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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에서 목공 공부를 한다고?[김기자의 주말목공]

    이케아에서 목공 공부를 한다고?[김기자의 주말목공]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쇼룸 코너가 보인다. 가구와 소품을 사용해 진짜 방처럼 꾸민 곳이다. 고객들은 자기 집의 방을 떠올리면서 가구를 채워 넣는 상상을 한다. ‘이렇게 꾸미는 데 120만 9990원’이라는 문구를 보면 머릿속에서 계산기를 톡톡 두드릴 수 있겠다. 한국에서 가구들을 한자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이케아다. 고객 대부분이 가구나 인테리어용품을 사려 들르지만, 목공을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가구제작을 배우러 경기 고양시에 있는 목공학원에 다닐 때였다. 수업이 끝나면 근처 이케아 일산점에 들르곤 했다. 3단 수납장을 만드는 법을 배울 때였는데, 당시 초보였던 터라 수납장의 구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판재로 틀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각재로 기둥을 만들고 얇은 판재를 덧대어 만드는 이유가 뭘까. 내부 칸막이를 십자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경첩은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있는데, 어떤 때 사용해야 하는지 등이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았다. 이케아에 있는 여러 수납장을 살펴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각재로 기둥을 세우고 얇은 판재를 붙여서 만들 때는 중간에 가로로 각재를 덧대어 보강한다. 이렇게 하면 판재를 통으로 쓰는 것보다 목재를 아끼고 입체감도 살릴 수 있다. 내부 칸막이를 결합하는 방식이나 경첩 사용법 등도 직접 여러 유형의 가구들을 보니 왜 이렇게 만드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효율적이면서도 근사한 방식으로 제작한 가구들은 배움에 큰 도움이 됐다. 테이블 ‘뫼르뷜롱아’가 이런 사례다. 이 테이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ㅁ’ 형태 다리인데, 윗면 양 끝부분을 파내듯 살짝 잘라냈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마치 상판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플로팅’ 기법이라 하는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방법은 어렵지 않아 한 번쯤 따라 해보면 좋을듯하다. 다리 접합부는 짜맞춤 방법의 하나인 ‘사개맞춤’으로 접합했다. 두 목재에 같은 폭의 홈을 엇갈리게 내어 양손을 깍지 끼듯 끼워서 맞추는 방법이다. 목재를 잘라낸 단면 부위를 ‘마구리’라 하는데, 거친 데다 다른 부분에 비해 색도 짙어 될 수 있으면 감추는 게 일반적이다. 사개맞춤으로 마구리를 내보이면서 동시에 튼튼하게 결합했는데, 처음 이 구조를 보고 나도 모르게 손뼉을 쳤더랬다. 테이블 상판은 목재를 잘게 조각 내 접착제로 붙여 굳혀 만든 두께 40㎜ ‘파티클 보드’다. 여기에 3㎜ 두께 참나무 무늬목을 붙이고, 그 위에 스테인을 칠해 마감했다. 2200㎜x1000㎜짜리 뫼르뷜롱아의 가격이 99만 9900원인데, 상판으로 원목을 통째로 쓰면 도저히 이 가격이 나올 수가 없다. 파티클 보드 무늬목 상판이 다소 아쉽긴 하나, 100만원 미만 테이블 중에는 적수가 없을 것이다.이케아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빌리’ 책장도 좋은 사례다. 책장은 모름지기 책을 꽂았을 때 뭔가 빽빽한 맛이 있어야 한다. 책장의 칸은 책 위로 2~3㎝ 정도가 남도록, 그러니까 손가락을 넣어 책을 잡아 빼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남겨두면 보기가 좋다. 시중에서 파는 일반적인 책장은 선반을 고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크기가 큰 그림책을 넣기에 불편하거니와, 신국판, 문고판과 같은 판형 도서를 꽂으면 위가 벙벙하게 남아 보기에 좋지 않다. 빌리는 안쪽 면에 40칸 안팎, 모두 합쳐 200개 정도 구멍을 뚫어놔 선반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아래 칸에는 그림책이나 사진집 같은 큰 책을 넣고, 위로 갈수록 작은 책을 넣어 선반을 채워나가면 책을 꽉 채워 넣을 수 있고, 공간이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책장 밑부분에 걸레받이를 두어 입체감을 살리고, 책장 뒤편의 밑면에는 홈을 파내 벽과 밀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부까지 신경을 썼다.이밖에 이케아에서 파는 손잡이 같은 부품류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볍고 튼튼하고, 도장도 탄탄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조금 비쌀 수 있으나, 인터넷에서 싼맛에 구입하는 허술한 손잡이보다 품질이 좋다. 공구세트는 가성비 최고 아이템이다. 장도리, 렌치, 플라이어, 드라이버와 다양한 비트를 플라스틱 상자 안에 넣어 세트로 구성했는데, 9900원밖에 안 한다. 1500원짜리 줄자는 가볍고 품질이 좋다. 가히 ‘득템’ 수준이니 이케아에 가면 반드시 챙기길 권한다. 사실 내가 이케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1500원에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다. 에스프레소 4잔을 쭉 뽑아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 마시면서 책 읽는 그 재미란. 그런데 심지어 평일엔 이 커피가 공짜다. 이러니 이케아를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무선청소기에까지 AI? 뭘 이런걸 다… [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 [삼성 비스포크 제트 AI]흡입력 버튼 조작 없이 온 집안 청소확실히 편하긴 한데 비싼값 내가며?그보다 ‘회전 싸이클론’ 자동 비움 일품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깨끗하게 싹 무선청소기의 ‘오버스펙’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나 보다. 다이슨이 흡입한 먼지 개수까지 세는 기술을 적용하더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무선청소기에 적용해 국내외 인증까지 받았다. 이제 경쟁사가 또 어떤 다소 과한 기술과 기능을 들고 나올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AI가 굳이 청소기에 필요하다면 그건 로봇청소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온 바,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를 한 번 빌려 써 보기로 했다. AI가 바닥을 인식해 흡입력을 최적화해 준다는 ‘AI 모드’로 약 40㎡ 정도 면적을 꼼꼼하게 청소해 봤다. 절반 정도는 층간소음 매트가 깔려 있다. 청소 면적엔 현관 신발 벗는 곳도 포함됐다. 진공 청소를 마친 뒤 물걸레 헤드를 끼우고 전체 면적을 다시 걸레질했다. 모두 35분 걸려 청소를 마치니, 대용량(3970mAh) 배터리를 25%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확실히 편하긴 하다. 층간소음 매트와 마루 사이를 오갈 때, 화장실 발매트를 청소할 때, 청소기가 부엌 매트 위를 지날 때 빠르게 흡입력이 바뀌었다. 손잡이 뒤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는 그 때마다 AI로 청소 모드를 최적화했다고 알려줬다. 흡입력을 굳이 자주 바꿔 가며 청소하지는 않는데 알아서 바꿔주니 특별한 조작 없이 아무 신경 쓰지 않고 청소를 끝마칠 수 있다는 게 좋다. 흡입력이 최대 280W로 무선청소기 중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 AI가 조절을 해서 그런지 그런 강력함은 외려 덜 느껴졌다. 특히 흡입력을 강조한 무선청소기들은 종종 층간소음 매트를 흡착해 들어올리기도 하는데, 사용 중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래도 작은 매트는 딸려 간다. 한쪽을 발로 밟고 쓸듯이 청소해야 한다. 헤드에 붙은 조명으로 먼지를 비춰주는 기능은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경쟁사만큼 쨍하고 또렷하게 먼지를 보여주지 않아서 정신 건강에는 좀 더 나은 것 같다. 편하긴 한데, 여전히 ‘굳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휴대성을 강조한 무선청소기 흡입력 조절이 그렇게 귀찮은 일은 아닌데.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게 싫어서 굳이 이 비싼 기능을 추가해야 할까. 켜 놓고 방치하는 맛에 쓰는 로봇청소기는 AI가 멍청해서 사용자가 ‘구조대’ 역할을 해야 할 때마다 속이 터지는 게 사실이지만, 무선청소기에까지 AI라니.AI보다 이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기능은 따로 있었다. 청정 스테이션에 있는 ‘먼지통 자동비움’ 기능이다. 이번 제품에 새로 추가된 부분은 ‘회전 싸이클론’이다. 자동비움 기능을 켜면, 먼지가 들어와 기류를 타고 배출하는 공기와 분리되도록 설계된(싸이클론) 투명 먼지통 안의 원통형 금속 부품이 고속으로 회전한다. 그러면 그 원통에 감겨 있던 아내의 긴 머리카락과 아들의 풍선 끈 같은 것들이 한 번에 쏙 빠져나간다. 무선청소기 먼지통을 비우며 그릴에 박힌 머리카락을 일일이 손으로 빼 본 사람이면 이 기능에 매우 흡족할 것이다. 기자는 청소할 때마다 생각했다. ‘청소할 때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으면 뭐하나, 먼지통 비우면서 다 나오는데.’ 그런데 청소기를 거치대에 걸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칭칭 감긴 머리카락까지 싹 비워준다. 그 김에 자가진단까지 해 준다. 무선청소기에 AI는 아무래도 과하긴 하지만 편리하긴 하다. 그냥 거치대에서 빼서 버튼 한 번 눌러 한 바퀴 돈 뒤, 다시 걸어 놓고 먼지통 비움 버튼 한 번 누르면 먼지통 비움까지 끝이 난다. 청소 외에 신경을 쓰거나 손이 가는 일이 없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다. 사고 싶지만 비싸다. 무선청소기인데 ‘풀옵션’을 갖춘 제일 비싼 게 정가 기준 175만원에 육박한다. 앞서 비싸다고 지적한 경쟁사 제품보다도 훨씬 비싸다. 하지만 그 제품과 달리 비스포크 제트는 싸게 살 방법이 있다. 최대 흡입력이 조금 낮거나 쓰지 않을 기능이 빠진 다양한 조건으로 출시돼 있다.
  • 체벌 한 번에 징역 30년형 받은 엄마…자녀 체벌권 논란 [여기는 남미]

    체벌 한 번에 징역 30년형 받은 엄마…자녀 체벌권 논란 [여기는 남미]

    훈육을 위한 체벌은 허용해야 할까 금지해야 할까. 금지한다면 위반한 부모에 적절한 처벌의 수위는 어디까지일까.  중미국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자녀 체벌권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부가 딸을 체벌한 엄마에게 중형을 선고하면서다.  사건은 지난해 3월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약 30km 떨어진 보카치카에서 발생했다.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엄마는 자택에서 7살 딸을 크게 꾸짖었다. 자녀 여럿을 둔 엄마는 자녀들에게 줄 우유를 컵에 따라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7살 딸은 자신의 몫을 마시고는 또 다른 컵을 집어 들고 우유를 마셔버렸다. 엄마는 “나눠 마시라고 각자 우유를 컵에 따라놨는데 다른 사람의 것까지 네가 마셔버리면 어떡하느냐”고 버럭 화를 냈다. 그러면서 엄마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겨울 끝자락에 난로를 켜고 있던 엄마는 7살 딸에게 난로에 오른손을 얹으라고 했다. 뜨거운 맛을 보여준다며 진짜 뜨거운 맛을 보여준 셈이다.  난로에 손을 얹은 딸은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딸의 손을 감추기 위해 엄마는 딸에게 장갑을 끼게 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숨길 수 있는 비밀은 없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한 친척의 고발로 엄마는 기소됐다. 재판부는 혐의는 상습이 아닌 1회 체벌이지만 엄마가 어린이 보호법뿐 아니라 각종 고문을 금지한 형법까지 위반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사법부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내린 건 잘한 일이라고 박수를 치는 사람도 많았지만 처벌이 과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인터넷에는 “사람을 납치해 살해했어도 더 가벼운 형을 받은 사례가 많다” “상습적인 학대도 아니었고 단 1번의 행위로 징역 30년은 너무하다” “엄마가 잘못했지만 부모는 자녀를 체벌할 수도 있다. 취지를 보지 않고 무조건 징역을 때리는 건 부당하다” 등 사법부를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다.  자녀들을 생각해서라도 엄마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건 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벌을 받은 딸은 이제 7살, 이 딸이 마신 우유는 엄마가 더 어린 동생에게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한다”며 “딸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어린 자녀들은 앞으로 30년간 엄마 없이 살아야 한다. 이게 과연 현명한 판결이었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자료사진
  • 오뚜기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음식 둘러싼 사연 69편 선정

    오뚜기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음식 둘러싼 사연 69편 선정

    오뚜기가 서울 강남구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푸드 에세이 공모전은 음식을 통한 가족 사랑 ‘스위트홈’을 주제로 따뜻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소비자의 경험을 가치 있게 만들고자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청년 부문이 신설되고 상금·수상 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800여편 많은 총 6852편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됐으며, 접수 시작 35일 만에 응모 건수가 1000편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던 추억, 음식으로 인해 변화한 일상 등 음식에 얽힌 경험을 자유롭게 글로 풀어냈다. 심사 과정에는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참가,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오뚜기상(대상 1명) ▲으뜸상(최우수상 부문별 각 1명) ▲화목상(우수상 부문별 각 3명) ▲사랑상(장려상 부문별 각 30명) 등 총 69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오뚜기상은 ‘밥 먹었어?’를 출품한 소유민씨가 받았으며, 일반 및 청소년·청년 부문 으뜸상은 각각 박다영씨의 ‘할머니의 꽃 피는 된장찌개’, 정우연씨의 ‘우리는 같은 맛을 먹고 자랐어’가 차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다양한 소재와 참신한 문장력, 높은 완성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오뚜기 푸드 에세이 공모전이 가족 사랑 스위트홈 실현과 밝은 사회 구현에 보탬이 되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9편의 수상작들은 오뚜기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 내 수상작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여행작가 엄마의 여행은 뭐가 다르죠?” 가끔 듣는 질문이다. 나도 처음엔 “별다를 게 있겠어요?” 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과 여행해 보니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여행의 목적일 테지만 나는 사람이 그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과의 관계 맺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제주 한달살이 열풍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아 보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을 권하는 것이다. 매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경남 하동에서도 ‘다음, 하동’이란 이름으로 나흘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난해 여름휴가도 하동에서 보냈다. 싱그러운 차밭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악양들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까지 머무는 내내 번잡한 도시의 일상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귀한 인연도 맺었다. 재첩국을 맛보러 들어간 식당에서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 때문에 맨밥만 삼키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달걀프라이와 구운 김을 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음날 아침에도 일부러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화개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어느 노부부와 마음이 통해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날 저녁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참 따스했던 동네, 그래서인지 하동으로 나흘살이를 떠나자고 했을 때 가족 모두 단박에 찬성했다. 사흘 밤을 지낼 곳은 화개골짜기에 자리한 모암마을이었다.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차밭과 바위뿐인 이곳은 2008년 유기농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올해 다숙(茶宿) 콘셉트의 숙소 ‘모암;차차’로 재탄생했다.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는 곳, 더불어 ‘차차’(次次)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란 의미도 담겼다.●객실마다 세련된 다기와 차 제공 모암차차는 원룸형 객실 2개와 한옥형 객실 3개를 갖췄는데 각각 이름이 차분차분, 차츰차츰, 차례차례, 차근차근, 차곡차곡이다. 우리 객실은 차근차근이었는데 요즘 한글 공부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그 뜻이 궁금한가 보다.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을 가리킨단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우리말이 지닌 담백한 매력을 새삼 곱씹어보게 됐다. 객실 내부에서는 세련된 다기와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차가 제공돼 언제든 여유로운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느지막한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 ‘다담인(in) 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동에서는 다원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햇차를 대접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다담인 다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여러 농가 중 한 곳으로 랜덤하게 배정된다. 숙소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 다담인 다실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단다. 평소에도 차를 즐겨 마신다는 그녀는 카페나 찻집처럼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차를 재배하는 농가 내 다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 다원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다식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티 코스(Tea Course)라 농가마다 내놓는 차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구수하고 박하처럼 알싸한 삼합차 우리가 찾은 곳은 유로제다였다. 다실 입구부터 펼쳐진 차밭이 매력적인 이곳은 통유리 너머 짙푸른 숲이 차를 마시는 동안 눈을 시원하게 해 줬다. 유로제다에서는 녹차와 홍차, 삼합차를 직접 만든 다식과 함께 내는데 시작은 햇차인 우전(雨前)이었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은 맑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녹차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망설이던 첫째 아이도 “제가 알던 그 녹차 맛이 아닌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곳에선 홍차 역시 어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이들 마시기에도 좋았다. 처음엔 뜨거워서 싫다던 둘째도 한소끔 식힌 홍차를 맛보더니 몇 잔이나 연달아 홀짝였다. 삼합차는 이곳 유로제다에서만 마실 수 있는 블렌딩 차다. 건강한 하동 땅에서 자란 쑥과 상황버섯을 차와 함께 발효시켰는데 처음은 구수하고 끝은 박하처럼 알싸해 개운한 느낌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찻자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주인은 비염이 있는 첫째를 위해 목련차를 내줬다. 올봄 꽃가루알레르기로 한참 고생했던 녀석은 코에 좋은 차라는 말에 순식간에 몇 잔을 비웠다. 봄꽃 가운데 매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투명한 찻주전자에 동동 뜬 꽃잎이 아름다운 매화차도 건넸다. 그사이 길어진 찻자리를 지루해하는 둘째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예부터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불렀는데 그의 손끝에서 차의 맛과 향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인품, 부드러운 화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담인 다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역시 그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차를 냈고, 그토록 다양한 차를 마셨음에도 서로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또 다른 찻자리가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 또한 다담인 다실을 다시 찾게 될 듯하다.●‘차마실 키트’ 들고 정금차밭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정금차밭에 올랐다. 우리만의 ‘차마실’을 즐기기 위해서다. 차마실 키트는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과 휴대용 다기, 하동에서 생산된 차와 간단한 다식,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질문 카드도 추가됐다. 키트 하나만 대여하면 네 가족이 넉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찻자리를 나눌 수 있어 벌써 세 번째 신청이다. 정금차밭은 화개면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이 탁월해 차마실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이 좁고 가팔라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난감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번잡한 주말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흘살이의 여유가 모닝 찻자리의 낭만을 선물해 줬다. 둘째가 어제 맛봤던 홍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카, 차 맛 좋다!” 하고 추임새까지 넣는 바람에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하동 참여자들은 찻잎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동에 머무는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는 의미다. 원래는 ‘잭살할매’로 불리는 찻잎 따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이 농번기에 비유될 만큼 바쁜 때라 모암차차 호스트가 대신 차밭 안내를 맡았다. 모암마을이 고향이라는 그는 연둣빛 찻잎을 골라 상처 없이 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 줬다. “또 차예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아이들도 금세 찻잎 따기에 몰두했다. 어느새 앞치마처럼 생긴 작업복 주머니가 두툼해졌고, 차밭 주인이 고마워하겠다는 말에 아이들 입가가 뿌듯해졌다. 토요일 저녁에는 ‘섬진강 달마중’도 운영된다. 음력 보름을 즈음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였으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오는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손에 램프 하나만 들고 달빛이 내린 섬진강을 천천히 거닐고, 종이배에 작은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달빛이 깊어지면 은모래 고운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뤄진다. 하동을 여러 번 찾았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섬진강에서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저 예쁜 풍경으로만 여겼던 섬진강이 비로소 너른 품을 벌려 안아 주는 기분이었다.●푸른 대나무숲 너머 섬진강이 ‘반짝’ 하동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이곳은 유려한 지리산 자락과 반듯하게 펼쳐진 악양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문 앞 돌담에 걸터앉아 가을에 물든 황금빛 논을 마냥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첫째가 지금 둘째 나이쯤 됐을 때일까, 나란히 여기에 앉아 악양들판을 한참 내려다본 적이 있다. “엄마가 여길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불러요.” 아이는 이곳 풍경이 지닌 넉넉함을 배가 부른 대신 눈이 부르다고 표현했다. “논에 물 대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박경리 작가보다 몇 배쯤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마침 몇 년 전 제가 있던 자리를 찾아 앉은 첫째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짐짓 으쓱한 모양이다. “이런, 엄마가 나 작가 하지 말랬는데…. 히히.” 아이들과 살랑대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섬진강 하구와 신월습지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길이다. 총길이 2.5㎞로 왕복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풍광에 취해 걷다 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완만한 산책로는 섬진강 모래를 쌓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그만이다. 걷는 내내 푸른 대나무숲 너머로 섬진강이 반짝이고, 가끔 탁 트인 강변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곳곳에 걸음을 쉬어 가기 좋은 의자도 있는데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에게 잠시만 여기 앉아 바람 소리를 들어 보자고 했다. 말을 멈춘 아이는 눈까지 감고 댓잎 서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마, 바람 소리가 차가워요!” 보석 같은 아이의 말을 또 하나 주워 담았다.지난여름 온 가족이 함께 걸었던 삼성궁도 하동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화개면과 산자락 하나를 끼고 이웃했지만 자동차로는 60㎞ 넘게 에둘러 찾아가야 한다. 지리산 청학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삼성궁은 한 도인이 1980년대부터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롭게 짓는 건물이 있어 삼성궁에 대한 도인의 특별한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선국(仙國), 즉 신선의 나라라고 적힌 입구에 들어서면 마고성으로 이어진다.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도인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신화를 재현한 건축물도 이색적이지만 마고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인공 연못이 현실 세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아이들도 비취색 물빛에 매료돼 “이거 진짜 연못 맞아요?” 하고 묻더니 직접 발을 담가 본다. “앗, 차가워!” 아이들이 까르르 터트린 웃음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 풍광이었다.●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마고성을 지나면 삼성궁 영역이다. ‘삼성’은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환인과 환웅, 단군을 의미한다. 이들을 봉안하기 위해 정성껏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삼성궁에선 매년 10월 개천대제도 거행된다. ‘열린 하늘 큰 굿’을 의미하는 개천대제는 삼한시대 소도의 제사장인 천군이 행했던 제사로 이들 삼성을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동화책을 읽었던 둘째는 교회나 성당, 사찰처럼 단군을 모신 공간이 있다는 게 반가운 모양이다. “단군 할아버지도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군요! 난 단군 할아버지 집이 제일 예뻐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궁 한가운데 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입구에 걸렸던 선국 현판이 꿈처럼 선명하게 남을 곳이었다. 여행작가
  • [지방시대] 밥보다 고추장이 많아선 안 된다/설정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밥보다 고추장이 많아선 안 된다/설정욱 전국부 기자

    전북 전주는 맛의 고장이다. 특히 비빔밥이 일품이다. 집에 있는 각종 채소를 볶아 넣고 마지막에 고추장 한 숟갈을 추가하면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된다. 만들기 쉬워 보이지만 들어가는 재료들의 조합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다. 만약 맵부심에 고추장을 밥보다 많이 넣는다면 어떻게 될까. 전북 최대 사업인 새만금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북도, 군산·김제·부안 등 많은 기관과 지자체가 얽혀 있다. 역할에 따라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국토교통부 산하 새만금개발청은 종합 계획과 행정적인 업무를, 새만금개발공사는 각종 사업으로 창출한 수익을 재투자하는 역할을 한다. 전북도와 군산·김제·부안은 지역 여론 전달과 행정 지원, 지역 정치권은 국비 확보를 책임진다. 한 기관이 욕심부리고 단독 행동을 한다면 균형 잡힌 조직의 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의 독단 행동에 지역의 우려가 크다. 관계기관을 무시하며 치적 홍보에만 집중하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업유치 보도자료 참여 기관에서 지자체를 슬그머니 빼는 옹졸함도 보였다. 앞서 2016년에는 당시 송하진 전북지사가 공식적으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지방정부 단체장이 중앙정부 기관장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건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이었다. 도청 내부의 쌓이고 쌓인 깊은 불신이 표출된 것으로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였다. 이후 이철우·김현숙·양충모 청장을 거치는 동안 새만금청과 전북의 동행은 순탄했다. 지자체, 언론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새만금을 함께 만들어 갔다. 7년이 지난 현재 새만금개발청이 다시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대상은 김규현 현 청장이다. 김 청장은 취임 후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등 각종 사업을 재검토 지시와 함께 멈춰 세웠다. 수변도시 매립 완공을 앞두고 전반적인 인구 계획 수정도 지시했다. 정작 해결이 시급한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은 요원하다. 물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 다만 오랜 기간 공들여 만든 계획을 바꾸기 전 관계 기관과 충분한 대화가 없었다는 게 문제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부터 “새만금청이 기업유치 등의 치적에만 몰두할 뿐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다”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하나둘 나오는가 싶더니 결국 김관영 전북지사가 “새만금개발청은 임시조직”이란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새만금은 국가 사업이자 전북 사업이다. 무수한 이해관계 속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높고 낮음이 있을 순 없다. 새만금개발청도 필수 기관 중 하나다. 김 청장은 국토부의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잔뼈가 굵은 국토개발 베테랑으로서 능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낯내기와 독불장군식 결정은 각종 오해와 반발만 살 뿐이다. 국가기관이지만 전북, 새만금을 관할하는 만큼 지역과의 소통과 협력은 필수다.
  • 휴머니즘 한 움큼 빼도…여운은 한가득[OTT 언박싱]

    휴머니즘 한 움큼 빼도…여운은 한가득[OTT 언박싱]

    최근 안방극장은 두 편의 의드(의학 드라마)가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시즌3가 제작된 ‘낭만닥터 김사부’와 ‘왕년의 마돈나’ 엄정화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닥터 차정숙’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의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 중 하나로 대박이 아니더라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아 왔다. 그 열풍이 2023년에 다시 이어지는 중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박감 넘치는 수술 장면과 가슴이 따뜻해지는 휴머니즘으로 무장한 의드의 매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색다른 별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는 두 편의 의드는 장르의 힘은 살리면서 독창적인 시도로 치즈 닭갈비 같은 맛을 선사한다. 첫 번째는 캐나다 최고의 히트 드라마 중 하나로 시즌3까지 제작된 ‘트랜스플랜트’다. 의사 하메드는 생존을 위해 생과 사의 갈림길 속 분투해야 하는 위독한 환자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시리아 난민 출신이기 때문이다. 고국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 그는 종합병원 서류면접에서 탈락한다.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요크 메모리얼 병원의 과장 비숍을 사고에서 구하며 인연을 맺게 된다. 자신의 권한으로 하메드를 외과 전문의로 취업시킨 비숍은 그에게 강력하게 한 가지를 요구한다. 바로 노력이다. ‘의사는 죽인 환자의 수만큼 성장한다’는 전설적인 의학 만화 ‘의룡’의 명대사가 하메드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시리아와는 다른 병원의 절차와 형식에 익숙해질 시간도 없이 단 하나의 실수, 한순간의 나태도 허용되지 않는다. 영화 ‘미나리’ 속 이민자 가족처럼 하메드가 뿌리를 내려야 하는 낯선 땅은 척박하기 그지없다. 이방인이기에 받아야 하는 의심과 끊임없는 증명, 난민 사회 안에서 더 높은 기회를 부여받았기에 겪어야 하는 따가운 눈총과 부담이 쉴 틈 없는 응급실과 같은 모습의 삶을 보여 준다. ‘트랜스플랜트’는 제목의 의미를 액자식으로 구성한다. 수술을 통해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내화로, 새로운 땅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을 반복하는 하메드의 모습을 외화로 둔다. 수술의 이식과 이민의 이식을 동일선상에 두면서 신의 영역에서 타인을 구하는 의사가 과연 자신을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하게 만든다.기바야시 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닥터 화이트’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의드다. 의료 저널리스트 가리오카 마사키는 어느 날 공원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 유키무라 뱌쿠야를 발견한다. 정체불명의 이 인물은 풍부한 의료지식으로 환자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의사들을 향해 “그거, 오진이에요”라고 말하는 뱌쿠야의 트레이드마크는 주제의식을 코믹하면서도 통렬하게 표현한다. 의드가 갈등을 만드는 코드 중 하나는 의사의 권위주의다. 병원 내 알력 다툼과 서열 문제는 정확한 진단을 방해하고 개복이 모든 걸 결정하는 수술 만능주의로 빠지게 만든다. 때문에 오진이 따르게 된다. 하얀 도화지처럼 단어부터 감정까지 하나씩 배워 나가는 뱌쿠야는 인간에 대해 모르기에 더 환자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병원을 집어삼키려는 외과 과장을 중심으로 한 세력의 견제 속에서도 뱌쿠야와 마사키가 속한 진단 전문팀은 오진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분투한다. 기존 의드의 공식이 뛰어난 스승의 조력으로 사명감을 지닌 의사로 성장하는 개인을 그리는 과정이었다면 ‘닥터 화이트’는 반대를 향한다. 완벽에 가까운 실력을 지닌 의료인이 주변의 도움을 통해 한 명의 인간으로 점점 채워지는 과정을 색다른 휴머니즘으로 담아낸다. 의술(醫術)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가 인술(仁術)에 있음을 보여 주는 방향성은 이 드라마가 지닌 가장 큰 미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뱌쿠야의 정체와 관련된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며 오락적으로 풍성한 재미도 책임진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사람을 잇는 그 섬, 그 곳에 가고 싶다[그 책속 이미지]

    사람을 잇는 그 섬, 그 곳에 가고 싶다[그 책속 이미지]

    사람과 일상에 지친 날이면 문득 어느 섬 바닷가에 앉아 하염없이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새만금 앞바다 16개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인 ‘고군산군도’를 떠올려도 좋다. 낙조가 아름다워 미국 CNN이 ‘아시아의 숨은 명소’로도 꼽았다. 저자는 고군산군도를 바라보는 전북 김제 심포항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고군산군도에서 살면서 그곳 사람들과 만나고 풍경에 젖어 들면서 고군산군도만의 내밀하고 깊은 이야기를 글과 수채화로 풀어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고군산군도 탐방기나 맛집 소개 같은 피상적 정보에서는 접할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그렇지만 개발이란 명목으로 섬들은 육지의 포로가 되면서 섬만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며 저자는 아쉬워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는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가 떠올라 당장이라도 가방을 싸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지도 모른다.
  •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우리나라 대표 간편식 라면이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이했다. 5분이면 끓여 내 손쉽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라면에 담긴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국내 최초 라면은 전후 지독한 식량난을 겪던 1963년 9월 출시됐다. 당시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미군이 버린 음식을 끓인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매일같이 배고픈 노동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이 모습을 보고 해결 방안으로 일본 유학 시절 접했던 라멘을 떠올렸다. 일본 묘조식품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을 도입해 국내 첫 라면이 탄생했다. 당시 중량은 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라면은 쌀 중심이었던 국민 식습관을 바꿔 놓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1969년에는 최초의 라면 수출이 이뤄졌다. 삼양식품이 베트남에 150만 달러 규모의 라면을 판매한 것이다. 이어 1984년 팔도 비빔면, 1986년 농심 신라면, 1988년 오뚜기 진라면 등 장수 제품들이 차례로 출시되면서 국내 라면 시장이 한층 넓어졌다.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취급하는 라면 상품은 250여개에 달한다.우리나라 국민의 허기를 달래 주던 라면은 이제 어엿한 ‘K푸드’ 대표 상품이 됐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등장하면서 수출액은 2014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1년 동안 12% 늘어난 8억 6200만 달러(약 1조 1542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량으로 놓고 보면 26만t, 120g짜리 봉지면 약 21억개가 해외로 나간 셈이다. 수출 국가도 총 143개국으로 사상 최다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하다. ‘라멘’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최근 한국 라면의 디자인을 베낀 표절 상품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라면의 위상이 올라간 셈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고 있는 라면들을 소개한다. 농심 신라면①은 올해로 33년째 국내 라면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민 라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얼큰한 소고기장국을 모티브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힌다. 농심 연구진은 매운 국물맛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의 고추를 사들여 대대적인 실험을 거쳤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넘버원’ 라면 브랜드를 꿈꾸고 있다.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신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농심은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에 신라면을 입점시켜 판매를 늘리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 주류 유통채널 매출과 아시안 마켓 매출 비중이 6대4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의 수요도 높다. 농심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법인의 신라면 봉지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에도 착수했다.오뚜기는 진라면②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라면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대표상품 진라면은 올해 35주년을 맞아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새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퍼플 에디션’ 제품을 내놨다. 진라면은 1988년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 이는 1969년에 설립된 오뚜기가 라면 시장에 뛰어들 당시 이미 종합식품기업으로 제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뚜기는 이후에도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라면을 선보였다. 특히 ‘진’ 브랜드 라면 시리즈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고 있다. 연구진이 전국 유명 짬뽕 전문점 88곳과 일본 나가사키까지 찾아다니며 개발한 ‘진짬뽕’은 프리미엄 라면의 대명사로 꼽힌다. 2020년 출시돼 여름 별미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한 ‘진비빔면’은 지난 3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겼다. 오뚜기는 베트남과 미국에서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 3264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하는 등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팔도비빔면③은 1984년 출시 당시 ‘라면은 뜨거운 국물 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비빔국수 조리법을 그대로 적용해 차갑게 비벼 먹는 라면 시장을 개척해 39년 동안 약 17억개가 판매됐다. 팔도비빔면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고품질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수프 기술력에 있다. 당시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발효와 미생물공학 기술을 활용해 액상수프를 만들 수 있었다. 또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매년 맛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감칠맛과 매운맛을 높이기 위해 순창고추장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통참깨 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들도 내놓으면서 계절과 연령을 뛰어넘는 국민 비빔라면으로 도약했다. 겨울철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어묵 국물맛 수프를 넣은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1.2’, 온라인 트렌드에 따라 제품 이름을 재미있게 바꾼 ‘괄도네넴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삼양라면은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1972년 삼양라면④ 매출액 141억원을 바탕으로 국내 재계 순위 23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당시 소비자 가격 22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삼양식품은 2012년 ‘불닭’⑤브랜드 출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김정수 부회장이 젊은이들이 매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강렬한 매운맛 라면’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1년간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투입한 끝에 ‘불닭볶음면’이 세상에 나왔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 덕분에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월 7억원에서 1년 만에 월 3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매운맛을 완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조합이 입소문을 타면서 치즈, 커리, 까르보 불닭 등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외국인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6050억원으로 7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909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풀무원은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유행에 맞춰 메밀을 활용한 건면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상온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9일 쫄깃한 식감의 메밀면에 들기름을 더해 고소한 풍미를 살린 ‘들기름 메밀 막국수’를 출시했다. 새로운 제면 공정을 적용해 표면이 거칠고 웨이브가 적은 형태의 면으로 메밀 전문 식당과 같은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메밀 비빔면, 메밀 소바 등에 이은 신제품 출시로 ‘자연건면’ 브랜드 내 메밀면 라인업을 완성했다. 자연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천천히 말려 면발의 미세한 기공에 소스가 잘 배어들고 쫄깃한 탄력의 식감을 갖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이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라면도 인기가 높다. 특히 요즘에는 유명 맛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맛과 화제성까지 잡은 상품들이 나와 기존 라면 회사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요리하다’⑥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대표 신상품 중 하나로 ‘요리하다X오근내 닭갈비볶음면’을 내놨다. 서울 용산의 맛집인 오근내 닭갈비에서 직접 양념 레시피를 전달받아 이를 바탕으로 라면 수프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되며 볶음라면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에 진입했다.편의점 CU도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를 비롯해 지역별 특산물이나 맛집을 활용한 PB 라면 ‘헤이루’(HEYROO)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종원 고기 짬뽕’ ⑦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루에 3만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현재 CU 전체 컵라면 중 육개장, 불닭볶음면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기존 라면 회사 제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설명이다. GS25는 편의점 최초 PB 라면 ‘틈새라면’을 2006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PB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의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찌개 형태의 ‘오모리김치찌개’ 라면은 2014년 출시 이후 GS25에서 컵라면 매출 순위 1~2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임e 얼큰e라면’, ‘아임e 진한e짜장’ 등의 PB 라면을 판매 중이다. 특히 얼큰e라면은 출시 이후 5년 연속 봉지라면·컵라면 각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300만개에 달한다.
  • 양도 맛도 역시 골드… 제주산 골드키위 생산량 전국 1위

    양도 맛도 역시 골드… 제주산 골드키위 생산량 전국 1위

    새콤달콤한 제주산 골드키위가 전국 생산량 1위를 기록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조사에서 지난해 제주지역 키위 재배 면적은 335㏊로 전국 재배면적 1318㏊의 25.4%를 전국 3위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8711톤(전국 43.9% 차지)으로 전국 1위다. 최근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 소비가 증가하면서 제주의 골드키위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125개 농가에서 2014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육성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16~20브릭스 고당도 품종인 스위트골드, 당도 18브릭스 이상(2020년 재배), 14브릭스 이상 제시골드(2005년 재배) 등 3개 품종 58.6㏊를 재배하고 있다. 키위는 품종, 환경영향, 재배 방법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과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과실 생산을 위해 최근 도입된 감황품종의 제주지역 시설재배에 알맞은 재배기술 확립 등이 필요하다. 농업기술원은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 동안 국내육성 골드키위 감황 품종에 대한 재배법을 확립하고,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서익수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의 안정적인 재배 방법과 품질 향상 연구를 더욱 진행해 키위가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젤리 캔디 쫄깃함 유지법 규명[과학계는 지금]

    젤리 캔디 쫄깃함 유지법 규명[과학계는 지금]

    튀르키예 오즈에진대와 중동공과대 공동 연구팀은 흔히 ‘곰 젤리’로 불리는 젤리 캔디의 쫄깃함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체 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 5월 17일자에 실렸다. 맛보다 쫄깃한 식감이 중요한 젤리 캔디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상태로 변한다. 연구팀은 다양한 보관 온도가 젤리의 질감과 수분 함량, 산도(pH)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젤리의 수분 함량과 pH는 포도당 시럽과 자당 비율에 좌우되며 젤라틴 함량은 고분자들을 다리 모양 결합 형태로 연결해 주는 가교 거리와 경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젤리 캔디 성분의 안정적 조합을 통해 다양한 기후에서 식품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사탕과 과자 등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성북에서 맛보는 세계 요리

    성북에서 맛보는 세계 요리

    오는 21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거리가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성북구는 지역 내 대사관 관계자와 유학생,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제15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41개국 대사관저와 8개 대학이 있는 성북구의 지역 특색을 ‘음식’으로 풀어낸 축제다. 행사 동안 4만여명이 찾는 성북구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파키스탄, 에콰도르, 과테말라, 스페인 등 18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인다. 성북구 지역 가게와 다양한 단체도 40여개의 음식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모든 부스가 다회용기로 음식을 판매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 현장 곳곳에 용기를 반납하고 음식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행사장 2개 부스마다 안전관리 요원을 1명씩 배치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관리한다. 현장에서 조리가 이뤄지는 만큼 가스나 전기 사용도 특별히 주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세계 각국의 맛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문화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샹그릴라 호텔,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글로벌 캠페인 런칭

    샹그릴라 호텔,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글로벌 캠페인 런칭

    럭셔리 호텔 체인 샹그릴라는 아시아 감성의 환대 문화를 알리고 있는 가운데 투숙객들이 호텔에서 자신만의 즐거운 순간들을 누릴 수 있도록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글로벌 캠페인을 런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재치 있는 브랜드 영상을 중심으로 시작하는데, 영상에는 샹그릴라 투숙객들이 예상치 못했던 개인 맞춤형의 진정성 넘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샹그릴라의 신념을 담고있다. 후이 쿠오 샹그릴라 회장은 “우리는 투숙객들이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즉 샹그릴라에서 얻어가는 경험은 다르며 그 모든 순간들이 각각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며 풍부한 레거시를 축적해 온 우리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투숙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우리의 뿌리 깊은 가치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에는 샹그릴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환대 방식을 담았으며, 고객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특별한 순간들이 담겨있다”며 “샹그릴라 팀은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캠페인을 본격 런칭하게 되어 기쁘며, 동시에 브랜드 경험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 경력을 보유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과의 협업 하에 제작됐다. 마이어스 감독은 투숙객들이 샹그릴라에서 경험 가능한 맞춤형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투숙객 캐릭터를 창조해냈고, 이들이 샹그릴라 호텔의 환대 속에 어떤 방식으로 그들만의 행복 찾아가는지 기록했다.마이어스 감독은 “샹그릴라는 물리적 장소 그 이상으로 누구나 빠져드는 마법의 세계, 즉 마음의 영역에 있는 장소처럼 느껴진다”며 “제작 과정은 현대 여행자들에게 ‘샹그릴라’가 어떤 의미인지 탐구할 수 있는 영감 가득한 멋진 경험들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샹그릴라는 미식 여행을 즐기는 투숙객들을 위해 중국 및 아시아 요리에서 영감을 받고, 각 호텔이 위치한 현지 요리 문화가 반영된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독점 메뉴를 제공한다. 각 호텔의 고유한 메뉴는 투숙객들이 특별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유니크한 맛과 플레이팅을 선보인다.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메뉴는 오는 8월 1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샹그릴라는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캠페인 테마에서 영감을 얻은 창의적인 칵테일과 목테일(무알콜 칵테일)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숙객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데이드리머’, ‘테이스트 오브 에덴’, ‘스카이 이즈 더 리밋’ 등 3가지의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칵테일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칵테일들은 캠페인 영상의 테마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 세레나데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샹그릴라 브랜드의 컨템포러리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샹그릴라 서클 회원들은 멤버 데이인 매월 6일에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파인드 유어 샹그릴라’ 메뉴와 스페셜 드링크는 프랑스, 중국, 태국, 필리핀, 영국 및 싱가포르의 일부 샹그릴라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다.
  • 휘슬러코리아, 미슐랭 레스토랑 ‘권숙수’와 ‘솔라임 S’ 제품으로 스페셜 메뉴 제공

    휘슬러코리아, 미슐랭 레스토랑 ‘권숙수’와 ‘솔라임 S’ 제품으로 스페셜 메뉴 제공

    독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코리아가 3년 연속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한식 파인다이닝 ‘권숙수’와 협업해 휘슬러의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솔라임 S’로 요리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17일 업체 측에 따르면 ‘솔라임 S’를 활용한 스페셜 메뉴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솔라임 S’만의 기술력으로 최적의 내부 압력 상태를 유지해, 식재료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풍미는 그대로 살리는 건강과 미식의 즐거움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메뉴이다. 삼계육수로 요리해 여름을 앞두고 기력 충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5월 한달간 운영된다. ‘솔라임 S’는 독일 삼색기에서 유래한 솔라 패턴 디자인이 특징이며, 오랜 기간 동안 휘슬러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특히 바디와 뚜껑의 조화로운 밀착 구조로 빠른 시간 안에 조리돼, 식재료 본연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을 지킨 저수분 건강식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내부 요리가 끓을 때 뚜껑의 스팀홀에서 특별한 하모니카 사운드가 나와, 조리 중 수시로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요리의 진행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또 휘슬러코리아는 이번 특별한 협업을 기념해 권숙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솔라임 S’ 스페셜 메뉴 인증샷 이벤트와 기존에 솔라임 제품을 사랑해온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나만의 솔라임 스토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솔라임 S’ 제품과 더불어 권숙수 레스토랑 식사권을 증정하는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한다. 휘슬러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솔라임 S’는 1845년 휘슬러 창립 이래로 전통과 신뢰, 끊임없는 연구로 발전을 거듭해 온 휘슬러를 상징하는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식재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요리로 건강한 키친 라이프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휘슬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 보해·설빙 ‘인절미·흑임자 막걸리’ 큰 호응

    보해·설빙 ‘인절미·흑임자 막걸리’ 큰 호응

    보해양조가 ‘인절미’, ‘흑임자’ 등 전통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자 MZ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해는 지난해 설빙-홈플러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설빙 인절미순희’를 출시했는데 당시 2주만에 홈플러스 막걸리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출시한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흑임자순희’도 케이크와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되는 ‘흑임자’를 원료로 해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고려한 제품이다. 국산 쌀을 사용하는 보해양조의 순희는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이 적어 깔끔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다 인절미와 흑임자가 더해져 한층 더 풍부한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발효시키는 보해양조의 파스퇴르 공법을 이용해 12개월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이색적인 맛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쌀 가공식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명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떡을 포함한 반조리 식품 등에 사용되는 쌀 소비량은 지난해 51만 5,890t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쌀 소비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쌀을 활용한 식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난 것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쌀 활용 식음료 제품의 출시는 활발하고 특히 ‘할매니얼’ 트렌드의 확산으로 고소한 맛을 살린 제품이 인기이다”고 밝혔다. 이어 “보해는 국산 쌀로 빚은 ‘순희’ 막걸리에 전통원료를 블렌딩 해 선 보인 인절미, 흑임자순희처럼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6월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정부 6월 내내 ‘여행가는 달’ 이벤트

    ‘여행가는 달’ 6월에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새달 1~30일 ‘2023년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 주제는 영화처럼 멋진 여행의 주인공이 되자는 의미를 담아 ‘대한민국은 절찬 여행 중’으로 잡았다. ●교통 최대 50%, 숙박 3~5만 원, 테마파크 1만 원 할인핵심은 이른바 ‘갓성비’다. 교통할인의 경우 약 18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상품(숙박, 체험권 등)을 결합한 KTX와 6개 노선 관광열차 요금이 최대 50%(주말 30%)까지 할인된다. 국내 5개 노선 지방도착 항공권, 시티투어 버스, 렌터카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예약’부터 서둘러야 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종료되기 때문이다. 17일부터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예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할인 상품의 경우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예산 소진되기 전에 예약 서둘러야 숙박의 경우 약 90만 장의 할인권이 배포될 예정이다. 먼저 경북, 인천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의 7만 원 초과 숙박시설에 대한 5만 원 할인권이 30일~ 6일 1일 선착순 발급된다. 2일(금)부터는 전 지역의 5만 원 초과 숙박시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권을 발급한다. 국가가 인증한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전은 14일부터 진행된다. 전국 유원시설 예약 시 1만 원 할인권을 지급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은 31일부터, 등록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용을 완료하면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캠핑장 할인은 6월 1일부터 진행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여수 투어’, ‘대구 근대골목 이야기’ 등 40여 개 국내 전문여행사의 대표 여행프로그램 80여 개를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템플스테이 50% 할인(한국불교문화사업단), 경기바다 여행주간 상품기획전(경기도) 등 참여기관들의 자체 놀거리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K-컬처, 미식 등 10대 테마 여행 선보여누리집 ‘여행 트렌드관’에선 가족 단위 여행객, MZ세대, 중·장년층 등 각 세대가 즐길 만한 특별한 여행프로그램을 제안한다. K-컬처, 미식,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올해 주목받는 10대 유망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여행프로그램 약 35개를 마련했다. ‘여행가는달 전용열차타고 충북 단양, 제천과 경북 영주로 떠나는 고메트레인(미식열차)’, ‘충남 당진의 전통주에 빠진 클래식 여행’ 등 캠페인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여행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17일부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같이가 준’, ‘댕댕버스’ 등 MZ세대 맞춤형 이벤트 준비캠페인 기간 중 MZ세대의 번쩍이는 여행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여행 체험 기회를 주는 ‘청년관광공모전(트래블리그)’과 이동 취약계층이 열린관광지를 중심으로 장애물 없는 여행을 체험하는 ‘나눔여행’도 진행한다. ▲전국 이마트24 매장을 연계한 ‘지역의 맛’ 경품 이벤트, ▲개그맨 김해준과 함께 힐링 촌캉스를 즐겨보는 ‘같이가 준’ 이벤트(5. 25), ▲반려동물과 함께 요가를 즐기러 충남 태안으로 떠나는 댕댕버스, ▲서울역을 방문하는 철도여행객을 대상으로 리필샵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갈 용기 내-플라스틱 용기 사용 저감 캠페인’ 등 50여 가지 참여형 행사도 이어진다.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 청결, 안전관리 등 집중 점검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 시작 전과 기간 중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행위와 환대서비스·청결·안전관리 등 전국 관광 접점의 여행 수용 태세를 집중 점검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여행가는 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여행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여행부담의 경감을 위해 더 많은 여행혜택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여행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6월 한 달간 전국 골목골목이 여행객으로 활기를 띄고 내수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요리할 때 간 볼 필요없다고?…우루과이 수돗물서 소금물 콸콸

    요리할 때 간 볼 필요없다고?…우루과이 수돗물서 소금물 콸콸

    수도에서 소금물이 나온다면 어떨까. 농담 같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나라가 있다. 남미 국가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선 최근 물맛이 최대 이슈다. 수돗물은 아무런 맛도 나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몬테비데오의 수돗물은 누군가 간을 맞추려 소금을 뿌린 듯 짠맛이 확 돈다. 물맛이 이상해진 걸 느낀 주민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수도에서 왜 소금물이 나오는 것이냐”고 항의했지만 정부는 한동안 입을 꾹 다물었다. 몬테비데오에 사는 여성 로미나는 “약간 짠맛이 도는 게 아니라 심할 때는 요리할 때 소금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을 정도로 짠물이 나온다”면서 “수도에서 소금물이 나오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고혈압 등 질환을 앓고 있어 저염식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걱정이 앞섰다. 짜게 먹고 싶지 않아도 음식을 조리하면 절로 짠맛이 도는 데는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 소금물의 정체를 확인하라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정부는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알고 보니 가뭄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수도 몬테비데 수돗물의 원수는 산타루시아 강에 있는 댐에서 공급한다. 하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댐의 저수량이 확 줄면서 위기가 닥쳤다. 수도 회사는 라플라타 강 인근의 담수로 부족해진 원수를 보충하기로 했는데 대서양 인근에서 퍼오는 이 담수는 염도가 높았다. 수도에서 소금물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 보건부는 “(염도가 높아) 마시기는 힘들지만 식수로 사용해도 된다”는 묘한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 “수돗물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소금을 넣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혈압 환자들에겐 수돗물 대신 생수를 마시는 게 좋겠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뒤늦게 소금물의 원인을 알게 된 주민들이 마트로 달려가 생수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매장에선 품절대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생수업계는 “가뭄이 심해도 생수의 공급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고객을 안심시켰지만 불이 붙은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심각한 가뭄으로 비상이 걸린 우루과이는 최근 자동차 세차 중단 등 엄격한 절수규정을 내놨다. 정원에 물을 주는 것도 금지했다. 정부는 샤워까지 금지하진 않았지만 절수를 위해 최단시간 내 샤워를 끝내자고 독려하고 있다. 
  • 챗GPT가 기획한 첫 하이볼… GS25 ‘아숙업’ 출시

    챗GPT가 기획한 첫 하이볼… GS25 ‘아숙업’ 출시

    편의점 GS25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기반으로 만든 ‘아숙업(AskUp) 레몬스파클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맛과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서 챗봇 서비스가 활용됐다. GS25는 챗봇과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끝에 레몬향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어우러진 맛, 노란색과 민트색이 어우러진 패키지, 알코올 도수 5.5도 등의 특징을 갖춘 상품이 탄생했다. GS25는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하이볼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응용해 다른 차별화 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 “한맥, 이렇게 따라 드세요”…22년차 브루마스터가 알려주는 맥주의 ‘참맛’

    “한맥, 이렇게 따라 드세요”…22년차 브루마스터가 알려주는 맥주의 ‘참맛’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오비맥주 사옥에서 만난 윤정훈(52) 오비맥주 상무가 ‘한맥’ 한 캔을 따르는 순간, 긴 맥주잔에 거품이 반 이상 가득 찼다. ‘잘못 따른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윤 상무는 여유롭게 1분을 기다린 후 그 위에 나머지 맥주를 부었다. 부드러운 거품이 컵 위로 봉긋하게 솟아올랐다. 한맥만의 특별한 음용 방식인 ‘스무스 헤드 리추얼’ 시연이었다. “이번에 한맥 만들면서 거품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리뉴얼 초기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좋습니다.” 출시 2년 만인 지난 3월 리뉴얼 과정을 거친 한맥은 거품 지속력 강화에 신경을 쓴 상품이다. 국산 쌀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지만, 그간 판매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윤 상무는 재탄생한 한맥이 가장 한국적인 맛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경륜’이 쌓이면 소비자의 입맛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맥주 시장 부동의 1위인 카스도 지난 30년 동안 수없이 리뉴얼을 거쳤다는 것이다. “맥주 브랜드 말고, 종류가 세계적으로 100가지도 넘는다는 것 아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인들은 얘기합니다. 가장 좋은 맥주는 자기 입맛에 맞는 맥주라고요. 그런데 입맛이 사고방식만큼이나 더디게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오비맥주 90년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상품입니다. 앞으로 한맥 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윤 상무가 제안하는 한맥 ‘맛있게 마시는 법’은 한식과 페어링해 먹는 것이다. “보통 맥주와 음식 색깔을 맞추면 궁합이 맞다고 합니다. 한맥은 파전처럼 기름진 음식이나 회, 샐러드 같이 다양한 음식과 잘 맞습니다.” 윤 상무는 국내외에서 잔뼈가 굵은 수제맥주 1세대로 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유학 중이던 대학 시절 수제 맥주 제조에 매력을 느껴 아예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양조 학교에 입학했다. 미국, 중국과 우리나라를 넘나들며 활동한 22년차 ‘브루 마스터’(맥주 제조업자)이자 10여개 국제 맥주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맥주 전문가다. 지난 2020년 오비맥주에 합류한 후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구스 IPA’ 한국 상품 론칭에도 참여했다.
  • 링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공식 협찬

    링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공식 협찬

    프리미엄 생활 건강 브랜드 링티가 이달 20일 진행되는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의 공식 협찬 음료로 참여한다. 2002년부터 시행된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가 후원하는 마라톤 행사로,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하프코스(21.0975㎞)와 10㎞, 5㎞ 중 한 가지 코스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링티는 이번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 대표 제품인 ‘링티’와 제로 칼로리 건강음료 ‘링티제로 레몬라임맛’을 공식 후원 음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협찬되는 링티는 특전사 군의관들이 훈련 및 행군 중 탈진하는 병사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연구·개발된 제품으로, 나트륨과 포도당의 특정한 조성과 삼투압 현상을 통해 효과적인 수분 흡수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 아미노산이 배합돼 마라톤과 같이 체력 소모가 큰 활동 후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 섭취 가능하다. 이밖에도 링티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행사장에서 특별 부스를 운영해 대회 참가자 및 참가자 가족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링티 담당자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는 숙련된 마라토너부터 일반인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는 대회이기에 수분 흡수 효과가 뛰어난 링티와 함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제로 칼로리 건강음료 링티제로를 협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링티제로 레몬라임맛은 출시 3년 만에 누적 2000만병 이상 판매된 링티제로의 새로운 버전으로, 산뜻하면서도 달달한 제로 칼로리 음료다. 테니스, 등산, 러닝 등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2040세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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