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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잠시 휴대전화 놓고 가을 하늘 바라보자

    [그 책속 이미지] 잠시 휴대전화 놓고 가을 하늘 바라보자

    사상 최장의 장마와 사상 최악의 태풍이 지나간 가을날이 더없이 좋다. 맑은 하늘과 뭉게구름, 푸릇한 수풀 속 벌레, 그리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여러 동물. 이들을 무시한 채 우린 손바닥만 한 휴대전화에 눈을 고정한 채 길을 걷는다. 인도네시아 야생 밀림에서 긴팔원숭이를 연구했던 영장류학자 김산하가 자연에서 포착한 생명과 철학 이야기 31편을 묶고 아기자기한 그림까지 손수 덧붙였다. 저자는 동물의 계산 없는 환대, 한 줌 흙을 비집고 피어난 식물, 그리고 세상을 살리는 생명력 등에 관해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눈을 조금만 들어 보라 한다. 살아 있다는 건 다른 게 아니라며, 바로 지금, 여기, 내 삶에 충실한 것이라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추석 보름달, 서울선 오후 6시 20분에 떠요

    추석 보름달, 서울선 오후 6시 20분에 떠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올해 한가위에 전국을 환히 비춰 줄 대보름달은 10월 1일 오후 6시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뜬다. 제주도와 인천 강화도는 가장 늦은 오후 6시 22분에 달이 뜨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추석 천문정보’를 23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10월 1일 목요일 오후 6시 20분에 뜨고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긴 2일 0시 20분이 되겠다. 또 달이 완전한 원모양의 보름달(망)로 보이는 때는 지기 직전 서쪽 지평선 가까이에 있는 2일 오전 6시 5분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있어야 완전히 둥근 달로 보이는데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고 음력 1일에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는 현상(합삭)이 24시간 중 몇 시인가에 따라 보름날 뜨는 달 모양에 차이가 난다”며 “올 음력 8월 합삭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8시여서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2일 새벽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2일은 전국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때문에 달이 뜨는 것은 보기 힘들더라도 달이 중천으로 올라간 뒤 달이 지기 직전 가장 큰 보름달은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언택트’ 올 추석 보름달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독도서 먼저 뜬다

    ‘언택트’ 올 추석 보름달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 독도서 먼저 뜬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올해 한가위에 전국을 환히 비춰줄 대보름달은 10월 1일 오후 6시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뜬다. 제주도와 인천 강화도는 가장 늦은 오후 6시 22분에 달이 뜨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추석 천문정보’를 23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10월 1일 목요일 오후 6시 20분에 뜨고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긴 2일 0시 20분이 되겠다. 또 달이 완전한 원모양의 보름달(망)로 보이는 때는 지기 직전 서쪽 지평선 가까이에 있는 2일 오전 6시 5분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해야 완전히 둥근달로 보이는데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고 음력 1일에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는 현상(합삭)이 24시간 중 몇 시인가에 따라 보름날 뜨는 달 모양에 차이가 난다”라며 “올 음력 8월 합삭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8시여서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2일 새벽이 보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2일은 전국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때문에 달이 뜨는 것은 보기 힘들더라도 달이 중천으로 올라간 뒤 달이 지기 직전 가장 큰 보름달은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미국 동부 시간 22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는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의 문명을 이뤘습니다. 지금 코로나 위기 속에 있지만 인류는 오늘과 다른 내일로 다시 놀라운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되신 분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전세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각국의 의료진과 방역 요원, 국제기구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75차 유엔 총회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총회가 될 것입니다. 볼칸 보즈크르 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의장님의 탁월한 지도력을 크게 기대합니다. 감염병뿐 아니라 평화, 경제, 환경, 인권 등 수많은 지구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의장님,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마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75년 전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처럼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다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다자주의 또한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결합해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새로운 실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가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이 오늘,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힘은 인류가 만들어온 가치, 유엔이 지켜온 가치들이었습니다. 코로나를 이겨낼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헌장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다자주의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선각자들은 보다 나은 세계를 꿈꾸며 유엔을 창설했고, 인류 보편 가치를 증진시키는 빛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더 넓게 확산시켜야 합니다. 올 한해 각국이 벌여온 코로나와의 전쟁은 어떤 국가도 혼자만의 힘으로, 또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위기를 이겨낼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오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서 함께 잘 살기 위한 다자주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장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입니다. 자국 내에서는 불평등을 해소해 이웃과 함께 나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는 공동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의 처지와 형편을 고려하여 협력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유엔의 포용적 다자주의는 모든 나라에 코로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지 여부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뿐 아니라 개발 후 각국의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코로나 2차,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한국은 K-방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지진 후의 쓰나미처럼 경제충격이 우리를 덮치고 있습니다.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와 인적·물적 교류의 위축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로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촉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은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이끄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합니다. 한국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하는 한국 경제의 전면적인 대전환이며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약속입니다.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며 유엔이 지향하는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난 9월 7일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유엔이 채택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었습니다.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푸른 하늘, ‘코로나의 역설’은 각국의 노력과 국제협력에 따라 인류가 푸른 지구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나는 유엔을 중심으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협력이 발전되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비롯한 신기후 체제 확립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국가 결정기여’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며,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도 마련하여 ‘2050년 저탄소사회 구현’에 국제사회와 함께하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진국이 수백 년, 수십 년에 걸쳐 걸어온 길을 산업화가 진행 중인 개도국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개도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충실히 전할 것입니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의장님,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입니다. 한국은 변함없이 남북의 화해를 추구해왔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과 함께 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킬 수 있었으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북미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으로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은 대화를 통해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여러분께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입니다. 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염병과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되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자국의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인 안보에서 포괄적 안보로 안보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재해와 재난, 테러와 사이버범죄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과 국제적인 범죄에 공동 대응해오고 있지만 전쟁 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의 위기 앞에서 이웃 나라의 안전이 자국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습니다.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잘사는 평화경제를 말해왔습니다. 또한 재해재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남북 간 협력을 강조해왔습니다. 나는 오늘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습니다.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습니다.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단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했고, 결국 인류는 연대와 협력의 시대로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오늘 또한 변화시켜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은 쌓이고 모여 우리의 오늘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나는 유엔이 오늘 이 순간부터 새로운 시대,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애주가들 즐겨찾는 ‘홍합’ 접착단백질로 암세포 잡는다

    애주가들 즐겨찾는 ‘홍합’ 접착단백질로 암세포 잡는다

    가을 제철 음식이라는 홍합으로 만든 맑은 국물의 홍합탕은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이다. 홍합은 파도와 태풍에서도, 물 속 바위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홍합의 이런 특징을 이용한 생체친화적 접착제가 개발되기도 했다. 국내 연구진이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은 홍합접착단백질을 면역항암제로 쓰이는 항체에 연결한 항암면역치료 물질 ‘이뮤글루’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암이 생기면 외과수술, 방사선 조사를 포함해 화학항암제, 표적치료항암제, 면역항암제를 이용해 치료를 한다. 보통 외과수술 이후에도 항암제 치료를 실시하는데 최근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항체를 투여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면역치료요법도 많이 쓰이고 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치료를 실시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들에 비해 치료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맥주사로 항체를 한꺼번에 투여하기 때문에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정상세포나 조직에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암이 발생한 표적부위만 골라서 투여하는 국소치료 방식은 피 같은 체액으로 항체들이 표적부위에서 쓸려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항체가 줄어들어 치료효과가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다.이번에 만든 이뮤글루는 물 속에서도 한 곳에 붙어있도록 하는 홍합의 접착단백질을 이용했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체내 환경에서도 치료용 항체를 표적 부위에 장기간 머물도록 해 항암면역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뮤글루와 기존 화학항암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이뮤글루는 주사 뿐만 아니라 스프레이로 입이나 코 속에 분사하는 등의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항암 면역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형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생체접착제로만 쓰였던 홍합접착단백질을 면역치료제로 쓸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연구결과라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다양한 형태로 치료용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암면역치료에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시 시정홍보 캐릭터 ‘그리니, 크리니’를 아시나요

    광주시 시정홍보 캐릭터 ‘그리니, 크리니’를 아시나요

    경기 광주시 시정홍보 캐릭터 ‘그리니, 크리니’가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에 진출했다. 시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공모전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대한민국의 지역·공공 캐릭터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것으로 이번 대회는 전국 100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예선을 통해 지역, 공공 각각 1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그리니, 크리니’는 2000년에 태어나 성인이 되는 2019년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광주시의 캐릭터로 깨끗한 자연인 푸른 숲과 맑은 물을 의인화해 수도권 제일의 청정도시를 표현했다. 영문도시명 Gwangju City의 머리글자인 G(Green)와 C(Clean)를 연상시키는 환경도시 이미지를 함축하고 빨강의 해, 노랑의 땅, 녹색의 숲, 파랑의 물 등 4가지 색상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사는 광주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본선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방법은 ‘우리동네 캐릭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원하는 캐릭터 1개를 선택하면 된다. PC·모바일 다 가능하며 1인당 1표를 투표할 수 있다. 최종 선정은 본선 온라인 투표로 각각 6개 캐릭터를 선정하며 대상 6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각종 특전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을 통해광주시를 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그리니, 크리니’를 활용한 동영상 제작과 홍보용품 개발 등 꾸준히 캐릭터 홍보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강남 도심 속에서 힐링 숲을 만나다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 강남 도심 한복판에 힐링숲을 만날 수 있는 청담근린공원이 있습니다. 1991년 조성된 청담근린공원은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청담동의 동네숲입니다. 옛날 청담동은 한강변으로 물이 맑고, 연못이 있어 청숫골이라 불렸습니다. 조선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청담리였고, 1963년 서울시에 편입돼 청담동이 됐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진 여느 도심공원과는 달리 청담공원은 나지막한 동산을 쉬엄쉬엄 오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옛 청숫골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개울이 흐르고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약수터도 있지요. 물소리를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비(詩碑)가 있는 쉼터가 보입니다. 시를 한 편씩 읽어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발걸음을 옮기면 전통정자가 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해 만들어진 정자는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새 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산책로에는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도 있어 간단한 운동도 가능합니다. 청담근린공원은 매년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로 옆에는 미미위 청담키움센터, 강남청소년수련관이 자리하고 있어 도심의 아이들이 숲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이 중단돼 안타깝지만, 어서 친구들이 돌아와 숲에서 뛰어놀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서 쉴 수 있는 힐링숲. 청담근린공원으로 쉬러 오세요.
  •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독특한 음색·성량 ‘국악계 아이돌’ 불려다양한 협업… 대중문화에 판소리 녹여“국악은 끝없이 확장 가능… 편견 깨야또래들도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들 것”“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유명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이 중중모리 북 장단 대신 피아노 반주를 만나자 애절한 사랑노래가 됐다. 소리꾼 고영열의 허스키한 음색이 맑은 피아노 소리와 조화를 이루니 구절마다 여운을 남는다. 우리 소리를 좀더 새롭고 편하게 전달하도록 한 ‘피아노 병창’이다. 지난 4월 JTBC ‘팬텀싱어3’에서 ‘사랑가’로 첫 무대부터 눈길을 끈 뒤 그가 속한 팀 ‘라비던스’가 준우승을 하며 대중 속으로 들어온 국악인 고영열이 12일 온라인 미니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3월부턴 매달 창작곡을 한 곡 이상 발표하며 팬들을 만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못한 상황이었다. 올해 첫 미니 콘서트에서 그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그룹 두번째달의 ‘판소리 춘향가’ 앨범에 참여하면서 국악계 아이돌로 떠올랐다. 듀오 옥상달빛,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 등과 잇따라 협업을 하며 대중문화에 판소리를 녹이고 있다. 춘향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사곡’ 등 개인 앨범과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도 활발하게 이어 오고 있다. 전통 소리를 알리는 걸 소명처럼 여기며 활동하는 고영열은 어릴 적엔 수영선수를 꿈꿨다. 폐활량을 늘리고 싶어 호흡이 어려운 판소리에 도전했는데 되레 수영으로 다져진 호흡 덕에 남다른 소리가 나왔다. 다른 소리꾼들보다 훨씬 중저음의 독특한 음색도 눈에 띄었다. 국립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도 독보적인 솔로를 해내는 것은 그가 가진 ‘산소탱크’와 독특한 음색 그리고 성량 덕분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뒤 처음 맞닥뜨린 충격은 친구들 중 판소리를 들어본 친구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 있는 장르를 왜 모르지? 고민하고 연구했어요. 예고를 거쳐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할수록 ‘국악을 내 친구들도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커졌죠.” 거문고, 해금, 가야금, 장구는 물론 피아노와 트럼펫, 기타 등 악기를 닥치는 대로 배웠다. 미디 작업을 익혀 더 쉽고 재미있는 소리를 찾아냈다. 요즘은 쿠바, 이집트까지 월드뮤직에 빠져 있다. 그는 “‘국악에 틀이 있다’는 편견이 오히려 제게도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벽부터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악이야말로 끝없이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구전한 음악이라 정해진 악보가 없고 떨리는 소리, 꺾는 소리 등 다양한 표현법이 다른 장르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는 것이다. “전통을 문화재로만 남기지 않고 이 매력을 더욱 넓히고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게 한결같은 꿈이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에겐 누구나 국악을 좋아하고 반응하는 DNA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 DNA 찾아내고 끌어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랜만에 맑은 서울 하늘

    오랜만에 맑은 서울 하늘

    오랜만에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인 13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본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올해 사상 최장의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웠지만 이날 맑은 날씨로 잠실롯데월드타워 뒤로 서울 남산N타워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런 맑은 날씨가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랜만에 맑은 서울 하늘

    오랜만에 맑은 서울 하늘

    오랜만에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인 13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본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올해 사상 최장의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웠지만 이날 맑은 날씨로 잠실롯데월드타워 뒤로 서울 남산N타워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런 맑은 날씨가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맑은 가을 하늘

    [포토] 맑은 가을 하늘

    선선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연합뉴스
  • 자가격리자 병실부족에 임시생활시설 ‘안심주택’ 조성… 부천시, 선제적 대응 “눈길”

    자가격리자 병실부족에 임시생활시설 ‘안심주택’ 조성… 부천시, 선제적 대응 “눈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가격리자를 수용할 병실이 부족하자 경기 부천시가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임시생활시설인 ‘안심주택’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내 옛 여월정수장 부지 내 캠핑장 자리에 자가격리자 숙소인 이동주택 10개동과 관리동 1개동 등 총 11개동을 조성했다. 가족과 이웃에게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례로 지자체 중 부천시가 최초로 운영에 나섰다. 1개동 크기는 18㎡, 관리동은 27㎡ 규모로 원룸과 주방·화장실을 갖춰 취사가 가능하고 생활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부천주민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외국인이나 해외입국자는 3만원을 받는다. 자가격리자들이 자택이 아닌 안심주택에 거주하면서 확진 시 병실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장덕천 시장은 “자가격리자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불편하겠지만 가족들은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며, “먼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께 양해를 구했는데 선뜻 이해해 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안심주택 조성에 대한 장 시장 페북에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정말 좋으네요. 시장님 언제나 신속한 대처에 감사드린다. 11월 해외에서 가족이 입국할 예정으로 자가격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심리적으로 안정된 치료방법 같다”고 격려했다. 또 “공기 맑은 친근한 장소로 정말 좋은 탑책”이라고 말하고, “주위 경관을 보니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는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장 시장은 지난 2일 병실 부족 사태에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확진자가 자택에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사과했다. 이후 실무진들과 옛 여월정수장 일대를 찾아 현장 회의를 통해 임시건축물 조성 논의를 거쳐 신속히 안심주택을 조성했다. 부천시의 안심주택은 가족과 이웃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 방안이어서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천내 누적확진자는 총 308명이며, 자가격리 690명, 완치 231명, 사망 2명, 71명은 치료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 인접 3기 신도시에 아리수 공급 확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인접도시에 지역 상생을 위해 아리수 공급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1990년 6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물을 하남시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인접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필요한 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리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6개의 정수센터 중 광암, 강북 정수센터는 각각 하남시, 남양주시에 있다. 인접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정수센터가 들어선 주변 지역에 아리수를 공급해 상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시와 인접한 4개 도시(하남·남양주·광명·구리)에 하루 21만 6540t의 아리수가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일평균 생산량 317만t 중 약 7%에 해당하는 양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센터의 생산 시설을 활용해 2025년까지 일일 10만 7000t의 아리수를 3기 신도시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신도시들은 서울시가 이미 구축한 관망, 관로를 연결해 사용함으로써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정수처리된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인접도시와 함께 나누는 일은 단순히 수돗물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과 경기도의 지역 상생, 나아가 물을 통한 지역 통합이라는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화장장,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등 기피 시설들로 고통받는 경기도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인접 도시에도 제공 확대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인접 도시에도 제공 확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인접도시에 지역 상생을 위해 아리수 공급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1990년 6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물을 하남시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인접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필요한 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리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6개의 정수센터 중 광암, 강북 정수센터는 각각 하남시, 남양주시에 있다. 인접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정수센터가 들어선 주변 지역에 아리수를 공급해 상생하고 있는 것이다.올해 6월 말 기준, 서울시와 인접한 4개 도시(하남시, 남양주시, 광명시, 구리시)에 하루 21만 6540t의 아리수가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일평균 생산량 317만t 중 약 7%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존으로 소독하고 숯(활성탄)으로 다시 한번 미세물질까지 거른, 아리수를 공급받는 인접도시의 급수 인구는 약 65만 6000명이다. 이는 경기도 인구 1335만명의 약 5%에 해당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센터의 생산 시설을 활용해 2025년까지 일일 10만 7000t의 아리수를 3기 신도시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신도시들은 서울시가 이미 구축한 관망, 관로를 연결해 사용함으로써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정수처리된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인접도시와 함께 나누는 일은 단순히 수돗물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과 경기도의 지역 상생, 나아가 물을 통한 지역 통합이라는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화장장,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등 기피 시설들로 고통받는 경기도민들에게 깨끗하고 맑은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가 바꾼 주인장/임병선 논설위원

    서울 북한산에서 성북동 쪽으로 내려오면 막국수집 들르는 게 즐거움이다. 사실 지난해 망년회 때 좋지 않은 일이 있긴 했다. 산악회 총무가 조그만 실수를 했는데 주인장이 화를 냈다. 너그러이 넘어갈 만한 일이었는데 정도가 심하다 싶었다. 그래도 그 일대에 맛으로 그만한 집이 없어 자연스레 발길이 향하곤 했다. 주말이면 뚝섬 집에서 중랑천과 청계천, 성북천의 물길 거슬러 1시간 40분을 걸어 찾아가기도 했으니 더 말할 나위 있겠는가. 그 정도면 풀방구리 드나들 듯한 셈인데, 주인장의 단골 대하는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손님이 너무 많고 장사가 잘되니 그러나 보다 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반전을 경험했다. 오리백숙을 정신없이 들고 있는데 웬걸, 메밀부침을 서비스라며 내온다. 그러고 보니 주방에서 주인장이 손님들에게 “어서 오세요”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북적이던 과거에 없던 상냥함 자체다. 한 어르신이 “요즘 많이 힘드시죠”라고 인사치레를 하자 “뭐 저희만 힘든가요? 모두 다 힘든데요. 호호홋” 한다.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싶었다. 계산 마치고 나오는데 종업원이 맑은 목소리로 외친다. “다음에 또 오세요!” 이른 여름까지 보지 못했던 일이라 산을 올려다보며 공연히 웃음이 터졌다. bsnim@seoul.co.kr
  •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받는 인체 ‘예방이 백약’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받는 인체 ‘예방이 백약’

    어느새 무더운 여름을 뒤로하고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몸도 마음도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권장하듯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에 대비해 노약자들은 반드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환절기에 잦은 질병과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낮과 밤으로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호흡기 점막도 민감해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호흡기계 질환은 코와 인후 쪽에 생기는 상기도 질환, 기관지나 폐에 발생하는 하기도 질환으로 나뉜다. 목 윗부분에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증에는 감기와 비염, 인두염, 후두염 등이 있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다양해 근본적인 예방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기도 감염증은 목 아래에서 기관지, 폐에 이르는 부위가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상기도 감염증에 비해 기침이 더 심하고 호흡곤란, 발열, 온몸의 근육통을 동반한다. 주로 상기도 감염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말 그대로 ‘감기가 만병의 시작’인 셈이다. ●감기 바이러스 200여가지… 예방백신 없어 감기에는 별다른 예방접종이 없다.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가 200가지가 넘는다. 각각에 대응하는 예방 백신을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매년 새로운 예방접종을 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이며 평생 200차례 이상 걸린다고 한다”면서 “한번 감기에 걸릴 때 사나흘 동안 증상을 겪는다고 보면 인생에서 4~5년 정도는 감기로 고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감기나 기침, 콧물 증상을 예사롭게 여기면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고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사흘 이상 체온이 정상수치로 떨어지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폐렴이나 폐농양 등이 동반되지 않는지 흉부 엑스레이를 반드시 찍어 봐야 한다. 기침, 가래와 함께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늑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을철 불청객으로는 알레르기비염도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코막힘과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는 등 알레르기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감기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비염은 아침 또는 저녁에만 증상이 심해지고 1주일 이상 이어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환절기에 유행하는 감기도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절기 하면 알레르기 질환이 바로 꼽힐 정도로 계절과의 상관성이 매우 높다”면서 “대도시나 공장 주변 지역에서는 먼지, 매연, 대기오염 물질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층이나 심장, 폐, 관절 등에 질환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폐렴이나 독감(인플루엔자)을 앓게 되면 때로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가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에 대비해 노약자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된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인체에는 스트레스”라면서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폐렴 같은 감염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11월에 받는 것이 좋다. 폐렴성 구균 예방접종은 건강 상태에 따라 한 차례나 두 차례 맞는다. 바람이 차가워지는 환절기엔 ‘마음의 감기’도 주의해야 한다. 계절적인 요인을 가진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으로 분류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우울증의 11%가 계절성 사례이며 일조량이 적은 가을이나 겨울에 계절성 우울증이 흔하다. 주로 북반구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여성에게서 더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을에는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고 이에 따라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의 불균형이 나타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면서 “현재까지 연구로는 햇빛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성 우울증에는 광선을 반복적으로 쪼여 주는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다. 대부분 환자들이 하루 24시간의 신체활동 주기가 늦춰져 있기 때문에 내부시계를 당겨 파괴된 리듬을 회복시키는 게 필요해서다. 광선치료로 충분한 효과가 없을 때는 약물 치료나 운동 요법도 처방한다. 정 교수는 “누구나 한번쯤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이 든다 싶으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면서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염, 아침·저녁만 증상… 감기로 오인하기도 환절기에는 심혈관 질환자도 늘어난다. 아침저녁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면서 찬 공기에 노출된 몸의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혈압은 기온에 민감하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혈압은 1.3㎜Hg 상승한다. 김원 경희의료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라면서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말고 혈압을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심혈관 질환자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환절기에는 새벽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해 치명적인 응급 상태가 올 수도 있다. 과로하거나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도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운동을 할 때는 보온이 되는 편한 옷을 입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태풍 지나고 가을하늘 보나 싶었는데 또 비온다

    태풍 지나고 가을하늘 보나 싶었는데 또 비온다

    역대 가장 긴 장마기간이 끝나고 쉴 틈 없이 찾아온 3개의 태풍이 지난 뒤 오랜만에 본 맑은 가을하늘을 보나 싶었지만 9일 수요일에 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9일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9일 내리는 비의 예상 강수량은 10~50㎜로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분포를 보이겠다.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24도, 서울 25도, 대전 26도, 광주, 제주 27도, 부산 28도, 대구 30도 등이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남부 내륙지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23~28도 분포를 보이면서 더위는 한 풀 꺾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9일 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남부지역은 기류 수렴으로 인해 전날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제주권역은 ‘나쁨’, 호남권은 오전에만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토] 코스모스 꿀 빠는 박각시나방

    [포토] 코스모스 꿀 빠는 박각시나방

    태풍이 물러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에서 박각시나방이 노랑코스모스 꿀을 빨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태풍 오기 전에 부지런히

    [포토] 태풍 오기 전에 부지런히

    태풍이 물러가고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에서 꿀벌이 노랑코스모스 사이를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성큼 다가온 가을

    [포토] 성큼 다가온 가을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펼쳐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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