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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사이 두 남자와 결혼한 ‘유부녀’…황당한 ‘3중 혼인’ 사건 [여기는 중국]

    한 달 사이 두 남자와 결혼한 ‘유부녀’…황당한 ‘3중 혼인’ 사건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서 남편이 있는 여성이 한 달 사이 두 남성과 각각 결혼식을 올린 이른바 3중 혼인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 남성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달 초 중국 국영방송 CCTV12에서 소개된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여성 린환환이 있다. 2024년 말 산둥 출신 자오신과 저장성에 거주하는 사업가 리원룽이 각각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두 사람 모두 아내를 혼인 사기로 고소한 것이다. 서로 아무런 접점이 없던 두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두 남성이 ‘아내’라고 부른 여성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두 남성이 자신의 아이로 알고 있던 자녀는 법적으로 배우자인 청웨이의 아이였다. 린환환은 이미 그와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2021년 10월 린환환은 온라인으로 만난 자오신과 그의 고향인 산둥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신부의 부모는 참석하지 않았고 친구 한 명만 동행했다. 한 달 뒤 그는 또 다른 남성 리원룽과 저장성에서 다시 결혼식을 치렀다. 자오신은 2021년 베이징에서 근무하던 중 온라인 채팅을 통해 린환환을 알게 됐다. 상하이에서 애견숍을 운영한다는 그녀와 빠르게 연인이 됐고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상하이로 이주했다. 그러나 린환환이 잦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주말부부처럼 지냈다. 그해 6월 린환환은 임신했다며 결혼을 재촉했다. 양가 부모가 만나 혼사를 논의했고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혼인신고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자신이 신용불량자라 남편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다며 차일피일 미뤘다. 양가 부모는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이를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미혼모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혼인신고 없이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리원룽 역시 2021년 6월 린환환을 알게 됐다. 숙박업에 종사하던 그는 린환환보다 10살 이상 연상이었지만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예비 시부모는 여성에게 8만 8000위안(약 1650만원)의 예단까지 건넸다. 그러나 이쪽에서도 혼인신고는 계속 미뤄졌다. 수사 결과 린환환은 두 남성 사이를 오가던 시점에 이미 2017년 제3의 남성 청웨이와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다. 친부모의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비슷한 처지의 남성을 찾아 형식적으로 혼인신고만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지만 2023년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다. 자유로운 결혼생활에 싫증이 난 린환환은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상대를 찾았다. 자오신과 동거하던 중 한 차례 유산을 겪었지만 이를 알리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임신 진단서를 내려받아 임신한 것처럼 꾸몄다. 이후 경제력이 더 나은 리원룽에게 마음이 기울었고 자오신에게는 이별을 통보했다. 더 대담한 수법도 있었다. 그는 친부모 대신 배우를 고용해 양가 상견례 자리에 각각 다른 인물을 부모로 내세웠다. 결국 이 가짜 부모가 사건의 실마리가 됐다. 리원룽은 린환환이 보낸 아이 영상에서 들린 남성의 목소리가 자신이 만났던 장인의 목소리와 다르다는 점을 알아챘다. 자오신 역시 의심을 품었다. 린환환은 헤어진 뒤 아들을 낳았다고 했지만 실제로 데려온 아이는 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가 또래보다 작아 건강이 좋지 않은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린환환이 임신을 조작하고 기존 혼인 사실을 숨긴 채 남성들로부터 금전을 받아냈다고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린환환은 단순한 혼외 관계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인민공안대학 법학원 교수는 “중대한 사실을 은폐해 상대가 혼인을 전제로 재산을 건넸다면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짜 부모로 나선 배우들이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도 쟁점으로 남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드라마 작가도 이렇게는 못 쓴다”, “현실이 막장 드라마를 이겼다”, “연기대상감”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는 여성의 외모를 거론하며 “어떻게 세 남자를 동시에 만났느냐”고 조롱했다. 또 “이래서 결혼 전 신원 조회를 한다”, “이제는 장거리 연애가 무섭다”며 결혼 제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로봇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1996년 중국에서 ‘로봇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차이밍이 30년 만에 실제 로봇과 연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올해 중국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군무를 추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무술 경연을 하고 술에 취한 듯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는 취권까지 선보이며 중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건 바이오닉 로봇 ‘차이밍’이다. 사람처럼 몸을 쓰는 기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이오닉 로봇은 얼마나 사람처럼 닮게 만들었는지가 기술의 중심이다. 결국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이 기술력의 차이다. 2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춘완 속 시트콤 ‘할머니의 최애’에는 중국 여배우 차이밍을 닮은 로봇 차이밍이 등장했다. 1996년 춘완 시트콤 ‘로봇 이야기’에서 로봇 역할을 맡았던 차이밍이 30년 뒤 진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 로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외형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차이밍을 직접 만나 전신 데이터를 수집했고 약 한 달 뒤 1대1 바이오닉 로봇 얼굴이 완성됐다. 이후 12월 말까지 제품 제작을 마친 뒤 1월부터 합동 리허설과 심사를 거쳐 지금의 로봇 차이밍이 완성됐다.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에는 30년 전부터 실제 차이밍의 메이크업을 맡아온 아티스트가 투입됐다. 메이크업까지 맞춰지자 두 사람을 나란히 앉혀 놓았을 때 누가 진짜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닮지 않았던 부분도 수차례 수정 끝에 지금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차이밍은 “무대 뒤에 있을 때는 젊은 배우들이 다가와 그 로봇에게 인사를 하더라”라고 해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1996년 무대에서는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유쾌하기 그려냈다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상상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상상 속 로봇을 연기만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바이오닉 로봇이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누가 진짜야? 30년 전 로봇 연기한 중국 여배우, 진짜 로봇과 연기대결 [여기는 중국]

    로봇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1996년 중국에서 ‘로봇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여배우 차이밍이 30년 만에 실제 로봇과 연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올해 중국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로봇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군무를 추는가 하면 어린이들과 함께 무술 경연을 하고 술에 취한 듯 술병을 들고 비틀거리는 취권까지 선보이며 중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띈 건 바이오닉 로봇 ‘차이밍’이다. 사람처럼 몸을 쓰는 기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이오닉 로봇은 얼마나 사람처럼 닮게 만들었는지가 기술의 중심이다. 결국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이 기술력의 차이다. 22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춘완 속 시트콤 ‘할머니의 최애’에는 중국 여배우 차이밍을 닮은 로봇 차이밍이 등장했다. 1996년 춘완 시트콤 ‘로봇 이야기’에서 로봇 역할을 맡았던 차이밍이 30년 뒤 진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 로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외형으로 시선을 끌었다. 제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차이밍을 직접 만나 전신 데이터를 수집했고 약 한 달 뒤 1대1 바이오닉 로봇 얼굴이 완성됐다. 이후 12월 말까지 제품 제작을 마친 뒤 1월부터 합동 리허설과 심사를 거쳐 지금의 로봇 차이밍이 완성됐다.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에는 30년 전부터 실제 차이밍의 메이크업을 맡아온 아티스트가 투입됐다. 메이크업까지 맞춰지자 두 사람을 나란히 앉혀 놓았을 때 누가 진짜 사람인지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처음에는 닮지 않았던 부분도 수차례 수정 끝에 지금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차이밍은 “무대 뒤에 있을 때는 젊은 배우들이 다가와 그 로봇에게 인사를 하더라”라고 해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1996년 무대에서는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유쾌하기 그려냈다면,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 상상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상상 속 로봇을 연기만했다면 이번에는 실제 바이오닉 로봇이 무대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표선면 가시리마을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녹산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가장 넓게 품어내는 길이다. 10㎞에 이르는 이 도로는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동시에 피어나며 제주의 중산간을 노랗게 물들인다. 등산로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한 길은 아니지만 녹산로를 따라 걷거나 달리다 보면 하나의 긴 탐방 코스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시리마을 초입에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면 시야를 가득 채운 유채꽃 너머로 완만한 오름들과 멀리 한라산 자락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중산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녹산로는 단순히 아름다운 봄길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길은 조선 시대 최고의 국영 목장이었던 녹산장이 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말을 키웠던 초원이었다. 제주의 마문화 형성과 녹산로는 여기에서 비롯됐으며 말의 숨결이 스며 있는 역사 위를 지나가는 곳이다. 과거 나라에서 필요로 한 어승마(왕이 타는 말)와 갑마(최고 품종의 말)를 길러내던 초원은 지금 유채꽃밭으로 바뀌었지만 드넓은 공간이 주는 개방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유채가 일제히 흔들릴 때면 초원을 달리던 말들의 움직임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풍차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의외로 조화롭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회전하는 풍차 아래로 유채꽃이 펼쳐진 풍경은 녹산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지점부터는 등산에서 능선에 오른 뒤 조망이 트이는 순간처럼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녹산로의 진짜 매력은 속도를 늦출 때 드러난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서 바람과 꽃향기를 마주할 때 이 길은 비로소 ‘탐방로’가 된다. 유채꽃 사이로 난 농로, 돌담 너머로 이어지는 초지, 그리고 그 위에 펼쳐진 구름까지 모두가 한 코스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녹산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차례로 꽃을 터뜨리며 유채꽃과 함께 봄의 절정을 알린다. 아직 초원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연한 분홍빛 벚꽃과 노란 유채꽃, 중산간의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녹산로 인근에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과 완만한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갑선이오름이 자리해 짧은 산행을 곁들이기 좋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가시리·표선 일대에서 제주 흑돼지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등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중산간과 바다 풍경을 함께 담은 카페들도 곳곳에 자리해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한국 제품 사지 말자”…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SEAbling 등장 [핫이슈]

    “한국 제품 사지 말자”…동남아 ‘연대 불매’ 확산, #SEAbling 등장 [핫이슈]

    말레이시아 K팝 공연을 계기로 촉발된 한국과 동남아시아 네티즌 간 갈등이 확산하면서 현지 언론까지 잇따라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한국 제품과 문화를 대상으로 한 ‘연대 불매’ 움직임까지 등장했다. 21일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포스트와 템포 등 동남아 언론은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을 겨냥한 불매 움직임과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국 밴드 데이식스 공연에서 일부 한국 팬들이 망원렌즈 카메라 반입 금지 규정을 두고 현지 보안요원과 충돌한 사건 이후 논란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한국과 동남아 네티즌 사이 비난이 이어졌고, 갈등은 점차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동남아 형제 뭉친다”…#SEAbling 확산 특히 SNS에서는 ‘SEAbling’이라는 해시태그가 확산하며 지역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SEAbling은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형제·자매를 뜻하는 ‘sibling’을 합친 말로, 동남아 국가들이 하나로 뭉친다는 의미의 온라인 구호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이용자들은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을 사지 말자”,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소비하지 말자”는 게시물을 공유하며 불매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국 사회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한편, 한국 네티즌들이 동남아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움직임을 온라인 공간에서 형성된 지역 연대 현상으로 분석했다. ◆ “한국 비하 vs 동남아 반발”…온라인 설전 격화 현지 언론들은 한국과 지역 네티즌 간 갈등이 상호 비난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일부 한국 이용자들이 해당 지역 국가의 경제 수준이나 문화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이에 반발해 이용자들이 한국의 성형 문화나 자살률 등을 언급하며 맞대응하는 사례도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이번 갈등을 한국 네티즌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서 비롯된 문제로 해석하는 경향도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러한 갈등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실제 소비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 ‘밀크티 동맹’처럼 확산하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과거 아시아 온라인 연대 운동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이 지역은 온라인에서 공동 정체성을 바탕으로 연대하는 경향이 강해 특정 사건이 광범위한 반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홍콩·대만·태국 네티즌이 연대한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처럼 이번 논란 역시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집단행동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SNS에서는 SEAbling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한국 관련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두시기행문]

    유채꽃 바다를 가로지르는 봄길, 가시리 녹산로 [두시기행문]

    표선면 가시리마을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녹산로는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가장 넓게 품어내는 길이다. 10㎞에 이르는 이 도로는 봄이면 유채꽃과 벚꽃이 동시에 피어나며 제주의 중산간을 노랗게 물들인다. 등산로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한 길은 아니지만 녹산로를 따라 걷거나 달리다 보면 하나의 긴 탐방 코스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시리마을 초입에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면 시야를 가득 채운 유채꽃 너머로 완만한 오름들과 멀리 한라산 자락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중산간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녹산로는 단순히 아름다운 봄길에 그치지 않는다. 이 길은 조선 시대 최고의 국영 목장이었던 녹산장이 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말을 키웠던 초원이었다. 제주의 마문화 형성과 녹산로는 여기에서 비롯됐으며 말의 숨결이 스며 있는 역사 위를 지나가는 곳이다. 과거 나라에서 필요로 한 어승마(왕이 타는 말)와 갑마(최고 품종의 말)를 길러내던 초원은 지금 유채꽃밭으로 바뀌었지만 드넓은 공간이 주는 개방감은 그대로 남아 있다. 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유채가 일제히 흔들릴 때면 초원을 달리던 말들의 움직임이 겹쳐 보이는 듯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풍차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연과 인공 구조물이 만들어내는 대비가 의외로 조화롭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회전하는 풍차 아래로 유채꽃이 펼쳐진 풍경은 녹산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이 지점부터는 등산에서 능선에 오른 뒤 조망이 트이는 순간처럼 시야가 한층 넓어진다. 녹산로의 진짜 매력은 속도를 늦출 때 드러난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위에 서서 바람과 꽃향기를 마주할 때 이 길은 비로소 ‘탐방로’가 된다. 유채꽃 사이로 난 농로, 돌담 너머로 이어지는 초지, 그리고 그 위에 펼쳐진 구름까지 모두가 한 코스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녹산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차례로 꽃을 터뜨리며 유채꽃과 함께 봄의 절정을 알린다. 아직 초원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연한 분홍빛 벚꽃과 노란 유채꽃, 중산간의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은 화려하고 아름답다. 녹산로 인근에는 제주의 목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과 완만한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 갑선이오름이 자리해 짧은 산행을 곁들이기 좋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가시리·표선 일대에서 제주 흑돼지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등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중산간과 바다 풍경을 함께 담은 카페들도 곳곳에 자리해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해 화제가 된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을 놓고 콜롬비아 당국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은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커지면서 문제의 UFO 영상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UFO 동영상은 콜롬비아의 조종사 호르헤 아르테아가가 2022년 5월 촬영한 것으로 5초 분량이다. 당시 그는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비행하다가 UFO를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맞은편에서 검은 점처럼 나타난 비행물체는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다가 비행기 위로 지나치곤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르테아가는 “당시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고도 1만 2000피트 정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면서 “금속으로 제작된 비행물체라는 사실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형태를 갖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포착된 비행물체는 마치 가오리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고 외부에 장착된 동력원(추진 장치)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비행 고도를 보면 드론이나 기구일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외계인이 조종하는 UFO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비행물체였다는 사실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은 뚜렷하고 선명해 특히 눈길을 끈다. UFO를 연구하는 중남미 민간 전문가들은 “UFO를 포착한 영상이 꽤 많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느 영상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의 UFO 동영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동영상은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아르테아가가 UFO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했고 이 기관이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의뢰했다”면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틀림없고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2022년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존재를 확인하는 발언을 한 뒤로 UFO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네티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의로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공군이 지금까지 입장 표명을 미룬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인하지 않는 건 결국 긍정의 의미가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가 무언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여기는 남미]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UFO 동영상’ 콜롬비아 정부 입장 나올까? [여기는 남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해 화제가 된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을 놓고 콜롬비아 당국의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은 “외계인 존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커지면서 문제의 UFO 영상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UFO 동영상은 콜롬비아의 조종사 호르헤 아르테아가가 2022년 5월 촬영한 것으로 5초 분량이다. 당시 그는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비행하다가 UFO를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 맞은편에서 검은 점처럼 나타난 비행물체는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다가 비행기 위로 지나치곤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르테아가는 “당시 안티오키아 지방에서 고도 1만 2000피트 정도로 비행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비행물체가 출현했다”면서 “금속으로 제작된 비행물체라는 사실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형태를 갖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포착된 비행물체는 마치 가오리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고 외부에 장착된 동력원(추진 장치)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비행 고도를 보면 드론이나 기구일 가능성은 전무하다”면서 “외계인이 조종하는 UFO였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비행물체였다는 사실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영상은 뚜렷하고 선명해 특히 눈길을 끈다. UFO를 연구하는 중남미 민간 전문가들은 “UFO를 포착한 영상이 꽤 많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그 어느 영상보다 뛰어난 화질을 갖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의 UFO 동영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동영상은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아르테아가가 UFO를 연구하는 민간 기관에 자신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했고 이 기관이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검증을 의뢰했다”면서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틀림없고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최초로 공개된 2022년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네티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존재를 확인하는 발언을 한 뒤로 UFO 동영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네티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고의로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공군이 지금까지 입장 표명을 미룬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인하지 않는 건 결국 긍정의 의미가 아니겠는가”라면서 “정부가 무언가 비밀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픈 AI와 손잡은 세레브라스…AI 프로세서 시장 새 판 짤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오픈 AI와 손잡은 세레브라스…AI 프로세서 시장 새 판 짤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오픈 AI는 최근 웨이퍼 스케일 엔진(Wafer Scale Engine, 이하 WSE)을 개발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스(Cerebras)와 인프라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세레브라스의 WSE 기반의 750MW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오픈 AI는 세레브라스의 최신 WSE3-3 기반의 GPT-5.3-Codex-Spark를 공개해 이 프로세서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엔비디아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두 회사가 기존에 맺은 상호 투자 계획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런 행보는 오픈 AI가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더 비용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만 웨이퍼 스케일 엔진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들고나온 세레브라스가 실제 그만큼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세레브라스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19년 첫 번째 WSE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 기술에 웨이퍼 스케일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로세서를 만들 때 사용되는 둥근 원판인 웨이퍼를 잘라서 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웨이퍼 전체를 통째로 하나의 프로세서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적인 프로세서와 메모리 모두 웨이퍼를 잘라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웨이퍼를 여러 개로 잘라서 프로세서를 만든 후 이들을 별도의 시스템에서 병렬로 연결한다는 것은 사실 제조 비용 상승은 물론 프로세서 간 데이터 전송 시 발생하는 병목현상으로 인해 성능이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상을 바꿔 아예 웨이퍼 하나를 통째로 멀티코어 프로세서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있어 왔으나 몇 가지 큰 걸림돌이 있어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첫 번째는 프로세서 제조 과정에서 사소한 오류 하나만 생겨도 웨이퍼 전체를 못 쓰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프로세서는 웨이퍼 하나에서 150개 정도의 제품이 나왔을 때 100개 정도만 양품이면 나머지 50개를 버려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웨이퍼 전체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한 번만 발생하면 웨이퍼 전체를 못 쓰게 되어 손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웨이퍼 안에 수많은 코어를 탑재할 경우 코어 간 병목 현상과 메모리 병목 현상 역시 우려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거대한 프로세서는 전력 소모량과 발열량 역시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어 실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들었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우선 하나의 큰 코어 대신 작은 코어 여러 개를 연결해 반복되는 구조를 만든 후 각 코어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일부 코어와 연결 회로에 오류가 생기더라도 나머지 부분이 정상 작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용량의 SRAM을 프로세서에 통합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최소화했습니다. 2024년 공개한 세레브라스의 최신 프로세서인 WSE-3의 경우 TSMC의 5nm 공정을 이용해 4조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역대 가장 거대한 프로세서로 90만 개의 코어를 집적했습니다. 실제로는 90만 개보다 더 많은 코어를 넣어서 오류가 나더라도 90만 개 정도의 코어 숫자를 보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코어가 많다고 해서 성능이 바로 그만큼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수많은 코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WSE-3는 코어들은 거대한 메쉬(Mesh) 구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실리콘 안에서 모든 코어가 연결된 덕분에 수천 개의 GPU를 묶을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피하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WSE-3는 90만 개의 코어를 뒷받침하기 위해 44GB SRAM 메모리를 칩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대규모 AI 연산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모두 담을 수 없기 때문에 가중치(Weights)를 칩 외부의 전용 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연산 시 필요한 부분만 초고속 스트리밍으로 칩에 공급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런 독특한 구조를 통해 웨이퍼 스케일 엔진 기술은 기본 AI 프로세서가 지닌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AI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AI 생태계 자체가 엔비디아의 CUDA에 기반해 있고 AI 서비스 솔루션 자체도 GPU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려운 장벽입니다. 더구나 현재도 적자인 오픈 AI는 여기저기 투자 계획과 협업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지만, 이 막대한 자금들을 어디서 조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해도 앞으로 계획된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천문학적인 자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니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WSE-3나 혹은 그 후속 프로세서들이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엔비디아의 GPU보다 더 앞선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역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여러 AI 제조사가 자사의 기술이 엔비디아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미 있는 대항마로 성장한 곳은 구글의 TPU 정도이며 오랜 라이벌인 AMD 조차도 아직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할 수준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축적된 엔비디아의 기술을 신생 스타트업이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아무래도 의문인데, 확실하지 않은 곳에 많은 자금을 투자할 정도로 재무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솔직한 평가일 것입니다. 물론 엔비디아의 현재 모습을 10년 전 대부분 예상 못한 것처럼 앞으로 10년 후 역시 예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과연 10년 후 엔비디아의 독점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가 시장을 뒤흔들게 될지 궁금합니다.
  • 트럼프 vs 한국, 또 말이 다르네…“가자 재건에 원조금 내기로” 주장, 진실은? [핫이슈]

    트럼프 vs 한국, 또 말이 다르네…“가자 재건에 원조금 내기로” 주장, 진실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재건 지원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한국은 이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 회의에서 “이 행사는 이미 성공적”이라면서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으며 러시아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본은 방금 원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한국 정부는 일본이 개최하는 모금 행사에 참석해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원조금을 낼 계획이어야 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 언론에 “행사 참석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아직 정식 가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평화위원회 가입이 먼저 결정된 뒤에야 원조 자금 모금 등 부대 성격의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으로 보인다. 유엔 대체하려는 평화위원회, 트럼프는 종신 의장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참여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힌 평화위원회는 지난 1월 가자지구의 과도기 통치를 담당하는 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이 창립하고 의장을 맡았다. 원래 해당 기구는 가자지구 종전과 재건이 주 목적이었으나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헌장 초안에 “분쟁 지역에서 안정을 촉진하고, 합법적 통치를 회복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기구”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보아 유엔을 대체하거나 유엔과 경쟁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의 의장으로서 평화위 회원국으로 초청할 국가를 직접 결정할 권한이 있다. 회원국의 임기는 3년이지만 의장이 재승인하면 연장되고 제명권 역시 의장이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에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의 기부금을 내는 국가는 상임이사국이자 종신 회원국으로 임명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실상 영구 회원권에 해당하는 거액의 가입비를 내는 국가만이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평화위원회가 부유한 국가들만의 클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까지 평화위원회에 정식 가입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카자흐스탄, 헝가리,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바레인, 벨라루스, 파키스탄 등 20여개국이다. 이 중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모로코,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 등 9개국은 총액 70억 달러 이상을 공여하기로 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참여를 거부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
  • 2500년 전에 턱 수술을?…시베리아 여성 미라가 보여준 고대 의학 수준 [핵잼 사이언스]

    2500년 전에 턱 수술을?…시베리아 여성 미라가 보여준 고대 의학 수준 [핵잼 사이언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시베리아에서 살았던 여성이 심각한 머리 부상으로 턱 재건 수술을 받았던 것이 확인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 매체는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여성 미라를 CT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턱 수술과 원시적인 형태의 보철물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 미라는 지난 1994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 고고학자들이 시베리아 남서부 알타이산맥 지역에 있는 우코크고원의 공동묘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25~30세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미라 상태였으며, 본격적인 연구는 최근에서야 이루어졌다. 연구를 맡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대학 블라디미르 카니긴 교수는 “CT 스캔을 이용해 영구동토층에 보존된 이 미라를 분석한 결과 부상의 흔적뿐 아니라 고대에 복잡한 외과수술이 이루어진 것까지 확인했다”면서 “당시 파지리크 문화가 높은 수준의 의학 지식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지리크 문화는 기원전 6세기에서 3세기 중앙아시아 알타이산맥 지역에서 번성했으며 주로 스키타이 계열의 유목민의 의해 형성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시 오른쪽 턱관절이 부서졌는데,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식사를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당시 의료진은 오른쪽 턱관절을 구성하는 두 뼈에 얇은 관을 뚫어 그 안에 말 털이나 동물 힘줄 같은 것을 넣어 고정했다. 이 원시적인 보철물이 관절면을 서로 연결해 여성의 턱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으로 무려 2500년 전 이 같은 의료가 행해졌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자 나탈리아 폴로스는 “파지리크인 들은 마취가 없던 시절에도 기본적인 두개골 수술을 할 줄 알았다”면서 “그들은 인체 해부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미라를 만드는 전통에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파지리크인 들이 동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복잡한 외과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고 덧붙였다.
  • “일본이 한국 배려했다”…‘다케시마의 날’ 파견 인사 결정 배경은? [핫이슈]

    “일본이 한국 배려했다”…‘다케시마의 날’ 파견 인사 결정 배경은? [핫이슈]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기존대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정부를 배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0일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다케시마의 날에는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파견될 예정이다.일본 정무관은 한국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아카마 담당상은 “정부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면서도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유효한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주최해 온 시마네현은 꾸준히 정부 참석 인사의 급을 격상해 장관급 인사가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카이치 당시 후보는 “다케시마의 날에 대신(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한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총선을 압승으로 마무리한 현재,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해 한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중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케시마의 행사는 지방 정부 주최이긴 하나, 한국 정부가 처음부터 ‘즉각 폐지’를 요구해온 대상이라는 점에서 차관급 참석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차관급 참석을 두고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하는 보수층에서 한국과 독도에 대한 입장이 후퇴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다카이치 정부가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최소한의 제스처로 해석된다. 교도통신 역시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지난 8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경제·물가 안정’에 쏠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당기려는 양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다카이치 내각이 독도 문제에 원론적으로 대응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동시에 한일 정상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정상회담 셔틀 외교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점 등도 이재명 정부와 다카이치 정부의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푸틴, 1㎞ 진격 마다 병사 160명 잃었다”…러軍 ‘고기분쇄술’의 현실 [밀리터리+]

    “푸틴, 1㎞ 진격 마다 병사 160명 잃었다”…러軍 ‘고기분쇄술’의 현실 [밀리터리+]

    5년째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1㎞ 진격할 때마다 약 160명의 병사가 전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는 거의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자국민에게 실질적인 전장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사회의 민족주의적이고 급진적인 세력조차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이 전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를 근거로 들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매월 3만~3만 5000명의 러시아 병사가 전사하거나 중상을 입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1㎞를 진격하기 위해 병사 156명의 목숨을 바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부 장관도 최근 유럽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전사자와 중상자는 최대 3만 5000명에 달하며 이는 영상 증거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1월 사상자, 증원 병력보다 많아지난 1월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해당 월에 동원령을 통해 충원한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을 전투에서 잃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은 지난 9일 “적의 공습 격퇴와 병력 충원 및 보급 현황, 요새화 작업 현황, 전투 및 작전 임무 수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1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총 사상자는 3만 1700명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군에 증원된 병력보다 9000명 더 많은 수치”라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러한 주장은 서방 국가 국제 분석가들의 의견과도 거의 일치한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막대한 인명 손실을 보았음에도 영토 점령은 제한적이었다. CSIS는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 전쟁을 개시한 이후 약 12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강대국이 단일 분쟁에서 입은 가장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사상자는 약 41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월평균 사상자가 약 3만 5000명에 달하는 셈”이라면서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전체 사망자 수는 최대 31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CSIS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망자 수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련군 사망자 수의 17배 이상,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각각 벌어진 제1차 및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사망자 수의 11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러시아와 소련 전쟁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5배 이상 많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드론 사용을 늘린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025년 여름 이후 우크라이나 무인 시스템 부대의 목표물 파괴 효율은 4%에서 33%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와 러시아, 트럼프 심기에만 집중”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의 중재를 통해 3자 회담을 가졌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화나게 하는 것을 피하는 데 급급한 탓에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 없이 교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표단장은 이번 회담이 “어려웠지만 비즈니스적”이었다고 묘사했다. 감정을 배제하고 실무에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는 표현이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수석대표는 “실질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위트코프 미 특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이들이 사용한 표현들은 낙관적 전망을 밝히는 외교 전문 용어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납득시키기 위한 정치적 연극에 불과하며 평화회담의 교착 상태를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올 들어 지금까지 아부다비와 제네바에서 열린 3차례의 3자 회담에 참여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합의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님을 트럼프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궁 연설문 작성가 출신인 압바스 갈랴모프 정치 평론가 역시 “러시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를 화나게 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에어백 20개로 365일 스노보드… 이유 있는 ‘겨울 왕국’ 일본

    에어백 20개로 365일 스노보드… 이유 있는 ‘겨울 왕국’ 일본

    여자 슬로프스타일·피겨 페어 金 등총 22개… 베이징 기록 넘어선 성과스포츠청, 年 933억원 경기력 투자하프파이프 1개뿐인 한국과 대조 일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하면서 일본 동계스포츠가 승승장구하는 원동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현재 메달 22개(금5·은6·동11)를 목에 걸었다. 2022 베이징 대회 당시 달성했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18개(금3·은7·동8)를 뛰어넘는 기록 행진이다. 한국(금2·은2·동3)과는 비교하는 게 어색할 정도의 격차다. 일본은 유승은(18·성복고)이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도 후카다 마리(19)가 금메달, 무라세 고코모(22)가 동메달을 따내는 등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참가국 중 가장 금메달과 메달 개수를 자랑한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지난 17일 미우라 리쿠(왼쪽·25)-기하라 류이치(오른쪽·34)가 일본 피겨 스케이팅 최초로 올림픽 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한국은 메달이 없는 반면 일본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그나마 한국이 앞서는 건 쇼트트랙 정도다. 이처럼 일본의 성적이 두드러진 비결로 저변이 탄탄한 생활체육과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엘리트체육 지원이 만들어내는 상승효과가 꼽힌다. 잘 갖춰진 인프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엘리트 체육을 홀대하고 생활 체육 중심의 정책을 펼친 결과 한때 올림픽 순위가 20위권 밖까지 밀려났다. 결국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 학원 체육이 함께 가도록 정책을 펼쳤고 이것이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엘리트 체육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가령 일본은 특수 제작된 스노보드 빅에어 연습용 에어백을 활용해 365일 내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릭 바워 미국 스노보드 감독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에어백이 20개나 있고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번 대회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도 “한국에 하프파이프가 딱 하나 있지만 그것도 제대로 된 시설은 아니다”라며 “일본은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도 있어 항상 일본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부부처인 일본 스포츠청의 경기력 향상 사업 예산은 2019년 이후 연간 100억엔(약 933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육 정책 방향까지 뒤집히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본은 장기전략에 따라 일관성 있는 체육정책에 꾸준히 힘을 쏟은 결과가 올림픽 성적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그 결과 일본은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대회에서 각각 종합 3위에 올랐고 이번 올림픽에서도 역대 최다 메달 성과를 냈다.
  • 46년 만에 5관왕…‘설원 황제’ 클레보

    46년 만에 5관왕…‘설원 황제’ 클레보

    크로스컨트리 스키 역사상 최고의 스프린터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5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통산 금메달도 10개로 늘렸다.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숫자도 10개로 늘렸다. 그는 오는 21일(한국시간) 50㎞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가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 미국의 에릭 하이든을 넘어 46년 만에 단일대회 최다관왕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클레보는 18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팀 스프린트 결승에서 에이나르 헤데가르트와 호흡을 맞춰 18분28초98의 기록으로 미국의 벤 오그덴, 거스 슈마허(18분30초35)를 1.3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팀 스프린트는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각각 1.5㎞ 코스를 한 명이 세 차례씩 달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미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최초로 4관왕에 오른 클레보는 팀 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5관왕 고지에 올랐다. 클레보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에릭 하이든이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5관왕)를 이뤘다. 동·하계 대회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다. 그는 대회 6번째이자 통산 11번째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바탕으로 오르막 구간에서 마치 평지를 뛰어가듯 빠르게 발을 놀리는 ‘클레보 스텝’ 기술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 경사로에서 경쟁자를 따돌려 매스스타트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다. 그는 최다관왕 기록 경신과 관련 “즐겁게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 훈련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오늘이 최고의 날이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 제주 감귤 립밤·부산 미역 배쓰밤·강릉 커피 스크럽…
외국인 홀린 올리브영 ‘로컬 굿즈’

    제주 감귤 립밤·부산 미역 배쓰밤·강릉 커피 스크럽… 외국인 홀린 올리브영 ‘로컬 굿즈’

    지난해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CJ올리브영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 브랜딩 강화에 나섰다. 지역 특산물을 ‘힙’하게 재해석한 화장품을 해당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전략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19일 자체 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를 통해 선보인 제주 감귤 껍질 추출물을 활용한 립밤과 핸드크림 선물용 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제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이었고, 구매객 10명 중 8명이 외국인이었다고 했다. 자체 간식 브랜드인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제주감귤 빨미까레’(초콜릿을 입힌 페이스트리 디저트)도 출시 이후 일평균 750개씩 팔려나가며 지역 매장 매출 1위에 올랐다. 희소성 있는 지역 특화 상품이 비수도권 매출을 견인한 것이다. 또 강릉에선 유명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협업해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한 바디스크럽을 해당 지역에 선보였다. 이달 부산에선 미역과 다시마 추출물을 함유한 배쓰밤(입욕제)과 핸드크림, 편백 스프레이 등을 출시했다. 이런 전략으로 지난해 제주 매장의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약 200배, 부산은 약 60배로 늘었다. 파리바게뜨의 ‘제주마음샌드’나 스타벅스의 지역 한정 메뉴처럼 특정 지역에 가야만 살 수 있는 희소성 마케팅을 뷰티 영역으로 확장해 로컬 상품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특화 상품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방 매장을 찾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라고 말했다.
  • 4시간 넘게 ‘먹통’ 된 네이버페이

    “하필 점심시간에 항상 쓰던 간편결제가 안 돼 엄청 당황했어요.” 평소 네이버페이를 즐겨쓰던 회사원 권모씨는 19일 회사 근처에서 점심값을 계산하려다 당황했다. 등록해 둔 신용카드가 만료된 뒤 갱신을 미루는 바람에 포인트로 결제하려 했지만, 포인트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권씨는 “일 끝나고 다시 들러 결제하겠다”고 식당에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일부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4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결제나 예약을 시도할 때마다 실패 메시지가 나타났고,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포인트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복구가 완료된 뒤 오후 4시 35분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포인트와 머니 결제 영역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문서 내 포인트 조회 및 결제 ▲결제 및 이벤트 내역 조회 ▲포인트·머니 현장 결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결제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일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는 정상 작동했다. 업계에서는 장애가 네이버페이 자체 포인트와 머니 결제 기능에 국한된 점을 근거로, 내부 결제대행(PG) 시스템 또는 정산·계정 처리 영역의 기술적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규모 이벤트나 트래픽 증가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시스템 설정 오류나 내부 결함 등 기술적 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는 사고 발생 직후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국에 해당 사고 경위를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해킹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오류 발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고사양’ 아틀라스냐, ‘대중화’ 옵티머스냐… 로봇대전 승자는

    ‘고사양’ 아틀라스냐, ‘대중화’ 옵티머스냐… 로봇대전 승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수익원 창출 전략이 가시화하면서 ‘로봇 대전’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고사양·고정밀 산업용 로봇 ‘아틀라스’로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인 반면, 테슬라는 ‘옵티머스’의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틀라스를 개발한 현대차의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스콧 쿠인더스마 로보틱스 연구담당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에 이은 퇴임이다. 기술 중심의 연구 조직을 휴머노이드 생산에도 집중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말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말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S와 모델X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의 일부 라인은 옵티머스 양산 기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테슬라 모두 휴머노이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은 동일하지만, 방향성은 다르다. 아틀라스는 판매보다 산업 현장 투입이 우선이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을 분류하는 작업에 투입한 뒤 2030년에는 조립 공정까지 맡길 계획이다. 정밀 기술자형 휴머노이드가 지향점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한 대당 약 13만 달러(1억 8700만원)로 추정되는 아틀라스가 인간보다 최대 3배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하고, 2년 만에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보급형 노동자가 목표다.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수많은 단순 반복 공정에 옵티머스 수천 대를 투입해 인건비를 낮추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연간 3만대 생산하는 게 목표라면,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대까지 생산하려 한다. 옵티머스 가격은 2만 달러(약 28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로봇의 대중화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계산이다.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 말에 옵티머스의 외부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는 높은 인건비 구조와 노조의 압박 속에서 중국 저가 공세와 경쟁해야 하는데, 로봇을 통한 원가 절감이 생존 전략”이라며 “테슬라는 소수의 차종 중심으로 연간 160만~180만대를 판매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뤄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가정용 로봇 등 보다 폭넓은 시장을 꿈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단독] 구글, 한국에 데이터센터 긍정 검토… 정부 ‘구글맵’ 반출 허용 쪽에 무게

    [단독] 구글, 한국에 데이터센터 긍정 검토… 정부 ‘구글맵’ 반출 허용 쪽에 무게

    정부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이 요구하는 ‘고정밀 한국 지도 반출’을 수용하는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글도 ‘데이터 센터’를 한국에 구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구글은 “구글맵은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여서 데이터를 미국·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서버에 분산 저장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 정부는 “정밀 지도 데이터는 공간정보관리법에 따라 국가 안보상 서버를 국내에 둬야 한다”고 맞서 왔다. 이로써 미국의 관세 압박 빌미가 된 ‘디지털 비관세 장벽’ 중 하나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당국 관계자는 19일 “구글에 고해상 정밀 지도 반출을 허용하는 것이 양보할 수 있는 카드로 좁혀졌다”면서 “구글은 정부에서 요구한 군부대 등 안보 시설에 가림(블러) 처리와 국내에 서버를 두는 것을 합리적인 선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구글에 고정밀 지도 반출 등 디지털 서비스 비관세 장벽이 해소되지 않으면 관세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미 통상 당국은 조만간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3D로 구현할 수 있는 고정밀 디지털 지도가 군 시설 정밀 노출 등 안보 시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출에 반대해왔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국내 지도 기반 산업들도 잠식당할 수 있다는 점도 반대의 이유가 됐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 대한 ‘구글맵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신산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반출 허용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 작동하는 구글 지도가 한국에서만 작동하지 않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구글맵과 연계한 인공지능(AI), 우버 등 각종 디지털 서비스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구글맵에는 단순 내비게이션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음식점 평판, 우버 사업자 확대 등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있고 해외에서도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과 교수는 “국내 업계가 언제까지 구글맵 서비스를 막으며 독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누구나 영화 한 편 뚝딱”… 갤S26 ‘AI 카메라’ 품다

    “누구나 영화 한 편 뚝딱”… 갤S26 ‘AI 카메라’ 품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9일 뉴스룸에서 “역대 가장 밝은 갤럭시 카메라를 기반으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카메라 기능을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AI는 고급 창작 기능을 통합 제공해 카메라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한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전환하거나 복잡한 편집 도구들을 찾을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창작 사례를 담은 동영상(사진)도 공개했다. 한입 베어 문 컵케이크의 빈 부분을 AI가 자연스럽게 채워 넣거나 반려동물 사진을 다양한 표정과 자세의 스티커로 제작하는 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밤하늘에서 별의 움직임을 담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며 “몇 마디 말만으로도 손쉽게 결과물을 편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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