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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IQ 세계 1위’ 김영훈 “한국은 종교 박해, 미국 망명 신청”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 김영훈(36)씨가 미국 망명을 신청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1분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씨는 영어로 “나는 기독교인이며 세계 최고 IQ 기록 보유자로서 저는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적 진리를 억압하고 선조들이 지켜내려 싸운 자유를 배반하는 친북 좌파 정부가 지배하는 한국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며 “오늘날 한국 정부는 애국자를 처벌하고, 공산주의자들을 찬양한다”고 했다. 이어 “진리는 범죄가 됐고, 신앙은 표적이 됐다”며 “저는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 신앙이 박해받지 않고 보호받는 미국에 피난처를 구한다”고 했다. 김씨는 다른 게시물에서 영어로 “더 이상 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북한만이 존재한다. 한국 정부는 친북 정부가 됐기 때문”이라며 “저는 정치적·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미국 신학교협회(ATS)의 인가를 받은 미국 신학교의 신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급한 ‘종교적 박해’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가 지난 9월 구속 기소된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손 목사는 대선을 앞둔 지난 5월을 전후로 세계로교회 기도회와 주일 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한국기록원과 세계마인드스포츠위원회(WMSC) 등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은 인물이다. 한국기록원에서 IQ 최고기록 보유자로 인증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초고지능단체인 메가소사이어티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으로 알려졌다. 2015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할 당시 IQ는 175였다.
  • DJ 동교동 사저 국가유산 된다

    DJ 동교동 사저 국가유산 된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장이자 심장부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후 조건부 가결했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등록문화유산 신청을 제출했다. 시 심의를 거쳐, 시가 다시 국가유산청에 등록문화유산을 신청했다. 마포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라는 이름으로 신청했으나 전문가 논의 과정에서 등록 명칭이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으로 변경됐다.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개인의 거주 공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공간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60년대 초에 이곳에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 영국 유학 시기, 2년여간의 일산 사저 생활, 제15대 대통령 당선 시기를 제외하고는 2009년 별세할 때까지 줄곧 동교동에서 지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같이한 이들을 일컫는 ‘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됐다. 동교동 사저는 역사적인 보존 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상속세 문제로 박천기 퍼스트커피랩 대표에게 넘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 등이 재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박 대표가 소유한 상태에서 국가유산에 올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국가유산청은 동교동 사저를 등록 예고한 뒤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해 최종 등록을 결정할 방침이다.
  • 한국 민주주의 살아있는 현장 ‘DJ 사저’ 국가유산 된다

    한국 민주주의 살아있는 현장 ‘DJ 사저’ 국가유산 된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장이자 심장부였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가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28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사저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후 조건부 가결했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등록문화유산 신청을 제출했다. 시 심의를 거쳐, 시가 다시 국가유산청에 등록문화유산을 신청했다. 마포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라는 이름으로 신청했으나 전문가 논의 과정에서 등록 명칭이 ‘서울 동교동 김대중 가옥’으로 변경됐다.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개인의 거주 공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공간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60년대 초에 이곳에 터를 잡은 뒤 미국 망명, 영국 유학 시기, 2년여간의 일산 사저 생활, 제15대 대통령 당선 시기를 제외하고는 2009년 별세할 때까지 줄곧 동교동에서 지냈다. 군사 독재 시절에는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뜻을 같이한 이들을 일컫는 ‘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됐다. 동교동 사저는 역사적인 보존 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이 상속세 문제로 박천기 퍼스트커피랩 대표에게 넘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정부나 지자체 등이 재매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박 대표가 소유한 상태에서 국가유산에 올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국가유산청은 동교동 사저를 등록 예고한 뒤 30일간 각계 의견을 검토해 최종 등록을 결정할 방침이다.
  •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의 찰리 커크’ 자처한 전한길…“트럼프님, 尹 면회해주세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씨가 오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 전한길’이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올리고 “저는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 소개했다. 찰리 커크(본명 찰스 제임스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년 지지층 중심 인물로 활동하다 지난 9월 10일 미국 유타주 정치토론 행사에서 저격당해 31살의 나이로 사망한 보수 정치 운동가다. 전씨는 “트럼프 대통령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난 8월 12일 범죄자 소탕을 위해 워싱턴 D.C.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친중 반미 좌익 세력인 민주당과 이재명(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보복을 당해 현재 구치소 1인 독방에 감금돼 점점 죽어가고 있다”며 “APEC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을 꼭 면회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이재명 정권의 교회와 종교 탄압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손현보 목사님을 만나 그에게도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국제선거감시단의 공식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 중국 공산당(CCP)이 개입한 대한민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FBI 조사를 지시해주시길 간청드린다”고 요구했다. 전씨는 “자유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님을 지지하며 주한미군과 미국 정부에 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로 맺어진 한미 혈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중국의 팽창을 함께 견제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영어로도 편지글을 게재했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전한길은 미국에 체류하며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을 떠난 전한길은 지난 15일 일본에 입국해 후지산 앞에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라는 팻말을 든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신주쿠 한복판에서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의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7일 호주로 출국했다고 밝힌 전씨는 현재 뉴질랜드에 머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한국 갔을 때 김정은 만나고 싶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3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고, 서로 좋아한다”며 “그가 만나길 원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 있을 예정이니, 원한다면 바로 그쪽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말레이시아(26~27일)를 시작으로 일본(27~29일), 한국(29~30일)을 잇달아 방문한다. 한국에서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는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비무장지대(DMZ) 회동 가능성도 열어두며,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6월 DMZ 회동 이후 또다시 만남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 日언론 “북한 통역원, 8월 몽골서 한국대사관 통해 망명”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 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수행하던 북한 통역원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망명자의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당국이 주민의 해외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도는 “북한이 최근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했다”며 “이번 사안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불분명하지만 책임 추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태 원장은 학술기관 수장 자격으로 7년 만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적대적 두 국가’ 노선과 통일 포기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과학원은 북한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꼽힌다. 당시 북한은 이달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와 내부 단속에 주력하고 있었다. 북한 매체는 태 원장의 몽골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중이던 북한 인사의 망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의원, 2023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무 참사였던 리일규씨가 각각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교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핵심은 중국 범죄조직”...국내 1호 탐정이 밝힌 충격 실태 [시냅스]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핵심은 중국 범죄조직”...국내 1호 탐정이 밝힌 충격 실태 [시냅스]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한국인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습니다. 최소 1만 명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한국인이 정부 공식 통계를 훨씬 웃도는 최소 1만 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국내 1호 탐정으로 알려진 임병수 탐정은 최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정부가 발표한 캄보디아 내 한국인 실종자 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중국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범죄 단지는 수백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한국인 실종자 임 탐정은 “2022년, 2023년까지만 해도 한 해에 몇 안 되던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 건수가 2024년에는 220건, 올해는 8월까지만 330건으로 폭증했다”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지 정보원들의 제보를 인용해 “실제 피해 규모는 최소 1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실종 신고된 인원 외에도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수배자들 ▲현지에서 카지노 빚으로 엮인 교민들 ▲인접 국가에서 납치된 한국인들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숫자라는 것이다. 2. “캄보디아 상점 70~80%가 중국인 소유”... 일대일로가 만든 범죄 온상 이러한 대규모 범죄의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자리한다. 임 탐정은 구체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꼽았다. 그는 “중국이 캄보디아의 항구, 공항, 고속도로를 전부 중국 자본과 노동력으로 건설해줬다”며 “훈센 총리가 40년째 독재를 하는 동안 반대 세력은 청부살인당하거나 망명했고, 자연스럽게 친중 정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의 모든 로드샵이나 가게 건물주, 상점 주인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지적했다. 3. “중국 범죄조직 대거 이동”... 동남아로 옮겨간 검은 돈 결정적 계기는 2018년 중국의 대규모 범죄 소탕 작전이었다. 임 탐정은 “불법 도박, 인신매매, 장기 적출 등에 연루된 조직들이 대거 동남아로 이동했다”며 “초기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한국·일본·호주·미국인으로 표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들의 범죄 양상을 진화시켰다. 오프라인 사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사기, 보이스피싱 등으로 범죄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4. “월급도 주고 인센티브도 준다”... 범죄 단지의 충격적 운영 실태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는 그 자체로 완결된 생태계다. 호텔, 카지노, 식당 등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착취가 이뤄진다. “실적을 내는 사람에게는 급여와 함께 매출의 5~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합니다. 이 돈으로 내부에서 마약과 성매매를 하도록 유도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게 만들죠. 실적이 저조한 사람은 폭행과 고문을 당하고, 최악의 경우 장기 적출 대상이 됩니다.” 5. “시아누크빌만 갔다 왔다”... 정부 대응의 한계 임 탐정은 정부의 대응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미 텅 빈 시아누크빌 범죄 단지만 둘러보고 왔다”며 “수백 개의 범죄 단지 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곳만 방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지 경찰서 내 한국인 전담 부서인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무산된 것을 우려했다. 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현지 대응 체계 없이는 피해자 구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탐정은 “정부가 한국인 브로커만 처벌하고 문제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진짜 문제는 중국 범죄조직인데, 순수한 피해자들을 구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히잡 안 썼다고 때리더니…자기 딸은 노출 드레스 결혼식”

    “히잡 안 썼다고 때리더니…자기 딸은 노출 드레스 결혼식”

    이란 최고지도자의 측근이 딸의 결혼식 영상이 유출되면서 ‘이중 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 알리 샴카니의 딸 결혼식 영상이 유출돼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은 지난 18일 공개됐으며, 이란 내에서는 그의 공직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샴카니는 지난 7월까지 10년간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서기로 재직하며 국가 정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현재는 하메네이가 신설한 국가방위위원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논란이 된 결혼식은 지난해 테헤란의 한 최고급 호텔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는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신부의 어머니는 옆구리가 노출된 드레스를 입었으며, 하객 중 상당수 여성도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샴카니가 과거 히잡 착용 반대 시위를 주도적으로 진압했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2022년 히잡 착용을 거부한 여성이 구금 중 사망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고, 당시 샴카니가 이끌던 위원회가 폭력적 진압을 지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란 진보 성향 일간지 샤르그는 20일자 1면에 샴카니의 사진을 실으며 “스캔들에 묻혔다”는 제목을 달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정치 평론가들과 전쟁 참전 용사들은 그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들끓었다. 히잡 착용을 강요하던 이란 정권 고위층이 자신의 가족 결혼식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중 잣대’ 비판이 쏟아졌다. 또 대다수 국민이 오랜 경제제재로 빈곤에 시달리는 가운데, 수천만원대 호화 결혼식을 올린 점도 논란을 키웠다. 결혼식 비용은 약 2864만원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 중동 및 세계질서센터의 알리 파톨라네자드 소장은 “이 사건은 이란 지배 엘리트가 가진 극심한 위선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망명 중인 반체제 인사 마시 알리네자드도 엑스에 “정권 실세의 딸은 끈 없는 드레스를 입고 호화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란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구타당하고 젊은이들은 결혼조차 엄두 못 낸다”고 비판했다. 글로벌거버넌스센터의 이란 전문가 파르잔 사베트는 “샴카니가 여성 탄압을 감독했던 인물이면서, 그의 가족은 사회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샴카니 측은 영상 유출이 정치적 경쟁자들의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결혼식은 남녀가 분리된 비공개 행사였고, 여성만 있는 자리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헤란에서는 최근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주 복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도덕 경찰 8만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파톨라네자드 소장은 “국민에게는 물을 마시라 설교하면서 자신은 포도주를 마시는 정권이 문제”라고 일침을 놨다.
  • 전한길 “미국이 망명 제안” 주장하더니…일본서 ‘대한민국 살려주십쇼’

    전한길 “미국이 망명 제안” 주장하더니…일본서 ‘대한민국 살려주십쇼’

    미국 체류 중이던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이 일본에서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근황이 전해졌다. 전한길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전한길은 ‘1905년 을사늑약’ ‘1910년 한일병합’이라 적힌 손팻말과 ‘2025년 친중 이재명’이라 적힌 손팻말을 함께 들고 서 있었다. 전한길은 “을사늑약, 한일병합조약을 통해 우리는 길고 긴 35년의 일제 식민지로 전락하는 큰 고통을 당하는 역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120년이 지난 2025년 이재명 정권이 친중화 돼가고 있다”며 “결국 대한민국을 망하게 만든 이재명 정권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외 교민들께 대한민국을 지켜야 된다, 한미 동맹을 튼튼히 해야 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외침을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신주쿠 한복판에서 1인 시위를 한 사진도 공개했다. 전한길은 ‘일본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이재명=히틀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전한길은 “이재명 정권의 민낯은 해외 교민들이 더 객관화해서 볼 수 있지 않겠나 해서 국내에 좀 알려달라고, 도와달라고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에 와 있는 교민 여러분께 이재명 정권 치하 속에서 민주주의가 망해가고 있고 친중화 되어 가는 것을 알려서 ‘교민 여러분, 대한민국을 살려주고 힘을 내주십시오’(라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이후 미국에 머물던 전한길은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여러 차례 방송을 진행하며 신변의 안전을 위해 정확한 거처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씨는 결국 미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15일 일본에 입국했다는 전씨는 17일 호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 [단독] 신라가 고대 중국인이 세운 나라? APEC이 코앞인데 AI 오류 참사

    [단독] 신라가 고대 중국인이 세운 나라? APEC이 코앞인데 AI 오류 참사

    “신라는 중국 진나라의 망명자가 주도해 세운 국가입니다. 이는 한국 역사학계에서 주류론으로 인정받는 관점입니다.”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이 만든 미스트랄 AI는 ‘신라의 시조’에 대해 묻자 이런 답변을 제시했다. 미스트랄은 “317년 진나라가 멸망한 후 진나라 황족과 관료가 신라 기원을 형성했다”며 “신라 초기 왕은 진나라 망명자의 후예인 ‘김해’(金海)”라고 했다. 16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신라는 기원전 57년에 건국됐으며, 초대 왕은 ‘박혁거세’로 알려진 혁거세거서간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 기업이 만든 여러 AI에서 석굴암 등 우리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도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PEC 기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AI로 한국을 알기 위해 여러 정보를 알아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챗GPT·미스트랄·제미나이(Gemini)·그록(Grok)·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AI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문화유산 등에 대해 질의를 한 결과를 보면, 많은 오류가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국보 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과 관련해선 다수의 AI에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이미지가 표시됐다. 석굴암이 외부에서도 보이도록 탁 트인 공간에 놓인 모습, 내부 본존불 형상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모습 등이었다. 첨성대의 경우에도 실제 첨성대가 아닌 일반 천문대에 가까운 사진이나 이미지가 표시됐다. 이날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AI로 검색하면 도깨비 이미지, 일본풍 기괴한 형상이 나온다”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원형 데이터가 AI 업체에 제대로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은 “AI는 학습하는 데이터에 기반해 답변하는데, 온라인상에 중국 등 국가에서 제공하는 잘못된 자료가 더 많아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주요 생성형 AI 기업에 최소한 문화유산이나 역사에 대한 오류는 정보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APEC 코앞인데…AI에 신라 시조 물으니 ‘고대 중국인’

    [단독]APEC 코앞인데…AI에 신라 시조 물으니 ‘고대 중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인공지능(AI)에서 석굴암 등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도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PEC 기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이 AI를 사용해 정보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과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챗GPT·미스트랄(Mistral)·Gemini 등 AI에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의 문화유산 등에 대해 질의를 한 결과, 여러 오류가 발견됐다. 우선 AI ‘미스트랄’에 신라의 시조를 물은 결과, “신라가 박혁거세가 아닌 고대 중국인이 세운 국가이며 고대 마한 혈통과 결합돼 형성된 국가”라는 답을 내놨다. 더 나아가 신라의 시조로 중국 진나라의 망명인을 꼽기도 했다. 반크는 “해당 오류는 반복되지 않았지만, 한 번 나오더라도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국보 24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과 관련해선 다수의 AI에서 현실과 전혀 무관한 이미지가 표시됐다. 석굴암이 외부에서도 보이도록 탁 트인 공간에 놓인 모습, 내부 본존불 형상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모습 등 다양한 오류가 발견됐다. ‘APEC 2025’ 대한민국 엠블럼에 사용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도 AI는 제대로 된 이미지를 도출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의 미소’로도 불리는 수막새 이미지를 요청하자 불상의 얼굴을 그리는 경우도 있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단순한 정보 오류를 넘어 지역 문화의 국제적 인식과 외교적 이미지 형성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요 생성형 AI 기업에 이런 오류에 대한 정보 수정 요청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푸른 눈 홀린 청자, 추사의 절필작… 근대 컬렉터 7인의 보물창고 열렸다

    푸른 눈 홀린 청자, 추사의 절필작… 근대 컬렉터 7인의 보물창고 열렸다

    개즈비가 품은 고려청자 컬렉션일본 아닌 간송에게 넘겨 국보로김정희 서화로 채워진 민영익 서재마지막 내관 이병직도 추사에 심취 1911년, 20대 중반에 일본으로 건너간 영국 출신 변호사 존 개즈비는 거리의 골동품상에서 아름다운 화병을 발견하고 넋이 빠진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화병을 구입한 그는 도자기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고려청자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품이 됐다. 비색의 자기를 사기 위해서라면 조선까지 왕래도 마다하지 않았다. 개즈비가 사들였던 꽃병은 훗날 일본 중요미술품(국보)으로 지정된 ‘나베시마이로에화훼문병’이 되고 고려청자들은 추후 간송 전형필에게 넘겨져 한국의 국보가 된다. 개즈비부터 조선의 마지막 내관 송은 이병직, 동시대 그들과 공명한 전형필까지. 근대 수장가들의 안목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찾아온다. 간송미술관은 1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보화각에서 가을 기획전 ‘보화비장(葆華秘藏): 간송 컬렉션, 보화각에 담긴 근대의 안목’을 선보인다. 근대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한 운미 민영익, 위창 오세창, 석정 안종원, 송우 김재수, 희당 윤희중, 이병직, 개즈비 7인의 컬렉터들과 그들의 소장품을 소개한다. 국보 4건, 보물 4건을 비롯해 모두 26건(40점)이 전시된다. 전시명은 ‘보화각이 숨기고 있었던 소중한 소장품’이란 의미다. 먼저 조선 말기 외척이자 개화기 온건개화파의 대표이던 민영익의 컬렉션이 눈에 띈다. 그는 중국 상해 망명 시절 ‘천심죽재’라는 이름을 붙인 서재를 일종의 살롱처럼 활용해 현지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추사 김정희와 인연이 있는 서화 작품들을 다수 모으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희가 중국 서예 작품을 공부하며 직접 열람하고 평을 남겼던 청나라 건륭제의 11남이었던 영성의 ‘성철친왕서사체심경’을 만날 수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손기정 가슴에서 일장기를 삭제하고 마라톤 우승 소식을 알린 조선중앙일보의 실질적 사주 윤희중은 신문 폐간 이후 충남 논산을 거점으로 도자와 서화를 폭넓게 수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수집했던 김정희, 상해 출신 화가 서육숭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1908년 내시제 폐지 이후 교육가이자 수장의 길을 걸은 이병직 역시 김정희 작품에 심취한 인물이다.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남긴 절필작 ‘대팽고회’ 예서 대련도 그의 소장품 중 하나다. 이번에는 김정희의 제자였던 서화가 전기의 절필작인 ‘행사기인’ 예서 대련과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백미는 개즈비의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한 도자 컬렉션이다. 1936년 전쟁을 예감한 개즈비는 컬렉션 처분에 나서는데, 일본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있었음에도 도자들이 본래 나라로 돌아가길 희망해 전형필과 접촉하고 이듬해 20건의 작품을 넘긴다. 이렇게 돌아온 국보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 등 9건을 만날 수 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간송 이전을 포함해 간송이 활동하던 시기의 고미술 유통 구조와 수장사를 한 흐름에 보여 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 ‘탈세 벌금 1840억→사망설’ 판빙빙, 9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탈세 벌금 1840억→사망설’ 판빙빙, 9년 만에 ‘좋은 소식’ 전했다

    탈세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추며 사망설에 휩싸였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금마장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1일 발표된 ‘제62회 금마장 영화제’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판빙빙은 영화 ‘지모(地母·Mother Bhumi)’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에서 열리는 금마장은 중화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판빙빙이 금마장 후보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금마장 후보가 공개된 이후 판빙빙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술잔 사진을 올리며 “인생길을 오르며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방금 비행기에서 내려 한 잔. 분주하지만 충만한 여정을 위해 건배합니다. 길은 멀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랜 기간 자숙했던 판빙빙이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고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18년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에게 8억위안(약 1840억원)이 넘는 벌금을 내라고 명령했다. 벌금을 낸 후 활동을 중단한 판빙빙을 두고 일각에서는 망명설, 실종설, 사망설, 구금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숙 4년 만인 2022년 할리우드 영화 ‘355’로 복귀한 판빙빙은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판빙빙은 “연기자는 때로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종설 등을 일축했다. 그는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을 바라보고, 또 다른 인물을 만나고, 또 다른 느낌을 쌓아가면서 인생을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백기 동안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 수업도 많이 들었다. 시간에 쫓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 ‘지모’는 다음 달 개최되는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영화 음악상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이봉창 의사 순국 제93주기 추모식’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이봉창 의사 순국 제93주기 추모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0일 용산구 효창공원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거행된 ‘이봉창 의사 순국 제93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참배했다. 이날 행사는 (사)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가 주관했으며, 국가보훈부와 광복회가 후원하고, 김 의원을 비롯해 김송환·오천진 용산구의원과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해 독립영웅의 넋을 기렸다.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숙히 진행된 추모식은 ▲개회사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묵념 ▲이봉창 의사 약사 보고(홍인근 이사) ▲추모식사(정수용 기념사업회장) ▲추모사(서울지방보훈청장) ▲헌화 및 분향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1901년 8월 10일 용산구 효창동 118번지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용산의 문창학교를 졸업한 뒤 19살에 철도국에 역부로 근무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노동과 점원 생활을 하며 식민 현실의 모순을 체감했다. 1931년 상하이로 망명해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에 입단한 그는 “목숨을 바쳐 적국의 수괴를 도륙(屠戮)하겠다”는 선서식을 거행하고 폭탄 2개를 갖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1932년 1월 8일, 일본 동경 요요기 연병창에서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그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같은 해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 광복 후 1946년 7월 그의 유해는 고향인 서울 용산으로 모셔 와 효창원에 안장되었으며,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추모식에서 김 의원은 “오늘 하늘도 이봉창 의사님의 순국일을 아는 듯, 추모식 내내 비가 내렸다”며 “용산구 효창동 출신이신 이봉창 의사님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며, 그분의 영원한 안식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봉창 의사님의 뜻이 후대에도 길이 전해져, 우리 사회가 자유와 정의, 그리고 조국사랑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푸틴도 못 지켰다”…숨겨진 망명지서 쓰러진 아사드

    “푸틴도 못 지켰다”…숨겨진 망명지서 쓰러진 아사드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 중인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독극물에 중독돼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권 단체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인권 감시소를 인용해 아사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인근 자택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인권 감시소의 라마단 압둘라흐만 소장은 지난 2일 “아사드 전 대통령은 9월 20일 모스크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단순한 음식 중독이 아니라 계획된 독살 시도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사드는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입원 기간 동생 마헤르 아사드와 만수르 아잠만이 면회를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치명적 암살 시도였는지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정치적 의도였는지는 작전을 수행한 세력만이 알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아직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압둘라흐만 소장은 아사드 전 대통령이 현재 러시아의 삼엄한 경호 아래 모스크바 근교의 빌라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로 피신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행적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정권 핵심 인사와 군 수뇌부도 대부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머물고 있다. 시리아 신정부는 아사드 전 대통령의 송환을 러시아에 요청했지만 크렘린은 거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이번 암살 시도의 목적은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사드를 지켜줄 수 없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기습 공세로 축출된 뒤 가족과 측근을 데리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일가의 망명을 허용했고 이후 이들은 모스크바 시내 고급 아파트를 대거 매입하며 러시아 정보기관의 경호를 받고 있다. 아사드 일가의 자산 규모는 미 국무부 추정치로 약 20억 달러(약 2조8164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유령회사와 해외 조세회피처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은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LBC 라디오는 아사드 전 대통령과 가족 측근 등 417명과 관련 기업이 영국의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런던 HSBC 계좌에는 5000만 달러(약 704억 원) 이상이 동결돼 있다고 전했다. 13년간 이어진 내전과 60년간 지속된 아사드 가문의 통치는 반군의 전격적인 수도 장악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오랫동안 아사드 정권을 군사적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러시아에 큰 정치적 타격이 됐다.
  • “푸틴도 못 지켜” 아사드 전 대통령, 독살 시도로 쓰러져 [핫이슈]

    “푸틴도 못 지켜” 아사드 전 대통령, 독살 시도로 쓰러져 [핫이슈]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 중인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독극물에 중독돼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권 단체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인권 감시소를 인용해 아사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모스크바 인근 자택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일간 집중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인권 감시소의 라마단 압둘라흐만 소장은 지난 2일 “아사드 전 대통령은 9월 20일 모스크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단순한 음식 중독이 아니라 계획된 독살 시도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사드는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입원 기간 동생 마헤르 아사드와 만수르 아잠만이 면회를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이 치명적 암살 시도였는지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정치적 의도였는지는 작전을 수행한 세력만이 알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아직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압둘라흐만 소장은 아사드 전 대통령이 현재 러시아의 삼엄한 경호 아래 모스크바 근교의 빌라에서 제한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로 피신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행적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정권 핵심 인사와 군 수뇌부도 대부분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머물고 있다. 시리아 신정부는 아사드 전 대통령의 송환을 러시아에 요청했지만 크렘린은 거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이번 암살 시도의 목적은 러시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사드를 지켜줄 수 없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그의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기습 공세로 축출된 뒤 가족과 측근을 데리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일가의 망명을 허용했고 이후 이들은 모스크바 시내 고급 아파트를 대거 매입하며 러시아 정보기관의 경호를 받고 있다. 아사드 일가의 자산 규모는 미 국무부 추정치로 약 20억 달러(약 2조8164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유령회사와 해외 조세회피처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은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LBC 라디오는 아사드 전 대통령과 가족 측근 등 417명과 관련 기업이 영국의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런던 HSBC 계좌에는 5000만 달러(약 704억 원) 이상이 동결돼 있다고 전했다. 13년간 이어진 내전과 60년간 지속된 아사드 가문의 통치는 반군의 전격적인 수도 장악으로 막을 내렸다. 이는 오랫동안 아사드 정권을 군사적 재정적으로 지원해온 러시아에 큰 정치적 타격이 됐다.
  • 이정재, 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

    이정재, 한국인 최초로 ‘찰리 채플린 어워드’ 수상

    배우 이정재가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영화계의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받았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3일(현지 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찰리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시상식’에서 이정재가 수상자로 호명됐다”고 4일 밝혔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 링컨센터 필름이 수여하는 상이다. 1972년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이 망명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온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첫해는 찰리 채플린이 받았고, 이후 해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 부문은 2018년에 신설됐다. 장이머우(張藝謨), 량차오웨이(梁朝偉) 등 중화권 영화인 등이 주로 수상했다. 이정재는 “존경하는 영화인이자 예술가, 아티스트인 찰리 채플린의 이름으로 주는 상을 받으니 긴장되고 무게감 때문에 더 떨린다”며 “아시아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이 바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출연했다.
  • ‘자녀 106명’ 텔레그램 CEO “독살 공격받았다…걷지도 못해”

    ‘자녀 106명’ 텔레그램 CEO “독살 공격받았다…걷지도 못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개발해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파벨 두로프(40)가 과거 암살 시도를 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1일 팟캐스트 운영자 렉스 프리드먼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8년 봄 무렵 독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사실을 지금까지 비밀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타운하우스를 임대해서 혼자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현관문 앞에 누가 무언가를 놓아둔 것을 봤다. 1시간 뒤 침대에 누웠을 때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다는 그는 “온몸에 통증이 느껴졌다.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데 신체의 모든 기능이 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시력과 청력을 순간 잃었으며 호흡 곤란도 겪었다며 “심장, 위장, 그리고 혈관 구석구석까지 매우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고 했다. 두로프는 당시 “숨도 못 쉬겠고 아무것도 안 보였으며 정말 고통스러웠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 이 정도면 잘 살았다. 그래도 몇 가지는 이뤘잖아’라고 생각하며 바닥에 쓰러졌다”고 떠올렸다. 그는 다음날 아침 바닥에서 쓰러진 채로 정신을 차렸다. 두로프는 “엄청나게 기력을 잃은 느낌이었고 온몸의 혈관이 파열돼 있었다”면서 “그 이후 2주 동안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두로프는 당시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톤’(Ton)을 추진하며 자금을 모으고 있었고, 몇몇 국가에서 텔레그램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자신에게 건강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봐 우려했고, 팀원들에게도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당시 일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독살당할 뻔한 경험 덕분에 일상생활에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했다. 두로프는 “오히려 그 후로 훨씬 자유로워졌다”면서 “이런 일을 겪으면 마치 인생을 보너스로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면에서는 내가 오래 전에 한번 죽었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선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198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세인트키츠 네비스,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등 4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형인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텔레그램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듬해 독일로 망명한 뒤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키웠고, 2017년 텔레그램 본사를 두바이로 옮겼다. 두로프는 2021년 ‘프랑스에 특별히 기여한 외국인을 위한 특별 절차’를 통해 프랑스 시민권을 얻고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왔다. 그는 결혼과 정자 기증을 통해 100명이 넘는 생물학적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두로프는 세 차례의 결혼으로 여섯 자녀를 두고 있으며, 그의 정자 기증으로 12개국에서 100명가량의 생물학적 자녀가 태어났다. 그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내 자녀”라면서 “이들은 모두 같은 권리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로프의 정자 기증은 15년 전 한 친구의 부탁을 받으면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두로프의 친구 부부는 불임 문제로 아이를 가질 수 없자 두로프에게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그는 이 일을 계기로 정자 기증이 자신의 ‘시민적 의무’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두로프는 “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DN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싶다”며 “물론 위험이 있지만, 그들의 정자 기증자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정자가 부족해 심각한 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일부 기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녀들이 자신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시기를 30년 뒤인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각각의 자녀들이 만 30세가 된 이후라고 밝혔다. 두로프는 “아이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며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면서 “은행 계좌에 의존하지 않고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두로프의 자산은 약 171억 달러(23조 4000억원)에 달한다.
  • 순수성 지닌 혁명가이자 시대의 이상 품은 ‘황제의 화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순수성 지닌 혁명가이자 시대의 이상 품은 ‘황제의 화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佛 왕립 아카데미 수상 뒤 로마 유학고대 예술의 애국심 등 고전적 가치화면 구도·인물 동작·절제된 색채로혁명의 파고 앞 시민들에게 되새겨나폴레옹 즉위 뒤 황제 제1화가로알프스 산맥 넘는 ‘전쟁 영웅’ 묘사펜을 든 헌신적 통치자로 그리기도권력·예술 오가며 시대적 언어 창조프랑스 신고전주의 미술을 확립한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가장 정치적인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탁월한 화풍과 압도적인 실력으로 파리 아카데미를 장악했던 그는 프랑스 대혁명기에는 혁명의 화가로, 나폴레옹 제국 시기에는 황제의 화가로 불리며 예술과 권력이 교차하는 가장 뜨거운 자리에 서 있었다. 다비드는 단지 권력에 복무한 화가였을까? 그가 남긴 편지와 명언, 당시의 기록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또 다른 다비드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이념적 순수성을 지닌 혁명가이자 동시에 고전의 엄격함과 시대의 이상을 함께 품은 예술가였다. 다비드의 삶과 역사화들은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시대의 언어로 써내려간 한 화가의 실험이자 선언이었다. 첫 번째 명언 “예술에서 아이디어가 표현되는 방식은 아이디어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 문장은 신고전주의의 핵심을 담고 있다. 그는 무엇을 그리느냐보다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믿었다. 회화의 구성과 형식이 사람들의 감정과 인식을 바꾸고 사회 전체의 도덕적 방향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 그의 생각은 1775년부터 1780년까지 이어진 로마 유학 시절에 결정적으로 형성된다.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다비드는 26세에 프랑스 왕립 아카데미의 최고 영예인 로마 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다. 고대 로마의 조각과 벽화에서 신화 속 영웅들을 마주하게 된 순간 그는 깨달았다. 미술이 이념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고대 예술에서 애국심과 영웅주의, 도덕적 미덕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읽어냈다. 그것이 혁명 직전의 프랑스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믿었다. 이런 생각은 “간결한 구도, 명확한 선, 인물의 당당한 자세는 그 자체로 도덕적 교훈을 전달한다”는 그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다비드는 고대 예술의 개념과 형식미를 빌려와 프랑스 시민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도덕적인 예술을 펼쳐나간다.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①는 고대 로마 공화국의 덕성과 희생 정신을 시민들에게 되새기려는 시도가 가장 생생하게 구현된 작품이다. 다비드의 첫 왕실 의뢰작인 이 역사화는 1785년 파리 살롱전에 출품돼 대중과 비평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신고전주의 미술의 전형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프랑스는 혁명 직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 작품이 전하는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는 메시지는 혁명가들과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림 속 장면은 호라티우스 가문의 세 형제가 아버지 앞에서 알바 왕국과의 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맹세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화면의 구도, 인물의 동작, 빛의 분할, 절제된 색채 사용 모두가 작품의 메시지인 도덕적 이상을 관객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됐다. 고대 조각처럼 절제된 남자들의 자세, 강직한 수직 구도와 기둥은 결연한 각오를, 슬픔에 젖은 여성들의 곡선형 구도는 감정과 연약함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고대 로마의 영웅담을 재현한 역사화가 아니다. 프랑스 시민들에게 로마 공화국의 가치인 희생, 책임, 공동선을 회화를 통해 일깨우려는 도덕적 제안이었다. 두 번째 명언 “가장 행복하고 경이로운 혁명의 역사를 영광되게 할 애국심과 고귀한 감사의 부름에 응하는 것을 나의 의무로 삼았다.” 1790년, 다비드는 프랑스 혁명의 열기를 안고 지방 도시 낭트로 향하며 이런 말을 남긴다. 공화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초상을 그려 달라는 요청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격렬했던 시기, 그는 프랑스 혁명을 주도한 로베스피에르의 측근이자 국민공회 의원이었고 루이 16세의 처형에 찬성표를 던진 자코뱅당원이었다. 혁명은 그에게 예술가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혁명의 이상을 전파하고, 새로운 공화국을 위한 영웅적 서사를 창조하는 데 바치기로 결심했다. 다비드가 혁명이념을 현실에 구현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마라의 죽음’②이다. 다비드는 혁명 정부의 핵심 인물이었던 장폴 마라가 1793년 7월 암살당한 직후 국민공회의 요청을 받고 그의 죽음을 기리는 초상화를 그렸다. 그는 붓을 들어 마라의 죽음을 영웅 신화로 승화시켰다. 화면 속 마라는 고통도 분노도 없는 얼굴로 고요히 잠들어 있다. 단순한 구성, 극적인 빛의 처리, 욕조 안에서도 국민의 편지에 답장을 쓰기 위해 펜을 쥔 채 생을 마감한 것으로 연출한 모든 요소가 혁명 정신의 순결함을 강조하며 관객을 감동시켰다. 현실의 죽음을 순교의 모습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혁명가의 죽음조차도 정치적으로 활용한 다비드의 역사화 전략을 보여 준다. 하지만 이 그림을 발표한 지 1년 후 다비드는 혁명의 희생자가 된다. 1794년 로베스피에르의 몰락과 함께 다비드는 공포 정치의 책임자로 몰려 체포되고, 두 차례 감옥에 수감된다. 그가 형무소에 있는 동안 많은 제자와 동료 화가들이 그의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들의 간절한 노력 덕분에 다비드는 사면을 받아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그는 한동안 정치의 전면에서 물러나 조용히 작품 활동에 집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권력의 부름에 응하게 된다. 다름 아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세 번째 명언 “나는 내 영웅의 그늘 속에서 후세로 미끄러져 들어갈 것이다.” 이 말은 자신의 예술적 유산이 나폴레옹의 영광과 함께 기억되길 바랐던 다비드의 야심을 보여 준다. 나폴레옹의 등장은 다비드에게 또 다른 영웅상을 제공했다.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한 것은 다비드의 공화주의적 신념과 맞지 않았지만, 그는 황제의 카리스마에 매료됐다. 그에게 나폴레옹은 예술로 신화화될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1804년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하자 다비드는 황제의 제1화가로 임명됐다. 그의 붓은 이제 혁명의 이상이 아닌 제국의 전설을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③은 다비드가 황제의 위대함을 홍보 선전하는 탁월한 연출가였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이 1800년 5월,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의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은 전설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하지만 이 장면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나폴레옹은 능숙하게 말을 탈 수 없었고 실제로는 노새를 타고 험준한 산을 넘었다. 하지만 다비드는 평범한 행군을 한 편의 신화로 바꾸었다. 그는 황제를 폭풍우가 몰아치는 하늘을 배경으로 거침없이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전장을 향해 돌진하는 전쟁 영웅으로 묘사했다. 화면 아래 한니발, 샤를마뉴, 보나파르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나폴레옹을 위대한 정복자의 계보에 올려놓은 의도적인 장치다. 이 작품에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에게 직접 포즈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황제는 이렇게 말하며 거절한다. “위대한 고대인들의 초상화가 그들과 닮았다고 생각하는가? 중요한 것은 특징의 정확성이 아니라 성격이다.” 다비드는 이 말을 깊이 새기고 자신의 아들을 말에 태워 포즈를 연출하고 나폴레옹의 군복과 흉상을 바탕으로 신화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뒤 다비드는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에서 보여 준 영웅적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전략을 택한다. 이번엔 칼이 아닌 펜을 든 황제④다. 나폴레옹은 군복을 입고 서재에 서 있지만 그는 군사적 영웅이 아니라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밤새워 일하는 헌신적인 통치자다. 시계는 새벽 4시 13분을 가리키고, 촛불은 거의 꺼져 가고 있으며, 책상 위엔 펜과 잉크, 법전과 초안 문서들이 흩어져 있고, 황제의 머리는 헝클어졌으며, 스타킹은 구겨져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황제는 쉬지 않고 일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지도자다.” 특히 책상 위에 막 초안된 문서가 프랑스 최초의 민법전, 즉 나폴레옹 법전이라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나폴레옹은 국민을 위한 법과 제도의 창시자이며 헌신적이고 이성적인 근대적 군주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사실적인 초상화처럼 보이지만 치밀하게 구성된 정치적 이미지다. 당대 권력자가 어떻게 미술을 여론 형성의 도구로 활용했는지, 예술가가 권력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어떻게 굳혔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1815년 워털루 전투의 패배로 나폴레옹 제국이 무너지자 다비드는 정치적 보복을 피해 1816년 68세의 나이로 벨기에 브뤼셀로 망명한다. 벨기에 왕은 프랑스의 거장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다비드는 남은 생을 작품 활동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며 유럽 전역에서 존경받는 예술가로 남았다. 물론 다비드에게는 정치적 화가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그러나 “예술은 단지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를, 이상을, 인간을 담는 것이다”라는 다비드의 명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그의 말은 권력과 예술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낸 거장의 본질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DJ 차남·민주주의 여정의 든든한 동지

    DJ 차남·민주주의 여정의 든든한 동지

    ‘내란음모 사건’ 때 잡혀 고문당해1997년 선거 전략가로 집권 기여부친의 평화·인권·화해 정신 전파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전남 목포의 방공호에서 태어난 고인의 삶에는 부친의 정치 역정이 그대로 투영돼 있었다.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투옥되자 모친 이희호 여사를 도와 재야 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다. 당시 이 여사를 비롯한 관련자 부인들이 입에 검은 십자 테이프를 붙이고 벌인 ‘침묵 시위’는 고인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 신군부 시절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시위 배후 조종 혐의로 지명수배됐고 3개월간의 도피 생활 끝에 체포돼 고문당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도 함께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를 맡았다. 1997년 대선에서는 선거 전략가로 활동하며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고인이 설립한 정치 홍보·기획사 ‘밝은 세상’은 당시 인기 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해 김 전 대통령 선거 캠페인 곡으로 유명한 ‘DJ와 함께 춤을’을 만들었다. 김대중 정부 말기에는 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감 생활을 했다. 2007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부친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재단)를 설립했다. 2019년 이 여사 서거 후에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맡아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화해협력 정신을 계승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고인은 생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품으로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묵묵히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며 “아버지의 영광 뒤에서 고난을 함께 짊어졌던 아들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험난한 여정의 든든한 동지였다는 게 주변의 평가”라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선련씨와 아들 종대·종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가족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김대중평화센터와 김대중재단이 주관한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묘지.
  • ‘DJ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

    ‘DJ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별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24일 별세했다. 75세. 김대중평화센터는 이날 “평생을 아버지의 정치적 동반자로 헌신해 온 김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살아왔다. 고인은 1976년 김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투옥되자 재야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는 동행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해외에 한국 민주화 운동 지지를 끌어내는 공을 세웠다. 고인은 1997년 대선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도와 승리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 재단)를 설립하는 등 부친의 유지를 지키는 데 힘썼다. 유족은 부인 신선련씨와 아들 종대·종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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