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TM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PB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7,642
  •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300인 이상 기업 조직률 ‘평균 3배’협상력에 따른 노동조건 격차 커져 실리 위주 ‘합법적 이익 쟁취’ 방점 투명한 성과급 타기업 확산 기대도 30인 미만 영세 업장 노조 0.1%뿐최저임금·해고·체불·차별 등 여전노봉법 전엔 교섭 창구도 안 열려“하청의 ‘사회적 노동’ 기여 따져야”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를 계기로 대기업 노조 중심의 실리 기반 ‘합법적 이익 쟁취’ 투쟁이 노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쌍용차 사태로 대표되던 극한 대립이나 치킨게임식 물리적 파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노동계의 전통적인 생존권 요구 역시 ‘이윤 배분’ 문제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사실상 ‘조직된 강자’들만의 전유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교섭 의제가 성과 이익 공유와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사이 울타리 밖의 비정규·하청·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최저 생존권과 기본적인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고립된 일터에 서 있다.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도 노조의 협상력과 노동조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의 한 공공기관 기계실. 시설용역 노동자 김모(52)씨는 기름때 묻은 장갑을 벗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업들은 성과급을 더 달라는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아직도 계약 연장 걱정을 합니다.” 김씨는 20년 가까이 기계 설비 업무를 했지만 지금도 1년 단위 계약직이다. 월급은 200만~300만원 수준이고 성과급은 1년에 100만원 남짓이다. 그는 “대기업 노조는 파업한다는 말 한마디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지만 우리 같은 곳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 겨우 세상이 본다”며 “노동시장 안에서도 계급이 나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극단적 양극화는 정부 통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인 반면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지만 민간부문은 9.8%에 그쳤다. 상당수 노동자가 자신을 대변할 조직조차 없이 일터에 서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자회사 소속 신준호(43)씨는 성과급 투쟁에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신씨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에서 성과급 체계가 자리잡으면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국가 중요 시설을 지키는 일을 하지만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늘 뒤로 밀린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회사가 대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통과 이후에야 겨우 원청과 대화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노조라는 법적 울타리조차 없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불안정하다. 강의 플랫폼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서모(40)씨는 수업 준비와 사후 일지 작성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당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서씨는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 가깝다”며 “플랫폼 초창기에는 정산이 늦어 카드값조차 못 낼 정도였고, 언제 계약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환경을 바꿔 달라는 말도 쉽게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플랫폼과 강사가 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창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센터 노동자인 이모(36)씨도 비슷한 거리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을 받았고 지금도 명절 상여금은 연 10만원 수준이다. 성과급은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돈’이라고 했다. 이씨는 “대기업 노조가 하청 노동자들까지 함께 끌어안고 싸운다면 국민 공감도 훨씬 커질 것”이라며 “직종을 넘어 더 큰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책상 하나 바꾸는 것도 투쟁이었다”면서 “가로 110㎝짜리 책상을 150㎝로 넓히는 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개 계약 해지와 해고, 임금 체납, 차별 시정 같은 생존 문제에서 출발한다. 규모도 작고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어 사회적 파급력 역시 제한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생산 차질과 경제적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관심과 협상력도 압도적이다. 노동시장 내부의 격차가 결국 교섭력과 발언권의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다. 비정규직 노조 소속 남모(49)씨는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투쟁을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비정규직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차별과 멸시를 피부로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훈 민주연합노조 정책기획선전실장은 “회사가 이윤을 냈다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도 “그러나 그 성과가 과연 울타리 안 특정 집단만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기업의 천문학적인 이윤은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청·비정규직·플랫폼 노동이 촘촘하게 얽혀 만들어 낸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선거운동 첫날… 여야 대표 종일 충청 훑었다

    지선 ‘캐스팅보터’ 중원서 맞대결 유권자 73.6% “반드시 투표할 것”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지도부는 전국 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충청권으로 일제히 달려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대전·세종·충남·충북)을 싹쓸이한 정당이 매번 전국적 우위를 차지한 만큼 ‘중원 맞대결’로 13일간의 대전에 돌입한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은 데 이어 대전과 충남 공주·천안 집중 지원으로 첫날 동선을 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 단식장 방문 후 곧장 대전으로 향했고 공주, 아산을 돌며 종일 ‘충청 벨트’에 머물렀다. 동선이 겹치면서 정 대표와 장 대표가 공주산성시장에서 마주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가 손을 흔들며 지나가자 유세차에 올라 있던 장 대표는 “소리 한번 지르자”며 “우리가 연설하고 있는데 꼭 여기를 지나간다”고 꼬집었다. 파란색·빨간색 선거운동원들이 뒤섞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의 정당이 일치하는 ‘톱니바퀴론’을 강조해 온 정 대표는 공주 유세에서 “법도 예산도 주도하는 것이 민주당이라면, 민주당 도지사를 뽑아야 삶이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대전에서도 “대통령 이재명을 만들어 줬으니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민주당 후보 허태정을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태평사거리 출근 인사에서부터 ‘이재명 범죄 없애기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장 대표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전의 승리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공주산성시장을 찾아서는 “오만하고 뻔뻔한 민주당을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투표로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 충청권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곳을 모두 차지한 국민의힘이 전국에서 압승을 거뒀고,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충청권 의석 28석 중 21석을 얻어 거대 여당의 탄생을 이끌었다. 역대 대선에서는 충청의 선택을 받는 대선 후보가 매번 청와대로 직행했다. 거대 양당이 일제히 충청을 찾은 것과 달리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선택과 집중’ 유세에 나섰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평택 KTX 남부역사 부지 출정식에서 “이번에는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기 남부벨트를 공략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성균 화성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경기 선대위 합동 출정식을 가진 뒤 서울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표는 “낡은 양당 구도를 타파하고 수도권의 진짜 미래를 그릴 것”이라고 했다. 접전지가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지난 18~20일 전국지표조사(전화면접,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5%로 국민의힘 20%를 크게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한 66%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권자의 78.3%는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으며, 73.6%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 2022년 투표율은 50.9%였다.
  • 李 직격 하루 만에… 이스라엘, 한국인 즉시 석방

    李 직격 하루 만에… 이스라엘, 한국인 즉시 석방

    이스라엘군에 나포·억류됐던 가자지구 구호선단의 한국인 활동가 2명이 현지에서 석방돼 22일 귀국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게 압박하자 이스라엘 당국이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석방 소식을 전한 뒤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국제 인권 문제를 비롯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칙 있고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국들과의 외교적 소통도 긴밀하게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안으로 한·이스라엘 관계가 영향받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 20일에는 김아현(활동명 해초)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너선 빅토르 리(활동명 승준)가 타고 있던 구호 선박이 나포되면서 활동가들은 이스라엘에 억류됐다.  이들 가운데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행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난 바 있다. 김씨의 여권은 무효화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체포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자원봉사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해서 감금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에게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을 언급하며 “우리도 (영장 발부를) 판단해 보자”고 공개 발언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체포영장 언급에 관해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나포당한 수십 명의 활동가 가운데 구금 시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풀려난 활동가들은 한국 국적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나포 전부터 이스라엘을 비롯해 (활동가들의) 출발지로 예상되는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관계 당국과 우리 국민의 가자행 가능성을 전달하고 안전 문제를 수차례 당부했다”며 “이스라엘 측도 우리의 요청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 시간 만에 아주 특별하게 바로 추방해서 출국시키는 조치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권이 무효화된 상태인 활동가 김아현씨가 귀국하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김씨는 여권 무효화 조치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송 진행 상황을 보면서 검토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한 발 물러선 데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활동가들 체포가 지나치다는 세계 각국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고립화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체포한 활동가들의 머리를 밀치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영국과 독일 등은 이스라엘에 항의했고 프랑스 등은 이스라엘 외교관을 초치하기도 했다. 비판이 확산되자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내고 “(구호선을) 막을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벤그비르 장관이 활동가들을 대하고 다룬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N% 국민만 누리는 N% 성과급의 과제

    ‘원팀 삼성’ 복원하고 글로벌 초격차 위한 투자 나서야사측, 인재·대규모 현금 유출 막아노조 22~27일 투표 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가 잠정 합의에 이르며 ‘총파업 파국’은 극적으로 피했지만, 이번 사태는 산업·노동계 전반에 적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 노조는 ‘성과급도 협상 대상’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고액 성과급을 확보했으며, 사측은 생산 차질을 막고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실리를 얻었다. 하지만 노조의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가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업의 미래 투자 재원 마련, 노노 갈등 해소,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확대와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에서는 21일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안도감과 “반도체(DS) 부문에 편중된 합의”라는 반발이 동시에 분출됐다. 총파업을 막는 결과물을 얻었지만 노노 갈등을 비롯해 남은 숙제도 많다는 의미다. 노사 간 손익계산의 경우 노조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줄곧 요구한 성과급 상한 폐지 및 투명화·제도화 등을 대부분 관철했다. 노사는 향후 10년간 DS부문 사업 성과의 10.50% 수준을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연봉 50% 수준이던 상한을 사실상 없애 메모리 호황기에 수억원 성과급 지급 가능성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삼성은 명예는 있지만 돈은 덜 받는 회사’ 인식이 있었는데, 젊은 직원들은 인식이 다르다”며 “사측도 ‘1등 기업이면 1등 수준 보상을 해야 한다’는 현실을 체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 지급과 ‘록업’(일정 기간 주식 매매 금지) 설정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인재 유출 방지를 유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수십조원 규모의 현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하지만 회사는 자사주 지급 방식을 도입해 현금 부담을 줄였고, 여기에 보호예수 조건까지 적용하면서 핵심 인재 유출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또 2026~2028년 DS 영업이익 200조원, 2029~2035년 100조원 달성 시에만 특별성과급이 작동하도록 조건을 달아 불황기 고정비 부담을 차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재무 안정성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양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노조가 22~27일 실시하는 조합원 찬반 투표는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 8000명 가운데 DS 인력은 약 7만 8000명 수준으로 추산되며, 이 중 메모리사업부 비중이 절대적이다.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사업부 역시 적자 시 공동지급률의 60%만 적용받는 규정이 1년 유예되면서 반대 동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회사 앞에 남은 과제는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노사 갈등으로 흔들린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투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메모리사업부는 우선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와 고객사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노노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그동안 성과급 협상은 DS부문 위주로 전개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라 흑자를 유지한 완제품(DX) 부문 내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직원들보다 적자를 기록한 DS부문 내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실제 DX 기반 삼성전자 동행노조의 조합원 수는 이달 초 2300여명 수준에서 최근 1만명을 훌쩍 넘어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결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주와 근로자 간 성과 배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삼성전자 주주 일동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영업이익 12% 성과급’ 잠정 합의안은 상법상 강행규정 위반이며, 주주총회 결의 없는 자본 분배 합의는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성과급 재원 산정 기준이 영업이익이라 주주 배당 재원과 회사 투자 재원을 침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주주단체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잠정 합의를 비준하거나 집행하면 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위법행위 유지청구권에 따른 가처분, 주주대표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성명을 내고 이번 성과가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전자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인 만큼 노동계가 이를 일반화해 과도한 성과급 요구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등 곳곳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 해발 1460m 몸 풀기… “확실히 다르다”

    해발 1460m 몸 풀기… “확실히 다르다”

    두 경기 치르는 과달라하라와 유사도착 첫날에 숏패싱 등 저강도 훈련김문환 “숨 안 차지만 귀가 멍하다”수비수 이기혁 “고지대라서 힘들어”손흥민·김민재 등은 24~25일 합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대장정의 첫 관문인 ‘고지 적응’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환경에 먼저 적응한 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K리거를 주축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발대는 지난 1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사전훈련캠프가 마련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해 짐을 풀고 본 훈련에 앞선 고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는 해발 1460m 고지대에 위치해 기온과 습도, 시차 등이 홍명보호의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비슷하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베이스캠프와 가까운 해발 1571m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본선 두 경기를 치른다. 6월 12일(한국시간) 조별 1차 체코전과 19일 2차 멕시코전이 모두 과달라하라 고지대에서 열린다. 25일 조별리그 마지막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는 해발 500m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진행된다. 대표팀은 인천에서 미국까지 장거리 비행에 따른 여독을 푸는 동시에 산소 농도가 평지보다 낮은 고지대에 신체를 적응시키기 위해 현지 도착 첫날은 조깅과 스트레칭, 숏패싱 등 저강도 훈련을 짧게 진행했다. 홍 감독은 2~3일 정도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일 계획이다. 첫 현지 적응 훈련은 마친 선수들은 제각각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측면 수비수 김문환(대전)은 “숨이 차지는 않는데, 귀가 조금 멍한 것 같다”고 했고, 이동경(울산)은 “첫날이라 잘 모르겠다. 심하진 않다. 제주도에 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발탁된 수비수 이기혁(강원)은 “(고지대라) 힘들다. 확실히 다른 거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멕시코 전지훈련 경험이 있는 백승호(버밍엄시티)는 “그때는 적응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숨이 차고 힘든 건 있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들은 오는 24~25일 각각 소속 리그 현지에서 사전캠프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독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사전 캠프에 일찍 도착해 선발대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국내파가 모두 합류한 대표팀에 구성원으로 빠르게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정규리그 종료 직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한 이강인은 31일 결승전이 끝난 뒤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 전작권 전환, 이르면 내년도 가능… 정부 “1년이면 마지막 검증 완료”

    전작권 전환, 이르면 내년도 가능… 정부 “1년이면 마지막 검증 완료”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이르면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군 당국에서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12~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나온 전작권 전환 관련 한미 간 논의 사항을 소개하며 “전작권 로드맵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능력과 노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10월 예정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목표연도가 결정되면 곧바로 전작권 전환의 마지막 단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SCM에서 목표연도가 결정되면 바로 마지막으로 남은 단계인 FMC(완전임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 및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은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3단계 FMC 검증으로 진행된다. 한미 당국은 올해 2단계인 FOC 검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FMC는 평가와 검증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1년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 전작권 전환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SCM 이전에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추진잠수함 관련 협의도 오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핵잠 추진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전략적, 작전적 측면을 설명했다”며 “미측에서도 한미가 관심을 갖고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차관이 방한해 실무팀을 꾸리기로 한 것 관련해선 “국방부와 외교부가 주도하는 핵잠 관련팀과 외교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팀이 병행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비무장지대(DMZ) 분할 관리 방안에도 양국이 공감대를 이뤘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남방한계선은 지형상 일직선이 아닌데 위로 올라가 있는 지역을 출입하려면 미 측 허락을 받아야 했다”며 “관련 논의가 공식 의제가 됐고 미측도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한 美대사 후보 “쿠팡 등 美기업 차별받아선 안 돼”

    주한 美대사 후보 “쿠팡 등 美기업 차별받아선 안 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후보자가 쿠팡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 우려 질의를 받자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누리는 것과 동일한 시장 접근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거론하며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선 안 되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인준을 받는다면 이를 분명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스틸 후보자는 미국 농산물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 장벽과 미국산 대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축소 등을 언급한 질의엔 “농산물 무역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투자 재원과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스틸 후보자는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도중 “미국·일본·한국 간의 매우 강력한 동맹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나 미일 관계는 ‘동맹’으로 표현하지만 한미일 3국 관계는 ‘협력’이나 ‘공조’라는 단어가 주로 쓰였던 터라 ‘동맹’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사로 부임할 경우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족 출신이다.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청문회에서 자기 가족의 험난했던 인생사를 소개하고 한국어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한 미국 대사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공석이다.
  • 시진핑, 다음주 北에 트럼프 메시지 들고 가나

    시진핑, 다음주 北에 트럼프 메시지 들고 가나

    미중·중러 정상회담을 잇따라 끝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지면서 북미 대화 재개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북중러가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 주석의 속내에 따라 북미 관계의 향방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 관련 첩보와 관련한 동향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실제 방북한다면 지난해 9월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4~15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 내용을 김 위원장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시 주석이 방북하면 (북미 대화가)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교 당국은 미중 정상회담 계기 북미 대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 전쟁 등으로 미국 외교력에 여력이 없는 탓에 북미 접촉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외교가에서는 관련 논의에 진척이 있다면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변수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전에 김 위원장을 만나 선거에 활용하려고 할 테지만 북한은 굳이 빨리 나설 필요가 없다”며 “중간선거 결과 등을 지켜보고 대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중러 3국 밀착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러 밀착이 심화한 상황에서 중국까지 북한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할 경우,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날 정상회담에서 북한 두만강을 통한 동해 진출 등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러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1991년 체결한 국경 동부 구간 협정에 따라 조선(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고 뜻을 모았다. 이는 북중러 3국간 협력의 형태로 중국이 관심을 가져온 두만강 항행·물류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삼전의 날… 코스피 단숨에 7800, ‘30만 전자’ 터치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수 사이드카美증시 상승·엔비디아 호실적 겹쳐반도체주 질주 속 ‘194만 닉스’도5대 은행 ‘빚투’ 열흘 만에 1조 폭증 삼성전자 총파업 우려가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7800선을 재탈환해 5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다시금 ‘30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폭이 빠르게 커지면서 오전 9시 24분 코스피, 27분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지수가 급등할 때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시장 안정 장치다. 코스피가 78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크게 웃은 데에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수 있었는데, 협상이 타결되며 시장 불안이 한꺼번에 완화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 상승과 엔비디아 호실적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2조 6000억원대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80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 질주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처음으로 30만원을 찍고, 정규장에선 8.51% 오른 29만 9500원으로 신고가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만에 11.17% 뛰어 19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 노조 찬반투표가 남아 있다”며 “파업 이슈로 눌려 있던 양대 반도체주 주가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순수 메모리 기업’으로 평가되는 SK하이닉스 매력이 더 높게 평가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 그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던 로봇·자동차 업종 투자심리도 회복돼 LG전자(29.83%), 현대모비스(25.23%), 현대차(12.5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장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지급해야 할 성과급 규모는 31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약 27조 4000억원이라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에 1~2년 보호예수 조건을 걸어 주가와 직원 보상이 함께 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증시 활황에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쓰는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41조 5359억원으로 열흘 만에 1조원 넘게 폭증했다.
  • “동네 생기고 대통령 처음 왔다”… 돈의동 쪽방촌서 주민 생활 살핀 李대통령

    “동네 생기고 대통령 처음 왔다”… 돈의동 쪽방촌서 주민 생활 살핀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쪽방촌을 방문해 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옥외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이 대통령이 직접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쪽방상담소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지원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철거를 위해 비어 있는 공간을 둘러보며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골목을 이동하며 마주친 주민들에게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점은 없는지, 건강은 괜찮은지 물었다. 주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이 동네 생기고 대통령이 처음 왔다”,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의 방을 찾은 이 대통령은 월세가 30만원 정도라는 주민의 말에 “너무 비싼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쪽방상담소 관계자가 “주거급여 수준으로 임대료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방문한 집에서는 주민이 “에어컨이 없어 여름을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방에 혼자 사는 할머니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어려움을 살폈다. 딸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라는 할머니의 말에 이 대통령은 “부양가족과 수급자 지원이 이제 무관해진 것으로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다”며 참모진에게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거리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의 환대에 호응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대통령 저서를 들고 기다리던 주민에게 다가가 이름을 묻고 서명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 시간여 쪽방촌 곳곳을 살펴본 후 기다리던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주민들은 떠나는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파이팅”, “건강하세요”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어머님들이 건강하셔야 한다”며 화답했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내란당 출신 정치꾼·뇌물 범죄자 절대 안돼”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내란당 출신 정치꾼·뇌물 범죄자 절대 안돼”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함께 출정식을 열고 “충남교육의 더 큰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은 세월이 39년.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질 높은 공교육을 반드시 완성해, 민주진보 교육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6년 3월~2014년 8월 교사로, 이후 2025년 8월까지는 충남교육청 교육혁신과장과 교육국장, 천안교육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12년 동안 어렵게 쌓아온 혁신 충남교육이 위협받고 있다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수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을 지지하고 국민을 상대로 계엄을 선포한, 역사의 죄를 지은 내란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 호의호식했던 정치인 출신 후보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병학 후보를 겨냥해서는 “뇌물죄로 징역형 범죄 이력의 파렴치한 전과자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과 정의를 가르치겠냐”고 비판했다. ‘전교조 NO’를 외치는 후보를 향해서는 “교육민주화와 교육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참교육 선생님들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날 출정식에 함께 한 이용길 전국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와 가경신 전 천안교육장 등도 동참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천안 대전환 이루겠다”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천안 대전환 이루겠다”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열린 민주당 원팀 출정식을 열고 “천안시민 모두의 시장,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장 후보는 이날 “지금은 천안을 바꿀 시간”이라며 “내란 세력을 몰아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천안,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천안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천안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은 “장기수 후보는 충남에서 천안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해 왔다. 이제는 천안의 지도를 바꾸고 경제를 혁신하며 행정을 새롭게 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해 원팀 승리를 다짐했다.
  •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소투표신고기간 중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를 허위로 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요양원의 원장인 B씨는 거소투표 신고 기간 중인 12일과 13일 직원에게 지시해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서를 입소자의 동의 없이 작성하게 하고, 거소투표신고서에 확인 날인한 후 행정복지센터에 허위 거소투표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제38조)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소에 기거하는 사람은 거소투표를 할 수 있으나, 거짓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허위 거소투표신고는 대리투표로 이어져 선거의 공정을 해칠 우려가 큰 범죄”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신고를 하거나 투표용지를 대리 수령해 투표하는 행위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6차 석유 최고가격 4연속 동결… 유류세 인하 두달 연장

    6차 석유 최고가격 4연속 동결… 유류세 인하 두달 연장

    “당분간 최고가격제 유지” 국내외 유가 변동성 없어 7월까지 원유 수급 이상무 유류세 인하 7월까지 유지 22일 0시부로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이 4회 연속 동결됐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변동이 크지 않다고 보고 최고가격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7월까지 두 달 연장된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휘발유 ℓ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지난 3월 27일 시행된 2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최고가격제로 억제된 누적 인상 요인은 휘발유는 200원대 중반, 경유는 300원대 중반, 등유 400원대 중반으로 남아 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휘발유는 누적 인상분이 소폭 올랐고 경유·등유는 격차가 줄었지만 내릴 유인이 크지 않다”며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어 당분간 최고가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위기설과 관련해 “원유 수급은 5월 90% 이상, 6월 81%, 7월 84% 수준으로 확보돼 7월까지는 문제가 없다”며 “미주, 아프리카 등 비중동산 원유 도입 물류비의 차액 지원을 확대하면서 8월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5월 나프타 공급은 전년 대비 90%,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지난달 70%까지 회복됐다. 산업부는 국내외 유가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가격 조정 주기를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달 중 정유소 손실 보전 기준 고시를 마련해 7월 이후 첫 정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유사 손실 규모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고가제 종료 시점에 대해 양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유가 예측 가능성이 확보돼야 최고가제를 종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중동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4주 조정 주기와 무관하게 신속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을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달 종료 예정이던 휘발유·경유 유류세의 인하 기간을 오는 7월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21.9% 급등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린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정부는 2차 석유 최고가제 시행에 맞춰 유류세 인하 폭을 휘발유는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각각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31일까지 휘발유는 ℓ당 122원, 경유는 145원의 세금 감면 혜택이 유지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석유 최고가격을 산정하고 있어 인하 효과가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동장관 “삼성전자 협상, 욕망과 욕망이 충돌…상당히 어려웠다”

    노동장관 “삼성전자 협상, 욕망과 욕망이 충돌…상당히 어려웠다”

    삼성전자 노사의 극적 협상을 총파업 직전 끌어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양측 교섭 상황에 대해 “욕망과 욕망이 충돌했다”고 표현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너무 천문학적인 초과이윤을 어떻게 분배할 건가는 상당히 어려운 과제였고 욕망과 욕망이 충돌했다”고 삼성전자 노사 교섭 뒷이야기를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여러 차례 조정과 사후조정에 나섰으나 모두 불성립으로 돌아섰다. 김 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무노조 경영을 해 노사관계에 대해선 밝지 못하고 초기업노조는 신생노조고 상급단체도 없었다”며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고,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 장관은 여러 차례 파업을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런 경력이 사측과 날 선 관계에 있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를 설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은 “기존 문법으로 이야기하긴 어려웠고 자칫 제가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면 부작용이 날 것 같았다”며 “그분들과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요구한 ‘투명화’를 뒤집으면 불투명했다는 것이고 ‘제도화’를 뒤집으면 불신이 많다는 것”이라며 “다만 제도를 통해서 신뢰가 쌓이는 게 아니라 신뢰가 쌓이면 제도가 되는 것이라고 노조 측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안한 조정안을 사측이 끝까지 유보하면서 마지막 사후조정이 불성립된 만큼 사측을 설득하는 데도 고난이 있었다. 김 장관은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립했던 적자 사업부 성과급 지급 문제의 타협점을 제시한 배경도 설명했다. 노사는 잠정 합의안에서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또 적자 사업부에 대한 차등 지급(페널티)은 올해 적용을 유예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특별경영성과급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따르려면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적자 난 곳까지 보상할 수 없다는 게 회사의 원칙이었다”며 “회사를 설득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에 차등 지급 시행을 유예하자고 했다”며 “그러면 그사이 사내 설명도 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동기가 생기지 않겠냐고 했더니 회사 측이 받아줘서 물꼬가 트였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조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에 대해 “우리나라가 ‘의대 공화국’ 된다고 비판했던 분들이 엔지니어들을 욕하면 안 된다”며 “인재 유출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주에 대해서도 “‘왜 우리 몫을 노조원에게 나눠주느냐’고 서운할 수 있지만, 이분들(노조)이 노력해서 주가를 끌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나온 이번 삼성전자 사태가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노조를 ‘협력업체 안 챙기는 귀족노조’라고 비난하면서, 원하청 간의 격차를 줄이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이 귀족노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형용모순”이라고 반박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조례호수공원은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노력 성과”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조례호수공원은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노력 성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조례호수공원은 시민사회와 시민들의 노력 성과로 이뤄진 결과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조례저수지를 지키고 조례호수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알려온 시민사회와 시민 여러분의 오랜 노력에 깊은 존중의 뜻을 밝힌다”며 “조례호수공원은 어느 한 사람만의 성과가 아닌 시민들의 관심과 시민사회단체의 헌신, 행정이 함께 모여 만들어진 순천의 대표적인 도시공간이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4일 전남CBS 방송과 조례호수공원 조성사업의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중 사회자가 “조충훈 시장이 처음 시작했고”라고 언급하자, 노 후보는 “그것도 처음부터 제가 했어요”라고 답한 장면이 나온다. 이와관련 노 후보는 “시민운동의 역사나 시민사회의 공로를 부정하려는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며 “민선4기 시장 재임 당시 조례호수공원 조성사업을 행정적으로 본격 추진하고, 2008년 착공과 2009년 준공으로 이어진 실행 과정에 대한 책임과 성과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순천시는 조례저수지 부지 문제와 막대한 매입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갔다”며 “그 결과 부지 매입이 아닌 임대·사용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막대한 부지 매입비 부담을 줄여 조례호수공원 조성의 현실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시민운동의 공로는 공로대로 존중받아야 하며, 동시에 행정이 실제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수행한 역할도 사실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조례호수공원은 시민 참여의 역사이자 행정 실행의 결과이며, 오늘날 순천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동의 자산이다”고 했다. 이어 “시민사회와의 불필요한 갈등은 원하지 않는다”며 “조례호수공원이 시민의 참여와 행정의 책임이 함께 만들어낸 순천의 자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묘한 구석들” 주왕산 실종사건 분석?…“당장 삭제” 권일용 분노한 이유

    “묘한 구석들” 주왕산 실종사건 분석?…“당장 삭제” 권일용 분노한 이유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자신을 사칭해 사건 분석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권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채널을 통해 제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해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유포되고 있다”며 “가짜뉴스 방송을 당장 멈추고 삭제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 채널에서는 최근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과 사고를 다루며 마치 제가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분석을 진행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가공하여 사실인 것처럼 기만하고 있다”며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 이름을 사칭해 자극적인 추측성 분석을 내놓는 행위는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심각한 위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아픔을 수익 창출의 도구로 삼는 형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권 교수가 언급한 유튜브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해당 채널은 ‘주왕산 초등생 실종 3일째…권일용이 느낀 이상한 점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다만 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권 교수가 아닌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다. 남성은 “권일용의 솔직한 사건 분석이다”라며 영상을 소개한 뒤 “오늘은 마음이 참 무거운 소식을 하나 가져왔다”며 ‘주왕산 초등생 실종 사건’을 소개했다. 문제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유가족을 모욕하는 듯한 억측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남성은 “제가 형사 생활을 오래 하면서 수많은 실종 사건을 봐왔지만 이번 사건은 들여다볼수록 제 머릿속에 ‘잠깐만요’라는 말이 계속 맴돈다”며 “보통의 실종 사건과는 다른 아주 묘한 구석들이 몇 군데 보인다. 형사로서 제가 느끼는 위화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은 없는지 하나하나 짚어보자”고 말했다. 지난 13일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2600회를 넘겼다. 영상 설명란에도 “이번 영상에서는 권일용 전 프로파일러의 시선으로 주왕산 실종 사건의 이상한 지점들을 하나씩 짚어본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 권 교수의 출연이나 인터뷰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전문가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교수는 “저는 해당 채널들과 어떠한 사전 협의나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초상권 및 성명권 무단 도용,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자 심각한 권리 침해”라고 경고했다. 또 “현재 법률 대리인과 함께 해당 영상들에 대한 채널 정보 및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적용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삼전 ‘역대급 성과급’에 내심 웃는 재정당국…근소세 최소 10조원 더 걷힌다

    삼전 ‘역대급 성과급’에 내심 웃는 재정당국…근소세 최소 10조원 더 걷힌다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안’ 도출 소식에 재정·과세당국이 내심 반색하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1인당 최대 6억원의 성과급에 붙는 ‘근로소득세’(근소세) 때문이다. 이번 노사 합의로 인해 추가로 걷힐 세수만 10조원이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는 회사가 사업성과의 10.5%로 마련한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사업 성과는 통상 ‘영업이익’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00조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약 31조 5000억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이 특별경영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더하면 1인당 성과급은 최대 6억원에 이른다. 국세청 관계자는 21일 “자사주로 지급되는 성과급에 붙는 근소세도 원천징수된다”고 설명했다. 세금을 미리 떼고 지급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연봉과 성과급 규모를 고려하면 세율은 35~40%(과세표준 8800만원 초과~5억원 이하) 구간으로 예상된다. 근소세수는 각종 공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했을 때 약 10조~12조원 수준에 이른다. 국세청의 과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봉 1억원인 근로자(3인 가족 기준)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았을 때 결정세액은 기존 1274만원에서 2억 4719만원으로 20배 가까이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의 성과급을 받는 만큼 세금도 급증하는 것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삼성전자 성과급 지급으로 새롭게 유입될 근로소득세는 최소 10조원”이라며 “연간 근로소득세 규모가 50조~60조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근소세의 20% 증가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근소세 수입은 2015년 27조 1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16~2019년 30조원대, 2020~2021년 40조원대, 2022~2023년 50조원대, 2024~2025년 60조원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 성과급 영향으로 내년 근소세 수입은 8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교수는 “이번 세수 증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일시적 효과”라면서 “단기 세수 호황을 재정 여력 확대로 오인하고 지출을 늘리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추미애, 이재명 ‘정치적 고향’서 출정식…“추진력 있는 추미애 활용해 달라”

    추미애, 이재명 ‘정치적 고향’서 출정식…“추진력 있는 추미애 활용해 달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분당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추 후보는 이날 분당 서현역 앞 로데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오늘 추추선대위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모든 지역에 선대위 발대식이 있음에도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는 건 31개 시·군 모두 다 당선시키겠다는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정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권칠승·김영진·김승원·김남희·최민희·김준혁·백혜련·민병덕·부승찬 등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추 후보는 “전쟁 중임에도 외교는 정상화되고 국격이 올라가면서 대한민국을 모든 세계 정상들이 부러워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신청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걸 경청하기 위해 시골 어느 곳도 마다하지 않고 거의 매번 국민과 대화했다. 이 유능한 대통령 밑에서 경기도 문제를 풀려면 추진력의 추미애를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추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오른 정청래 대표도 “야구에서 ‘클린업 타선’이라는 말이 있다”며 “대통령도 경기지사도 성남시장도 모두 민주당이어야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 사람에게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최교진 “교사 중과실 아니면 면책”…체험학습 대책안 내주 발표

    최교진 “교사 중과실 아니면 면책”…체험학습 대책안 내주 발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사 책임 문제와 관련해 “교사 중과실이 아니면 면책되는 방향”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사 보호 방안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한 교사가 최소한의 조치를 했음에도 재판에 계속 불려 다니는 상황은 해결돼야 한다”면서 “법적으로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체험학습 안전사고와 관련한 학교안전법상 교사의 면책 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교원단체들은 ‘고의성’이 없다면 면책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최 장관은 법무부와의 협의 사항도 언급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관계 부처의 이해도 상당히 진전됐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1일 교원단체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도 “선생님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이날 지역 균형발전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국립대를 최소한 서울대의 70% 수준 이상의 대학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중점 지원 대학 3곳을 우선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서울대 4개 만들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첫해에 3개 지역과 대학을 먼저 선정해 시작하고 이후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선정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희 대학지원관은 “범정부 프로젝트와의 정합성, 지역 산업 여건, 기업 이전 가능성, 대학 준비도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재정당국이 밝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연동 비율(20.76%) 축소와 관련해서는 “학생 수 감소만으로 교육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노후 학교 시설 문제만 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학교가 많고, AI 교육 등 미래교육 투자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며 “20.79% 비율을 단순히 확 낮추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교권 추락 논란이 지속해서 재점화되는 데 대해선 “교사들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현실이 매우 아프고 속상하다”면서 “극단적인 사회 대립 구조와 교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을 지켜달라는 국민적 캠페인도 필요하다”면서 “그게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아 사교육 규제와 관련해서는 “유아 대상 영어 레벨테스트 등은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학대로까지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으로 발달 단계에 맞는 독서 교육과 그림책 중심 교육 등을 강화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가교육위원회 대입특위를 중심으로 토론을 하고 있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 입시제도 전환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국민주권 정부 1년, 교육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4세까지 무상교육·보육 지원을 확대한 결과 학부모의 유치원 납입금이 1년 만에 4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기준, 어린이집 등 이용료 역시 18.3% 감소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돌봄과 관련해선, 기존의 ‘늘봄학교’를 개선한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정책의 지원을 받는 초등학생(1∼6학년)이 작년 대비 10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은 방과후 프로그램 바우처 확대 등으로 4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 장관은 “국민주권 정부 2년 차에는 과감한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교육의 오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