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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44m 상공 화물기 짐칸에 말 손님이 돌아다녀요

    9144m 상공 화물기 짐칸에 말 손님이 돌아다녀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이륙해 벨기에로 향하던 보잉 747 화물기 짐칸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짐칸에 실려 있던 말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마구 돌아다녔던 것이다. 9144m 상공이었다. 결국 비행기는 뉴욕으로 회항해야 했다. 이륙한 지 90분 만에 돌아왔다. 공항 관제소와 교신하며 조종사는 “살아있는 동물이 우리 비행기에 탑승해 있다. 그 말이 탈출하고 말았다. 우리는 그 말을 안전한 곳에 되돌려 놓을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녹음돼 있다. 에어 아틀란타 아이슬란딕 4592 편의 조종사는 비행기는 괜찮지만 우리를 벗어난 말이 걱정이라고 관제소에 알렸다. 그러면서 공항에 돌아갈테니 수의사가 활주로에 나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돌아가는 길에 20t의 연료를 매사추세츠주 부자 동네 논터켓 동쪽에 폐기해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술사 후드니처럼 우리를 탈출한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착륙하고 보니 우리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화물기는 당일 뒤늦게 이륙해 다음날 아침 벨기에 리에주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에어 아틀란타 아이슬란딕은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심지어 말들을 왜 옮기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경주마들을 이동시키는 것이 통상의 예라고 말한다. 한 소식통은 미국 CNN에 동물들도 우리 크기에 따라 “일등석도, 비즈니스 클래스도, 이코노미석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물론 동물이 항공기 안 화물칸을 탈출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곰 한 마리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떠나 바그다드로 향하는 이라크 항공 화물기에서 탈출하는 일이 있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 “부담감에”…수능날 투신한 10대, 병원이송 ‘중상’

    “부담감에”…수능날 투신한 10대, 병원이송 ‘중상’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6일 오전 1시 50분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이 투신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수험생인 10대 A군이 뛰어내렸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평소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능일 새벽 아파트서 추락한 수험생…“생명 지장 없어”

    수능일 새벽 아파트서 추락한 수험생…“생명 지장 없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새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수험생인 10대 A군은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군은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클린스만, 김민재 강행군 예고 “쉬는 것보다는 뛰는 게…”

    클린스만, 김민재 강행군 예고 “쉬는 것보다는 뛰는 게…”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센터백 김민재를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 출격시킬 의향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예선은 선수들이 무조건 뛰고 싶어 하는 경기”라면서 “김민재는 쉬기를 원하지 않고 뛰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가 배출한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 올 시즌 유럽 빅리그인 분데스리가의 명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패스 실수가 잦아지며 혹사 논란이 나왔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와 컵 대회까지 뮌헨이 소화한 18경기 중 17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9, 10월에는 중간중간 A매치 4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때문에 오는 21일 중국 원정으로 치르는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에 앞서 16일 홈에서 치르는 싱가포르전에서 김민재를 쉬게 하는 게 어떠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는 12, 13시간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했을 때 가장 피로했겠지만, 첫날 30분간 가볍게 훈련해 컨디션 회복이 잘 됐을 것”이라면서 “이제 경기를 뛸 준비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만 하는 것보단, A매치 5경기 연속 출전하는 게 선수에게 더 기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오늘 김민재가 환하게 웃길래 물어보니 생일이라고 했다”면서 “오늘 훈련을 마치면 생일 케이크를 주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굴착기로 운반되는 가자지구 시신들, 핏자국 선명…“179구 집단 매장”[포착]

    굴착기로 운반되는 가자지구 시신들, 핏자국 선명…“179구 집단 매장”[포착]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지역 기습 공격으로 1400여 명이 살해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쏟아지는 시신을 처리할 방도가 없어 굴착기로 옮겨지거나 집단 매장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의 아부 살미야 병원장은 “이날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아기와 환자들을 포함해 179명이 ‘집단 무덤’에 묻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당국이 아직 시신을 병원 외부로 내보내 매장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굶주린 개들이 병원 부지로 들어와 시신을 먹기 시작했다”며 참혹한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또 “병원 단지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져 있고, 영안실에는 더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병원 연료가 바닥난 후 아기 7명과 중환자실 환자 29명 등이 사망했고, 이들을 집단으로 묻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병원 내부에서 취재 중이던 한 언론인은 AFP에 “부패한 시신들의 냄새가 곳곳에서 풍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도 BBC에 “약 600명이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상태”라며 “병원이 더 이상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거의 공동묘지나 다름없다”고 전한 바 있다. 알시파 병원 측이 시신 179구를 집단 매장했다고 주장하는 병원 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굴착기에 실려 집단 무덤으로 보이는 구덩이에 시신들이 쏟아지는 모습이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공개된 사진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으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가자지구 민간인의 시신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대규모 집단 무덤으로 옮겨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시신을 아무렇게나 감싸고 있는 흰색 천 밖으로 붉은 핏자국이 역력하다. 생존자들은 해당 시신을 굴착기에 한꺼번에 싣고 운반한 뒤, 쓰레기 등이 쌓여있는 대규모 구덩이에 집단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하마스 비밀기지 있는 알시파 병원, 야간 기습 공격 개시”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환자 약 650명을 비롯해 직원 200~500명과 피란처를 찾는 약 1500명 등 최소 2300명이 여전히 알시파 병원에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들이 미처 대피하기도 전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이 시작됐다. 로이터 통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알시파 병원의 일부 구역에서 하마스에 대한 야간 급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에서 “우리 군은 알시파 병원의 특정 지역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하고 표젹화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군 병력에는 민간인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한 훈련을 받은 의료팀과 아랍어 능통자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가자시티 중심에 위치함 알시파 병원 지하와 주변에 하마스의 주요 지하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이용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와 병원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7일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 내 총 사망자 수는 1만 1320명을 넘어섰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5일

    쥐 36년생 : 야외 활동시 안전에 주의해야 하는 날. 48년생 : 일장일단이 있으니 성급히 실망 마라. 60년생 : 너무 큰일은 불리하니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72년생 : 기회를 잡지 못해 애태우는 날이다. 84년생 : 기쁜 소식 들린다. 소 37년생 : 운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 49년생 : 운수 대통하니 마음먹은 대로 되겠다. 61년생 : 길운과 흉운이 함께한다. 73년생 : 가족 간 다투지 않도록 주의. 85년생 : 작은 투자로 큰 소득 생긴다. 호랑이 38년생 : 행운이 있는 날이다. 50년생 : 욕심부리면 낭패 있겠다. 62년생 : 모든 사람의 존경받겠다. 74년생 :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86년생 : 막혔던 일 이제야 해결. 토끼 39년생 : 계획대로 일이 풀려나간다. 51년생 : 일이 꼬이니 실마리를 풀어라. 63년생 : 일이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 75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 건다. 87년생 : 변화를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용 40년생 : 오늘은 하루 종일 기분 좋은 일 많다. 52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하여야 하겠다. 64년생 : 지출이 늘 수 있으니 주의. 76년생 : 인간미가 있어야 대길하다. 88년생 : 약속한 일에 차질이 생겨 다툼수. 뱀 41년생 : 다툼수 있다. 53년생 : 정의로운 일 아니면 덤비지 마라. 65년생 : 때를 기다려야겠다. 77년생 : 경거망동하지 마라. 89년생 : 마무리를 잘해야겠다. 말 42년생 : 충분히 생각한 후에 결정하라. 54년생 : 지인들과의 관계가 가까워진다. 66년생 : 허욕에서 벗어나야겠다. 78년생 : 사소한 일로 말다툼 생길 수. 90년생 : 구설수에 오를까 두렵다. 양 43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55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67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길한 하루. 79년생 : 때를 놓치지 마라. 91년생 : 근심 때문에 답답하기 그지없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이 풍만하니 운기 왕성 56년생 : 정보를 잘 활용하여 앞서가라. 68년생 : 다른 일에 투자하거나 손대지 마라. 80년생 :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92년생 : 새로운 일거리가 들어온다. 닭 45년생 : 분수만 지킨다면 행운수. 57년생 : 포용력을 발휘하라. 69년생 : 일의 성과가 전혀 없구나. 81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93년생 : 실마리를 잘 풀어가야 한다. 개 46년생 : 친구와의 관계 멀어질 수. 58년생 : 주위 사람들과 의논하여 해결하라. 70년생 : 어려운 일이 자꾸 생긴다. 82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한 날 . 94년생 :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어라. 돼지 47년생 :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날. 59년생 : 귀인을 만나 행운 얻는다. 71년생 : 경영하던 일에 어려움 따른다. 83년생 : 이동, 이사 같은 변동 삼가라. 95년생 : 남을 너무 믿다가 큰코다친다.
  • “해충, 좌파 깡패” 막말 본능…트럼프 거친 입 또 터졌다

    “해충, 좌파 깡패” 막말 본능…트럼프 거친 입 또 터졌다

    트럼프, 반대 세력 “해충”에 비유…전문가 “히틀러의 언어” 막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차원이 다른 폭력적이고 험악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반대 세력을 “해충”(vermin)에 비유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뉴햄프셔주 클레어몬트 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해충처럼 살며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선거에서 속임수를 쓰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 급진적 좌파 깡패들을 근절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은 미국인과 아메리칸드림을 파괴하기 위해 합법, 불법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에게 승리한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외부에서 오는 위협은 내부에서 오는 위협에 비해 훨씬 덜 사악하고 덜 위험하고 덜 중대하다”며 “여러분이 능력 있고, 경쟁력 있고, 똑똑하고, 강인한 지도자를 가지면 러시아, 중국, 북한은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해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거의 같은 내용을 되풀이해서 언급했다. 막말 본능…점점 거칠어지는 트럼프의 입 트럼프의 ‘막말 본능’은 재임 당시 자신의 군 최고 참모였던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도 겨냥했다. 트럼프는 9월 22일 SNS에서 “옛날 같으면 사형감”이라며 밀리를 저격했다. 밀리가 지난 대선을 전후해 중국 측과 두 차례 통화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밀리는 대선 나흘 전인 2020년 10월 30일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직후인 2021년 1월 8일 리쭤청 당시 중국군 총참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중국 공격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의 통화에서 밀리는 미국은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공격할 경우 사전에 통고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의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가 함께 쓴 저서 ‘위기(Peril)’에 담겼다. 이후 트럼프는 밀리를 “사형에 처해야 할 배신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막말은 대상을 가리지 않았다. 9월 중순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거론됐을 때는 “이 불량배들(lowlifes)은 나를 두 번이나 탄핵했고 4차례나 기소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한 보도 불만을 이유로 NBC 방송과 MSNBC를 ‘국가를 위협하는 반역’이라고 부르면서 당선시 이들 매체의 방송 전파 접근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9월 말 캘리포니아 공화당 행사에서는 범죄 대응 문제와 관련해 “당신이 도둑질하면 상점을 나설 때 총에 맞게 된다”며 “절도, 파괴, 나라를 망치는 것에 대해서는 보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재자 연상시키는 트럼프의 막말…대선 영향? 트럼프의 이런 막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독재 정권의 특징인 강경 통치 방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AP통신은 짚었다. 절도범에 대한 총격 발언의 경우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을 연상시킨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11일 트럼프의 ‘해충’ 언급도 독재자의 언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티머시 나프탈리 컬럼비아대 국제관계 부문 선임 연구원은 WP에 “그 언어는 독재자들이 공포를 심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비인간화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그들의 헌법적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대의 역사학자 루스 벤-기아트 역시 “사람을 ‘해충’이라고 부르는 것은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사람들을 비인간화하고, 추종자들의 폭력 행사를 조장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단 트럼프의 막말이 공화당의 후보 경선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알렉스 코턴트는 “트럼프가 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의 지지 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를 진정성과 애정의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본선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턴트는 트럼프의 막말이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만들고 무당층 지지자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 전략가 짐 메릴의 경우 트럼프의 막말이 여성과 도시 주변지역 유권자 등 중도층의 심기를 건드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정치 폭력 증가에 트럼프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답이 72%로 나타났다.
  • 남친과 말다툼 20대女, 오피스텔 16층서 극단적 선택

    남친과 말다툼 20대女, 오피스텔 16층서 극단적 선택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20대 여성이 오피스텔 16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7분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20)씨는 오피스텔 16층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한 폭행 혐의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극단적 선택으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고의 시즌’ 쓰는 황희찬 “올해 마지막 국내 A매치, 흥민이 형과 시너지 낼 것”

    ‘최고의 시즌’ 쓰는 황희찬 “올해 마지막 국내 A매치, 흥민이 형과 시너지 낼 것”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에서 흥민이 형과 최고의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출발을 보이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개시를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황희찬은 13일 목동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아무래도 관심은 지난 11일 있었던 코리안 더비에 쏠렸다. 울버햄프턴과 토트넘이 맞대결을 펼쳤고 울버햄프턴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과 EPL 맞대결을 잘 마무리하고 좋은 결과를 갖고 귀국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제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시너지를 내서 팀에 좋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선 오래 같이 뛰어서 대표팀에서 형을 보는 건 전혀 새롭지 않은데 상대 팀으로 만나니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끝나고 바로 이동해야 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토트넘이 선두였고 2연패를 당해 주장으로서 속이 상했을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전을 통해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황희찬은 “대표팀이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많은 희망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번에도 예선을 잘 치러서 한국 축구가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상대인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약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픈 곳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PL 정규리그 1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앞선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57경기에서 8골 2도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황희찬은 “프로 생활을 해오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힘든 순간 속에서 많이 발전했고,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몸 관리를 잘 할 수 있는지 이제 알게 됐다”면서 “햄스트링이 지금도 완전히 괜찮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더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 “올해만 10명”…65명 숨진 이곳, 추락방지시설 설치될까

    “올해만 10명”…65명 숨진 이곳, 추락방지시설 설치될까

    올해만 10명이 투신해 숨진 인천대교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도 다리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대교 운영사로부터 받은 ‘투신 방지 시설 내풍 안전성 검토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인천대교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길이 21.4㎞의 국내 최장 교량이다. 사람의 보행 진입이 불가능해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대교 위에 차량을 두고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대교에서는 개통 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65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했다.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운영사 측은 지난해 11월 교량 중앙부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배치했다. 다만 올해만 10명이 투신해 숨지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드럼통이 없는 갓길에는 여전히 차량을 세울 수 있는 데다 드럼통 사이로 대교 난간 쪽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럼통 대신 실질적으로 추락을 막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추가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바람에 취약해 다리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운영사는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토부는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구조 검토를 운영사에 요청한 뒤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사는 보고서에서 “진동과 공기력을 측정하는 풍동 실험 결과 내풍 안전성을 만족했다”며 “거더(구조물을 받치는 보)와 케이블, 주탑에 대한 구조 검토 결과 모두 허용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풍동 실험은 인공적으로 기류를 발생시켜 구조물이 바람에 받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용역 결과 안전성이 검증되면서 예산만 확보되면 설치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 120억원 증액을 국토부에 요청했다”며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대교 관계자도 “추가 구조물 설치에 따른 교량 안전성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조속히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세부 설치 방식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방송에 연이어 출연, 전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달성하려는 주된 목표 중 하나로 ‘최우선적이고 경계선을 넘어선 이스라엘의 군사적 영역’을 시행하는 것을 꼽았다.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가짐으로써 이 지역에서 다시 테러가 고개를 들지 않게 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이양받으려는 어떤 민간 당국도 이 지역의 ‘비무장화’와 ‘급진주의 포기’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6년 총선 패배로 무장정파 하마스에 밀려나 요르단강 서안으로 영역이 축소되기 전까지 가자지구를 관할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두 측면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정부 일각에서 전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맡긴다는 방안을 배제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CNN은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방송된 NBC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도 전후 가자지구는 ‘다른 당국’(different authority)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당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말에는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민간인이 피란할 수 있도록 인도적 교전중지를 확대하거나 휴전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하루 4시간씩인 가자지구 북부의 교전중지 시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CNN의 질문에 “그건 일시중단이 아니다. 교전을 멈추는 걸 말한다면 그건 정확히 하마스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원하는 건 기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투쟁을 소멸시킬 일련의 일시중단을 끝없이 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7일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하에 하마스 지휘센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과 관련해선 “하마스가 테러 지휘센터로 쓰게 내버려두는 대신 환자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미 이날 오전 알시파 병원 주변에 ‘안전 회랑’을 만들어 민간인과 환자들의 피란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교전 때문에 현재까지 이 회랑을 통해 피란한 사람은 없는 실정이라고 국제적십자는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안전한 남부로 피란할 것을 거듭 권고한 덕분에 민간인 희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1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00여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을 살해한 하마스의 지난달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 말에는 그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쟁이 끝난 뒤 하겠다고만 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 “너무 분해. 맞고 못 산다”… 폭행당한 고교생, 투신

    “너무 분해. 맞고 못 산다”… 폭행당한 고교생, 투신

    청소년들로부터 구타당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A(16)군을 구타한 혐의(특수상해)로 B(20)씨와 C(18)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와 C군은 지난 9일 새벽쯤 서산시 읍내동 모처에서 A군과 대화하다 주먹과 다리를 이용해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오후 A군은 친구 등 지인들에게 투신을 예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곧바로 석남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군의 스마트폰에서 피해 정황을 포착하고 가해자 신원을 특정해 B씨와 C군을 읍내동 한 상가 옥상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구타당한 이후 친척에게 전화해 “너무 분하다. 맞고는 못 산다” 등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가정형편 탓에 2020년부터 서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 밖 청소년들과도 어울리게 됐다. 학교 밖 청소년들인 B씨와 C군과도 선후배로 알고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와 C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A군 사망과의 연관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종로의 아침]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주장하는 글’, 즉 논설문에 대해 배운다. 논설문은 ‘어떤 주제에 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주장을 체계적으로 밝혀 쓴 글’이다. 핵심은 자기 생각이나 주장을 조리 있고 짜임새 있게 ‘체계적’으로 쓰는 것이다. 만약 논설문 쓰기 숙제를 하는 학생이 자기 생각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빼놓거나 ‘이런 주장을 했으니 선생님이 알아서 이해하세요’라는 식의 글을 쓴다면 ‘0점’을 맞아도 마땅하다. 짧은 글로 즉각적 반응을 끌어내는 소셜미디어(SNS)의 유행 때문인지 긴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문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논설의 기본을 잊어버린 듯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한국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는 국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끝난 국회 국정감사를 보면서 느꼈던 바다. 예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과학은 항상 정보통신기술(ICT) 사안에 밀려 뒷전이었다. 의원들의 과학기술에 관한 질의는 이전 국감 자료를 그대로 들고나와서 재활용하는 것 같다고 의심될 정도였다. 그렇지만 올해는 달랐다. ‘과학기술 카르텔’, ‘연구개발(R&D) 예산 나눠 먹기’ 발언 이후 내년도 R&D 예산 대폭 삭감이라는 정부 조치로 오랜만에 과학기술이 주목받았다. 의원들과 정부부처의 치열한 논리 싸움이 기대됐지만 역시 기대감이 너무 컸던 모양이다. 여당 의원들과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낭비되는 요소를 없애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상의해 문제 제기됐던 부분의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번 사태의 시작인 카르텔과 나눠 먹기의 실체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하고 삭감의 근거를 제시하는 이들은 볼 수 없었다. 그저 주장들만 넘쳐났다. 과기부는 내년 R&D 예산 삭감안을 발표한 이후 거의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 내기에 바쁘다. 대부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는 내용이다. 과기부의 해명을 100% 믿어 대부분의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수준과 비슷하다고 한다면 도대체 어디서 줄어드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명확한 근거 설명이 없으니 말이 말을 낳는 형국이다. 물론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데에는 과학기술계의 책임도 일부 있다. 한정된 예산에서 최대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파이를 늘려 갈 묘수를 찾기보다는 ‘우리 연구가 더 중요하니까 일단 우리가 많이 가져가야 해’라는, 좋게 표현해서 ‘선택과 집중’을 주장하며 욕심을 부렸던 경우가 더 많지 않았냔 말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닌 이상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처럼 공허한 것은 없다. 지금 잘나가 보이는 것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 주장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 함께 살기 위해서는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 과학기술은 국가나 인류 발전에 중요하다는 점 등은 모두 어려서 배운 것들이다. 1980년대 말 베스트셀러 중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도 어린 시절 배운 원칙대로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다. 몇 년 전 30주년 특별판도 출간됐다고 하니 정치인과 과학기술 정책 담당자는 물론 과학기술인들도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한다. 자기 고집대로, 목소리만 높여선 될 일도 안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9일 나란히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는 영업이익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두 회사의 근간인 검색플랫폼과 카카오톡의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영업이익 3802억원을 신고했다. 1년 새 18.9% 증가한 2조 4453억원의 매출과 함께 분기 사상 최대액이다. 상거래(커머스) 부문에서 북미 최대 패션 사용자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이 부문에서만 매출이 41.3%나 늘어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포시마크의 매출을 제외하면 14.7% 수준 성장이다. 포시마크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포함된 ‘중개 및 판매’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그러나 ‘본체’에 해당하는 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며 2분기와 비교하면 1.3% 감소했다. 전세계 주요 플랫폼의 광고 수익이 주는 상황에서 검색광고 분야 매출을 3.5% 늘린 점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최근 국내 검색 점유율은 계속해서 떨어져, 60% 벽이 깨졌다. 대신 구글의 국내 점유율이 33%를 돌파하는 등 계속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영업이익 1403억원을 써냈다. 시장전망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으로 내리막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수익성 악화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주요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사법 리스크 한가운데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 수수료 논란 등으로 준비 중이던 기업공개(IPO)가 막혀 있는 상태다. 주요 경영진이 수사대상이 되면서 카카오뱅크 대주주 가격 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동체 사업의 근간인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분기 기준 483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명 더 늘었다. 하지만 2위 유튜브와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2조 1609억인데 영업비용이 2조 206억원에 달하는 점도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절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적 뉴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하게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됐고,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고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 “머리가 터질까?” 김치 생일선물 받은 영국 국왕의 반응

    “머리가 터질까?” 김치 생일선물 받은 영국 국왕의 반응

    영국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한인타운 첫 방문윤대통령 국빈 방문 전 ‘사전 이벤트’김치 생일선물로 받고 농담…한국전 참전용사도 만나“K팝 인기비결 뭐냐”…탈북민에는 “힘들었을 것 같다”“尹대통령 만나면 한국 문화 더 많이 알게 될 것”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 김치를 생일선물로 받은 영국 국왕이 재치 있는 농담으로 화답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8일(현지시간) 런던 남서부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인 사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접촉면을 넓히는 자리였다. 75세 생일(11월 14일)을 앞둔 찰스 3세는 이 자리에서 김치와 김치 요리책을 선물로 받았다. 평소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걱정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장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맞이한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국왕이 김치 선물을 받고 ‘배추(cabbage)로 만든 것이죠’라고 물어 ‘발효된 것’이라고 했더니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찰스 3세가 받은 김치는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한국에서 담가 인편으로 전날 공수한 것이다. 김치 한 포기를 작은 항아리에 담아 보자기로 쌌다. 그에게 김치를 건넨 한영문화교류(KBCE) 설립자 장정은씨는 “식성에 맞춰 고춧가루를 절반만 넣고 새우젓과 마늘은 끓여 냄새를 줄였다”며 “포기김치를 썰어 먹기 어려운 것을 감안해 한 입 먹을 분량으로 잘라 김치 잎으로 싼 뒤 미나리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김치 요리책은 뉴몰든 지역에서 전해지는 한국, 북한, 중국 연변의 김치 비법을 모은 것으로, KBCE가 영국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했다. 찰스 3세가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점을 고려해 포장은 보자기로 했다.차가운 가을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한인타운 중심가엔 국왕 방문 소식을 접한 수백명이 모여 그의 도착을 기다렸다. 오후 1시 50분쯤 국왕이 탄 벤틀리 차량이 등장하자 군중 사이에서 큰 환호가 나왔다. 찰스 3세는 직접 우산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5분가량 인사를 나누고선 행사장인 뉴몰든 감리교회로 들어섰다. 교회 스피커에선 K팝 음악이 신나게 흘러나왔고 한복을 입은 한글학교 어린이들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국왕을 맞았다. 찰스 3세는 입구에서 지역 박물관의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를 둘러보고 김치를 선물로 받았다. 이어 한인 단체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며 활동 내용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는 노인회 가입 연령이 몇살이냐고 묻고는 65세라고 하자 자신은 기준을 훨씬 넘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탈북민인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과,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일하는 티모시 조씨에게는 탈북 후 영국에 정착한 과정과 가족에 대해 자세히 물으며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고 관심을 표했다. 찰스 3세는 뉴몰든 지역 한인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와 한인 무용가의 공연을 몰입한 표정으로 감상하기도 했다. 그는 무용가가 공연에 사용한 부채를 건네며 펴보라고 제안해 시도해봤지만 잘 안되자 껄껄 웃었다. 윤 대사는 “손목에 스냅을 주라고 조언했는데 반대 방향으로 스냅을 주면서 부채가 안 펴지자 재밌어했다”고 전했다.찰스 3세는 이어 한인들이 준비한 한식 생일상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사는 “김치 선물에 이어 생일상에도 여러 종류 김치가 등장하자 국왕이 인상적으로 여긴 듯 ‘한국인에게 김치가 모든 것이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국왕을 안내한 킹스턴구의 한인 구의원 박옥진씨는 찰스 3세가 ‘구절판’이 채식이냐, 한식에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건강에 좋냐, 수정과 재료는 무엇이냐 등을 물었고, 한 번 시식해보라는 권유에는 나중에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합창단원들에게는 영국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한국에 가끔 가보는지 묻고선 1992년 방한 때 기억을 떠올렸는지 “정말 멀다. 진 빠진다”라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찰스 3세가 뉴몰든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배경을 궁금해하며 예전에 삼성이 있었기 때문이냐고 물어 교육 환경 때문일 것 같다고 하자 끄덕였다고 전했다.찰스 3세는 이어 교회 옆 한국 카페에 가서 빙수를 먹는 청년들과 만나서는 ‘이게 빙수냐, 종류가 여러 가지냐,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냐. 한 번에 못 먹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영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찰스 3세 국왕은 “K팝 인기 요인이 뭐냐”고 물었다고 현장에 있던 무용가 이성효씨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씨는 “국왕이 K팝 인기 요인을 물어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평소 얼그레이 차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찰스 3세는 이 곳에서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김 대표는 “국왕이 떠날 때 ‘한국 문화에 관해 많이 알게 됐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네자 국왕이 ‘윤 대통령을 만나면 한국 문화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이후 2차선 도로 길 건너 전쟁 기념비 앞에서는 피터 풀러브 등 한국전 참전 용사 등을 만났다. 브라이언 패릿 준장은 한국전이 ‘잊힌 전쟁’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행사 후 비가 그치자 찰스 3세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가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 영국 언론, 윤 대통령 국빈방문에 ‘가라오케 외교’ 기대

    영국 언론, 윤 대통령 국빈방문에 ‘가라오케 외교’ 기대

    영국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가라오케 외교’가 이어질지 기대를 표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 찰스 3세 국왕이 8일(현지시간) 런던 근교에 있는 뉴몰든 한인타운을 처음 방문한 것을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찰스 3세는 75세 생일(11월 14일)을 앞두고 약 2만명의 한인이 사는 뉴몰든 지역을 방문해 김치와 김치 요리책, 얼그레이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장에는 미역국, 구절판 등이 있는 한식 생일상이 차려졌다. 찰스 3세가 뉴몰든 한인타운 방문을 정말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BBC는 덧붙였다. 특히 찰스 3세는 김치 선물에 걱정하는 표정을 짓고는 웃으면서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 (머리가) 남아 있을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찰스 3세는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런던 남서부 외곽 뉴몰든 한인타운의 ‘서울 프라자’ 마켓 등을 찾아 한인 사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접촉을 넓혔다. 국빈 방문 일정에 앞둔 사전 이벤트인 셈이다.김치 요리책은 뉴몰든 지역에서 전해지는 한국, 북한, 중국 연변의 김치 비법을 모은 것으로, 한영문화교류(KBCE)가 영국복권기금 지원으로 제작했다. 찰스 3세가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점을 고려해 포장은 보자기로 했다. 뉴몰든 지역은 한인뿐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탈북민 사회가 형성된 곳이기도 하다. 뉴몰든에 한인타운이 형성된 배경에 관해선 과거에 한국 대사관저와 삼성 해외 지사가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지만 이 지역의 교육 수준이 높아 ‘학군지’를 선호하는 한국인이 모여 살게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탈북민인 이정희 재영탈북민총연합회 회장과 영국 의회의 북한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일하는 티모시 조씨에게 찰스 3세는 북한에서 탈출해 영국에 정착한 과정과 가족이 남아있는지 등을 자세히 물으며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고 관심을 표했다. 찰스 3세는 1992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합창단원들과 대화 중 방한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멀다. 진 빠진다”라고 말했다.찰스 3세는 이어 뉴몰든 감리교회 옆 한국 카페에 가서 빙수를 먹는 청년들과 만나서는 ‘이게 빙수냐, 종류가 여러 가지냐,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냐. 한 번에 못 먹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다. 또 영국 내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국왕은 “윤 대통령을 만나면 한국 문화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BBC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바이든의 사망한 아들이 좋아했던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일에 대해 감동적이고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번 버킹엄궁 방문 때 ‘외교적인 가라오케’(diplomatic karaoke) 행사가 가능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 대구시, ‘대구MBC 무혐의’ 경찰 결정에 이의신청… 검찰 재수사

    대구시, ‘대구MBC 무혐의’ 경찰 결정에 이의신청… 검찰 재수사

    대구MBC가 대구경북신공항에 대해 방송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가 방송국을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인인 이종헌 신공항건설특보가 이 사건과 관련 수성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3일 이 사건을 불송치하기로 한 수성경찰서장의 결정에 대해 이 특보가 지난 2일 이의신청했다고 밝혔다. ‘방송 내용이 미래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의 적시로 볼 수 없는 의견 표현일뿐만 아니라, 공익에 관한 내용이어서 비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결정은 충분한 수사나 법리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 특보의 주장이다. 지난 4월 30일 대구MBC는 ‘시사톡톡’ 프로그램에서 활주로 길이가 짧아 TK신공항에선 장거리 취항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현재 대구공항과 신공항이 별 차이가 없다며 대구시가 불필요하고 건설업자에게 유리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신공항특별법 통과 직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TK신공항 활주로 길이, 기부대양여 방식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며, 특히 이 특보가 기자들을 직접 만나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신공항 활주로 길이는 지난 8월 25일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3.5km로 잠정 설정됐다. 이 특보는 이의신청을 통해 ”출연자들이 활주로 길이에 대한 근거없이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거짓방송을 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발언이 허위임을 알고 있었다고 보임에도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의 이의신청에 따라 수사는 검찰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의신청제도는 고소인이 경찰의 불송치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제도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2020년 형사소송법 제245조의7에 도입됐다. 고소인이 이의신청하면 검찰에서 사건의 재수사가 이뤄진다. 한편 전날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 사건과 대구MBC에 대한 취재거부 등 대구시의 언론 대응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등 기존제도를 활용해달라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 日, 민주주의도 바다에 버렸나…오염수 비난했다가 쫓겨난 학자[여기는 일본]

    日, 민주주의도 바다에 버렸나…오염수 비난했다가 쫓겨난 학자[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면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가운데, 이를 비판했다가 강연을 거부당한 대학 교수의 사례가 알려졌다. 도쿄신문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여성학자로 활동하는 다지마 요코 전 호세이대 교수(82)는 오는 11일 도쿄도 시나가와구에서 열리는 ‘남녀공동참가추진포럼 2023’ 행사에 강사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강연을 한달 여 앞둔 지난 9월 29일, 시나가와구청 측으로부터 강연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이유를 묻는 다지마 교수에게 구청 측은 그가 오염수와 관련해 내놓은 발언을 언급했다. 다지마 교수는 강연이 취소되기 5일 전인 9월 24일, 현지의 한 지역 민영방송 채널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바다가 오염되거나 물고기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면서 당국의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반대했다. 이어 조사를 위해 일본을 찾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조사를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의 안색도 나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다지마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일각에서는 다지마 교수의 발언 때문에 후쿠시마 어민들이 우려하는 ‘품평(소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결국 구청 측은 해당 사태를 심각하게 간주해 강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의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정부의 뜻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강연을 거부하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구청 측에 중단 결정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한 사람의 구민으로서 (강연이) 왜 중단됐는지도 몰랐다”면서 “이를 설명할 책임이나 정보 공개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뒤늦게 관련 사례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자 구청 측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다지마 교수의 사상이나 발언을 침해할 의도는 없다. 그러나 풍평 피해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강연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염수 방류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여전 한편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 온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 감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은 이웃 나라 등 이해 관계자를 포함한 장기적인 국제 감시체계를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별도의 감시체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이견을 보였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일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해 효과적인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해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별도로 그런 메커니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와 일본의 핫라인이 있고 IAEA와 우리나라, 일본 간의 정보공유 메커니즘이 구축돼 있다”면서 “이러한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서 일본의 당초 방류 계획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게 훨씬 더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 1·2차와 마찬가지로 20일까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내년 3월까지 4번에 걸쳐 오염수 총 3만 1200t을 바다에 방류한다.
  • 남현희, 전청조 ‘고환 이식’ 주장에 “배가 나와” 임신 믿은 정황

    남현희, 전청조 ‘고환 이식’ 주장에 “배가 나와” 임신 믿은 정황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가 재혼 상대라고 공개했던 전청조(27)와 헤어지기 전까지 임신했다고 믿은 정황이 공개됐다. 남현희는 앞서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청조가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믿었다”고 말한 바 있다. 더팩트가 7일 공개한 남현희와 전청조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남현희는 재혼 발표 며칠 전 “임신한 게 와닿냐” “변화가 느껴지냐”라는 전청조의 말에 “배가 나오는 게 느껴진다” “속이 안 좋고, 테스터기도 그렇게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또한 남현희는 유산을 걱정하며 “이제 이 아이 다음은 없다. 어차피 가져지지도 못할 거 같고, 나이 때문에 유지도 못 할 것”이라고 하자, 전청조는 “나랑 아이가 없더라도 잘 유지할 마음은 있냐. 아이에게 집착하다가 현희 몸 망가지면 어쩌나 하고, 그래서 아이에 대해 내려놓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받은 임신 테스터기가 두줄(양성)로 나오면서 2차례 임신과 유산을 했다고 믿었다고 했다.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임신 축하 선물로 케이크와 명품 아기 신발도 선물한 것으로 확인했다. 남현희는 아이를 낳으면 신기려고 보관하다 전씨의 사기 행각이 알려진 뒤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아기 신발을 포함,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48점 등 남현희가 전씨에게 받은 물품을 압수했다.1996년생 전청조 사기로 구속현재까지 20명 26억여원 피해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1996년생 여성으로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이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관련한 여러 고소 건 중 1건에 공범으로 함께 피소됐고, 출국 금지됐다. 남현희의 법률 대리인은 “최근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다”며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청조만을 상대하면 피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감독은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피해자가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현희를 고소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 6일 10시간 가까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오는 8일 2차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필요하다면 전청조와 대질 조사도 할 계획이다.
  • 美시장, ‘여장 사진’ 폭로되자 극단선택…아웃팅 가해 논란

    美시장, ‘여장 사진’ 폭로되자 극단선택…아웃팅 가해 논란

    미국의 한 소도시 시장이자 침례교의 남성 목사가 여장 활동을 한 사실을 폭로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사생활을 폭로한 매체를 향해 아웃팅(성 정체성이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되는 것) 가해라는 비판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리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 스미스 스테이션의 시장이자 침례교 목사인 버바 코플랜드(49)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2016년 시장에 당선됐던 코플랜드는 여성 옷을 입고 화장한 모습의 사진과 함께 성정체성이 보수 성향 매체 ‘1819뉴스’에 의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제의 보도에 따르면 코플랜드는 ‘브리티니 블레어 서머린’이란 이름으로 비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여장을 한 사진을 다수 올렸다. 코플랜드는 비밀 계정이 알려지자 “단지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취미이자 판타지일 뿐”이라고 인터뷰 한 뒤 문제의 계정을 삭제했다. 그가 목사로서의 지위와 가족들을 위해 계정을 캡처한 사진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1819뉴스 측은 그의 비밀 계정 캡처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 코플랜드는 비밀 계정에서 스스로를 ‘코스프레’로 규정했을 뿐, 1819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트랜스젠더 등으로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는 여장 기사가 나간 후 자신의 신도들에게 “인터넷 공격의 대상이 됐다”라며 “내 자신이 잘생긴 남자도 아름다운 여자도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유머를 위해 집에서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라며 사생활 공개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내 인생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부끄러워 할 것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보도가 나간지 이틀 만에 목숨을 끊었다. 코플랜드의 죽음이 알려지자 1819 News의 아웃팅이 결국 코플랜드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더그 존스 전 앨라배마 상원의원은 “코플랜드가 (1819뉴스로부터) 받은 취급은 슬프고 역겨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독선적인 이들이 가장 큰 돌을 던지는, 비열하고 쓰라린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그가 시장과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성적으로 노골적인 행동을 한 것이 기사의 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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