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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 단신]

    [가전 단신]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홈브루’LG전자의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홈브루´의 지난 7~8월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지난 7월 한 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의 4배로 치솟았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 7월 선보인 2세대 제품 가격이 100만원대로 기존보다 대폭 낮아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홈브루에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맥주 제조의 전 과정이 진행된다. 휴롬샵, 추석맞이 원액기 최대 36% 할인 휴롬이 추석을 맞아 21일까지 공식 쇼핑몰 ‘휴롬샵’에서 원액기를 최대 36% 할인 판매한다. 신제품 휴롬이지를 비롯해 휴롬디바S, 휴롬쁘띠2, 휴롬시그니처 등이 대상이다. 원액기는 저속 착즙으로 마찰열 발생과 공기 유입을 억제해 항산화효소, 비타민, 파이토케미컬 등 영양소의 파괴 및 산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채소, 과일의 맛과 영양을 보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 어느 학교 급식이야? 레전드급 화제의 급식 메뉴

    어느 학교 급식이야? 레전드급 화제의 급식 메뉴

    맛집 인증샷으로 착각할 만한 급식 메뉴 사진이 화제다. 경기 파주중학교·세경고등학교 급식 영양사 김민지씨가 제공한 급식에는 랍스터까지 등장해 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 한다. 학교를 관두고 퇴사한 사실마저 화제가 된 ‘스타’ 영양사 김씨를 20일 연합뉴스가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획기적인 메뉴의 급식 제공으로 2016년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은 김씨는 지난달 말 7년간의 영양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밥 먹을 때만큼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길 바랐다“며 ”그 생각 하나로 7년간 달려온 것 같다“고 영양사 생활을 되돌아 봤다.김씨는 급식 메뉴로 랍스터부터 장어덮밥, 수제버거, 대게 등을 내놓기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으나 ‘맛있는 요리가 주는 기쁨’ 하나만을 믿고 매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식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부터 다르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다 보니 조리 실무사들도 번거로워지는 조리과정을 흔쾌히 함께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른 지역 영양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급식의 질을 높여갔다. 하지만 단가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한정적인 예산 안에서 재료를 선정해야 되기때문에 김씨가 단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김씨는 “급식 예산이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다른 학교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한 달 예산을 두고 며칠간 조금씩 아낀 것으로 특식을 준비하는 식으로 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랍스터의 경우, 수입원에 전화를 넣어보고 인터넷을 뒤지고 수산시장에 직접 가보는 등 정말 손품, 발품을 많이 팔았다”며 “그런 와중에 학생들 먹이려고 한다니까 단가를 조금 낮게 잡아주시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급식 사진은 3∼4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전국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메뉴에 감탄하며 이를 준비한 김씨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머슴 주제에 주인의 돈을 가지고 ‘국민이 돈맛 알면 큰일 난다’고 하는 귀당 대표님 말씀에는 어떤 조언을 하시겠냐”며 “내로남불 비판 피하시려면 공분한 저에게 ‘분노 조절’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 능멸한 김종인 대표님께 ‘국민 돈맛’ 발언 사과부터 요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당의 무고한 생명까지 뺏은 인권침해나 수백억 차떼기 부정부패의 과거는 그렇다 치고, 지금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수십억 재산은닉, 천억대 직무 관련 의심 거래는 모르쇠 하며 극소액의 형식적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하는 귀당 인사들에게는 뭐라 하시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 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지자체에 지역 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를 두둔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에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CJ제일제당, ‘건강한 언택트 추석’ 트렌드 ‘BYO 유산균’ 선물세트

    CJ제일제당, ‘건강한 언택트 추석’ 트렌드 ‘BYO 유산균’ 선물세트

    올 추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 명절’ 및 건강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절 트렌드에 발맞추어, CJ제일제당의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바이오)’는 2020년 추석 명절을 맞아 ‘건강한 선택’ 1호, 2호를 새롭게 출시했다. ‘건강한 선택 1호’는 BYO 20억 생(生)유산균 제품 2개(총 2개월 분)으로 구성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건강한 선택 2호’ 선물세트는 BYO ‘20억 생(生)유산균’ 제품 2개(총 2개월 분)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1개(1개월 분) 세트로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올리브영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에서 구입 가능하고 온라인으로는 CJ더마켓, 올리브영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BYO ‘20억 생(生)유산균’은 유산균의 ‘보장균수(1회 분량에서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 수) 20억 보장’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CJ제일제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10개국에서 특허 출원을 받은 CJLP243유산균을 주원료로 했다. CJLP243 유산균은 산도(ph2.8)가 강해 균이 살아남기 힘든 산패기 직전 김치 속에서 추출한 3,500개의 균주 중 생존력이 우수한 균만을 추출한 유산균으로 강한 생명력을 가진 ‘생존 유산균’이다. BYO프리바이오틱스는 프리미엄 기능성 원료인 락추로스 파우더를 사용해 장 속의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해주며 분말형으로 나온 시중 제품과 달리 열대과일 맛의 액상형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 가능하다. BYO프리바이오틱스는 흔히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20년 추석은 비대면으로 정성을 전할 수 있는 건강 아이템이 인기이다. CJ BYO의 20억 생(生)유산균은 합리적인 가격과 장 기능 개선 효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은 제품으로,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오미자 축제로 오세요”…18일 개막, 드라이브 스루 판매만 진행

    “문경 오미자 축제로 오세요”…18일 개막, 드라이브 스루 판매만 진행

    경북 문경시는 18일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2020년 오미자 축제’를 개막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일까지 3일 동안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동형) 판매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문경시는 축제 취소를 검토했지만, 오미자 재배농가의 판매에 도움이 되도록 비대면 판매와 오미자 홍보에 중점을 두고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행사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시중가격 ㎏당 1만원인 생오미자를 10% 할인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오미자 재배농가들이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생산과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해 축제장에는 승용차로만 방문할 수 있고,구매자에게는 오미자 에이드·파우치와 오미자 음식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전국 유일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된 문경은 해발 300∼700m 청정 환경에서 다섯 가지 맛의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추미애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순 없어…위법 아냐”

    추미애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순 없어…위법 아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7일 자신의 장녀가 과거 운영했던 서울 이태원 소재 양식당에서 기자간담회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큰딸이 음식점을 차리며 청년 창업에 나섰지만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 등을 감당해야 했다면서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고 너는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차 (식당에 갔던 것)”이라고도 해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추 장관의 장녀 A씨가 운영하는 양식당에서 250여만원을 사용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추 장관은 “때로는 (장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기자들과 민생 얘기도 하며 아이 격려도 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말인 일요일에 여의도가 아닌 이태원까지 가서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것이 정상적이냐는 지적에는 “일요일에도 기자랑 담소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추 장관은 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뿐 아니라 가족에 일감을 몰아주고 매출을 올려주는 공정에 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하자 청년 창업의 어려운 현실을 내세웠다. 추 장관은 “제 딸 아이가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청년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해 모은 돈으로 창업을 했으나 높은 권리금과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아이 혼자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갑자기 청년 창업의 고충을 이야기하자 의원석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추 장관은 작심한 듯 “제가 아이에게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고 잘못돼도 너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추 장관의 장녀는 2014년 10월 서울 이태원에 수제 미트볼 등 미국 가정식을 판매하는 양식당을 열어 운영했다. 이 식당은 케이블 방송의 인기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큰딸은 2018년 6월 추 장관이 당대표 시절 결혼식을 올렸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화환을 보냈다. 추 장관은 김상희 국회 부의장에게 1~2분이라도 더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뒤 발언기회를 받고선 “제가 (식당에서) 기자들에게 민생 얘기를 했다”면서 “치솟는 임대료와 권리금으로 청년의 미래가 암울하니 그 당시 우리 사회의 ‘지대’가 걸림돌이 된다고 봐 지대 개혁을 해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정치자금법을 위반하거나 이런 일은 없었고, 그때 아이가 느꼈을 좌절을 보고 정치하는 공인인 엄마로서 지대 개혁을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그래서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국무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아픈 기억을 소환해준 의원님 질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최 의원은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추 장관의 뒷모습을 향해 “앞으로는 정치자금 말고 개인 돈으로 써라”고 소리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김종인 ‘국민이 돈맛 들여’ 발언, 수치심과 분노”

    이재명 “김종인 ‘국민이 돈맛 들여’ 발언, 수치심과 분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수치심과 분노가 일었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17일 도정질문에 나선 경기도의회 김명원 의원(민주·부천6)의 “김 위원장이 ‘국민이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서 떨어져 나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이지만 최근 ‘국민이 돈 맛을…’ 이런 표현을 전해 듣는 순간 수치심과 분노가 동시에 일었다”며 “이건 국민주권주의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아주 단순하게 예를 들면 주인(국민)이 머슴(정치인)한테 돈을 주면서 고기도 사고, 쌀도 사서 상을 차리라고 했는데 머슴대표가 ‘주인이 고기 맛을 알면 살림 망치는데 이거 큰일 났다. 고기 주지 말자’와 똑같은 것”이라며 “정치인은 대리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완전히 벗어나서 국민을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마인드를 보고 심각한 좌절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은 한 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당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10월 3일 개천절 집회 개최를 우려하면서도 “3·1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고…”라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과거 DNA를 숨기기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10월 3일 집회에 대한 문제 의식이 있다면 8·15집회에 참석해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안 오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감동 받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역시 국민의힘의 과거 DNA를 숨기기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참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디카페인 커피, 거부할 수 없는 유일한 대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디카페인 커피, 거부할 수 없는 유일한 대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요즘이다. 평소 밖에서 해결하던 많은 것을 집에서 하려다 보니 크고 작은 불편함이 필연적으로 생기게 마련이다. 밥이야 어찌어찌 먹을 수 있고 간식거리도 배달 서비스가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커피는 아쉬움이 크다.종종 나름 정성 들여 원두를 갈고 드리퍼로 한 방울 한 방울 심혈을 기울여 커피를 내려 먹는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내린 것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때론 그 과정이 굉장히 수고스럽게 느껴져 일회용 드립 티백의 힘도 빌린다. 급할 땐 이만큼 편한 게 또 없다. 셀프로 커피를 내려 마시면 겪는 문제는 사실 맛보다는 다른 데 있다. 너무 먹기 간편한 나머지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게 된다는 점이다. 카페인은 적당량 섭취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정신을 맑게 하거나 졸음을 쫓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과잉이 되면 사람에 따라 속이 쓰리거나 두통, 불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카페인이 문제라면 커피를 안 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이게 또 그렇지가 않다. 커피를 마셔야 일의 능률이 오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하지 않으니 담배를 놓지 못하는 이들의 심정을 알 길 없지만, 아마도 커피를 계속 찾게 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싶다.인류가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건 15세기 즈음부터다. 7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카페인은 부담스럽지만 커피를 계속 마시고 싶어 한 이는 분명 있었다.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가 존재한다는 게 그 증거다. 카페인 성분은 1819년 독일의 화학자 프리들리프 룽게가 처음 발견했다. 룽게는 커피콩에서 순수한 카페인 성분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상업적인 결과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디카페인 커피의 아버지’는 독일인 커피 상인 루트비히 로젤리우스다. 일설에 따르면 아버지의 이른 죽음이 생전 즐겨 마시던 커피의 카페인과 연관이 있다고 여긴 그는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 커피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906년 카페 하크란 회사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판매했다. 로젤리우스 이후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어 냈는데, 과정은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생두를 증기에 찌거나 뜨거운 물에 불린 후 화학 용매를 이용하거나 커피를 한 번 추출한 용액에 담그면 카페인 성분만 빠진다. 이 생두를 건조하면 디카페인 생두가 된다. 디카페인 생두도 일반 커피 생두처럼 열을 가해 한 번 볶은 후 추출하면 커피 한 잔이 완성된다. 디카페인 커피는 분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새로운 커피였지만 한동안 환영받지 못했다. 로젤리우스가 처음 개발한 방식은 벤젠과 유기 염화물을 용매로 사용했는데, 세척 과정이 있는데도 인체에 유해할 것이란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후 스위스에서 오로지 물과 활성탄소만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가 개발돼 주목을 받았고, 화학 용매 공법의 대안으로 자리잡게 된다. 디카페인 커피가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이유는 일반 커피와 비교하면 맛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었다. 공정에서 생두를 물에 불려 씻어 내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유의미한 화학물질도 함께 빠져나가고, 결정적으로 커피의 쓴맛을 내는 카페인이 빠져 맛이 맹맹하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탄산수에 카페인을 녹이는 이산화탄소 방식 등 다양한 공법이 생겨났지만 공정이 하나 더 들어가는 디카페인 커피는 아무래도 풍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커피 부흥을 이끄는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디카페인 커피 시장도 조금씩 넓어지는 추세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1년 만에 두 배나 늘었다.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더 많아지면서 생겨난 수요다.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자주 마실 수 없거나 카페인 섭취를 하면 안 되는 이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맛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가까이 일본에서는 디카페인 커피는 맛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깨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커진 디카페인 커피 시장의 수요와 함께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려는 노력이다. 디카페인이지만 스페셜티처럼 맛있는 커피가 곧 나타나기를.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는 이 순간 간절히 바라 본다.
  • 신세계, 코로나 저기압땐 유명 맛집 고기앞으로

    신세계, 코로나 저기압땐 유명 맛집 고기앞으로

    신세계는 이번 추석을 맞아 유명 맛집들의 음식, 프리미엄 한우·굴비 세트 등을 준비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우 오마카세 전문 모퉁이우, 수요미식회 한우 안심 맛집 압구정의 우텐더, 최상급 숙성한우 전문 청담의 우가, 프리미엄 한우 전문 압구정의 설로인과 함께 상품을 기획해 유명 맛집의 대표 음식을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 55만원,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 55만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 52만원 등이 있다. 맛집 협업 상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는 청정 자연 제주에 위치한 제동목장, 섬진강 발원지 수분재 옆 장수한우목장 등 천혜의 환경에서 무항생제 사료를 먹고 자란 건강한 한우만을 엄선해 매년 소개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산청 유기농 한우 만복 46만원, 다복 38만원 등이다. 신세계가 선보이는 법성포 굴비는 예부터 굴비의 명산지로 소문난 영광 법성포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를 깨끗한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건조한 상품이다.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는 어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찰지고 단단한 참조기의 육질이 더 맛있게 숙성된다. 특히 올해는 2~3인 가족, 1인 가족 등을 위해 10미로 구성하고 사과, 유자, 녹차 침지액을 활용해 참조기의 감칠맛을 더하고 비린내를 제거했다. 가격은 20만원이다. 신세계 직거래 산지인 성환 안양골과 충주에서 당도 높은 사과와 배를 엄선해 구성한 신세계 소담 사과·배 세트(14만원)와 샤인머스켓 세트 11만원, GAP(저탄소) 사과·배 세트 12만원 등도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양약품, 스틱형 비타민은 처음이지… 토닥토닥, 조카야 쑥쑥 커라

    일양약품, 스틱형 비타민은 처음이지… 토닥토닥, 조카야 쑥쑥 커라

    일양약품이 생약을 품은 ‘도담도담 멀티비타액´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일양약품이 최근 출시한 어린이 종합영양제 ‘도담도담 멀티비타액’은 홍삼, 황기, 작약 등을 함유해 성장 발육과 면역 조절 활성 효능을 품고 있다. 면역 기능에 필수적인 아연, 신경 근육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에 체내 에너지 생성을 일으키는 성장기 필수 비타민 6종까지 포함해 활력 보충이 필요한 아이들의 첫 종합 비타민으로 제격이다. 특히 어린이 의약품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스틱 포장으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게 배려했다. 멜론 맛을 구현해 생약 맛이 전혀 나지 않도록 했다. 이 때문에 편식이 심한 아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도담도담´은 일양약품이 내세우는 어린이 영양제 라인업 명칭이기도 하다. 도담도담 츄어블정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홍삼 성분과 12가지 필수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재래식 정수장서도 추가 설비 없이 ‘녹조’ 걸러낸다

    재래식 정수장서도 추가 설비 없이 ‘녹조’ 걸러낸다

    일사량이 많아지고 수온이 높아지면 ‘녹조라떼’라고 불릴 정도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호수나 강을 온통 뒤덮는 일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녹조는 식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국내 연구진이 오래된 정수장에서도 녹조를 신속하게 걸러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송경근 박사팀은 기존 재래식 정수시설에서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간단하게 녹조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자원 분야 국제학술지 ‘워터 리서치’에 실렸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녹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녹조물질이 물속에 극히 적은 양만 있더라도 흙과 곰팡이 냄새 등을 발생시킨다. 냄새를 만드는 물질과 독성물질은 일반 정수과정에서 쉽게 제거되지 않아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사용하는 고도정수시설 같은 추가적 설비가 필수적이다. 재래식 정수장에서는 녹조 관련 물질을 분말활성탄으로 제거하기도 하는데 물질 흡착속도가 느려 처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기존 분말활성탄을 분쇄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입자 크기를 더 작게 만들어 흡착속도를 높였다. 입자 크기가 작아지면 표면적은 더 커져 녹조 유래 물질을 더 많이 흡착할 수 있다. 실제로 기존에 쓰이던 분말활성탄에 비해 녹조로 만들어지는 독성물질과 냄새, 맛 생성물질 흡착속도가 1.5배 이상 빨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송경근 KIST 박사는 “이번 정수기술이 확대 보급되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 3000마리뿐… 동요 속 ‘얼룩송아지’를 지켜라

    전국 3000마리뿐… 동요 속 ‘얼룩송아지’를 지켜라

    충북, 송아지 생산 4억 7000만원 투입고성, 사료비 50%·도축비 100만원 지원일제의 수탈을 이겨내고 부활한 칡소가 최근 줄어들자 자치단체들이 칡소 살리기에 나섰다. 우리 소 품종의 하나인 칡소는 칡덩굴같이 짙은 갈색과 검은색 무늬를 가진 게 특징이다. 동요에 나오는 ‘얼룩송아지’가 칡소다. 1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남아 있는 칡소는 3020마리에 불과하다. 충북의 경우 2015년보다 35% 감소해 31농가에서 470마리를 키운다. 일제강점기 시절 고기맛이 좋아 일본으로 반출되면서 한때 100마리도 안 됐지만 1996년부터 지자체들이 농가 소득 증대와 전통소 복원에 나서면서 4000마리까지 늘어났다. 칡소가 다시 위기를 맞는 것은 상품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충북지역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우량정액을 공급하는 데 마릿수가 적어 근친교배가 돼 평균 체중이 한우 750㎏보다 적은 650㎏에 그친다. 1등급 출하율도 한우의 절반으로 마리당 농가 소득이 200만원가량 적다. 같은 1등급일 경우 희귀성과 고소한 맛 때문에 한우보다 30%가량 비싸다. 자치단체들은 농가 지원 등을 확대하며 칡소를 지킬 계획이다. 충북도는 2025년까지 1000마리까지 늘리기로 하고 내년에 4억 7000만원을 송아지 생산장려금 등에 투입한다. 강원 고성군은 사료비 50% 지원과 농가당 60두까지 마리당 도축장려금 100만원을 준다. 충북도 관계자는 “우량정액 공급 칡소가 현재 3마리이지만 사육두수가 늘어나면 증가할 것”이라며 “타 지역과 교류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곰팡내 나는 수돗물 만드는 녹조 부산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곰팡내 나는 수돗물 만드는 녹조 부산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일사량이 많아지고 수온이 높아지면 ‘녹조라떼’라고 불릴 정도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호수나 강을 온통 뒤덮는 일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녹조는 식수 수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국내 연구진이 오래된 정수장에서도 녹조를 신속하게 걸러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연구팀은 기존 재래식 정수시설에서도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고도 비교적 간단하게 녹조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자원 분야 국제학술지 ‘워터 리서치’에 실렸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녹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녹조물질이 물 속에 극미량만 있더라도 흙 냄새, 곰팡이 냄새 등을 발생시킨다. 이런 냄새를 만드는 물질과 독성물질은 일반 정수과정에서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사용하는 고도정수시설 같은 추가적 설비가 필수적이다. 재래식 정수장에서는 녹조 관련 물질을 분말활성탄으로 제거하기도 하는데 물질 흡착속도가 느려 처리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기존 분말활성탄을 분쇄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입자 크기를 더 작게 만들어 흡착속도를 높였다. 입자 크기가 작아지면 표면적은 더 커져 녹조 유래 물질을 더 많이 흡착할 수 있다. 실제로 기존에 쓰이던 분말활성탄에 비해 녹조로 만들어지는 독성물질과 냄새, 맛 생성물질 흡착속도가 1.5배 이상 빨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송경근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종 분말활성탄은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정수시설 처리능력과 비슷해 기존 재래식 정수장도 녹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며 “이번 정수기술이 확대보급되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업들, 직원 건강 증진 위한 웰빙 프로그램 운영

    계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비상 모드로 전환,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속 직원의 건강 지키기 역시 더욱 중요해졌다.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한국애브비, 건강 도움 되는 슈퍼푸드 안내하는 슈퍼푸드 챌린지 연구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한국애브비는 최근 임직원들의 올바른 영양 관리를 돕기 위해 슈퍼푸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메일 공지를 통해 일별 테마에 맞는 슈퍼푸드를 안내하고, 챌린지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푸드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만성질환과 암 예방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애브비는 슈퍼푸드 챌린지 외에도 임직원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WOW(World of Well-Being) 웰빙 캠페인을 진행,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참가 신청을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정보를 전달한다. 직원들은 ‘활력 페르소나 퀴즈(Vitality Persona Quiz)’를 통해 자신의 페르소나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통합 정보를 제공받았다. 올해 WOW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온라인 강좌, 팟캐스트 등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특히 장기간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효과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원칙과 함께 스트레스 & 걱정 관리 꿀팁을 함께 제공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샘표,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우리맛 클래스 운영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추구해온 샘표는 작년 7월~10월까지 서울 본사와 이천 공장 직원들의 건강관리 및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식생활 및 운동 코칭을 받고, 정기적으로 인바디를 측정했다. 또한 주 3회 콩 발효로 맛을 낸 채식위주의 건강식 점심 도시락을 제공받았다. 임직원들의 체중 감소 및 체지방 감소를 유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생활터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직원의 행복과 건강 위한 ‘우리맛 클래스’를 진행,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밥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에 클래스를 통해 배운 우리맛 연구 결과를 적용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또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집밥의 소중함을 지키려는 기업철학에 대한 깊은 공감까지 유도해 관심을 모았다. ●AIA생명, 직원 건강증진 독려 프로그램 웰빙@AIA 론칭 AIA생명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직원들의 건강한 생활 유지를 돕기 위한 사내 프로그램 ‘웰빙@AIA’를 시작했다. 사내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운동이나 건강식당 정보 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방법을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강 & 웰니스 프로그램 ‘AIA 바이탈리티’와 승리의 ‘빅토리’에서 알파벳 ‘V(브이)’를 딴 ‘V 챌린지’를 시행, 구성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은 ‘V(브이)’ 모양의 다양한 사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도록 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7월부터 3주간 사내에서 ‘건강 간식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매일 오전에 한 번씩 건강 증진 활동을 인증한 임직원 50명에게 선착순으로 건강음료와 간식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건강한 생활을 권장하는 것이다. AIA생명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구성원 가족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우주 여행 필수품은 다름 아닌 ‘장내미생물’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우주 여행 필수품은 다름 아닌 ‘장내미생물’

    특수 처리한 우주식품이 장내미생물 교란장염유발 세균 증가, 염증억제 세균 감소장내미생물 불균형 우주인 건강 악영향 평소 과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건강에 조금만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용어가 다름아닌 ‘장내미생물’일 것이다. 사람 몸에 있는 미생물 숫자는 인간 세포 수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39조개로 대부분 소장,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집중돼 있다. 이들 소화기관에 있는 미생물을 장내미생물이라고 하는데 인체가 분해할 수 없는 영양소를 분해해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비만은 물론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 면역계 질환,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 우울증, 양극성장애 같은 신경정신질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그야말로 장내미생물 연구 ‘전성시대’이다. 이번에는 유럽 과학자들이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인 우주에서 우주인들이 건강하게 생존하는 데 장내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이탈리아 볼로냐대 약학·생물공학과, 브라질 파라이바연방대 식품공학과, 프랑스 소르본대 부속 피티에 살페트리에르병원, 심장대사·영양학 연구소, 리옹1대학 의생명과학연구소, 독일 베를린 응용과학대, 본대학 식품영양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유익한 장내미생물이 혹독한 환경의 우주여행에서 우주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첨단 생리학’(Frontiers in Physiology) 9일자에 실렸다. 지난 7월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UAE)가 동시에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22년 유럽, 2024년에는 일본이 화성탐사를 계획하는 등 많은 나라들이 화성탐사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지구 밖 생명체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제2의 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2016년 12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인간이 화성과 그 너머 우주공간을 여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5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이언스가 제시한 우주여행의 5가지 걸림돌은 △우주방사선 △고독감 △우주곰팡이 △미세중력 △인적오류이다. 특히 미세중력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유인 우주탐사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무중력에 가까운 미세중력은 우주인의 뼈와 근육을 약화시켜 각종 디스크 질환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간 거주하는 우주인들에게는 근육손실을 막기 위해 매일 약 2시간씩 운동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운동으로도 막기가 힘들다. 뿐만 아니라 미세중력은 시신경과 안압에도 영향을 미쳐 시력 약화를 가져온다.연구팀은 미세중력으로 인한 근육량 감소와 골밀도 저하는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보관하기 위해 동결건조한 뒤 방사선조사로 무균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지구에서 먹는 음식과 비슷하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맛과 영양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특수한 과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주인의 식단은 장내미생물을 교란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주여행과 관련한 앞선 여러 연구를 분석한 결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들의 장에서는 장염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증가하고 항염효과를 보이는 유익한 세균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과 염증에 취약하게 만들고 영양실조, 위장장애를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면역체계 결핍, 신경정신질환, 인지력 저하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마르티나 헤어 본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내미생물의 작은 변화라도 미생물과 숙주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균형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거대한 우주를 탐사하고 정복하기 위해서는 작은 우리 몸속부터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언젠가 유인 우주탐사에 나설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 英해변에 쓸려온 ‘미스터리 생물’ 정체는? 고급 식재료 “7600만원어치”

    英해변에 쓸려온 ‘미스터리 생물’ 정체는? 고급 식재료 “7600만원어치”

    최근 영국의 한 해변을 산책하던 일가족이 조개 같은 생물이 빽빽이 달린 유목을 발견했다. 이들 가족은 촉수를 뻗으며 꿈틀거리는 그 모습에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 정체를 조사한 결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식재료인 것을 알아냈다고 리버풀에코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머지사이드주(州) 뉴브라이튼에 사는 마틴 그린(47)은 가족과 함께 주말에 북웨일스 카나번 인근 해변을 산책하다 커다란 유목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조개 같은 생물이 빽빽이 유목을 뒤덮고 있었다. 각 조개는 반투명의 긴 촉수를 뻗어 유목에 달라붙어 있다. 조개 속에서 문어의 다리처럼 갈라진 입을 벌린 개체도 있어 외계생명체처럼 생각됐다.마틴은 발견 당시 일에 대해 “처음 발견한 아내 제마가 ‘이리 와서 이것 좀 봐’라고 해서 가보니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은 물체가 거기 있었다”면서 “이런 것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으니 놀랐었다”고 밝혔다. 마틴이 아들 다니엘과 함께 이 생물에 대해 조사해보니 ‘거위목 따개비’(Gooseneck Barnacles·학명 Pollicipes pollicipes)라는 이름의 따개비 일종으로 밝혀졌다. 이 따개비는 특히 점액성이면서 짠맛이 나는 독특한 식감을 지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페르세베(percebe)로 불리는 식재료로 쓰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이와 생김새는 물론 맛도 비슷하다고 알려진 거북손(학명 Pollicipes mitella)이 있지만, 정확히 같은 종은 아니다. 특히 이 따개비는 값이 매우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마틴은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이 따개비의 가격은 마리당 25파운드(약 3만8000원)에 달한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유목에는 2000마리 정도 붙어 있었으므로 합치면 5만 파운드(약 760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위목 따개비는 제철이 되면 kg당 322파운드(약 49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마틴은 “발견한 유목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세한 장소를 공개하길 꺼렸다. 사진=마틴 그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2시간마다 잠자리” 더 내밀해진 부부 이야기

    “32시간마다 잠자리” 더 내밀해진 부부 이야기

    점점 독해지는 부부 관찰 예능성생활·불륜 등 가감 없이 다뤄“너무 적나라하다” 비판 제기도 유명인사 부부를 관찰하는 예능이 유행하는 가운데 최근 독해지는 콘텐츠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성생활, 불륜 등 내용을 가감 없이 다뤄 “너무 적나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최근 방송 중인 대표적인 부부 관찰 예능을 꼽자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조선 ‘아내의 맛’, 채널A ‘애로부부’, JTBC ‘1호가 될 순 없어’ 등이 있다. ‘동상이몽2’는 방송 4년 차에 접어든 ‘원조’ 격으로, 캐스팅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시청률은 전성기 시절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5%대(닐슨코리아, 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 씨가 출연해 유산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가 됐고, 개그맨 박성광과 이솔이 씨의 결혼식도 전파를 탔다. 2018년 첫 방송 당시 남다른 제목으로 화제가 된 ‘아내의 맛’도 이제는 기성 예능이 됐다. 방송 초기부터 화제 몰이의 선봉장에 섰던 한중커플 배우 함소원-진화의 스토리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며, 방송 때마다 주요 포털 사이트 연예 뉴스란 메인을 장식한다. 시청률은 10%대로 화요일 예능 선두를 달린다. 논란이 되는 것은 나머지 두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부터 전파를 탄 ‘애로부부’는 ‘19세 이상 시청가’를 걸고 안방극장에서 보기로는 파격적인 소재들을 가감 없이 다룬다.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이기도 한 배우 조지환이 아내 박혜민씨와 출연해 “32시간마다 부부관계를 한다”고 밝힌 게 특히 논란이 됐다. 특히 박씨는 고충의 내용을 세세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무리 부부라도 이런 얘기까지?”, “19금이 아니라 29금 아닌가요?” 등의 우려를 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솔직하고 재밌다”는 반응도 보였다. 두 사람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자, 제작진은 다시 한번 이들을 출연시키면서 후일담까지 내보냈다. 이 부부가 출연한 방송분은 3.0%까지 치솟으며 프로그램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뒤이어 배우 최영완과 연극연출가 손남목 부부의 ‘섹스리스’ 사연을 담은 회차도 시청률이 3.6%까지 올랐다.지난 5월부터 방송한 ‘1호가 될 순 없어’는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탐구한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초기 의도는 좋았지만, 최근 출연한 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 편이 문제가 됐다. 임미숙이 남편의 외도와 도박 사실을 폭로하면서 그 때문에 자신이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방송 후 김학래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와 이를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그러나 논란이 화제로 이어지면서 시청률은 4~5%대를 유지 중이다. 이 밖에 이은형-강재준 부부 등은 젊은 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부부 관찰 예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관찰 카메라 자체가 누군가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것인데, 그게 부부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오며 더 내밀한 것들을 다루고 수위가 높아진다”면서 “그러나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허용돼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적나라한 부분을 무리하게 끄집어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부부 관찰 예능은 기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늘 있고, 채널이 많아지면서 더 직설적이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해야 경쟁이 되는 시대가 돼버렸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김정은, 황북 수해현장 한달만에 찾아…민생행보

    [속보] 김정은, 황북 수해현장 한달만에 찾아…민생행보

    ‘반소매 차림’으로 현장 둘러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피해복구 상황을 직접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동지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을 투입해서 한 달간 벌인 복구사업을 점검하며 “건설장 전역이 들썩이고 군대 맛이 나게 화선식 선전선동사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 현장에서 상의를 벗고 반소매 차림으로 새로 지은 주택을 돌아보며 흡족한 표정으로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다시 찾아 복구상황까지 직접 확인하는 것은 대북제재, 감염병, 자연재해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프란치스카너 할슈타트’ 외 2종 출시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 ‘프란치스카너 할슈타트’ 외 2종 출시

    유러피언 카페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가 성큼 다가온 가을날 청명한 하늘과 눈부신 햇살 아래 즐길 수 있는 티타임 신메뉴 3종을 14일 출시했다. 커피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가 올 가을 시즌을 맞아 출시한 ‘프란치스카너 할슈타트’는 유러피언 얼그레이 티를 넣어 향긋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밀크티다. 타사의 밀크티보다 가벼운 맛에 향이 더 진하다는 게 특징이다. ‘프란치스카너 할슈타트 망고’는 열대과일 망고의 깊고 진한 달콤함이 향긋한 밀크티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프란치스카너 할슈타트 카라멜’은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기타드’의 고급 카라멜 소스와 부드러운 밀크티가 자아내는 스모키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비엔나커피하우스 관계자는 “전국 비엔나커피하우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신메뉴를 부드럽고 달달한 ‘엘리자벳 마들렌’과 함께 즐기면 바쁜 일상에 행복한 쉼표 하나를 찍으며 ‘정오의 비엔나’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유럽의 황제와 왕족, 예술가들로부터 사랑받아온 300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정통 비엔나커피(아인슈페너)를 비롯한 다채로운 유러피언 커피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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