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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맛집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동네 둘레길 어귀, 허름한 한옥 식당이다.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법 자가용들이 빼곡하다. 고작 한두 대 정도가 듬성듬성 주차장을 채웠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갸우뚱하는 사이, 현관 앞에 걸린 ‘○○ TV출연 맛집’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이다. 국밥이나 만둣국이 주메뉴라 출출할 때 한번쯤 들르고 싶었던 식당이었는데 ‘맛집 운운’ 하니 괜스레 발길이 멈춰진다. 과거의 아픈(?) 경험이 불쑥 떠오른다. 가끔 다녔던 동해안 어느 물횟집, 방송 한 번 탄 뒤 대기표를 받아 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과거 입맛을 사로잡았던 ‘초심’을 잃어버린 듯했다. 영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방송 탄 맛집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30년 넘게 맛집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곳도 많다. 그럼에도 간혹 ‘짝퉁 블로거’나 유명 연예인, 방송사의 합작으로 맛집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있다. 일시적 유행이나 언론의 권위에 의지해 반짝 맛집 행세를 할 수는 있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입맛처럼 정직한 것은 없다. 물욕에 어두워진 주인장의 속내는 맛을 통해 손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 마련이다. oilman@seoul.co.kr
  • 하이트진로, 佛 대표 와인브랜드 ‘떼땅져’ 출시

    하이트진로, 佛 대표 와인브랜드 ‘떼땅져’ 출시

    하이트진로는 샹파뉴 지역 최대 와이너리 떼땅져가 생산하는 ‘떼땅져 레폴리 드 라 마께트리’를 출시한다. 떼땅져는 1734년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 설립된 와이너리를 ‘피에르 떼땅져’가 계승한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 대표 브랜드로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연간 550만병이 소비된다. 제품은 떼땅져가 소유한 와이너리의 싱글 빈야드 ‘레폴리’ 포도밭에서 생산한 샤르도네(45%)와 피노누아(55%) 품종만을 사용했다. 5년 이상 지하 셀러에서 숙성해 복숭아 향과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PBA 투어 연착륙 ‥ 한 달음에 32강 선착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PBA 투어 연착륙 ‥ 한 달음에 32강 선착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25)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했다.스롱은 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예선인 PQ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해 64강에 안착한 뒤 본선 1회전에서도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4명이 전·후반 90분 동안 겨뤄 이 가운데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이날 PQ라운드에서 스롱은 105점을 내 2위 이금란(57점)과 3, 4위 박서정(25점)과 위카르 하얏트(모로코·13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총 득점을 타수로 나눈 에버리지도 1.208을 기록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를 넘었다. 전반 5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72점을 획득, 선두로 나선 뒤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반을 76점으로 끝낸 스롱은 후반 23이닝째 100점 고지를 넘어서면서 나머지 3명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체 24이닝동안 공타는 4번 밖에 없었다. 스롱은 김민아, 이유주, 송은주,와 가진 역시 서바이벌 방식의 64강전에서도 가장 높은 74포인트를 따내 역시 1위로 32강에 올랐다. PBA 투어는 녹록치 않은 무대다. 특히 ‘이방인’에겐 가혹하다.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원년인 2019~20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프로무대로 전향한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41)는 기대했던 ‘돌풍’이 무색하게도 128명이 겨루는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김민아(31)도 아직까지 32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착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조재호와 김민아처럼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날 데뷔전에 나선 스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래서 엇갈렸다. 그러나 명불허전, 스롱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매 이닝마다 점수를 돌탑 쌓듯이 불려나간 끝에 보란 듯이 팬들의 걱정을 가라앉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수행하기도 했던 스롱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이기는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 마음을 다독였다”면서 “이제 대한민국 당구 선수로 뛰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우승도 좋지만 매 경기마다 잘 치고 많은 팬들에게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멋있는 피아비라는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여자 당구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PBA 투어에서 뛸 것”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일원이지만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

    스롱 피아비,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 출신의 ‘늦깎이 당구 신동’ 스롱 피아비(31)가 성공적인 데뷔전으로 프로당구(PBA) 투어에 연착륙했다.스롱은 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인 웰뱅챔피언십 여자부 예선인 PQ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해 64강에 안착했다. 4명이 전·후반 90분 동안 겨뤄 이 가운데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이날 PQ라운드에서 스롱은 105점을 내 2위 이금란(57점)과 3, 4위 박서정(25점)과 위카르 하얏트(모로코·13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총 득점을 타수로 나눈 에버리지도 1.208을 기록해 4명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를 넘었다. 전반 5이닝에서 7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72점을 획득, 선두로 나선 뒤 리드를 놓지 않았다. 전반을 76점으로 끝낸 스롱은 후반 23이닝째 100점 고지를 넘어서면서 나머지 3명의 추격 의지를 꺾으면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체 24이닝동안 공타는 4번 밖에 없었다. PBA 투어는 녹록치 않은 무대다. 특히 ‘이방인’에겐 가혹하다. ‘4대 천왕’ 중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원년인 2019~20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근 프로무대로 전향한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41)는 기대했던 ‘돌풍’이 무색하게도 128명이 겨루는 1회전 탈락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여자 아마추어 최강 김민아(31)도 아직까지 32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착륙에는 사실상 실패했다.조재호와 김민아처럼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날 데뷔전에 나선 스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래서 엇갈렸다. 그러나 명불허전, 스롱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매 이닝마다 점수를 돌탑 쌓듯이 불려나간 끝에 보란 듯이 팬들의 걱정을 가라앉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 수행하기도 했던 스롱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이기는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 마음을 다독였다”면서 “이제 대한민국 당구 선수로 뛰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우승도 좋지만 매 경기마다 잘 치고 많은 팬들에게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멋있는 피아비라는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여자 당구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PBA 투어에서 뛸 것”이라면서 “다문화 가족의 일원이지만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탓 버릴 뻔했던 산천어…축제 대신 가공식품으로 ‘대박’

    코로나 탓 버릴 뻔했던 산천어…축제 대신 가공식품으로 ‘대박’

    특급호텔 셰프 모아 통조림·어묵 개발“참치보다 낫다”… 한 달도 안 돼 66t 팔려최문순 군수 유튜브·홈쇼핑 홍보 주효손질·포장 작업에 주민 일자리도 창출‘위기의 산천어가 금천어가 됐어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강원 화천의 산천어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축제 취소로 처리 곤란했던 산천어가 가공식품으로 변신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군은 8일 산천어축제를 열지 못해 버려질 처지에 놓인 77t(약 300만 마리)의 산천어를 고급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낚시축제인 산천어축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천어 산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포기한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다. 상품 개발에는 특급호텔 셰프들이 참여했다. 산천어가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이 풍부해 상품으로 만들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맛도 애초 비린 맛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식회 등에서 ‘참치 통조림보다 낫다’는 호평을 얻었다. 판매는 지난 달부터 시작했다. 다양한 제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지난 4일까지 1차 66t을 조기 판매했다. 설 이후 11t의 2차 판매전을 준비 중이다. 2차 판매까지 완판되면 올 산천어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산천어 77t 전량이 가공상품으로 모두 판매되는 셈이다. 상품은 반건조 산천어, 산천어 어묵, 살코기 캔, 묵은지 조림 캔, 밀키트(매운탕 요리)로 가공됐다. 반건조 산천어는 비늘 제거 등 손질에서부터 1·2차 숙성, 포장까지 주민들이 직접 가공에 나서 일자리 창출(140명)에도 한 몫 했다. 양준섭 화천군 관광기획계장은 “통조림으로 만들어진 살코기 캔과 묵은지 조림 캔은 산천어축제의 메인 협찬사인 오뚜기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했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도 주효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동명이인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유튜브와 공영홈쇼핑을 통해 산천어를 알리는 등 판매에 나섰다. 백화점에도 출시했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 식자재로도 판매됐다. 산업으로 정착시켜 연중 판매에 대비해 주요 판매는 산천어축제홈페이지인 ‘나라’를 통해 이뤄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 한 시즌 1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효과를 얻어왔는데 지난해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올겨울에도 축제를 열지 못해 주민들의 실망이 컸다”면서 “발상의 전환으로 산천어가 가공식품으로 반응이 좋아 연중 지역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분다버그, ‘트로피칼 망고’ 맛 신규 출시… 열대 망고의 풍미 가득 담아

    분다버그, ‘트로피칼 망고’ 맛 신규 출시… 열대 망고의 풍미 가득 담아

    호주의 국민 음료로 불리는 ‘분다버그’가 진저비어, 레몬 라임 앤 비터스, 핑크 그래이프 푸르트(자몽)에 이어 ‘트로피칼 망고’ 맛을 신규 출시했다. 분다버그(BUNDABERG)는 호주 내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탄산음료 브랜드인 동시에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주 분다버그 지역에 위치해 약 50여년간 자연발효 탄산음료 제조에만 몰두해온 프리미엄 음료 회사이다. 분다버그는 신선한 과일을 비롯한 우수한 품질의 원물,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등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해 전통적인 조리법에 따라 음료를 정성스럽게 만들어내어 고유의 맛으로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트로피칼 망고’ 맛은 지난 2017년 호주 현지에서 선보인 이후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트로피칼 망고는 호주산 프리미엄 망고와 사탕수수를 함께 4일 이상 발효시켜 과일 고유의 단맛을 가득 담고 있다. 이 상품은 샛노란 예쁜 색감이 인상적이며, 달콤한 열대 망고의 기분 좋은 단맛은 많은 고객에게 입 안 가득 깊은 풍미를 선사하고, 톡톡 쏘는 탄산은 입 안을 상큼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기존 많은 고객에게 사랑 받던 분다버그 ‘핑크 그래이프 푸르트’ 맛에 이어 ‘트로피칼 망고’도 뛰어난 색감을 가지고 있어 홈카페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트렌드와도 부합해 많은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다버그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분다버그 망고를 빠르게 한국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분다버그 트로피칼 망고 맛을 즐기시면서 여행의 기분을 느껴보시며 지친 하루의 일상을 리프레시 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더불어 분다버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분다버그를 활용한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모임이 있으실 경우 분다버그를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분다버그 트로피칼 망고 맛은 국내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쿠팡, 마켓 컬리, 헬로네이처 등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더 빠르고 다양한 소식은 분다버그 코리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쫄깃하게 칼칼하게… 동해 겨울 품은 ‘국민 생선’ 가자미

    쫄깃하게 칼칼하게… 동해 겨울 품은 ‘국민 생선’ 가자미

    가자미는 싸면서도 영양가가 많아 서민 생선으로 불린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에서 많이 잡힌다. 울산 앞바다가 대표적이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르는 겨울이 제철이라 울산 항구와 포구는 가자미로 넘친다. 활어회, 구이, 찌개, 찜, 미역국 등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된다. 항구 주변에 늘어선 횟집을 찾아 다양한 가자미 요리를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치유해 보자. 7일 울산수협에 따르면 지역의 연간 가자미 어획량은 2018년 2981t에서 2019년 3686t, 지난해 4090t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자미 어획량이 가장 많다.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 해역이 완만한 지형에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가자미 서식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근해에 20여종이 서식한다. 울산에서는 용가자미와 참가자미, 줄가자미, 물가자미 등이 잡힌다. 참가자미는 활어 횟감으로, 용가자미·물가자미·줄가자미는 구이, 조림, 미역국에 주로 쓰인다. ●환자·노약자 기력 보충 효능 가자미는 영양성분이 다양해 기력 보충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가자미는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허약함을 보충하고 기력을 세지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단백질량이 일반 생선 평균보다 20%가량 많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레오닌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동맥경화와 혈전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B1도 많아 시력 보호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뼈째 먹는 가자미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에게 좋다.●가자미잡이 어선 빼곡한 방어진항 울산 하면 조선소,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시설이 먼저 떠오르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푸른 동해가 나온다. 울산 앞바다는 수산물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수역이다. 국가 어항 중 하나인 방어진항은 다양한 고기잡이 배들로 빼곡하다. 방어진항 위판장에서 경매된 가자미는 전국으로 유통된다. 겨울 방어진항의 아침은 제철 가자미를 실은 어선들로 분주하다. 고깃배가 물건을 내려놓기 무섭게 경매가 이뤄진다. 가자미는 사철 잡히지만 살이 많이 차오르는 겨울이 제철로 꼽힌다. 전국 가자미 물량의 절반이 방어진항을 통해 유통된다. 하루에 많게는 40t이 팔린다. 방어진항 주변에 들어선 20여곳의 횟집에서는 다양한 가자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가자미 건조로 분주한 정자항 방어진항에서 경주 쪽으로 20㎞ 정도 올라가면 정자항이 나온다. 정자항도 방어진항 못지않게 가자미 조업 어선이 많이 드나든다. 새벽 조업을 마친 어부들은 부지런히 그물을 손질하고 근로자들은 잡은 고기를 손질해 말리느라 여념이 없다. 정자항에는 참가자미잡이 어선이 40여척 있다. 대부분 20t 이하의 소형 어선들이다. 한 번 조업을 나가면 300~400㎏ 이상 잡는다. 정자항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참가지미 활어회다. 참가자미는 성질이 급해 잡은 지 2~3일만 지나도 선도가 급격히 떨어져 현지에서 먹어야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미회를 맛보려면 정자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직판장으로 가면 된다. 횟감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 준다. 값은 조업 현황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활어직판장 인근에는 횟집과 초장집, 초장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다. 활어직판장에서 회를 구입한 뒤 초장집에 가서 먹거나 가판대에서 초장과 쌈 재료 등을 구입하면 된다. 1㎏짜리 횟감 초장 가격은 1000원, 깻잎은 두 묶음에 1000원, 상추는 한 묶음에 2000원으로 저렴하다. 정자항은 도다리, 광어, 우럭, 해삼,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 나 평일에도 늘 사람들로 붐빈다.●‘겨울 활어회’, ‘여름 물회’ 인기 가자미는 주로 회와 구이, 간장 조림으로 먹지만 으뜸은 활어회다. 특히 겨울철에 진미를 자랑한다. 활어회는 뼈째 썰어 식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소하고 쫄깃쫄깃하다. 울산에서는 미나리, 무, 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에 초장과 콩가루를 넣고 버무려 그 위에 회 한 점을 올려 먹는다. 일반 회처럼 쌈을 싸서도 먹는다. 취향에 따라 김에 싸기도 한다. 참가자미는 자체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인데 콩가루까지 뿌려 고소함이 배가된다. 채소와 섞어 무침으로 만들기도 한다. 채소 맛과 어우러져 고소함을 더해 준다. 여름철에는 물회를 즐긴다. 여름철에 참가자미와 각종 채소를 썰어 넣고 쓱쓱 비벼 한 입 먹으면 무더위를 잊게 해 준다. 물회를 시키면 서비스로 매운탕이 나온다. 방어진 횟집 10곳 가운데 9곳은 물회와 함께 매운탕이 나온다. 시원 달곰한 물회와 따뜻한 매운탕은 이상하게 조화가 좋다.마지막 맛의 대미는 매운탕이 장식한다. 참가자미 뼈와 남은 생선 등으로 우려낸 매운탕은 육수 자체가 엄청 시원하다. 얼큰한 맛에 고소함까지 더해진다.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맛은 밥 한 그릇 말아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갓 잡은 가자미에 무, 야채,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인 찌개는 웬만한 민물매운탕보다 낫다. 반건조한 가자미를 녹말가루에 입혀 튀긴 뒤 채소와 고추장, 꿀을 섞어 만든 소스로 버무린 가자미 강정은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가자미 미역국은 소고기와 성게 미역국 못지않은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함경도의 대표 음식인 가자미식해도 별미다. 가자미식해는 말린 가자미를 양념해서 조밥과 무채를 넣어 삭혀 만든 발효 음식으로 비만과 고지혈증 예방에 좋다. 비린내 없이 고소한 가자미는 비늘을 벗겨 햇빛에 말리면 꾸둑꾸둑해져 조림이나 튀김으로 먹어도 좋다. 울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장원준(55)씨는 “가자미회는 일반 회와 달리 양파, 쪽파, 무 같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며 “맛도 좋은데 가격이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산 어종인 가자미는 여름과 겨울철 많이 잡힌다”며 “여름철은 냉수대 온도에 맞춰 수족관 온도 역시 5도 정도를 유지하며 활어회의 맛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동근 “짜장면만 먹겠다는 나경원, ‘허가네’ 짬뽕 슬쩍”

    신동근 “짜장면만 먹겠다는 나경원, ‘허가네’ 짬뽕 슬쩍”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예비후보를 향해 “짜장면(강성보수)만 먹겠다더니 슬쩍 짬뽕 국물을 들이키고 있다”며 “그런데 짬뽕 국물 맛이 ‘허가네 반점’의 맛과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나 보다. 부동산 공약 발표 자리에서 이 공약을 버무려냈다니 좀 잡스럽다”고 비꼬았다. 앞서 나 후보는 지난 5일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4500만원을 지원하고, 대출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하는 등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파격 제안했다. 이에 국민의힘 후보경선에 나선 오신환 후보는 6일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며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이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며 나 후보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에 빗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허경영 대표는 “결혼하면 결혼수당 1억원을 주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겠다”며 특유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나 후보는 “제 공약을 주제로 활발하게 토론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공세부터 펴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청년 50%, 신혼부부 50%를 기준으로 잡으면, 1년차 연간 대출이자액 지원 규모 1200억 원으로 매년 1만호씩 증가하면 3년차에 3600억 원이다”며 “1년에 3600억 원은 서울시 전체 예산의 100분 1도 안 되는 돈으로 이 정도 도움조차 주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떳떳할 수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또 나 후보는 “현금성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이자 지원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임기 2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서 아이 낳으면 1억?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서울서 아이 낳으면 1억?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나경원 저출산 대책 관련해 신경전오신환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 비판나경원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 될 것”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인 나경원·오신환 예비후보가 나 예비후보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다. 오 예비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산 대책 관련 공약을 내놓은 나 예비후보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이름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고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나 예비후보는 전날 부동산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 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예비후보는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며 “세금은 깎아주고 지출은 늘리고,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허 대표가 “결혼하면 결혼 수당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과 비슷한 공약이라는 취지로 나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나 예비후보는 “토지임대부 공급주택 공약 대상자 중 39세 미만, 연소득 7000만원 미만 청년 등에 대해 대출이자를 지원해준다는 의미”라며 “여러 경우를 단순 합산할 경우 이자 지원 혜택이 총 1억 1700만원이 된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금성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이자 지원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임기 2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나 후보의 보조금 공약을 두고 “짜장면(강성보수)만 먹겠다더니 슬쩍 짬뽕 국물을 들이키고 있다”며 “그런데 국물 맛이 ‘허가네 반점’ 맛과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나보다”고 가세했다. 신 의원은 “감세를 내세우는 부동산 공약 발표 자리에서 이 공약을 버무려 냈다니 좀 잡스럽다는 느낌”이라며 “무원칙, 비일관성을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의 신안 젓갈 사랑

    문재인 대통령의 신안 젓갈 사랑

    문 대통령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뭐죠?” 상인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써서입니다.” 문 대통령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어떻습니까?” 상인 “관광과 여행이 너무 줄어서요...” 김영록 전남지사 “대통령께서 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 “그러면 내가 사야지, 김을 아주 좋아하는데 곱창돌김도 맛있어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 타운을 찾았다. 김영록 전남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천일 상인회장 등의 안내로 상인들과 대화하다 즉석에서 지역상품권을 꺼냈다. 문 대통령이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뜨겁게 환영하던 상인 한명이 “꿀 유자차를 한잔 드리고 싶다”고 하자 성큼 가게 안으로 들어가 얘기를 나누다 이처럼 신안 젓갈을 구입했다. 신안명물 곱창돌김을 산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안내를 받아 또다른 가게로 향했다. 이번에는 한 상인이 물김 시식을 권했다. 맛을 본 문 대통령은 “그냥 갈수는 없지요. 얼마입니까”라고 물은 후 “장사가 어떻습니까”라면서 꼭 체감경기를 확인했다.세 번째 들른 상점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장사가 어떠시냐”고 묻곤 상인이 권하는 민어와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또다른 상점에서도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하나 살까요?”라고 하곤 젓갈류 등을 구입했다. 마지막 들른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죠”라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주민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젓갈 타운을 나온 대통령의 손에는 어느 덧 새우젓만 두 통(4㎏)이 들렸다.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에 민어까지. 상점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즉석에서 목록이 늘어났다. 이날 문 대통령이 구입한 반찬류는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 대부분 전달될 예정이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인카페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패스트카페’ 론칭

    무인카페에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한 ‘패스트카페’ 론칭

    무인 카페에 플랫폼 역할을 더한 신개념 무인카페, 패스트카페(Fast Café)를 론칭한다. 카페 관리자가 없는 무인 공간에서 소비자가 커피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명 카페들의 히트 상품들까지 쇼핑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무인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무인 카페 시장은 최근 코로나 이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광받고 있는 시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운영관리 측면의 혁신성은 우수하나, 기존 카페 대비 커피 자체의 상품성이 두드러지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패스트카페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카페 창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을 지닌 커피 상품과 브랜드를 셀랙션해 선보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패스트 커피 머신(FAST COFFEE Machine) 은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피한 환경적 요인에서도 갓 내린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생활 밀착형 무인 카페 머신이다.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커피 맛을 찾기 위해 원두에서 머신 선별까지 전과정에서 브랜드 개발팀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향후 시즌에 따라 국내 유수 바리스타들의 로스팅 원두를 선보이는 시즌 한정 이벤트를 기획해 다양한 스페셜티 원두를 맛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실력 있는 바리스타들과 개성 있는 입맛을 가진 고객들이 공간을 넘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트 셀럽 카페(FAST CELEB CAFÉ)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유명 카페 경험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고안한 패스트카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각 지역에서 정평이 난 카페 브랜드들의 드립백, 파우치, RTD(Ready to Drink) 제품 등을 셀랙션해 샵인샵의 개념으로 판매한다. 무인 카페에서 완제품의 커피 음용 경험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 카페의 커피 쇼핑 경험까지 누릴 수 있는 이색적인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각 지역을 찾아가거나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도 손쉽게 유명 브랜드 카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최근 급증가세에 있는 홈 카페 문화와 더불어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패스트 셀럽 카페 머신에는 부산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모모스 커피(Momos Coffee)를 비롯해, 빈 브라더스(Bean Brothers), 신월 파우치 커피, 테일러 커피(Taylor Coffee), 헤베 커피(Hebe Coffee) 등 커피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국 유명 카페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패스트카페 측은 향후 더욱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의 협업을 통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 카페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한 새로운 비대면 카페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며, 이른 바 ‘카페 브랜드 무인 플랫폼’으로서 상생의 역할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스트카페의 관계자는 “패스트카페 원형 로고를 가로지르는 ‘선’은 바쁜 일상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동선을 형상화하고, 선이 지나가며 피어나는 작은 원들은 순간의 여유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하며 “패스트카페라는 플랫폼 안에서 소비자와 점주, 카페 브랜드들까지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하지만, 서로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며 로고를 빗대어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패스트카페는 1월 초 역삼동에 1호점을 론칭하고 테스트 마케팅을 거친 후 가맹점주들을 영입하고 있다. 기존 무인 카페들이 가지는 인건비 및 운영관리비 절감에 대한 이점은 물론, 바리스타 및 유명 카페들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로서의 확장성과 판매 제품에 대한 상품성을 확보한 덕분에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PC 배스킨라빈스, 설맞이 ‘아이스 찹쌀 경단’ 선물세트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 설맞이 ‘아이스 찹쌀 경단’ 선물세트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2021년 설을 맞이하여 신제품 ‘아이스 찹쌀 경단’을 선보이고,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 찹쌀 경단’은 한국의 전통 다과인 찹쌀 경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했다. 최근 전통적인 맛을 즐기는 밀레니얼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남들과 다른 특별한 설 선물을 찾는 고객 니즈를 겨냥했다. ‘아이스 찹쌀 경단’은 쫄깃한 찹쌀떡 속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 넣고, 제품 표면에 고소한 고물(카스텔라, 흑임자)을 등뿍 뿌린 이색 디저트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아이스 찹쌀 경단 팥 △아이스 찹쌀 경단 흑임자 △아이스 찹쌀 경단 크림치즈 등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 찹쌀 경단’을 설 선물세트로도 선보인다. 색동 저고리를 연상케 하는 전통적인 패키지에 담아 제공해 설 선물세트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맛을 즐기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스 찹쌀 경단’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다가오는 설에는 ‘아이스 찹쌀 경단’ 선물세트와 함께 고마운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인 공백‘ 숙제 안은 손흥민, 한달째 득점포 침묵

    ‘케인 공백‘ 숙제 안은 손흥민, 한달째 득점포 침묵

    손흥민(토트넘)의 골 침묵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단짝’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이 크게 각인되고 있다. 토트넘도 3연패에 빠지면서 우승권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손흥민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0~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2개에 그치며 기대했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무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달 5일 브렌트퍼드(2부)와 EFL컵 준결승전에서 득점 이후 30일째 6경기 침묵을 지켰다.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33점(9승5무6패)로 8위로 밀리면서 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손흥민은 전반 5분 토트넘의 첫 슈팅을 날렸지만 경기 내내 사실상 최전방에 고립돼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6경기째(정규리그 5경기·FA컵 1경기) 침묵을 이어가고 말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똑같이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6.6을 줬다. 첼시는 전반 23분 티모 베르너가 수비수 에릭 다이어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이어의 태클에 베르너가 쓰러졌고,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토트넘은 공격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넣어줄 케인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과 치른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쳐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면서 6주 이상 결장 전망이 나왔다. 케인과 올 시즌 13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손흥민 역시 케인의 공백 속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손흥민이 정규리그 12골에 묶인 사이 득점 랭킹 선두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5개)가 가져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길섶에서] 오래된 사진/김균미 대기자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로는 필름을 거의 인화해 본 기억이 없다. 여권용 사진을 빼고는 ‘종이 사진’을 만져 본 게 언제였더라. 예전에는 사진관에 필름을 맡겼다가 인화해 앨범에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날 잡아 앨범에 한 장 한 장 넣다 보면 사진 찍을 때 기억이 나 배꼽 잡고 웃었던 게 몇 번인지 모른다.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하면서 사진 수백 장을 휴대전화에 넣고들 다닌다.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지 나와 있고 언제든 꺼내 볼 수 있어 편리하지만, 앨범을 넘겨 가며 보는 맛은 덜하다. 언제부터인가 휴대전화 속 앨범에 옛 사진이 하나둘 늘어 갔다. 수첩에 넣고 다녔던 딸아이 어릴 때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기도 하고, 부모님 젊은 시절의 흑백 사진을 찍기도 했다. 60~70년 전 사진인데도 상태가 좋아 한두 번 놀랐던 게 아니다. 명함 크기만 한 작은 사진도 여럿인데 확대해 볼 수 있어 좋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들면서 보관해 오던 사진을 정리하셨다. 너무 단출하다 싶을 정도로 그 많던 사진을 정리해서 서운했지만, 남겨 놓은 사진들을 보며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오래된 흑백 사진이 바래기 전에 디지털 앨범도 만들고, ‘아날로그 앨범’도 사서 보관해야겠다. kmk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따뜻한 남쪽나라의 ‘아와모리’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해가 중천에 뜰 무렵 느지막이 일어나 숙소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 열대과일 주스를 한잔 손에 들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면서 힐링을 했던 지난날의 겨울 휴가를 떠올리며 “코로나만 끝나면…”이라는 혼잣말을 되뇌어 봅니다. 아쉬운 대로 ‘남국’의 풍경이 펼쳐지는 술을 찾아 음미하면서 위안을 삼아 보기로 합니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섬에선 독특한 소주 ‘아와모리’가 유명하답니다. ●쌀을 증류한 日오키나와 전통 술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섬의 전통 술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주입니다. 오키나와가 130년 전까지만 해도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었다 보니 쌀을 발효한 술인 사케를 주로 마시는 본토에 비해 쌀을 증류한 소주를 즐겨 마셨다는 점에서 주류 문화 또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작은 마을에선 사케를 아예 팔지 않고 아와모리만 취급하는 이자카야가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큰 하이볼 잔에 얼음을 가득 담아 아와모리를 타 마시는 미즈와리 방식으로 갈증을 해소한답니다. 물론 상온에서 스트레이트로 아와모리의 향을 즐기는 애주가들도 많습니다. ●안남미·검은 누룩곰팡이로 만들어 아와모리는 안남미(태국쌀)와 검은 누룩곰팡이인 ‘흑국균’이라는 누룩을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보통의 일본 술에는 흰누룩곰팡이가 들어가지만 검은누룩곰팡이를 술 제조에 사용하는 것은 아와모리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살균력이 강한 구연산을 많이 생성해 여러 균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에서 술을 빚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죠. 또 안남미는 쌀이 단단하며 습기가 없어 누룩곰팡이가 잘 자라 쌀누룩을 만들기 쉽게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일본 쌀이 아닌 태국 쌀을 사용하는 것은 오키나와의 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류큐 왕조가 중국 남방과 활발히 교역하던 14세기 중반부터 16세기에 현재의 태국인 시암과의 교역을 통해 증류주와 증류 기술, 도구 등이 들어와 1470년쯤에는 현재의 아와모리의 기원으로 볼 수 있는 술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아와모리는 오키나와 주민들의 축제에 늘 함께하는 존재가 됐죠. 현재 오키나와 전역의 47개의 양조장에서 아와모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위스키와 브랜디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아와모리 자체의 성분이 숙성되면서 맛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검은누룩곰팡이가 활약한 덕분인데요. 장기간 보관할수록 알코올 향이 사라져 술맛은 부드러워지고 풍미는 깊어집니다. 숙성 기간이 3년 미만인 아와모리를 신주라 부르고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는 고주(구스)라고 합니다. 어린 아와모리는 날카롭게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 독주의 매력이, 숙성된 아와모리는 고도수(40도)를 느낄 수 없을 만큼의 부드러움을 선사합니다. ●숙성될수록 부드럽고 튀김류와 어울려 국내엔 3년 숙성된 아와모리까지만 들어왔는데 최근엔 10년, 15년 숙성된 아와모리 제품도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장기 숙성 아와모리는 슈리성 인근의 양조장 ‘즈이센’ 제품으로 전통 방식인 옹기 항아리에서 술을 숙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기도 한 즈이센은 현지에서 옹기 항아리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 아와모리를 수입하는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아와모리를 돼지고기 요리나 튀김류의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특유의 깔끔함이 느끼함을 잡아 준다”고 조언했습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은영 3일 득남 “자연분만 성공, 응원 감사” [EN스타]

    박은영 3일 득남 “자연분만 성공, 응원 감사” [EN스타]

    방송인 박은영의 득남 소식이 전해졌다. 4일 박은영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TN엔터사업부 측은 “박은영 전 아나운서가 3일밤 11시 서울 모처의 병원에서 2.9kg의 남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남편 김형우씨와 가족 및 지인들의 축하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은영 또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봄이 오는 입춘 함박눈도 오고 엉또도 건강히 저희 품에 와주었어요. 그토록 바라던 자연분만도 성공했어요!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S 33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은 지난 20109년 스타트업 기업 CEO 김형우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9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임신 5개월차라는 사실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유치킨,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이유치킨,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지난해 말, 직영점을 오픈하며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던 이유치킨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전했다.이유치킨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한 치킨 브랜드로서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 또한 이유치킨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디자인되어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잘 나타내었다. 특히 이유치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시그니처 메뉴인 ‘파스타치요’에 대한 정보가 전면에 나와 브랜드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스타치요는 ‘파스타와 치킨이 만난 요리’라는 뜻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과 치즈오븐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유치킨만의 독특한 콘셉트 메뉴이다. 다양한 치킨 메뉴와 토마토, 로제, 크림 파스타를 취향에 맞게 조합하여 즐길 수 있다. 현재 SNS상이나 배달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과 가맹점주에게도 수익률이 좋은 메뉴인 점이 부각되어 있다. 메뉴 카테고리에서는 튀기고 구운 조리방식이 특징인 베이크후라이드치킨, 국내 최초로 종갓집 볶음김치를 이용해 개발한 소스를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신개념 방식의 김치킹, 중국식 특제 소스와 홍고추의 알싸한 맛이 일품인 홍차오치킨, 전통의 고추장 맛이 살아 있어 구수하면서도 맛있게 매운 고추장범벅치킨 등을 비롯한 이유치킨의 전 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위해 가맹 30호점까지에 대한 창업 혜택을 공개해 가맹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가맹비, 교육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공개되었는데 이제 막 홈페이지를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전과 천안 등 후속 가맹점 오픈 정보도 있어 빠른 브랜드 확장이 예상된다. 이유치킨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되어 소비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이유치킨을 더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특별히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에서 마련한 파격적인 창업혜택을 공개할 수 있어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며 가맹점 확장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치킨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많던 中 관광객이 사라졌다… 제주 쇼핑거리·면세점 ‘죽을 맛’

    그 많던 中 관광객이 사라졌다… 제주 쇼핑거리·면세점 ‘죽을 맛’

    4일은 제주도의 무사증 입국제가 폐지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4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무사증제를 폐지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졌다. 특히 거리에 넘쳐나던 중국인 관광객이 자취를 감췄다. 지난 2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은 겨우 81명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성산일출봉 등 유명 관광지와 대형 면세점 등에는 밀려드는 중국인들이 줄을 이었고 제주시 중심가에도 중국어가 넘쳐났다. 제주에 중국인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은 무사증 입국제가 도입된 2002년부터다. 2002년 9만 2805명을 시작으로 2011년 57만 247명, 2012년에는 처음으로 100만명(108만 4094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6년에는 300만명(306만 1522명)을 돌파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당국의 단체여행 금지 보복조치 등으로 2017년 74만 7315명으로 줄었다. 2019년에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위주로 107만 9133명이 찾는 등 회복세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무사증제 폐지 등으로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으로 최고 많을 때의 30분의1로 급감했다. 중국인이 사라진 제주도의 빛과 그늘을 돌아봤다. 지난 2일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사거리. 1년 전만 해도 길을 걸으면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떼를 지어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이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거리에는 더이상 중국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인근의 중국인 관광객 단골 쇼핑거리에서 기념품 등을 파는 한 업주는 “1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 상상도 못했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게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중국어 소리가 그리워질 줄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제주 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한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1년째 텅 비어 있다.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되자 제주는 지난해 2월 4일 제주 무사증 입국제를 전격 중단했다. 이후 3월 14일부터 제주기점 국제 항공편 운항도 모두 끊겼다. 무사증 입국제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최장 30일 동안 제주에 머물 수 있는 제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들은 무사증 입국제를 통해 대거 제주에 몰려왔다. 제주국제공항 관계자는 “국제공항이지만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가 중단되면서 중국발 등 국제선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한 지 1년이 다 돼 간다”면서 “제주에서 국제선 항공기가 언제 다시 뜰지 예측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은 2513명이 전부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1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은 14만 5608명에 이른다. 넘쳐나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호황을 누렸던 제주 지역 대형 면세점 등은 개점휴업 상태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1년 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들과 다이궁(보따리상)들이 대거 몰려왔지만 지금은 일부 매장만 문을 열고 있고 매출이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커 등을 겨냥해 중국자본이 2조원을 투자해 조성한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입점해 있던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철수하자 이곳에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쇼핑매장 설치를 추진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주 외국인 카지노도 마찬가지다. 한 카지노 관계자는 “손님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는데 무사증 입국제 중단으로 제주 직항 국제선이 뜨지 않아 손님 씨가 말랐다”면서 “관광기금도 많이 내는데 카지노는 사행성 업종이라며 한푼도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크루즈관광 전문가인 김의근 제주전시컨벤션센터 사장은 “중국인이 사라진 제주 관광 시장을 내국인이 메우기도 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하루 여행경비는 80만~90만원 수준으로 내국인 관광객보다 2~3배 씀씀이가 컸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중국인이 다시 돌아와야만 제주 국제관광시장이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이지만 예전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언제 제주에 다시 몰려올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병웅(순천향대 교수)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국제 관광시장은 코로나19 종식에 앞서 대만이나 일본, 중국 등 근거리 국가 중심의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등이 외교적 협의 등을 통해 우선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국인 급감에 이동 편의성 등 여행 질 향상 이날 오후 제주 성산일출봉. 중국인 관광객의 단골 관광지였던 이곳에는 내국인 관광객만 드물게 보였다. 대구에서 왔다는 김모(60)씨는 “수년 전 제주에 여행을 왔을 때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떠밀리다시피 구경했다”면서 “지금은 일출봉과 바다 등 호젓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자 여행 만족도는 높아졌다. 지난해 제주 관광객은 1023만 6104명(잠정치)으로 2019년 1528만 5397명보다 504만 9293명(33.0%) 줄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0 가을시즌(9∼11월) 제주 여행 계획·추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여행 만족도가 사전조사 37.1%에서 여행 이후 57%로 20%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의 질이 높아진 것은 ‘관광객이 적어 충분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서’(55.5%), ‘관광객이 적어 이동 편의성이 증가해서’(47.3%), ‘유명 관광지·맛집에서의 기다림이 적어서’(45.3%) 등 관광객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조사는 지난가을 제주 여행 계획이 있는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추적 조사해 도출했다. 이날 제주시 연동 연동지구대 주변도 한산했다. 이곳은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 숙소가 몰려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밤마다 중국인 관광객과 전쟁을 벌이던 곳이었다.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중국인들의 각종 다툼과 휴대전화 분실신고 등을 처리해야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끼리 또는 내국인과의 다툼이나 무단횡단, 길거리 흡연 등 무질서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관련 각종 신고나 출동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골칫거리였던 제주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도 크게 줄었다. 무사증 입국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줬지만 불법체류자도 양산해 제주는 불법체류자 천국이라 불리기도 했다. 2010년 5명이었던 미등록 외국인은 2012년 992명, 2013년 1285명, 2014년 2154명, 2015년 4913명, 2016년 7788명에서 2018년에는 사상 첫 1만명을 넘어 1만 342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1만 473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무 당국의 처벌 유예 조치로 6866명이 자진 출국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에는 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불법체류자 3731명이 자진 출국했다. 불법체류자가 줄어들자 외국인 범죄도 감소했다. 제주 외국인 범죄는 2015년 393명에서 2017년 644명, 2019년 732명으로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지난해 외국인 범죄는 629명으로 전년 대비 14.1% 줄어들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제주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무질서와 쓰레기, 하수대란 등 오버투어리즘에 따른 투어리즘 포비아(관광 혐오증)가 불거지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제주 관광 정책은 국제시장 다변화와 질적 성장으로 정책 전환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선물세트 구독하고 맛집·홈술 즐기고 난리났네 난리났어

    올해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 세트가 진화하고 있다. 명절 선물의 ‘클래식’인 건강식품, 소고기, 굴비, 과일 세트 등에서 벗어나 홈술, 집밥 등 코로나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하고 이색적인 선물 세트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국내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프리미엄 선물 세트 판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독특하고 재미있는 선물 세트들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일정 기간 선물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와 맛집 협업 상품, 밸런타인데이와 설을 연계한 다양한 선물세트 등 백화점 업계가 준비한 차별화된 이색 선물 세트들을 소개한다.●새로운 소비 트렌드 ‘설 선물 구독 서비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구독 서비스’가 명절 선물 세트에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사과와 배, 활전복 등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3종을 준비했다. 정기 구독권은 사용 기한 안에 상품 교환 쿠폰을 지참해 인근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면 쿠폰에 명시된 일정량의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한우 구독권 세트(20만원)는 한우 1등급 4가지 부위 중 원하는 상품으로 최대 4회로 나눠 교환할 수 있다. 청과 구독권(13만 5000원)은 프레가 사과·배 각 6입 또는 사과 12입 중 선택 가능하며 2회에 걸쳐 수령할 수 있다. 전복 구독권은 올해 설에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전복 12미를 2회에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꽃·과일 구독 서비스를 판매한다. 과일 구독 선물(회당 4만 5000원)은 엄선한 제철 과일 3~5종을 주 1회 집앞으로 배송하는 서비스이며 꽃 구독 선물(30만원)은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인패커의 꽃과 화분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로 2개월간 월 1회 배송한다. 공기정화식물(떡갈나무)과 플라워 골드박스를 1회씩 제공한다.●백화점들 전국 유명 맛집 음식 선물로 선보여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로 백화점 업계가 식음료 매장을 대폭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기 맛집들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한 협업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맛집 ‘사실주의베이컨’ 레스토랑의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사실주의베이컨은 핀란드산 동물복지 돼지고기로 일체의 화학 첨가제 없이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프리미엄 샤퀴테리(육류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해 만든 유럽의 가공육을 말하는 프랑스어) 브랜드다. 설 선물 세트(7만 2000원)는 경기 이천시의 성지농장 동물복지 돼지로 만든 소시지 선물 세트와 롤 소시지, 치플레 통 베이컨, 바질 통 베이컨, 무설탕 베이컨으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미쉐린가이드에 4년 연속 등재된 ‘게방식당’의 음식을 선물 세트로 구성해 내놓았다. 간장게장 4미와 감태가 포함된 게방식당 프리미엄 세트(29만원), 전복장(500g)·새우장(560g)으로 구성된 실속세트(6만원), 간장게장 1미, 간장 전복장 2팩, 간장 새우장 2팩 등으로 채워진 게방식당 시그니처 선물세트(13만원) 등이 있다.●홈술족 겨냥한 다양한 주류 상품 코로나 시대 새 주류 트렌드로 급부상한 ‘홈술 문화’를 반영한 선물 세트도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홈술 주종인 와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담고 이동할 수 있는 와인 캐리어를 지난 크리스마스 선물에 이어 이번 설 선물로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디자인했으며 가죽으로 제작해 품격을 높였다. 본점, 강남점 등 신세계 와인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5만 8000원.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에서 운영 중인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의 선물세트 3종(15만~20만원)을 새로 선보였다.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안주인 샤퀴테리들을 와인 1병과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와인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이 즐겨 마셨던 보르도 최고의 와인 ‘페트뤼스 세트’, 최단 기간에 로버트 파커 100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세트’가 있다.●집콕 익숙한 1·2인 가구 위한 간편식 세트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조리하기 쉬운 양념육 세트, 간편식 세트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유러피안 레스토랑 h450나 판교점의 이탈리아 그로서란트 ‘이탈리’의 메인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양념육 세트를 내놓았다. ‘h450 유럽식 찹스테이크 세트’(10만원), ‘이탈리 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세트’(19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원테이블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가정간편식 세트도 확대했다. 육전·육원전(동그랑땡)·동태전으로 구성한 ‘그리팅 전 세트’(5만원), ‘원테이블 홈파티 간식 세트’(6만원), ‘원테이블 별미 반찬 세트’(8만 5000원) 등 집밥족을 겨냥해 다양한 가정간편식 세트를 판매한다.올해 설 연휴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와 이어져 일명 ‘설렌타인’(설+밸런타인데이)이 된다. 갤러리아는 밸런타인데이를 상징하는 하트 모양 상자에 한우 등을 담는 방식으로 특별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우를 담은 ‘설렌다우’ 기프트(12만원), 프랑스 초콜릿 ‘샤퐁’과 달콤한 와인으로 구성된 ‘샤퐁 1, 2호 세트’(9만 5000원), 애플망고와 와인으로 구성된 ‘발렌타인 설렘 세트’(11만원) 등이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은영 “출산 후 빨리 복귀하고파...너무 불안해” [EN스타]

    박은영 “출산 후 빨리 복귀하고파...너무 불안해” [EN스타]

    박은영이 출산 후 빨리 회복해 방송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은영, 김형우 부부가 출산 가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산이 임박한 박은영은 “배가 터질 것 같다. 녹화하다 진통 올지도 모른다”라며 남편 김형우에게 출산 가방을 싸야 한다고 말했다. 짐을 정리하며 박은영은 “빨리 회복하고 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우가 “바로 둘째가 생기면?”이라고 묻자, 박은영은 “나는 일 언제 하냐”라고 밝혔다. 김형우가 “그때 왜 못하냐”라고 하자 박은영은 “신인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 줄 아느냐”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박은영은 스튜디오에서 “작년에 사표를 냈는데, 코로나19가 너무 심해서 일이 없었고, 임신해서 일을 못했다. 너무 불안하더라. 빨리 몸 회복해서 일을 다시 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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