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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2m 넘는 담벼락 훌쩍 넘었다 ‘재벌가 숙녀의 반전 일탈’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2m 넘는 담벼락 훌쩍 넘었다 ‘재벌가 숙녀의 반전 일탈’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의 월담 모습이 포착됐다.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30일 집 담장을 넘고 있는 서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지안은 해성그룹 입성 후 노명희(나영희 분)의 재벌가 속성 트레이닝 아래 털털한 걸크러시를 벗어 던지고 단아한 재벌가 숙녀로 파격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지안이 상상치 못한 아찔한 일탈을 감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지안은 과감하게 월담을 행하는 모습이다. 주변을 경계하는 눈망울로 주위를 샅샅이 살핀 후 담벼락에 훌쩍 올라서고 있는데 날렵한 몸놀림과 긴장을 늦추지 않은 표정이 날다람쥐를 연상하게 한다. 특히 담벼락을 껑충 올라타며 소위 ‘월담의 정석’을 엿보게 하는 지안의 범상치 않은 모습이 관심을 끌어 모은다. 그런 가운데 지안이 야심한 밤 월담을 하고 있는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회에서는 지안이 해성그룹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룰을 지키라는 오빠 도경(박시후 분)과 자신에게 거리감을 두는 동생 서현(이다인 분)의 눈치 아래 지안의 녹록하지 않은 재벌가 적응기가 쫄깃한 재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 이에 지안이 월담을 시도하는 이유가 이 같은 상황과도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다. 신혜선은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본 촬영에서 직접 2m가 넘는 담벼락을 기어오르며 열연을 펼쳤다. 사전에 간단한 스턴트 교육을 받았던 그녀는 촬영이 시작되자 망설임 없이 담벼락을 훌쩍 뛰어오르는 등 스태프들의 격려와 도움 아래 지안의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월담신을 큰 사고없이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격·수비 만능’ 한성정…우리카드 왼쪽 지킨다

    ‘공격·수비 만능’ 한성정…우리카드 왼쪽 지킨다

    7개 구단 모두 주목한 레프트 우리카드 추첨으로 1순위 지명 OK저축은행은 차지환 영입 수비형 레프트 한성정(21·홍익대 3년)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한성정은 2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18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197㎝의 장신에다 공격은 물론 서브와 수비에서 두루 기본이 확실한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는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레프트로 쓰임새가 많아 7개 구단 모두 그를 주목했다.2012∼2014년 유스대표팀에서 뛴 한성정은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54.11%로 고만고만했지만 리시브 성공률 91.808%를 자랑했다. 따라서 걸출한 수비형 레프트 기근을 앓고 있는 남자배구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은 당연한 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우리카드가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2006~07시즌부터 이어진 ‘확률 추첨’에 의해 지난 시즌 하위 세 팀이 지명 1순위 대상팀을 뽑았다. 1번에서 100번까지 숫자가 적힌 100개의 공 가운데 7위 OK저축은행 몫으로 1번에서 50번까지 50개를 통 안에 넣고 6위 KB손해보험이 85번까지 35개, 5위 우리카드가 86번부터 100번까지 15개를 넣었는데, 통이 토해낸 공은 95번이었다. 우리카드 테이블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15% 확률 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것은 우리카드가 처음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망설임 없이 한성정을 선택했다. 쓴 입맛을 다시며 2순위를 쥔 OK저축은행은 인하대 레프트 차지환을, 3순위 KB손해보험은 고교생 세터 최익제(남성고)를 선택했다. 4순위 삼성화재와 5순위 한국전력은 각각 홍익대 세터 김형진, 인하대 세터 이호건을 지명했다. 6순위 대한항공은 제천산업고 라이트 임동혁을, 7순위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센터 홍민기를 데려갔다. 대학과 고교 통틀어 16개 학교에서 참가한 42명 가운데 연습생(수련선수) 3명을 포함한 25명이 프로의 길로 들어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마존에서 산 슬리퍼 밑창에 나치 문양이…

    아마존에서 산 슬리퍼 밑창에 나치 문양이…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슬리퍼 밑창에서 나치를 상징하는 십자문양 하켄크로이츠를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최근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스코틀랜드 중부 퍼스 출신의 샘 퍼디(81)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15파운드(약 2만2800원)에 주문한 슬리퍼를 받고 격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디는 온라인에서 조앤조(Jo&Joe) 브랜드에서 나온 짙은 남색 슬리퍼를 보고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아마존을 자주 이용하긴 했지만 해당 브랜드의 슬리퍼를 주문한 건 처음이었다. 그러나 문 앞으로 배달된 신발은 그의 기대와는 달리 바닥 전체가 누구나 알 법한 독일 나치당을 상징하는 무늬로 덮여있었다. 구매 당시 아마존에서 슬리퍼 밑창 사진까지는 볼 수 없었기에 그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아마존은 단골고객에게 제품평을 남길거냐는 질문을 한다. 그래서 나는 ‘하켄크로이츠가 장식된 슬리퍼 때문에 기분이 안좋다’고, ‘절대 신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 그런데 글이 검열을 당해서 사라졌다”며 “아마존은 내가 감상평에 악담을 했다며 응수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아마존 측은 내가 마치 이상한 사람인것처럼 대했다. 난 유대인은 아니지만 나치 문양에 대해 매우 불쾌한 기억이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 그들에게 환불이나 그 외에 것들을 요청하지 않았다. 다만 온라인시장에서 슬리퍼를 회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발 공급업체 엘제이엔알(LJ&R Footwear) 대변인은 “고객으로부터 이런 의사를 접한 건 처음이다. 신발 밑창은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벌집 문양으로 우리가 손을 댄 게 아니다.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뿐이다”라고 설명하며 더 이상의 언급을 거절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컬투쇼’ 비와이, 확고한 종교 신념 “주일엔 쉽니다”

    ‘컬투쇼’ 비와이, 확고한 종교 신념 “주일엔 쉽니다”

    래퍼 비와이가 독실한 신앙을 드러냈다.18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비와이는 “어제인 17일 정규앨범 1집 나왔다. 타이틀곡은 ‘마이 스타(My Star)’다”고 소개했다. 비와이는 ‘마이 스타’에 대해 “의도한 건 아닌데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다”면서 “신의 입장에서 ‘너는 꾸미지 않아도 너 자체로 아름답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신자인 비와이는 주말에는 신앙에 집중하느라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독실하다는 DJ 컬투의 말에 비와이는 쑥쓰러워하며 “저에게는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와이는 “같은 교회 집사인데 본 적이 없다. 몇시에 오시냐?”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당황하며 “예배 시간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교회도 엄청 크다. 같은 예배를 드려도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함께 공연 하고픈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나얼 선배님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와이는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다”며 “그런데 나얼 형님이 하는 일이 많아 바쁘시더라. 아직 확답은 못 받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정석X혜리 ‘투깝스’ 출연 확정..형사 빙의 사기꾼-악바리 기자 “최고 기대작”

    조정석X혜리 ‘투깝스’ 출연 확정..형사 빙의 사기꾼-악바리 기자 “최고 기대작”

    조정석X혜리가 ‘투깝스’ 출연을 확정했다.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가 배우 조정석과 혜리를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다운 특급 캐스팅으로 방송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11월 방송될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와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조정석은 강력반 형사 차동탁과 그의 몸에 빙의된 사기꾼 공수창으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범죄자, 양아치들 사이에선 저승사자이자 칼도 맨손으로 받아내는 상남자 차동탁과 사람을 홀리는 기술이 신내림의 경지에 달한 사기꾼 공수창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다른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에 그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더불어 브라운관을 압도할 다채로운 매력이 또 한 번 여심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혜리는 자나 깨나 특종만을 쫓는 악바리 근성의 사회부 신입 여기자 송지안 역을 맡았다. 혜리가 연기할 송지안은 취재를 위해서라면 경찰서에 위장잠입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기사 거리 하나라도 놓칠까 경찰서 기자실에서 뻗치고 자는 뻔뻔함도 갖춘 열혈 기자로 조정석이 1인 2역으로 분할 차동탁, 공수창과 얽히고설켜 환상의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조정석과 혜리는 대본을 읽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출연을 결정했을 정도로 ‘투깝스’의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스토리에 단번에 매료되었다는 후문. 강력계 형사의 몸 안에 사기꾼 영혼이 빙의되면서 하나의 몸, 두 개의 영혼이 펼치는 공조 수사를 그린 ‘투깝스’는 이제껏 보지 못한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동시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합심하여 정의를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전망이다. 이처럼 ‘투깝스’는 형사물과 판타지 요소,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작품으로 조정석과 혜리가 어떤 케미를 폭발시킬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조정석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에서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로맨틱하고 코믹한 연기의 귀재로 인정받았다. 또한 특유의 능청스럽고 리얼한 연기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심에 불을 지르는 자타공인 로코킹 왕좌에 등극했다. 그가 이번 드라마로 3연속 연타를 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혜리는 ‘선암여고 탐정단’을 통해 검증받은 연기력으로 ‘응답하라 1988’에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데 이어 지상파 여주인공까지 꿰차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높은 호감도와 두터운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는 조정석과 배우로서 눈부신 도약을 펼칠 혜리의 캐스팅 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배우의 캐스팅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만남으로 손꼽히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 시키고 있다. 한편 ‘투깝스’는 ‘역도요정 김복주’, ‘개과천선’ 등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따뜻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현종 감독이 연출하고 변상순 작가가 집필을 맡아 감각적인 연출과 신선한 필력의 조화가 만들어낼 환상의 시너지를 예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MBC 광고완판을 이뤄낸 작품 ‘군주’의 제작사 피플스토리 컴퍼니가 제작에 참여, 최고의 팀이 뭉친 만큼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제 아빠가 돼주세요” …딸이 17년 만에 건넨 입양서류

    [월드피플+] “제 아빠가 돼주세요” …딸이 17년 만에 건넨 입양서류

    “그는 망설임없이 내 아빠가 되어주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출신의 린제이 콜린스(26)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이프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7년 전 자신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온 의붓아버지 마크 하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린제이는 9살 때, 엄마 제이미의 연인 하이를 처음 만났다. 하이는 애초부터 어린 린제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았다. 린제이는 “단 둘이서 쇼핑을 하러 가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서 엄마 제이미와 데이트를 하러 나갔다. 그는 나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사이 하이와 엄마 제이미의 관계는 진전됐고, 2001년 결혼식을 통해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덕분에 린제이에게도 아버지라는 존재가 생겼다. 결혼을 했다고 해서 변한 건 없었다. 하이는 항상 린제이를 친딸처럼 여기며 진심으로 대했다. 린제이가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게 지난 몇 년동안 가까워지려는 노력 또한 계속했다. 그동안 법적인 딸로 린제이를 입양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내와 종종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마음만큼은 린제이의 친아빠와 다름없었기에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지난 6월 아버지의 날(Father‘s Day), 새아빠 하이는 린제이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그 정체는 바로 입양서류였다. 분홍색 선물 상자 안에 포장되어있던 서류를 발견한 하이는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웠던 자신 대신 린제이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 것이 너무도 기뻤기 때문이었다. 린제이는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아빠를 놀래켜주기로 결심했다. 아빠는 나와의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난 그런 아빠의 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강인한 이미지였던 아빠가 이처럼 격하게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이 역시 “입양 종이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나 역시 언제나 린제이의 아빠가 되길 원했다. 우린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기뻐했다. 사진=유튜브(totalimmortal157)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준희♥이대우, 16살 나이차 극복한 ‘닭살 애정표현’

    ‘비디오스타’ 김준희♥이대우, 16살 나이차 극복한 ‘닭살 애정표현’

    김준희(42)가 16살 연하 남자친구 이대우에게 닭살 돋는 애정 표현을 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김준희가 이대우와의 열애를 인정한 이후 최초로 방송 출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희는 MC들의 요청으로 이대우에게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이대우는 “김준희의 어디가 제일 예쁘냐”는 질문에 “다 예쁘다”고 답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첫사랑이 김준희가 맞냐는 질문에 망설임도 없이 “맞다. 그 전에 누구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열애에 대한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서는 “항상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응원해주시는 분이다. 진지하게 만남을 갖는 것에 대해서도 잘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답했다. 전화 연결 후 김준희는 이대우에게 “계속 이렇게 행복하게 해줘서 항상 고마워. 사랑해”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사진=MBC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는 형님’ 현아, 멤버 전원 혈액형 맞혀 ‘놀라운 관찰력’

    ‘아는 형님’ 현아, 멤버 전원 혈액형 맞혀 ‘놀라운 관찰력’

    가수 현아가 ‘아는 형님’ 멤버 전원의 혈액형을 맞혔다.9일 JTBC ‘아는 형님’ 측에 따르면 게스트로 가수 현아, 박성광, 뉴이스트 종현이 출연한다. 이들은 첫 만남에도 불구 훈훈한 호흡을 선보였다고. 특히 현아는 ‘나를 맞혀봐’ 코너를 통해 섬세한 관찰력을 보였다는 전언. 현아는 형님들로부터 혈액형을 맞혀볼 수 있냐는 요청을 받았고, 멤버들의 평소 성격을 바탕으로 형님들의 혈액형을 추리해나갔다. 제작진은 “서장훈은 100명 중 98명은 자신의 혈액형을 못 맞힌다며 현아가 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아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정답을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현아의 주의 깊은 관찰력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현아가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왕따’의 친구/오일만 논설위원

    어느 청소년 상담 세미나에서다. 강연이 끝나고 한 학부모가 손을 들었다. 망설임의 표정이 역력하다. 어렵사리 입을 뗀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4개월 전에 한국에 돌아왔고 14살 중2 딸아이가 학교생활 적응이 어렵다는 하소연으로 이어졌다. 워낙 치열한 학업 경쟁 때문에 다들 여유가 없어선지, 전학 온 그 학급에서 누구도 딸에게 눈길을 주지 않더란다. 고민은 여기서부터다. 최근 방황하는 딸에게 손을 내민 친구가 생겼는데, 그 학생이 학교의 대표적인 왕따 학생이란다. 딸에게 친구가 생겨 좋아해야 하는데 사실 겁부터 났다고 한다. ‘그 친구와 다니다가 왕따당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었다. 상담자의 답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사춘기 예민한 시기, 누구와 사귈지는 딸에게 맡기라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간섭에 반감만 커진다. 대신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수 있는 부모가 있다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 혼란스런 사춘기, 그 힘든 여정을 혼자 겪는다는 것은 참으로 감내하기 버거운 일이다.” 깜깜한 시골길, 강아지 온기만 있어도 그 두려움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법인데...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길섶에서] 결정장애/이동구 논설위원

    옷을 살 때 종종 난감함을 느낀다. 전시된 옷들을 열심히 골라 보지만 구입을 포기하기 일쑤다.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비싸거나, 가격은 적당한데 별로 입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옷은 대부분 아내가 결정, 구입하게 된다. 약간의 핀잔과 함께. 망설임은 일상이 되고 있다. 점심이나 술자리를 정할 때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하기 어려워한다는 그 소심함이 생겨난 것. 간혹 좋아하는 노래의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같은 증세라 짐작하며 나날이 작아지는 존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흔히들 말하는 결정장애가 찾아 온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선택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망설임이 있게 마련. 진로 문제, 주택 구입, 직장 등과 관련된 중요한 선택이라면 더욱 더 심사숙고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이를 진지하고 신중한 삶의 자세로 믿었지만 언제부턴가 “글쎄요”로 바뀌었다.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한 사람이 부러워지기 시작한 것. 감정 표현과 의사결정을 명쾌하게 하는 삶의 방식에 공감이 간다.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르지만.
  • [월드피플+] 목숨 던져 항암치료 포기하고 뱃속 아기 구한 엄마

    [월드피플+] 목숨 던져 항암치료 포기하고 뱃속 아기 구한 엄마

    한 임산부가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대신 뱃속 아기를 구한 가슴 아픈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 스완지 출신의 타샤 트래퍼드(33)는 임신한 지 16주가 지났을 때, 희귀암인 ‘유잉육종'(Ewing’s Sarcoma)이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됐다. 유잉육종은 골수암의 일종으로 뼈와 물렁뼈 또는 신경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예전부터 이 병을 앓고 있었던 트래퍼드는 종양을 제거하고 냉동배아를 이식한 상태였다. 첫 배아 이식에 성공해 엄마가 된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을무렵 그녀는 상상치도 못한 선택의 순간을 맞게됐다. 항암치료를 받고 아기를 포기하느냐, 아니면 치료를 포기하고 목숨을 담보로 아기를 낳느냐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것. 그러나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 아이를 그대로 품고 있기로 마음먹었다. 아이에게는 자신의 병이 해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엄마의 희생 덕분에 지난 2015년 12월 12일 아들 쿠퍼는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엄마 트래퍼드는 11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사랑하는 아들을 뒤로하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목숨과 맞바꾼 아들의 첫 생일을 불과 한 달 앞둔 상황이었다. 트래퍼드의 부친인 다이 걸리반은 “암은 딸에게 엄청난 고통이었기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있었다"면서 "그러나 딸은 아들과 오래 있을 수 있었음에 오히려 감사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암 자선단체를 위한 킬리만자로 등반을 완주하러 아프리카로 떠났던 부친은 딸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다. 대신 남동생 데이비드가 부탁을 받고 누나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딸을 떠나보내고 대신 손자를 얻게 된 부친은 “먼저 간 딸을 위해 트래킹을 완주할 예정"이라면서 "딸은 떠났지만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학교 2017’ 김세정과 김정현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에서 티격태격 썸을 끝내고 이제 막 시작하는 풋풋한 고딩 커플이 된 라은호(김세정)와 현태운(김정현). 캐릭터 이름을 따서 ‘태은호’라는 커플 애칭도 생겨난 이들의 로맨스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밀당 없는 직진과 사랑만큼 소중한 꿈이다. ◆ 밀당 없는 직진 은호와 태운은 마음을 자각한 이후부터 내내 직진이었다. “그렇게 웃지 마. 떨려”라는 고백부터 돌직구였던 태운은 이후 무한 직진으로 은호를 당황시켰다. “왜 자꾸 생각나. 왜 자꾸 보고 싶어”라며 자신을 피해 다니던 은호 앞에 나타난 태운. 밀당도 내숭도 없이 직진하는 모습에 은호는 물론 시청자들도 빠져들었다. 마음을 자각한 은호의 답도 당연히 직진이었다. “보고 싶었어”라는 솔직한 표현으로 태운의 고백에 답했고 두 사람은 1일차 커플이 됐다. 사과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퇴학 위기에 놓여도 오히려 친구를 걱정하는 은호가 속상한 태운. 공범이라고 자백까지 한 태운의 마음을 신경 쓰지 못했던 은호는 다음 날 바로 그림을 그린 쪽지로 귀여운 사과를 했다. 은호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물을 건넸던 태운의 사과도 직진이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선심 대신 꿈을 지켜주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은호의 아르바이트를 도와주며 다시 가까워졌다. 감정 표현에 언제나 솔직했던 은호와 태운. 오해는 길지 않았고 고백에는 버퍼링이 없었다. 직진 길만 걷는 태은호 커플이기에 어느새 믿고 보는 로맨스가 된 것. ◆ 사랑만큼 소중한 꿈 태은호 커플의 키포인트는 바로 꿈이다. 친구 임준기(김진우)의 죽음 이후 태운이 잊고 지냈던 꿈을 찾아주기 위해 오토바이 디자인 책을 선물한 은호. ‘준기를 잊지 않듯이 난 네가 네 꿈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적힌 은호의 쪽지는 태운이 꿈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아르바이트 때문에 웹툰 그릴 시간도 없이 지내던 은호는 재능에 자신감을 잃고 웹툰 연재를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꿈을 유일하게 끝까지 지켜준 태운. 버려진 은호의 그림들을 모아 직접 웹툰을 그렸고 계속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내가 옆에 있어줄게. 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라며 은호의 꿈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운의 모습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태운의 사랑은 적극적이고 꿋꿋하게 꿈을 향해가는 은호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제는 서로의 꿈을 찾아주고 지켜주는 조력자가 된 태은호 커플. 사랑만큼 꿈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사진=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3살 손녀에게 장기 기증한 60세 친할아버지

    [월드피플+] 3살 손녀에게 장기 기증한 60세 친할아버지

    태어나면서부터 몇 시간 밖에 살지 못할 거란 예상을 한몸에 받았던 여자 아이가 친할아버지의 특별한 선물로 삶의 고비를 넘겼다. 영국 더썬, 미러, 데일리스타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드주 서튼 콜드필드에 사는 할아버지 존 파월(64)이 자신의 손녀 페니(3)를 살리기 위해 신장을 기부한 사연을 소개했다. 2013년 12월 미숙아로 세상밖에 나온 페니의 미래는 암담했다. 비정상적인 신장, 만성적 폐질환과 심장에 두 개의 구멍을 갖고 태어나 의사들은 페니의 죽음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믿었다. 스스로 숨쉬게 될 수 없을 거라고 여겨졌던 페니는 그러나 기적을 보여주었다. 중환자실을 11번이나 방문했지만 의사들의 암울한 예측과 달리 모든 위기를 끝끝내 넘겼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아빠 스튜어트(39)는 딸이 새로운 신장 없이는 5살을 넘기지 못할 거란 말을 들었다. 가족들 모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페니와 똑같은 희귀 혈액형을 가졌던 할아버지 존만 이식이 가능했다. 아픈 손녀딸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꼈던 할아버지는 6월 21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신장 한 쪽을 도려냈다. 수술을 마친 할아버지는 “손녀딸에게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나란 걸 알자마자 작심했다. 생각할 필요도 없는 쉬운 결정이었다. 어떤 할아버지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이어 “페니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들에게 손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면 집이나 재산을 팔아서라도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기에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들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아빠로서 줄 수 있는 선물이기도 했다. 나이가 들었지만 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회복한 할아버지는 퇴원해서 손녀가 있는 병원을 찾았다. 페니는 아직 걷지 못했지만 여전히 밝고 장난기로 가득했다. 아직은 6개월마다 폐정맥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가야하지만 의료진들은 페니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고 보았다. 존의 아들 스튜어트는 “아버지께 감사하단 말로는 부족하다. 살아있는 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버지가 주신 선물 덕분에 딸이 전보다 더 에너지 넘치고 더 많이 웃는다”며 진심을 표했다. 그는 또한 아버지와 딸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더썬, 데일리스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울광장]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서울광장]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을 기대한다/안미현 부국장 겸 경제정책부장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경제부총리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을 때 많은 언론은 김 부총리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청계천 판잣집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집념, 상고와 야간대를 나와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한 비범함, 이른바 KS(경기고?서울대)가 주류인 기획재정부에서 차관까지 올라간 근성?. 이 모든 덕목은 감동적인 인선(人選) 스토리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감동이 패싱(왕따)으로 바뀌는 데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요즘 김 부총리의 처지가 여간 곤욕스럽지 않다. 관료 사회를 장악하는 수단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정책이고, 하나는 인사다. 뜻한 대로 정책을 밀어붙이거나, 여러 자리-이왕이면 좋은-에 고참들을 내보내 인사 숨통을 터 줘야 한다. 두 가지가 다 되면 금상첨화지만, 안 되면 하나라도 틀어쥐어야 한다. 김 부총리는 어느 것 하나 여의치 않다. ‘셀프 반성문’을 쓴 대로 법인세율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치권에 무참히 뒤집혔다. 기재부 식구들이 그토록 바라마지 않았던 세제실장의 관세청장 이동은 실패했다. 기재부의 한숨 소리가 세종 담장을 넘어 서울에 당도할 지경이라는데 공교롭게도 옆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직을 원샷에 60명이나 불려 놓았다. 최근 수년간 간신히 15명 증원에 만족해야 했던 공정위는 “미러클”(기적)이라며 실세 장관의 힘에 새삼 놀라고 있다고 한다. 더 가관인 것은 기재부 세제실장 출신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 발의다. “예정대로 종교인 과세를 하겠다”던 김 부총리의 발표가 친정 선배에 의해 또 한번 부정됐다. 따지고 보면 ‘김동연 패싱’의 원인 제공자는 김 의원이다. 정권 인수위원회나 마찬가지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 “세율 인상은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으니 말이다. 뒤따라 말한 김 부총리로서는 ‘의문의 패싱’을 당한 셈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차액을 나랏돈으로 보전해 주는 데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는 관료들은 경제사령탑인 부총리는 ‘정권에 지분이 있는 사람’이 맡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명박 정권의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나 박근혜 정권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그 예로 든다. 물론 힘을 가진 부총리가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였을 때의 폐단도 심각하다. 힘이 없는 부총리가 무기력하게 자리를 지킬 때의 폐단도 그에 못지않다. 김 부총리를 잘 아는 이들은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 그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만간 반격에 나설 것이고 그 승부수는 아마도 내년 예산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곁들인다. 예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김 부총리의 전공 분야다. 그는 ‘국정과제 재원 마련’을 위해 각 부처의 예산을 과감히 자르고 옮겨 붙여 총 11조원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역대 그 어떤 경제 수장도 맘대로 못한 게 바로 이 ‘지출 구조조정’이다. “우리 부처는 절대 못 건드려”를 외치는 실세 장관들의 철벽 수비를 뚫고 멋지게 공격에 성공하면 김 부총리는 자신의 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게 된다. 실패하면 재기는 어려울 수 있다. 허수아비 논란이 일었을 때 김 부총리는 이런 말을 했다. “공직을 다시 맡으라고 했을 때 왜 망설임이 없었겠는가. 많은 고민 끝에 수락했다. (청와대에서) 시키는 대로 할 거면 이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김 부총리가 즐겨 쓰는 표현 중에 ‘킹핀’(볼링 핀 10개를 모두 쓰러뜨릴 수 있는 핵심 핀)과 ‘유쾌한 반란’이 있다. 그가 킹핀을 제대로 맞혀 유쾌한 반란에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북핵 위험 등으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대공황 위기설도 여전히 똬리 틀고 있는 우리 경제를 위해서. 이런 경제 상황의 위중함을 인지한다면, 판잣집 소년 이야기를 통해 국민에게 주고자 했던 메시지를 스스로 부정할 요량이 아니라면 청와대도 김 부총리를 더는 흔들어서는 안 된다. hyun@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마지막 인사’

    [프로야구] 이승엽 ‘마지막 인사’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41·삼성)이 10개 구단 홈구장을 돌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는 이승엽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은퇴 투어는 그라운드를 떠나는 ‘전설적 선수’가 각 구단과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은퇴 인사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이미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KBO 리그에서는 이승엽이 사상 처음으로 은퇴 투어에 나서게 됐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과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에게도 은퇴 투어는 없었다. KBO 관계자는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업적을 남긴 데다 동료 선수와 팬, 관계자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은퇴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며 “전반기 말에 제안했고 올스타전에서 10개 구단과 이야기한 결과 행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이 2015 시즌이 끝나고 ‘2년 뒤 은퇴’를 선언한 이후부터 야구계에서는 은퇴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각 구단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였지만 겸손한 성격의 이승엽은 “홈플레이트에 서서 상대 관중에게 인사 정도만 하면 좋겠다”며 거창한 행사를 부담스러워했다. 그럼에도 이승엽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야구팬들의 계속된 요청에 KBO와 각 구단이 의기투합했다. 은퇴 투어는 오는 11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부터 시작된다. 한화는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 팬들의 기립 박수를 유도하는 등 은퇴 행사를 기획 중이다. 다음달 15일 NC의 홈인 마산구장까지 8개 구단에서 각자 마련한 행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때 각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승엽의 팬사인회가 공통적으로 열린다. 또 KBO는 이승엽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전광판에 상영한다. LG(잠실)와 삼성(대구) 행사는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 일정이 나오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이승엽의 고별전을 특별하게 꾸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타 구단 선수지만 이승엽의 기록과 인성을 생각할 때 망설임 없이 은퇴 투어를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승엽이니까 가능한 일이다. 아름다운 은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 “선물받은 기분이다”

    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 “선물받은 기분이다”

    김인경(29)은 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김인경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소감을 묻자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인경은 지난 2012년 ‘30㎝ 퍼팅 실패’로 놓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恨)을 5년 만에 말끔히 씻어냈다. 김인경은 이날 2위와 6타 차이 단독선두로 출발했지만 버디 기회를 자주 놓치면서 격차를 2타까지 허용했다. 그는 잇단 버디 기회를 놓칠 때 심정을 묻자 “그냥 최선을 다했어요”라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 이날 라운드에 오르면서 ‘그냥 첫 라운드라고 생각하자’는 주문을 걸었다고 했다. 김인경은 우승을 예상했느냐고 묻자 “경기 시작 전에 많은 분이 우승할 거라고 말씀하셨다.아빠도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저라도 저 자신한테 ‘우승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경기했더니 떨지 않고 침착할 수 있었던 같았다”고 했다. 김인경은 2타차 앞선 18번 홀에서 거침없이 티샷을 날렸다.세컨드 샷을 한 뒤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걸 본 순간 ‘씩’하고 웃었다.‘우승이다’는 마음을 드러낸 첫 순간이었다. 이어 그린에 올라선 그는 버디 퍼팅이 살짝 빗나가자 망설임 없이 공을 살짝 쳐 홀에 떨어뜨린 뒤 이내 환하게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시언, “공개연애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헤어졌다” 충격

    이시언, “공개연애한지 일주일도 안돼서 헤어졌다” 충격

    배우 이시언의 연애사가 재조명됐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연애 사실 오픈 레전드’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배우 이시언이다. 이시언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가 있냐?”라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있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시언은 “만난 지 2주 됐다. 우리는 처음 본 날 사귀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나갈 때는 우리가 투투데이쯤 됐겠네. 잘 해서 오래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시언은 공개연애한지 일주일 사이에 결별한 것. 이후 이시언은 다른 방송에 출연해 열애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시언은 “녹화하던 당시에는 사귀고 있었는데 방송 나가기 전에 헤어졌다”라고 폭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곱창 처음 먹어 본 영국남자의 반응은? “염통이 제일 좋아”

    곱창 처음 먹어 본 영국남자의 반응은? “염통이 제일 좋아”

    영국남자 조쉬가 곱창 먹방에 도전했다. 최근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조쉬는 “오늘은 아마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 중 가장 도전하기 꺼려 하는 음식인 곱창에 도전해봅니다”라는 설명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영국남자 조쉬와 그의 친구들이 곱창 먹방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쉬의 친구 댄은 한국에서 오래 지낸 영국인이지만 곱창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댄은 곱창을 처음 본 순간 “이렇게 나오는 건지 몰랐어”라며 당황했다. 그는 “하얀 것이 펄떡거리는 것 같았다. 살아있는 것 처럼 보였다”며 곱창을 처음 본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망설임도 잠시, 조쉬와 댄은 곱창을 맛있게 먹으며 제대로 된 먹방을 보여줬다. 특히 댄은 염통을 먹으며 “엄청 맛있다. 난 이게 제일 좋아”라고 극찬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출산 준비중이던 산부인과 의사, 다른 산모 먼저 도와

    [월드피플+] 출산 준비중이던 산부인과 의사, 다른 산모 먼저 도와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의 출산이 임박했었음에도 다른 환자가 먼저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미국 NBC뉴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켄터키주 산부인과 의사 아만다 헤스는 병원 침대에서 둘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우연히 아만다는 병실 너머로 간호사들이 출산을 앞둔 임산부 레아 할리데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됐다. 임산부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었지만 담당의는 병원으로 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임산부는 아만다에게도 진찰을 받은 경험이 있던 환자였고, 이를 깨달은 아만다는 망설임없이 즉각 행동에 나섰다. 자신의 출산은 잠시 한쪽으로 제쳐두고 침대에서 일어나 레아가 있는 병실 복도로 향한 것이다. “내 둔부를 가리기 위해 병원 가운을 급히 걸치고 슬리퍼 위에 장화를 신었어요. 나름의 채비를 하고 산모에게 가서 말했죠. 나는 비상대기 당번인 의사는 아니지만 우리는 한시가 급해 아기를 낳아야 할 것 같다고” 레아는 의사선생님이 자신처럼 분만 중인 사실을 몰랐으나 완전히 프로다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분만 테이블 위에서 진통 중이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어요. 근데 남편은 병원 가운을 입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보고 뭔가 있는 걸 알아차렸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어수선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의사 아만다의 투철한 직업정신 덕분에 레아는 넷째 아이를 무사히 낳았다. 그리고 몇 분 후 아만다의 진통이 시작됐고, 그녀 역시 둘째 딸을 순산할 수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걸어 들어온 순간 자신이 행운아임을 느꼈다던 레아는 “선생님이 아마 출산휴가를 내고 병원에 계셨을 텐데도 우리 가족을 위해 먼저 애써주셨어요. 의사선생님 덕분에 아기와 만날 수 있었죠. 힘든 상황에도 선생님처럼 과감히 뛰어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출산 후 아만다는 “실제로 출산 전날에도 호출을 받아서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일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러나 출산 당일날까지 일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죠”라고 웃으면서도 “의사는 항상 자신이 아플 때조차도 환자들을 먼저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분만을 돕는 일은 제가 매일 하는 일이자 제 아기를 낳는 일 보다 더 익숙한 일상”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두 여성은 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엄마와 아기 모두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사람 e향기] “꽉 막힌 한·중관계? ‘혁신 협력’으로 풀어야죠”

    [이사람 e향기] “꽉 막힌 한·중관계? ‘혁신 협력’으로 풀어야죠”

    과학기술 대한민국 최고 ‘중국통’ 홍성범(59)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는 중국과학기술정책과 한중과학기술협력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부터 28년간 중국과학기술 관련 연구와 대중국협력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중국 관련 보고서와 저서 46권, 중국 관련 논문 및 기고 127건을 발표하는 등 독보적이다. 특히 홍 박사는 1990년부터 정부 차원의 한·중기술협력 프로그램 기획과 평가 활동, 중국의 기술혁신시스템과 기술경쟁력, 중화권 기술혁신네트워크, 체제전환국(구 사회주의권 국가)의 국가혁신시스템 비교, 기술지식의 국제이전 메커니즘, 과학기술협력정책, 민군기술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특이한 점은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국가와 북한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문제에 정통하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신동아가 분야별로 ‘중국통’으로 선정한 10명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중국통’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직함도 동북아사업 단장, 동북아미래기술포럼 간사, 한·상해글로벌혁신 센터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추진위원 등 다양하다. 경력 역시 중국 과기발전촉진연구중심 객원연구원, 한·중과학기술장관회담 실무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외정책연구부장, 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학연프로그램), 한국과학재단 한·중기초과학교류위원회 전문위원, 국가과학기술위 정책조정전문위원, 혁신클러스터학회 회장 등 화려하다. 특히 중국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해가던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칭화대학 고급방문학자,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장으로 중국의 심장부인 북경에 파견 근무하며 현장을 지켜본 한·중관계의 산증인이다. “한·중 협력, 사드가 전부가 아니다”는 홍 박사. G2시대의 미·중간 힘겨루기 틈새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밝혀 줄 홍 박사와 같은 ‘중국 전문가’가 있어 우리나라는 희망적이다. 편집자주●중국 내수시장 점유율 10배로 늘려야 “무역흑자 1위 국가는 중국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2016년 기준 연간 43조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시장입니다만,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보면 0.5%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2020년에 중국 내수시장이 약 1경원으로 커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을 5% 수준, 500조원까지 10배로 더 끌어올리자는 주장입니다.” 홍 박사의 눈빛이 반짝거리며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앞으로 중국에서 10배 더 벌어들이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에서 사드가 전부는 아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드와 상관없이 이미 중국 시장환경 변화와 로컬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진출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중국은 인공지능(AI) 논문 1위, 로봇 1위 시장인데도 200조원을 투입해 빅데이터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화 추진 등 자본투자와 인재투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력은 일취월장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공산당 일당독재에 의한 정책의 일관성으로 뒷받침하는 것도 중국의 장점이다. “중국과학원의 백인계획(百人計劃), 중국공산당 조직부 주도의 천인계획(千人計劃) 등으로 1978년 개혁개방 이후 해외로 나갔던 유학생들을 본국으로 유치하는 정책을 펼치며 인재대국에서 인재강국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홍 박사는 “중국의 해외인재 유치는 투트랙으로 하나는 대학과 연구소이고, 다른 하나는 창업으로 이 둘의 자격조건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트랙의 자격은 특허가 확실히 있을 것, 실리콘 밸리 등 외국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을 것 등”이라며 “중국은 전역에 이들을 위한 유학생 창업파크 250여 곳을 갖춰 두고 적극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기술경쟁력은 기초과학, 거대과학, 국방기술 등 기존의 강점분야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한 해외기술 이전, 강력한 정부정책의 일관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의 공장으로서 글로벌생산네트워크(GPN)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최근 중국은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내 연구개발센터 확대, 혁신적 로컬기업들의 등장, 그리고 해귀(海歸)라 불리는 해외유학파들의 대거 귀환 등으로 글로벌혁신네트워크(GIN)의 센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국한 해외파들은 실질적인 연구뿐 아니라 국가연구개발프로젝트의 기획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홍 박사는 “해외 대학과 연구소에서 20~30년 동안 근무한 경력자들이어서 세계 트랜드를 알고, 중국이 뭘 해야 할지를 알아 기가 막히는 기획을 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 박사에 따르면 “국가주도로 G2까지 오른 중국이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 민간창의와 시장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대중창업, 만중창신” 정책으로 창업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결국 정부 정책에 의한 프로젝트에다 창업열풍이 조화를 이루며 로컬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올라가게 됐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사드문제로 유통과 콘텐츠 분야에서 영향을 받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대중기술경쟁력 문제라는 점이다. 실제로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들은 사드 와중에서도 중국과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홍 박사는 최근 한 벤처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홍 박사는 “중국이 강조하는 역지사지와 구존동이 전략을 활용해 비정치적인 분야에서의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의 제시와 같은 새로운 출구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존동이란 중국의 정치가 저우언라이(周恩來·주은래)가 주창한 ‘이견이 있으면 일단 미뤄 두고 의견을 같이하는 분야부터 협력한다’는 정치노선이다. ●중국 진출 성공하려면 기술경쟁력이 핵심 “우리나라의 대 중국 평균 50조원 무역수지 흑자가 취약한 것은 완제품 30%와 중간재 70%라는 수출 비중입니다. 미국과 독일, 일본은 완제품 비중이 60%가 넘습니다. 1경원으로 커지는 중국 내수시장에 들어가려면 중간재 수출만으로는 안 됩니다. 중간재 부문은 중국 로컬기업의 기술력이 제고되면 큰 타격을 받고 수출은 추락합니다. 시장이 아무리 커도 의미는 작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수출의 위기라고 하는 겁니다.” ‘가끔 우리 자식들은 뭘 먹고 살지를 생각한다’는 홍 박사의 목소리는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그는 잠시 멈칫하며 심호흡을 한 다음 “우리는 수출을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합니다. 수출 중소기업과 벤처들은 상품의 30%만 수출합니다. 중국시장 진출이 어려운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은 15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호 상생의 윈윈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한국은 원자재와 중간재를 중국에 보내 현지공장에서 값싼 중국 임금을 활용, 완제품을 제조해 중국과 제3시장에 수출하는 가공무역으로 수출을 견인했다. 중국도 현지공장 운영을 통한 고용창출, 경영기법과 기술이전 등의 경제적 실익을 얻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가격 우위의 중국기업들이 기술과 품질, 유통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되레 세계시장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중 관계의 일대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홍 박사는 이를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세계시장에서 경쟁”으로 진단한다. ‘협력과 경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일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우리 기업이 중국과 협력과 경쟁의 벽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은 ‘우리의 기술력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즉 “사드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은 기술경쟁력 있는 기업”이란 분석이다. ●‘협력’과 ‘경쟁’의 쌍방향 전략 필요 “지난해 중국은 550만개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창업이 되는 데는 6개 정도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단순 수치로 3300만개의 아이디어가 지난해 쏟아져 나왔다는 말입니다. 웬만한 아이디어는 다 나온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우리 기업이 이 어려운 곳에 진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이 1경원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가 내린 결론은 ‘중국향의 협력과 협업’전략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탁월한 기술력에 바탕을 둔 수출중소기업을 집중해 육성하는 올인 정책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입니다.” 홍 박사는 ‘중국통’답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했다. 중국 이외의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당장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나라도 없기 때문이다. 홍 박사의 이 같은 두 가지 전략에는 “아직은 한국의 대중국 진출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판단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또 3% 성장률이 어려운 국내경제 상황도 감안됐다. 특히 한중 양국 12만 명의 유학생과 2만여 명의 중국 관련 국내 대학생의 ‘한중 공동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한 해외수출벤처 지원’을 포함한 상세한 진출로드맵 작성도 필요하다. “한중혁신협력 플랫폼을 통해 현지취업, 한중공동청년창업, 수출중기벤처 고용 확대 등 연간 5천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다. 홍 박사는 “이제 파편식 프로그램으로는 안 된다”며 “첨단 기술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든 중소벤처든 뽑은 다음 멘토와 기술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중국현지 전문가 등 10명 정도의 ‘멘토단’을 붙여 올인정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1년에 선발된 ‘수출형 중소기업’에 연간 5억씩 3년간 15억원을 투자하면, 이렇게 육성된 수출형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해 500억원,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창출된다, 중국시장 진출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한 홍 박사의 애국 열정이 느껴졌다. 사드의 장벽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의 깃발을 꽂을 수출중소기업의 팡파르가 벌써부터 울리는 듯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희망의 나라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경제적 의미에서 한국에 중국은 무엇인가요.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등장하면서 전자·기계부품 등 중간재 위주의 대중수출은(2016년 77.4%) 완제품 중국 내수시장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2020년 1경 규모로 확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입니다. 2015년 -18.4%, 2016년 -4.9%로 사상 처음으로 오히려 2년 연속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내수시장전략에 따른 중간재 수출의 축소, 중국 로컬 기업의 기술력 급상승, 중국정부의 보이지 않는 기술무역장벽(TBT) 강화 등이 주요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격 우위의 중국기업들이 기술, 품질, 유통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세계시장에서 경쟁, 협력과 경쟁의 이중주가 큰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방금 제기한 중국의 기술경쟁력 추격이 만만치 않은데 중국 과학기술만 30년 가까이 연구한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중국은 작년 8월, 독자 개발한 세계 최초 양자통신위성 ‘묵자호’를 발사한 바 있고 올해 6월 16일 이 위성을 이용하여 1203km 떨어진 칭하이성과 윈난성 지상관측소 사이에 양자정보를 순간 이동시키는 데 성공한바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정보보안수단으로 알려진 미래의 양자인터넷 시대로 진입할 결정적인 순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인잠수정 자오룽호는 세계 최초로 7,000m 심해탐사를 성공한 바 있습니다. 무주공산인 우주, 바다, 극지 등 이른바 경제영토 확장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지난 20년간 논문 수를 보면, 양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이 13만여 건으로 11만여 건 수준인 미국을 추월한 상황입니다. 질적인 측면에서 상위 10% 수준 논문은 미국 1만8746건, 중국 8688건입니다. 한 국가의 기술경쟁력은 투자, 투입인력, 그리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에 달려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에 중국은 향후 7년간 200조 투자예정입니다. 2020년까지 중국 반도체산업 투자규모가 120조원입니다. 해외유학 중국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천인계획’은 외국 국적 인재영입을 위한 ‘외국인 천인계획’으로 확대되면서 인재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주도로 G2까지 오른 중국은 다음 단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창의와 시장의 힘을 결집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창업 열풍과 혁신을 위한 “대중창업, 만중창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일 1만 5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창업되고 ‘혁신’은 13차 5개년 규획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사드문제로 한·중, 한·미·중 간의 외교안보문제가 이슈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드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12년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계획 발표 이후 급감한 관광객은 11개월이 지나서야 원상복구 되었습니다. 올가을 시진핑 2기 정부가 시작되는 19차 당대회 이후까지는 전향적인 해결책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몇 가지 대응방안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요청은 북한이 갖는 버퍼 역할을 중국이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변수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드의 본질에 대해서는 중국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진정성 있는 설명과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설득이 필요합니다. 중국이 강조하는 ‘역지사지’와 ‘구존동이’전략을 우리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대중국 한국민의 여론도 적극 전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은 반관반민 1.5외교채널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사드문제 관련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내용은 서구인과 아시아인의 사고체계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옳고 그름의 논리를 따지는 미국과 시시비비보다 상황을 중시하는 중국, 리처드 니스벳이 분석한 <생각의 지도>는 우리에게 유용한 전략적 틀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실은 한반도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 고착화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사드국면전환을 위한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 새로운 출구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한·중혁신협력 그랜드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최근 G20 한·중 정상회담의 시진핑 주석 발언과 제8차 한·중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중국 측이 강조한 소통 강화와 갈등 해결의 행간을 읽어본다면 좀 더 적극적인 출구프로그램 제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례로 외교·경제·산업·과학기술·문화 등이 융합된 시진핑 정부의 최대 역점사업은 일대일로사업입니다. 중국만의 사업이 아니라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등 65개 국가가 포함된 200조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입니다. 문제는 지리적 특성상 한국과의 연계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연계 플랫폼 구축은 절실합니다. 플랫폼은 한국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연계, 중국향 제품개발, 중국정책·아이템분석, 표준 및 인증, 한중청년창업 등 서브플랫폼으로 구성되고 중국 내 일대일로 핵심 18개 도시에 구축해야 합니다. 중국 내 국가급 하이테크파크에 하드웨어는 중국 측이 소트프머니는 한국 측이 분담하는 철저한 공동추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중국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일자리 창출, 사드국면전환 프로그램, 일대일로 참여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적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보면 현지 플랫폼 및 창업팀을 통한 500명, 수출벤처 고용 확대를 통한 4,500명 등 매년 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동북아사업단은 이러한 구상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고 있나요. -2015년 상해푸동 지역에 상해과학원·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상해글로벌혁신센터’라는 명칭으로 공동설립 후 중국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임무는 한국의 제품을 상해 측과 중국향 제품으로 공동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을 기반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측은 현금투자를 최소화하고 특허, 기술력, 브랜드 등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극대화하여 지분참여를 하고 혁신의 가치사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과 IPO, M&A를 한국 측이 주도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실험실안전 필터링기술과 IoT연계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후 중국 내 혁신창업도시 및 일대일로 핵심도시로 이 모델을 확산할 계획입니다.→마지막 제안이 있다면요. -한·중 관계는 사드가 전부가 아닙니다. 사드문제가 없었더라도 이미 중국시장 환경은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이외의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당장 거대한 내수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나라가 없습니다. 아직은 한국의 진출 아이템이 존재할 때 기존의 진출패러다임과는 다른 새로운 진출전략이 필요합니다. 3% 성장률이 어려운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한·중 유학생 및 중국 관련 국내 대학생 15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한·중청년공동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한 해외수출벤처 지원 등 상세한 진출로드맵 작성이 필요합니다. 사드국면전환 프로그램 또한 비정치 분야에서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중국은 단순히 대륙이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과의 신중화권이라는 사실, 그리고 일대일로를 통해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유라시아 및 중동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주요 프로필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과학기술 정책연구소 객원연구원 전 중국과학기술촉진발전센터(NRCSTD) 객원연구원 전 한·중 과기장관회담 실무위원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외정책연구부장 전 상명대 정보통신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학연프로그램) 전 중국 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기술경제·관리학과 고급방문학자 전 한국과학재단 한·중기초과학교류위원회 전문위원 전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센터장(과학기술부 북경파견근무)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조정전문위원 전 한국과총국제협력위원 전 혁신클러스터학회장 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동북아사업단장 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상해글로벌혁신센터장 현 동북아미래기술포럼 간사 현 상해복단대 객좌연구원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추진위원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금운용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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