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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윤미래 “아들 조단, 타이거JK 단점 쏙 빼닮아”

    ‘비디오스타’ 윤미래 “아들 조단, 타이거JK 단점 쏙 빼닮아”

    ‘비디오스타’ 윤미래가 아들인 조단이 남편 타이거JK의 단점을 쏙 빼닮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힙합철부지 특집’에는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슬리피가 출연한다. 윤미래는 평소 느껴왔던 타이거JK의 단점들을 폭로하며 남편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폭로에도 불구하고 타이거JK는 조단이 닮은 윤미래의 장점들만 언급하며 사랑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윤미래는 “남편이 벌레도 못 잡는 겁쟁이 중의 겁쟁이”라고 또다시 타이거JK를 놀리면서 “남편이 겁쟁인걸 도무지 인정하지 않는다”며, “벌레는 아들 조단이 잡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타이거JK는 벌레에 관한 엉뚱한 소신을 밝히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유일무이한 독보적 음색을 뽐내는 윤미래가 2019 망언 종결자에 등극할 위기에 처했다. 녹화 중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멋있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고 그녀의 폭탄 발언에 MC 산다라 박은 “그 목소리 내가 사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2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한·일, 갈등 확산 행위 중단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국회(중·참의원)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언급했을 뿐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종군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겪던 작년도 시정연설 때만 해도 최소한 ‘협력관계’를 거론했던 것에 비춰보면 올해는 한국 ‘패싱’(외면) 외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도 보인다. 아베 총리는 작년 연설에서 미국, 중국을 차례로 거론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는 양국 간 국제 약속, 신뢰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시대의 협력관계를 심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의 지난해 연설은 한국에 대한 ‘의도적 홀대’라는 평가였는데, 올해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고노 외무상은 ‘독도는 자국 영토라는 망언’과 함께 한국에 “국제적인 약속들을 지키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표현이나 비판적인 언급을 모두 하지 않으면서 국내 여론과 한국과의 갈등 확산을 함께 피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단 아베 총리가 시정연설에서 더이상의 갈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은 만큼 이제 양국 정부는 ‘차분하고 절제된 태도’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외교당국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 화해치유재단 해산 문제 등 갈등의 요인이 돼 온 과거사 사안에 대해 해법을 마련하려는 노력에 착수해야 한다. 초계기 레이더 갈등에 대해서도 양국 안보당국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재발 방지를 위한 협의를 재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미 공조에 이상기류가 감도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마저 회복 불능이 된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는 큰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양국은 공식·비공식 대화채널을 동원해 활발히 접촉해야 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대화하고, 양국 모두에게 백해무익한 갈등 확산 행위를 중단하자는 데 한·일 정상이 합의해야 한다.
  • 김현철 靑 경제보좌관 “악플만 다는 퇴직자들 헬조선 탓 말고 떠나라”

    김현철 靑 경제보좌관 “악플만 다는 퇴직자들 헬조선 탓 말고 떠나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28일 “젊은이들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 탓 말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의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강연회에서다. ●“해피 조선… 취직 안 된다고 한탄 말아라” 김 보좌관은 신남방정책을 설명하면서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 이러지 말고 여기(아세안) 보면 ‘해피 조선’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50~60대들, 조기퇴직하고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셔야 된다”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일컬어 “(한국에서) 구조조정됐다가 베트남에서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렸다”고 했다. 이어 “자영업자가 힘들다고 하는데 왜 아세안에, 뉴욕에, 런던에 안 가느냐”며 “아세안으로 가면 소비시장이 연 15% 성장하므로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金보좌관 “신남방지역 가능성 강조 표현” 파장이 일자 김 보좌관은 “신남방지역에서 새 기회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맥락”이었다며 “50, 60대를 무시한 발언이 아니었다. 젊은이들도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野 “대통령 사과… 보좌관직 사퇴해야” 하지만,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김 위원장의 경제보좌관직 사퇴까지 거론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망언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박근혜 정부의) ‘중동 가라’의 2탄인가. 전 정권과 다른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더 이상 목포를 눈물 흘리게 하지 말라”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더 이상 목포를 눈물 흘리게 하지 말라”

    “목포 시민들이 더 이상 눈물 흘리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목포시지역위원회와 시민 50여명이 28일 창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대한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 따듯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해 유감도 표했다.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애초부터 자유한국당은 진실과 상관없이 ‘손혜원랜드 게이트’라며 이번 논란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몰아가고자 악의적으로 매도해 왔다”며 “이후로도 자한당 지도부는 목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시재생사업을 뿌리부터 흔들고 이를 문재인정부의 권력형 비리로 정쟁화하고자 철저히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더구나 목포 방문 바로 다음날 당 핵심지도부인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목포는 호구다’라는 발언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근대문화유산을 소중히 지켜온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했다.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은 정용기 의원의 망언에 대한 당차원의 징계와 함께 툭하면 튀어나오는 호남비하에 대한 지도부의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지원 의원 등 일부 지역정치인들이 논란을 부추기고 이를 자신의 선거도구화 하는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본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자신은 이 논란에서 빠지겠다’는 무책임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에 목포시민들은 허탈해 하고있다”며 “박의원은 자기를 지킬 것이 아니라 목포시민을 지켜야 했다”고 주장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경선 전남도의원은 “앞으로 목포 문제는 원도심공동화 해소와 근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국민적인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목포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시급히 마련하겠다”며 “목포시와 전남도의 긴급 당정협의회를 통해 근대문화유산지역의 지역자산화 등 시도 조례 제정을 통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써 나갈것이다”고 말했다. 이들 위원들은 “목포 도시재생사업이 보수세력의 정치적음모에 의해 폄훼되고 좌절되는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공권력의 피해자들] “전향 안 한다고 찍힌거죠… 고문한 수사관도 배상책임 지게 해야”

    [공권력의 피해자들] “전향 안 한다고 찍힌거죠… 고문한 수사관도 배상책임 지게 해야”

    남들 다하는 전향서와 준법서약서를 거부하고, 남들 다하는 보안관찰 신고를 하지 않은 강용주(56)씨는 어떤 사람일까. ‘심지가 굳다’, ‘고집이 세다’, ‘악바리다’ 이런 말이 떠올랐다. 강씨는 스스로를 “몸이 편한 것보다는 마음이 편한 대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강씨는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로 14년을 복역했다. 강씨는 감옥에 있을 때, 특별사면으로 출소할 때, 출소하고 나서도 남들과 다르게 살아 왔다. 보안관찰법 위반으로 두 번째로 기소된 사건에서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받았다.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자리한 병원에서 그를 만났다. 강씨는 “나는 늘 싸움을 피해 다녔다”며 “보안관찰법 위반 소송도, 그전에 국가보안법 위반 재판도 내가 건 적은 한번도 없었고 그들이 나를 재판이라는 링 위에 올리길래 싸웠을 뿐”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강씨는 2012년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아 5·18 피해자와 유족의 트라우마를 치유했다. →법무부가 지난달 보안관찰처분 면제 결정을 내렸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보안관찰이랑 싸우기 시작할 때만 해도 감옥에서 산 14년보다 더 길게 싸워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출소하고 19년을 보안관찰과 싸웠네요. 국가가 야만적이고 폭력적이라는 것, 우리 사회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안법으로 징역 3년 이상 받거나 형법상 내란죄나 반란죄로 징역 3년 이상 받으면 보안관찰 대상이에요. 그런데 12·12군사반란을 일으킨 전두환이나 노태우는 왜 아닌가요.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자신의 행위를 합법화해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까지 됐잖아요. 이런 말을 하고 다니는 거야 말로 명백하게 재범의 우려가 있는 거 아닌가요. 저처럼 착실하게 생활하는 사람을 잡아넣을 게 아니라 전두환을 보안관찰 대상에 집어넣어야죠. 저는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서 ‘넘버4’로 기소됐어요. ‘넘버1’부터 ‘넘버3’까지는 모두 면제하면서 나만 보안관찰 대상인 이유는 딱 하나죠. 재범 우려는 핑계고 그냥 국가에 고분고분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감옥에서부터 전향서와 준법서약서를 거부했으니까요. 한마디로 찍힌 거죠.→남들처럼 전향서나 준법서약서에 사인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전향하면 몸은 편하겠지만 제 마음은 불편하죠. 그냥 내가 편하게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어서 전향하지 않았어요. 사건 이름이 ‘구미유학생간첩단´이고, ‘구미’(歐美)는 유럽이랑 미국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미국, 유럽은 물론 북한도 안 가 본 사람이에요. 사건이 벌어진 1985년에는 광주에서만 살던 사람이었어요. 전향할 내용이 없어요. 조작한 것에 내가 굴복할 수 없죠. 안기부에서 한 달 넘게 고문받고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거기 출연해서 안기부가 시킨 대로 주절거렸어요. 그런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만약 전향을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강기정 정무수석이 저와 전남대 82학번 동기예요. 강 의원이 2016년 필리버스터 연설 때 ‘지금처럼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폭력의원이라고 낙인 찍히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울었잖아요. 저도 전두환이 저를 고문한 뒤 조작해서 사형을 구형하지 않았다면 전향을 거부하는 일도 없었을 거예요. →간첩단 사건 대부분이 재심을 청구해서 무죄를 받았는데 왜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았나요. -재심을 한다면 다시 과거로 돌아가야 해요. 남산 안기부에서 고문당하던 순간으로요. 트라우마적 상황으로 돌아가는 거죠. 과거의 기억을 다 일깨워야 돼요. 어떻게 잡혔다가 어떻게 고문당했고 그런 일 모두를요. 트라우마를 재경험한다는 건 정말 힘들어요.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죠. 제가 광주 사람인데 서울에서 개업했잖아요. 광주에서 도망 나오고 싶어서예요. 게다가 한창 다들 재심을 신청할 때 저는 인턴, 레지던트여서 시간이 정말 없었어요. 최근 들어서는 보안관찰법 위반으로 기소돼서 시간적, 감정적 여력이 없었죠. 근본적으로 국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명예회복을 하는 건 개별적 구제가 아니라 국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어떻게 맡으셨나요. -2008년 6월 전문의를 땄는데 한국에서 과거사 진실규명 관련 재심 등이 많이 진행되던 상황이었어요. 기념관을 짓거나 기념사업회를 만드는 경우는 많은데 정작 고통당한 인간의 내면과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소홀하더라고요. 한국의 과거 청산은 물신주의적 과거청산이에요. 고통당한 피해자의 아픔이 도외시된 과거 청산이죠. 인권활동가와 인권변호사들 권유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문요한씨와 강남 봉은사에서 고문피해자치유모임을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고문피해자지원센터를 만든다고 광주시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 분야를 알거나 경험한 사람이 없으니 와 달라고요. 당시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개인병원을 하고 있어서 못 간다고 했어요. 무엇보다도 저는 5·18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 광주에서 도망친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광주에 내려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러 사람이 저를 설득하더라고요. 결국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의대 다니고, 전문의 따고, 개원해서 통증 전문으로 일한 것이 결국 국가폭력 피해자, 고문 피해자를 만나기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광주로 가게 됐죠. 나는 결국 광주와 같이 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달까요.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5·18을 비롯한 국가폭력 생존자와 가족들을 치유하는 기관이에요. 단순 치유뿐만 아니라 이분들이 사회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재활 사업도 해요. 결과적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인권옹호 활동도 하고요. 단순한 의료기관하고는 달라요.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다´는 망언을 듣거나 육군사관학교 사열을 받는 걸 보면 트라우마적 상황이 다시 옵니다. 전두환이 군인을 이용해서 광주시민을 학살했는데, 군인을 양성하는 육사에서 사열을 받는 모습을 보고 ‘세상이 변하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럼 트라우마센터를 찾아오는 거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트라우마센터에서 응급지원팀을 꾸려서 상담을 해요. 국가 폭력 피해자들이 원하는 건 진실규명이에요. 어떻게 죽었고, 왜 죽었냐는 거죠. 5·18도 진실이 다 드러나지 않았어요. 전두환과 노태우가 5·18로 처벌받지 않았잖아요. 첫 번째가 진실규명이라면 다음으로는 가해자가 처벌받아야죠. 그래야 정의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죠. 정의가 실현된 뒤에는 피해자와 생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배상이 이뤄져야 하고요. 그걸로만 끝나면 그런 일이 또 생길 수 있으니까. 국가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세워야 해요. 재심에서 무죄를 받으면 고문한 수사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하잖아요. 국가에서 수십억원을 배상하는데 정작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책임을 안 져요. 고문한 수사관도 공동배상해야 돼요. 나쁜 짓 해도 아무 책임을 지지 않으면 당연히 되풀이되죠. →본인의 트라우마는 어떻게 이겨 냈나요. -트라우마는 이겨 내는 게 아니에요. 극복하는 것도 아니에요. 넘어져서 무릎 까지면 상처가 아물어도 흉이 남잖아요. 그냥 그렇게 견디며 사는 거예요. 어마어마한 바윗돌 같던 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조금씩 천천히 작아지거든요. 서로 상처를 보듬고 껴안고 살아가는 거죠. 그걸 어떻게 이기고 극복하고 살 수 있겠어요. 저는 광주트라우마센터에 가서 다른 분들을 치유하면서 도리어 제가 치유받는 경험을 했어요. 제 상처가 둥글둥글해지더라고요. 아픔도 조금 작아지고요. 그게 저한테는 치유였던 것 같아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새해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개봉한 ‘리지’는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 폴 리버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이 소재다. 대부호 보든가의 둘째 딸 리지(클로에 세비니 분)가 도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미국을 발칵 뒤집었다. ‘리지’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리지 보든과 보든 가문의 하녀인 브리지트 설리번(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말모이’는 주시경이 1911년부터 제작에 나섰으나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가 소재다. 1945년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한 2만 6500여쪽의 국어사전 원고를 모티브로, 13년 동안 조선어학회 사람들이 벌인 여러 노력들을 재구성했다.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첫 영화로, 9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9일 개봉한 ‘그린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운전사이자 매니저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가 1962년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겪은 이야기가 바탕이다. 아프리카계 집배원인 빅터 휴고 그린이 펴낸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 ‘그린북’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흑인 여행객들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 정보가 적힌 책이 있었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할 때였다. 두 배우가 당시의 상황 속에서 여러 일을 겪으며 우정을 키우는 이야기다. 최근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 3관왕을 받았다.다음달 14일 개봉하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와의 결탁, 뇌물, 탈세, 여성편력,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이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3선 총리를 지냈다.16일 개봉하는 ‘쿠르스크’는 2000년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쿠르스크함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국제사회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한 채 늦장 대응해 ‘생존자 0명’의 대참사를 빚었다. ‘더 헌트’로 칸 국제영화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역사상 최악의 인재’를 그려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천주교 주교들은 개XX, 죽어라” 두테르테 또 독설“

    “천주교 주교들은 개XX, 죽어라” 두테르테 또 독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천주교 성직자에게 망언과 독설을 퍼부었다. 11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 마닐라의 한 학교 기공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주교들이 ‘개XX’라는 것”이라며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두테르테는 또 “주교 대다수는 동성애자”라며 “금욕생활을 취소하고 남자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막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주교들은 돈이 많다”면서 “거리를 지나갈 때 금품을 강탈하고 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자신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재판 없이 진행되는 초법적 처형 문제를 현지 천주교 주교와 성직자들이 비판하고 있는 것에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리핀의 ‘철권통치자’로 불리는 두테르테는 지난해 12월에도 “주교들은 쓸모가 없다”면서 “바보 같은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비판하는 것인 만큼 죽어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성경의 창세기와 원죄를 거론하며 “완벽한 어떤 것을 만들고 그 우수함을 해치는 이벤트를 생각하는 이런 멍청한 신이 누구냐”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이 자신을 기쁘게 해줄 사람이 없고 곁에 여자가 없어서 외로운 나머지 지구와 만물, 아담과 이브를 창조했다”고 말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일본 부총리, 성희롱 피해女에 “싫으면 그 자리 떠났어야지” 발언했다가…

    일본 부총리, 성희롱 피해女에 “싫으면 그 자리 떠났어야지” 발언했다가…

    “그 말이 싫었으면 자기가 그 자리를 떠났어야지.” “성소수자들은 아이를 안 만드니 생산성이 없다.” “다리를 소에 묶어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벌을….”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차별적 발언이 정치권에서 버젓이 이뤄지곤 한다. 사람들의 비난이 쏠리면 형식적인 사과발언이 나오긴 하지만, 진정성은 결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개탄하는 지식인들이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가장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투표로 순위를 매겼다.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성차별 발언 워스트 1위’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후쿠다 준이치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 방송사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자 “(그 말이) 싫으면 그 자리에서 떠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한 것은 교수와 변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최근 남녀 194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12개 발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1인당 2개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소 부총리는 1208표를 얻었다. 그는 해당 발언 이외에도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살인이나 강제추행과는 다르다”, “(후쿠다 전 차관이 여기자에게) 속아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재무성 담당기자를 남성으로 바꾸면 된다” 등 ‘망언 릴레이’를 거듭해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아소 부총리처럼 정계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인물이 성차별 발언을 반복하면 사회적 악영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2위는 1045표의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 중의원 의원으로, 지난해 월간지 ‘신초 45’ 8월호 기고문에서 “성적 소수자(LGBT) 커플들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에 찬성할 수 있을까. 그들 또는 그녀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일로 신초 45는 사실상 폐간됐다. 3위는 가토 간지 중의원 의원(366표)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자민당 내 파벌 모임에서 “반드시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기르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4위는 여성 국회의원에 대해 “두 다리를 소에 묶어 가랑이를 찢어죽이는 형벌에 처하고 싶다”고 트위터에서 발언한 나라현 지방의원이 선정됐다.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회원인 주오가쿠인대학 미나가와 마스미 교수는 도쿄신문에 “평등한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의 힘이 중요하다”며 “정치인도 정당도 이제는 차별을 끝내야 한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민주주의 아버지”라는 全씨, 떳떳하다면 재판 회피 말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최근 인터넷 보수매체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단임제를 이뤄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한다”고도 주장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궤변이자 망언이다. 5년 단임제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이 피땀으로 일군 소중한 결실임을 세상이 다 아는데 마치 전씨가 자발적으로 대단한 결단이라도 내린 양 치켜세우고 있으니 말문이 막힌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출간한 자서전에서 “우리 내외도 5·18의 억울한 희생자”라는 황당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전씨도 한 달 뒤 나온 회고록에서 같은 주장을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학살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되는 마당에 역사와 피해자 앞에 사죄하고, 참회의 삶을 살지는 못할망정 이처럼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일방적인 주장을 일삼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씨의 발언은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전씨의 재판을 앞두고 나왔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봤다는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주장해 지난해 5월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 측은 기소된 직후 재판부에 ‘관할 위반’ 등을 주장하며 재판 이송 신청을 냈다. 재판 연기도 두 번이나 신청해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고 나서도 알츠하이머 등 건강을 이유로 전씨는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이러저런 핑계를 대며 재판은 계속 회피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보수층의 지지를 얻으려는 꼼수를 부리는 건 온당치 못하다. 전씨 부부의 주장대로 “5·18의 억울한 희생자”이자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면 떳떳하게 재판에 나서는 게 옳다. 전씨의 치매 여부도 재판정에서 확인하면 될 일이다.
  • 박지원 “이순자 ‘민주주의’ 망언에 우병우 석방까지…우울”

    박지원 “이순자 ‘민주주의’ 망언에 우병우 석방까지…우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3일 “이순자는 전두환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 만들고, 우병우는 나오고 참 우울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순자씨 말대로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누나는 박근혜, 할아버지는 박정희(되는 셈이다)”라고 기막혀했다. 이에 김어준이 “고조 할아버지는 이승만,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하자 박 의원은 “거기까지는 안 넣더라도. 어떤 분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오빠는 이명박 아니냐고 하는데 이명박은 거기 반열에 못 들어간다. 거기는 파렴치범이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페이스북에 우병우의 석방을 언급하며 “역시 법꾸라지군요. 구속기한 만료로 우병우를 오늘 자정 석방한답니다. MB는 항소심 첫날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모른다고 하니 웃깁니다. 두고보세요. 박근혜도 구속만기로 풀려날 겁니다”라고 예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순자 “민주주의 아버지는 전두환”… 정치권 “망언” 규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민주주의 아버지는 우리 남편’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2일 ‘망언’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자씨가 실성에 가까운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인간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 같은 발언을 해서도, 이 같은 태도도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재판장에 나와 석고대죄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며 “범죄자들과 그 비호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당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며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 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라며 “전씨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싶다면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이 여사는 한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순자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발언에 자유한국당 홀로 침묵

    이순자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아버지’ 발언에 자유한국당 홀로 침묵

    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전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홀로 침묵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2일 이순자씨가 전날 인터넷 보수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거망동 말라. 국민이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일궈낸 ‘민주주의’라는 네 글자마저 농락하지 말라”면서 “범죄자들과 그 비호 세력의 세 치 혀에서 나온 말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 할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각종 법안을 애써 외면하는 한국당에게도 묻는다. 이순자씨의 말에 동조하는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설훈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자씨의 발언에 대해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고문을 당했다. 나 자신의 부덕이라고 생각하며 용서하고자 했지만 용서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온갖 만행을 자행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변함없는 뻔뻔함은 따를 자가 없음이 분명하다”면서 “함부로 민주주의 운운하지 말라. 참회와 속죄로 성실히 (사자 명예훼손)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기가 막힌다. 해외토픽에 나올 일”이라면서 “5·18 진상 규명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한국당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지 못 하고 있는데, 더욱 진상 규명 작업이 절실해졌다. 한국당은 5·18 진상 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기최면도 이만하면 병이다.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면서 “전씨는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바에야 전씨 부부는 그 입 다물고 더 이상의 망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순자씨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해 벽두부터 울먹인 설훈…“이순자 망언, 양심 있다면 심판 받아라”

    새해 벽두부터 울먹인 설훈…“이순자 망언, 양심 있다면 심판 받아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새해 벽두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의 ‘망언’ 때문에 울먹였다. 설 최고위원은 2일 민주당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순자씨가 인터넷 보수매체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 생각한다’며 실성에 가까운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지만 해괴망측한 이런 발언이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게 매우 유감스럽다”며 “전 전 대통령의 만행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5·18 광주민주화항쟁으로 얼마나 많은 무고한 희생이 있었고 그 가족이 수십 년 세월 간 지금도 고통을 안고 산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의 단죄를 받아도 시원찮을 당사자가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실성에 가까운 발언을 한 사실에 광주 항쟁 원혼을 대신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최고위원은 “인간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이 같은 발언을 해서도 이 같은 태도도 보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재판장 나와 석고대죄하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사가) 이런 발언을 일삼는 괴물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울먹거렸다. 설 최고위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1980년 김대중 사건으로 죽음과 같은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했고 감옥에 있으면서 숱한 절규의 나날을 보냈다”며 “그게 나 자신의 협소함이었단 걸 알고 용서하고자 했고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그 용서가 지극히 잘못된 것이란 걸 알았다”며 “그때 용서하지 말았어야 했다. 많은 국민이 용서했단 사실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을 거 같다. 용서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며 다시 울먹거렸다. 설 최고위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4선의 중진 의원이다. 특히 그는 1975년 유신반대 시위로 고려대 사학과에서 제적당하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5년간 감옥에 있어 이 여사의 발언에 누구보다도 분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전날 이 여사는 한 보수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 전 대통령이 오는 7일 광주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어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이 여사가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깎아내리는 주장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야 4당, 이해찬 ‘장애인 발언’ 일제히 비판…“반복된 행태”

    야 4당, 이해찬 ‘장애인 발언’ 일제히 비판…“반복된 행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당내 행사에서 장애인에 빗대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야 4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일제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했다가 발언을 수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야 4당은 이 대표가 그동안 다른 사안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수차례 해왔다고 짚으며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드러난 발언만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비하 논란에 충분히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애인과 관련해 한심하다는 의미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대표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9월엔 정권을 빼앗겨 11년간 남북관계 손실이 있었다는 발언, 10월엔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장애인 행사에서 쏟은 배설 수준의 발언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믿기 힘들다”며 “정치권 수치의 표상인 이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빗나간 발언이 끝이 없다”며 “(과거 이 대표는)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했고, 태안 참사를 놓고 신재생 에너지가 대안이라고 엉뚱한 진단을 내놓는가 하면 이번에는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가 급히 수정하는 꼴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에 이어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적 발언은 결코 실수라 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 국가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제와 차별 없는 인권사회로 나아가자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잘못된 합의가 만든 비극/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잘못된 합의가 만든 비극/이제훈 정치부 차장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갈 때부터 꺼림칙했다. 정상 국가 간 합의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못 믿겠으니 이것으로 끝’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었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정부가 2015년 12월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매듭짓기로 하면서 만든 합의문은 이때부터 불씨를 안고 있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 위안부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위안부 합의 파기라는 비난을 의식해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처리 문제를 정부가 명쾌하게 밝히지 않은 점은 외교적 해법이 마땅치 않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박근혜 정부로서는 악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를 풀고자 위안부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한·일 관계 악화가 중국 견제라는 안보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은연중 합의를 종용한 미국의 시선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였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2차례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상은 그래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결렬 선언이 아니라 시한에 쫓기듯 공식 협상 라인이 아닌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라인을 가동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 결과는 어떤가. 실무 협상을 맡았던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싱가포르 대사로 영전했지만 정권이 바뀐 후 결국 문책성 귀국을 해야 했다. 이 실장은 국정농단과 맞물려 형사처벌을 받았다. 일본의 대응은 신경질적이다.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위원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은 “한국은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망언을 늘어놓기도 했다. 최소 6000여명의 사람을 상대로 각종 인체실험을 자행해 홀로코스트에 버금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인하는 ‘국가’의 전 외무상이 할 소리는 아닌 듯하다. 일본의 감정적 대응에 정부는 투트랙 전략만을 강조하며 로키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본에 제대로 된 지적을 못 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심지어 일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갖고 오지 않으면 일본을 방문해도 곤란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화해치유재단 해산, 미쓰비시 강제 동원 피해자 판결 등 한·일 관계에 악재만 계속되고 있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의 근원은 따지고 보면 일본의 한반도 식민 지배가 불법이라는 정부 입장을 관철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의 일관성 있는 대일 정책이 있었는지도 따져 볼 만하다. 한·일 관계가 좋았다는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일 정책을 내놓은 것이 있었던가. 근시안적인 대일 정책을 편 박근혜 정부를 대신한 문재인 정부라도 모호한 로키 대응 외에 장기적인 대일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뉴질랜드 방문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의 투트랙 전략을 언급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쏟는 에너지만큼 대일 관계 설정에도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또 다른 비극은 언제든 계속될 수 있다. parti98@seoul.co.kr
  •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70분 꽉 채운 ‘시간 순삭’ 하드캐리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70분 꽉 채운 ‘시간 순삭’ 하드캐리

    배우 김지석이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16일 첫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에서 김지석은 유아독존 사고뭉치 톱스타 유백으로 등장해 사고를 치고 섬으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화려한 비주얼과 뻔뻔한 매력, 좌충우돌 섬 적응기를 그리며 믿음직스러운 활약으로 배우 김지석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으로 분한 김지석은 극 초반 블랙 턱시도를 입고 고급 스포츠카를 거칠게 운전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주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을 보고도 무시한 채 경고등을 치고 달아난 유백은 아무렇지 않게 시상식에 참석, 파격적인 노셔츠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나타나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뒤쫓아온 경찰에게 5분만 기다려달라며 “별들의 잔치에 가장 빛나는 별이 빠지면 되겠습니까? 나, 톱스타 유백입니다”라며 경찰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후 시상식에서 건방진 소감을 전하고 경찰서에서 시종일관 당당한 자세로 일관,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스피커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가 누구지?”라고 말한 뒤 유백이라는 답을 듣자 “접수~”라며 자아도취 끝판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결국 촬영장으로 찾아온 기자들이 사과할 생각이 없는 지 묻자 “사과할 생각 없습니다. 난 연기를 하는 배우지, 팬들 애정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닙니다”라며 ‘망언제조기’로 등극, 연이은 논란에 서대표에 의해 강재로 여즉도로 보내졌다. 오강순(전소민 분)을 만나게 된 유백은 함께 마을을 돌다가 자신이 살아왔던 도시와 다른 섬의 환경에 놀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석의 색을 입힌 톱스타 유백은 첫 방송부터 화려하게 빛났다. 김지석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원맨쇼를 이어가며 완벽한 비주얼으로 감탄을 자아냄과 동시에 인간적인 허당미까지 선보이며 유백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하드캐리 열연으로 제 몫을 제대로 해냈다. 더욱이 이날 김지석은 극 중 톱스타인 만큼 유백이 출연하는 영화에서는 닌자로 분해 눈 뗄 수 없는 액션씬으로 여심을 사로잡는가 하면 드라마 속에서는 사극 분장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극에 신선함을 배가시키며 새로운 매력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지석의 열연이 돋보이는 tvN ‘톱스타 유백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컴 써본 적 없는” 도쿄올림픽 사이버 보안상에 쏟아진 조롱

    ‘‘컴 써본 적 없는” 도쿄올림픽 사이버 보안상에 쏟아진 조롱

    “그러면 팩스는 쓸 줄 안대요?” “음~~~ 에어갭(안전한 파일 전송과 저장을 지원하는 네트워크)이 깔린 임원이시군요? 천재시다.” “미국 연방 의원들이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입법을 하는 것과 달리 저희는 이메일도, 손전화도 안 쓴답니다.” “컴퓨터를 써보지도 않았던 분이 사이버보안 담당상에 올랐다니 완전 질투 난다.”일본 정부의 올림픽 담당상을 겸하고 있는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68) 사이버보안 담당상이 지난 14일 중의원 내각위원회 답변을 통해 “25세 이후 늘 다른 사람들이 해줬기 때문에 내가 컴퓨터를 써본 일이 없다”고 털어놓자 소셜미디어에서 쏟아져 나온 조롱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로 영국 BBC가 15일 소개했다. 이메일 같은 것도 안 쓸테니 해킹 당할 염려도 없는 완벽한 사이버보안상 감이란 찬사(?)도 잇따랐다. 과거 위안부 망언 등으로 우리에게도 낯 익은 사쿠라다 담당상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야당인 입헌민주당 이마이 마사토(今井雅人) 의원의 질의에 “직원과 비서에게 지시해서 (문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내가 직접 컴퓨터를 칠 일은 없다”며 “부하 직원들이 해주기 때문에 그런 일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는 “USB 드라이브가 원전에서 어떻게 쓰이느냐”는 질문을 받고 혼란스러워하며 제대로 답변하지도 못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는 우려를 낳았다.사쿠라다 담당상은 일본 정부의 사이버 보안 전략 부본부장도 함께 맡으며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차단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 입법을 주도한 것이 사쿠라다 담당상이다. 이마이 의원은 “컴퓨터도 만진 적 없는 분이 (사이버 보안) 대책을 담당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적임이 아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초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 여부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내 담당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1500억엔(약 1조 4900억원)인 국가의 올림픽 예산을 ‘1500엔(1만 4900원)’이라고 국회에서 잘못 답변하고, 입헌민주당의 참의원 간사장인 렌호(蓮舫) 의원을 ‘렌포’라고 잘못 부르는 등 연이은 말 실수를 했다. 아베 총리와 가까운 자민당 내 니카이(二階)파의 추천을 받아 입각한 사쿠라다 담당상은 2016년 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 매춘부, 비즈니스였다”고 망언을 했다가 나중에 철회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그런 것도 답변하지 못해서야 올림픽 담당상(장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국회에서 한 의원이 사쿠라다 요시타카(68) 일본 올림픽상을 추궁한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답변에 나선다. “(승리보다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13일 도쿄신문 조간에 실린 만평의 내용이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올림픽 정신’에 빗대 풍자한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정부측 총괄사령탑을 맡고 있는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연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집권 자민당의 7선 중진의원인 사쿠라다 올림픽상은 위안부 피해자 관련 망언 등으로 지난달 내각 지명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입길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1월 자민당 회의에서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 그것을 희생자인양 하는 선전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발언했다. 앞서 2014년에는 ‘고노 담화’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해 극우 인사로서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임시국회 개회 이후 20여일 동안 이어온 무능과 무책임의 발언들이 어록을 만들어도 될 만큼 쌓이다 보니 TV에서 연일 인기있는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그 정도가 심하다 보니 “이러다가 5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비전을 알고 있느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 베스트를 목표로 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미래를 바꾼다‘로 정한 도쿄올림픽 비전 캐치프레이즈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전체 올림픽 예산 중 정부의 몫이 얼마인지에 대한 물음에도 “1500엔”(약 1만 5000원)이라고 답해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실소를 자아냈다. 서둘러 “1500억엔”이라고 정정했다가 나중에 보좌진의 말을 듣고 다시 1725억엔으로 번복했다. 지난달에 이미 폐막한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 시기를 “2028년”이라고 잘못 말했고, 야당 측 질문자인 렌호 입헌민주당 참의원 간사장의 이름을 ‘렌포’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북한 올림픽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 관저와 외무성이 정할 일로 내 담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담당 업무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결국 그는 지난 13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렌호 간사장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사전에 질문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렌호 간사장의 이름을 잘못 부른 것도 사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에 비춰봤을 때 비슷한 실수나 무책임한 발언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입헌민주당의 스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래서야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사쿠라다 올림픽상 임명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같은 자민당의 가토 가쓰노부 총무회장조차 “국회는 국민들이 듣고 있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확실하게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질책성 발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한나 망언 후폭풍...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한국에서 추방해달라”

    강한나 망언 후폭풍...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한국에서 추방해달라”

    일본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연예인 성형수술을 지적한 방송인 강한나 발언에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그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特盛!よしもと)’에 출연한 강한나가 한국 연예인 성형을 꼬집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에서는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도 성형 수술이 성행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며 “‘(수술)했다’고 말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한다”고 전했다. 강한나는 “나는 성형을 하지 않았다. 코가 작다는 말을 많이 듣고 성형 권유를 받긴 했다”며 자신의 성형 의혹은 부인했다. 강한나의 이 같은 발언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은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은 그가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에 나와 근거 없는 내용을 주장한 데다, 한국 이미지에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강한나 방송인을 한국에서 추방해달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자기 나라 이미지를 깎아 먹는 국민”이라며 강한나를 지적, “일본 국적 취득하게 한국 국적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0일 오전 9시 기준 232명이 동의했다. 한편 강한나는 일본 웨더뉴스 웨더쟈키(기상캐스터) 출신으로, 한국에서도 KBS2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에 리포터로 출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한나, ‘韓 연예인 100명 중 99명 성형’ 망언논란 “내 얼굴은..”

    강한나, ‘韓 연예인 100명 중 99명 성형’ 망언논란 “내 얼굴은..”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했다”고 일본 방송에서 말한 사실이 알려져 ‘망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강한나가 자신은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얼굴에 손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한나는 이전보다 갸름해진 얼굴과 큰 눈, 하얀 피부 등으로 성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녀의 공식 SNS 사진과 방송 모습이 사뭇 달라 일부 누리꾼들이 성형 의혹을 제기한 것. 이날 방송에서 강한나는 “한국에서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성형이 성행하고 있지만 난 성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 수술을 한다”면서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 자신이 성형 수술을 했다고 말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부끄러워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망언 논란으로 화제에 오른 강한나는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으로 한국에서는 ‘생방송 세상의 아침’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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