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2급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역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61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계급 나눈 요리사들, 갈등보다 존중·응원… 클리셰 깨니 통했다”

    “계급 나눈 요리사들, 갈등보다 존중·응원… 클리셰 깨니 통했다”

    빠른 전개·신선한 미션에 흥행요리사 100명의 출연료는 같아“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 “흑과 백으로 나눠 갈등 요소가 두드러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셰프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리스펙트하더라고요. 흑백요리사를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모습이었어요.”(모은설 작가) 요리사들의 세계에서 계급 전쟁은 기우에 불과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 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흑백요리사’의 핵심 설정이었던 계급 전쟁은 현실 세계와는 사뭇 달랐다. 100명의 요리사가 시청자에게 보여 준 건 충돌과 분열이 아닌 ‘업’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와 자부심이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지난 15일 만난 김학민, 김은지 PD와 모 작가는 “시즌2 제작이 현실이 돼 기쁘다”며 더 업그레이드된 요리 전쟁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시즌1 최종회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12부작으로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1은 여경래, 최현석 등 20명의 ‘백수저’ 요리사와 이들에게 도전한 무명의 ‘흑수저’ 80명이 대한민국 최고 요리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무협지 같은 대결과 스포츠 같은 빠른 전개, 신선한 미션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김학민 PD는 “흑수저 요리사들이 백수저와의 대결을 영광이라며 존경을 표하고, 백수저 요리사들은 자신과 비슷한 시기를 겪었던 흑수저들을 응원했다”며 “경연에서 떨어져도 남은 요리사를 응원하며 떠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모 작가는 “기존 요리 서바이벌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흑팀, 백팀을 나누고 라운드마다 여러 가지 장치를 심었는데, 시청자들은 오히려 요리에 미쳐 있는 사람들의 진심에 열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제작진은 계급이 다른 요리사들 간의 전쟁 구도로 설계했지만 최후까지 에드워드 리와 우승을 다툰 나폴리 맛피아, 요리하는 돌아이까지 요리사 100명의 출연료는 똑같았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요리사는 600여명. 김은지 PD는 “면접 과정에서 셰프들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한국의 높은 요리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3주 연속 넷플릭스의 비영어 TV 부문 시청 수 1위에 오른 ‘흑백요리사’의 성공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허를 찌른 미션의 힘도 컸다. 안대를 쓴 백종원과 안성재 두 심사위원이 맛으로 탈락자를 가리는 ‘블라인드 테스트 미션’, 편의점 재료만으로 완성하는 ‘편의점 요리 미션’, 메뉴·가격·매출 삼박자 전략이 관건인 ‘레스토랑 미션’까지 큰 화제가 됐다. 30분마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무한 요리 지옥’의 주재료 두부는 세미 파이널에 진출한 7명의 셰프에게도 지옥의 난이도였다. 제작진이 조사한 국내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료집 분량만 400쪽. 모 작가는 “기존 프로들을 보니 거의 웬만한 요리 미션들이 다 나왔더라”며 “똑같은 걸 답습하지 않으려고 지금까지 안 해 봤던 미션과 요리를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두 PD는 시즌2에도 ‘최고의 요리사들을 모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모 작가는 “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라며 “그간 심사는 많이 했으니 도전자로 참가해 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나루마당서 즐기고, 오곡마당서 맛보고, 잔치마당서 비비고… 가을이 깃든 여주의 어울림 마당

    깊어가는 가을, 축제의 계절이다. 경기 여주시는 18일 천년고찰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2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맑은 물과 비옥한 땅을 자랑하는 여주에서 쌀과 고구마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옛 나루터를 통해 임금님께 진상하던 역사를 재현하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특히 올해는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을 시도한다. 오곡나루축제는 쌍용거 줄다리기, 황포돛배 진상식을 시작으로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 3개의 축제장에서 각 마당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여기에 여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색다른 신규 프로그램이 더해져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강의 뱃길을 통하면 서울에서 여주까지는 하룻길이다. 게다가 여주는 장삿배와 세곡선의 중간 기착지였다. 조선시대 번창했던 4대 나루 중 서울의 광나루와 마포나루 두 곳을 뺀 나머지 두 곳이 여주의 조포나루와 이포나루라는 점은 그 무렵 여주 상권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이 한강 뱃길 역사가 나루마당의 탄생 배경이다. ●LED 공연·달빛보트 등 볼거리 풍성 먼저 옛 나루장터에서 펼쳐지는 나루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강변 주막이 설치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여주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로 직접 만드는 바비큐 꼬치 체험, 전통 타악을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으로 재해석한 전통 퓨전공연 ‘천고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 위에는 옛 나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인 황포돛배가 떠다니고 선상 음악회와 강 위에서 옛날식 불꽃축제인 화려한 ‘낙화놀이’도 볼 수 있다. 은하수낙화놀이는 한지에 불을 붙여 불꽃이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는 여주 가남읍 본두리 마을의 전통 불꽃놀이다. 또 남한강에서는 아름다운 달빛을 배경으로 한 ‘달빛 보트’, 여주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레이저 불꽃놀이로 표현한 멀티미디어쇼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 등의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달빛 보트는 남한강의 고요한 밤 물길을 아름다운 달빛 보트와 함께 힐링하며 오곡나루축제를 추억하게 만드는 수변 프로그램이다. 또한 소원지길 행사는 아름다운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적어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최근 ‘부처핸섬’, ‘극락왕생’ 등의 대표곡으로 ‘힙한 불교’란 새로운 장을 열며 MZ세대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뉴진스님이 일렉트로댄스뮤직(EDM) 디제잉 공연을 펼친다. 천년고찰 신륵사를 배경으로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결합한 공연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시 홍보대사인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도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즉석 군고구마 무료로 제공 풍성한 오곡마당에는 여주에서 키운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난전이 서고 여주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 오곡을 운반하는 과정을 재현한 풍물 길놀이에 이어 풍물패의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초대형 장작불 군고구마 통 5개를 일렬로 배치해 달콤한 여주 고구마를 즉석에서 구워 무료로 나눠 준다. 수십m 길이의 터널식 고구마 통에서 구운 여주 고구마의 달콤한 맛은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 줄 것이다. ●오곡비빔밥·가양주 품평회도 관심 오곡마당에서는 올해 특별한 먹거리 팝업 부스가 운영돼 ‘랍스터 급식’ 김민지 영양사가 여주 농특산물로 만든 3종 메뉴, ‘버터 장조림 가지튀김 덮밥 & 참외 샐러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잔치마당에서는 매년 큰 인기를 끌어 온 ‘가마솥 여주 쌀·오곡 비빔밥 먹기’가 진행된다. 밥맛 좋은 여주쌀로 대형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나물과 채소를 곁들인 오곡 비빔밥은 맛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여주 진상미로 만든 가양주를 대상으로 한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출품된 탁주와 증류주를 시음할 기회도 제공돼 애주가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정신적 토대를 한글을 창조한 ‘세종’의 창의성과 애민 정신에서 찾는다. 그래서 이번 축제의 주제 공연도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이다. 여주는 세종의 외가인 동시에 세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이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여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들과 함께 할 다양한 한류 문화교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여주시는 이번 축제에서 방문객 30만명을 목표로 삼는다. 이 중 75%는 외지인이다. 여주시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고 여주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오곡나루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여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니 여주로 오셔서 맘껏 드시고 즐기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여주시는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대만큼 지역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 못했다”며 “한강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연내 완공해 이번 축제가 열리는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 계획의 길라잡이인 셈”이라고 밝혔다. 여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년고찰 신륵사는 뒤에는 숲이 우거지고 왼쪽으로는 암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당 앞으로는 여강이라 하는 남한강이 유유히 흐른다. 가을빛 고운 날 가족 나들이 와서 오곡나루축제를 즐기고 천년고찰 신륵사도 둘러보면 ‘여주의 맛과 멋’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경강선 철도 여주역과 신륵사관광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차와 음주운전 고민을 덜 수 있다.
  • 든든, 간편, 상큼… 여주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3종세트

    든든, 간편, 상큼… 여주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 3종세트

    18일 막이 오르는 오곡나루축제에서는 경기 여주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축제를 위해 ‘랍스터 급식’으로 유명한 김민지 영양사와 함께 축제의 대표 먹거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모든 메뉴에 여주 지역에서 직접 재배된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했다는 것으로, 건강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여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쌀, 고구마, 땅콩, 느타리버섯, 가지 등을 활용한 이번 대표 먹거리 3종 세트는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식사류, 간단하게 맛볼 수 있는 핑거푸드류, 마무리 디저트로 구성된다. 먼저 식사류인 ‘버터장조림 가지튀김덮밥 & 참외샐러드’는 대왕님표 여주쌀과 신선한 가지, 참외를 주재료로 한 특별한 식사 메뉴다. 바삭한 가지튀김과 버터장조림에 고소한 땅콩분태를 더해 깊은 맛이 어우러지며, 참외샐러드가 상큼한 마무리를 더해 준다. 두 번째 메뉴인 ‘가지잡숴보새우 & 느타리버섯튀김’은 여주에서 재배된 가지와 느타리버섯으로 만든 간편한 핑거푸드다. 특히 전국 느타리버섯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여주산 버섯이 사용돼 풍미가 남다르다. 바삭한 튀김과 새우의 쫄깃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며, 축제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메뉴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날레 디저트 메뉴는 ‘미미샌드’다. 임금님께 진상됐던 여주의 고품질 쌀을 사용한 프리미엄 쿠키로, 버터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공차의 밀크티를 접목해 여주 전통의 품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고급 디저트인 동시에 여주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후식 메뉴다. 김 영양사는 “여주의 풍부한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많은 분이 이번 축제에서 여주의 풍부한 맛과 전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먹거리 개발은 기존에 여주에서 생산된 쌀, 고구마 등을 가공하지 않은 1차 농산물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2차 가공식품을 개발함으로써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바람을 담았다”며 “여주 특산물을 활용해 김 영양사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한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들을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공개되는 먹거리 3종 세트는 축제 이후 여주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김홍국 하림 회장 “25년 인기 용가리 치킨 수출”

    김홍국 하림 회장 “25년 인기 용가리 치킨 수출”

    “25년 전 용가리 치킨을 처음 만들 땐 (금속) 몰드(거푸집)가 없어서 나무판으로 된 몰드로 용가리 치킨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원래 치킨너깃은 동그란 모양이나 별 모양이 다였고 용가리 치킨이 아마도 동물이나 용가리 등 모양을 내서 만든 첫 치킨너깃인데, 지금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어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습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 ‘용가리가 사라졌다’에 직접 방문해 용가리 치킨을 먹으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하림은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용가리 치킨을 수출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날 팝업스토어에는 김 회장이 당시 고안했다던 용가리 치킨 나무 틀도 함께 구현됐다. 김 회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기왕이면 너깃 종류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용가리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면서 “맛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재밌게 먹으면 맛이 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2030 세대가 용가리 치킨을 먹던 옛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용가리 치킨이 출시된 1999년 당시 유행하던 가요를 듣거나 다트 던지기 등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용가리 치킨과 신제품 불용가리 치킨 등을 맥주와 함께 먹어 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방문객을 위해 닭 안심과 쌀가루, 채소를 오븐에 구워 만든 ‘용가리 멍치킨’ 등 펫푸드도 제공된다.
  • 기름진 토양·일교차 큰 환경서 재배 ‘으뜸’ [쌀 특집]

    기름진 토양·일교차 큰 환경서 재배 ‘으뜸’ [쌀 특집]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는 20개에 가깝다. 그 중 ‘철원 오대쌀’은 뛰어난 미질과 밥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무암, 무기질, 황토로 이뤄진 기름진 토양과 겨울이 길고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재배돼 영양이 풍부하고 쌀알의 밀도가 높다. ‘횡성 어사진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우수농산물관리(GAP)로 인증한 최첨단 가공시설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된다. ‘양구 자연중심 오대쌀’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DMZ를 흘러 내려온 맑은 물과 옥토에서 재배돼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뛰어나다. 홍천지역 브랜드인 ‘홍천강 수라쌀’(사진)은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자라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일 도정, 산지 직송을 원칙으로 해 신선도도 높다. ‘원주 토토미’는 추청과 삼광 벼를 품종으로 한다. 추청은 쌀알이 커 씹을 때 무게감이 있고, 삼광은 쌀알이 투명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토토미는 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린 원소주(WONSOJU)의 원료로 쓰여 주목받기도 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강릉 참좋은 오대쌀·우리쌀’은 찰지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고성·속초 오대미’는 다른 품종을 혼합하지 않고 오대벼 단일 품종으로 생산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한다.
  • 쌀알 맑고 투명… 농진청 ‘최고 벼’ 뽑혀 [쌀 특집]

    쌀알 맑고 투명… 농진청 ‘최고 벼’ 뽑혀 [쌀 특집]

    경북 예천의 대표 브랜드 쌀인 ‘맛나지예 농협프리미엄 미소진미’는 전국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소진미 품종이 2022년 농촌진흥청에 의해 최고 품질의 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최고 품질 벼는 농진청이 육성한 벼 품종 가운데 밥맛, 외관 품질, 도정 특성, 재배 안정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고 있다. 2020년에 개발된 미소진미는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과 밥을 지었을 때 윤기를 띠는 정도도 우수하다. 완전미율(외관상 완전한 낟알 비율)도 높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갈수록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되고 있다. 예천군은 최근 3년간(2000~2021년, 2024년) 미소진미 쌀 155t을 미국에 수출했다.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미소진미의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를 위해 지역 농가 및 들녘경영체와 100% 계약 재배를 하고 있다. 또 위생적이고 안전한 현대식 미곡종합처리시설에서 총 13종의 선별기와 15종의 근적외선 열풍방제기를 가동해 쌀벌레, 해충 등 유해요소를 사전에 완전 차단한다. 조현웅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장장은 “고품질 쌀은 재배에서부터 수확, 가공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농법, 현대화 시설에다 정성이 함께 어우러져야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상품화된 미소진미는 전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광벼’ 품종… 2년간 청와대 식탁 올라 [쌀 특집]

    ‘삼광벼’ 품종… 2년간 청와대 식탁 올라 [쌀 특집]

    경북 고령군의 명품쌀 ‘고령옥미’는 예로부터 ‘밥맛’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조선시대 궁중 진상미로 명성을 떨친 이래 지난 2010년부터 2년 연속 청와대 식탁에 올랐다. 최근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경북쌀 우수브랜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령옥미는 가야산 맑은 물과 낙동강변의 비옥한 토지, 사계절 자연재해 없는 천혜의 조건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되는 게 특징이다. 맛과 품질이 좋기로 소문난 ‘삼광벼’를 품종으로 선택했다. 이 품종은 도정 후에도 쌀 외관이 깨끗하고 맛과 식감,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고령군은 이 같은 고령옥미의 명성을 잇고자 2㏊ 이상 집단화한 농경지와 1모작 지구를 대상으로 단지화하고, 무인 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공동방제 등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령옥미의 품질 보존을 위한 노력 또한 치열하다. 고령옥미는 수매 시 DNA 검사를 실시해 다른 품종의 혼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불합격 시에는 3년간 고령옥미 계약재배를 제한할 만큼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령옥미는 451농가가 계약재배를 통해 3678t을 생산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옥미를 한번 맛본 소비자들은 계속 찾고 있다”면서 “이에 보답하기 위해 무농약단지 조성 등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고 생산농가, 고령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윤기 흐르고 누룽지 향 일품… 감칠맛 나네 [쌀 특집]

    윤기 흐르고 누룽지 향 일품… 감칠맛 나네 [쌀 특집]

    경기 화성시는 경기지역에서 최대 농산물 생산지로 꼽힌다. 시 전체 면적 6만 9400㏊ 가운데 지난해 기준 경지 면적이 23%인 2만 2276㏊에 달한다. 화성은 넓은 농지와 벼농사에 적합한 관개시설을 갖추고 있어 쌀 생산량 또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한 쌀이 밥맛이 가장 좋은데, 화성시가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춰 맛도 뛰어나다. 은은한 누룽지 향이 일품인 ‘수향미’는 화성시 대표 쌀 브랜드이다. 수향미는 골든 퀸 3호 품종의 이름이다. 화성시는 수향미 육성을 위해 지난 2021년 골든 퀸3 품종 전용 실시권을 따내면서 2032년까지 수향미 브랜드 쌀 품종인 골든 퀸3호를 독점으로 사용하게 됐다. 화성시 대표 쌀로 자리매김한 수향미는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특유의 감칠맛이 나는 밥맛을 자랑한다. 밥을 지은 뒤 48시간이 지나도 색깔이나 향이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고, 밥에 윤기가 흘러 식욕을 돋운다. 수향미는 재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화성시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지난해에는 즉석밥도 출시돼 간편하게 수향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경기 양평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찰벼)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찰벼의 특성이 살아있어 밥을 지으면 찹쌀을 섞어서 지은 것처럼 찰기가 좋다. 단백질 함량도 5.4%로 낮아 구수하며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다. 양평쌀은 맛도 좋고 청정지역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품질이 최고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1241t이며 지역 수매량 7111t의 약 17%에 해당한다.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양평 쌀의 세계화를 위해 작년 호주 수출에 이어 올해도 미국, 카자흐스탄 수출 길에 올라 세계적으로 맛있는 양평 쌀의 밥심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 내 수매량이 가장 높은 친환경인증 쌀은 양평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수매하며 양평군을 비롯해 경기도 6개 시의 친환경 학교 급식, 영유아 공공급식 등으로 공급된다.양평군은 양평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마트에서 10kg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 1급지 양분을 듬뿍… 품질 관리 깐깐하게 [쌀 특집]

    1급지 양분을 듬뿍… 품질 관리 깐깐하게 [쌀 특집]

    “1급지 상수원 팔당 상류 청미천의 깨끗한 물로 재배한 이 쌀은 이름 그대로 백옥입니다.” 경기 용인시의 대표 쌀 브랜드인 ‘백옥쌀’은 특별하다. 밥을 지었을 때 밥알 하나하나에 흐르는 윤기와 차진 맛이 단연 일품이다. 백옥쌀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오랫동안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바로 용인시의 깐깐한 품질관리와 꾸준한 노력이다. 필지별 원료곡이 섞이지 않도록 별도 지정 콤바인으로 수확하고, 합격필지 외 원료곡의 혼합을 금지한다. 수확 즉시 전량 농협이 수매한다.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시로서는 쌀브랜드의 명성이 생명과도 같다.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품질 보증을 위해 전국 최초로 쌀작목반을 구성한 건 1985년이었다. 백옥쌀이란 브랜드명은 199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는 시민 공모로 ‘하얀 구슬’이란 뜻의 백옥으로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벼의 수집·건조·저장·가공·판매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동농협미곡처리장 운영도 시작했다. 심사 과정에서 다른 품종이 섞여 있거나 벼 쓰러짐 현상이 3.3㎡ 이상 나타난 논, 잡초와 병해충이 발생한 논에서 자란 벼는 수매에서 제외된다. 
  • 인증받은 엄격한 품질 관리·뛰어난 맛 [쌀 특집]

    인증받은 엄격한 품질 관리·뛰어난 맛 [쌀 특집]

    경기 안성은 2002년부터 지역 내 품질 좋고 대량 재배되는 쌀·배·포도·한우·인삼 등 5대 품목을 기반으로 지역의 대표 브랜드인 ‘안성마춤’을 지정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특히 쌀의 경우 ‘안성마춤쌀’과 ‘안성쌀’ 등 2개 브랜드로 나눠 집중적으로 육성해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먼저 안성마춤쌀은 고시히카리 품종을 재배한 것으로 미질을 높이고자 가을 볏짚 썰어 넣기, 가을 논갈이, 화학비료 사용 제한, 5.6% 이하의 단백질 함량 등 균일한 품질과 뛰어난 밥맛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재배지 토양 검사에서 유기물, 점토질 함량 등을 조사해 적합한 땅만을 쌀 단지로 지정하고 있으며 수확 후에는 열풍 건조 방식을 실시해 균일하게 보관하고 있다. 특히 안성마춤쌀은 전국 농산물 최초로 생산·보관·가공·판매 등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기구(ISO)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우수농산물생산제도(GAP) 인증을 취득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안성마춤쌀은 전통을 잇는 장인 정신과 깐깐한 품질 관리 등을 통해 뛰어난 맛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에는 소비자가 직접 뽑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며 18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 임금님께 진상되던 한수위 맛, 세계로 [쌀 특집]

    임금님께 진상되던 한수위 맛, 세계로 [쌀 특집]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옛 교하에서 생산되는 파주쌀 ‘한수위’는 맛과 영양이 좋기로 유명하다.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영인본 5책에는 “장단 지역에서 생산된 쌀, 콩, 인삼은 그 맛과 영양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되는 지역 특산물로서 이를 아울러 장단삼백(長端三白)이라 한다”고 쓰여 있다. 이 명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땅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수위 쌀은 총 6708㏊에서 매년 3만 1000t이 생산된다. 전국 10위권 수매 물량이다. 추청벼나 삼광벼 등 생산 품종도 여러 가지라 다른 지역과 달리 다양한 쌀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 있어 햅쌀을 신속하게 배송해 신선도가 높은 쌀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2014년 최신 설비를 갖추고 품질 좋은 쌀을 공급한다. 세계로 수출되는 한수위 파주쌀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외래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경기미 신품종인 ‘참드림’이 주축을 이룬다. 참드림은 삼광과 찰벼를 교배한 종으로 ‘전국 쌀 대축제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밥을 지으면 반투명한 상태에 윤기가 흐르고 점성이 강해 식감이 좋다.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은 한수위 쌀의 참드림 품종은 3년 전부터 매년 호주에 수출된다. 지난해에도 15t가량 수출됐다. 한수위 파주쌀은 경기 파주시와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파주시농협쌀조합에서 생산된다.
  • 고든 램지 ‘백수저’로 나올까…‘흑백요리사’ 시즌2 나온다

    고든 램지 ‘백수저’로 나올까…‘흑백요리사’ 시즌2 나온다

    요리 세계와 미식을 향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15일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하기로 확정,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2 역시 시즌1을 연출한 김학민·김은지 PD, 모은설 작가가 참여한다. 김학민·김은지 PD는 시즌2 제작 소식과 관련해 “시청자 분들 덕에 시즌2까지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은설 작가는 “고든 램지가 섭외 1순위다. 시즌1이 오픈되자마자 고든 램지 코리아 측과 연락을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셰프들부터 이미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스타 셰프들까지 총 100명의 셰프가 오직 맛 하나로 맞붙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인 외식 경영인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가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제작진은 벌써부터 시즌2 지원 메일이 오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은지 PD는 “대한민국에 요리실력자들이 엄청 많다. 시즌2 라인업에 대해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모은설 작가는 “흑수저는 백수저를 리스펙트하고 백수저는 흑수저를 응원하더라. 탈락했을 때도 남 탓을 하거나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더 잘한 사람을 응원하면서 떠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기조는 지킬 것 같다”고 했다.
  • 원주로 떠나는 ‘만두 순례’…진한 육즙에 입이 호강

    원주로 떠나는 ‘만두 순례’…진한 육즙에 입이 호강

    강원 원주 만두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지하상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만두축제는 원주를 ‘만두 성지’로 만들기 위해 원주시가 기획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만두를 소재로 한 전국 유일의 축제다. 1950년대 원주에서는 한국전쟁 피난민과 상인들이 미군에게 원조받은 밀가루로 만두를 빚어 팔았고, 이후 만둣집이 하나둘 늘어 만두골목이 형성됐다. 원주는 만두에 칼국수를 넣은 ‘칼만’과 꿩고기를 넣은 ‘꿩만두’의 시초로 알려지기도 했다. ‘원주만주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한 만두축제에서는 김치, 고기, 야채, 이색, 글로벌, 컬러만두 등 10종의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를 판매하는 부스는 모두 60곳에 달한다. 만두 먹는 영상을 SNS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 올리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먹방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김치만두 30개를 가장 빨리 먹거나 빚는 참가자를 뽑는 이색 경연이 벌어지고, 반죽놀이와 그림책놀이, 미술놀이, 음악놀이로 구성된 만두 예술놀이터도 운영된다. 만두 명인들이 김치만두, 고구마줄기만두, 한우만두 등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쿠킹쇼도 열린다. 개·폐막식 공연과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안성훈, 송민경, 울랄라세션, 공훈, 블라레, 군조크루 등을 만날 수 있다. 만두축제를 통해 원도심을 살리는 방안과 축제 발전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학술포럼도 개최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한 만두축제를 통해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만두축제 개막에 앞서 가수 김희철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또 만두축제 홍보용 유튜브 쇼츠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윤호전 원주시 시정홍보실장은 “직원들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시정 홍보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전쟁맛 보여줄게” 北청년들, 줄줄이 자원입대?…140만명 몰린 상황

    “전쟁맛 보여줄게” 北청년들, 줄줄이 자원입대?…140만명 몰린 상황

    연일 대남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한국에 복수하겠다며 자원입대하겠다는 청년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서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4일과 15일 이틀 동안에만도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군들과 청년학생들이 인민군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며 “청년들이 분별없이 날뛰는 미치광이들에게 진짜 전쟁 맛, 불벼락 맛을 보여줄 결의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과 한국 등 외부 위협을 부각한 뒤 청년들의 입대 탄원 소식을 관영매체에서 전하는 방식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들끓는 분노를 농사일에 쏟아부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기사를 여러 건 실었다. 다만 전날 이뤄진 경의·동해선 남북연결도로 폭파 소식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는 외무성의 중대 성명을 보도한 이후 매일 남한을 비난하는 기사를 1~2면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지난 14일 신문 2면에는 ‘조선인민이 격노했다’는 제목으로 남한의 무인기 침범으로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으며, 복수하겠다는 의지로 불타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1면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대남 비난 담화와 남한 무인기의 평양 침투에 대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실었다.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이달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건재한 메시, 볼리비아 상대 해트트릭 작성

    건재한 메시, 볼리비아 상대 해트트릭 작성

    ‘노장’ 리오넬 메시(37)는 건재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차전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6-0으로 대파했다. 득점에서 보듯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다. 전반 18분 침투 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망을 흔들면서 마수걸이 골 맛을 봤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전반 42분 메시가 내준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메시의 환상적인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전반에 3-0으로 만들었다. 후반 25분 나후엘 몰리나 패스를 티아고 알마다가 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후반 39분 깔끔한 슈팅으로 볼리비아 골망을 흔들더니 후반 41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또 득점을 터트렸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메시는 도움도 2개 기록했다.
  • 구혜선, 음원 부자였다…“中 음원 수익금, 하루에 3000만원”

    구혜선, 음원 부자였다…“中 음원 수익금, 하루에 3000만원”

    배우 구혜선이 연주곡으로 어마어마한 수익금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1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아침부터 주방을 접수한 구혜선의 요리 실력이 공개된다. 물에 푼 된장 국물에 통조림 참치만 넣은 아주 간단 참치 된장국에 이어 직접 키운 콩나물로 각종 요리에 도전한다. 정성껏 요리하는 모습에 비해 허여멀건 비빔면부터 터져버린 달걀부침까지 2% 부족한 맛과 비주얼로 허당 매력을 선보인다. 그녀의 요리가 걱정돼 밀착 감시(?)하던 박원숙은 슬쩍 양념을 추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구혜선이 저작권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밝혀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녀는 50곡이 넘는 연주곡을 만든 창작자이기도 한데 중국 음악 차트에서 하루 동안 1위를 한 수익금이 무려 3000만원이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금목서 꽃향기가 궁금하신가요

    10여 년 전 이맘때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갔다가 식물학자인 지인으로부터 식사 초대를 받았다. 함께 초대받은 연구자 중엔 중국인도 있었다. 그는 집들이 선물로 중국인들이 먹는다는 떡을 가져왔다. 설기와 비슷한 그 떡을 한 입 베어 무니 오묘한 단맛이 났다. 그것의 이름은 계화떡. 중국에선 중추절에 말린 목서 꽃을 넣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그날 먹은 떡의 달콤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서울에서 자란 나에게 목서는 낯선 식물이었다. 남부지역에서는 마당과 길가 화단, 주차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는데, 서울에서는 식물원의 온실에 가야 겨우 목서속 식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저 먼 사막의 다육식물이나 열대우림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많아도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사는 식물을 소개하는 온실은 희귀하다. 이 계절이면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에서 금목서 꽃을 자주 볼 수 있다. 영상과 사진을 본 사람들은 말한다. 금목서 향기가 그렇게 좋다는데 어떤 향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누군가는 길가에 널렸는데 궁금할 게 뭐가 있냐고 하고 또 누군가는 금목서에서 단 껌 냄새가 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런 향이 아니니 속지 말라고도 한다. 이렇듯 향기가 짙은 금목서는 이맘때 자주 화제의 중심에 선다. 먹고사는 문제와 동떨어진 식물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금목서가 매년 화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들에게서는 사진과 영상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꽃 향이 나기 때문일 것이고, 수도권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 남부지역에 사는 이 식물들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인 듯하다. 언젠가 경남 통영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인이 말했다. 금목서 꽃이 필 때 남녀 할 것 없이 길가에 떨어진 꽃차례를 주워 교복 주머니에 넣어 두고 종일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꽃향기를 맡았다며 무심히 금목서에 얽힌 추억을 말하는 그가 나는 참 부러웠다. 금목서 이슈를 접할 때마다 한편 시원한 느낌도 든다. 금목서에 관해서만큼은 수도권이 아닌 남부 지역민들이 앎의 주도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나 역시 수도권에서 살아왔지만 문화, 예술, 경제 모든 면에서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누리고, 늘 자신 있는 주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금목서에 관한 대화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산다는 사실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중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종은 목서, 금목서, 구골나무, 구골목서, 박달목서 등이며, 이들은 교잡되고 개량돼 정원과 화단에 심어졌다. 우리가 은목서라 부르는 나무가 실은 은목서가 아닌 구골나무이거나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인 경우가 많다. 꽃 시장에서는 목서를 만리향이라고도 부른다. 백리향, 천리향도 아닌 ’만리향’이라 부를 정도로 이들 향은 강하고도 선명한 것이다. 목서는 원산지인 중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구, 애용돼 왔다. 중국에서는 이들을 계화, 계수라 부르며 도시마다 조경수로 심고, 요리에 넣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나에게는 1995년 중국에서 발행된 목서 시리즈 우표가 있다. 우표에는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네 종의 주요 목서가 그림으로 담겼는데, 이 그림만으로 중국의 목서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우표에는 꽃이 미색-노란색인 ‘금계’, 흰 꽃의 ‘은계’, 주황색 꽃에 향기가 강한 ‘단계’, 은계와 비슷하고 향이 옅지만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사계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금목서라 부르는 종은 ‘단계’이다. 목서는 ‘오스만투스’라는 속명으로 중국을 넘어 서양에서 활용됐다. 이들 속명조차 그리스어 ‘오스메’(향기로운)와 ‘안토스’(꽃)에서 유래했다. 이름 그 자체로 향기로운 꽃인 셈이다. 이 달콤하고도 상큼한 향은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향수의 원료이다. 목서속 식물의 향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데엔 향 자체가 좋은 이유도 있지만 꽃에서 꽃 냄새가 아닌 열매 냄새가 나는 것, 기존에 우리가 맡아 왔던 꽃 향 영역 밖의 향을 낸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흔히 향 업계에서 금목서 향은 살구, 복숭아, 자두, 가죽처럼 식물의 꽃과는 거리가 먼 향으로 비유된다. 식물 세밀화를 그린 지난 16년간 한 번도 목서속 식물을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박달목서마저도. 대부분 남부지역에 한정돼 재배되기에 목서속은 우리나라 누구에게도 주요 연구 대상은 아닌 것 같다. 그저 제주의 정원 한 군데를 기록하며 그곳에 식재된 금목서와 구골목서를 관찰해 그린 게 다였다. 목서속 식물의 꽃 향을 내내 맡았던 지난 3년은 내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식물에 얼마나 문외한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싱가포르에서 계화떡을 먹을 때 중국인 연구자는 나에게 중국 사람들이 왜 계화(목서)를 귀하게 여기는지 그 이유를 말해 주었다. 중국에선 보름달을 가장 완벽한 존재로 여기기에, 보름달이 뜨는 궁극의 시기에 꽃을 피우는 목서 또한 신성한 존재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들 꽃 피는 시기가 특별한 것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원의 나무 열매가 익고,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는 와중에 목서는 꽃을 피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가을바람에 쉬이 흩어지지 않는 목서의 아름다움을 감각할 적기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단짠’ 허니버터칩 10돌…누적 매출 5500억 넘어

    ‘단짠’ 허니버터칩 10돌…누적 매출 5500억 넘어

    해태제과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허니버터칩’의 누적 매출이 5500억원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에서 유독 성과를 못 내고 있던 해태제과가 2년을 연구한 끝에 2014년 8월 출시됐다. ‘감자칩은 짠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으로 차별화했다.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감자칩 시장 매출 2위에 올랐다.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해태제과는 출시 1년 8개월 만에 신공장을 지으면서 품귀 현상을 해소했다. 메이플 시럽을 넣은 제품 등 시즌 한정판 15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전체 스낵 매출 순위 7위였다. 새우깡·맛동산·꼬깔콘 등 출시 30년이 넘은 스낵 제품처럼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덕에 스테디셀러가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