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360명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0,171
  • 광주 고려인마을, 3·1절에 만세운동 재현

    광주 고려인마을, 3·1절에 만세운동 재현

    올해 3·1절을 맞아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24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새달 1일 오후 1시 30분 광산구 월곡동 일원에서 3·1절 107주년과 고려인 만세운동 103주년을 기념하는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 행사가 개최된다. 고려인 동포와 월곡동 선주민들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1919년 당시의 절박한 순간을 재현한다.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 복장의 오토바이 부대와 만세운동에 나섰던 소녀, 독립운동 지도자 차림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마을 둘레길을 따라 행진하며 만세삼창을 외친다.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고려인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아리랑 가무단이 ‘아리랑’을 연주하며 세대를 잇는 기억의 무대를 꾸민다. 태극기 만들기 체험과 중앙아시아 전통빵 ‘리뾰시카’ 나눔 부스도 마련된다. 고려인 미술 거장 문 빅토르 화백의 대표작 50여점을 선보이는마을 미술관 개관식도 열린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러시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등에 거주하며 국권 회복에 헌신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정착한 공동체로, 현재 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3·1 만세운동 재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이주와 디아스포라의 역사 속에 이어져 온 독립의 기억을 오늘의 광주에 다시 불러내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3·1 만세운동 이후 연해주로 모여든 독립운동가들을 돕기 위해 고려인 선조들은 식량과 자금, 병력을 지원하는 등 항일투쟁에 힘을 보탰다”며 “그 눈물과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무엇을 이어가야 할지 되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현역 때 인터뷰도 못 해본 ‘흙수저’감독 취임 첫 해 광주 K리그2 우승2023년 시즌엔 K리그1 3위에 올려“한계 넘고 싶어”… 수원 부활 새 도전 “한국 축구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흙수저 지도자’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정효(51)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감독에게 주는 ‘올해의 지도자’ 상을 받았다.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4일 열린 ‘2025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 자신을 상징하는 검정 가죽재킷 차림으로 참석한 이 감독은 ‘틀을 깨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난 4년간 동고동락했던 광주FC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한 비주류였다. 하지만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해부터는 ‘추락한 명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51% 정도 준비가 됐다. 반에서 이제 한 발 내디뎠다는 의미다. 그래서 상당히 긍정적이다”면서 “훈련하는 동안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경기를 치르다 보면 100%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게 높이 올라가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 그래도 이왕 올라가는 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5)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 2026년엔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더블)에 이바지했던 강상윤이, 여자 부문은 김민지(서울시청)가 받았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장슬기(32·경주한수원)가 선정됐고, 올해의 지도자 여자 부문은 강선미(47·화천KSPO) 감독이 받았다.
  •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 노력과 성과가 뛰어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평가는 혁신 역량, 혁신 성과, 국민 체감도 등 3개 분야 10개 지표로 진행한다. 구가 인공지능(AI) 현장 행정을 포함한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6대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행정 분석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중심 행정’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민·관 협력 활성화, AI·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향상, 주민 서비스 개선 및 행정 사각지대 해소, 대표 혁신 과제(오동생태문화정원 조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의 주요 혁신 사례로는 지역 참여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들이 마을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1주민자치회 1학교’, 디지털 취약계층의 민원 접근성을 높인 ‘민원 안내 인공지능(AI) 키오스크 도입’, 자치구 최초로 영유아 발달 전수조사를 실시한 ‘발달의 선을 넘는 성북아이’ 사업 등이 있다. 구의 우수 혁신 사례는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적극적인 행정 혁신을 통해 현장 중심의 행복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농수산식품’ 앞세운 지자체… 글로벌 시장 정복 속도전

    ‘K농수산식품’ 앞세운 지자체… 글로벌 시장 정복 속도전

    지방자치단체들이 K푸드 인기 확산 흐름을 타고 글로벌 농수산식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농식품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올해 농식품 유통 분야에 3440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식품, 문화, 관광을 연계한 식품 세계화 전략을 수립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소규모 가공기업 시설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750년 전통의 안동소주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와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국가별 소비 추세와 유통 환경을 고려한 해외 판촉 행사, 수출 상담회, 상설 판매장 운영 등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펼친다. 전남도도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5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해외 식품 규격 인증 취득 지원, 해외 판촉과 수출 상담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도내 시·군과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수출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농식품 시장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국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농식품 수출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올해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지역 내 농식품 8억 4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 대비 20.1% 증가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도는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3% 상향된 9억 달러로 설정하고 농식품 수출 해외 마케팅 사업과 맞춤형 수출 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식품 수출 확대 등 13개 수출 지원 사업에 약 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K푸드 열풍 속에 농식품 가공·유통·수출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충북 “지방세 미환급금 기부하세요”

    충북도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 달부터 지방세 미환급금 기부제를 운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납세자들에게 찾아가지 않은 미환급금이 있다는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기부신청서를 함께 보내는 제도다. 기부를 원하면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지자체에 제출하거나 사진을 찍어 문자로 발송해도 된다. 현재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방세 미환급금은 도세와 시군세를 모두 합해 4만 9914건에 9억 3670만원이다. 1만원 이하가 3만 335건에 9920만원, 1만원 초과~5만원 이하가 1만 5757건에 2억 8390만원, 5만원 초과~10만원 이하가 1961건에 1억 850만원, 10만원 초과는 1861건에 4억 4510만원 등이다. 기부한 미환급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액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지방세 환급금은 1년 치 자동차세를 미리 낸 뒤 중간에 자동차를 팔거나 폐차한 경우, 세제 개편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안내문을 발송하지만 60%가 1만원 이하 소액이라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일부 기초 지자체가 이 제도를 시행 중인데 기부 금액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 충주시 159건에 179만원, 천안시 259건에 260만원, 부산 금정구 70건에 58만원 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환급금이 1만원 이하인 납세자들이 주로 참여할 것 같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미환급금이 줄면 행정의 효율성도 제고된다”고 말했다.
  • ‘17년 흉물’ 파주 통일동산 콘도, 채무 정리 뒤 개발사업 재개하나

    ‘17년 흉물’ 파주 통일동산 콘도, 채무 정리 뒤 개발사업 재개하나

    장기간 방치돼 도시 이미지 훼손관광숙박 복원·주거복합 전환 등활용 모델 결정 따라 미래 달라져 경기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에서 17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 중인 대규모 휴양 콘도미니엄(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 항소심에서도 1심에 이어 승소했기 때문이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6년 DL이앤씨가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착공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분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하 3층에 지상 15층, 31개 동 1265실 규모로 계획됐던 콘도는 2009년 공정률 약 34% 수준에서 멈췄다. 골조만 세워진 공사 현장은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 현장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행사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 전환 방안도 검토했으나 시공사와의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데뷔작에 봉준호·뤼크 베송?… 영화 대부의 특별한 기록들

    데뷔작에 봉준호·뤼크 베송?… 영화 대부의 특별한 기록들

    한국 영화의 위기와 고민 담아개봉날 배우·감독 극장 총출동 지난 19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특별한 상영회가 열렸다. ‘영화계의 대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의 개봉일에 맞춰 국내 영화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박보검·예지원, 장훈 감독,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등 영화인들은 김 전 위원장의 첫 번째 장편 연출 데뷔를 축하했다. 김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유서 깊은 단관 극장부터 최신 멀티플렉스까지 각국의 영화관을 누비며 오롯이 영화인의 시선으로 극장과 영화의 현재를 기록했다. 뤼크 베송 등 세계적 거장부터 극장 관계자들까지 100명이 넘는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극장과 영화의 의미를 묻는다. 유명 감독과 배우, 제작자들이 그의 카메라 앞에서 경계를 풀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이 작품에는 현재 한국 영화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겼다. 봉준호 감독은 “여전히 재능있는 영화인들이 많은데 영화 산업이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뻗치지 못하고, 모험을 기피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는 느낌”이라면서 “모험을 통해서 한국 영화의 폭이나 두께가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공동 제작한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는 “극장에서 체험에 근접하는 영화를 만들어 내면 관객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 대한극장 등이 있던 자리를 둘러보던 그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 영화는 김 감독이 신인 감독의 요람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를 찾아 젊은 영화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김 감독은 “한국 영화계가 위기를 겪는 것을 보고 극장의 현재와 미래를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었다”면서 “제 영화가 극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작은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결정권자는 나”… 트럼프, 美 합참 이란 공격 만류설에 발끈

    “결정권자는 나”… 트럼프, 美 합참 이란 공격 만류설에 발끈

    케인 “동맹 지원 부족… 위험 초래”트럼프 “가짜뉴스” 즉각 논란 일축레바논 대사관 철수에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감행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행정부 내부에서 이란 공격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23일(현지시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잘라 말했지만, 이란 공습에 대한 백악관 내부의 온도차가 노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작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고 이날 보도했다. 케인 의장은 미군의 탄약 비축량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크게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군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관계자는 케인 의장이 이달 펜타곤 회의에서도 이란 작전의 규모와 내재된 복잡성,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WP에 전했다. 케인 의장은 동맹국의 지원 부족으로 작전 수행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WP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의 작전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 이란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군이 영공 통과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정치 매체 액시오스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케인 의장이 대이란 작전을 우려하며 특히 장기적인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과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를 일축하며 “결정권자는 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WP 보도 등을 ‘가짜뉴스’로 지칭하며 “케인은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군사적 차원에서 이란에 맞서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것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계속 이어졌다. AP통신은 미 국무부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기에 앞서 베이루트와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철수령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철수령도 대이란 공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 EU ‘우크라 지원·러 제재안’ 친러 헝가리 어깃장에 발목

    유럽연합(EU)이 전쟁으로 돈줄이 마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대출 지원 계획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이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의 반대로 가로막혔다. EU 회원국들은 헝가리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53조원) 규모의 긴급 대출금 지원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해상 운송 서비스 전면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제20차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헝가리의 ‘어깃장’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회의 후 헝가리의 거부권 행사로 러시아 제재안이 만장일치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달 말부터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송유관이 파손돼 가동을 멈췄다고 설명했으나,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헝가리의 ‘딴지’에 EU 회원국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헝가리의 입장에 경악했다”며 입장을 재고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EU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를 무이자 대출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는 대출금 이자 비용이나 상환 책임을 지지 않기로 하고 해당 결의에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EU가 대출을 실제로 집행하려면 EU 회원국 전체 동의가 필요하다. 헝가리의 반발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만 4년인 24일 결국 ‘빈손’으로 키이우를 찾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에 연대를 표명했다.
  • 스프링클러 없었던 은마아파트… 의대 꿈꾸며 이사 온 여고생 참변

    스프링클러 없었던 은마아파트… 의대 꿈꾸며 이사 온 여고생 참변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며 닷새 전 이사온 여학생이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지어진 지 47년 된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2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143명과 장비 4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6시 50분쯤 큰불을 잡았고, 7시 40분쯤 완전히 불길을 껐다. 화재 당시 주민 7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불길이 잡힌 뒤에야 대부분 집으로 돌아왔다. 이 화재로 집에 있던 17세 김모양이 목숨을 잃었고, 함께 있던 어머니(39)와 여동생(14)도 각각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바로 위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았다.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불이 시작된 8층을 중심으로 시커먼 그을음이 위층 외벽까지 치솟으며 건물 상부를 통째로 검게 물들였다. 가구들은 뼈대만 남은 채 주저앉았고, 벽지는 고열에 녹아 흘러내리며 콘크리트 벽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리창은 산산이 부서졌고, 창틀은 열기로 오그라들었다. 해당 동 9층에 사는 40대 박모씨는 “새벽 6시쯤 ‘꺅’ 하는 비명이 여러 번 들려 창밖을 내다봤다”며 “곧이어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창밖으로는 불길이 붉게 치솟고 있었다. 우리 집 베란다 쪽으로 번질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김양의 가족들은 새학기를 앞두고 지난 19일 이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세대는 3개월 동안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지난주 입주했다. 같은 동 11층 주민 50대 김모씨는 “아이 학업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사를 왔을텐데 이런 비극이 닥쳐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비 의무화 이전에 지어져 세대 내 스프링클러가 없다. 주민들은 연기감지기를 개별로 달거나 가정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자구책에 의존해 왔다. 주민 노모(55)씨는 “세대 안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불이 나면 외부에서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건물이 오래돼 늘 불안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져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발화 지점과 경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 ‘장관급’으로 위상 높아진 北김여정, 대남 라인 총책 맡을까

    ‘장관급’으로 위상 높아진 北김여정, 대남 라인 총책 맡을까

    대남 담화 주도… 직책 언급 안 해5년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도 복귀김정은 연설 대남·대미 내용 빠져지도부 물갈이로 체제 결속 집중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국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대남 강경 담화를 주도하고 있는 김 부부장이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부부장이 전날 제9차 노동당 대회 기간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당 부장에 승진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구체적인 직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부부장이 줄곧 대남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는 점에서 대남 업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간 김여정의 대남·대미 메시지 창구로서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며 “부장 직급은 메시지에 무게를 더욱 실어주는 역할로 더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남 라인’ 리선권에 이어 당 ‘10국’(전 통일전선부) 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리선권은 대회 4일 차인 지난 22일 당 중앙위 위원에서 제외됐고, 이번 인사에서도 부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부부장은 당 중앙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도 포함됐다. 김 부부장은 2020년까지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했으나, 남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에서 배제됐다. 이번에 정치국에 복귀하면서 한층 위상이 높아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대회 5일 차에서 약 5000자 분량에 달하는 연설의 대부분을 대내 메시지로 채웠다. 북한은 당대회 기간 동안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4월 북미 대화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체제 결속에 주안점을 뒀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대회 4일 차에 새로 선출된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빨치산 2세’의 상징적 인물이자 김정은 체제의 핵심 공신으로 2인자로 여겨지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중앙위 명단에서 빠졌다. 리선권과 함께 대표적인 대남통인 김영철도 제외돼 지도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됐다. 이는 선대의 후광에서 벗어나 김 위원장의 ‘유일영도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대 교체를 통해서 김 위원장의 국정수행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조만간 부문별 5개년 계획이 담긴 결정서를 채택하고 당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결정서에 일정 부분 (대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이 와중에 쿠팡은 미 의회서 7시간 증언… 301조 뇌관 되나

    이 와중에 쿠팡은 미 의회서 7시간 증언… 301조 뇌관 되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한국 정부와 국회 등에서 추궁을 당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미국 연방의회에서 증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효화된 상호관세를 대체하는 새로운 관세 도입을 잇달아 추진 중인 가운데, 쿠팡 사태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비쳐 불똥이 튀는 상황이 우려된다. 로저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7시간가량 비공개 증언을 했다. 미국 의회가 쿠팡 임직원을 상대로 직접적인 증언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 건 처음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측이 번갈아 가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사위는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진행된 한국 정부의 조사와 국회 청문회 등이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라고 의심하고 있다. 쿠팡 측은 한국 정부 기관과의 소통 기록이 담긴 수천 건의 문서와 동영상을 법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미 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쿠팡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에 대한 처우를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미 상원 민주당 소속 마리아 캔트웰(워싱턴주) 의원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서한을 주미한국대사관에 보냈다고 한다. 로저스 대표는 증언을 마친 뒤 “어떤 답변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체 관세 도입을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각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미 정치권의 이런 움직임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정책에 미국이 관세 부과 등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조항인데, 자칫 쿠팡 사태와 로저스 대표의 증언이 한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난달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청원한 바 있다. 하원 법사위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로저스 대표에 대한 조사가 공개 청문회나 입법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짐 조던 법사위원장 등은 로저스 대표에게 보낸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생성을 피하겠다는 내용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무역 합의에도 표적 공격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쿠팡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의 로버트 포터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GAO)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 의회 증언으로 이어진 한국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건설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쿠팡은 미국과 한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양국 경제 관계 개선, 안보 동맹 강화, 양국에 이익이 되는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터 CGAO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초안 작성 등을 맡으며 측근으로 불렸다.
  • ‘절윤 거부’ 고수한 장동혁… 당 노선 비밀투표 요구도 일축

    ‘절윤 거부’ 고수한 장동혁… 당 노선 비밀투표 요구도 일축

    유튜브서 “절윤은 민주당 프레임” 위기 주장 오세훈 향해 “이해 불가”지도부는 소장파 의총 재소집 거절 중진 14명, 장 대표 면담 요청하기로 당 안팎의 비판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거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중진 의원들은 이날 “지금 상황으로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치르기 매우 어렵다”며 장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키로 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윤어게인’ 노선에 대한 결판을 내자며 의원총회 재소집을 요구했으나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먼저라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절윤 요구에 대해 “과거에 머무는 것은 민주당이 파놓은 프레임”이라며 “거기에서 허우적대면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절연에 대한 논쟁으로 싸우는 것보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는지, 그런 답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선거 참패 위기를 거론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위기감을 표현하는 건 좋지만, 당원들에게 절망적인 말을 할 필요가 있나”라며 “계속 ‘우리는 안 된다, 우리는 진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연일 악화하자 중진 의원들도 움직였다.주호영·조경태·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김도읍·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이종배·한기호 등14명은 장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종배 의원은 “지지율이라든지 각 지역에서 우리 중진들이 느끼는 상황이 이대로는 우리가 선거를 치르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데 공감했고 이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의원은 “노선 전환 요구까지는 (뜻을) 모으지 못했고, 여러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참석자는 “더 이상의 갈등은 안 된다,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는 충분한 논의 시간이 보장된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다. 이들은 “‘윤어게인’ 노선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원총회 개최를 지도부에 다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의원총회가 당명 개정 관련 보고로 사실상 ‘입틀막 의총’이 된 만큼 다시 격론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밀투표 형태로 최종적인 노선을 결정하자”고도 제안했다. 반면 지도부는 이날부터 시작된 7박 8일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 일정을 잡겠다고 일축했다. 지도부에선 장 대표를 두둔하는 발언도 계속 나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계엄 자체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복잡하지만 이것을 내란으로 본다는 건 아주 극히 일부 소수”라고 주장했다.
  • 촉법소년 1년 낮출 듯… 李 “국민 의견 압도적, 두 달 뒤 결론”

    촉법소년 1년 낮출 듯… 李 “국민 의견 압도적, 두 달 뒤 결론”

    정부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의 기준 연령을 내리는 방안을 집중 논의해 두 달 내 결론을 내기로 했다. 촉법소년 기준을 내리자는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반론도 적지 않아 정부가 어떤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안건을 보고했다. 이 차관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찬반양론 등을 설명한 뒤 “형사미성년자 기준 연령 하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최소한 한 살은 낮춰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인 것 같다”며 “두 달 후에 결론을 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촉법소년 기준인 ‘만 14세 미만’이 몇 학년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 차관은 “중학교 1학년생이 약 13세이기 때문에 (13세 미만으로 하향해도) 그래도 중학생부터는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해도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결단의 문제 같다”며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이냐는 논거로 초등학생이냐, 중학생이냐가 제일 합리적인 선일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연령 하향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을 보여줬는지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며 공론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무부 보고 내용에 소년범 예방 활동이 부족하고 교정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성평등부에서 주관해서 공론화를 한번 해 보라”며 “숙의 토론을 해서 그 결과도 보고 국민 여론도 보고 과학적 논쟁을 거쳐 두 달 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담합 등 불공정 거래와 관련 “신고하면 팔자 고치도록 포상금을 확 주라”며 “4000억원 (규모 신고를) 하면 몇백억원 줘라. ‘악’ 소리 나게, 로또 하느니 담합 뒤지자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백억 줘도 10~20% 줘도 괜찮다”고 했다.
  • 중수청 ‘수사관’ 일원화… 공소청 ‘보완수사권’은 미뤘다

    중수청 ‘수사관’ 일원화… 공소청 ‘보완수사권’은 미뤘다

    중수청법, 수사관 단일 직급체계로수사 대상은 9개→ 6개 범죄로 축소변호사 자격 없어도 청장 임용 허용공소청법, 검사도 파면 징계 가능보완수사권은 지선 후 개정할 듯“검사들 이동 유인 더욱 줄어든 셈” 정부가 오는 10월 검찰이 해체된 뒤 설치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인력 구조를 ‘단일 직급 체계’로 일원화한 검찰개혁 수정안을 내놨다. ‘도로 검찰청’ 우려에 따라 여당 요구를 대폭 반영한 것이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노하우를 갖춘 인력의 중수청 유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24일 이런 내용의 중수청법·공소청법 수정안을 이날부터 26일까지 재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중수청법·공소청법 초안을 공개하며 입법 예고했다. 하지만 중수청의 인력 체계 이원화 등을 놓고 범여권에서 반발이 일자 공청회와 정책 의원총회 등을 거쳐 수정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중수청법 수정안에서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나눴던 인력 체계를 수사관 단일 직급 체계로 일원화했다. 그동안 여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사와 수사관으로 나뉜 현행 검찰 조직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법안에서 수사사법관을 삭제하고 임용, 정년, 결격 사유, 징계, 적격 심사, 신분 보장 등을 수사관 단일 체계로 구성했다. 다만 초기에 중수청으로 이동하는 검찰 인력에 한해서는 기존 봉급·정년 등을 보장하고, 상응하는 계급의 수사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중수청의 수사 대상을 기존 9개에서 공직자·선거·대형참사범죄를 제외한 6개로 축소했다. 검찰청의 수사 개시 대상에 비해 중수청의 수사 범위가 넓고, 다른 수사기관과의 수사 범위 중복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수청장의 경우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수사 및 법률 업무에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라면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공소청법 수정안에는 검사의 징계 종류에 일반 공무원과 같이 ‘파면’을 추가해 징계처분으로도 검사를 파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 선고로만 검사를 파면할 수 있었다. 당정이 이견을 보였던 공소청에 대한 보완수사권 부여 여부 문제는 이날 예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정은 세부 논의를 거쳐 지방선거 이후 관련 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공소청과 중수청이 기한 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관련 후속 조치와 관계 법률 개정안 마련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에서는 인력 체계를 일원화하고 중수청장의 자격 요건을 완화한 수정안으로 검찰의 우수 인력을 유입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직 부장검사는 “기존 내용이 일부 수정됐지만 검사들 입장에서는 이동 유인이 더욱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법안의 핵심인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핵심은 제외됐다’는 지적도 있다. 보완수사권을 공소청에 부여할 것인지에 따라 향후 검사들의 중수청 이동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공천헌금 1억’ 강선우 체포안 통과… 찬성 164표 압도적 가결

    ‘공천헌금 1억’ 강선우 체포안 통과… 찬성 164표 압도적 가결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개혁·민생 법안을 ‘1일 1건’씩 처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면서 7박 8일간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펼쳐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쯤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겼다. 강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떠한 가치도 없다”며 “김경 (서울시)의원을 처음 만나 의례적으로 건네진 선물을 무심한 습관에 잊었고 이후 1억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이 개정안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상법 개정안 표결은 24시간 후인 25일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어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과 함께 국민투표법 개정안, 전남광주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한다. 아동수당법 개정안도 2월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월 3일 상정된다. 법왜곡죄와 관련해서는 수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관련 시민단체에서도반대 의견이 있고 하니 당 지도부가 고민을 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법왜곡죄에 대해 숙의를 요청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사법파괴 3대 악법’이라고 주장해 왔던 사법개혁 법안들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고 헌법을 무력화하는 전체주의적인 독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자신들의 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입틀막’하기 위한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 李 “농지까지 투기대상 돼… 농사 안 지으면 매각명령”

    李 “농지까지 투기대상 돼… 농사 안 지으면 매각명령”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귀농 비용을 줄여야 하며 그러려면 근본적으로 땅값을 떨어뜨려야 한다”며 농지 가격 전수조사 및 매각명령 검토를 지시했다. 투기 성향의 다주택자에 이어 농지 가격까지 언급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산골짜기에 버려지다시피 한 땅도 너무 비싸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더라”며 “심하게는 (평당) 20만~30만원까지 나간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이 집값 때문에 난리가 났다가 지금은 약간 소강상태가 된 것 같긴 하지만 농지 가격에 대해서도 검토를 한번 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농지가 투기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 농지 관리가 너무 엉망이다. 농지까지 투기 대상이 돼 버리지 않았느냐”며 “땅값이 오르지 않을 것 같으면 땅을 내놔야 정상인데 값이 오를 것 같으니 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필요하면 대규모 인력을 통해 (위법 행위에 대해) 전수조사·매각명령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행법은 ‘경자유전’(농사 짓는 사람만 농지 소유) 원칙에 따라 땅을 산 뒤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강제 매각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매각명령을 하는 사례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고도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전부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생기는 문제”라며 “하여튼 이 나라의 모든 문제의 원천은 부동산 문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엑스(X)에 남긴 글에서도 “다주택을 유지하든 비거주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든 평당 3억씩 하는 초고가 주택을 보유하든 자유지만 비정상의 정상화에 따른 위험과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또 “시장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권력은 규제, 세제, 금융, 공급 등 정상화를 위한 막강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권력의 의사와 의지”라며 투기 세력 근절을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5월 10일부터 다시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담긴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 양도차익에는 최고 75%(지방세 포함 82.5%)의 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시점에 따라 4~6개월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또 매수인에게 한시적으로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가 보류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일방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6·3 지방선거 전에 충남대전은 물론 경북대구 통합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광주 통합법만이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 준비를 마쳐 이번 선거에서 초대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하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경북대구와 충남대전 통합법은 처리를 보류했다. 민주당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역 여론을 더 듣겠다는 이유로 표결 대상에서 이들 법안을 제외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대전 통합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엑스(X)에 민주당 의원들이 충남대전 통합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청와대 내 불편한 기류가있다는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또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며 “100%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당 지역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정치권도 대체로 동의해야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장과 시도의회가 모두 반대하는 충남과 대전, 대구시의회가 통합에 제동을 건경북대구도 사실상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야는 거칠게 책임 공방을 벌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고 행정 절차까지 밟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하지 말자고 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통합을 먼저 주장하고, 법안발의와 시도의회 의결 등을 주도했던 국민의힘이 돌연 행정통합 반대를 외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통합의 깃발을 스스로 내리고 ‘지역 발전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썼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야당 의견을 경청했느냐”며 “사법시스템 파괴 악법은 일방 강행처리하면서, 행정통합만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이 대통령의 주장에 어떤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북대구 통합 무산을 두고는 국민의힘내부갈등도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지도부 책임론을 꺼냈고, 송 원내대표가 “저를 지목한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고 맞받으며 자신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대구·경북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워진 당 지도부가 지역 명운이 걸린 법안을 사수하는데 이토록 무기력한가”라고 썼다. 이철우 지사가 통합을 적극 추진해온 경북도 책임 공방이 불붙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행정통합의 광풍은 허풍으로 끝났다”며 “뻔한 결과를 예상치 못하고 그에 부화뇌동해 행정책임자가 민주적 정당성도 없이 마구 달려드는 현실을 보며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통화에서 “이미 무산인데 다들 책임 면피용”이라며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통합법 저지 상경 집회를 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다만 김 지사는 집회 후 페이스북에 “(법안 논의) 보류가 아니라 완전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바로 전남광주 통합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통합 시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 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가 아직 남아 있다. 정부가 ‘20조원 통합 인센티브’까지 내건 만큼 지지층의 정치 효용감을 최대로 자극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다.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통합시장 경쟁 모드가 형성된 만큼 정당 지지 결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가 보류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일방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6·3 지방선거 전에 충남대전은 물론 경북대구 통합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광주통합 특별법만이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 준비를 마쳐 이번 선거에서 초대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하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경북대구와 충남대전 통합법은 처리를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역 여론을 더 듣겠다는 이유로 표결 대상에서 이들 법안을 제외했다. 전날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경북의 광역의회 의원 정수 비대칭 문제를 들어 “졸속 행정통합 강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충남대전 통합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며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민주당 의원들이 충남대전 통합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청와대 내 불편한 기류가 있다 내용의 기사와 함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또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며 “100%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당 지역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정치권도 대체로 동의해야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장과 시도의회가 모두 반대하는 충남과 대전, 대구시의회 통합을 반대하는 경북대구도 사실상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야는 곧장 책임 공방에 돌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고 행정 절차까지 밟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하지 말자고 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통합을 먼저 주장하고, 법안발의와 시도의회 의결 등을 주도했던 국민의힘이 돌연 행정통합 반대를 외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자신들이 추진하겠다던 통합의 깃발을 스스로 내리고 ‘지역 발전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썼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야당 의견을 경청했느냐”며 “사법시스템 파괴 악법은 일방 강행처리하면서, 행정통합만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이 대통령의 주장에 어떤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북대구 통합 무산을 두고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도 터져나왔다. 국회의원 12명 중 절반인 6명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즉각 논의 재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미 무산인데 다들 책임 면피용”이라며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지사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최경환 전 부총리는 그를 겨냥해 “시도민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이 지사는 당장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통합법 저지 상경 집회를 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일단 한숨을 돌렸다. 다만 김 지사는 집회 후 페이스북에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앞으로 법안 처리를 놓고 또 어떤 술수를 부릴지 걱정이 앞선다”며 “보류가 아니라 완전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바로 전남광주 통합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통합 시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 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가 남아 있다. 정부가 ‘20조원 통합 인센티브’까지 내건 만큼 지지층의 정치 효용감을 최대로 자극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통합시장 경쟁 모드가 형성된 만큼 정당 지지 결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푸틴의 ‘트로이 목마’ 찾았다…러, 유럽 전역서 부동산 매입한 진짜 속내 [핫이슈]

    푸틴의 ‘트로이 목마’ 찾았다…러, 유럽 전역서 부동산 매입한 진짜 속내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4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 전역의 전략적 요충지 인근 부동산을 조직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유럽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소 12개 이상 유럽 국가의 군사기지와 항만, 통신 인프라 주변의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별장이나 도심 아파트, 섬, 창고 등의 부동산을 확보한 뒤 이를 이용해 감시 활동을 하고 더 나아가 이들 부동산을 ‘트로이의 목마’로 활용하겠다는 속내를 가졌다고 보고 있다. 트로이 목마 전략은 겉으로는 무해하거나 유익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숨겨진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내부로 침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실제로 러시아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군 기지 및 레이더 시설 인근에 러시아 정교회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에서는 제네바 인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주변 마을에 부동산을 매입한 러시아인들이 급증했다. 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는 입자를 거의 빛의 속도까지 가속해 서로 충돌시키는 입자 가속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는 “러시아가 매입한 부동산 일부에 이미 폭발물이나 드론, 무기, 특수요원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의 부동산 매입은 하이브리드 전술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푸틴, ‘하이브리드 전술’과 ‘트로이 목마’를 동시에언급된 ‘하이브리드 전술’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전면적인 군사 충돌이 아닌 은밀하게 교통과 통신, 에너지 공급망을 교란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술은 정규전과 달리 도발의 주체를 명백하게 밝히는 데 시간이 걸려 나토의 집단 방위 조약 발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 4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뿐 아니라 영국과 폴란드 등에서 하이브리드 전술 또는 사보타주로 의심되는 사건을 일으켰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러시아가 유럽 주요 지역에서 ‘트로이의 목마’를 배치하고 있다는 의심이 증폭되자 일부 국가는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핀란드는 지난해 7월 러시아·벨라루스 국적자의 부동산 매입을 사실상 금지했다. 앞서 핀란드에서는 2018년 러시아와 연계된 한 기업이 군사 요충지 인근 섬에 선착장 9개와 헬리콥터 착륙시설, 막사형 건물 등 거점을 구축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북부 발트해 연안에 있는 그단스크 주재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했고, 라트비아 역시 발트해 연안에 있는 구소련 시절 리조트를 폐쇄했다. “트럼프, 푸틴에게 충분한 압박 가하지 않아”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4주년 하루 전인 2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국 CNN과 인터뷰를 하던 중 ‘트럼프가 전쟁 종식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 뒤 “만약 미국 행정부가 진정으로 푸틴을 막고자 한다면 미국은 충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푸틴 대통령을 움직이거나 혹은 제재를 통해 전쟁을 멈추게 할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은 단 한 사람(푸틴)과 싸우는 민주주의 국가 편에 서야 한다”며 “푸틴 그 자체가 곧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점령한 상태다. 러시아는 해당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은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