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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카페·국공립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가 한 공간에”

    “맘카페·국공립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가 한 공간에”

    경기 부천시가 맘카페·국공립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가 공존하는 “아이사랑 복합공간”을 지역내 최초로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보육에서 돌봄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 및 놀이프로그램까지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부천시는 약대동 부천아이파크 1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에 3층 규모의 ‘아이사랑 복합공간’에 오는 12일부터 경기도형 ‘아이러브맘카페’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카페에서는 장난감 대여 및 놀이프로그램 운영, 부모 상담 및 육아 정보까지 제공하며 영유아 가정 양육을 지원한다. 3층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해 정원 35명 규모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첫째 주 1~2층에 부천시 51번째 국공립어린이집 “부천아이파크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곳에서 미취학 전 연령대인 영아부터 유아까지 49명 정원으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천시 최초로 “아이사랑 복합공간”을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정양육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생활 SOC사업을 통한 복합시설 확충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 국공립어린이집 의무설치 ▲무상임대 및 장기임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육 및 돌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김정길 복지위생국장은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돌봄 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탄탄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보육정책과(032-625-4801)나 아동청소년과(032-625-390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병원 확진자로 난리” 맘카페에 가짜뉴스 올렸다가 벌금형

    “○○병원 확진자로 난리” 맘카페에 가짜뉴스 올렸다가 벌금형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선고 지난해 1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초기,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인터넷에 유포한 여성 2명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 권혁재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33·여)씨와 B(43·여)씨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29일 오후 10시 30분쯤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커뮤니티에 ‘○○동 ○○병원 우한폐렴 환자’라는 제목으로 허위 글을 유포해 C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올린 글에는 “지금 어떤 사람이 기침하고 열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우한폐렴 양성 반응으로 격리조치됐다네요. ○○병원 가지 마세요. 혹시 모르니까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 19분쯤 한 포털사이트의 경기 김포 지역 맘카페에 같은 병원 이름이 포함된 비슷한 내용의 가짜뉴스를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당시 C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허위 글이 퍼지면서 C병원에는 A씨와 B씨의 글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문의 전화로 업무가 큰 지장을 받았고, 특히 진료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실질적인 피해도 봤다. 권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보는 인터넷 사이트에 허위 글을 올려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업무를 방해하려고 악의적으로 허위 글을 유포한 것은 아니다”라며 “허위 글을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글을 삭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시‘국가산단 LNG 발전소 건립’반대 입장 결정 및 통보

    대구시‘국가산단 LNG 발전소 건립’반대 입장 결정 및 통보

    대구시는 25일 대구 국가산업단지 LNG복합발전소 건립과 관련지역 주민들과 시의회의 반대 의견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LNG복합발전소 건립을 대구시 차원에서 반대하는 입장을 결정하고 이를 사업주체인 ㈜한국남동발전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17년 7월 ㈜한국남동발전이 대구시에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에 청정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안됐다. 대구시는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지역세수 증대, 열에너지를 활용한 산업단지 환경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 수용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에 동의했다. 이후, 한국남동발전은 2019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역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대한 주민 다수의 이해와 동의는 모아지지 않고 환경오염과 인근지역 우포늪의 생태계 파괴 등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반대 의사만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4일에는 대구시의회도 LNG발전소 건립계획의 즉각 중단과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020년 11월 주민공청회 이후 대구시와 사업주체인 ㈜한국남동발전, 발전허가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부지제공 기관인 국토교통부(LH공사)를 대상으로 구지맘카페, 대구텐인텐 등 온라인 상으로 발전소 건립반대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현재까지 대구시 전자민원 1만7785건, 주민반대 1만389명이 서명한 탄원서와 2962명이 서명한 진정서가 접수되었다. 또 달성군 구지면 및 창녕군 발전소건립반대위원회에서 5차례에 걸쳐 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 주재로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관련 국·과장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개최한 결과 더이상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공식적으로 국가산업단지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해 한국남동발전에 통보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이 문제로 달성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한국남동발전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대구시의 불가피한 입장을 양해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낙연 “박영선, 엄마 마음·딸 심정”…정의당 “돌봄=여성? 맘카페 만나면 뭐하나”

    이낙연 “박영선, 엄마 마음·딸 심정”…정의당 “돌봄=여성? 맘카페 만나면 뭐하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기를 마음가짐”,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 돕는”이라는 표현을 써 뭇매를 맞았다. 정의당은 곧바로 “돌봄을 여성의 몫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고 기를 마음가짐, 딸의 심정으로 어르신을 돕는 그런 자세를 갖춘 후보”라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의혹을 앞장서서 파헤친 정의의 사도로서 손색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몇 년 전 발언도 아닌 바로 오늘 오전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 한 발언”이라며 이 위원장의 시대착오적 발상을 지적했다. 또 “돌봄을 여성의 몫으로 생각하는 인식”이라며 “이 위원장은 바로 어제 맘카페 회원 간담회를 하고 왔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면 뭐하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맘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대선 공약이 될 돌봄국가책임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후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보살피고 잘 기르는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며 “만 5세 의무교육, 유치원 무상급식, 온종일 초등학교제, 학급당 학생 20명 이하, 아동수당 일단 초등학생까지 지급 등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썼다. 이 위원장이 돌봄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놓고는 정작 박 후보를 ‘엄마와 딸’의 돌봄 책임에 가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조 대변인은 “자당의 여성후보를 두고 서울시장으로 적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말이 고작 성역할 프레임을 씌우는 것밖에 없느냐”며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출생과 육아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고 사과했다. 성차별적인 발언을 지적하는 것도 이젠 지친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명운 걸었는데 선거도 지지율도 썰렁… 이낙연의 ‘잔인한 3월’

    명운 걸었는데 선거도 지지율도 썰렁… 이낙연의 ‘잔인한 3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지지율도 변곡점을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모두 여당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수협강서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강서맘카페 회원을 만났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중소기업중앙회, 광장시장, 서울특별시당 보궐선거 상황실을 들러 서울시장 선거를 지원하고 부산·울산·전남 고흥과 순천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최근 2주간 재보궐선거 지원에 ‘올인’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재보선 결과에 이 위원장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단순히 그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 안팎의 비판을 무릅쓰고 ‘재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변경해 공천을 감행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개월간 당대표의 결과물이 재보궐선거”라며 “당장 당대표에서 내려오자마자 언론의 관심이 떨어진 상황에서 선거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절박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모든 당원 동지들께서 긴박해지기를 요청한다”며 “지인들께 전화도 걸고, 메시지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전남 순천에서는 “서울·부산 선거가 매우 중요해졌고 저희들도 아주 급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전날 페이스북에도 “선거가 긴박하다. 우리는 부지런하고 겸손하며 간절해야 한다”고 올렸다. 지지율 하락세도 여전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장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여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위원장은 이 지사(25%), 윤 전 총장(23%)에 이은 10%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해 힘겹게 두 자릿수를 지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지율 떨어지고 재보궐선거도 고비, 위기의 이낙연

    지지율 떨어지고 재보궐선거도 고비, 위기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지지율도 변곡점을 만들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부산시장 모두 여당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수협강서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강서맘카페 회원을 만났다.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중소기업중앙회, 광장시장, 서울특별시당 보궐선거 상황실을 들러 서울시장 선거를 지원하고 부산·울산·전남 고흥과 순천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최근 2주간 재보궐선거 지원에 ‘올인’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재보선 결과에 이 위원장의 명운이 걸려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단순히 그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 안팎의 비판을 무릅쓰고 ‘재보궐선거의 귀책사유가 있으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변경해 공천을 감행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개월간 당대표의 결과물이 재보궐선거”라며 “당장 당대표에서 내려오자마자 언론의 관심이 떨어진 상황에서 선거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절박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모든 당원 동지들께서 긴박해지기를 요청한다”며 “지인들께 전화도 걸고, 메시지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전남 순천에서는 “서울·부산 선거가 매우 중요해졌고 저희들도 아주 급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전날 페이스북에도 “선거가 긴박하다. 우리는 부지런하고 겸손하며 간절해야 한다”고 올렸다.  지지율 하락세도 여전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장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여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는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위원장은 이 지사(25%), 윤 전 총장(23%)에 이은 10%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해 힘겹게 두 자릿수를 지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추진 정담회

    유광혁 경기도의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사업추진 정담회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지난 18일 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주식회사 배공만 본부장 외 관계자 1명, 동두천시청 일자리경제과장 외 2명과 함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동두천 사업추진 정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사업은 높은 수수료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광고비 무료, 중개수수료 1%로 부담 없이 가맹점 영업·홍보를 할 수 있다. 또한 배달앱 내 동두천사랑카드 사용 촉진으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경기 북부 중 먼저 런칭한 연천, 포천, 양주 등 타시군의 사례분석 및 행정답사, 상권의 특수성을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동두천시의회와 협의해 금년 5월부터 가맹점 모집, 6월 중 소비자 모집, 7월에 배달앱 런칭 예정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주식회사 관계자는 “가맹점, 소비자 모집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가지 홍보방안, 이벤트를 모색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유 도의원은 “자문위원회를 추진해 배달특급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SNS, 지역맘카페,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소상공인 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지된 사랑” 불륜카페 회원 3만명…법률상담까지[이슈픽]

    “금지된 사랑” 불륜카페 회원 3만명…법률상담까지[이슈픽]

    불륜을 금지된 사랑, ‘ㄱㅅ’ 라는 은어로 칭하며 만남을 도모하는 이른바 ‘불륜카페’의 회원은 무려 3만명에 이른다. 하루에도 불륜과 관련한 사연과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들이 쓴 글은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알 수 없는 은어로 가득하다. 기혼남성과 미혼여성의 교제, 기혼여성과 미혼남성의 만남을 의미하는 용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아내는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조롱하는 글도 올라온다.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이 카페는 회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이다. 게시글을 읽기 위해서는 회원 등급을 높여야 하는데 그 조건이 까다롭다. 카페 운영자에게 ‘기혼 여부’ ‘불륜 상대방을 만난 경위’ ‘관계를 이어온 기간’ 등을 적어내야 한다. 사랑은 감정이다? 역대급 막장 사연들 2004년 개설된 이 카페는 감독 트레이 파커의 명언 “사랑은 결정이 아니다. 사랑은 감정이다. 누구를 사랑할지 결정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간단하겠지만 마법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대문으로 장식하고 있다. 들여다보면 역대급 막장 사연들로 가득하다. 불륜 상대방의 집착에 대한 고민부터 아이가 눈치챘다는 고민, 임신으로 인한 고민까지 다양하다. 맘카페 회원들은 이러한 사연을 공유하며 “내 배우자가 이런 곳의 회원이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아이도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하고 싶을까”라며 우려를 나타냈다.불륜카페 가입·활동 처벌할 수 있을까 이 카페에서는 전속 변호사를 두고 회원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 상담도 진행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엄 회원을 상대로는 불륜이 발각됐을 때 대처법 등을 제공한다. 불륜카페가 외도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불륜카페를 이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처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카페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검사비용 왜 이렇게 비싸졌나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코로나 검사비용 왜 이렇게 비싸졌나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병원·학교·회사, 코로나 검사지 제출 요구“입원? 그건 개인사정 검사 자비 부담”일부 지역 진단 검사비 7만~최대 30만원무료 선별진료소 찾아 ‘편법’ 지역 이동 검사“확진자는 줄지 않고 그대로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라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도, 비용도 너무 부담스러워졌네요.”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내린 지 한 달이 되면서 비수도권 곳곳에서 코로나 검사비 상승과 까다로운 검사 조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5단계 하향 조정돼서 검사 못해줘요” 경남 함안군에 사는 60대 A씨는 타 지역에서 암 수술을 하는 아내의 병원 입원 시 보호자도 코로나 검사확인서를 내야 한다는 말에 집 주변 선별진료소인 보건소를 찾았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1.5단계로 하향 조정돼 검사를 해 줄 수 없다”며 일반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병원은 A씨에게 9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검사비로 제시했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무료였지만 단계가 하향 조정된 지난달 15일 철거됐다. A씨는 “단계만 바뀌었을 뿐인데 검사 받기도 힘들고 많이 비싸진 것 같다”면서 “비용 부담이 되는 사람들은 검사를 안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도 ‘입원을 위한 코로나 검사비용 고민’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서울 소재 병원 입원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선별진료소에 갔는데 “1.5단계라 무료도 아니고 검사 대상자도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입원은 개인사정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12만원의 비용을 내고 검사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기 지역은 무료 검사를 한다고 들었다”면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가야 하는데 시골에 살아 병원에 가기 힘든 것도 억울한데 너무한다”며 늘어난 검사비를 우려했다. 경북 경산의 거주한다는 한 맘카페 회원도 “분만을 위해 입원차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데 선별진료소에서는 입원은 개인 사정이라 무료도 안 되고 1.5단계라 검사도 안 된다며 개인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면서 “진통이 정확히 언제 올 지 예상해서 유효기간 내 검사를 하느냐”며 비용으로 16만원이라고 적었다.유증상자·밀접접촉자만 지원검사비 7만~최대 30만원 1.5단계인 비수도권은 상당수 지역이 유증상자나 밀접접촉자 등에 한해 코로나 검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됐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최대 7만원을 받는가 하면, 병원은 8만원에서 최대 30만원에 이르는 검사비를 요구했다. 검사를 받고 입원환자는 다소 저렴했으나 응급실(응급관리비)을 이용하거나 코로나19 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면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질병 목적이 없으면 본인 부담이 원칙이고 진단비 책정은 병원 자율”이라면서 “병원은 통상 8만원대에서 보험가를 감안해 최대 2배까지 받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같은 대구라도 B병원은 9만원, C병원은 12만~13만원이며 응급실 이용 시 20만원까지 늘어난다. 전라권 병원은 8만~10만원, 세종·대전·충청권에선 8만 6000원~12만원, 응급실은 20만~30만원이었다. 부산 D·E 병원도 14만~16만원을 받았고, 응급실은 동일하게 30만원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나마 저렴한 병원을 찾아 헤매고, 주소지 확인이 덜 까다로운 무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편법’도 등장했다. 대학교 기숙사 입소를 앞둔 학생들은 최대한 싸게 검사받는 병원과 지역을 수소문하는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몸이 좀 으슬거리고 오한이 난다고 해라”,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만 해도 해준다” 등등 대처술까지 댓글에 달렸다.정부 “검사비 비급여라 병원마다 차이입원 등 본인증명 지원 검사여력 한계” 복지부는 병원 측에 홈페이지를 통해 비급여인 코로나 검사비 고지 등을 의무적으로 하라고 했지만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하는 곳을 찾기는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검사정책팀 관계자는 “검사비가 비급여라 병원마다 차이가 나고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확진 확률이나 연속성이 낮아 지원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면서 “입원·회사제출 등 본인 증명을 위한 지원은 검사여력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1.5단계에서는 해외 출장, 대학 기숙사 제출, 회사 전수조사 등 코로나로 인해 불가피하게 검사 확인이 필요할 때도 자비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방자치단체가 무증상자 검체 검사를 해달라고 17개 각 시도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요청하면 (지원 받는) 검사 대상자를 넓힐 수 있다”고 부연했다.“국가전염병 위기서 자비 검사 부적절”“싼 곳 찾아 옮겨다니면 감염 확산 위험” “집단면역 전까지 가격 통제, 부담 낮춰야”“코로나 검사, 병원 돈벌이 수단 전락 안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검사비 부담을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개인 질병이 아닌 국가재난전염병 위기상황에서 자비로 알아서 검사받으라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그넷 효과’라고 해서 사람들은 더 좋게 대우해주는 곳으로 옮겨다니는 경향이 있다”면서 “검사를 기피하거나 검사비를 줄이려 편법으로 지역을 옮겨 다니면 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집단면역 전까지는 어디서든 동일 비용으로 검사를 받도록 가격 통제를 하고 검사비 부담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익명 검사라도 받으라고 한 건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였다”면서 “이런 시국에 의료가 장사가 돼서는 안 된다. 의료비 산정 체제의 구조적 문제를 벗어나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지우거나 국민에게 비용부담을 떠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이경민 사회경제팀장도 “정부가 일괄적 비용 지침을 내리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코로나 검사가 병원 측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검사비의 국비 예산 지원 규모를 늘리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무증상자나 선별 목적으로 검사 받는 이들에 대한 지원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신규 확진 465명…사흘째 400명대비수도권 111명 이틀 만에 세 자릿수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5명이 늘어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10일에는 470명이 늘어 지난 2월 19일(561명) 이후 19일 만에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잇단 외국인 근로자의 집단감염이 4차 유행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333명) 확진자 수는 75%로 전날보다 비중이 소폭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9일(128명)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111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137명, 경기 178명, 인천 18명이었다. 비수도권은 강원 30명, 울산 23명, 부산 13명, 경북 10명, 전북·경남 각 7명, 충북 6명, 대구·충남 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최근 소모임과 사업장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12일 발표할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의 제한 조치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우리 애 코로나 걸릴라” 언택트 소비 주도한 ‘맘’

    [단독] “우리 애 코로나 걸릴라” 언택트 소비 주도한 ‘맘’

    온라인 결제액 34%가 신혼·영유아 가구초중고 자녀 가구 23%, 1인가구 17% 順코로나 불안해 ‘집콕’… 배달 음식이 40% 육아용품 안 살 수 없어 소비 절감 한계도“연휴 내내 애랑 집에만 있으니 매번 상 차리기가 힘들어 두 끼는 배달음식을 시켰어요.” “불안해서 마스크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니 집 밖에 나갈 일이 없네요.”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 지난해 1월 이후 온라인 맘카페에서 이런 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나 내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될까 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나는 너무 불편할 정도로 조심하는데 남편은 회식까지 하고 와 원망스럽다”는 등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맘카페에서 표출된 영유아 부모의 전염병 공포가 소비방식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10일 BC카드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상권 가구별 소비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가족들이 ‘집콕’ 생활을 하며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12월에 온라인 결제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고객 169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년간 홈쇼핑·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조사했다. 원래 온라인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던 사람들(비활성 소비자)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씀씀이를 얼마나 늘렸는지 보기 위해서다. ▲1인 가구(조사 대상 310만명) ▲신혼·영유아 가구(무자녀 또는 8세 미만 자녀 가구·360만명) ▲초중고 가구(8~19세 자녀·280만명) ▲성인 자녀 가구(20세 이상·400만명) ▲노인 가구(340만명)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9년 말 비활성 소비자 중 지난해 2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시키는 등 돈을 쓴 사람은 688만명이었다. 원래 온라인 쇼핑과 친하지 않았던 사람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인 2월에 온라인 소비를 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신혼·영유아 가구의 가구원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신혼·영유아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인 점과 비교하면 이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지난해 온라인 소비를 좀더 빨리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혼·영유아 가구는 서울·경기·인천을 중심으로 한 2·3차(8·12월) 대유행 때도 각각 전체 소비의 27%와 26%를 차지했다.결제액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신혼·영유아 가구의 활발한 비대면 소비가 눈에 띈다. 비활성 고객들이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에서 결제한 전체 금액 가운데 34%를 신혼·영유아 가구가 썼다. 이어 초중고 자녀 가구(23%), 성인 자녀 가구(19%), 1인 가구(17%), 노인 가구(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혼·영유아 가구가 많이 결제한 물품을 보면 총 193개 업종 중 배달음식이 40%로 가장 높았고 상품권·기프티카드(5%), 육아용품 서비스(2%), 게임(2%), 문구·사무용품(2%) 순으로 많았다. 어린아이가 있거나 아직 신혼인 가정에서 비대면 소비를 빠르게 늘린 건 이들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유독 컸기 때문이다. 신혼부부 가운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이 외출을 꺼리고 비대면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침체되면서 각 가정이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영유아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을 안 살 수는 없기에 소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급화 움직임이 유통시장에서 보이는데, 소비 트렌드에 이런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영·유아 부모들 “수입 줄어도 기저귀 안 살 순 없잖아요”

    [단독]영·유아 부모들 “수입 줄어도 기저귀 안 살 순 없잖아요”

    BC카드,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소비 패턴 조사작년말 온라인 결제 없던 10명 중 4명 ‘언택트 소비’배달음식·상품권·육아용품 순으로 활발히 거래“영유아 부모들, 전염병 감염 공포 유독 높아” “연휴 내내 애랑 집에만 있으니 매번 상차리기 힘들어 2끼는 배달 음식 시켰어요.”, “불안해서 마스크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니 집 밖에 나갈 일이 없네요.”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 지난해 1월 이후 온라인 맘카페에서 이런 글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는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나 내 아이에 바이러스가 감염될까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너무 불편할 정도로 조심하는데 남편은 회식까지 하고 와 원망스럽다”는 등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맘카페에서 표출된 영유아 부모의 전염병 공포가 소비 방식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10일 BC카드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상권 가구별 소비 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가족들은 ‘집콕’ 생활을 하며 언택트(비대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019년 12월에 온라인 결제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고객 169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년 간 홈쇼핑·오픈마켓·소셜커머스·배달앱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조사했다. 원래 온라인 거래를 활발히 하지 않던 사람들(비활성 소비자)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씀씀이를 얼마나 늘렸는지 보기 위해서다. 또 세대는 ▲1인 가구(조사 대상 310만명) ▲신혼·영유아 가구(무자녀 또는 8세 미만 자녀 가구·360만명) ▲초중고 가구(8~19세 자녀·280만명) ▲성인 자녀 가구(20세 이상·400만명) ▲노인 가구(340만명)로 구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9년 말 비활성 소비자 중 지난해 2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시키는 등 돈을 쓴 사람은 688만명이었다. 원래 온라인 쇼핑과 친하지 않았던 사람 10명 중 4명꼴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인 2월에는 온라인 소비를 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신혼·영유아 가구의 가구원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중 신혼·영유아 가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인 점과 비교하면 이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지난해 온라인 소비를 조금 더 빨리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혼·영유아 가구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2·3차(8·12월) 대유행 때도 각각 전체 소비의 27%와 26%를 차지했다. 결제액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신혼·영유아 가구의 활발한 비대면 소비가 눈에 띈다. 비활성 고객들이 지난해 온라인 상거래에서 결제한 전체 금액 가운데 34%를 신혼·영유아 가구가 썼다. 이어 초중고자녀 가구(23%), 성인자녀(19%), 1인 가구(17%), 노인 가구(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혼·영유아 가구가 많이 결제한 물품을 보면 총 193개 업종 중 배달음식이 40%로 가장 높았고 상품권·기프티카드(5%), 육아용품 서비스(2%), 게임(2%), 문구·사무용품(2%) 순으로 많았다.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아직 신혼인 가정에서 비대면 소비를 빠르게 늘린 건 이들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유독 컸기 때문이다. 신혼 부부 가운데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이 외출을 꺼리고 비대면 소비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탓에 경기가 침체되면서 각 가정이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지만 영유아 가정에서는 꼭 필요한 육아용품을 안 살 수는 없기에 소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아낌없이 투자하는 고급화 움직임이 유통 시장에서 보이는데 소비 트랜드에 이런 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사건, 서울경찰청서 수사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사건, 서울경찰청서 수사

    피해자 다수인 점 고려해 직접 수사 나서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욕조를 썼던 피해자들이 욕조의 제조사·유통사 등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한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서울 동작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앞서 해당 아기욕조 영아 피해자 1000명과 공동친권자 등 3000명은 제조사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 기현산업을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아기 욕조 ‘코스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해당 제품은 다이소에서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로 5000원에 판매됐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경찰은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지난달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농촌주민들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리자”

    농촌주민들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리자”

    마을 주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던 농촌지역 초등학교가 인구감소 등으로 폐교위기에 처하자 곳곳에서 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2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1932년 개교한 청성면 청성초등학교의 올해 전교생은 16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전교생이 20명 이하다. 교육청 규정에 따라 학생수 20명 이하가 3년간 지속되면 분교장 개편이 우선 추진된다. 청성초는 청성면에 남아있는 유일한 초등학교다. 이미 4곳이 학생수 감소로 문을 닫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민관이 청성초 지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동문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부터 청성초 발전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230여명이 6300만원 가량을 모았다. 이 돈은 학생들 장학금과 해외연수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귀농귀촌용 주택을 초등학생을 둔 전입자에게 임대해주고 1년치 임대료 120만원을 청성면 번영회가 내주기로 했다. 면사무소는 도배와 장판 등을 지원힌다. 파격적인 지원책을 교육청 홈페이지와 온라인 맘카페 등을 통해 홍보하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충주에서 1가구가 이사와 6학년 1명과 1학년 1명이 청성초에 다닐 예정이다. 서울과 인천에서도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 청성면을 방문해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종두 청성면 이장협의회장은 “마음의 고향인 초등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번에 초등학교 동문회까지 발족해 학교 살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철 청성면장은 “마을 빈집을 수리해 전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이주가정에 맞는 직업 상담도 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전입 가정이 청성면에 정착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괴산군 장연면 장연초는 학교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충북교육청이 장연초의 분교장 개편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8월 ‘장연초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은 빈집을 수리해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동문회는 전학오는 학생에게 2년간 매년 100만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동문회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아토피 교실 리모델링비로 500만원도 내놨다. 주민들이 도시학생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천과 평택 등에서 학생이 전학왔다. 학생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이 학교의 재학생은 지난해 10명에서 현재는 36명까지 늘었다. 장연초 신정호 교장은 “시골학교 전학을 고려하던 도시민들이 우리 학교 지원책을 접하고 전학을 오고 있다”며 “마을에 전입자들이 입주할수 있는 보금자리 주택 12채도 지어지고 있고 학교에서 1대1 맞춤형 교육도 가능해 전학생이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들만 잠깐 온다” “서로 신고해 주자” 코로나 설 풍경 [이슈픽]

    “아들만 잠깐 온다” “서로 신고해 주자” 코로나 설 풍경 [이슈픽]

    시장 상인들 대목에 허탕 ‘망연자실’기차역·터미널, 예년 비해 차분한 모습“며느리·손주 안 오고 아들만 온다”“어른들 눈치보여 내려간다” 푸념도 설 연휴 첫날인 11일 시장들은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기차역, 터미널 등도 예년에 비해 차분한 모습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의 한 떡집 주인은 “설 연휴 첫날이면 떡국에 필요한 가래떡을 사 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붐볐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손님을 한 명도 못 받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 곳에서 40년간 과일가게를 운영한 사장은 “장사 시작한 뒤로 설 연휴에 이렇게 손님이 없는 건 처음”이라며 “팔리지 않은 과일은 헐값에라도 팔아야 할 텐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시장을 찾은 한 60대는 “이번 설날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때문에 며느리와 손주는 집에 있고 두 아들만 잠깐 우리 집에 오기로 해서 지난 설날에 비해 사야 할 식자재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가족 귀성객으로 북적거렸을 부산역은 이날 평일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동대구역에서도 가족 단위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었고, 가볍게 짐가방을 챙긴 여행객들만 오갔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는 고향 집으로 보내는 설 선물이 수화물 접수창구에 잔뜩 쌓여 있었지만, 귀성객들로 붐비지는 않았다. 주요 노선 승차권이 매진됐던 예년과는 달리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하행성 노선 고속버스 예약률은 30~40%에 불과했다. 코레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창가 쪽 자리만 예약을 받으며 좌석 수를 제한했는데도 좌석엔 여유가 많았다.이처럼 달라진 설 풍경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어른들 눈치가 보여 귀성길에 오른다는 푸념도 눈에 띄었다.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로 신고해 주자”는 글이 연이어 올라올 정도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명절 때라도 자식들을 보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먼저 “오지 마라”는 말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부딪치는 것이다. 한편 일부 2030 세대 청년들은 명절 때마다 취업과 결혼 등을 놓고 쏟아지는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반기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일 수 없다. 어기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설은 안 가는 게 효도”라며 이동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용 욕조를 썼던 피해자들이 욕조 제조사와 유통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물빠짐 아기욕조’ 영아 피해자 1000명과 공동친권자 등 총 3000명은 9일 욕조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인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두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신청서도 우편으로 제출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모집한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이승익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매일 아이를 이 욕조에 목욕시킨 아빠로서 3000명의 부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KC 인증제도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중간에 원료나 소재가 변경되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아기 욕조 ‘코스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현화학공업의 아기 욕조 코스마(KHB_W5EF8A6)로, 유명 소매유통업체에서는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제품번호 1019717)로 5000원에 판매됐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뽀로로’에 성인물 겹쳐 송출한 웨이브 대표 “성인물 서비스 중단”

    ‘뽀로로’에 성인물 겹쳐 송출한 웨이브 대표 “성인물 서비스 중단”

    직접 맘카페 등에 사과문 올려 어린이들이 보는 ‘뽀로로 극장판’ 영상에 성인물 영상을 겹쳐 송출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의 대표이사가 ‘맘카페’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4일 이용자 16만명 규모의 강남3구 네이버 맘카페에 ‘회원님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아동용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수 초간의 성인물이 포함된 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직접 콘텐츠를 시청하신 고객님들은 물론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부모님들께 너무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 임직원 중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많기에 이번 일이 ‘고객의 아픔이기 이전에 ’우리의 아픔‘ 이라는 마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경로를 통해 진심 담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겠지만 웨이브에서는 이번 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모님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며 ▲성인에로물 서비스 중단 ▲어린이 전용 계정의 개설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투자펀드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해당 카페 이외에도 ’안평맘‘ ’광양맘‘ ’양산이야기‘ 등 피해 언급이 올라온 맘카페를 6~7곳에 직접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경중을 무겁게 보고 직접 대표가 사과문을 작성하고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 맘카페와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가정에 사과문이 닿을 수 있게 앞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웨이브에서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에서 수초간 성인물 영상이 반복적으로 겹쳐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피해 사례 호소가 잇따랐다.웨이브 측은 즉시 관련 콘텐츠를 삭제조치 하고,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술적 오류에 대해 서버에서 갑자기 콘텐츠가 대량 삭제된 가운데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파일량이 많다 보니 일부 패키지가 서로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오류도 문제지만 국내 대표 OTT에서 여전히 성인에로물 콘텐츠를 다량 서비스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표가 사과문에서 성인에로물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웨이브에 대해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웨이브 이용자 보호방안을 점검해 이용자 불편·불만 처리, 이용자 피해 예방조치 등 이용자 보호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설립된 OTT 서비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콕 우리 아이 뭐하고 놀까… “부모 일상 함께하는 것도 놀이 되죠”

    집콕 우리 아이 뭐하고 놀까… “부모 일상 함께하는 것도 놀이 되죠”

    ‘다섯 살 집콕놀이’, ‘엄마표 놀이’… 다섯 살 딸을 둔 서윤미(35·가명)씨는 잠들기 전 졸린 눈을 비벼 가며 인터넷 ‘맘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놀거리’를 찾는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딸이 심심해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서다. 서씨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유행 때마다 재택근무를 하며 딸을 집에서 돌봤다. 노트북 앞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를 붙들고 “엄마, 일 다 했어?”라고 묻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SNS 속 다른 엄마들은 집에 ‘문화센터’(문센)를 차려놓은 듯 온갖 오감놀이를 해 주지만 일과 육아, 가사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서씨는 색칠공부 같은 뻔한 놀이만 반복해 줄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학습 격차와 발달 격차를 겪는다는데 유아라고 예외가 아니지 않을까, 윤미씨는 걱정을 넘어 조바심마저 느끼기 시작했다.코로나19는 유아들로부터 ‘놀이’를 빼앗아갔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 수 있는 초등학생과 달리 유아들은 수개월간 가정보육을 하며 집에 머물거나 기관과 집만 오가기를 반복했다. 가정보육의 책임을 떠안은 부모들은 자녀에게 끊임없이 놀이와 활동을 하게 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교육부가 새학기 초등학교 저학년과 함께 유치원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것도 유아들이 사회성과 신체·정서 발달의 적기를 놓쳐선 안 된다는 인식에서다. ●부모의 불안감 파고드는 ‘비대면 사교육’ 확산 서씨는 “가정보육이 길어지면서 딸이 한동안 안 보던 TV를 다시 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코로나19 육아 분야 대응체계 점검 및 돌봄 공백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지난해 3월 초등학교 저학년 및 영유아 자녀를 둔 학부모 5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자녀의 하루 일과 중 ‘TV 시청’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76.1%, ‘컴퓨터·핸드폰 이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65.6%에 달했다. 62.6%는 ‘부모·가족과의 대화·상호작용’이 증가했다고 대답했지만 아이들은 미디어와 스마트기기와 더 빠른 속도로 친해지고 있었다. 장기간의 집콕 생활은 유아들의 마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연구진이 지난해 7월 부모 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설문조사에서는 영아 자녀를 둔 부모의 33.0%와 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39.7%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자녀들의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같은 연구에서 지난해 3월 말 유치원 186곳과 어린이집 319곳의 원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원장들은 영아(41.2%)와 유아(45.0%) 등 40% 이상의 원아들에게서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조윤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라면서 “어른들의 ‘코로나 블루’가 아이들에게는 ‘소아 우울’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 주지 못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죄책감을 사교육이 파고드는 현상도 포착된다. 부모들에게 필요한 양육 관련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부모들이 유아 대상 사교육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양신영 선임연구원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놀이학습’을 제공한다는 비대면 사교육 상품이나 영어 등 학습을 끼워 넣은 민간 돌봄 서비스들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국 문센’이라 불리는 미국의 실시간 화상 홈스쿨링 프로그램도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대면 사교육의 이용 시간 등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유아들이 장시간 TV와 스마트기기에 노출된다는 게 양 선임연구원의 지적이다.●“아이에게 말 많이 걸어주면 언어 습득 도움”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특별한 놀이’를 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을 것을 권한다. 코로나19 시대에 유아들에게는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문센놀이’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양 선임연구원은 “유아들에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기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활해야 하는 유아들이 어른의 입모양을 보고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걸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기화되는 집콕 생활 속에서 유아들에게는 부모의 일상을 함께하는 것 자체가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기 시흥시의 놀이정책 ‘플레이스타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명화 시흥시 놀이전문관은 “부모가 집에서 삶을 꾸리는 과정에 자녀들을 동참하게 해볼 것”을 제안한다. 식재료를 씻고 손질하거나 공구를 가지고 물건들을 수리하는 등 평범한 일상들이 유아들에게는 곧 놀이가 된다는 것이다. 유아들은 부모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을 충족하고 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도구들도 조심스럽게 허용하면 유아들의 경험의 폭이 넓어진다. 오 전문관은 “부모가 글루건을 사용하는 것을 따라하겠다고 조르는 자녀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허용했더니 몇 시간 동안 혼자 가지고 놀았다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감염병 상황일지라도 유아들의 바깥 활동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무작정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 전문관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두세 가정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는 약속을 전제로 자녀들이 만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동물원이나 놀이공원 같은 특별한 장소보다 동네 공원이 유아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조 관장은 “집에만 머물며 바깥 놀이에 목말라 있는 아이들에게는 공원에서 무작정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신체와 두뇌가 발달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년 두 번 명절인데 차라리 벌금 낸다” 반발… 정 총리 “안정되면 설 前 완화”

    “1년 두 번 명절인데 차라리 벌금 낸다” 반발… 정 총리 “안정되면 설 前 완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기로 한 조치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직계가족이더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여선 안 된다는 지침이 발표되자 사적 영역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박모(64)씨는 두 아들에게 설날인 오는 12일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같이 먹자고 ‘통보’했다. 집합금지 위반으로 걸리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는 아들의 대답에 박씨는 “과태료는 내가 내겠다”며 “일 년에 두 번뿐인데 가족끼리 모여 아침을 먹고 손주들 세뱃돈도 챙겨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방역지침도 지키고 자식으로서 도리도 다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시민들도 있다. 결혼 후 열한 번째 설을 맞는 맏며느리 이정연(42)씨는 명절음식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이씨는 “명절 전날 남편이 집에서 애들을 볼 동안 혼자 시댁에 가서 시어머니의 음식 장만을 돕고 돌아올 예정”이라며 “차례는 다음날 아침 일찍 남편 혼자 가서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28)씨는 이번 설에 창원에 있는 부모님을 ‘시간차 방문’하기로 했다. 서울에 사는 이씨와 형제자매 등 삼남매는 부모님에 2년 전 결혼한 장남 부인까지 모이면 직계가족만 6명이다. 이씨는 “첫째 부부와 둘째, 셋째가 각자 시간을 내서 따로 고향에 다녀오기로 했다”면서 “추석 때도 코로나19로 뵙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오랜만에 부모님을 뵈려 한다”고 말했다. 명절 가족모임 제한 때문에 시댁과 갈등을 겪었다는 경험담도 인터넷 맘카페에 여러 건 올라왔다. 정부가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도 시댁에서 당연히 내려오는 걸로 생각한다는 내용 위주다. 정부는 가족모임 제한에 대해 “이번 명절에 이동이 활성화되면 위험성이 상당하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족모임을 단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자발적인 지침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주간 평균 400명이 넘는 환자가 매일 나왔는데 일상화된 공간과 다양한 곳에서 발생했다”며 “가족 간 전파를 통한 감염이 많은 수치를 차지해 지난해 추석보다 감염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면 설 전에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4세 아기 보는 뽀로로에 베드신이…” 방통위, 점검한다(종합)

    “4세 아기 보는 뽀로로에 베드신이…” 방통위, 점검한다(종합)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극장판에 성인영화 일부 장면이 짧은 간격으로 송출되는 오류를 일으킨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대해 실태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방통위는 웨이브의 이용자 보호 방안을 점검해 미진할 경우 행정지도나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웨이브에 등록된 애니메이션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의 일부 재생 구간에서 3초~5초 분량의 베드신이 겹쳐 송출됐다. 웨이브는 이날 오후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콘텐츠를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의 비판이 빗발쳤다. 특히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인 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항의 글이 이어졌다. 한 지역 맘카페에는 “4세 아기가 보고 있었다. 왜 하필 뽀로로냐, 대체 누구짓인지”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웨이브 방송사고 “콘텐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것” 웨이브는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보상 계획을 밝혔다. 웨이브 측에 따르면 이날 웨이브 내 서버에서는 돌연 콘텐츠가 대량 삭제된 가운데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파일량이 많다 보니 일부 패키지가 섞였다는 것. 웨이브는 사고 방지를 위해 같은 시간대 업로드된 모든 파일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웨이브 측은 “복구 과정에서 ‘뽀로로 극장판’ 등 일부 콘텐츠 재생 중 수초 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기술적 오류 현상이 발견돼 즉시 삭제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콘텐츠 이용 제한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해 요청이 있을 시 환불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보상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뽀로로 영상 시청자들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시청 이력과 노출 범위 파악 후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방통위 “이용자 보호 미흡 시 행정지도나 시정명령” 방통위 관계자는 “웨이브가 내부적으로 이용자 보호나 보상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용자 보호 관련 사항을 점검해 미진할 경우 행정지도를 하고 시정명령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비대면 시대 도래로 정보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된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강력한 책임이 요구된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웨이브는 SK텔레콤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합작해 지난해 출범한 토종 1위 OTT다. 무료가입자를 포함한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고 월평균 이용자 수는 344만여명으로 알려졌다. 웨이브는 최근 네이버 카카오,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함께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품질 의무를 대폭 강화한 이른바 ‘넷플릭스법’ 적용 사업자로 포함되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뽀로로 보는데 성인영화가?…웨이브 시청자들 ‘깜짝’

    뽀로로 보는데 성인영화가?…웨이브 시청자들 ‘깜짝’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제공하는 뽀로로 극장판 영상 중간에 성인물 영상이 겹쳐 송출돼 이를 시청하던 부모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웨이브에 등록된 ‘뽀로로 컴퓨터왕국 대모험’을 틀었다가 성인물이 3~5초 정도 섞여서 나온다는 경험담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웨이브 이용하는 분들 ‘뽀로로 컴퓨터왕국 대모험’ 틀지 마세요. 야동(음란물)이 중간중간 나오네요”라며 경고했다. 이에 웨이브 측은 “‘뽀로로 극장판’ 영상에 성인영화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서버 영상을 교체하는 작업 중 파일 오류가 생긴 것 같다. 기존 영상을 삭제하고 재업로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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