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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주택·고가 1주택자 고민 더 커져… “다음달까지 급매 늘 것”

    다주택·고가 1주택자 고민 더 커져… “다음달까지 급매 늘 것”

    세금 인상분 임차인에 전가될 수도일각 “공시가율 69%, 아직 稅 낮아” 정부가 17일 발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라 서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등의 주요 단지에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당분간 다주택자를 비롯한 고가 1주택자 등의 절세용 매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고령자 비율이 높은데, 일정한 근로소득이 없어 현금 여력이 부족한 고령층의 경우 세금 중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다주택자 매물과 맞물려 다음달 중순까지는 급매물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5959건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선언한 지난 1월 23일(5만 6219건)보다 35.1% 늘었다. 여기에 공시가격 인상에 따라 보유세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곳도 적지 않고, 정부의 보유세 개편 움직임도 예상되는 분위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보유세 증가 외에 올해 7월 세제 개편안에서 보유세 실효세율을 높이는 등 앞으로 부동산 세금 부담은 더 늘 수 있다”며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주택임대사업이 종료된 이들은 절세형 매도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 3구와 한강벨트를 제외하고 도심이나 외곽 지역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중하위권 지역들은 이른바 ‘키 맞추기’로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이라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위주로 크게 올랐지만, 올해 다른 지역의 집값도 크게 오르고 있어 내년 공시가격은 더 오르고 세금 부담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은 “임대인이 부담하는 총 보유 비용이 늘면 신규 계약에서 월세나 보증금 조정으로 전가하려는 유인이 생긴다”며 “역세권, 학군지 등의 대체재가 부족한 곳은 세금 인상분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반면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 액수가 늘었지만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69%에 그쳐 실제 집값에 비하면 세금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내년 매출 1500조원”… 삼성이 ‘차세대 AI칩’ 찍어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 기조연설에서 “2027년 엔비디아가 맞이할 인공지능(AI) 칩 매출 기회가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GTC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2배 커진 숫자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이 새로운 전환을 현실화할 전략적 우군으로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추론 특화 LPU ‘그록3’ 공개AI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언어 추론 시간 줄여 효율 극대화그록 칩 80% ‘삼성 S램’으로 채워황 CEO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AI 버블’과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이라는 의구심을 정면 돌파했다. 황 CEO는 자신을 ‘토큰 킹’이라 부르며, AI 답변 생성 단위인 ‘토큰’을 ‘새로운 시대의 원자재’로 정의한 뒤 “엔비디아 시스템의 토큰당 생성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빅테크들이 막대한 고정비를 들여 직접 칩을 설계하는 것보다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토큰을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날 빠른 추론에 특화된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 ‘그록3’를 공개하고, 이를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강하고 새로운 LPU는 언어 추론의 지연 시간을 줄인다. 이 둘을 함께 쓰면 성능과 효율을 모두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중 엔비디아식 고효율 비용 파괴를 실현할 그록3는 삼성전자가 평택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삼성이 제조한 그록 칩은 내부의 80%가 S램(SRAM)으로 채워져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35배 높이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 중 “삼성이 우리를 위해 칩을 제조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이례적인 감사를 표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하나로 묶는 독보적인 ‘종합 반도체 업체’(IDM)의 면모를 보이며 화답했다. 삼성은 GTC 전시장에서 메모리업체 중 유일하게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플랫폼에 HBM4, 저전력 메모리(SOCAMM2), 초고속 SSD가 모두 탑재된 실물 서버를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단일 칩을 넘어 CPU, GPU, 네트워크, 보안, 메모리를 시스템으로 통합한 아키텍처다. 삼성전자 독보적 종합 반도체 업체HBM4 등 탑재된 실물 서버 공개2나노 도입 계획… 기술 초격차 자신“성능 최적화 위해 선단 공정 불가피”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현장에서 “올해 HBM 생산량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을 6세대 HBM4로 채우겠다”며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차세대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삼성은 현재 양산 중인 6세대 HBM4와 7세대 HBM4E 베이스 다이(HBM 맨 아래 탑재되는 핵심 부품)에 4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8세대 HBM5부터는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선단 공정을 전격 도입한다. 황 부사장은 “성능 최적화를 위해 선단 공정 활용은 불가피하다”며 기술 초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조연설 직후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황 CEO는 HBM4 코어다이에 ‘어메이징(Amazing) HBM4!’, 평택산 그록 웨이퍼에는 ‘그록 슈퍼 패스트’(Groq Super Fast)라고 서명하며 기술력을 공인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리사 수 AMD CEO도 삼성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파운드리 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AMD라는 반도체 양강이 동시에 삼성에 손을 내미는 셈이다. 젠슨 황 “어메이징 HBM4”평택산 웨이퍼에 ‘슈퍼 패스트’ 서명AMD CEO도 오늘 평택공장 방문반도체 2강, 삼성전자에 손 내밀어이날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그록 LPU를 포함한 차세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황 CEO는 차세대 GPU인 ‘루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44개의 GPU를 연결하는 ‘루빈 울트라’ 시스템을 공개했다. 여기에 에이전트 AI 연산을 지휘할 차세대 CPU ‘로자’, 그리고 루빈의 뒤를 이을 차차세대 GPU ‘파인만’을 차례로 발표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플랫폼 ‘네모클로’를 소개하며 AI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까지 엔비디아 내에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연설 말미에는 지상 너머 우주 데이터센터인 ‘베라 루빈 스페이스 원’을 깜짝 공개하며 우주에서도 가속 컴퓨팅이 가동되는 시대를 예고했다.
  • 고유가에 ‘차량 5부제’ 검토… 李 “전쟁 추경도 속도”

    고유가에 ‘차량 5부제’ 검토… 李 “전쟁 추경도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중동 상황과 관련,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며 고유가에 대응해 자동차 5·10부제, 수출 통제 등의 비상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 노력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서 필요하면 자동차 5부제 또는 10부제 등 다각도의 수요 절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수출 통제도 검토하고,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늘리는 등 비상 대책도 강구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차량 5부제 실행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시행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입 여부와 시기 등은 언제 결정될지 미정이다. 부제 적용은 요일·대상·차량별로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예컨대 공공 분야에는 2부제(홀짝제)를, 민간 분야에는 5부제를 적용하는 식이다. 민간 분야 차량 운행을 금지한 건 35년 전인 1991년 걸프전 때가 마지막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2008년, 리비아 사태로 중동 불안이 가중된 2011년 등에는 공공기관을 드나드는 차량에 국한해 홀짝제, 5부제 등을 시행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편성 및 집행도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 수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 ‘전쟁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예산 심의도 사상 최고의 속도로 심의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국회도 최대한 빨리 심사해 달라”고 했다. 추경과 관련해 “소득 지원 정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소득 지원을) 지방에 더 대대적으로 할 수 있게 획기적으로 해 달라”고 제안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그 방법보다는 걷은 유류세를 추경 편성을 통해 소득을 지원해 주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서 세제 개편은 ‘마지막 수단’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게 금융 부문이고 공급 정책도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금 문제는 어찌 됐든 마지막 수단이다. 전쟁으로 치면 세금은 핵폭탄 같은 것”이라며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반드시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 써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 부마항쟁 등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의제부터 단계적으로 개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건 야당도 맨날 하던 얘기”라며 “야당에서 부마항쟁도 전문에 넣자고 주장했던 기억이 난다. 저는 그것도 한꺼번에 같이하면 더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강화, 계엄 요건 강화도 국민들도 동의하고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외에 다른 부처의 지방 이전은 없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겨서 예측했던 이상의 효과가 있다”면서도 “제가 해수부 옮길 때도 얘기했는데 유일한 예외”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엑스(X)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등에 쓰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금감원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전수조사해서 사기죄로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악의 축 모두 지옥으로”

    이스라엘, 라리자니 제거… “악의 축 모두 지옥으로”

    이란 군사·안보의 실질적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한 데 이어 또다시 이란 최고위급 인사가 제거된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의 실세인 라리자니가 테헤란의 준군사조직 바시즈 사령관과 함께 전날 밤 제거됐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이 제거했다고 밝힌 바시즈 사령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카츠 장관이 이날 오전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은 밤사이 제거돼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떠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날 현재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인 라리자니는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로 전쟁 수행과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이란의 최고 핵심 인사다. 하메네이로부터 비상상황시 국가를 운영할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하메네이 사후 최고지도자 후보군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라리자니 제거에 나선 것은 그가 사실상 현재 ‘전시 이란’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고지도자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지만, 대미 항전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관리하는 것은 라리자니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부상설이 돌고 있는 모즈타바를 대신해 ‘최고지도자 권한대행’을 맡아 대미 항전을 비롯한 국정 전반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도 라리자니가 ‘대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라리자니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란으로서는 하메네이 폭사에 이어 또다시 정권 핵심 인물을 잃게 되는 셈이 된다. 모즈타바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의 대미·대이스라엘 항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모즈타바가 초강경파인 모흐센 레자이 국정조정위원회 위원을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에 지명됐다고 전했다.
  • “트럼프 ‘진짜’ 개인 전화번호 거래중” 백악관도 인정…번호 안 바꾸는 황당 이유 [핫이슈]

    “트럼프 ‘진짜’ 개인 전화번호 거래중” 백악관도 인정…번호 안 바꾸는 황당 이유 [핫이슈]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사 매체 디애틀랜틱은 14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몇 주 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가 투자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돈 주고 사겠다고 하거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거래를 시도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디애틀랜틱에 “현재 통제 불능의 상태”라면서 “(대통령의 개인 번호 거래가) 마치 파괴적인 공처럼 모든 것을 휩쓸고 있다”고 토로했다. 디애틀랜틱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락처를 다른 국가 지도자의 전화번호와 맞바꾸는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기자들은 서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락처를 얻기 위해 다른 국가 지도자나 유명 인사의 연락처를 내놓기도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될 무렵까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역대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통령”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초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당시 그의 개인 전화번호는 측근과 일부 언론인만 아는 비공개 정보였다. 그러나 임기가 시작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언론인뿐 아니라 기업 관계자와 암호화폐 투자자 등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알려진 상태로 전해진다. 백악관 측은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애나 캘리 백악관 대변인은 디애틀랜틱에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투명하고 접근하기 쉬운 대통령”이라며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대통령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둘러싼 현상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뉴욕타임스, CNN,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사 12개 이상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애플사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알지 못하는 번호로 오는 전화를 종종 직접 받았으며, 개인 전화로 걸려 온 기자와의 통화 이후 인터뷰 내용이 곧장 기사로 게재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애틀랜틱은 “대통령에게 직접 접근 가능한 전화번호가 다수에게 유출된다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기자 등 언론인과의 즉흥적이고 직접적인 통화는 정책 혼란을 야기하고 외교·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통령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소통 방식을 오히려 즐기고 있으며, 전화번호를 변경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전화번호를 바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지 않는 것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미 대통령 통신방식은?일반적으로 대통령은 개인 휴대전화 대신 보안 통신 시스템을 사용한다. 미 백악관에는 보안 전화망이 있고, 안보 당국이 관리하는 특수 제작된 보안 스마트폰도 지급된다. 대통령의 통화 내용에는 군사·외교·정보기관의 내용이 모두 포함되는 만큼 강력한 암호화가 필요하며, 도청 방지와 기록 관리, 국가 기록 보존 등을 위해서도 보안 통신 시스템 사용이 권장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후 개인 휴대전화 사용이 거의 금지됐다. 이메일 정보도 소수 인원에게만 제공됐고, 보안형 블랙베리 휴대전화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농담 삼아 “대통령이 되면 오히려 기술 사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통신 대부분이 백악관 시스템을 통해서만 이뤄졌으며 개인 이메일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 2억 1500만 년 전에 어릴 땐 네 발, 커서는 두 발로 걸어 다녔던 동물은? [다이노+]

    2억 1500만 년 전에 어릴 땐 네 발, 커서는 두 발로 걸어 다녔던 동물은? [다이노+]

    그리스 신화의 스핑크스는 “목소리는 같지만 아침에는 발이 4개, 점심에는 2개, 저녁에는 3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수수께끼를 내서 맞히지 못하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었다. 신화 속 정답은 사람이지만, 사실 이 정답에는 문제가 있다. 아기는 실제로 네 발로 걷기보다 두 발로 걷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인간의 아기는 네 발로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오히려 과학자들이 찾은 정답은 오래전 사라진 고생물에 있었다. 2억 1000만~2억 15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 살았던 초식 공룡인 무스사우루스 파타고니쿠스(Mussaurus patagonicus)는 새끼 때는 네 발로 걷다가 성체가 되면 두 발로 걷는 형태로 성장했다. 물론 새끼 때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새끼 때와 성체가 됐을 때의 생태학적 지위와 생활 방식이 다른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학계에 따르면 앨리엇 아머 스미스가 이끄는 워싱턴 대학 및 버크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공룡만 이렇게 독특한 성장 패턴을 지닌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애리조나주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에서 2014년부터 트라이아스기 후기(2억 2500만년에서 2억 100만년 전) 지층을 발굴하고 있다. 연구팀은 여기서 3000점이 넘는 화석을 발굴했는데, 이 가운데 950개가 멸종한 악어형류인 손셀라수쿠스 세드루스(Sonselasuchus cedrus)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악어류는 공룡의 조상과 갈라진 후 트라이아스기에 더 빠르게 진화해 다양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했다. 손셀라수쿠스는 그 가운데 개 정도 크기의 소형 파충류로 크게 번성한 무리였다. 손셀라수쿠스는 후손 없이 멸종한 악어류인 악어형류에 속하는데, 지금 우리가 보는 악어와는 사뭇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현재의 악어처럼 반수생 파충류가 아니라 육지 생활에 적응한 파충류로 훨씬 민첩하게 움직였다. 연구팀은 새끼부터 몸길이가 64cm 정도 되는 성체의 화석까지 분석해 손셀라수쿠스가 새끼 때는 네 발로 움직이지만, 성체가 되면 두 발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성체 손셀라수쿠스가 현생 악어와 별로 닮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전혀 다른 종류의 생물과 닮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손셀라수쿠스 성체가 속이 빈 뼈나 큰 안와(눈이 들어가는 자리), 이빨 없는 부리와 두 발로 걷는 특징 등 오르니토미미드(Ornithomimidae) 수각류 공룡과 비슷한 특징을 지녔다는 점을 확인했다. 물론 수각류 공룡보다 더 이른 시기에 진화한 생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를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형태로 진화하는 수렴 진화의 결과로 보고 있다. 나중에 등장하는 타조를 닮은 수각류 공룡과 비슷하게 민첩하게 지상을 이동하면서 곤충이나 식물을 먹는 악어형류였다는 이야기다. 작지만 민첩한 몸 덕분에 손셀라수쿠스는 당시 크게 번성했다. 현재도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연구팀에 따르면 발굴 10년이 넘었는데도 새로 발견되는 화석이 줄어들지 않을 정도로 개체 수가 많았다. 이렇게 성공했던 동물이 왜 나중에 등장하는 공룡과의 경쟁에서 밀려 육상에서 생태학적 지위를 넘겨주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이란군 사망자 6000명 이상”…‘예상 밖’ 미군 사상자 규모 공개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이란 측 사망자가 600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정보를 인용해 “이번 작전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6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1만 50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고위 간부들은 내부 인사들로부터 추적당하고 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 “이는 정치 지도부와 현장 실무자들(혁명수비대)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 사망자가 최소 5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 보안군이 최소 5000명 사망하고 1만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란군은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많이 사망했고, 혁명수비대와 바시지군, 진압 경찰부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정부는 군 사상자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과 군부대에서는 탈영 등 이탈 인원이 상당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미군 측 피해도 상당…“부상자 대다수는 경상”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미군 측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대위)은 16일 “지금까지 미군 200여 명이 부상했다”면서 “부상자 대다수는 경미하게 다쳤고, 10명은 중상, 180명 이상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레인,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7개국에서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에 달한다. 민간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CNN은 이번 전쟁이 보름을 넘기면서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같은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 민간인이 3000명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먼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400여 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이란 다음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다.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민간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방공망을 뚫고 주거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미국, 이스라엘, 이란과 이들 국가를 둘러싼 주변국 어느 하나도 먼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민간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격 가능성 내비치는 걸프 국가들이란의 거센 보복을 받고 있는 걸프국들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하나둘 반격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3일 이란과 인접한 바레인에서 미사일 두 발이 이란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개전 이후 걸프국에서 이란을 공격한 첫 번째 사례로 분석된다. 영상만으로는 미사일 발사 주체가 미국인지 바레인인지 불분명하고 바레인 정부 역시 공격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자국 영토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허용했는지를 묻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인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16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들이 미국에 이란이 또다시 역내 경제를 위협할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전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걸프연구센터의 압둘아지즈 사게르 회장은 “걸프국들은 처음에 이란을 옹호하고 전쟁에 반대했지만 이제는 적으로 간주한다”며 “미국이 이란을 확실히 끝내지 않고 중간에 발을 뺀다면 남은 나라들이 이란의 위협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역시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걸프국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 사우디, 오만) 중 어느 나라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은 작다. 참전한 나라가 이란의 집중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 “여성 100명 몰카 찍고도 ‘무죄급 판결’”…머스크까지 분노, ‘추방’ 요구 폭발 [핫이슈]

    “여성 100명 몰카 찍고도 ‘무죄급 판결’”…머스크까지 분노, ‘추방’ 요구 폭발 [핫이슈]

    호주에서 여성 화장실을 돌며 100명 넘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남성이 유죄를 인정하고도 실형을 피했다. 이 판결을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며 사건은 국제적 논란으로 번졌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유학생 바오 푹 까오(23)는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징역형 대신 사회교정명령을 선고했다. 정식 전과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까오는 멜버른대에서 생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진출을 준비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그는 2025년 2월 멜버른 도클랜즈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서 여성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그의 기기에서 100건이 넘는 유사 영상을 추가로 확인했다. 호주 내무부는 그의 비자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행 이민법은 실형이 없더라도 공공 안전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하면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 ◆ “판사를 추방하라”…머스크 발언에 여론 폭발 이번 사건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호주 활동가 드류 파블루는 “150명의 여성을 촬영했는데 처벌도 없고 추방도 없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판사를 추방하라”는 글을 남겼다. 호주 정치권도 반응했다. 원네이션당 폴린 핸슨 대표는 “추방”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사법 시스템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인권 단체는 단순 추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 인권 운동가 샐 그로버는 “추방은 또 다른 지역에서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 “3번째인데 또 풀려났다”…피해자는 여전히 공포 법원은 이번 범행이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남겼다고 판단했다. 한 피해자는 사건 이후 직장과 공공장소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여성은 칸막이 아래로 향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다. 까오는 인근 칸에서 붙잡혔다. 그는 여성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를 묻는 말에 “내 성별이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적발됐지만 실형을 피했다. 이번이 세 번째 적발이다. 법원은 그의 행위를 “가장 사적인 영역을 침해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사회교정명령과 선행조건 준수만 명령했다. 법원은 조건을 위반하면 다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호주 사회는 몰카 범죄 처벌 강화와 여성 전용 공간 보호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의 화재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포드함의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지속돼 수십 명의 승조원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시작됐으며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앞서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12일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전 수행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해군 2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재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한 사건이라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도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돼 4월 말이나 5월 말까지 이곳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총파병 기간이 11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드함은 장기간의 항해 여파 때문인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바람 쐬러 나간 지 1분 만에 쾅”…모즈타바, 가족 참변 속 혼자 생존 [핫이슈]

    “바람 쐬러 나간 지 1분 만에 쾅”…모즈타바, 가족 참변 속 혼자 생존 [핫이슈]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습 직전 정원으로 나가면서 불과 몇 분 차이로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유출된 녹취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모즈타바가 관저를 비운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직격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은 지난 2월 28일 오전 9시 32분, 테헤란 최고지도자 관저 단지를 겨냥해 이뤄졌다. 당시 알리 하메네이와 군·안보 핵심 인사들이 회의를 진행하던 중이었고 공격은 이란 권력 핵심을 동시에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녹취에서 알리 하메네이 측근인 마자헤르 호세이니 의전실장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잠시 정원으로 나간 사이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밖에 있는 순간 공격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블루 스패로우 탄도미사일이 관저를 직격했고 최소 세 발이 동시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최고지도자 일가와 군 지휘부를 동시에 제거하려는 정밀 타격 성격을 띠었다. 폭발 직후 모즈타바의 아내와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고 처남은 강력한 충격으로 신체가 절단되는 치명상을 입었다. 군사 참모였던 모하마드 시라지는 폭발로 신체 일부만 남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채 살아남았다. ◆ “가문 전체 겨냥”…관저 복합단지 동시 타격 이번 공습은 관저 내 특정 건물이 아니라 복합 단지 전체를 동시에 겨냥했다. 최고지도자 본관과 모즈타바의 거주 공간, 가족이 머물던 건물이 같은 시간대에 타격을 받으면서 사실상 일가 전체를 제거하려는 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세이니 실장은 “여러 지점을 동시에 노렸다”며 “가문 전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사 참모 시라지까지 함께 제거된 점을 두고 단순한 타격이 아니라 후계 체계까지 끊어내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18일째 ‘행방 묘연’…건강 이상설 확산 그러나 공습 이후 모즈타바는 단 한 차례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18일이 지났지만 대국민 메시지는 국영 TV를 통해 대독된 서면 발표가 전부다. 이 때문에 건강 이상설과 생존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그가 살아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의문을 키웠다. 이란 내부에서도 상황은 불투명하다. 한 관계자는 “군 지휘관들조차 그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권력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진다. 미국 정보당국은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 아들의 승계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평가하며 능력과 자격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번 승계가 이슬람 혁명이 부정했던 세습 구조와 닮았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지도부는 사라졌고 2차도 무너졌으며 이제 3차 지도부까지 위험하다”고 말했다. 군 수뇌부와 최고지도자 일가가 동시에 타격을 입으면서 이란 권력 체계가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450억짜리 美 ‘암살 드론’, 이란에 속속 당해…‘불명예 퇴역’할까 [밀리터리+]

    450억짜리 美 ‘암살 드론’, 이란에 속속 당해…‘불명예 퇴역’할까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군의 ‘MQ-9 리퍼’ 드론이 이란 전쟁에서 마지막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상공에 리퍼 드론 10대 이상을 연속으로 체공시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공격 자산을 타격하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리퍼 드론이 타격한 미사일과 드론, 기타 목표물 등은 수백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늘의 암살자’, ‘암살 드론’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MQ-9 드론은 공격 능력뿐만 아니라 정보 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된다. 길이는 11m, 날개 길이는 22m에 달하는 대형 무인 공격기로 표적 위 15㎞ 상공에서 24시간 넘게 머물 수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며 2019년 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됐다. 리퍼 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지만 손실도 피할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주 후반 기준으로 리퍼 드론 약 12대가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공중·지상에서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 중 한 대는 걸프 국가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 앞서 지난해 3~5월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에서도 리퍼 드론 최소 6대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 전문가들은 리퍼 드론이 고강도 임무 시 낮은 속도와 은밀성, 좁은 시야각 때문에 고성능 무기를 갖춘 적대국 방공망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이 고가의 리퍼 드론 10여 대를 손실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퇴역 앞둔 리퍼 드론, 생산라인 이미 폐쇄‘하늘의 암살자’로 명성을 떨친 리퍼 드론은 현재 퇴역 수순을 밟고 있다. 제작사인 제너럴 아토믹스는 현재까지 리퍼 드론 총 575대를 생산했으며 지난해 생산 라인을 폐쇄했다. 미 국방부는 취약성을 이유로 리퍼 드론을 퇴역시키고 절감한 예산을 차세대 항공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리퍼 드론의 장시간 체공 능력이 적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탐지해 타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퇴역이 아닌 성능 개량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리퍼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은 후방 지휘관들이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이란의 핵시설 타격을 위한 미국의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리퍼 드론의 이러한 능력이 미군의 우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랜드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케이틀린 리는 “자체 보호를 위한 비교적 사소한 개조만으로도 이러한 위협 환경에서 리퍼 드론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적절한 성능 개량이 이루어진다면 리퍼는 더 위험한 전투 시나리오에서도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배치된 리퍼 드론한편 MQ-9 리퍼 드론은 지난해 9월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됐다. 이 드론이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시 배치돼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주한 미 7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됐다고 밝혔다. 7공군은 MQ-9 리퍼에 대해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 표적 처리,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중요 임무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이 드론은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국을 감시하는 임무 등에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미국 의회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MQ-9 드론의 가격은 대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447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 목 조르고 성폭행했는데 7년… 한국도 주목한 ‘SOFA’의 민낯 [핫이슈]

    목 조르고 성폭행했는데 7년… 한국도 주목한 ‘SOFA’의 민낯 [핫이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여성을 목 졸라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미 해병에게 징역 7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과 검찰이 모두 항소권을 포기하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현지에서는 “또 미군 범죄냐”는 반발과 함께 형량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피고인은 미 해병대 소속 랜스 상병 자멜 클레이턴(23)으로, 2024년 5월 26일 오키나와현에서 여성의 뒤에서 목을 조르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은 지난 5일 1심의 징역 7년 판결을 유지했고, 이후 양측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 “7년이 적절한가”…형량 논란 확산 재판부는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여러 정상을 고려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10년형을 구형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형량이 충분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처벌이 가볍다”는 반응과 함께 미군 범죄에 대한 불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반복되는 미군 범죄…오키나와 분노 누적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범죄를 넘어 오키나와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키나와에는 일본 내 미군 기지의 상당수가 집중돼 있으며 그동안 미군 관련 성범죄와 폭력 사건이 반복돼 왔다. 특히 이번 사건 역시 지난해 발생해 이미 논란이 됐던 범행으로, 같은 시기 미 공군 병장의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충격이 컸다. 유사 사건이 이어지자 “미군 범죄가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했고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당시 “말도 안 된다. 정말로 몹시 화가 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1995년 미 해병대원 등이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 이후 오키나와에서는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대규모 항의가 이어지는 등 반발이 누적돼 왔다. ◆ ‘SOFA’ 논란…한국도 반복된 문제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주일미군지위협정(SOFA)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수사당국의 권한이 제한되는 구조가 사건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란은 한국에서도 반복돼 온 문제다. 주한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법권과 신병 인도를 둘러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논쟁이 불거졌고 처벌의 일관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2011년 동두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주한미군 병사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고 2007년에도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사례가 있다. 다만 일부 사건에서는 피의자가 미군 측으로 인도되거나 처벌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봐주기 처벌’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전문가들은 주둔군 범죄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기지 밀집과 사법 체계의 특수성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법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현지에서는 또 하나의 사례가 추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결국 이번 판결은 미군 주둔 구조와 범죄 대응 체계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뒤통수 아픈 트럼프…독일 “우리 전쟁 아닌데?” 팩폭 날려, 한국 입장은? [핫이슈]

    뒤통수 아픈 트럼프…독일 “우리 전쟁 아닌데?” 팩폭 날려, 한국 입장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독일 등 동맹국이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독일은 참여를 확실히 거부했고 일본과 호주는 지원을 위한 선박 파견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유럽 함대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켰으니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가 시작한 게 아니다. 미국이 시작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15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아스피데스의 활동 영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했다. 아스피데스는 홍해·아덴만 등 해역에서 선박 보호와 항행의 자유를 목표로 순찰·정보 제공·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EU 호위함대다. 바데풀 장관은 “유럽연합 함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며 무엇보다 독일의 참여는 전혀 불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것은 먼저 우리에게 이번 전쟁의 구체적인 목표와 현재 진행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우리와 이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를 의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누가 참여하는지 기억하겠다”중국뿐 아니라 동맹국들마저 군함 파견 요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들에게도 전달했듯이, 우리(미국)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지난 15일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회원국이 여기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매우 암울한 미래(very bad future)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서 한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미 행정부 당국자들까지 나서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가의 협력은 논리적이라는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사실상 나토 회원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도 위협적으로 군함 파견을 요구한 셈이다. 동맹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와 거센 압박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임에도 불구하고, 해협이 봉쇄되자 그 해결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들에 떠넘긴 셈이기 때문이다. 주한 미군 숫자 부풀리며 압박하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16일에도 한국 등을 다시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작전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에 4만 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에도 4만 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독일에도 4만 5000~5만 명의 병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미군 주둔 규모는 사실과 차이가 있다. 주일미군은 약 5만 명,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 주독 미군은 약 3만 5000명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공식 파병 요청은 아직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당장 일각에서는 아덴만에서 임무 중인 청해부대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쟁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지나친 위험 부담이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을 당시 청해부대의 임무가 확장된 적은 있지만, 현재는 엄연히 전시 상황인 만큼 국회 비준을 통과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는 점이 우리 정부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덴만 해협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에는 4400t급 대조영함이 파견돼 있다. 그러나 대조영함이 기뢰 제거를 위한 소해함이나 소해헬기는 갖추고 있지 않다. 또 우리 영해에서 작전 중인 소해함이나 미국이 기대하는 대공대함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이 파견되려면 최소 2주 이상 걸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던 의료진과 간호사 등을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A씨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기간 중 혁명수비대 요원 3명에게 3일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군인들의 범죄로 인해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으며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착용한 채 살아야 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피해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면서 “현재는 혁명수비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자해를 막기 위해 병상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또 다른 간호사 B씨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극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다 결국 자궁 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B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혁명수비대 요원 중 한 명과 결혼했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석방을 위해 결혼을 주장한 요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인권 단체들은 혁명수비대가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립한 이란 독립 국제 사실 조사단의 사라 호세인 단장은 “우리가 수집한 정보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담고 있다”면서 “이는 살해와 고문, 성폭력, 강제 구금과 자백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 역시 “혁명수비대가 구금자들을 일명 ‘치킨 케밥’이라고 부르는 고통스러운 자세로 손발을 묶어 기둥에 고정하는 고문을 가했다”면서 “이 밖에도 물고문, 모의 교수형과 총살형, 수면 박탈, 빛이나 소음을 이용한 감각 과부하 등의 고문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반정부시위 재발하면 더 강하게 대응할 것”현재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맞서는 동시에 반정부 시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인들을 향해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하자 “지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개전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는 지난 13일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 전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악한 적이 다시 공포 조성과 거리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새로운 소요 사태가 발생한다면 1월 8일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은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정점에 달한 날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제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1월까지 이어지며 사망자 수천 명이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란 정부는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최소 3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가 70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 “아파트 3채 세금 올려도 안 판다”…황현희 결국 해명, 댓글창 왜 ‘두 쪽’ 갈렸나 [두 시선]

    “아파트 3채 세금 올려도 안 판다”…황현희 결국 해명, 댓글창 왜 ‘두 쪽’ 갈렸나 [두 시선]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의 부동산 발언이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온라인 여론이 다시 갈리고 있다. 황현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부동산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며 “한 번 사면 최소 10년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주택자들은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며 “세금을 크게 올렸던 시기에도 결국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서울 용산·성동·영등포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방송에서도 “현재 임대사업자”라고 언급하며 다주택 보유 사실을 시사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즉각 찬반 논쟁이 확산됐다. ◆ “투자 자유” vs “투기 미화”…엇갈린 반응 발언 직후 온라인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공감하는 측은 “세금만 제대로 낸다면 보유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투자 자유를 강조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결국 투자일 뿐”이라는 의견과 함께 정부 규제 중심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반면 “다주택을 정당화하는 발언은 부적절하다”, “집값 문제로 고통받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일부는 보유세 강화 등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황현희 “의도와 다르게 전달”…SNS 통해 해명 논란이 커지자 황현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정한 사람의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설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값 상승이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보지 않는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었고, 출연을 결정한 판단이 부족했던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해명 이후에도 여론 ‘두 쪽’…논쟁 계속 해명 이후에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이 틀린 게 없다”, “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며 기존 발언에 공감하는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해명으로도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 “부동산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한국인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 ‘투자 경험’ 재조명…논쟁 배경으로 황현희는 최근 투자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자산 규모가 100억 원대라는 소문에 대해 “과장된 면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부동산과 주식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자산 구성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개그콘서트’ 활동 이후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투자 경험과 재테크 철학을 공유해 왔다. 이런 배경 역시 이번 논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 논란은 정부의 다주택 규제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금융 규제 등을 추진하며 시장 안정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주택 보유 자체보다 투기를 유도하는 제도와 구조가 문제”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세금과 금융 정책을 통해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 “모즈타바는 동성애자” 美 정보 당국 충격 보고…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모즈타바는 동성애자” 美 정보 당국 충격 보고…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이란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뒤를 이은 차남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한 단독 보도에서 “지난주 미 정보기관이 모즈타바가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사망한 하메네이는 차남의 동성애자 성향을 알고 그가 이란을 통치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정보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면서 “당시 회의실에 있던 참모들도 이 상황을 ‘재밌다’고 말하며 대통령의 반응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정보 당국 관계자는 “(모즈타바의 성 정체성 관련 보고 이후) 며칠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정보 당국 소식통들은 “믿기 어려운 이 주장은 단순히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무즈타바를 약화시키기 위한 허위 정보가 아니다”라면서 “모즈타바가 어린 시절 가정교사와 오랫동안 성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자신을 수행하는 다른 남성들에게 ‘공격적인’ 성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발기부전 치료 받은 모즈타바, 원인은?앞서 2008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기밀 외교 전문에는 모즈타바가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의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아랍권에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세 무렵에 결혼했는데, 이는 발기부전 문제로 영국 런던에서 장기간 치료와 완치 판정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모즈타바 동성애자설’과 관련해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모즈타바의 아버지(하메네이)와 다른 사람들은 그가 동성애자라고 의심했다”면서 “30년이 넘게 이란을 통치해 온 하메네이가 모즈타바의 ‘개인적인 삶’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다른 후계자를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무즈타바는 아버지(하메네이)조차 원했던 인물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미 정보기관은 모즈타바의 성 정체성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이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사실은 정보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동성애는 불법, 성전환 수술은 허용하는 이란이란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성 간 성행위를 형법상 범죄로 간주한다. 남성 간 행위와 여성 간 행위가 별도의 범죄로 구분되며, 처벌 기준은 행위의 유형이나 횟수, 증거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성 간 성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2005년 이란 마슈하드에서는 당시 16세·18세 두 남성 청소년이 동성 관계가 적발돼 도시 광장에서 크레인으로 공개 교수형을 당했다. 2016년에도 남성 2명이 역시 동성 성행위로 사형됐다. 다만 일부 사건에서 이란 정부는 사형 판결문에 동성 성행위가 아닌 성폭력 범죄 사건이라고 주장하나, 인권단체들은 이란이 동성애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특하게도 이란은 성전환 수술이나 법적인 성별 변경은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남성 동성애자는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성전환 수술 압박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르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무즈타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도 하고, 매우 심하게 다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이미 죽었다고도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가 큰 부상을 입고 극비리에 러시아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이란 측은 “모즈타바가 매우 건강하며,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공격 배후를 자처한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가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15일 공개한 영상에는 소형 FPV(1인칭 시점) 드론이 미군 기지 내부 시설을 향해 비행하다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 민병대가 FPV 공격 드론을 이용해 미국 대사관과 미군의 방어망을 우회한 첫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무장 조직으로, 중동 정치·군사에서 매우 중요한 세력으로 꼽힌다. 이 조직은 이란과 같은 시아파 이슬람주의·반미주의 세력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후원을 받아왔다. 알자지라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직접 배포한 해당 영상에서는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군 시설에 드론이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하는 무장단체가 어떤 드론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쓰인 FPV 드론은 실시간 영상 전송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되므로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조종사가 드론을 목표물로 직접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번 공격에 쓰인 드론이 광섬유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FPV 드론이 뚫은 C-RAM 요격 시스템이번에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내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이란 전쟁 개전 이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 공격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격 당일(14일)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요격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로켓·포탄·박격포(RAM)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근접 방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주로 군사기지나 공항, 대사관 등 고정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방어망을 교묘하게 피해 대사관 타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지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탄약 소비가 매우 큰 데다 동시에 많은 공격이 발생할 경우 방어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드론이 C-RAM 방공망을 뚫고 대사관 시설을 타격한 결과는 참혹했다. AFP 기자는 “폭발음이 들린 직후 미 대사관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이라크 보안 소식통은 알자지라에 “이번 공격으로 대사관 방공 시스템(C-RAM) 일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에는 FPV 드론뿐 아니라 미사일도 동원됐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대사관의 헬리콥터 착륙장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미 공사관 공격의 의미친이란 이라크 민병대의 이번 공습은 이라크가 사실상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리전 무대’가 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 곳곳에 포진된 친이란 민병대의 중동 국가 공습은 이란의 영향력 과시는 물론, 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지 않았음에도 지상 충돌의 충격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이란과 함께 미군 기지와 미 대사관 등이 있는 중동 국가를 강하게 타격함으로써 미군 철수를 압박하고 이란의 협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사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국가 주권의 상징이자 외교적으로는 영토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 영향력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 외교 시설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라크 내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실제 타격이 이뤄지자 미 대사관은 이라크에 대한 보안 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
  • 홈런 두 방이면 충분했다… 미국, WBC 3연속 결승행

    홈런 두 방이면 충분했다… 미국, WBC 3연속 결승행

    미국 야구 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말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 득점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미국은 4회초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우월 솔로포에 이어 1사 후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14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7회 10-0 콜드 게임 승리를 따낸 도미니카공화국의 불방망이가 이날만큼은 한없이 물렀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을 받은 미국 선발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뽑아낸 게 득점의 전부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말 2사 만루, 5회말 1사 1·2루, 7회말 2사 2·3루 등 거듭된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미국의 견고한 수비에 발목을 잡혔다. 반면 미국은 2-1의 근소한 리드를 착실하게 끌고 갔다.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점 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2017·2023·2026년 3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7 WBC 정상에 올랐던 미국은 2023년 대회에서는 투타 맹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버틴 일본에 막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미국은 17일 열리는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 4회도 못 버틴 선발진… 류지현 “투수 육성 고민할 때”

    4회도 못 버틴 선발진… 류지현 “투수 육성 고민할 때”

    본선 1라운드 속구 구속 145㎞ 불과일본 151㎞·대만 150㎞와 큰 격차‘평균자책점 5.91’ 8강 진출국 꼴찌문보경 등 타선 세대교체는 고무적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투수력 문제’를 한국 야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반복된 지적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마주한 질문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을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떠나서 야구계 전체가 프로, 아마추어 투수 육성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명확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공감대가 있을 것이다. 공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와의 격차를 여실히 확인했다. 빠른 공이 전부는 아니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없다 보니 변화구를 쉽게 공략당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8강전에서는 선발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필두로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며 0-10 7회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한국의 평균자책점 5.91은 8강 진출국 가운데 최하위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78승을 거둔 류현진도 이런 현실에 대해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느꼈을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 시즌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끔 선수들의 기량이 더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세계 야구만이 아니라 아시아 야구에서도 밀리는 실정이다. 본선 1라운드 기준 속구 계열 평균 구속이 한국은 90.0마일(약 144.8㎞)로 전체 18위였던 반면 일본은 93.9마일(약 151.1㎞·5위), 대만은 92.9마일(약 149.5㎞·8위)로 훨씬 빨랐다. 국내 프로야구가 외국인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아시아쿼터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한국 투수들의 입지가 좁아진 현실이 고스란히 국제대회 결과로 이어졌다. 당장의 승부가 중요한 구단들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대표팀 관점에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과거의 류현진과 같은 확실한 에이스 발굴도 시급하다. 투구 수 제한이 있긴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4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이 없었다. 일찌감치 선발이 내려가고 불펜이 등판해 무너지는 장면이 반복됐다. 타선이 그나마 세대교체를 이룬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전 2안타에서 드러났듯 세계적인 투수를 상대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선수들이 세계의 벽을 경험하며 ‘우물 안 개구리’의 현실을 깨닫게 된 만큼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타격도 더 발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며 ‘슈퍼 문’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보경(LG 트윈스)은 “정말 많은 경험이 된 듯하다”라며 “더 열심히 해 좋은 선수가 돼서 언제 기회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19세 신성 김영원, 프로당구 챔피언 역대 최연소 우승

    19세 신성 김영원, 프로당구 챔피언 역대 최연소 우승

    김영원(19·하림)이 프로당구(PBA) 왕중왕전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우며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월드챔피언십 PBA 정상 우뚝 김영원은 지난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2025~26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PBA 결승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6차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던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도 6차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왕중왕전까지 제패하면서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으로 2억원을 받으며 누적 상금도 4억 6950만원으로 종전 13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3부 투어로 데뷔한 김영원은 1부 투어 입성 두 시즌 만에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10번의 투어 중 7번을 휩쓰는 강세 속에서도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김영원은 우승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지난 1월 할아버지께서 임종하시기 전에 격려해 주시고 좋은 말씀을 남겨주셨다.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 여자부 3년 연속 우승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한지은(에스와이)을 세트 점수 4-1(9-11 11-5 11-7 11-1 11-2)로 물리치고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챔피언십을 마친 PBA는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PBA 골든큐 어워즈 2026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을 공식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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