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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훈, 여동생 있었다 “1년에 딱 한번 봤다”

    서장훈, 여동생 있었다 “1년에 딱 한번 봤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여동생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15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넘치는 사랑 때문에 고민인 남매가 등장, 오빠는 여동생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했다. 오빠는 “남자친구 있는 동생, 헤어진 얘기도 안 해준다”며 섭섭, 서장훈은 “나도 여동생이 있는 입장에서 넌 굉장히 놀라운 오빠”라며 놀라워했다. 여동생은 그런 오빠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도 안했다. 동생은 “특히 연애 얘기는 더 캐물을 것 같았다”고 했다. 오빠는 “심지어 같이 살고 있는 여동생, 맛집 등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는 편인데 동생은 말이 없다”고 하자, 이수근은 “오빠가 많이 외로운 것 같다. 시간되면 보살팅 나와라”며 웃었다. 이에 서장훈도 “대학시절, 난 서부에 있고 여동생은 동부에 있었다. 중3 때 유학간 동생이라 미국생활에 익숙했다. 심지어 같은 미국에서 1년 살아도 딱 한 번 전화했다”며 “만난 적도 없다, 그것도 내가 번역이 급해서 딱 한번 연락했다. 내 삶이 바쁘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수근은 “친동생이 있긴 있었네, 순간 나도 들었던 게 가물가물했다”며 웃었다.
  • 일상이 ‘다큐’ 서울 중구 뉴미디어팀, 신당10구역 유튜브 다큐 입소문

    일상이 ‘다큐’ 서울 중구 뉴미디어팀, 신당10구역 유튜브 다큐 입소문

    서울 중구가 낙후한 신당동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1년 간의 노력을 담은 다큐 ‘36일의 기적,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를 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구청 홍보담당관 뉴미디어팀은 중구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합직접설립 과정을 도운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중구청 특별기획ㅣ36일의 기적 -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 -36일의 기적 - 신당10구역은 무엇이 달랐나 -youtu.be신당10구역은 중구가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앞세워 처음으로 공공지원에 나선 정비구역이다. 2021년 8월 서울시 주택재개발사업 중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의 혜택을 누렸다. 이어 지난해 12월 28일 조합설립 인가가 나면서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주택재개발조합이 설립되는 최초 사례가 됐다. 특히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36만에 달성해 “정비사업에서 전례 없는 기록”이라고 중구는 소개했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가 만든 신당10구역 다큐멘터리엔 서울 한복판의 중구가 처한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칠 수 없는 희망이 모두 녹아 있다”며 “중구 유튜브 채널에 방문해 중구의 ‘희망’을 감상하고 ‘구독’ 버튼도 눌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뉴미팀의 활약으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eouljunggu)의 구독자 수가 지난해 1월 1000명에서 올해 초 5600여 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와 번뜩이는 재치로 새 독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중구 유튜브 채널에는 사업 홍보영상뿐 아니라 ‘인간극장 중구청의 하루’, ‘이런 신입 또 없습니다’, ‘역대급 킹받는 상사’ 등 직장 생활의 이모저모 등을 연재하고, 지역의 역사와 명소, 동네 맛집 등 풍성한 정보를 올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소개한다.중구 관계자는 “뉴미팀에서 사업 홍보영상을 만들면 ‘대박’이 난다는 입소문을 타고 구청 각부서 마다 영상 의뢰가 쏟아지는 바람에 촬영 스케줄이 나날이 빽빽해지고 있다”며 “정강민 팀장이 나서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엮어내면 어떤‘노잼’이야기도 ‘꿀잼’콘텐츠로 변신한다”고 소개했다.
  • 박보영, 술 구입하는 52세 손님에 신분증 요구

    박보영, 술 구입하는 52세 손님에 신분증 요구

    박보영이 주류를 구매하는 손님에게 꼼꼼하게 ID카드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아세아 마켓 영업 7일 차 모습이 공개됐다.똑똑이 아르바이트생답게 박보영은 부지런히 김밥을 만들었다. 박보영은 “저번에는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라며 남다른 미국 규모에 계속해서 놀랐다. 김밥을 싸는 박보영을 본 조인성은 “ 내가 잊고 있었다. 보영이는 손흥민이었다”라며 극찬했다. 박보영은 계산하면서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달러인 김밥 2줄을 산 손님에게 금액을 잘못 말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런 박보영의 모습을 보며 차태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미국으로 온 지 1년 2개월 된 부부가 등장했다. 미군으로 일하고 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조인성은 “제가 오산에 있었거든요. 공군. 작전사령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택 토박이라는 아내의 얘기를 들은 조인성은 햄버거 맛집을 말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이런 얘기 하니까 너무 재밌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배가 고파진 박보영은 임주환에게 “호빵 사 먹을 수 있나요? 아무거나 하나만 주세요”라고 귀엽게 말했다. 호빵을 먹는 박보영의 모습을 본 윤경호는 “햄스터 같아”라고 하기도 했다. 주류를 산 손님에게 박보영은 “ID카드를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님은 “저 52살인데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영은 “원칙이래요”라고 말했고, 박병은은 “저희 철두철미한 사람들이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백경현 구리시장“정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서울 편입 시민과 고민할 것”

    백경현 구리시장“정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서울 편입 시민과 고민할 것”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 해법이 될 수 있지만,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리시민의 뜻입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0일 오전 11시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나 행정은 타이밍의 예술이다”며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문제에 관해 구리시는 조만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시민 대상‘서울시 편입’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구리의 서울 편입에 찬성했다는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를 통해 서울시 편입이 지역발전의 큰 기회라고 판단,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임을 밝혔다. 백 시장은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에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시의 해묵은 과제인 주차문제 관련 ‘주차장 1만대 확충’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별내선 환승주차장 등 민·관에서 총 19개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는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구리시 지역경제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며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특히 행복원가주택을 추진해 청년의 주거 안정 실현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갈매동 산마루공원에는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며 아차산 도심관광 활성화,관광 테마길 육성 등 관광·문화 사업도 활발히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29년 만의 우승, 28년 만의 강등이 남긴 것/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29년 만의 우승, 28년 만의 강등이 남긴 것/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지난해 국내 스포츠계의 가장 큰 뉴스는 LG트윈스의 29년 만의 KBO리그 통합 우승이었다. 솔직히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시큰둥했다. 애초 2023시즌 개막 전부터 전력이 출중했던 LG의 우승을 누구나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 뒤 분위기는 달랐다. 물론 2023시즌 관중 동원에서도 1위를 하긴 했지만, LG 팬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축제는 요란했다. 또 검토 단계에서 끝났지만 서울광장에서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 즉 카퍼레이드도 열릴 뻔했다. 감독, 선수, 단장의 인터뷰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선대 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가 어떻게 되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LG가 우승 못 했으면 어쩔 뻔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9년 만의 LG 우승에 버금가는 뉴스는 창단 28년 만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2부리그(K리그2) 강등이었다. 1995년 창단 뒤 4번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컵, FA컵, 아시안 슈퍼컵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명가’ 수원 삼성은 2023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승강플레이오프(PO) 진출 기회조차 잡지 못한 채 곧바로 강등됐다. 수원 삼성이 2023시즌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도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의 열정을 자랑하는 서포터스 ‘그랑블루’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홈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시즌 중 비록 “매각해, 매각해”라는 날 선 목소리를 내기도 했던 그랑블루는 하지만 지난달 2일 강원FC와의 최종전 무승부로 강등이 확정되자 오열했다. 사실 수원 삼성의 강등은 모든 축구팬들에게 충격이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농구와 배구 대표팀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자 2023~24시즌 프로농구, 프로배구에 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개막 뒤에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체육관의 열기는 뜨겁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출범 40년이 넘었다. 프로농구 27년, 프로배구는 20년을 맞았다. 올림픽과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대표팀의 성적이 국내 프로스포츠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4대 프로스포츠의 역사가 제법 쌓였고, 각 팀의 팬과 서포터스도 그만큼 늘어났다. 스포츠 팬들의 소비패턴도 변했다. 치솟은 물가에 가성비 맛집을 찾지만, 좋아하는 팀과 선수의 굿즈를 사 모으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세월이 흐른 만큼 프로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졌고, 뿌리가 깊어졌다. 그러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는 한때 ‘악의 제국’이라는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지금도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알파벳 대문자 N과 Y가 겹쳐진 야구모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인 선수도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가슴팍에 거액을 주고 새겼던 ‘SAMSUNG’ 로고는 팀의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입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로 이어졌다. 프로는 결국 성적이 전부다. 모든 팀이 우승을 향해 달릴 때 전력 평준화로 리그 전체의 수준과 인기가 상승한다. 투자가 필요할 때 주저하면 안 되지만, 돈을 많이 쓴다고 무조건 우승하는 것도 아니다. 2023시즌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 연봉 순위는 30개 팀 가운데 9위였다. 무형의 요소가 분명 작용한다는 방증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 우승을 못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 WSJ “삼양 며느리가 회사 살려… 66조 시장 흔든 불닭볶음면”

    WSJ “삼양 며느리가 회사 살려… 66조 시장 흔든 불닭볶음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김정수(60)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66조원 규모의 라면산업 시장을 뒤흔든 인물로 집중 소개했다. WSJ는 6일(현지시간) 재벌가의 전업주부 며느리로 살다가 부도를 선언한 라면회사에 돌연 입사한 김 부회장의 삶이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와 월마트, 앨버슨 등 대형마트에 진출했고 크로거에서도 곧 판매될 예정이다. 월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면이기도 하다. 삼양의 성공 배경에 대해선 요리하기 쉽고 저렴한 식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즉석면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즉석면 시장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50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했다. 불닭볶음면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가 김 부회장이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파산 선언을 한 회사에 창업주인 시아버지 권유로 입사했다가 2006년 회사 경영이 안정되자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2010년 봄 고교생 딸과 함께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산책하던 김 부회장은 매운맛의 볶음밥 집에 긴 줄이 있는 것을 보고 라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곧바로 근처 슈퍼마켓에서 매운 소스와 조미료를 샀고 몇 달에 걸쳐 닭 1200마리와 소스 2t을 투입해 맛있는 매운맛을 만들어 냈다. 2012년 출시 이후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면서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김 부회장은 “스타들에게 돈을 주지 않았지만 진실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 바람의 언덕 지나 계곡길 따라, 첫사랑 같은 얼음꽃이 피었네

    바람의 언덕 지나 계곡길 따라, 첫사랑 같은 얼음꽃이 피었네

    눈이 오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 무기력한 팔다리에 난데없이 힘이 돌기 시작한다. 마음도 조급해진다. 어느 산을 갈까. 설경은 역시 산에서 맞는 게 제격이다. 강원 평창 선자령이 퍼뜩 떠오른다. 눈 오는 선자령, 누구에게나 버킷 리스트다.날씨가 희한하다. 평창 횡계읍내에 종일 겨울비가 내렸다.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왔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다. 다행히 읍내와 달리 선자령엔 얼음꽃이 피었다. 나무 표면에 붙어 있던 습기가 낮은 기온에 그대로 얼어버린 거다. 눈꽃과 얼음꽃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눈꽃은 나무와 숲 전체를 뒤덮는다. 그래서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얼음꽃은 겉만 살짝 덮는다. 얇게 겉을 감싼 얼음 알갱이 너머로 속의 것들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래선지 어딘가 더 한기가 느껴진다.선자령은 대관령 북쪽, 백두대간 주능선에 위치한 고개다. 강원도 평창(도암면 횡계리)과 강릉(성산면 보광리)을 잇는다. 겨울철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관령 북쪽의 고개 ‘선자령’계곡 아름다워 선녀와 아이들이 목욕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비교적 높다. 하지만 등산을 시작하는 옛 대관령휴게소가 해발 840m이기 때문에 실제 표고차는 317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거리는 편도 5㎞ 남짓. 4~5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다. 등산로가 완만해 ‘등린이’나 가족 단위 등산객들도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코스는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정확한 명칭은 ‘대관령마을휴게소’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대관령휴게소와는 다른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IC에서 빠져 국도로 이동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가 옮겨지면서 대관령 정상의 옛 휴게소는 이용객이 줄어들어 문을 닫기도 했었다. 그러다 선자령 일대가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며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면서 대관령마을휴게소에도 다시 차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박(장기간 차박)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지만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언제 가도 깔끔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휴게소에서 대관령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10여분 정도 걷다 보면 선자령 등산로가 나온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보통 ‘계곡길’이라 불린다. 국사성황사를 지나 통신중계기까지 이어진다. 약 1.5㎞의 오르막 코스가 다소 힘겨운 구간. 입에서 헉헉대는 소리와 함께 단내가 풍겨 나온다. 국사성황사를 거치지 않고 오른쪽 코스로 오를 수도 있다. 이쪽은 흔히 ‘능선길’이라 부른다. 다소 완만한 대신 계곡길 코스보다 500m 정도 길다. 계곡길로 접어든다. 아늑한 길이 이어진다. 잣나무, 낙엽송, 조릿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아기자기한 풍경을 선사한다. 눈이 내리면 계곡 나무들에 눈꽃이 피는데, 이게 장관이다. 계곡물도 흐른다. ‘선자령’(仙子嶺)이라는 이름은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단다.국사성황사는 이름 그대로 대관령의 국사서낭(성황)을 모신 신당이다. 세 칸짜리 성황사와 한 칸짜리 산신당 등으로 이뤄졌다. 현재의 당우는 1944년에 중건된 것이라고 한다. 대관령 국사서낭은 대관령 산신과 함께 세계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주신으로 모셔진다. 국사성황사에서 제를 지내고 그 신(神)을 강릉 단오장으로 모셔 가는 행사로부터 단오제가 시작된다. 성황사 주변 풍경이 빼어나다. 이리저리 굽고 휜 나무들 위로 서리 같은 얼음꽃이 피었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기운이 깔려 있는 듯한데, 거무튀튀한 몸통에 서리꽃을 두른 나무들 탓에 한층 더 차갑게 가라앉는 느낌이다. 눈꽃이었더라면 화사했겠지. 하지만 이런 신묘한 분위기는 결코 풍길 수 없었을 터다. 산길은 대부분 능선 위로 이어져 있다. 장쾌한 설원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주변 풍경을 요약하면 대략 이렇다. ‘왼편으로 대관령 목장의 설원이 펼쳐지고, 돌아서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가슴속에 품을 수 있다. 능선을 타고 오르기 때문에 시야가 툭 트여 개방감이 더하다.’ 다만 단서가 있다.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것. 이번 여정에서처럼 눈보라가 칠 때면 사실 눈에 담을 게 별로 없다. 간간이 드러나는 풍경에 만족해야 한다. 능선 위에 선 풍력발전기들의 자태가 이색적이다. 웅웅거리며 돌아가는 프로펠러의 진동은 위압적이면서도 어딘가 SF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풍력발전기 때문에 선자령 등산로를 ‘선자령 풍차길’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주능선은 완만한 곡선의 연속이다. 특별히 눈길을 끄는 건 없지만 고원 특유의 평평한 산줄기가 독특한 운치를 만든다. 순백의 세상에 서면 언제나 숨이 트이는 듯하다. 시원한 공기로 폐부를 씻고, 홍진 세상을 감춘 말간 풍경으로 눈을 씻는다. 능선 왼쪽으로 목장의 설원 펼쳐져돌아서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품으로 이제 횡계의 볼거리를 말할 차례다. 겨울이면 산 아래 횡계리 일대에 이색 풍광이 펼쳐진다. 광활한 황태덕장이 그것이다. 수없이 많은 황태가 매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익어 가고 있다.평창의 겨울 풍경을 말할 때 도암호 가는 길을 빼놓을 순 없다. 도암호는 평창과 강릉이 경계를 이루는 계곡에 도암댐을 세우면서 조성된 인공호다. 호수 자체야 내세울 게 별로 없다. 한데 물길과 나란한 진입로에서 만나는 풍경만큼은 참 일품이다. 농가와 주변 산자락, 그리고 흰 눈 뒤집어쓴 계곡이 어우러져 소담한 겨울 풍경을 그려 내고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뒤섞인 계곡 사이로는 물 반 얼음 반의 계류가 흐른다. 계곡 오른쪽은 발왕산이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중첩된 산자락들이 제법 옹골찬 풍경을 선사한다. 이쯤 되면 초대형 걸개그림이라 해도 믿겠다. 도암호 위는 강릉의 안반데기다. 겨울철엔 눈이 쌓여 올라갈 엄두를 못 내지만 다른 계절엔 명자깨나 날리는 여행지다. 대관령 주변에 눈꽃 마을, 의야지 마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름난 마을이 많다. 눈썰매장 등의 놀이시설은 대부분 갖췄고 저마다 색다른 콘텐츠도 마련해 뒀다.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선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송어맨손잡기와 낚시, 썰매 등 겨울 놀이, 먹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낚시는 얼음판에 20㎝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실내낚시로 나뉜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송어를 잡을 수 있다. 먹거리터에선 잡은 송어를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탕수육과 매운탕 등 15가지 송어 요리를 맛보며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눈광장과 얼음광장엔 겨울 레포츠가 즐비하다. 눈광장에선 눈썰매, 스노 래프팅, 수륙양용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얼음광장에서는 전통 썰매, 스케이트, 얼음 자전거, 범퍼카, 얼음 카트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9일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되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평창 현지에서 눈을 만났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찾아야 하는 곳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다. ‘한정판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눈 그치고 반나절만 지나면 전나무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앙상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제아무리 폭설을 뒤집어썼다 해도 그렇다. 행여 바람이라도 불면 눈 떨어지는 시간은 더 짧아진다. 그러니 수도권 등 먼거리의 여행자들이 기를 써도 소담한 설경과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이어진다. 채 1㎞가 못 되는 거리에 반듯하게 솟은 전나무가 빽빽하다. 숲에서 가장 나이 든 나무는 수령 370년 정도다. 대개는 수령 80년 안팎의 젊은 나무들이다. 숲은 오백 살 먹은 전나무 아홉 그루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들의 씨가 퍼져 지금의 숲을 이뤘다는 것. ‘천년의 숲’이라 불리는 이유다. ●여행수첩 횡계 쪽에 맛집이 많다. 납작식당은 오삼(오징어·삼겹살)불고기를 잘한다. 남경식당은 꿩만두와 메밀막국수로 소문난 집. 대관령한우타운과 평창한우마을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 순교자들의 피 묻은 돌 위에 세워진 성지, 전주 전동성당 [한ZOOM]

    순교자들의 피 묻은 돌 위에 세워진 성지, 전주 전동성당 [한ZOOM]

    1656년 교황 알렉산데르 7세(1599~1667)는 “동양의 전통의식인 제사는 우상숭배라고 볼 수 없다”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1715년 클레멘스 11세(1649~1721)가 기존 교황청의 입장을 뒤집고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선언하면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다. 이 혼란은 1939년 비오 12세(1876~1958)가 제사를 우상숭배가 아니라고 선언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1791년 전라북도 진산에 살고 있는 양반 윤지충(尹持忠, 1759~ 1791)이 어머니 제사를 천주교식으로 치르고,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불태우는 사건이 일어났다. 종친들이 격렬히 반대했지만, 같은 천주교인이었던 외사촌 권상연(權尙然, 1751~1791)까지 윤지충의 편을 들면서 일은 점점 커져갔다. 결국 윤지충과 권상연은 구속되었고, 두 사람은 유교적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죄로 참형에 처해졌다.  역사는 이 사건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해박해(辛亥迫害)’로 기록하고 있다. 내가 왕이 될 상...아니 여기가 왕이 될 땅인가. 전주(全州)는 삼국시대부터 전라도의 중심도시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의 성(姓)이 ‘전주 이씨’였기 때문에 전주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 해방 후 남북의 초대 지도자였던 이승만(전주 이씨)과 김일성(전주 김씨) 모두 본관이 전주로 알려져 있으며, 견훤(甄萱, 867~936) 역시 전주를 수도로 후백제를 세웠으니,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의 기운이 영험하긴 한 것 같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이제 겨우 11살인 아들이 고개까지 박은 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역시 전주는 발 닿는 모든 곳이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한옥마을 방향으로 걷다가 전주성 남문, ‘풍남문(豐南門)’을 만났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전주성은 원래 한양 사대문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전주성의 남문인 풍남문을 보면 한양의 남문 ‘숭례문(남대문)’의 동생처럼 보이기도 했다. 풍남문이라는 이름은 영조가 화재로 불탄 전주성 남문을 재건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풍남문이라는 이름은 ‘풍패(豊沛)의 남쪽(南)’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풍패는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의 고향이다. 정리하면 조선 태조 이성계 선조의 고향 ‘전주’를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고향 ‘풍패’로 비유한 것이다.  1900년대 초 일본 통감부는 조선의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일본인들이 살 집을 짓기 위해 전국의 모든 성(城)을 허무는 ‘폐성령(廢城令)’을 내렸다. 이후 전국 수많은 성들이 허물어졌고, 성벽의 돌들은 집과 도로를 만드는데 쓰였다. 이때 전주성이 무너졌고 풍남문 역시 크게 훼손되었다. 다행히 1970년대 후반 복원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순교자의 피 묻은 돌로 지어진 성당 풍남문을 지나 길을 건너면 전주 한옥마을 입구가 나온다. 한옥마을 입구 바로 오른쪽에는 전라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전동성당(殿洞聖堂)’이 있다. 전동성당은 1791년 유교식 전통을 거부하고 천주교식 장례를 치른 윤지충과 권상연이 참형을 당한 바로 그 자리에 서있다.  두 사람이 참형을 당한 날로부터 100년이 지난 1891년, 프랑스인 보두네(Baudounet) 신부가 이 땅을 사들이고 성당을 지었다. 성당의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을 완공한 경험이 있는 프와넬(Poisnel) 신부가 맡았다. 당시 일제가 폐성령에 따라 전주성을 허물던 시기였기 때문에 전주성에서 나온 흙으로 벽돌을 굽고, 성벽에서 나온 돌로 주춧돌을 세웠다. 전주성의 흙과 돌로 성당을 지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윤지충과 권상면 외에도 이 자리에서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참형을 당했다. 그들의 목은 백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전주성 성벽에 매달렸고, 순교자들의 목에서 흘러내린 피가 성벽 안으로 새어 들어갔다. 그들의 희생으로 조선에서 천주교가 지켜졌으니, 그들의 피가 묻은 돌을 발판으로 이 땅에 천주교를 일으키기 위한 성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던 것이다. 전동성당을 떠나며 전동성당 입구와 마당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저 아래 순교자들의 피가 묻은 돌이 이 성당을 받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저렇게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었다. 순교자들도, 순교자들이 피를 뿌린 땅에 성당을 지은 신부들도 사람들이 이 곳에서 고통의 역사를 느끼기 보다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되찾기를 바랐을 것이다.
  • 용기(龍氣) 백배!-용의 기운 받는 서울 명소 5선

    용기(龍氣) 백배!-용의 기운 받는 서울 명소 5선

    서울에도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용띠 해을 맞아 발굴한 서울의 명소를 소개한다. 일출, 일몰, 나들이 등 3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일출명소-용마산과 용왕산용마산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망 명소다. 한강을 따라 서울 도심의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고, 북한산이 성벽처럼 길게 서울을 감싼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용마산엔 지명과 관련한 아기 장수 설화가 있다. 아차산 기슭에 살던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났는데,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선반 위를 다니고 지붕에 올라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역적이 될 것이라 여겨 아기를 죽였다. 그날 밤 아차산에서 날개 달린 용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해가 뜨자 날아갔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내려왔고 아차산의 봉우리를 용마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뻥튀기공원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다. 해돋이는 팔각정 지나 정상 아래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게 가장 좋다.용왕산은 양천구의 대표 해맞이 명소다. 해발 78m의 낮은 산으로 염창역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산 중턱에는 용왕산 근린공원이 있어 이른 새벽부터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많다. 근린공원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정상인 용왕정이 나온다. 해가 뜨며 나무 사이로 빛이 쏟아지는 순간이 아름답다. ●일몰 명소-용양봉저정동작구의 용양봉저정은 주변 풍경이 용이 머리를 들며 솟아오르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으로 높은 산봉우리가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한강이 흘러드는 멋진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용양봉저정이란 이름을 지은 이는 조선의 22대 왕 정조다.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에 참배하러 갈 때 용산과 노량진 사이에 배다리를 설치해 한강을 건넜는데, 이때 휴식을 취한 장소가 용양봉저정이다. 용양봉저정 전망대에 서면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발아래 펼쳐진다. 정조가 보았던 산봉우리 대신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며 늘어섰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63빌딩 등 여의도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노을을 보러 왔다면 야경까지 같이 즐기는 것도 좋다. 용산과 여의도 일대의 고층 빌딩에서 내뿜는 조명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나들이 명소-용리단길과 샤로수길용리단길은 용이 나타난 언덕이라 이름 붙은 ‘용산’의 대표적인 거리다.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말한다. 골목골목마다 이색적인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며 MZ세대의 ‘힙플’(힙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용리단길의 대표 전시공간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베트남 음식점 효뜨는 용리단길의 터줏대감같은 곳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을 자랑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골목길에서 낙성대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 일대를 일컫는다. 서울대의 상징문인 ‘샤’ 조형물과 가로수길을 합쳐 샤로수길이라 부른다. 청룡산은 159m의 낮은 산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산책 후에는 샤로수길 맛집 탐방을 추천한다. 일본 라면 전문점인 ‘멘쇼우라멘’, 달달한 간식들이 가득한 카페 ‘황홀경’ 등 명소들이 많다.
  • ‘아듀, 2023’ 송파구, 카운트다운 성료

    ‘아듀, 2023’ 송파구, 카운트다운 성료

    서울 송파구는 지난 31일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친 신년맞이 ‘2024 송파구 카운트다운’ 행사에 수많은 관람객이 발걸음했다고 1일 밝혔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연말을 보내고자 모인 구민들을 위해 무대에서는 이명연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남성 3중창팀 ‘삼인삼색’의 희망찬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는 소감, 2024년 새해 소망 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새해 60초 전부터 숫자 카운트 영상에 따라 카운팅을 외치며 다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특히 구 관광명소 롯데월드타워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쇼와 희망의 레인보우 레이저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며 서로 덕담을 건네거나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와 팝페라 공연이 이어지면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날 무대에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푸른 빛을 띤 용 조형물이 설치됐다. 새해의 기운을 가득 담은 청룡 조형물은 카운트다운 행사 이후 호수 입구 데크 쪽으로 자리를 옮겨 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구는 롯데물산 측과 사전 합동점검을 통해 행사장 인근 데크 및 호수교 부근과 같은 안전 취약지점을 집중 관리하고 송파모범운전자협회, 자율방범대 등의 안전요원을 동원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 이어지는 행사에 대비하여 안전관리대책 수립·유관기관 합동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주최자가 있는 행사뿐만 아니라 ▲잠실역 일대 ▲롯데월드 일대 ▲방이동 맛집 골목 등 3곳을 인파밀집 예상지역으로 지정하여 현장점검을 하는 등 구민들이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인 관리에 나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가 새해 카운트다운 명소로 자리잡아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갑진년 새해도 구민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김숙, 자신과 닮은 갈치집 사장에 깜짝 “우리 친척 얼굴”

    김숙, 자신과 닮은 갈치집 사장에 깜짝 “우리 친척 얼굴”

    김숙이 자신과 닮은꼴을 자랑하는 사장님을 향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는 제주도에 방문한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자들은 15일 치 백돼지를 건식숙성이 아닌 물속에서 숙성 방식으로 숙성한 로컬 인기 맛집을 찾았다.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건식숙성은 냉장고 문을 여닫는 사이에 온도가 변하며 맛이 변할 수 있지만, 물속에서 숙성은 물에서 15일간 숙성시키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메뉴 주문을 위해 사장님이 등장했고, 힐끗 뒤를 돌아본 현주엽은 “(사장님의 덩치에) 내가 조금 밀린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혹시 사장님 운동 좀 하셨죠?”라고 질문했고, 사장님은 “운동 조금 했다. 예전에 유도했다”며 현주엽과의 연결 고리를 찾아냈다. 백돼지를 맛본 출연자들은 해가 떨어진 저녁, 마지막 식사 메뉴로 통갈치구이 & 갈치조림을 선택했다. 제주도를 가득 품은 12첩 반찬과 1m가 넘는 당일 산 은갈치 통구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는 김숙의 친척 DNA를 품은 사장님이 계셨는데, 이를 알아본 김숙은 사장님을 보자마자 “사장님 약간 우리 집 친척 정도의 얼굴이 있으시다. 약간 우리 가족 얼굴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 특유의 큰 눈과 작은 입을 쏙 닮은 사장님은 경상도 출신으로 고향마저 김숙과 닮아 있었다. 푸근한 인상과 장인의 프로 정신이 담긴 갈치 해체 쇼에 출연자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용’(龍)은 열두 띠 동물 중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 속 동물이다. 초자연적 힘을 가진 신령스러운 영물로 인식되면서 동양 문화권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특별한 곳에는 용 문양을 사용했다. 임금이 입는 곤룡포(龍袍)와 임금의 앉는 용상(龍牀) 등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다. 불교계에서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자로 인식되면서 사찰 건축에 사용됐다. 민간에서는 귀한 옷과 그림, 도자기, 가구 등에 용 문양을 활용했다.2024년은 청룡을 상징하는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은 입신양명, 성공, 재물, 출세 등을 상징한다. 청룡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국내 명소들을 소개한다. 살아 숨쉬는 듯한 화려한 용 문양을 볼 수 있는 곳은 궁궐이다. 용은 왕권과 권력, 수신,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왕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화려한 용 문양을 함부로 사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경복궁 용조각·근정전 칠조룡 조선 시대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은 용이다. 정문인 광화문 중앙에 용 조각이 새겨져 있고 근정문 앞에 있는 영제교에도 용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조각상이 서 있다. 왕이 연회를 베풀었던 경회루 연못에서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용 2마리를 넣었다고 한다. 청동룡은 1997년 출토돼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 천장 중앙에는 금박을 입힌 ‘칠조룡’(七爪龍) 한 쌍이 있다. 근정전은 임금이 문무백관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국보 223호로 지정돼 있다. 근정전 옥좌 바로 위에 새겨진 용 조각의 발톱이 7개에 이른다. 용의 발톱 수는 대체로 용의 격을 나타내는데 통상적으로 5개의 발톱을 가진 ‘오조룡’(五爪龍)은 황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제후국의 왕은 4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룡’(四爪龍) 문양을 사용했다. 근정전에 칠조룡이 있는 것은 1867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주와 자존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이 그려져 있다. 한 마리는 사조룡, 다른 한 마리는 오조룡으로 각각 조선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봉황이 새겨진 다른 궁궐과 달리 왕이 다니던 중화전 계단에도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국내에는 용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이 많이 있다. 불교에서 용은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극락의 세계로 인도하는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은 중생이 극락정토로 가기 위해서는 용의 형상을 한 배인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사찰에서는 불전의 기둥이나 외벽 등에서 용 문양을 볼 수 있고 범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종뉴(鐘紐)에 사용되고 있다.‘해돋이 맛집’ 부산 해동용궁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꼽히는 부산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뤄 준다는 ‘관음성지’ 중 한 곳이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와 기암절벽을 마주한 해동용궁사는 이름처럼 곳곳에서 용 기운이 느껴진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다가 1930년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라는 이름으로 중창했고 1974년 정암 스님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했다. 정암 스님이 백일기도를 하다 꿈에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해동용궁사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동용궁사는 해돋이 명소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정조가 용꿈 꾼 화성 용주사 경기 화성의 용주사(龍珠寺)는 1790년 조선 정조가 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인근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이 있다. 낙성식 전날에 정조가 ‘용이 입에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용주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주사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동종(銅鍾·국보 120호)이 있다. 한국 전통 양식을 충실하게 갖춘 종으로 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에는 여의주를 문 용이 두 발로 종 꼭대기 판을 딛고 전체를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원주 구룡사 강원 원주 치악산 구룡사(龜龍寺)는 668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절터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국내에는 용과 관련된 지명은 물론 폭포, 바위, 섬 등이 적지 않다.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십이지’(十二支) 동물과 관련된 지명 중 용 관련 지명이 1261개로 가장 많다. 서울 용산(龍山), 경기 용인(龍仁) 등 행정지명을 비롯해 용천(龍川), 용소(龍沼), 용추(龍湫), 용암(龍岩) 등 용을 닮은 지형과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들도 많다.용머리 닮은 제주 용두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龍頭岩)은 갑진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에서 최근 발행한 연하 엽서에 등장했다. 용두암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 그림엽서로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용두암은 화산폭발로 생긴 용암이 파도에 침식돼 형성된 높이 10m가량의 화산암이다. 바위의 모습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으로 불린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승천하려던 용이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떨어져서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근에는 용이 놀던 연못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용연(龍淵)이 있다. 용두암에서 도두항으로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용담~도두 해안도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용이 승천했다는 고흥 용바위 전남 고흥의 용바위(龍巖)는 용이 암벽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바위는 바다와 맞닿은 120m 높이의 바위산으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충남 홍성의 용봉산(龍鳳山)은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세가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속초 비룡폭포·예천 회룡포 강원 속초의 비룡폭포(飛龍瀑布)는 설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폭포로 네 발 달린 용에게 처녀를 바쳐 용을 하늘로 올려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해결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回龍浦)는 용이 날아오르면서 크게 한 바퀴 돌아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한편 서울 종로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용의 해를 맞아 내년 3월 3일까지 용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용(龍), 날아오르다’를 연다. 전시회에는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 등 한국 민속문화 속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을 총망라했다.
  • 그토록 반대했던 군부대 ‘임실 효자’ 됐네

    그토록 반대했던 군부대 ‘임실 효자’ 됐네

    전북 임실군 임실읍은 인구가 7200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썰렁했던 산촌에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젊은이들이 늘어나 야간에도 활기가 넘친다. 10년 전 이전한 육군 제35 보병사단 군 장병들의 영향이다. 주민들이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떠올랐다. 최정예 지역 방위 사단이 주민과 함께하는 민군 상생 협력 본보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7일 35사단에 따르면 새해 1월 2일이면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는다. 58년간의 전주시 송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2014년 1월 임실읍 대곡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전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5년여 동안 극렬하게 반대했다. 일부 주민들은 견디기 힘든 주파수의 ‘장송곡 시위’를 장기간 벌이다 처벌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대 이전 이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군의 사기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사례가 됐다. 우선 임실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스산했던 임실읍 인구가 1000여명 이상 늘었다. 새로운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 읍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택건설 붐이 불면서 땅값도 올랐다. 특히, 신병 수료식과 장병 면회로 연간 6만 5000여명이 임실군을 찾으면서 사람들이 늘 북적인다. 임실 관광지도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장병 가족들의 소비, 면회객과 방문객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는 연간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역할도 눈에 띈다. 호우 피해 복구, 산불 진화, 제설,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대민 지원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에서 소비하는 주부식 재료도 임실지역 청정 농산물로 대체해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실군도 아낌없는 장병 지원에 나섰다. 부대 장병들이 읍내에 편리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버스를 제공한다. 매월 장병 1인당 이발비 6000원과 임실 사랑 상품권 6000원을 지급하고 공공 체육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역 내 맛집 등도 장병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통해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심민 임실 군수는 “35사단의 지역 기여도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라며 “군무원들을 위해 200세대의 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군 상생 협력의 100년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매장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개장

    매장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개장

    롯데마트가 오는 28일 서울 은평구 롯데마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리뉴얼해 새롭게 문을 연다.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내 최대 델리 식료품 제안 매장이다. 기존 대형마트보다 더 신선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그로서리 전문마켓이라는 의미를 담아 매장 이름을 그랑 그로서리로 지었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는 마트와 슈퍼로 이분화되어 있던 기존 포맷을 깨고, ‘매일 뭐 먹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궁극적인 먹거리 시장이다. 오프라인 데일리 그로서리 매장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 같은 시도는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롯데마트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는 5대5 혹은 6대4로 이루어져 있으나,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9할을 식품 운영에 집중하는 전례 없던 포맷의 매장을 구현했다. 그랑 그로서리로 리뉴얼한 롯데마트 은평점은 서울 은평구의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 단지들이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한 상권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꾸준하게 늘어나 주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특징이 있다. 신선 식자재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과 밀키트 상품 선호도가 높은 것과 동시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 롯데마트의 먹거리 매출 상위 점포로 손꼽힌다. 매장 입구부터 ‘요리하다 키친’·‘스시’·‘그릴’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44m ‘롱 델리 로드’ 먼저, 그랑 그로서리는 매장 입구에 있는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Bar)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인다. 요리하다 키친은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컨셉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스몰(2구)과 라지(4구) 플레이트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 차별화 포인트다. 대표 메뉴로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키친을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하여 가장 먼저 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이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레시피에 반영해 특화 상품을 전점 확대하는 ‘안테나숍’(Antenna Shop)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서는 제철 생선·참치회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오더메이드하는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Live Sushi)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 손질하는 시간 동안 고객이 다른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모바일로 조리 완료 및 픽업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리하다 스시 매대에서는 총 50여가지의 초밥을 롯데마트 최대 구색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를 선보인다. 그리고 대형마트 최초로 고등어초절임 초밥과 회 상품을 운용한다. 부산 맛집으로 유명한 ‘더효탄’의 서형우 셰프와 콜라보하여, 파를 활용한 페스토(pesto) 등 셰프 레시피를 적용해 고등어의 비린 맛을 잡았다. 이 외에도 ‘문어·광어 카르파쵸’, 소용량으로 구성된 ‘나를 위한 연어 한끼’ 등 일반 마트에서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특화 상품들을 판매한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곳에 모은 차별화 공간이다.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은평점 특성상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엘본(L-Bone), 티본(T-Bone)부터 척아이롤과 제주돼지 돈마호크까지 20여가지의 시즈닝 스테이크 전문 상품 구색을 갖추고, ‘비어슁켄’과 ‘메르게즈 롱 소시지’ 등 유럽식 이색 소시지류를 운영한다. 특히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은 연어, 가자미 등 제철 생선을 푸팟퐁커리, 어니언마요 등 이색 소스에 마리네이드 한 것으로, 그대로 굽기만 하면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구이 상품이다.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6개월간 내부 품평회를 거쳐 어종과 어울리는 소스를 선정한 것은 물론, 편의성 측면도 고심해 필렛 벌크 외에 소용량 포장으로도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뉴 그로서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식품 특화 MD 총집결 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은 물론, 신선과 델리 그리고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MD를 총집결했다. 먼저, 매장 입구에 있는 스마트팜과 샐러드존에서는 ‘뿌리가 살아있는 카이피라아이스’,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를 신선함 그대로 뿌리 채 판매한다. 또한 원물 샐러드부터 ‘시저 치킨’, ‘허니 리코타’ 등 다양한 토핑 상품까지 총 30가지 이상의 샐러드 최대 구색 갖춘 것은 물론, 샐러드에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과 조각 과일을 연관 진열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고객 맞춤형 매장을 구현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20여종을 벌크 단위로 판매하는 전용 가습 매대를 운영한다. ESG 경영에 발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포장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반 매장 대비 과일 상품 운영 수를 20% 늘려 ‘자이언트 망고’, ‘칼립소 망고’ 등 이색 수입 과일 상품군을 확대했다. 또한 젊은 여성 고객층과 함께 어린 자녀를 둔 가구 중심으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딸기, 블루베리, 체리류의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해 딸기도 최대 구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Dry Vintage)를 운영한다. 그리고 축산 역시 일반 매장 대비 상품 운영 수를 20% 정도 늘리고 ‘마블나인 티본스테이크’와 와규 중에서도 8등급 이상만을 선별한 ‘MBS8+ 구이’ 등 다양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하는 고기 부위를 필요한 용도에 맞게 커팅해주는 오더메이드 맞춤 손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공식품 차별화를 위해 글로벌 상품과 라면, 커피, 건강 등 트렌디한 특화존도 운영한다.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최대 구색으로 선보인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한 신규 집기를 도입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헬시 플레져 트렌드에 발맞추어 비건, 고단백 등의 건강 상품군을 운영하는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Better For You)를 선보인다. 글루텐프리 스낵과 저당 캔디, 비건 대용식과 조미료 등 트렌디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식물성 냉동 간편요리와 냉동 빵을 판매하는 제로미트존도 함께 운영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전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경제 효자 됐다

    이전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경제 효자 됐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은 인구가 7200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쉽게 눈에 띈다. 썰렁했던 산촌에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젊은이들이 늘어나 야간에도 활기가 넘친다. 10년 전 이전한 육군 제35 보병사단 군 장병들의 영향이다.주민들이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떠올랐다. 최정예 지역 방위 사단이 주민과 함께하는 민군 상생 협력 본보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7일 35사단에 따르면 새해 1월 2일이면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는다. 58년간의 전주시 송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2014년 1월 임실읍 대곡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전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5년여 동안 극렬하게 반대했다. 일부 주민들은 견디기 힘든 주파수의 ‘장송곡 시위’를 장기간 벌이다 처벌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임실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부대 이전 이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군의 사기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사례가 됐다. 우선 임실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스산했던 임실읍 인구가 1000여명 이상 늘었다. 새로운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 도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택건설 붐이 불면서 땅값이 폭등할 정도다. 특히, 신병 수료식과 장병 면회로 연간 6만 5000여명이 임실군을 찾으면서 사람들이 북적이고 상가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임실 관내 관광지도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장병 가족들의 소비, 면회객과 방문객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는 연간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역할도 눈에 띈다. 호우 피해 복구, 산불 진화, 제설, 코로나19 차단 방역 활동 등 대민 지원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창설 기념 음악회, 지역주민 초청행사, 민군 화합행사 등 다양한 친군 활동은 군과 주민들이 소통하며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부대에서 소비하는 주부식 재료도 임실지역 청정 농산물로 대체해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실군도 아낌없는 장병 지원에 나섰다. 부대 장병들이 읍내에 편리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버스를 제공한다. 매월 장병 1인당 이발비 6000원과 임실 사랑 상품권 6000원을 지급하고 공공 체육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역 내 맛집 등도 장병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통해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심 민 임실 군수는 “35사단의 지역 기여도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라며 “군무원들을 위해 200세대의 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군 상생 협력의 100년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K푸드, 현지화로 눈 넓혀야/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K푸드, 현지화로 눈 넓혀야/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K푸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김치, 불고기, 비빔밥 같은 음식이 먼저 떠오른다면 트렌드에 둔감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식은 어느새 현대적 변주를 통해 냉동김밥이나 라이스페이퍼떡볶이 같은 새로운 감각으로 문화 한류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한식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학기 학생들과 함께 K푸드의 관광 콘텐츠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저마다 한식을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들로 구성됐고 당장 실행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로 넘쳐났다. 한국의 집밥을 경험해 보고 싶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하숙집에 머물며 한국인 엄마에게 집밥을 배우는 쿠킹 클래스 ‘한숙집’, 세븐틴의 유튜브 채널 고잉 세븐틴에서 소개한 한식 콘텐츠 관련 미션 수행 게임 ‘Going K-Food’, 짜장라면에 계란프라이와 치즈를 넣은 짜계치나 비건을 위한 콩고기 부대찌개 같은 독특한 학식 메뉴 맛보기 투어 ‘박학다식’ 등이 그 사례다. 카이막 한국 열풍이 궁금한 튀르키예의 요리 전공 학생들이 떡이나 약과 같은 한국 전통 다과에 튀르키예 식문화를 입혀서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하는 프로그램 ‘K-Dessert Road’. 겨울 없는 중동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빙송어 축제, 캠핑 요리 체험, 휴게소 맛집 탐방 등을 테마로 하는 한식 액티비티 프로그램 ‘한국의 겨울 얄라얄라(Yalla Yalla)’, 프랑스 셰프들 대상의 장 담그기, 수제 막걸리 체험, 김치 만들기와 같은 ‘발효음식 장막치(장, 막걸리, 김치) 투어’ 등도 있다. 이런 K푸드 투어리즘 프로그램은 한식이 단순히 음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문화 체험과 교류를 매개하는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 준다. 지난 몇 년 동안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순두부찌개, ‘오징어게임’의 달고나 같은 음식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한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식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한국의 살아 있는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소셜미디어는 ‘먹방’ 같은 한국적 트렌드를 전 세계에 확산시킴으로써 K푸드가 갖고 있는 콘텐츠로서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 주었다. 유튜버 망치나 영국남자 같은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투어 한식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도 이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라 할 수 있다. 문화를 넘어 K반도체에서 K직장인까지 경제와 사회를 넘나드는 ‘K’ 접두사의 과도한 사용은 때때로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K푸드가 그런 피로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구태의연한 방식의 한식 세계화에서 벗어나 한식 현지화로 시야를 확장해 가야 한다. 전통적인 한식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한식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강조함으로써 현지 재료를 활용하거나 현지 전통 음식과 어울릴 수 있는 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한식을 해외 MZ세대의 새로운 감성과 접목시킴으로써 음식을 넘어서는 문화로서의 한식 수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한류 콘텐츠에 K팝이나 K드라마만 있는 것은 아니다.
  • “공짜밥 2인분 먹은 블로거…요구르트 1개 줬다고 혹평 썼네요”

    “공짜밥 2인분 먹은 블로거…요구르트 1개 줬다고 혹평 썼네요”

    장사가 어려워 홍보 차원에서 ‘맛집 블로거’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가 후식으로 제공한 음료수 때문에 혹평당했다는 업주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러워서 장사하기 싫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곱창집 업주라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장사가 너무 힘들어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진행했다. 업주가 블로거 등을 초청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블로거가 식당을 블로그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후 맛집 블로거 B씨가 A씨 식당에 방문했는데, B씨는 ‘음식이 짜다’, ‘반찬이 식었다’, ‘요구르트를 하나밖에 주지 않았다’ 등의 혹평을 올렸다. B씨는 혼자 방문해 2인분의 음식을 무료로 먹었다. 실제 B씨가 올린 ‘울산 성안동 ○○○곱창 찐 후기’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보면, B씨는 글 초반부터 “혼자 갔는데 점신특선이 2인분부터 된다고 해서 2인분 주문했는데 밥이랑 요구르트를 1개씩만 주더라”라며 “2인분 나와야 맞는 거 아닌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적었다. 메인 메뉴인 제육볶음에 대해서는 “제육볶음이 콩나물 산 위에 올려져 있고, 반찬은 집에서 먹을 법한 평범한 느낌이었다”며 “크게 떠서 한입 먹었는데 제육볶음이 너무 짜다. 술안주로 만든 메뉴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라고 배추전을 주는데 차고 밍밍해서 서비스받았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안 주느니 못한 맛”이라며 “반찬이 다 차가웠다. 날이 추워서 따끈한 메뉴가 같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쌈 채소로 나온 배추를 두고는 “아삭한 맛이 나는 단배추가 아니어서 아쉽다. 다음에 오면 아삭한 배추가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평가를 했다. B씨는 글 말미에 요구르트를 다시 언급했다. 그는 “홀로 나온 불쌍한 요구르트. 2인 주문이면 2개가 나와야 하는 게 맞다. 혼자 가는 분들은 이 부분 정당하게 요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제육볶음의 접시가 비워진 사진을 올리며 “내가 맛보고 받은 느낌 그대로 온전히 적어보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맛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주 A씨는 억울해했다. A씨는 “좋은 글 올려 달라고 공짜로 음식 제공해드리며 블로거를 모시는 건데 뭐가 문제일까. 참 어이가 없고 힘 빠진다”며 “B씨가 ‘점심특선’을 저녁에 되느냐고 하셔서 ‘그렇게 편의는 못 봐 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혼자 (점심때) 오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점심특선이 2인분 기준이라 그대로 나갔고, 요구르트는 1명이라 하나 나갔다”며 “진짜 손님도 아니고 제가 그냥 음식 제공해드리는 부분인데 요구르트 2개가 나가야 하나. 그리고 배추전도 바로 구워서 나갔고 반찬은 제가 직접 다 가져다드리고 리필해드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블로거 B씨가 올린 해당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다른 게시글 역시 댓글창이 모두 닫힌 상태다.
  • 제주, 새해도 관광이 답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 투자

    제주, 새해도 관광이 답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 투자

    제주도가 올해도 관광객 1300만명을 맞은 가운데 새해 관광·교류분야에 762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글로벌 고품격 관광지로 재도약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관광·교류분야 예산은 올해 최종예산 682억원 대비 11.7% 증가한 762억원(국비 68억·지방비 694억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글로벌 가치를 확산시켜 나간다. #인구소멸대응 위한 지역관광 상품개발…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 핵심 추진전략을 보면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 ▲초고령화사회·나홀로 여행객 증가 트렌드 변화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한국방문의 해 연계 제주 관광콘텐츠 홍보 강화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등 관광산업 기반 확충 ▲관광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업계 지원 ▲평화 연대 및 국제교류 확대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 글로벌 가치 확산 ▲국내·외 제주인 네트워크 확대 및 연대 강화사업 등이다. 양적관광에서 질적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테마를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인구감소로 줄어드는 지역 소비를 관광으로 대체하고자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장기 체류 관광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쉼이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등 고품격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 시책사업(남원 신흥리 은퇴자 마을 조성) 8억원, 카름빌리지 조성 사업 11억원,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운영 3억원 등 총 28억원을 투입한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뱃길 이용 활성화 및 제주관광 할인 스탬프 투어 지원, 탐나오를 활용한 할인 이벤트, 초고령화사회 및 1인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2024년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원 등과 협력을 통해 K컬처와 연관된 제주 관광콘텐츠와 로컬맛집 등 제주미식 콘텐츠를 홍보하며, 중화권 관광트렌드가 개별여행으로 변화함에 따라 중화권 MZ세대가 선호하는 채널을 활용한 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화권 홍보 마케팅 6억원, 일본시장 홍보 마케팅 2억 5000만원, 동남아 잠재시장 홍보 2억2000만원, 국제선 활용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8억 6000만원, 해외 홍보사무소 운영 13억 5000만원 등 총 45억원을 투입한다. #APEC 유치 위해 28일 마이스 제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 특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 행사 개최를 위해 오는 28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식을 갖는다. 총사업비 8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511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전시회 부스 300개, 연회 2000명, 회의의 경우 6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기존에 수용규모 문제로 실패했던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광사업체 경영회복을 위한 융자지원을 지속하고, 관광사업체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에 따른 이차 보전금 120억원, 관광사업체 공유오피스 지원 3억원, 관광사업체 컨설팅 지원 강화 1억 4000만원 등 총 132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산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로 내년에는 관광시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교류도시 간 연대․협력 강화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글로벌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새만금 일구는 미래 개척자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새만금 일구는 미래 개척자들[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새만금개발청은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개청 후에 ▲기본계획 수립 ▲법령 정비 ▲국가산단 조성 및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1년 6개월 만에 8조 7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끌어내며 역대 최대 성과를 이뤘다. 입주 기업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킬러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와 식품허브지원 TF를 신설하고 원스톱 행정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앞으로 입주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비상하도록 뒷받침하고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역할이 남았다.김경안 청장은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된 1991년부터 30년 넘게 새만금에서 지역 목소리를 대변한 자타공인 새만금 전문가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오래 몸담은 그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새만금TF 전문위원으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참여했다. 현 정부 출범 당시에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새만금발전기획단장을 맡아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고, 지난 7월 청장에 부임했다. 강한 추진력이 돋보이는 김 청장은 전임 김규현 청장과 함께 현 정부 들어 새만금 사업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인 9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윤순희 차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외유내강형 리더다. 국무총리비서실, 대통령실 등을 거친 윤 차장은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고 현안 관리에 탁월한 엘리트다. 휴직계를 내고 민간기업 유한킴벌리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현장에서 체득한 기업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새만금청의 기업지원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고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다. 정인권 기획조정관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돌부처’ 스타일이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고 국무총리실 국정과제과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 파견 경력도 있어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이해력을 갖췄다. 변화에 유연하고 결단력도 있다. 직원들과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새만금청의 대표 미식가다. 이동민 개발전략국장은 개발 분야에 잔뼈가 굵다.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김 청장 등을 보필해 사상 최대 투자 유치 성과인 9조원을 달성했다. 이 국장은 상황에 알맞은 조언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유능한 멘토라는 평가도 받는다. 뮤지컬 공연 관람이 취미다. 가끔 사석에서 뮤지컬 곡을 부르기도 하는데 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김민수 개발사업국장 직무대리는 새만금 사업을 위해 국토를 넓힌 네덜란드에 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새만금에 ‘진심’이다. 특유의 조정 능력으로 국무조정실에서 새만금 주요 현안을 둘러싼 관련 부처 간 이견 조정에 힘썼다. 간척 사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새만금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해 새만금의 차세대 아이콘으로 통한다. 아이들 사진찍기가 취미인 가정적인 스타일이다. 이범 대변인은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고 산둥성 옌타이시정부 연수를 마친 중국통이다. 베이징공업대에서 도시계획 석사 과정을 마쳤을 정도로 학구파다. 국토부 주요 부서를 두루 경험했고 새만금의 해외 투자와 첨단전략기업 유치에 힘썼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대변인을 맡았고 MZ 세대 직원들과 새로운 콘텐츠 구상에도 몰두하고 있다. 매일 새벽 아내와 테니스를 치며 체력을 다진다. 그동안 공직열전에 관심을 가져 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시리즈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수록돼 있습니다.
  • [길섶에서] 열일하는 시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열일하는 시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그 집 앞을 지나는 길은 적잖이 곤욕스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코끝을 휘감고 도는 쌀 내음. ‘365일 다이어터’의 한 사람으로서 저것은 달콤한 쌀 냄새가 아니라 사악한 탄수화물 유혹이라고 저항해 보지만 거개는 맥없는 투항으로 끝난다. 떡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그렇다. 갓 지은 떡을 평상 위에 널어놓는 떡집은 언뜻 봐서는 무척 허름하다. 그럼에도 따끈따끈한 떡이 검정 ‘봉다리’에 쉼없이 담겨 나간다. 요즘 같은 세밑에는 평상을 파고드는 코가 더더욱 많다. 근처에 비교도 안 되게 세련된 빵집과 이름값 하는 대형마트가 포진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없애네 마네, 새벽 배송을 허용하네 마네, 다시 시끄러워진 탓인지 동네 맛집의 존재가 새삼 반갑고 고맙다. 각자의 경쟁력으로 오래오래 상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력(맛)과 부지런함(출근시간쯤이면 그 집 시루는 이미 열일하고 있다)에 견줘 볼 때 세상 쓸데없는 걱정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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