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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 챙긴 유골함”…납골당 침수 듣고 달려온 유가족(종합)

    “손수 챙긴 유골함”…납골당 침수 듣고 달려온 유가족(종합)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영산강 둔치에 자리한 광주의 한 사설 납골당도 침수 피해를 봤다. 건물 안으로 빗물과 강물이 밀려들면서 유골함 1800기를 안장한 지하 추모관이 천장까지 통째로 잠긴 것이다. 납골당 침수 소식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맘카페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유가족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납골당으로 모였다. 9일 오전 본격적인 배수작업이 시작됐고 육군 31사단 장병이 배수펌프를 들고 힘을 보태기도 했다. 새벽부터 직접 물빼기 작업에 힘을 보탠 일부 유가족은 유골함을 손수 챙겨서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 유골함을 수습한 한 유가족은 밀봉상태가 유지돼 흙탕물이 용기 안까지 스며들지는 않았다며 다른 유가족을 안심시켰다. 그는 지하 내부를 살펴봤는데 납골묘 유리문이 단단히 고정돼 유골함은 모두 제자리에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진흙탕으로 변한 잔디광장에 운집한 수백명의 유가족은 배수가 완전히 끝나고 안전점검까지 이뤄지면 차례차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유골함 상태를 살펴봤다. 침수 사고가 발생한 납골당의 운영자 측은 물에 잠겼던 유골을 모두 다시 화장하는 수습 방안을 마련했다. 재화장과 유골함 제작 등 피해 복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액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납골당 측이 제시한 복구 방안을 두고 현재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반응을 내고 있다. 다른 납골당으로 옮겨간다는 의견, 유골함을 수습해 집에 돌아가겠다는 생각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조만간 대표자 모임을 선발해 납골당 운영 주체와 복구 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육수를 잠자리로 냈나?” 짬뽕에 잠자리 사체 ‘둥둥’

    “육수를 잠자리로 냈나?” 짬뽕에 잠자리 사체 ‘둥둥’

    “육수를 잠자리로 냈나?” 30일 온라인상에 ‘자장면 먹다가 잠자리가 나왔어요’란 글과 함께 자장면 그릇 안의 잠자리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최근 맘카페에 올라온 사진으로 게시자는 자장 소스에 버무려진 잠자리 사진을 올리며 “비가 오니 아이들 짬뽕 먹고 싶다 해서 (자장면을) 시켰는데 잠자리가 나왔다”며 “먹다가 소리를 질렀다. 6살 딸이 매운 걸 못 먹으니 같이 먹었는데 화가 난다”고 썼다. SNS에 잠자리 사체가 든 중국 음식이 배달되었다는 사연이 연이어 올라왔다. 앞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어제 주안 중국집에서 짬뽕시켜 먹는데 안에서 잠자리가 나왔다’며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짬뽕 안에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잠자리가 들어있다. 한편 이와 관련 SBS ‘궁금한 이야기Y’ 측은 중국집 위생 문제 관련 제보를 받는다고 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주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샅샅이 조사했지만 유충 없어”

    청주서도 수돗물 유충 발견? “샅샅이 조사했지만 유충 없어”

    수도권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운데, 청주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도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나왔다는 글이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날밤 아파트 수돗물에서 인천과 같은 유충이 나왔다는 A씨 글이 한 맘카페에 올라왔다. 이에 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주 정수장과 해당 아파트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개신 배수지, A씨 집 수돗물 등을 검사했지만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A씨 집을 방문해 수돗물 상태 등을 샅샅이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주민의 신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또한 “아파트 저수조 안까지 들어가 확인했으나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57분께 청주의 한 인터넷 카페에는 ‘대박이예요…인천 수돗물 남일이 아니였어요 ㅠㅠ’란 제목의 A씨 글과 유충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 유충 발견 신고 194곳으로 늘어…서구 관내 90곳 확인

    인천 유충 발견 신고 194곳으로 늘어…서구 관내 90곳 확인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구가 194건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모 빌라에서 처음 유충 발견 신고 이후 16일 현재 19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에 의해 90곳에서 유충 존재가 확인됐고 30곳에서는 확인이 안됐다. 나머지 74곳에서는 현장조사가 진행중이다. 유충 존재가 확인된 90곳은 모두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천 서구 관내다. 이날 영종도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행정당국은 해당 유충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아파트 주민이 “씻고 나서 세면대에 있던 유충을 잡았다”는 내용의 글을 지역 맘카페에 올렸다. 그러나 현장조사결과 240가구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의 다른 가정집에서는 유충 관련 민원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소 측은 아파트 내부 저수조 등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저수조와 배관을 점검했으나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소 측은 유충을 발견했다는 주민이 1층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수돗물 문제가 아니라 바깥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영종도는 인천 서구에서 발견된 유충의 진원지로 지목된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전날 강화군 모 빌라에서 신고된 유충 역시 확인이 안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 수돗물 유충 확산일로… 강화·부평·계양서도 신고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애벌레) 신고가 전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서구 일대 저층빌라에서 23건 신고됐으나, 강화군·부평구·계양구·남동구에서도 놀란 시민들이 인터넷 맘카페 등에 잇따라 관련 사진을 올려 인천시가 긴급 확인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1시 현재 101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평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수돗물에서 유충 수십 마리가 나온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인터넷 맘카페에는 전날 강화군 주민이라고 밝힌 이가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필터를 확인해 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른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인천시 관계자는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유충이 발견된 것은 없지만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 정수에 사용되는 ‘활성탄 여과지’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정한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과 연결된 배수지 8곳을 확인한 결과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민원이 발생한 지역 계량기 전 직수관 13곳 중 11곳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 처리 과정에서 0.8~1.2 농도의 염소를 투입해 곤충이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개체가 가정 급수관까지 수도관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마전동 일대 3만 6000가구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인천시교육청도 해당 지역에 있는 39개 학교에 수돗물 음용과 급식을 중단시켰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을 표준 공정으로 전환하고 중염소 추가 투입을 했으며 정수지 청소를 4일 이내 완료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필터 확인해보니 유충 있었다”...인천 서구 이어 강화도서도 신고

    “필터 확인해보니 유충 있었다”...인천 서구 이어 강화도서도 신고

    인천 서구 이외에 강화군 지역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돼 상수도 당국이 확인 중이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밤 인천시 강화군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 한 건이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됐다. 전날 강화군 주민이라 밝힌 한 글쓴이는 인터넷 맘카페를 통해 “강화도도 수돗물 유충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수돗물에 유충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필터를) 확인해보니 유충이 있었다”며 “소름이 돋아 순간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직원을 현장으로 보내 실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강화군은 유충 발생 민원이 잇따라 제기된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이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 내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못(池) 형태의 ‘활성탄 여과지’를 유충 발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인천 서구 지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전날 오전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 23건이 제기됐으며, 이후에도 민원이 계속해 들어오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강화군 사례처럼 공식적으로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으나 인터넷 등을 통해 유충 발생 소식이 알려진 계양구와 부평구 등지에 대해서도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인천지역 한 맘카페에는 “부평구 삼선동 주민인데 설거지를 하려고 물을 받았더니 유충이 있었다”거나 “남동구 구월동에도 유충 출현, 어디로 신고하나요”라는 글이 사진과 함께 잇따라 올라왔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부평과 계양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을 확인했으나 서구나 강화군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과 달리 유충이 발견된 것은 없었다”며 “실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는지와 원인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돗물 유충 인천 부평구도 나왔다…“정수기도 불안”(종합)

    수돗물 유충 인천 부평구도 나왔다…“정수기도 불안”(종합)

    “갈산동 아파트서 수돗물 유충” 민원 접수맘카페에 글 잇따라…주민들 불안 커져“불안해서 생수 써”·“정수기 사용도 중단”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이번엔 인천 부평구 지역의 수돗물에서도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 서구 일대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다구류’의 일종인 것으로 파악됐고,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생활용수로는 사용하되 직접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5일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수돗물을 틀었는데, 벌레 유충이 대량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까지 서구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서 정식으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는 없었다”면서 “발견된 유충 등은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물탱크나 싱크대 등 고인물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는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구 지역 맘카페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유충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13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돗물이 공급되는 빌라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불안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쓰고 있다”거나 “정수기 사용도 중단했다”는 내용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검암동, 마전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 중, 고교 급식을 전날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급식과 수돗물 음용을 모두 중단하고, 대체 급식 등을 하도록 했다. 인천시, 신고 5일 지나서야 시장참석 회의 한편 인천시가 ‘수돗물 유충’에 대해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은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한 빌라에서 처음 접수된 뒤 23건(14일 낮 12시 기준)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 발생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13일 첫 보도가 나오자 14일 오전 뒤늦게 대응 상황을 공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하는 긴급상황 점검 회의도 민원 신고 접수 5일 만인 전날에야 처음 이뤄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느다란 벌레가 꿈틀꿈틀…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사태(종합)

    가느다란 벌레가 꿈틀꿈틀…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사태(종합)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일대에서 최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제기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는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와 함께 동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맘카페 등에 ‘수돗물 유충’ 영상·사진 등 제보 잇따라 서구 검단동 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1일 낮 주방 싱크대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에서 가느다란 실 같이 생긴 벌레를 4마리 발견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약 1~1.5㎝ 길이의 가느다란 붉은 실 같이 생긴 벌레가 필터에 걸러져 꿈틀거리고 있다. 서구 마전동 주민이라는 누리꾼은 전날 밤늦게 올린 영상에서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 걸러진 유충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고, 검암동 주민도 샤워기 필터 안에서 유충이 기어가는 영상을 제보했다. 이 외에도 서구 원당동·경서동 거주자 등이 필터에 유충이 나온 것을 증명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잇달아 게시했다. 주민들은 “불안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쓰고 있다”라거나 “정수기 사용도 중단했다”는 내용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상수도본부, 유충 발생 원인 아직 파악 못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로도 지난 9일부터 전날 밤까지 서구 당하동과 원당동 등지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보인다”는 총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아직 수돗물을 통해 유충이 발견되는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 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만 추정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또 유충이 발생한 세대의 계량기를 대상으로 2∼3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인 서구 왕길동(7845세대), 당하동(1만 5999세대), 원당동(4418세대) 등 2만 8262세대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서부수도사업소는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을 마실 수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병입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문가들과도 논의했으나 전국적으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은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 쉽게 원인에 대해 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수장부터 배수 과정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에도 비상…5개 동 급식 중단·대체급식 이처럼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자 서구 일대 학교 급식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을 14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급식과 수돗물 음용을 모두 중단하고, 대체 급식 등을 하도록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서구 지역 학교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 서구청 등과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학교들은 자율적으로 대체 급식을 하거나 단축 수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급식 중단 조치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의 수많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붉은 수돗물이 각 가정에 흘러들었다. 서구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 1000세대, 63만 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느다란 벌레가 꿈틀꿈틀…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사태

    가느다란 벌레가 꿈틀꿈틀…인천 서구 ‘수돗물 유충’ 사태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일대에서 최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제기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인천 서구 지역 맘카페 등에는 수도꼭지나 샤워기에 설치한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제보와 함께 동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서구 검단동 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1일 낮 주방 싱크대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에서 가느다란 실 같이 생긴 벌레를 4마리 발견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약 1~1.5㎝ 길이의 가느다란 붉은 실 같이 생긴 벌레가 필터에 걸러져 꿈틀거리고 있다. 서구 마전동 주민이라는 누리꾼은 전날 밤늦게 올린 영상에서 수도꼭지에 설치된 필터에 걸러진 유충의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고, 검암동 주민도 샤워기 필터 안에서 유충이 기어가는 영상을 제보했다. 이 외에도 서구 원당동·경서동 거주자 등이 필터에 유충이 나온 것을 증명하는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잇달아 게시했다. 주민들은 “불안해서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생수를 쓰고 있다”라거나 “정수기 사용도 중단했다”는 내용 등의 글을 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로도 지난 9일부터 전날 밤까지 서구 당하동과 원당동 등지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보인다”는 총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아직 수돗물을 통해 유충이 발견되는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 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만 추정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오게 된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또 유충이 발생한 세대의 계량기를 대상으로 2∼3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유충 발견 신고 지역인 서구 왕길동(7845세대), 당하동(1만 5999세대), 원당동(4418세대) 등 2만 8262세대에 대해서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서부수도사업소는 유충이 발견돼 수돗물을 마실 수 없는 가구에 대해서는 병입수돗물인 미추홀참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문가들과도 논의했으나 전국적으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은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 쉽게 원인에 대해 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수장부터 배수 과정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 발생해 광범위한 지역의 수많은 주민들이 오랜 기간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붉은 수돗물이 각 가정에 흘러들었다. 서구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 1000세대, 63만 5000명이 붉은 수돗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내 감염에 학교 근무자까지…대전 학교 코로나19 불안 증폭

    교내 감염에 학교 근무자까지…대전 학교 코로나19 불안 증폭

    학교 내 학생 간 감염에 이어 학교 근무자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대전 학교에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대전시는 2일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 20대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40대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은 등교한 학생들을 즉시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이 지난달 28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인 뒤 같은달 30일까지 학교 행정실에서 정상 근무하고 이튿날에도 반나절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전파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9∼30일에는 동구 천동초 5학년생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미 학교에서의 감염 확산이 갈수록 우려된 시점이다.대전시는 이날 오전부터 천동초 운동장에 5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5학년을 비롯해 전교생 1000여명의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원장의 둘째 아들이 다니는 천동초와 큰 아들이 다니는 충남중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국방부 화생방방호사령부의 특별 방역작업이 이뤄졌지만 연쇄적인 학교 구성원 감염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녀의 손을 잡고 천동초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부모들은 검사 과정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한 학부모는 “공부하러 학교에 왔다가 코로나에 걸린 걸 봤는데 어떻게 맘 놓고 학교에 아이를 보내느냐”며 “뭘 하든 시민을 안심시키는 게 먼저”라고 했다. 대전지역 관련 기관과 맘카페 등에는 교육청의 선별적 등교중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등교중지 확대나 전 학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모든 학교 등교수업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2만명 가까이가 동의했다. 대전교육청은 이날부터 10일까지 확진 학생이 나온 동구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만 원격수업하도록 조치했고, 같은 지역 중학교 12곳에 대해서는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학교별로 전체 학생이 번갈아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권고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 남양유업 회장실 압수수색

    경찰이 조직적으로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의 홍원식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양유업의 경쟁사 비방글 게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지 약 1년 만에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홍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홍보대행사 등을 동원해 맘카페 등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회장 등 경영진들이 비방글 게시를 직접적으로 지시했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를 압수수색 해 비방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개를 확보했다. 경찰은 남양유업 팀장급과 홍보대행사 측의 협의 내용 및 금전거래 내역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비말 마스크 핫딜요”… 간절한 ‘맘’ 노린 사기꾼들

    “비말 마스크 핫딜요”… 간절한 ‘맘’ 노린 사기꾼들

    대표 이름·사업장 소재 그대로 베껴 온라인·맘카페서 ‘핫딜’로 홍보 노려 무통장 입금 유도 시 가짜로 의심해야 무더위에 얇은 비말 차단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마스크 업체의 쇼핑몰 홈페이지를 그대로 베낀 ‘짝퉁’ 사이트가 등장해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웰킵스 마스크 공식 사이트인 ‘웰킵스몰’의 이름을 ‘웰킵스마트’ 등으로 교묘히 바꾼 가짜 사이트 홍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 게시됐다. 웰킵스는 건영크린텍·파인텍·케이엠 등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비말 차단 마스크 제조 관련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지난 5일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곳이다. 사기 글을 보면 ‘웰킵스 언택트 마스크’ 150장을 7만 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핫딜’이 떴다고 홍보했다. 가짜 홈페이지 주소는 기존 주소와 알파벳 일부만 다르고, 대표 이름과 사업장 소재지까지 그대로 베꼈다. 피해자들은 이런 수법에 속아 이들이 안내한 계좌로 돈을 입금했으나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한 피해자는 “아이가 있어 급한 마음에 마스크를 구매했는데 사기였다”면서 “간절한 마음을 이런 식으로 이용한 게 너무 화난다”고 말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을 노리고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개설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5일 온라인 쇼핑몰을 그대로 베껴 소비자 83명으로부터 437만원을 가로챈 7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고 사이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유명 마스크가 드디어 풀렸다’는 식으로 홍보 글을 올리고 가짜 사이트 주소를 덧붙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5일) 기준 마스크 판매 사기는 전국에서 2985건 접수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423명을 검거했고, 이 중 161명을 구속했다. 그 외 내사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이 1919건이다. 쇼핑몰을 베껴 벌이는 사기 행각과 함께 중고 사이트 등에 판매 글을 올렸다가 돈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사례 등이 포함된다. 물품 거래 사기는 피해자가 신고해도 바로 통장 거래가 정지되지 않아 구제받기 힘들다. 현재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등 협박에 의해 송금한 경우 거래 정지가 가능하지만 물품 거래는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 거래는 단순 계약 미이행, 구매자의 변심 등 변수가 많아 거래 정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맘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주소를 누르기보단 포털 사이트에서 업체명을 직접 검색해 들어가고, 신용카드가 아닌 무통장 입금으로만 거래하는 곳은 일단 의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주여고생 코로나19 확진에 지역사회 불안감

    전주여고생 코로나19 확진에 지역사회 불안감

    전북 전주여고 3학년생이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전주여고에 재학중인 A 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에서는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지난달 19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29일 만이다. A 양은 전날 오전 등교할 때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등교 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서 확진 판정됐다. 현재 전주여고 학생과 교사 900여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 도내에서 처음으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맘카페 등 전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확진자 현황 등을 올리며 자녀를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도 될지 묻는 글들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 “당분간 학교와 학원에 안 보내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생 학부모 최모(39) 씨는 “전북은 코로나19가 주춤했어도 등교가 좀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좁은 지역사회에서 언제 어느 곳에서 감염될지 모르는 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오후 4시 학사 운영 방침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9살 여아 학대’ 계부 영장 신청…친모, 맘카페에 “딸 용서” 글도

    경찰 “사안 중대하고 도주 우려” 경찰이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계부(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14일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계부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 A(9)양을 쇠사슬로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계부는 별다른 동요 없이 태연하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에 앞서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도구를 상당수 확보했다. 계부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지난 4일 소환조사와는 달리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도 확인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부는 전날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실로 가기 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는 뒤늦게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했다.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5일 밀양지원에서 열린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계부와 친모는 동물처럼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A양에게 고문 같은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친모는 딸이 집에서 탈출한 후에도 인터넷 육아 카페에서 태연하게 활동하며 A양의 의붓동생만 편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B씨는 이처럼 아동학대를 자행하고도 맘카페에 가입해 좋은 아내이자 엄마인 것처럼 행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별난 엄마라며 “얼마 전 낳은 넷째 아이가 내 몸에 눌리지 않을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썼다. 첫째가 목숨을 걸고 탈출한 지난달 29일 이후에도 육아카페에 아이들이 입던 겨울옷을 나눈다는 글을 올렸다. 친모가 태연하게 가족 얘기를 했지만 첫째는 탈출 후에 인근 야산에 7시간가량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째를 용서한 것을 칭찬해요’라는 제목으로 첫째가 아주 큰 잘못을 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이 첫째를 용서해달라고 해 용서했지만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용서로 다시 집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라면 먹고 자는 첫째 빼고” 창녕 학대 친모 맘카페 글(종합)

    “라면 먹고 자는 첫째 빼고” 창녕 학대 친모 맘카페 글(종합)

    직접 쓴 것으로 추측되는 지역 맘카페 글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9세 아동학대 사건의 친모가 지역 맘카페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글이 온라인 중심으로 확산됐다. ‘딸 4명의 엄마’ 뜻을 가진 활동명으로 글을 쓴 친모 A씨(27)는 카페에 올린 다수의 글에서 둘째·셋째·넷째 딸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하지만 피해 아동인 첫째 딸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프로필은 맘카페 두 곳 모두 아이들 사진이다. 그중 한 사진에는 남편도 등장한다. 남편의 무릎에 둘째·셋째가 앉아 있고, 피해 아동인 B양(9)은 그 옆에 앉아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고 있는 사진이다. 100개가 넘는 게시물 중에서 B양에 대한 글은 딱 1건뿐이었다. 2월 16일 ‘나를 칭찬해’ 게시판에 올린 ‘첫째를 용서한 것을 칭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친모는 “며칠 전 첫째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화가 나 말도 안 하고 냉전 상태로 지냈는데 오늘 둘째·셋째가 ‘엄마, 언니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라고 해서 첫째를 용서해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있는 힘껏 첫째를 안아줬다”며 “첫째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첫째만 초등학생이고 둘째·셋째는 유치원생인데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안 보낼까 싶다. 태어난 지 이제 3일 된 신생아가 있는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대구 카페에 처음 글을 올린 것은 1월 23일이었으며, 마지막 글은 지난달 14일에 게시됐다. 창녕 카페의 경우 첫 글은 1월 3일에, 마지막 글은 이달 1일에 작성됐다. A씨는 게시물에서 주로 남편과 딸들을 언급했다. 둘째 딸의 생일, 결혼기념일, 넷째 출산 등 다양한 소식이 글에 담겼다. 넷째 딸의 출산 직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둘째·셋째 딸의 사진도 카페에 올라왔다. A씨가 쓴 ‘저녁 대충’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밥상 사진과 함께 둘째·셋째의 손, 다리 등이 나온다. A씨는 이 글에서 “라면 먹고 낮잠 주무시는 첫째 빼고, 밥 같이 먹자며 9시까지 기다리라는 신랑 빼고 오순도순 식사합니다”라고 했다. 둘째와 셋째가 테라스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사진도 있었다. 이 테라스는 B양이 쇠사슬에 묶여 이틀간 지낸 곳이다. A양은 탈출에 성공한 지난달 29일 이 테라스에서 난간을 타고 옆집으로 이동했다.베란다에 감금됐다가 풀린 사이 탈출한 아이 B양은 친모가 글루건과 불에 달군 쇠젓가락 등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등을 지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양 진술에 따르면 의붓아버지도 “집에서 나가고 싶으면 손가락 지문을 없앤 뒤 나가라”며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강요했다. 의붓아버지와 친모는 물이 담긴 욕조에 B양의 얼굴을 담그기도 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가 함께 B양 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베란다 난간에 자물쇠로 고정해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만 쇠사슬을 풀어 줬다. B양은 부모가 식사도 하루에 한 끼만 줬다고 진술했다.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빈혈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얼굴과 등을 비롯한 온몸에서 멍과 골절, 화상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B양이 보호기관과의 상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학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아이 가출 후에도 양육수당 챙기기 바빠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B양을 포함해 총 4명을 키우면서 매달 양육수당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90만원을 받아 챙겼다. B양이 탈출한 이후인 지난 10일에는 B양의 동생 두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추가로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울 때 군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지원금 1000만원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 차단해야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2명 신고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그제 밝혔다. 다만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PCR) 검사 결과 양성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3일 이상 열 증상을 보이는 19세 이하 환자 중 발진, 비화농성 결막염 혹은 피부 점막 염증, 저혈압 혹은 쇼크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심근 기능장애, 응고장애, 급성위장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이탈리아 베르가모, 미국 뉴욕처럼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역에서 환자가 속출했고 사망자도 나왔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의료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당초 코로나19가 고령 환자에게서 치명률이 높아 ‘부머 킬러’(Boomer Killer)로 불렸지만, 어린이들에게 이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비교적 가볍게 앓는다고 알려진 정보와는 정반대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특히 신경 쓰이는 이유는 유치원생과 초등1ㆍ2년생, 중3, 고 2년생 등 237만명의 등교가 어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7차 감염까지 나타나는 상황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치명적 질병까지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혼란은 불보듯 뻔하다. 맘카페 등에서 순차 등교수업에 대해 교육당국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속출하는 이유다. 폐쇄적이고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학교수업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집단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싱가포르 등도 등교수업을 재개하다가 큰 희생을 치렀다. 어제 현재 전국 유치원·초중고 561개(2.7%) 학교가 등교개학을 연기했고 부천시는 생활방역에서 사회적 방역으로의 복귀를 결정했다. 생활방역은 일정한 위험을 감수·극복하고 일상과 경제를 이어 가는 것이다. 또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은 학생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묘안을 짜내고 있다. 교육부는 2차 등교에 맞춰 3만명의 방역·생활지도사를 배치했다. 교육·방역 당국과 각급 학교, 교사들은 교육현장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방역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 확산을 막아야 한다.
  • 쿠팡 이어 마켓컬리…물류센터발 확진 확산에 불안 커져

    쿠팡 이어 마켓컬리…물류센터발 확진 확산에 불안 커져

    “배송 물품 통한 감염 가능성 희박”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36명 이르러방역당국 “배달 물건 통한 전파 사례 없어”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27일 오전 9시까지 36명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방역 당국과 이커머스업계, 택배업계는 배송 물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맘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평소 애용하던 서비스에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날 2단계 등교 개학을 앞두고 마스크나 개인 물병 등 자녀 준비물을 쿠팡에서 산 고객들을 중심으로 감염 가능성과 사용 여부를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구매한 상품이 출고된 물류센터를 확인하는 방법이나 배송 물품을 현관 밖에서 소독하는 방법 등도 인터넷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또 쿠팡 물류센터 내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방역당국의 언급에 물류센터 근무환경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전자상거래 업체들 위생 관리 강화 나서 쿠팡 근무 이력 있는 알바생 근무 배제마켓컬리, 확진자 나온 물류센터 폐쇄 불안이 확산하자 다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들도 물류센터 위생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하루 수차례 물류센터 방역을 하고 작업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쿠팡 근무 이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근무를 배제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섰다. 특히 쿠팡 확진자 일부가 신선식품을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포장 작업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신선식품 배송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 장지동과 남양주 화도, 용인 죽전 등에 물류센터 5개를 가동 중인 마켓컬리는 확진자가 나온 장지 상온1센터를 폐쇄했다. 마켓컬리는 또 쿠팡 확진자가 발생한 24일부터 지역을 불문하고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이력이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와 물류센터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경기 용인과 김포에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SSG닷컴은 물류센터 출입구 외에도 작업장 곳곳에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해 수시로 직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SSG닷컴은 특히 물류센터 한 곳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새벽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11번가는 쿠팡 직원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현장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식사 대신 도시락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손 소독제도 하루 4번 이상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했고 외부 방문자 출입관리도 강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개학 하루 앞두고 최소 450여곳 등교 연기… “우리 학교는요”

    개학 하루 앞두고 최소 450여곳 등교 연기… “우리 학교는요”

    부천 251개교 모두 연기… 고3 계속 등교 구미 모든 유치원, 초·중학교 181곳 연기 강서·양천·은평·도봉 일부교 1~3주 미뤄 서울교육청, 중학교 기말고사만 권고 고등학교는 중간·기말고사 치르도록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등 총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학교 안팎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를 연기한 학교가 최소 4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와 학생 중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등교 개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26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은 부천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251개교의 등교를 연기하기로 했다. 고3은 계속 등교한다. 이날 부천에서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구미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학교 총 181곳과 상주 초등학교 1곳의 등교 개학이 연기됐다. 지난 20일 개학한 학교 3곳도 등교수업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미술학원 강사와 학원을 다니는 유치원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인근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7곳이 27일로 예정된 등교 개학을 다음달 1~3일로 연기했다.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천구에서는 초등학교 2곳이 다음달 1일 문을 열기로 했다. 은평구에서는 초등학교 긴급돌봄을 이용하던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와 병설유치원이 긴급돌봄을 중단하고 등교 개학을 연기했다. 도봉구의 한 중학교는 학생 30여명이 방문한 상가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 개학을 3주 연기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성동구에서는 구청이 이날 서울교육청에 등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할 것을 요청했으며 은평구와 서대문구 일부 학교도 등교를 연기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지역에서는 학교와 교육청에 “우리 지역은 등교가 연기되지 않느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장과 교육청,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협의해 등교 중지 여부를 결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가 특정돼 방역 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등교 중지 범위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이어지면서 개학 후에도 지역별로 등교가 중지되는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관내 중학교에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만 지필 평가를 보도록 권고했다. 중학생의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부족해 학사일정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침이다. 다만 성적이 입시를 좌우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모두 치르도록 했다. 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만 오후 6시까지 자습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는 관내 62개 학교에 기숙사 입소 예정 학생 6000여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등교 개학을 불과 하루 앞두고도 방역지침과 돌봄교실 운영 등을 둘러싼 혼선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가 ‘전교생 3분의2 이하 등교’와 ‘긴급돌봄 유지’ 지침을 등교 개학을 사흘 앞두고 발표하면서 일부 학교는 이날에야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수정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학교에서 방역용 마스크 대신 덴털 마스크를 사용해도 될지,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는 벗어도 될지 등 학교에서의 마스크 사용 지침을 개학일인 오늘 발표한다. 인터넷 맘카페에서는 학부모들이 “학교에 여분의 마스크를 보내야 하는데 꼭 KF95 마스크여야 하나”, “돌봄교실 추가 모집은 하지 않느냐” 등을 묻는 글을 올리며 등교 개학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나쁜 기억 지워요”…전국 최초 인터넷방역단

    서울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인터넷방역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불필요한 정보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확진자 방문 업소의 경제적 피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방역단을 꾸렸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 12일 ‘코로나19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 땐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개했던 정보를 삭제했지만 맘카페,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인터넷방역단은 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한 이런 불필요한 정보를 찾아 삭제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자체 검색과 구 홈페이지 내 ‘송파구 인터넷방역 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정보가 게재된 인터넷 공간의 운영자 등에게 게시물의 자발적 삭제 협조를 요청한다. 구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방역단에서 자발적으로 삭제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찾아 진흥원에 보내면, 진흥원에서 포털사이트 측에 권고해 관련 내용을 삭제토록 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확진자 정보 삭제를 유도하기 위해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삭제 캠페인’도 펼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인터넷방역단은 코로나19 공공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나쁜 기억은 지우고 희망을 채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등교 개학 연기 맞물려 비난여론 확산“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 비난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11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도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전날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면서 확진자를 원망했다. 이어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태원 클럽발 여파가 날로 커지자 이날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교 일정을 1주일씩 연기했다. 또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씨가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인천 지역 맘카페에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발 본인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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