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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제성적표로 본 향후전망

    이헌재(李憲宰) 경제팀의 1월 경제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무역수지는 예상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수출전선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물가와 금리는 맑음,환율은 흐리다가 갬,유가와 무역수지는 흐림의 기상도를 보이고 있다. ◆무역적자가 복병=1월의 무역적자는 4억∼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27개월만의 적자 반전으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문제는 수입증가율이수출증가율을 앞지른다는 데 있다.수출증가율이 20%대에 머문 반면 수입은무려 50%선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및 소비재의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앞으로해외여행과 유학마저 한결 쉬워지면 흑자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심상치 않다=국내 수입산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 유가도 브렌트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유가에 연계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평균 도입가가 배럴당 17.3달러에 달했던 두바이유를 올해는 20∼22달러로 잡고 경제운용계획을 짰다.그러나 1월중 평균 도입가는 23달러선.산유국들이 감축시한을 오는 3월에서 3∼6개월 연장하려 하고 동절기 수요가 늘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플레 차단=무엇보다 물가와 금리가 안정틀을 다져 위안이 되고있다.1월중 소비자물가가 0.2%상승에 그친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거의 사라진 것을 반증해 준다.이처럼 낮은 물가상승률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가속화해장기금리의 하락세를 유도하고,기업들의 해외차입 수요를 감소시키는 등 환율안정에도 보탬이 되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정부는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구조 정착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있다.물가불안시 콜금리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금리를 올려서라도 인플레를 막겠다는 의지이다. 또한 기업및 금융분야의 운영체계 개선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수출과 중소벤처기업을 성장의 양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펴고있다.다만 새달초 미국의 금리인상과 주가거품론,유가 등의 대외여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수로 남아있다. 박선화기자 psh@
  • 3당 선거구 이해득실

    ‘흐림-맑음-흐림’.국회 선거구획정위가 마련한 지역구 획정안에 대한 새천년민주당,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의 반응이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텃밭에서 많은 의석이 증발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나 자민련은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여망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지역구에서 줄어든 26석의 의석수를 총정원에서도 전원삭감,299석에서 26석을 뺀 273석을 의원정수로 추진키로 당론을 모았다”고말했다.그는 “26석 중 일부를 비례 대표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텃밭인 호남에서 8석이 줄어들고 수도권 및 강원의 우세지역에서 지역구가 사라진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전북(10석)은 충남(11석)보다인구수가 많은데도 1석이 모자란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자민련] 충청권에서 4석이 감소했으나 피해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큰 불만은 없다는 분위기다.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처음부터 우리당의 당론은의원정수 10%감축이었다”면서 “여기에 다소 못미치지만 26개 지역구를 줄인 것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라고 환영했다. [한나라당] 지지기반에서 의석수가 줄어든데 대해 불만이 크다.영남지역에서11개, 우세지역인 서울 송파지역과 강원 3개지역 등에서 각각 선거구가 ‘증발’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가능한한 통합지역의 선거구를 살린다는 방침이다.서울 성동 갑을,대구 동구 갑을,경기 광명 갑을,경기 안양 동안 갑을,전북 익산 갑을,경북 구미 갑을,경남 진주 갑을 등 7개지역의 통합은 ‘위헌’이라며 통합 취소를 요구했다.이들 지역의 경우 인구 상한선 35만명에는 미달했지만 자신들이 주장하는 위헌 기준인 33만명을 초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새천년 첫해 세계경제 ‘맑음’

    세계경제는 올해 컴퓨터 통신 등 정보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의 확장기조를이어받아 성장을 계속할 전망이다.지난 1997년부터 전세계를 괴롭혔던 금융위기의 위험이 거의 사라진 가운데 유럽과 일본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미국도 연착륙에 성공해 지구촌은 새천년 첫해부터 ‘성장’이라는 결실을 거둘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고(高)유가에 따른 인플레 예방목적의 금리인상 조치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을 예상보다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아시아 경제회복의 관건인 일본경제도 엔고(高)로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새천년 첫해 세계경제 성장전망과 환율동향을 알아본다. 올해 세계경제가 확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예측에 이견을 다는 국제기구는없다.다들 작년보다 높은 성장을 점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해 12월1일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세계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3.5%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OECD는 주요회원국인 미국의 장기호황 지속과 더디지만 분명해진 일본경제의 회복,특히한국경제의 급성장,유럽연합(EU)지역의 경기회복 등을 반영해 OECD 지역은올해 약3%,내년에는 다소 낮은 약2.6%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OECD지역은 통화긴축 정책탓에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2%미만의 물가상승률이 유지돼 경제는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재정긴축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교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WTO에 따르면 세계 교역증가율은 지난 1997년 10.5%에서 98년과 99년 4%로 둔화됐다가 올해에는 6∼7%로 높아질 전망이다.보호무역이 득세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경제회복에 따른 설비투자와 부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전자,통신 등 이른바 정보기술(IT)분야가 교역증대를 주도할 전망이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지난해 11월말 시애틀 각료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세계 곳곳이 경기순환에서 상승국면에 진입해 세계는 ‘황금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우광(李祐光)박사도 “유럽은 좋아지고 있고 미국은 특별히 나빠질 이유가 없다”고 낙관했으나 이를 위한 금리인상과고유가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더 심각한 암초도 있다.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해외자본유입이 재개됐지만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완결되지 않아 이들 자금의 이탈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일본 또한 엔고(高)로 내수확대와 경기부양이 좌초될 수도 있다.미국에서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경우 투자자들이 투자선을 해외로 돌릴 가능성이 없지 않은 점도 문제다.금리인상도 마찬 가지로 해악을 끼칠 수 있다. 박희준기자 pnb@
  • 韓-日 2002월드컵 축구 준비 현황

    ‘경기장시설 등 하드웨어는 흐린 후 맑음,숙박과 교통 등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흐림’. 이는 국내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에 건설중인 월드컵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지난달말 현재 33%안팎. 예산난과 설계변경 등 갖가지 악재로 ‘과연 치러 낼 수 있는 걸까’ 반신반의했던 우려를 털고 각 도시마다 공사진척은 의외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월드컵조직위는 “대부분의 경기장이 오는 2001년 9월쯤이면 전 공정이 마무리 돼 시험가동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계 잘못으로 잔디생육여건이 맞지 않아 지붕을 뜯어 고쳤던 대전과 부산경기장은 현재 상층 골조와 스탠드공사가 한창이다.당초 관람석을 덮는 지붕이 통풍을 차단하면서 잔디가 말라 죽게 된다는 결함이 드러난 대전구장은 세로면의 지붕을 없애 문제를 해결했다.부산 역시 개폐형 지붕을 고정 인장케이블 방식으로 바꿔 관중석만 덮도록하고 중앙부분을 터 냈다.공정은 각각 31%,48%로 2001년 9월쯤이면 공사가 완공된다. 이밖에예산부족으로 홍역을 치른 수원과 전주 서귀포구장 등도 지붕구조를 변경하거나 관람석 축소,도비지원 등을 통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남은 문제는 숙박과 교통 질서 등 경기외적인 측면.여전히 후진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공공질서의식과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 쓰레기문제 등 손님맞이 채비다. 전국의 관광호텔은 10월말 현재 440여곳.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에 10만∼15만개의 객실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문화관광부측은 일반호텔(장급여관 등)을 개·보수하는 방안 등을 마련중이지만 6만∼7만개의 객실이여전히 모자란다는 지적이다.이때문에 대부분의 개최도시들은 민박수용대책을 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훌리건(저질관객) 등의 우발범죄우려 등 사후문제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일본 중소도시들의 경우 별도의 숙박시설을 신축하지 않고 인근도시와 공동 지원체제를 갖춰 관광객을 수용해 나가기로 했다.대신 각 도시를 상대로 월드컵공인 캠프지를 신청 받아 본선 참가국들이 캠프를 치고 한달여동안 머무를 수있는 간이시설을 확보하고 있다.자기 고장을 홍보하고관광수입도 올릴 수 있어 무려 83개 도시가 이 캠프지신청에 뛰어 들었다. 경기장주변 환경정화와 교통대책도 국내 도시들이 안고 있는 골칫거리.경기장시설 못지 않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그린벨트 등 관련법 적용이 모호해 대부분의 도시들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시는 경기장 인근 자유로변에 쌓인 80여만t의 폐건축쓰레기가 방치돼 있으나 처리를 놓고 고양시와 수년째 실랑이만 거듭하고 있다. 대구시는 주변 교통망 확보에 드는 비용이 없어 무려 1,900여억원에 이르는 민자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사업자가없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월드컵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 공한철 총장은 “한·일전이 끝난 후 쓰레기로 뒤덮인 잠실경기장과 휴지 한장 없는 도쿄돔의 관중석을 살펴 보면 양국의 준비상황을 극명히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성수기자 sonsu@
  • 올 고용전망 ‘맑음’ 제조업체 큰폭 늘릴듯

    새해에는 5인 이상 사업체들이 대부분 고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30인 이상 제조업체의 경우 1·4분기 고용전망이 94년 이후 가장 밝은 것으로나타났다. 노동부는 31일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 5인 이상 4,42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113.7로 조사돼 모든 산업에서 고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는 전 분기(또는 해) 대비 근로자수 증감 여부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크면 고용 증가,100보다 작으면 고용 감축,100이면 현상 유지를 의미한다.특히 30인 이상 제조업체의 1·4분기 BSI는 120. 9로 94년 처음으로 BSI를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인철기자 ickim@
  • 인천 연수구, 301곳에 한글이름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申元澈)는 23일 지역특성과 정서에 맞는 한글이름으로 도로명을 짓기로 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도로명 부여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새 도로이름과 기존 번지를 함께 표기한 건물번호판을 6,000채의건물 출입구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관내 12개 주간선도로,8개 보조간선도로,281개 소로와 골목길 등 모두 301개의 길이름이 지역특성,역사성,옛지명 등에 근거한 한글이름으로 지어졌다. 청량산 기슭에 위치해 햇볕이 잘 드는 옥련동 재활용센터 앞길은 ‘해맑음길’로,능허대초등학교 앞길은 ‘새싹길’로,식당이 많은 연수동 대동월드앞길은 ‘맛가람길’ 등으로 바꾼 것은 지역특성을 살린 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LG경제硏 내년 경기 전망

    ‘반도체 컴퓨터 통신서비스-쾌청’‘가전 석유화학 자동차-대체로 맑음’내년 산업별 경기의 기상도(氣象圖)다. 23일 LG경제연구원 등 민간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내년에는 산업 전반적으로 수출과 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인 97년의 생산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와 컴퓨터,통신서비스 등이 두자리수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가전,석유화학,자동차,의약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 서비스가 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로 20%대의 고성장세를 유지,시장 규모가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컴퓨터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수요증대로 13.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도 세계 D램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두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가전은 국내외 경기 호조와 특소세 폐지 등으로 6.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9.4%,석유화학은 세계 경기의 호전으로 8.9% 성장하지만 의약은의약 분업 등으로 2.8%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내년에 성장세로 돌아서기는 하겠지만 지난해 불황이 워낙 심해 97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긴하지만 성장세는 미약하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측은 “내년에는 대부분의 산업이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런 시점일수록 새로운 성장 유망분야를 발굴하고 유망분야에 연구 개발 투자 등 경영자원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정보통신,전자,반도체 업종 등 이른바 정보기술(IT) 분야의 경기가 내년에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와 올해 수주 기준으로 세계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조선도 일본 업계가 위축돼 호경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철강업종도 올해보다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22살의 징용일기’ 국내 첫 소개된다

    ‘1945년 2월28일.수.맑음.1∼2월분 봉급 수령하다.건강보험 1.05엔.퇴직적립연금보험 3.87엔.하숙비 8.80엔.국체회비 0.68엔.국민저축 71.28엔…’. 1945년 22살 때 일제에 끌려 나가사키조선소에 일하던 한국인 청년 김순길씨가 징용생활을 적은 일기의 한 대목이다. 이 일기 전문이 조만간 한국에서 번역돼 발간된다.일제 36년간 징용 피해기록 가운데 개인의 피해사례가 국내에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기는 김씨가 조선소에 도착한 4일뒤인 2월12일부터 히로시마 등에 원폭이 투하됐던 8월9일까지 생사를 오간 징용생활을 깨알같이 적고 있다.분량은 192쪽. 일기가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91년.한국의 원폭피해자 생활상을 조사하기위해 내한한 일본 피폭자협의회 회장인 히라노 노부토씨(현 나가사키 소학교 교감)에게 김씨가 일기내용을 보여주면서 였다.히라노 노부토씨의 노력으로 그 해 7월 9일부터 9회에 걸쳐 서일본신문에 일부가 소개됐다.2년후인 93년에는 유력 신문인 아사히신문도 이 일기가 중요한 자료가치를 갖고 있다고판단해 24회에걸쳐 전문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실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그러나 국내신문 등은 당시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발간작업은 부산시 수영구 진준근 계장(49)이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김씨(98년 2월 75세로 작고)의 장남 종문씨(49·부산 남구 시민과)로 부터 일기를넘겨받아 내용 및 관련 자료들을 챙기고 있다. 진계장은 “김씨의 소송결과는 20여건에 이르는 한국인 징용피해소송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출판비용(500만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051)610-4073,637-9327. 정기홍기자 hong@
  • [대한매일 창간95] 21세기 문화기상도

    “정체나 후퇴는 없다.통합과 분화,첨단 하이테크와의 결합과정 등을 거쳐발전만 있을 뿐이다”문화예술계 인사들은 21세기에는 연극 등 전통예술에서 영상 등 첨단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말해 21세기의 문화 날씨는 ‘아주 맑음’또는 ‘맑음’이라는 것이다.이는 문화적 창의성이 사회 및 경제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개인의 삶의 질을 고양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통일시대를 맞아 민족 및 사회통합이 요구되는우리들에겐 문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21세기 문화예술의 변화·발전 기상도(氣象圖)를 그려본다. ■총론 장르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통합되는 문화의 ‘M&A 현상’이 강하게나타난다.컴퓨터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이다.최근 복합문화공간인 ‘아트센터’가 등장하고 있는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전시공간과소규모 야외극장을 갖춘 이 곳에서는 미술과 음악,마임,퍼포먼스 등 장르간의 통합예술,장르 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연극 등 고전적인 문화예술도 나름대로의 영역을 지키며 변함없이 지구인들의 사랑을 받을것으로 보인다.19세기말 영화가 처음으로 등장,대중문화의 꽃을 피운 것처럼신매체 출현에 따른 새로운 문화현상의 출현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음악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규모 공연보다는 3∼15명 단위의 실내악단이활성화되고 레퍼토리의 전문화가 이뤄질 것이다.60년대 이후 시작된 원전연주(곡이 만들어질 당시의 주법과 작곡가의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또는 정격연주(원전연주+작곡 당시에 만들어진 악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연주하는 전문 단체들도 생겨난다.기존 작품의 재조명과 뒤집어보기 등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문화 향유자인 관객과 생산자인 연주자나 작곡가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마니아들의 생산활동 참여가 쉬워진다.이들의 참여욕구는 미국에서 한차례 시도됐던 ‘두뇌오페라’처럼 사이버공간에서 전문가와 마니아가 함께 곡을 만들고 이를 공연장으로전송,바로 들려주고 평가받는 과학과음악의 벽허물기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무용 전반적으로 사이버 문화가 득세하겠지만 전통적인 공연예술도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진다.사이버 문화는 자칫 소외,탈인간화 등 인간적 요소의 상실을 가져오는 ‘어두운 측면’을 안고 있어,인생의깊이와 감동 등 인간의 체취를 다루는 연극 등 공연의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정보통신 및 매체의 발달에 따른 문화적 획일화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각 나라들이 자신들의 정체성 유지에 나서게 된다.이는 공연예술,축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형태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인들도 자신의 것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연극은 대사가적어지고 춤이나 영상으로 대신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무용은 테크놀로지와의결합이 두드러진다. ■미술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하이테크와의 결합을 통해 분야가 세분화되고 다양화된다.21세기는 ‘순간적인 것’,‘사건’,‘이미지’ 등을 의미하는 ‘시뮬라르크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 원본과 모사품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뿐아니라 모사품이 원본이 되고 인공의 상황이 현실이 되는 ‘시뮬라르크’의개념이 대두된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가상공간에서만 가능한 시각예술을 창조하거나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시각물이라 해도 그것을 웹의 환경과 특성에맞게 재가공한 미술사이트가 각광을 받게 된다. 눈을 국내로 돌리면 한국미술계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다.언더그라운드,키치,미디어,퍼포먼스,비디오,멀티미디어,페미니즘 미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영상 21세기 문화를 선도,‘상한가’를 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감성적인 매체로서 뉴밀레니엄의 인간형과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문화예술분야가 영화로 통합되어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전통과 영상의 결합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양산될 것이다.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우려와 낙관이 교차한다.일부는 미국시장에 잠식당할것이라며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소자본 아트필름이 대안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다른 일부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식상한 사람들이 늘고있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영화를 만들면 그 어느때보다 가능성이 높다는의견을 내놓고 있다. ■도움말 주신분 한양대 정용탁교수,영화평론가 전찬일씨,문호근 예술의 전당 총감독,이승정 서울 YMCA 청소년 사업부장,장일범 공연기획 및 음악 컬럼니스트,최효민 국립국악원 전문위원,오지철 문화부 문화정책국장,장은수 문화비평가,한국예술종합학교 최준호교수 정리 임태순기자 stslim@
  • 아파트 값 7개월째 상승 ‘청약시장 하반기 더 뜨겁다’

    올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7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회복속도가 기대치를 훨씬 웃돈다.주택가격이 뛰는 것은 경기가 회복되고 가구소득이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 인하와 정부의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인가.국토연구원 김정호(金政鎬)박사(주택도시연구센터장)와 주택산업연구원 김우진(金宇鎭)박사(기획조정실장),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의 도움말을 통해 하반기 부문별 부동산시장 현황과전망을 알아 본다. ■준농림지등 토지시장 지난해 전국의 땅값은 지가변동률 기준으로 평균 13.6%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30%정도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달러기준 땅값이 전국 평균 45%나 하락한 셈이다.토지 수요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 매물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들어 땅값은 미미하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경제가 다소 호전되고 외국인들에게 토지시장을 개방한 덕분이다.지난 5월 땅값은 지난해보다 0.7% 올랐고 거래량(면적기준)도 9.4%증가했다. 경제성장률이 5∼6%에 이르고 금리가 연 7∼8%를 유지한다면 하반기 토지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 같다.하지만 이 정도의 경제여건으로 수요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토지시장은 이보다 6개월∼1년정도 늦게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토지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요인이 과거와달리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만큼 토지수요 역시 급격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다만 하반기 땅값은 수도권 주변의 준농림지나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강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형질변경이 끝난 전원주택지나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변 등 ‘테마’가 있는땅이 시장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공장용지를 제외하고는 수천평 이상의 대규모 토지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반면 200∼300평 중심의 소규모 거래가 활발할 것 같다.값이 오른 지방도로 주변이나 강이 보이는 곳보다는 비교적 값이 싼 마을 주변의 준농림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분양아파트 상반기 ‘흐린 후 갬’,하반기는 비교적 ‘맑음’. 실물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새 분양주택 수요가크게 늘 전망이다.지난 3월 주택청약예금 가입자 수가 15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이를 입증한다.따라서 하반기 청약시장은 상반기보다 더치열해질 것 같다. 앞으로는 주택을 갖고 있는 세대주들이 새 집을 사려는 이른바 교체수요가주류를 이룰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구입 희망자의 83.2%가 새 집을,나머지 16.8%만이 기존 주택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교체수요의 특성을 감안할 때 평형이 크고 스포츠·문화·조경시설이 뛰어난 주택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이다. 반면 소규모 단지의 중소형 아파트는 갈수록 매력을 잃어 미분양 물량이 더쌓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삼성·LG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이달말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 전체 공급 물량은 10만9,890여가구.이 가운데 서울에서만총 62개 단지에서4만615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재개발 구역이 몰려 있는 성북·강북·관악구에 1만5,816가구가 몰려 있다. 양천·동작·서초구에서도 1,000가구 이상씩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지역을 포함해 모두 6만9,275가구가 분양된다. 하반기에도 입지여건과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청약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서울과 용인·남양주 등 수도권 일부에서 분양에 나서는 대형 업체들은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업체는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것으로 보인다. - 기존 아파트 가격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택수요가 지난해보다 1.4%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6%,실질소득 상승률 4.4%,회사채 수익률 8.5%,물가상승률을 2.5%로 추산한 결과다. 주택수요가 1.4%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6.2% 상승하게 된다.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무려 12%나 오르게 된다.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상반기에 5% 올랐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7%정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대목은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었는데도 실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6월만 해도 아파트 시세는 호가(呼價) 위주의 강세를 보였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눈길을 돌린데다 매도자는 하반기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로 시가보다 비싸게 집을 내놓은 탓이다.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커지면서 거래도 뜸했다.당시 전문가들은 강보합세를 지속하다가 8∼9월쯤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가격상승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서울 강남·서초구 등 고급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이 지난 한달동안 500만∼2,000만원정도 올랐다.압구정동·수서·대치동 등의 인기지역 아파트는 매물부족 현상까지 빚고 있다.서울 목동과 동부이촌동,경기도 분당·일산지역도 1,000만원 정도 오른 값의 매물이 나오자 마자 팔리고 있다. 이는 아파트 값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기지역 아파트에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증거다.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반기에도 뜀박질을 계속할 전망이다.- 상가·오피스텔 상가나 오피스텔 시장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딜 전망이다. 아직 미분양 상가가 많은데다 사무실빌딩의 공실률(空室率·전체 사무실 중 비어있는 사무실의 비율)이 10%대에 이르고 있어 상가 가격의 상승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규 분양상가의 경우 올들어 도심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많이 쏟아지면서 분양률이 지난해보다 20∼30% 높아졌다. 서울 여의도지역의 사무실은 임대료가 지난 5월을 고비로 반등하기 시작했다.공실률도 지난해 9월 8.5%에서 지난 6월에는 2.1%로 크게 떨어졌다.상가투자를 극도로 꺼리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상가 시장이 올 하반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전체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상가 투자를 고려하는 창업자 또는 실수요자라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염두에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위험성을 줄여 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목적에따라 상가의 위치와 성격을 고려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기존 일반상가의 경우 임대료수입을 근거로 추정한 수익률이 평균 6%를 밑도는 상황이다.금융상품이나 주식으로부터 얻는 수익률보다도 낮다는얘기다. 지난 95년이후 상가는 공급과잉 현상을 빚어 왔다.게다가 소매업종이 점차대형화,고급화로 나아가면서 재래상가 시설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상권의 판도를 바꿔 놓은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있다. 박건승기자 ksp@
  • ‘대출기상도’ 쾌청…금융기관 2분기도 돈넘쳐

    국내 금융기관에 돈이 넘치고 있다. 경기침체와 대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축소 여파로 대출 수요가 줄고 있는데다 신용위험 등으로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마다 가계대출을 늘리는데 매달리고 있어,고객들 입장에선 당분간어렵잖게 돈을 빌려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59개 금융기관(은행 27개,종금사 12개,상호신용금고 20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행의 85.7%,종금사의 75%,상호신용금고의 80%가지난 1·4분기에 여유자금이 생겼다고 대답했다. 은행들은 돈이 넘치자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대출한도를 늘리는 등 대출취급기준을 완화해 대출확대를 꾀했다. 그러나 기업과 가계 일반대출 수요가 줄어 여유자금을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올 2·4분기에도 사정은 비슷하게 돌아갈 전망이다.은행의 76.2%가 여유자금이 여전히 생길 것으로 내다봤으며,종금사(66.7%)와 상호신용금고(70%)도엇비슷하다. 이 때문에 금융계 일각에서 시중 실세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는 와중에서도 금융기관들은 대출금리 인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21개 국내은행 중 19개 은행이 은행간 대출금리 인하경쟁으로 2·4분기에 예금과 대출금리의 차이(예대마진)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고객들의 ‘대출 기상도’는 당분간 ‘맑음’을 유지할 전망이다.
  • 여야 총재회담 분위기 익었다

    이번주 중 여야 총재회담의 기상도는 일단 ‘맑음’이다. 그 동안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던 총재회담이 ‘가닥’을 잡아가는 형국이다.金大中대통령이 선(先) 정치개혁을 지시한 데 따라 여권이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야당 역시 무한정 시간을 끌 수만은 없는 입장이어서 이해관계가 좁혀지고 있다. 무엇보다 총재회담에 대한 李총재의 ‘관(觀)’이 바뀌어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지금까지 ‘형식’보다는 ‘내용’을 강조하며 ‘뜸’을 들여온 李총재는 지난 13일 인천방송과 가진 녹화회견에서 “(이제까지) 재·보선준비 등 여러가지 정치일정 때문에 총재회담이 사실상 어려웠다”면서 “이쪽이나 저쪽이나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재회담 무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14일 “더 이상 총재회담에 장애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하고 “현재 택일(擇日)하는 단계로 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이번주마저 넘긴다면 30일 재·보선을 감안할 때 4월로 넘겨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청와대와 국민회의 등 여권도 적극적이다.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최근 한나라당 李富榮총무 등의 돌출 발언으로 분위기가 경색되기는 했지만 총재회담을 여는 데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이어 갔다.대승(大乘)적 견지에서 ‘돌출 발언’을 쟁점화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같은 당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여야 총재들이 회담의 필요성을 느끼고있어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鄭均桓사무총장도 이날 “한나라당 辛卿植총장을 그 동안 몇차례 만났지만 총재회담의 시기와 의제를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15일 辛총장을 만나 시기와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처리건 등이 아직 남아 있고 재·보선선거전에서 ‘악재’가 터지면 총재회담이 자칫 무산되거나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車·정보통신 경기회복 선도

    올해 우리 경제는 자동차와 정보통신 부문이 생산과 내수,수출 등에서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업종별 협회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물경제동향을분석,10대 주요업종 대부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자동차·조선·정보통신은 쾌청 지난해 내수부진으로 생산이 30.7%나 줄었던 자동차는 올해 내수와 수출 모두 약진이 기대된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인하,자동차세 경감,그리고 유럽과 북미시장의 호전 등이 요인이다.조선도 지난 1∼2년동안 주문받은 양이 충분해 활발한 생산이 예상된다.다만 해운시장의 침체로 수주나 수출은 줄어들 전망이다.정보통신 부문도 고속성장이 점쳐진다.내수는 휴대폰이,수출은 모니터와 CD롬 드라이버 등이 주도하리라는 분석이다.▒반도체·일반기계도 맑음 단가하락으로 고전했던 반도체 수출은 올해 가격회복으로 8.7% 늘어난 185억달러선이 예상된다.일반기계도 내수 회복과 일본·동남아시아의 경기회복 등이 전망을 밝게 한다.▒석유화학·섬유·정밀화학은 평년작 석유화학은 전기·전자,자동차,건설부문의 회복세로 내수가 조금 늘겠지만 환율 하락과 수요부진 때문에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섬유는 주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위축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염료 도료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 부문은 건설과 자동차,섬유 등의 경기회복이라는 호재와 세계시장 위축,단가하락 등의 악재가 맞물려 있다.▒철강과 가전은 흐림 올해 가장 고전할 업종은 철강이다.내수는 다소 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큰 폭의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생산량은 12%나 줄어든 지난해보다 4% 가까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가전부문은 실업률과 소비심리가 관건이나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 99문화를 여는 사람-영화 이창동감독

    “올해는 우리 영화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짙습니다.감독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데다 외국에서도 한국영화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초록물고기’에 이어 가을쯤 2탄으로 ‘박하사탕’을 내놓을 예정인 이창동 감독.그는 “지난해에 국내 제작편수가 대폭 줄었지만 올해는 다소 늘어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인들이 스크린쿼터 고수 활동을 통해 ‘영화를 가장 잘아는 사람은 우리’라는 자신감을갖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국영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보인다.관객수가 늘고 있으며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거두고 있다.더욱이 외국감독들은 앞으로 수년래 한국영화가 세계 예술영화의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그동안 국제영화제는 중국 대만 홍콩 일본등이 주름잡았다.그러나 한국영화가 최근 이같은 판세를 바꾸고 있는 중이다. 한국영화의 앞날이 이처럼 ‘대체로 맑음’인 것은 나름대로 영화산업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영화의 시장점유율은 25%.영화를 처음만들었다는 자부심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프랑스영화의 점유율도 20%대에 그친다.이미 영국 독일은 10% 이하로 추락했고 산업기반마저 훼손된 상태이다.미 할리우드의 ‘압박’ 탓이다.따라서 할리우드에 꿋꿋이 맞서는 우리 영화에 외국 영화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회는 왔다고 봅니다.우리의 소프트웨어 인적자산은 질이 매우 뛰어납니다.그렇지만 어느날 갑자기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겠지요.그만큼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는 상업적 흥행성과 예술성을 결합시키는 일에 한국영화의 미래가 달려있으며 이를 위해 영화인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행히 스크린쿼터문제 이후 영화인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70여년 영화 사상 처음이라는 영화인의 말대로 스크린쿼터 현행 유지에 모든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를 냈다.이는 앞으로 영화계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감독은 영화로 말한다’는 게 소신인 이 감독은 요즘 새 영화 ‘박하사탕’의 시나리오를 최종 손질하는 등 본격적인 제작준비에 나섰다.그는 ‘초록물고기’가 한국 사회를 공간으로 대변했다면 이번 영화는 시간에 주안점을두고 있다고 설명한다.‘초록물고기’는 고속성장을 뜻하는 신도시와 과거‘공돌이 공순이’들이 많이 몰렸던 영등포를 영상에 담았다.새 영화에서는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현재까지 시간상의 변화를 추적한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야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평가도 향상됩니다.이 일에 도움이 돼 보자는 게 꿈입니다”朴宰範 jaebum@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上)

    IMF사태 속에서 지방자치의 민선 제2기가 출범했다.각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몸부림치며 구조조정과 중하위직 공무원의 사정 열풍과맞닥뜨렸다.또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근절하고 친절행정을 정착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개발,앞다퉈 시행했다.이 과정에서 갖가지 화제를 낳았고 개선해야 할 많은 과제를 던져 주었다.○외자유치 ○수익사업 ○제도개혁 ○구조조정 ○공무원 사정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자치행정의 핫 이슈로자리할 전망이다.자치행정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새해를 맞아 이들 이슈에 대해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전망과 개선돼야할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각 주제별로 상·하 2회로 나누어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외국 자본을 끌어오기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해외를 들락거렸다.또 외국인 투자에 대해 지방세를 대폭적으로 감면해주고 공장설립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행정편의를 제공 하는 등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시행했다.IMF사태 이후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릴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단체의 성적이 다 좋은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각 자치단체의 외자유치 성적표를 보면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광주 충북 등은 맑음,제주 대전 충남 부산 대구 경북 등은 흐림이었다.단 전체 투자유치의 40%대를 점유하는 서울은 국가 차원이므로 비교대상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북이 19억9,800만달러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다음으로경기가 15억6,300만달러,울산 8억8,000만달러,경남 8억5,000만달러로 각각 2,3,4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2,033만달러,대전 2,700만달러,강원 4,300만달러,충남 7,100만달러로 저조했다.또 부산 8,000만달러,대구 8,400만달러,경북 9,212만달러로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단체장이 해외를 헤집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내 투자환경을 꾸준히 개선한 지역은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린 반면 소극적이었던 지역은 뒤쳐졌다.특히 전북의 柳鍾根,경기 林昌烈,경남 金爀珪 지사 등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으며 수확도 풍성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일본,호주 등지를 순방하며 수십차례의 투자설명회를가졌다.또 국내에서도 수시로 주한 외교 사절단과 외국인 투자자들을 초청,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柳 전북지사는 미국 등지에 경제관련 지인이 많은 ‘마당발’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林 경기지사도 부총리를 지낸 관록을 살려 취임식에 200여명의외국인 투자가를 초청,세일즈를 벌였다.金 경남지사는 지난해 6월 취임식도미룬 채 노르웨이와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3국을 순방,독일에서 2억5,500만달러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제주 禹瑾敏지사와 인천 崔箕善시장,경북 李義根지사,대구 文熹甲시장,대전 洪善基시장 등도 수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그러나 출발이 다소 늦은데다 체계적이지 못해 지난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외자유치의 성패를 가늠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수는 제도적 뒷받침과 지역의 투자환경 개선이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시·도들은 외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경기 및 일부시·도에서는 외국인 투자 지원센터까지 설치,지원에 나섰다. 또 경남도는 투자유치과에 삼성·LG·대우 등 관내 대기업의 전문가들을 초빙,효과를 배가시켰다.울산시와 충북도,강원도는 민간 전문가들을 따로 뽑아 배치했다. 전북도는 지방으론 처음으로 서울에 투자유치 정보센터를 설립,발빠르게 움직였다.이어 울산시와 강원도 등도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공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법 제정에 맞춰 대부분 지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토지 임대 및 지방세 감면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조례를제정했다.특히 전북도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여타지역에서는 지방세를 10년간 100%,그뒤 5년간 50% 감면해주는 것과는 달리 15년간 100%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외에도 시·도는 유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투자지원 실무 전담팀을 구성,공장 설립과 관련 인·허가를 일괄적으로 대행해주고 있다.또 충북도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있는 24개 대형사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외국기업들에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치단체간의 치열한 외자유치 경쟁이 부작용도 유발했다. 경기도가 수도권에 근로자 300명 이상의 제조업체 신설을 금지하는 수도권정비 기본계획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하자 충청권 등 인근 지역들이 반발하고 나선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충청,호남,강원권 등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가뜩이나 투자유치 여건이 불리한데 이 규제 마저 풀어지면 도저히 경쟁상대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가 엇갈려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전국 종합│
  • 오늘의 눈-映振法 통과에 거는 기대

    앞으로 1년 후 한국 영화계의 기상도는 어떨까.맑음일까 흐림일까.연초부터 영화계는 1년 후의 모습을 두려운 마음으로 점쳐본다. 올해 영화계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문제를 비롯해작년 47편(재작년 59편)으로 사상 최저 편수를 기록한 영화제작의 활성화,21세기형 영화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깔아야 한다는 절박함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때마침 이같은 현안해소 및 환경조성을 위한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영화진흥법이 7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통과돼 영화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법의 통과는 문화관광부의 개혁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따라서 영화인들은 앞으로 정부정책이 ‘말처럼’ 영화계의 진정한 발전에 집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영화인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영화진흥정책이 대부분 ‘말잔치’에 끝난탓이다.정부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셈이다. 일례로 영화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영화진흥공사의 경우 97년 예산 212억원에서 영화계의 절박한 ‘숙원’인 창작지원,우수인력 양성 등에 쓰인 돈은 10% 수준에 불과했다.이 기관의 인건비와 같은 액수였다.뭉칫돈은 테마공원 건립이나 종합촬영소 등 시설확보 및 운영유지비 등에 들어갔다. 영화인들은 이들 시설도 물론 중요하다고 동의한다.그러나 고사 직전인 영화계의 직접적인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적어도 지원의 형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들은 영화계 자금지원 확대와 영화관련 업계 활성화 등에초점이 맞춰져 있다.기금확보,업체설립절차 간소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구체적으로는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을 확보,이중 최소 1,000억원을 영화계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있다.이같은 야심찬 정책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첫 테이프를 끊는 올해가 중요하다.그래서 영화인들은 올해에 크게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주택경기 내년 2∼3월 바닥 탈출

    ◎주택시장­실세금리 5∼6%대… 여유자금 다시 몰릴듯/토지시장­“낙관반 비관반” 2000년엔 확실히 뛴다 새해에는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 날까. 부동산 전문가들이 점치는 내년 기상도는 주택시장 ‘점차 맑음’,토지시장 ‘안개 속’으로 요약된다. 주택시장의 경우 내년 2∼3월 바닥권을 탈출한 뒤 하반기부터 서서히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토지시장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선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이 새해 주택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데다 주택과 관련한 각종 세제혜택과 금융지원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한때 연 18%에 이르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7∼8%대에서 맴돌고 있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시중 실세금리를 5∼6%대까지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그동안 고금리때문에 금융권에 몰렸던 여유자금들이 주택시장으로 옮겨 갈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도 낙관론을 낳게 하는요인이다. 우선 양도세의 비과세 요건을 완화한 것이 주택수요 진작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주택자나 집 한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내년에 주택을 구입,1년이상 보유한 뒤 되팔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내년에 주택저당채권(MBS)제도를 도입,집값의 30%만 내고 집을 산뒤 20∼30년간 할부로 갚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연리 11%,3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5,000만원까지 대출되는 중도금지원 대출이 4조원 가량 풀린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같은 호재를 바탕으로 주택가격이 내년 평균 3.8%,2000년 6.3%,2001년 6.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회복을 가로 막는 요인도 적지 않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최대 복병이다. 10만명 정도의 인력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등 구조조정 여파가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잠재워 주택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년전부터 착공했던 수도권 인기지역 재개발 아파트 16만가구가 쏟아져 나오면서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가와 매매가의 일시적 폭락현상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불황의 골이 워낙 깊어 정부의 부양책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국토개발연구원 孫炅煥 연구위원은 “결국 새해 주택경기는 전반적인 경제회복 여부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할 때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지시장◁ 기대와 비관이 엇갈리고 있다. 전망을 밝게 보는 쪽은 그린벨트 해제를 이유로 들고 있다. 전 국토의 5.4%에 이르는 그린벨트 가운데 30%만 풀린다고 가정해도 전 국토 면적의 1.6%의 땅이 새로 생긴다. 해제지역의 상당 부분은 개발용지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토지시장이 주택만큼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토지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기업들이 아직까지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적어 수요기반이 여전히 빈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국내 경제가 내년에도 산업구조조정 여파로 침체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토지시장의 본격적인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2000년쯤이나 가서야 땅 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경기 ‘맑음’/KIET 산업별 전망

    ◎컴퓨터·반도체·통신 수출 두자리 증가/자동차·기계·섬유 등도 내수·수출 늘것 내년의 국내 주요산업 경기기상도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부터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내년부터는 신3저(低)효과가 기대되며,최근 주가·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3대 지표가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내년에 내수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8일 ‘99년 산업별 경기전망’보고서를 통해 주요산업 대부분의 내년도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 산업경기 전망◁ 대부분의 업종에서 내수와 수출이 늘 것으로 KIET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생산도 활발해진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점진적 회복과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의 신3저(低)효과 등은 우리의 내년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반도체 통신기기 등은 두자리수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감소세를 보였던 가전 일반기계 섬유 등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그러나 철강은세계시장의 수입규제 강화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올해보다 수출이 줄것으로 KIET는 예상했다. 석유화학 역시 해외시장의 수출경쟁 심화로 올해 수준을 넘기 어려우리라는 판단이다. ▷자동차◁ 수출은 올해 두자리수 감소세에서 한자리수 증가세로 회복될 전망이다. 내수는 하반기 들어 두자리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미치리라는 관측이다. 생산은 올해보다 30만대 정도 늘어난 229만대로 예상됐다. ▷조선◁ 구조조정에 따른 해외신인도 제고와 엔화 강세 등으로 수주환경이 개선돼 세계시장 점유율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가전◁ 개발도상국과의 경쟁 심화,단가 하락 등의 악재와 디지털제품에 대한 선진국 수요증가,엔화 강세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올해의 감소세에서 한자리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컴퓨터·반도체◁ 두자리수의 수출증가세가 예상된다. 컴퓨터는 노트북PC를 중심으로 15%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역시 단가 상승으로 3년간의 감소세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내수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수출은 세계 수요감소,수입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올해 수출의 효자업종이었으나 내년에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는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업종◁ 핸드폰 등 통신기기의 활약이 기대된다. 내수는 이동통신가입자가 줄면서 소폭 증가에 머물겠지만 수출은 20% 가까이 늘 전망이다.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도 해외시장이 회복되면서 한자리수 증가가 점쳐진다. 일반기계는 하반기에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수입선다변화제도 해제로 수입이 대폭 늘어난다는 점이 변수다.
  • 산자부 내년 실물경제 전망/중반께 생산·수출·내수 동반 회복세

    ◎밖으론… 新3低·대외신인도 회복 맞물려/안으론… 구조조정 마무리·외환시장 안정 정부가 내년도 실물경제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17일 업종별 실물경제동향 분석을 통해 주요 업종 대부분의 경기가 내년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이같은 전망은 각 업종별 단체와 기업들의 전망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일부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비관론과 배치돼 주목된다. ◆경기저점은 언제인가=산업자원부는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우리 실물경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생산·내수·수출 등 실물경제의 3대 축이 모두 회복세를 보이리라는 분석이다. 산자부는 우선 대외적으로 저(低)달러,저금리,저유가의 신(新)3저의 도래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대내적으로는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연내에 매듭돼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는데다 외환·금리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을 지목했다. ◆업종별 전망=우리 수출의 핵심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의 회복세가주목된다. 자동차는 신3저 효과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생산과 수출 모두 큰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은 올해보다 16.7%가 증가한 245만대,수출은 11.1%가 증가한 150만대에 이르리라는 전망이다. 반도체도 세계시장의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지난 6월부터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10%정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류와 철강 조선 등의 산업기상도도 ‘맑음’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류는 자동차와 반도체등 전방(前方)산업의 수출 호조로 내수가 5.5% 증가하고,수출 역시 아시아시장의 점진적 회복으로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극심한 내수침체로 사상 처음 생산감소를 기록한 철강 역시 내년에는 경기부양책의 효과로 생산과 내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수출은 주요 수입국과의 통상마찰,주요 경쟁국의 저가수출공세 등에 부닥쳐 4.8% 감소하리라는 분석이다.
  • 증시 외국인 매수로 회복 기미/‘신3저’ 등 해외여건 크게 개선

    ◎지난달부터 순매수로 돌아서/제일·서울銀 해외매각도 호재/美 헤지펀드 동남아서 ‘워밍업’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증시를 빠져나갔던 해외자금이 9월 말부터 다시 밀려오고 있다. 구조조정이 일단락된데다 ‘신 3저’ 등 해외여건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회생의 걸림돌이자 실마리이기도 한 기아자동차와 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9월부터 외국인 투자는 순매수로 돌아섰다=지난 2월 2조2,6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기업과 은행퇴출이 가시화되는 6월에는 3,3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말 정부가 금융 구조조정에 재정자금 50조여원을 지원하고 5대 그룹의 구조조정에도 고삐를 죄자 9월에는 1,133억원,10월에는 14일까지 2,5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구조조정 이외에 기아차와 제일·서울은행 해외매각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차 입찰까지 국내 ‘3파전’으로 치러져 동반부실이 우려됐던 기아차 매각이 포드사의 가세로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크게 줄고 있다. ■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도 예상된다=국제금융의 큰손들은 한국이 ‘이머징 시장’으로는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한다. 러시아나 동남아에서 큰 손실을 본 미국의 헤지펀드들도 한국에 투자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경기침체 등을 우려,일부 헤지펀드들이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증시에 뛰어들 준비세력이 더 많다. ■장미빛 전망은 조심해야 한다=이들은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으면 종합주가지수 400선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올초 유입된 해외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은 꼼짝도 않고 있다. 다만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사에 인수될 경우 헤지펀드들이 단기차익만 챙기고 등을 돌릴 수도 있다. 이 경우 주가는 다시 주저앉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현재 증시 기상도는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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