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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세미의 인생수업] 여름밤 위에 눕다

    [유세미의 인생수업] 여름밤 위에 눕다

    아직도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남아 있는 흙바닥이다. 동네잔치라도 하면 쓰임새가 클 듯한 멍석을 깔았다. 아이들이 벌레가 나올 것 같다고 질색하며 마루 위로 달아나는 걸 보면서 웃다 멍석 위에 벌렁 누워 눈을 감는다. 얼마 만인지. 이 평화를 이해하는가, 땀에 젖은 등허리도 여름 땅위에 착 붙어 편안하다고 한다.수호씨는 지난달 2년 동안 고군분투하던 베이커리 숍을 결국 닫았다. 평생 직장 생활한 퇴직금을 전부 쏟아붓고 마련한 빵집이었다. 장사 수완도 없고 세상물정에도 어두운 자신을 잘 알기에 큰 욕심 내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 결혼시킬 때까지는 아버지란 사람이 떳떳하게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돌다리 두드리듯 골라 개업한 가게였다. 그러나 자신이 30평도 안 되는 가게 하나에 그렇게까지 휘둘릴 줄 몰랐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뼈에 아로새길 만큼 당했다. 처음부터 그 가게가 돈을 벌어 줄 리 만무하다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대체 평생 직장 생활하는 동안 뭘 경험하고 배운 건지 수호씨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할 뿐이었다. 논리상으로는 이해 불가하나 그나마 싸게 타협해 횡재한 거라는 권리금은 살 떨리는 거금이었다. 임대료는 또 얼마나 높은지 어떤 달은 매출의 절반이 임대료로 나가기도 했다. 직원들은 걸핏하면 말없이 그만둬서 그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고 친구들을 불러 빵을 빼돌리던 아르바이트생을 나무라자 인격 모욕당했다고 그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비슷한 시기에 퇴직한 전 회사 동료들은 속도 모르고 그를 부럽다고 했다.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일하는 그를 사장님이라 부르며 한 턱 내라고, 2호점은 언제 오픈할 거냐고 덕담 아닌 덕담에 수호씨는 쓴웃음을 감추며 삼겹살에 소주를 사기도 했다. 그렇게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가게가 적자를 거듭하다 가게 보증금까지 다 날린 뒤 드디어 폐점하는 날, 수호씨는 막막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처음으로 울었다. 그리고 폭염에 열대야가 계속되는 어느 날 그의 아내가 여름휴가를 가자고 했다. 속으로야 이 판국에 여름휴가가 무슨 얘기? 저 여자가 홧김에 이판사판 해외여행이라도 지르는가 싶어 뜨악했다. 도대체 휴가 갈 정신은 어디 있고 휴가비 아니라 생활비도 없는 상황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아랑곳없이 아내는 다진 소고기를 넣어 고추장을 볶고, 꽈리고추 곁들인 멸치볶음을 만들어 병에 담았다. 그리고 떠나온 곳은 경북 봉화. 인근에 마을도 없는 시골집이다. 그녀의 지인이 태백산 줄기 아래쪽에 낡디낡은 집 한 채를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나. 들은 그대로 족히 몇백 년은 돼 보였다. 주방도 가스가 연결돼 있는 것이 신기할 만큼 옛 모습을 갖추고 뒷마당에는 그냥 뚝뚝 뜯어 물에 헹구면 쌈 거리로 훌륭한 야생초들이 흔전만전이다. 멍석을 깔고 서둘러 모깃불을 피웠다. 뒷마당 호박 넝쿨을 들추니 그렇지, 음전한 호박이 감춰져 있다. 고추도 바짝 약이 오른 채 조롱조롱 매달렸다. 아내는 시골 풍경이 낯설지도 않은지 천연덕스럽다. 집에서 준비해 온 멸치로 국물을 내고 호박, 감자, 고추를 뚝뚝 썰어 넣어 수제비를 끓인다. 휴가 첫 끼니다. 어스름해지는 여름 저녁 모깃불 향을 맡으며 먹는 아내의 수제비에 눈물이 날 것 같다. 폭신한 감자, 달큰한 호박 맛을 곁들여 한입 가득 수제비를 입안으로 퍼 넣으며 ‘괜찮다, 괜찮다’ 되뇐다. 시골집 주인이 손님맞이 선물로 준비해 둔 묵은지를 꺼내 온 아내가 손으로 쭉쭉 찢어 수호씨의 숟가락에 얹어 준다. ‘다시 시작하면 돼. 괜찮아. 잘될 거야.’ 아내의 고춧가루 묻은 손이, 그를 바라보는 눈빛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열린세상] 작지만 확실한 개혁 ‘맥주 종량세’/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열린세상] 작지만 확실한 개혁 ‘맥주 종량세’/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지난 7월 30일 발표한 정부의 2018년 세법개정안에는 ‘맥주 종량세’ 전환이 빠졌다. 한국은 OECD 35개국 중 칠레, 멕시코, 터키와 함께 ‘맥주 종가세’의 4형제국이 됐다. 상반기 수입맥주와의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시작된 종량세 논의는 초반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수입맥주 4캔 1만원’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왜 빼앗느냐는 성난 여론에 정부가 ‘소비자 후생 측면’을 정책적 방패로 삼아 물러나며 논의는 맥주거품처럼 시들었다. 세수 1%에 불과한 주세 정책도 정부의 포용적 성장(일자리 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애주 경영학자’로서 넋두리 몇 자 적어 본다.현행 종가세는 국내 맥주 생산업체의 수입맥주와의 가격 경쟁을 저해해 ‘공정경제’에 역행한다. 선진국 대부분 주류의 알코올 도수 또는 용량에 따라 과세한다. 종량세다. 현행 맥주 종가세는 국내산의 경우 제조원가, 판매관리비, 이윤을 포함한 출고가에 72%의 주세를 부과한다. 수입산의 경우 소비세 일반 원칙에 따라 관세를 포함한 신고가에 72%를 과세한다. 수입 후 판매관리비와 이윤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입업체는 고세율을 피해 전략적으로 낮은 신고가를 책정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입맥주 점유율이 세 배 이상 급격히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종량세가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는 근거가 약하다. 수입 국가별 자료를 기반으로 역추정하면 중국 맥주와 저가 해외 기획상품의 세금은 올라간다. 반대로 일본과 아일랜드를 포함한 많은 선진국 맥주의 세금은 내려간다. 4캔 1만원의 행복은 높은 세율을 이용한 수입사의 전략적 가격 결정이자 유통사 미끼상품 마케팅의 일환이다. 종량세로 전환해도 이들이 소비자들의 행복 준거점인 4캔 1만원을 바꾸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입맥주의 인기는 종가세 때문이 아니라 평양 맥주보다 못한 국산 맥주맛 탓이라는 비판은 타당하다. 고도 성장기에 주세는 국세의 주요 세원 중 하나였다. 정부는 안정적 세수 확보를 위해 주류업에 진입 장벽을 쌓고 소수 기업 중심의 규제산업으로 관리했다. 높은 종가세 체계는 이 업체들이 품질 향상보다는 세금 최소화와 이윤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진화하도록 촉진했다. 수입맥주 돌풍은 규제에 따라 약화된 경쟁력이 수입 개방의 렌즈를 통해 보여 주는 업계의 민낯이다. 시대는 변했고, 소비자 입맛의 다양성은 혁신을 요구한다. 2017년 국세수입 265조원 중 주세는 3조 3000억원에 불과하다. 주류산업이 세수입 위주 대기업 중심 규제산업에서 ‘중소기업 포용적 탈규제 산업’으로 재편돼야 하는 이유다. 혁신은 대기업보다 발빠른 중소기업이 유리하며, 맥주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부터 홍종학(현 중기벤처부 장관) 전 의원이 주도한 일련의 법 개정으로 전국에 다양한 맛과 멋의 중소형 맥주 업체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당한데, 중소형 맥주 제조업의 고용 인원은 현재 약 5000명 선으로 맥주 대형 3사의 고용인원 전체와 비슷하다. 문제는 현재의 종가세 구조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대기업 및 해외 수입맥주에 유리하며, 중소형 업체의 투자, 고용, 혁신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더 좋은 재료와 설비, 더 많은 사람과 더 높은 임금에 투자하면 세금 부담이 되레 늘어나는 현재의 세제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다. 근로장려세제와 종합부동산세를 고민하는 세제정책 담당자에게 맥주 종량세 전환은 사소한 정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정책 변화야말로 대기업 위주 규제산업을 중소기업 포용 성장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투자와 일자리를 작지만 확실하게 챙기는 방안이다. 종량세 도입은 대기업에는 해외 생산과 발포주 생산 대신 수입맥주와의 공정경쟁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늦었지만 국회가 이 문제를 꼭 다시 검토하기를 바란다. 또 업체들은 종량세 도입 목소리가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업계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치는 시선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종량세 도입의 결과가 품질과 가격 개선이 아닌 업계의 이윤 증대로만 연결된다면,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 증가와 국산맥주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계속될 것이다.
  • ‘아내의 맛’ 함소원, 결혼 반대했던 시아버지와 만남 ‘잔뜩 긴장’

    ‘아내의 맛’ 함소원, 결혼 반대했던 시아버지와 만남 ‘잔뜩 긴장’

    ‘아내의 맛’ 함소원이 결혼 전 반대가 극심했던 시아버지와 첫 만남을 갖는,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선보인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회 방송분에서는 함소원과 진화의 결혼을 결사반대했던 시아버지를 처음 만나는 모습이 담긴다. 이와 더불어 시어머니를 통해 함소원에게 선물을 보냈던 둘째 누나와 4살 조카까지 상봉하는 극적인 장면을 펼쳐내는 것.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함소원은 남편 진화와의 결혼을 반대했던 시어머니를 만나,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낸 함소원과 그런 함소원과 같이 눈물을 글썽이다 이내 함소원을 다독이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아버지와 영상 통화로 처음 인사를 나눴던 터. 시아버지는 당시 정산을 마친 후 쌓여있는 돈다발을 보여주며 “얼마면 되냐. 내가 돈 보내둘게. 며느리가 다 써라”고 말하는 등 결혼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며느리 사랑을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함소원의 시아버지는 위아래로 명품을 휘감은 것은 물론 최신 유행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패션니스타의 면모로 한국 공항에 등장,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더욱이 시아버지는 함소원과 어딜 가든 “며느리가 먹고 싶은 거 다 사”라며 과일이며 먹거리를 박스째 대량 구입하는 대륙의 통 큰 시아버지 포스로 현장을 들썩였던 상태. 심지어 임신한 며느리를 위해 준비한 축하선물이라며 가방에서 계속 두둑한 빨간 봉투를 꺼내들어 궁금증을 돋웠다. 과연 시어머니가 함소원에게 선물한 200년된 가보에 이어, 시아버지가 건네는 빨간 봉투의 정체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시아버지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함소원이 준비한 요절복통 시루떡도 공개된다. 시어머니와의 만남 당시 무너졌던 명예 회복을 위해 요리에 다시 도전한 함소원이 떡을 좋아하는 시아버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시루떡 만들기에 도전한 것. 하지만 시어머니에게 대접했던 다 타버린 밥을 생각하며 떡에 넉넉하게 물을 부었던 함소원이 완성된 시루떡을 썰기 시작하자, 떡에서 계속 물이 나오는 진기한 현상이 펼쳐져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함소원이 공들여 만든 시루떡이 ‘물시루떡’이 돼버리고 만 순간, 직접 요리를 본 시아버지의 반응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제작진은 “호쾌한 웃음과 함께 나이를 무색케 하는 자태로 등장, 제작진을 놀라게 했던 함소원의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향한 통 큰 애정까지 보이면서, 현장을 감탄으로 들끓게 했다”며 “함소원이 시어머니에 이어 시아버지에게도 합격점을 받고 진정한 가족의 탄생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맥주 종량세’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어느 ‘애주 경영학자’의 넋두리

    ‘맥주 종량세’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어느 ‘애주 경영학자’의 넋두리

    지난 7월 30일 발표한 정부의 2018년 세법개정안에는 ‘맥주 종량세’ 전환이 빠졌다. 한국은 OECD 35개국 중 칠레, 멕시코, 터키와 함께 ‘맥주 종가세’의 4형제국이 됐다. 상반기 수입맥주와의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시작된 종량세 논의는 초반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수입맥주 4캔 1만원’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왜 빼앗느냐는 성난 여론에, 정부가 ‘소비자 후생 측면’을 정책적 방패로 삼아 물러나며 논의는 맥주거품처럼 시들었다. 세수 1%에 불과한 주세 정책도 정부의 포용적 성장(일자리 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는 ‘애주 경영학자’로서 넋두리 몇자 적어본다. 현행 종가세는 국내 맥주생산업체의 수입맥주와의 가격경쟁을 저해해 ‘공정경제’에 역행한다. 선진국 대부분 주류의 알코올 도수 또는 용량에 따라 과세한다, 종량세다. 현행 맥주 종가세는 국내산의 경우 제조원가, 판매관리비, 이윤을 포함한 출고가에 72%의 주세를 부과한다. 수입산의 경우 소비세 일반원칙에 따라 관세를 포함한 신고가에 72%를 과세한다. 수입후 판매관리비와 이윤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입업체는 고세율을 피해 전략적으로 낮은 신고가를 책정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수입맥주 점유율이 세배 이상 급격히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종량세가 ‘소비자 후생’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는 근거가 약하다. 수입국가별 자료를 기반으로 역추정하면, 중국맥주와 저가 해외기획상품의 세금은 올라간다. 반대로, 일본과 아일랜드를 포함한 많은 선진국 맥주의 세금은 내려간다. 4캔 1만원의 행복은 높은 세율을 이용한 수입사의 전략적 가격결정이자 유통사 미끼상품 마케팅의 일환이다. 종량세로 전환해도 이들이 소비자들의 행복 준거 점인 4캔 1만원을 바꾸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입맥주의 인기는 종가세 때문이 아니라 평양맥주보다 못한 국산 맥주맛 탓이라는 비판은 타당하다. 고도 성장기에 주세는 국세의 주요 세원 중 하나였다. 정부는 안정적 세수확보를 위해 주류업에 진입장벽을 쌓고 소수 기업 중심의 규제산업으로 관리했다. 높은 종가세 체계는 이들 업체가 품질 향상보다는 세금최소화와 이윤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진화하도록 촉진했다. 수입맥주 돌풍은 규제에 따라 약화된 경쟁력이 수입개방의 렌즈를 통해 보여주는 업계의 민낯이다. 시대는 변했고, 소비자 입맛의 다양성은 혁신을 요구한다. 2017년 국세수입 265조 중 주세는 3.3조원에 불과하다. 주류산업이 세수입 위주 대기업 중심 규제산업에서 ‘중소기업 포용적 탈규제 산업’으로 재편되어야 하는 이유다. 혁신은 대기업보다 발빠른 중소기업이 유리하며, 맥주도 예외는 아니다. 2013년부터 홍종학 전 의원(현 중기벤처부장관)이 주도한 일련의 법개정으로 전국에 다양한 맛과 멋의 중소형 맥주업체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당한데, 중소형 맥주 제조업의 고용인원은 현재 약 5000명 선으로 맥주 대형 3사의 고용인원 전체와 비슷하다. 문제는 현재의 종가세 구조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대기업 및 해외 수입맥주에 유리하며, 중소형 업체의 투자, 고용, 혁신 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더 좋은 재료와 설비, 더 많은 사람과 더 높은 임금에 투자하면 세금 부담이 되려 늘어나는 현재의 세제를 바꾸어야 하는 이유다. 근로장려세제와 종합부동산세를 고민하는 세제정책 담당자에게 맥주 종량세 전환은 사소한 정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정책 변화야말로 대기업 위주 규제산업을 중소기업 포용 성장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투자와 일자리를 작지만 확실하게 챙기는 방안이다. 종량세 도입은 대기업에게는 해외 생산과 발포주 생산 대신 수입맥주와의 공정경쟁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늦었지만, 국회가 이 문제를 꼭 다시 검토하기를 바란다. 또 업체들은 종량세 도입 목소리가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업계의 집단 이기주의로 비치는 시선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종량세 도입의 결과를 품질과 가격 개선이 아닌 업계의 이윤 증대로만 연결된다면,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 증가와 국산맥주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계속될 것이다.글: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
  • 레드벨벳 올여름 ‘파워 업’으로… ‘빨간 맛’ 흥행 잇는다

    레드벨벳 올여름 ‘파워 업’으로… ‘빨간 맛’ 흥행 잇는다

    지난해 여름 ‘빨간 맛’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던 레드벨벳(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예리)이 올해는 ‘파워 업’으로 여름 사냥에 나섰다. 레드벨벳은 6일 미니앨범 ‘서머 매직’을 발표하고 여름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레드메어’를 열고 팬들에게 신곡 ‘파워 업’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파워 업’은 통통 튀는 8비트 게임 사운드가 중독성 있는 업템포의 팝 댄스곡이다. 신나게 놀고 에너지를 얻으면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벨벳은 ‘빨간 맛’이 큰 사랑을 받아 여름에 발표하게 된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멤버 조이는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라면서 “녹음하면서 어떤 뉘앙스의 보컬로 부를지 멤버들과 연구를 많이 했고 녹음을 끝낸 뒤에 데모곡보다 신나게 들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했다. 웬디는 “‘빨간 맛’이 상큼하고 다양한 색깔이 생각난다면 ‘파워 업’은 제목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레드벨벳은 이번 콘서트에서 ‘파워 업’ 등 새 앨범 수록곡부터 ‘덤덤’, ‘러시안 룰렛’ 등 히트곡까지 총 22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공연 막바지에 관객들은 레드벨벳의 ‘사탕’을 합창하며 ‘앙코르’를 요청했고 멤버들은 다시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이틀간 총 1만석을 매진시키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증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오션뷰’ ‘맛집’ 후기 보고 갔더니… 폭염보다 열받게 하는 과대 홍보

    휴양지 과대광고가 시민들의 여름휴가를 망치고 있다. 직장인 조모(29·여)씨는 최근 강원 속초로 휴가를 떠났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인터넷으로 봤던 숙소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딴판이었던 것이다. 조씨는 “오션 뷰(바다 전망)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밖을 내다보니 바다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특정 각도에서만 조그맣게 보였다”면서 “펜션도 인터넷으로 본 모습과 실물이 너무 달랐다”고 말했다. ●펜션 등 블로거 동원 광고성 후기 도배 최근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방송)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과 인터넷에는 수많은 맛집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맛집이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음식이 나오거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곳이 적지 않다. 직장인 이정진(33)씨는 “방송에 몇 번 나왔고 블로거들이 좋은 내용의 후기를 많이 올린 식당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맛도 없었고 불친절하기까지 했다”면서 “돈과 시간을 모두 날려 불쾌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속초의 한 치킨집은 위생 기준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위생·맛 엉망 ‘방송 출연 맛집’도 다수 과대 포장된 휴양지 정보는 주로 여행 관련 앱이나 블로그를 통해 유통된다. 휴양지 소개 글은 순수한 일반인이 아니라 블로거가 돈을 받고 쓰는 광고 글이거나 업체 관계자가 직접 홍보용으로 쓰는 사례가 다반사다. 여행 파워블로거 이모(29)씨는 “여행지 시설에 대한 글은 일정액의 돈을 받고 써 준다”면서 “직접 가 보지 않았지만 업체 측에서 주는 자료를 토대로 내용을 작성한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소비자의 피해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종의 과장 광고로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가 허위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워 관련 규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지역에서 영업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워낙 세기 때문에 통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업체 관계자들도 나름의 사정을 호소했다. 펜션 운영자 신모(39)씨는 “펜션이 온라인 홍보 외에는 딱히 홍보할 수단이 없고 한철 장사다 보니 일단 사람을 끌어모으려고 좋아 보이게 꾸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위 광고, 객관적 판단·단속 어려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관광업계 협회 등에서 소비자 신고를 통해 확인된 과장 광고 업체명을 정리하는 등 자율적인 정화 노력을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만삭 임신부에게 커피 대신 ‘세제’ 서빙한 맥도날드

    만삭 임신부에게 커피 대신 ‘세제’ 서빙한 맥도날드

    캐나다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만삭의 임산부에게 음료 대신 액체 세제를 서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서쪽 앨버타주(州)에 사는 사라 더글라스는 지난 주말 아침, 임신 8개월 된 만삭의 배로 맥도날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찾았다. 당시 더글라스는 매장 직원에게 라떼를 주문했는데,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라떼와 유사한 갈색을 띠는 액체였다. 더글라스는 문제의 액체 색깔이 라떼와 유사해 생각 없이 한 모금을 마셨다가 역한 냄새와 맛 때문에 곧바로 뱉어내야 했다. 문제의 액체는 커피를 내리는 기계에 쓰는 세척 용액으로 밝혀졌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 직원에 따르면 당일 아침 세척 용액을 기계에 넣기 위해 선을 연결해 놓았는데, 라떼를 만들 때 우유가 나오는 라인과 연결이 잘못 돼 우유 대신 세척액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우유가 아닌 세척 용액이 섞인 라떼를 더글라스에게 건넸다고 시인했다. 화가 난 더글라스는 “직원에게 내가 받은 음료수를 보여주자 직원은 ‘원한다면 새 음료로 다시 주겠다’고 말했고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의 담당자는 “맥도날드는 음식 안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매우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는 기계를 청소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척액이 들어간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더글라스와 태아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진 속 그 펜션 어딨나요?”…바가지보다 더 화나는 휴양지 과대홍보

    “사진 속 그 펜션 어딨나요?”…바가지보다 더 화나는 휴양지 과대홍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곳곳의 휴양지로 떠난 시민들이 과대 홍보에 속아 ‘불편한 휴가’를 보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만 믿고 갔다가 현지에서 실망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까닭이다. 직장인 조모(29·여)씨는 최근 강원 속초로 휴가를 떠났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인터넷으로 봤던 숙소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영 딴판이었던 것이다. 조씨는 “오션뷰(바다전망)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밖을 내다보니 바다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 특정 각도에서만 조그맣게 보였다”면서 “펜션도 인터넷으로 본 모습과 실물이 너무 달라 실망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최근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과 인터넷에는 수많은 맛집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맛집이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음식이 나오거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곳이 적지 않다. 직장인 이정진(33)씨는 “방송에 몇 번 나왔고, 블로거들이 좋은 내용의 후기를 많이 올린 식당에 40분 정도 줄을 섰다가 먹었는데, 맛도 없었고 불친절하기까지 했다”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나온 휴가인데 돈과 시간을 모두 날려 불쾌했다”고 말했다. 최근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속초의 한 치킨집은 위생기준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과대포장된 휴양지 정보는 주로 여행 관련 앱이나 블로그를 통해 유통된다. 하지만 소개글은 순수한 일반인이 아니라 블로거가 돈을 받고 쓰는 광고글이거나, 업체 관계자가 직접 홍보용으로 쓰는 사례가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파워블로거 이모(29)씨는 “여행지 시설에 대한 글은 일정액의 돈을 받고 써준다”면서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업체 측에서 주는 자료를 토대로 내용을 작성한다”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소비자의 피해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종의 과대광고로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가 허위광고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워 관련 규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면서 “특히 지역에서 영업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워낙 세기 때문에 통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업체 관계자들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 펜션 운영자 신모(39)씨는 “펜션이 온라인 홍보 외에는 딱히 홍보 수단이 없고 한철 장사다 보니 일단 사람을 끌어 모으려고 좋아 보이게 꾸밀 수밖에 없다”면서 “사진이 예쁘지 않으면 숙박앱 업체가 자체적으로 보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관광업계 협회 등에서 소비자 신고를 통해 확인된 과장 광고 업체명을 정리하는 등 자율적인 정화 노력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지자체에서도 업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긴 어렵더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계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공개 “결혼 10년차에도 스킨십 폭발”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공개 “결혼 10년차에도 스킨십 폭발”

    장영란이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의 MC특집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결혼 10년 만에 장만한 새 보금자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7일 방송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회 방송분에서는 장영란이 남편 한창, 딸 지우, 아들 준우와 함께 출연, 반전 매력이 가득한 일상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장영란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10년 만에 마련한 새 집의 면면을 선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네 식구가 올망졸망 모여 자는 안방부터 마치 여배우의 공간이 연상되는 드레스룸, 여성들의 로망인 오픈형 주방까지, 하나하나 영란의 손길이 닿은 장소가 공개되는 것. 특히 평소에도 SNS를 통해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해온 결혼 10년차 장영란과 한창 부부는 모닝 뽀뽀는 필수, 눈만 마주치면 뽀뽀와 스킨십을 즐겨하는 닭살 부부의 모습을 제대로 뽐내며, 부러움을 자아낸다. 또한 장영란은 알고 보면 살림 9단인 절정의 반전 매력도 과시한다. 현재 출연 중인 ‘만물상’ 대본을 오려붙여 만든 장영란의 애장템 ‘요리 레시피북’을 기반으로 만들어내는, ‘장장금’이라 불리는 장영란의 화려한 아침 한상이 제작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것. 평소 일주일치 밑반찬 5종 세트는 기본, 아이들과 남편의 입맛에 맞춰 국도 2종류로 준비한다는 장영란의 말을 믿지 못하던 제작진은 이내 승진한 남편을 위해 아침으로 11첩 반상을 순식간에 차려내는 장영란의 요리 솜씨를 접한 후 혀를 내둘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영란-한창 부부를 쏟 빼닮은 ‘영란 주니어’들이 등장, 엄마 장영란에 대한 폭탄 발언 열전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한다. ‘영란 미니미’ 딸 지우와 ‘흥부자’ 아들 준우가 아빠 바라기인 질투심 많은 딸과 엄마 사랑 폭발한 애교 만점 아들의 극과 극 면모로 관심을 끌어 모았던 터. 이와 함께 소풍을 떠나는 아들과 등원 전쟁을 펼치는 천생 엄마 장영란의 스토리, “엄마 화장해줘요~”라는 아들의 폭탄 발언에 이어 장영란이 급박하게 아이라인을 그리게 된 사연 등도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장영란 부부를 시작으로, 이휘재와 박명수 부부 등이 펼치는 ‘아내의 맛’ MC특집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내의 맛’의 ‘요알못’ 아내들에게 박탈감까지 안겼던, 살림 9단 장영란의 놀라운 요리 실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내의 맛’ 변정민 “남편 12살 연상 교포, 4년 내내 부부싸움만”

    ‘아내의 맛’ 변정민 “남편 12살 연상 교포, 4년 내내 부부싸움만”

    모델 출신 변정민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특별 출연, 결혼 14년차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베테랑 주부의 실감나는 현실 토크를 뽐낸다. 오는 7일 방송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회 방송분에서는 결혼 14년차에도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 성격으로 여자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한 변정민이 12살 연상 교포 출신 남편과의 소소한 현실 결혼생활을 전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결혼 이후 활발했던 방송 활동을 줄이고 아내이자, 엄마로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변정민은 이날 스튜디오에 설레는 표정으로 등장, MC들과 출연진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어 남편과의 첫 만남을 묻는 질문에 변정민은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뗀 후 “그런데 남편과의 나이 차이가 12살이었다. 평소 나이 차이 많은 사람과의 결혼을 좋아하시지 않던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셨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전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변정민은 “내가 평생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다. 나이 말고 사람을 봐 달라”고 뚝심 있게 부모님을 설득했고, 결국 변정민의 단호한 마음을 알게 된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는 것. 이어 변정민은 그렇게 어렵게 결혼을 하게 됐지만, 결혼 후 4년 내내 부부싸움만 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결혼 후 사소한 것 하나로도 치열하게 싸웠다는 것. 심지어 변정민 부부의 부부싸움을 길거리에서 목격했다는 이휘재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와 관련 이제는 서로의 화낼 포인트를 알게 돼 자연스레 부부싸움을 안하게 됐다는 변정민이 전하는 결혼 14년차 현실 부부의 노하우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변정민은 이날 녹화에서 다년간의 경험으로 얻은 요리 고수의 포스도 한껏 발산했다. 남편이 사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게 됐고, 게다가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남편의 손님들이 입맛과 성향이 다양한 탓에 신혼 초반에는 요리에 고충을 겪었다는 것. 이에 결혼 14년 동안 많은 요리 체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변정민은 “제 요리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내야 하는 ‘생존 요리’”라고 농담을 건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변정민의 출연과 함께 ‘시부모님께 해드린 첫 요리’에 관한 ‘아내의 맛’ 며느리들의 토크도 펼쳐진다”며 “변정민은 캐나다에 계신 시부모님을 얘기하며 솔직한 마음을 전해 현장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제는 베테랑 며느리가 된 변정민의 이야기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일 방송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0회분은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만석 매진 파워 레드벨벳, ‘파워 업’으로 ‘빨간 맛’ 흥행 잇는다

    1만석 매진 파워 레드벨벳, ‘파워 업’으로 ‘빨간 맛’ 흥행 잇는다

    지난해 여름 시즌송 ‘빨간 맛’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던 레드벨벳(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예리)이 올해는 ‘파워 업’(Power Up)으로 또 다시 여름 사냥에 나선다. 레드벨벳은 6일 미니앨범 ‘서머 매직’을 발표하고 여름 ‘걸그룹 대전’에 합류한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자신들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레드메어’를 열고 신곡 ‘파워 업’ 등 무대를 ‘레베럽’(레드벨벳 팬덤명)들에게 미리 공개했다. ‘파워 업’은 통통 튀는 8비트 게임 사운드가 매력적인 중독성 강한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신나게 놀고 에너지를 얻으면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5일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벨벳은 ‘빨간 맛’이 큰 사랑을 받아 여름에 발표하게 된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멤버 조이(22)는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라면서 “녹음하면서 어떤 뉘앙스의 보컬로 부를지 멤버들과 연구를 많이 했고, 녹음을 끝낸 뒤엔 회사 내에서 데모곡보다 신나게 들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부했다. 웬디(24)는 “‘빨간 맛‘은 상큼하고 다양한 색깔이 생각난다면 ‘파워 업’은 제목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라며 “이번 앨범에는 레드벨벳의 여름 색깔인 청량하고 시원한 곡들로 가득 찼다”고 소개했다. 슬기(24)는 “가사 중 ‘선생님은 내게 말씀하죠 놀 때도 일할 때도 즐겁게 해’라는 부분이 있는데, 작사를 한 켄지 언니가 워크숍에서 이수만 선생님이 하신 말씀에 감명을 받아 이 곡에 넣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놀이공원을 주제로 한 콘서트는 ‘판타지 어드벤처’, ‘아마존’, ‘퍼레이드’, ‘호러 어드벤처’, ‘리얼 월드’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아마존’ 섹션에서는 각자의 이미지에 맞춰 토끼, 강아지, 곰, 병아리, 유니콘 등 귀여운 동물로 변신하는가 하면 ‘퍼레이드’ 섹션에서는 화사한 퍼레이드걸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새 앨범 ‘파워 업’ 외에도 ‘모스키토’, ‘미스터 E‘, ‘히트 댓 드럼’, ‘블루 레모네이드‘ 등 신곡 무대가 화려한 안무와 함께 펼쳐져 공연을 위해 쏟은 멤버들의 노력을 짐작케 했다. 콘서트를 앞두고 처음 나온 공식 응원봉은 장밋빛 불빛 등 다채로운 빛깔을 뿜어내며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레드벨벳은 “우리 응원봉 이름이 ‘김만봉’이라고 들었다”며 “김치만두봉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꽃밭에 온 것처럼 예쁘다”는 멤버들의 말에 팬들은 응원봉을 높이 들어 화답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새 앨범 수록곡들을 비롯해 ‘덤덤’, ‘러시안 룰렛’, ‘루키’, ‘피카부’, ‘배드 보이’ 등 히트곡까지 총 22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막바지에 관객들은 레드벨벳의 ‘사탕’을 합창하며 ‘앙코르’를 요청했고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올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이 객석을 향해 다시 ‘사탕‘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팬들은 ‘사탕’을 또 한 번 열창해 레드벨벳을 감동시켰다.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말할 때 웬디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이틀간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고 모두 1만명 관객을 모아 한층 높아진 인기를 증명했다. 레드벨벳은 6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샤미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여름 미니앨범 ‘서머 매직‘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타이틀곡 ‘파워 업’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스타벅스가 중국서 마윈과 손 잡고 배달나선 이유는?

    스타벅스가 중국서 마윈과 손 잡고 배달나선 이유는?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알리바바(alibaba)와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력언론 왕이망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 최고 경영자 측은 “상하이 150여개 스타벅스 점포를 시작으로 중국 30여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매장에 알리바바와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마윈의 알리바바와 협력하게 되는 분야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 ‘어러머’의 스타벅스 가입과 ‘허마셴셩’ 등에 입점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스타벅스 측은 약 4억 명에 달하는 알리바바가 소지한 어러머 회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8월 현재 중국 내에서 운영되는 스타벅스가 보유한 중국인 회원의 수는 700만 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스타벅스 측은 알리바바와의 이번 협력이 회원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스타벅스의 이 같은 배달 서비스 도입 정책은 그동안 커피에 대한 100% ‘자체생산 및 매장 전용’ 운영 방침을 변경하는 첫 사례라고 해당 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제품을 외부로 배달하는 경우는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중국 스타벅스 운영 측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 측은 알리바바와의 배달 서비스 협력 선정에 앞서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30분 배달’ 기준 원칙을 통해 주문 후 약 8분 간 음료를 생산, 이후 22분 내에 소비자가 지정한 목적지까지 배달을 완성하도록 했다. 더욱이 알리바바 ‘어러머’ 측이 사용하는 배달 전용 상자와 포장 상자 등이 배달 도중 음료의 맛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최적화 된 기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약 2% 하락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 실적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 향후 알리바바와의 협력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 그룹 측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약 600여 곳에 달하는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부족한 화이트 칼라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런닝맨’ 마마무 화사, 생일파티에 감동..케이크의 정체는 “곱창”

    ‘런닝맨’ 마마무 화사, 생일파티에 감동..케이크의 정체는 “곱창”

    오늘(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마마무 화사의 깜짝 생일 파티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촬영 당일이 화사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화사가 좋아하는 곱창으로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했다. 화사는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에 감동 받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이색 비주얼의 곱창 케이크를 보자 웃음을 터트렸다. 화사는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맨손으로 맛을 봐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바로 이어진 미션에서는 화사를 비롯한 마마무 멤버들 모두가 특유의 비글미를 선보이며 남다른 흥 폭발로 촬영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마마무 뿐만 아니라 배우 신혜선, 성동일, 개그우먼 장도연까지 초특급 게스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흥 넘치는 마마무의 활약상은 오늘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옥류관 기술 책임자가 말하는 평양냉면 맛의 비결

    옥류관 기술 책임자가 말하는 평양냉면 맛의 비결

    “육수 서서히 식혀야···국수에 식초 친 뒤 먹어야 제맛”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한에서도 평양냉면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그 ‘원조’ 격인 평양 옥류관의 기술 책임자가 북한 매체에 냉면 맛의 비결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달 4일자 신문에 ‘평양냉면, 남녘 손님들을 기다린다’는 제목으로 라숙경 옥류관 기사장(기술 책임자)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라 기사장은 ‘옥류관의 평양냉면은 그 특유한 맛으로 유명한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통일신보 기자의 질문에 “무엇보다 국수 원료가 좋아야 한다”며 “순 메밀가루로 만들어야 구수하고 제맛이 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육수를 끓였다 인차(이내) 식히면 맛이 푹 떨어진다”며 옥류관에서는 육수를 ‘서서히’ 식혀서 차갑게 한 뒤 국수를 만다고 덧붙였다. 라 기사장은 평양냉면을 더 맛있게 먹는 비법도 귀띔했다. “식초를 국수발에 친 다음 육수에 말아 먹어야 제 맛”이며 “냉면에 양념장을 치면 마늘과 파 냄새밖에 나지 않으므로 간장과 식초만 쳐야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옥류관에서 ‘과학적’ 토대를 갖춘 냉면 조리법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요리사들이 ‘수많은 발명 및 창의 고안증서’들을 받았다고도 소개했다.기자가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라 기사장은 “남녘 동포들이 너도나도 풍치 좋은 이곳 옥류관에 와서 대동강의 경치를 부감하며(내려다보며) 평양냉면을 마음껏 들게 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옥류관은 1961년 평양 대동강 기슭에 문을 연 대표적 고급 음식점으로, 북한을 방문한 손님들이 단골로 들러 외부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은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직접 만든 평양냉면을 남측 평화의 집 만찬장 식탁에 공수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장어즙까지 준비한 회장 욕망 ‘과한 설정’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장어즙까지 준비한 회장 욕망 ‘과한 설정’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장어즙까지 준비하며 회장직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일일 회장을 맡아 시험대에 오른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복차림으로 등장한 박나래는 멤버들을 위해 장어즙을 준비했다. 이시언은 “콘셉트의 끝이다. 안동 김치 장인인 줄 알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나래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우리 회원님들 몸보신하시라고 탕약을 준비했다. 진짜 기력을 올려준다”며 로비에 힘썼다. 이어 그는 장어즙 파도타기를 제안했고 박나래, 전현무, 기안84, 한혜진, 쌈디, 이시언 순으로 장어즙을 원샷했다. 멤버들은 장어즙의 맛에 인상을 찌푸렸으나 쌈디는 원샷한 뒤 “맛있다” “요즘 너무 허하다”라며 한 사발 더 마셔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한복과 어울리는 고상한 말투를 구사했고 박나래의 과한 설정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자막에는 ‘설정 과부하’라고 나와 웃음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정인선 요리실력 극찬 “남은 거 싸가겠다”

    ‘골목식당’ 백종원, 정인선 요리실력 극찬 “남은 거 싸가겠다”

    배우 정인선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에게 요리 실력을 인정받아 화제다. 정인선이 3일 방송된 SBS 금요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본격적인 장사에 앞서 이루어진 김민교와의 메인셰프 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보는 이들의 재미를 선사했다. 메인메뉴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와 맛에서 백종원에게 인정을 받은 것. 어제 방송에서 정인선은 트레일러 장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기 위해 김민교와의 메인 셰프 경합을 앞두고, 메인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의 핫도그 형태가 아닌 누룽지를 활용하여 개발한 김치치즈 누룽지 핫도그를 백종원에게 선보였다. 메뉴를 선보인 후 정인선은 “내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며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바삭 거리는 소리 들리냐. 아이디어 좋다. 맛도 있다”라며 정인선의 요리를 극찬했다. 호평과 함께 누룽지의 제조 시간과 김칫 국물이 밥 사이로 흘러나오는 아쉬움 때문에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함께 받았다. 최종 메뉴는 김민교의 팟카파오무쌉으로 선정되었지만, 백종원은 “남은 건 집에 가져가서 먹겠다”라며 정인선의 요리실력과 아이디어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정인선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최선을 다하며, 아이디어와 맛 두 마리 토끼리를 다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열정 부자’로 등극했다. 이에 본격적으로 신포시장 청년몰에서 정인선과 김민교가 선보일 태국음식 트레일러 영업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인선이 6번째 붐업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맛을 보이게 하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앱 등장

    맛을 보이게 하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하는 앱 등장

    “맛도 이제는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형 슈퍼들의 매장에 늘어선 토마토, 사과, 포도, 딸기 등 과일과 각종 채소들…. “어떤 것이 달콤한 맛을 내고, 어떤 것은 신 맛을 낼까”, “또 내가 원하는 맛을 갖고 있는 과일과 야채는 어떤 것일까”. NHK는 최근 이런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NHK가 보도한 일본 후쿠시마 현 내에 있는 한 슈퍼의 토마토 매장의 모습. “맛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앱에 대한 실험 중…”이란 깃발이 매장에 나부꼈다. 태블릿 단말기에 들어 있는 관련 앱을 사용해 과일들을 촬영하면 당도 등 맛을 나타나는 도표와 수치 등이 나타난다. 토마토를 촬영하니, 단맛뿐 아니라 짠맛, 신맛, 쓴맛 등 “맛의 5대 요소”의 각각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프와 수치가 나타났다. 고객들에게 당도 등 맛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NHK는 “과일야채 매장에서 어떤 걸 살지 덜 고민할 수 있게 됐다” “맛을 알고 식단의 이미지를 머리속으로 상상으로 구성해 쉽게 식단을 꾸밀 수 있게 됐다”는 쇼핑객들의 뜨거운 반응도 전했다. 이같은 맛을 판별하고 보여주는 앱을 개발한 것은 후쿠시마 현의 벤처 기업인 ‘마쿠 다 어메니티’와 식품 화학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야마가타 대학의 노다 히로유키 준교수. 노다 준교수는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야채의 섬세한 색깔의 차이를 분석해 채소의 당도 뿐 아니라 쓴맛, 신맛 등 맛의 5대 요소들의 미묘한 차이를 쉽게 식별하고 알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마토의 경우, 얼핏 보면 빨강 색깔로 보이지만, 사실은 토마토 색깔 속에는 청색 혹은 녹색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점에 착안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다 준교수는 과일 야채를 촬영한 화상을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빨강, 파랑, 녹색 등 3색으로 분해하고, 각 빛깔의 농도를 해석해 냈다. 이어 색 데이터와 단맛과 짠맛, 신맛, 쓴맛 등을 측정한 맛 데이터를 조합해 색깔과 맛의 관계 및 소비자가 원하는 맛의 내용을 그래픽와 수치 등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앱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축적한 3만여건의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석해 오이나 포도 등의 야채와 과일 16종류의 맛을 분석해 냈다. 그는 “앱을 사용하면 지금까지 숙련된 사람들만이 해 왔던 과일이나 야채 등에 대한 평가 감정을 보통 사람들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문 감정가들이 독점해 왔던 과일, 야채의 품질 및 특징 파악 및 이에 따른 가격 설정 등을 일반인들도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돼 생산부터 유통, 그리고 소비 구조의 변화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NHK는 이 앱을 활용하고 있는 한 농가를 소개했다. 야마가타현 사가에시(市)에서 버찌 농원을 운영하는 다카하시 겐타(35)의 경우였다. 겐타는 “고급 품종의 버찌를 출하하려고 재배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쏟아왔지만, 일정 비율의 좋지 않은 품질의 수확량이 나오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면서 “육안으로 판단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겐타는 지인을 통해 이 앱을 알게 됐고, “올 해 봄 부터 당도나 맛의 차이가 있는 것들을 솎아내는데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카하시의 농원에서는 500g 1팩에 1만엔(10만원)의 고가품도 출하하고 있는데, 맛의 차이가 커지면 지금까지 쌓아 온 고객들의 신용을 날릴 수 있다는 점에서 늘 노심초사해 왔다. 출하할 때 버찌를 일일이 손가락으로 만지는 것도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었다. 타카하시는 “색깔이 붉고도 단맛이 못한 버찌가 가끔 있다. 겉보기로만은 판단이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았다”면서 “막연하던 체리 맛의 평가가 숫자나 그래프 등으로 나오니 생산자도 거래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에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웠던 과일과 야채 들의 맛을 설득력 있고, 알기 쉬운 형태로 거래처에 보여주고 제공할 수도 있게 됐고, 가격 면에서도 부가 가치를 붙여 판매할 수 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도 드러냈다.일본 최대의 유통업체인 이온 그룹에서도 이 앱의 활용을 검토중이다. 매장의 토마토 매장 등에서 이 앱을 시험 사용해 온 이온 그룹의 야나기야 신야는 NHK에 “그동안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맛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돼 상품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상품 선택 방법도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이다. 햇볕이나 형광등 등 조명의 빛의 강약 등 변화에 따라서 색의 판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업체에서는 일반인이 스마트 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보정 기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NHK는 과일, 채소 뿐 아니라 앞으로는 이 같은 원리를 활용한 앱을 이용해서 고기나 생선의 맛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측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경기유망관광 10선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자”...경기유망관광 10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마땅한 곳을 아직 못 정했다면 휴가를 이용해 그동안 몰랐던 경기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가까운 곳에 숨은 보석이 즐비하다.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유망관광 10선’을 소개해 본다. 복합해양문화공간 김포아라마리나 김포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다. 수상과 육상관광이 가능하며 요트부터 수상레저기구까지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대규모 쇼핑 아웃렛이 인접해 있어 쇼핑과 관광·체험이 한곳에서 가능하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270번길 73 (031-999-7843) www.ara-edu.net 1500여 종의 식물이 살아 숨쉬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드라마나 CF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벽초지문화수목원은 자연생태계 본연의 모습을 보전하기 위해 친환경 식물수목원으로 조성됐다. 12만㎡의 면적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뿐 아니라 전 세계 희귀종, 각종 교목과 관목, 수생식물 등 14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031-957-2004) www.bcj.co.kr 그림 같은 초원의 낭만 안성팜랜드 안성팜랜드에서는 냉이캐기축제, 호밀밭·초원축제, 썸머쿨페스티벌, 가을목동페스티벌, 겨울놀이축제 등 1년 내내 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미만을 추구하는 일반 놀이공원과 달리 넓은 초원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가축 먹이주기와 승마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교육효과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031-8053-7979) nhasfarmland.com 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용문산관광지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용문산관광단지는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각 계절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천년고찰 용문사를 비롯해 천년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 용문산지구전적비 등 문화유적이 있다. 7080세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트릭아이 뮤지엄인 ‘청춘뮤지엄’과 ‘바닥벽화’도 볼거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031-773-0088 용문산관광안내소) tour.yp21.net 생태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의왕레일파크 왕송호수는 사계절 철새가 찾아와 자연과 생태학습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왕송호수를 둘러싼 4.3㎞ 구간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곳곳에 포토존과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마련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1670-3110) www.uwrailpark.co.kr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곡선사유원지 전곡리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세계적 구석기 유적이다. 전곡선사유원지에서는 선사시대 문화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고 이색적인 외관의 선사박물관과 알찬 체험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구석기시대 활쏘기 체험장을 비롯해 조각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 연천의 자생식물이 자라는 작은 정원도 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031-839-2206 선사체험마을) www.yeoncheon.go.kr/seonsa 다양한 빛깔의 바다 제부도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일명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작은 섬 제부도는 자연, 맛, 재미 등 모든 것을 갖춘 사계절 ‘머스트 고(Must Go)’ 여행지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바라보는 ‘매바위 3형제’와 어우러진 낙조가 아름답다. 또한 개펄 체험, 승마 체험, 해안 산책, 수상 레포츠, 바다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031-357-3808) tour.hscity.go.kr 책과 건축, 문화의 만남 파주출판도시 1989년 출판유통구조의 현대화를 꿈꾸던 출판인들이 모여 조성된 파주출판도시는 시대를 앞서 나간 건축물들이 더해지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비상했다. 파주출판도시에는 책방, 북카페, 아트숍, 전시관, 갤러리, 박물관 등 50개가 넘는 문화 및 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즐거운 체험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저마다 독특한 스토리가 담긴 건축물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031-955-0050 재단법인출판도시문화재단) www.pajubookcity.org 하늘과 호수가 만나는 평택호 관광단지 호수의 낭만과 우리 음악의 풍류가 흐르는 평택호는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지영희국악관 그리고 국내 최초의 소리의자까지 우리 전통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평택의 대표적 관광지다. 총 24㎢에 달하는 인공호수 주변의 목조 수변데크와 수중고사분수 및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이 있다.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59 (031-8024-8687 평택호 관광안내소) www.pyeongtaek.go.kr/tour 자연과 예술, 휴식이 있는 포천아트밸리 1960년대부터 30여 년간 화강암을 채석하던 폐채석장이 친환경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5만㎡ 넓은 부지 안에 산마루공연장, 천주호, 조각공원, 교육·전시센터, 천문과학관 등의 다양한 관람·체험 시설을 갖췄다. 4~10월에는 주말 공연이 열리고, 창작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031-538-3483~5)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여름 추억의 맛,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

    한여름 추억의 맛,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

    순천명품 복숭아체험행사추진위원회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월등면행정복지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월등 복숭아는 양질의 토양, 충분한 일조량, 높은 일교차로 다른 지역 복숭아에 비해 맛과 당도가 높다. 축제 기간에는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고 돌아간다. 4일 10시부터 복사골 노래자랑 예심과 오후 2시 복숭아 경매가 열린다. 청소년축제 댄스경연대회 비보이, MBC축하공연, 팔씨름대회, 각설이 공연 등이 열려 무더위 한여름밤의 추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복숭아 경매, 복숭아 직판장 운영, 농장 수확체험, 복숭아 품평회 등이 열린다. 복숭아 사진 전시, 캐리커쳐, 드론체험 뿐만아니라 병조림, 복숭아 화채, 복숭아 아이스티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했다. 조용병 월등면장은 “월등 복숭아는 맑은 공기에서 생산돼 맛이 뛰어나다”며 “고품질의 명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밥블레스유’ 최화정 미간 찌푸리게 한 뷔페 꼴불견 “제일 싫어”

    ‘밥블레스유’ 최화정 미간 찌푸리게 한 뷔페 꼴불견 “제일 싫어”

    ‘밥블레스유’ 최화정이 ‘뷔페 꼴불견’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뷔페를 찾은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밥블레스유’ 녹화 당일은 김숙의 44번째 생일이었다. 김숙은 “생일엔 뷔페에 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뷔페에 가기 전 의상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마치 약속이라도한 듯이 고무줄 바지로 갖춰 입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뷔페에 들어선 이들은 먹음직스러운 음식 앞에서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가지고 자리에 다시 모인 이들은 ‘뷔페 꼴불견’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최화정은 “뷔페에서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라고 시키는 사람이 정말 싫다. 그리고 자기가 가져온 음식을 자꾸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도 싫다. 음식 맛 없다고 투정부리는 사람도 싫은데, 제일 싫은 사람은 두 접시만 먹는 사람이다. 뷔페와서 두 접시만 먹을거면 로비에서 기다리지 왜 뷔페에 오느냐”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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