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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입맛 사로잡는 간장새우…닭새우·꽃새우 특별한 새우장의 맛

    한국인 입맛 사로잡는 간장새우…닭새우·꽃새우 특별한 새우장의 맛

    닭새우, 꽃새우 그리고 간장새우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새우장을 만나다. 밥 도둑이라 불리는 간장게장에 버금가는 짭짤한 감칠맛과 게장보다 훨씬 더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을 자랑하는 간장새우가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별미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갑각류 중에서도 새우는 카로틴, 타우린, 키토산 등의 성분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이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음식이다. 특히 생새우를 청주와 간장, 각종 야채와 과일이 들어간 간장 소스에 숙성시켜 만드는 간장새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춘 새우요리라 할 수 있다. 역삼동 ‘깐 간장새우’는 신선한 해산물만을 취급하는 새우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하며, 특히 이 집을 대표하는 간장새우요리는 간장새우를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처음 먹어본 사람들조차 칭찬을 아까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살이 많은 싱싱하고 큼직한 대하만을 엄선해 손질한 후 이 집만의 비법이 들어간 간장소스에 3~절여져 비릿한 맛이 전혀 없고 씹을수록 입안이 개운해 많이 먹어도 물리지가 않는 것이 이곳 간장새우의 특징이다. 역삼동 ‘깐 간장새우’는 특별한 새우장의 맛을 자랑하는 간장새우뿐만 아니라, 갓 잡아 신선함이 살아있는 독도산 꽃새우 회, 바싹하고 부드러운 꽃새우 튀김, 독특한 모양새가 눈길을 끄는 닭새우 회, 닭새우 튀김 요리, 쫄깃한 통 문어찜을 즐길 수 있다. 재료의 배합이 잘 어우러진 간장새우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대전은 한반도 철도의 중심지이며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나그네들의 도시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대전에서 나뉘던 시절 기차에서 잠시 내려 한입에 마시듯 먹던 가락국수의 추억이 떠오른다. 함께 철길에 서서 기차가 떠나버릴까 불안한 마음에 입천장을 데는 줄도 모르고 먹었던 뜨끈한 추억의 맛.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오가는 나그네들로 북적이는 대전역으로 떠나 본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전남 순천 작은 시골 마을에는 세 쌍둥이와 오빠 병주, 할머니가 살고 있다. 할머니 혼자 네 손주를 보살피기에는 일이 정말 많다. 그럴 때마다 11세 손자 병주가 할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곧잘 거든다. 할머니는 그런 손자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느 날 할머니는 병주에게 조금 더 아이답게 행동해도 된다는 말을 건네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편안한 복장에 마음마저 여유로워지는 찜질방. 피해자가 긴장을 풀고 잠든 사이 휴대전화를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찜질방 내부의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형사들은 그 수법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범인이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노인이었기 때문이다. 습관처럼 찜질방에 들어가 천연덕스럽게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그는 누구일까.
  •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늙은 농부 손 같은 전남 고흥 팔영산

    산은 저마다 다르다. 걷기 좋은 육산이 있는가 하면, 기화요초로 이름난 산도 있다. 늙은 농부의 주름진 손마디처럼 거친 산도 있다. 이런 산은 대개 바위가 많고 골이 깊어 험하기 마련이다. 전남 고흥의 팔영산(八影山)이 바로 그렇다. 돌올한 멧부리 8개가 일렬로 늘어서서 남해 바다에 여덟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바다와 접한 산이 대개 그렇듯 팔영산 또한 높은 봉우리에 올라 바다를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사방이 하늘빛보다 짙은 파란 바다다. 과장 좀 보태 하산 무렵이면 눈동자에 파란 물이 들 지경이다. 그 파란 바다 위로 다도해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개구리밥처럼 볼록볼록 솟아 있다. 팔영산은 암릉 타는 재미가 각별한 산이다. 한데 몇몇 봉우리는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기어올라야 할 만큼 험하다. 암봉의 표면 또한 팥시루떡처럼 투박하고 거칠다. 설악산, 북한산 등의 암릉이 인절미처럼 매끈한 것과 사뭇 대비된다. 하지만 일단 올라서면 조망만큼은 선계다. 이는 1봉부터 8봉까지 마찬가지다. 온 길 뒤돌아보는 맛, 갈 길 보는 맛,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맛이 제각각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011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는 데도 이처럼 빼어난 전망과 암릉미가 어느 정도 작용했지 싶다. 오르는 맛… 암릉 타러 가는 길, 소크라테스와 조우 등산 코스는 여러 개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팔영산 야영장에서 출발해 흔들바위와 유영봉(제1봉)~적취봉(제8봉)을 돌아본 뒤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즐긴다. 물론 역방향으로 돌아도 된다. 거리는 6㎞. 4시간쯤 걸린다. 하산길은 제6봉인 두류봉 아래에 있다. 따라서 7, 8봉까지 오른 뒤엔 6봉까지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최고봉은 깃대봉(제9봉·608.6m)이다. 적취봉에서 500m쯤 떨어져 있다. 여기까지 산행에 포함할 경우 소요 시간이 5시간 정도로 길어진다. 야영장에서 유영봉, 또는 적취봉만 돌아보는 단거리 코스도 있다. 이 경우 산행 시간은 2시간 안팎으로 확 줄어든다. 빼어난 멧부리로 이름난 산들은 대개 그에 얽힌 사연도 있게 마련이다. 팔영산도 8개 봉우리의 그림자가 한양까지 드리웠다거나, 중국 위나라 황제의 세숫대야에 어른거렸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한다. 뭐, 딱히 근거는 없다. 예전엔 여덟 개 봉우리를 1봉, 2봉 등의 무미건조한 이름으로 불렀다. 그러다 1998년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봉우리마다 고유한 옛 이름을 되찾았다.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능가사로 들어선다. 대웅전(보물 제1307호)과 주역 팔괘를 새긴 동종(보물 제1557호) 등으로 이름난 절집이다. 등산로는 절집 왼쪽으로 나 있다. 주차장을 지나 팔영산 야영장 끝자락에 탐방객 집계 센서가 있다. 여기가 실질적인 들머리다. 센서를 통과하면 곧 갈림길이 나오고, 길 오른쪽에서 팔영산의 숲그늘이 시작된다. 등산로 곳곳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다. 소크라테스, 공자 등의 명언을 새겼다. 된비알 오르느라 밭은 숨 내뱉으면서도 간간이 마주하는 선인들의 지혜가 더없이 반갑고 고맙다. 들머리에서 제1봉 유영봉(儒影峰·491m)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심정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이 구간이 가장 힘들다. 일반적인 산행처럼 정상 언저리에 올랐으니 이제부터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될 거란 달콤한 상상 따위는 버리시라. 8봉까지 기엄기엄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니 말이다. 보는 맛… 철 사다리 잡고 10분, 하늘빛보다 더 파란 바다 접속 유영봉엔 송팔응 장군과 백마의 전설이 서려 있다. 송팔응에겐 하늘을 나는 백마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유영봉을 겨냥해 화살 한 발을 쏜 뒤 곧바로 백마를 타고 뒤쫓았다. 하지만 화살은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낙담한 송팔응은 말의 목을 단칼에 벴다. 한데 바로 그제서야 화살이 바위 뒤에 와서 꽂혔고, 송팔응은 자신의 경솔함을 탓하며 탄식했다고 한다. 유영봉에서 맞는 풍경이 장하다. 파란 바다와 다도해가 두 눈 가득 들어찬다. 바다 빛깔이 하늘빛보다 파랄 수 있다는 것도 이 봉우리에 서면 알게 된다. 제2봉 성주봉(聖主峰·538m)은 부처를 닮았다는 봉우리다. 유영봉과 마찬가지로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 밧줄을 잡고 10분 가까이 씨름해야 오를 수 있다. 제3봉은 생황봉(笙簧峰·564m). 바람이 바위를 스칠 때면 생황 소리가 난다는 멧부리다. 성주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뒤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제4봉은 사자가 엎드린 듯하다는 사자봉(獅子峰·578m)이다. 사자봉에 서면 그제야 제8봉까지의 능선이 물결치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우주센터가 세워진 나로도와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의 고향 거금도, 소록도 등도 아련하다. 즐기는 맛… 어디나 완연한 봄, 해송과 우아한 해변의 유혹 사자봉에서 다섯 신선이 노닐었다는 제5봉 오로봉(五老峰·579m)까지는 단숨에 닿는다. 오로봉과 제6봉 두류봉(頭流峰·596m) 사이도 다소 가파른 편. 두류봉에서 제7봉 칠성봉(七星峰·598m)까지는 다소 멀다. 하지만 길은 순하다. 이 길에서 만나는 통천문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바위가 문의 형태로 세워져 있다. 칠성봉에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15분쯤 가면 제8봉인 적취봉(積翠峰·591m)이다. 적취봉에서 두류봉(6봉)까지 되짚어 간 뒤 하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내려서면 편백숲과 만난다. 봄물 오른 편백나무가 싱그럽다. 편백숲에서 탑재를 지나 숲길을 자박자박 내려가면 팔영산 야영장이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팔영산 아래의 외나로도, 남열해변 등은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둘러보기가 수월하다. 고흥반도 반대쪽의 소록도와 거금도는 이즈음에 놓쳐서는 안 될 ‘머스트 시’(must see) 코스다. 이쪽도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해송과 우아한 해변이 아름다운 소록도, 금산면 앞의 앙증맞은 섬 연홍도 등 봄날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즐비하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 초입의 해룡교차로에서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을 타고 벌교나들목으로 나간 뒤 15번 국도를 타고 과역을 지나면 팔영산이다.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KTX로 순천까지 간 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순천에서 고흥까지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연홍도까지는 하루 일곱 차례 작은 배가 오간다. 신양선착장에서 5분 거리다. 왕복 6000원. 거금대교 건너자마자 신양마을, 고라금 해변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가면 신양선착장이다. 010-9188(4188)-1791. →맛집 소록대교 가기 전 녹동항에 맛집들이 많다. 진미횟집(842-3111), 영성횟집(835-5303) 등은 장어통탕으로 이름난 집. 장어를 통째 얼큰하게 끓여 낸다. 고흥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벌교 쪽에 꼬막 정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잘 곳 나로2대교 초입의 하얀노을모텔펜션(833-8311~3)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녹동항 쪽에선 썬비치호텔(844-7661)을 권할 만하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6) 힘이 불끈 개불

    [김준의 바다 맛 기행] (6) 힘이 불끈 개불

    “어머, 징그러워~.” 앞서 가던 아가씨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남자의 팔에 매달렸다. 함지박에 담긴 개불을 보고 기겁했다. 남자는 이런 여자 친구가 싫지 않은 얼굴이다. 장난기가 발동한 것일까. “한 접시 먹고 가자”며 여자 친구의 손을 붙잡고 충남 안면도 백사장 해변의 한 횟집으로 들어갔다. 모양새를 보면 망측스럽다. ‘개의 불알’이라니. 싱싱하고 맛있는 광어, 돔 등 회를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어지간한 횟집이면 영락없이 초다짐거리(식사 전의 입가심 음식)로 올라오는 녀석이다. 처음엔 기겁했던 여자도 한 번 먹어 본 후로는 젓가락이 바쁘다. 달짝지근하고 쫄깃한 씹는 맛에 주문한 광어회가 올라온 후에도 개불로 향한 젓가락은 멈추질 않는다. ‘우해이어보’는 개불을 ‘해음경’(海陰莖)이라 했다. ‘우해이어보’는 18세기 경남 진해로 유배 온 담정 김려가 신기한 어류를 접하고 저술한 책이다. 단순한 어보가 아니라 시인의 감성으로 어촌 풍습과 바다 생물을 기록했다. 개불에 대한 그의 기록을 보자. “해음경은 모양이 말의 음경과 같다. 머리와 꼬리가 없고 입은 하나만 있다. 바다 밑 바위에 붙어서 꿈틀대는데 자르면 피가 난다. 해음경을 깨끗이 말려 가늘게 갈아서 젖을 섞어 음위(남자 생식기가 위축되는 병)에 바르면 바로 발기한다.” 개불은 겨울에 15~30㎝ 깊이에서 산다. 여름에는 1m 이상 깊은 곳에서 ‘여름잠’을 잔다. 겨울철에 먹이활동이 활발해 통통하고 맛이 좋으며 잡기도 쉽다. 보통 연안의 사니질에 서식한다. 항문으로 물을 뿜어내며 두 개의 구멍을 만든 뒤 U자형의 터널 속에서 산다. 개불이 클수록 구멍 간의 거리도 길다. 여름철도 아닌데 안면도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모여 야단법석이다. 가까이 가보니 개불을 잡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얼마나 깊이 들어갔는지 삽자루가 다 들어가도록 파내도 녀석은 보이질 않았다. 삽질하던 주민은 목이 탔던지 막걸리를 들고 벌컥벌컥 병나발을 불었다. 개불잡이는 체력이 관건이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서너 마리를 잡고 나면 나가떨어진다. 그래도 꾸역꾸역 철을 맞아 개불잡이에 나서는 것은 그게 큰돈이 돼서가 아니다. 맛, 그렇다. 순전히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맛, 그것 때문이다. 바닷물이 들자 안면도 해수욕장에서 개불을 잡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이 바닷물이 고여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손질을 시작했다. 머리와 꼬리를 자르자 내장이 쏙 빠졌다. 즉석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초장에 찍어 먹었다. 남해의 개불 잡는 모습은 매우 독특하다. 12월부터 1월 사이에 쟁기로 무논을 갈듯 배에 갈고리 네 쌍을 달고 천천히 이동하며 바닥을 헤집는다. 그러면 개펄 구멍 속에 살던 개불이 갈고리에 걸려 나온다. 마치 배가 바다 위로 큰 풍선을 달고 있는 모습이다. 이 풍선을 ‘물보’라고 한다. 백합 주산지였던 부안과 김제, 그리고 군산에 이르는 새만금 개펄에도 개불이 많았다. 여기선 개불을 잡는 데 ‘뽐뿌배’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남해에서 사용하는 갈고리 대신 수백개의 강력한 물줄기로 개펄을 헤집어 잡는다. 개불은 물론 백합과 동죽 등 개펄 생물을 싹쓸이했다. 남해의 개불잡이가 소로 쟁기질하는 것이라면 새만금에서는 저인망으로 바닥을 긁는 것과 같았다. 전남 강진 도암만의 개불잡이는 마을 공동 작업이다. 주민들이 정해진 날에 참여해 개불을 잡는다. 개불 산지로 이름난 사초리는 마을에서 5분 거리인 복섬에서 주로 잡는다. 쇠스랑으로 개펄을 파서 헤집어 떠오른 개불을 뜰채나 삼태기로 건진다. 마을 앞 논들은 한때 개펄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개펄에 의지해 낙지도 잡고 굴도 까고 바지락도 캐며 생활했다. 당시 주민들은 개불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상품가치도 없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았기 때문. 그러다 간척과 함께 바지락도 굴도 개불도 사라졌다. 개불이 다시 마을에 나타난 것은 10여년 전이다. 그 사이 개불이 참살이식품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가 급등했다. 마을 주민들도 모두 개불을 잡는 날이면 열일 제쳐 두고 참여한다. 잠깐 물때에 수십 만원 벌이를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3월 초에 개불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개불은 어느 수산시장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경남 남해나 사천, 전남 강진이나 완도, 충남 태안과 서산 지역의 수산시장을 기웃거리는 것이 좋다. ‘손도(남해 삼동면의 해안 마을) 개불 먹지 않고 남해 구경 했다고 말하지 말라’는 얘기가 헛말이 아니다. 지족해협에서 사온 개불을 손질하는데 선홍빛에 껍질이 두껍다. 좋은 개불이 갖춰야 할 조건이다. 지족수산시장에서 한 마리에 1000원씩 하는 손도 개불 열다섯 마리를 샀다. 집에 와서 손질해 보니 색깔과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개불 중에 최상품이다. 회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태안에서는 개불을 돼지고기 대신 넣어 김치찌개를 만들기도 한다. 꾸덕꾸덕 말린 뒤 양념을 곁들여 곱창구이처럼 요리하거나, 석쇠에 손질된 개불을 올리고 직접 구워 먹기도 한다. 개불은 글리신이나 알라닌 같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단맛이 난다. 요리가 간단하고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성질 급한 술꾼들은 주문한 회가 나오기 전에 개불에 소주 몇 잔을 돌려야 성이 찬다. 남성 기능 강화에 좋다는 소문도 있지만 남자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 술맛·입맛 돋우는 석쇠구이 안주, 어디가 맛있을까?

    술맛·입맛 돋우는 석쇠구이 안주, 어디가 맛있을까?

    우리나라는 상고시대부터 육류를 구워 먹었기 때문에 고기를 굽는 도구 또한 일찍부터 발달됐다. 철사나 구리를 가로와 세로로 그물처럼 얽어 만든 석쇠 또한 고기를 장작이나, 숯불, 연탄불 위에 직화로 구워 먹을 때 쓰는 조리 도구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다. 튀기거나 볶는 것에 비해 석쇠에 구운 요리들은 기름기가 빠진 대신 육즙이 살아있고 불에 직접 구워 고소한 맛과 담백한 식감이 뛰어나 지금 같은 환절기에 입맛과 기운을 돋우기에도 좋다.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나른한 봄날에 훌륭한 밥 반찬이자 술 안주로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 온 석쇠구이를 제대로 구울 줄 아는 맛집에서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숯불요리와 국수까지 맛볼 수 있는 ‘인사동 석쇠구이’=옛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인사동 입구에서 화장품 가게를 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맛있는 냄새가 가득 번져 나오는 곳이 있다. ‘맛을 모르면 찾기 어려운 집’이란 글귀를 간판에 달고 있는 ‘인사동 석쇠구이’가 바로 그 맛있는 냄새의 근원지다. ‘인사동 석쇠구이’는 돼지간장 석쇠구이, 돼지고추장 석쇠구이, 닭고추장 석쇠구이가 골고루 인기 있는 곳으로 눈에 잘 뛰지 않는 자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 소문을 타고 석쇠구이 맛집으로 제법 알려진 곳이다. 석쇠구이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또한 일품이라 찾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연탄불과 향긋한 파의 궁합 ‘왕십리 한량석쇠집’=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왕십리 한량석쇠집도 맛집 블로거들의 칭찬이 자자한 곳으로 저녁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석쇠구이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이 집 메뉴들은 연탄불에 초벌된 삼겹살과 고추장 불고기, 매운 불족발 위에 파를 올려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숯향이 배인 고기와 향긋한 파, 이 집에서 만든 간장소스의 절묘한 궁합이 살얼음을 얼려서 나온 소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옛 생각에 절로 잠기는 ‘석쇠구이 전문점 구(舊)노(路)포차’=’골목길의 이슬 같이 마음을 달래주는 행복한 가게’란 의미를 담고 있는 구(舊)노(路)포차는 70,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콘셉트의 포차로 잘 알려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음직한 그 시절의 모습이 잘 구현된 실내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지만 석쇠구이 전문점답게 닭발, 불고기, 제육구이, 오돌뼈구이, 꼼장어구이, 삼치구이, 고등어구이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석쇠구이를 맛볼 수 있다. 석쇠에 올려져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져 나오는 석쇠구이의 고소한 맛과 더불어 미치겠닭, 도마 계란말이, 야족발, 골뱅이홍합탕도 푸짐한 양과 맛을 자랑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집의 인기메뉴다. △보양식의 대명사 장어구이집 ‘풍천민물장어 도소매 직판장’=신도림역 인근의 풍천민물장어 직판장은 셀프장어구이 전문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직판장에서 막 잡은 100% 국내 장어를 즉석에서 직접 굽는 전문점이라 신선도를 유지하는 담백한 장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숯불에 셀프로 구워먹는 장어구이란 것도 독특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무한 리필이 된다는 점도 이곳을 찾은 이들이 맛집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다. 기운이 빠지고 나른해지는 봄날, 은은하게 코끝으로 스미는 숯불향이 맛의 풍미를 더하고 느끼한 기름기는 빠져 담백함이 가득한 석쇠구이로 술맛과 입맛을 돋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50m 고공서 ‘수십만 벌떼’와…세계 최대 ‘벌꿀나무’

    50m 고공서 ‘수십만 벌떼’와…세계 최대 ‘벌꿀나무’

    ‘달콤한 꿀’ 한 통을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희생이 뒤따를까?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한 히말라야 세계 최대 벌꿀 채집현장을 본다면 ‘꿀 한 방울’에 맺혀있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조금이나마 느껴질 것이다. 네팔 카스키 지역에는 높이 5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벌꿀지대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기원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 방식으로 히말라야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천연 벌꿀을 채집해오고 있다. 이들의 벌꿀 채집 방식은 무척 독특한데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십 개의 꿀벌 집에 기거하는 수만 마리 꿀벌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검은 연기’가 필요하다. 주민 일부는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해당 연기를 내는 특정 식물을 채집해오고 여기에 불을 붙여 연기를 내 일시적으로 벌들을 쫓아낸다. 다음에는 주민 중 가장 숙련된 기술자들이 온 몸을 작업복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50m 길이의 밧줄 사다리를 오른다. 이들은 두 개의 대나무 장대를 활용해 꿀벌 집을 밑에 설치해둔 바구니에 떨어트린다. 이는 벌꿀 채집 중 가장 위험한 과정으로 밧줄 하나에 의지해 혹시 모를 추락에 항상 대비해야하고 호시탐탐 공격기회만 노리는 수만 마리 꿀벌들의 견제도 이겨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야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벌꿀이 얻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카스키 지역 주민들은 근심이 가득하다. 지구 기후변화로 꿀벌 개체수가 계속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최근 늘어나는 네팔 관광수요에 편승해 ‘히말라야 벌꿀 채집 체험’이라는 1인당 1,000 달러(약 107만원)짜리 관광 상품을 유치해 나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여기에도 부작용이 있다. 관광객들이 본인 등산장비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며 나무에 오르기 때문에 꿀벌 집과 나무가 손상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의료용 벌꿀 수요가 늘고 있고 네팔 정부가 여기에 발맞춰 적극 벌꿀 수출에 나서는 중이라 정작 벌꿀 채집의 중심인 카스키 주민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Andrew Newe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외식업계 봄맞이 웰빙 그린푸드가 뜬다! ‘까사밍고’ 인기

    외식업계 봄맞이 웰빙 그린푸드가 뜬다! ‘까사밍고’ 인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또한 웰빙음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웰빙메뉴의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중해식 건강 브런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Casa Mingo(까사밍고)’는 기존의 무거운 드레싱을 사용한 샐러드에서 벗어나,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샐러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리코타 치즈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 까사밍고의 베스트셀러 메뉴이다. 또한 지방함량이 낮은 염소 젓을 이용하여 만드는 페타치즈를 넣은 ‘페타치즈 그릭샐러드’는 오이, 샐러리 등의 신선한 채소와 까사밍고의 특제 요거트 드레싱이 어우려져,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20~30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까사밍고 관계자에 따르면 “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음식인 지중해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 앞으로 신선한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린 다양한 지중해식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까사밍고에서는 ‘리코타치즈 샐러드’ ‘페타치즈 그릭샐러드’ 외에 ‘판자넬라 샐러드’ ‘ 망고시트러스 샐러드’의 지중해식 샐러드 메뉴와 파니니, 건강 파스타, 피자 등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 한 잔에 7000원

    커피 한 잔에 7000원

    스타벅스가 한 잔에 6000~7000원인 고급형 커피를 선보인다. 우후죽순으로 팽창 중인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커피 리더’로서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프리미엄 커피 ‘리저브’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저브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만든 최상급 와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타벅스 측은 전 세계에서 소량만 생산되는 원두로 만든 커피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리저브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본사에서 연간 25만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 커피 전문가(바리스타)들이 상위 1% 수준의 원두를 골라 리저브로 유통하고 있다. 한국에는 서울의 압구정로데오역점과 소공동점, 적선점, 이태원거리점, 정자점 등 5곳에서만 리저브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연내에 부산과 서울 서초에서도 리저브 커피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커피는 ‘커피 마스터’ 자격이 있는 바리스타가 대당 700만~1000만원 하는 진공압착식 커피기기 ‘클로버’로 직접 추출해 제공한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리저브 2종은 핀카 누에보 멕시코와 선드라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톨 사이즈 한 잔 가격이 각각 6000원과 7000원이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3900원)보다 80% 비싸다. 웬만한 식당의 밥 한 끼 값과 비슷해 커피치곤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구하기 어려운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는 까닭에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면서 “희귀하고 이국적인 풍미의 커피를 찾는 마니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커피전문점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가능성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의 법과 방침을 준수하는 것이 스타벅스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브랜드파워 대상에 빛나는 곱창프랜차이즈 마포곱창

    브랜드파워 대상에 빛나는 곱창프랜차이즈 마포곱창

    2013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을 수상한 마포곱창이 곱창프랜차이즈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대상 수상의 의미는 해당 브랜드가 소비자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얻고 있는 가를 알려주는 척도이며, 프랜차이즈로서 가맹점별로 달라지지 않는 조리법과 맛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셈이다. 여타 곱창 집과는 달리 짚불구이 곱창을 선보인 마포곱창은 곱창 고유의 쫄깃한 식감을 잘 살릴 수 있는, 곱창을 짚불에 훈연해 잡냄새를 제거하는 조리법으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곱창 집에 흔히 갖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즐거운 행복 외식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분위기 조성으로 곱창 프랜차이즈의 품격을 높였다. 마포곱창은 곱창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에도 한몫했다. 다소 비싸다고 여겨지는 곱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내장 특유의 냄새 때문에 곱창을 기피하는 고객들을 위해 자체 가공공장에서 국내산 곱창을 짚불로 훈연하는 조리법을 개발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자체 개발한 소스를 통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마포곱창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는 창업자에 대한 교육으로까지 이어져 현재 마포곱창은 전국 각지의 가맹점에 양질의 재료을 공급하여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서 신뢰를 쌓고 있다. 곱창 전문 프랜차이즈 마포곱창은 10년 이상 쌓아온 사업노하우로 고객 만족 우수 기업에게만 돌아가는 2013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박형식, “헨리·케이윌 들어온 후 여유 생겨..군대의 맛” 고백

    박형식, “헨리·케이윌 들어온 후 여유 생겨..군대의 맛” 고백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 헨리가 들어온 후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17일 정오 방송된 KBS 2FM ‘이소라의 가요광장’에서 후임 헨리가 들어온 후 여유가 생겼냐는 이소라의 질문에 “확실히 (생겼다)”며 “후임이 들어와도 나는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후임이 있으니 편하다 앉아있는 시간이 생기니까”라고 편해진 군 생활을 전했다. 이어 “예전엔 내가 선임들을 다 챙겨드리고 했는데 이제는 이병이 세 명이나 생겨서 내가 일어나려는 시늉 하면 알아서 움직인다. 이게 군대 맛이구나. 일병의 맛이구나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형식과 임시완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고향의 재발견/정기홍 논설위원

    간이역의 서정이란? 단연 호젓함일 게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고향마을 간이역 사진을 발견했다. 최근 복선 전철화로 100년을 지켜온 역사(驛舍)는 사라졌지만 정겨운 모습이다. 워낙 궁벽한 외톨이 마을이라 기록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고향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사진 속 간이역 풍경은 단촐하지만 오밀조밀한 게 퍽 그럴싸하다. 고향의 하찮은 뒤태마저 들춰내 기록해 준 이들이 고맙다. 어떤 이는 찻길에 버려진 빛바랜 한 장의 승차권을 찍어 올렸다. ‘색깔 있는 곳’이란 평도 달렸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소박하면 소박한 대로 고향의 맛 아닌가. 하마터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한 고향의 속살을 남겨준 이들이 소중할 따름이다. 이제 간이역에 기차는 서지 않는다. 키 작은 소나무만이 바람결에 고향 얘기를 전해줄 뿐. 어느 누리꾼이 댓글을 올렸다. “외갓집 동네닷.” 불원천리(不遠千里). 도회 사람에게 고향은 언제나 한달음에 달려가고픈 어머니 품 같은 곳이다. 고향을 떠난 이여, 간이역 아니 마을을 홀로 지키는 쪼그만 비석이라도 한번 찾아보라.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UHD TV 1위는 내것” 삼성LG 상하이 大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7일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한날한시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올해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UHD TV 시장에서 열세를 만회하고자 최대 격전지 중국에서 두 회사가 한판 붙은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94만 9300대가 팔린 UHD TV는 올해 1269만 8600대가 팔릴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62.6%)보다 21.0% 포인트 증가한 83.6%였다. 북미(4.7%), 서유럽(3.6%)을 제치고 UHD TV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올해가 ‘UHD TV 대중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중국에서 승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두 회사가 대륙으로 달려간 이유다. 전략은 각기 다르다. 삼성전자는 40인치 ‘미니’ UHD TV로 중국인들의 ‘주머니’를, LG전자는 금색 외관 TV로 ‘감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상하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200여명의 현지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세계 최대 105인치 곡면 UHD TV를 비롯해 78·65·55인치 곡면 UHD TV와 110·85·65·55·50·48·40인치 평면 UHD TV 등 총 36개 모델을 공개했다. 이 중 55·48·40인치 평면 UHD TV를 중국 특화 모델로 내놔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저가 시장까지 공략한다. 특히, 40인치 UHD TV는 국내 제조사의 UHD TV 가운데 가장 작은 제품으로 가격도 200만원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해상도만 HUD급일 뿐 성능이 부족한 100만~200만원대 저가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이번 저가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전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은 14.9%(지난해 4분기 기준)로 소니에 이은 2위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은 3.2%로 스카이워스·창훙·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에 이은 6위에 머물렀다. 중국에서 점유율 1.6%로 9위에 그친 LG전자도 같은 날 상하이 케리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77인치 UHD 곡면 올레드TV를 비롯해 올해 중국에 출시할 105∼49인치 8종의 UHD TV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관윈(觀韻)II 울트라HD TV는 지난해 출시한 풀HD(FHD·고화질)급 관윈TV의 후속 모델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색 외관에 번영과 평안의 상징인 배 형상의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중국 특화 제품이다. 관윈은 ‘풍아한 맛을 느끼다’라는 뜻으로 승진 운을 뜻하는 ‘관운’(官運)과 중국어 발음이 같다. 두 회사는 18∼21일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상하이가전박람회’에도 나란히 참가해 중국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프로배구] 경험·믿음·간절… 3인 3색 우승 출사표

    “우리는 우승의 맛을 안다.”(신치용), “선수들을 믿는다.”(김호철),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김종민)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자리에 앉은 감독과 선수들은 웃는 표정으로 말했지만 하나같이 비수를 숨기고 있었다. 남자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결승까지 가서 2등만 3번 했다. 3전4기라는 기분으로 도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남자부 2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시즌 전부터 1강으로 지목됐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챔프전 7연패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지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3-2로 3차전까지 다 치르고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겸병필승(謙兵必勝)이라 했다. 겸손하게 준비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부도 불꽃이 튀었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아픔을 겪었다. 절실하게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2위에 머물렀던 한과 설움을 견디며 일 년을 호되게 훈련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통합 우승 2연패를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세먼지에 황사까지한방차로 이겨낸다

    봄이 완연하지만 반갑지만은 않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에는 지독한 황사가 찾아왔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비염·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과 고비사막에서 날아오는 황사 역시 눈병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만 무엇보다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이런 날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유해물질이 기관지나 폐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거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강남 자생한방병원 하인혁 원장은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유해물질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진다”며 “설사 유해물질을 흡입했더라도 빠르게 배출되도록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주거나 유해물질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재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관지나 폐에 좋은 약재를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도라지 도라지(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폐나 기관지에 좋은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맵고, 쓰며, 흩어지고, 위로 오르는 성질이 폐의 기운을 상승시켜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하게 해준다. 폐의 기운을 도와주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민간에서도 흔히 도라지를 기침약으로 사용해 왔다.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나 기침이 심한 어른에게는 반찬으로 도라지를 먹게 하는 것도 좋다.   ■오미자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는 특히 신맛이 강하며,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아 폐에 좋다.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는 약재여서 오미자가 위로 올라가 폐에 작용하면 폐의 허약함을 막아 기침과 헐떡거림을 멈추게 해준다. 이 때문에 오미자는 오랫동안 기침이나 천식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기니피그의 기관지에서 히스타민 수축 작용을 완화시켜 기침을 억제하며, 오미자 추출물을 동물에게 정맥주사하면 호흡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맥문동 맥문동은 달고, 차갑고, 성질이 촉촉해 음을 기르고 마른 것은 적셔준다. 시원하고 물기가 많아 열이 많고 진액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좋다. 폐에 작용해 불필요한 열을 내리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해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르며, 잦은 기침을 치료한다. 또 호흡을 돕는 기관지 점액의 단백질 양을 줄여 호흡을 기뿐하게 해준다. 또 기관지의 손상을 막아주고 손상된 기관지의 회복도 촉진한다.   ■숙지황 숙지황 추출물이 쥐의 뇌에 있는 성상세포에서 염증 관련 매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막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 전신 알레르기의 경우 혈중 히스타민 농도를 낮춰 알레르기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숙지황은 맛이 달고 따뜻하며, 성미가 두텁고 즙이 많아 매우 촉촉한 약재다. 성질이 아주 윤택하고, 촉촉하며, 즙액이 많아서 진액이 부족한 모든 증상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재다.   ■당귀·천궁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귀는 혈액의 미소순환을 개선시키고 적혈구의 유동성을 향상시켜 심혈관계의 순환에 도움을 준다. 천궁 추출물도 기니피그 실험에서 좌심방의 수축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보고됐다. 이런 당귀와 천궁은 대표적인 보혈 약재다. 피를 잘 돌게 해 뭉치거나 막힌 곳을 뚫어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탁월한 항염증 효과로 인해 큰 외상 후에 먹는 한약에는 반드시 당귀가 들어가기도 한다.   ■몸에 맞는 약재 고르고, 섞어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방차를 마시기 전에는 먼저 약재가 자신과 잘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령, 숙지황은 끈끈하고 기름기가 많아 위장에 부담을 주므로 비위에 문제가 있다면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천궁도 성질이 맵고 활달해 음기가 허약해 열이 뜨는 상태이거나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여러 약재를 섞어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하 원장은 “약재를 임의로 섞어 복용하면 상호작용에 의한 영향이나 체질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방차를 끓이는 데는 특별한 도구나 제조법이 필요하지는 않다. 일반 주방기구를 이용해 자신에 입맛에 맞게 양을 조절해 끓이면 된다. 다만, 약재의 맛이 시거나, 쓰고 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역시 호흡기에 좋은 배나 홍시 등을 첨가하거나 꿀을 타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무엇을 고르리까, 그것이 문제로다

    무엇을 고르리까, 그것이 문제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유명한 독백이다. 숙부의 패륜, 어머니의 변절을 알게 된 덴마크 왕자 햄릿의 혼란과 분노, 갈등을 압축한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햄릿’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것은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인간 심리를 깊이 통찰하고 삶과 죽음의 본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연극평론 1세대로 오랫동안 ‘햄릿’을 강의해 온 여석기 고려대 명예교수는 ‘나의 햄릿 강의’(2008)에서 “‘햄릿’은 온통 수수께끼투성이”라고 했다. 햄릿이 복수를 망설이는 것, 오필리어가 자살한 이유, 거트루드(햄릿의 어머니)가 독이 든 잔을 알고 마셨을까 하는 것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작품 해석의 관점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화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여 교수의 평가대로, 여기에 올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이라는 계기가 얹어져 ‘햄릿’에 대한 변주가 공연계를 휘감고 있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연출 박선희)는 ‘햄릿’에 대한 기발한 접근이다. 똑같은 복장과 분장을 한 여성 소리꾼 4명이 햄릿이자 오필리어, 거트루드, 클로디어스가 돼 갈등을 빚고 이야기를 풀어 간다. 전라도 사투리로 판소리의 말맛을 살리고 칼싸움으로 긴장감을 끌어낸다. 타루의 정체성인 판소리와 우리 가락뿐만 아니라 스윙, 왈츠,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이 녹아 있다. ‘햄릿’의 역사·시대상을 재치 있게 우리 사회상과 접목해 이 시대의 자화상을 투영시킨다.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공연한다. 2만 5000원. (02)6481-1213. 연극, 무용,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활용한 ‘햄릿’이 다음 달 3~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적인 감각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본 ‘햄릿, 여자의 아들’(연출 송현옥)이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한탄한 햄릿의 여성관은 다소 비관적이다. 극단 물결은 이런 햄릿의 사고에서 벗어나 거트루드의 처지와 욕망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한다. 2만~5만원. (02)3668-0007.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춘 창작뮤지컬 ‘오필리어’가 5월 16~25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에서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아 목숨을 끊는 유약한 존재가 아니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은 “연극을 시작하던 스무 살 시절부터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간직해 왔다. 초심으로 돌아와 ‘햄릿’을 읽다 보니 청순가련하고 순종적인 여성의 상징 ‘오필리어’의 모습에 의문이 갔다”고 했다. 이 작품에서 오필리어를 사랑에 적극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여성으로 표현한 이유다. ‘오필리어’의 음악과 안무를 각각 최우정 TIMF앙상블 예술감독과 주목받는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담당해 관심을 끈다. (02)515-040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거리서 가수 채환 콘서트 열려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거리서 가수 채환 콘서트 열려

    대구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방천시장은 일반 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방천시장 내에는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을 추억하는 ‘김광석거리’가 조성돼 있다. 문화와 맛이 어우러진 전통시장 내 TOMA홀에서는 매주 김광석 추모 콘서트가 열려 그를 그리워 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20일까지는 연예오락프로그램 스타킹과 히든싱어에서 김광석 특유의 서정적인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이목을 끌었던 가수 채환의 ‘마흔 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 콘서트가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후 2시와 5시 열릴 ‘마흔 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 콘서트는 방천시장 김광석거리의 문화 공연 활성화를 위해 제2의 김광석이라 불리는 채환과 민간차원의 상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방천시장에서 김광석을 추억하는 공연이 매주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인근 상인들의 역할이 컸다. 방천시장 상인회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던 거리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앞장 선 주인공들인 것. 상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상인회는 방천시장을 문화공연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상인회 중 한곳인 방천시장 맛집 ‘투뿔쇼’ 백보성 대표는 “가수 채환의 공연 티켓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며 방천시장 김광석거리가 문화와 맛을 겸비한 대구 중구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김광석거리 문화 공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천시장맛집 투뿔쇼(www.twoplus.altspace.co.kr)는 지난해 9월 오픈 이래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산 한우 1++등급의 등심과 안심을 직화구이로 요리해 고객에게 살아있는 소고기의 참맛을 전하는 투뿔쇼는 일 평균 5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대구 중구 맛집으로 유명하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현장 구입에 대한 문의는 전화(010-4688-1033)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지섭, 맥주 촬영장서 돋보이는 예쁜 손 ‘화제’

    소지섭, 맥주 촬영장서 돋보이는 예쁜 손 ‘화제’

    롯데아사히주류(대표 이재혁)의 국내 점유율 1위 프리미엄 수입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www.asahibeer.com/kr)의 모델 배우 소지섭이 최근 ‘좋은 맥주의 증거, 엔젤링’을 컨셉트로 TV CF 촬영을 진행했다. 부드러운 남성미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소지섭은 이번 아사히 수퍼드라이 CF 촬영에서 블랙슈트에 화이트셔츠를 매치해 고급스럽고 시크한 차도남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화려한 도시 야경이 한 눈에 펼쳐지는 고층 건물에서 부드럽고 상쾌한 맛의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마시며 시티라이프의 멋과 여유를 즐기는 프로페셔널한 남자를 완벽하게 연기 한 것. 특히 이번 광고는 ‘엔젤링’을 통해 맛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맥주 맛을 아는 이들의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욕구를 중점적으로 연출했다. 엔젤링은 맥주를 마시고 잔을 내려놓을 때 잔에 생기는 하얀 거품고리로, 맛있고 신선한 고품질의 맥주를 고르는 기준으로 통한다. 이에 따라 소지섭은 이번 광고 촬영 현장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선명한 엔젤링을 섬세한 손동작으로 멋스럽게 표현해 주목도를 높였다. 길고 곧게 뻗은 손가락으로 분위기 있게 링을 그리며 한 줄씩 엔젤링이 새겨 질 때마다 부드러움은 물론, 짜릿함, 깊은 풍미까지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음을 보다 인상적이고 비주얼하게 전달한 것. 실제로 소지섭은 ‘소지섭 손 모음’, ‘소지섭 손 사진’ 등의 검색어가 있을 정도로 예쁜 손으로도 유명해 이번 ‘아사히 수퍼드라이’ 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볼거리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소지섭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진 고된 촬영과 끊임없이 맥주를 마시며 상품의 장점을 몸소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데뷔 18년차 베테랑의 근성과 매너로 시종일관 멋진 모습을 유지해 여성 스태프들은 물론 남성 스태프들까지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롯데아사히주류의 신우복 마케팅 팀장은 “이번 신규 TV CF가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높은 명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엔젤링’을 통해 아사히 맥주가 철저한 품질 관리에 기반한 최상의 상태로 소비자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지섭을 모델로 다양한 광고 캠페인 및 마케팅을 전개,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봄 입맛 돋우는 달래·미나리

    봄철 입맛이 없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파릇파릇 향긋한 봄나물이다. 제철 음식은 계절별로 우리 몸에 가장 알맞은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은 물론 활력을 준다. 북한에서도 봄이면 달래와 미나리를 즐겨 먹는다. 달래는 매우면서도 상큼한 맛이 식욕을 당기게 하지만 영양소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달래 된장국을 먹어본 사람은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살짝 얼큰한 그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달래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이 톡 쏘는 매운 맛이다. 한방에서는 매운맛이 피로를 풀어주고 병사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고 본다. 동시에 면역력도 키워준다. 살짝 매운맛은 식욕을 돋워 식욕 저하도 해소해준다. 또 정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취하게 해준다. 미나리에는 글루타민산을 비롯해 10여가지의 아미노산과 비타민, 무기원소들이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고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는다. 봄철이면 몸이 나른해지면서 식욕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때 미나리로 무침을 해 먹거나 차를 달여 마시면 식욕항진은 물론 몸도 가벼워진다. 봄나물이 몸에 좋다고 하여 이것저것 먹다 보면 체질에 맞지 않거나 흡수가 잘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미나리를 먹으면 불합리한 조합들로 생겨난 독소를 해독해주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생체 중 봄에 가장 많은 자극을 받는 장기가 간이다. 미나리는 바로 간의 기능을 높이는 일등식품이자 약제다. 피로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아주 적격이다. 미나리는 날것 그대로 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고사리처럼 참기름에 온갖 양념을 더해 무쳐 먹기도 하고 짓찧어서 즙을 내어 먹거나 끓여서 차 마시듯 마셔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달래, 미나리뿐만 아니라 쑥, 질경이, 두릅, 씀바귀, 부추, 냉이 등의 나물도 잃어버린 미각을 깨우고 몸의 피로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봄철 달래와 미나리로 신선한 봄기운을 느끼면서 우리 몸의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건강 밥상을 차려보자.
  • [프로축구] 관록 vs 패기

    [프로축구] 관록 vs 패기

    최고령 감독도, 최연소 감독도 1승이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프로축구 K리그 최고령 박종환(왼쪽·76) 성남 감독과 패기와 감각으로 무장한 최연소 최용수(오른쪽·41) 서울 감독이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시즌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개막전에서 성남은 경남에 0-1로, 서울도 전남에 0-1로 패배했다. 박 감독은 성남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성남은 홈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홈 전적 9승5무5패, 승률 60.5%였다. 특히 지난해 4월 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로 꺾은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박 감독은 “(서울은) 개개인의 실력에서 우리 팀에 앞선다”면서 “발악하듯 하는 수밖에 없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시즌 첫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서울의 흐름은 좋지 않다. 서울은 작년 9월 이후로 원정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다. 최근 원정 6경기(3무3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최 감독에게는 부담스럽다. 서울은 지난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에서 승리를 쌓지 못한(4무 3패) 아픈 기억이 있는 터라 시즌 초반을 맞는 기분은 영 개운치 못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지난해처럼 7경기에서 승수를 못 올리는 치욕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8경기 만의 승리를 2경기 만에 거두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1강’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리그와 아시아 챔스리그를 부담없이 병행하고 있는 전북이 객관적 전력에서 인천에 앞선다. 개막전에서는 ‘강팀 킬러’ 부산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교원과 정혁, 이승기가 고루 골 맛을 봤다.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치른 아시아 챔스리그 조별 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은 2골을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인천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천에 전북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북은 지난해 인천 소속이던 정인환과 이규로, 정혁을 영입했다. 이어 올해 김남일과 한교원까지 끌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김봉길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전북과의 경기를 ‘전쟁’이라고 표현한다”고 전하면서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주장 박태민은 “꼭 이기겠다. 이겨서 인천과 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라면보다 7000배 매운 ‘괴물 칠리버거’ 등장

    라면보다 7000배 매운 ‘괴물 칠리버거’ 등장

    얼마나 매우면… 최근 영국에서 5명에게 병원신세를 지게 한 ‘XXX 핫 칠리버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이 10일 보도했다. ‘영국에서 가장 매운 버거’라는 별명을 가진 이것은 석세스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음식의 ‘특성’상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절대 맛볼 수 없다. 이 햄버거 소스는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스케일(1912년 미국의 화학자 윌버 스코빌이 최초로 개발해 어떤 고추가 매운지를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쓰이며, 스코빌 척도라고도 부른다)로 무려 920만 SHU(단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맵다’고 느끼는 핫소스의 수치는 500SHU,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매운 맛’이라 부르는 라면은 1320SHU인 것을 감안하면 7000배 가량 매운 셈이다. 이를 개발한 레스토랑 주인인 닉 갬바델라(55)는 ‘XXX 칠리버거’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에게 ‘버거를 먹은 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각서에 사인을 한 뒤 과감하게 도전한 사람 중 5명이 곧장 병원에 실려 갔지만 어떤 법적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닉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버거를 찾아온다”면서 “이것을 만든 나조차도 너무 매워서 감히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남자는 햄버거의 아주 작은 조각을 삼켰을 뿐인데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했다. 위장에 구멍이 난 것 같았다”면서 “사람들에게 (매운 햄버거를) 주의하라고 경고하지만 그저 유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초강력 칠리 버거’의 가격은 불과 3.9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7000원이다. 지금까지 이 버거에 도전한 사람은 3000명이지만, ‘무사히’ 한 그릇을 모두 비운 사람은 59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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