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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마켓에 ‘36주 아이 20만원’ 내논 여성 “홧김에 올렸다 삭제”

    중고마켓에 ‘36주 아이 20만원’ 내논 여성 “홧김에 올렸다 삭제”

    온라인 중고마켓에 ‘36주 아이를 20만원에 판다’고 내놓은 여성이 경찰에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고 물품 거래 앱인 ‘당근마켓’에 자신의 젖먹이를 입양 보내겠다고 글을 올린 A씨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6일 오후 6시 30분쯤 당큰마켓 서귀포 지역 카테고리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희망 거래가는 20만원. 아기의 사진 2장도 첨부했다. 이 게시물은 도내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여러 맘카페에 공유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 판매글 게시자를 처벌해 달라”면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고유의 식별번호(IP)를 추적해 게시자 신원을 확인했다. 20대 여성인 A씨는 미혼모 쉼터에서 지난 14일 아기를 낳은 뒤 공공 산후조리원에 머물면서 해당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게시글은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로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을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났다. 그래서 해당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어 “글을 올린 직후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바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고 밝혔다. A씨가 해당 게시글에 ‘36주 아이’라고 작성했지만 실제로 아기를 지난 13일 제주시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낳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아기 아빠가 곁에 현재 없고 경제적으로 양육이 힘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입양 보내는 조건으로 20만원의 돈을 받겠다고 한 점 등을 토대로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수사와 별개로 유관 기관의 협조를 얻어 영아와 산모를 지원해줄 방안을 찾고 있다. A씨는 현재 산후조리원에 있으며 퇴소 후에는 미혼모 시설에 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6주 아이 20만원에 팝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슈픽]

    “36주 아이 20만원에 팝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슈픽]

    중고거래 앱에 “아이 입양” 글 올라와 충격경찰, IP 추적 나서…“게시자 신원 확인 중” 대표적인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입양한다는 판매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당근마켓 앱 제주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라는 판매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아이가 이불에 싸인 두 장의 사진과 함께 20만원의 ‘판매가격’을 제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 사진이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분노 섞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세상이 너무 무섭다”, “너무 화가 난다”, “이건 아니지 않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등의 글을 올리면서 공분하고 있다. 현재 이 게시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얼마 안 돼 삭제됐다”며 “16일 신고가 접수돼 IP 추적 등을 통해 게시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게시자가 실제로 유아를 판매할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렸는지 등을 먼저 파악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등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게시자가 판매글을 장난으로 올렸다 하더라도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 마른 전셋집 잡자” 줄 서고 제비 뽑기 진풍경… 그 자리에서 도장 찍고 계약

    “씨 마른 전셋집 잡자” 줄 서고 제비 뽑기 진풍경… 그 자리에서 도장 찍고 계약

    서울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급기야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까지 등장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다. 13일 인터넷 맘카페에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구축 아파트에 9개 팀이 줄을 서서 전세물건을 봤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5명이 계약을 원해 경쟁률이 5대1이었으며 공인중개사가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를 통해 계약자를 뽑았다고 전했다. 계약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아이가 좋아하니 치마 입어달라”…보육교사에 도넘은 학부모 ‘갑질’

    “아이가 좋아하니 치마 입어달라”…보육교사에 도넘은 학부모 ‘갑질’

    “내 남자 친구 외모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여행 가서 입은 옷차림까지 지적했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어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A씨는 과거 학부모들의 지나친 사생활 감시에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꾼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이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있는 사진들을 보고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죠” A씨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맡고 있는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도 사생활이 있는데 개인 SNS까지 몰래 훔쳐보는 행동은 엄연한 ‘갑질’”이라고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학부모 ‘갑질’의 사각지대에 놓였다. 학부모들이 보육교사의 신체 특성, 옷차림 지적, 밤 늦게 연락하기에 개인 SNS 감시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세종시 어린이집 보육교사처럼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다반사다. 김숙령 배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부모는 아이를 대리양육시킨다는 미안함에 조금만 의심이 들어도 과잉반응하기 쉽다”며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영유아여서 오해로 인해 부모의 ‘갑질’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또 다른 어린이집 교사 B씨는 “동료 교사가 친구들과 할로윈 파티를 하면서 망사 스타킹을 신은 사진을 자신의 SNS 대문 사진으로 해둔 적이 있는데 어머니들 여럿이 지적해서 사진을 바꾼 적도 있다”며 “심지어 우리 아이는 치마 입은 선생님을 좋아하니 치마를 입어달라라든가, 왜 청바지만 입고 다니느냐, 뚱뚱한 선생님은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니 그 선생님에게 아이를 맡기기 싫다고까지 하는 부모들이 있다”고 전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도 힘들 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어린이집 교사 C씨는 “아이 식판에 흩어져 있는 음식을 모아 숟가락으로 먹여주지 말라거나 편식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권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사가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며 “인근 어린이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서 어린이집으로 보낸 일도 있었고 아이가 특정 선생님을 무섭다고 한다며 당장 해고시키지 않으면 외부에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부모 탓에 직장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C씨는 “학부모 말 한마디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게 보육교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남동생이 “아이 엄마와 할머니가 피를 말리듯 누나를 괴롭히고 숨통을 조였다”는 글을 올린 세종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D(30)씨는 2018년 11월부터 원생 엄마(37)와 할머니(60)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손으로 때리고 가슴 부위를 밀치며 동료 교사와 원생들 앞에서 “저런 X이 무슨 선생이냐. 일진 같이 생겼다” “시집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하는 등 1년 반 넘게 이어진 폭언과 인신공격에 직장을 그만둔 뒤 목숨을 끊었다. D씨의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신부였던 경기 김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E씨는 한 맘카페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린 뒤 2018년 10월 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경찰은 E씨의 개인정보를 유출·유포한 이 어린이집 원장을 포함해 인터넷 맘카페 회원 등 6명을 입건했다. 제주평등보육 노동조합이 지난해 5월 도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1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7명은 ‘원장 등 직장 괴롭힘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다’, 64명은 ‘인격적 무시를 겪었다’, 22명은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답해 열악한 환경임을 반영했다. 강민정 목원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상당수는 비교적 어린 여성으로 학부모의 갑질에 취약하고 많은 학부모들이 (보육교사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에서 학부모와의 소통을 적극 활성화하고 보육교사의 자존감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김포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에 전신성 염증” ‘어린이 괴질’ 다기관염증증후군 특징은 [이슈픽]

    고열·피부발진·안구충혈·구토·설사 등 증상 심하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코로나19에 의한 희귀합병증 추정“증후군 아이들, 코로나 증상 안 나타나기도”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나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확진된 2명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접촉된 경험이 있었다. 증상은 코로나19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현됐다.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고열과 전신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보고됐던 사례가 실제 국내에서도 확인되면서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 뒤 2~4주 뒤 증상 발현2개 이상 신체기관서 중증 염증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과 함께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에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았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관련을 맺은 채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월부터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사례가 7명이 발생해 역학조사 및 실험·검사, 전문가 회의 결과를 거쳐 2명이 관련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자 아이로, 코로나19 양성 판정 또는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환자인 11세 남자아이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으며,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4월 29일∼5월 11일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애초 지난 5월 25일 의심 사례로 신고됐으나 최초 전문가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시행된 항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인 12세 남자아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이후 발열과 복통으로 다시 입원한 후 퇴원했다.두개 이상 신체서 중증 상태 염증 발생 방대본은 이번에 확인된 질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두개 이상의 신체 기관에서 중증 상태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증상과 관련, “임상적으로 발열·중증·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이면서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임상적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포함한 독성 쇼크나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증거가 있거나 항체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때만 이 질환으로 판정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의한 희귀 합병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일으키는 병원체 등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통 만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고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38도 이상 발열 24시간 이상 지속다른 병원체 확인 안 되고코로나 감염·노출 이력시 진단 방대본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감시와 조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해외 사례와 국내 전문가 자문의견을 수렴해 내린 사례 정의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의 검사실 증거가 있어야 한다. 또 심장과 폐, 신장 등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한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성 패혈증,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 해당 질환으로 분류한다. 국내 확진된 남아 환자 2명,면역글로불린 제제 투여만으로 회복 대부분 호전되나 미·영·프에서는 사망 현재 이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투여하거나 두 약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한다.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된 2명의 경우 모두 면역글로불린 제제만 투여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학회 등 4∼5개 학회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2개 이상의 여러 기관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면역반응 과잉반응)과는 구분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면역계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면역계가 병원체를 죽여야 하는데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쏟아져나오면서 환자의 폐나 신체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일부 (증상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개 이상의 다기관 침범’, ‘중증’이라는 면에서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의심신고 사례 7건 중 2건만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본 데 대해 “두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사례는 역학 조사, 심층 면접, 바이러스·PCR(유전자 증폭)·항체 검사 결과를 통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사례는 심한 염증증후군이나 패혈증 유사 증상 또는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판정된) 두 사례는 치료 중에 신고했었던 경우라 초기에 진단도 되고 치료도 아주 빠르게 됐다”며 “둘 다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돼 퇴원했고 퇴원 후 경과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나타낸 아이들이 코로나19에 반드시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로나·독감·소아괴질 걱정유은혜 “다음 주부터 등교 확대” 초등학교 이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함께 독감, 소아 괴질까지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독감 예방 접종 등을 서두르고 있지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교육부에서는 등교 확대를 시행하겠다는데 학교를 보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걱정된다”는 불안을 거듭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음 주 이후 등교 수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밀집도를 방역 기준에 맞게 지켜나가면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등교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자식들 언제 볼 수 있나… 쓸쓸한 요양원[이슈픽]

    자식들 언제 볼 수 있나… 쓸쓸한 요양원[이슈픽]

    코로나19 이후 요양병원을 비롯한 요양시설의 면회가 금지되면서 이 곳의 노인들은 자식들을 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말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39만3916명, 요양원 환자는 26만6325명. 70·80대 이상 코로나19 치명률은 각각 6.9%, 21.1%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는 고위험군인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연휴기간 면회를 금지했다. 임종이나 가족의 해외장기체류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비접촉 방식의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감염병 상황이 길어지면서 그에 맞는 요양병원 면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일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개 치매나 우울증세를 동반한 중증환자라 코로나19 상황을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자식들이 나를 버리고 갔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몸이 더 아파지는 분들이 많다”고 호소했다.임시 면회소를 만들어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거나 면회인에게 방호복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면회 방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 역시 보호자의 염려를 덜고, 노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알릴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 요양병원과 지방자치단체에 연휴 기간 최소 한 차례 이상 환자 상태 등을 보호자에게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명하는 ‘보호자 안심전화’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호자 안심전화 등의 조치들은 연휴기간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식들은 여전히 부모님 걱정에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맘카페 회원은 요양보호사들의 노고를 이해한다면서 요양원이 제한적인 인력과 비용으로 운영돼 노인들의 건강을 일일이 챙기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일정 조건 하에서 면회가 돼야 어르신도 가족도 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동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확인 안되는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2차 재난지원금과 선물택배 관련 확인되지 않는 문자는 클릭하지 마세요.” 2차 재난지원금과 초·중학생 돌봄,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국가기관, 지자체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유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경창청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공격자는 ‘2차 재난지원금 신속지급 즉시확인’이라는 내용에 악성 URL을 포함해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사용자가 해당 문자메시지 내 URL을 실행하면 특정 카카오톡 친구추가 채널로 연결된다. 현재 해당 채널은 ‘비공개 및 삭제된 프로필’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제1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기간에도 ‘긴급 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소액 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스미싱 사건 발생 건수가 2017년 667건, 2018년 293건, 2019년 207건 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매년 명절 전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추석전후 열흘간 택배송장 가장 스미싱은 전년 대비 133%(3건→7건)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출처 미상의 문자메시지 클릭을 주의하고, 주기적으로 스마트폰 보안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하며 스마트폰 소액결재 기능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10일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맘카페에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는 게시글을 올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29명으로부터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피의자 A씨(37)를 추적하여 검거·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과 추석명절을 맞아 인터넷사기 및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하고있다. 이영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계장은 “확인되지 않은 문자를 클릭하면 개인 정보가 탈취되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고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한다”며 “2차 재난지원금 등 지급을 앞두고 모르는 문자가 오면 반드시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라” 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남의 고향에 코로나 퍼뜨리나” “우울한 여행객 죄인 취급하나”

    거리두기 지친 사람들 대거 이동 조짐제주·강원 주민, 국민청원 내면서 우려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 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찍히면 큰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식장 참석자 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 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 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말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 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 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추캉스 가세요?” 물었더니 되돌아온 말이…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떠나고 싶은 추캉스족 vs ‘제발 오지 마라’ 지역민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노심초사“추석 코로나 재확산 분수령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 블루에 가족 여행 좀 가면 어때”“추캉스? 학교서 1번 낙인 찍히면 큰일”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 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 찍히면 큰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는 풍경은 학교서 사라진 지 오래다.“신행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 지키는 사람만 바보” 예신들 부글부글 결혼식장 참석자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 일부 예비신부들은 “모임 자제하라고 해서 상견례도 아직 못했다”면서 “저런 사람들 때문에 피해보는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푸념했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마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제주·강릉 맘카페 “왜 남의 고향 오나요?”vs “추캉스는 개인사, 오지랖 좀 그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으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제주도민 靑청원 “도민은 외출 자제 중,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관광객 원망”“조치한들 무증상자 100% 못 잡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향 대신 휴양지로 사람들이 몰리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 아니라 방역에 협조하는 대다수 국민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신규 확진 125명… 또 세자릿수수도권 97명 확진자가 대다수 지역감염 110명·해외유입 15명하루새 5명 숨져… 누적 사망 393명 한편 이날 코로나19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다시 창궐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어 누적 2만 33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0명)보다 확진자 숫자가 15명 더 많다. 125명 중 지역발생이 11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4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총 97명이 나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에서는 광주·울산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달 들어 한풀 꺾이는가 싶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전날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앞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사망자는 하루새 5명 늘어 누적 3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억제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동네 마트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습 공백” vs “시기상조”…수도권 ‘등교 재개’ 막판 고심(종합)

    “학습 공백” vs “시기상조”…수도권 ‘등교 재개’ 막판 고심(종합)

    수도권 ‘등교재개’ 두고 막판 고심추석 연휴 동안 확진자 급증하면 부담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수도권 학교가 언제쯤 등교수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수도권의 등교 재개 여부, 비수도권의 등교수업 확대 여부 등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고등학교만 전교생의 3분의1 이내에서 등교수업이 허용되고 있다. 유·초·중학교는 오는 20일까지 원격수업만 가능하다. 비수도권도 지난달 26일부터 등교 인원을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제한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시행돼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교육부는 우선 오는 20일까지는 기존에 안내한 대로 수도권은 전면적인 원격수업, 비수도권은 제한적인 등교수업 시행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지침에 따라 21일 이후에는 등교수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육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지침’에 따르면 2단계 때는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등교,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에서 등교할 수 있다. 지침만 놓고 보면 수도권 유·초·중학교에서도 부분적인 등교수업을 재개하고 고등학교 등교 인원을 늘리는데 문제가 없다. 여기에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의 경우 등교수업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형평성 문제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14일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등교 인원을 고등학교처럼 전체의 3분의 2로 확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때의 상황들을 제대로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그 이전의 거리두기 단계보다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이후 수도권 등교 재개 여부와 관련해 “여러 교육청에서 원격 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길 희망하고 계시는데,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 시행, 학교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학사 일정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유·초·중·고 등교수업 재개 놓고 학생·학부모 찬반 ‘시끌’ 오는 21일 등교 재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온라인 공간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주요 사이트 맘카페, 청와대와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 등에는 등교 여부와 전망을 두고 찬반으로 엇갈려 의견을 개진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등교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자녀들의 학습 공백이 심화되고,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한다.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면서 겪는 소외감,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여전한 만큼 등교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 내 확진자가 없어 등교를 재개한 일부 지역 교육 당국의 행정을 문제삼는 글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외입국자 첫 코로나 전수검사… “방역 1번지 서초”

    해외입국자 첫 코로나 전수검사… “방역 1번지 서초”

    서울 서초구는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1월부터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확진자 상황을 문자로 알리며 주목을 받았다. 구 홈페이지 첫 화면에 팝업창을 띄우는 방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행정 표준이 됐다. 곧이어 서울시 최초로 카페, 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서초구의 앞선 행정은 전국 최초로 해외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며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지난 3월 13일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 주민에게 무료 검사를 실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도 4월 2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각종 정책은 민심의 ‘바로미터’인 자치구별 ‘맘카페´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한 자치구의 맘카페에는 “서초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발 빠르게 처리하는데 우리 구는 왜 안 하나요”라는 글이 여러 개 올라오기도 했다. 4월 들어 방역 당국이 최대 10명의 검체를 한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풀링)을 도입하자 서초구는 서울시 최초로 취합검사법을 실시해 요양병원에 있는 1000여명을 전수 검사했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한번에 검사하고 양성이 나올 경우 남은 검체를 개별 검사하는 방식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군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비용을 10분의1로 아낀 데다 빠르게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전국 최초로 발열을 점검하는 인공지능(AI)로봇을 도입해 지역 초·중·고등학교 51곳에 배치했다.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인 발열 점검을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조 구청장은 “교사와 학생을 모두 보호하는 대책이라고 생각했다”며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AI로봇을 교육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방역도 앞장섰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PC방, 노래방, 헬스장, 클럽 등 고위험 실내 영업장을 대상으로 2주간 휴업 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에서 제외된 소상공인에게 현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고, 이마저도 지원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기요금이나 4대 보험료 명목으로 50만원씩 지급한다. 서초구의 선진 코로나19 행정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서초구의 자매도시인 프랑스 파리15구와 터키 이스탄불 시실리구에서 영상통화로 벤치마킹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픈 아이들까지 외면”…집단휴진에 뿔난 엄마들 뭉쳤다

    “아픈 아이들까지 외면”…집단휴진에 뿔난 엄마들 뭉쳤다

    의료계의 집단 휴진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전북지역 엄마들이 ‘휴진 병원 안가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북지역 맘카페 회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 의사들의 단체행동으로 자녀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 맘카페 한 작성자는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를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불법으로 진료를 거부하며 파업하는 병원을 보이콧하자”고 주장했다. 다른 작성자도 “소아과가 휴진할 경우 아이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더 큰 병으로 이어질까 걱정돼 파업에 참여한 병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지 않을 것이며 주변에도 가지 말자고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의사가 보통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목숨 내놓고 고생하는 다른 직군들도 경제적으로 보상이 안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파업에 참여한 병원은 환자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불편을 무시하는 곳이라고 생각해 다시는 가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다. 카페 회원들은 휴진 동참병원 안가기 운동과 함께 파업한 병원 명단을 공유하거나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 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하는 등 병원 보이콧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상에는 파업한 병원을 가지 않겠다는 ‘BOYCOTT STRIKING HOSPITAL’ 사이트도 등장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7일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이들에 맞서는 의료 소비자와 시민·사회단체들의 단체행동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민 대피령” 마이삭 제주 강타…하천 범람 위기·정전 속출(종합)

    “주민 대피령” 마이삭 제주 강타…하천 범람 위기·정전 속출(종합)

    월대천 수위 올라 인근 주민들 대피령‘마이삭’ 영향 기록적인 폭우 쏟아져“‘펑펑’ 소리나” 제주 1만 가구 정전도 2일 태풍 ‘마이삭’이 쏟아낸 폭우로 제주시 도심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까지 올라왔다. 또한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이 속출하며 도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제주시 월대천 수위가 올라와 하천물이 범람할 위험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기준 월대천 여유 수위는 2m가량 남아있다. 월대천 외에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 일대 산지천 하천물도 불어나 여유 수위를 1~2m가량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태풍이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내자 하천 상류에 있는 한천 제1·2저류지와 병문천 제2·5저류지 수문을 개방하는 등 도심지를 관통하는 하천 하류 수위 관리에 나섰다. 제주시 도심지에 있는 주요 하천은 한천과 병문천, 산지천, 독사천, 화북천, 월대천 등이다. 이들 하천 상류에 하천 하류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저류지가 총 17곳이 있으며 총 저장량은 약 180만t이다. 이날 오후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비구름대가 유입돼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에 시간당 120~12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지역별 상세 자동 관측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 430㎜, 한라산 영실 344㎜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제주시 새별오름 229㎜, 한라생태숲 203㎜, 한림읍 금악 18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 시간대와 만조 시각과 겹쳐 하천 수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만조 예상 시각은 제주시 오후 11시 22분, 서귀포 오후 10시 26분, 성산포 오후 10시 22분, 대정읍 오후 11시 8분 등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제주에서 만조 시각 264~297㎝가량 바닷물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소리에 주변까지 깜깜해 무서워”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노형동, 애월읍, 이도동, 용담동, 한림읍, 서귀포시 성산읍, 법환동, 표선면, 호근동, 대정읍, 남원읍 등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제주 도내 1만 144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모두 7018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 등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도민은 “‘펑펑’하고 마치 변압기가 터진듯한 소리가 난 뒤 전기가 끊겼다”, “전등은 물론 인터넷에 텔레비전, 에어컨까지 먹통이 돼 암흑 천지다”, “태풍 소리에 주변까지 깜깜해 무섭다”고 호소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2시간마다 잠자리 요구” 우리나라 방송 맞나요?[이슈픽]

    “32시간마다 잠자리 요구” 우리나라 방송 맞나요?[이슈픽]

    “저희 프로그램이 요즘 ‘맘카페’에서 엄청 핫해요” 스카이TV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MC 홍진경이 한 말이다. MC 홍진경은 “학부모들도 얘기를 많이 하고...”라며 “점잖게 생긴 아이 친구 아빠가 저한테 ‘애로부부에 사연 어떻게 보내요?’라고 묻더라”라고 털어놓는다. 실화를 드라마로 재구성한 ‘애로 드라마’와 부부의 침실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속터뷰’로 구성되는 ‘애로부부’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올렸다. 부부의 ‘진짜’ 고민을 털어놓은 예능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부부의 은밀한 사생활을 모두 털어놓는 인터뷰에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조지환 “거절당하면 남자로서 크게 무시당한 것 같아요” 2일 일부 맘카페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연은 지난달 31일 ‘속터뷰’ 코너에 출연해 결혼 7년 차 생활의 고민을 털어놓은 조지환, 박혜민 씨 이야기다. 개그우먼 조혜련의 동생이자 배우 조지환은 ‘애로부부’에 아내 박혜민 씨와 출연, 나이트클럽 첫 만남부터 부부생활에 대한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혜민 씨는 남편 조지환의 부부관계 요구가 잦아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고, 패널들은 아내에 대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조지환은 이날 “결혼 7년 차지만 나는 지금도 아내가 너무 예쁜 여자로 보인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고, 간호사로 일하는 박혜민 씨는 “남편이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부부관계도 너무 많이 요구한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장소 불문하고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하는데, 형님(조혜련)네 집, 병원 앞 숙소, 주차장에서도 해 봤다”며 “내 체격이 왜소하고 그래서, 남편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반대로 조지환은 “조금 상처받았다. 사랑을 한 뒤 자고 일어나면 너무 상쾌하고, 아내와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박혜민 씨는 “내가 요구를 못 받아주면 남편은 삐치거나 화가 난다. 게다가 뭔가 느낄 때 남편은 막 고함을 질러대서 너무 불안하다. 솔직히 그것 때문에 감정이 안 잡히기도 한다”고 또 다른 고충도 고백했다. 반면 조지환은 “거절당하면 마음이 딱딱해지고, 남자로서 크게 무시당한 것 같다”며 “어머니가 자식 8명을 낳고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는 말씀하시는 걸 듣고, 내 아내는 꼭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소녀경’, ‘킨제이 보고서’, ‘카마수트라’ 등 성 관련 서적도 다수 독파했다” 나름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박혜민 씨는 “오늘은 무조건 느끼게 해 준다던 남편 덕에 4번을 느낀 날도 있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32시간마다 1시간을 해 줘야 하니 나는 힘들다”고 말했다. MC 5명의 투표 결과 만장일치가 나왔고, 에로 지원금 100만원을 받은 박혜민 씨는 기쁨의 댄스를 선보였다. 조지환은 “5 대 0은 너무하다”면서도 아내와 함께 웃음을 지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무리 부부라도 이런 얘기까지?”, “19금이 아니라 29금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19금 버전인가요?”, “아내가 맞춰주는 모습이 보기 불편해요”등 방송 수위에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를 표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들은 “부부니까 괜찮아”, “우리나라도 성(性)적으로 많이 개방됐다는 생각”, “솔직하고 재밌네요”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조지환은 아내가 사랑스러워서 그랬는데 아내는 큰 고민이었다는 생각을 했고, 아내를 사랑하는 만큼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맘카페에서 ‘핫한 프로그램’으로 불리며 연일 화제를 일으키는 ‘애로부부’. 부부의 이야기다. 부부끼리만 알아도 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살·4살까지 확진… 같은 병실 입원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가족 중 10개월, 40개월 된 아이 둘과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고령의 친정어머니가 계십니다. 온 가족이 밤이면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병상을 배정받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온 가족이 집에서 대기 중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가정주부가 26일 파주운정맘 카페에 올린 사연이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혹여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회사와 집만 오갔다. 여성과 아이들도 마트조차 가지 않았으며 포장 음식조차 사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올 때는 모든 식구들이 현관에서 알코올을 뿌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즉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뒤 샤워까지 했다. 이런 노력에도 지난 21일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0개월 막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도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혹여라도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남편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0개월 아이와 보호자로서 이 여성만 병상에 입원하고, 40개월 된 아이와 남편 등 나머지 가족은 생활치료센터로 배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두 아이가 어젯밤부터 모두 고열에 시달리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엄마를 한 병상으로 배정해 달라고 파주시와 경기도 등에 부탁했으나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랑 저는 병실 맨바닥에서 생활해도 괜찮다”면서 “부디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같은 병실에 있게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이에 대해 김회강 파주시 부시장은 “딱한 사정을 알고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에도 여유가 없나 보다”면서 “안성이나 일산에서 병상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 파주시 확진자는 63명이며, 118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629명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두 아이와 어머니, 온가족이 확진인데 병상 없어 생이별”

    [단독] “두 아이와 어머니, 온가족이 확진인데 병상 없어 생이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가족 중 10개월, 40개월 된 아이 둘과 기저 질환을 앓고 계신 고령의 친정어머니가 계십니다. 온 가족이 밤이면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제발 병상을 배정받게 도와주세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온 가족이 집에서 대기 중이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가정주부가 26일 파주운정맘 카페에 글을 올린 사연이다. 이 여성이 올린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혹여나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회사와 집만 오갔다. 여성과 아이들도 마트를 가지 않았으며 포장 음식 조차 사지 않았다고 한다. 집에 들어올 때는 모든 식구들이 현관에서 알콜을 뿌리고 손소독제를 사용했으며 즉시 옷을 모두 갈아입은 후 샤워까지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남편은 지난 21일 부터 이상 증세를 나타냈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후 10개월 막내를 포함한 모든 가족도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혹여라도 가족들이 감염될까 봐 남편은 증상이 나타난 즉시 격리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들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충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 병상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10개월 아이와 보호자로서 이 여성만 병상에 입원할 수 있다고 안내했고, 40개월 된 아이와 남편 등 나머지 가족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제안했다. 이 여성은 “두 아이가 어젯밤부터 모두 고열에 시달리다 보니 덜컥 겁이 나고 무섭다”면서 “아이들과 아빠, 엄마를 한 병상으로 배정해달라고 파주시 등 방역당국에 간곡히 부탁했으나 모두 허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이랑 저는 병실 맨바닥에서 생활해도 괜찮다”면서 “부디 두 아이와 함께 부부가 같은 병실에 있게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딱한 사정을 알고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도에도 여유가 없나 보다”면서 “안성이나 일산에서 병상을 추가 확보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파주시 확진자는 63명이며, 118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는 629명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경찰 진입해 전공의 회의 해산”카카오톡 단체방 캡처화면 유포 병원 “1인 시위 안내 잘못 전달돼”경찰 “사실 아냐…가짜뉴스 내사”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종합병원에 진입해 전공의 회의를 해산시켰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이날 오후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세브란스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이 떠돌아다녔다.프로필과 대화명을 가린 화면 속 화자는 “서대문경찰서가 세브란스병원에 암병원 제중관 본관 진입 협조 요청을 전달했고 병원 총무팀이 전임의협의회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당시 전공의 회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즉시 해산했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이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화 화면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일부 네티즌은 “세브란스 교수를 통해 확인했다”, “동생이 의료인이고 친구가 세브란스 소속이다”, “동기가 연세대 레지던트에게 직접 확인했다”라는 댓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와 세브란스 병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SNS에 공유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가짜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SNS를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 및 전공의들이 신촌 인근에서 의료정책 부당성을 알리는 1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동료 및 선후배들과 함께 모인 경우가 있었고 관련 부서에서 2인 이상 함께 있는 경우 시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이런 안내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서대문경찰서가 병원 진입을 협조요청했다’는 식으로 알려졌기에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업무개시 명령을 ‘악법’으로 규정하면서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양측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비방글 올려 웨딩컨설팅업체 폐업…전직 기자 법정구속

    비방글 올려 웨딩컨설팅업체 폐업…전직 기자 법정구속

    맘카페 등에 ‘황당한 웨딩클럽’ 허위글 올려피해자 호소 후 재촬영하고도 상호 안 지워법원 “소비자 불만으로 포장한 명예훼손에영업방해 죄질 불량…폐업할 정도로 피해 커”업체 대표에 ‘무고’ 맞고소는 불기소 처분 남동생의 결혼식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웨딩컨설팅 업체를 비방하는 허위글을 인터넷에 올려 폐업에 이르도록 한 3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A(33·여)씨는 2017년 8월 B업체와 웨딩컨설팅 계약을 맺고, 같은 해 말 결혼한 남동생 사진 원본 파일을 받아 보고선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B업체는 물론 결혼식 촬영 업체인 C업체에도 항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항의성 이메일을 보냈는데도 B업체 대표가 답하지 않고 오히려 업체 리모델링이 거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고객 안내 메일이 오자 화가 나 맘카페 등 인터넷 여러 곳에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년 7월 20일부터 이틀간 포털사이트 맘카페 등 6곳에 ‘황당한 본식 스냅 웨딩클럽 후기’, ‘NG 컷으로 본식 앨범 제작해주신 웨딩클럽’이라는 등의 제목으로 웨딩컨설팅 업체 B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이 글에서 “포토샵으로 얼굴이 거의 없어질 지경이다”, “NG컷을 편집해서 앨범을 제작했다”, “직접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 등의 주장을 했다. B업체 측은 A씨의 글이 올라오자 하루 뒤인 2018년 7월 22일 포털에 신고해 해당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A씨는 다음날 곧바로 포털에 소명 메일을 보냈고, 포털은 이를 받아들여 30일 후 해당 글을 재게시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다시 게시되자 그 동안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이름을 바꾼 B업체의 새 상호를 넣어 글 내용을 추가·수정했다. B업체 측은 해당 포털에 여러 광고 글을 올리는 소위 ‘밀어내기’ 작업으로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된 A씨의 글을 아래로 내리려는 시도도 했지만, A씨는 이를 광고 글로 신고해 삭제되도록 하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결국 A씨의 비방글 공격을 버티지 못한 B업체 측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결혼식 촬영업체인 C업체와 함께 B업체는 A씨에게 같은 해 9월 10일 리허설 스튜디오 촬영과 결혼식 앨범 제작을 다시 해주기로 약속했다. A씨는 이를 문서로 작성해서 보내주면 글을 지워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A씨는 약속과 달리 C업체의 상호만 글에서 지워줬고, B업체 상호는 그대로 놔뒀다. B업체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B업체 대표는 A씨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그 동안의 갈등 진행 상황을 담은 글을 올려 피해를 호소했다. 이 사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5만 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씨가 2018년 9월 10일 해당 글을 수정하면서, 사실은 C업체가 남동생의 결혼식 사진 촬영 및 앨범 제작을 했는데도 마치 B업체가 일을 진행한 것처럼 B업체의 상호만을 남겨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환불금 명목으로 B사로부터 500만원을 입금 받은 나흘 뒤에야 해당 글을 삭제한 점에서 영업방해 혐의가 인정된다며 지난 4월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공갈, 협박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명수 판사는 지난 20일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소비자의 지위에서 거래상의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포장해 허위의 사실을 적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글을 올린 곳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 정보통신망으로 그 파급력을 고려하면 피해가 가볍다고 할 수 없고, 실제로 피해자는 운영하던 업체를 폐업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야기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1심 판결 이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때 모 종합편성채널의 기자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피소 이후 B업체 대표를 무고죄로 맞고소했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B업체 대표를 최근 불기소 처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행 취소 #외출 자제 #주말 집콕

    #여행 취소 #외출 자제 #주말 집콕

    직장인 정모(50)씨는 지난 21일 3개월 만에 중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여느 때 같으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단골 술집에 모였겠지만 이날은 식탁 위에 맥주 한 잔 따라 놓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줌(Zoom)을 켰다. 화면 속 친구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향해 술잔을 들어 보이며 “건배”를 외쳤다. 정씨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오프라인 모임을 취소하고 아쉬운 대로 온라인 모임을 했다”면서 “처음엔 앱 접속이 어려워 헤맸지만, 각자 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얘기하는 것도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여름휴가 반납 등 거리두기 적극 동참 일일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개인 방역을 실천하는 ‘집콕’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필요 없는 외출을 자제하고,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위약금을 물고도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 8월 초’ 퍼부은 장맛비를 피해 휴가를 이달 말로 미뤘는데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아예 이를 취소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직장인 오모(39)씨는 “오는 29일에 4박5일 제주 가족여행을 가려고 항공권, 숙소, 렌터카를 예약했는데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취소’라는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글이 5000개가 넘었다. 경기 지역의 맘카페는 주말 동안 ‘집콕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22~23일 이틀간 집콕 인증 사진과 글을 남긴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운영자는 “서로 글을 보며 마음도 다잡고, 힘내서 다 같이 버텨 보자”며 회원들을 독려했다. ●“다같이 버텨보자” 집콕 인증 이벤트 지난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반년 만의 재확산에 서울·수도권 소재 대기업들은 속속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29)씨는 “처음 화상회의를 할 때는 프로그램 작동법을 잘 몰라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면 회의만큼 익숙해졌다”고 했다. 집콕 생활이 늘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용품도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최근 한 달(7월 22일~8월 21일) 실내 취미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실 꿰기나 구슬 꿰기 등의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560%나 늘었다. 그 외 십자수 용품, 퀼트 용품과 조립 키트, 컬러링북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 돕는다…전담기구 내년 1월 운영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삭제 돕는다…전담기구 내년 1월 운영

    경기도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된 영상물을 감시해 삭제를 요청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피해 상담, 삭제 지원 등을 전담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경기도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최우선으로 피해자들이 원하는 사항이 영상물 삭제라는 점에서 모니터링 조직을 만들어 각종 플랫폼에 게시된 영상물의 삭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민 피해자가 요구하면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해당 영상물의 삭제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희망일자리 참여자 10명으로 사이버감시단을 꾸려 포털 사이트와 맘카페,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일자리재단의 사이버기록 삭제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20명 내외로 도민감시단을 운영한다. 내년 1월부터는 전문인력 15명으로 피해 상담과 법률 지원, 영상 삭제 요청 등을 전담할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17억원의 예산으로 피해 접수와 상담, 영상 삭제 요청, 의료 지원 및 법률 자문까지 연계해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도는 중장기 과제로 디지털 성착취물을 신고할 경우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예방교육 전문가와 청소년 성교육 강사도 추가로 양성하는 한편 특별사법경찰단이 디지털 성범죄 관련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직무 범위를 청소년성보호법까지 확대해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극악무도한 범죄인데도 불법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해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조사를 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건수는 9만602건으로 2018년 3만3912건보다 2.8배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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