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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 ‘M 국장’ 안타까운 근황 “글 못 읽고 앞 못 봐”

    007 ‘M 국장’ 안타까운 근황 “글 못 읽고 앞 못 봐”

    영화 ‘007’ 시리즈에서 MI6(비밀정보국) ‘M국장’으로 열연한 원로 영국 배우 주디 덴치(91)가 시력을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최근 버라이어티 등 연예매체에 따르면 덴치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이제 스크린에서 나를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앞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왔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이언 맥켈런에게 “당신의 윤곽은 보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다”며 “텔레비전도 안 보이고 글도 읽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덴치는 2012년부터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눈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덴치는 2년 전부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그레이엄 노튼 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력 때문에 대사를 외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고백했다. 덴치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007’ 시리즈에서 M 국장 역으로 열연했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오만과 편견’(2005), ‘제인 에어’(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캣츠’(2019)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엔 애플 TV+ 크리스마스 뮤지컬 코미디 ‘크리스마스 스피릿’(202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 007 ‘M 국장’ 안타까운 근황 “글 못 읽고 앞 못 봐”

    007 ‘M 국장’ 안타까운 근황 “글 못 읽고 앞 못 봐”

    영화 ‘007’ 시리즈에서 MI6(비밀정보국) ‘M국장’으로 열연한 원로 영국 배우 주디 덴치(91)가 시력을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최근 버라이어티 등 연예매체에 따르면 덴치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이제 스크린에서 나를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앞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왔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이언 맥켈런에게 “당신의 윤곽은 보이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다”며 “텔레비전도 안 보이고 글도 읽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덴치는 2012년부터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눈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 덴치는 2년 전부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그레이엄 노튼 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력 때문에 대사를 외우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고백했다. 덴치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007’ 시리즈에서 M 국장 역으로 열연했다. 이외에도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오만과 편견’(2005), ‘제인 에어’(2009),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2011),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2016),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캣츠’(2019)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엔 애플 TV+ 크리스마스 뮤지컬 코미디 ‘크리스마스 스피릿’(2022)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 007 여배우, 결국 시력 잃었다…“이제 앞이 보이지 않아”

    007 여배우, 결국 시력 잃었다…“이제 앞이 보이지 않아”

    영화 ‘007’ 시리즈의 ‘M 국장’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주디 덴치(90)가 시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7일 주디 덴치는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스크린에서 나를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덴치는 함께 인터뷰하던 배우 이안 맥켈런에게 “당신의 실루엣은 보이지만 정확히 알아볼 수 없다”며 “텔레비전이 안 보이고 책도 읽을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 외출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무엇인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누군가와 동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2년 덴치는 ‘노인성 황반변성’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상실되는 퇴행성 안구 질환으로, 60대 이상 노년층 시력 상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덴치는 2년 전부터 은퇴를 암시하며 “더 이상 대본을 읽을 수 없다. 대사의 길이가 길어지면 암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1957년 데뷔 이래 연극 무대와 스크린에서 활약한 덴치는 영국 왕실로부터 ‘데임(Dame)’ 작위를 받은 ‘국보급 배우’다. 그는 영국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 소속으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캐리비안의 해적’,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첩보 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상관인 M 국장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덴치는 영국 아카데미상(BAFTA)에서만 10회 수상했으며 토니상, 골든글러브상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K당뇨 노트] 젊다고 안심은 금물, 늘어나는 청년 당뇨병

    “당뇨병은 나이 든 사람의 병”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최근 건강검진 결과나 임상에서 20~30대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중년 이후에 주로 나타나던 제2형 당뇨병이 생활 습관 변화와 맞물려 젊은 세대를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처럼 이른 나이에 발병하는 ‘조기 발병 당뇨병’(Early-onset Type 2 Diabetes Mellitus)은 일반적인 성인 당뇨병보다 훨씬 심각한 임상적 부담을 가진다. 당뇨병의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고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평생 동안 누적되기 때문이다. 젊다고 해서 병의 진행이 느린 것이 아니며, 오히려 관리 소홀 시 그 대가가 더 클 수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망막병증과 신장질환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 더 빨리 나타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 역시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이러한 심각성 때문에 올해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은 ‘청년층’이라도 가족력이나 비만 등 위험 인자가 있다면 조기 선별검사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선제적 관리가 이들의 미래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치료 목표 역시 단순히 혈당 수치에만 국한되지 않고 체중과 심혈관, 신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비만과 복부비만의 급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53.8%)이 비만을, 60% 이상이 복부비만을 동반한다. 젊은층에서도 복부지방과 지방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둘째, 대사 이상을 초래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수면 패턴, 잦은 음주 등은 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청년층의 혈당을 불안정하게 하는 주범이다. 셋째,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 있을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높다. 따라서 유전적 배경이 있다면 더욱 철저한 생활 습관 관리가 요구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청년층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 관리가 아직 미흡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30세 이상 성인 유병자 기준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해 잘 관리되고 있는 환자(조절률)는 32.4%에 불과하다. 진단받은 세 명 중 한 명만이 적정 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자신이 환자인지도 모르는 젊은 환자가 많아, 실제 관리 사각지대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은 혈당만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체중 조절,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 TZD,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있다. 결국, 당뇨병은 개인별 특성에 맞는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혈당 조절은 물론 합병증 예방 효과도 커진다. 최근 당뇨병 약제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당뇨병의 병인을 파악해 병인에 대한 조절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 선택이 자신의 눈과 신장, 심장을 지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여기저기 콜록콜록 신경쓰이죠?…英의사가 밝힌 최강 보충제 5가지

    여기저기 콜록콜록 신경쓰이죠?…英의사가 밝힌 최강 보충제 5가지

    겨울철 건강을 지키려면 비타민C, 아연, 마그네슘,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5가지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독감 등 계절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조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을·겨울철 필수 보충제 5가지를 소개했다. 영국의 온라인 진료 서비스 인디펜던트 파머시의 수석 임상 자문가인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보충제는 감기, 독감, 노로바이러스 같은 가을·겨울철 질병을 막는 데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며 “적절한 보충제를 챙겨 먹으면 면역 체계를 최대한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C, 감염과 싸우는 필수 영양소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해서 바이러스와 싸울 때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9~64세 성인에게 하루 40㎎의 비타민C 섭취를 권장한다. 그랜트 박사는 “비타민C는 감염을 막고 면역 체계를 돕는 핵심 영양소”라며 “우리 몸은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귤류, 베리류, 멜론 등 과일과 채소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필요하면 보충제로 보완할 수 있다. 아연, 감기 초기에 먹으면 효과 만점아연은 면역 세포 기능을 돕고 염증을 줄이며 감염에 맞서 싸우는 미량 영양소다. 유제품, 달걀, 조개류, 고기 등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다. NHS는 성인 남성에게 하루 9.5㎎, 여성에게는 7㎎을 권장한다. 그랜트 박사는 “아연은 비타민C처럼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핵심 영양소로, 추운 계절에 급증하는 질병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건영양학자인 엠마 더비셔 박사는 “아연을 감기 초기에 먹으면 증상의 심각도와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감염을 빠르게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연을 수납장에 두고 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 한두 알 먹는 방식을 추천했다. 마그네슘, 수면과 피로 회복에 탁월마그네슘은 300가지 이상의 신체 기능에 관여하며 면역 체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을 돕는다. 우리 몸은 마그네슘을 직접 만들지 못해서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견과류, 녹색 잎채소, 다크 초콜릿, 통곡물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다. NHS는 19~64세 여성에게 하루 270㎎, 남성에게는 300㎎을 권장한다. 그랜트 박사는 “가을철에 마그네슘 보충제를 챙기면 수면, 기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겨울철에는 낮이 짧아져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고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데, 마그네슘이 멜라토닌 생성과 근육 이완을 도와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피로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오메가3, 염증 줄이고 눈 건강도 지켜오메가3 지방산은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 두 가지로 구성된다. EPA는 심장 건강, 뇌 기능, 염증 감소와 관련이 있고, DHA는 정상적인 시력과 뇌 기능에 필요하다. NHS는 성인에게 하루 450~500㎎의 EPA와 DHA 복합 섭취를 권장한다. 연어, 고등어, 멸치,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과 홍합, 굴, 게 등 조개류에 오메가3가 풍부하다. 아마씨, 치아씨드, 호두 같은 식물성 식품에는 알파리놀렌산(ALA)이 들어 있는데, 우리 몸이 이를 EPA와 DHA로 바꿀 수 있다. 더비셔 박사는 “영국 전역에서 오메가3 수치가 낮은 것이 정말 우려스럽다”며 “오메가3는 항염증 작용을 해서 면역 지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양소”라고 강조했다. 오메가3는 감기 예방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좋다. 더비셔 박사는 “기름진 생선에는 정상 시력에 매우 중요한 DH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이 가득하다”며 “망막의 세포막에는 특히 DHA가 많이 들어 있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메가3가 부족하면 안구 건조증이나 피부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이 면역력의 비결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를 돕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담고 있다. 우리 소화관에는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를 포함해 수조 개의 미생물이 있는데, 이를 ‘장내 미생물군’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음식을 분해해서 우리 몸이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더비셔 박사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을 유지하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며 “김치나 요구르트 같은 발효 식품을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보 싸이클 김정빈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관왕’

    경기신보 싸이클 김정빈 선수,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관왕’

    경기신보, 김동연 지사 ‘포용적 가치 실현’ 동참···김정빈 선수 채용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속 경기도 대표 선수단인 김정빈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탠덤사이클(남자) 개인도로 독주 19km B(선수부) 부문과 개인도로 83km B(선수부)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탠덤사이클’은 시각장애인 사이클 종목으로, 비장애인 선수(파일럿, 조종사)가 앞에, 시각장애인 선수가 뒤에 앉아 함께 페달을 밟는 2인 1조 경기다. 김정빈 선수는 중학생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스무 살 초반부터 시력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스포츠에 도전했다. 시각장애인 구기종목인 ‘쇼다운’을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 다양한 종목을 거쳐 2016년부터 탠덤사이클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3년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탠덤사이클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포용적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난 9월 김 선수를 채용했다. 김 지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기회 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용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김정빈 선수가 뛰어난 기량과 끈기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재단의 가족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어려운 시련 속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김정빈 선수처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돕고 서민경제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두꺼운 안경, 불치병 때문”…말기엔 시력 잃는다는 쯔양의 ‘희귀성 질환’ 뭐길래

    “두꺼운 안경, 불치병 때문”…말기엔 시력 잃는다는 쯔양의 ‘희귀성 질환’ 뭐길래

    126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쯔양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인 유병재는 쯔양에게 “지난 방송 이후 해명 영상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쯔양이 겪은 안경 논란에 대한 언급이다. 앞서 방송에서 쯔양은 안경이 심하게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이 “귀여운 척하려고 저런다”, “안경이 아니라 코마개 아니냐”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겼다. 당시 쯔양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력이 나쁜 만큼 두꺼운 렌즈를 써서 안경이 무거워 흘러내린 것이라고 해명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그냥 일상이어서 몰랐다. 안경알이 무거워서 계속 내려가서 (콧볼에) 걸치고 먹은 건데 ‘귀여운 척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해명 영상을 찍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눈에 불치병이 있다. 사람들이 왜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안 하냐고, 엄청 편하다고 하는데 난 할 수가 없다. 망막색소변성증이 있어서다. 나중에 실명될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 기능이 소실되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질환으로 개그맨 이동우가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어두운 곳이나 밤에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이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시야 협착이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성 등도 의심 증상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유전자 치료, 인공망막 장착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尹 실명 위험…16P 글자도 못 읽어” 16회 연속 재판 불출석하며 밝힌 이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회 연속 불출석했다. 출석 거부 이유로는 ‘실명 위험’을 언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24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하는데,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277조 2항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음)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 측 배의철 변호사는 불출석 사유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추가 진료를 받았고, 크기가 16포인트인 글자도 못 읽는 상황”이라며 “당뇨 황반부종이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잦은 재판 일정으로 굶거나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반복되는데, 혈당이 급변하면 망막이 불안정해지고 실명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 재판에 불출석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다만 향후 주요 증인신문이 있는 경우 건강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재판정에 나와 재판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특검 수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나, 지난 15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임의 출석 의사를 표명하고 출정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박성하 국군 방첩사령부 기획관리실장과 임경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재판부는 ‘재판장은 특별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이 있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계를 허가해야 한다’는 내란특검법 규정에 따라 이날 재판의 중계를 허용했다. 다만 “후속 증인들의 증언 오염 염려, 군사기밀 공개에 따른 국가안전 보장 위해의 염려 등이 우려돼 증인신문에 대한 중계는 신중히 판단해달라”는 특검팀의 의견을 고려해 증인신문 전까지만 중계를 허가했다.
  • 70세 시각장애인 망막에 ‘이것’ 심었더니…다시 책을 읽었다

    70세 시각장애인 망막에 ‘이것’ 심었더니…다시 책을 읽었다

    실명 환자 38명이 눈 속에 2㎜ 크기의 칩을 이식받고 시력을 되찾았다. 유럽 5개국이 참여한 국제 임상시험 결과, 칩을 이식받은 32명 중 27명이 다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의료진은 건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에게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프리마(Prima)’ 임플란트를 망막 아래 삽입했다. 머리카락 굵기 정도인 이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은 특수 안경과 연동돼 작동한다. 환자들이 착용한 안경에는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은 적외선 신호로 변환돼 눈 속 칩으로 전송되고, 휴대용 프로세서를 거쳐 선명하게 보정된다. 최종적으로 처리된 이미지는 임플란트와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환자들은 수개월간 훈련을 받았다. 새로운 방식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뇌가 해석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영국 측 임상시험을 이끈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 마히 무킷 전문의는 “이들은 더 이상 읽거나 쓰거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던 노인 환자였는데, 다시 시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라며 “인공 시력 역사상 새로운 시대로, 실명 환자들이 실제 의미 있는 중심 시력 회복을 경험한 것은 전례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의 주저자 프랑크 홀츠 독일 본대학 안과 교수는 “지리적 위축증으로 실명한 환자에게 기능적 중심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며 “말기 AMD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70세 실라 어빈은 칩 이식 전 눈앞에 검은 원반 두 개가 가려 독서와 운전이 불가능했다. 그는 “열렬한 독서광이었는데 그 삶을 되찾고 싶었다. 처음엔 전혀 볼 수 없었지만 어느 날 글자 가장자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글자 하나가 보였을 땐 정말 짜릿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어빈은 특수 안경으로 글자를 읽을 때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고, 화면이 흔들리지 않도록 머리를 고정해야 해서 야외에서는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마 임플란트는 아직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아 임상시험 외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비용도 불분명하다. 무킷 전문의는 몇 년 안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이 기술이 제공되길 희망했다. 다만,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뇌로 신호를 전달할 기능성 시신경이 없어 이 임플란트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치료 불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빛’ 가져다줄 기술 나왔다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심봉사가 앞을 보기 위해 딸을 쌀 100석에 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공양미 100석에도 눈을 뜨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살아난 딸 심청을 만나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다. 과거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다시 뜨게 만들었다고 하면, 사기꾼이거나 대단한 기적을 행한 성인쯤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는 과학기술이 심봉사의 눈을 뜨게 만들 수 있다. 독일 본 대학, 프랑스 로스차일드 재단 병원, 영국 런던대(UCL) 부설 무어필즈 안과병원, 이탈리아 토르 베르가타 로마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등 5개국 17개 연구기관과 병원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안과 질환인 건성 노년 황반변성(AMD)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던 환자들이 전자 안구와 증강 현실(AR) 안경을 이용해 글자를 읽고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건성 AMD는 나이가 들면서 물체를 선명하게 보거나 색을 구별하는 역할을 하는 눈의 황반 세포, 특히 빛에 민감한 황반 세포들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성 AMD 환자들은 중심 시야가 약한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지도형 위축(GA)이라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경우 중심 시야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현재까지 GA에 관한 치료법은 없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5개국 17개 병원, 38명의 건성 AMD 환자를 대상으로 ‘프리마’(PRIMA)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중심 시력을 잃고 제한적인 주변 시력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프리마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에 있는 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의 중앙보다 아래쪽에 스마트폰의 SIM 카드 형태로 된 가로, 세로 각각 2㎜ 크기의 초박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후 수술한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하는데, 안경에는 비디오카메라가 포함돼 있고, 카메라는 허리띠에 부착된 작은 컴퓨터 장치와 연결된다. 수술 후 한 달 쯤 지나 눈이 안정되면 칩이 활성화되는데, 안경 속 비디오카메라는 시각적 자극을 적외선 빔으로 칩을 가로질러 직접 투사해 장치를 활성화한다. 허리띠 컴퓨터 속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이 정보를 처리하고, 이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 변환된 신호는 망막 세포와 시신경 세포를 통해 뇌로 전달하며, 뇌에서는 이 신호를 시각으로 해석한다. 수술 환자는 AR 안경을 사용해 비디오카메라에서 투사된 이미지의 주요 개체에 초점을 맞추고 스캔하며, 줌 기능을 사용해 글자도 확대해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환자들은 이런 신호를 해석하고 장비에 익숙해지기 위해 몇 달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런 실험 결과, 참가자의 84% 이상이 건성 AMD 지도형 위축으로 시력을 잃었던 눈으로 글자, 숫자, 단어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시력 검사판 속 글자와 그림들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히 무킷 영국 UCL 교수(안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의미 있는 시력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에게 읽는 능력을 되찾는 것은 삶의 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무킷 교수는 “이는 인공 시력 연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셀트리온,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미국 FDA 허가

    셀트리온,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미국 FDA 허가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아이덴젤트’의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승인 제형은 아이덴젤트 주사와,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신생혈관(습식) 연령 관련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에 따른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미국에서 성인 대상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5억 2300만 달러(약 13조 3322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만 지난해 59억 6800만 달러(약 8조 35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로 올해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골 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등 5개 제품을 추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허가 받은 제품의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조속한 시일 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눈에 좋다는 ‘이 영양성분’, 암세포 성장 막는 효과 발견됐다

    눈에 좋다는 ‘이 영양성분’, 암세포 성장 막는 효과 발견됐다

    흔히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눈 건강 영양제 성분으로 널리 쓰이는 제아잔틴이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대학교 연구진은 셀 리포트 메디신에 지난달 게재한 논문에서 제아잔틴이 생쥐 실험에서 이른바 ‘킬러 T세포’로 알려진 CD8+ T세포의 종양 세포 공격 및 파괴 능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CD8+ T세포란?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서 암세포를 직접 찾아내고 파괴하는 ‘킬러 T세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면역 세포다. 제아잔틴이란? 제아잔틴은 식물성 영양소이자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일종으로, 옥수수나 케일,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와 달걀 노른자 등에서 흔히 발견된다. 기존에 알려진 제아잔틴의 효능은? 제아잔틴은 주로 눈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특히 망막에서 청색광을 걸러내고 항산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으로 밝혀진 것은? 흑색종(피부암) 종양이 있는 생쥐에게 제아잔틴을 매일 경구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종양 성장이 둔화됐다. 결장암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제아잔틴의 T세포 강화 작용 과정은? CD8+ T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결과였다. 제아잔틴은 CD8+ T세포 표면의 T세포 수용체(TCR) 자극을 촉진했다. TCR은 T세포 표면에서 ‘안테나’ 또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면 TCR 복합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내 T세포는 면역물질(사이토카인)을 생성한다. 제아잔틴은 TCR 복합체와 상호작용해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했을 때 ‘공격 신호’를 빠르고 강력하게 보내도록 도왔다. 이번 연구의 의미: 항암 치료와의 시너지 효과 제아잔틴의 이러한 작용을 발견한 것이 의미 있는 이유는 현재 가장 각광받는 면역항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아잔틴과 함께 대표적인 눈 건강 영양제로 꼽히는 루테인의 경우엔 이러한 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제아잔틴의 암세포 관련 효능은 카로티노이드의 일반적인 항산화 성질보다는 제아잔틴 고유의 분자 구조에 기인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연구진이 구조적으로 유사한 여러 화합물을 시험한 결과 제아잔틴 외에 해조류에서 추출한 또다른 카로티노이드인 푸코잔틴만이 T세포 활성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한계점 다만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 적용은 더 많은 연구와 시험이 필요하다. 또 이번 생쥐 실험에서 투여된 제아잔틴의 양은 사람의 보통 복용량(2~10㎎)보다 훨씬 높은 체중 1㎏당 500㎎이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식단 섭취량이나 영양제 복용량이 사람에게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 윤석열 측 “법정 나갈때 컵라면·건빵으로 점심 때워…생명 위협”

    윤석열 측 “법정 나갈때 컵라면·건빵으로 점심 때워…생명 위협”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심문에서 구치소 생활에 대해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당시 보석 심문은 재판부가 중계를 허용하지 않아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보석 심문 변론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방어권 보장과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26일) 공판기일은 중계가 됐고 보석 심문기일은 중계가 불허됐다. 보석에 관련된 사안 중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된 사안이 있어서 재판부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며 “보석에 대한 부분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윤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부분은 지우고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김 변호사는 출정 시 구치소의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내란 우두머리 재판은 통상 10시 10분 시작돼 빠르면 17시 늦으면 20시쯤 종료된다. 오전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일반 수용자들은 오전 8시 50분에 수용시설에서 출정한다”며 “하지만 피고인(윤 전 대통령)은 개별 개호 필요성으로 일반 수용자들보다 빨리 오전 7시쯤 출정 준비를 마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를 위한 출정의 예를 들면, 7시쯤에 출정 준비를 마치기 위해서는 6시에 기상해서 제대로 된 아침 식사를 하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식사를 했다”고 했다. “제대로 된 식사 못해…인권 보장의 문제”김 변호사는 “구치소 저녁 식사는 오후 4시 30분이면 종료가 된다. 구치소에 복귀하면 저녁 식사가 없거나 미리 말을 하면 소량의 밥을 준비한다고 한다”며 “피고인이 앞으로 주 4회 진행될 모든 재판에 출정하고 여기에 더해 특검 조사까지 출석하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은 사실상 주말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와 같은 구속 상태에서의 재판과 수사 일정은 피고인의 지병과 건강을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 것을 넘어 피고인에게 실명과 생명의 위협까지 이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인권 보장의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변호인 측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망막증 진단을 받아 관련 시술을 3개월째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안과 진료 시기를 놓쳐서 당뇨망막증이라는 합병증이 시력을 퇴화시켜 글자가 17포인트 이상이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보석이 허가된다면 앞으로의 공판에 성실히 출석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법정에서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며 “피고인에 대한 보석은 오히려 향후 공판에 충실한 참석의 담보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尹, 심문서 직접 발언…“보석해주면 협조”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18분가량 직접 발언했다. 그는 “주 4~5회 재판해야 하고, 주말에 특검에서도 오라고 하면 가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응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숨 못 쉴 정도의 위급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보석을 인용해주시면 아침과 밤에 운동도 조금씩 하고, 당뇨식도 하면서 사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하는 것”이라며 “불구속 상태에서는 협조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쯔양, 불치병 걸린 안타까운 상황…“실명될 수도 있다”

    쯔양, 불치병 걸린 안타까운 상황…“실명될 수도 있다”

    유튜버 쯔양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쯔양은 지난 29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초등학생 때부터 시력이 안 좋았다. 컴퓨터 때문에 나빠진 게 아니라 눈에 불치병이 있어서 그렇다”며 “망막색소변성증이 있어 라식이나 라섹 수술도 못 한다. 나중에 실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에 색소가 쌓이며 기능이 손상되는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앞서 쯔양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시력 문제를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안경이 자꾸 흘러내린 이유에 대해 “시력이 너무 나빠 안경알이 무겁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G-BIO WEEK서 AI 행정 추진 현황 점검

    박상현 경기도의원, G-BIO WEEK서 AI 행정 추진 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이 지난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AI 행정 혁신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박 의원은 직접 예산을 확보하며 추진해 온 ‘3개년 경기도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이 단순한 행정 효율을 넘어 도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박 의원이 확인한 기술은 기존의 단순 데이터 처리를 넘어, 실시간 인구 현황, 출퇴근 흐름, 소비 패턴까지 분석하여 행정에 즉시 적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회의록 자동 작성 기술 시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는 기술이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 의원은 특히 보안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내부 전용 모델과 데이터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에 주목했다. 경기도는 이르면 연말부터 AI 행정 서비스 시범 운영에 돌입하고, 내년 초에는 의원단에게도 API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초기 행정망 구축에서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며, 사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당부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박람회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폈다. 그는 AI 기반 망막 사진 분석을 통한 우울증을 분석하는 기술과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AI 훈련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민간이 개발한 혁신적인 AI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박상현 의원은 “AI 기술이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하는 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이동건, ‘강직성 척추염’ 진단받았다…“1%만 걸리는 희귀병”

    이동건, ‘강직성 척추염’ 진단받았다…“1%만 걸리는 희귀병”

    배우 이동건(45)이 발병률 1%대의 희귀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동건이 서울에 있는 한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우선 전신 X선 촬영을 거친 뒤 진료실에 들어온 이동건은 오른쪽 눈이 심하게 충혈된 상태였다. 이동건은 눈 충혈에 대해 “심하지 않을 때는 단순 충혈에 더해 약간 초점이 덜 맞는 정도”라면서도 “심할 때는 충혈도 훨씬 강하고 빛에 굉장히 예민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빛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는 느낌도 1~2번 겪었고, 좌우 시력 편차도 커졌다는 게 현저히 느껴진다”고도 했다. 그가 이러한 증상을 겪은 건 약 1년째다. 이동건의 눈 충혈은 포도막염 증상이었다. 포도막은 눈을 감싼 3종류의 막 가운데 하나다. 눈 바깥쪽의 공막과 안쪽의 망막 사이에 끼어 있다. 포도막에는 혈관이 있어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눈 전반에 악영향을 줘 시력 저하, 실명 등을 초래한다. 의사는 “포도막염 증상이 반복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가 뻣뻣해지는 염증성 질환이다. 정상적이라면 척추뼈 사이에 추간판이 있어 부드럽게 구부러지고 펴져야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이 생기면 척추뼈들이 굳어버려 문제를 일으킨다. 강직성 척추염이 생기면 요통, 골반 통증, 엉덩이 통증 등이 먼저 생기고 눈에는 포도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도막염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10명 중 3~4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동반 질환이다. 의사는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국내 인구의 약 1%만 걸리는 희귀병”이라며 “대부분 환자가 포도막염을 첫 증상으로 경험한다”고 했다. X선 촬영본을 보니 이동건의 천장관절(골반과 척추의 연결부)에서는 관절염이 발견됐다. 의사는 “반복적인 포도막염과 천장관절 염증으로 미루어 볼 때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발병 원인으로 HLA-B27 유전자를 꼽았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항원이다. 이 유전자를 가졌다고 해서 강직성 척추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의사는 끝으로 이동건에게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적 질환이니만큼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며 “지금 증상이 괜찮다고 관리를 안 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 “돋보기안경 필요 없어질지도” 안약만으로 노안 치료 가능성 열렸다

    “돋보기안경 필요 없어질지도” 안약만으로 노안 치료 가능성 열렸다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노안이 찾아온다. 수정체의 탄력이 줄면서 가까운 곳의 글자나 대상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보통 40대 초반부터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고 60대까지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14일(현지시간) 제43회 유럽 백내장 및 굴절 수술 학회(ESCRS)에서 지오반나 베노치 박사는 766명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특수 제조된 점안액을 사용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근거리 시력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노안 선진 연구 센터 소장인 베노치 박사는 총 766명의 환자(여성 373명, 남성 393명, 평균 연령 55세)에게 ‘필로카르핀’과 ‘디클로페낙’을 조합한 약물을 투여했다. 필로카르핀은 동공을 수축시키고 다양한 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도록 눈의 조절력을 담당하는 모양체근을 수축시킨다. 디클로페낙은 필로카르핀이 종종 유발하는 염증과 불편함을 줄여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다. 환자들에게는 필로카르핀 농도 1%, 2%, 3% 중 하나가 투여됐으며, 디클로페낙은 고정된 용량으로 조합됐다. 점안액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약 6시간 후에 하루 2회 투여됐고, 증상이 재발하거나 기타 필요할 경우 추가 1회 투여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첫 투여 1시간 후 돋보기(안경) 없이 예거 시력표 읽기(비교정 근거리 시력)를 테스트했고, 환자들을 최대 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세 가지 농도 모두에서 첫 투여 1시간 후 환자들의 근거리 시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카르핀 1% 그룹(148명 중 99%)은 이전보다 두 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었고, 2% 그룹(248명 중 69%)과 3% 그룹(370명 중 84%)에서는 세 줄 이상을 추가로 읽을 수 있었다. 전체 환자의 약 83%는 12개월 동안 양호한 근거리 시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경미한 노안 환자는 1% 농도에 가장 잘 반응했고, 노안이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는 2% 또는 3%의 농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인 시야 흐림(32%) ▲점안 시 자극(3.7%) ▲두통(3.8%) 등 경미한 증상이 가장 흔했다. 그러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도 없었다. 특히 안압 상승이나 망막 박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점안액 치료법은 돋보기 착용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돋보기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쓰인 점안액은 베노치 박사의 아버지이자 같은 센터에서 근무했던 고 호르헤 베노치 박사가 개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여러 한계점도 있다고 ESCRS의 차기 회장인 부르크하르트 딕 교수는 부연했다. 이 연구는 여러 변수를 통제하고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 진행하는 임상 시험과 달리 특정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렇기에 연구 결과가 모든 노안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필로카르핀의 장기 사용 시 야간 시력 저하, 저조도에서의 시야 흐림, 눈의 피로, 자극, 드물게 망막 박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디클로페낙의 장기 사용이 각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딕 교수는 점안액 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려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여러 기관에서 더 큰 규모의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매 조기 발견, ‘이 부위’ 들여다보세요…20년 먼저 알 수 있다

    치매 조기 발견, ‘이 부위’ 들여다보세요…20년 먼저 알 수 있다

    망막 혈관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바이오메디컬 연구기관 잭슨 연구소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MTHFR677C>T’ 유전자 변이를 가진 생쥐의 망막을 관찰한 결과, 망막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비틀리거나 좁아져 있었다. MTHFR677C>T 유전자는 뇌혈관 기능 저하, 인지 장애와 연관돼 있으며 전체 치매 환자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 MTHFR677C>T 유전자를 지닌 생쥐는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망막 혈관 비틀림(Tortuosity)이 발생했고 혈류량도 감소했다. 망막의 구불거리는 혈관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저해하는데, 이런 혈류 장애는 치매 발병 전 먼저 관찰되는 특징 중 하나다. 실제로 망막은 중추신경계의 일부로 뇌와 같은 조직을 공유한다. 연구팀은 안과 검진에서 혈관이 구불구불하거나 혈관 수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될 경우, 뇌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쥐의 망막 혈관에서 비틀림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생후 6개월부터다. 이는 사람으로 치면 40~50대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즉 망막 혈관 변화를 관찰한다면 치매 징후를 기존보다 약 20년 이르게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이나 리건 박사는 “50세 이상 대부분은 안경 처방이나 시력 점검을 위해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다”며 “그때 망막 혈관의 변화를 포착한다면 치매 예방의 ‘골든 타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인간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빈곤이 키운 당뇨병…30세 미만 4배 늘고, 저소득 청소년 위험 5배

    30세 미만 젊은 세대 당뇨병 환자가 최근 1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세 미만 저소득층 청소년은 발병 위험이 중·고소득층보다 최대 5배 높았다. 당뇨병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건강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 유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의료비 부담이 젊은 세대의 삶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토대로 2008~2021년 13만 명의 임상·역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세 미만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인구 10만명당 73.3명에서 270.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최장기간 연구에서 드러난 수치다. 청소년 비만 증가, 당뇨병 위험 높여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췌장이 손상돼 발생하고, 2형은 비만 등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2형 당뇨병이 청소년기(13~18세)에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2012~2021년)소아·청소년 비만율은 남아 2.5배, 여아 1.4배 증가했다. 비만은 당뇨병 위험을 최대 13배까지 높이고,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질환도 동반해 조기 합병증 가능성을 키운다. 문제는 소득 격차가 이 같은 위험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중·고소득층보다 3.7배 높았고, 14세 미만 아동에게서는 5.1배, 여아에서는 4.2배까지 벌어졌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한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조건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 소득 낮을수록 아침 결식·비만↑어릴적 당뇨병 합병증 일찍 불러 빈곤이 질병 키우고, 질병이 빈곤 심화전문가들은 식습관 차이를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아, 하위 20% 가구의 아침 결식률은 상위 20%의 두 배에 달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 과식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 2023년 동국대 연구팀은 아침을 주 2회 이하로 먹는 그룹의 비만 유병률(13.9%)이 주 5회 이상 먹는 그룹(9.8%)보다 확연히 높다고 보고했다. 결식이 잦을수록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등 주요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어릴 때 당뇨병을 앓으면 합병증 위험이 성인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다. 망막병증, 신장질환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대혈관 합병증도 젊은 나이에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치료와 약제 비용이 누적되면서 가정의 의료비 부담은 커지고, 성인이 된 뒤에는 노동시장 참여와 생산성에도 제약이 따른다. 빈곤이 질병을 키우고, 질병은 다시 빈곤을 심화하는 구조다.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위험이 집중되는 현실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운 공중보건 과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소아와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며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만치료제, 반드시 의사 처방 받아야”…식약처, ‘부작용’ 경고 나섰다

    “비만치료제, 반드시 의사 처방 받아야”…식약처, ‘부작용’ 경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를 허가된 용법대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의사 처방을 받고 사용해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가 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폐쇄성 수면 무호흡,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의료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을 바탕으로, 혈당 상승 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한다. 동시에 위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68주간 사용 시 약 15%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72주 투여 시 최대 22%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치료제는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해도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 관련 이상반응과 주사부위 발진, 통증 등이 흔하게 나타나고, 저혈당증, 급성췌장염, 담석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식약처는 경고했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투여가 금지되고, 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병력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료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비만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해외직구나 개인 간 판매를 통해 구매해선 안 된다. 식약처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온라인 플랫폼, 소셜미디어(SNS)에서 비만치료제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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