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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한 현실 이겨낼 힘 얻으려… 허상에 좀 기대 살면 안 되나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와 친구들은 기나긴 모험 끝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난다. 하지만 천신만고 뒤에 만난 오즈의 마법사는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는커녕 아무 힘도 없는 늙은이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도 도로시와 친구들은 꿈을 이뤄줄 ‘오즈의 마법사’라는 존재를 믿고 있었기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어찌 됐든 결말에는 모두 꿈을 이룬다.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계간지 자음과모음 주최) 수상작인 소설가 안보윤의 ‘오즈의 닥터’는 그 제목에서부터 이미 ‘오즈의 마법사’의 오마주 낌새를 비춘다. 그렇지만 ‘오즈의 닥터’는 ‘오즈의 마법사’만큼 아름답거나 희망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더 처절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실체가 없는 믿음’, 즉 허상과 거기에 기대 살 수밖에 없는 인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신치료 상담하며 허상 끝없이 지어내 제목대로 소설에는 마법사 대신 의사가 등장한다.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기도 한 ‘팽 닥터’라는 이름의 기묘한 의사다. 환자가 “속이 울렁거려요, 토할 거 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기괴하고 부조화스런 모습이다. 주인공 화자(話者) 김종수가 만난 그는 두꺼운 목과 각진 어깨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가는 어깨끈의 홈드레스를 입고 나타난다. 턱을 덮고 있는 거뭇한 수염자국과 치맛자락 아래로 드러난 검은 털에 덮힌 굵은 다리, 거기다 보라색 입술과 보라색 손톱까지. 그런 꼴을 하고도 팽은 “취미야, 자기한테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오히려 당당하다. 김종수는 정신과 의사인 이 팽 닥터에게 상담을 받는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은 한 학생의 모함 탓에 성 추행범으로 몰리고, 결국 유죄 판결과 함께 정신치료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가 팽 닥터 앞에 앉아 풀어내는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상이 섞여 들며 진행된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에는 일관성이 없다. 처음 김은 춤바람이 난 엄마 얘기를 꺼내지만, 뒤에 다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엄마가 아닌 누나가 된다. 하지만 또 그 뒤에서는 그가 실은 외아들이고, 엄마는 그가 태어날 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그의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며, 결국은 그가 이야기를 털어놓던 팽 닥터까지도 허상임이 드러난다. 엄마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욕구, 자신의 이야기를 한없이 풀어내고 싶다는 충동 등으로 김은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머문다. 그 경계에서 고단한 현실을 이겨낼 힘을 얻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와도 같은 존재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닥터 팽인 것이다. 이 길고 달콤한 환상이 끝난 뒤 김은 위대한 환상의 힘에 대해 부르짖는다. “현실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환각이 보이는 상태로 좀 살면 안 되는 건가요? 현실이라고 해봐야 좋을 것도 없잖아요. (…) 나는 이제 환각도 현실도 상관없어요.”라는 그의 고백은 눈에 보이는 진실 만으로는 도저히 삶을 이어갈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또 그 현대인을 억누르는 현대사회의 폭력성 등을 보여준다. ●진실한 삶 살 수 없는 현대인의 나약함 고발 이러한 모습은 “이야기를 못해 몸져누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발사의 모습이 나와 너무도 닮았다.”고 하면서 문학적 거짓, 즉 허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 자신과도 맞닿는다. 소설이라는 허구를 통해 팍팍한 생활에 새 힘을 얻고자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깨달음 향한 90일간 정진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깨달음 향한 90일간 정진

    깨달음을 향한 90일간의 싸움, 스님들의 동안거(冬安居) 수행이 1일 시작됐다. 조계종 산하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는 이날 결제 법회를 마친 2300여명의 수좌(首座·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화두와의 기나긴 씨름에 들어갔다. 애초 우기(雨期)에 수행승들의 건강과 자라나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안거는 현재 한국 불교에만 남아 있는 독특한 집단 수행 문화다. 산철(안거를 하지 않는 기간) 동안 자유롭게 수행하던 스님들은 90일 동안 산문 출입을 제한당한 채 잠도 거르고 집중적으로 화두를 참구하게 된다. 자신이 머물 선원에 방부(房付·절에 머물겠다는 신청)를 들인 스님들은 결제 전날인 지난 30일 안거 중 각자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했다. 소임이 정해지면 이들은 방장 스님 등 큰스님을 모시고 결제 법어를 청하고 수행에 들어선다.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은 올해 동안거 결제 법어로 한 납자(衲子·수행승)가 건봉선사와 운문선사를 찾아가 나눈 대화를 제시하며 ‘그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법어를 내렸다. 한 납자가 건봉선사에게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은 오직 하나의 길로써 열반의 경지를 체득하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열반의 경지를 체득한 하나의 길이란 어떤 것입니까.”라고 묻자, 선사는 주장자(柱杖子·선사들이 드는 지팡이)로 공중에 선 한 줄을 긋고 “여기에 있다.”고 답했다. 납자가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운문선사에게 묻자, 선사는 들었던 부채를 위로 올리며 “이 부채는 뛰어오르면 33천의 천상까지 올라가 제석천의 콧구멍에 붙고, 동해에 있는 잉어를 한방 치면 곧바로 뛰어올라 갑자기 그릇에 담긴 물을 뒤엎은 것처럼 비를 쏟아 붓는다.”고 답했다. 법전 스님은 이 대화를 소개하면서 “선지식의 이런 고준한 법문이 푸른 하늘의 밝은 해와 같으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어렵다거나 혹은 쉽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망상을 지으니 비록 이진겁을 지나더라도 깨달을 기약이 없을 것”이라면서 “결제 대중들은 각자가 자기 발밑에서 열반길을 찾아야 하며, 그 열반길은 화두를 열심히 제대로 참구할 때만이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도 동안거 결제 법어를 내려 “조사스님들이 나하고 다른 근기(根機·종교적 자질이나 능력)의 사람들에게 내린 법문을 자신에게 맞추려 애쓰지 말라.”면서 “근기에 맞는 화두를 골똘히 사유하여 말씀 속에 숨은 참뜻을 제대로 알아내라.”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셰익스피어는 인종차별 작가?

    셰익스피어는 인종차별 작가?

    르네상스(Renaissance)-학문·예술의 재생, 부흥. ‘르네상스는 14~16세기 그리스·로마 문화와 사상을 부흥시키려는 문화예술적 움직임을 일컫는다. ‘신(神)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됐으며, 중세의 종언이자 근대의 시발점이 되는 운동’이라고 학교는 가르친다. 박홍규 영남대 법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는 절반의 정답이자 절반의 무지(無知)에 가깝다. 박 교수는 ‘르네상스는 중세와 달리 자유-자치-자연을 추구해 유토피아를 꿈꿨으나, 유럽 중심, 인간 중심에 매몰되면서 제국주의와 자연정복으로 타락한 14~16세기의 서양 문명’으로 정의하며 기존의 르네상스관(觀)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르네상스의 본질은 현상적으로 드러난 고대의 문예 부흥이 아니라 ‘인간 시대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르네상스시대는 고대 문예부흥 아닌 인간시대의 시작” 박 교수가 최근 펴낸 ‘인간시대 르네상스’(필맥 펴냄)는 그 시대의 주요 인물 20명에 대한 평가가 이어진다. 평가 정도가 아니라 그에 의해 르네상스 인물들은 전복되거나 해체되고, 재조명된다. 모든 평가의 준거가 됨과 동시에 르네상스로부터 근본적으로 복원하고자하는 것은 그가 내세우는 ‘삼자(三自)주의’로 귀결한다. 즉, 자유(自由)로운 개인, 자치(自治)하는 사회, 자연(自然)스러운 세계다. 예컨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른바 ‘르네상스 3대 미술가’로 꼽히는 라파엘로는 아예 평가에서 제외했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을 그리고 ‘다비드’, ‘피에타’ 등을 조각한 미켈란젤로는 교황청 등의 권력을 거부하고 개인의 자유를 추구한 르네상스인으로 재조명된다. 에라스무스는 ‘우신예찬’을 썼고 종교개혁에 앞장선 인물로 세계사 시간에 배웠다. 하지만 이 책은 이탈리아를 둘러본 뒤 낭비와 타락에 젖은 모습에 실망해서 가볍게 쓴 소품에 불과한 점을 밝힌다. 원제도 ‘우신예찬’이 아닌 ‘바보자찬’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는 평까지 덧붙인다. 에라스무스를 ‘휴머니스트들의 왕’이자 ‘인류공동체 사상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칭송한다. 특히 에라스무스의 새로운 면모는 또 다른 저서 ‘평화의 탄핵’에서 빛을 발한다. 그는 ‘전 세계는 공동의 조국’임을 선언한다. 그는 유럽 전체를 조국으로 삼은 최초의 유럽인이자 세계시민이라고 명명한다. 유럽연합(EU)이 20년 전부터 유럽의 점진적 통합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나라별 학생 교환 사업인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의 사상적 유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 역시 박홍규라는 프리즘을 거치며 새롭게 해석된다.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책에 등장하는 동키호테를 박 교수는 “동키호테 같다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반체제 아나키스트’라고 과감히 명명한다. 설령 망상에 젖었을지라도 물질주의 탐닉을 거부하고 고귀한 정신주의를 구현하려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에라스무스, 마키아벨리 등 르네상스 시대 주요인물 20명 재평가 이러한 인물의 재평가는 권모술수의 상징 마키아벨리를 ‘만드라골라’라는 위대한 희극을 쓴 극작가로서의 면모와 함께 귀족에 대항한 민중사상가로 부각시켰다. 또한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 바깥에 있던 탓인지 그동안 르네상스 시대 문인으로 분류되지 않는 경향도 있었으나 그를 ‘마지막 르네상스인’으로 포함시킴과 동시에 ‘인종 차별주의와 제국주의에 갇힌 작가’로 규정한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대인 차별, ‘오셀로’의 흑인 차별, ‘폭풍우’의 제국주의적 관념 등을 대단히 불편해한다. 박 교수는 “우리 시대에도 개혁이 필요하다면 르네상스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내고 여러 학술 저서를 갖고 있는 법학자이지만 모리스, 고흐, 카프카, 니체 등의 평전을 쓰며 두터운 인문학적 소양을 확인시켜준 ‘한국의 르네상스인’이자 ‘또다른 에라스무스주의자’이기도 하다. 2만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윤종찬감독표 고통의 예술 속으로

    최영미의 시 ‘인생’은 ‘…바깥 세상은/ 졸리운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오는데/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 하늘이라고 그러던가.’라는 읊조림으로 끝난다. ‘나는 행복합니다’ 주인공 만수가 약국을 나오며 바라본 곳에도 ‘여기저기 얽힌 전깃줄과 하늘’이 있다. 사는 데 지친 만수는 편히 잠도 자지 못하는 처지다. 하늘에 대고 세상살이를 한탄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어떤 사람에게 하늘은 무심한 벽이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와 정신병동의 수간호사 수경의 고통과 슬픔이 아로새겨진 이야기다. 시골길 옆에서 정비가게를 운영하던 만수에겐 가족이 있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도박에 미친 형을 뒤치다꺼리하느라고 만수는 자기 삶을 챙길 겨를이 없다. 어머니의 실종, 형의 자살, 폭력배의 빚 독촉은 마침내 착한 남자의 정신을 빼앗는다. 직장암에 걸린 아버지를 홀로 돌보는 수경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얼마 전 연인에게 버림받은 그녀는 세상에 남은 유일한 끈인 아버지에게 미치도록 매달린다. 만수와 수경이 막막한 세상과 싸우는 방식은 다르다. 비록 허구 속이지만 백만장자의 삶을 빌린 그는 현실과 등질 수 있어 행복하다. 빈 종이를 이용해 수표를 발행하고, 주변인들의 고민을 해결할 때면 그의 얼굴에 미소가 넘친다. 그러나 깨어 있지 않은 자의 행복이 과연 진실한 것일까. 반대로 수경은 무턱대고 붙잡고 늘어지기만을 계속한다. 주변 사람에게 억지를 부리고, 돈이 모자라면 여기저기서 빌리면서 회복되지 못할 아버지의 병세를 애써 잊으려 한다. 그녀는 삶에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산다는 게 온통 고통으로 가득하기만 한 걸까. 윤종찬의 영화는 고통의 예술이다. ‘소름’은 사회의 밑바닥 삶을 유지하는 존재들의 본질을 고통에서 찾았고, ‘청연’은 식민지 시대를 사는 조선인이 필연적으로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직시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고통이 현실과 부딪힌 결과는 줄곧 ‘죽음’이다. 모두가 윤택한 삶과 미래의 행복을 추종하는 시대에 그는 다독거려야 할 고통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런 이유로 그의 영화를 본 다음엔 숨을 고르게 될 정도로 몸과 정신이 탈진에 이른다. ‘나는 행복합니다’도 여지없이 고통을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번의 결말은 전작 두 편과 사뭇 다르다. 원작소설 ‘조만득씨’를 쓴 이청준은 “미쳐 버리거나 했으면 싶은 심사를 좋이 참으며 산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한 시절, 그 암울스런 현실 속에 ‘우리’의 모습을 대신 비춰줄 한 사내의 이야기를 썼다.”고 밝혔다. 어쩌면 소설의 결말 -만득이 퇴원 후 어미와 동생을 목 졸라 죽인다-이 윤종찬의 영화에 더 어울릴 테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오되 삶을 택한다. 고민은 거기서 시작된다. 그가 돌아온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할 사람은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만수가 돌아온 집엔 외등 하나만 켜 있을 뿐 주변은 온통 컴컴하다. 오토바이가 밤길을 달리면서 영화는 끝난다. 오토바이의 머리등 앞으로 난 길을 보며 우리는 기도한다. 그의 앞길이 이제는 평안하기를. 그리고 희망한다. 우리가 삶의 방식을 조금만 바꿀 수 있다면 그 빛이 더 환해지고, 그 빛이 비추는 공간이 더 커질 것임을. 26일 개봉. <영화평론가>
  • “난 고급 콜걸이었다” 여의사 깜짝 커밍아웃

    “난 고급 콜걸이었다” 여의사 깜짝 커밍아웃

    영국에서1년 전부터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는 TV 미니시리즈 ‘어느 콜걸의 비밀일기’는 고급 콜걸 출신이 아니고선 드러낼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이 가득한 소설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그런데 ‘Belle de Jour’란 필명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소설들의 저자가 실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인공은 의학박사 브룩 매그난티(34)로 그녀는 학위를 따기 위한 마지막 14개월 동안 고급 콜걸로 이중생활을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그녀의 ‘몸값’은 시간당 200파운드(약 38만원).하지만 과거를 은폐하기 위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피해망상 증세까지 보여 커밍아웃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어느 콜걸의 비밀 일기’ 예고편 현재 브리스톨 어린이건강연구소에서 연구자로 근무하고 있는 매그난티 박사는 최근 회고록과 DVD 판매가 인기를 끈 뒤 운영하기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고백했다. 그는 일요 신문 ’선데이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2003년부터 이듬해 말까지 고급 콜걸 일을 해왔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밍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이어 “이 엄청난 비밀을 더 이상 간직하고 싶지 않았다.”며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비밀을 폭로할까 두려웠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하니 훨씬 기분이 나아졌다.거짓말을 할 필요도,내가 걱정하던 일들을 사람들로부터 감추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익명이란 당시로선 하나의 목적이었다.그건 늘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특히 본명을 드러내는 것이 너무 많은 손실을 끼치거나 논쟁을 불러일으킬 위험이 있는 작가들에게선’이라고 했다.이어 ‘하지만 내게 있어 삶의 단면과 내 개성을 세계에 알리는 게 중요해지게 됐다.’며 ‘난 여자였다.런던에 살았다.난 콜걸이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장소들,행동들,그리고 느낌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진실하다.나는 자랑스럽게 모든 단어를 (책에) 새겼다.’는 말도 했다. 그를 고용하고 있는 브리스톨 대학 대변인은 “매그난티 박사의 과거 일은 우리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도 “그의 폭로가 대학의 장래 채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elle de Jour’의 소설들을 출간한 오리온 북스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용기 있는 결정이며 우리는 그녀의 결심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2005년 이후 그녀의 책들을 출간해왔으며 그런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NOW포토] 배우 현빈, 과대망상증 환자역

    [NOW포토] 배우 현빈, 과대망상증 환자역

    1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 이보영 주연으로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와 간호사 수경이 정신병동에서 만나 서로의 애틋한 소통을 그려나가는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는 행복’ 이보영 “예쁜 얼굴, 영화위해 포기”

    ‘나는 행복’ 이보영 “예쁜 얼굴, 영화위해 포기”

    배우 이보영이 영화를 위해서라면 평소의 청순하고 예쁜 모습도 과감하게 떨쳐버릴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제작 블루스톰) 언론시사 및 기자감담회에 참석한 이보영은 “촬영 내내 이 영화에서 연기를 잘 해야겠다는 욕심뿐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이보영은 과대망상증에 걸렸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만수로부터 각박한 삶의 위안을 얻는 정신병동 간호사 수경을 연기했다. 극중 수경은 연인에게 버림받고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를 간호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캐릭터다. 수경으로 분한 이보영은 온통 터진 입술과 창백하고 무표정한 얼굴을 스크린 위에 그대로 노출하며 아름다운 여배우로서의 욕심을 버렸다. 이처럼 쉽지 않은 연기를 해낸 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힘든 캐릭터를 소화해 낸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1년 만에 개봉한 작품이다. 개봉을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지 않았다는 이보영은 “다만 열심히 힘들게 찍은 작품이라 관객 앞에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소름’ ‘청연’ 등을 연출한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는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현빈 분)와 삶에 지친 간호사 수경(이보영 분) 등이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빈 “탕웨이와 ‘만추’ 12월 촬영, 바빠도 행복”

    현빈 “탕웨이와 ‘만추’ 12월 촬영, 바빠도 행복”

    현빈이 개봉을 앞둔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제작 블루스톰)의 홍보 일정과 촬영 준비 중인 ‘만추’(가제)로 바쁜 와중에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나는 행복합니다’ 언론시사 및 기자감담회에 참석한 현빈은 “영화를 촬영할 때보다 영화를 준비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12월부터 미국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만추’를 준비하느라 바쁘지만 굉장히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현빈은 영화 ‘색계’의 히로인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는 ‘만추’의 촬영을 앞두고 미국 시애틀에 체류 중이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합니다’의 언론시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잠시 귀국했다. 또한 현빈은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준비의 과정을 거쳤다. “정신병원을 방문해 직접 과대망상증 환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는 현빈은 촬영 기간 동안에도 동료배우 이보영과 함께 정신병 관련 영화를 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나는 행복합니다’는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현빈 분)와 각박한 삶에 지친 간호사 수경(이보영 분)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의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현빈은 전작들에서의 핸섬한 이미지를 버리고 몽롱한 얼굴과 더벅머리를 한 과대망상증 환자의 모습을 숨김없이 선보인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현빈·이보영, 새로운 ‘페르소나’

    [NOW포토] 현빈·이보영, 새로운 ‘페르소나’

    13일 오후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현빈과 이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 이보영 주연으로 과대망상증 환자 만수와 간호사 수경이 정신병동에서 만나 서로의 애틋한 소통을 그려나가는 영화로 오는 26일 개봉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극 빙하가 녹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을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태양열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온갖 돈을 쏟아붓는다. 과연 이런 행동은 옳은 방향인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멍청이인 것을 알지만 헤어나질 못하는 여성이 있다. 이성이 자리한 대뇌피질은 “녀석을 차버려!”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감정 중추인 변연계는 소리친다. “그래도 저이는 진짜 귀엽잖아!” 결국 그냥 사귄다.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면서. 그런데 이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의 소비를 촉진하는 힘이었다면, 어떤 상관관계로 풀어낼 수 있을까. ●보고 듣는 대로 믿는 현대인 꼬집어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학자’로 불리는 빈스 에버르트는 끊임없이 묻는다. 인간이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수년 뒤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환경론자의 히스테리는 정당한가. 진정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휴가철에 여행가방을 들지 않고, 해외로 벗어나지 않는 독일인은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없는 것인가.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류의 건강에 해악을 저지르고 있는가. 비만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꼭 벗어나야할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면, 다이어트 팁을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해라.’가 아닌 ‘다른 부모를 찾아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에버르트는 이런 질문들은 던지고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머스럽고 기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조경수 옮김, 이순 펴냄)를 완성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합니까.” 책 첫머리부터 저자는 뜬금없이 질문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그럴싸하게 ‘당연하지. 생각하지 않는 그 순간은 나 자신은 내가 아닌거야.’라는 대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생각’은 ‘언제 천장 페인트칠을 했더라?’거나 ‘괴델의 정리가 뭐였지.’라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주장을 만들어내는 사고 행위이다. 하지만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은 그 사고를 대체로 ‘아웃소싱’한다.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각종 음모론, 감언이설 등에 접하며 사고의 오염을 겪는다. “인간은 특별히 잘 듣지도 못하고, 냄새를 잘 맡지도 못하고 털도 별로 없으며, 날카로운 발톱이나 맹수같은 이빨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토끼만큼 증식했다. 수레바퀴와 천연두 백신을 발명했고 심지어는 전기로 창문을 올리는 장치마저 고안해냈다. 사고는 우리의 진화적 지위이다. 그런고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토록 적다는 사실이 나는 매번 놀랍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들은 대로 되풀이하며, 본 대로 믿어버리는 무감각에 강력한 전기 자극을 주어 사고 세포를 되살리고자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유머 가득한 풍자 앞서 말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지구 역사를 보면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았을 때도 이미 엄청난 기온 변화가 있었다. 1만 5000년 전 빙하가 녹은 것은 네안데르탈인들이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탓이 아니다. 기후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이산화탄소만 꼽을 수는 없다. 사실 기후 연구도 결코 정확한 과학이라 하기 힘들다. 저자는 세계 기후 보고서 13장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기후 모델은 연계된 비선형적인 카오스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후 시스템의 장기적 예측은 불가능하다.” 지금의 환경 오염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든, 세상을 구할 작정이든, 어떤 경우에도 간과하기 쉬운 세목을 꼼꼼히 읽어라.”는 저자의 말은 영향력있는 학자들의 말이라도 비틀어보고 따져보는 과정을 가져보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기, 종류, 추가사항 등을 캐묻는 커피 주문이 귀찮아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결정권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뭔가 결정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유로 80센트를 내고 얻는 것은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빈스, 톨, 프라푸치노, 캐러멜, 로우팻, 디카페인’으로 규정되는 자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책은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기발한 전략으로 가득하다. 물론 과학자답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논거로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린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짜증난다.”거나 “전 재산을 침대 밑에 보관하고 빨리 돈을 꺼내줬던 할머니가 홈뱅킹의 최초 형태” 등 톡톡 튀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한다. 마치 해학 넘치는 시사 스탠딩 쇼를 글로 옮겨놓은 듯.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레즈비언 배우 “졸리가 추파 던졌다” 폭로

    레즈비언 배우 “졸리가 추파 던졌다” 폭로

    “그 때 졸리를 차버려 아쉽다.” 영화배우 겸 토크쇼 MC인 로지 오도넬(46)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때 안젤리나 졸리(33)가 추파를 던졌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레즈비언으로 알려진 오도넬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는 라디오 쇼 하워드 스턴 먼데이(Howard Stern Monday)에 출연해 “브래드 피트를 만나기 전 졸리가 만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졸리가 빌리 밥 손튼과 결혼할 때부터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다고 주장하면서 “내가 동성연인과 교제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두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몇 시간 동안 전화로 밀어를 속삭였지만 오도넬에 따르면 만남은 결국 불발됐다. 졸리가 성적으로 너무나 적극적이었던 터라 부담스러워서 만남을 꺼렸다는 것. 폭로에 그치지 않고 오도넬은 “그 때 졸리를 만나지 않아 아쉽다. 요즘도 졸리와의 만남을 가끔 상상한다.”고 고백해 졸리 팬들의 공분을 샀다. 졸리의 팬들은 “졸리가 뭐가 아쉬워 오도넬을 유혹하겠나.”라며 그녀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으며 “남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모습이 불쾌하다.”고 오도넬을 비난했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졸리가 한 때 자신과 피트 사이에서 망설였다고 말한 오도넬에게 묻고 싶다. ‘망상’(delusional)이라는 단어의 뜻은 아느냐.”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졸리는 한 때 레즈비언 모델인 제니 시미즈와 공개 연인을 선언해 양성애자로 알려졌다. 사진설명=안젤리나 졸리(왼쪽), 로지 오도넬(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합 천연가스 충전소 준공식에

    김학기 강원 동해시장 22일 망상동에서 열린 한국 가스공사 LNG·CNG 복합 천연가스 충전소 준공식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동해 ‘앙바엑스포’ 전시관 14일 개관

    강원 동해시는 천연가스차량(NGV)의 최신 기술을 전시하고 홍보하게 될 ‘제3회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 전시관’을 14일 문을연다. 동해시와 앙바조직위원회는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상 괴란고청제 농악과 문화원 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 속에 준공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전시관은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망상동 망상해변 내 1만 5309㎡의 터에 연면적 3148㎡의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은 앙바 엑스포기간 선진국의 천연가스 분야 기술을 도입하고 신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천연가스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제1전시관은 천연가스 차량 관련 업체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차량협회(앙바)의 개요와 비전을 알리는 홍보관, 강원도·동해시·환경부 홍보관, 비즈니스장 등으로 이뤄졌다. 제2전시관은 참가자들이 전시를 통해 국내외 업체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관련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된 소통과 공존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26∼30일 ‘깨끗한 환경을 위한 무한도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천연가스 관련 국제행사로 전국 제일의 청정도시 망상해변에서 6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 망상서 9~11일 ‘할리 데이비슨’ 축제

    ‘오토바이의 지존’으로 불리는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동호회원들의 축제인 ‘2009 H.O.G 코리아 챕터 망상 랠리’가 오는 9~11일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 열린다. 국내외 동호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오토바이 게임을 비롯해 묘기, 공연, 불꽃축제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 [씨줄날줄] 무아마르 카다피/김종면 논설위원

    유엔총회에 참석한 무아마르 카다피(67) 리비아 국가원수가 ‘국제사회의 악동’이란 이름값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드윈족 전통에 따라 대형천막을 치고 숙소로 사용하겠다고 고집했다가 면박을 당하더니 유엔총회장에서는 좌충우돌 행태로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20대 청년장교 시절 쿠데타로 집권해 41년째 리비아를 통치하고 있는 세계 최장기 집권자. 엊그제 아프리카 왕 중 왕이라는 거창한 소개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그는 무려 96분에 걸쳐 장광설을 쏟아냈다. “신종플루는 군사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신종생물무기 아니냐.” “‘아프리카의 아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구 집권해야 한다.” “유엔본부를 리비아로 옮기자.”는 등 그가 토해낸 말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카다피는 단상에 놓인 유엔헌장을 찢어버리며 “1945년 유엔창설 이래 65개 전쟁이 일어났지만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자기 이해관계에만 충실해 왔다.”면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나머지 나라들을 2등국가로 경멸하는 만큼 테러이사회로 불러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프리카연합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대목에선 아프리카 국가 대표들로부터 박수까지 받았다. 강대국 중심 유엔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인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카다피의 모습에서 발양망상의 흔적이 읽힌다. 남들은 다 불편해하지만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에고 신토닉(ego syntonic)’ 상태도 감지된다. 하지만 유엔과 서방세계를 질타한 카다피의 원맨쇼는 서구 패권주의 국제질서에 휘둘려온 아프리카의 내력을 살펴보면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카다피는 일찍이 이집트·시리아 등과 함께 중동지역에 단일 아랍국가를 건설, 강대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려 했지만 좌절한 경험이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외세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프랑사프리카(Francafrica)에 이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상징하는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조어까지 생겨났으니 ‘아프리카의 왕’ 카다피로서는 부아가 날 만도 하다. 안하무인 갈색 사나이의 ‘막장외교’를 흘겨만 볼 수도 없는 현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女의사에 전화 수천통 女스토커에 실형

    女의사에 전화 수천통 女스토커에 실형

    여성에게 연정을 품은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며 일터로 전화 수천통을 걸었다가 결국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51·여)씨는 2004년 4월 여의사 B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친절하게 대해주는 B씨를 좋아하게 됐다. A씨는 병원으로 전화해서 B씨에게 만나달라고 했지만, B씨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A씨를 피했다. 2007년 가을쯤부터는 정도가 심해져 하루에 수십통씩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업무를 볼 수 없을 지경이 된 B씨는 법의 도움을 청하게 됐고, 서울중앙지검은 2008년 7월10일 A씨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기소된 바로 다음날인 7월11일부터 다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A씨가 기소된 직후부터 11월 말까지 건 전화는 무려 2141통. 이번에는 검찰도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개월, 항소심 재판부는 올 4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항소심 선고가 있던 당일인 4월3일 오후부터 A씨는 다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하루에 10번 이상씩, 한 달여 동안 516차례나 전화를 건 A씨는 결국 다시 구속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 A씨는 법정에서도 “B씨를 아직 사랑한다.”고 거듭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정원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피해자에 대해 같은 범행으로 집행유예 선고 판결을 받은 날 곧바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에게 망상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충북 희망상품권 나눔운동 활발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희망근로 상품권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곳도 빠짐 없이 모두 동참하고 있고, 구매실적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 운동은 희망근로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근로자들에게 급여 일부로 지급되는 상품권을 공무원과 민간단체 등이 사주는 것이다. 당장 현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사용기한이 3개월밖에 안 되는 상품권이 지급되자 나눔운동을 펼치게 됐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자치단체 모두 상품권 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곳은 충북과 대전 두 곳뿐이다. 음성군청 공무원 노조가 지난 7월 초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품권 나눔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해 한달 만에 충북 전역으로 확산됐다. 충북은 실적 면에서도 경남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이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11억 59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해 가장 많았고, 충북이 뒤를 이어 9억 1500만원어치를 사줬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말 데이트] 도자기 감정의 달인 이상문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주말 데이트] 도자기 감정의 달인 이상문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1원짜리 모조품 글씨부터 12억원짜리 도자기까지, 지난 14년간 그가 가격표를 붙인 물건들은 셀 수도 없다. 소중한 전통의 유산을 어떻게 돈으로만 따지냐고 야단을 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26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이상문(65)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면 그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리겠느냐.”면서 오히려 반문을 한다. 그러면서 “실제 문화 유산의 가치야 돈으로만 따질 수 없지만, 그걸 지금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가격”이라고 설명한다. ●시세 7000만원 안중근 글씨 2억 평가도 이 교수는 14년째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위원(도자기 분야)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장감정을 포함, 한 주에 대략 50점 정도를 보니 그가 직접 가격을 매긴 작품들만도 수만 점. 방송으로 보면 잠깐 사이 가격이 결정되는 것 같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치가 않다. “저뿐만 아니라 감정위원들 머릿속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시장에서 무엇이 얼마에 팔렸다는 것부터, 현재 국내 시장 분위기로 볼 때 가격을 어떻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까지 복잡한 계산이 있지요.” 거기다 고미술품들은 시장원리를 넘어서는 ‘역사적 의의’를 따져야 하니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실제로 그는 프로그램에서 시세 7000만~8000만원이던 안중근 선생의 글씨를 2억원으로 책정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적당한 시장거래가는 아니지만 그 사상과 인품을 따지면 그 정도 가격은 돼야 한다는 의도였다. 그 후 안중근의 글씨는 실제 2억원에 거래가 됐다. “작품감정은 만든이의 인품까지 평가하는 작업”이라는 그의 생각대로 일이 풀린 셈이다. 흘깃보기만 해도 진위를 가릴 수 있다는 그가 고미술품에 관심을 가진 건 40년 전. 어릴 적부터 수집벽이 있었는데, 경제력이 생기면서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은 개인 소장품이 수만 점에 이른다. 왜 그리 고미술품에 끌렸을까. “그냥 타고난 것 같다.”라는 짧은 대답만 돌아온다. 어느 순간 보니 국내를 벗어나 일본, 동남아 등지까지 돌며 고미술품을 공부하고 있었고, 지금도 해외 곳곳을 돌며 작품들을 모으고 있다. ●14년째 ‘TV쇼 명품진품’ 감정위원 이 교수는 “해외와 달리 국내 고미술품은 해외반출이 금지돼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재를 해외로 내보내면 안 된다는 주장은 피해망상”이라면서 “직지심체요절도 한국에만 있었다면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뛰어난 유산들도 국내에서만 유통되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외국에서는 국보 취급을 받을 신라토기들도 국내에는 숫자가 많기 때문에 10만~20만원선에 거래된다. 또 그러기에 대충 보관되고 그러다 파손되는 경우도 많다. ●고미술품 경매 활성화 필요성 제기 “이런 오래된 유물들이 해외로 가면 한국 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의미없이 부서지느니 해외에서 외국인들에게 전시되는 게 낫죠. 한국의 문화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것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그도 “물론 국보·보물 등 주요문화재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고미술품 경매의 활성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스러운 경매시장의 활성화가 문화재 유통을 활발하게 하고, 이것이 우리 문화재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야 국민적 관심도 커진다는 것. 이 교수는 대학에서 문화재 감정 강의를 하고 있지만, 고미술품 수집상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그는 학문과 현장의 조화를 추구한다. 그는 “국내에서는 고미술품 수집상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실과 현장에 대한 감각이나 지식에서는 박물관장이나 교수들도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허물없는 교류와 더불어, 제한하고 억압하는 낡은 제도들도 고쳐야 문화재 영역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제언한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님과 하나로… 하늘 오르는 기분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님, 좋은 곳 가셔서 극락왕생하소서.” 22일 오후 7시40분, 김 전 대통령이 11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 생가 앞.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인은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72호)을 통해 남은 회한과 슬픔을 뛰어넘으며 안온하게 잠들었다. 병풍이 둘러싼 굿청 아래서 소복을 입은 박미옥(48·여·씻김굿 예능보유자)씨가 고인의 김해 김씨 조상들에게 굿을 알리는 ‘안당’으로 시작을 알렸다. 피리와 대금, 해금, 장구, 징, 꽹과리 등 악사 7명이 3현6각을 잡은 가운데 박씨가 “조상신들은 좌정하시고 마마(천연두)를 물려주십시오~”라고 신을 참배했다. 가신 이의 영혼을 부르는 ‘초가망상’에 이어 산 사람들의 굿거리인 제석굿이 이어졌다. 상주가 된 박씨는 유족과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명(수명)과 복을 주세요. 대통령님 잘 가세요.”라면서 힘차게 춤을 추고 남도 잡가인 육자배기 한 대목을 불러 제쳤다. 관람객 300여명 가운데 몇몇은 어깨춤을 추면서 가락을 맞췄다. 하의도 등에서는 고인의 넋이 온전히 잘들지 못할 정도의 비통한 죽임이 아니라면 씻김굿이 일종의 축제라는 것이다. 맑은 물로 망자의 육신을 대신한 ‘영돈(망자의 옷으로 만든 가짜 시신)’을 씻기는 씻김굿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길 닦음’으로 굿판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박씨가 무명천 자락을 잡고 애잔한 진양조 곡을 선창하자 주민들이 “나무아미타불~”로 후렴을 매겼다. 이날 씻김굿은 3시간동안 이어졌다. 웅곡리 주민 윤홍달(49)씨는 “씻김굿을 통해 망자와 주민이 한마음이 되며 하늘에 오르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굿을 주재한 박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진도에서 씻김굿을 할 때는 비통한 죽음에 가슴이 아팠는데 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으셔서 마음이 조금은 달랐다.”고 말했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길섶에서] 캠핑/오일만 논설위원

    지난해 여름 중학생 막내아들과 함께 동해안으로 떠났다. 강릉에서 7번 국도를 달리다 그림 같은 해안선에 취했다. 계획에 없던 ‘충동 여행’이었다. 망상 해수욕장에 내려 민박을 찾았지만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텐트를 치기로 했다. 출발 전 아들놈은 10년전쯤 가족 캠핑을 그리워했다. 당시 캠핑 도구를 산더미처럼 싣고 강원도를 헤맨 적이 있다. 오대산과 인제 내린천, 강릉 경포대를 오갔던 추억이 아련하다. 10년전을 생각하며 야영장에서 직접 밥도 해먹고 파도소리 들으며 밤하늘 가득한 별들을 이불 삼아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주문진에서 낚싯배에 올랐다. 막내아들은 첫 출정이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아들놈이 제법 큰 도다리를 잡았다. 좋아서 소리소리 지른다. 10여수나 낚았다. 회를 좋아하는 우리 부자는 자연산 회로 포식했다. 된장 매운탕 맛은 지금 생각해도 일품이다. 아들놈과 이번 여름 휴가에도 캠핑을 하기로 했다. 예약도 필요없고 방 걱정도 없다.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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