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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kg 짐메고 3m 담장넘은 ‘80세 도둑할머니’

    중국에서 한 팔순 도둑 할머니가 60kg 짐을 메고 3m 담장을 넘어 경찰과 100m 넘게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혀 화제다. 경찰도 깜짝 놀란 화제의 주인공은 쉬저우(徐州) 출신의 80세 장(張) 할머니. 장 할머니는 지난 7일 푸커우(浦口)항구 내에 쌓여있는 석탄을 훔치려고 3m나 되는 항구 담장을 필사적으로 넘었다. 창고에서 60kg 분량의 석탄을 몰래 주어 담은 장 할머니.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위를 순찰하던 경찰에 발각되자 이 같이 ‘한밤의 추격전’을 벌인 것. 당시 경찰은 “할머니 도둑이 여유롭게 3m 담장을 뛰어넘고 자루를 메고 뛰기 시작했다.”며 “쏜살같이 도망가는 할머니를 100m나 쫓아가서야 간신히 붙잡을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성인 남자도 벅찰 60kg를 메고 이렇게 총알같이 뛰는 할머니는 처음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 포옹의 교육적 효과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 포옹의 교육적 효과

    어린 아이들은 무척이나 엄마 아빠를 좋아하고, 그런 엄마 아빠의 칭찬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아이들은 왜 엄마를, 아빠를 그토록 많이 좋아하는 걸까요? 마음속으로 우리 아이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씩 찬찬히 꼽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 아이만의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통적이고 평균적인 이유로 부모를 좋아합니다. 그 좋아함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한 다른 긍정적 감정이나 행동의 기초가 되곤 하지요. ●아이들이 부모를 좋아하는 이유는 ‘왜 아이들은 부모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흔하게 나오는 답변 가운데 하나는 부모가 아이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제공하는 것이 그 이유라는 것이지요. 이 설명이 옳다면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을 다른 사람에 비해 좋아하겠지요. 정말 그럴까요. 정말 그런지 궁금했던 심리학자가 실험을 했답니다. 위스콘신 대학의 해리 할로(Harry Harlow)의 ‘헝겊엄마 철사엄마’ 실험이지요. 사람을 데리고 실험을 했느냐구요? 물론 아니지요. 사람과 비슷한 점이 많은 새끼 원숭이를 데리고 실험을 했답니다. 옆의 그림이 그 실험 중 일부 장면입니다. 새끼 원숭이에게 두 종류의 엄마를 제공했습니다. 가슴에 우유병을 달고 먹을 것을 주는 철사 엄마와 먹을 것을 주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헝겊 엄마와 함께 한 우리 속에서 살게 했습니다. 먹을 것 때문에 엄마를 좋아한다면 새끼원숭이는 철사엄마옆에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새끼원숭이는 먹을 때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헝겊 엄마와 함께 보냈고, 좀 더 자라 몸이 커졌을 때는 먹을 때조차도 다리는 헝겊 엄마에게 걸치고, 입만 철사어미의 우유병에 댄 상태로 먹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공포상황에서는 헝겊엄마에게로 도망가 진정이 될 때까지 꼭 붙어 있었지만 철사 엄마와만 살게 한 새끼 원숭이는 공포상황에서도 엄마에게 도망가지 않고 안절부절 우왕좌왕하다가 끝내는 이상 행동까지 보였답니다. ●접촉이 극대화될수록 지적호기심 높아 새끼 원숭이의 우리에 신기한 물건을 넣어주었습니다. 자연 상태의 새끼 원숭이들은 신기한 물건에 바로 달려들어 탐색을 합니다. 그러나 헝겊 엄마이던 철사 엄마이던 부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란 새끼들은 새롭고 신기한 장난감을 주어도 바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헝겊 엄마의 새끼들은 불안해하며 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장난감에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만 철사 엄마의 새끼들은 아무리 재미있는 장난감을 주어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지적 호기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왜 굳이 헝겊 엄마냐고요. 사람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동물들은 피부 접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행동을 좋아합니다.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많은 어린 아이들이 수건 등을 사용해 자신의 몸을 감싸는 놀이를 좋아하며 어린 시절 사용했던 이불이나 천 인형을 나이가 들어서도 버리지 못하곤 하지요.‘찰리 브라운’이라는 만화에 등장하는 라이너스가 항상 끌고 다니는 것은 책가방이나 운동화가 아니라 어린 시절 덮었던 하늘색 담요이지요. ●생물학적 욕구보다는 접촉위안이 중요 헝겊엄마, 철사 엄마 실험은 아이들이 엄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배고픔이나 갈증과 같은 생물학적 욕구가 아니라 접촉 위안(contact comfort)때문임을 보여주었으며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접촉 위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답니다.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들께서는 부모-자녀 관계가 좋지 않은 아이가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경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합니다. 심리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부모-자녀 관계가 좋아지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으며 효과도 큰 방법이 바로 접촉 위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많이 보듬어 준 아이는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부모를 좋아하게 되고, 부모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지적 호기심에 날개를 답니다. 그동안 서먹한 관계이다가 갑작스럽게 안아주는 것이 쑥스럽다면 오늘 저녁에는 온 가족이 함께 레슬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레슬링같은 온몸 겨루기 운동은 접촉 위안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아이들이 부모에게 쌓인 화를 공식적으로 해소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공부하라는 백마디 말보다도 한 번 더 보듬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공부에 재미 붙이게 합니다.
  • “근육 미인이 뜬다?” 女 섹시스타 몸만들기 열풍

    “근육 미인이 뜬다?” 女 섹시스타 몸만들기 열풍

    여자스타들이 강해졌다. 배에는 이소룡의 상징인 ‘왕’(王)자가 새겨있고, 팔에는 뽀빠이의 상징인 ‘알통’이 자리잡고 있다. 징그럽지 않을까. 오히려 팬들은 더 좋아한다. 건강한 여성의 몸에서 섹시미를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섹시스타들의 근육 만들기가 인기다. 국내외 섹시스타들이 최근 단단한 팔근육과 복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의 섹시 몸매라고 평가받는 이효리, 전지현을 비롯해 최근 음반을 발표한 길건도 복근을 과시했다.해외에서는 마돈나, 제시카 비엘, 카메론 디아즈가 남자 못지 않은 팔근육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달 초 컴백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전성기 때의 섹시한 복근을 되찾아 화제를 모았다.◆ 최고의 근육 미인은?그렇다면 누구의 근육이 가장 훌륭할까. 근육의 양으로만 따진다면 단연 마돈나다. 팔만 보면 남자라고도 믿을 정도로 단단한 근육을 자랑한다. 제시카 비엘과 카메론 디아즈 역시 왠만한 남자들과 팔씨름해도 이길 정도로 단단하고 우람한 근육을 뽐낸다.국내로만 한정한다면 이효리, 전지현이 근육 미인의 최고봉이다. 배와 팔 모두에 단단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다. 바다도 한 때 팔근육으로 화제를 모은 근육 미인이다. 길건 역시 지난달 섹시 화보를 통해 탄력있는 복근을 선보이며 근육 미인 대열에 합류했다.◆ 섹시스타라면 근육은 필수?섹시스타들은 섹시미를 어필하기 위해 근육을 키운다. 지나친 근육은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지만 적당히 잡힌 근육은 섹시한 매력을 살려주기 때문이다. 최근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건강미는 섹시한 매력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노출 의상은 근육 만들기를 더욱 부추긴다. 자주 노출하는 팔, 복부, 다리 관리는 필수다. 때문에 섹시를 컨셉트로 한 여가수들은 활동하기 전 헬스장을 먼저 찾는다는 후문이다. 특히 무대에서 탱크톱을 주로 입게되면서 복부에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 근육 비결은 철저한 운동!섹시스타들의 근육 비결은 대부분 안무와 운동이다. 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근육이 생기지만 예쁜 근육을 만들려면 운동을 함께 해줘야 한다. 우선 보아는 일주일에 3,4번씩 2시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근육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 무어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수영을 하면서 비만을 예방하고 물의 저항력으로 근육을 강화시켰다.어릴 적부터 운동을 해 근육질로 다져진 스타들도 있다. 바다는 중학교 때 멀리뛰기 선수로 활동해 몸에 잔 근육이 많은 케이스다. 비엘도 어린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현재도 모터바이크·발레·요가·인라인 스케이트 등 각종 운동을 즐기며 몸매를 관리한다.◆ 운동없이 근육 만든다?반면 일부는 다른 방법을 사용해 근육을 만들기도 한다. 마돈나와 스피어스가 대표적인 케이스. 마돈나는 살을 떨리게 하는 진동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기의 효과는 15분만 사용해도 1시간 동안 땀을 흘리게 만든다. 굳이 힘들여 운동하지 않고 팔근육을 만든 셈이다.스피어스는 전신 성형으로 복근을 되찾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출산과 이혼을 겪으며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매를 단기간에 전성기 때와 비슷할 정도로 복구했기 때문이다. 특히 두 달 전만해도 통통했던 복부가 최근 단단한 근육질로 바꿨다. 여자스타들의 근육은 보는 사람에 따라 좋게 보일 수도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자스타의 근육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결과라는 점이다. 물론 일부는 편법으로 근육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섹시한 근육을 만들었다. 이런 노력이 스타들을 무대와 스크린 등에서 더욱 멋지게 보이게 만드는 게 아닐까.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도우파 이미 공중분해 올 대선 신자유주의 심판”

    “중도우파 이미 공중분해 올 대선 신자유주의 심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박노자 교수가 연말 대선에 민주노동당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박 교수는 6년 전 귀화한 ‘한국인’으로, 그동안 한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으로 ‘(한국태생의)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학자로 불린다. 그는 안식년을 맞아 두달 전 입국해 성균관대에 머무르고 있다. 외부 강의와 자료수집에 몰두하고 있지만, 민노당 노회찬 후보의 정책조언을 하면서 직·간접적 정책지원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박 교수는 다음달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갈 계획이다. 박 교수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대선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극우강경 세력과 민노당을 정점으로 한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전면전”으로 규정했다. 박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 중도우파는 이미 공중분해됐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개혁적 요소를 강경우파적으로 사기판매했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라크 파병 때 그들의 실체를 들켰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완전히 드러났다.”고 못박았다. ●노대통령·한나라는 신자유주의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당이 없어져서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이 애매모호해졌지만, 그는 “특정 개인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아우르는 ‘신자유주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정책 생산능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신자유주의적 요소에 실망하면서도 개발과 자유주의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어 극우세력들이 다소 유리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극우세력들의 선정주의에 대항하려면 사회민주주의 세력들이 정책적 무기를 들고 총공세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민노당이 한나라당의 주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시대여건상 한국이 복지형(재분배형) 국가로 나아가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각종 조세·재분배 정책과 무상 의료·교육 등 노르웨이의 선례를 분석해 한국적 상황에 맞게 도출하는 중이라고 한다. ●“학자 직접 정치하면 학자역할 포기”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은 “확고한 철학과 실천능력, 쉬운 언어구사로 (민노당 후보중) 가장 득표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노당 창당 이후 줄곧 지지세력이었던 만큼 일차적으로는 민노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운찬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학자가 정치적 신념을 갖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건 좋지만 정치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학자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한국 정치현실에서 (학자의 정치 입문은) 지배계급을 견제해야 할 학자들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박 교수를 비롯, 민노당 대선주자 캠프가 상당수 명망가들로 꾸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상정 의원 캠프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가세하고 있다. 특히 김상조 개혁경제연대 소장이 ‘세 박자 경제론’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권영길 의원 캠프엔 박용진 전 대변인과 민주노총 관계자, 창당 주역들이 힘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환경·생명] 폐가전제품 재활용 20%뿐

    산과 들에 폐전자제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TV만 해도 700만대 정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에는 이들 덩치 큰 폐전자제품만이 1000만대 가까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오디오·사무기기, 휴대전화까지 더하면 수천 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에 붙어 있는 철·아연·구리·알루미늄 등은 값나가는 자원이다. 환경오염을 막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이라는 차원에서 효율적인 회수 대책이 시급하다. ●유해물질 함유… 환경오염 심각 경기도 용인 45번 국도에서 벗어난 샛길. 산밑 언저리에는 내다버린 냉장고·TV가 소파 등과 뒤섞여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다.20㎝정도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방치됐음을 알 수 있다.TV는 브라운관이 깨져 물이 고여 있고, 냉장고는 금속 물질이 사라지고 껍데기만 흉물스럽게 남았다. 뒤에 붙어 있는 금속 물질은 고물상 등에서 떼어간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장 뒷마당에도 내다버린 컴퓨터·냉장고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수호씨는 “내다버린 가전제품으로 주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망가졌다.”며 “다른 폐기물에 비해 무거워 수집·운반이 어렵고 고물상에서도 잘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섬 지역은 폐전자제품 방치가 더 심각하다. 덩치가 크다 보니 육지로 운반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자제품에는 납, 구리, 형광물질 등이 들어있어 그대로 버릴 경우 수질·토양오염을 불러온다. 냉장고에는 오존을 일으키는 프레온가스가 들어있다. 제품의 겉을 싸고 있는 합성수지도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매립되는 경우가 많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자제품을 회수하는 길은 3가지. 가전제품 생산 회사들은 새 물건을 팔면서 대리점을 통해 기존 제품을 거둬들이는데 회수량의 60% 정도를 담당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내놓은 가전제품은 지방자치단체가 회수, 처리하고 있다. 일부는 작은 고물상들을 통해 수집하기도 한다. 문제는 적정한 처리가 안 된다는 데 있다. 일부 지자체는 수거한 폐전자제품 처리를 영세한 폐기물처리 대행업체에 맡기는데 업체들이 돈 되는 금속 부분만 떼어낸 뒤 불법 매립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물상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용우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부회장은 “작은 고물상에서 모아온 제품은 물론 지자체에서 수집한 폐전자제품도 제대로 폐기하거나 재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폐전자제품이 어렵게 수거돼도 적정한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경우는 6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폐가전제품은 값비싼 자원 덩어리 폐가전제품에는 구리와 철, 알루미늄, 합성수지 등이 들어있다. 떼어내면 모두 돈이 된다. 세탁기의 경우 52%가 쇳덩어리다. 합성수지 33%, 알루미늄·구리 등도 6% 들어있다. 부분별로 분해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비싸게 수입하는 자원의 재활용도 촉진된다. 문제는 버려지는 제품이 쌓이는 데 비해 수거·재활용률은 매우 낮다는 것. 한해 동안 회수되는 양은 300만대 정도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10∼2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은 재활용률이 30%, 일본은 30∼50%에 이른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7월부터 전자제품에 납·수은 등 6개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내년부터 전자제품 수거·재활용 비율은 70%로 의무화했다. 재활용 및 유해물질 사용제한 기준을 위반하면 수입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중국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재활용 촉진과 유해물질 관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법률로서 전기·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로 했다.6가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 제품의 재활용 목표율을 유럽연합 수준인 55∼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용인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 폐기물에 불과한 가전제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고 새 생명의 원료로 만들어내는 곳이 있다.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운영하는 지역별 리사이클링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협회가 운영하는 리사이클링센터는 4곳. 냉장고·에어컨·세탁기·TV등 주요 폐전자제품을 연간 350만대(휴대전화 제외)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수도권 리사이클링센터는 8000평 규모의 공장으로 2003년부터 가동됐다. 제품이 들어오면 먼저 품목별로 고르는 작업이 진행된다. 품목별로 나뉜 제품을 지게차로 들어 전용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으면 10여개 공정을 거치면서 소재별로 주요 부분을 떼어낸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한 대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철과 알루미늄, 구리, 우레탄, 플라스틱으로 분리된다. 부품 소재는 철·아연·구리 등 다양하다. 폐가전제품 가운데 90% 정도는 재활용할 수 있다. 에어컨은 거의 100% 갱생의 길을 걷는다.100㎏짜리 냉장고를 해체하면 재활용품이 90㎏에 이른다. 떼어낸 소재는 원형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파쇄기에 넣고 잘게 부순다. 부수어진 소재는 큰 자루에 담겨 원료 공장으로 보낸다. 냉장고에 많이 들어있는 우레탄 등은 잘게 부수어 벽돌·보온재 등의 건자재 원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수집·운반비와 시설 투자비에 비하면 재활용 가치는 매우 낮아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어컨은 재활용품 가치가 2만∼3만원, 냉장고(300ℓ기준)는 4700원에 불과하다. 세탁기 소재는 100% 재활용돼 ‘환영’받는 제품이다. 지자체에서 회수된 폐가전제품 가운데 온전한 상태는 10%에 불과하다. 송효택 팀장은 “돈 되는 부분은 이미 떼어가고 쓰레기만 넘어오는 경우도 많고 냉장고 프레온 가스도 대부분 파손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재활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수집하는 폐가전제품을 협회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끼는 늙지 않는다”

    “끼는 늙지 않는다”

    ‘지공(지하철 공짜) 세대’의 열정은 대단했다.“서산 넘어가는 데 떨릴 게 뭐 있냐.”는 할아버지부터 “꿈많던 소녀 시절의 한을 풀고 싶다.”며 “꼭 (내가)뽑혀야 한다.”는 70대의 당찬 할머니까지. 다들 축제의 주인공으로 50여년의 긴 세월을 돌고 돌아 지난 2일 중구 충무아트홀 ‘뮤지컬 실버파워’ 공개오디션 무대에 섰다. 어르신들은 ‘먹고 사는 게 먼저라서, 여자가 무슨, 집안의 반대 때문에….’라는 갖가지 이유로 가슴 한편에 묻어놓을 수밖에 없었던 ‘끼’를 이날만큼은 한껏 펼쳤다. 김천혜자(64) 할머니는 숨은 고수였다. 약수복지관 방송반에 있었다는 김 할머니는 노래 ‘오빠 생각’을 구성지게 불러 좌중을 휘어잡더니 즉석 연기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탤런트 전원주씨 특유의 목소리와 제스처도 선보여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 차례는 언제야.”라며 주위를 자주 두리번 거렸던 정인남(68) 할머니. 그는 “끼를 펼치지 못하고 50년간 잡혀서 살다보니 (답답함에)몸이 망가졌어요. 수술을 15번이나 했으니….”라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바깥 나들이도 자주하고,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건강을 되찾았다고 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사는 동안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연기는 어린 시절의 제 꿈입니다.”‘정씨의 신세가 나와 같다.’고 공감하는 어르신들이 꽤 있었다. 그는 잔잔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에델바이스’를 불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대 열기가 고조되면서 ‘실력파’ 어르신들의 끼도 분위기를 탔다. 지금껏 끼를 감추고 살아야만 했던 세월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현인옥(60) 할머니는 배우 김소정씨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능숙하게 심청전의 뺑덕어멈을 연기했다.“얄미울 정도로 잘 하네.”라는 추임새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팝송 ‘가을의 낙엽(Autumn Leaves)’을 중후한 목소리로 소화해 할머니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끈 이윤영(75) 할아버지.“전 특기가 별로 없어요.”라며 처음엔 사양하다가 한국 무용의 곱고 우아한 춤사위를 뽐낸 박애자(65) 할머니 등 참가자들의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는 대단했다. 다들 피아노, 사교댄스 등 다방면에 능숙한 예비 ‘실버 배우’였다. 또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자신있게 자신을 소개한 이애우(71) 할머니는 ‘영어로 자기를 소개하라.’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My name∼’으로 간단히 끝을 맺어 배꼽을 잡게 했다. 오디션 참가자 가운데 가장 젊은 김인숙(49)씨는 “어르신이라고 불려도 상관없다. 정신 연령은 높다. 사업전선에 뛰어들다 보니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며 살았다.”며 강한 참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디션에 합격한 예비 ‘실버 배우’들은 6주간의 연기교육을 거쳐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뮤지컬 작품을 공연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우리나라에도 요즈음 정력 강장제「붐」을 타고 갖가지 해괴한 식도락이 염치없는 유행을 이루고 있지만 「섹스」선풍을 탄 세계의 식도락도 어제가 옛날. 「몬도가네」가 무색할 정도로 괴팍해지고 다양해질뿐 아니라 그 인구도 엄청나게 늘어 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먹지않는 진기한 요리 1만5천종 식도락이라고 하면 맛을 즐기는 것-. 그래서 보다 색다른 먹이를 찾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즈음의 식도락은 모두가 정력강장과 통하는 먹이의 추구와 음미다. 「섹스」강장제라면 독약도 마실 것이라는 게 요즈음의 식도락「붐」을 풍자하는 말이 되었다. 물론 식도락꾼들이 모두 정력강장제만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갑자기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주로 정력강장에 좋다는 식품(?)들이 라는 데서 이같은 주장이 나온다. 그리고 결국 식도락으로 즐기는 식품은 대개가 정력강장에 좋고 또 역사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정력강장을 위한데서 식도락이 풍습이 생겼다는 많은 주장도 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식도락 식품은 개미알, 도마뱀알, 「초콜리트」를 씌운 개미, 메뚜기, 쐐기벌레, 매미, 귀뚜라미, 나비고치, 새새끼 「샌드위치」, 코끼리다리, 원숭이 입술, 고래혀, 진흙등으로 요리된 것들이 많다. 이중에서도 특히 진흙요리는 철분이 고질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와 일본의 귀부인들이 즐겨 찾는데 이들은 진흙요리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믿고있다. 불에 구워 적당히 잘라 먹는데 그것은 고급의 경우이고 하층에서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이밖에도 개, 고양이, 너구리, 냉동원숭이고기, 코끼리코, 하마의 허벅지, 도마뱀 등등해서 식도락꾼들이 먹을 수 없는 것이란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하다. 보통 사람들이 먹는 음식류를 제외한 식도락가들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종류만도 1만5천종이 넘으며, 연간 세계 도처에서 소비되는 액수는 자그마치 20억「달러」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식도락을 통해 세계를 볼때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아시아」의 식도락의 특징은 주로 곤충류가 많이 동원된다는데 있다. 진딧물이라든가 좀벌레등 여러가지 벌레의 유충을 기름에 튀긴 것들이 인기가 높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보편화 되다시피 하고 있는 개고기요리는 서양사람들의 눈엔 그들이 하마요리를 즐기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는 것 만큼이나 신기하다. 중국에서 최고로 치기는 바다새둥지로 만든 요리 중국에서 인기 있는 것은 해파리, 곰의 턱, 지렁이, 고양이, 오리의 혀, 진딧물, 생선의 입과 아가미, 거미, 풍뎅이의 「주스」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조미료는 월남산 「카·쿠옹」- 「온스」당 1백「달러」에 팔리는데 풍뎅이 요리엔 이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중국의 식도락 요리의 일품은 바닷가 벼랑에 사는 칼새의 둥지로 만든 요리. 「보르네오」섬이 원고향으로 수백만 마리씩 떼지어 사는 이 새의 둥지는 이새들 특유의 아교질 침으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1급으로 치는 것은 돼지고환과 송이버섯에 해초「샐러드」를 곁들인 한 접시 2천원짜리 요리. 그리고 유명한 것은 「고베」의 「스테이크」인데 이「스테이크」는 우유만 먹고 매일 「마사지」를 받는 암소고기로 만들어 연한 것이 세계제일. 남미(南美)에선 파리를 산채 다리와 날개만떼고 꿀꺽 그런데 작년 50만「달러」를 쓰며 20년을 두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찾아다니던 미국의 식도락가 「드레시어」는 『고기가 감칠맛이 없는 것이 흠인데 그것은 맥주를 먹이지 않은 탓일거』라고 충고, 다음날 술먹은 소들의 주정으로 「고베」시가 떠들썩한 적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박쥐새끼요리를 제일로치며 「아프리카」에서는 파리요리가 별미란다. 남미에서도 파리는 인기인데 이곳에서는 다리와 날개를 제거하고 산채로 먹는 것이 특색. 「멕시코」에서는 이겨서 먹는다. 이밖에도 미국 「프랑스」등 구미에서도 하마의 간이라든가 낙타고기속에 양고기 알, 닭속에 생선, 생선속에 달걀을 넣은 별난 요리를 비롯해서 거북이알, 박쥐, 방울뱀, 도롱뇽, 바다쥐, 「캥거루」,「벵갈」호랑이, 「아프리카」사자, 코끼리뒤꿈치등 별의별 요리가 없는 것이 없으며 주로 살코기가 붙은 동물을 쓰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식도락이라기 보다는 일상식품이면서도 진귀한 식품으로 단연 1등상을 줄만한 것은 극지대의 「에스키모」족이 즐기는 「티트머크」. 구덩이 속에 진흙과 풀을 섞어 연어를 묻어 썩히고 발효시킨 것인데 그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수「마일」밖에까지 풍기고 개들도 질겁을 해서 도망가며 무엇이든 신기하면 먹어보려하는 세계의 식도락가들도 이것만은 못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섹스」선풍을 타고 세계 곳곳의 진귀한 식품들은 경쟁적으로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는데 식도락의 역사는 또한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것이 특색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시를 이루었던때는 「로마」제국시절 하룻밤 연회에 50가지의 식품이 등장했고 「네로」는 하룻밤 궁전연회에 50만「달러」어치 음식을 내었다는 기록도 있다. 사람고기만 먹인 사자를 즐겨먹던 로마의 임금도 기독교인의 고기를 먹인 사자고기만 먹은 왕도 있었다. 「오레리안」황제시절의 어떤 관리는 한 자리에 앉아 양과 돼지 각각 1마리, 빵 1개, 1통의 술을 먹어치워 이제껏 이기록을 깬 사람이 없을 정도. 「페르샤」의 「다리우스」황제는 1만명의 조리사를 고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미녀왕으로 이름 높은 「클레오파트라」는 동방의 진시황이 무색할 만큼 불로초 아닌 성욕 자극제를 추구했으며, 식초속에 진주를 녹인 약을 먹으면 영원한 성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미신을 믿어 이를 만들거나 얻으려고 일생을 두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정부 「안토니오」를 위해 매 시간 멧돼지 불고기를 먹이기도 했다는 야사의 기록이 있다. 「프랑스」의 「루이」16세는 괴상한 음식을 즐겨 먹기로 유명했는데 죽은뒤 시체해부 결과 위가 보통의 3배나 되었고 엄청난 회충, 촌충등 기생충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선데이서울 70년 9월 6일호 제3권 36호 통권 제 101호]
  • 이화원 女프로복싱 페더급 챔프

    이화원(26·대구 대한체)이 여자프로복싱 페더급 챔프에 올랐다. 이화원은 30일 충남 예산중학교 특설링에서 벌어진 주디 와구티(22·케냐)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벨트를 둘렀다. 이로써 한국 여자 프로복싱은 김주희 최신희 등을 비롯해 세계챔피언 8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화원은 주무기인 라이트 훅을 앞세워 시종 잽을 던지며 도망다닌 와구티를 공략,3회까지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뒤 승부처인 9회와 10회 좌우 연타를 와구티의 얼굴과 복부에 쏟아부어 종료 20초 전 다운 직전까지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그는 “와구티가 인파이터인 줄 알고 대비했지만 막상 링 위에서는 잽을 던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당황했다.”며 “열심히 훈련해 롱런하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3) ‘항쟁의 산물’ 시민단체 어제와 오늘

    [6월 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 (3) ‘항쟁의 산물’ 시민단체 어제와 오늘

    6월 항쟁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었다.‘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대학생과 시민, 그리고 퇴근 후 시위에 합류한 ‘넥타이 부대’가 있었다. 전경을 피해 달아나는 시위대를 숨겨 주거나 정성스레 물 한잔을 건네 준 사람도 6월 항쟁의 숨은 주역이었다. 6월 항쟁 이후 불붙기 시작한 ‘시민의 힘’은 시민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시민없는 시민단체’,‘명망가 중심의 운동’,‘대안 없는 비판’ 등으로 시민운동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6월 항쟁으로 촉발된 시민운동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 없는 그들만의 활동이 위기 자초 26일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시민운동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급성장했다. 여성민우회(87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88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88년), 환경운동연합(93년), 참여연대(94년) 등 굵직한 시민단체들이 탄생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전국적으로 2만 3500여개에 이른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은 2000년 총선 당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며 전성기를 누렸다. 시민운동의 영역도 정치민주화를 넘어 사회·경제민주화로 다양화되고 세분화됐다. 그러나 2000년을 기점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시민운동이 일부 명망가 중심의 운동으로 변질되고, 일부 단체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면서 시민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또 보수·진보 단체의 대립과 정치·권력화로 ‘그들만의 단체’로 바뀌었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단체의 영향력이 떨어진 게 위기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하려는 치열함과 진정성 부족이 위기를 불렀다.”면서 “교수, 변호사, 활동가, 고액후원자 등 전문 집단이 독점한 시민운동 의제를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시민속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6월 항쟁 당시와 같이 자발적인 시민참여 열기를 되살리는 것이 시민운동이 재도약하는 길이라고 입을 모은다. 쟁점을 쫓아가는 운동보다는 내실화에 치중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경실련은 ‘통계와 수치로 말하자.’는 운동을 몇 년째 실천하고 있다. 그 성과는 지난해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으로 나타났다. 윤순철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보도자료를 내는데도 3개월 이상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면서 “시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 마련에 중점을 둔 단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희망제작소,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생태지평,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등이 대표적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시민단체가 이것저것 다하다가 무엇하나 제대로 못하는 악순환이 위기를 자초했다.”면서 “정형화된 운동의 틀을 깨고 ‘할 수 있는 하나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과잉대표성 폐해 시민운동의 침체 원인이 명망가 중심의 운동이 빚어낸 ‘과잉 대표성’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로 한명이 여러 단체 대표로 ‘겹치기 출연’ 일부 명망가들이 각종 시민·단체 공동대표 등에 겹치기로 나서는데다 정부 자문위원회 진출까지 독점하면서 ‘시민’의 설자리가 사라져 버렸다는 지적이다.‘시민의 힘’을 보여준 6월 항쟁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일부 명망가들이 독점한 시민운동의 의제를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원로 시민운동가인 A목사는 자신이 공동대표 등으로 있는 단체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는 “일은 실무자가 다하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자회견장을 지키는 것뿐”이라고 털어놨다. 명망가 위주로 ‘이름 빌려주기’하는 것도 문제다. 심지어 ‘단체 따로, 대표 따로’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 1월10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30여개 시민단체들은 최근 파행을 겪고 있는 ‘시민의신문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시민의신문 이사회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당시 이 신문 이사 B씨는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었다. ●일부 인사가 정부 자문위원회도 독점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여성단체 인사들의 정부 자문위원회 진출 현황에 따르면 박인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14개, 김소림 인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11개,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11개,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11개,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10개의 정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운동가 출신인 손 의원은 “이들이 겹치기로 자문위원회에 나가서 과연 내실 있는 자문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을 정도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일부 시민단체 명망가들의 자질 부족과 무책임을 꼬집는다. 그는 “개인 경험을 늘어놓거나 양비론으로 흘러 김을 빼놓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다.”고 꼬집었다. 명호 생태지평 연구원은 “정부는 책임과 권한은 주지 않고 내용은 취약한 명분밖에 없는 민관협력을 원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진 시민운동가가 아니라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명망가 중심 시민운동 이제 끝내야’ 시민운동가들은 시민단체 원로들을 ‘얼굴마담’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형식에 치우친 연대사업과 급조된 기자회견 남발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 시민단체 정책실장은 “제대로 된 기자회견이라면 가장 열심히 하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앞에 나와야 하는데 실제로는 늘 오던 사람만 기자회견장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인정하면서 “연대기구, 기자회견, 집회 모두 남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사회창안팀장은 “단체 대표들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정부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열악한 시민운동가 처우 시민운동가 A씨는 지난해 국회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10년간 시민운동을 통해 남은 것은 5000만원의 빚뿐. 생활고에 시달리다 시민운동을 접었다. 매월 시민단체 15곳에 내는 회비만 50만원인 A씨는 “지금도 시민단체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전했다. 시민운동 활성화의 또다른 걸림돌은 시민단체 상근자들의 열악한 처우다.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와 경실련 상근자들의 임금이 1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시민운동가들에게 최소한 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재정적 기반에 대한 고민은 시민운동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시민단체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쓴다. 참여연대는 올해부터 상근자 최저임금을 100만원으로 정했다.4년간 동결했던 임금을 지난해 15% 인상한 결과다. 경실련도 같은 방식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기본급을 95만원으로 올렸다. 한때 상근자만 90명에 육박하던 경실련은 5∼6년전 55명, 지금은 34명이 일하고 있다. 경실련은 상근자 35명을 상한선으로 정했다.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은 “사업 영역을 통폐합하면서 지난 3년간 급여를 높이고 사람을 줄였다.”고 전했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상근자에게 투자하는 비율을 높일지, 현재처럼 인력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유지할지 내년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윤설영 기자의 고시 블로그] 하루 세번 ‘노량진 광고전쟁’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번 노량진에서는 작은 전쟁이 치러진다. 광고지 배포 전쟁이다. 노량진역과 바로 연결돼 있는 육교를 건너면 어느 쪽으로 내려가든 광고지를 나눠주는 아주머니들의 대열과 마주치게 된다. 받지 않으려고 해도 눈이 마주치거나 움찔했다가는 어느새 광고지를 쥐게 된다. 동시에 “○○야∼ 여기 간다.(손님 받아라)”하는 대열의 첫번째 아주머니의 지시에 뒤이은 아주머니들의 광고지가 척척 품에 안긴다.10m도 못 가 이십여장의 알록달록한 광고지가 쌓인다. 인터넷이 활개치는 요즘 시대에 학원 광고지는 구닥다리다. 광고 효과도 별로 없다. 요즘엔 광고지보다는 인터넷 등에서 얻은 정보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학원들이 아주머니를 고용해 광고지를 뿌리는 이유는 “학원들간의 기싸움 때문”이라는 게 한 학원 관계자의 고백이다. 사실 노량진의 광고 전쟁은 일상적이다. 포스터 붙이기는 경찰의 단속 때문에 뜸해졌지만 건물에 플래카드만 붙여도 경쟁학원에서 사진을 찍어서 고발한다. 얼마전 한 학원은 건물 유리창에 붙인 대형 광고시트를 경쟁학원의 고발 때문에 떼어버리기도 했다. 노량진에서만 23년째 광고지를 돌리고 있는 오정분(58)씨.“이젠 얼굴만 봐도 무슨 시험을 준비하는지 보인다.”고 하니 거의 ‘무릎 팍 도사’수준이다. 처음엔 광고지 돌리는 일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다. 단속 나온 구청 직원을 피해 도망가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다른 학원 아줌마들과의 자리 경쟁이 주먹다짐으로 이어진 적도 여러번. 경찰만 보면 도둑놈처럼 가슴이 철렁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번 돈으로 아들, 딸을 대학까지 보냈다며 이젠 자랑스러운 아르바이트로 여긴다. ‘무릎 팍 도사’ 오씨가 수년간 노량진에서 지켜본 결과 광고지 잘 받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하고 부지런하다고 한다. 노량진 학생이라면 귀담아 들을 만한 한마디인 것 같다. snow0@seoul.co.kr ● 고시 캘린더 5월 ▲1∼3일 외무고시 2차 시험 ▲1∼4일 서울시 7·9급 공채 원서접수 ▲9∼11일 경기도 9급 기술직군 원서접수 ▲11일 대구시 공채 최종합격자 발표 ▲15∼17일 충남도, 충북 원서 접수 ▲18일 법무부 교정직 9급 특채 필기 합격자 발표, 중앙소방학교 소방공무원 필기 합격자 발표 ▲20일 울산시 공채·특채, 서울시 교육청 공채 필기시험 ▲21∼25일 국가직 7급 원서 접수 ▲25일 국방부 공군·육군,7·9급 군무원 필기 합격자 발표, 법무부 교정직 9급 특채 최종 합격자 발표 ▲26일 경기도 8·9급 필기 합격자 발표, 전북·경남·강원도교육청 필기시험 ▲28∼31일 대구시 공채 원서 접수 ▲28일∼6월1일 경남도 9급 원서 접수 ▲31일 충북도 최종합격자 발표 ※일정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 기관에 꼭 문의바람.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아내의 지나친 감시로 숨 막혀요

    Q아내의 감시와 집착 때문에 숨이 막힙니다. 무슨 얘길 하든 믿어주지 않고 일일이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며 직장 회식자리도 허락을 받고 가야 할 정도입니다. 휴대전화 통화내역, 문자 메시지, 카드 사용 내역 조회도 모자라 최근에는 위치 추적까지 해 놓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비참하고 불안하여 이 상태로는 더 이상 결혼생활도 사회생활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형석 (가명·43세) A아내의 지나친 간섭으로 기본적인 사생활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사회생활이 통제당하고 위축된다면 극도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배우자의 관심과 애정 확인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할지라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경우입니다. 최근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수단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부부간에도 사생활 침해로 인한 문제와 논란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정보교류를 벗어나 많은 배우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경우 문제는 심각해 질 수밖에 없지요. 부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인데 매순간 감시하고 탐정처럼 뒷조사하지 않고서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면 양쪽 모두에게 고통입니다. 우선 아내가 왜 이렇게 남편을 의심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깊이 있게 살펴보세요. 부부 사이의 신뢰에 상처를 받았던 결정적인 사건이나 충격이 있었기 때문에 남편을 믿지 못하는 경우라면 투명하게 공개하여 아내가 안심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악순환을 멈추게 하는 가장 빠른 길은 지금까지 아내에게 보여줬던 대응 태도나 행동과는 반대로 하는 것입니다. 아내의 행동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맞닥뜨릴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가라는 말이지요. 예를 들면 아내가 전화하기 전 먼저 자주 걸어주고, 휴대전화도 감추지 말고, 행적에 대해 확인하기 전에 미리 이야기해 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더 꼬투리 잡히고 구속당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과는 대부분 다르게 나타납니다. 숨으려 하지 않는데 굳이 찾을 이유 없고, 도망가지 않는 사람 붙잡을 이유 없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함께 상처를 회복하고, 불안감,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은 결혼하게 되면 자기 개인 생활을 송두리째 반납하고 남편의 생활에 편입하는 경향이 있지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은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이 모르는 비밀이나 다른 여성과의 친밀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거부당한 느낌, 배신감, 허전함으로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로는 확인하지 않고서는 궁금하고 불안해서 남편을 감시하고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매달리게 됩니다. 특히 회사 일을 구실삼아 밤늦게 귀가하고, 휴일에 자주 혼자 외출하거나 전화기 붙들고 베란다 나가서 받는 경우, 휴대전화에 잠금장치를 해놓고 아내가 손댈까봐 힐끔거리거나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며 대화를 기피하는 남편이라면 의심을 받게 되며 아내의 증세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지요. 부부는 서로에게 간섭이 아니라 관심이 필요합니다. 사생활의 보장 범위는 부부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호 합의에 의해서 조정되어야지요.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뒷조사를 계속하면 단호하게 입장을 표현하고, 당사자 스스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으세요. 행복한 결혼생활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부부 상호간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76세 교수 강의실 문 가로막다 참변

    희생자 32명에는 한국계 혼혈 여학생 1명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이스라엘,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푸에르토리코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그러나 성이 한국계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몇 명 있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리스홀 211호실에서 독일어 강의를 듣다 총격을 받고 사망한 메리 카렌 리드(사진 오른쪽·19)는 한국인 김선연씨와 주한 미군 공군 출신 미국인 피터 리드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어머니와 뉴저지주 팰리 세이드 파크에 사는 리드는 올해 애넌데일 고교를 졸업한 신입생으로 아직 전공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현지 언론에는 메리 카렌 리드와 래리 킴 등 한국계 여학생 2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뉴욕한인회측은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계공학 및 수학담당 강사인 76세의 이스라엘인 리뷰 리브레스쿠(왼쪽)는 강의실에 있는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강의실 문을 가로막은 채 “창문 밖으로 도망가라.”고 소리치다가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현장에서 살아남은 뒤 루마니아에서 탈출했다. 사고 전날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리브레스쿠의 의로운 죽음은 그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학생들이 이메일로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리브레스쿠 외에도 교수들의 희생이 적지 않았다. 조지아주 태생의 35세 독일어 교수 크리스토퍼 비숍과 기계공학과 교수 케빈 크라나타, 인도 출신의 51세 건축 및 환경공학 교수인 G V 노가나산 등이다. 범행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학교의 여학생 에밀리 제인 힐스처(18)와 기숙사 도우미인 4학년 리안 클라크는 각각 기숙사 방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최근 17년 진행 교통방송 떠난 성우 송도순씨

    인생은 70%가 ‘말’에서 좌우된다. 또 의사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소리’라고 한다.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 박사는 메시지의 전달 요소에서 ‘내용’은 그 중요성이 겨우 8%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표정이 35%, 태도가 20%, 그리고 목소리가 무려 38%를 차지한다는 것. 특히 전화로 상담할 때에는 목소리의 중요성이 82%로 올라간다. 이게 바로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다. 그래서일까, 사업이나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감있는 목소리를 낸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한 음성을 담는다. 만약 당신이 ‘비호감’ 스타일이라면 이 대목을 한번쯤 떠올려볼 만하지 않을까. ●라디오스타 송도순 ‘똑소리 아줌마’가 있다. 얼핏 ‘수다’처럼 들리지만 구수하게 다가온다. 뜨거운 여름날의 청량음료처럼 시원시원하다. 어쨌든 하루 일과를 마친 퇴근길에서 ‘친절한 길잡이 아줌마’로 지난 17년 동안 우리들과 만났다. 혼자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늘 옆자리에 앉아서 ‘길안내’를 해주는 푸근한 아줌마였다. 그래서 길이 막히면 돌아갈 수 있었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을 수 있었다. 우리의 교통문화와 교통질서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바로 이 시대의 ‘라디오 스타’ 성우 송도순(58)씨를 말한다. 송씨는 최근 명콤비 배한성씨와 함께 진행해 왔던 퇴근길 라디오 프로그램(tbs·교통방송, 함께 가는 저녁길)을 그만두었다.1990년 tbs 개국 이래 줄곧 이 프로그램을 맡아 하루 일을 끝낸 청취자들의 귀갓길을 도왔다. 그만둔 사연이야 나름대로 있겠지만 그동안 직장인 팬들과 많은 정이 들었기에 아쉬움도 크고 또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궁금증 또한 생겨난다. 특히 올해로 성우인생 40년째를 맞기에 그로서는 이래저래 각별한 요즘이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짧은 생머리, 수수한 옷차림이 인상적이었다. 키가 172㎝! ‘와’ 놀라워했더니 “고등학교때 선생님의 권유로 농구선수를 했지만 운동신경이나 취미가 영 따라주지 않아 금방 그만두었다.”며 웃는다. ●목소리는 인품이자 성품 이어 “목소리가 인품이요, 성품이다. 전화 목소리를 들어보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단어선택, 어순, 강약이 다 한 순간에 나온다. 그러기 때문에 (인성이)결정된다.”고 특유의 목소리론(論)을 펼친다. 하지만 “(방송에 있어서)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던 소리, 말 그대로 목소리로만 하던 때는 지나갔다.”며 시대변화의 흐름을 거론했다. 아마 애지중지 아껴온 교통방송 진행의 도중하차에 대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달 30일 교통방송을 그만 두는 날 팬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그는 “하루종일 격려와 아쉬움의 전화가 쇄도해 정말 놀랐다.”면서 “그동안 입만 갖고 살아왔으니 이제는 편안하고 좋은 아줌마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방송진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보람과 애환도 많았을 터.“처음 시작할 때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이 먼지 덩어리였으나 지금은 깨끗해졌고, 교통용어도 많이 순화된 것 같다. 아울러 줄서기 문화와 4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예를 들어 교통 위법차량을 실시간 화면으로 보면서 “끝자리 번호가 0인 아저씨, 자식들한테 창피하잖아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번호까지 적어보내고 있어요.”라는 방송멘트를 하면 금방 달라지곤 했다는 것이다. 에피소드. 교통방송 진행 초창기때였다. 한번은 배한성씨가 방송시간에 늦어 송씨 혼자 마이크를 잡았다. 이때 배씨한테서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 안에서 차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자 송씨는 생방송을 통해 “제 짝궁인 배한성씨의 빨간 티코차가 사직터널 안에 있습니다. 저 혼자 방송진행하고 있거든요. 좀 도와주세요.”라고 하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차들이 양쪽으로 비켜주었다. 또 하나. 어느날 형편이 어려운 버스기사가 수천만원이 든 돈가방을 주워 방송국에 들고 와 주인을 찾아준 일도 보람으로 남는다. ●“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 송씨는 교통방송의 ‘함께 가는 저녁길’과 그 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까지 합해 34년 동안 저녁을 제때 먹지 못했다. 거의 매일 휴대용 아이스박스에 김밥이며 떡을 싸들고 방송 스튜디오에서 배씨와 함께 1∼2부 사이에 간식으로 저녁식사를 때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명절을 쇠는 건 아예 꿈도 꾸지 못했다.“저녁때 약속이 없다보니 흔한 스캔들(?)도 없었다.”며 웃는다. “열아홉살 때, 그러니까 1967년부터 성우생활을 시작했지요. 그때만 해도 곱게 소리를 내고, 남보다 얼마만큼 튀느냐가 중요했어요.” 송씨의 부모는 황해도 출신이다. 해방직후 월남했다.5남매 중 막내로 서울에서 태어난 송씨는 6·25때 가족들과 함께 군산으로 피란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혜화초등학교를 나왔다. 이어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다.1학년때 대학 교수의 권유로 성우시험을 보게 돼 TBC(동양방송) 공채 3기 수석으로 입사했다. ●원래 꿈은 연극배우 타고난 끼가 어디갈까. 그는 성우를 하면서 방송 드라마에 출연도 했다.‘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에 출연했다. 만화영화 ‘톰과 제리’‘101마리 달마시안’‘내친구 드래곤’ 등에도 익숙한 목소리를 남겼다. 방송진행으로는 고 이기동·박상규씨와 ‘싱글벙글쇼’를 맡았다. 또 고 심철호씨와는 12년 동안 ‘저녁의 희망가요’를 진행했다. 이어 오승룡씨와 ‘명랑콩트’ 15년, 그리고 고 서영춘씨와 ‘가요만세’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송씨는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첫째 박형재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후배로 현재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7월 결혼해 함께 살고 있다. 며느리는 동덕여대에서 자신의 ‘화술´강의를 들은 제자. 항공사 스튜어디스 출신이기도 하다. 둘째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 공부 중이다. 남편은 무역 오퍼상을 하다가 현재는 서울 강남에서 친구와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송도균 전 SBS사장이 6촌 오빠다. 송씨는 당분간 방송 출연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2004년 9월부터 시작한 현대홈쇼핑 진행(화요일 저녁 8시40분, 토요일 아침 9시10분)에 전념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잘 소개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왜 ‘송도순’이냐고 했더니 “길을 순하게 안내하라는 뜻에서 아버지가 도순(道順)이라고 이름지었다.”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중앙여고 졸업. ▲7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67년 TBC(동양방송) 성우 3기 수석 입사. ▲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부문 대상 수상. ▲주요 출연작품 @만화영화=‘톰과제리’‘요괴인간’‘달려라번개호’‘내친구 드래곤’,@드라마=‘산다는 것은’‘사랑하니까’‘달수 시리즈’‘간이역’ 등 20여편.@방송진행=‘아침의 창’‘싱글벙글쇼’‘저녁의 희망가요’‘송도순·배한성의 함께 가는 저녁길’‘가요만세’‘명랑꽁트’ 등.
  •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시론]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정치역학구조의 복잡성은 다양한 정계개편 논의를 가능하게 하지만 뛰어 넘지 못할 가치의 벽도 있다. 한국정치에는 보수와 진보, 중도세력의 정치공간이 엄연히 존재하고 각 공간마다 정치주체와 해당 정책 그리고 지지계층이 실존하고 있다. 소위 중도개혁정치세력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탈당파·민주당·손학규 전 경기지사·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등이 범여권으로 지칭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중간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범여권이 정치적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수를 더 오른쪽으로 밀치고 진보를 더 왼쪽으로 보낼 힘이 있어야 한다. 범여권의 정치적 힘은 ‘정책의 동질성’과 ‘인적 연대’에서 비롯된다. 정책은 범여권의 좌표로서 중도의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정치적 동질성을 확인하면 되지 사사건건 똑같을 필요는 없다. 관건은 범여권의 연대문제다.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 이후 대선 직전 집권세력이 지금처럼 분화와 분열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초유의 정치적 사태다. 이번 대선의 맞상대인 한나라당이 서바이벌게임의 경선 즉, 뺄셈의 경쟁을 잘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 범여권은 통합과 덧셈의 게임을 제도화할 난제를 안고 있다. 범여권은 국민참여 경선를 통하여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 지금 범여권의 고민은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이 여러 곳에 그야말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현실이다. 통합신당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어쩌면 열린우리당의 분열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범여권의 정치적 분화과정에 오히려 역행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정치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볼썽사납게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할 수 있다.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자면 범여권의 통합과 부활의 길을 한국프로야구에 비유하면서 찾을 수 있다.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가 프로야구팀의 수만큼이나 많고 각 구단의 팬과 연고지가 다른 것처럼 후보마다 지지계층과 거점지역이 각기 다르다. 한국프로야구가 각 구단의 노력 못지않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리더십에 크게 영향을 받듯이, 범여권의 대선단일후보 결정을 치밀하게 관리할 프로야구사무국과 같은 ‘정치권형 KBO’의 필요성이 절실하다.‘정치권형 KBO’는 각 정파(구단)에 속하지 않고 범여권에 대한 리더십과 권위를 갖는 원로·덕망가·전문가를 총집결하여야 한다. 이 기구가 범여권 후보선출의 정치적 흥행에서 성공하기 위해 아마추어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치세력을 과감하게 배제할 수 있는 권위를 가진다면, 범여권의 연대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정치권형 KBO’를 통해서 범여권이 부활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진정한 부활을 위하여 범여권은 보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자기부정을 먼저 단행해야 한다. 아직도 범여권내 정계개편 논의가 참여정파와 관여자의 정치생명 연장수단으로 활용되고, 국민적 관심이 전무한 신당타령만 무성할 뿐이다. 범여권의 진짜 위기는 보수의 강력함과 진보진영의 압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10년의 공과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하는 역사적 사명감과 열정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범여권은 다양성과 통합욕구 그리고 역사성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권형 KBO’라는 범여권 맞춤형 경선관리기구를 상정할 때 지금의 여권에 시급한 것은 통합과 부활을 위한 마지막 성찰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정치·안보 대정부질문 공방

    정치·안보 대정부질문 공방

    9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4년 연임제 개헌과 정상회담 비밀 추진설을 둘러싼 추궁과 정당간 공방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개헌공세에 진력 열린우리당은 과거 한나라당의 개헌 찬성 발언을 일일이 열거하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개헌발의 시도를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정략적 ‘꼼수’로 몰아가면서 민생문제에 ‘올인’할 것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게 개정하면 국정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가적 전략과제에 대한 일관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갑원 의원도 “국민연금개혁, 양극화해소 등의 민생현안을 장기적,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4년 연임제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은 더 이상 민생을 핑계로 개헌 논의에서 도망가는 것을 그만두라.”며 국회내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개헌공약을 제시하면 발의권을 넘기겠다고 한 것이야말로 대선개입”이라면서 “정부는 개헌홍보를 이유로 홍보메일 341만통 발송, 개헌홍보지 100만부를 배부하는 등 탈법적 사전투표운동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채일병 의원도 “요즘 정부 홈페이지에는 온통 개헌 홍보가 가득한데, 지금은 민생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 ●안희정씨 대북접촉 불법성 여부 공방 대북 비밀접촉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의 지난해 10월 대북 비밀접촉의 불법성과 물밑 정상회담 추진의 불투명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비공식 루트를 통할 경우 뒷돈을 요구할 개연성이 높고 사기까지 당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했던 대통령이 공식 직함도 없는 사조직을 동원하고 그 사조직을 위해 국가기관이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도 “남북교류협력법에는 사전·사후 신고없이 북한 주민과 접촉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돼 있는데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안씨 등이 사전신고 없이 북한과 접촉한 것에 대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주무장관이 소관법률의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채 안씨를 두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총리는 답변에서 “안씨가 북한 인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문서상은 아니지만 통일부 장관과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는 북핵 사태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어서 북한쪽 상황을 확인해보려는 것이었고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접촉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강남 재건축아파트값 ‘내리막길’

    1·11대책 이후 연일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이달초 주택법의 국회 통과 이후 더욱 가파르게 빠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6월1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급매물이 쌓이고 있고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재건축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개발 비용을 일반 분양자에게 전가시키는 일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합원들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의 매도 희망가는 지난달말보다 1000만∼2000만원가량 빠졌다. A부동산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매물도 27건으로 3건이나 늘었지만 거래는 36평형이 14억 3000만원에 팔린 1건이 전부다.”면서 “그나마 당초 호가보다 2000만원이나 낮춰 겨우 거래됐다.”고 전했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32평형도 최근 8억 250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전주보다 4000만원 싼 값이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거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여전히 거래는 없고 호가만 낮아지고 있다.”면서 “종부세 과세기준일 이전에 팔아달라는 급매물만 많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매물은 늘지 않았지만 처분을 서두르는 매도자들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31평형은 최근 전주보다 1억원 넘게 빠진 매물도 나오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은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발표된 1·11대책 이후 지금까지 2.14% 내렸다. 송파구 재건축이 -4.69%로 낙폭이 가장 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1승만 더”

    신한은행이 팀내 최단신 최윤아(170㎝)와 최장신 하은주(202㎝)의 활약을 앞세워 챔피언 등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꺾었다.2승1패가 된 신한은행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팀의 첫 통합우승이자 통산 세 번째 챔피언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4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이 펼쳐진다. 태즈 맥윌리엄스가 야투성공률 81%를 뽐내며 전반에만 19점을 림에 꽂는 등 모두 28점(7리바운드)을 낚았다. 여기에 ‘거꾸리’ 최윤아(14점 5리바운드)가 한 경기 개인 통산 최다점을,‘장다리’ 하은주(14점 8리바운드)가 야투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활활 타올랐다. 신한은행이 도망가면 삼성생명이 쫓아가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3쿼터 들어 승부가 순식간에 갈렸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의 승부수 때문. 체력 안배를 위해 맥윌리엄스를 벤치에 앉히고 강영숙을 투입해 로렌 잭슨(27점 10리바운드)의 수비를 맡겼다.용병이 빠진 신한은행이 불리할 것 같았지만 최윤아가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40-32로 벌렸고, 하은주와 정선민(4점 6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렸다.4분 동안 쉬고 나온 맥윌리엄스까지 가세하자 삼성생명은 완전히 무너졌다.3쿼터 10분 동안 삼성생명의 리바운드는 겨우 4개였지만 신한은행은 3배에 가까운 11개를 따내며 25점을 쓸어담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가 끝났을 때 62-44,18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환경·생명] ‘수도권의 식수’ 팔당호서 경안천으로 올라가보니

    [환경·생명] ‘수도권의 식수’ 팔당호서 경안천으로 올라가보니

    전국 하천과 호소(湖沼)가 썩으면서 생명의 젖줄인 상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한강·낙동강·금강 유역 수질은 전년보다 되레 악화됐다. 극심한 가뭄, 집중호우 등 이상강우 현상과 지천 하천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취수장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없다. 상류와 지천의 물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한 수질개선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다. 수도권 2300만 시민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팔당댐과 오염이 심각한 경안천을 돌아봤다. 르포에는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엄진섭팀장,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권혁진 사무국장, 수자원공사 팔당댐 취수순시선 김수동 선장이 동행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팔당호, 호숫가엔 음식점·러브호텔 즐비 수자원공사 수질조사선을 타고 팔당호 수질상태를 살폈다. 보트는 남양주 조안면 호숫가를 지나 팔당호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짙은 푸른색의 물에 쓰레기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늘 팔당호 물을 마시는 시민으로서 “이 정도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뱃머리를 경기 광주 퇴촌쪽으로 돌리자 상황은 바뀌었다. 경안천과 팔당호가 만나는 광동교 근처에 이르자 물 색깔이 확연히 달랐다. 물 색깔은 푸른색에 고동색이 더해졌다. 눈으로 보아도 탁도가 심했다. 김 선장은 “경안천에서 유입되는 물은 색깔과 냄새부터 다르다. 지금은 한결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종면, 양평 강하면 일대 호숫가에는 음식점과 러브호텔이 즐비했다. 임야와 농지를 파헤쳐 전원주택지로 만든 곳도 수두룩했다. 호수와 맞닿은 논밭에선 거름을 내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경안천, 생활폐수에 폐기물까지 둥둥 용인 김량장동 마평교에서 경안천 하류를 따라 이동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인터체인지 아래까지는 눈으로 보아 오염이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심을 따라 내려갈수록 오염 정도는 더해갔다. 포곡읍 삼계리 한림제약 근처에 이르러서는 절정에 올랐다.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눈앞에 나타났다. 물색은 검붉게 변했고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스티로폼과 나무막대기, 폐타이어 등이 지저분하게 나뒹굴었다. 기름까지 둥둥 떠다녔다. 도심에서 경안천으로 흘러오는 하수구 주변에는 파리떼가 들끓었다. 광동교 근처 팔당호 물이 탁한 이유를 알게 됐다. 이곳은 지난해 환경부가 실시한 수질조사 결과 연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1으로 전년 5.8보다 더 나빠졌다. 갈수기에는 특히 오염이 심했다.2월에는 최고 19.3,3월엔 12을 기록했던 곳이다. 동행했던 권 국장은 “어떻게 저렇게 됐지.BOD가 30은 되겠다.”며 크게 놀랐다. 모현면 왕산교 아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갈담리·유운리에서는 가축 분뇨 냄새도 났다. 광주 구간에 들어서자 조금 달랐다. 하천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었다. 엄진섭 팀장은 “자연정화 덕분도 있겠지만 용인보다 하수관거 설치가 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하교∼광동교 강가에는 비닐하우스가 몰려있다. 한 농부는 “굳이 경안천을 더럽힐 이유는 없지만 나서서 깨끗하게 가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며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에 따른 불만을 쏟아냈다. ■ 수질오염 개선하려면 팔당호로 들어오는 경안천 수량은 전체의 1.6%, 유역도 2.8%에 불과하다. 수량은 남한강물이 55%, 북한강물이 43.4%를 차지한다. 수량과 유역만 따진다면 경안천이 팔당호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 하지만 경안천의 팔당호 오염 부하량은 16%에 이른다. 수량이 적고 유역이 넓지 않으면서 오염은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남·북한강 수량이 풍부하지 않다면 팔당호는 벌써 죽은 호수로 변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물과 섞이면서 그나마 정수해 마실 수 있는 물이 된 것이다. ●용인시 오염총량제 도입해야 팔당 수질 개선 오염이 심각한 가장 큰 원인은 용인시가 오염총량제도입을 늦추고 있는데다 하수관거 설치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오염총량제는 환경부와 지자체가 협의해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범위에서 오염을 삭감한 부분만큼 개발을 허용하는 제도. 하천오염물질 총량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이지만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닌 협의사항이다. 총량제가 도입되면 하수처리구역이 넓어져 정부가 하수종말처리장건설 비용 등을 지원해 하천오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김법정 환경부 수질총량제도과장은 “용인시가 100여건의 개발계획이 잡혀있는데도 현행 수질(BOD 5ppm)보다 훨씬 낮은 12.5ppm을 제시하는 바람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류지역이 더 맑아야 하는데 오염농도는 하류인 광주보다 용인이 더 높다. 광주는 환경부와 협의해 2004년부터 오염총량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한강수계에서는 광주만 도입했고 용인·이천·여주·남양주·가평·양평은 아직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집중 투자하면 희망이 보인다 경안천은 연장이 50㎞에 불과하다. 뒤집어보면 오염원을 찾아 단기간에 집중 투자할 경우 의외로 쉽게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경기도는 경안천을 살리기 위해 해마다 수천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상류인 용인 일대와 146개 작은 하천을 맑게 만드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지자체들이 먹는 물은 경쟁적으로 끌어가면서 하수대책에 뒷짐지는 것도 문제다. 광주시 하수관거비율은 88%지만 용인시는 47%에 불과하다. 산업폐수나 가축 분뇨는 하수도를 통해 나가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생활폐수다. 가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은 실개천-경안천-팔당댐으로 이어진다. 분리하수관을 설치, 철저한 처리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민들의 의식개선도 요구된다. 팔당호 물은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댐이 건설되기 전에 살던 주민들에게 무조건 규제만 강요할 수는 없다. 수질개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인센티브를 주어 스스로 수질개선에 나서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 ■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는 “경안천 수질은 우리가 지킨다.” 광주·용인지역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지난해 말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를 만들었다. 회원은 새마을운동지회·의용소방대·해병전우회·부녀회 등 이 지역의 대부분 단체와 주민들이다. 팔당호의 수질과 직결된 경안천의 정비와 불법행위 단속을 맡는다. 매달 하천 수계관리 대청소를 실시하고 주민환경교육과 오염원 단속도 이들의 활동이다. 경안천 수계 지천을 관리하기 위해 1마을 1하천 지킴이 운동도 펼치는 시민단체다. 수도권 2300만 식수원을 지키는 파수꾼인 셈이다. 경안천을 살리기 위해 민관 합동작전도 편다. 권혁진 사무국장은 “시민단체지만 한강유역환경청, 팔당수질개선본부, 경기도 등도 참여한다. 운영위원 회의에도 참석해 머리를 맞댄다.”고 말했다. 대안을 내놓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민단체이기 때문에 지자체도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권 국장은 “경안천 오염 원인은 이 지역 주민들의 낮은 의식수준이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도시개발의 폐해”라고 지적한다. 용인·광주 지역의 마구잡이 준농림지개발, 무분별한 도시확산, 하수기반시설 투자 미흡 등이 주범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비록 망가진 하천이지만 희망은 밝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경안천이 많이 오염됐지만 더이상 늦추면 그만이다. 회원 모두가 깨끗한 물을 만들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 ‘살기좋은’ 시범지 추진단 구성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30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자체·주민·전문가 등으로 ‘살기좋은지역추진단’이 구성된다. 시범마을에는 금융기관·복지센터·공동판매장 등을 갖춘 주민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시범지역 사업시행지침’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4월30일까지 행정기관·주민·전문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토록 했다. 이에 따라 시·군에는 5급 또는 6급 팀장으로 ‘살기좋은지역팀’이 꾸려진다. 이들은 사업을 계획·실행하고, 예산 및 회계 집행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 주민들은 ‘마을만들기팀’을 구성해 사업실행과 협력을 하도록 했다. 내외부 공모를 통해 팀장을 뽑는데, 팀장에게는 활동비도 주어진다. 아울러 산·학·연으로 자문단을 꾸리는데, 마을디자인분과와 삶의질 향상분과, 지역공동체분과를 두도록 했다. 행자부는 자문단을 위촉할 때 친소관계나 명망가 또는 지역내 영향력 행사 정도에 따른 위촉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4월 말까지 공모 당시 제출한 계획을 사업 지침에 맞게 다시 짜도록 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행자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토대로 7월 말까지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짜야 한다. 시행 계획에는 ▲지역 재디자인 ▲삶의 질 향상 ▲지역공동체 복원 및 형성 ▲소득기반 강화 계획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특히 우체국·주택·보건소 등 공통시설 배치와 주의사항 등을 담은 행자부의 매뉴얼을 따르도록 했다. 마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때는 금융 및 공동판매시설, 주민휴식공간, 교육센터,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나사 풀린’ 경찰

    경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범법 행위와 직권 남용 등이 최근 잇따르면서 ‘나사가 풀렸다.’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장모(37) 경장이 여성 수배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 경장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장 경장은 여성 수배자 B(25)씨를 잡으러 광주에 갔다가 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장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광주시 북구 B씨의 아파트에서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장 경장은 전날 광주남부경찰서가 사기혐의로 수배한 B씨를 광주에서 검거했다. 장 경장은 검거 직후 B씨를 관할 경찰서에 넘기지 않고 광주시 북구 모 삼겹살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호프집 등에서 2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장 경장은 이후 B씨의 집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B씨의 집에 따라들어갔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 경장은 수배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광주로 출장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수배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최병헌 달성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윤시영 대구경찰청장을 경고 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장모 경장과 동행한 동료 주모 경사도 즉각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해임ㆍ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민간인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사법처리되고, 해임됐던 서울 마포서 소속 경관이 복직 결정을 받았다. 여기에 피해자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원래 근무지로 발령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협박’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날 새벽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의경 2명이 무단이탈해 만취한 상태로 경찰 차량을 끌고 거리에 나섰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의경들이 소속된 강남서는 지난달 말 시민들이 붙잡아 온 버스 난동 취객의 신병을 인수하지 않고,‘112 신고부터 하라.’며 늑장을 부리다가 피의자가 유유히 도망가도록 내버려 뒀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광진서 강력반 형사 4명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신분이나 소속조차 밝히지 않은 채 반말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기강 확립을 다짐하고 24일부터 감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 ‘자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 조직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가 위험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면서 “자정을 위한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광주 최치봉 서울 이문영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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