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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당뇨병 있다면 ‘눈 ’ 잘 보세요

    당뇨환자가 늘면서 성인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 환자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혈당 때문에 눈의 망막혈관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병이다. 안구 안쪽의 얇은 신경조직인 망막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내보내야 한다. 그런데 당뇨병이 심해져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꼽힌다. # 자각증상 없는 ‘당뇨망막병증 ’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환자는 2012년 200만명에서 2016년 245만명으로 21% 증가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같은 기간 26만명에서 33만 6000명으로 29% 늘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무서운 이유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시력 이상을 느낀다면 이미 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이후일 때가 많다.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면 9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없어도 매년 안과 검진 필수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미리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고 경과를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당뇨망막병증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도 한다. 조한주 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당뇨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은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고, 당뇨망막병증이 초기일 때는 6~12개월, 중등도일 때는 4~6개월, 심할 때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 이상을 부르는 황반부종과 망막 괴사가 일어나면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 유리체 출혈 등이 주요 증상이다. 눈앞에 먼지나 벌레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장애가 없으면 시력이 좋게 나타나지만 가벼운 망막병증이라도 황반부에 변화가 집중되면 시력 저하가 훨씬 더 심할 수 있다. # 금연ㆍ금주로 혈당 조절 필수 당뇨망막병증을 비롯한 당뇨병 합병증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은 혈당 조절이다. 혈당은 측정할 때마다 매 순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관리와 함께 전신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고혈압, 고지혈증에 주의하고 신장기능이 떨어지지 않는지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특히 흡연은 가뜩이나 당뇨병 때문에 손상된 미세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합병증을 악화시킨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한 번이라도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아직 시력이 좋고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에서 꼭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흡연자, 망막질환 발생위험 50% 높다”

    흡연자는 망막질환인 ‘습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5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성수·임형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검진코호트는 2002~2003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의 10%인 51만명이 2013년까지 병원에서 건강보험을 청구한 내역이다. 연구팀은 51만명 중 나이, 체질량, 신체활력징후, 동반질환 등 비슷한 수준을 보유한 사람을 흡연집단과 비흡연집단으로 구분했다. 여성은 설문에서 흡연 여부를 잘 밝히지 않아 연구에서 제외했다. 두 집단에는 각각 6만 4560명의 남성을 배정했다. 이후 2009년 8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이들 집단에서 습성 황반변성 발생이 얼마나 일어났는지 살폈다. 황반변성은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시야 중심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해 실명할 가능성이 큰 질환으로 습성과 건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의 황반변성은 건성이며 습성 황반변성은 희귀질환에 속한다. 조사 결과 습성 황반변성은 비흡연집단에서 154명, 흡연집단에서 227명이 각각 발생했다. 위험비로 환산하면 흡연집단이 비흡연집단보다 발생확률이 50% 더 높은 것이다. 다만 과거에 담배를 피웠더라도 현재 끊었다면 위험률이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흡연했지만 현재 금연하는 집단(1만 9688명)에서는 60명, 현재도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4만 4872명)에서는 167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가 발생했다. 이를 비흡연집단과 비교하면 과거 흡연했지만 현재 금연하는 집단은 21%,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은 65% 습성 황반변성 발생확률이 높았다. 김 교수는 “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집단보다 금연 집단에서 발병 확률이 낮기 때문에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을 지닌 환자나 건성 황반변성 환자는 금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안과학회지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년원에서 실명 주장 제기

    전주소년원에서 생활하던 10대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전주소년원에 따르면 이모(18)군은 지난 8일 전북대병원에서 왼쪽 눈이 실명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명은 망막의 중심부(황반)에 구멍이 생기는 ‘황반원공’과 ‘좌안 망막박리’였다. 이 군은 소년원 측에 눈 통증을 수차례 호소했으나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 시력을 잃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족 측은 지난해 초부터 이군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고, 소년원 측이 수차례 진료 요구를 외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년원 측은 대학병원에 내원하기 전 수차례 개인병원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고 해명했다. 전주소년원 관계자는 “전북대병원에서 실명 진단을 받기 전 전주 시내 안과 두 곳에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루돌프, 안개 낀 성탄절 무사고 썰매 비결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루돌프, 안개 낀 성탄절 무사고 썰매 비결은

    닷새 뒤면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일수록 12월 초부터 ‘산타할아버지는 몇 밤이나 자야 오나’, ‘루돌프는 얼마나 빨리 날아다니냐’ 등 질문공세로 부모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질문들에 대해 궁금한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우선 ‘산타클로스는 언제 오나’라는 질문부터 해결해 볼까요. 이럴 때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의 ‘산타추적’ 홈페이지(www.noradsanta.org)를 찾아보면 됩니다. 우주 위성이나 핵미사일, 전략폭격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노라드는 1955년부터 62년째 군사위성과 지상 레이더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5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노라드 사령관은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할 수 있는 전투기 조종사들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루돌프 사슴코는 왜 빨갛지’라는 것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우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캐럴의 가사와 달리 루돌프는 사슴이 아니라 순록이라는 점입니다. 루돌프 코가 빨간 이유는 산타가 사는 북유럽의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의대 중증치료과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루돌프 코는 북구와 지상보다 온도가 낮은 하늘의 극한 추위에 잘 견디도록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열화상카메라로 순록을 촬영해서 코 부분이 빨갛게 나온 것을 확인하고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루돌프가 ‘안개 낀 성탄절’ 어두운 밤에 썰매를 끌고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사람과 달리 자외선 영역 일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런던대 안과학연구소와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순록의 눈이 가시광선 영역 바깥 자외선 영역의 파장까지 잘 볼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순록의 눈 안쪽 망막 뒤편에 있는 반사판이라는 부위의 단백질 구조가 겨울에는 더 촘촘해지면서 미세한 빛까지 인식해 밤에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타클로스가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려면 얼마나 빨리 움직일까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항공우주공학부 연구팀은 종교에 상관없이 전 세계 약 2억명의 어린이들에게 24일 밤 10시부터 25일 새벽 6시까지 선물을 나눠 준다고 가정하고 이동속도를 계산했습니다. 한 가정에 평균 2.67명의 아이가 있고 5억 1800만㎢의 공간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각 가정의 평균거리가 2.67㎞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면 약 7500만 가구를 방문해야 하며 산타가 이동해야 할 총거리는 1억 9634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루돌프가 끄는 산타 썰매의 속도는 초속 2272㎞입니다. 음속의 100배를 훌쩍 넘는 이런 속도로 이동하면 엄청난 소음(소닉붐)을 발생합니다. 비행장 옆에서 생기는 소음의 수백배 달하는 소음인데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잠에서 모두 깰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내놨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산타 요정 750명 정도의 도움을 받아 배달지역을 분담한다면 각각의 썰매는 시속 129㎞만 내더라도 제시간에 배달을 끝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면 여기저기서 아동학대와 같은 안 좋은 소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모두 아이들이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지 않고 항상 웃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dmondy@seoul.co.kr
  • 이대병원, 작년엔 과실로 미숙아 실명…3억여원 배상 판결

    이대목동병원에서 의료진 과실로 미숙아가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원신)는 지난 13일 A(2)군과 그 부모가 병원의 학교법인 이화학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3억 6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군은 2015년 12월 이 병원에서 미숙아로 태어나 정기 진료를 받던 중 ‘미숙아 망막병증’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미숙아의 망막 혈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떨어져 나오는 증상으로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A군 측은 “증상 호소에도 의료진이 신속한 진료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미숙아에게 해야 할 생후 4주경 안저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의료진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미리 병증을 발견했더라도 치료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피고 측 책임 범위를 50%로 제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이대병원 미숙아 4명 동시다발 사망 이례적...미숙아 어떻게 치료하나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의학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며 초유의 사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숙아와 그 치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학계에서 조산아, 이른둥이 등으로 불리는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가르키는 용어다. 출생 체중 기준으로 2.5㎏ 이하인 경우 저체중출생아, 1.5㎏ 미만은 극소저체중출생아, 1㎏ 미만은 초극소저체중출생아라고 한다. 미숙아 출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모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35세 이상 고령 임신인 경우, 임신 중 산모가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급성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 분만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 자체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체구가 작고 피부는 얇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열을 쉽게 빼앗겨 저체온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폐도 미성숙해 있기 때문에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또 뇌도 만삭아들보다 성숙하지 못해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손상이나 감염에 취약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미숙아가 태어나면 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라는 중환자실로 옮겨 인큐베이터에서 맥박과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면서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심할 경우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하기도 하지만 발달 상태를 보고 의료진에서 결정한다.미숙아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짧고 출생시 몸무게가 작을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미숙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은 뇌실 내 출혈이나 두개골 출혈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성장하면서 뇌성마비나 정신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미숙아는 위장 등 소화기 계열도 미숙하기 때문에 황달도 자주 나타난다.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해 신부전을 겪기도 하며 인공호흡기 치룔르 오래 받을 경우는 망막혈관이 상해 시력을 잃기도 한다고 의료계에 보고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05년 2만 498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5년에는 전체 6.9%인 3만 408명으로 48.3%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치료기술 향상으로 국내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1.5㎏ 미만 미숙아의 경우 2007년 83.2%에 머물던 생존율이 2015년에는 87.9%로 향상됐다. 또 1㎏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구 조직 발달 속도 들쭉날쭉인 이유 나왔다

    안구 조직 발달 속도 들쭉날쭉인 이유 나왔다

    눈(眼)은 우리 신체 중에서 단순하게 생겨보이지만 가장 복잡한 기능을 하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복잡한 신경조직으로 연결된 눈은 시신경 상피세포가 망막, 망막색소상피세포층, 섬모체 3개 구획으로 나뉘면서 시작된다. 망막 가장 바깥부분에 있으면서 망막의 발달에 관여하는 망막색소상피세포와 홍체와 연결된 섬모체는 망막에 비해 성장속도가 느리다. 김진우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눈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 유전자가 각 구획별로 발달 속도에 차이를 나게 만든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발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발달’ 14일자에 실렸다.망막색소상피세포는 망막 발달에 관여하고 간상 및 원추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섬모체는 홍체와 연결돼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망막은 이들보다 성장속도가 빠른데 이렇게 성장 속도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성장속도에 이상이 있어 조직 발달에 문제가 생길 경우는 눈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소안구증(小眼球症)이 생긴다.연구팀은 종양 억제인자로 알려진 Nf2 유전자가 섬모체와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생쥐 실험을 통해 섬모체에서 Nf2를 제거하면 필요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결국 소안구증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반복실험을 통해 Nf2가 각 구획 세포분열 속도를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망막 조직에서는 Nf2 발현이 낮아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선 Nf2 발현이 활성화하면서 조직 성장이 멈춘다는 설명이다. 김진우 교수는 “Nf2와 같은 세포 성장 억제 인자가 눈 속 각 구획 별로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며 “여러 기관 형성에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원리로서 다양한 선천적 기관 발달 이상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밥상차리는남자’ 배우 김갑수, 좌안 망막박리 수술...증상은?

    ‘밥상차리는남자’ 배우 김갑수, 좌안 망막박리 수술...증상은?

    배우 김갑수가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게 됐다.12일 배우 김갑수(61)가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하차,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 제작사 신시컴퍼니 측은 “김갑수가 이번 주 수술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작품에서 잠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김갑수는 당분간 안정을 취한 뒤, 내년 2월부터 다시 공연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김갑수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차질 없이 방송된다. MBC 측은 “사전에 방송 분량을 확보했으며, 수술 경과를 보고 스케줄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갑수가 진단받은 망막박리는 신경 상피가 망막 색소상피로부터 분리된 것을 일컫는다. 즉, 눈 망막 층이 찢어져 눈 속의 수분이 들어가면서 망막의 일부 또는 전체가 안구 벽과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망막의 박리가 일어나면 시야 결손이 발생,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앞의 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며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실명 가능성도 있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한 20대 여성이 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전용 안경을 빌려 썼음에도 망막이 손상된 희소 사례가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7일자에 보고됐다. 이 여성의 망막에는 일식과 같은 초승달 모양의 상처가 남아 있었다. 니아 페인이라는 이름의 이 26세 여성은 지난 8월 21일 뉴욕에 있는 스태튼섬에서 일식 현상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맨눈으로 태양을 올려다봤지만, 눈부심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보지 못해 근처에 있던 한 여성에게 안경을 잠시 빌려 쓰고 15~20초 동안 부분 일식을 봤다”고 그녀는 떠올렸다. 일식을 관찰하려면 국제표준화기구(IOS)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일식을 관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용 안경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니아 페인 역시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빌려 썼던 안경은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비슷했으며 태양이 매우 눈부시게 느껴졌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일식 관찰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시간 뒤 그녀는 시야의 중심부에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심지어 다음 날이 되자 왼쪽 눈은 중심부의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그 즉시 그녀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증상은 그리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망막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일식 관찰 이틀 만에 뉴욕에 있는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거기서 안과 전문의들에게 진료를 받은 그녀는 태양광에 의해 망막이 손상돼 일어나는 일광 망막병증(solar retinopathy)을 진단받았다. 증상은 양쪽 눈에 있었지만, 왼쪽 눈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적응제어광학(adaptive optics)으로 불리는 기술이 들어간 검사 장치를 사용해 페인의 두 눈의 이미지를 촬영, 손상된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에 초승달 모양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망막 빛수용체 세포에는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 모양의 손상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그녀에게 시야에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결과, 당시 뉴욕에서 관찰됐던 일식 모양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적응제어광학은 미군이 레이저 광선을 조준 목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망원경에 응용돼 지금은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를 검사하는 장치에도 쓰이게 됐다. 기존에는 유리 슬라이드를 사용해 현미경으로 검사했는데 이만큼 자세히 관찰할 수 없었다. 현재 일광 망막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증상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는 있지만 다시 나빠질 수도 있고 완치할 수 없다. 미국의학협회는 페인이 썼던 안경은 국제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천문학회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일식 안경이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돼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짜 IOS 준수 라벨이 붙어있는 제품이 나돌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일식을 관찰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난 지금 페인의 증상은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도 않았다. 상태가 덜한 오른쪽 눈을 주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TV나 영화를 볼 때는 화면 가까이 다가가야만 한다. 한 곳을 몇 초 이상 계속 보면 시야 중심에 점이 보이고, 그게 점점 커져 시야 전체를 덮어간다. 이 때문에 글자를 읽는 게 가장 어렵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상태가 심한 왼쪽 눈에도 아직 주변 시야가 남아 있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세대 의대 연구팀 ‘영아 눈떨림증후군’ 원인 규명

    국내 연구팀이 유전자분석으로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규명했다. 한진우(안과학)·이승태(진단검사의학) 연세대 의대 교수와 임정훈(약리학) 연구원은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겪는 환자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해 원인 질환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계속 떨리는 증상으로 인구 2000명당 1명꼴로 생기는 희귀 안질환이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이거나 뇌·신경계 이상, 눈백색증, 망막변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특수 혈액검사, 염색체 검사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진료받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의 혈액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유전자 분석해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28명의 환자에게서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원인을 진단할 수 있었다. 원인 질환을 찾은 28명 중에서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홍채증’ 환자 4명, ‘전색맹’ 환자 3명 그리고 ‘시니어 로켄 증후군’ 등의 기타 희귀 유전성 안질환으로 각각 진단됐다. 한 교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NGS 기법을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에 적용해 58.3%의 원인질환 진단율을 얻었다”며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88% 이상의 매우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편한 혈액 채취만으로 유전성 안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방적 치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번 NGS기법을 통해 로켄 시니어 증후군을 진단받은 8세 여아는 향후 급격한 신부전 발병으로 제때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 눈동자가 갑자기 떨리는 ‘눈떨림증후군’ 이유는?

    아이 눈동자가 갑자기 떨리는 ‘눈떨림증후군’ 이유는?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생후 6개월 안팎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는 희귀질병인 ‘영아 눈떨림증후군’ 원인을 밝혀냈다.연세대 의대 한진우 안과학 교수, 이승태 진단검사의학 교수, 임정훈 연구원은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해 원인을 규명해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안과학’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등 복합적으로 계속 떨리는 증상으로 인구 2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안과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뇌나 신경계 이상, 눈백색증, 망막변성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는 정확한 발병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특수 혈액검사, 염색체 검사 등 복잡한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진료받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의 혈액을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유전자 분석했다. 그 결과 28명의 환자에게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된 28명의 환자 중에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 14명, 무홍채증 4명, 전색명 3명, 로켄시니어증후군 등 기타 희귀 유전성 안질환자도 있었다. 특히 로켄시니어증후군을 진단받은 8세 여자아이의 경우 급격한 신부전 발병으로 제때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번 기술은 혈액 채취만으로 유전성 안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방적 치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NGS기법을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에 적용해 비교적 높은 원인질환 진단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않겠다”…이국종 교수의 어린 시절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않겠다”…이국종 교수의 어린 시절

    “내가 크면 아픈 사람에게만큼은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 탈북 북한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그의 아버지는 6.25전쟁 때 지뢰를 밟아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 국가유공자였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동사무소에서 상이군인에게 지급하는 밀가루를 머리에 이고 오다 쏟고 말았는데 사람 눈을 피해 밤에 다니다 발을 헛디디고 만 것이다. 이 교수는 어머니와 밀가루를 주워 담으면서 순간 가슴이 울컥했고 아픈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귀순병에게 소녀시대의 ‘GEE’의 오리지널 버전과 록 버전을 들려줬다고 했다. 독학으로 공부한 기타 실력으로 2004년부턴 의과대학 밴드 동아리인 ‘식스 라인스(Six Lines)’의 지도교수를 맡기도 했다. 수술 직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수술실에 록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그는 “손끝에서 결판나는 기타 연주가 외과 수술과 비슷해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그의 수술실에는 록 음악이 흐른다. 수술 직후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다. 2011년 11월 20일 열린 한국 의사가요대전에 아주대병원 그룹사운드 ‘어레스트(arrest)’의 지도교수이자 베이시스트로 참가해 우승상금 1000만원 중 절반은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교수가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지난 2013년 2월17일 올라온 ‘대한외과학회 외과밴드-나는나비’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외상 의사로 일하며 15년간 36시간 연속으로 일하는 삶을 반복했고 1년에 200번 닥터헬리로 환자를 이송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갔다가 오른쪽 어깨가 부러졌고, 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 꺾여서 다쳤다. 2년 전 직원 건강검진에서는 왼쪽 눈이 실명된 사실을 알았다. 망막혈관 폐쇄와 파열로 80대 당뇨병 환자가 걸리는 병이다. 오른쪽 눈도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이국종 교수를 비롯한 중증 외상 외과의 처우 개선 국민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열흘 만에 23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증외상 전문 치료센터다. 현재 운영 중인 9곳 가운데 전담 전문의 20명을 충족하는 권역외상센터는 한 곳도 없다. 외상센터 간호사도 올 6월 현재 829명이지만 장시간 근무가 빈번해 인력 이탈이나 교체가 심각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했고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 인력 운영비 추가 지원, 의료시술 과정에서 진료비가 삭감되는 수가체계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국종 교수는 자신이 잘 웃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외상의학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숙명 같은 건데 굉장히 아픈 기억들이 많다. 몇달씩 사투를 벌이다 결국은 떠나보낸 경우가 많고 그런 분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 그런 분들이 100여명이 넘는다. 그러니까 세상에 빚이 있다고요 저는. 별로 웃을 일이 없어요 저는” 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일정한 시간에 딱 한방울, 녹내장 약물치료 포인트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성인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58만 3040명에서 지난해 80만 6904명으로 5년 새 38.4%나 늘었다. 녹내장은 안구 압력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 높아지다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 약물 잘못 쓰면 되레 증상 악화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약물치료를 통해 안압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해 더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80%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올바른 약물사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환자가 많다. 실제로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연구팀이 최근 녹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자기 전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물을 점안해야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30명(60%)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 1회용 안약 사용 뒤 재사용 말야야 녹내장 약물치료는 안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과 용법에 맞춰 점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회 점안할 때 안약은 1방울이면 충분하다. 안약을 2가지 이상 사용해야 한다면 1개 약물을 사용한 뒤 5~10분 뒤에 다른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안약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병에 들어 있는 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모두 써야 한다. 1회용 용기에 들어 있다면 1회 사용 뒤 남은 내용물은 버려야 한다. 규칙적인 안약 점안을 위해서는 점안 시기를 알려 주는 알람을 맞춰 놓거나 일회용 용기를 사용해 남은 점안 횟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약을 깜박하고 안 넣었다면 깜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안약을 넣고 기존에 본래 넣었던 시간에 맞춰 점안해야 한다. # 눈 주변 색소 침착 등 부작용 주의 녹내장 환자들은 장기간 안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녁에 1회 점안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성분의 안약은 약물이 눈 주위에 묻으면 속눈썹이 길어지고 눈 주변에 까만 색소가 침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에 따라 결막 충혈과 가려움증,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불편함을 느끼는 즉시 병원에 가거나 전문의와 상의해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종진 녹내장센터 교수는 “녹내장 환자 중에 약물치료의 중요성과 점안법을 자세히 설명하지만 알려 주는 대로 점안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병원에 오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평소 주치의나 의료진에게 교육을 꼼꼼히 받고 약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고혈압 기준 낮춘 美, 우리나라도 바뀌나?

    심장건강 전문학회인 미국 심장학회(AHA)와 심장병학회(ACC)가 고혈압 기준을 하향 조정해 혈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美 130·80㎜Hg… 韓, 내년 초 논의 19일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학회는 최근 고혈압 기준을 이완기 130㎜Hg 이상, 수축기 80㎜Hg 이상으로 내린 새 고혈압 지침을 발표했다. 이전 규정은 각각 140㎜Hg, 90㎜Hg였다. 고혈압 전 단계는 이완기를 기준으로 120~129㎜Hg, 정상 혈압은 120㎜Hg로 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성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6%(1억 300만명)가 새 고혈압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에는 32%(7220만명)만 해당됐다. 45세 이하 남성은 고혈압 환자가 3배, 여성은 2배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혈압 지침도 바뀔까. 답은 ‘당장은 아니다’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당분간은 현재 지침을 유지하고 내년 초에 미국의 새 고혈압 지침을 적용할 지 계속 논의할 계획”이라며 “큰 틀에서 현재 지침이 안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90% 원인 불명… 소리없이 발병 이렇게 고혈압 환자가 많은 이유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종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뒷목 부위가 뻣뻣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이런 증상과 혈압 수치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 가족력 영향 커… ‘저염식’ 필수 그렇다면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꼭 치료해야 할까. 박 교수는 “증상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동맥경화증,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신장 기능을 망가뜨려 만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고 눈의 망막에도 출혈을 일으켜 시력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의 90%는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생기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다. 다른 질환이 원인이 돼 생기는 ‘2차성 고혈압’ 환자는 10% 정도다. 부모 한쪽이 고혈압이면 자녀의 50%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있고 부모 모두 고혈압이면 70%로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 치료를 위한 비약물요법은 ‘저염식’이 가장 중요하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짠 음식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 외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절주나 금주, 스트레스 해소가 혈압 조절을 위해 중요한 생활습관”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JSA 귀순병사 수술한 이국종 교수, 의사로서 치명적 약점

    JSA 귀순병사 수술한 이국종 교수, 의사로서 치명적 약점

    “왼쪽 눈 거의 실명 상태···오른쪽 눈도 위험” 지난 13일 총탄을 맞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겐 의사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외상 의사로 생활하면서 이국종 교수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이라고 한겨레가 지난 9월 30일자로 보도한 것이다.이 매체는 ‘의사가 시력을 잃으면 어떡해요? 무슨 병이래요?’라고 기자가 묻자 이 교수는 “망막혈관 폐쇄와 파열. 80대 당뇨병 환자가 걸리는 병이래요.(웃음) 수면 부족은 증상을 악화시킨다는데, 뭐 도리가 없어요. 어머니가 알고 슬퍼하셨어요. 아버지도 왼쪽 눈을 잃으셨는데, ‘그런 것까지 똑같이 닮냐?’고 하시면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1년에 200번 닥터헬기로 환자를 이송하고, 헬기 안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해낸다. 하지만 자신은 과중한 노동과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 몸은 만신창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갔다가 오른쪽 어깨가 부러졌고, 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 꺾여서 다쳤다. 오른쪽 눈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왼쪽 눈과 같은 병으로 발병할 위험이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나는 외상외과 의사였다. 그들을 살리는 것이 나의 업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꾸 내 눈앞에서 죽어나갔다. 싸우면 싸울수록 내가 선 전장이 홀로 싸울 수 없는 것임을 확인할 뿐이었다. 필요한 것은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알려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다”(이국종 비망록 일부)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핵심은 ‘SF 상상력’에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은 ‘SF 상상력’에 있다

    60년 전인 1957년 10월 4일 밤, 당시 소련 영토였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스푸트니크 1호 발사 성공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를 꿈꿔 왔던 인류의 오랜 소망이 실현된 것이었다. 냉전시대 소련과 군비경쟁을 벌이던 미국은 우주개발 경쟁의 우위를 빼앗겼다는 이른바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졌다. 이후 미국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시스템부터 과학·수학 교육 개편까지 사회 전체적인 개편을 가져왔고 소련을 앞서기 위한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성과를 냈다.스푸트니크 1호나 아폴로 11호처럼 인간이 만든 물체를 우주로 날려 보내는 로켓과 인공위성 초기 역사의 이면에는 SF의 상상력이 자리잡고 있다. 로켓 기술을 가능케 해 인류가 우주를 탐사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소련의 물리학자이자 SF작가인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 덕분이다. 치올콥스키는 프랑스 대중소설 작가 쥘 베른의 1865년 작품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영감을 얻어 1898년에 현대 로켓기술을 탄생시킨 기념비적 논문인 ‘로켓에 의한 우주공간의 탐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이 과학계에 알려지기까지는 5년 가까이 걸렸는데 이유는 치올콥스키 자신이 물리학자이지만 ‘지구와 우주에 대한 환상’, ‘다른 세계에 생명은 있는가’와 같은 SF소설을 쓰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과학계에서는 그의 로켓 기술이 그저 SF적 상상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이처럼 SF는 당대의 과학기술이 이룩해 내지 못한 미래를 상상력을 통해 예측하고 기술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과학사를 보더라도 과학기술의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특히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기 때문에 과학자와 SF작가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고 있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며 과학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SF 거장으로 꼽히는 미국 작가 필립 K 딕이 1950년대 초에 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서는 멀티터치가 가능한 투명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망막스캔 인식기술, 보행자 맞춤형 광고 등 현재 연구되고 있거나 미래에 등장할 개연성이 큰 기술들로 가득 차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다양하게 인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국에서 SF는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분야이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장르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잡지들이 속속 창간되면서 SF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 SF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잡게 된 19세기 중후반은 다양한 과학잡지들이 창간되면서 일반인들도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국립과천과학관의 경우 2009년 ‘SF과학영화제’로 시작해 2012년부터는 ‘SF축제’로 규모를 키워 SF 장르를 통해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도 ‘과학이 도전하는 SF’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SF축제를 개최한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과 사회의 미래상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많아졌지만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들에게 호소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미래상을 보여 주고 과학적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SF처럼 문화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수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길섶에서] 밤하늘/이경형 주필

    달이 눈부시다. 한가위가 며칠 지나 보름달로 충만하지는 않았지만 백색으로 빛났다. 달의 얼굴은 온통 곰보다. 크고 작은 분화구가 달 표면에 즐비하다. 360 배율의 천체망원경에서 눈을 떼자 안과에서 안구 사진을 찍은 후처럼 섬광에 노출된 눈 망막에 거뭇거뭇한 것이 끼어 있는 것 같다. 절구질하는 토끼 형상도 달 표면의 높낮이 때문에 그런 음영으로 보인 것이다. 과학이 설화와 함께 동심도 앗아 간다. 추석 연휴에 천문대를 찾아 가을 밤하늘을 훑었다. 해설자는 붉은 레이저 포인터로 밤하늘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별자리를 설명했다. 밝은 별들은 쏟아질 듯하고, 희미한 별들은 바람에 가늘게 떨렸다. 크고 작은 별들이 서로 얽혀 별자리 신화들을 이어 간다. 가을 밤하늘 한가운데서 동서남북으로 큰 사각형을 그리는 날개 달린 천마, 페가수스별자리가 가장 빛난다. 한여름밤 대삼각형을 이루던 직녀(거문고자리)·견우(독수리자리)와 데네브(백조자리)의 세 1등성도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 별자리도 계절이 바뀌면 다른 별자리에 밤하늘의 왕좌를 넘겨준다.
  • 中모바일 게임에 중독된 여성, 오른쪽 눈 실명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20대 여성이 모바일 게임에 빠져있다가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1세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시내의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직장 여성인 A씨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컴퓨터 화면만 쳐다보다 집에 오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특히 그녀가 최근 푹 빠진 게임은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가 내놓은 판타지 모바일 게임 ‘영광의 왕’(王者榮耀·King of Glory)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주말이 되면 아침 6시에 일어나 새벽까지 쉬지않고 이 게임에 열중했다. 특히나 게임에 빠져 식사를 거르는 것은 물론 소파에 누워 7~8시간 쉬지않고 계속 게임을 한 적이 있을 정도.    게임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이상한 증상이 찾아온 것은 지난 1일로 갑자기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증상이 생겼다. 이에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은 그녀는 나흘 후 ‘눈 중풍’으로 불리는 '망막 동맥폐쇄'라는 진단을 받게됐다. 전문의에 따르면 이 증상은 고령자에게 잘 생기는 것으로 과도한 게임에 의한 눈의 피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여성은 입원 후 시력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변화는 없다"면서 "게임을 할 때는 30분 마다 휴식하고 멀리 보는 등 눈을 쉬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광의 왕은 중국 전역에서만 무려 2억 명의 게임 등록자를 가진 인기 게임이다. 특히 지난 7월 텐센트 측은 게임 중독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12세 이하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하루 1시간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오후 9시부터는 로그인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뇨환자 건강하게 가을 나려면 식후 1~2시간 뒤 운동하세요

    당뇨환자 건강하게 가을 나려면 식후 1~2시간 뒤 운동하세요

    당뇨 환자는 늘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당뇨 환자가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진다.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환절기 질환에 시달리기 쉽고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25일 고경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장에게 가을철 당뇨 환자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물었다.Q. 당뇨 환자의 경우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데. A. 고혈당이 심하면 소변량이 늘고 탈수가 진행돼 갈증이 생기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당이 많이 든 음료수를 마시면 혈당이 높아지고 소변량이 늘면서 다시 탈수가 진행돼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60㎏인 사람은 대략 하루에 1800㎖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Q. 피부 가려움증은 왜 생기나. A. 탈수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혈당조절과 감염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어 평소 혈당조절에 신경쓰고 정기적으로 합병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예방접종은. A. 당뇨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감염에 취약하지만 백신 접종 효과는 같기 때문에 일반인과 같은 용량의 백신을 맞으면 된다. 당뇨 환자에게 권고하는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 백신이다. 폐렴 백신은 5년마다 접종하는 것과 평생 한 번만 맞는 것 두 종류가 있다. Q. 가을철 운동법은. A. 당뇨 환자는 식후 1~2시간 뒤에 운동하는 것이 좋고 운동 전 반드시 혈당체크를 해야 한다. 고혈당이 계속되면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혈당이 300㎎/㎗ 이하라면 저혈당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간식을 먹은 다음 운동해야 한다.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간식도 미리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발에 상처가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당뇨병 합병증 중에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으면 급격한 혈압 상승 때 망막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할 때 수축기 혈압이 170㎜Hg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심장 자율신경병증’이 있으면 저혈당이나 심장 허혈반응(혈액 유입이 어려워지는 현상) 징후가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말초신경장애가 있으면 딱딱한 신발과 발에 심한 하중이 걸리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1형 당뇨병이 15년 이상이거나 2형 당뇨병이 10년 이상인 경우, 35세 이상인 경우,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는 경우, 말초동맥질환, 자율신경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 검사가 필요하다. Q. 몸이 아프다면. A. 감기나 감염증,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서 몸이 아프면 상대적으로 필요한 인슐린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간다. 심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케톤이 과하게 생기는 응급 상태 ‘케톤산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4시간마다 혈당검사를 하고 구토가 생기면 더 자주 검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나 먹는 혈당강하제는 평소대로 사용하고 고열, 구토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르신 눈 건강 지키는 동대문… 취약계층 180명에게 무료 검진

    서울 동대문구는 6일 구청에서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등 취약계층 어르신 180명을 대상으로 무료 안(眼)검진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이 후원한다. 안과 전문의 등으로 이뤄진 전문 검진팀이 백내장, 망막질환 등 수술 대상자를 조기 발견한다. 검진 후에는 안과 무료 수술 안내와 눈 건강에 필요한 건강 상담, 개인별 맞춤 안약 처방 등을 제공하고 돋보기를 배부한다. 또 선정기준에 적합한 수술 대상자는 수술을 의뢰하고 의료비도 지원한다. 안검진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분증이나 의료보험증을 지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구청 다목적강당을 찾으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검진은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증진하고 무료 개안수술까지 지원하는 만큼 저소득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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