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PLI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78
  • [가전 단신] 멀티플렉스형 김치냉장고 ‘딤채’

    [가전 단신] 멀티플렉스형 김치냉장고 ‘딤채’

    위니아딤채가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내놨다.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가족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멀티플렉스형 모드를 내세운다. 파김치, 갓김치, 오이소박이 등 각 김치의 맛을 극대화하는 숙성 모드를 추가했다. 또 김치냉장고에 술을 보관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주류를 최적의 음용 조건에 맞춰 보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소주를 영하 12도에서 10시간 이상 보관해 슬러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소주 슬러시’ 메뉴가 눈에 띈다.
  •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 세포로 배양…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 시식 서비스 시작

    돼지에게서 추출한 세포에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을 투여해 배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인공 베이컨’을 미국의 몇몇 식당에서 시식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 안에 있는 식당 2곳에서는 이달부터 배양육 제조업체 ‘미션 반스’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 베이컨을 신청자에 한해 시험 제공하고 있다. 인공 베이컨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으므로, 미션 반스 제품개발 담당자가 조리해 테이크 아웃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에이탄 피셔 미션 반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미 식품 전문매체 푸드내비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인공) 베이컨은 씹었을 때 지방이 감각적인 경험을 이끌어내고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육질이 풍부한 고기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미션 반스는 동물의 세포에서 인공육을 배양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만들어진 신생 기업이다. 이 업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물에서 분리한 세포를 동물 몸속을 재현한 온열 배양기에 넣고 식물 유래 비타민과 당분 그리고 단백질 등의 영양분을 공급하면 세포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커져 맛있는 고기가 된다. 게다가 한 번 세포 배양으로 몇백 t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고 심지어 고기의 맛 등을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션 반스는 “현재 몇몇 식당에 인공 베이컨을 조달할 만한 생산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인공 베이컨과 같은 인공육 또는 배양육을 만들고 있는 업체는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 달 영국의 신생기업 하이어 스테이크가 인공 삼결살과 인공 베이컨을 만들어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KFC와 맥도날드 그리고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기업들도 이런 육류를 사용한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자담배 6개월 사용…英 10대 소년 ‘80대 노인 폐’ 진단

    전자담배 6개월 사용…英 10대 소년 ‘80대 노인 폐’ 진단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했다가 80대 노인 수준의 폐로 살아가게 된 영국 19세 청년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에 사는 19세 남성 이완 피셔는 3년 전인 16세 당시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구입했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피셔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몇 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됐다. 당시 의료진은 피셔가 고작 6개월 사용한 전자담배가 폐를 완전히 망가뜨렸고, 액상 전자담배에 함유돼 있는 특정 화학물질에 과한 면역반응을 보인 것이 폐 기능 상실의 원인이라고 밝혔다.피셔는 이 일로 10대 중반이 아닌 80대의 노인의 폐 기능과 유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퇴원 후 차츰 건강을 회복해 갔지만, 여전히 그는 본래 나이의 약 4배에 달하는 노인의 몸 상태로 살고 있다. 과민성 폐렴으로 인한 폐와 심장 기능이 약화됐고, 장기 기능이 상실될 경우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다. 피셔는 “나는 어린 시절 정말 건강했었다. 매일 밤 뛰고 또 뛸 수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폐에 열이 가해지면 완전히 엉망이 된다. 스테로이드 약물도 끊을 수 없다. 계단 5개를 오르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당시 의료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나는 손상된 폐의 60%도 채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나의 친할아버지는 현재 65세인데, 나보다 훨씬 건강하다. 오히려 나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살이 찌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피셔는 전국을 돌며 학생들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여전히 흡연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액상 전자담배를 선택하며, 특히 블루베리나 커스터드 등 향기가 나는 전자담배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를 이용한 흡연 만큼이나 손 대지 말아야 할 백해무익한 존재다. 전자담배에 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전자담배로 양쪽 폐가 모두 망가진 미국의 17세 소년이 이식수술을 받기도 했다. 의료진은 이 소년이 사용한 흡입식 전자담배가 폐 기능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수술 시 폐 손상 정도가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고 밝혔었다. 같은 해 9월 역시 미국의 18세 청년이 망고맛 전자담배를 1년간 사용한 뒤, 폐 나이가 70대와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고가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한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주를 시작으로 미국 여러 지역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세대 연세생활건강, 프리미엄 생수 ‘울릉 해양심층수’ 출시

    연세대 연세생활건강, 프리미엄 생수 ‘울릉 해양심층수’ 출시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육지로부터 160km 떨어져 있는 청정지역 울릉도의 수심 418m 아래 바다 속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물을 담은 ‘울릉 해양심층수’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양심층수는 현재 전세계에서 한국을 포함한 오직 5개국에서만 생산 가능한 안전한 물이다. 태양광이 닿지 않아 바다 표면 표층수와 뚜렷이 분리된 해양심층수는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차단되고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깨끗하다. 특히, 연세생활건강의 ‘울릉 해양심층수’는 ‘해양심층수 정부 인증 마크’를 획득해 믿고 마실 수 있다.‘울릉 해양심층수’는 심해의 풍부한 무기 영양 염류와 천연 미네랄을 함유했다. 체액(양수, 혈액)과 유사한 3:1:1의 마그네슘∙칼슘∙칼륨 함량으로 신체의 미네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바디감이 우수하며 부드럽고 편안한 목넘김도 강점이다. 연세대학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식품과학위원회와 연세생활건강 연구소가 공동 개발하여 천연 미네랄을 부드럽게 담았다. 프리미엄 생수 ‘울룽 해양심층수’는 온 가족이 함께 생수로 음용하기 좋은 2L, 휴대하기 편리한 500mL 등 2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위생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며 가족의 건강을 위한 프리미엄 생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연세생활건강 연구소와 연세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식품과학위원회의 공동 개발을 통해 온 가족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울릉 해양심층수’를 출시하게 됐다. ‘해양심층수 정부 인증 마크’를 획득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연세생활건강의 해양심층수 신제품과 함께 깔끔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가지 보랏빛 아이스크림에 토핑·리본 조합

    4가지 보랏빛 아이스크림에 토핑·리본 조합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8월 이달의 맛 ‘보라보라’를 선보였다. 보라보라는 제품의 보랏빛 색상과 ‘보다’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 지난 1일 출시한 보라보라는 총 네 가지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토핑과 리본이 어우러졌다. 배스킨라빈스가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역대 배스킨라빈스 제품 중 가장 많은 플레이버를 조합한 ‘이달의 맛’이다. 보라보라는 ▲은은한 블루베리 향이 가득한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상큼함을 극대화한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요거트 아이스크림’ ▲깔끔한 뒷맛을 주는 ‘블랙베리 샤베트’로 구성됐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고, 아이스크림별 다채로운 색상이 그러데이션을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도 높였다는 게 배스킨라빈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블루베리 리본과 블루베리 과육을 넣어 보다 진한 블루베리 맛을 완성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리지널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얼음을 섞고, 진한 블루베리 과육을 넣은 이달의 음료 ‘보라보라 블라스트(R사이즈·5100원)’도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이달의 디저트로는 ▲보라색 마카롱 사이에 달콤한 치즈 아이스크림·블루베리를 더한 ‘보라보라 아이스 마카롱’(3300원)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에 치즈 큐브를 넣어 쫀득한 찹쌀떡과 함께 즐기는 ‘보라보라 아이스 모찌’(2800원) 등을 내놓았다.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말까지 보라보라 싱글레귤러 구매 시 500원을 추가하면 더블주니어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한 보라보라 블라스트는 1000원을, 보라보라 아이스 마카롱과 모찌는 각각 500원을 할인해준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8월에 보라색 색상을 메인 콘셉트로 한 이색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달콤하고 시원한 계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스포츠 마케팅으로 젊은 층 공략… 가성비 높여

    스포츠 마케팅으로 젊은 층 공략… 가성비 높여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의 ‘진라면’은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오뚜기 관계자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진한 국물과 맛깔스러운 양념이 잘 조화돼 계란, 채소 등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며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라면이지만, 진라면은 그동안 소비자의 건강과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마케팅전략을 적절히 구사했다. 라면의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진라면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진라면의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은 메이저리그 스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 라면”이란 징글송은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회자하기도 했다. 류현진 선수의 모델 기용은 적중했고, 진라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2014년 롯데마트가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진라면 매운맛과 순한맛 제품이 전년 대비 각각 36.6%, 24.7% 증가했다. 아울러 진라면 가격을 2008년부터 12년째 동결하면서 가성비도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2020년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26.4%)을 첫손에 꼽았으며,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진라면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60억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1인당 120개씩 소비한 셈이다. 최근 오뚜기는 진라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맛은 파란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두 가지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 전면에는 진라면의 씨즐 이미지를 크게 배치했다. 오뚜기는 이번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해 인증샷 이벤트 등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 성료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 성료

    제스프리는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은 노래(키위송)를 통해 제스프리 스티커가 상징하는 맛·영양을 쉽고 재미있게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총 두 번에 걸쳐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했으며, 이번 키위송 싱어의 정체 맞추는 2차 이벤트가 지난 19일 종료됐다. 이 캠페인에서 얼굴이 가려진 키위송 싱어 두 명이 귀여운 춤과 함께 키위송을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숨겨진 키위송 싱어의 정체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며 배우, 가수 등 다양한 셀럽들이 거론됐다. 키위송 싱어가 배우 오정세, 김무열로 밝혀지자 이벤트에 참여자들은 “실루엣으로는 전혀 예상못했다”, “목소리를 듣고 맞추다니 너무 뿌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제스프리 키위송 캠페인은 총 3만 1420명이 참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국내 대표 탄산음료… 70년간 295억캔 팔려

    국내 대표 탄산음료… 70년간 295억캔 팔려

    오랫동안 변함없는 청량·달콤함으로 사랑받아온 한국인의 대표 음료가 있다. 바로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다. 올해로 출시 70년을 맞은 칠성사이다는 지난해 기준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과 4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부터 지난 4월말까지 70년간 누적 판매량은 약 295억캔(250㎖ 캔 기준)으로,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98바퀴 돌 수 있는 길이와 같다.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때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년 5월 9일. 7명이 주주가 돼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첫 작품이었다. 회사 주주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七姓(칠성)’이란 제품명을 쓰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姓(성)’자의 한자를 별을 뜻하는 ‘星(성)’자로 바꿔 ‘七星(칠성)’으로 결정했다. 그 뒤 칠성사이다를 만드는 회사 이름이 ‘한미식품공업’(1967),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1973)를 거쳐 지금의 롯데칠성음료로 바뀌었다. 연륜이 오래되다 보니 칠성사이다에 얽힌 이야기가 많다. 그중에서도 삶은 달걀과 김밥,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이 특히 유별나다. 이 셋은 ‘소풍 삼합’이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중장년층에게 삶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이 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리는 것을 표현할 때 ‘사이다’라고 한다. ●‘칠성사이다=본래 사이다 맛’ 각인 칠성사이다 맛의 비결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우수한 물 처리 시설을 갖추고 물을 순수하게 정제했다. 둘째 레몬·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을 사용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했다. 셋째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맛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70년 동안 칠성사이다 맛에 익숙해져 왔다. 즉 ‘칠성사이다=본래 사이다 맛’이란 인식이 자리 잡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017년 4월 갑갑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리는 상황을 ‘사이다’로 표현하는 점에 착안해 ‘칠성스트롱 사이다’를 선보였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맛·향은 그대로 유지한 채 탄산가스볼륨 5.0(기존 약 3.8)을 넣어 짜릿함을 더욱 느끼게 했다. 2018년 7월에는 기존 칠성사이다보다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내놨다. 기존 칠성사이다 250㎖ 캔 대비 당 함량은 27g에서 16g으로, 칼로리는 110㎉에서 65㎉로 약 40% 줄였다. 지난 5월에는 출시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 복숭아’와 ‘칠성사이다 청귤’을 출시했다. ●환경보호·사회공헌에도 앞장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나서고 있다. 환경부의 ‘생태관광 바우처 프로그램’과 ‘국립공원 자연보호활동’에 2년간 3억 5000만원을 후원하고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 국립공원에서 환경정화 행사를 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하는 생태관광 환경 콘서트를 후원했고, 그린카드제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품에도 환경보호를 입혔다. 2017년 11월에는 칠성사이다 1.5ℓ 페트병 제품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격표지 제도 중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페트병 제품을 기존 초록색에서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꿨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 2010년 출시 60주년을 맞은 칠성사이다 350㎖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지난해 4월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하고 한정판 ‘꿈을 전하는 칠성사이다’를 판매해 수익금 일부를 영재 아동을 돕는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오븐에 두 번 구워 식감 살리고 지방 낮췄다

    오븐에 두 번 구워 식감 살리고 지방 낮췄다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은 오븐에 두 번 구워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건강어묵 ‘대림선 오븐구이 어묵바’ 2종을 선보였다. 대림선 오븐구이 어묵바는 ‘오리지널’과 ‘랍스터’의 2종이 있다. 이들 제품은 최고급 명태 연육이 듬뿍 담겨 더욱 담백한 연육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오븐에 두 번 구워 겉은 쫄깃하고 속은 촉촉해 특별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지방함량이 0g이며, 개당 칼로리도 80㎉로 낮아 식단관리나 다이어트용 식단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밀가루, 보존료 등 5가지 첨가물을 넣지 않은 ‘5무(無)’ 첨가 제품으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오리지널 제품은 고급 연육이 85% 이상 함유돼 풍부한 맛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며, 3개의 덩어리로 나뉘어 있어 먹기에 편하다. 랍스터 제품은 고급 연육 약 73%에 랍스터살, 날치알이 함유돼 담백한 맛과 함께 고소한 풍미와 톡톡 터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랍스터 다리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즐거움과 함께 집게살을 통째로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림선 오븐구이 어묵바는 2종 모두 좋은 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으로 데우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 전자레인지에 45초가량 데우면 더 깊고 맛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김남주 담당은 “제품 구입 시 원재료, 조리법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체크슈머’가 늘어나는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됨에 따라 사조대림에서도 좋은 원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면서 “대림선 오븐구이 어묵바는 오븐에 두 번 구운 저지방 제품으로, 여름철 체중 관리나 건강을 위해 식단관리를 하는 분들에게 제격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출출한 시간에 건강한 간식으로 즐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수해·코로나 겹쳐… 팔 것도 팔 곳도 없는 과수농가

    수해·코로나 겹쳐… 팔 것도 팔 곳도 없는 과수농가

    과수 농가들이 올 들어 전례 없는 이상기후와 코로나19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올봄 냉해에 이어 여름철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로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과일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7일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감귤, 단감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모두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사과 8%, 배 19%, 포도 3%, 복숭아 4%, 감귤 2%, 단감 0.3%로 예상했다. 지난 4월 개화기 저온 피해 등으로 과일 생육사정이 전년보다 크게 좋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잦은 비로 과일 맛과 품질도 예년만 못해졌다. 수확기 비가 과일의 당도를 떨어뜨린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손제범(67)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올해 긴 장마로 사과 갈반병과 탄저병 등이 예년보다 크게 심해 보름 간격으로 병해충 방제를 5일 간격으로 한다”며 “하지만 올해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아 수확량이 예년의 50% 밑돌 것으로 예상돼 농가마다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수확량이 감소하면 사과 가격이 오른다 해도 사과 농가 전체 수입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수 농가들은 판로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수 주산지 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련 축제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문경시와 영주시, 청송군 등 경북도 내 사과주산지 시군들은 올해 사과축제를 취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청송군은 아예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고, 문경시와 영주시는 온라인 축제로 바꿔 열기로 했다. 사과 주산지들은 매년 축제를 개최해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사과를 직판해 100억원 안팎의 직접 효과를 거뒀던 것을 올해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청송군의 경우 지난해 개최한 사과축제(10월 30~11월 3일)에 관광객 35만여 명을 유치하는 등으로 116억원의 직접 효과를 봤다. 우영화(66) 청송사과협의회장은 “코로나로 올해 사과축제가 취소돼 홍보 및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일손 부족으로 수확 차질까지 우려된다”면서 “코로나를 극복하면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경북사과 생산량은 33만 8000t으로 전국 생산량 53만 5000t의 63.2%를 차지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프로존,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만든 국산 천일염 ‘생기품은 소금’ 3종 세트 출시

    아프로존,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만든 국산 천일염 ‘생기품은 소금’ 3종 세트 출시

    아프로존(회장 김봉준)이 27일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채취하여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생기품은 소금’ 3종 세트로 구성하여 출시했다.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국제적 보호를 받는 청정지역이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의 도래지이기도 한 순천만 갯벌에는 함초, 갈대, 칠면초 등이 자라고 있으며, 이 곳의 천일염에는 미네랄,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아프로존의 ‘생기품은 소금’은 HACCP 인증을 받아 믿고 섭취할 수 있다. ‘생기품은 소금’은 맛과 향을 위해 순천만 청정 갯벌에서 자란 함초, 갈대, 칠면초 외에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 제품의 구성은 생기품은 함초 소금(천일염80%(국산), 함초추출액20%), 생기품은 갈대 소금(천일염80%(국산), 갈대추출액20%), 생기품은 칠면초 소금(천일염80%(국산), 칠면초추출액20%)으로 3종 세트로 출시된다. 아프로존 관계자는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 섭취량의 두 배 가까이 된다”며 “소금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일수록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국산 천일염과 같은 좋은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미네랄과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한 생기품은 소금으로 건강한 요리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프로존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XX에 털났니?” 정동원 당황…2차 성징 질문vs성희롱 논란

    “XX에 털났니?” 정동원 당황…2차 성징 질문vs성희롱 논란

    정동원에 2차 성징 질문→논란에 영상 삭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트 트롯’ 출신 가수 정동원(13)과 임도형(11)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27일 TV조선 측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해당 클립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5일 방송분에서 정동원과 임도형의 변성기 검사 내용 중 2차 성징과 관련한 질문이 방송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에서 정동원과 임도형이 변성기 검사를 받기 위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담당 의사는 2차 성징 파악을 위해 정동원과 임도형에게 “이것저것 물어볼게. 당황하지 마. 혹시 XX에 털 났니?”라며 음모에 대해 질문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남자는 11~13세, 여자는 9~11세 정도가 되면 성장 호르몬과 성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급격히 키가 커지고 몸무게가 늘어나며, 여자와 남자의 몸은 서로 다르게 변화한다. 이처럼 성장하면서 신체 발달과 함께 나타나는 남자, 여자의 성적 특징을 2차 성징이라고 한다. 의사의 질문에 정동원과 임도형은 당황했지만,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 내용은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됐고, 화면에는 ‘이차 성징 왔니?’라는 자막이 더해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미성년자인 두 사람의 사생활을 노골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성희롱이란 언급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진이 미성년자인 만큼 연출에 있어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정동원 성희롱 논란→해명→방통위 심의 정동원 성희롱 관련 영상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심의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방통위 관계자는 정동원 2차 성징 상황이 방송된 것에 시청자들이 민원을 제기해 심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민원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해당 내용에 대한 심의를 검토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다뤄진다”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 제재로 의견이 모아지고 나면 전체회의에 상정돼 문제가 된 내용에 대한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고(故)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개발했다. 튀김요리에 착안해 닭고기맛이 밴 밀가루를 빠르게 기름에 튀긴 후 건조시킨 ‘치킨라멘’이다.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했을 때 나이는 49세. 그는 1971년 컵라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런 까닭에 일본 오사카에 인스턴트라면기념관, 요코하마에 컵라면박물관과 라면 테마파크인 신요코하마라면박물관 등 라면 박물관이 3개 있다. 박물관에는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한 실험실을 재현한 공간이 있다. 그는 사업에 망해 무일푼 신세에서 집 마당에 실험실을 마련해 라면을 개발했다. 라면을 한국에 들여온 사람은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다. 닛신식품이 아닌, 당시 일본 라면업계 2위였던 묘조식품의 도움을 받아 1963년 출시했다. 전 회장은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 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 차관도 받았다. 라면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라면의 ‘면’이 옷감이나 실로 오해됐고, 밀가루 음식은 간식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1965년 정부의 혼·분식 장려와 롯데공업(현 농심)의 참여, 1970년 소고기맛 라면 등장 등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1980년대에 급성장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팔도가 1983년에, 오뚜기가 1987년에 참여해 4강 구도(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인데 풀무원이 2011년에 뛰어들었다. 라면의 장점은 보관과 요리의 간편함이다. 간편함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과 더해져 한국 라면이 세계 음식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2억 2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서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약 5500억원)로 늘어났는데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 ‘집콕’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농심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수출의 65%, 오뚜기는 72.7%를 이미 수출한 상태다. 국내 시장도 커졌다. 지금까지 라면시장의 최대 규모는 2016년 기록한 2조 1612억원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면서 라면 매출은 2조원을 넘나들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1조 1300억원이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특이한 점은 봉지라면의 성장이다. 그동안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되는 컵라면 비중이 1인 가구와 편의점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7.5%까지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34.3%로 떨어졌다. 집콕이 ‘집쿡’(집에서 요리하기)으로 이어지는데 라면 요리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lark3@seoul.co.kr
  • [길섶에서] 노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건강검진 때마다 흡연 질문지에 기분이 좀 상한다. 끊은 지 2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흡연 당시 하루 몇 갑, 몇 년간 피웠는지 등을 꼬치꼬치 묻는다. 흡연 경험은 담배를 끊어도 오랫동안 후유증이 남는 탓이라고 한다. 여하튼 그럴 때마다 과거에 저지른 실수(?) 그 때문에 평생 멍에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듯한 묘한 불쾌감이 든다. 흡연은 그야말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고 담배를 나눠 피우곤 했다. 무슨 맛인지도 모른 채 그저 어른의 흉내를 냈던 것 같다. 유난히 담배 피우는 모습이 멋있고 여유롭게 보였던 친구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쓰잘데기 없는 잘못된 버릇이 습관이 돼 버린 것이다.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흡연 공간에 젊은 직장인들이 빼곡히 들어서 끽연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저마다 이유야 있겠지만 유쾌한 모습은 아니다. 멋과 여유, 휴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최근 공익광고에 중고생 출연자가 일상을 보여 주는 영상의 끝부분은 ‘노담’(NO 담배)이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흡연 연령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평생 건강을 위협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나쁜 습관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yidonggu@seoul.co.kr
  •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낫는 듯하다 도로 아파질 때가 더 고역인 법. 괴질로 인한 집단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도 더 심해졌다. 이럴 때 우리 전통 차로 몸 곳곳에 찐득하게 달라붙은 코로나 블루를 떨쳐 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전남 장흥으로 나선 길이다. 청태전이란 야생차를 찾아서다. 장흥 하면 ‘온갖 갯것들의 보고’처럼 여겨지는 곳인데, 뜬금없이 웬 차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한데 장흥 야생차의 뿌리는 뜻밖에 꽤 깊다. 단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장흥 여정을 개운하고 정갈하게 마무리하는 데 전통 차만큼 적절한 건 없을 터. 알고 마시면 차 맛이 더 깊어진다.먼저 이름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청태전(靑苔錢)이다. 일제강점기에 장흥 차를 처음 본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이다. 빛깔이 바다에서 나는 파래(靑苔)와 비슷한 데다 외형이 엽전(錢)을 닮아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주민들은 돈차, 전차(錢茶), 떡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국가중요농업유산에는 청태전으로 등재(2018)돼 있으니, 현재 공식 명칭인 셈이다. 청태전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장흥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건 ‘다경’에 적힌 제다법과 음용법이 청태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다경은 가장 오래된 다서로 당나라 육우가 760년쯤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경이 ‘정황 증거’라면 보림사의 보조선사창성탑비(보물 158호)는 강력한 ‘물적 증거’다. 탑비 한 편에 ‘헌안왕이 차와 약을 (보림사의) 체징선사에게 보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금석문 가운데 가장 이른 기록이라고 한다. 신라 47대 왕인 헌안왕은 궁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857~860)으로 역산하면 얼추 1200년 전부터 장흥 일대에서 차가 재배됐다는 뜻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는 “조정에 진상하는 전국 19곳의 다소(茶所) 중 13곳이 장흥에 있다”고 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지지’를 통해 “차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도 장흥 지방 차가 으뜸”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이유원의 ‘가오고략’은 한 술 더 떠 “한 봉지에 비단 한 필을 줘야 산다는 중국 보이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상찬했다. 고려 때 다소를 통해 관리되던 차밭은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기를 맞는다. 계속된 차 공납에 지친 주민들이 오래된 차나무를 베거나 불태워 없앴고, 차밭 일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게다가 조선 조정의 숭유억불 정책은 사찰의 차 문화가 쇠퇴하는 단초가 됐다. 민간에서 알음알음 전승되던 청태전이 본격 복원된 건 2006년 무렵이다. 이후 불과 십여 년 사이에 장흥 일대에 발효차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태전은 제다 과정이 복잡하고 길다. 찻잎을 따서 청태전으로 나오기까지 9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찻잎을 따는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다. 보성, 제주 등의 재배차와 달리 청태전은 야생차로 만든다. 가지산 등 산자락에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수작업으로 잎을 따려니 재배차보다 몇 곱절 힘이 든다. 따온 잎은 하룻밤 동안 말린 뒤 가마솥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이 증제 과정에 따라 차의 빛깔과 맛, 향이 달라진다. 다음은 절구질이다. 떡처럼 찧어 끈적해진 찻잎을 ‘고조리’라 불리는 성형틀에 넣고 모양을 잡는다. 이때 너무 단단하면 숙성이 잘 안 되고, 너무 물렁하면 차를 끓일 때 색이 탁해진다. 모양을 잡은 찻잎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2~3일 실내에서 말린다. 1차 건조가 끝나면 중앙에 구멍을 낸다. 이래야 운반이 용이하고 공기가 잘 소통돼 곰팡이가 끼지 않는다. 이때 비로소 청태전의 형태도 갖추게 된다.이어 햇살 좋은 날 밖에 널어 한 달 정도 말린 뒤 10~15개씩 꿰어 발효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예전에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았지만 요즘은 주로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주변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렇게 최소 1년은 발효해야 먹을 정도가 되고 보통 2∼3년 발효해야 상품으로 내놓을 정도가 된다. 청태전은 마시는 방법도 일반 녹차와 다소 다르다. 녹차는 흔히 처음 우린 물을 세차 과정이라 해서 버리고 두 번째 우린 차를 마신다. 한데 청태전은 바로 마신다. 맛을 내기 위해 굽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별도의 세차가 필요 없다. 장흥다원의 장내순 대표는 “깨끗한 팬에 청태전을 올린 뒤 약한 불에서 30분가량 구우면 차의 풋내가 줄고 향과 풍미가 깊어진다”며 “집에서 굽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아 요즘엔 아예 구워서 판다”고 설명했다. 청태전 1개로는 2~3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처음엔 1ℓ, 두 번째는 600㎖가량의 물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끓여 마신다. 이제 차밭 구경에 나설 차례다. 가지산 자락의 보림사로 간다. 수행과 차가 하나라는 ‘선차일여’(禪茶一如)의 근본 도량이다. 우리나라 사찰 차 문화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차밭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청태전 티로드’가 보림사 일대에 조성된 건 이 때문이다. ‘청태전 티로드’는 보림사 뒤 비자나무 숲에 조성됐다.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비자나무 아래는 야생차밭이다. 재배차 단지의 가지런한 차밭과 달리 들쑥날쑥이다. 그래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차향이 가슴에 들어차는 듯하다. 비자나무 숲 사이로 좁은 산책로가 나 있다. 참빗처럼 삐죽대는 비자나무 이파리와 초록빛 찻잎이 어우러져 있다. 조붓한 산길을 따라 걷자면 코로나 블루가 몸에서 훌훌 떨어져 나가는 듯하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숲 곳곳에 의자와 삼림욕대도 마련됐다.보림사 대웅보전 앞에 오래된 약수가 있다. ‘한국의 명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물맛으로 소문난 약수다. 필경 차나무 있는 곳에 찻물도 나는 것일 터다. 보림약수는 늘 수량이 일정하고, 비자림과 차밭의 자양분이 스며들어 미네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장흥농업기술센터, 장내순 장흥다원 대표 ■여행수첩 -청태전은 안양면 ‘장흥다원’, 장흥읍 ‘평화다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장흥다원은 청태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도 찾을 만하다. ‘불금탕’은 상호와 같은 전골 요리를 내는 집이다. 한우갈비에 장흥 특산 표고버섯과 키조개, 문어, 전복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 안에 있다. -옹이편백백화점은 편백나무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다. 최근 편백오일슬러지(편백잎)를 따뜻한 물에 넣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장을 새로 마련했다. 우드랜드 앞에 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배민아의 일상공감] 빨래를 널며

    유행처럼 귀촌 바람이 일던 때 구경 삼아 보러 갔던 전원주택에 마음이 흔들렸다. 울타리 없이 탁 트인 넓은 잔디 정원에 이웃집과 올망졸망 조화롭게 조성된 예쁜 집, 황토 시공된 친환경 내장재, 소일거리로 가꾸기 좋은 크기의 텃밭 등 모든 것이 적당해 보였던 첫 모습에 반해 그날로 이사를 결정했다. 가계약을 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미 그림 같은 영화 속 전원주택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안주인이 되었다. 화창한 날 잔디에 물 뿌리는 장면, 정원에 앉아 책 읽는 장면, 마당 빨랫줄 위로 하얀 빨래를 탁탁 털어 걸치는 장면들이 뽀얀 필터에 느린 화면으로 재생되며 영화 속 여주인공의 평화를 내 것으로 상상했다. 모든 것이 딱 좋아 보였던 상상이 현실일 수 없음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눈에 반했던 집의 장점들이 모두가 예상했던 반전처럼 완벽한 단점으로 바뀐 것이다. 텃밭 사이 두더지 구멍들에 소스라치게 놀라 텃밭을 방치한 건 둘째치고, 울타리 없는 정원은 사생활 보장이 어려운 길거리의 연장이나 다를 바 없었을뿐더러 정원으로 향한 옆집의 주방 창문은 우리를 지켜보는 눈처럼 여겨졌다. 결국 4년을 사는 동안 정원에 돗자리 한 번 깔아 보지 못했고, 물을 뿌리지 않아도 쑥쑥 자라 주기적으로 깎아야 하는 잔디는 게으른 일상에 보태진 노동으로 여겨졌으며, 빨래를 내다 널 때도 옷을 갖춰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에 자연스레 실내 건조대를 사용했다. 아무리 햇빛이 잘 드는 쪽으로 빨래를 넌다 해도 이중창을 통한 간접 햇살은 직사광선의 뽀송함과는 차원이 달랐고, 황토방이 항시 머금고 있는 습기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여지없이 곰팡이를 번식시켰다. 장기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어느 여름 이후 집안 곳곳에 번진 곰팡이와 지속적인 전쟁을 치르다 전세 계약이 끝나 곰팡이 핀 대부분의 옷을 버리거나 세탁한 후 곰팡이로부터 탈출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선택한 단독주택은 작지만 대문이 있어 사생활이 보장되고 빨래도 밖에 건조할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이다. 햇살 가득한 날 물기 머문 빨래를 탈탈 털 때 분무처럼 흩어지는 기체의 촉촉함, 햇볕에 바짝 말라 바슬대는 섬유의 촉감은 누구의 입맛도 홀릭하게 한다는 겉바속촉의 맛 그 이상이다. 그러나 2년간 뽀송함을 만끽하던 지금의 집도 유례없던 올해의 긴 장마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제습기를 돌려도 눅눅하던 실내에 빨래까지 널어놓은 어느 날 오랜만에 연 옷장 안에서 곰팡이 냄새가 확 올라왔다. 이전 집에서 생긴 곰팡이 옷 중에 세탁이 번거로워 곰팡이 부분만 쓱싹 닦아 놓았던 두터운 외투가 문제였다. 몸에 맞지 않아 버렸어야 할 옷이었는데 아쉬움에 가져온 것이 화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다른 옷에도 곰팡이 균을 전파시켰다. 아깝더라도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했다는 걸 장마가 끝난 후 내리 3일간 여섯 번의 세탁기를 돌리며 때늦은 후회를 했다. 곰팡이는 사실 우리 주위에 늘 있을 수 있다.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판에도 잠깐의 방심으로 피어난 곰팡이가 사회 곳곳에 해악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부패시키고 썩게 만드는 곰팡이는 더 큰 후회를 하기 전에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 답이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며 햇볕이 가장 좋은 시간에 옷과 이불을 내다 말리기를 반복하며 곰팡이 박멸에 나선다. 새삼 햇볕의 고마움, 강력한 소독 효과에 감사한다. 오랜 장마도 결국은 끝이 나듯 언젠가는 햇살 가득한 날에 곰팡이 서식이 종식될 것을 기대한다. 입지도 못하면서 괜스레 갖고 있던 외투는 다시 똑같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지금 당장 버려야겠다.
  • [유통단신]

    [유통단신]

    오뚜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오뚜기가 제주도 고깃집에서 먹던 소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를 출시했다.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어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로 멸치 본연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다진 마늘, 청양고추, 생강 등의 원물로 전문 고깃집에서 먹던 멜젓소스를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크라운제과 ‘키커 K리그 에디션’ 크라운제과가 초코바 제품인 ‘키커 K리그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동국을 비롯해 K리그를 대표하는 12명의 선수 얼굴을 오리지널과 미니, 시리얼바 현미와 미니 등 4종의 ‘키커’ 제품 패키지에 새긴 한정판이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크라운제과와 2020년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키커’를 K리그 공식 초코바로 선정했다. 크라운제과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서포팅과 유소년 축구단으로 지원을 확대해 ‘키커’를 축구를 대표하는 제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아성다이소 ‘가을시리즈’ 50여종 아성다이소가 인테리어, 문구·팬시, 패션용품 등 총 50여종 상품의 ‘가을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가을 시리즈’는 감성적인 디자인의 동물 일러스트와 체크, 트위드, 원목 등 가을 느낌의 소재를 활용해 상품을 디자인했다. 상품의 색깔 톤을 오렌지, 라이트 브라운색을 주로 사용해 따뜻하고 밝은 가을 느낌을 준다. 패션상품으로는 가을 무드를 담은 곱창밴드, 집게핀, 실핀, 파우치 등을 선보인다.
  • ‘집콕’족을 위한 ‘첫맛’으로 채운 ‘홈쿡’ 레시피 공개

    ‘집콕’족을 위한 ‘첫맛’으로 채운 ‘홈쿡’ 레시피 공개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일상생활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식당, 술집 등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기피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이제 ‘집콕’, ‘홈술’, ‘홈쿡’, ‘홈트’가 일상용어가 됐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 속에 한 기업에서 밝힌 소비패턴 변화가 흥미롭다. SSG닷컴은 홈쿡족을 위한 ‘편리미엄’ 제품인 ‘만능 육수와 소스’ 그리고 ‘밀키트’ 등이 지난 1월부터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며 가파른 상승의 이유를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 음식점 요리의 맛을 구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만능 육수 하나면 조미료 없이 국물 요리 감칠맛 완성 장마 끝 시작된 폭염 속에서 찌개류, 탕류에 들어갈 육수를 우려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 청우식품 ‘만능 멸치 육수’ 하나면 꽃게탕, 된장국, 김치찌개, 전골 등 국물요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무, 양파 등의 신선한 야채들과 멸치로 완성된 육수를 활용하면 깊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모밀 소스’는 메밀과 곁들여 지친 기력 회복과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인 소바, 냉면 국수 요리가 가능하다.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오뎅탕도 ‘모밀 소스’ 하나면 충분하다. ●여름철 시원한 무침요리는 ‘비빔 무침 양념’ 하나로 시원한 ‘치맥’이 당기는 더운 여름, 집안에서 시원한 맥주에 직접 해먹는 ‘골뱅이무침’도 일품이다. 신선한 골뱅이와 야채에 첫맛 ‘비빔 무침 양념’을 버무리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안주요리가 완성된다. 남은 무침 양념으로는 비빔국수, 쫄면, 오이무침 등 다양한 음식에 사용할 수 있어 그야말로 만능이다. ●아이들 분식 요리도 엄마 손으로 척척 닭강정, 소떡소떡, 만두강정, 떡꼬치 등 친구들과 사먹는 학교 앞 분식도 이제 집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 치킨 너겟과 튀긴 만두에 첫맛 ‘양념치킨 소스’와 ‘땅콩 분쇄 가루’ 등을 더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밀키트 중 하나인 ‘핵템시즌2 떡볶이 키트’ 하나면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컵떡볶이를 집에서도 간단하게 재연할 수 있다. 끓고 있는 물에 떡과 양념 분말을 넣어주면 달달한 떡볶이가 완성된다. 매운맛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 캡사이신 소스를 첨가하면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식이 완성된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지금, 누구나 손쉽게 만능 육수와 소스, 간편한 밀키트 제품을 활용해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 보는 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근처 운소켓이란 도시에 살던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시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댄 레밀라드(43)는 로드 아일랜드 병원에 6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무의식 상태였다. 의료진은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했고 가족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해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100명 가까이가 참여했다. 단 한 사람 아버지 론(72)이 함께 하지 못했다. 론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프로비던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에서 같은 감염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6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에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아들 댄은 오후 3시 48분에 눈을 감았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24일 코로나19 비극이 어떻게 레밀라드 가족을 집어삼켰는지 돌아봤다. 먼저 감염된 것은 댄이었다. 아내 리즈(41)가 요양병원에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발을 다쳐 요양원에 출근하지 않던 그녀가 다시 출근한 것은 5월 초였다. 같은 달 4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다. 집에서 격리됐는데 얼마 있다 만성피로, 콧물이 흐르고 냄새나 맛을 못 느끼는 증상이 시작됐다. 운소켓 수자원국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던 댄도 자가 격리돼 딴 방에서 지냈다. 같은 달 9일 댄이 가벼운 신열과 오한을 호소했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덟 살 딸 아바벨라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증상이 없었다. 열일곱 살 아들 개빈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모두가 개빈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각자의 방에 격리됐다가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썼다. 처음에는 독감의 변종인 것처럼 보였는데 댄의 증상이 심해졌다. 확진 나흘 뒤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랐다. 리즈가 타이레놀을 먹게 하고 냉찜질을 해줬더니 37.2도까지 떨어져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날 왼손이 조금씩 마비됐다. 의사는 혈전이 걱정된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댄은 괜찮다고 했다. 체온이 다시 치솟아 죽 유지됐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말 한마디를 내뱉지 못했다. 리즈가 응급실에 가보자고 했다. 댄이 준비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신발을 신고 너무 지쳐 누워야 할 정도였다. 병원 의료진은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리즈는 마스크를 벗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남편도 같은 말을 했다. 리즈는 견딜 만했다. 6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코로나19가 꽤 끈질긴 질병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리즈는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봤던 삼촌 비질리오 오르다오(79)가 지난 5월 얼마나 죽음을 쓸쓸히 맞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해서 댄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입원 이틀 뒤에 야근 간호사가 줌 프로그램으로 댄이 리즈, 자녀들과 얘기를 나누게 했다. 산소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댄은 괜찮아 보였다. 입 모양으로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더 지쳐 보였다. 포르투갈 혈통답게 리즈가 장난 인사를 건네자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것만으로 희망이 있구나 싶었다. 한데 사흘째에는 눈을 뜨기 어려워 했고, 호흡이 갈수록 좋지 않았다. 나흘째 인공호흡기를 찼다. 신장이 나빠져 인공투석을 했다. 한달 정도 의식 불명 상태에 있었다.6월 20일에야 댄 가족은 아버지 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치매가 심해져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론의 부인 다이앤은 주말마다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들을 만나게 했는데 결국 감염됐다. 하지만 아들이 혼수 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아버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6월 18일에 의사들은 댄의 호흡기를 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일순간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인 같은 달 21일 댄은 CT 촬영을 했는데 모든 장기가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호흡이 막혔고 심장이 멈췄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12분 하자 심장이 다시 뛰었다. 간호사의 연락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남편의 얼굴을 몇 주 만에 봤는데 살이 엄청 빠져 있었다. 30분 정도 뒤에 아이들이 나가자 단둘이 병실에 남았다. 리즈는 남편 손을 잡고 “당신과 여기 있겠다”고 말했는데 온 몸이 튜브 등으로 연결된 남편은 말이 없었다. 다음날 간호사는 다이앤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상태를 알렸다. 론은 호흡 곤란에다 장기들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부자가 나란히 어찌될지 모르는 채 하루이틀 밤을 보냈다. 론은 아들의 상황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남편이 아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결코 세상을 등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며칠 뒤 댄의 의료진이 리즈를 불러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6월 28일 남편 병실에 들어가 리즈는 “안녕”이란 말 대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손을 잡고 마스크를 쓴 입을 그의 이마에 맞췄다. 다이앤은 남편이 감염되자 최악의 상황을 준비했지만 아들까지 잃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운소켓의 집에서 줌으로 아들과 며느리의 작별 모습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 아버지 부부는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지냈고, 또 그 이틀 전에는 아들 내외의 14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다이앤은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넌 엄마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때 다이앤의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았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딸 신디에게 전화가 왔다. 론의 주치의였다. “이렇게 말하는 게 유감인데 아버지가 방금 운명하셨다”고 말했다. 신디는 줌에 모인 이들에게 알리고, 동생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가거라. 아버지가 널 기다리신다”고 말했다. 리즈는 지상의 아버지와 천상의 아버지가 댄과 함께 있다고 느꼈다. 리즈는 모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병실에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리즈는 준비가 됐으니 의료진에게 남편을 보내달라고 했다. 몇분 뒤 호흡기가 떼어졌다. 리즈는 남편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몇 분 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모든 가족은 이제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있게 됐다고 느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맛·영양 차이 없는데 겉모습 보고 등급 외 결정

    맛·영양 차이 없는데 겉모습 보고 등급 외 결정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이 양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현행 농산물 등급 분류 기준이 ‘겉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맛과 영양 등 질적으로는 차이가 없거나 적음에도 외모 때문에 상당수 농산물이 이른바 ‘B급 먹거리’로 낙인찍히고 있다는 얘기다. 2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현행 농산물 등급 분류는 ‘농산물 표준규격 고시’에 따른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과 채소는 물론 각종 버섯, 화훼 작물까지 품목마다 세밀한 등급 분류 기준이 제시돼 있다. 농산물이 정식 유통체계를 밟으려면 이 표준규격에 따라 특, 상, 보통 등으로 등급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등급 분류 기준이 모두 농산물의 겉모습에 치중돼 있다는 점이다. 품목 대부분이 모양과 색택(색깔과 윤택), 낱개의 고르기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받는 구조다. 예를 들어 특등급 오이는 상자에 담긴 낱개의 길이가 평균에서 2㎝를 넘는 것이 10% 이하이고, 처음과 끝의 굵기가 일정하며, 구부러진 정도가 1.5㎝ 이하여야 한다. 물론 병충해를 입었거나 상처가 나면 안 된다. 오이 본연의 맛과는 무관한 기준들만 있는 셈이다. 양파도 크기 기준에 맞지 않는 수확물이 10% 이하이고 품종 고유의 모양에 윤기가 뛰어난 것이 특등급을 받는다. 사실상 요리에 쓰는 채소의 경우 겉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손질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겉모습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해 1월 개정한 농산물 표준규격에는 과일의 경우 당도와 산도, 고추는 매운 정도 등을 표시하도록 권장했다. 하지만 등급 분류 기준과는 무관하다. 이미 겉보기에 따라 특·상 등급을 받은 품목을 유통할 때 따로 당도와 산도 등을 표시하는 것일 뿐이다. 등급 기준을 품질 중심으로 바꾸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미 오랜 기간 시장에서 쓰였고 소비자들의 농산물 선택 기준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당장 기준 개선이 어렵다면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등급 외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 농업기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등급 외는 노령 농가나 부녀자 농가 등 기술이 취약한 농가에서 더 많이 나온다”며 “정부가 등급 외 최소화를 위해 이들 농가에 농업기술을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