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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병원 들어서자… ‘인구소멸 위기’ 가평 설악면 귀촌 늘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국제병원 들어서자… ‘인구소멸 위기’ 가평 설악면 귀촌 늘었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경기연구원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꼽은 가평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설악면’이다. 가평군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강원도 홍천군과 접하고 있는 설악면은 편의시설이라고 해 봐야 설악도서관 정도밖에 없고, 교육기관은 미원초등학교와 설악중고등학교만 있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그렇다고 교통편이 좋은 것도 아니다. 잠실행 7000번과 청량리행 8005번 두 버스만이 서울을 오간다. 청평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40~50분에 한 대씩 다니는 게 유일한데 이게 산을 타고 달린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갖춰야 할 요소는 다 갖춘 셈이다. 이런 생활 여건에도 설악면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 18일 기준 가평군이 현재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는 주민등록상 읍면별 인구통계에 따르면 설악면의 인구는 2007년 12월 말 6856명에 불과했다. 경쟁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조종면(9270명) 보다 2400여명, 청평면(1만 2298명)과 비교해서는 절반에 불과했다.이들 세 지역은 한때 나란히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5년 조종면과 청평면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고, 설악면은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조종면과 청평면은 9321명과 1만 3626명으로 각각 2015년 대비 531명, 1129명 감소했다. 반면 설악면은 1만 135명으로 1002명 증가했다. 이를 두고 설악면행정복지센터 김해영 부면장은 “2003년 5월 통일교가 가평군 유일의 종합병원인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을 설악면 송산리에서 개원하고, 2009년 7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설악나들목(IC)이 개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은 국제병원 개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평군 총인구는 6만 3488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9.4%(1만 8713명)를 차지한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가평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5년 후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고령사회 건강안전망(종합병원, 24시간 운영 응급실)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는 현재 양방(일반의 1명, 전문의 8명)과 한방(3명)에서 모두 12명의 의사가 진료하고 있다. 내과뿐 아니라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전문의까지 있다. 이 때문에 설악면민들은 조종면이나, 청평면, 가평읍 등 다른 경쟁 읍면 주민들과 달리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춘천 등 타지역으로 장거리를 오가지 않아도 된다. 클럽에스프레소 설악점 마은식(57) 대표는 “국제병원을 믿고 맑은 공기와 물을 찾아 설악면으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 우크라가 쏜 美 미사일 파편, 관광객 붐비는 크림반도 해변에 떨어져 [포착]

    우크라가 쏜 美 미사일 파편, 관광객 붐비는 크림반도 해변에 떨어져 [포착]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파편이 23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으로 가득 찬 해변을 덮쳤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관리들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파편상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한 관광객이 해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인근 도시 세바스토폴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들었다가 폭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파편이 해변에 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간다. 한 관광객은 “뛰어라!”고 소리친다. 다른 두 영상에서는 관광객들이 일광욕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는 모습과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부상자들을 보고 긴급하게 응급 처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크림반도 북쪽에 있는 한 도시 부시장의 9살 딸로 밝혀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사건으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1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모든 의료 시스템이 가동됐다”며 “의사와 의료진이 수술실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나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는 민간 표적에 대한 공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미사일의 파편이 군사 표적에서 벗어나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을 정기적으로 겨냥하는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데 사용하는 벨벡 비행장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미사일 한 발 공중서 폭발 일으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향해 발사한 에이태큼스 미사일 5발 중 4발을 격추했으나 나머지 1발이 공중에서 폭발을 일으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요격된 미사일은 집속탄 탄두로 무장해 해변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바스토폴에서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미사일 공격의 책임은 주로 우크라이나 정권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이들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며 “그런 행동은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공격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고위 군과 응급, 의료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의 위험을 무시한 채 황금빛 해변과 맑은 물, 푸른 하늘로 러시아 전역에 유명한 크림반도로 떠나는 할인된 패키지 휴가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공격 당시 크림반도 최대 도시인 세바스토폴 외곽의 인기 해변은 휴가철이 시작되자 가족과 아이들로 붐볐다. 현장 도움 주러 간 의료인 “8명 부상당해” 이리나 프롤로바는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중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타격한 뒤 해변에서 비명을 들었다. 그는 아이들을 호텔 방으로 급히 데려다주고 나서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나갔다고 말했다. 프롤로바는 이즈베스티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의료인이기에 해변에 갔다”며 “그곳에는 부상자들이 많았고 내가 갔을 때는 이미 해변에서 주자장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는 8명이나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이 자신 앞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회상했다. 그는 “대부분 파편에 의한 상처가 있었고 한 여성은 이중 파편에 목을 맞았으며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 우려 나올 듯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력기지인 세바스토폴을 자주 공격하지만, 보통 밤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낮에는 발사하지 않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 공격이 정오 직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를 타격하기 위해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더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들을 타격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받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이로 인해 전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4년 크렘린궁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간주하고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이 미국산 미사일로 이곳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선정

    전남도는 20일 고품질 명품 쌀 생산을 통한 쌀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의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식미 평가에서 최고점과 품위·품질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담양 ‘대숲맑은 담양쌀’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에는 순천 ‘나누우리’, 우수상에 영암 ‘달마지쌀’, 해남 ‘땅끝햇살’, 영광 ‘사계절이 사는 집’, 장려상은 강진 ‘프리미엄호평’, 무안 ‘황토랑쌀’, 나주 ‘왕건이 탐낸쌀’, 장흥 ‘아르미 쌀’, 곡성 ‘백세미’가 선정됐다. 선정된 10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브랜드쌀의 품질 향상과 판매 촉진, 홍보 마케팅 등 사업비로 총 1억 5천만원을 인센티브로 차등 지원한다. 이번 10대 브랜드 평가 결과 전남도에서 개발한 새청무 품종이 다수 수상하면서 전남도의 명품 쌀을 만들기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보건환경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기관에 품종 혼입과 품위·품질평가 및 안전성 검사, 식미 평가 등을 의뢰해 이뤄졌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우수성이 입증된 전남 고품질 쌀의 홍보 강화를 통해 대량 수요처 등 온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전남 쌀의 주요 소비처인 수도권 소비자에게 고품질 이미지를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독립운동가 송진우 부친 송훈이 쓴 詩板 일본서 돌아온다

    독립운동가 송진우 부친 송훈이 쓴 詩板 일본서 돌아온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송진우(1890∼1945)의 부친으로 신식 학교인 담양학교를 설립한 송훈(1862~1926)이 쓴 시판(詩板)이 일본에서 돌아온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19일 도쿄에 있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일본 사무소에서 소장자 김강원씨로부터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시판은 시문(詩文)을 써넣은 현판이다. 가로 50cm, 세로 34cm 크기의 현판에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옛 지명 ‘조현(鳥峴)’에 묘각(무덤 옆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해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는 칠언율시가 적혀 있다. ‘성대한 잔치 날 잡으니 길도 따라 열리고/우정 깊으니 나와 함께 하자 하네/상량(上樑) 올려 용마루 멀리 북쪽 향하고/자그마한 산소는 우리 동방 울릴만하니/대대로 어진 손자, 효자가 날 것이고/때때로 밝은 달에 맑은 바람 불어오네/조현(鳥峴)이 천부임을 이를 통해 알겠으니/굽이굽이 안개꽃에 풍년을 즐기리’ 시문 끝에는 ‘수죽 송훈이 삼가 쓰다’(守竹宋壎謹稿)라고 작자가 명시돼 있다. 바탕판과 테두리를 갖춘 전형적인 조선 후기 현판으로, 좌우와 상하 테두리에는 각각 국화무늬와 구름 문양이 그려져 있다. ‘고하 송진우 평전’(1990)에 따르면 송훈은 사재를 털어 담양학교를 설립하고, 아들 송진우를 담양군 창평에 있는 영학숙에 보내 신학문을 배우게 한 선구적인 인물이다.일본에서 고미술 거래업체 ‘청고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해 재단으로 직접 연락해 기증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2022년에 ‘백자청화김경온묘지’와 ‘백자철화이성립묘지’를 기증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김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기증받은 시판은 다음 달 중 국내로 들여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한 뒤 추후 전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6월의 백두산 천지 [서울포토]

    6월의 백두산 천지 [서울포토]

    백두산 정상의 천지가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백두산 북파 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백두산 천지는 고산지대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1년 365일 중 100여 일 정도만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20일 북한 동파를 통해 이곳을 함께 방문했다.
  • 관광객으로 붐비는 백두산 천지 [서울포토]

    관광객으로 붐비는 백두산 천지 [서울포토]

    백두산 정상의 천지가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백두산 북파 지역 천문봉에 한국·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백두산 천지는 고산지대의 변덕스러운 날씨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1년 365일 중 100여 일 정도만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20일 북한 동파를 통해 이곳을 함께 방문했다.
  • 지구 온난화로 빨라진 백두산의 해빙 [서울포토]

    지구 온난화로 빨라진 백두산의 해빙 [서울포토]

    백두산 정상의 천지가 맑은 날씨를 보인 지난 11일 백두산 북파 지역 천문봉에서 바라본 관일봉에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남아있다. 백두산 현지 가이드는 “보통 6월 중순 백두산의 해빙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5월 중순부터 해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20일 북한 동파를 통해 이곳을 함께 방문했다.
  • 의료계 집단행동 앞두고 긴장감…전북도·소방 ‘비상 진료체계’ 돌입

    의료계 집단행동 앞두고 긴장감…전북도·소방 ‘비상 진료체계’ 돌입

    의료계 집단 휴진(18일)을 앞두고 전북도와 소방본부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진료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휴진 신고 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의 3.5%로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간, 토․일․공휴일 소아 환자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5곳(다솔아동병원, 대자인병원, 해맑은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김제믿음병원, 부안엔젤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도 정상 운영된다.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예수병원)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1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의료법 제59조1항에 근거해 도내 의료기관 1242개소를 대상으로 집단휴진 예고일인 18일에 ‘진료 명령과 휴진 신고명령’을 했다. 또 휴진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휴진 게시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정기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방문 예상되는 내원 환자에게는 사전 진료를 받도록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하도록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상황종료시까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사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집단휴진에 빈틈없이 대응해 도민 의료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마련했다. 이송 대책은 총 4가지로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 ▲최중증환자 이송 대응 강화 ▲실시간 의료기관 정보 파악 ▲의료 지도 강화다. 먼저 응급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해 휴진으로 인한 질병 상담 및 이송 병원 안내를 위해 구급 상황관리센터의 접수대를 증설하고, 숙련된 접수인력(최대 19명)을 확보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안내와 이송 병원 선정을 지원한다. 소방본부는 응급환자 이송 지연으로 인한 구급 공백 발생을 대비해 예비 중형구급차 5대를 도내 의료취약지역에 5곳(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에 재배치해 운영한다. 최중증환자 이송 대응 강화를 위해선 pre-KTAS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정확하게 판단한 뒤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최우선으로 이송하고, 보건의료과와의 핫라인을 활용해 휴진 정보 등 응급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 이송 병원을 선정한다. 또 소방본부는 병원 이송이 장시간 지연될 경우 구급지도 의사의 의료 지도를 통해 구급차 내 응급처치 능력 및 환자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인해 일부 불편을 끼칠 수도 있지만,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양평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 돌파

    양평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2억 돌파

    경기 양평군은 지난 13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이 누적 2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4일 밝혔다.· 기부자는 1904명이며 이중 1660명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했다.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14명으로 총 2600만원을 기부해 전체 기부액의 13%를 차지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제공되는 답례품 43종 중 양평 물 맑은 쌀, 돼지고기, 참기름, 들기름 세트, 허니비·허니문 와인, 표고버섯세트, 꿀세트 등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각계각층의 출향인은 물론 기업 및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홍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 많은 사람이 양평을 위해 기부를 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금 2억원 돌파에 힘입어 올해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고향이 양평이라서, 또는 아님에도 양평을 생각하며 마음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중한 마음을 담아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에 걸맞은 기금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군은 고향사랑 기금 1호 사업으로 ‘추읍산 진달래․철쭉 관광자원화 사업’을 선정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증진에 기여하고, 추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진짜 58세 맞아?”… 최강 동안 비결 ‘비법’ 들어보니

    “진짜 58세 맞아?”… 최강 동안 비결 ‘비법’ 들어보니

    60대 가까운 나이에도 동안 외모로 큰 주목을 받은 싱가포르의 패션 사진작가 추안도 탄이 자신의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66년생인 추안도 탄(58)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했고, 그의 동안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150만명이다. 그는 최근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58세라고는 믿기 힘든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탄은 앞서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의 평소 아침 식단은 완숙 달걀 6개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 여기에 과일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로 닭고기, 구운 채소, 생선 국물 등을 섭취한다.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했다. 탄은 “운동으로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했다.
  • 무더위, 물 마시러 온 참새

    무더위, 물 마시러 온 참새

    낮 최고기온이 33도 가까이 올라가며 무더위가 이어진 13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참새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했다. 15일 무더위를 다소 누그러뜨릴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뉴스1
  • “58세 맞아?” 싱가포르 사진작가 화제…동안 비결 보니

    “58세 맞아?” 싱가포르 사진작가 화제…동안 비결 보니

    훈훈한 동안 외모로 화제인 싱가포르의 패션 사진작가 추안도 탄(58)이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966년생인 탄은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고, 그의 잘생긴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는 이날 현재 150만명이 넘는다.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속에서도 변함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탄의 동안 비결에 대해 “유전이다”, “싱가포르 환경이 좋아서 그렇다”, “의학의 힘을 빌렸을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탄은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안과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탄은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평소 아침 식사는 완숙 달걀 6개로 구성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고 한다. 또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은 “운동 같은 경우에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 ‘왕릉뷰 아파트’랑 다르네…후지산 가려 ‘철거’ 결정 내린 日건설사

    ‘왕릉뷰 아파트’랑 다르네…후지산 가려 ‘철거’ 결정 내린 日건설사

    일본의 한 건설사가 완공 직전의 새 아파트가 후지산 경관을 가린다는 이유로 철거를 결정했다. 11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건설 중인 10층짜리 신축 아파트의 철거 소식을 전했다. 이 아파트는 후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75㎞ 떨어져 있으며 전망 좋기로 소문난 후지미 거리에 위치해 통창 밖으로 후지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로 화제가 됐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건설사인 세키스이하우스는 돌연 철거 결정을 내렸다. 세키스이하우스는 “경관에 큰 영향을 미쳐 경관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건축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 사회를 배려하기 위해서다. 이 아파트는 맑은 날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후지미 거리’ 대로변에 들어섰는데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2022년 3, 4월 대화에 나선 주민들은 아파트 규모를 기존 계획의 절반 정도로 줄일 것을 요구했으나 세키스이하우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건설사는 건물 높이를 최초 11층 36m에서 10층 33.12m로 한차례, 이후 10층 30.95m로 계획을 변경해 착공에 들어갔고 입주를 앞둔 상태였다. 해당 아파트는 한 채에 7000만~8000만엔(약 6억~7억원)에 분양됐는데 건설사는 날벼락을 맞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현금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사 측은 재검토 타이밍이 매우 늦었지만 후지산 전망은 지역의 자산이며 건설사로서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철거 결정으로 건설사가 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이는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와 비교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김포 장릉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는 국가유산청(당시는 문화재청)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자격 조건과도 직결된 사항이라 문화재청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패소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건설사가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20m 이상 높이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 등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동에 대한 철거를 권고하고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1심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지역이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건설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법원이 공사 중지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시켜 달라는 건설사들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당 아파트는 나머지 공사를 끝내고 주민들의 입주까지 마쳤다. 당시 소송 중에도 건설사들은 속도를 내며 완공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2심 역시 건설사의 손을 들었고 지난해 12월 대법원도 건설사들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명령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2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사적 202호인 김포 장릉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국가유산이다.
  • “맨발 산책하세요” 금천구, 안양천 꽃내음 가득한 황톳길 조성

    “맨발 산책하세요” 금천구, 안양천 꽃내음 가득한 황톳길 조성

    서울 금천구는 안양천 둔치 다목적광장 인근에 길이 100m, 폭 2~3m의 황톳길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구는 안양천 벚나무 그늘 아래 황톳길을 조성했다. 주민들은 맨발로 걸으며 초목이 내뿜는 향기와 맑은 공기를 느끼고 안양천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벚꽃, 개나리를 비롯한 봄꽃을, 여름에는 인근 장미정원에 피어나는 32가지 종류의 장미꽃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낙엽 등 계절별로 다른 안양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구는 누구나 편리하게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주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평상 등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신발 착용, 상처 있는 발로 걷는 행위, 반려동물의 출입은 금지된다. 황톳길은 비가 오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운영이 중단되고 배수 완료, 황토 보충, 나뭇잎 제거 등 유지관리 후 운영이 재개된다. 금천구는 올해 10월 개장을 목표로 만수천 공원, 시흥동 궁도장 입구, 오미 생태공원, 금천체육공원 등 총 4개소에 황톳길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황톳길 조성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기고, 여가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절규’ 그 너머, 무지개 너머 저편… 언제든 갈 수 있는 내 곁의 낙원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절규’ 그 너머, 무지개 너머 저편… 언제든 갈 수 있는 내 곁의 낙원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편안함·새로움 함께 선물하는 곳지하철만 타면 갈 수 있는 접근성음악분수의 무지개만 봐도 편해언제 봐도 명불허전인 ‘절규’ 감동미움·분노·절망 드러낸 보물창고뭉크의 숱한 실험에 전시장 후끈발소리 죽인 ‘찬란한 집중의 시간’당신만의 행복의 나라 찾는다면머나먼 런던이나 파리 아니어도내 일상 속의 아늑한 장소 찾기를 “작가님, ‘힐링 스페이스’ 연재에는 왜 머나먼 외국의 장소들만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번개를 맞은 듯 아찔했다. 당연히 나에게도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일상의 힐링 스페이스가 외국보다는 국내에 더 많다. 다만 국내의 장소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에 기획의 차별화를 위해 주로 이국적인 장소들을 소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특별한 치유의 장소는 외국에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었나 보다. 그동안 힐링 스페이스 연재에서 외국의 장소를 주로 소개했던 이유는 사진과 글을 통해 ‘아주 머나먼 장소로 떠난 듯한 상상의 기쁨’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였다. 앉은 자리에서 세계 여행을 하는 기쁨이야말로 내가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일상의 희열이었다. 사실 치유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우주 공간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없다. 외국의 아름다운 장소는 ‘먼 곳을 향한 그리움’을 충족시켜 주어서 좋고, 국내의 아름다운 장소는 ‘언제든 내 마음속에서 나만의 작은 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어서 좋다.그런 의미에서 나는 건축가 구마 겐고의 ‘작고, 낮고, 느린 건축’을 좋아한다. 거대한 스펙터클을 추구하는 건축이 아니라 일상 속의 작은 평화를 추구하는 건축은 파리나 런던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마 겐고는 “쓰나미 이후 건축의 기준은 겸손함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건축가들이 느낀 심각한 혼란과 그 뒤의 겸허한 깨달음을 너무도 냉철하게 요약한 말이다. 거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에 집착한 나머지 마치 하늘에 닿을 듯 높디높은 마천루만을 고집한다면,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의 거대한 재난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구마 겐고는 작고, 낮고, 느리게, 세상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고요히 다른 존재들과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건축, 겸허한 건축을 추구한다. 구마 겐고의 건축이 세계 각국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내는 이유는 이런 ‘자연 속으로 온전히 합일되는 건축’에는 유행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 위에 군림하거나 자연을 정복하는 건축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세계에 서서히 녹아들어 가는 ‘낮은 건축’의 사상은 재난이 일상화되고 기후 이변이 속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긴요한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런 나에게 편안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물하는 장소는 바로 예술의전당이다. 편안함은 언제든 지하철만 타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접근성에서 나오고, 새로움은 늘 새로운 전시와 공연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데서 나온다. 남부터미널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을뿐더러 굳이 공연이나 전시를 보지 않아도 그저 ‘모차르트502’라는 예술의전당 카페에 앉아서 음악에 맞춰 신명나게 춤추는 음악분수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요즘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라는 야심찬 전시회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이나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한 번은 ‘전례없이 방대한 규모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새로운 뭉크전이 열린다’는 엄청난 설렘 때문에, 두 번째는 ‘뭉크전이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첫 번째 방문 때는 오직 전시 관람에만 집중하여 뭉크전의 열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두 번째 방문 때는 여동생과 어린 조카까지 함께하여 그야말로 가족끼리의 작은 소풍 같은 느낌이 나서 더욱 좋았다.나는 뭉크전의 테마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비욘드 더 스크림’, 그러니까 ‘절규’ 그 너머, 그 이상을 보게 하고 싶은 기획 의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뭉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절규’가 물론 언제 봐도 명불허전이긴 하지만 뭉크는 ‘절규’ 이외에도 수없이 다채로운 테마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사랑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에서도 질투, 미움, 분노, 착취, 버려짐, 절망이라는 온갖 어둡고 쓰라린 면모를 드러내는 뭉크의 그림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의 보물 창고처럼 다가온다. ‘그렇게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처참하게 버려지다니’라는 탄식을 자아내는 어둡고 쓸쓸한 그림들이 관객의 가슴에 커다란 멍자국을 남긴다. 따스하고 화사한 그림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주제의 석판화를 서로 다른 색상으로 알록달록하게 찍어 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설움과 분노마저도 아름답게 채색하는 듯한 작가의 수많은 실험의 열기로 전시장은 후끈 달아오른다. 게다가 뭉크는 날이 갈수록 더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한데, 그의 작품이 다른 예술 장르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절규’는 영화나 포스터, 문구 디자인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끊임없이 오마주, 콜라주,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때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나에게 뭉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의 작품 세계가 깊은 우울과 절망에 닻을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 마치 천형처럼 주어진 ‘끝없는 불안’이라는 주제는 뭉크에게 필생의 주제였으며 남들이 외면하고 싶어하는 그 어둡고 쓰라린 주제를 뭉크는 결코 손쉽게 피해 가려 하지 않았다. “나에게 자식은 오로지 그림뿐이다”라는 그의 선언이 가슴 아프면서도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가 혹독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 속에서도 평생 그림을 그리는 일만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그림이란 단지 화가로서의 재능을 펼치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평생에 드리운 우울과 불안의 그림자를 해독하는 일이었으며, 그 정신적 고통이 결코 자신만의 것이 아닌 현대인 전체의 문제임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실천이었다. ‘비욘드 더 스크림’, 절규 그 너머에는 진정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인류의 고통과 절망이 살아 숨쉬고 있었던 것이다.그날 나는 한가람미술관에서 ‘비욘드 더 스크림’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흐르던 조용한 열광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셔터 소리도 꽤 났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림 감상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말소리를 줄이고 발소리도 죽이며 그야말로 ‘찬란한 집중의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많은 인원이 그토록 조용한 집중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내는 것’에 놀랐다. 뭉크를 함께 관람하는 우리는 마치 조용하고 열광적인 ‘합창’처럼 ‘침묵’이라는 또 하나의 절규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절규’ 한 작품뿐만 아니라 뭉크 예술세계 전체의 외침을 들으려 하고 있었다. 소리 내지 않으려 몸부림치고, 이를 악물어도 솟아 나오는 고통의 외침을, 나는 반드시 듣고 싶었다. 전시장에는 그런 은밀한 열광, 믿을 수 없이 질서정연한 침묵의 집중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조용히 ‘뭉크가 들려주려는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 아름다운 침묵의 합창 속에서는 장난꾸러기 우리 조카도 발소리를 살금살금 죽이며 조용히 ‘절규 그 너머’의 무지갯빛 예술의 합창을 제법 열심히 들으려 하는 듯했다. 그날 우연히 “노래는 끝났지만 멜로디는 남는다”(미국의 작곡가 어빙 벌린)는 아름다운 문장을 발견했다.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노래가 끝나도 멜로디는 남는 날. 하루의 일과는 끝났어도 하루의 여운은 오래오래 남는 날이었다. 예술의전당에서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음악분수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흥겨운 볼거리다.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분수의 물줄기가 올라오면 가끔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가운데 분수 물줄기에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채를 확연히 드러내는 무지개가 아른거리기도 한다. 음악분수에서 흥겨운 왈츠가 흘러나오기도 하고 ‘가브리엘스 오보에’가 장엄하게 연주되기도 하며 ‘위풍당당 행진곡’이 들려오기도 했는데, 그 모든 멋진 음악들 사이에서 그날따라 유난히 찬란하게 빛을 발한 것은 ‘오버 더 레인보’였다. 누구나 다 아는 노래라도 음악분수의 시원한 물줄기가 춤을 추며 그려 내는 ‘눈에 보이는 음악’은 정말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도 낯선 감각으로 우리의 심장을 두드렸다. 정말 시각적으로 ‘무지개 너머 저 어딘가’가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음악분수의 찬란한 물줄기 사이로 일곱 색깔 무지개가 떴으며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면서 춤을 추고 어른들은 찬란한 무지개의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그 순간 내 눈에는 그 음악분수의 무지개 너머로 까르르 미소 지으며 신명나게 막춤을 추고 있는 나의 어린 조카가 보였다. 뭉크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큰이모랑 놀러 간다’는 생각에 학교가 파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온, 열살 소년. 그러면서도 뭉크의 ‘절규’를 따라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 하나는 그럴듯하게 찍어 주는, 웃음이 참 많은 아이. 이 세상 어딘가 무지개 너머의 이상향이 나에게는 해맑은 조카의 미소 그 자체였던 것이다. 우리는 자꾸만 머나먼 무지개 너머 그 어딘가를 향해 그리움의 촉수를 뻗으려 하지만, 가끔은 그토록 간절히 꿈꾸던 무지개 너머의 천국이 바로 여기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나의 지칠 줄 모르는 개구쟁이 어린 왕자, 어린 조카와 함께 뭉크전을 관람하고 분수 쇼를 감상하느라 예술의전당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나는 ‘무지개 너머 그 어딘가’의 아름다움이 바로 내 마음속에, 조카의 눈망울 속에, 그날 나와 함께 예술의전당 곳곳을 행복하게 걸었던 사람들의 미소 속에 있음을 깨달았다. 무지개 너머 저편 그 어딘가에서 당신만의 행복의 나라를 찾는다면, 머나먼 런던이나 파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을 지금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일상 속 아늑한 장소를 찾기를. 동네의 작은 도서관도 좋고 당신이 매일 커피를 마시러 가는 익숙한 카페도 좋으며 자기 방의 키 작은 책상 위도 좋다.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는 곳, 그러면서도 당신이 지닌 창조성의 불꽃을 피워 올리게 만드는 곳, 그곳에서 오래오래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싶고 그곳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창조하고 싶은 곳을 찾으라. 그곳이 바로 치유적 공간이며 동시에 우리 각자의 ‘머나먼 무지개 너머 낙원’일 테니.
  • 한국시 국제화 위해 힘썼던 원로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한국시 국제화 위해 힘썼던 원로시인 김광림 별세…향년 95세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썼던 문단의 원로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에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냈다. 이후 1961년에는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고인은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해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에 잠시 재직한 뒤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에는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지냈던 고인은 서구 모더니즘의 바탕에서 이미지를 통한 깨끗하고 맑은 시 세계를 추구한 시인으로 꼽힌다. 1959년 ‘사상계’에 발표한 시 ‘꽃의 반항’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의 황폐함을 배경으로 꽃과 인간의 속성을 대비시키며 도회적 서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또 고인과 화가 이중섭(1916~1956)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해방 직후 1947년 원산에서 이중섭을 처음 만나 그가 작고한 1956년까지 인연을 맺었다. 장교 복무 시절에는 이중섭의 요청에 따라 외출을 나올 때마다 보급품 박스 속에 들어있던 양담배 은박지를 수집해 그림의 재료로 전해줬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생전 이중섭은 극도의 자기혐오에 시달리다 자신의 그림들을 불살라 달라고 고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고인은 당시 이중섭의 그림들을 잘 보관했다가 돌려줬다고 한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며 한중일 시단 교류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시집 ‘오전의 투망’, ‘천상의 꽃’, ‘앓는 사내’ 등 다수와 평론집 ‘존재에의 향수, ‘아이러니의 시학’, ‘일본현대시인론’ 등을 펴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김상일(조각가)·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씨, 딸 김상미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 양평군·광주시·여주시·이천시·하남시 ‘고향사랑기부제 업무 협약’

    양평군·광주시·여주시·이천시·하남시 ‘고향사랑기부제 업무 협약’

    경기 양평군은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 여주시, 이천시, 하남시 등 5개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진선 양평군수와 방세환 광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등 각 도시 단체장들은 고향사랑기부제와 행정업무 상호 협조를 통해 축제․행사 시 공동홍보, 지역 주민 간 상호기부 추진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은 양평군의 물맑은 양평쌀과 허니비·허니문와인 등 5개 제품과 광주시의 백자 청화포도문 커피잔세트와 토마토 고추장, 여주시의 대왕님표 여주쌀과 도자기 접시세트, 이천시의 홍삼정차, 햇사레 복숭아, 하남시의 차량용 석고 방향제와 새싹인삼, 등 시군별 주요 답례품을 함께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양평군은 협약식 이후에도 양평군청 1층 로비에 시군별 주요 답례품을 전시함으로써 5개 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전 군수는 “한강수계 인접 시군과의 협약을 통해 서로의 지역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향사랑 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통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좋은 취지의 제도인 만큼 건전한 기부 참여 분위기가 조성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고향사랑 기금 1호 사업으로 ‘추읍산 진달래·철쭉 관광자원화 사업’을 선정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증진에 기여하고, 추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연말정산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이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된다.
  • ‘통합 물관리 계획’ 수립 나선 수원시…“기후변화 대처 능력 강화할 것”

    ‘통합 물관리 계획’ 수립 나선 수원시…“기후변화 대처 능력 강화할 것”

    경기 수원시가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제2차 수원시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차 수원시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에서 2034년까지 10년간의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용역은 사단법인 한국수생태복원협회가 담당한다. 용역 내용은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의 비전·목표 설정 ▲통합 물관리를 위한 부문별 계획 수립, 실천과제 설정 ▲유역 관리를 고려한 수자원의 통합 물관리 방안(개발·공급·이용·보전 방안) ▲폭우·가뭄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물관리 정책 제안 등이다. 계획 목적을 분명히 해 실천할 수 있는 연도별·단위 사업별 세부사업계획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현안, 환경 이슈 등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주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수원지역에 적합한 최적의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통합물관리 기본계획 수립으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물관리 정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뭄·폭우 등 이상 기후변화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대처 능력을 강화할 대책을 마련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승래 수원시 환경국장, 통합물관리위원회 위원, 물관리 부서 부서장, 사단법인 한국수생태복원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물 환경 현황·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책추진 여건과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점사업과 실천 과제를 발굴하겠다”며 “제2차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강하고 맑은 물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신간] 진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김용택 시인의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신간] 진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김용택 시인의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시집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이 5일 출간됐다. ‘진메마을과 진메 사람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는 글로 시작하는 이 시집에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 살았던 진메 마을 사람들과 진메 마을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용택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이 시집은 내가 시를 읽고 세상을 배워가며 글을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따로 써놓고 발표하지 않은 우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시집에는 ‘그늘이 환하게 웃던날’, ‘그리운 사람들’, ‘색바랜사진’, ‘꽃, 등에 지고 서 있네’, ‘그해, 그 배꽃’, ‘서울’ 등 6개 장에 나눠 살아온 이야기를 시로 옮겼다. 마지막 그리운 그 이름들에는 ‘부르면 한없이 따라 나오는 그 그리운 이름들을 여기 모아 불러 모았다’며 그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름과 동네 지명 등을 세 페이지에 걸쳐 하나하나 기록했다. 1948년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에서 태어난 김용택 시인은 1969년 순창농림고교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2008년 8월 덕치초등학교에서 30년간의 교사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맑은날’, ‘꽃산 가는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울고 온 너에게’, ‘모두가 첫날처럼’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는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와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등을 펴냈다. 시와 산문을 엮어 ‘시가 내게로 왔다’ 등도 냈다. 마음산책, 158쪽, 1만 3000원.
  • 센강서 “볼일 보겠다” 예고한 파리 시민들…무슨 일

    센강서 “볼일 보겠다” 예고한 파리 시민들…무슨 일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시 당국의 센강 정화 사업이 부진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센강에서 단체로 ‘볼일’을 보겠다고 예고했다. 3일 호주 SBS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파리 시민들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6월 23일에 센강에서 볼일을 보자’는 해시태그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하는 날을 범행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부터 센강 내 수영구역 3곳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이달고 시장은 오는 23일 센강에 직접 뛰어들어 수질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로 한 바 있다. 한 현지 누리꾼은 “프랑스인들은 어떤 나라보다 폭동을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4년 동안 우리를 똥물 속에 가둔 사람이 이제 똥물 속에서 헤엄칠 때”라고 말했다.센강은 급격한 수질 악화와 유람선의 증가로 1923년부터 100년 넘게 입수가 전면 금지됐다.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파리시는 7년간 14억 유로(약 2조원)를 투입해 하수 처리장과 빗물 처리장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센강 정화사업을 벌였다. 시 당국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의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 워터(야외 수영) 경기를 모두 센강에서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센강 수질을 조사해 온 현지 시민단체 ‘서프라이더’는 센강 수질이 수영 대회를 진행하기에는 여전히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서프라이더는 “폭우가 내린 날이든 맑은 날이든 (우리가 조사했을 때) 박테리아 적정 수치를 통과한 샘플은 14개 중 단 1개였다”며 “센강에서 경기를 진행할 선수들은 건강에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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