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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칼럼] 기미 때문에 우울한 봄날?

    [메디칼럼] 기미 때문에 우울한 봄날?

    [메디칼럼] 피부나이는 나무처럼 나이테 대신 기미가 생긴다. 세월이 야속하다고 탓 할지도 모른다. 메이크업으로 가려보기도 하지만, 기미는 어떻게든 그 틈을 뚫고 나온다. 모처럼 외출을 했는데 환한 햇빛에 기미가 더욱 도드라져 보여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다. 기미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자외선은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키기 때문에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있으면 피부가 갈색으로 침착된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이면 기미의 색상이 조금 흐려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또한 임신중 생기는 기미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3개월 쯤에 생겼다가 출산과 더불어 없어지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기미를 간반(肝斑)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미는 신체 내부에 있는 장기 중 간(肝)과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홧병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명치가 답답하거나 누르면 아프고 옆구리가 결리는데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세를 ‘간기울체(肝氣鬱滯-그 밖에도 평소 입 안이 자주 마르고 쓴 맛이 난다든지 불안하고 화를 잘 참지 못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기(肝氣)를 상하게 되면 간기울체(肝氣鬱滯)된 증상과 함께 기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기미가 눈 밑과 광대뼈 위쪽으로 생기게 된다. 간기울체(肝氣鬱滯)로 인한 기미는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계통의 약으로 치료한다. 기미는 결코, 빠른 시간내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조급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서는 안된다. 간기(肝氣)를 상하였거나 소화기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또한 치료로 기미가 없어졌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예전의 습관대로 살면 또다시 기미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스트레스에 노출된 상태에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도록 하자.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 goldmt57@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콩가공 공장 지어 농촌 여성 늘리고파”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콩가공 공장 지어 농촌 여성 늘리고파”

    “외국인들도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인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건강식품으로 인정해 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냄새 없는 청국장을 개발해 ‘청국장 아줌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흥콩터 송명희(53) 사장은 청국장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여성 사업가다. 이달 초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농산물 가공분야)으로 선정된 뒤 싱가포르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의향을 타진받았다. 사업이 잘만 성사되면 아예 농촌 마을에 콩 가공 공장을 짓고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청국장의 세계화와 여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손 사장의 청국장이 유명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에서도 고약한 냄새(?) 때문에 눈치를 보며 끓여 먹던 청국장을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식품안전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 현지인들에게도 청국장이 다이어트 등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금 등 한류에 편승해 청국장의 인기가 확산되면 싱가포르뿐 아니라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송사장의 청국장 사랑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냄새 안나는 청국장을 개발하게 됐다. 콩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키면 청국장이 되는데 발효시간을 조절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상품화시켰다. 2001년 주천강이 휘돌아 흐르는 강원 횡성군 안흥면 치악산 자락에 귀농한 뒤 3년 만에 안흥콩터로 사업자등록을 낸 뒤 아예 청국장사업에 뛰어들었다. 2003년에는 강원도로부터 농특산물 품질보증과 푸른 강원마크 사용승인까지 받았다. 집 주변 9900여㎡의 밭까지 사들여 초기에는 콩농사까지 직접 했다. 일반 콩과 강원 특산품인 쥐눈이콩을 심어 가루청국장, 말린 청국장, 청국장 환을 만들고 간장과 된장까지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당뇨환자를 위해 콩에 뽕잎가루를 넣어 만든 뽕잎 청국장과 일본에서 많이 먹는 생청국장 낫토도 생산한다. 인터넷 회원만 6000명에 이르는 등 사업이 번창하면서 요즘에는 1년에 25t의 콩을 사용한다. 콩은 횡성군 곳곳에서 사들인다. 인근의 성우리조트와 골프장 등 전문식당 30여곳에도 납품한다. 송 사장은 “외국인도 즐기고 학교급식에도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납품하겠다.”며 “사업 확장으로 농촌 여성인구를 늘리는 데도 한몫할 수 있도록 청국장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글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5월, 남도 축제에 초대합니다

    5월, 남도 축제에 초대합니다

    “신록의 계절을 맞아 남도로 오세요.” 전남도 곳곳에서 5월 한달간 녹차·대나무·해산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도는 28일 “각 지역에서 예정된 봄축제는 ‘천안함 사태’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유흥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는 대부분 가족 단위로 맛과 멋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보성 다향제는 ‘초록융단’을 자랑하는 녹차밭 일대(회천면 율포리)에서 열린다. 차 만들기와 찻잎 따기, 햇차 무료시음, 다례시연, 녹차음식 만들기 등 차문화 체험 행사가 이전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전시판매와 공연 등 50여종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현재 공사 중인 ‘한국차박물관’도 문을 연다. 차밭과 이웃한 일림산에서는 330여만㎡규모의 철쭉 군락이 ‘연분홍 바다’를 연출한다. 담양 대나무축제는 우후죽순(雨後竹筍)을 기본 틀로 잡았다. 관방천(물)과 죽녹원(후원)을 거닐고, 죽제품과 죽순 요리 등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대나무숲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4km) 걷기, 대소쿠리 배 타기, 옛 죽물시장 재현, 대나무 천연염색, 대나무 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나무 분재 전시·판매 코너도 마련된다. 해변공원과 장보고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완도장보고축제 역시 체험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올해는 장보고역사체험마당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장보고대사의 어린시절을 되돌아 볼수 있는 ‘궁복아 놀자’를 비롯 서남해안에 출몰했던 ‘해적체험’ ‘청해진무역상체험’ ‘가리포민속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신설된 거리극 ‘청해진 장보고’와 ‘해상 퍼레이드’‘해변열차 운행’ 등도 볼거리다. 청정해역에 매일 쏟아지는 싱싱한 회맛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지난 23일 개막한 함평나비축제도 5월 9일까지 이어진다. 다육식물관과 자연생태관, 나비생태관 등을 찾는 관람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현재 6만여명이 축제 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 거북선축제는 시민참여 행사를 대폭 늘리고, 주행사장을 여수 신항에서 이순신광장으로 변경, 관광객을 맞는다. 장성 홍길동축제는 행사 진행 요원들을 홍길동 복장으로 입히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영광 법성포 단오제와 굴비 축제(6월 15~19일)도 이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이를 관광산업 육성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생선국수·꿩회 안잡수면 무효~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생선국수·꿩회 안잡수면 무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맛좋은 먹을거리는 즐거운 관광을 완성시킨다. 내룩지방인 충북은 강과 호수가 많아 민물고기 음식이 발달했다. 단양 쏘가리매운탕은 허기진 기운을 보충하는 데 최고다. 단양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다져넣은 양념이 민물고기의 비린맛을 감쪽같이 없애 신선하고 담백하다. 쏘가리는 살이 돼지고기처럼 맛있어 ‘수돈’, 쓸개가 웅담 성분과 비슷해 ‘수담’으로 불린다. 옥천군에 가면 생선국수가 유명하다. 수백마리의 민물고기를 6시간 이상 끓여 만든 육수에 삶은 소면이 들어간 생선국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이다. 40여년전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이곳에 생선국수 골목이 형성됐다. 괴산의 올갱이국은 충청도가 자랑하는 해장국이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로 어패류 가운데 굴 다음으로 카로틴이 많고, 멸치 다음으로 칼슘이 풍부하다. 된장국물에 밀가루옷을 입힌 올갱이를 넣은 뒤 마늘 한주걱과 부추를 듬뿍 넣으면 시원한 올갱이국이 완성된다. 제천은 약초의 고장답게 약초비빔밥을 만들었다. 표고버섯을 달인 물로 지은 밥과 당귀, 천공, 작약, 홍화 등의 약초와 각종 채소, 고추장을 놋그릇에 담아 비비면 약초의 향이 입맛을 살린다. 꿩회는 월악산, 수안보 온천과 함께 충주의 3대명물 중 하나다. 꿩 한마리를 잡으면 육회, 꼬치, 불고기, 만두, 수제비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수 있는데 그중 으뜸은 꿩회다. 생선회보다 부드럽고 육회보다 담백한 꿩회 한점을 입에 넣으면 그대로 녹아버린다. 증평의 명물인 홍삼과 돼지가 결합한 홍삼포크, 진천의 상징인 화랑정신과 진천쌀이 합쳐진 생거진천화랑밥상, 민물고기를 바삭하게 구운 청원 도리뱅뱅이 등도 충북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뜻밖의 곳에서 풍경의 보고(寶庫)와 만날 때가 있습니다. 늘 평이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곳인데도 시점의 차이로 인해 전혀 새로운 풍광과 마주하게 되는 거지요. 이럴 땐 정말 횡재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34번 국도가 그렇습니다. 도시에서 잃어버린 봄을 34번 국도 변에서 찾은 듯합니다. 벚꽃은 여전히 만개해 있고, 산자락 따라 진달래와 개나리도 흐드러집니다. 34번 국도의 끝, 경북 영덕에는 복사꽃의 진분홍 아우성이 한창입니다. 벌과 나비를 희롱하는 하얀 배꽃도 빼놓을 수 없고요. 예년 같으면 순차적으로 피고 졌을 꽃들입니다. 그러나 더디 찾아온 봄은 여러 꽃을 동시에 피웠습니다. 그 덕에 우리 눈도 유례 없는 호사를 누립니다. 틀에서 벗어난 계절의 순환이 염려되는 마음 없지 않으나, ‘일반 국도’ 34호선의 풍경이 아주 ‘특별’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애절한 사부가(思夫歌)는 꽃잎 되어 날리고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나와 안동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바로 34번 국도다. 충남 당진과 경북 영덕을 잇는 304.7㎞ 길이의 도로. 어디라 할 것 없이 수려한 풍경과 나란히 달릴 수 있으나, 이맘때라면 경북 안동에서 영덕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빼어나다. 안동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안동댐 아래 월영교(月映橋)다.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뜻의 다리.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최근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져 절정의 풍광을 뽐내고 있다. 손상락(52) 안동민속박물관 학예사는 월영교가 미투리를 형상화해 지어졌다고 했다. 보통의 미투리가 삼이나 모시 등 가늘게 꼰 줄로 만드는 것에 견줘, 월영교의 모티프가 된 미투리는 한 여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줄기와 함께 만들었다는 것. “그 미투리에는 1998년 안동시 정상동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응태(1556~1586)와 ‘원이 엄마’로 알려진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지요. ‘원이 엄마’는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꿰 미투리를 만듭니다. 어서 일어나 미투리를 신고 돌아다니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부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응태는 미투리를 한 번도 신어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맙니다.” ‘원이 엄마’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하게 담긴 한글 편지를 미투리와 함께 남편의 품에 넣어줬고, 412년이 흐른 뒤 한 양반가의 묘를 이장하던 중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03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월영교가 세워진다. 현지 주민들은 밤이면 늘 두 개의 달이 월영교 위로 뜬다고 했다. 하늘에 뜬 달과 물 위에 비친 달이다. 둘은 밤이 이슥하도록 서로를 보듬다, 새벽녘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질 터다. 정하동 안동지방법원 앞에도 ‘원이 엄마’를 형상화한 ‘아가페상’이 서 있다. ●진분홍빛으로 물든 영덕 월영교를 지나 낙동강 상류에서 만나는 벚꽃 군락도 아름답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지났던 이 길에 저런 자태가 숨겨져 있었던가.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임하호 주변 풍경도 쉬이 발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 하지만 영덕으로 향하는 길은 무엇보다 복사꽃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김종제(50) 시인이 시 ‘34번 국도’를 통해 ‘34번 국도에 복사꽃 아닌 배경 없다.’고 썼듯, 이맘때 복사꽃을 빼고 34번 국도를 말할 수는 없다. 복사꽃처럼 스펙트럼이 다양한 꽃도 드물다. 무릉도원(武陵桃源), 도원경(桃源境) 등 이상향을 상징하는 꽃으로 떠받들어지다가도, 이내 도화살 혹은 도화기를 상징하는 천박한 꽃으로 전락하고 만다. 여염집 마당에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은 것도 복사꽃의 화사한 빛깔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의 춘정(春情)이 살아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기운을 더해가는 복사꽃이 바람에 날릴 때면 같은 빛깔의 다른 꽃들보다 더 정신을 혼몽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영덕 초입, 오십천 즈음에 이르면 수박 냄새가 나는 듯하다. 복사꽃 필 무렵 황금빛 테를 두른 오십천 은어가 고향을 찾아 바다에서 민물로 오르기 때문이다. 1급수 여울에서 물이끼만 먹고 자라는 은어의 속살에서는 수박향이 난다고 했다. 한여름, 피서 삼아 영덕을 다시 찾는다면 포실해진 녀석의 살점부터 맛볼 일이다. 오십천부터 영덕까지는 온통 복사꽃 세상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2003년에 비해 절반 넘게 복숭아밭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영덕의 봄은 진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특히 지품면 삼화1리는 영덕을 대표하는 복사꽃 마을이다. 마을 이정표를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복숭아밭이 펼쳐진다. 삼화1리 마을에서 내려와 달산면 옥계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69호선에서도 복사꽃들의 축제는 이어진다. 영덕군은 새달 26일 등 매달 보름이 가까운 토요일에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 행사를 벌인다. 풍력발전단지를 출발해 해맞이 공원, 창포리 물양장 등 7.7㎞를 돌아 온다. 강구항부터 영해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진 ‘블루로드’를 걷는 것도 좋겠다. 총길이는 50㎞. 강구항에서 출발해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A구간(17.5㎞), 창포말등대부터 해안 절경을 따라 축산항에 이르는 B코스(15㎞), 죽도산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끝나는 C코스(17.5㎞) 등 세 구간으로 이루어졌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이영근 담당은 “특히 4월에 블루로드를 찾는다면 지품면과 달산면 일대 복사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 안동·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 안동방향→안동→영덕. 안동시 관광안내소 851-6397.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0-6396. →맛집 영덕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대게. 5월 말까지는 속이 꽉 찬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1만원짜리부터 18만원짜리 ‘박달대게’까지 다양하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 난 집. 안동에서는 헛제삿밥을 맛봐야 한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이 많이 알려져 있다. 821-2944. 안동찜닭 전문점은 안동 구시장 주변에 몰려 있다. →잘 곳 안동에서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농암종택과 오천군자마을, 수애당, 지례예술촌 등에서 고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 856-3013.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 내에 캡슐하우스 단지를 조성했다. 5월 시범운영 뒤 6월부터 일반인의 신청을 받는다. 삼사해상공원의 동해해상호텔(733-2222), 삼사파크모텔(733-3001) 등이 비교적 깨끗하다.
  • 던킨도너츠, 국내 로스팅 커피 글로벌 시장 첫발

    던킨도너츠, 국내 로스팅 커피 글로벌 시장 첫발

    던킨도너츠가 커피 로스팅공장 준공 1년 만에 해외수출을 본격화 한다.던킨도너츠는 28일 충북음성공장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 30여 톤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이번 한국 던킨도너츠의 커피원두 수출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다.이번 수출계약은 던킨도너츠가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 하에 커피 시장이 신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 지난 2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지에 테스트 제품을 출고해 현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태국 현지 수입업체 관계자는 “한국 던킨의 커피 로스팅 원두 품질이 매우 높다.”며 “이를 통해 태국의 던킨 커피매출도 상당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던킨도너츠는 국내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로스팅한 제품을 바탕으로 유통기간을 최대로 단축해 신선한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 커피시장에서도 지난 해 대비 30% 이상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던킨도너츠 관계자는 “금년은 우리기술로 로스팅한 커피원두가 글로벌로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다.”며 “한국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우리 로스팅 기술과 커피 맛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던킨도너츠 이외 베스킨라빈스는 지난 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4개국에 아이스크림 케이크 50만개를 수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행보를 알렸다.사진=던킨도너츠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챔피언스리그]부상복귀 염기훈 골! 골!

    [AFC 챔피언스리그]부상복귀 염기훈 골! 골!

    ‘수원맨’ 염기훈이 두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수원은 모처럼 대승을 거두고 흉흉하던 분위기를 추슬렀다. 프로축구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예선 6차전에서 싱가포르 암드포스(싱가포르)를 6-2로 완파했다. 호세모따와 염기훈이 두 골씩 터뜨렸고, 이현진·곽희주도 골 맛을 봤다. 수원은 승점13(4승1무1패)으로 감바 오사카(일본·승점12)에 앞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빛났다. 후반 호세모따와 교체투입된 염기훈은 킥오프와 동시에 골을 뽑더니 인저리타임에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내내 거침없이 뛰어다니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염기훈은 올 시즌 울산을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지만, 2월 대표팀 훈련 중 왼발등뼈가 골절됐다. 정작 수원 푸른 유니폼은 입어 보지도 못했던 것. 그렇게 석 달간 지루한 재활에만 매달려 온 염기훈은 수원맨으로 처음 출격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측면 플레이어에 목말랐던 대표팀에도 호재다. 이날 오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염기훈을 계속 체크해 왔다. 최근 완전히 뼈가 붙었다더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도장을 찍으며 남아공행 가능성을 높였다. 염기훈은 “복귀전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고 수원도 상승세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대표팀 재발탁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남아공에 반드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퇴진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배수의 진을 친 차범근 감독도 모처럼 웃었다. K-리그 5연패로 ‘명가’ 체면을 구겼던 수원이었다. 시작 5분 만에 페데리코에 선제골을 내줬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호세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이현진이 역전시켰다. 전반 28분엔 곽희주가, 10분 뒤엔 호세모따의 골이 이어졌다. 전반부터 4-1. 수원은 후반 로브리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염기훈이 두 골을 뽑아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H조의 포항은 일본 원정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3-4로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1-3으로 뒤진 포항은 후반 김재성, 신형민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포항(승점10·3승1무1패)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1무1패)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팔래스호텔, 5월 추천메뉴는 ‘명품 게장’

    서울팔래스호텔, 5월 추천메뉴는 ‘명품 게장’

    서울팔래스호텔 일식당 ‘다봉’은 5월의 추천메뉴 ‘명품 간장 게장 정식’을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백령도에서 직송된 싱싱한 꽃게로 29년 전통 수석 조리장이 직접 제조한 특제소스로 숙성시킨 ‘명품 간장 게장’을 내놓는다.간장게장은 키토산과 철분이 풍부해 아이들과 노인에게 좋고 맛과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요리이다.이번에 선보이는 ‘명품 간장 게장 정식’은 계란찜과 제철 메뉴인 도미회와 생선초밥, 디저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7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한편 서울팔래스호텔 ‘더궁’에서는 13가지 맛과 영양을 겸비한 원기충전 ‘헬시푸드 프로모션’을 실시,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로 홈메이드 종합 쿠키 세트와 고로쇠 수액 1병 제공, 수제 초콜릿 세트와 호텔 VIP카드를 무료로 발급할 예정이다.• 예약문의 : 02-2186-6888~9사진=서울팔래스호텔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섹시 ‘코스튬플레이어’ 하신아의 오해와 진실 (인터뷰)

    섹시 ‘코스튬플레이어’ 하신아의 오해와 진실 (인터뷰)

    하신아(31). 일명 체샤. 그녀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대표 코스튬플레이어이며, 일명 ‘코스튬계의 대모’라 불린다. 섹시한 여전사의 캐릭터를 흠모하는 그녀는 매번 아찔한 코스튬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온 자칭 ‘KS‘(코리아 섹시 코스튬 플레이어)다. 사실 여성을 성적상품화 한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코스튬플레이(일본명 ‘코스프레’)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다. 놀이동산이나 지하철 등지에서 “오락실에서 본 그녀-춘리”의 복장을 한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은 ‘오타쿠’ 문화로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또는 잘못알고 있는 코스튬플레이와 하신아의 진실은 따로 있다. 객관식·주관식이 혼합된 다음의 질문에 ’KS‘ 하신아가 직접 대답했다. ▲코스튬 플레이에 대한 그 첫 번째 오해. 코스튬 문화의 기원지는 일본이다? -NO. 코스튬은 영미권에서 나온 문화다. 그곳에서는 할로윈이나 파티를 하는 특별한 날, 풀 드레스업을 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일종의 ‘팬시 드레스’(특별한 날에 입는 드레스 또는 분위기)일 뿐이다. 이런 문화가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코스프레’라는 이름이 생겼다. 일본의 ’망가‘ 캐릭터가 발달하면서 코스튬은 일본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영미권의 파티 문화와 일본식의 틀이 정해진 문화가 합쳐진 것이 한국의 코스튬플레이다. ▲코스튬은 일본에서 더 환영받는 문화다? -NO. 일본에서는 코스튬플레이를 하면 미친 사람, 또는 노숙자 취급을 받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만화, 애니메이션, 코스튬의 천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은 그저 만화나 애니를 ‘소비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지갑을 여는 사람들을 위한 ‘소비의 천국’일 뿐이다. 코스튬 문화는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욱 저질문화로 취급받는다. 예전에 나는 서울의 강남과 홍대 등지에서 코스튬 플레이 파티까지 주최한 경험이 있다. 한국이 일본보다 (코스튬을 하기에)훨씬 더 나은 상황임이 분명하다. ▲코스튬플레이는 일본 만화·게임 캐릭터에 빠진 이들만 즐기는 문화다? -NO. 나는 사람들이 아침마다 코스튬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한다. 거울 앞에서 온갖 예쁜 표정을 다 짓고 “오늘 나의 콘셉트는 청순? 섹시?” 이러면서 본인을 꾸미지 않나. 취향과 성격대로 자신을 꾸미는 것, 그것이 코스튬플레이다. ▲코스튬플레이의 소재가 되는 한일 게임캐릭터의 차이점은? -한국의 게임캐릭터는 아름답고 유려하지만, 일본 것에는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 특히 사랑받는 춘리의 캐릭터에는 ‘심금을 울리는 맛’이 있다. 과거 100원짜리 오락기에서 본 그녀, 여성 격투 캐릭터라는 역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엘프가 심금을 울린다. 늦은 밤 모니터 넘어 본 그녀라서가 아닐까? ▲코스튬플레이어들은 만화와 게임에만 빠져 사는 ‘오타쿠’다? -NO. 의외겠지만 나는 정치방송을 한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 자유의 영역제한, 사실과 당위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례로, 미디어법 판결이 났을 때, 너무 화가 나서 기절을 했다. 기면증처럼. 국민참여당에서 내게 당내 주파수의 라디오의 진행을 부탁한 적이 있다. 무슨 생각으로 날 초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난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럼 당 대변인을 게스트로 써도 되나요?’라고. 더 놀라운 것은 그쪽에서 ‘오케이’ 했다는 사실이다. 하하.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서 코스튬을 하는 친구들과도 함께 방송을 한다. 매주 수요일·일요일마다 ‘연애로 보는 정치철학’ 방송을 한다. 한번 들어보면 빠지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하신아는 일본 그라비아 모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YES. 사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일본의 그라비아 사진들은 매우 멋지다. 그라비아 모델 출신 아이돌도 많다. 그런데 나는 한국의 코스튬플레이의 대표 이미지다. 그래서 수락할 수 없었다. ‘결국은 일본에서 벗고 있네’라는 말들이 듣기 싫었다. ▲하신아, 그리고 2009년 ‘지스타 퇴출 사건’의 진실은? -2009년 11월 컴퓨터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행사장에서 코스튬 복장의 노출도가 문제가 되어 하신아가 퇴출당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당시 나는 모델로 참여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력 인터넷 매체 여러 곳이 본명을 거론하며 오보를 냈다. 그들은 나를 한낱 섹시한 옷만 입고 노출하기 좋아하는 힘없는 여자로만 봤겠지만, 이는 틀린 예상이다. 나는 ‘한 놈만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공개사과 및 손해배상금 협상을 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3)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3)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84일 동안 한 마리 고기도 잡지 못한 어부가 있다. 사람들은 노인을 가리켜 ‘살라오’(최악의 사태)가 되었다고 수군거린다. 한동안 노인과 함께 배를 타던 소년도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새로운 배로 갈아타게 되었다. 더 이상 바다 위에서 노인을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다. 노인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이다. 하지만 노인은 하루 양식을 커피 한 잔으로 때우면서도 무엇도 원망하지 않는다. 85일째가 되는 날도 노인은 언제나처럼 담담하게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노인은 뜻밖에 엄청나게 큰 고기를 만나게 된다. ●체념과 담담함의 사이에서 노인은 그 고기의 힘에 끌려 다니며 몇날 며칠을 바다 한가운데서 지내게 된다. 고기가 자신의 배를 끌고 다니면 다닐수록 노인은 오히려 낚싯줄을 더 힘차게 움켜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생존을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존재로서, 노인은 고기가 아닌 자신이 죽을 수도 있음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악전고투 끝에 고기를 낚고 나서도 노인의 처지는 달라질 것이 없다. 어마어마한 덩치의 고기를 배 안으로 들여놓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고기를 배 허리에다 단단히 붙들어 매고 집으로 향하는 노인은 그 선택이 또 어떤 사태를 유발할지 정확히 꿰뚫고 있다. 역시나 상어 떼가 한 마리씩 노인의 성과를 가로채러 달려들기 시작한다. 노인은 결국 빈털터리로 집에 돌아온다. 아니, 노인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상어 떼의 습격을 받은 고기의 뼈 일부분과 파손된 어구, 그리고 피로뿐이다. 물론 그에게 돌아온 대가가 그것만은 아니었다. 노인을 극진하게 모시는 소년의 사랑과 이웃의 위로, 그리고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침대…. 이제 노인은 상처받은 몸을 치유하면 또다시 바다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인을 기다리는 바다는 언제나 그랬듯 실낱같은 희망조차 약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노인도 마찬가지다. 늘 그랬듯이 노인은 아무것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친 몸을 쉬기 위해 다시 잠을 청한다. ●바다, 무한한 삶의 공간 물론 노인이 시종일관 이 체념과도 같은 담담함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의 마음은 시시각각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르내린다. 하지만 어떤 희망이나 어떤 절망도 노인에게는 무의미하다. 노인은 희망과 절망 중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다의 그 어떤 것도 노인에겐 전적으로 원망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고마움의 대상이 될 수도 없다. 큰 고기를 낚게 해준 낚싯줄은 그의 손에 상처를 남겨 고기와의 싸움을 힘들게 만들고, 잔잔했던 바람은 언제 폭풍으로 돌변해 배를 뒤엎을지 모른다. 양식으로 잡아 올린 돌고래는 비린 맛을 남겨 구토를 유발하고, 마실 수 없는 바닷물은 피가 난 손을 낫게 하는 최고의 약이 되기도 한다. 미끼로 쓰려 남겨 두었던 다랑어는 허기를 달래줄 양식으로 바뀌고, 돌아갈 곳의 위치를 알려주는 태양은 지친 몸을 달궈 그의 노동을 방해한다. 바다는 그렇게 노인의 삶을 유지시켜 주는 생명줄이기도 한 반면 노인의 삶을 끝장낼 수 있는 잔인한 덫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노인이 바다를 희망이나 절망으로 쉽게 선택해 부를 수 없는 데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노인 또한 바다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바다의 일부로서 노인은 자신이 잡은 고기의 처지와 다를 바 없다. 그것은 바다에서 살고 바다에서 죽을 수 있음을 자각하고 있다는 점에서만이 아니라 노인의 존재마저도 바다에 살고 있는 그 무엇인가에게 있어 행운일 수도 절망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노인과 싸움을 벌인 고기에게 있어서 노인은 상어 떼의 재앙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며, 상어 떼에게 있어 노인의 존재는 자기보다 좀 더 큰 물고기이자 그들의 먹이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바다, 그곳은 절망도 희망도 삼켜버리는 무한의 공간이다. 바다는 온갖 가치들이 공존하고 있는 평화의 공간이 아니라,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가치들을 무참히 짓밟고 뒤섞어 놓는 전쟁터다. 그렇게 바다는 모든 것을 감수하고 죽음마저 받아들여 ‘삶’이라는 무게를 담을 수 있게 된다. ●삶, 성공도 실패도 없는 과정 많은 사람들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읽고 다음과 같이 평가를 내린다. 절망에 맞선 인간 정신의 승리. 물론 노인은 최악의 사태 속에서도 쉽게 절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노인의 모습을 인간 정신의 승리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노인은 분명히 패배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건 노인조차도 받아들이는 진실이다. 그러니 노인의 모습을 인간 정신의 승리라고 말하는 건 허튼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인간이 다른 무엇보다 위대하고, 영원히 그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는 까닭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라면 인간 정신의 승리라고 말하는 것 또한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살아남기 위해 투쟁한다. 그것은 의지나 정신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들은 살아있는 한 살아있기 위해 그들의 모든 힘을 소진시킨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그들은 죽는 한이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하지만 노인은 분명히 패배했다고 말하지 않았었나? 맞다. 노인은 패배했다. 하지만 그 패배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목표’라는 것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희망, 꿈, 목표가 없으면 삶의 의미가 없다는 듯이 아우성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삶을 조금 더 재밌게 살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할 뿐 삶의 본질은 아니다. 살아있다면 살아있음 그것이 삶을 이끌어 갈 것이다. 아무 희망이 없더라도 다시 바다로 나가는 산티아고 노인처럼. 이종영 영상인문제작소 이닥 연구원
  • [도시와 길] (12) 수원 팔달로

    [도시와 길] (12) 수원 팔달로

    경기 수원시 팔달로는 200여년전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행차할 때 다니던 길이다. 정조는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경기 양주에서 수원 화산(현재 경기도 화성시 융륭)으로 옮기면서 화성을 축성했다. 이후 융릉을 참배하러갈 때 화성 장안문에서 팔달문을 지나 교통사거리에 이르는 도로를 이용했는데, 바로 지금의 팔달로(길이 1.9㎞) 이다. 이 도로는 수도 한양과 삼남지방으로 연결되는 조선의 6대로 중 제 5대로인 ‘제주대로’와도 겹친다. 팔달로 명칭은 해방 이후 붙여진 것인데, 팔달문에서 비롯됐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폭 12.5m로 확장됐으며 1970년대 지금의 왕복 4차선 도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1796년 화성이 축성되면서 수원은 한양 남쪽의 군사와 행정, 농업, 상업 중심도시로 자리잡았다. 화성의 주간선도로 역할을 한 팔달로를 따라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규모와 형태도 대형화됐다. 특히 팔달문 주변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성문 바로 밖에 형성된 수원장은 사방 100여리 경기남부지역 상권 중심지였다. 지금의 ‘팔달문’시장이다. ●수도권 대표 ‘팔달문 시장’ 자리잡아 팔달문 시장은 현재 남문상가, 영동시장, 지동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1980~90년대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전통상가와 금융기관, 다양한 공산품 등 소비업종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며 수원은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중 영동시장은 한복·포목 등 혼수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동시장은 순대를 비롯해 농·수·축산물, 건어물, 식품 등 먹을거리 위주로 운영됐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수원 곳곳에 갤러리아 백화점, 신세계이마트,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20여곳이 생겨나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었다. 홈쇼핑 등 통신판매 활성화와 함께 대단위 택지개발로 영통·정자·인계지구 등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더욱 휘청거렸다. 이에 상인들은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영동시장에서 남문상가에 이르는 141m 구간에 ‘아케이드’거리를 조성했고, 지동시장으로 연결되는 100m 구간은 도로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는 등 초라했던 옛 시장의 이미지를 털어버리려 애를 썼다. 수원하면 생각나는 것이 ‘수원갈비’다. 수원갈비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60∼70년대 내로라하는 고관대작들이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원조는 1940년 팔달문 인근 영동시장 싸전거리에 문을 연 ‘미전옥’이며 이후 화춘옥으로 이름을 바꾼 뒤 1956년 처음으로 양념갈비를 팔기 시작했다. 1979년 화춘옥 자리에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화춘옥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화춘옥 명성을 잇고자 인근에 잇따라 갈비집이 생겼다. 현재 수원에는 100여개의 갈비집이 성업 중이다. ●외곽 도시개발로 1990년대 이후 쇠퇴 팔달문 주변엔 음악다방도 즐비했다. 70~80년대를 거쳐 90년대 초반까지 팔달문을 중심으로 음악다방이 속속 들어섰다. 중앙극장 지하 중앙다방을 비롯해 약속다방, 한일다방, 아카데미다방 등은 마땅히 갈 곳 없고 호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았던 사회초년생들이나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의 유일한 휴식처였다. 하지만 가정에 오디오가 보급되면서 휘청거리던 음악다방은 노래방 등장과 함께 MP3 등의 보급으로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1952년 수원에 처음으로 들어선 중앙극장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2004년 폐관하고 그 자리에 쇼핑몰이 생겨났다. 외곽 도시개발이 본격화하면서 80~90년대 팔달로의 영화는 역사 이면으로 사라져가는 상황.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리를 200년 전의 자취가 다시 채워주고 있다. ●영화·드라마 등 인기 촬영장소로 부상 팔달로 종로4거리에서 팔달산쪽으로 화성행궁이 복원돼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임시 처소로, 모친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기도 했다.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워 행궁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것을 수원시가 주요 건물 482칸을 복원해 2003년 일반에 공개했다. TV 드라마 ‘대장금’, ‘이산’과 영화 ‘왕의 남자’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는 등 영화 촬영장소로도 인기다. 화성행궁 앞에는 2만 2331㎡ 규모의 열린 광장도 조성됐다. 780억원을 들여 조성된 광장에는 정조가 행궁을 행차하며 오가던 어도가 복원됐다. 광장에는 화성문화제가 열리는 등 수원 문화행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궁앞 길 건너편에 6·25 때 사라진 종각도 만들었다. 정조가 화성을 축성할 당시 만든 종각이 완성되면서 종로라는 이름의 거리가 원래 취지를 회복하게 됐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우수성과 정조의 개혁정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원 화성박물관도 팔달로변에 세워졌다. 화성행궁 앞 매향동 일원에 부지 2만 3173㎡, 연면적 5635㎡의 규모로 건립된 화성박물관은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의 전시실에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시민 구본각(49·사업·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40~50대에게 팔달로는 젊음의 거리였다.”며 “도시가 슬럼화하면서 그때의 향수가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수원이 역사의 도시로 탈바꿈 하는 것으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정통 원작 ‘바냐아저씨’ vs 한국적 변용 ‘순우삼촌’

    올해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의 탄생 150주년이다. 덕분에 안톤 체호프의 가려진 명작도 주목받고 있다. 바로 ‘갈매기’, ‘벚꽃동산’, ‘세자매’와 함께 체호프의 4대 대표작으로 꼽히는 ‘바냐아저씨’다. 지난 1월에는 ‘바냐아저씨’(심재찬 연출)가, 4월에는 ‘바냐아저씨’의 초기 형태인 ‘숲귀신’(전훈 연출)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정통 원작과 한국적으로 변용한 작품이 차례로 오른다. 어떤 점이 매력 포인트일까. ■ 19세기 러시아 사회·개인 욕망의 충돌 ●‘가볍지 않은’ 바냐아저씨-레프 도진 연출 연출가 레프 도진이 이끄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 극단이 다음달 5~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 올리는 ‘바냐아저씨(Uncle Vanya)’는 정통 체호프 버전이다.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로 꼽히는 레프 도진은 ‘바냐아저씨’를 ‘체호프의 다이아몬드’로 아끼다 2003년에야 무대에 올렸다. 평단에서는 “앞으로 나올 ‘바냐아저씨’의 준거점이 될 것”이라는 격찬이 쏟아졌다. ‘바냐아저씨’는 가벼운 작품이 아니다. 인간 욕망의 충돌을 그렸지만, 배경은 후진적인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깔고 있어서다. 생산하지 않는 자가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독점하는 문제, 그리고 근대와 봉건, 문명과 자연, 첨단과 전통 간의 갈등이 조건으로 주어져 있다. 시골농부 바냐는 10여년간 영지를 관리하면서 대학교수인 매형 세레브랴코프를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뒤늦게 나타난 세레브랴코프는 27살의 젊고 예쁜 새 부인 엘레나를 데려와 으스대며 불평만 늘어놓는다. 그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준 농촌을 갑갑하다더니 땅을 팔아버리고 핀란드로 가려 한다. 한때 집안의 희망이었던 매형을 위해 젊은 날을 포기했던 바냐는 배신감에 총을 겨누고, 혼쭐이 난 세레브랴코프는 도망치듯 떠나버린다. 떠나면서 남긴 말이 역설적이다. “일을 하라. 그러면 문제는 해결된다.” 바냐는 모두 떠나버린 집에서 “이승에서의 모든 괴로움과 슬픔이 언젠가 보상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위로만 받을 뿐이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상의 ‘날개’에 등장하는 일제시대 룸펜을 떠올리면 된다. 민중의 피땀을 받아먹고 자라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억눌린 사회와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비틀거리다 민중에게 기생할 뿐인 가련한 인텔리겐차. 그리고 그런 인텔리겐차에게 목매야만 하는 민중의 암울한 현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973년 서울 개발독재를 이야기하다 ●‘원작 주제의식 아쉬운’ 순우삼촌-전인철 연출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 오르는 전인철 연출의 ‘순우삼촌’(서울시극단 제작)은 ‘바냐아저씨’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이다. 유신 이후 개발독재가 서슬 퍼렇던 1973년, 아직은 섬으로 남아 있는 잠실에 대한 개발공사가 한창이던 때가 배경이다. 지금의 롯데월드 옆에 있는 석촌호수는 당시 매립됐던 송파강의 일부다. 세레브랴코프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문학박사 ‘최종길’로, 바냐는 ‘순우삼촌’으로 대체됐다. 1973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살려 유신체제, 박정희-김대중의 대선전, 중앙정보부의 공작정치, 김대중과 김일성이 장기를 뒀다는 우스갯소리 등 한국적 상황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원작의 대사 가운데 쓸 만한 것은 그대로 쓰는 데다, 소품도 ‘러시아 대 한국’으로 대응되는 것이 많아 연극팬이라면 비교해 보는 맛이 쏠쏠하다. 원작에서 젊고 예쁜 부인 엘레나를 사이에 둔 여러 사내들의 끈적한 리비도도 ‘순우삼촌’에서는 한국적으로 적당히 제어됐다. 세기말적인 러시아식 음울함 대신 개발독재 와중에 이제는 사라진 한강의 모습을 추억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때문에 원작과 달리 나무 역할의 배우를 등장시키고, 극 중간중간에 한강의 물결을 상징하는 무용적인 요소도 삽입했다. 러시아적 대자연 대신 생태 환경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것이다. 진지한 원작과 달리 때때로 웃겨주기도 할 뿐 아니라, 극 막바지에 소설가 박경리의 경험담에서 따온 기러기 얘기는 훈훈한 기운도 불어넣어 준다. 그러나 이 때문에 원작의 주제의식이 흐려진 듯한 대목은 아쉽다. 아무래도 최종길이 세레브랴코프처럼 강렬하게 부각되지 못한 탓이 커 보인다. 2시간40분짜리 원작을 1시간45분에 담다 보니 지나치게 편집됐다는 느낌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南·美가 침범하면 날려버릴 것”

    북한 군 이영호 총참모장은 24일 “남조선과 미국이 우리의 하늘과 땅,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핵억지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침략의 아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총참모장은 인민군 창설일인 ‘건군절(4·25)’ 78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보고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침략전쟁 도발 책동으로 지금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사태를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남조선 당국자들과 군부가 북남관계를 언제 새 전쟁이 터질지 모를 최악의 파국 상태로 몰아가고 있으며 미국은 남조선과 함께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핵전쟁 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군 장병들은 훈련을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싸움맛이 나게 강도높이 벌이고, 만반의 전투동원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0분) 무려 27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12명의 도전자들은 국민들과 다이어트를 약속한 시간, 100일여 만에 평균 30㎏, 최고 50㎏까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자신과의 싸움을 당당히 극복하고 충격적인 체중감량에 성공, 진정한 인간승리를 보여준 12명의 다이어트 전사들의 변신을 지켜본다. ●풍경이 있는 여행(KBS1 오전 8시) 열 마리의 용 중에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하고 승천 못한 용 한 마리가 머문 곳이란 전설이 내려오는 구룡포는 포항시의 화려함과 다른 소박한 포구다. 과메기와 대게 철 외에는 잡히는 것이 많지 않은 곳, 그러나 이곳은 하룻밤에 고등어가 1000마리나 잡힐 만큼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황금어장 그 자체다.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11시) 45년 전통의 딸부잣집 여섯 자매 식당. 커다란 아궁이 연탄불에 하루 동안 푹 고아낸 곰탕 국물의 진한 맛. 돌아가신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은 여섯 자매의 맛집을 찾아간다. 저온 조리해서 부드럽고 쫄깃한 삼겹살 수육과 상큼하게 버무린 봄채소 겉절이의 만남.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봄철 원기회복 점심요리를 소개한다. ●거상 김만덕(KBS1 오후 9시40분) 동문객주는 승리의 기쁨에 취하고, 문선은 책임을 물어 유지의 행수직을 박탈한다. 문선이 백소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된 만덕은 문선에게 벗의 상징인 옥가락지를 돌려주고, 문선 역시 만덕에 대한 적의감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한편 제주에서는 대례에 쓸 공물을 싣고 가던 관선이 풍랑에 수장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OBS 스페셜(OBS 오후 9시) 2010년 국립극장이 60주년을 맞이한다. 공연예술 무대와 그 무대 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 공연예술을 펼쳐 왔고 지켜왔는지, 현장의 소리를 토대로 살펴본다. 다큐멘터리에서는 극단의 역사를 증언할 백성희(85), 윤충일(74) 원로단원과 박지은(27), 이용구(40) 등 후배 단원들이 나와 공연예술사를 이야기한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청난의 임신 소식에 건강은 아무런 생각없이 일만 열심히 하고, 청난은 그런 건강을 보면서 임신한 것을 후회한다. 범인은 솔이가 그리워서 보쌈집 창문으로 살피다가 우미를 보게 되고, 범인은 우미에게 지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은 변함없다며 믿어달라고 말한다. 우미는 어영이가 반대하지 않는다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김정심 할머니의 집 지붕은 다 무너져 내렸다. 연탄은 매번 갈아줘야 하고, 곳곳이 곰팡이 투성이다. 당뇨와 혈압 약을 끼고 살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과 손가락이 모두 비틀어져 고생하시지만 할머니는 항상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인 김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 본다.
  • 거대기업의 늪에 빠진 오바마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괴롭다. 역사적·정치적 공동체로서 시민사회의 뿌리가 얕은 곳이 미국이다. 개인의 자유와 시장의 역할만 얘기하는 보수주의자들의 틈바구니 미국에서 개혁과 변화를 들고 나온 지도자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할 일이 있을 테니 이는 감수할 만할 것이다. 문제는 미국 내 진보주의자들 또한 오바마식 사회개혁, 경제개혁의 미흡함 및 잘못된 방향 설정을 줄곧 지적하니 더더욱 죽을 맛인 게다. ‘백인 오바마’(원제 오바마노믹스, 티머시 P.카니 지음, 이미숙 옮김, 예문 펴냄)는 오바마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음을 누차 전제하면서도, 그 역시 제너널일렉트릭, 골드만삭스, 화이자 등 거대 기업에 오바마가 발목잡혀 있음을 통렬히 지적한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꼼꼼한 취재와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오바마 개혁의 이면 또는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낸다. 그는 초당적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CRP)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로비단체가 미국 의회 및 정부에 뿌린 돈이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인 34억 7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한다. 개혁을 부르짖는 오바마 정부에서 로비단체는 더욱 확산됐음을 함께 얘기한다. 또한 2년 전 민주당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가,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얘기하면서도, 그 못지않게 역대 어느 누구보다 많은 기부금을 기업에서 받았음을 조목조목 제시한다. 그 결과 오바마가 거대 기업들과 유착한 것이 아님에도 각종 개혁법안에서 거대 기업의 그림자가 어른거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한다. 당초 오바마가 추진했던 공공보험식 의료보험개혁의 좌초는 대표적 사례다. 무보험자 4600만명 중 3200만명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점은 진일보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민간 의료보험회사와 제약업계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개혁 좌초의 원흉’도 지목한다. ‘오바마의 아바타’로 통하는 비서실장 람 이매뉴얼이다. 저자는 이매뉴얼이 수십억달러의 로비자금과 인맥을 동원해 오바마를 압박한 정황들을 상세히 공개하며 ‘거대기업과 행정부를 연결하는 거간꾼’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한다. 결론은 간명하다. 오바마노믹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 정책·세력과 민중주의 정책·세력이 서로를 수용하고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혁명을 표방하지 않는 한 개혁주의자가 보수와 진보 사이에 끼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충, 그리고 거대기업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안에 갇힌 개혁의 한계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매한가지임을 보여준다. 1만 58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일본식객 로산진의 그릇 속 요리

    일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식도락의 나라다. 한국과는 또 다른 일본 음식문화, 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그릇이다. 일본은 음식을 그에 잘 맞는 다양한 도자기 그릇에 담아내기에 먹는 맛에 보는 맛까지 더한다. 반면 한국 식당에서는 색깔만 도자기와 비슷한 멜라민 식기를 주로 쓴다. 신간 ‘로산진 : 요리의 길을 묻다’(박영봉 지음, 진명출판사 펴냄)는 이런 한·일 음식문화의 차이가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에게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로산진은 “그릇이 즐겁다면 요리도 즐겁게 된다.”는 생각으로 일본 음식문화 속에서 그릇의 가치를 처음 살려낸 사람. 책은 평전 형식으로 그 일생을 따라가며 음식과 그릇에 담긴 그의 철학, 또 일본 문화에 끼친 그의 영향을 짚어본다. 만화 ‘맛의 달인’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식객’ 로산진은 요리와 도예뿐 아니라 서예, 칠기,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인물이었다. 그는 ‘위대한 아마추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일본인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그의 유년은 불우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그는 초등교육만 겨우 받고 서예를 독학했다. 20대 후반에 이미 이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그는 후원자들을 만나면서 ‘식객’으로 활약, 미각과 요리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다 결국 고급 요정까지 차리게 된다. 처음 요정을 개업하며 그가 가장 신경 쓴 것이 바로 그릇이었다. 그는 사발, 접시, 물잔, 술병 등 용도에 따라 나눈 그릇들을 직접 구워내면서, 음식과 그릇의 조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것에 관해서도 그의 음식 철학은 확고했다고 한다. 그는 비싼 음식, 서양 음식만 좇는 기준 없는 미식행위를 저주했다. 그러면서 “미식이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먹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천대받던 일본 요리를 지금의 세계적인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 책은 작가의 전작인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진명출판사 펴냄)의 속편 성격이 강하다. 전작이 그릇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책은 그릇과 요리의 조화를 추구한 요리사 로산진의 삶에 무게를 뒀다.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과 그에 대한 요리법도 흥미롭다. 1만 8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나른한 봄 ‘자연’을 마시면 춘곤증 싹~

    나른한 봄 ‘자연’을 마시면 춘곤증 싹~

    봄이 오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활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간단한 음식과 기능성 식품만으로도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100% 충전할 수 있다. 몸의 피로를 줄이고 일의 능률도 높일 수 있는 봄철 ‘웰빙’ 식음료들을 살펴봤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른한 봄날, 차갑고 달콤한 요구르트야말로 몸에 신선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아무 첨가물도 들어 있지 않은 요구르트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130㎖·1000원) 3종이 제격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바이오거트 퓨어를 바탕으로 이를 마실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인공 첨가물은 제거하고, 장 건강에 좋은 강력한 ‘LGG 복합 유산균’을 첨가했다. LGG 유산균은 세계에서 권위 있는 논문만 480여 편이 나왔을 정도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유산균이다. 여기에 기존 일반 요구르트의 텁텁한 맛을 개선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고, 뉴질랜드산 사과와 미국산 콩코드 포도 등 고품질 과즙을 함유해 신선한 과일 맛을 낸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갓난아이에게 먹일 이유식을 찾는다면 남양유업에서 내놓은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85g·750원)를 참고할 만하다. 영·유아를 가진 엄마들의 80% 이상이 이유식으로 떠먹는 발효유를 먹이지만,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의 아기들을 위한 발효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유기농 원유만을 사용했으며, 신체 발육에 필수적인 아연과 칼슘 성분도 강화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몇몇 엄마들이 ‘제품이 너무 맛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는 아기 입맛에 맞춰 식품 첨가물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요구르트를 찾는 이들을 위해 서울우유는 섞어 먹는 토핑 요구르트인 ‘비요뜨’(155g·1200원)에 새콤달콤한 과일 잼이 가미된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블루베리와 스트로베리 등이 섞인 ‘베리믹스’와 파인애플, 망고, 코코넛 잼이 들어간 ‘트로피칼’ 두 가지다. 그동안 떠먹거나 마시는 타입의 요구르트 제품이 대부분이던 발효유 시장에서 제품을 꺾어서 섞어 먹는 타입의 비요뜨는 2004년 출시 이후 1억개가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업체의 자평이다. 봄철 음식만으로 몸에 활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엄선한 기능성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 종일 눈이 늘 피곤하다면 보령제약 식품사업부에서 출시한 ‘발효블루베리100’(6만 2100원)을 눈여겨볼 만하다. 블루베리는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서 ‘오래 살게 해 주는 10가지 음식들’ 가운데 한 가지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 성분 중 특히 안토시아닌이 시력 향상과 시야 확대,백내장 및 녹내장 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이들이라면 롯데제과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헬스원’이 개발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식사 대신 ‘롯데 다이어트밀’(9만원)을 먹고, 체지방 분해를 위해 ‘롯데 다이어트 마테’(9만원)를 복용한 뒤 마지막으로 마테차(9만원)를 마시면 된다. 마테는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3대 차(茶) 가운데 하나로, 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남미 지역 사람들의 주요한 다이어트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제과 측은 세계 최대 마테차 생산업체인 라스마리아스 사의 원료로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좀 더 세분화된 비타민 효능을 원한다면 종근당에서 종합비타민 ‘인코라민 정’의 효능을 특화해 최근 출시한 맞춤형 종합활성비타민 ‘3종 시리즈’를 권한다. 인코라민 프리미어 정(2만 5000원)은 비타민 B군과 비타민 A,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와 비타민 E, 셀레늄 등이 복합 처방된 제품이다. 인코라민 큐텐업 정(3만원)은 아연과 코큐텐,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성분이 포함돼 남성들에게 활력을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코라민 조인업 정(3만원)은 칼슘과 비타민 D, 콘드로이틴이 추가로 함유돼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도·전기끊겨도 ‘따뜻한 밥’ 10여국 수출

    수도·전기끊겨도 ‘따뜻한 밥’ 10여국 수출

    │니가타 이종락특파원│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쓰나미(해일)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며칠 동안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이재민들의 비상식량은 절대 필수품이다. 지진의 위험에 노출된 일본에서 비상식량의 필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비상식량, 즉 재해식량의 개발에도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큰 지진을 경험한 니가타현은 재해식량 제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해식량을 만드는 곳으로는 규모나 양에서 ‘세계 1위’라고 자부할 정도다. 쌀과 야채, 과일 등 농산물 재배지대로 잘 알려진 니가타현은 2003년부터 니가타 대학과 현내 식품 관련 기업들이 제휴해 ‘식음료 과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니가타대학의 분야별 전문 연구자들이 집결해 음식개선 등을 통해 다양한 재해식(食)을 개발 중이다. 재해지역에서 필요한 비상식량 이외에 초고압 처리 장치를 이용한 식품 가공, 식품의 품질과 맛도 연구하고 있다. 96~98도로 살균 처리한 재해식은 휴대용 발열제를 개봉한 뒤 여름에는 20분, 겨울에는 30분 정도 놔두면 보통 밥과 똑같은 맛을 낸다. 베푸 시게루 센터 객원교수는 “재해식은 비상 때를 대비하는 식량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애용되기 때문에 지난해 3억엔(약 36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해마다 40%의 성장세를 보이는 신성장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니가타시는 지난 2008년 요코하마시와 위기 발생시 상호 지원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도쿄와 요코하마 등 일본 관동 지역에 재해가 일어날 경우, 니가타로부터 식음료가 공급된다. 특히 ㈜사토 식품공업은 전기와 수도시설이 끊긴 재해지역에서도 평상시와 다름없는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즉석밥을 상품화했다. 이 분야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사토 측은 미생물의 유입을 막는 무균화 포장 쌀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초고온 단시간 가열(UHT) 처리로 순식간에 가열·살균된 즉석밥은 데우지 않고도 먹을 수 있으며 6개월간 보존이 가능하다. 홋카이도 제2공장과 함께 매일 48만개의 즉석밥을 생산, 일본 이외에 1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2007년 니가타현의 나카고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2만여개의 즉석밥을 무료로 제공, 이재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jrlee@seoul.co.kr
  • 바비킴, 3집 음원 공개 “기대 충족” 호평

    바비킴, 3집 음원 공개 “기대 충족” 호평

    바비킴이 40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3집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바비킴은 23일 새벽 3집 ‘하트 &소울’(Heart &Soul) 음반 수록곡 전곡을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컴백을 알렸다. 40개월 만에 정규 3집 음반 ‘하트 &소울’을 발표한 바비킴은 음원 공개에 이어 오는 26일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바비킴의 앨범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다린 40개월의 시간이 아깝지 않다. 역시 바비킴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바비킴의 컴백을 반겼다. 이번 바비킴 3집 음반은 소울, 알앤비, 포크,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14트랙 속에 오롯이 녹아들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바비킴의 음악이 비빔밥처럼 뒤엉켜 있지만 결국 그 음악의 맛은 바비킴을 주저 없이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다. 3집 음반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라틴 리듬의 곡으로 브라스 밴드 사운드가 시원하게 가슴을 적신다. 이외에도 수록곡 ‘친구여’는 장르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Polka, Rock, Ska를 바탕으로 바비킴 특유의 음악적 개성과 맞닥뜨린다. 또 알앤비 ‘맴맴맴’은 바비킴의 색채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슈퍼스타K’ 출신의 길학미와 래퍼 더블K가 피처링했으며 휘성의 위트 있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바비킴은 이번 3집 음반에 대해 “사랑과 이별, 기쁨이 범벅돼 역정으로 얼룩진 내 인생이 그대로 담겨있다.”며 “내 노래를 듣는 팬들이 꿈과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유보다 더 좋아” 모유로 요리하는 女

    우유가 아닌 모유로 음식을 만들며 ‘모유 예찬론’을 펼치는 영국 주부가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소개된 에이번 주 브리스틀에 사는 에이비 블레이크(30)는 우유 대신 모유를 이용해 과일 파이와 스무디, 치즈케이크, 파스타 등 음식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든 음식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주는 건 물론 최근에는 영국의 한 지방에서 열린 음식 페스티벌에 모유를 넣은 요리를 출품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생후 9개월 딸 타일라를 둔 블레이크는 “모유는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는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우유보다 더 달콤하고 맛있다.”고 자랑했다. 블레이크는 “몇 년 전 모유로 음식을 만드는 전통이 있는 인도를 여행하다가 이런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딸이 먹고 남은 모유를 담아뒀다가 음식에 넣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유로 요리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맛을 보고 그 효과를 체험한 사람들은 그 매력에 빠진다.”면서 “모유를 이용해 더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른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청결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블레이크는 정기적으로 에이즈와 알레르기 검사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구결과 모유에 함유된 ‘햄릿’이라는 물질은 유방암 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면역 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미국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부인이 짜낸 모유로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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