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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관광지 홍콩의 맛과 멋’ 광주 충장로에서 만나세요

    ‘세계적 관광지 홍콩의 맛과 멋’ 광주 충장로에서 만나세요

    광주 동구 충장로에 세계적 관광지 홍콩의 모습을 재현한 ‘홍콩의 거리’가 들어선다. 광주 동구는 ‘충장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충장로 3가에 조성되고 있는 ‘홍콩의 거리’ 사업 대상지와 상가 임대차계약이 지난 13일 마무리됐으며, 오는 6월 첫선을 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동구는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쇠퇴일로를 걸어왔던 충장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충장로안길 5 약 70m 구간에 ‘홍콩의 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역 내 청년 인구 유입과 도심 속 체류형 상권 조성이 목표다. 당초 ‘홍콩의 거리’는 지난 2월 완공을 목표로 거리 조성 디자인과 임대 점포 구성, 판매 레시피 개발을 완료했지만 대상지 선정 과정 중 임대료 조정 문제로 다소 지연됐다. 그러나 동구와 임대인, 주변 상인들의 요청 끝에 지난 13일 사업 대상지 건물주가 임대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홍콩의 거리’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홍콩의 거리’는 단순히 세계적인 관광지인 홍콩의 이미지만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홍콩 현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레스토랑과 주점, 디저트 카페, 위스키 바 등 다양한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야외 테이블과 네온사인, 한자 조형물, 홍콩 스타일 간판을 마련하는 등 홍콩의 거리를 실제처럼 재현했다. ‘홍콩의 거리’ 조성 대상지는 장기간 방치됐던 폐점포 밀집 지역으로, 대상지 규모가 크지 않아 ‘작지만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장소다. 동구는 홍콩의 거리를 마중물 삼아, 쇼핑·음식·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를 통해 인근 골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충장로 전체의 활기를 끌어 올릴 방침이다. 정일성 충장로 1~3가 상인회장은 “충장로는 언제나 광주에서 가장 감각적인 상권이었고, 이번 홍콩 거리 조성이 그 명성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저녁 시간대 유동 인구가 급감하던 기존 충장로 상권의 단점을 보완해 야간에도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홍콩의 거리’가 소비가 머무는 골목, 젊은 감성이 살아있는 거리로 발전해 지역 상권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완도군,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 본격화

    완도군,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 본격화

    전남 완도군이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5 해양레저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했다. 해양레저 관광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레저 관광 전문 행사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완도군은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에 참여할 지자체 및 기업 유치를 위해 해조류박람회와 해양치유 홍보에 나섰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해조류 가공품 증정과 완도군 공식 SNS 채널 구독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국내 해양치유 산업 선도와 국내 유일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를 홍보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6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완도군 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해조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해조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맛과 영양이 우수한 해조류와 완도에서만 할 수 있는 해양치유의 효과 등을 적극 홍보해 박람회 성공 개최 및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 중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 최초 보리 탄산음료인 ‘맥콜’이 판매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옛 통일교) 계열 기업의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K팝 굿즈와 한국 화장품, 한국 식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최근 맥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국제박람협회는 해당 업체의 부스에서 맥콜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 논란이 되자, 업체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 업체는 한국 식품 수입·유통 회사로, 도쿄에 본사를 뒀다. 업체 측은 자발적으로 맥콜 판매를 중단했다. 협회는 “통일교 계열사 기업이 제조원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맥콜은 가정연합 계열사인 식음료 기업 일화의 제품이다. 산케이는 맥콜에 대해 “마니아층이 있는 한편 독특한 맛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콜라’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널리 판매됐고 가수 조용필이 출연한 광고가 방송된 시기도 있었지만, 캔이 파열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일부 한국 슈퍼마켓 등에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1954년 한국에서 설립된 가정연합은 1964년부터 일본에서 종교 법인으로 인가받아 활동했다. 하지만 신도들에 대한 고액 헌금을 내게 하거나, ‘영계의 조상 고통을 없애고, 후손이 잘되려면 영적 물건을 사야 한다’며 물건을 강매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사회문제화됐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배경을 밝히면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지난 3월 25일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해산 명령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을 넘고 피해액도 204억엔(약 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며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해산명령을 내렸다. 다만 가정연합 계열 단체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도쿠나가 신이치 변호사는 맥콜 판매 중단에 대해 “외국 제품까지 배제하는 것은 과잉 반응이며, 혐오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일본인은 사회적 편견의 무서움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탄생한 맥콜은 지난해 말 집계 기준 누적 판매량 64억캔을 기록했다. 맥콜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 제3회 보성 티 마스터컵, 전국 티 마스터들의 창의력 격돌

    제3회 보성 티 마스터컵, 전국 티 마스터들의 창의력 격돌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3회 보성 티 마스터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티 마스터들이 보성 차와 창의적 부재료라는 공식 아래 새로운 특색(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에서는 경기도 의왕시에서 참가한 유수정 씨가 개발한 ‘보성 말차 아인슈페너’가 대상을 차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보성 말차가 어우러진 이 음료는 비주얼, 맛과 향, 시장성과 창의성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얻으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대회는 예선(광주·서울·부산), 준결선(서울),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주무대에서 열린 결선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112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중고등학생부터 전문 바리스타, 음료 프랜차이즈 종사자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보성 차의 무한한 가능성을 음료로 표현했다. 심사는 맛과 향은 물론 텍스처, 지속가능성, 창의성 등 10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에는 음료 개발 분야의 전문가와 대형 프랜차이즈 R&D 책임자, 식품기업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공정성과 전문성을 더했다. 심사위원들은 “보성 티 마스터컵은 차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차 음료 대회로 성장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차 시장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 티 마스터컵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창의적인 음료가 많이 출품돼 보성 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보성 차가 전통을 넘어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성 티마스터컵은 프랜차이즈 협업과 수상자들의 티(Tea) 카페 메뉴 출시 등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는 등 국내 차 음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 “맛지구나~”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18일 열어

    “맛지구나~”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18일 열어

    서울 성북구가 오는 18일 성북동 일대에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맛지구나’를 연다. 매년 6만여 명이 찾는 성북구 대표축제인 누리마실은 음식을 매개로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올해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4대륙 19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세계음식요리사’ 부스에서는 각국 셰프들이 직접 요리한 미식을 맛볼 수 있고,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와 식문화를 주제로 한 ‘기후미식 특별존’이 운영된다. 성북 지역 가게와 단체가 참여하는 ‘성북으뜸요리사’ 등도 있다. 누리마실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서울시 자치구 축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방문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8000원의 음식가격 상한제를 시행한다. 특히 모든 음식 부스가 의무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한다. 축제장 곳곳에 다회용기 반납소와 분리배출 공간을 마련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축제 슬로건 ‘맛지구나’에 맞게, 축제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세계음식의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함께 살아갈 ‘지구’를 생각하고 ‘나’부터 생태적 실천을 이어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신유빈도 경기 전 먹은 ‘이것’…“심각한 위험” 경고 나왔다

    신유빈도 경기 전 먹은 ‘이것’…“심각한 위험” 경고 나왔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21·대한항공)이 기력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섭취해 눈길을 끌었던 가운데, 바나나가 기후 위기로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바나나 주요 재배 면적 중 거의 3분의2가 2080년까지 바나나 재배에 부적합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기아 퇴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기온 상승과 극단적 날씨, 기후 관련 해충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바나나의 주요 산지를 강타해 수확량이 줄고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로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한 식용 작물로 꼽힌다. 전 세계 슈퍼마켓에 공급되는 바나나 수출 물량의 약 80%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바나나의 약 80%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소비되며, 전 세계 인구 4억명이 하루 필요한 열량의 15~27%를 바나나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온실가스에 거의 아무런 책임이 없는 이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곳들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과테말라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53세의 농부는 “기후 변화가 우리가 키우는 작물을 죽이고 있다”며 “팔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은 수입 자체가 없어짐을 의미한다”고 토로했다. 바나나의 품종은 수백 가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맛도 괜찮고 한기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며 산출량도 많은 캐번디시가 최근 들어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바나나는 기온이 섭씨 15~35도에 충분한 물이 있어야 잘 자라고 폭풍에 약해 기후에 민감한 과일로 꼽히지만, 캐번디시 쏠림 현상은 유전적 다양성까지 저해함으로써 바나나를 급속한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기후 위기는 재배 조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이미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 곰팡이성 전염병의 확산을 심화시킴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크리스천 에이드’의 오사이 오지고 정책선전 국장은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과일일 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필수 식량이기도 하다”며 “기후 변화가 이 필수 작물에 가하는 위험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삶과 생계가 이미 위협받고 있다”며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기후 위기에 대부분의 책임이 있는 부유한 국가들이 화석 연료에서 탈피하고, 취약한 공동체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역사를 관통하는 시간의 맛… 미국식 바비큐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역사를 관통하는 시간의 맛… 미국식 바비큐의 매력

    음식을 하는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맛에 시간을 들이는 일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의 발효 김치를 떠올려 보자. 충분한 숙성 과정 없이 겉절이처럼 만들어 낸 김치와 시간을 갖고 천천히 발효된 김치는 전혀 다른 영역의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비큐도 마찬가지다.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동안 저온에서 연기와 함께 천천히 익히는 조리법을 거치지 않으면 바비큐라 할 수 없다. 패스트푸드의 나라이자 빠름과 효율을 추구하는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상징적인 음식이 바로 바비큐다. 바비큐의 기원은 17세기 신대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리브해 인근 지역 원주민은 고기를 나무 꼬챙이에 끼워 간접열로 은은하게 익히는 ‘바르바코아’라는 전통 조리법을 갖고 있었다. 이 방식은 단순히 고기를 익히는 행위를 넘어 훈연 과정을 통해 보존성을 높일 뿐 아니라 천천히 익히다 보니 질긴 부위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었다. 스페인 탐험가들은 바르바코아 조리법을 남미에서부터 북미까지 이식했는데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는 아사도로, 미국 남부에서는 바비큐로 불리며 각각 발전했다. 바비큐 하면 카우보이 모자를 쓴 백인들이 모여 고기와 술을 즐기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전통적인 미국식 바비큐의 탄생 주역은 아프리카계 흑인 노예들이었다. 등심이나 안심처럼 육질이 연한 구이용 부위는 부유한 백인이나 농장주의 차지였다. 노예주들이 먹지 않던 질긴 부위의 고기를 떠맡게 된 그들은 저온에서 오랜 시간 익히는 방식으로 딱딱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지혜를 발휘했다. 브리스킷(소 양지), 갈비, 돼지 어깨살과 같은 값싼 부위를 장시간 훈연해 맛 좋은 음식으로 탈바꿈시켰고, 바비큐를 만드는 동안은 노동의 힘겨움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쉴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먹는 음식이다 보니 바비큐는 대규모 종교 모임과 정치적 집회의 중심이 됐고 남북전쟁 이후 바비큐 문화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갈 수 있었다. 미국식 바비큐의 특징은 조리할 때 건식과 습식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건식은 조리 과정에서 소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후추나 향신료로 만든 드라이럽을 고기 외부에 바른 후 익히기에 고기 본연의 맛과 스파이스의 풍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히는 방식이다. 습식은 고기를 구울 때 소스를 계속 발라 가며 굽기에 소스의 맛이 풍미의 중심에 있다. 달콤하거나 매콤한 맛이 장점이며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끈적한 질감이 특징이다. 두 가지 조리법을 중심으로 미국식 바비큐는 지역마다 다른 개성을 뽐내며 발전해 왔다. 크게 텍사스, 캐롤라이나, 캔자스시티, 멤피스 지역의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어떤 고기를 주로 쓰는지, 소스를 어떤 방식으로 바르며 어떤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텍사스에서는 소고기, 특히 브리스킷이 주인공이다. 참나무로 훈연하며 소금과 후추 위주의 소박한 드라이럽을 고기에 발라 조리한다. 소스보다는 고기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캐롤라이나 스타일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는데 북부 캐롤라이나는 돼지고기 전체 부위를 사용하며 식초 기반의 가벼운 소스를, 남부 캐롤라이나는 머스터드 기반 소스를 선호한다. 독일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머스터드가 소스의 주요 재료가 된 것은 미국 바비큐가 지닌 다문화적 배경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기도 하다. 소나 돼지, 닭 등 모든 고기를 환영하는 캔자스시티는 두꺼운 토마토 기반 소스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구운 콩이나 감자 등 사이드 메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멤피스는 돼지고기 요리에 건식과 습식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한다. 어깨살을 익힌 후 손으로 찢은 풀드포크와 갈비 부위인 립이 대표적이다. 미국 바비큐는 남부의 복잡한 인종 관계, 계급 갈등, 그리고 지역 정체성이 얽힌 정치적 의미를 품고 있다. 텍사스의 육중한 소고기 바비큐는 보수적 가치를, 노스캐롤라이나의 전통적인 통돼지 바비큐는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스윙 스테이트의 성격을, 코즈모폴리턴적인 도시 지역의 퓨전 바비큐는 진보적 가치를 상징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렇다 보니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서 바비큐 식당은 필수 코스다. 우리도 괜스레 국밥을 먹는 정치인을 TV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 정치인이 바비큐 먹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서민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한때 소외계층의 음식이었던 전통적인 미국 바비큐는 이제 장인 정신의 상징이 됐다. 바비큐 피트 마스터들은 셰프보다 더 많은 존경을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바비큐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특유의 강렬한 풍미로 인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기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흥미로운 건 미국 내에서도 바비큐 맛의 이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다수가 전통적인 맛을 고수하지만 한편으로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비교적 덜 짜고 덜 자극적인 보편적 맛을 추구하는 바비큐 하우스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머지않아 코울슬로 대신 김치를 파는 곳을 보게 될 날도 오리라 기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달걀 속에 달걀’…괴산서 3년생 청계가 낳아

    ‘달걀 속에 달걀’…괴산서 3년생 청계가 낳아

    충북 괴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있는 ‘이중계란’을 낳아서 화제다. 괴산군 칠성면에 거주하는 조광현(66)씨는 지난 10일 달걀을 깨다 깜짝 놀랐다. 3년생 청계가 낳은 달걀을 깨보니 안에 달걀이 또 들어 있었다. 조씨는 유난히 달걀이 커 노른자가 두 개 있는 쌍란을 예상했는데 신기한 일이 눈앞에서 펼쳐진 것이다. 달걀 속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7년 전 고향으로 귀촌한 조씨는 청계 8마리를 키우고 있다. 청계는 일반 닭보다 덩치가 작고 푸른 색 알을 낳는다. 조씨는 “쌍알이 나오는 것은 자주 봤지만, 이런 경우는 60년 평생 처음”이라며 “계란프라이를 해서 먹었는데 맛은 똑같았다”고 말했다. 2011년 전북 진안의 한 음식점에서도 달걀 속에 달걀이 있는 이중계란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이 달걀 역시 크기가 컸고 속에 있던 달걀은 노른자가 없었다. 학계에선 닭이 달걀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달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 설이 있다. 달걀이 자라다 서로 합쳐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 [씨줄날줄] 우리쌀의 살길

    [씨줄날줄] 우리쌀의 살길

    ‘좋은 사윗감을 고르려면 도시락을 보고 고르라’는 옛말이 있다. 예비 사위가 먹고 난 도시락에 붙어 있는 밥풀이 많을수록 사윗감으로서 결격이고 밥풀이 적을수록 좋은 사윗감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밥풀 하나라도 아끼는 절약 정신에 따라 사윗감을 골랐던 방법이지만 늘 쌀이 부족했던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반영한 얘기다. 1970년대 초 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최고 136㎏에 이르렀다. 산업화가 고도화된 1990년대 말에는 70㎏ 수준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55.8㎏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일본은 정반대다. 2023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따른 벼 생육 부진, 사재기 및 투기 심리, 엔화 약세로 인한 쌀 생산비 상승, 지속적인 벼 재배면적 감축 등으로 쌀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월 한국 쌀 평균 소매가격(20㎏)은 5만 5388원. 일본 쌀은 1만 6856엔(약 16만 8800원)으로 한국의 약 3배다. 이런 이유로 한국쌀이 일본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들의 ‘한국쌀 쇼핑’이 급증했다. 일본에서 ㎏당 341엔(약 3400원)의 관세가 붙더라도 일본쌀 맛에 가까운 한국쌀의 경쟁력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제 전남 지역을 방문해 양곡관리법 재추진을 공약했다. 양곡관리법은 쌀값 등이 평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국가가 농가에 차액을 보상하고,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작년에 정부 비축 물량 등으로 쌀을 매입하는 데 1조 2266억원을 썼다. 양곡관리법이 통과될 경우 2030년에는 매입비가 2조 692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국쌀의 인기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가에 무조건 혈세를 지원하기보다 일본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한국쌀의 일본 수출길을 넓히는 방안을 찾겠다고 공약하는 게 낫지 않을까.
  •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열린세상] K푸드 영문 요리책의 아쉬움

    “일본인 관광객이 춘천으로 몰려갈 거예요.” 2003년 7월 중순, 도쿄에서 만난 일본 기자가 나에게 해 준 말이다. 그의 예상은 이런 근거에서 나왔다. 일본인 대부분은 소설·드라마·영화의 가상 이야기를 현실로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던 소설·드라마·영화의 배경 장소에는 어김없이 현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겨울 소나타’를 본 일본의 마니아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나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인공과 같은 느낌을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 한국으로 달려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 기자의 예측은 적중했다. 2005년 봄부터 30-50대인 ‘겨울 소나타’ 일본 팬들이 춘천의 준상이네와 남이섬으로 몰려들었다. 한국에 오지 못한 일본 팬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을 사고 싶어 안달을 냈다. 마침 도쿄의 신오쿠보에 자리잡고 있던 ‘한국광장’이란 슈퍼마켓과 주변 길거리가 그들의 방문지로 바뀌었다. 2005년 신오쿠보는 한류를 체험하러 몰려든 일본인들로 길을 걷기조차 힘들었다. 당시 도쿄에서 만난 재일 한국인 한 분도 비슷한 예측을 했다. “이제 ‘겨울 소나타’에 등장하는 춘천닭갈비, 삼겹살, 떡볶이, 나물과 같은 반찬이 일본에서 인기를 누릴 것이다.” 얼마 후 그의 예측 역시 적중했다. 그가 운영하던 한식당에는 드라마에 나오는 한국 음식을 먹으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때 일본의 지한파 한 분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겨울 소나타’ 붐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한국에 가면 주로 요릿집 음식을 주로 먹었단다. 자신도 ‘겨울 소나타’를 보고서야 한국의 보통 사람들이 저런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미국의 음식 민속학자 루시 롱은 해외 관광을 다녀온 사람 중에 관광지에서 먹었던 음식을 자국에서 또 먹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00년대 이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해외 관광을 하지 않고도 영상에서 보았던 음식을 본인의 거주지에서 먹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일본에서의 ‘겨울 소나타’ 열풍 이후 거의 20여년이 지난 지금, 뉴욕·런던·파리·베를린 등의 메트로폴리탄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인도, 중남미의 대도시에서도 한국음식점을 발견하기가 너무 쉬워졌다. 모두 K팝, K영화, K드라마 덕분이다. 요사이 영어권 대도시의 대형서점 요리책 코너에 가면 한국요리책도 한두 권 어김없이 서가에 꽂혀 있다. 7년 전, 내가 로스앤젤레스의 요리책 전문 서점에서 한국요리책을 한 권도 발견하지 못해 낙담했던 일은 이제 ‘과거지사’가 됐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이후, 서유럽 활자 요리책의 구성은 대체로 세 가지 경향을 보인다. 첫 번째는 궁중의 요리사가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고 만든 요리책이다. 두 번째는 정부나 지식인 집단이 나서서 주부의 요리 솜씨를 계몽하려고 펴낸 요리책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한 지역이나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덧붙여 현지인이 실제로 먹는 음식 위주의 요리책이다. 최근 영어권에서 출간되는 한국요리책은 세 번째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길거리 음식과 분식, 삼겹살, 불고기, 치킨 등 K푸드에 너무 집중돼 있다. 아마도 K푸드의 요리법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 독자를 위해서 그렇게 기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한국인은 매일 ‘밥+국+반찬’의 식단을 더 자주 접한다. 특히 반찬은 그 이름처럼 밥과 함께 한국의 맛을 이끄는 힘이다. 그런데 이즈음 한국의 외식업계마저도 경영의 효율을 따져 식탁에 내는 반찬의 종류를 줄이고 있다. 우리가 반찬을 주변으로 몰아내면 외국인은 한식 반찬의 다양하고 깊은 맛을 알 길이 없어진다. 이것이 한 달에 거의 한 권씩 출간되는 K푸드 영어 요리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아쉬움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경제 활성화 3대 전략’으로 불황 넘는 해남… 전국 롤모델로 떴다

    ‘경제 활성화 3대 전략’으로 불황 넘는 해남… 전국 롤모델로 떴다

    공공재정 1분기에만 1575억 풀어군 업무추진비의 20% 조기 집행행정·소상공인 매출 확대 등 만족군 공직자 지역상가 이용 등 실천공직 복지포인트, 지역 소비 유도외지 관광객 소비, 매출 증대 직결전 군민에 126억 경제지원금 지급민생경제 회복 토대 단단히 구축해남상품권 최단기 7000억 돌파전남 해남군이 극심한 경기침체 중에 ‘지역경제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국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3각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전방위로 가동했다.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며 소비를 촉진했고 지역 기업을 직접 지원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해남사랑상품권 유통액이 7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소비를 이끌었다. 또 공공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민생지원 정책을 펴 군민이 체감할 정도로 경제 회복의 숨통을 틔웠다.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회복 해법을 실천해 이른바 ‘해남 모델’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게 됐다. ●공공재정 집중 투입… 자금 선순환 견인 해남군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대부분 연말연시 특수를 보내고 새해 들어서야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는 것과 달리 해남군은 2023년 말부터 ‘조기대책’을 마련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군 관계자는 “고물가, 내수 부진, 국가적인 비상 상황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해 지역경제만큼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는 위기의식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은 공공재정 신속집행이었다. 해남군은 1분기에만 신속집행 대상액 5040억원의 31%인 1575억원을 풀었다. 특히 지역경제 활력과 직결되는 소비·투자 분야에 목표액 960억원보다 28%나 많은 1229억원을 집행했다.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해남군의 적극적인 행정이었다. 해남군은 2019년 ‘지방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 난 뒤 해마다 예산 집행률이 85%를 넘어섰다. 최근 2년간 예산 집행률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였다. 주기적으로 점검 토론회를 열고 실적을 분석하며 집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결과다. 체계적인 집행 관리 능력을 입증한 셈이기도 하다. 해남군은 소상공인 매출을 늘리기 위한 선결제 캠페인도 병행했다. 별도 예산 없이 군 업무추진비의 20%를 선결제 방식으로 조기 집행해 지역의 자금 순환을 촉진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선결제 방식으로 1억 687만원이 집행됐다. 군 예산 담당자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조기 발생 효과가 크고, 군 입장에서도 예산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행정·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촉진·직접지원 … 경제 회복 이끌어 지역소비를 늘리는 데 군 공직자들도 자발적으로 앞장섰다. 부서와 읍면별로 ‘지역상가 이용하기’,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맛집·명소 소셜미디어(SNS) 홍보’ 등 체감형 경제활동을 일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일요일은 해남에서 밥 먹자’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관광객 소비도 이끌었다.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지역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캠페인은 군민들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직결됐다.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6000만원 가운데 99.5%인 20억 5000만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것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데 주효했다. 민생 직접지원을 과감하게 실천했다. 해남군은 전 군민 6만 3000여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126억원 규모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지급 재원은 전액 군비로 마련했다. 해남군 재정안정화기금이 적극 활용됐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직접적 경제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소비 효과를 볼 수 있게 치밀하게 설계했다. 농어민 대상 공익수당 88억원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지급 대상 1만 4667명에게 1인당 60만원씩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농촌경제 소비 촉진도 이끌었다. 민생경제가 회복되는 토대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해남사랑상품권, 경제 활력 주춧돌 지역경제를 활발하게 만든 중심축은 해남사랑상품권이다. 2019년 4월 처음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7232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최단기간에 7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상품권 가맹점도 발행 초기 1600곳에서 3900곳으로 늘었다. 해남 대부분 지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해남군은 상품권 5~10% 할인판매 행사를 상시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혜택을 늘렸다. 민생경제회복지원금·공익수당 등 각종 정책수당도 상품권으로 지급해 군민들이 자연스럽게 상품권을 이용하게 만들면서 지역소비를 촉진하는 데 이바지했다.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내 자금 선순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효과도 봤다. 이 같은 해남군 사례는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모범 상품권 운용 모델’로 꼽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실질적 민생대책으로 대응한 게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군민 체감도가 큰 경제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강한 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7년간 이유 없는 악플에 상처”…전소민, ‘런닝맨’ 출연 고충 고백

    “7년간 이유 없는 악플에 상처”…전소민, ‘런닝맨’ 출연 고충 고백

    배우 전소민이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렸던 고충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전소민은 허영만 화백과 서울 용산구 맛집 탐방에 나섰다.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7년간 활약한 전소민은 프로그램 합류 계기에 대해 “게스트로 두 번 나갔다가 고정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허 화백이 “진행을 잘한 모양”이라고 하자 전소민은 “진행은 고정 멤버인 오라버니들이 하시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고유의 캐릭터가 있다. (예능) 캐릭터로 같이 게임을 했는데 그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에겐 행복한 직장이었다”고 했다. 전소민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동안 시달린 악성 댓글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전소민은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을수록 상처받을 일이 많긴 하다”며 “다른 분들도 악플이 많겠지만 (자신에 대한 악플에) 어떤 이유가 있으면 저도 깊이 고민할 텐데 제가 느끼기엔 객관적인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전소민은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마음 둘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굳건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들고 싶었다”고 결혼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잡지 모델로 데뷔한 전소민은 드라마 ‘에덴의 동쪽’, ‘오로라 공주’ 등에 출연했다. 2017년 ‘런닝맨’에 합류한 전소민은 2023년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바이킹을 넘어 오크니로” 하이랜드 파크의 새로운 이야기…리뉴얼 패키지 공개

    “바이킹을 넘어 오크니로” 하이랜드 파크의 새로운 이야기…리뉴얼 패키지 공개

    ‘마틴 마크바센’ 하이랜드 파크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방한 인터뷰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인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의 시니어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마틴 마크바센(Martin Markvardsen)이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 29일 셰리 피트(sherry & peat) 싱글 몰트 위스키의 대명사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의 새로운 패키징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열린 행사에서 마틴 마크바센은 업계 주요 관계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음회를 진행했다. 하이랜드 파크와 19년 동안 함께해온 마틴 마크바센은 위스키 업계에서는 35년간 경력을 쌓아온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는 마스터 오브 더 쿼이크(Master of the Quaich)로서 세계 최고의 브랜드 앰배서더에게 수여되는 ‘아이콘 오브 위스키(Icon of Whisky)’ 상을 두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은 마틴 마크바센과 일문일답. Q.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과 개인적인 소감을 전한다면? A. 이번 한국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하이랜드 파크의 새로운 브랜딩, 패키지를 미디어, 업계 관계자,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마지막 방문 이후 꽤 시간이 흘렀는데, 한국의 바 문화는 여전히 정말 매력적이고, 이곳에서 우리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친구들도 있다. 한국은 언제나 활기차고 아름다운 장소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멋진 사람들이 있어 늘 기대되는 곳이다. Q. 하이랜드파크 위스키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하이랜드 파크는 1798년에 설립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이다. 스코틀랜드 최북단에 위치한 오크니 제도(Orkney)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수작업으로 보리를 바닥에 펴 발아시키는 전통적인 플로어 몰팅(floor malting)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점점 사라져가는 위스키 제조 기술로, 하이랜드 파크에서는 지역 특유의 피트를 사용하기 위해 해당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오크니 섬에는 나무가 자라기 힘든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기 때문에, 오크니의 피트는 일반적인 피트와는 다르게 나무 대신 향기로운 헤더(heather) 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헤더는 플로럴하면서도 달콤한 꿀 향을 위스키에 더해주며, 하이랜드 파크 특유의 ‘헤더 꿀의 달콤한 스모크’ 풍미를 만들어낸다. 또한 하이랜드 파크는 단순한 피트 위스키가 아닌 셰리 피트 위스키로 유럽산과 미국산 오크로 만든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된다. 캐스크들은 스페인 남부에서 하이랜드 파크의 기준에 따라 제작되며, 최소 18개월 동안 드라이 올로로소 셰리로 시즈닝된 후 오크니로 운송되어 증류 원액을 담게 된다. 퍼스트 필 셰리 캐스크를 사용하여 원액이 한층 더 복합적이고 풍부한 풍미를 갖추게 되며, 셰리의 진한 달콤함에 아로마틱한 스모크의 풍미가 더해지며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 숙성은 오크니에 위치한 23개의 창고에서 이루어지는데, 오크니는 스코틀랜드 본토와는 다른 기후를 가지고 있다. 겨울은 평균 2-4도, 여름은 12-14도로 매우 춥지도 매우 덥지도 않은 온화한 날씨지만, 바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러한 환경은 위스키가 천천히 숙성되도록 하며, 동시에 스코틀랜드 다른 지역보다 엔젤스 셰어(숙성 중 증발되는 위스키의 양)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Q.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랜드 파크의 패키지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A. 실제로 오크니는 과거 바이킹의 땅으로, 하이랜드 파크는 오랫동안 바이킹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오크니’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이킹에 대한 인식은 지역마다 다르다.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바이킹 이미지가 하이랜드 파크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하이랜드 파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강한 피트와 스모크가 지배적인 위스키’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바이킹에서 벗어나 오크니 그 자체, 그리고 하이랜드 파크의 진짜 맛의 원천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크니는 어둡고 거친 이미지만 있는 곳이 아니다. 맑은 하늘, 장엄한 풍경, 깊은 역사를 가진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 새로운 패키징은 바로 이러한 오크니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이며, 하이랜드 파크가 ‘진짜 중요한 것’, 즉 우리가 만든 싱글 몰트 셰리 위스키 그 자체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계기이다. Q. 이번 리뉴얼이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혹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어떤 변화를 줄 거라고 기대하나? A. 전 세계 시장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특히 새로운 세대의 위스키 애호가들이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하이랜드 파크를 더욱 매력적이고 친근하게 느낀다고 전했다. 중요한 점은, 위스키 자체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변화는 오직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이며, 우리의 전략은 여전히 동일하다. 최고의 싱글 몰트 셰리 위스키를 생산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여기에 오크니라는 섬과 헤더 피트 사용의 가치를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 Q. 앰버서더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하이랜드 파크를 소개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A. 2014년 하이랜드 파크 ‘다크 오리진(Dark Origins)’을 론칭 할 때다.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오크니까지 1000년 전 바이킹처럼 북해를 항해하며 기자들을 초청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처음엔 날씨가 괜찮았지만 노르웨이 남부에 가까워질수록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해안 경비대는 라디오로 항구에 정박하라고 권유했다. 결국 우리는 선장과 긴 논의 끝에 항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후로는 말 그대로 하늘이 열리는 듯한 폭풍이 몰아쳤고, 당시 12년 만에 가장 나쁜 날씨를 겪게 됐다. 2-3일면 도착할 항해가, 결국 4-5일이 걸릴 정도로 험난했다. 다행히 해군에서 10년을 복무한 경험 덕분에, 선장과 저만이 멀미 없이 버틸 수 있었다. 결국 오크니에 도착했고, 기자들은 무사히 하선했지만, 저는 그 배를 다시 스웨덴으로 돌려야 했다. 그날 저녁, 오크니에서 마신 하이랜드 파크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한 잔이었다. Q. 한국 시장은 하이랜드 파크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한국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한국은 하이랜드 파크에게 항상 중요한 시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세련된 바 문화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고, 우리 브랜드에 대한 팬층도 탄탄하다고 느낀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는데, 많은 분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질문하시고, 하이랜드 파크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다. 앞으로도 하이랜드 파크를 계속 즐겨주시길 바란다. 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 정말 소중한 존재이며, 보내주시는 피드백에 항상 감사드린다. 언제나 하이랜드 파크와 저를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 락앤락,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 750ml’ 출시

    락앤락,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 750ml’ 출시

    내부 세라믹 코팅으로 커피 본연의 맛 유지벤티 사이즈까지 담을 수 있는 대용량 선보여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주)락앤락이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 750ml’ 용량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는 내부를 세라믹 코팅 처리해 스테인리스 특유의 금속 맛이 나지 않고,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벤티 사이즈 음료도 넉넉하게 담을 수 있는 750ml 대용량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카페 음료에서 영감을 얻은 ▲카페모카 ▲바닐라 라떼 ▲자색고구마 라떼 ▲아메리카노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이중 진공 더블 월 구조를 적용해 최대 10시간 보온, 최대 48시간 보냉이 가능하고, 밀폐력이 좋은 스크류캡 방식의 뚜껑을 적용해 음료가 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텀블러 바닥에 실리콘 패드가 장착돼 책상이나 테이블에 내려놓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며, 세라믹 텀블러 라인 처음으로 손잡이를 적용해 휴대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가격은 5만 4000원. 락앤락 관계자는 “넉넉한 750ml 대용량으로, 장거리 외출이나 야외 활동 시에도 커피 본연의 맛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 간편한 휴대성까지 겸비해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전했다. 메트로 카페 세라믹 텀블러는 400ml, 500ml, 650ml, 750ml 크기로 만나볼 수 있으며, 락앤락 텀블러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한편, 락앤락은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텀블러 ‘메트로’ 시리즈, 야외 활동에 최적화한 ‘슬로’ 시리즈, 학령기 아이들을 위한 ‘스쿨핏’ 시리즈, 출산 및 영유아를 위한 ‘리틀럽’ 시리즈 등 다양한 텀블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2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레드닷 어워드’,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등의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텀블러로 디자인상을 받으며, 기능성뿐만 아니라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 “성심당서 샌드위치 146개 주문받았다”…사기인 줄 알았는데 ‘깜짝’ 반전

    “성심당서 샌드위치 146개 주문받았다”…사기인 줄 알았는데 ‘깜짝’ 반전

    대전의 한 샌드위치 가게가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성지인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으로부터 샌드위치 146개를 주문받은 사연이 알려져서 화제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심당으로부터 샌드위치를 주문받은 일화를 공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샌드위치 단체 주문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고 전했다. 오후 6시 30분까지 샌드위치 146개가 가능하냐고 묻길래 A씨는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가 “어디로 보내드리면 되냐”고 묻자 ‘성심당’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성심당에서 직원들 간식으로 우리 가게의 샌드위치를 주문한 것이었다”며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최근 기승을 부린 ‘노쇼 사기’가 아니냐고 의심했다. 네티즌의 우려에 A씨는 새 글을 올려 “진짜로 성심당에서 주문한 게 맞고 샌드위치 146개는 잘 배달했다”며 “나도 남편도 지인 두 분도 (샌드위치를) 만드는 내내 이상하고 궁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큰 빵집에서 우리 가게에 왜 주문했을까 싶었다. 그렇다고 우리 샌드위치가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성심당은 지역 자영업자를 생각해서 상생하며 함께 발전하는 대전의 착한 기업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성심당 직원들도 내가 만든 샌드위치가 아니라 남이 만들어 준 것 먹고 싶을 것 같다”, “다들 상생하며 대박 났으면 좋겠다”, “그 샌드위치 이름을 ‘성심당이 선택한 샌드위치’라고 하면 되겠다”, “성심당에서 주문한 샌드위치 맛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띠지 벗기자 헐벗은 비주얼 “생크림 어디?”… 투썸 케이크 논란, 사실은 [넷만세]

    띠지 벗기자 헐벗은 비주얼 “생크림 어디?”… 투썸 케이크 논란, 사실은 [넷만세]

    4만 7000원 시즌 한정 제품 비주얼 논란띠지 안 맨빵에 “소비자 기만” 비판 나와투썸 측 “생크림 아닌 버터크림 케이크…맛과 품질 유지 위해 아이싱 의도적 생략”‘디저트에 진심’ 이미지에 소비자 실망 커‘스초생’ 열풍…작년 실적 사상 최대 기록 프랜차이즈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출시한 시즌 한정 케이크가 화려한 포장과 대비되는 초라한 비주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뷰할구앙’에 투썸플레이스 신제품인 ‘화이트 플라워 케이크’ 언박싱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올렸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사전 예약까지 해서 케이크를 사왔다는 A씨는 영상에 ‘충격의 도가니’라는 제목을 달았다. 영상에서 A씨는 하얀색 조화로 화려하게 장식된 2단 케이크에 “예쁘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기대감은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2단 케이크의 띠지를 벗기자 측면에 크림이 전혀 발라져 있지 않은 시트(빵)가 드러난 것이다. 겉면에 크림이 없는 부분이 많아 만들다 만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케이크에 A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A씨의 탄식을 듣고 온 가족들도 “이게 뭐냐”며 황당해했다. A씨는 “겉에 크림이 없어서 떨어뜨려도 식탁이 깨끗하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해당 케이크 정가는 4만 7000원으로, 현재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 중인 케이크 중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스초생) 2단’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A씨의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왔다.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투썸플레이스 케이크에 대한 수백개의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더쿠 이용자들은 “띠지 벗기면 맨빵이라니 장난치나”, “옆면 아이싱(케이크 겉면에 크림을 바르는 작업) 날려먹은 케이크는 듣도 보도 못했다”, “집에서 만들어도 더 잘 만들겠다”, “소비자 기만이다” 등 의견을 냈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연예인 마케팅에 돈 다 쓰고 제품 퀄리티는 뒷전인가”, “저번에도 부직포 커버로 재미 보더니 일부러 저러나”, “띠지 안에 생크림 안 바르는 건 처음 본다”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다만 투썸플레이스는 해당 제품 일부 홍보 이미지에서 케이크 옆면을 살짝 노출해 크림이 발라져 있지 않다는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일각의 격앙된 반응처럼 “띠지 사기”로까지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해당 제품은 100% 프리미엄 버터크림 케이크로, 일반적인 생크림 케이크와 달리 버터크림 샌딩이 중심이 되는 레이어 방식”이라며 “버터크림 케이크라 겉면에 크림을 바르게 되면 겉면 크림이 무너질 수 있어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전체 아이싱을 의도적으로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케이크의 하얀색 띠지 등이 고객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제품은 홍보물 등에서 버터크림 케이크로 소개되고 있다”면서 “고객들께서 아이싱과 관련해 혼동을 겪지 않도록 당사 매장에서도 상세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시즌 케이크의 화려한 꽃장식 등에 대해선 “기획 단계에서 플라워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케이크 외형에 심미적인 요소를 강화했다”며 “마블 패턴의 띠지와 케이크 받침을 통해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가정의 달 분위기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논란에서 소비자들의 실망감이 더욱 큰 이유는 그간 투썸플레이스가 ‘디저트 카페’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에 성공, 치열한 프랜차이즈 카페 경쟁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비자들 사이에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에 진심이다”는 이미지가 확산해왔고, 그 결과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스초생’은 ‘국민 케이크’ 반열에까지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스초생’ 라인업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260만개에 이른다. 전년 대비 45%나 성장한 것으로, 높이로 환산하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약 39회 등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초생’ 열풍 등에 힙입어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매출(5201억원)과 영업이익(327억원)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8.3%, 25.2% 증가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신안군, 오는 15일 ‘흑산 홍어축제’ 개최

    신안군, 오는 15일 ‘흑산 홍어축제’ 개최

    남도의 대표 진미로 꼽히는 전남 신안군의 홍어를 주제로 하는 ‘제11회 흑산 홍어축제’가 오는 15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열린다. 신안 흑산도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홍어의 주산지로 홍어의 지역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홍어축제는 그동안 흑산 홍어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육질 등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남도 대표 향토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풍어제 ▲흑산 홍어 시식회 ▲삭힌 홍어 먹기 대회 ▲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철새전시관, 고래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신안군은 ‘홍어축제’와 함께 ‘흑산 홍어 썰기 학교’ 운영과 QR코드 유통 체계 등을 통해 흑산 홍어의 명품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은 2021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의 국가 중요어업 유산 지정에 이어 최근에는 목포시, 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 통조림 먹고 전신마비·사망…“‘이 흔적’ 있으면 사지 마세요” 경고

    통조림 먹고 전신마비·사망…“‘이 흔적’ 있으면 사지 마세요” 경고

    참치, 수프 등의 통조림캔에 사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있을 수도 있다며 구매 전 캔에 깊게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지, 녹이 슨 부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위생 전문가 폴 잭슨은 구운 콩, 참치, 수프 등의 통조림에 전신 마비와 사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잭슨은 “통조림을 사기 전 깊게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깊게 움푹 들어간 부분은 미세한 균열을 일으킬 수 있고, 그로 인해 박테리아가 침입해 내용물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테리아 자체는 해롭지 않지만, 밀폐된 캔이나 깡통 등에 보관하면 산소가 부족해져 박테리아가 독성이 강한 독소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독소가 생긴 음식을 먹을 경우 보툴리즘이라고 알려진 마비 증상으로 인해 병에 걸릴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보툴리즘이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마비성 질환이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은 사망률이 30% 이상으로, 이 균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한 신경독소를 가지고 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 뇌, 척수 등도 감염돼 전신 마비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으로는 눈꺼풀 처짐, 얼굴 근육 약화, 호흡 곤란, 어눌한 말투,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잭슨은 녹슨 캔에 들어있는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녹슨 캔은 위험한 박테리아가 과도하게 증식한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주 작은 녹이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눈에 띄게 튀어나온 캔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부풀어 오른다는 것은 캔 내부의 박테리아로 인해 이미 가스가 발생한 것이며, 이는 음식이 상해 먹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액체가 새어나오거나 열었을 때 악취가 나는 캔은 모두 버리라고 조언했다. 잭슨은 “이것은 음식의 맛과 품질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툴리즘균에 감염된 피해자 중 한명인 클라우디아 데 알부케르케 셀라다(23)는 지난 2023년 통조림 수프를 먹고 생명이 위독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도랄리스 고스는 오염된 통조림을 먹은 후 마비가 돼 약 1년 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그에 따르면 통조림 식품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먼저 싱크대에서 멀리 떨어진 찬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싱크대는 온도가 잘 변하고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식품군의 유통기한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그는 “토마토와 같은 산성도가 높은 식품은 산성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일반적으로 약 18개월 동안 품질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기나 채소 등 산성도가 낮은 식품의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2~5년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부산 맛집 … ‘택슐랭’ 축제 16일 개막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부산 맛집 … ‘택슐랭’ 축제 16일 개막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택슐랭은 오랜 경력의 택시 기사들이 원도심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독창적인 미식 관광 축제로 작년 처음 선보인 <택슐랭>은 오랜 경력의 노련한 택시 기사들이 추천하는 원도심의 숨겨진 맛집을 소개하는 독창적인 미식 관광 축제로, 참여자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택시 기사의 추천에 시민 추천 맛집까지 더한 택슐랭 가이드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책에는 택시 기사 250여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엄선된 맛집과 명소, 기사 인터뷰, 운전 꿀팁 등이 담겼다. 시민들이 추천한 원도심의 숨겨진 디저트·카페 맛집 정보도 수록됐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판이 추가됐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택슐랭 가이드북에 선정된 맛집 시상식과 함께 택슐랭이 새롭게 개발한 한정 신메뉴를 시식할 기회가 제공된다.
  • 이중섭거리·매일올레시장… APEC 대표단, 서귀포시 매력에 빠진다

    이중섭거리·매일올레시장… APEC 대표단, 서귀포시 매력에 빠진다

    제주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APEC 회의 참가 대표단이 제주 지역경제와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중문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서귀포 원도심을 잇는 셔틀버스를 오후 시간대 3회 운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실제로 제주의 맛이 총집합된 매일올레시장과 비운의 천재화가 이중섭화백의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이중섭 거리 등에서 쇼핑을 즐기며 지역 상권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을 알리고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일에 이어 9~11일에는 중정로 제주은행 앞에서, 오는 12~14일은 올레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립서귀포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색소폰 솔로, 통기타 공연, 대중가요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지역 버스커 및 동아리와 도립서귀포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하여 매일올레시장과 주변 상가 등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유도하여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문화관광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를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알리기 위한 팸투어와 기자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APEC 회의가 국제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대표단에게는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도민에게는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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