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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끈지끈 몸 통증 줄여주는 ‘힐링식품 7가지’

    지끈지끈 몸 통증 줄여주는 ‘힐링식품 7가지’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와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엄습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 있을 것이다. 그나마 통증이 한 번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화장실에서 몸을 씻거나 출근 직전까지도 꼭꼭 온 몸을 쑤신다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일명 뼈마디가 쑤시는 고통은 인체가 노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장·노년층에서 특히 많이 관찰된다. 그렇다고 매번 병원을 방문하기는 힘들고 약국에서 파는 소염 진통제를 이용하지만 의학 연구에 따르면, 진통제 장기 복용은 심장 질환과 위장 출혈을 야기할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방법은 평소 먹는 식사에서 답을 찾는 것이다. 자연에서 생성된 먹거리에는 몸을 보호해주는 천연 영양성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교육전문매체 Grandparents.com은 ‘몸 통증을 줄여주는 식품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1. 카페인(커피) 놀랍게도 커피 속 카페인은 심한 운동 후 나타나는 근육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미국 조지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과하지 않게 매일 커피 2잔을 마셔주면 최대 48%까지 근육통증이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피로를 덜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고 수면무호흡증, 부정맥, 편두통 치료에 일부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량을 장시간 복용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2. 캐모마일 차 영국 원산 국화 과 풀인 캐모마일을 우려낸 차는 수세기 동안 위장 장애, 불면증, 불안증을 완화시키는 민간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이란 타브리즈 대학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성분은 체내에 항염증 작용을 해 관절염과 통풍을 예방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는데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3. 생강 특유의 매운 맛이 인상적인 생강은 배탈과 감기에 효과가 있고 운동 후 나타나는 근육통증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지아 대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 2g씩 생 생강과 익힌 생강을 두 그룹으로 나눠 11일간 복용한 결과 두 그룹 모두 근육통증이 2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연어 연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천연 항염증 효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료센터에 따르면, 생선 기름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소염진통제와 같은 통증 완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관절염 환자가 일주일에 연어 2~3마리 또는 매일 1,500㎎의 생선 기름 캡슐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5. 고등어 고등어 역시 연어처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으로 항염증제로 알맞다.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칼슘은 체내 나트륨을 방출시키고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비타민 A, B, E도 풍부한데 각각 야맹증, 빈혈, 피부미용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6. 간장 콩을 발효시켜 만든 간장은 관절염에 효과를 발휘한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 연구에 따르면, 3개월 간 간장을 꾸준히 복용한 관절염 환자들은 통증이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간장의 메티오닌 성분은 체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7. 타트 체리 타트 체리 속에 풍부한 항산화물질 만성 염증 감소에 효과를 발휘한다. 미국 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생 체리나 체리 주스를 꾸준히 마셔주면 관절 통증, 관절염, 만성 염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자료사진=포토리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경고문 이 이야기에서 어떤 동기를 찾으려고 시도하는 자는 기소한다. 여기에서 어떤 교훈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자는 추방한다. 여기에서 이야기 줄거리를 찾으려고 시도하는 자는 총살한다. 이 경고문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서두에 써 있는 문구다. 1885년에 발표된 이 책은 미국 현대 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어릴 적 누구나 만화 영화나 책으로 접했을 익숙한 책이다. 어릴 적 읽었던 이 책에는 주인공과 같이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겠다는 호기심과 흥미가 가득했었다. 혹자는 말한다. 고전을 읽어야 할 시기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 인생의 무게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을 때라고. 나 역시 어려서부터 수많은 고전을 읽었고 나름대로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불혹의 나이에 다시 접하게 된 고전 속에서 청소년 시기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인생의 깊은 맛과 묘미를 찾아낼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이 그러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같은 모험류는 어른이 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관심 밖으로 사라진 지 오래였다. 처음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펼쳐 들었을 때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뗏목 여행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다. ‘모험을 받아들이기에는 이제 너무 나이가 들었구나’하고 생각하며 무심코 책장을 넘기던 때 ‘반짝’하고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주인공의 모험 속에 숨겨진 다양한 미국사회의 진실과 영혼이 하나하나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이분법으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순수한 모험이야기에 집중하는 절대주의적 관점으로 읽거나, 외재적 관점, 즉 모험 속에 숨겨진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회·문화·역사적 배경에 충실한 반영론적 관점이나 작가의 체험, 사상, 감정에 관심을 갖고 읽는 표현론적 관점으로 접근해 보라는 말이다. 양쪽의 재미에 집중할 장치들은 풍부하다. 트웨인은 서두에 위와 같은 경고문을 써서 작품 자체의 순수한 의미와 가치에 집중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당시 인위적인 교육이나 교양의 쓸모없음에 대한 각성, 그리고 자연과 자유를 열망하는 지칠 줄 모르는 영혼을 만나보라는 의도로 보인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선 이 소설은 당시 미국 사회의 노예와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책에는 반전 운동가로 살았던 트웨인의 생각도 담겨 있다. 그는 당시 사회와 도덕의 딜레마를 양심의 잣대로 풀어나가고자 했다. 그리고 주인공 노예 짐과 헉이 뗏목을 타고 내려가며 자기를 발견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카이로 자유주를 찾아 떠나는 두 주인공의 자유와 이상에 대한 열망은 결국 진정한 자기를 찾아보겠다는 의지였다. 이렇게 작품 속에는 기회의 땅이자 민주주의의 이상을 구현할 공간으로서의 19세기 미국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미국 현대문학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최고의 책”이라고 평가했다. 작품의 줄거리는 이렇다. 더글러스 아줌마와 동생 왓슨 아줌마에게 입양돼 지루한 성경이야기와 규범에 시달리던 허클베리 핀은 돈을 좀 손에 넣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돌아온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 납치돼 심한 매질에 못 이겨 잭슨 섬으로 탈출한다. 이때 자유를 찾아 탈출한 왓슨 아줌마의 흑인 노예 짐을 만나 홍수로 떠내려 온 뗏목을 타고 미시시피 강의 남쪽에 있다는 자유주 카이로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둘은 수많은 사건과 위험을 겪으며 다양한 사람과 삶을 만난다. 육지에서 만난 대부분은 물질에 집착하고, 허위의식과 위선에 가득 차 있었다. 그레인저포드 가문은 이유도 모르는 채 셰퍼드슨 가문과 30년간이나 싸우고 젊은 목숨이 희생되며, 가짜 왕과 공작이라고 자처하는 사기꾼은 당시 타락한 인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결국 흑인 짐까지 농가에 팔아 버렸고, 헉은 톰과 공모하여 짐을 탈출시키려고 시도하던 중 돌아가신 왓슨 아줌마의 유언으로 짐이 자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헉은 샐리 아줌마가 자신을 ‘교양 있는 문명인’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준주 지역인 인디언 정착지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미국은 농업이 활발하던 남부와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 사이에 노예제를 둘러싸고 대립이 심하였고, 남북전쟁 이후 북부가 승리하면서 급속한 산업화를 겪던 시기였다. 이 책에는 노예제도에 대한 문제가 부각돼 있다. 당시에는 노예제도가 보편적인 것이었고, 노예는 동물처럼 학대받고 혹사당했다. 하지만 헉은 짐과 같이 뗏목 생활을 하면서 흑인 짐도 올바른 양심과 애정을 가진 존재이며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의지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된다. 짐의 탈출을 도우면서 기존 사회의 법률과 규범을 깨뜨린다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짐의 소유주인 왓슨 아줌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찢으며 “좋아 난 지옥에 가겠어”라고 외친다. 그의 다짐은 양심을 기준으로 당시 사회 규범을 뛰어넘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뗏목 위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헉의 내면과 일맥상통한다. 강줄기를 따라 내려가는 뗏목 위는 안락한 보금자리로 새로운 가정이자 사회였다. 뗏목 위에서 헉과 짐은 동등한 인격체로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세상에 뗏목 같은 집은 없어. 다른 장소는 북적거리고 숨 쉴 수도 없이 답답해. 그런데 뗏목은 그렇지 않아. 여기서는 지독히 자유롭고 편하며 안락하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육지와 대비되는 미시시피 강은 사회의 부조리와 욕심으로부터 헉을 지켜주고 감싸주는 배려의 공간이었다. 이들이 향하는 카이로는 헉과 짐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갖는다. 짐에게는 노예 신분을 벗어나 자유를 얻고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희망의 장소였고, 헉에게는 자신을 옥죄는 사회의 모든 규범과 곳곳에 숨어 있는 위선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이상향이었다. 이것을 통해 초기 자본주의 시기 미국 속에 존재하던 자유와 평등, 그리고 희망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트웨인은 이 책이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후 이 작품이 갖는 본질적인 주제는 “건전한 마음과 왜곡된 양심이 갈등하게 되고 그 갈등에서 왜곡된 양심이 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노예제로 상징되는 왜곡된 양심을 건전한 마음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모험 같은 삶을 살았던 마크 트웨인. 우리는 작품 속 헉과 짐의 흥미진진한 여행에 동참하면서 잊어버렸던 동심과 꿈을 찾아보고, 세상의 올바른 이치와 양심을 찾아내서 외치는 용기 있는 자신을 만났으면 좋겠다. ■마크 트웨인은 美 자유로운 영혼 묘사…‘톰 소여의 모험’ 등 미시시피 3부작이 대표작 마크 트웨인(1835~1910)은 ‘배가 지나가기 안전한 수심’이란 뜻을 가진 필명이다.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다. 4살 때부터 살았던 미시시피 강변이 그가 쓴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됐다. 트웨인은 “나에게는 인생에서 두 가지 야망이 있는데 하나는 수로 안내인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형에게 보냈다. 문학의 꿈은 가장 미국적인 작가로 명성을 떨치며 이뤘고, 수로 안내인의 꿈은 자신의 필명에 투영시킨 셈이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시시피강의 추억’은 이른바 ‘미시시피 3부작’으로 작가의 대표작이 됐다. ‘왕자와 거지’, ‘아서왕과 코네티컷 양키’ 등도 유명하다. 작품 속에서 트웨인은 미국 특유의 자유로운 영혼을 묘사했지만, 한편으로 자유의 이미지와 정반대인 당시의 흑인 노예제를 비판했다. 부인이 먼저 죽은 뒤 트웨인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는 핼리혜성이 지구에 온 해에 태어났으니 다시 핼리혜성이 올 때 죽으리라고 말하곤 했는데, 정말 76년 만에 핼리혜성이 돌아온 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메시 8년만에 월드컵 골…날짜 비교해보니 소름돋는 사실이

    메시 8년만에 월드컵 골…날짜 비교해보니 소름돋는 사실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6)가 8년간의 월드컵 무득점 징크스를 깨고 축포를 쏘아 올렸다. 메시의 골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터뜨린 데뷔골 이후 8년만이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니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중앙선 앞쪽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메시는 이과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정면까지 치고나가 슈팅을 날렸다. 메시를 막아서던 수비수 3명은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메시의 슛은 골키퍼를 스쳐지나 골포스트를 맞고 골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의 좁은 공간 사이로 때린 정교한 슛팅이었다. 메시는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골 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메시가 월드컵 데뷔 골을 터뜨린 날은 현지 시간으로 2006년 6월 16일이었다. 정확히 8년이 지난 2014년 6월 16일 메시는 다시 골을 기록한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의 골에 힘입어 보스니아를 2-1로 힘겹게 제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네탓·내 탓/정기홍 논설위원

    비빔밥을 먹으려고 들른 집 근처 음식점의 분위기가 제법 시끄러웠다. 뒷좌석에 인근 직장인 남녀 몇 명이 앉았는데 3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유독 높았다. 우람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말이 뒤통수를 쳤다. “그 친구는 시키지 않으면 안 해. ‘그 자료 어디에 있어’ 해야 슬그머니 꺼내놓는 다니까.” 일부 동료도 동의한다. 술자리는 늘 이렇게 소란스럽다. 이래야 술 맛이 나는 것인가. 우리는 누군가를 흉보는 사람에게서 같은 흠결을 발견하곤 한다. 경험칙상 그렇다. 그날 선배한테 ‘씹힌’ 그 후배는 나쁜 직장인일까. 그 여성은 평소 ‘나 잘났다’는 듯 후배를 대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후배는 “나는 무능하니까 잘난 너 혼자 해라”며 수동형 인간으로 변한 건 아닐까. 그 후배도 남 흉을 보고 다닐까. 남 탓 하지 말자고 말은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너의 탓부터 먼저 나온다. 흉보는 말 중에는 나에게 그대로 돌아올 법한 것들도 적지 않을 텐데…. 너무 자기중심적이다. 그게 너였고 나였다. 나이를 웬만큼 먹은 지금이라서 보일까. 어엿 지천명도 중반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여름 최고 여행지는 하와이”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추천한 올여름 최고 여행지로 하와이가 꼽혔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승무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천 여행지 설문조사 결과 전체 4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에서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와이는 ‘시원한’, ‘이열치열’, ‘효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 분석에 따르면 하와이는 일 년 내내 온화한 기후에다 이색적인 해양 스포츠, 맛집, 쇼핑거리가 많아 부모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혔다. ‘시원한’ 부문에서는 호두 시드니와 스위스 취리히가 하와이의 뒤를 이었다. ‘이열치열’ 부문에서는 몰디브와 괌이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NYT “흑산도 홍어 간은 푸아그라 맛” 소개

    NYT “흑산도 홍어 간은 푸아그라 맛” 소개

    “이 생선이 내뿜는 암모니아에 입 안이 벗겨질 정도지만 애호가들은 바로 이 점 때문에 환호한다.” 전라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흑산도 홍어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특집으로 소개됐다. NYT는 이날 아시아태평양판에서 “한국엔 삶은 번데기, 산낙지 등 삼키기 어려운 음식들이 많지만 삭힌 홍어가 최고”라면서 “홍어는 한국에서 가장 냄새가 심한 음식”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홍어 요리의 냄새 때문에 애호가들이 종종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의 눈총을 받고 어떤 식당에서는 냄새가 배지 않도록 식사 전 손님들의 겉옷을 비닐 가방에 넣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홍어 팬들은 소금과 고춧가루를 곁들인 홍어 간이 혀 위에서 녹는 맛을 푸아그라(거위간)에 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NYT는 홍어의 맛 뿐만 아니라 그에 얽힌 이야기도 곁들였다. 전통적으로 홍어잡이를 경제적 기반으로 삼았던 흑산도와 전라도에서는 홍어가 빠진 결혼식을 불완전한 행사로 취급한다면서 군부 독재 시절 감옥에서 향수병에 시달리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해 정치인들이 감옥으로 홍어를 조달한 일화도 소개했다. 홍어에 얽힌 한국의 지역감정도 보도됐다. 신문은 주로 경상도 출신이었던 독재자와 기득권층이 전라도를 배척하고 지역 편견을 조장했다고 했다. 일부 한국인들이 전라도 사람들 비하하기 위해 ‘홍어’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그러나 NYT는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서 당 대표직 재선 축하 선물로 홍어 2마리를 받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7년 뒤 대선에서 박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고 언급하며 오히려 홍어가 지역감정과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 음식 덜 먹으려면 피아노 소리 들어라”

    음악이 음식의 맛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이제 확실한 사실인 듯하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특정한 음악이 음식의 단맛이나 짠맛에 영향을 주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찰스 스펜스 심리학과 교수는 이런 심리학적 속임수의 유형을 ‘소리 조미료’(sonic seasoning)라고 칭했다. 그는 특정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우리가 음식에 설탕이나 소금 등 조미료를 추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당신은 높은 음조의 소리를 재생함으로써 당신의 뇌가 단맛을 원하는 것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자와 악기가 중요할 듯하다. 단순히 청각적인 환경 변화로 맛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펜스 교수팀은 지난 2011년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인 팻덕에서 이 ‘소리 조미료’에 관한 최초의 실험을 시행했다. 이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베이컨과 달걀 같은 특정한 맛을 가진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베이컨 등을 구울 때 나는 지글거리는 소리와 닭의 울음소리를 들려줬다. 그 결과, 지글지글 소리를 들은 그룹은 베이컨이 더 맛있게 느껴졌고 닭의 소리를 들은 그룹은 달걀 맛이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이론은 감지하기 어로운 소리를 들려줬을 때도 적용된다고 스펜스 교수는 설명했다. 커피에 관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저음을 내는 금관악기의 소리는 카페인의 쓴맛을, 고음을 내는 피아노 소리는 단맛이 더 잘 느껴지도록 했다. 즉 고음의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면 설탕이나 시럽을 추가하지 않게 된다는 것. 한편 음악이 음식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아칸소대학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에피타이트’(Appetite)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잔잔한 재즈가 단 음식에 영향을 준다고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더운 여름 달래 줄 독특한 ‘악어 아이스크림’ 등장

    더운 여름 달래 줄 독특한 ‘악어 아이스크림’ 등장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초코, 바닐라, 딸기맛 ‘3종 베이직 아이스크림’이 대세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망고, 석류, 피스타치오 등부터 깻잎이나 호박 등 독특한 재료를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이 인기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필리핀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는 ‘악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악어 아이스크림은 악어의 알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이 아이스크림을 만든 가게의 주인인 다이노와 비안카는 “악어의 알에는 일반 달걀보다 더 많은 영양분이 들어있어 아이들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게 근처에 있는 식용 악어 농장에서 ‘재료’를 얻는다. 이들은 부화하지 않은 악어의 알을 농장에서 사온 뒤 일반 달걀 대신 악어 알과 우유, 크림, 설탕, 향료 등을 넣고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가게 주인은 “악어 고기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한 맛’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악어는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악어가 아닌 알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독특한 아이스크림은 필리핀 뿐 아니라 영국 런던과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국에서는 생선튀김맛 아이스크림과 여성의 모유를 이용해 만든 ‘모유 아이스크림’이, 일본에서는 말고기 맛, 문어맛, 소 혀맛 아이스크림 등이 등장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역 맛집 ‘홉스피제리아’ 매콤한 파스타로 베스트10 정복!

    강남역 맛집 ‘홉스피제리아’ 매콤한 파스타로 베스트10 정복!

    지방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서울로 진출, 또 전국적으로 분점을 확대하는 방식은 외식업계의 성공 지름길로 평가된다. 울산에서 강남으로 진출후 SNS로 너무나 유명해진 강남역 ‘홉스피제리아’는 공사장 인테리어와 밝은 분위기, 경쾌한 음악이 나온다.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에 맞춰 번호표 대신 나무로 제작한 안마봉을 준다. 안마를 서로 해주면서 기다림의 시간을 유쾌하게 하라는 아이디어이다. 홉스피제리아가 외식업계에서 단연 눈에 띄게된 것은 매콤함과 재료의 차별성으로 보인다.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맛, 저렴한 가격, 풍성한 양은 기본이다. 여기에 홉스피제리아는, 신선한 재료에 ‘매콤함’을 더했다. 닭가슴살과 크림소스를 어우러진, 스파이시 치킨크림파스타(11,900원), 여러가지 신선한 해산물로 얼큰하게 맛을 낸, 얼큰 짬뽕파스타(12,900원)는 대표적으로 인기가 있는 매운 파스타이며 피자와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기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여기에, 450도의 고온의 화덕에서 1분간 저온숙성된 도우를 구어낸후, 매콤한 불닭소스에 닭가슴살을 다시 한번 구어낸 화끈한 불닭피자(14,900원)도 신메뉴로 출시한 피자중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국내산 통삼겹살 400g을 그릴에 맛있게 구어낸 삼겹살 스테이크와 매운 파스타의 조합은 강남역 베스트10 맛집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상의 조합이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천기누설 당나귀, 동온하정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을 책임진다

    천기누설 당나귀, 동온하정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을 책임진다

    중장년 층 대부분의 관심사는 ‘건강’이다. 그 중에서도 뼈 건강은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이다. 나이가 들수록 뼈와 관절이 약해져서 관절염,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것이 중장년층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20~30대도 뼈 건강이 좋지 않아 환자가 매년 증가추세이다. 일하느라 바쁜 현대인들이 운동부족과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는 것이 이유이다. 이 가운데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동온하정’이다. 동온하정은 6년 근 홍삼과 당나귀 아교로 이루어진 제품이다. 당나귀는 국내에 300여 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아 그만큼 귀한 약재이다. 당나귀 가죽을 물에 삶아서 식히면 젤라틴과 같은 고형 물질로 변하는 데 이것이 바로 아교다. 아교는 손상된 연골 조직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며 조직의 훼손된 부분을 치유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 당뇨, 비만,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뼈 관련 질환, 관절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12일, MBN의 교양프로그램인 ‘천기 누설’에서는 내 몸을 살리는 깊고 진한 맛 ‘육수 건강 법’이라는 주제를 다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 관절 수술까지 받은 중년 여성은 수술 후에도 가라 앉지 않는 통증에 진통제를 먹어야 일생 생활이 가능했지만 꾸준하게 당나귀 홍삼 육수를 섭취하고 현재는 통증도 사라지고 무릎건강을 회복했다는 내용이 방송 되었다. 방송 후 당나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홈페이지(http://www.dongonhajung.com)를 통해 동온하정을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맛에 대한 그리움과 영양가 있는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집 밥을 느끼고 싶어 직접 요리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주부 못지않은 손맛을 자랑하는 ‘밥상 차리는 남자 스타 3인방’을 초대했다. 요리를 사랑하고 밥상 좀 차릴 줄 안다는 남자 노영국, 유현상, 이정수의 유쾌한 이야기와 그들의 개성 있는 밥상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어린이집 하원 길이면 무조건 놀이터로 직진한다는 세 살 초아를 소개한다. 초아 엄마는 초아와 한번 외출하면 집에 들어오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들어와서도 밖에 나가기 위한 초아의 눈물 발사 때문에 엄마는 지친다는데…. 초아가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는 이유가 ‘오은영의 현장코치’ 코너에서 공개된다. ■꽃할배 수사대(tvN 밤 9시 50분) 유라와 결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준혁은 청첩장까지 인쇄되자 예민해진다. 강석과 원빈은 준혁의 사정은 모른 채 에이핑크 사인회와 헤어스타일에만 신경 쓰다 준혁에게 된통 혼이 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사건이 터진다. 유명 여배우 강소리의 매니저 신중섭이 새벽 길거리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고 용의자는 강소리와 점쟁이, 사채업자로 압축된다.
  • 새콤달콤 ‘오렌지’에 숨겨진 의학적 비밀

    새콤달콤 ‘오렌지’에 숨겨진 의학적 비밀

    주황빛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매혹적인 풍미의 과육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인 오렌지는 상쾌한 맛뿐 아니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로도 명성이 높다. 생으로도 많이 먹지만 주스로도 인기가 높은 오렌지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제로이기에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오렌지가 품고 있는 의학적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오렌지가 가지고 있는 영양학적 효과와 일부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오렌지의 의학적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체내 면역 체계 구성 감귤류 과일 대부분은 비타민 성분이 풍부한데 그 중 오렌지는 과육 100g 당 비타민 C양이 40∼60㎎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비타민C의 의학적 효능 중 하나는 체내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 바이러스 등이 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해 암, 심장질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2. 피부 주름 개선 오렌지에 풍부한 비타민C는 태양 자외선과 각종 오염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얼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의 전반적인 질감을 개선해준다. 3. 콜레스테롤 오렌지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에 과잉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4. 심장 보호 오렌지에 풍부히 함유되어있는 비타민C, 섬유질, 칼륨 성분은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체내에 칼륨이 부족해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을 앓게 되기 쉬운데 오렌지를 섭취해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의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칼륨 4,069㎎을 섭취하는 사람은 1,000㎎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4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 당뇨병 오렌지에 풍부한 섬유질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준을 낮추고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수준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6. 소화 및 체중 감소 오렌지의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기관을 이롭게 해주고 지속적으로 수분을 흡수해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7. 시력 향상 오렌지에 풍부한 비타민A는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변성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루테인, 베타카로틴과 제아잔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화합물도 많은데 이는 야간 시력을 향상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다. 8. 암 예방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 과일 속 비타민C 성분은 발암원인 중 하나인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04년에는 오렌지 주스가 소아 백혈병 위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온 적이 있다. 또한 오렌지 속 섬유질과 카로티노이드 화합물은 각각 대장암과 전립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의 안 좋은 점> 오렌지가 영양분 덩어리인 것은 사실이나 감귤류 과일이 산성을 띤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과한 오렌지 섭취는 역류 성 식도염, 가슴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한다. 또한 비타민C도 문제다. 해당 영양소의 체내 축적량이 과해지면 설사,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감, 두통, 불면증, 신장 결석 생성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어 평소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렌지를 주의해서 섭취해야한다. 그 이유는 베타 차단제 자체로 상당한 칼륨이 체내에 쌓이는데 여기에 오렌지 속 칼륨까지 더해지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 프리미엄 家電으로 미국 부엌 공략

    삼성, 프리미엄 家電으로 미국 부엌 공략

    삼성전자가 유명 요리사들의 노하우를 반영해 만든 ‘셰프컬렉션’으로 본격적인 미국 부엌 공략에 나선다. 올 3월 790만원짜리 고가 냉장고를 한국에서 공개한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오븐과 식기세척기까지 추가한 셰프컬렉션 풀라인업으로 ‘가전의 본토’ 미국에서 승부를 건다. 앞선 기술력과 짱짱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삼성전자 가전=고가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 놓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현지 언론과 거래처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공개 행사를 가졌다.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레스토랑 평가 잡지인 ‘미슐랭 가이드’ 3스타 요리사들을 섭외해 상품기획단계부터 참여시켰다. 이들의 의견이 반영돼 나온 셰프컬렉션은 ▲‘셰프모드’ 정온기술로 식재료 궁극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오븐·전자레인지 ▲150년 만에 로터리형 물 분사 방식을 워터월로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실현한 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가격은 600만~700만원대로 유사 제품군과 비교해 최고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가정에 최고급 레스토랑과 같이 매일 최상의 요리와 식문화를 선사하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오븐과 식기세척기의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기존 중저가 제품이 아닌 고가 프리미엄 제품을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TV·스마트폰 등과 달리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백색가전’은 나라마다 다른 생활문화가 반영되기 때문에 내수기업들이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세계 가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가장 진출이 어려운 지역이라서 가전업계에서는 미국 시장 성공은 곧 세계 시장 성공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이 오븐·식기세척기 등 미국에서 많이 쓰이는 제품에 공을 들인 것도 바로 이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매장 전시방식도 바꿨다. ‘센터스테이지’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85인치 초고해상도(U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로 제품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으로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센터스테이지를 연내에 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즈, 시어즈 등 미국 4대 가전 유통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구본영 칼럼] ‘조용한 다수’는 ‘나쁜 정치’를 심판했다

    [구본영 칼럼] ‘조용한 다수’는 ‘나쁜 정치’를 심판했다

    국민은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절묘한 선택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치러진 6·4 지방선거의 표심이 그렇다. 정부·여당에 준엄한 경고를 하면서도 선거전 막판 정권심판론을 들고나온 야권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여야가 광역단체장을 8대9, 기초단체장을 117대80으로 나눠 가진 결과를 보라. 정치권 주변 논객들 일부는 이를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세월호 승객과 피해 가족들을 돌보는 데 무능했던 정부에 대해 ‘앵그리 맘’의 분노가 표출되리라는 기대가 어긋났다면서. 선거 결과를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어떠한 잘못을 범하더라도 뭉치는 이 힘을 직시해야 한다.”(조국 교수)는 언급에서 그런 심리가 읽힌다. 설마 자신의 기대와 다른 선택을 한 국민이 원망스럽기야 하랴만. 물론 개별 유권자들은 지역주의에 흔들리거나, 선동과 포퓰리즘에 휘둘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오답일지 몰라도 전체로서 국민은 항상 정답”이라고 봐야 한다. 바른말 잘하는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말이다. 교육감 선거 결과도 그런 차원에서 수용해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흔히 보수 후보의 난립이 진보 후보들의 어부지리를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면 제 잘난 맛에 취해 욕심만 가득한 보수 후보들을 민심이 응징했다고도 볼 수 있다. 서울 교육감 선거를 보라. 친딸에게마저 배격당하는 막장극을 연출한 고승덕 후보에게 고개를 돌린 표가 또 다른 보수 후보인 문용린 후보에게 가지 않고 3등을 달리던 조희연 후보에게 간 ‘섭리’가 달리 있었겠는가. 사실 국민은 이번에 박근혜 정부에 큰 경종을 울렸다. 17개 시·도지사 선거 중 13곳의 여당 후보 득표율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득표율을 밑돌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격인 대구 유권자들조차 새정치연합 김부겸 후보에게 역대 야당 시장후보 득표율 최고치인 40.3%를 몰아줬다. 그러나 이른바 ‘조용한 다수’는 야당의 정권심판론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새정연은 선거전 중반 이후 세월호 사태에 무기력했던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에 기대 박근혜 심판론에 슬쩍 올라타려 했다. 하지만 국민이 바보일 리는 없다. 국민은 세월호 승객을 구해내지도, 피해 가족의 비통함에 제대로 공감하지도 못하는 듯한 정부에 분노를 느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은 유병언·이준석·관피아로 대변되는 반칙·무책임·부패가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인 것쯤은 깨닫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매사에 가르치려고 들려는 언론과 정치권 주변의 논객들보다 먼저. 세월호 사태에 현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기 하지만 누적된 적폐 없이 현 정권에서 갑자기 불거진 것이란 주장을 양식 있는 다수 국민이 믿을 턱이 없었던 것이다. 어느 시인이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바람보다 또 먼저 일어나는 게 풀이라고 했던가. 민초들은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규명해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그저 박근혜 정부를 궁지로 모는 데만 골몰하는 야권 일각의 정략을 집단지성으로 간파한 것이다. 결국 선거 결과는 여야 모두에 합당한 책임만큼을 추궁했다고 봐야 한다. 개별 유권자의 총합으로 국민은 정권심판론에도, ‘박근혜 구하기’에도 응답하지 않고 오로지 ‘나쁜 정치’를 심판했을 뿐이다. 싸우더라도 더 안전한 대한민국, 그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본질적 목표를 놓고 싸우라는 명령이다. 여든 야든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데시벨 높은 목소리보다 다수의 소리없는 아우성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다. 박 대통령부터 반대세력과 담을 쌓고 독주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당과 적극 소통해 타협의 묘를 추구해야 한다. 새정연 측도 대통령을 ‘얼음공주’로 비난하다가 막상 눈물을 비치자 ‘악어의 눈물’로 매도하는 식의 주창저널리즘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 그런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묻지마 적의’의 표출은 지난 선거에서도 다음 선거에서도 통한다는 보장이 없음을 유념해야 한다.
  • 원작의 맛 느껴보세요

    원작의 맛 느껴보세요

    작고 시인 102명의 작품을 초판본으로 읽을 수 있는 한국 근현대시선집 100선이 13일 출간된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회장 김종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시선집은 작품 발표 당시의 표기 형태를 그대로 살려냈다. 근현대 작품을 현대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원작의 맛’을 지켜 시인의 민얼굴을 마주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선집의 주인공으로는 김기림, 김광균, 박두진, 심훈, 이육사, 정지용 등 익숙한 작고 시인들은 물론 납·월북 및 해외 동포 작가, 과작(寡作) 등의 이유로 그간 문단에서 소외됐던 작가 등이 모두 포함됐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직접 작가 및 작품을 선정하고 해설을 집필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김소월 시 전문가인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가 김소월 시선을, 백석 연구자인 이동순 영남대 교수가 백석 시전집에 엮을 시를 직접 선정하고 해설을 곁들이는 식이다. 출판사 측은 올해 말 한국 대표문학평론가선집 50종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 대표수필가선집 50종도 잇따라 출간할 예정이다. 각 권 1만 6000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처 몰랐던 제주도… 여기까지 가봤니

    미처 몰랐던 제주도… 여기까지 가봤니

    참 놀라운 곳이 제주다. 까도 까도 끊임없이 흰 속살이 나온다. 양파 껍질처럼 말이다. 제주 일주 해안도로가 생긴 이후, 그리고 지금도 곳곳에서 뚫리고 있는 도로 탓에 제주가 바다 위에 뜬 섬이 아니라 도로 위에 뜬 섬이 되고 말았다는 탄식도 없지 않다. 그래도 부지런히 발품 팔다 보면 여태 옛 모습을 잃지 않은 곳들과 곧잘 마주치게 된다. 단 전제가 있다. 이름난 곳은 부러 외면해야 한다는 것. 제주의 명소에 대한 비움이 없다면 생경한 여행지에 대한 기대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이번 제주 여정에서도 과문을 탓해야 할 풍경들과 새로 만났다. 월정리 등 아름다운 해변을 품고 있는 구좌의 해안가와 한경면 청수리의 청수곶자왈이다.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늘 궁금했던 것 가운데 하나. 제주 북동쪽 해안가에는 무엇이 있을까. 꼭 집어 말하자면 명자깨나 날리는 함덕 서우봉해변과 성산 일출봉 사이엔 대체 뭐가 있냐는 거다. 대개의 제주 여정에서 이 지역은 외면받기 일쑤다. 도드라진 명소가 없으니 꼭 가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을 터. 그런데 몰랐을 뿐 없는 건 아니었다. ●반달 모양 해변에서 이국적인 풍경과 만나고 그 풍경은 해안도로 동복-김녕 구간에 펼쳐져 있다. 이 해안에서 만나는 건 작고 서정적인 제주의 모습이다. 물총새의 날개깃을 닮은 아이스 블루의 시원한 물빛, 흰빛 도드라진 모래사장, 검은 현무암이 그림처럼 어우러졌다. 금능, 협재, 함덕 등 화사하기 이를 데 없는 해변들과 이름값에서 견주기는 어렵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결 조용하고 한적한 제주 바다와 마주할 수 있다. 함덕, 삼양 해변 등의 명소를 줄줄이 지나면 목지섬이 나온다. 불법 포획돼 돌고래 공연으로 혹사당하다 지난해 7월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맨 처음 자유를 맛봤던 바로 그 바다다. 목지섬 인근의 해안가 마을 곳곳에는 주황빛 테왁이 물 위에 떠 있다.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이다. 제주 해녀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요즘 이처럼 대규모 물질 작업을 보는 것 자체가 이채롭다. 그들이 채취하는 건 ‘바다의 잡초’ 우뭇가사리다. 요즘 제주에서 참살이 식품으로 각광받는다는 해산물이다. 전국 우뭇가사리 생산량(약 3000t)의 70%가 제주산인데 이 중 90%가 구좌읍 일대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우뭇가사리는 십중팔구 이 일대에서 자란 셈이다. 우뭇가사리는 묘한 녀석이다. 맛이 없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아예 무미(無味)하다. 칼로리도 거의 없다. 반면 섬유소는 많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셈이다. 그런데 맛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문제다. 주민과 시, 학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상품화를 고민한 끝에 이걸 양갱으로 만들었다. 우뭇가사리를 가공한 한천에 백년초, 블루베리 등을 섞은 뒤 달달한 맛을 더했다. 밤톨만 한 양갱을 한입에 쏙 넣고 나면 이후 여정이 달콤해진다. 현지 주민들의 가계에 도움이 됐다는 공정여행의 즐거움도 가슴에 들어찬다. 김녕성세기해변에서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다수의 외국인 해수욕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필경 나라 밖에도 단단히 입소문 난 게다. 이웃한 월정리해변은 이 구간의 절정으로 꼽을 만하다. 이름 그대로 바다에 접한 반달 모양의 마을이다.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여인의 살결을 닮은 희고 고운 모래 그리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모습을 그려 낸다. 원래 독특하고 예쁜 카페 거리로 이름을 얻은 곳이지만 해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짙은 숲길에서 제주의 ‘허파’를 실감하고 이제 청수곶자왈을 말할 차례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굳은 용암 위에 형성된 숲을 이르는 제주 사투리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제주의 허파’라 부르기도 한다. 곶자왈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가 연간 중형차 4만여대에서 내뿜는 양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제주 일대에 이름난 곶자왈은 여럿이다. 하지만 숲의 깊이에서 청수곶자왈과 견줄만 한 곳은 없다. 과문한 탓에 여태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청수곶자왈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네 그루의 거대한 팽나무가 작은 습지를 둘러싸고 있다. 곶자왈 숲 속의 노루나 인근 목장의 말들이 곧잘 물을 마시러 온다는 연못이다. 저물녘 마주한 연못은 신비로웠다. 늙은 팽나무는 꿈틀대는 가지를 사방으로 뻗었고 지는 해가 깃든 연못은 붉게 물들었다. 해리 포터류의 판타지 영화 배경으로도 손색없을 자태다. 애초 청수곶자왈을 찾은 건 반딧불이를 보자는 뜻에서였다. 지난해 제주에서 만났던, 그러니까 밤의 검은 공기를 찢으며 비행하는 초록 물체에 대한 기억이 워낙 강렬했던 탓이다. 소리 없이 점멸하는 녀석의 초록불과 만나자니 당연히 밤에 청수곶자왈에 들어야 할 터다. 하지만 길에서 만난 주민은 극구 손사래를 쳤다. 탐방로가 놓이지 않은 곳에선 주민들조차 길을 잃을 정도로 숲이 깊다고 했다. 저물녘 들어간 곶자왈엔 시나브로 어둠이 내려앉았다. 탐방로 끝자락에 이를 쯤엔 눈을 뜨건 감건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깜깜했다. 아쉽게도 반딧불이의 초록빛 혼인비행과 마주하지는 못했다. 대신 숲은 이방인에게 허브향을 선사했다. 종을 알 수 없는 허브가 피워 올린 향기는 세상 그 어떤 향수보다 짙고 매혹적이었다. 이게 청수곶자왈의 향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제주공항을 나와 좌회전한 뒤 제주항 지나 해안도로 동복~김녕 구간(1132번 국도)을 따라 가면 목지섬, 김녕성세기해변, 월정리해변 등과 연이어 만나게 된다. 청수곶자왈은 다소 복잡한데 오설록 티뮤지엄을 기준 삼으면 알기 쉽다. 티뮤지엄을 지나 산양입구교차로에서 좌회전한 뒤 곧장 가면 작은 오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청수곶자왈 입구다. 철문 아래 잠기지 않은 작은 쪽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맛집 목지섬 초입의 좀녀네집(064-782-8584)은 해녀(좀녀는 잠녀의 제주 사투리)들이 잡은 해산물을 내는 집이다. 1만~2만원 선에 해삼, 낙지, 문어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1만원, 2인 이상)은 30분 전에 예약을 해 둬야 한다. →잘 곳 제주시 한복판에 ‘합리적인 요금’의 특1급 호텔 롯데시티호텔제주가 새로 들어섰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제주도 내 최고 높이(지상 22층·89.9m)로 세워졌다. 관광객은 물론이고 일반 비즈니스 출장객들에게도 권할 만한 숙소다. 롯데시티호텔제주는 스위트룸과 디럭스룸, 슈페리어룸 등 다양한 크기의 객실과 다목적 연회장, 화상회의 시스템, 세련된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최신 음향과 조명기기 등을 갖췄다. 6층은 야외 정원이다. 오는 20일 사계절 온수풀이 문을 열면 제주 시내 야경을 보며 느긋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투숙객들은 무료다. 22층의 뷔페 레스토랑 겸 바 ‘씨 카페’는 제주 특산 한우와 흑돼지, 해산물 등을 두루 내놓는다. 객실 요금은 30만원부터. 하지만 제휴 카드 할인 등 이런저런 할인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챙기면 뜻밖에 비즈니스 호텔급의 요금으로 체류하는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20일부터 11월 말까지 올레길 7코스와 사려니숲길 등을 걷는 투숙객 전용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7월 1일~8월 말 곽지해수욕장에 전용 비치라운지를 운영한다. (064)730-1000.
  • 원료 투입서 포장·운반까지 자동으로 ‘척척’

    원료 투입서 포장·운반까지 자동으로 ‘척척’

    “우리 농가의 담배를 전량 수매해 세계가 만족할 만한 고품질 담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전 대덕구 KT&G 신탄진 공장에서 만난 권순철 공장장(전무)은 우리나라 잎담배가 외국산에 비해 비싸지만 특유의 향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전량 사들여 고품질의 담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탄진 공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1차 경제개발 5개년의 국책 사업으로 선정돼 1965년 7월 완공됐다. 당시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가장 먼저 중점을 둔 사업이 담배였다. 이에 따라 1960년 521t이던 잎담배 수출 물량은 5년 후에는 4000t으로 늘었고, 수출 효자산업으로 육성됐다. 현재는 축구경기장 면적의 24배에 해당하는 부지(54만 7294㎡)에 905명이 근무하고 있다. 65%는 지역 주민 중에서 채용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509억 개비로 이 중 234억 개비가 해외 수출용이다. 총 422여종의 담배 제품이 생산된다. 3개 제조공장(신탄진, 영주, 광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공장은 담배 특유의 냄새와 먼지 및 가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운반까지 기계와 로봇의 힘으로 움직인다. 이날은 120억원 상당의 독일제 담배 생산기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었다. 농가가 납품한 잎담배를 건조하고 18~21개월 숙성시킨 후 맛과 향을 첨가한 각초가 종이에 자동으로 말리면 일정 크기로 잘려 막담배가 된다. 이후 자동으로 이 막담배에 필터를 붙여 개비 담배를 만든다. 눈에는 2줄의 흰색 얇은 선이 연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포장을 하는데 50보루(한 보루=10갑)가 1박스에 들어간다. 역시 자동으로 포장되며 이날은 중동에 수출할 파인(PINE)이 생산됐다. 생산된 담배는 무인 로봇에 의해 초대형 자동화 창고에 보관되며 출고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최대 40만 상자를 보관할 수 있다. 사실 국내 담배 소비량은 지난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담배 총수요는 884억 개비로 2012년의 893억 개비에 비해 1.0% 줄었다. 또 국내 담배 농가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담배 수매량은 6996t이었다. 2004년 3만 744t을 생산했지만 2005년부터 2만t대로 떨어진 이후 2009년에는 1만t대로 줄었다. 또 2011년부터는 1만t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 10년간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이곳 직원들은 해외 메이저 담배회사로부터 주권을 지키는 것이 담배를 재배하는 농민 보호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담배 시장 개방 후 20년이 지난 국가들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우리나라가 61.7%(2013년 기준)로 가장 높다. 일본은 54.9%, 터키 47.6%, 타이완 34%, 프랑스 26% 등이다. 국내 담배 시장의 해외 기업 점유율은 2011년에 41%까지 급증했지만, 지난해 38.3%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 공장장은 “신탄진 공장은 올해 초 49년 만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최첨단 담배공장이 됐다”면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하지만 담배는 산업이기도 하다. 1960년대 경제 부흥을 위한 수출효자 상품이었던 담배는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수출길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의 흡연 인구도, 담배 재배 농가도 줄고 있지만 담배 수출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 다양화한 맛과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국내 기업의 노력이 원동력이다. 향후 수년 안에 우리나라의 담배 수출은 내수보다 많아지게 된다. 지난달 30일 수출 담배를 24시간 생산하는 대전 대덕구 KT&G 신탄진 공장을 둘러봤다. “수출국마다 취향에 맞도록 담배의 향과 맛을 만드니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상기 KT&G 글로벌 본부장(전무)은 7년 만에 해외 담배 수출이 84.6%나 급증한 이유를 국가별 제조 공략을 차별화한 결과라고 11일 말했다. 담배의 총 해외판매 금액은 2007년 3793억원에서 2012년 710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700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623억원으로 잠시 수출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는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이란의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담배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담배의 총 수출량 역시 2007년 373억 개비에서 2012년 451억 개비로 20.9% 늘었다. 담배 수출국은 중동 및 러시아 연방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50여개 국에 이른다. 미국,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세계 5위 담배기업이 됐다. 이 본부장은 “담배 맛을 구분하는 요소로 크게 블렌딩, 향, 타르가 있는데 세계에서 70% 이상의 국가에서 아메리칸 타입을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영국이나 호주, 인도, 중국은 버지니아 타입을 좋아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독특한 향을 지닌 정향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타입은 다양한 종의 담배(황색종, 버어리종, 오리엔트종 등)를 배합하고 향을 첨가해 원하는 맛과 향을 내도록 한 것이다. 버지니아 타입은 황색종 담배를 주원료로 약간의 향만 첨가해 담배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멘솔 담배의 소비 비중은 10%에 못 미치지만 아프리카, 동남아 등 일부 더운 국가의 경우 멘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팔리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타르가 6㎎ 이하인 저타르 담배가 대부분이지만 타르 규제가 없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10㎎ 이상의 타르를 함유한 고타르 담배 시장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 본부장은 “해외 수출 증가로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첫 수출을 하던 1988년에는 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려고 했지만, 2000년대부터 슬림형 담배인 에쎄(ESSE)를 출시하면서 급속도로 수출 성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슬림형 담배의 둘레는 22㎜로 일반 담배(24.5㎜)보다 2.5㎜ 작다. 초슬림형은 둘레 길이가 17㎜다. 에쎄의 해외 판매량은 2008년 95억 개비에서 2012년 260억 개비로 2.7배 증가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에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4.4%에서 2012년 57.6%로 절반을 넘어섰다. 초슬림 담배만 보면 세계 소비자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다. 에쎄의 선전은 세계 담배 시장의 지형 변화와 관련이 있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이는 추세가 시작됐고,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슬림형 담배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슬림형 담배 시장은 2008년 4.8%에서 지난해 7.1%까지 확대됐다. 슬림형 시장 내에서도 초슬림, 미니슬림, 마이크로 슬림 등으로 시장이 더 분화되는 추세다. 또 다른 트렌드는 멘솔 및 캡슐 담배 시장의 성장이다. 멘솔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멘솔 캡슐형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층이 생기는 추세다. 캡슐 담배는 필터에 있는 캡슐을 씹어 터트리면 일반 담배가 멘솔의 향을 내게 되는데, 멘솔뿐 아니라 다른 향으로 전환되는 담배들도 등장하고 있다. 향후 KT&G는 내수보다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러시아, 터키 등 6개 법인·지사 이외에 해외 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현지 기업과의 제휴, 브랜드 라이선싱 등 사업 구조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판매 예상은 436억 개비 수준으로 회사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국내 담배 시장의 수요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수년 내에 수출이 국내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월드컵 응원 ‘파란 카레’ 등장…과연 맛은?

    日, 월드컵 응원 ‘파란 카레’ 등장…과연 맛은?

    일본에서 ‘파란색 카레’가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기념해 15일부터 JR 신오사카역 내 식당 ‘에키카페’에서 판매되는 이 카레는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 색상인 ‘사무라이 블루’를 표현했다. 일본 요식업체인 키치리가 기획한 메뉴다. 재료는 닭고기와 양파, 감자 등이다. 생크림이 들어간 화이트 카레를 파란색 천연 착색료로 물들여 만들었다. 흰 쌀밥 위에는 빨간 방울 토마토를 얹어 일장기를 표현했다. 매운 맛은 줄이고 부드러운 식감을 냈다는 게 식당 측의 설명이다. 이 파란 카레는 월드컵 기간동안 한정 판매된다. 브라질 국기를 표현한 녹색 칵테일을 곁들인 ‘월드 세트’와 파란 칵테일이 있는 ‘사무라이 세트’ 2종류. 가격은 1000엔(약 9900원)이다. 월드컵 일본 대표팀이 승리한 날은 500엔으로 할인 판매한다. ‘파란 카레’의 기획 취지와 달리, 사진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보기만 해도 식욕이 떨어진다”,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 난다”, “파란색은 음식에 쓸 색이 아니다”는 반응이다. 업체 측은 “축구 팬은 물론 다양한 손님들이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일본에서 등장한 ‘파란 카레’.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얼마나 매우면”…방독면 쓴 요리사의 ‘죽이는 요리’

    “얼마나 매우면”…방독면 쓴 요리사의 ‘죽이는 요리’

    ”죽도록 맵다!” 요리사조차도 방독면과 특수 의상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만드는 요리, 과연 누가 먹을 수 있을까? 영국의 한 식당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요리사는 안정된 호흡을 위한 방독면을 착용하고 요리를 한다. 손에 낀 장갑이나 입고 있는 점프수트 역시 일반 요리사들이 쓰는 것들이 아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이 도구들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요리사의 이름은 무하매드 카림(34). 그가 만드는 요리는 심지어 안면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는 엄청난 강도의 맵기를 자랑한다. 그가 만드는 ‘초강력 매운 닭다리 요리’는 매운 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척도’에서 무려 1200만 등급을 자랑한다.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청량고추가 7000~1만인 것을 감안하면, 맛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카림은 자신의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가장 처음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응급처치’다. 직접 만든 매운 음식을 먹고 갑작스러운 발작이나 소화불량 증상을 보이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다. 그는 “이 음식을 먹는 즉시 몸이 반응하면서 최대 30분 정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고, 몸이 심하게 떨릴 수 있다”면서 “손으로 뺨을 마구 때려도 전혀 아픔을 느낄 수 없는 정도의 마비”라고 설명했다. 이 가게는 15분 내에 이 요리의 닭다리 요리 10개를 먹는데 성공하는 손님에게 상금 100파운드를 걸었다. 지금까지 총 20명의 손님이 도전했지만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카림의 남다른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어머니가 현재 혼합교배종의 고추를 키우고 계시다. 이 고추는 스코빌 척도가 300만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것으로 더 매운 요리를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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