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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뱃돈에 주머니 털렸다면… 서울 궁궐·박물관으로

    세뱃돈에 주머니 털렸다면… 서울 궁궐·박물관으로

    설 연휴가 끝났는데 갈 곳이 마땅히 없다면, 서울 도심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시립 문화시설 곳곳에서 설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카들 세뱃돈 준다고 주머니가 털렸어도 무료 프로그램이 많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에서는 28~30일 전통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 놀이 체험, 떡 만들기, 공예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운현궁에선 ‘2025 운현궁 운수 대통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의 온정을 담은 떡국 나눔부터 새해 운세보기, 지신밟기 등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풍속행사와 함께 가야금 병창, 마술놀이등을 선보인다. 서울시 대표 박물관도 설맞이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은 공연과 체험, 놀이가 가득한 특별행사를 열고 ▲서울공예박물관은 설 연휴 방문이벤트로 과제를 수행하면 선물을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0일 12시~오후 4시까지 ‘2025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행사 시간 내내 푸른 뱀 키링, 새해 토퍼, 가오리 연 만들기 등 공예 체험과 함께 널뛰기, 뿅망치게임 등 전통과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1시부터 30분간 사물놀이 ‘판굿’과 사자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선 30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설날 박물관 큰잔치’가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흥겨운 소고춤 공연을 펼치고, 행사 기간 내내 새해덕담 카드쓰기, 복주머니 만들기, 떡·쌀강정 만들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투호, 활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서울공예박물관은 27일부터 30일까지 특별 방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물관 소장품 중 행운과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이 그려진 소장품을 찾아 사진을 찍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상설전시관 ‘세종이야기·충무공 이야기’에서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위대한 두 인물에게 새해 소원을 적어 보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두 위인의 업적을 돌아보며 새해 다짐을 새롭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시는 설 연휴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문화시설을 휴무 없이 운영한다. 설 연휴 관람 가능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각 기관 누리집이나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희망과 발전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힘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설 연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설 연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신용등급은 ‘Aa2’로 유지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신용등급은 ‘Aa2’로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 부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이날 글로리아 추엔 무디스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성이 보통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향후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것으로, 실제 재무적 영향이 없는 전망치다. 무디스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맞춤형 칩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데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의 저가 메모리 제품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1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해당 영업이익률 수준이 현재 Aa2 등급에 비해 낮은 수익성이라고 봤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평가체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해당한다. 반면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디스플레이, 모바일,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와 브랜드’를 가져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87조원에 달하는 높은 현금 자산을 보유해 Aa2 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향후 반도체 부문에서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고 영업이익률을 13∼14%로 회복하는 동시에 현재의 건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한다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경북도의회, 日외무상 독도망언 규탄성명서 발표...영토주권 수호 강조

    경북도의회, 日외무상 독도망언 규탄성명서 발표...영토주권 수호 강조

    경상북도의회는 24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의 일본 국회 발언 중 독도 영유권 관련 망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대한민국땅, 독도 수호의지를 밝힌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는 행위”라며 “일본이 독도에 대한 허위 주장과 왜곡된 역사를 퍼뜨리는 것은 책임 회피를 넘어 침략적 역사관을 고수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며칠 전 일본 외무상이 방한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말했던 행보와 정반대되는 이 발언은 일본 정부의 표리부동한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증진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찰, 그리고 이를 통한 상호 신뢰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가 앞장서 역사를 오도하고, 일본 국민이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것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망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석영 부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은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자 영토주권의 상징”이라며 “독도 수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독도 수호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다음은 경상북도의회의 ‘일본 외무상, 국회 외교연설 독도 망언에 대한 규탄 성명서’ 이다. 일본 외무상, 국회 외교연설 독도 망언에 대한 규탄 성명서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 영토 주권의 상징이며,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한 영토이다. 어떠한 주장으로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분쟁 지역화 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는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국회 망언을 역사 왜곡과 국제사회를 기만하려는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한다. 1.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일본 외무상은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 2. 일본 정부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경상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단호하고 철저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3.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고, 과거를 반성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개선에 동참하라. 2025년 1월 24일 경상북도의회 의장 박성만
  • 꽁꽁 얼어붙은 기업 경기… 4년 4개월 만에 ‘최저’

    올해 1월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 경제의 기틀인 제조업의 1분기 경기 전망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92.5) 이후 11월(91.8)·12월(87.3)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심리지수가 장기(2003~2004년) 평균치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3.9포인트나 하락한 83.6으로, 2020년 9월(7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89로 전월에 비해 소폭(1.9포인트) 올랐으나, 제조업 기업 중 대기업(92.3)과 중소기업(85.3)의 심리지수 차이는 7포인트로 2021년 10월(8.2포인트)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은은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경우 수출 개선에 힘입어 나아졌으나, 비제조업은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기업들이 바라본 올해 1분기 경기 전망도 암울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81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한 결과 전분기(85) 대비 24포인트, 전년 동기(83)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치는 모두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2·3 계엄사태 이전(11월 19일~12월 2일)에 실시된 1차 조사에서는 전망치가 72로 집계됐으나, 이후(1월 6~15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는 61로 크게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정국 불안, 강달러, 트럼프 정책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 계엄發 ‘저성장’… 건설 부진 이어져 올해는 1.6% 밑돌 듯

    계엄發 ‘저성장’… 건설 부진 이어져 올해는 1.6% 밑돌 듯

    소비심리 위축, 코로나 이후 최저건설 -2.6%, 13년 만에 가장 낮아경제 하방 압력 올해도 계속될 듯한은 “1.6~1.7%”… JP모건 “1.3%”트럼프 정책과 추경이 주요 변수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대비)이 전망치를 밑도는 2%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건설투자 등 내수가 침체된 영향이 컸다.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저성장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3일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인 2%를 턱걸이로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비상계엄 여파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고금리 영향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며 내수 침체된 영향이 컸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민간소비 연간 성장률은 1.1%로, 전년(1.8%)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4.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률은 전년(3.1%)보다 급락한 -2.6%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는 2011년(-2.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전기 대비)은 0.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인 0.5%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분기 -0.2%로 급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이 0.1%로 간신히 올라온 데 이어 4분기 성장률마저 0.1%에 그친 것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12월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 소비에 악영향을 줬고, 건설 수주·착공 등 선행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12월 분양실적 등이 안 좋게 나오는 등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 더 나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의료·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증가했으나, 3분기(0.5%)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3.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분기(-1.7%)·3분기(-3.6%)에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거듭했다. 건설업도 전기 대비 3.5%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0.3% 증가하며, 3분기 -0.2%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 국장은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 건설 경기 부진 심화는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신정부 정책, 우리나라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 1.9%에서 1.6~1.7%로 낮춰잡았다. 정부도 올해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평균 1.7%로, 이 중 JP모건은 한국 성장률을 1.7%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 [재테크+] 작년 경제성장률 2.0%, 그런데…“이게 정점, 이제 하락뿐”

    [재테크+] 작년 경제성장률 2.0%, 그런데…“이게 정점, 이제 하락뿐”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로 집계되며, 국내 경제 성장 둔화와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은의 기존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인데요. 최근 몇 년간의 경제 성장 추이를 보면 뚜렷한 하락세가 관찰됩니다. 이마저도 우리 경제의 정점으로 이제는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피크 코리아론’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죠.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폭은 1.8%에서 1.1%로 축소됐고, 건설투자는 1.5%에서 -2.7%로 역성장했습니다. 반면 정부소비(1.7%), 설비투자(1.8%), 수출(6.9%)은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두운데요.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내려잡았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1.6%에 그쳤는데요. 자본연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여파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죠.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를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학 상경계 교수 111명 중 57.6%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균 추정치는 1.8%로, 한국은행의 12월 추정치(2.0%)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66.7%가 ‘피크 코리아론’에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이미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제의 중장기 위협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다음으로 ‘신성장 동력 부재’(34.5%), ‘노동시장 경직성과 낮은 노동생산성’(10.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최대 복병으로 부상했다는 의미죠. 실제 지난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법대 명예교수가 2023년 8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머리를 감싸는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을 정도로 우리나라 출산율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러한 초저성장 시대에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내 투자에 있어선 단기적인 고수익보다는 안정성과 장기적 관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죠. 투자업계에서는 경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피크 코리아 끝났다”…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해 잠재성장률 1%”

    “피크 코리아 끝났다”…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올해 잠재성장률 1%”

    66.7% “한국, 정점 찍고 내리막”‘인구절벽’ 한국경제 최대 위협 요인1분기 제조업 경기지수 4년만에 최저 국내 상경계 교수 10명 중 6명 이상이 ‘피크 코리아’(한국의 경쟁력이 정점에 이름)를 찍고 내리막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대를 예상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이뢰해 국내 주요 대학 상경계열 교수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 미만으로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31.5%가 1.7~1.9%를 전망했으며, 1.1~1.3% 전망은 13.5%, 1.4~1.6% 전망은 12.6%로 나타났다. 반면, 42.4%는 2%대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32.5%는 2.0~2.2%를, 9.0%는 2.3~2.5%가, 0.9%는 2.6~2.8%를 점쳤다. 한국이 경쟁력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피크 코리아론’에 대해선 66.7%가 동의했다. 한국경제의 중장기 위협 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41.8%) ▲신성장동력 부재(34.5%) ▲낮은 노동생산성(10.8%)이 주요하게 꼽혔다. 응답자들은 특히 인구절벽이 ‘경제활동인구 감소’(37.9%)로 이어지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금 고갈 및 복지비용 증가’(19.8%), ‘내수 침체’(15.3%), ‘지방 소멸’(15.3%), ‘국가 재정부담 증가’(11.7%)도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경제의 기틀인 제조업의 올해 1분기 경기 전망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281개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한 결과 전분기(85) 대비 24포인트(p), 전년 동기(83) 대비 22p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의 전망치는 모두 10p 이상 하락하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3 계엄사태 전(11월 19일~12월 2일)과 후(1월 6~15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전망치가 72로 집계됐으나 2차 조사에서는 61로 크게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정국 불안, 강달러, 트럼프 정책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 더 높아진 美 ‘관세장벽’… “다자무역 몰락, G2 글로벌 패권 다툼”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더 높아진 美 ‘관세장벽’… “다자무역 몰락, G2 글로벌 패권 다툼” [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美 중심으로 세계무역 질서 급변 고관세 메인 표적은 中… EU도 대상美 관세폭탄 목적 자국 제조업 보호작년 3분기 누적 대중 적자 311조원미중 ‘양자주의’ 구도 공고화 우려보복 관세 등 무역 갈등 속출 전망한국, 미중 선택 요구받을 가능성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위협 요인 대선 캠페인부터 전 세계를 향해 ‘보편 관세’ 엄포를 놓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인접국 중국을 ‘관세 폭탄’의 메인 표적으로 지목했다. 전날 25% 관세 부과를 선언한 캐나다와 멕시코도 중국의 우회수출 통로를 막겠다는 의도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과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 무역 불균형 문제가 있다”고 밝혀 다수 국가를 긴장시켰다. 미국을 자유무역 피해자라고 보고 관세를 전략무기화한 트럼프 2기의 통상정책 기조는 세계무역기구(WTO)로 상징되는 다자주의 무역 질서의 붕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모든 교역국에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외국 기업들에 수출을 원한다면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살리라고 독촉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 전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중 적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2165억 달러(약 311조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국이 미국에 안긴 무역 적자 502억 달러(72조원)의 4배를 웃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제조업 중심 경제 체제 구축을 천명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필수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22일 “트럼프 1기 때 미중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흐른 건 경제 통상 분야뿐이었다”면서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 공급망과의 선택적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나서면서 미중 갈등이 1기보다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 폭탄의 목표는 미국 제조업 보호다. 수입 제품을 상대로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하겠단 전략이다. 100만원짜리 중국 제품이 60% 관세가 붙어 160만원이 되면 더는 미국 시장에 발을 붙이기 어렵게 된다. 관세로 얻는 부는 자국 기업에 대한 법인세 인하(21→15%) 혜택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덕분에 미국의 성장 전망은 밝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0.5% 포인트 높여 잡았다. 상향 배경에 대해선 “미국의 기저 수요가 탄탄하고, 통화 정책이 덜 제한적이고, 재정적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와 수입 규제로 중국의 성장 엔진이 점점 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 질서도 미국 중심으로 급변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WTO 체제가 형해화하고 미중 ‘양자주의’ 구도가 공고화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WTO를 흔들어 왔다. 2019년에는 WTO 분쟁 처리 절차를 담당하는 상소기구의 위원 선임 승인을 거부하면서 상소기구 구성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상소심 기능은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WTO를 적폐 취급하는 까닭은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가 자유무역의 결과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중국과의 경쟁에 무방비로 노출된 미국의 일부 제조업이 황폐해졌고, 일리노이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 벨트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게다가 WTO가 중국의 반(反)시장적 행태와 반칙 행위를 제재하는 데 무기력했다고 생각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입법·사법·행정 기능이 모두 마비된 WTO는 개발도상국 지원 기구로 전락했다”면서 “트럼프 재등장으로 자유무역 체제 기반이 와해되면서 다자 무역체제가 종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는 미국과 세계경제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수입해야 하는 품목이 관세 장벽에 막혀 미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공급 차질을 빚게 된다. 수입품 가격이 급등해 미국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우려도 크다. 보복 관세를 비롯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미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규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신흥국 자본 이탈을 초래해 세계 경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상당하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어서다. 또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되면 대중 중간재 수출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허윤 교수는 “마차 시대가 끝나고 자동차 시대가 왔는데, 어떻게 하면 마차로 잘 달릴 수 있을지를 고민해선 안 된다”면서 “다자주의가 몰락한 상황에서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에 어떻게 기민하게 적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경제적 실익을 얻기 위한 ‘협상 카드’에 머물 것이란 희망 섞인 시선도 여전하다. 또 미국 중심의 무역 질서가 트럼프의 임기 동안에만 유효할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정권 후반부로 갈수록 트럼프 정책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 무역 질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다”면서 “트럼프 체제가 영원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김용현 “‘포고령 1호’ 작성한 노트북, 망치로 부쉈다”

    김용현 “‘포고령 1호’ 작성한 노트북, 망치로 부쉈다”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 내용을 담은 ‘포고령 1호’를 둘러싸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포고령 1호 작성 과정이 담긴 노트북을 파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최근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이후 포고령 1호를 작성한 노트북을 없애라고 측근에게 시켰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트북을 파기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장관이 시켜 망치로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진술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측은 “포고령 초안은 김 전 장관이 작성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목에 대해서는 ‘떠넘기기’ 공방을 벌였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에 낸 답변서를 통해 “김 전 장관이 과거 대통령에게 국회해산권이 있을 당시의 문구를 그대로 베껴왔다”면서 “문구의 잘못을 (윤 대통령이) 부주의로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회 활동 금지’라는 위헌적인 조항이 담긴 포고령은 자신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었다는 설명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전체적인 검토를 했고, 작성 과정에서 어떠한 착오도 아니었다”면서 윤 대통령의 뜻이 아니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은 21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포고령 1호에 대해 “김 전 장관이 계엄령의 선례를 참고해 초안을 잡은 것이며, 피청구인이 이를 검토한 뒤 ‘야간통행 금지’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 불법적인 행동이 있으면 금지하고자 하는 것이지, 국회의 해산을 명하거나 의정활동을 금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 (영상) 살아있는 부상병을 ‘인간 방패’로…“러軍의 잔혹한 고기 분쇄기 전술” [포착]

    (영상) 살아있는 부상병을 ‘인간 방패’로…“러軍의 잔혹한 고기 분쇄기 전술” [포착]

    러시아군이 거동이 불편한 부상병을 앞세워 우크라이나군 저격수의 위치를 알아내는 잔혹한 전법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국방위원회 허위정보 대응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정찰대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에는 은폐나 엄폐가 불가능한 텅 빈 들판에서 목발에 의지한 채 절뚝거리며 달려가는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부상병들은 부상 탓에 이미 무력화 된 상태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을 피해 허허벌판을 달려봤지만 소용없었다. 이들은 적의 드론 공격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은 부상병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저격수 등 방위군의 위치를 알아내려 한다”면서 “일부 러시아 병사들은 부상을 입고도 살아남아 전역을 하는데, 러시아군은 이들에게 ‘마지막 임무’를 맡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군의 ‘고기 분쇄기’ 전술의 일환이며, 부상병들은 목발을 짚고 강제로 전장으로 내보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식은 무방비 상태의 부상병들을 앞세워 전방의 위협을 미리 파악하게 한 뒤, 뒤따르는 병력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무자비한 전법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 러시아 병사 다수를 포로로 붙잡았다. 이들은 공격 속도를 유지하려는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부상 부위를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한 채 다시 전투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기 분쇄기’ 전술을 쓰는 일부 부대는 다치거나 도망치다 잡힌 병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전투의 최전선에 투입돼 위험에 먼저 노출되는 대신 뒤를 따르는 일반 부대원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전술은 러시아 전선을 빠르게 전진시키는데 효과적이었으나, 동시에 막대한 병력 손실을 초래한다. 일각에서는 고기 분쇄기 전술에 투입된 병사 중 사상자의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고기 분쇄기’ 전술은 윤리를 무시하고 군인의 생명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으며, 막대한 사상자로 러시아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역시 ‘고기 분쇄기’ 전술에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우크라이나군 측은 미국 타임스에 “북한군은 고기 분쇄기 전략으로 움직인다. 우크라이나가 지뢰 제거 차량을 이용해 전선에서 이동할 때, 북한군은 그저 병사들만 움직인다”면서 “서로 3~4m 간격을 두고 움직이는데, 앞선 병사가 지뢰를 밟고 폭발하면 뒤따르던 의료진이 다가가 죽은 병사를 치우고, 또 차례로 움직이다 누군가 지뢰를 밟으면 같은 과정이 되풀이 된다. 이것이 북한군이 지뢰밭을 통과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 국가정보원은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인해전술로 북한군 약 3000명이 사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계엄 쇼크에… 올해 성장률 0.2%P 낮췄다

    한은, 성장률 이례적 1월 공개… 정치 불안에 ‘조기 추경’ 압박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에 발표한 1.9%에서 1.6~1.7%까지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 경제전망 수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1월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은은 20일 블로그에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정시 한국은행의 경기 평가’ 자료를 올리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수정치를 공개했다.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망치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내용인데, 이는 정치 불확실성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다가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특히 1월 이례적인 수정 전망 발표와 관련, “작년 11월 전망 이후 예기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그 결과를 2월 공식 전망치가 나오기 전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조속히 추경에 나서야 한다는 한은의 판단이 가미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금통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입장에서는 지금 추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규모는 15조~20조원가량으로 성장률이 떨어진 것을 보완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은이 제시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지난 2023년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맨 처음 제시했다. 지난해 5월 2.1%로 낮춘 데 이어 지난해 11월 1.9%로 한 번 더 내렸다. 지난달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이번에 1.6~1.7%까지 낮게 조정한 것이다. 한은 전망치는 앞서 제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1%),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2.0%), 정부 전망치(1.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월효과로 작용해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은 조사국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하고 내수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 성장률이 당초 예상된 0.5%보다 많이 낮은 0.2% 혹은 그보다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지난 11월에 발표된 전망치 2.2%를 밑도는 2.0~2.1%로 수정 제시했다.  한은은 다음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발표한다. 한은은 다음달 발표될 전망치가 이달 금통위에서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지 여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시기,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돈 필요해서”…무인점포서 망치로 ‘쾅쾅’ 중학생 3명 송치

    “돈 필요해서”…무인점포서 망치로 ‘쾅쾅’ 중학생 3명 송치

    현금을 훔치기 위해 망치로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부수다가 발각되자 도주한 중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대전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15)군을 불구속 송치하고,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B(15)양 등 2명도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9일 0시 53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미리 챙겨간 망치로 무인 기기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려다 실패하자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훔치는 역할은 A군이 맡았고, B양 등 나머지 2명은 가게 주변에서 망을 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절도 행각은 가게를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던 업주에 의해 발각됐다. 스피커를 통해 업주가 경고하자 놀란 이들은 도주했고, 업주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 작업 중 업주로부터 받은 인상착의 사진과 동일한 A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도로 8차선을 넘어 위험하게 도망치던 A군을 300m가량 추격한 끝에 체포했다. A군을 통해 다른 공범들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망치를 전날 미리 구입하는 등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던 학생들이며 모두 형사 처벌이 가능한 나이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인점포에서 이런 행위를 장난 삼아 해서는 안 되며 미성년자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만 14세 이상이면 검찰에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무인점포 등에서의 절도는 형법 제329조에 근거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흉기를 휴대했거나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절도를 했다면 특수절도죄가 적용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이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
  • 강릉 경포호 분수를 보는 엇갈린 시선…“수질 개선”기대, “가치 훼손”우려

    강릉 경포호 분수를 보는 엇갈린 시선…“수질 개선”기대, “가치 훼손”우려

    강원 강릉시가 160억원을 들여 경포호에 길이 400m, 분출 높이 150m 규모의 분수를 설치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경포번영회 등으로 구성된 ‘경포호 분수 설치 찬성 추진위원회’는 수질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찬성하는 반면, 환경단체로 이뤄진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자연 호수로서의 가치 상실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추진위 20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질 개선과 복원을 위해 분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거울같이 맑은 호수로 명성을 떨친 경포호는 오랜 세월 쌓여온 퇴적물로 뒤덮이고, 파래 더미가 썩어 악취를 풍기는 등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원형보존이라는 명목하에 호수를 방치한 채 시간을 허비해 온 결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수는 산소를 공급하는 폭기(曝氣)시설 역할 뿐만 아니라 경포호가 갖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여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강원도는 (도립공원)행위허가를 조속히 승인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모임도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수 설치 사업을 수질 개선 사업으로 둔갑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민모임은 “수질 개선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분수가 자연호 도립공원에 적절한 시설인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릉시에 촉구했다. 또 “6000년 역사를 지닌 경포호의 자연적인 가치 상실, 검증되지 않는 수질 개선 효과, 부실한 사업 계획 등 수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도민 혈세로 경포호를 망치는 사업비 책정도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원도에 요청했다. 강릉시는 우선 강원도의 도립공원 행위 허가, 국가유산청의 사업 계획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수렴 방식은 추후 검토를 통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GDP 킬러’의 계엄 청구서

    [데스크 시각] ‘GDP 킬러’의 계엄 청구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기적인 계엄령 실패에 대한 높은 대가는 5100만 한국 국민이 시간을 두고 분할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지난해 12월 20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9일 현직 대통령으론 사상 처음 구속된 윤 대통령을 다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윤석열의 필사적인 곡예가 한국 국내총생산(GDP) 살인자인 이유’란 기사의 마지막은 섬뜩하다. 그가 덜컥 긁은 ‘비상계엄 카드 청구서’는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들썩거리던 환율은 12·3 이후 장중 148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여전히 1450원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계엄 등의 이유로 30원 정도 더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8.4로 2008년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15세 이상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명 이상 줄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혐오한다. 반헌법적 계엄 선포와 여당에 의한 탄핵소추안 불성립, “남미 마약 카르텔 수장”이란 얘기까지 들으며 요새화한 관저에서 43일을 버틴 대통령 등 20세기 개발도상국에서도 보기 힘든 사건들이 이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에 나섰다. 12월 주식·채권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인 투자자금은 5조 7000억원. 한국 증시 ‘밸류업’(가치 상승)을 외쳐 대던 그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촉발한 건 아이러니다. 거시경제·통화정책 스텝도 꼬였다. 어렵게 잡았던 물가는 환율 상승으로 다시 들썩거린다. 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옥죄는 불황에 숨통이라도 트이게 하려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고환율에 통화당국의 손발이 묶였다. 음모론에 사로잡힌 리더의 선택이 초래한 고통과 부담을 온전히 국민이 떠안게 됐다. 날아올 또 다른 청구서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다. 당장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2% 포인트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 총재는 “2024년 성장률도 (기존 2.2%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연말부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잠재성장률 2.0%를 한참 밑도는 1%대 중반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우려된다. 현실화한다면 재앙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이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신용등급이 1998년 외환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18년이 걸렸다. 그날의 경제적 후과는 이처럼 현재진행형이다. 더 우려스러운 건 12·3 계엄과 이후 사태를 대통령과 그를 추종한 전현직 군인, 경호처 등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태가 길어지자 상업화한 극우팔이 소셜미디어와 태극기부대는 목소리를 키웠고 상당수 보수 유권자도 동조하는 모양새다. 계엄을 막을 의지도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생각도 없던, 아스팔트 우파에 포획된 국민의힘 지지율은 계엄 전 수준을 회복했다. 계엄 후 전 세계가 감탄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탄력성도 회의적이다. 관저에서 경호처를 방패 삼아 버틸 때부터 서울구치소 구금 이후까지 그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며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급기야 19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울서부지법에 폭도들이 난입했다. 2021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 의사당을 점거한 트럼프 지지자와 다를 바 없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행위다. 12·3을 계기로 극우 세력이 보수 주류의 어젠다를 꿰찼다. 정치적 양극화, 진영 간 극한 대립과 증오는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헌법재판소의 단죄와는 별개로 민주주의 복원에 초점을 맞춘 87년 체제의 해체, 재구성이 절실한 까닭이다. 튼튼하게 뿌리내린 민주주의만큼 확실한 경제 밸류업 대책도 없다.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세대로면 4월 중순 궤멸”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 상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손실 추세로 볼 때 올해 4월 중순에 궤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영문매체에서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작년 12월부터 북한군 부대가 전투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이래 최근까지 하루 평균 92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12주 만에 궤멸당할 것이라면서 이런 예상을 내놨다. 이 매체는 “이런 암울한 전망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북한이 가담한 것이 모험적 행위라는 점과 이로 인해 가혹한 인력 손실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 손실 규모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 2000명으로 추산되며, 이달 5일 기준으로 이들 중 3800명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달 9일에는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가 4000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개최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누적 손실 규모를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으로 보고했다.
  • “군대 안갈래!”…우크라, 병력부족에 ‘징집 기피자’ 대대적 수색 [핫이슈]

    “군대 안갈래!”…우크라, 병력부족에 ‘징집 기피자’ 대대적 수색 [핫이슈]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징집 기피자들을 찾기위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경찰이 전국 19개 지역에서 약 200건의 징집 기피자 수색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경찰은 주택과 사무실 등을 수색해 징집 기피 남성들을 대대적으로 찾고있으며 지난주에도 600곳을 조사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것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숨어있거나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폴란드 등 다른 국가로 도망치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외신들은 이는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도 있으나 징집 대상 연령을 확 낮추라는 미국의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25~60세 사이의 모든 남성은 군에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징집대상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으나 여전히 군이 요구하는 병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일 정도다. 이에 지난해 11월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요구했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 갈등이 일었다. 자신의 지지율 하락 우려와 미래 세대 보호, 무기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특히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역시 우크라이나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도록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져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우크라이나 징병관들이 수도 키이우의 레스토랑, 쇼핑센터, 콘서트장 등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끌고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몇몇 청년들이 군 관계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고 이에 저항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끌려가던 청년들은 “제발 나를 놔달라”고 애원했으며 이 장면을 촬영하던 시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 中, 지난해 성장률 5.0%…올해는 트럼프 2기 역풍에 ‘4%대’ 예상

    中, 지난해 성장률 5.0%…올해는 트럼프 2기 역풍에 ‘4%대’ 예상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기록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 4분기 성장률을 5.4%까지 끌어올린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도 ‘5%대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맞춤형 고율관세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연간 GDP가 134조 9084억 위안(약 2경 6797조원)으로 5.0%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중간값 4.9%를 웃도는 것이자 지난해 중국 당국이 설정한 목표치 ‘5% 안팎’에도 들어맞는 결과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로 추세적으로 하락해 ‘연간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9월부터 당국이 잇달아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4분기 성장률은 5.4%로 껑충 뛰었다. 그간 중국의 성장률은 2011년 9.6%, 2013년 7.8%, 2015년 7.0%, 2017년 6.9%, 2019년 6.0%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은 2.2%로 급락했고 2021년은 기저효과 덕에 8.8%로 반등했다가 2022년 3.0%로 떨어졌다. ‘위드 코로나’ 원년인 2023년 성장률도 5.2%에 그쳤다. 지난해 신축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신축 주택 판매액은 17.1% 각각 줄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신축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는데, 이는 전월 하락률과 같았다. 2023년 6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828만명으로 전년 대비 139만명 줄었다. 3년 연속 인구 감소다. 출생 인구는 954만명으로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고 사망 인구는 1093만명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은 “2024년 외부 압력이 커지고 내부 어려움이 늘어난 복잡한 상황에서 온중구진(안정 속에서 나아감)의 업무 기조를 견지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했다. 적시에 증량정책 패키지를 내놔 사회적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진작했다”면서 “경제가 회복돼 경제 발전 주요 목표 임무가 순조롭게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올해 중국 성장률 예측치는 4%대로 내려간 상태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 경제가 4.3%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7%를 각각 내놨다. 이는 중국산 수입품에 60%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이 결정적이다. 수출이 고꾸라지면서 공장의 활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도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올해 성장률을 제약한다. 그래도 중국 지도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 안팎’으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중국은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구체적 계획과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세부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 IMF “한국 올해 성장률 2.0%…美 보호무역 세계경제 악영향”

    IMF “한국 올해 성장률 2.0%…美 보호무역 세계경제 악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대비 0.1% 포인트 오른 3.3%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대비 0.2% 포인트 내린 2.0%로 예측했다. IMF는 매년 4차례의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본 전망이며, 1·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2.0%는 그동안 국내외 기관에서 제시한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와 같다. 정부(1.8%), 한국은행(1.9%)의 전망치보다는 높다. IMF는 지난해 11월 연례협의 당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2%에서 2.0%로 하향 수정했다. 지난해 10월 2.2% 전망치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전망을 바꿨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경기 회복의 둔화,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린 대외 불확실성을 거론하면서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IMF는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대비 0.1% 포인트 오른 3.3%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일본은 1.1%로 지난해 10월 전망과 같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등 41개의 선진국 그룹은 지난 전망 대비 0.1% 포인트 상향된 1.9%로 전망됐다. 미국(2.7%)의 성장률은 자산 효과에 따른 소비 강세와 완화된 통화정책 및 안정적 금융 여건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큰 폭인 0.5% 포인트가 상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 경제 위험요인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을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또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이민 제한 정책이 무역 갈등 심화, 노동력 공급 차질을 불러와 미국과 세계경제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2.7%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보편관세를 추진으로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17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하락과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지난 몇 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2.7%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5~2026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전(2010~2019년, 3.1%)보다 0.4% 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과 같은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4.1%로 전망했다. 중국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을 하방 요인으로 분석했다. 오는 20일 들어서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추진하고 상대국의 보복조치가 이뤄지면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복조치가 없으면 0.2% 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 한국·삼성·미래·키움 ‘증권사 1조클럽’

    한국·삼성·미래·키움 ‘증권사 1조클럽’

    서학개미들의 활발한 투자에 따라 증권사 앞으로 떨어지는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2023년 한 곳도 없었던 영업이익 ‘1조클럽’ 증권사가 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각 증권사는 서학개미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무료화, 현금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삼성·미래에셋·키움·NH투자증권 등 5대 상장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 6565억원으로 1년 전(3조 3730억원)보다 6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2717억원이고 삼성증권은 1조 191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조 1440억원, 키움증권은 1조 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조클럽’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2023년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국내 주식 수수료보다 비싼 해외 주식 수수료를 많이 거둔 것이 이익 확대에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는 554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평균 해외 거래대금은 615억 달러(약 89조원)로 1년 전 같은 기간 평균 거래대금이 231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내 국내 비중은 2022년 1분기 74%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 63%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브로커리지를 통해 수수료가 방어되고, 금리 하락 기반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이 개선되며 업황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해외 주식 거래대금 기준 시장점유율(M/S)은 키움증권(20.4%), 삼성증권(14.9%), 토스증권(14.4%), 미래에셋증권(14.0%) 등의 순서로 분석됐다. 비교적 리테일(소매금융)에 약하다는 평을 받으며 시장점유율 10위권 밖에 있는 메리츠증권은 최근 2026년까지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는 강수를 뒀다. 키움증권은 아성을 지키기 위해 해외 주식 체결금액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5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주는 멤버십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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