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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지키기는 국민 자존심 지키기”/김대통령,경비대장과 통화

    ◎“영광·보람된 일에 최선 다하라”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13일 하오 독도경비대에 전화를 걸어 대원들을 격려했다.일본측의 독도 관련 망언이 한·일간의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독도에 직접 전화를 건 것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는 상징적 일로 받아들여진다.현직 대통령이 독도경비대와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지금 독도를 지킨다는 것은 사나이로서 영광스런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독도에 설치된 일반전화를 이용했다.번호는 0566­791­1991.전화를 받은 이는 양재열독도경비대장(경위·40세)이었다. 정부는 독도문제가 불거지자 이날부터 경찰 경비병력을 26명에서 34명으로 늘렸다.경비대장도 경사급에서 경위급으로 높였다.양대장은 이날 하오 2시 증원된 병력을 이끌고 독도에 도착하자마자 김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김대통령과 양대장의 통화는 3시30분부터 5분간 계속됐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양대장간의 일문일답. ▲김대통령=지금 기상은 어때요. ▲양대장=파도는 약간 높으나 기상상태는 좋은 편입니다.근무중 이상없습니다. ▲김대통령=대원들 건강상태는 어때요.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양대장=건강은 양호합니다.식사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울릉도에서 한달에 한번씩 식량과 부식을 가져옵니다. ▲김대통령=대원들 건강에 유의하고 높은 사기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랍니다.어디서나 국토를 지키는 것은 영광스러운 임무이지만 특히 지금 온 국민들의 시선과 관심이 독도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경찰관으로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주시오.근처에 우리 경비정이 지키고 있습니까. ▲양대장=예,경비정 한척이 지키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보통때 파도는 얼마나 높은 편입니까. ▲양대장=기상이 안좋을 때가 많으며 파고가 3m 이상일때는 폭풍주의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거듭 얘기하지만 독도를 지키는 것은 단순히 영토를 지키는 것일뿐 아니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기도 합니다.자랑스러운 일로 알고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양대장=투철한 사명감으로 전 대원이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 울릉군민 오늘 해상 시위/“일 침략근성 버려라” 나흘째 규탄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에 대한 사회단체들의 규탄시위가 나흘째 계속됐다. 21세기한독당 창당준비위(위원장 이시찬) 회원 10여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을 방문,이케다외상의 망언을 규탄하고 일본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회장 배해원) 회원 1백50여명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은 과거의 죄과에 대해 반성하고 터무니없는 영유권주장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대사관으로 가 「일본은 군국주의 부활과 침략자근성을 버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고 이케다외상의 허수아비를 불태웠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도 성명을 내고 『일본은 망언이 한국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임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독도망언시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예균) 등 울릉군의 민간단체들은 14일 어민 등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 도동부두에서 일본규탄궐기대회를 가진 뒤 상오 11시30분부터 어선 60여척을 동원,저동과 도동을 잇는해상 3㎞구간에서 해상시위를 하기로 했다.
  • “독도 동·서도 매립 유인도 건설 하자”(조약돌)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의 동·서도 사이를 매립해 유인도로 만들자는 이색 주장이 제기돼 눈길. 부산의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황백현)은 13일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본의 망언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독도를 매립해 공간을 넓힌 뒤 사람이 1년 내내 거주하여야 한다고 주장. 황의장은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는 섬에 대해서는 일본측도 더이상 영유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징적 의미로 전국 각지의 흙과 돌을 옮겨 독도의 동·서도를 매립하자』고 제안.
  • 독도 경비 경찰 8명 증파/오늘부터/34명으로…대장 경위로 격상

    독도를 경비하는 경찰병력이 13일부터 26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나고 경비대장도 경사에서 간부인 경위로 높아진다. 경찰청은 12일 경찰관 3명과 전경 23명으로 구성된 26명의 독도 경비인력에 경찰관 2명과 전경 6명 등 8명을 늘려 34명으로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경비대장도 경험이 많고 능력이 우수한 경위로 한 계급 격상시켰다. 경찰의 관계자는 『경비병력의 증원문제는 한·일 두나라의 관계 등으로 볼 때 매우 민감한 사안이어서 고려하지 않았으나 일본의 망언에 따른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초중고 「독도 지키기」교육 확산/「일 망언」 계기 정신무장 강화

    ◎감정차원 아닌 대응논리 키워/「우리땅」주제 토론회·백일장·특강 등 활발/방학기간 이용 현장탐방 장기계획도 마련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는 가운데 초·중·고교에서 독도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글짓기 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독도 지키기」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그동안 독도에 대한 교육이 단순히 감정적인 차원에 머물렀다는 반성 아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신무장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강덕초등학교는 12일 하오1시부터 5학년을 대상으로 「독도는 우리 영토이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은 『멀쩡한 남의 땅을 가로채려는 일본은 도둑이나 마찬가지』라며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5학년 1반 유원석군(12)은 『커서 군대에 가면 꼭 독도를 지키는 부대에 가겠다』고 했다. 양해권교장(59)은 『독도에 대한 애착은 국토 전체에 대한 사랑의 시작』이라며 『어린이에게 일찍부터 국토 수호의 정신을심어주기 위해 서둘러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언북중학교는 곧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독도를 지키는 방안 등을 주제로 글짓기를 실시,우수 학생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원초등학교도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는 독도와 울릉도 탐방여행을 강화키로 하는 등 국토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장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고등학교는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이 자연발생적으로 이는데 따라 역사문헌의 독도 관련 자료나 독도분쟁의 과정 등을 총괄해서 수업시간과 월요일 조회시간에 특강을 하기로 했다. 독도와 관련한 백일장을 준비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경희고등학교 여성구교장(60)은 『그동안의 교육은 독도를 단순히 애국적인 차원에서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그쳤다』며 『이번 일본의 망언을 계기로 우리의 교육도 역사적 실증을 바탕으로 한 대응논리를 갖추도록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일에 「독도기선」 포기 종용/정부/경제수역 강경기조 고수

    ◎“EEZ 기선 삼는건 명백한 주권침해”/김주일대사,금명 일에 항의 정부는 오는 16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독도를 한국과의 경계선 획정의 기선(기준선)으로 삼는다는 내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EEZ선포와 관련한 일본측 발표문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며,그 결과 일본이 EEZ 획정의 경계선에 대해서는 『한국등 관계국과의 협의를 거쳐 획정할 것』이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거나,아예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2일 『양국간의 외교채널을 통해,일본정부가 독도를 자국영토로 간주,EEZ의 기선으로 삼는다면 우리정부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이같은 사태가 양국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이날 귀국중인 김태지주일대사에게,13일 도쿄로 귀임한뒤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망언의 당사자인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을 만나 이같은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도록 지시했다. 정부의 당국자는 『일본이 당초 EEZ 선포방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등을 통해 독도를 기선으로 삼는다는 내부 방침을 비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우리정부의 강력한 항의로 이같은 방안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EEZ의 기선을 발표하지 않으면,독도문제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망언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며,현재로서는 이것이 한일간의 최선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77년 일본이 2백해리 어업수역을 선포하면서,한일간·일중간의 해역은 일단 제외한 선례를 따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본이 우리측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독도를 EEZ의 기선으로 발표한다면,정부로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측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가 EEZ선포의 기선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우리 정부도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기선의 발표를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6일 일본의 EEZ선포방침 발표에 뒤따라,빠르면 17일 EEZ선포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 김윤환대표 방일 취소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위원은 12일 일본정부의 독도관련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점을 고려,오는 17일부터 3박4일동안 예정됐던 일본 방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김대표는 당초 오는 17일 일본을 방문,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 등 정계 고위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 시민단체 일 상품 불매운동/경실련 등 11개 단체

    ◎「독도망언」 관련 일제 추방 결의/대학생 2백명 일 대사관 시위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일본상품불매운동을 펴기로 하는 등 항의와 규탄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YMCA(회장 전대연)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극일기간으로 정하고 독도문제가 매듭될 때까지 일본상품의 불매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우선 일본상품의 사용실태를 조사한뒤 기업의 협조를 얻어 ▲일본상품 판매 및 불매 ▲일본상품의 수입선 차단 ▲일본담배 불매 및 추방 ▲일본 위성방송 안보기 ▲일본 관광 자제 등을 범국민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일본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시민논단을 다음 주에 개최하고 「독도 영화상영 및 사진전」 등을 통해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실련,배달녹색연합,흥사단 등 11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백여명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독도영유권 주장 망언 규탄대회」를 갖고 『일본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에 따라 한국영토임을재천명하고 한국에 대한 주권침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성균관대 등 한국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 3시15분쯤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하고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했다.
  • 일 망언 취소 촉구 한일의원연 성명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윤환)은 12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온국민과 함께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케다 외상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하시모토내각에 촉구했다.
  • 「독도기점」한·일 관계 최대변수로/「16일 일 경제수역선포」이후

    ◎일측 “독도 포함” 결정땐 파국 치달을듯/경계선 확정않고 협상통해 타결 가능성 지난 8∼9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의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망언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의 대립은 주말의 소강상태를 거친뒤,12일부터 다시 첨예화되는 분위기다.공로명외무부장관과 김태지주일대사는 이날 일본 각료들의 잇단 망언에 대한 대비책을 협의했으며,일본측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자민당 간사장이 『대화를 계속하지 않으면,양국관계가 복잡해진다』고 우리정부를 비판하는등 계속 전선이 유지되고 있다. 독도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전선은 오는 16일 일본정부가 각의(국무회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방침을 결정하게 되면,더 한층 미묘하고 복잡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각의에서 일단 2백해리 EEZ의 선포 방침만 결정한다.따라서 일본정부가 한반도와 EEZ의 경계선을 획정할 기선(기준선)을 어디로 삼을 것인가 하는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독도문제가 한일간의 주요 외교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각의가 끝난뒤 일본기자들의 경계선 획정방침에 대한 질문공세가 쏟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바로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가 어떤 발표를 하는지가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이미 한반도와의 경계선 획정과 관련한 세가지 정도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외무부는 또 그에대한 대응책도 검토중이다. 먼저 일본이 우리와의 일전불사를 각오하고,독도를 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이럴 경우 한일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독도 영유권은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는 과거사 망언과는 차원이 다른 주권문제이기 때문이다.일본도 한국도 이런 사태는 원하지 않지만,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두번째는 일본이 기선을 확실한 일본영토인 오키도로 하는 방안이다.독도는 울릉도로부터 49해리,오키도로부터는 96해리 떨어져 있다.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독도가 당연히우리의 EEZ수역안으로 들어오게 된다.우리정부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그러나 이는 일본정부가 독도의 영유권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므로,일본 국내사정상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재 절충할 수 있는 방안은,일본 정부가 경계선에 대한 언급을 아예 삼가는 것이다.『국제법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정도가 모범답안이 될 수 있다. 한일 양국은 막후 외교협상을 통해 16일 각의후의 발표내용에 대해 치열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이 EEZ선포 방침을 발표하게 되면,정부도 곧바로 EEZ를 선포한다.일본측이 16일 어떤 발표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정부도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 대표단 방한취소뒤 관망세/「독도망언」 이후 도쿄 표정

    ◎한국반응 살피며 득실 저울질 독도문제로 풍랑을 일으켜 놓은 일본은 한국에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10일부터 12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독도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을 악화시키는데까지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지난 10일부터 한국대사관 부근에서 소음소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는 독도(일본에서는 다케시마라고 부름) 영유권은 주권에 관한 문제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는 기본입장은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도 원만타결이 바람직하며 지난해 망언파동후 계속돼온 관계회복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하고 있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방한단의 일정이 취소된데 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대립을 증폭시키고 싶지않기 때문에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방한단을 설득해 방한을 만류한 외무성도 입장은 마찬가지.방한이 오히려 한일 양국민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독도 뿐아니라 러시아와는 북방 4개도서로 오랫동안 교섭을 벌여왔고 대만동부 센카쿠제도(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 문제로는 중국,대만과 분쟁을 겪고 있다.오랜 경험으로 영토분쟁을 다루는 노하우를 축적시켜온 터이다.한국영토인 독도에 대해 문제를 일으켜놓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원칙만 분명히 해놓고 있다면 손해볼 것이 없다는 점,한국의 의지가 분명한 이상 실효적 지배의 방법이 없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들도 국민을 상대로 바람을 불어넣는 보도는 일단 피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한국정부의 대응을 ▲총선을 앞두고 영토문제에 양보는 불가능하고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앞두고 미리 견제하려는 것으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방한 중단으로 북한과의 접촉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에 앞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번 사태로 지난해 합의했으나 실제 방법은 확정돼 있지 않은 한일 역사공동연구의 과제도 논의가 더욱 더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언론은 70년대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센카쿠제도에 대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해 오자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흥분했으나 뒤에 이 때문에 사태를 정확히 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기도 했었다.일본에서는 독도에 그다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언론들의 이러한 자세로 비추어 여론이 끓어 오르는 사태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
  • 60대 “일 대사관 폭파” 협박 전화(조약돌)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 1동에 사는 이모씨(61)라는 시민이 11일 내무부에 『일본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 경찰이 발신지 추적에 나서는 등 한때 긴장. 이씨는 이날 하오 8시30분쯤 내무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성남에 사는 한 시민인데 일본의 망언을 참을 수 없다.일본 대사관을 폭파하겠다』고 말했다. 내무부로 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경기 지방경찰청은 1시간여동안 전화 발신지를 추적한 끝에 전화를 건 이씨의 집과 신원을 확인,이씨를 연행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일본의 망언을 듣고 일제때 일본인들에게 억울하게 당한 일이 생각 나 홧김에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 「독도망언」은 식민주의 오만(특별기고)

    최근 일본 정부의 수상과 외상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망발을 감행했다.그리고 독도가 자신의 영토임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사실임을 강변하고 있다.이와 같은 강변이 전혀 근거가 없는 망언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연고를 다시금 확인해보고,그 국제법적 문제점도 아울러 살펴보아야 한다. ○역사적 연고 확실 독도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연고는 확실한 것이다.원래 독도는 울릉도에 딸린 섬이다.울릉도는 이미 6세기초 신라시대때부터 한반도의 역사에 편입되기 시작했다.그러나 독도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15세기에 편찬된 「고려사」의 지리지의 울진현에 관한 설명에서 시작된다.이 기록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고문헌 내지 고지도에서 독도는 울릉도와 확연히 구별되어 우산도 삼봉도 자산도 가지도 등으로 기록되어 왔다.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지명이 변동되는 사실은 항용 있어온 일이며,독도의 명칭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예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주민들은 바위섬인 이곳을 「돌섬」 또는 돌(석)의 방언에 따라서 「독섬」으로 불러왔다. 여기에서 독도라는 오늘날의 명칭이 유래됐다.1900년 구한국 정부에서 지방관제를 개칭하여 이 곳에 군을 설치하고,그 관할 구역으로 울릉도 전도와 「석도」를 명시했다.이 석도는 「돌섬」의 한자 표기였다.그리고 오늘날 일반적으로 불리는 독도는 「독섬」이라는 방언 명칭에서 각기 그 음과 뜻을 취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이와 같은 과정을 살펴보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역사적 연고권은 확고부동한 것이며,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일본의 시마네현은 1905년 2월에 고시 40호를 통해서 독도를 다케시마(죽도)로 명명하고 자신의 관할구역으로 비밀스럽게 편입시켰다.이 편입 조처는 일본 내각이 1905년 1월에 단행한 독도에 대한 영토 편입 결정을 따른 것이었다.대한제국 정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1906년 4월에 이르러서야 알게 되었다.이에 대한제국 정부에서는 그해 5월 독도가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그렇지만 당시는 이미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접수된 이후이므로 독도문제에 관한 일본과의 외교적 교섭은 불가능했다.이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한제국 정부는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독도에 대한 고유한 권리를 천명하는 데에 그쳤다. ○이르조선영토 표기 1905년 이전에는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일본도 인정해 왔다.일본의 대표적 지리학자였던 하야시(임자평)가 1785년에 제작했던 「삼국통람도설」에는 독도를 조선의 소유로 표시했다.일본이 개항한 이후 명치 연간에 육군성에서 제작한 군사지도에서도 독도는 조선의 영토로 분명히 표기되어 있다.한편 1877년 일본 명치 정부의 최고 각료의견기관에서도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었다.여기에서 제시된 몇몇 사례 이외에도 1905년 이전 일본에서 독도가 조선의 소유임을 인정했던 기록들을 더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이처럼 일본의 조야에서는 독도에 대한 조선의 역사적 연고권을 인정해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신의 영토라는 사실이 『국제법적으로도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그들이 이와 같은 억지 주장을 내세우는 근거는 이른바 국제법상의 영토 획득 방식인 무주지에 대한 선점의 법리에 있다.그러나 독도는 결코 무주지가 아니라 엄연히 조선왕조의 영토 중 일부였고,종전에는 일본 자신도 이를 인정해 왔었다.울릉도 및 그 부속도서에 대한 신라시대 이래의 역사적 연고권은 분명한 사실이다.백보 양보한다 하더라도 대한제국 정부에서는 이미 1900년에 독도를 자신의 영토에 분명히 편입시켰다.그러므로 독도에 대한 시마네현의 고시는 무주지에 대한 선점이 될 수 없으며,제국주의적 영토 약탈에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일본이 1905년 이곳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 데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었다.즉 일본은 제국주의적 팽창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러일전쟁을 일으켰다.일본은 러시아와의 해전을 앞두고 동해 일원에 대한 지배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비로소 제기하게 되었다.그러므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설정은 그들의 제국주의 침략정책 가운데 하나였다. ○반성없는 일 태도 일본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청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그리고 이는 지난날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방자한 자세임에 틀림없다.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망발에 대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그 그릇됨을 바로잡도록 해야 한다.독도는 엄연히 우리의 땅이기 때문이다.
  • 휴일 잊은 「독도망언」 규탄집회/전국 곳곳서

    ◎제2의 「일제」 침략… 사죄 촉구/경실련 등 11개 단체 오늘 규탄대회 일본 정부의 망언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사가 휴일에도 계속됐다. 한국기독교교회 청년협의회와 한일과거청산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2백여명은 10일 하오 2시30분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도망언 일본외상 규탄대회 및 화형식」을 가졌다.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와 정치인들의 시대역행적 사고와 역사인식이 결여된 계속적인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유엔과 전 세계는 일제 36년의 만행 및 전쟁범죄의 실상 규명과 함께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망언을 자행한 야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상의 허수아비 화형식을 갖고 『독도망언은 제2의 일제침략이므로 단호히 분쇄하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일본 총리와 외상의 망언은 우리 주권에 대한 도전이며 영토침탈을 위한 선전포고로 봐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무력대응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의 우리물산장려 운동본부와 부산민족학교도 이 날 성명을 내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독도해역을 분쟁수역화해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제외하려는 술책』이라며 『독도의 어업기지화를 위해 국민모금 운동을 펴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여성단체연합·참여민주사회시민연합·흥사단·환경운동연합 등 11개 시민단체는 12일 정오 서울 종묘공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 규탄 시민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일본정부의 망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일본의 반성 및 사과를 촉구할 계획이다.
  • 일본은 「독도망언」을 철회하라/진정한 한일선린을 위해(사설)

    일본 하시모토정권의 독도 망언에서 비롯된 한·일간 갈등이 단순한 외교적 마찰의 차원을 넘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우리는 우려한다.오는 3월초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김영삼대통령의 면담일정 취소로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한계획이 무기연기됐다. ○재논이 필요없는 한국땅 독도 접안시설공사를 빌미로 일본 외교책임자인 외무장관과 외무부 당국자들이 『독도는 한국에 의해 불법점거된 일본영토이며 접안시설공사는 일본의 주권침해』라는 망언을 하고 나선데서 이번 사태가 비롯된 만큼 그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측에 있음은 물론이다. 일본의 독도관련 트집은 마치 고질병의 재발 같은 것이어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우리는 최근 일본 언론의 독도문제 거론과 관련,「명백한 영유의사」와 「실효적 지배」라는 국제법적 요건을 들어 독도는 우리땅이며 어떤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음을 이미 분명히 한 바 있다(96년 1월27일자 1면).그러나 우리는 특히 일측의 이번 「독도트집」이 여느때와 다른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부가 이를 묵살하기보다 최대한의 강경대응으로 나선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이번 독도망언은 일본의 책임있는 공직자들이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한·일간에 복잡한 현안들이 다수 산적해 있는 시기라는 점,과거 군국주의를 옹호하는 성향의 하시모토정권 출범 초기라는점 등으로 볼때 일과성이 아니라 교묘한 외교적 복선을 깔고 있음이 감지된다. ○교묘한 외교적 대선있다 무엇보다 한·일간에 과거사와 북한문제를 둘러싸고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현 시점의 미묘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양국간에는 지난 1년여 진통끝에 가까스로 봉합해놓은 과거사 문제가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지뢰로 잠복해 있다.「역사바로세우기」작업을 임기중 최대 과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김대통령은 일본의 과거사 관련 망언의 「나쁜 버릇」을 앞으로는 결코 용납치 않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해놓은 바 있다.독도망언은 바로 김대통령의 경고에 정면도전하는 도발행위가 아닐 수 없다.더구나 「종군 위안부」문제가 유엔 인권위 보고서에 의해 국제 문제로 확산돼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얄미운 남북 줄타기외교 한·일간에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및 식량지원문제,국교정상화 문제등 북한과 관련하여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요구되는 민감한 사안들이 적잖이 존재하고 있다.하시모토정권이 북한문제를 외교적 지렛대로 이용해가며 독도문제를 제기하여 「한국 흔들기」,「한국 길들이기」를 획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우리의 우려이다.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꿈꾸고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적 위상을 다지려 한다면 독도망언으로 비롯된 이웃과의 분쟁에 매달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 아닐수 없다.남북 줄타기의 외교적 술수와 경제력을 앞세운 우격다짐으로 자신들의 국제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인 것이다.한·일간의 현안은 대화와 협력으로만 풀어 나갈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도덕성 결역에 비난 높다 하시모토정권은 일본이 독일과는 대조적으로 과거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자신의덩치에 합당한 건설적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나라라는 도덕적 비난의 소리가 비단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던 아시아국가들의 것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아울러 그들의 독도망언이란 외교적 도발행위가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안정을 깨뜨리는 일임을 깨달아야 할것이다. 물론 한·일간 갈등은 양국의 국익을 모두 해치는 일이다.공은 일본쪽에 넘어가 있다.하루빨리 독도망언을 철회하고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보다 커다란 국익을 좇기를 진심으로 권고한다.
  • PC통신에 비친 「일 망언」 반향

    ◎“일제 선호·문화수입 반성계기 삼자”/“힘으로 방자함 응징하자” 과격한 의견도/“독도서 열린 음악회 열어 「…우리땅」 노래” 「울분을 금치 못하노라.너희 왜손이 감히 자신의 무도함을 알지 못하야 이렇듯 방자함은 왜족의 운명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욕심에 지나지 않으니….」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대한 울분과 규탄의 소리가 컴퓨터통신 게시판에 봇물처럼 쏟아졌다.「독도를 지키자」는 제목으로 11일 PC통신 하이텔에 개설된 토론장에는 한시간에 수십건씩의 의견이 쇄도했다. 모두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갖가지 대안을 내놓았다.유창국씨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독도를 방문,태극기를 나부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에서 「열린 음악회」를 갖고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서명운동으로 일본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라도 서명을 받으러 다니겠다』는 열성파도 있었다.분을 이기지 못한 일부 이용자는 일장기태우기 운동,가스테러,핵폭탄 투하 등 과격한 방안까지 서슴없이 내놓았다. 이번 일을 무분별한 일본문화 수입 및 일제선호 풍조를 반성하고 민족의 주체성과 애국정신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자는 차분한 제안도 있었다. 일제 담배를 피우거나 일본 제품을 쓰지 말자는 의견은 「공통이었고」,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일본 가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진지했다.권용순씨는 『그동안 무턱대고 일본 음악을 들어온 게 후회스럽다』며 『야만인이 만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원씨는 『일본은 우리의 건망증과 잠깐 울컥하고 지나가는 기질을 비웃고 있다』며 『일시적인 흥분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결론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본을 이길 수 있도록 힘쓰자는 것이었다.
  • 일의 방한취소 성명 뒤안/강석진도교특파원(오늘의 눈)

    한일관계가 험산준령을 넘고 있다.지난해에는 망언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다.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전 외상의 방한이 몇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무산되고 말았다.고노 전 외상은 재임시 총리를 수행해 한국을 방문했으나 단독으로는 방한하지 못한 기록을 남겼다.매우 드문 경우다.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자민당 정조회장 등의 방한도 무산됐다.그들의 방한은 당초 북한과의 접촉을 한국에 설명,이해를 구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다.그러나 일본이 설정키로 한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에 한국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초점은 독도로 옮아갔고 급기야는 방한까지 취소되고 말았다.한국에서 방한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또한 매우 드문 경우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신정권이 들어설 때 이웃 나라들은 우려했다.보수 매파의 전면 등장이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해서이다.하시모토 총리는 취임시정연설에서 자립외교를 내세웠다.자립외교가 뜻하는 내용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신정권은 14일로 발족 꼭 한달을 맞는동안대한반도 외교에서 「자립」을 시험하고 있다.북한에 쌀을 추가 지원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가 하면 독도를 갑자기 등장시켜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그들이 내세운 자립외교가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더구나 야마자키 정조회장이 10일 발표한 성명 내용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었다.그들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쪽에서 감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아마도 김영삼대통령이 면담을 취소한 것 등을 그렇게 보는 듯하다.그들은 최근 한국민의 격분을 자아내는 일들을 저질러 놓고는 한국이 반응을 보이면 곧잘 감정적이라고 한다.또 한국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방한할 수 없다는 듯 한국쪽에 책임을 떠밀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입장은 시종일관 같은 것이고 일본정부의 발언도 같은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왜 이 시기에 문제를 제기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문제를 일으킨데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한일관계의 강화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말하다가 돌아서서는 망언과 분쟁 야기 발언을 되풀이한다면 이웃간의 신뢰는 얻기 어렵다.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오고 신뢰가 깊어야 관계 강화든 평화와 안정이든 얻을 것이 아닌가.
  • 「경제수역」 쟁점화에 다각대비/「독도」 단호대응속 서울표정

    ◎“논란 확대보단 실질 관할권 강화 주력”/“공은 일측에 넘어갔다” 태도예의 주시 독도문제가 한·일간의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자 청와대,외무부 등 관련부처 직원들은 일요일인 11일에도 정상출근,일본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했다. ○…청와대는 이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유명환외교비서관 등 외교비서실의 대부분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왔다.김영삼대통령은 공식일정은 없었지만 새벽 조깅때 측근들로부터 독도문제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제 청와대대변인의 논평으로 일본측의 독도관련 망언에 대한 김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는 일본에 전달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는 일본측의 태도를 지켜볼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도는 우리 땅이 분명하므로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것 자체를 정부는 원치 않는다』면서 『따라서 일본이 억지주장을 사과하고,되풀이하지 않으면 더이상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본측은 우리의 강경자세에 놀라 일단 주춤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면서 『그러나 또한번 독도 관련 망언이 반복된다면 한·일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3월초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예정됐던 한·일정상회담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김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복수안을 만드느라 분주. ○…외무부에는 이원형아주국심의관과 심윤조동북아1과장등이 아침부터 사무실에 나와 주한일본대사관 및 주일한국대사관측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일본측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외무부는 일본측이 10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강경한 톤의 비난을 받은뒤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와대측의 논평 발표이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가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독도문제에 대한 논평을 유보한 점 등을 수습의 수순을 밟으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외무부는 그러나 어차피독도 문제가 단기적으로 끝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오는 16일 일본측이 각의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 방침을 확정하고,이어 우리도 EEZ를 선포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경계선을 획정하는 과정에서 독도문제가 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일본측의 망언에 대해 일일이 감정적인 반사대응을 하는 것보다는 독도에 대한 실질적인 관할권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독도를 국제법상의 「유인도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외무부는 일본측이 더이상 독도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면 공로명장관이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주한일본대사를 소환하거나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태지주일한국대사의 귀임을 늦추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의 각료가 또다시 독도문제를 언급할 경우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 “독도 관련 어떤 협상도 없다”/일「독도 망언」­청와대 강경기류

    ◎일본의 기 꺾어 쟁점화 원천봉쇄/주일대사 귀임유보 등 외교조치 모색 김영삼대통령이 화났다. 청와대 대변인이 외교문제와 관련,공식논평을 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윤여전대변인은 10일 『일본측의 독도 영유 주장에 대한 이번 논평 내용은 김대통령의 「진노」수준에 비하면 표현이 충분치 않으며 김대통령과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깅을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참모들의 얘기를 듣기만 했다.김대통령은 진짜 불쾌할때는 말을 아낀다.그리고 즉각 윤대변인을 불러 공식논평을 내라고 강력 지시했다.대통령의 분위기로 볼때 일본측이 망언을 자제하지 않을 때의 수순도 이미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협정 체결때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고 반대했던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당시 한·일협정은 군사정권이 정치자금을 빨리 조달하려 서두르는 바람에 독도문제 등 주요 현안을 미제로 남겼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야권의 주요지도자가 한·일협정 체결에 깊숙이 간여했거나 그에 찬성한 것과 대비가 된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몇갈래로 설명했다. 첫째는 독도와 관련해서는 영유권이든 어업수역이든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이제까지 일본의 주장을 「무시」함으로써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막으려했다.그러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앞두고 일본의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망언을 하는 상황에서 「소극적」 대응은 미흡하다는게 김대통령의 판단이다.일본의 「기」를 꺾어 쟁점화 자체를 원천봉쇄하자는 취지다. 둘째,일본에 하시모토 총리 내각이 출범한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의 척도를 독도문제로 가름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일본 지도자들이 독도 관련 망언을 즉각 중지하고 이미 망언을 한 이케다 외무장관을 사임시키는등 사죄조치를 취하면 한·일관계는 정상궤도에 접어들 수 있다.일본이 발표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그런 연후에 경제수역 전반에 대한 양국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취소,공관장회의 참석차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태지 주일대사의 현지 귀임유보 등 외교적 조치이외에도 단계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독도 접안공사의 조기완공과 독도 해역에서의 군사작전 강화도 검토되고 있다.일본에 이어 우리도 배타적 경제수역을 발표하고 우리 수역에서 일본 함정이나 어선이 활동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특히 독도문제가 지난날 일본의 과거사 망언과 연결되면서 국민적 반일 감정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이는 정부가 일본에 대해 강경드라이브를 지속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 3월 한·일정상회담 취소 검토/청와대

    ◎“독도망언 불용… 범국가적 단호대처”/접안공사 방해땐 군사작전 강화/일연립여당대표단 면담 취소 정부는 독도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잘못된 주장이 계속될 경우 3월초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일정상회담의 개최를 재검토하는 등 범국가적 차원에서 강력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을 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상의 사과 혹은 공직사임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독도접안시설공사를 조속히 진행시키는 한편 일본측이 독도 접안시설 공사에 대한 방해행위를 할 경우에 대비,독도 주변수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와 관련,10일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청와대 예방일정을 취소시켰으며 이수성국무총리와 공로명외무장관도 각각 일본측에 대한 단호한 대처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측은 이날 이례적으로 윤여전대변인의 논평을 발표,『최근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영토인 독도를 그들의 영토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망언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앞으로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대변인은 또 『일본은 그동안 과거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기회있을 때마다 이를 미화하는 망언을 되풀이해왔다』고 비판했다. 윤대변인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에 대한 청와대대변인 논평발표는 독도문제에 대한 김대통령과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총리도 이날 공외무장관을 불러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원칙인 만큼 외무부가 중심이 돼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오는 13일 정례 국무회의에서도 외무부와 국방부등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일본의 독도 관련 망동에 단호하게 대처토록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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