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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가 경제에 개입, 해법 아닌 위험일 뿐… 아르헨티나를 봐라”

    “국가가 경제에 개입, 해법 아닌 위험일 뿐… 아르헨티나를 봐라”

    아르헨티나 경제에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연설에서 “서방은 경제·문화적으로 실패한 사회주의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 놨다”며 “(서방은) 사회주의로 향할 수밖에 없는 세계관에 사로잡히면서 현재 위험에 처해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시장을 잘 모르는 데서 나오는 정책적 오판’을 이유로 꼽았다. 시장의 실패라고 여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경제 분야에 간섭해 사람들을 빈곤에 빠뜨린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자국을 언급한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자유경제 체제 모델을 포기하면서 국민들이 더 가난해졌다”면서 산업 국유화를 비롯한 국가 개입주의적 경제 정책을 펼친 페론주의(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이념) 직전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집산주의(주요 생산수단 국유화를 이상적이라고 보는 정치 이론) 실험은 무위에 그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자본주의를 공정하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정치·경제 시스템이라고 옹호하며 “국가 개입이 없는 한 자본주의적 시장 정책 이행에서 실패는 없다”고 주장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연간 200%가 넘는 물가 상승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에서 기업친화적인 일련의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면서 경제계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노동자와 시민들에게서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 선거철 단골 ‘창원-함안 통합’에 홍남표 창원시장 “자치권 확보 관건...심층적 연구 필요”

    선거철 단골 ‘창원-함안 통합’에 홍남표 창원시장 “자치권 확보 관건...심층적 연구 필요”

    홍남표 창원시장이 올해 총선을 앞두고 나온 ‘창원시-함안군 통합’ 공약에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시장은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창원시와 함안군 통합은) 복잡한 문제다. 함안군이 응해야 한다”며 “특히 부산시 기장군은 별도 자치권이 있지만, 창원시 5개 구청은 자치권이 없다. 함안군이 창원과 통합하면 자치권을 가질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창원시와 함안군 통합은 선거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공약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차주목 예비후보는 함안을 마산회원구 권역으로 통합하면 24만명 규모 생활권을 형성해 인구·교육·산업·상권 등 더 커진다며 통합론을 들고나왔다. 홍 시장은 이같은 공약을 두고 “함안이 창원과 통합을 한다고 했을 때 자치권이 없는 구, 그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심층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 혹 통합을 한다고 하면 서로 공감대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보충 설명에 나섰다. 장 부시장은 “지방자치법상 광역시는 자치권이 있는 군 체제를 도입할 수 있지만 특례시 구·군에 자치권을 주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현 행정체계는 기초-광역-정부라는 3단계인데, 4단계로 되려면 법 개정이 우선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 경남도, 함안군 등 의사를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듯하다”며 “결정은 창원시민, 함안군민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지역 내 다른 현안과 관련해서도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장기간 표류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을 두고는 “유감스럽게도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다 보니 많이 헝클어진 상황”이라며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보충 답변에 나선 김종필 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통보와 관련해) 법에 따라 관련 서류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앞으로 한 차례 더 청문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2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의창구 북면·동읍에서 추진 중인 새 국가산단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을 확보한 상태다. 기존 창원에 있던 기업도 있다”며 “처음 대기업이 들어오면 중견기업도 따라올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장기 표류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문제를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이를 풀어나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속도를 낸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문제 본질은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시 산하기관장들이 사표를 제출하거나 직무 정지된 일을 두고는 “내부통제 시스템이나 자체 감사 기능이 잘 작동돼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산하기관 운영이 좀 더 잘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올해 시정운영 방향도 소개했다. 창원국가산단2.0 예비타당성 통과 추진, 제조 디지털 전환 박차,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조성, 층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 특구 구축 등이 세부 방향이다. 창원 맘 커뮤니티센터와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권역별 맨발 걷기 산책로 인프라 구축, 해양정책 기본계획 수립, 도시철도(트램) 도입 추진, 의과대학 유치, 새내기 지원금 신설 등도 있다. 홍 시장은 “최초 계획도시에서 현 특례시까지 수많은 변화를 선도해온 창원은 이제 미래 첨단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7일

    쥐 48년생 : 아랫사람을 꾸중하지 마라. 60년생 : 투자하면 이득이 생길 운세. 72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가는구나. 84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 시기. 96년생 :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을 때 복이 온다. 소 49년생 : 여기저기 마음을 써서 일이 늘어난다. 61년생 : 다툴 일은 피하는 게 좋다. 73년생 : 당황해서 움직이면 일이 꼬이게 된다. 85년생 : 유혹에 빠지기 쉬우니 절제하라. 97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호랑이 50년생 : 가까운 사람을 만나 회포를 푼다. 62년생 : 뜻밖의 협력자가 생긴다. 74년생 : 약속을 잘 지켜야 행운 찾아온다. 86년생 : 일을 추진하는 대로 재물과 연결된다. 98년생 : 생각 없이 행동하면 구설수 따른다. 토끼 51년생 : 재물을 잃을까 두렵다. 63년생 : 서로 협조하면 좋은 결과 있겠다. 75년생 : 새로운 일은 섣불리 시작하지 마라. 87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99년생 :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마라. 용 52년생 : 모든 사람의 존경받겠다. 64년생 : 재물을 얻어 신바람 난다. 76년생 : 약속을 어기면 큰 낭패. 88년생 : 몸 관리를 철저히 하라. 00년생 : 용기로 헤쳐나갈 때 길운 따른다. 뱀 53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하여야 하겠다. 65년생 : 약속한 일에 차질이 생겨 다툼수 있겠다. 77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89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01년생 : 걱정거리가 해소된다. 말 54년생 : 구설수에 오를까 두렵다. 66년생 : 급히 결정하면 금전적 손해 따른다. 78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90년생 :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02년생 : 마음이 혼란하겠구나. 양 43년생 : 주변의 말에 속지 마라. 55년생 : 마음이 불안하면 재물도 구하기 어렵다. 67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79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91년생 : 매사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라. 원숭이 44년생 : 새로운 일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56년생 : 분수만 지킨다면 행운수. 68년생 : 건강관리에 신경 써라. 80년생 : 뜻밖의 횡재하는 기쁨 있겠다. 92년생 : 작은 사고에 주의하라. 닭 45년생 :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라. 57년생 : 혼자서 애태우고 있구나. 69년생 : 일의 결과가 크니 대길하다. 81년생 : 실없는 말과 행동은 삼가라. 93년생 :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다. 개 46년생 : 기분에 들뜨다 건강 해친다. 58년생 : 한발 물러서서 덕을 베풀어라. 70년생 : 모든 일에 운이 상승하는 시기. 82년생 : 친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94년생 : 너무 큰일보다는 주변 정리가 우선. 돼지 47년생 : 이동운은 별로구나. 59년생 : 가족 간에 따뜻한 유대감을 가져라. 71년생 : 독단적으로 추진하다가 실패 있다. 83년생 : 일은 수월하나 이익은 없다. 95년생 : 사람 사귈 때 신중해야 한다.
  • 용의 해 맞은 용띠 박인비 “IOC 선수위원 목표…한 점 부끄러움 없는 한 해 되길”

    용의 해 맞은 용띠 박인비 “IOC 선수위원 목표…한 점 부끄러움 없는 한 해 되길”

    “용띠의 해에 태어나서 그런지 용의 해를 맞아 좋은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잡던 박인비(36)가 16일 서울 강남구 실내골프 연습장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던롭 젝시오 신제품 골프 클럽 발표 행사에 참석해 용의 해 가장 큰 목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IOC 선수위원 당선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박인비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IOC 선수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진종오(사격), 김소영(배드민턴), 오진혁(양궁)과의 경쟁을 거쳐 한국 후보로 선출된 그는 “선거에 출마한 선수 모두가 만만하지 않다”며 “경기할 때 보였던 무표정이 아니라 친절한 모습으로 다가가 올림픽에서 골프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는 7월 중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본격적인 유세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IOC 선수위원 선거는 파리올림픽 기간 출전 선수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각국 32명 후보 중 4명이 선출된다. 골프가 올림픽 무대로 다시 복귀한 2016년 리우자네이루 대회에서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는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골프가 올림픽에서 보다 재미있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겠다”면서 “남녀 혼성 경기를 신설하는 등 메달 수를 늘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딸을 얻은 박인비는 2022년 8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 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모두 ‘영구 시드’를 가진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 선거 이후 필드 복귀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아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다. 진정한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인비는 또 “골프에 비교한다면 이제 내 인생은 1라운드 17번홀에 온 것 같다”며 “많은 분을 만나며 앞날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던롭스포츠 코리아는 이날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어 반발력과 정타율을 높인 ‘젝시오 13’ 시리즈와 빠른 헤드 스피드를 자랑하는 ‘젝시오 엑스’ 시리즈, 여성 골퍼를 위한 ‘젝시오 13 레이디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 김병현의 공을 정말 싫어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둘째 아들도 MLB 입성···삼부자 빅리거 탄생 임박

    김병현의 공을 정말 싫어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둘째 아들도 MLB 입성···삼부자 빅리거 탄생 임박

    지금 세대들에게는 ‘법규형’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김병현(45)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여 년 전. 김병현을 두고 “저런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투수는 MLB에서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는 칭찬(?)을 했던 강타자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37)의 소속팀이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49)다. 게레로 시니어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그런데 이번엔 그의 또 다른 아들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17)가 MLB 뉴욕 메츠와 11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 동생인 미겔이 마이너리그를 뚫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 3부자 빅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메츠 구단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 미겔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루수와 외야수 포지션인 미겔은 아버지와 형처럼 엄청난 파워를 지녀 미래의 홈런타자로 평가된다. 다만 오른손 타자인 아버지, 형과 달리 왼쪽 타석에 나선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수확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 영웅이다. 긴팔을 이용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에도 마구 안타와 홈런를 때렸던 게레로 시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맨손의 ‘배드볼 히터’로 유명했다. 특히 본인이 그렇게 싫어했던 김병현의 뱀처럼 휘어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겨버린 장면은 한국 야구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모두가 배리 본즈를 최고라고 하지만 내게는 게레로가 가장 무서운 타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미겔의 형 게레로 주니어는 2021시즌 홈런 48개로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오르는 등 5시즌 통산 타율 0.279, 130홈런, 404타점을 기록한 토론토의 간판타자다. 야구 명문가에서 성장한 미겔은 향후 몇 년은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을 전망이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형과 함께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메츠는 이날 국제유망주 순위 6위에 올랐던 포수 요바니 로드리게스를 포함해 다수의 유망주와 입단 계약을 발표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러시아 코밑까지 북쪽으로, 티벳 고원 넘어 서쪽으로, 히말라야 넘어 남쪽으로, 만주벌판 넘어 동쪽으로 땅 욕심을 있는 대로 부렸던 중국이 동쪽 끝 한반도는 끝내 접수하지 못했다. 초강대국 중국에 잇대고 있으면서 끝까지 살아남은 주변 국가는 고비사막 북쪽으로 피신한 몽골, 험난한 산악과 밀림을 사이에 둔 베트남, 한국(한반도)이다. 이 셋 중 특히 한반도는 중국과 사이에 사막, 산맥, 밀림 같은 지리적 장벽도 없는데다 겨울이면 압록강이 얼어붙어 평지나 다름없다. 그러나 한반도 공략에 실패하면 역으로 자신의 왕조가 위기에 빠졌던 탓에 중국도 명나라 이후에는 가급적 한반도 공격을 자제했다. 아마도 중국의 역사책 행간에는 한반도를 향해 ‘저 독종들!’이란 단어가 숨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홍대선의 『한국인의 탄생』은 그러한 서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대신 이제 그 존재를 알게 됐으니 ‘정말 반가운 책’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한국인의 탄생』, 정말 반가운 책이다. 심지어 흥미진진 재미있기까지 하다. 저자는 저 먼 원시 인류의 조상이 한반도에 처음 들어와 살게 된 때부터 (고)조선-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고려-조선-한국에 이르는 역사를 더듬어 ‘독특한 한국인, 그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결론은 ‘우리는 우연히, 운 좋게 여기에 있게 된 것이 아니다. 한국인은 위대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결정(結晶)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저자는 특히 ‘마늘과 쑥’, ‘단군, 고려 현종, 조선 정도전’ 등 다섯이 큰 획을 그었음을 낱낱이 파헤쳤다. 먼저 마늘과 쑥을 보자. 단군이 최초 국가 조선(朝鮮)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던 한반도는 사계절 돌아가면서 연중 평균기온차가 무려 60도를 넘나드는, 70% 산악지형에 평야도 많지 않은, 사람이 정착하기에는 아주아주 척박한 땅이었다. 식량이 귀한 땅에서 지독한 더위와 추위를 함께 견디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야 했다. 대신 먹고 나서 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면역력과 항균작용이 뛰어난 마늘과 쑥을 양껏 먹어야 했다. 그러므로 백일간 마늘과 쑥을 먹고 곰이 사람으로 변하는 단군신화의 대목은 그냥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기질과 관련된 은유와 시사점을 깊이 내포하고 있다. 마늘의 뒤를 고추가 잇는다. 한국인은 ‘고추가루 서 말 먹고 뻘 속 삼십 리를 가는, 청양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는 사람들’이다. 고려 현종 때 처음으로 한반도에 ‘우리’라는 정체성이 생겼다. 강대국 요나라(거란)와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중국과 다른, 중국에 대항하는 국가(고려)와 군주, 백성이 구체화됐다. 그 중심에는 2차 전쟁의 영웅 양규 장군이 있었다. 때마침 TV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양규 이하 젊은 군인들의 뜨거웠던 조국애와 민족애가 집중 부각됐다. 그들의 결기와 희생 탓에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도 가능했다. 정도전은 비록 이방원(태종)의 칼에 쓰러졌지만 그가 그렸던 국가 설계도가 조선 5백 년을 거쳐 오늘에 흐른다. 바라건대 『한국인의 탄생』을 많은 국민이 읽음으로써 빈부, 세대, 성별, 지역을 넘는 상호 애정을 키우고, 내전 마냥 우려가 깊은 작금의 정치적 대결과 증오, 저주를 깨부수는 대동단결과 화합의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마늘이 만약 산삼만큼 귀한 식물이었다면 가격이 산삼보다 천 배는 더 비쌀 겁니다.” 어떤 식물학자의 미확인 전언이다. ‘개나발! 개인의 건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오늘도 마늘과 쑥을 일삼아 많이 먹을 일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단독] 가속화된 ‘돈봉투’ 野 의원 수사…이번엔 김영호 의원 소환 통보

    [단독] 가속화된 ‘돈봉투’ 野 의원 수사…이번엔 김영호 의원 소환 통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영호 민주당 의원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돈봉투 살포에 개입한 혐의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구속기소 된 이후 이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최근 김 의원 측에 연락해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측은 “검찰 측에서 소환과 관련해 언제쯤 나올 수 있냐고 연락이 온 것은 맞다”라며 “다만 변호사 선임 문제도 있고, 어떻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 (시기 등을)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은 최대 20명에 이른다. 이 중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 외 다른 의원 이름이 구체적인 소환 대상으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지난달 27일, 지난 3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고 임 의원은 지난 10일 소환돼 조사를 마쳤다. 이들 모두 10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돈봉투 수수 당시 상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든 돈봉투 총 20개가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뒤 수사는 살포자 중심에서 수수자로 방향이 전환됐다. 김 의원 외 아직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다른 현역 의원에 대해서도 줄소환이 이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자 전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수수 혐의가 있는 의원들에 대한 일정도 조율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검찰이 소환 조사를 마친 의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김정은 매우 똑똑해”…트럼프의 황당 극찬에도 지지자들 열광[핫이슈]

    “北 김정은 매우 똑똑해”…트럼프의 황당 극찬에도 지지자들 열광[핫이슈]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의 첫 경선이 열리는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 대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세가 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에 있는 심슨 대학에서 가진 유세장에 ‘코커스 캡틴’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모자와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은 1시간 40분가량 이어졌다.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800여 명에 달했고,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한 마디 한 마디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유세 연설은 ‘트럼프 그 자체’였다.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그의 연설에는 어떠한 형식도, 잘 갖춰진 ‘기승전결’도 없었다. 예컨대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경제를 망치고 물가를 상승시켰다고 지적하다가, 갑자기 “아이오와 베이컨의 비결이 뭔가. 오늘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당내 후발주자이자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및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뜬금없이 “북한의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고 터프하다. 그는 날 좋아했고,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냈다. (그래서) 우리는 안전했다”며 북한을 언급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누구 못지않은 대량의 핵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콘서트장 방불케 한 ‘트럼프 찬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두서가 없고 형식도 없는 자유분방한 연설을 했음에도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지지자들의 응원은 지지율로도 입증됐다. 전날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인 디모인레지스터가 NBC뉴스 등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6%)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연설이 있었던 당일의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 일대 최저 기온은 영하 27도까지 떨어졌지만, 참가자가 몰려들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유세장 입구는 지지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15일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혹한을 뚫고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데려다주는 차량과 운전기사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대선 역사상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가 대통령이 된 사례는 지미 카터(1976년)와 조지 W.부시(2000년), 버락 오바마 (2008년) 등 3명에 불과하다. 현지에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을 포함해 총 16곳에서 공화당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아이오와 코커스는 이번 대선의 첫 일정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혹한 속에서 어느 후보가 지지자를 가장 많이 결집시키는 지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충남 현직 경찰관, 근무 중 휴게실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

    충남 현직 경찰관, 근무 중 휴게실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13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A(51)경위는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아산의 자신이 근무하는 파출소 직원휴게실에서 38구경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파출소에서 같이 근무 중이던 순경이 권총 소리를 듣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A경위는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당시 파출소에서는 A경위와 순경 한 명만 근무하고 있었다. 사용된 총기는 근무를 위해 지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경위는 이날 낮 12시 6분쯤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게실에서 쉬고 오겠다”고 말한 뒤 파출소 안 직원휴게실에 혼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경위는 경찰서 인사교류를 앞두고 고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병이나 우울증 같은 건 없었다”면서 “경찰 내부에서 모범적이고 좋은 성품으로 알려졌던 분인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北 스키장 찾아 “좋아… 호텔도 편안” 23세 백인女 정체

    북한이 스키 리조트 관광 홍보를 위해 러시아 인플루언서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 빅토리아(23)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강원도 법동군 작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북한 생활에 관한 블로그”, “한국 제품 언박싱 및 리뷰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인물이다. 빅토리아의 최근 영상에서 보면 그는 인적이 드문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빅토리아는 “호텔 체크인도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창밖으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의 경치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온천을 즐기고 리조트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당구도 하고 스케이트도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빅토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 이상이고 틱톡은 1만 4000명, 유튜브 구독자는 1600명이 넘는다. 북한에서는 SNS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지만 외신들은 “김정은이 북한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해 빅토리아라고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의 서비스를 이용했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그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빅토리아의 게시물은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이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매체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이 미사일과 포탄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러시아인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자국 미사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도대체 이 영상이 뭘 위한 건지 모르겠다”고 적었고 다른 사용자는 “스파를 즐길 때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느냐.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만약 당신이 정말로 북한으로 이주한다면, 그들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신의 빌어먹을 전화기를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스키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인 보스토크 인투르와 함께 다음 달 9일부터 나흘간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관광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가격은 750달러(약 98만원)이다.
  • MBC ‘날리면’ 정정보도 판결에 與 “사필귀정”…野 “코미디”

    MBC ‘날리면’ 정정보도 판결에 與 “사필귀정”…野 “코미디”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12일 MBC에 정정보도를 선고한 것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끝은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코미디 같은 판결”이라고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결과로 대통령의 발언이 원하는 의도대로 인식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해석한 자막을 제작해 보도한 것이 분명해졌다”며 “공영방송의 이름을 걸고 공정 보도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고 이 장면이 방송 기자단의 카메라에 담겼다. MBC는 이 부분을 ‘안 해주면 바이든은’이라고 자막을 달아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외교부는 MBC를 상대로 정정 보도 소송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외교부의 손을 들어줘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MBC가 이날 판결에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항소를 말하기 전에 먼저 사과하는 것이 공영방송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를 언론의 자유로 더 이상 포장하지 말라”며 “가짜뉴스를 양산한 언론과 정치권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반면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60%에 가까운 국민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했고 재판에서 진행된 음성 감정 등에서는 감정 불가 판단이 나왔다”면서 “감정 불가인데 MBC에 정정보도하라는 판결이 맞는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지다니 나라 망신“이라며 ”법원이 윤석열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에 동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열고 “법원은 실제 발언 내용의 허위 여부 감정은 불가하나 정정보도는 하라며 외교부의 손을 들어줬다”면서 “진정으로 부끄러운 법원, 부끄러운 판결이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짜고 치는 코미디에 국민은 이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지경이다.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 윤석열 정부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 박보영, 술 구입하는 52세 손님에 신분증 요구

    박보영, 술 구입하는 52세 손님에 신분증 요구

    박보영이 주류를 구매하는 손님에게 꼼꼼하게 ID카드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아세아 마켓 영업 7일 차 모습이 공개됐다.똑똑이 아르바이트생답게 박보영은 부지런히 김밥을 만들었다. 박보영은 “저번에는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라며 남다른 미국 규모에 계속해서 놀랐다. 김밥을 싸는 박보영을 본 조인성은 “ 내가 잊고 있었다. 보영이는 손흥민이었다”라며 극찬했다. 박보영은 계산하면서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달러인 김밥 2줄을 산 손님에게 금액을 잘못 말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런 박보영의 모습을 보며 차태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미국으로 온 지 1년 2개월 된 부부가 등장했다. 미군으로 일하고 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조인성은 “제가 오산에 있었거든요. 공군. 작전사령부”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택 토박이라는 아내의 얘기를 들은 조인성은 햄버거 맛집을 말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이런 얘기 하니까 너무 재밌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배가 고파진 박보영은 임주환에게 “호빵 사 먹을 수 있나요? 아무거나 하나만 주세요”라고 귀엽게 말했다. 호빵을 먹는 박보영의 모습을 본 윤경호는 “햄스터 같아”라고 하기도 했다. 주류를 산 손님에게 박보영은 “ID카드를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손님은 “저 52살인데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보영은 “원칙이래요”라고 말했고, 박병은은 “저희 철두철미한 사람들이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마감 후] 태영건설이 진짜 잃은 것/윤수경 산업부 기자

    [마감 후] 태영건설이 진짜 잃은 것/윤수경 산업부 기자

    “51년 전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제가….” 지난 3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호소문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은 이 대목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과거 맨손으로 태영을 일궈 냈을 때부터 수백 명의 채권단 앞에 설 때까지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났으리라 짐작했다. 이윽고 감정을 추스른 윤 회장은 태영이 얼마나 가능성 있는 기업인지, 회사가 무너지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빠지게 될지 구구절절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A4 용지 다섯 장에 달하는 글 어디에도 사재 출연 규모와 SBS 지분 담보 혹은 매각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 알맹이가 쏙 빠진 호소문에 현장의 분위기는 급랭했다. 이후 채권단에서 SBS 지분 매각이나 지분 담보 제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방송사 주식은 제약이 있어 말하기 어렵다”는 태영 측의 원론적인 대답이 이어지자 허탈한 웃음마저 터져 나왔다. 한 관계자는 “남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된 상황에서 홍익인간과 산업보국을 이야기해 깜짝 놀랐다”며 “정작 듣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지난해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할 때만 해도 시장은 워크아웃 개시를 의심하지 않았다. 부활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의 1호는 당연히 태영건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설명회에서 보여 준 태영 측의 안일한 대응은 상황을 최악으로 내몰았다. 여기에 당초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직접 지원 대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를 통한 우회 지원을 두고 “지주사 지원이 곧 태영건설 지원”이라는 억지로 위기를 자초했다. ‘꼬리 자르기’ 전략에 들어간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왔다. 태영건설을 버리더라도 티와이홀딩스와 SBS를 지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금융당국은 물론 대통령실까지 압박에 나선 뒤에야 태영 측은 부랴부랴 당초 채권단에 제시한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고 부족하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 내겠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자를 대상으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 측의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태영 측은 큰 고비를 넘겼다며 자위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지난해 11월 경기 의왕 오전 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분양 당시 태영건설은 분양자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단 두 달 만에 수분양자들은 자부심이 아닌 불신과 불안감을 떠안게 됐다. 전국 112개 현장에서 시공능력평가 16위 기업을 믿고 사력을 다해 온 1075개 협력사와 연간 약 420만명의 근로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번 워크아웃 신청 과정에서 그들을 벼랑 끝까지 내몰며 태영이 진짜 잃은 게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껴야 할 때다.
  • “손 넣어보세요” 알몸에 박스 걸치고 압구정·홍대 활보 ‘엔젤박스녀’ 검찰 송치

    “손 넣어보세요” 알몸에 박스 걸치고 압구정·홍대 활보 ‘엔젤박스녀’ 검찰 송치

    알몸에 종이 박스만 걸치고 압구정과 홍대 거리를 활보한 여성 인플루언서 A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져 보라고 한 혐의다. A씨는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관련 영상을 올렸다. A씨는 홍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사진과 함께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어요.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공개한 사진에는 홍대에 모인 인파와 함께 경찰관들이 출동한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강남 일대에서도 동일한 행위를 반복한 바 있다. A씨는 방송에 출연해 “표현의 자유”라며 “공연음란죄로 생각 안 한다. 만지는 게 안 보이는데 어째서 공연음란죄냐”고 말하기도 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지역신문사와 ‘지역 주요현안’ 신년 간담회 개최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지역신문사와 ‘지역 주요현안’ 신년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10일 2024년 갑진년 용띠해를 맞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지역구인 마포지역 신문사와의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는 마포지역 신문사인 마포신문, 마포타임즈, 서부신문, 뉴스젠, 마포인 등 지역신문사와 신종갑, 최은하 구의원이 참석하여, 김기덕 의원이 시정과 관련한 지역 주요현안을 직접 신문사에 설명하고, 2024년 시비확보예산 및 핵심 주요지역사업 등 신년 의정계획을 밝히고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의원발의로 확보한 2024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내역을 지역신문사를 상대로 소개했다. 첫 번째로 김 의원은 관련 소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소관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예산으로 총 10억 4000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 문화본부 ▲시민공연(우리동네 음악회(3000만원) ▲자치구 축제 지원 육성(6억 5000만원, 총 6개 사업) ▲지방(마포)문화원 육성지원(2억 5000만원) ▲상암동 문화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6000만원) 예산과 ▲마포구 장애인체육대회 지원(50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김 의원은 타 위원회 부서인 푸른도시여가국, 노동정책관, 도로계획과, 하천관리과, 서울교통공사인 총 8개 사업으로 총 11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표 사업으로 ▲월드컵공원 황토 맨발길 조성(1억 5000만원) ▲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 계단 조성 실시설계 용역(1억 5000만원) ▲월드컵(망원동)시장 맥주축제(5000만원) ▲망원시장(마포구) 맥주축제(5000만원) ▲월드컵천(불광천) 메타세퀘이아길 조성공사(5억원) ▲홍제천 망원나들목 설치 추가비(2억원) 등의 사업이 있으며, 이 외에도 교육청 예산으로 상암고 방송시설개선(1억 2500만원) 포함 총 8개 사업예산(총 9억 15000만원)을 확보해 2024년 서울시 및 교육청 총예산으로 총 31억 3500만원의 예산을 비 예결위원으로 어려움 속에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2024년 확보한 예산 가운데 ▲지방(마포)문화원 육성지원(2억 5000만원) 사업의 경우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지방문화원의 과감한 예산지원 확보를 통해 지방 문화육성 확대 보급의 필요성에 따라 2024년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상암동 문화시설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6000만원) 예산의 경우 “지난 2023년 4월 시의회에서 실시한 문체위 업무보고 질의에서 ‘난지도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안 및 주문한 바 있으며, 이를 근거로 올해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하였으며, 이는 향후 난지도 문학관 건립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마포구 지역주요현안 및 핵심사업에 해당하는 ▲대장홍대선 ▲강북횡단선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상암롯데쇼핑몰 ▲수색·DMC역 복합개발사업 ▲랜드마크 사업용지 공급 ▲난지체육공원 조성 ▲월드컵경기장역 캐노피 설치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 ▲홍제천(마포구) 망원나들목 설치 사업 ▲상암산 책쉼터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과 ▲마포 소각장 추가건설 백지화 등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대장홍대선(서부광역철도) 사업은 2013년 본인 제안에 의해 도시철도 후보노선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작년 4월 서울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요청한 서울시 노선안(DMC역 포함)을 국토부를 상대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며, 현재는 국토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지속적인 협상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장홍대선이 완공되면 DMC역과 공항철도 등 5개역 환승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 착공이 확실하다고 내다보고 있고, DMC역이 추가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청량리역~목동역을 잇는 ▲강북횡단선 사업의 경우, 현재 계속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지난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DMC상암복합쇼핑몰은 설계변경(판매시설 50% 증) 안이 지난해 7월 24일 마포구청에 접수되어 현재 서울시에 올라온 상태로, 김 의원은 “지구단위계획수립 및 도시건축공동위의 빠른 통과와 건축, 교통, 환경심의 과정을 거치면, 2025년 상반기는 착공을 가져올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2018년 의회에 입성하여 상생명목으로 6년간 끌며 커지던 사업을 살려낸 만큼,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DMC 랜드마크 사업용지 공급과 관련해 김 의원은 작년 6월 진행한 5차 용지공급 접수 미응찰의 문제를 지적하며 “올해는 작년 공급 대비 10% 증가한 숙박 및 업무시설은 물론, 층수 등 용적률도 이전보다 증가하는 등 이전과는 차별화된 공고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20년 끌어온 본 사업 역시 6차 사업자 선정 공고 중으로 이번 8월 사업자가 선정되면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난지체육공원 조성사업은 2022년 김 의원 발의로 확보한 예산으로 추진한 대표 사업으로서 18억5천만원이 소요되고 ▲21억 3000만원 확보해 공사 중인 상암산 책쉼터 건립 사업과 함께 올해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는 사업이며, 특히 난지체육공원 입지시설은 퍼블릭 골프장 위주로 계획되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 곁에 다가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의원의 노력으로 전액 시비를 확보(27억 5000만원)해 추진한 ▲월드컵 경기장역 캐노피 설치사업 역시, ‘출입구 1,2번 캐노피 설치(2021.10~2022.1)’ 및 ‘출입구 3번 캐노피 설치(2023.4~2023.6)’가 최종 완료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캐노피 설치를 통해 E/S 고장 발생 최소화, 강우·강설 시 지하철 이용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 및 편의 증진에 따라 주민들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성미산을 서대문구 안산처럼 조성하고자, 김 의원이 시비 90억원을 확보해 재구조화를 마무리하고 있으나, 어렵게 서울시 공원심의까지 통과토록 해 추진한 성미산 복합커뮤니티 건립이 무산되어 17억원이 불용되는 안타까움이 발생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한 마포 쓰레기 소각장 추가건설지로 선정한 서울시를 강력히 규탄하고, 공정성, 형평성을 배제한 서울시 독단행정의 부당함을 지적해 지난 1년 이상 싸우고 있다고 밝히며, 결정고시 무효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백지화를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2024년 신년을 맞아 이번 신년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지역 신문사를 대상으로, “매년 지역 현안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시의원의 노고를 해당 지역신문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지역신문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표하며 “오늘 언급한 11여 개의 지역 핵심사업에 대해 남은 2년여 동안 지역 핵심 현안을 완성해 서북권 중심도시로 급부상토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뜻도 전했다.
  • 드론이 왜 거기서 나와?…푸틴, ‘빵집에서 드론 구워라’ 명령 [포착]

    드론이 왜 거기서 나와?…푸틴, ‘빵집에서 드론 구워라’ 명령 [포착]

    러시아가 중동 분쟁이 심각해지는 틈을 타 우크라이나 공격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빵 공장을 동원해 드론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남쪽으로 약 400㎞ 떨어진 탐보프 제과점은 자사가 보유한 빵 공장에서 드론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탐보프 제과점은 지난해부터 러시아군의 긴급 요청을 받고 중국산 3D프린터를 이용해 소형 드론 제작을 시작했다. ‘베카스’(Bekas)로 불리는 해당 드론의 무게는 3.5㎏이며, 시속 65㎞로 비행하고 15분간 작동이 가능하다. 해당 빵 공장에서는 매달 약 250대의 드론이 생산되며, 드론은 각각 250~500달러(한화 약 33만~66만 원)에 판매된다.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채널인 로시야 1은 지난해 10월 직접 빵 공장을 방문해 컨베이어 벨트 위에 갓 구운 빵과 드론이 함께 올려져 있는 모습을 전국에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을 방문한 러시아 언론인 알렉산더 로가트킨은 컨베이어 벨트 위, 빵 옆에 가지런히 높인 드론을 하나 집어들고 “신선한 빵 냄새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제과점은 군수용품 조달을 도운 혐의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제과점 측은 빵과 드론을 함께 생산하면서 도리어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제과점 측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뒤 드론 생산에 영향이 없었으며, 오히려 홍보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탐보프 제과점의 총 책임자인 유리 치체린은 “제재 목록에 오른 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언제 국제적인 수준에서 우리 빵 공장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겠냐”고 반문했다. 발레리 리아셴코 러시아 수석 드론 제작자는 한발 더 나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해당 공장에서 만든 크래커를 보내며 “감사하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제과점에서 생산하는 드론은 비용이 저렴한데다, 공장의 규모도 크지 않아서 미국의 제재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많이 급한가…드론 생산에 민간업체까지 끌어들이는 러시아 제과점 소유의 빵 공장에서 드론을 ‘구워내는’ 사례는 러시아군이 최전선에서 쓰이는 물품 생산에 민간을 투입시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지난주에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드론 500대를 쏘는 등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드론은 양측에게 가성비가 가장 좋은 최고의 무기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쟁을 ‘인류 최초의 드론전(戰)’ 이라고 부를 정도다. 이에 러시아는 공격용 드론을 자체 제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와 현지 일간지 베도모스티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드론 생산량이 기존보다 16.8배 증가했으며, 러시아군에서 드론 운용 교육을 받는 사람은 35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도 드론 부대를 창설하는 등 러시아의 물량 공세에 맞서려고 애를 쓰고는 있지만 한참 뒤처지는 수준이다. 유리 페도렌코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은 지난달 “최전선에는 우리 드론 1대당 러시아 드론 5~7대가 있다”면서 “우리는 목표물이 있을 때만 드론을 사용하지만, 러시아는 목표물을 찾기 위한 FPV드론과 공격용 드론 등을 함께 운용하며 우위에 있다”며 드론 물량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3만 2500대의 자체 드론 생산을 위해 6960억 루블(약 10조 266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on] DJ 정신과 여야 상생/이범수 정치부 기자

    [서울 on] DJ 정신과 여야 상생/이범수 정치부 기자

    “싸우지 말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안전과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지난 6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DJ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언급한 말이다. DJ는 자신을 사지(死地)로 내몬 이들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전두환 신군부의 ‘내란 음모 조작 사건’으로 고문까지 받았던 DJ는 대선에서 승리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발표했다. 정치권은 여야 가리지 않고 DJ의 정신을 기리겠다고 했지만 국회가 거듭될수록 상생의 정신은 사라져 왔다. 상대 당을 악마화하고 적으로 규정해 강성 지지자에 기대는 정치가 일상화됐다. 선거라는 게 내가 이기기 위해 상대를 쓰러뜨려야 하는 쟁투(爭鬪)적 속성이 어느 정도 있을 수밖에 없지만 국민은 적당히 좀 하라고 외치는 게 현실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 거대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정치권은 전날 이태원참사특별법을 놓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근 만난 한 정치권 원로는 “요즘에는 여야 의원들이 밥도 술도 따로 먹고, 출장을 가도 각각 모여 논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상생과 관련해 떠오르는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2013년 1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둘러싼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에 손발을 맞춰 나간 게 대표적이다. 사상 최장기 철도 파업이 해결된 데는 산파 역할을 맡은 두 의원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역할을 했다는 평이 나왔다. 당시 김 의원은 “박 의원과 저는 오랜 기간 쌓은 신뢰 관계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12월 국회가 새해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한 것도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처음 시행된 국회 선진화법의 위력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타협을 끌어낸 이완구·우윤근 여야 원내대표는 호평받았다. 지난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의원들 사이에 자성론이 나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결정적 징후는 상대방에 대한 관용의 정치가 실종되는 것”이라며 “자기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을 악마화하는 데 정치인들이 앞장서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다. 탈무드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라고 이를 풀이한다. 인간은 보통 1분에 약 150개 낱말을 말할 수 있지만 1분에 600개 정도 단어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정치권도 말하기보다 듣기에 집중하고, DJ의 말을 본받아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건 어떨까.
  • 위탁부모의 조건… 일정 소득·자녀 셋 이하·폭력 전과 없어야[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제가 나이가 많은데 괜찮을까요?” “아이를 데려오면 직장을 관둬야 하나요?” 위탁부모가 되려고 해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우선 ▲적합한 소득 ▲만 25세 이상 ▲위탁아동을 포함한 자녀 4명 이하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범죄경력 전무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5시간(일반위탁 기준) 동안 교육도 받아야 한다. ●일반 위탁 기준 5시간 교육도 필수 서울신문은 지난달 21일 대전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열린 ‘위탁부모 양성교육’에 직접 참가해 봤다. 예비 위탁부모들이 어떤 궁금증에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찾는지, 양성교육에선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들어 보기 위해서였다. 교육은 크게 가정위탁 제도에 대한 설명과 아동 양육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됐다. 가정위탁 제도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제도의 취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됐다. 교육에 참여한 유기훈(38)씨는 “원래 아이들이 크면 봉사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가정위탁 제도를 알게 됐다”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이라 신청했고 제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교육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예비 위탁부모들은 특히 행정 절차에 대한 고민이 컸다. 이날도 아이의 기초생활수급비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교육을 진행한 배유리 대전 가정위탁지원센터 과장은 “어떤 지자체나 동은 10원 단위까지 영수증을 요구하는 등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복잡한 일은 센터로 전화하면 도와줄 수 있다”며 예비 위탁부모들을 안심시켰다. 통상 영유아를 키울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탁아동의 연령은 다양하다. 위탁부모는 아동이 자립할 때까지 양육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이 차는 만 60세 미만이어야 한다. 또 학대 피해아동을 위탁하는 전문위탁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20시간의 교육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4명 중 3명은 “버스 광고 보고 알아” 이날 교육 참가자 4명 중 3명은 “버스 광고를 보고 우연히 위탁을 알게 됐다”고 했다. 가정위탁 제도를 널리 알리면 제2, 제3의 예비 위탁부모를 더 많이 찾아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가정위탁 신청은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www.ncrc.or.kr)나 전국 시도별 가정위탁지원센터(1577-1406),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임현주 대전 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아이를 맡아 기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편하게 와서 위탁에 대해 들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 주면 좋겠다. 안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버팀목이었던 위탁가족 덕분”…홀로서기 시작한 청년 셋의 이야기[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은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단비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다희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은비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단비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다희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은비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안다희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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