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IND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AP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20
  • [길섶에서] 애도의 기술/황수정 논설위원

    나이 먹는다는 의미를 깨우치는 곳은 장례식장이다. 영정의 얼굴이 초면이어도 똑바로 눈 맞출 수 있고, 상주의 손을 잡아 주는 일이 의례적이지 않으며, 조문객 밥상에 차려진 음식 맛을 가늠할 줄도 안다. 예전엔 아니었다. 상주의 손이라도 잡게 되면 할 말이 없어 난감했다. 문상객들 틈에 끼어 억지로 한술 밀어넣은 밥에는 번번이 체했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가 돌연 남편을 잃고 한 달 만에 절절한 심경을 밝힌 글이 화제다. “괜찮아질 테니 희망을 가지라고들 말해 줬지만 위로가 되지 않았다. 괜찮아질 거라 강요하지 않고, 괜찮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는 말이 위로였다.” 동감이다. 상실에 무너지는 사람에겐 ‘괜찮다’가 아니라 ‘괜찮지 않은 게 정상’이라고 말해 주는 게 위로라고 나는 굳게 믿는 편이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 십년이 가까워 온다. 그런데도 여전히 따뜻해서 이따금씩 꺼내 읽는 위로 메일 한 통이 있다. “지금이 전부가 아니다. 슬픔을 지금 모두 느끼려 하지 말아라. 살다 보면 정말 무시로 그 끝없는 아픔 속으로 잠길 일 많을 것이니.” 진심을 전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하다. 애도에는 말할 것도 없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건강한 노후에 대하여 그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일년감 할매’의 주름이 깊어 쪼그라든 얼굴이 떠오르거나, 문득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일년감 할매가 돌아가신 게 30년도 전이니, 지금쯤 하늘 어디에선가 어설픈 작대기 하나로 굽은 등 버티며 바지런히 일년감 밭을 일구고 계시겠지요. 요새 흔한 토마토를 예전에는 흔히 일년감이라고들 불렀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친네’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어른’ 노릇 대신 한사코 세상에 대거리를 하려고 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그 할매 얼굴이 떠오릅니다. 너무 바싹 말라붙어 불씨라도 얹히면 금새 활활 타오를 듯 살벌하고 강퍅한 세상이어서 나이 잘 든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가 봅니다. 나이 든다는 건 건강 상태가 점차 취약해진다는 뜻이니, 누구라도 건강한 노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이지요. 그런데, ‘건강한 노후’라고 하니 자꾸 신체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예전의 체육정책의 슬로건이 틀린 건 아니지만, 뒤집어서 정신이 건강하면 몸의 건강이 따르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니, 다 생각 나름인 것 같습니다.  나이 든다는 것은 양보와 배려를 안다는 것  나이 드신 분들은 체력은 물론 면역력이나 섭생 등 건강의 기초가 취약한 데다 자칫 세상의 일에서 배제되고 소외됐다고 여기기 쉬워 잘 살펴야 하는데, 요즘의 세상을 보면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따로 돌아보는 일도 없어 뵈고,그래선지 더러는 한사코 엇나가 세상일에 버럭질이나 하려고 드는 노인들이 더 많아지는 듯도 합니다.  ‘경로(敬老)’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나이 들어 근력이 약해진 고령의 노인들을 고된 일터에서 물러서게 해 노후를 편하게 맞으라는 기성세대의 배려이기도 하고,이제는 몸을 내세워 일하기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삶의 경륜을 잇게 하는 소위 ‘어른 노릇’을 하시라는 주문일텐데, 어른 노릇을 하려는 쪽이나 가르침을 받으려는 쪽이나 다 그런 염의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온몸으로 아이들 지키려다가 그만 실신해 자빠진 옛날의 그 일년감 할매가 두고 두고 그리울 밖에요.  이웃에 사셨던 그 할매는 노인 반열에 들어서도 여전히 숫기가 없어 말도 가려서 하셨고, 오지랖 넓게 이 일, 저 일 설치지도 않는 그냥 찬찬한 성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가세가 풍족해 몸을 놀리지 않아도 먹고 사는 일이 어렵지 않은 살림이 못 됐던 탓에 종일 들에 나가 하다 못해 밭두렁에서 쇠비름이라도 뜯어야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간다는 타고난 농투산이 일꾼이기도 했지요. 워낙 말수가 없어 하루 종일 들일을 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았는데, 젊은 아낙들이 “아니, 고되실텐데 죙일 입 막고 무슨 일만 그렇게 하시느냐”고 농이라고 건넬라치면 그제서야 쪼글쪼글한 얼굴에 소녀같은 웃음을 지으며 “쉰소리 해봐야 배나 꺼지지”라고 내뱉듯 대꾸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잘 가꿔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  아마 제가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이었을 겁니다. 그 할매가 한 해는 마을 초입의 텃밭 귀퉁이에 토마토를 심었는데, 조석으로 돌보고 갈무리한 덕분에 어떤 놈은 어른 주먹을 둘쯤 보태놓은 것처럼 크고 실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오가면서 발그레 맛이 들어가는 토마토를 볼 때마다 한 입 베어물고 싶은 생각에 한참씩 그걸 바라보곤 했는데, 코흘리개가 입맛을 다시며 토마토를 쳐다보는 모양이 그랬던지 그 할매는 “다 익으면 너도 한 개 줄테니 좀만 기다려라”시며 오져 하곤 했지요. 그 뒤로 학교가 끝나면 굴렁쇠를 굴리며 부리나케 집으로 향해 그 집 텃밭에서 익어가는 토마토를 곁눈질하며 지나치곤 했는데, 하루는 어린 나이에 그 탐스러운 일년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그 날, 저녁을 먹고 나서 또래 동무와 둘이 슬그머니 마을을 빠져나왔습니다. 일부러 마을을 멀리 돌아 나간 뒤 다시 마을로 들어오는 길을 잡아 들어오면 그 텃밭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이들이라도 상당한 지능범 수준이어서 요즘 신문, 방송에서 뉴스 보도하는 식으로 말하면 ‘계획 범행’임에 틀림없습니다. 벌써 어두워졌지만 어둠이 눈에 익어 주렁주렁 달린 토마토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주변을 쓱, 살핀 뒤 날다람쥐처럼 생울을 비집고 텃밭으로 들어가 손에 잡히는대로 토마토를 서너개 따 들었는데, 아뿔싸, 마을쪽 텃밭 어귀에서 할머니의 쇠된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눔들, 가만 있거라. 그거 먹으면 안 된다”며 토마토밭 고랑을 타고 후적후적 달려오는 소리에 그만 오금이 얼어붙었습니다.  어느새 이마에는 찐득하게 진땀이 배고,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려 숨조차 쉬기가 어려웠는데, 그 때 밭고랑에 바싹 엎드려 있던 동무가 다급하게 나를 잡아끌고는 냅다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 와중에 간이 쪼그라들어 토마토는 어디다 내던졌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어둑한 밭두렁을 타고 걸음아 날 살려라 내달리는데, 참 일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그 할매가 한사코 뒤쫓아 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들 다람쥐같이 뛰는 아이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한참을 뛰다가 돌아보니 멀리 신작로 어귀에서 그 할매가 가쁜 숨을 내쉬며 여전히 고함을 질러대고 계셨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그거 먹지 말고 이리 가져와라. 내가 사탕 주마”라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할매는 숨길이 가빠 몇 걸음 떼다가 이내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는데, 그 때까지도 숨을 헐떡거리며 “그거 갖고 이리 와라”고 쇠된 소리로 외치고 계셨습니다. 부리나케 뛴 덕분에 잡힐 걱정은 없었습니다. 사방이 어두워 우리가 누군지 알 턱도 없고, 이 길로 뽕밭은 가로 질러 마을 뒷편으로 돌아 집으로 들어가면 쥐도 새도 모를 일이었지요.  막 따 쥔 토마토를 내버리고 튀는 동무도 마찬가지여서 둘 다 헛웃음만 내뱉으며 몰래 마을 뒤 고샅길로 들어섰는데, 마을 어귀에서는 그 할매의 고함소리에 놀란 아낙들이 두런거리며 눈을 꿈벅이고 있었습니다. 텃밭이 마을 입구여서 요요한 저녁에 할매가 내지른 고함소리가 마을 곳곳으로 퍼져나갔을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요. 벌렁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집으로 들어왔는데,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머니가 닥달을 하십니다.  “이눔아, 토마토 어쨌어. 당장 내놔” 불문곡직 불호령부터 쏟아내는 어머니에게는 둘러댈 말도 생각나지 않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웅얼대다가 마침내 전말을 죄다 토설해야 했는데, 그 때 골목 어귀에 나와 있던 아낙들이 두런대는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박혔습니다. “찬호 할매가 실신해 신작로에 나자빠진 걸 찬호 아부지가 업어왔대. 이게 무슨 일이래” 뜻밖에 사단이 지경이 되고 보니 당장 제 멱살을 거머쥐고 찬호 할매한테 달려가 이실직고라도 할 태세이던 어머니도 목소리를 낮추고 가만 바깥 동정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어쩔래”라며 연방 머리통을 쥐어박았는데, 저는 낯이 뜨겁고 가슴이 울렁거려 숨도 크게 쉴 수 없었습니다.  웅숭 깊었던 그 할매의 배려  그 밤, 찬호 할매가 기를 쓰고 우리를 뒤쫓았던 사연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날 해질녘, 찬호 할매가 토마토밭에 농약을 쳤는데, 요즘처럼 기능성이 강화된 농약이 없던 시절이어서 무식하게 독성만 센 DDT를 뿌렸다는 겁니다. 그 시절에야 분무기도 없어 그냥 하얀 DDT를 삼베주머니에 넣은 뒤 밭고랑을 따라가며 막대기로 툭툭, 쳐서 뿌리곤 했는데, 낮이라면 허연 DDT 가루가 금방 눈에 띄어 따먹을 엄두도 못 냈겠지만 밤에 일을 벌였으니 그게 눈에 보일 리도 없고, 그래서 철부지들이 주린 배에 그걸 맛있다고 따먹었더라면 아마 개거품 물고 나자빠졌겠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신에서 힘이 빠지며 왈칵,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린 ‘세견머리’에 토마토가 아까워 그렇게 악다구니를 부렸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혹시라도 토마토를 먹고 어찌 될까봐 당신은 실신하도록 우리 뒤를 쫓으며 “그거 먹지 말고 가져와라. ‘아메다마’(사탕) 줄테니 이리 와라”시며 한사코 우리 뒤를 쫓으신 거지요. 찬호 할매가 절규처럼 토해낸 외침이 밤새 귀 속에서 징징 울렸습니다.  어른스러워서 더 건강한 노후  다시, 그 날을 생각합니다. 다들 잠자리에 드는 저녁까지 혹시 농약 사단이라도 날까봐 텃밭을 떠나지 못한 그 할매의 심지 깊은 사려가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곳에 있지도 못했겠지요. 그 어른스러운 마음씀이 자꾸 지금의 노인들과 겹쳐 새삼 가슴이 아려옵니다. 막말로, 누군가 야밤에 토마토를 서리해 먹고 죽어나가도 요즘 정서로 말하자면 그 할매는 책임질 일이 없는 일이지요. 그 시절에야 그냥 서리였지만 요즘으로 치면 절도니까요.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 그 수준을 넘어 아름답게 늙는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노탐의 무게에 짓눌려 아귀처럼 남의 것 뺏으려고만 들거나,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젊은 사람을 마치 변종 바이러스처럼 여기는 건 천박하고 강퍅해 보여 싫습니다.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았길래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에게 충고는 언감생심 권고 한 마디 건넬 요량을 못 갖췄으며, 이념에 대한 생각은 또 왜 그렇게 꽉 막혀 있는지 한심합니다. 나이 들어 수수함의 격을 잊고 비싼 옷, 값진 장신구로 겉치장만 해대 돈자랑 하려고 드는 것도 저급하고, 뭘 그리 세상을 올곧고 바르게만 살았는지 허구헌날 목에 핏대만 세우려 드는 관용을 모르는 노후도 안타깝습니다.  찬호 할매야 초등학교도 못 나왔으니 당연히 글을 읽고 쓰지 못하고, 평생을 빈천하게 살았으니 노탐이라야 이밥에 쇠고깃국 한번 원없이 먹어보거나,안 아프고 편하게 죽는 것이었을테고, 주제를 아는 탓에 그 나이토록 누군가를 단죄하거나 가르치려는 생각도 꿈에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면서 무시로 그 할매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그런 추억이 몰래 토마토 하나 따먹으려다 들통 나 뽕밭 어름에 납작 엎드려서 들었던 개구리 울음이 그리워서라기엔 그 분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곱습니다. 저의 철 없는 서리 행각이 부끄럽다고만 여기기에는 그 분의 정이 너무 이타적입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당연히 몸의 건강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좋은 것 찾아 먹고, 운동도 열심이지요. 그런 노후가 보기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나이 들면서 마음 건강을 도모하는 지혜도 몸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아직 그 나이에 이르지 않아서 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 있다면 이기심, 노탐, 벽창호 같은 옹고집을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배려와 양보, 넉넉한 포용과 비움의 미덕 같은 걸 채워넣고 싶습니다. 정신 건강에는 그런 것들이 약이니까요.  아마도 찬호 할매는 하늘에서도 자그마한 땅에 일년감을 키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삶이 지상에서든, 천국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노후를 고민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피할 수 없는 게 많고, 한사코 운명을 회피하려다 추해질 수도 있을 터이니 너무 애 닳아 하지 말고, 찬호 할매가 그랬듯 주변도 돌아보면서 사는 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선택 아닐까요. 내려 놓을 것 조금씩 내려 놓으면서….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불황에 꽁꽁 얼어붙은 빙과류시장

    불황에 꽁꽁 얼어붙은 빙과류시장

    빙과업계 최고의 성수기 여름이 찾아왔지만 불황에 비정상적 유통구조로 빙과시장이 오히려 얼어붙고 있다. 4일 서울신문이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 등 국내 4대 빙과업체의 아이스크림 광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아이스크림 광고를 하는 업체는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단 두 곳뿐이다. 해태제과는 2012년 7월 과일맛 아이스크림 ‘젤루조아’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당시 인기 있던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을 모델로 TV 광고를 방영했다. 이후 3년 가까이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TV 광고는 없었다. 빙그레는 2013년 2월부터 일반인 모델을 기용해 ‘참붕어싸만코’의 TV 광고를 방영했지만 2년 넘게 TV 광고는 찾기 어려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TV 광고를 하면 100억원 정도 비용이 드는 데 투자한 만큼 이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는 주식이 아니라 부식이기 때문에 가계가 어려워지면 바로 소비를 줄이게 되고 또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 주요 소비층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따라 빙과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조 9722억원이던 빙과시장은 2013년 1조 937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여름이 그다지 덥지 않았던 지난해는 1~3분기 말 기준 1조 50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5% 매출이 줄었다. 비정상적 유통구조도 빙과시장 축소에 한몫하고 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까지 빙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유통 채널은 ‘독립슈퍼’로 전체의 71.7%(1조 768억원)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런 개인 슈퍼마켓들이 아이스크림을 미끼 상품으로 여겨 대거 할인하다 보니 제대로 마진이 생기지 않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주간 평균(5월 24일 기준) 롯데푸드의 ‘돼지바’(80㎖) 가격은 독립슈퍼 498원, 할인점 499원, 편의점 703원으로 편차가 컸다. 이기헌 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 부장은 “가격표시제를 지키지 않으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실제 적발된 사례가 거의 없어 정부가 가격표시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세계 3대 작물 ‘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세계 3대 작물 ‘밀’

    밀은 벼, 옥수수와 더불어 세계 3대 작물 중 하나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1만 5000년 전부터 재배된 곡식이다. 원산지는 코카서스 남부인 아르메니아로 추정된다. 밀은 비교적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세계 126개국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밀은 세계 곡물 생산량의 30% 수준이다. 밀의 최대 생산국은 중국으로 인도,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서양의 주식인 밀은 기원전 100년쯤 중국에서 한반도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 유적지는 평안남도 대동군 미림지다. 그 후 경북 경주시의 반월성지에서 개화된 밀알이, 충남 부여읍의 백제 군량고에서는 불에 탄 밀이 발견됐다. 과거에는 밀 생산량이 많지 않아 밀가루 음식은 궁중에서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엔 밀이 적어 화북지방에서 수입하고 밀가루 값이 매우 비싸 잔치 때 먹는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국수가 서민 음식으로 바뀌었고, 희고 긴 모양 때문에 결혼식 등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통했다. ●식생활 서구화… 국민 1인당 연간 34㎏ 소비 밀은 가공을 통해 빵과 국수, 과자, 케이크 등의 주 재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국민 1인당 연간 34㎏을 소비한다. 쌀 다음으로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곡식이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 15%의 자급률을 유지하다가 그 후 값싼 밀 수입정책으로 국내 밀 생산 기반이 무너졌다. 1990년대에는 1% 이하까지 하락해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통밀가루는 밀알 전체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건강기능성 식품의 10대 트렌드에 통곡류가 들어간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근 백밀가루 대신 통밀가루 제품이 대세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밀과 밀가루를 각각 소맥(小麥)과 면(麵)으로 적고 있다. 소맥은 발열, 이뇨작용, 간 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고, 면은 소화, 위장, 원기 회복 등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밀의 추출물이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통밀에는 항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토코페놀’ 함량이 백밀가루보다 3∼5배 높다.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도 12∼15% 함유돼 있다. 그 외에 폴리페놀, 옥타코사놀, 아라비노자일란 등과 같은 유용 성분이 들어 있어 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밀은 주로 가루를 만들어 이용됐다. 다른 곡물에 비해 가공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식품 제조가 가능하다. 밀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84%를 차지하고 있지만 밀가루에 함유된 단백질 중 글루텐의 양과 질에 의해 가공성이 결정된다. 빵, 국수, 과자, 케이크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엔 식량 이외에 주정용과 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빵은 서양에서 식량 전체를 의미할 만큼 일반적인 음식이다. 빵은 밀가루를 반죽할 때 효모를 첨가해 오븐에 구운 것으로, 음식을 부패하지 않게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기원전 3000년쯤 바빌로니아에서 술을 만들다가 제빵법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2000년쯤에는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효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빵으로는 영국의 머핀, 프랑스의 바게트, 오스트리아의 베이글, 이집트의 피타, 인도의 난, 중국의 꽃빵 등이 있다. 밀이 부족한 북유럽과 러시아에서는 호밀가루를 이용해 흑빵을 제조하기도 한다. ●국내 빵·면 시장규모 20조원대 달해 우리나라에서 빵은 이제 간식거리에서 한 끼의 식사용으로 대접받고 있다. 초창기에는 제과점 등 자영업 형태로 유지되던 경영 형태가 최근엔 대기업이 참여하는 프랜차이즈로 바뀌고 있다. 국내 빵 시장 규모는 10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국수는 중국이 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이 저렴하고 조리하기 편리해 급속히 보급된 가공 식품이다. 동양에서는 희고 긴 모양 때문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례 음식으로 사용됐다. 송나라 때 이슬람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된 국수는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파스타 요리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1958년 ‘치킨라멘’이라는 인스턴트 라면이 개발되면서 여전히 서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면 요리의 인기가 높아 국수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식용 밀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며 10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라면은 1963년 ‘치킨라면’으로 시작해 지금은 4개의 대형 가공업체에서 25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70여개를 먹어 총 24억개를 소비하고 있다. 과자는 비스킷, 쿠키, 크래커 등 다양하다. 빵보다 역사가 오래됐다. 우리 식생활에서는 주로 간식 형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기원전 6000∼4000년쯤 중동의 이란 평원에서 야생 밀을 물로 반죽했던 음식이 과자의 기원으로 알려졌다. 비스킷은 주로 밀가루, 설탕, 지방을 이용해 구운 제품이다. 수분 함량이 4% 미만으로 유통 기한이 긴 특징이 있다. 쿠키의 수분 함량은 5% 이하로 과자 크기가 작고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 또 여러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와플은 틀에 구운 다음 버터를 바르고 시럽을 뿌려 먹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케이크는 기념일이나 즐거운 일에는 꼭 준비해야 할 만큼 우리 문화와도 친숙해진 서양 음식이다. 케이크는 밀가루 반죽과 꿀, 계란, 기름, 버터, 치즈 등을 첨가해 만든다.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로마 시대에 빵과 케이크로 나뉘었다.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술을 빚을 때 밀누룩을 발효제로 사용해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밀 껍질째 빻아 물로 반죽하고, 메주처럼 덩어리를 지어 띄운 ‘막누룩’을 이용해 술을 빚는다. 조선시대 농서인 ‘사시찬요초’에는 “보리 10되, 밀가루 2되를 녹두즙, 여뀌와 반죽해 떡처럼 만들어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 말려 누룩을 만든다”고 기록돼 있다. 밀을 주 원료로 사용해 맥주, 보드카, 위스키 등도 만들어진다. 러시아의 대표주 보드카는 밀을 원료로 하며, 맥주를 증류해 만드는 위스키 중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는 밀이나 옥수수로 제조된다. 밀로 만든 맥주에는 벨기에산 밀맥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밀과 청정수를 이용해 만든 밀맥주가 깔끔하고 단맛이 난다. 벼농사가 끝난 겨울철 들녘에 밀을 재배하면 환경 보전, 경관 개선과 함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겨울철에 밀을 재배하면 공기 정화와 경관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산비탈 등 경사지에 밀을 재배하면 토양 유실과 하류의 흙탕물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국산 밀은 재배할 때 겨울철을 지나가기 때문에 병해충 발생이 적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먹거리 넘어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 밀은 최근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와 체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마다 2월 말 들뜬 뿌리를 밟아줘 밀 생육을 좋게 해주는 ‘밀밭 밟기’와 5월 말 아직 익지 않은 밀을 베어 구워 먹는 ‘밀사리’ 전통이 이제는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축제와 체험행사로 바뀌고 있다. 농촌 경제와 로컬 푸드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토종 밀인 ‘앉은뱅이밀’은 세계의 기아를 구제한 녹색 혁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앉은뱅이밀은 멕시코 재래종과 교잡돼 많은 수확이 가능한 ‘소노라64’ 품종을 탄생시켰다. 소노라 64는 멕시코의 밀 생산을 3배 증가시켰고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기아 문제를 해결했다. 강천식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농학박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오민석 강예원이 ‘우결’ 새로운 커플로 합류하게 돼 화제다. MBC에 따르면 오민석 강예원은 4일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갖고 촬영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가상결혼 생활을 시작한 육성재 조이에 이은 새로운 ‘우결’ 커플이다. 오민석은 최근 드라마 ‘미생’의 강대리와 ‘킬미, 히리’의 차기준 역할로 카리스마 넘치고 냉철한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껏 보여준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우결을 통해 엉뚱하고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예원은 영화 ‘연애의 맛’과 ‘해운대’, ‘퀵’ 등 다수 작품에서 섹시하고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 최근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하며 미워할 수 없는 ‘구멍 병사’, 눈물 많은 ‘울보 아로미’로 엉뚱한 4차원의 매력을 보여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반전 매력을 가진 오민석 강예원의 ‘케미’가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제주도 첫만남…엉뚱·발랄 ‘반전 커플’ 케미는? 오민석 강예원 우결 합류 오민석 강예원이 ‘우결’ 새로운 커플로 합류하게 돼 화제다. MBC에 따르면 오민석 강예원은 4일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갖고 촬영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가상결혼 생활을 시작한 육성재 조이에 이은 새로운 ‘우결’ 커플이다. 오민석은 최근 드라마 ‘미생’의 강대리와 ‘킬미, 히리’의 차기준 역할로 카리스마 넘치고 냉철한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껏 보여준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우결을 통해 엉뚱하고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예원은 영화 ‘연애의 맛’과 ‘해운대’, ‘퀵’ 등 다수 작품에서 섹시하고 성숙한 연기를 펼쳤다. 최근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하며 미워할 수 없는 ‘구멍 병사’, 눈물 많은 ‘울보 아로미’로 엉뚱한 4차원의 매력을 보여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반전 매력을 가진 오민석 강예원의 ‘케미’가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스타, 라틴 여신으로 깜짝 변신

    씨스타, 라틴 여신으로 깜짝 변신

    코카-콜라사의 섹시한 라틴 스타일 차 음료 ‘태양의 마테차’ 모델 씨스타가 6월 4일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열린 ‘마테 바디 쇼타임(Mate body Show Time)’을 통해 자신들의 핏 바디(Fit Body) 비결을 공개하고 팬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새긴 스페셜 패키지를 선물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자타공인 최강의 핏 바디 아이돌 씨스타는 탄탄한 핏 바디가 잘 드러나는 포즈로 자신들의 바디 라인 모양을 따라 구멍이 뚫린 스페셜 패키지 모양의 대형 월(Wall)을 통과하며 등장, “오늘이 씨스타가 데뷔한지 정확히 5년차 되는 날이라 더욱 뜻 깊다”며 “올 여름 태양의 마테차와 함께 활기찬 여름 보내길 바라고 씨스타도 많이 사랑해달라”는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테차는 남미에서는 물처럼 마시는 차로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단계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커피와 녹차에 이어 세계 3대 차로 손꼽힐 만큼 대표적인 차이다.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마테차’는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의 마테잎을 추출해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더욱 깔끔한 맛과 향을 담아 라틴 스타일의 마테차를 느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대단한 레시피(KBS2 밤 8시 55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만들던 특별한 만찬부터 자취방에서 만들어 먹던 초간단 간편식, 생계를 위해 시작한 식당의 소박한 메뉴 등 전 국민 누구라도 나만의 레시피가 있는 사람이라면 잡을 수 있는 상품 출시의 기회가 찾아왔다. 상품 출시를 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경합과 그들의 맛깔스런 요리 미학이 버무려진 단 한 개의 레시피들을 선보인다. ■청춘! 세계 도전기(EBS1 밤 7시 50분) 스무 살 청년 태순은 맥주의 쌉싸래한 맛에 반해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맥주의 천국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맥주 만드는 장인 브루마스터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전 세계에서 유명한 양조학과가 있는 뮌헨 공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디플롬 브루마스터 과정을 밟으며 6년 차 유학생이 된 태순은 맥주처럼 톡 쏘고 샴페인처럼 달콤한 ‘샴페인 맥주’ 브랜드 론칭에 나선다. ■명량(캐치온 오후 1시 25분)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은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로 향하는데….
  • 외식 창업 성공, 기본만 지켜도…돈치킨 부천 원종점

    외식 창업 성공, 기본만 지켜도…돈치킨 부천 원종점

    전국에 분포돼 있는 가맹점 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을 최우선에 두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치킨 전문점 점주 김태훈(돈치킨 부천 원종점, 46) 씨. 프리미엄 오븐구이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며 매달 2,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비결을 그는 ‘고지식할 정도로 원리 원칙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 모습에 때로는 그를 가장 잘 아는 가족들조차 답답함을 느낄 정도라고. #서비스의 기본은 매장 청결! 김 씨가 돈치킨 부천 원종점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본은 바로 ‘청결’이다. 영업시간이 끝나는 오전 2시면 매장 청소를 시작하는데, 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주방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역의 청소를 점주가 직접 한다. 그가 특히나 신경 쓰는 곳은 화장실이다. 매일 락스로 화장실을 청소하는데, 변기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을 뿐 아니라 바닥은 빛이 날 정도로 매일같이 쓸고 닦는다. ‘여성 고객은 매장의 화장실 상태에 따라 재방문 여부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고객들로부터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을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씨는 다음 날 오전에 청소를 재 실시한다. 혹시나 놓친 부분이 있을까 다시 한 번 꼼꼼히 청소를 마감한다. 2중에 걸친 청소를 매일 실행하다보니 돈치킨 부천 원종점의 청결은 뛰어날 수밖에 없다. #외식업의 기본은 음식맛! 김 씨는 외식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맛이라고 판단했다. 주저 없이 돈치킨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맛’ 때문이다. 물, 바람, 수증기를 이용한 오븐구이 조리 방식으로 담백하면서도 기름기를 뺀 건강한 맛을 내는 돈치킨이라면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판단한 것. 여기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 정형화된 후라이드 치킨 맛에 질린 소비자들 사로잡기에는 이만한 메뉴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창업을 염두에 두고 창업박람회를 찾은 참관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 자료에서도 돈치킨 맛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만족, 그 이상이었다. #음주, 흡연에 있어서도 기본에 충실 김 씨는 음주, 흡연에 있어서도 기본에 충실하다. 술을 마시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는 미성년자들을 2, 3중으로 검사해 걸러낼 정도. 심지어 부모님과 동행했을 경우에도 술을 팔지 않는다. 점주로서 입게 될지 모르는 불이익을 예방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기본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 씨에게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내심 성인이 되기 전부터 음주문화에 젖어들고 싶어하는 미성년자들에겐 반갑지 않은 일일 수도 있으나,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인 것이다. #마케팅 보단 사람이 먼저 김 씨는 돈치킨 부천 원종점에서 특별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는다. 김 씨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이는 인간관계만 잘 쌓으면 된다”고 말한다. 김 씨는 조기축구회에 소속되어 있고, 오정구 연합회 사무국장까지 지낸 경험이 있어 돈치킨 부천 원종점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조기축구회에 소속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행사 때마다 돈치킨 부천 원종점에서 치킨을 시키는 등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잘 쌓은 인간관계만으로도 매출이 나기도 한다. 주변 인간관계가 두터워질수록 고객층도 다양해진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예비창업자에게 조언을 부탁한다는 질문에 김 씨는 “앞서 말했듯이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영업시간도 반드시 지켜야한다. 기껏 찾아온 손님이 닫힌 문을 보고 영영 발걸음을 끊을 수 있다”고 답하면서 “만능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을 할 줄 알아야 매장이 돌아가는 형태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인천시

    [新국토기행]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교육 분야 세계 최대 회의인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높였다. 이 포럼에는 각국 정상급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국제사회가 실행해야 할 교육방향을 담은 선언문에 ‘인천’이란 도시 이름이 명기됨으로써 인천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환송 만찬에서는 호박고구마 등 인천 향토음식이 등장했고, 건배주로는 강화섬쌀로 빚은 전통술이 제공됐다. 수도권의 변방으로 취급됐던 인천이 ‘동북아 허브’, ‘대한민국의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말이 과장된 수사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인천은 도시와 농어촌 기능이 복합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레저 요소를 갖춘 신도시들이 들어서 도시 자체가 볼거리다. ■볼거리 ●비즈니스 관광 거점 송도국제도시 바다를 매립해 만든 간척지 특징상 모두 평지다. 블록 위주 개발로 골목길이 없으며 공원, 도로 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쾌적하고 넓게 조성돼 있다. 녹지율이 무려 40%에 달한다. 곳곳에 공원이 있어 ‘공원 천국’으로 불리지만 압권은 센트럴파크다. 이 공원은 국제업무단지와 주거단지 가운데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최신 공법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만든 길이 1.8㎞, 최대 폭 110m에 이르는 인공수로에는 공원을 순환하는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산책공원’, ‘테라스정원’, ‘초지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회색빌딩이 밀집된 도시 분위기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먹거리타운인 커넬워크는 이국적 분위기를 맛보려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아 평일에도 북적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숙박이 문제로 대두됐으나 쉐라톤, 홀리데이인, 오크우드프리미어 등 6개의 호텔이 들어서면서 해결됐다. 송도는 마이스(MiCE)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 등 비즈니스관광을 통틀어 일컫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마이스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는 쉼터, 인천대공원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인천대공원(293만㎡)은 규모의 방대함과 입지 때문에 경기 부천, 시흥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관모산(162m) 자락에 걸쳐 있으며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이라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92과 332종 6550포기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 1만 300그루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 58종 231마리가 있는 어린이동물원, 23만㎡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사계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 건너편에 소래산이 있어 등산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적한 도로의 갓길은 조깅,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포장돼 있다.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사이에는 농사체험장도 곳곳에 있어 일대는 종합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섬마을 삼형제 신도·시도·모도 섬이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도·시도·모도는 이런 인식을 허문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10분 거리다. 따라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다. 일단 신도로 가면 시도, 모도는 연도교로 이어지기에 하나의 섬으로 봐도 무방하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섬과 섬을 편하게 오가며 때묻지 않은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롭게 단장한 원조 볼거리 월미도 ‘문화의 거리’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사람들이 경인전철을 타고 인천에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월미도였다. 하지만 수도권에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나면서 월미도는 한물간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다. 이러한 평가를 견인하는 것은 월미도에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다. 인천시는 횟집과 포장마차만 즐비하던 이곳의 가게들을 정비하고 길이 770m, 폭 20m, 면적 1만 5400㎡의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음악, 무용, 마당극, 행위예술, 풍물놀이, 작은영화제, 전통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정기·부정기적으로 펼쳐짐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의 거리로 정착됐다. 공연 참가자 가운데 전문 예술인 외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아마추어 동호인들도 많다. 공연과 관련 없이 시민들이 이곳에 와 트럼펫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 옆에 늘어선 횟집과 카페들은 ‘식후경’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100년 넘은 화교역사의 근원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역 건너편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이나타운으로 화교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청나라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 상인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초다. 화교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세 자루의 칼이었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육도(肉刀), 양복점에서 쓰는 전도(剪刀), 이발소 면도칼인 체도(剃刀)를 가리킨다. 화교들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를 축적했음을 상징한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과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상점들이 혼재해 있다. ‘외식의 왕’ 짜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 요릿집인 ‘공화춘’은 1912년쯤 인천항에서 막일을 하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 노동자인 쿠리(苦力)들이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빈 짜장면을 개발했다. 수타 짜장면은 종업원들이 손수레로 바닷가로 가져갔는데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동홍루 등을 줄줄이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이 됐다. 지금도 26곳의 중국음식점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영업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먹거리 ●연락골 ‘추어마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 인천 남동구 운연동 연락골은 주로 논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면서 마을 주민들이 추어탕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이곳 추어탕 맛이 알려졌다. 어느새 마을에 추어탕 전문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더니 지금은 아예 추어마을로 불릴 정도가 됐다. 이곳은 손님 취향에 맞게 추어탕을 주문할 수 있다. 대체로 남자들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은 추어탕을, 여성과 노인은 추어를 갈아서 끓인 추어탕을 선호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와 흙내를 없애기 위해 산초, 들깨가루, 부추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며 따끈따끈한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반찬은 도라지무침, 열무무침, 고추장아찌 등 다른 곳에 비해 특이하고 다양하다. 추어탕을 먹고 나면 솥째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미꾸라지 튀김도 먹을 만하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어마어마한 양 사리도 무한 리필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가 부르고 입맛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곳이 ‘세숫대야 냉면’으로 불리는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이다. 이곳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쌌다. 냉면이 고급 음식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가격으로 승부한 것이다.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싼 냉면을 찾는 사람들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크기의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한 끼 식사로는 왠지 부족한 듯 느껴지는 냉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숫대야’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의 냉면이 선을 보였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크다. 그래도 모자라 추가로 냉면사리를 원하면 무한정 공짜로 제공된다. ●동인천 ‘삼치거리’… 50년된 맛 막걸리와 세트판매 인기 이곳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됐다. 지금의 삼치거리 뒷골목에서 문을 열어 가정집 방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각종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삼치구이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 삼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잇따라 생겨났고, 덩달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손님들은 원조만 고집하지 않고 각자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아가 단골이 됐다. 삼치구이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어서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된다. 삼치는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다르다. 가게마다 서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안부두 ‘밴댕이회무침’… 제맛 느끼려면 7월 초까지는 맛봐야 연안부두 입구에 있는 3층짜리 해양센터에는 식당이 빼곡히 들어 서 있다. 다양한 해산물을 팔지만 밴댕이회무침이 주력이어서 ‘밴댕이건물’로 불린다. 온갖 양념에 버무린 밴댕이회무침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밴댕이는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산란기에 접어들기 전 살이 바짝 올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조에 오를 때다. 밴댕이는 가을 생선인 전어와 유사하게 어부들이 바다에 발을 설치하여 잡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몹시 급해 그물에 걸리면 제 분을 못 이겨 금방 죽어버린다. 그래서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먹어볼수록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등에 은빛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밴댕이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살이 연해 회무침으로 먹기 좋다. 회무침을 밥에 비벼 회덮밥으로 먹기도 한다.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아구의 또 다른 이름 인천에서는 아구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불룩하고 살이 없는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 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남구 용현동 포장마차에서는 인기가 있었다. 싼 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물텀벙이는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올랐다. 용현동에 아구탕·아구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로 불리게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세계 최고 맛집… ‘쓴맛’ 나는 의혹

    “스페인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고? 영국의 음식산업 간행물 ‘레스토랑’에 따르면 그렇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레스토랑이 2002년부터 매해 선정해 온 ‘세계 50대 레스토랑’ 순위에서 올해 칸 로카가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칸 로카는 2013년에 이어 2번째로 세계 최고의 맛집으로 꼽혔다. 유명 셰프 호안 로카가 소믈리에인 호세프, 제빵사인 조르디 등 2명의 형제와 운영하는 이 식당은 전통적인 카탈루냐 음식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유명하다. 호안은 국내 식품업계의 러브콜을 받아 다양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청와대 초청을 받아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로 14년째를 맞은 ‘세계 50대 레스토랑’은 요리사, 음식 비평가, 관련 업계 전문가 1000명이 참여해 선정한다. 권위의 맛집 평가서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에 맞서 왔지만 선정 과정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의혹을 받아 왔다. 올해는 한 프랑스 단체가 발표에 앞서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면서 의혹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유명 셰프들도 “심사가 자의적이고 투명하지 않다”며 서명 운동에 참여해 심사위원회 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프랑스 유명 셰프 조엘 로브숑은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 이메일을 보내 “심사위원단은 적어도 18개월 전에 해당 식당에 들러 음식 맛을 봐야 하지만 그들이 방문했다거나 (식사)비용이 청구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러한 허점 때문에 (레스토랑 선정에서) 지정학적인 영향력, 로비 등 정실주의가 작용한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유럽의 값비싼 식당들만 선정된다는 비판도 있었다. 요리사들이 민감하게 구는 건 50대 리스트에 오르는 순간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식당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2010년 덴마크 레스토랑 ‘노마’가 1위를 차지한 이후 하루 만에 식당 웹사이트에 예약자가 1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와우! 과학] 침팬지도 날 것 보다 조리된 요리 좋아해

    [와우! 과학] 침팬지도 날 것 보다 조리된 요리 좋아해

    언젠가는 침팬지를 위한 '냉장고를 부탁해' 가 방송될 지도 모르겠다. 침팬지가 날 것을 먹는 것보다 조리된 음식을 좋아하고 심지어 요리를 이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침팬지도 '요리' 개념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됐다. 지금은 방송의 대세가 된 '요리'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류가 날 것을 먹지않고 나름의 요리를 시작한 것은 약 200만 년 전이다. 지금은 '요리=맛'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만 사실 요리의 혜택은 맛보다 영양소 흡수다. 인류가 각종 도구를 이용, 날 것을 요리를 한 덕에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었고 심지어 뇌 진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 이유는 요리를 통해 음식이 부드러워 지면서 턱과 치아는 작아지고 반대로 뇌가 발달할 수 있는 공간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총 9가지로 이루어졌다. 대체적인 실험내용은 이렇다. 날 것과 요리된 감자를 놓고 침팬지들이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하는지, 만약 감자가 곧 요리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눈 앞에 있는 감자를 먹지않고 기다릴 수 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침팬지들은 요리된 것을 선택하고 또한 음식이 요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펠릭스 바르네켄 박사는 "확실히 침팬지는 요리된 음식을 더 좋아하며 요리 과정 동안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이해가 있다" 면서 "이는 침팬지가 높은 수준의 자기 통제 능력을 가진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침팬지는 인간처럼 요리를 하지 못할까? 이는 대표적으로 침팬지가 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르네켄 박사는 "침팬지는 '사회적 기술'(social skills)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면서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바로 먹지 않고 저장해야 하는데 침팬지 사회에서는 그 사이 다른 녀석이 훔쳐갈 만큼 서로 간의 믿음이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설탕 넣다가 멈칫 ‘대체 왜?’ 알고보니..

    집밥 백선생 백종원, 설탕 넣다가 멈칫 ‘대체 왜?’ 알고보니..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회에서 백종원은 고기와 찰떡 궁합인 백종원표 파절이 꿀팁을 공개했다. 먼저 그릇에 진간장을 가득 부은 백종원은 “사과 식초가 아닌 양조 식초 약간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단 맛을 첨가하면 된다”라며 설탕통을 집어들었다. 백종원은 설탕 한 숟갈을 넣고 잠깐 멈칫하더니 “설탕이 너무 많아 보이냐”라며 “요즘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승리 ‘커룽지 뭐길래?’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승리 ‘커룽지 뭐길래?’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 션이 출연한 가운데, 정창욱과 최현석 셰프가 션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날 최현석은 ‘혜품닭(혜영 품은 닭요리)’을, 정창욱은 커리와 누룽지를 합친 ‘커룽지’를 선보였다. 먼저 정창욱의 ‘커룽지’를 맛본 션은 “좋아하는 맛이 다 담겼다. 누룽지의 바삭함과 닭가슴살, 커리의 매운 맛까지”라고 호평했다. 이어 션은 최현석의 ‘혜품닭’을 먹고는 “어떻게 닭에서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있냐. 이 맛은 그냥 사랑이다. 소고기 보다 더 맛있다”며 “남편이 이 요리만 할 수 있다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것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혜품닭’과 ‘커룽지’사이에서 고뇌하던 션은 결국 커리를 좋아하는 아내의 입맛을 고려해 정창욱의 손을 들어주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초간단 파무침 레시피 꿀팁 공개

    ‘집밥 백선생’ 백종원, 초간단 파무침 레시피 꿀팁 공개

    ‘집밥 백선생 백종원’ ‘집밥 백성생’ 백종원이 초간단 파무침을 위한 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에서는 백종원표 양념장으로 만든 초간단 파무침 레시피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파무침의 종류는 대략 3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기름과 고춧가루 베이스, 또 하나는 간장과 식초 베이스 그리고 최근엔 초고추장을 응용한 파무침이 유행이다”고 운을 뗀 뒤, 돼지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파무침을 만드는 꿀팁을 전했다. 백종원표 초간단 파무침 만들기 준비물은 진간장, 양조식초, 설탕, 고춧가루, 간 마늘이다. 백종원은 “국간장보다 단맛이 강한 진간장을 많이 넣고 양조식초를 첨가한다. 여기에 설탕을 적당히 넣어 단맛을 낸다. 다음 액체가 약간 뻣뻣해지도록 고춧가루를 과하게 넣고 간마늘 역시 과하게 넣는다”고 말하며 ‘설탕 애호가’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이어 “완성된 양념장을 파에 넣어 버무린다. 이때 참기름을 살짝 첨가한다. 양념장에 넣은 식초가 참기름과 만나면 묘한 맛이 난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집밥 백선생’ 백종원은 참기름에 간 마늘을 넣어 만든 기름장과 고깃집 볶음밥 만들기 팁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통돼지 해체 작업 선보여.. ‘눈길’

    집밥 백선생 백종원, 통돼지 해체 작업 선보여.. ‘눈길’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회에서는 백종원이 요리를 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육류 중 하나인 돼지의 각 부위를 제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통돼지 해체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돼지를 해체하며 돼지의 각 부위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고기와 찰떡 궁합인 백종원표 파절이 레시피도 공개했다. 먼저 그릇에 진간장을 가득 부은 백종원은 “사과 식초가 아닌 양조 식초 약간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단 맛을 첨가하면 된다”라며 설탕통을 집어들었다. 백종원은 설탕 한 숟갈을 넣고 잠깐 멈칫하더니 “설탕이 너무 많아 보이냐”라며 “요즘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슈가보이 별명 의식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나서..” 표정보니

    집밥 백선생 백종원, 슈가보이 별명 의식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나서..” 표정보니

    집밥 백선생 백종원, 슈가보이 별명에 시무룩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났다” 볶음밥 레시피보니 ‘집밥 백선생 백종원’ ‘집밥 백선생’ 백종원이 슈가보이 별명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회에서 백종원은 고기와 찰떡 궁합인 백종원표 파절이 꿀팁을 공개했다. 먼저 그릇에 진간장을 가득 부은 백종원은 “사과 식초가 아닌 양조 식초 약간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단 맛을 첨가하면 된다”라며 설탕통을 집어들었다. 백종원은 설탕 한 숟갈을 넣고 잠깐 멈칫하더니 “설탕이 너무 많아 보이냐”라며 “요즘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고춧가루를 과하게 넣어야 한다”라며 “액체를 된 상태가 될 정도로 많이 넣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간마늘을 넣으면 파절이 양념이 완성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밥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요리사 백종원을 주축으로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이 출연한다.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집밥 백선생 백종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백종원 표 볶음밥 레시피 공개’ 초간단 파절이 노하우까지 ‘군침’

    집밥 백선생 백종원, ‘백종원 표 볶음밥 레시피 공개’ 초간단 파절이 노하우까지 ‘군침’

    집밥 백선생 백종원, ‘백종원 표 볶음밥 레시피 공개’ 초간단 파절이 팁까지? ‘군침돌아’ ‘집밥 백선생 백종원’ ‘집밥 백선생’ 백종원이 통돼지 해체 시범 작업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회에서는 백종원이 요리를 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육류 중 하나인 돼지의 각 부위를 제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통돼지 해체 시범을 보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돼지를 해체하며 돼지의 각 부위를 설명했다. 또 삼겹살 부위를 포함해 갈매기살과 목살, 항정살 등의 특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언급했다. 이어 백종원은 돼지고기를 볶아먹은 후 마무리를 위한 백종원표 볶음밥 레시피를 공개했다. 백종원은 “볶음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남은 고기를 최대한 잘게 썰어야 한다”며 고소한 고기 기름이 나오도록 했다. 이어 백종원은 “파무침을 과할 정도로 많이 넣고 파향이 퍼질 때쯤 김치를 넣으면 된다”며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색감이 산다. 또한 볶음밥의 포인트는 기름장이므로 듬뿍 넣어준다”고 설명했다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일 마지막에 공깃밥을 넣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 핀다. 그 후 연기가 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고기와 찰떡 궁합인 백종원표 파절이 레시피도 공개했다. 먼저 그릇에 진간장을 가득 부은 백종원은 “사과 식초가 아닌 양조 식초 약간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단 맛을 첨가하면 된다”라며 설탕통을 집어들었다. 백종원은 설탕 한 숟갈을 넣고 잠깐 멈칫하더니 “설탕이 너무 많아 보이냐”라며 “요즘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고춧가루를 과하게 넣어야 한다”라며 “액체를 된 상태가 될 정도로 많이 넣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간마늘을 넣으면 파절이 양념이 완성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밥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요리사 백종원을 주축으로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이 출연한다. 사진=tvN 집밥 백선생 방송캡처(집밥 백선생 백종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승리 ‘커룽지’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최현석에 승리 ‘커룽지’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게스트 션이 출연한 가운데, 정창욱과 최현석 셰프가 션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날 최현석은 ‘혜품닭(혜영 품은 닭요리)’을, 정창욱은 커리와 누룽지를 합친 ‘커룽지’를 선보였다. 먼저 정창욱의 ‘커룽지’를 맛본 션은 “좋아하는 맛이 다 담겼다. 누룽지의 바삭함과 닭가슴살, 커리의 매운 맛까지”라고 호평했다. 이어 션은 최현석의 ‘혜품닭’을 먹고는 “어떻게 닭에서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있냐. 이 맛은 그냥 사랑이다. 소고기 보다 더 맛있다”며 “남편이 이 요리만 할 수 있다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것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혜품닭’과 ‘커룽지’사이에서 고뇌하던 션은 결국 커리를 좋아하는 아내의 입맛을 고려해 정창욱의 손을 들어주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집밥 백선생 백종원, 설탕 넣다가 멈칫 ‘왜?’

    집밥 백선생 백종원, 설탕 넣다가 멈칫 ‘왜?’

    2일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 3회에서 백종원이 슈가보이 별명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날 백종원은 파절임 꿀팁을 공개했다. 먼저 그릇에 진간장을 가득 부은 백종원은 “사과 식초가 아닌 양조 식초 약간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단 맛을 첨가하면 된다”라며 설탕통을 집어들었다. 백종원은 설탕 한 숟갈을 넣고 잠깐 멈칫하더니 “설탕이 너무 많아 보이냐”라며 “요즘 설탕 많이 쓴다고 소문이 나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