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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 ‘15분 도시’ 원조 모레노 교수 초청 특강

    성동 ‘15분 도시’ 원조 모레노 교수 초청 특강

    서울 성동구는 지난 29일 ‘15분 도시’ 개념의 창안자인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팡테온-소르본느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파리의 15분 도시 정책과 지속가능도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레노 교수는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해 EBS ‘위대한 수업’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15분 도시’ 개념은 기후위기와 대도시 과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것으로, 각자 생활반경 안에 필수적인 사회적 기능이 제공되는 다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모두가 ‘도시에서의 삶을 누릴 권리’를 갖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목적이 있다. 2016년 창안된 이 개념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했다. 현재 세계 곳곳의 주요 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다. 성동구도 이 개념에 바탕을 둔 다양한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주민이 5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일상정원을 조성하여 쉼, 여가, 건강증진 등 정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이 대표적이다. 모레노 교수의 이번 특강도 이런 배경에서 성사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서 모레노 교수의 저서 ‘도시에 살 권리’ 한국어판 출간 당시 추천사를 남기고,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15분 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여는 등 구와 교수는 깊은 인연을 이어 왔다. 모레노 교수도 이번 방한 일정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동구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강에서 교수는 “‘반 지속가능한 도시’, ‘반 지속가능한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의 일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불편함이 가득한 도시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이웃이 함께 만들어 가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15분 도시’가 이론에 그칠 게 아니라, 실제 도시행정에서 실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모레노 교수는 성동구가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최근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을 비롯해 다양한 일상생활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두고 여러 차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15분 도시 개념을 채택한) 전 세계 도시의 시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모레노 교수는 “특히 성동구의 경우 새로운 생활방식을 위한 정책을, 실행력을 갖고 실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갖고 있다”며 “‘나의 자랑’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서울만 해도 출퇴근과 통학, 쇼핑이나 병원 방문 등을 위해 약 40분을 이동해야 하는 도시”라며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개념은 이런 시간을 줄여서 시민이 그 시간을 자신의 삶의 질,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눈길 끌게 돕는 ‘길잡이’ 책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눈길 끌게 돕는 ‘길잡이’ 책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글쓰기와 말하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흩어져 있는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적절한 말은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아한 단어, 품격 있는 말’(유노책주)은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기사나 문학작품 속 문장 등을 통해 각 낱말의 의미를 보여 주고 어떻게 써야 정확하고 품위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책에서는 어휘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생각과 감정을 품위 있게 표현하고 공간 능력과 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국어사전 일일공부’(태학사)는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국어사전을 항상 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전을 펼쳐 봐야 재미는 없고 오히려 흥미만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말, 알아 두면 쓸데 있는 말, 늘 헷갈리는 말, 아는 말에 숨어 있는 모르던 표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한자어, 여러 뜻을 품고 있는 한 글자 말 등으로 나눠 하고 싶은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컨셉 라이팅’(북스톤)에서 저자는 글과 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셉트’를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말에 힘이 실리거나 육하원칙을 지켜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눈길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콘셉트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20년 넘게 카피라이터 및 기획자(AP)로 일한 저자는 남다른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들을 가까이 연결해 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혁신적인 ‘한 줄’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 외국인 친구에게 알려줄까…한국어 공부에 딱! ‘손안의 세종학당’

    외국인 친구에게 알려줄까…한국어 공부에 딱! ‘손안의 세종학당’

    세종학당재단이 하나의 앱으로 한국어를 보다 편리하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한 한국어 학습 통합 앱 ‘손안의 세종학당’을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어휘·문법·회화 등 학습 영역·수준별 각각의 학습 앱을 제공했지만, 이를 하나로 묶었다. 각 영역별 학습 이미지와 함께 음성을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말하기 음성 분석, 쓰기 연습 등도 할 수 있다. 앱 내 북마크 기능으로 나만의 단어장과 문제 노트를 만들 수 있으며, 회화의 경우 역할 연습을 통해 실제 일대일 대화 상황에서처럼 한국어 말하기를 연습하고, 발음에 대한 피드백도 받는다. 앱 내 제공되는 선 긋기, 듣고 고르기, O·X 문제, 쓰기 연습 등 다양한 유형의 연습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재단은 고급 단계까지 한국어 학습 콘텐츠를 확대하고, 재단의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앱인 ‘세종학당 AI 선생님’과 연계도 추진키로 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손안의 세종학당’이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널리 사용되어 빨리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 푸틴 “서방, 우크라에 러 타격 허용 시 심각한 결과”

    푸틴 “서방, 우크라에 러 타격 허용 시 심각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특히 작은 국가들은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 데 말하기 전에 자신들이 작고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야 한다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장거리 정밀 무기는 우주 정찰 능력 없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 경우 서방이 직접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외국 용병으로 가장해 장거리 정밀 무기를 관리하는 전문가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이즈베스티야, 로시야1 등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서방에는 완전히(절대적으로)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발언을 하는 성급한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러시아 본토 공격에 동의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우호적 행동이 아니라 적대적 행동으로 간주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서방 용병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것이 없다. 우리는 (도청으로) 영어, 프랑스어, 폴란드어를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계획하는 서방이 갈등을 확대해 세계적인 충돌에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면서 파병군들은 러시아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다면 완충지대 설정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르키우 공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완충지대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이는 6개월 전에 우크라이나에 경고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전략 무기에 대해 협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많은 욕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 26∼27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 연장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대화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집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 상대 단번에 사로잡는 글쓰기·말하기 방법, 알고 보니…

    상대 단번에 사로잡는 글쓰기·말하기 방법, 알고 보니…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글쓰기와 말하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아도 회의에서 내 의견에 힘을 실어줄 한 줄, 나를 브랜딩해 줄 한 줄, 넘치는 메일 속에서 내가 보낸 메일을 열어보게 만들어 줄 제목이 필요하다. 이처럼 말과 글은 여전히 인상이나 평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흩어져 있는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정확하고 적절한 말은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아한 단어, 품격 있는 말’(유노책주)은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기사나 문학작품 속 문장 등을 통해 각 낱말의 의미를 보여주고, 어떻게 써야 정확하고 품위 있게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책에서는 어휘력을 키우는 일이야말로 생각과 감정을 품위 있게 표현하고 공간 능력과 소통 능력을 높인다고 조언한다. ‘국어사전 일일공부’(태학사)는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은 국어사전을 항상 끼고 있는 것이 최고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무턱대고 사전을 펼쳐봐야 재미만 없고 오히려 흥미만 잃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말,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말, 늘 헷갈리는 말, 아는 말에 숨어 있는 모르던 표현,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한자어, 여러 뜻을 품고 있는 한 글자 말 등으로 구성해 하고 싶은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컨셉 라이팅’(북스톤)은 20년 넘게 카피라이터 및 기획자(AP)로 일한 저자는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셉’을 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의실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의 말에 힘이 실리거나, 육하원칙을 지켜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는 데도 눈길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컨셉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남다른 관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들을 가까이 연결하려고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혁신적인 ‘한 줄’을 만들 수 있다.‘카피의 격’(한빛비즈) 역시 좋은 카피 쓰는 법을 통해 자신만의 탁월한 한마디를 찾아낼 수 있는 사고법, 표현법을 알려준다.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가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욕타임스에 자신들의 플리스 자켓을 광고하면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카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카피 하나로 작은 브랜드였던 파타고니아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공통점을 찾아 짧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 구미서 일가족 3명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구미서 일가족 3명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

    28일 오후 8시 4분쯤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40대 부부와 8세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있었고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숨진 가족의 친척으로부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숨진 가족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감 후] 이재명과 0.73%

    [마감 후] 이재명과 0.73%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당원’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19일), 부산·울산·경남(23일) 지역에서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라는 제목의 콘퍼런스를 연달아 개최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은 뒤 당원들의 탈당과 반발이 이어지자 ‘당원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한편으론 ‘이재명의 민주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부울경에서 “진보개혁 진영이 큰 전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은 행동하는 조직된 당원 지지자들의 실천”이라며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쯤 되니 소위 ‘개딸’(개혁의 딸)이라고 불리는 당원들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바로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 올라온 1~2시간짜리 콘퍼런스 영상들을 하나하나 정주행했다. 당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의견도 제각각이었다. 한 당원은 “당원과 당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달라”며 ‘소통 채널 강화’에 목말라했고, 또 다른 당원은 최근 국회의장 사태를 거론하며 이제는 단결된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욕설과 함께 “우원식을 끌어내려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을 감방에 보내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문제는 후자의 당원들이 과대 대표될 때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견만을 관철하려 하고 감정적이다. ‘진영 논리’에 따라 내 편, 네 편을 나누고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목소리에 기대어 스피커 역할을 자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최근 공천 과정에서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당선인과 강성 당원들이 ‘원팀’으로 움직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양 당선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태정치~맛이 간 우상호 따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선거에 당원 표심 반영이 옳지 않다고 지적한 우 의원을 저격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당원들도 우 의원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구역질 난다” “개수작 부리지 마”와 같은 글을 남기고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이는 일부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따랐던 2012년 대선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지자들도 내부에서의 대결 구도를 부각시켜 ‘말의 칼’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는 대선 내내 문 전 대통령에게 따라붙었던 ‘확장성’ 한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문 전 대통령도 대선 패배 이후 “중도층의 지지를 더 받아 내고 확장해 나가는 데 부족함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당원이 아닌 많은 대중은 아직도 민주당의 실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도 싫지만 ‘사법 리스크’에 얽매인 이 대표를 향해서도 고개를 갸웃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합리적인 당원들의 에너지를 조직하는 데 힘쓰되 많은 대중이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 내는 당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수권 정당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범수 정치부 기자
  • “빵댕이 흔들어” “계집×들”…여고생에 ‘섹시댄스’ 강요한 선배들

    “빵댕이 흔들어” “계집×들”…여고생에 ‘섹시댄스’ 강요한 선배들

    한 고등학교에서 춤 행사 관련 논의를 진행하던 중 여학생들이 “섹시한 춤을 추기 싫다”며 반발하자 선배 학생들이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KBS에 따르면 울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의 단체 대화방에 부적절한 발언이 올라와 학교 측이 조치에 나섰다. 해당 학교는 매년 열리는 체육대회에서 1·2학년 학생들이 단체로 춤 공연을 하는데,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관련 대화를 이어가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어떤 곡에 춤을 출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섹시한 춤을 추자”라는 제안이 나오자 일부 여학생들이 반발했다. 이에 한 3학년 남학생은 “그냥 ×댕이 흔들면 되지 말이 많아 계집×들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다른 학생은 정해진 곡과 안무에 대해 “저렇게 봤을 땐 민망해 보이겠지만,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 같이 추면 한명만 보이기 힘들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다 추억이니까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안무가) 너무 섹시하면 선생님들이 당황할 거다”라고 하자 한 3학년 학생은 “섹시한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당황하냐”며 춤추는 학생들을 희롱하는 발언을 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춤을 추기로 한 여학생들을 포함해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계집×’이라고 발언했던 3학년 학생은 대화방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학생은 “친구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춤 문제로 언쟁을 벌이는 걸 봤고, 3학년만 있는 (채팅)방인 줄 알고 장난식으로 그런 말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모인 방인 걸 알자마자 즉시 지웠다”며 “분위기를 흩트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1·2학년 학생 대부분은 주말도 반납하고 춤 연습을 해야 했다. 학교에서 “춤 참여는 자율”이라고 했지만, 불이익을 당할까 봐 행사에서 빠지는 걸 두려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춤 행사를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성 문제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조만간 생활 선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부자가 죄는 아니잖아?!”…中 인플루언서, 돈 자랑하다 SNS서 실종 [핫이슈]

    “부자가 죄는 아니잖아?!”…中 인플루언서, 돈 자랑하다 SNS서 실종 [핫이슈]

    ‘중국의 킴 카다시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던 중국 인플루언서가 당국으로부터 SNS 활동 금지령을 받았다. SNS에서 과도하게 부를 자랑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관영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동영상 기반 SNS인 더우인에서 약 474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왕콴훙싱’(이하 왕)은 최근 더우인과 웨이보 계정이 모두 플랫폼 규정 위반 사유로 정지됐다. 해당 인풀루언서의 본명은 왕훙취안으로, 1993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평소 SNS를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데 활용해왔다. 예컨대 수도 베이징의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다거나,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991㎡(약 300평)에 달하지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워놨다고 자랑한 바 있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최소 1000만 위안(한화 약 19억 원)어치의 명품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지에서는 ‘중국의 킴 카다시안’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의 SNS 계정이 정지된 것은 지난 21일 저녁이다. 더우인 측은 “더우인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을 위반한 계정‘이라는 안내문을 내걸었지만, 세세한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해당 인플루언서가 지나치게 부를 자랑하는 콘텐츠를 올린 게 계정 정지의 원인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현지 관영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중국 SNS 플랫폼 전체에서 과도한 부를 과시하는 콘텐츠를 다루는 인플루언서를 표적 삼은 단속의 물결이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들은 향락사치와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부를 바탕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고의로 노출하는 행위를 억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부 과시하는 행동, 시진핑 ‘공동부유’ 정책과 어긋나 중국 당국의 배금주의 정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내세운 공동부유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의 선부론(능력있는 사람이 먼저 부유해지는 것)을 뒤집고 고성장 보다는 고품질 발전에 방점을 둔 공동부유(모두 잘 살자)를 주창해 왔다.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부동산과 내수 경기 침체 등을 겪으면서 경제 불황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당국의 상황도 배금주의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야오위안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미국의소리(VOA)에 “중국 공산당이 단속에 나선 것은 공동부유 방침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의 부 과시로 젊은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어 중국 정부로 분노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윈 모리스 라이덴대학 교수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경기 침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저속한 것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락 사치와 부 과시 등을 금지하는)이러한 정책은 당국이 도덕적이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경제가 올 1분기 5% 상승했지만 실제 상황은 수치보다 더 어렵다”면서 “중국 당국이 불만의 소지가 있는 모든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 영국 땅에도 존재” 런던 시위 중 구타당한 여성, 경고

    “이란 혁명수비대, 영국 땅에도 존재” 런던 시위 중 구타당한 여성, 경고

    영국 수도 런던에서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 중 구타당한 한 여성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영국 땅에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란 반체제 단체 ‘자유의 단계’ 설립자인 엘리 보햄(43)은 지난 24일 런던 웸블리에서 자신을 포함한 5명이 시위를 벌인지 불과 몇 분 만에 이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구타당했다고 밝혔다. 19년 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시민권을 획득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기도 한 보햄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롭게 서 있었는데 그 남자들이 다가왔다. 우리를 에워싸고 위협했다”며 “주먹으로 내 얼굴, 몸, 팔다리를 때렸다. 그중 한 사람은 ‘너희를 죽이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기지 않는 일이다. 우리 중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것은 영국 땅에 있는 IRGC의 영향력”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충돌은 최근 이란에서 헬기 추락사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등을 추모하기 위한 런던 웸블리 행사장 밖에서 발생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 반체제 인사나 시위자들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진압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란 내 서열 2위 강경파 정치인이었다. 이에 대해 보햄은 “이란의 진정한 국민들은 라이시의 죽음에 화가 나지 않았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을 처형하도록 명령한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며 “그 사람은 우리에게 히틀러나 사람 후세인과 같이 사악하고 사악했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2022년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체포돼 구금 상태에서 의문사한 뒤 전국적으로 히잡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이란 정부는 강압적으로 시위자들을 탄압해 유혈 사태가 벌어졌고 수백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미니 사망 이후 반체제 단체를 설립했다는 보햄은 이번 시위에서 자신이 부상 탓에 치료 받으러 병원에 갔을 때 친이란 단체 차량 2대가 근처까지 따라왔다며 한 시간 뒤 경찰이 오고나서야 떠났다고 주장했다. 보햄은 또 영국 정부에 IRGC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면서 “이는 (영국 내) 이란 국민들의 안전 뿐 아니라 영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 지지자들과의 충돌 중에 자신의 휴대전화가 도난당했다며 나중에 런던 주재 이란 대사관 내부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고 말했다. 런던 경찰은 이란 반체제 단체 회원 4명이 폭행당했다는 신고를 받은 후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던 시간은 오후 6시21분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이란 정부 지지자들이 참석한 현장에서는 이란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란 반정부 시위자들이 행사장 밖에 모여들었고, 단체들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며 “반정부 시위자 4명이 다쳐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경찰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폭행 영상을 조사할 것이며 다른 영상이나 정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런던에는 대규모 이란 공동체들이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떠나온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침착맨도 탄원서 냈다…‘민희진 해임’ 가처분 이번주 결론

    침착맨도 탄원서 냈다…‘민희진 해임’ 가처분 이번주 결론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해임안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양측의 탄원서 경쟁이 치열하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지난달 25일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지만 이후 하이브가 어도어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를 해임하겠다고 하자 민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7일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양측은 법리 다툼과 함께 감정싸움을 벌였다. 법정에선 표절 논란과 무속 경영 의혹까지 제기되며 대립이 이어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이어 한성수 플레디스 설립자와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 등 하이브 자회사 관계자들과 소속 프로듀서들은 민희진 대표의 사익 추구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거 제출했다. 반면 뉴진스 팬덤 1만명은 “민희진 대표의 지위가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진스 멤버 5명과 부모들 역시 민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민희진 대표와 함께 작업한 신우석 감독과 웹툰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도 힘을 실어줬다.침착맨은 26일 ‘열받아서 못 살겠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결론만 말하자면 탄원서 낸 거 나 맞다”라고 밝혔다. 침착맨은 “탄원서 제출자가 ‘이병견’으로 나왔던데, 졸렬하게 나라는 사람을 숨기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서류를 낼 때 뒤편에 주민등록증 사본을 붙여 보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병견’으로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침착맨은 “여기서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써줬냐’라고 질문하실 텐데, 그저 개인적인 마음으로 쓴 거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관계는 잘 모르지만 민 대표를 몇 번 봤을 때 뉴진스와 민 대표의 시너지가 좋고 돈독해 보였다. 또 민 대표가 자부심을 갖고 일한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한 번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낸 거다. 그것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침착맨은 “탄원서를 쓰면 누구의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해임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만 한 번 기회를 줬으면 하는 마음에 쓴 거다. 누구는 내가 민 대표랑 같은 배를 타고 죽을 때까지 같이 갈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인 뒤 방송을 마쳤다.방시혁 의장의 탄원서는 지난 17일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일부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방 의장은 탄원서에서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의 악의와 악행이 사회 제도와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막는 우리 사회 시스템의 저력”이라고 했다. 또 “본 사건을 더 좋은 창작 환경과 시스템 구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에 더해 K팝 산업 전체의 올바른 규칙 제정과 선례 정립이라는 비장하고 절박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며 “산업의 리더로서 신념을 갖고 사력을 다해 사태의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 중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하이브 측의 손을 들어준다면 민 대표 해임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라이언킹이 ‘킹’받을 땐 이 남자

    지난 3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마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고졸 루키인 김택연을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김택연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 준 활약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구위를 보여 줬으며 구위 면에서는 신인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최근에는 아예 김택연을 두고 “요즘 위기가 되면 택연이가 가장 생각난다.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이 위기가 되면 왜 김택연을 찾는지는 지난 21일과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두산은 8-2로 앞서던 9회 SSG 최정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마무리 홍건희마저도 연속 안타로 8-6으로 쫓겼다. 1사에 주자 1, 2루인 상황이라 장타를 허용하면 그대로 역전패당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주저 없이 김택연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택연은 단 3개의 공을 던지며 병살타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였다. 김택연의 활약은 22일에도 이어졌다. 1-1 동점이던 7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8회 역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택연의 활약은 이미 시즌 시작 전 한국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도 예고됐었다. 김택연은 메이저리거 타자 2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김택연을 ‘제2의 오승환’으로까지 평가하면서 차세대 마무리 자원으로 관리를 따로 해 나가고 있다. 이 감독도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선수에게 큰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신중하게 판단해 활용법을 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택연은 이날까지 22이닝, 삼진 25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2.05로 허리를 튼튼하게 받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약상으로만 보면 신인왕에 도전장을 내 볼 만한 성적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전년도까지 입단 5년 이내에 30이닝 이하를 던진 투수, 60타석 이하를 기록한 타자를 모두 신인으로 친다. 경쟁자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신인 전미르와 한화 이글스의 5선발 황준서 등이 꼽힌다. 지난해 데뷔한 LG 트윈스의 김범석도 중고 신인이긴 하지만 신인왕 경쟁 후보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위악의 언어에서 위선의 언어로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위악의 언어에서 위선의 언어로

    솔직함을 넘어 사회규범을 어기는 언어는 지금 시대에 인기 있는 화법이다. 과거에는 개인의 속내를 숨기고 자제하는 게 미덕이었으나 이제는 이를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것을 권장한다. ‘저 자리에서 저런 말을 한다고?’ 라고 느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예컨대 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의 예측 불가한 언행은 더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수많은 ‘밈’을 탄생시키는 인기 요인이다. 얼마 전 기자회견장에서 비속어를 남발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언어도 마찬가지다. ‘개저씨’를 차마 표현 못 하는 이들에게 공식 석상에서의 비공식적 발화는 무례함보다는 통쾌함으로 다가왔다. 다른 때였다면 내용을 떠나 규범을 어기는 것만으로 질타받았겠으나, 현재는 내용을 떠나 이러한 화법 자체가 지니는 매력이 있다. 공중파보다 규제가 한참 적은 유튜브 콘텐츠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가감 없이 이용한다. 사회규범으로 인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외모, 돈, 기타 욕망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끈다. 속으로는 생각하지만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콘텐츠로서 한층 자극적이고 과장된 화법을 사용한다. ‘미친 거 아니야?’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비판이 아니라 칭찬이다. ‘불편하면 불편한 사람이 떠나’고, ‘사람들의 속내를 더욱 자극적으로 표출’하는 게 기본값이다. 300만명 넘는 구독자를 가진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은 이러한 감각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회 현상에 누구보다 기민한 감각을 지닌 코미디언들로 구성된 채널답게, 사람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충족하는 데 출중했다. 채널에서 운영하는 ‘나락퀴즈쇼’는 퀴즈에 대한 대답을 ‘나쁠 수밖에 없는 것’으로 구성해 차마 말하기 어려운 내용을 입 밖으로 꺼내 웃음을 자아내는 콘텐츠다. 이는 근래의 위악적으로 말하는 방식을 뒷받침하고, 그동안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위선적으로 말해야만 했던 것에서 오는 피로감을 희화화한다.최근 논란이 된 영양 지역을 탐방하는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 또한 이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껏 서울 이외 지역을 찾는 주제는 하나같이 그곳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포장하는 것이었는데, ‘서울중심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이러한 방식은 위선적이고 억지스럽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니 피식대학은 통상적인 욕망을 드러낸다는 관점에서 해당 지역을 무분별하게 까 내렸다. “서울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할머니 맛”, ”영양? 여기 중국 아니에요?” 등 문제 되는 발언들은 ‘서울’과 ‘지방’ 간 위계를 나누는 관점에 기초해, 이를 위악적으로 표현하는 것들이다. 많은 이들이 서울에 살고 싶어 하고 다른 지방은 심심하다고 말하는 방식은 욕망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여타 사례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욕망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또 다른 가치를 위해 자신의 환경을 일구는 사람들이 충분히 존재한다.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이를 과장하는 위악적인 화법이, 정작 그것과 다른 결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폭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독일 철학자 악셀 호네트에 따르면 위선이란 사회 구성원의 자격을 타인에게 승인받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다. 하나의 사상이 사회 전체를 재단할 때 이들의 인정을 구하고자 위선의 언어가 유행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반면에 위악의 언어는 타인의 승인 대신 배제를 하는 데에 능숙하다. 앞서 예시를 든 트럼프나 머스크는 명확하게 자신의 팬덤을 겨냥한다. ‘구독자’를 겨냥하는 유튜브 콘텐츠에는 어느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화법이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편’과 ‘받아들이지 않는 편’을 구분하는 것이다. 위선의 언어가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하나 마나 한 말을 낳는다면, 위악의 언어는 ‘솔직함’을 핑계 삼아 다른 이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 ‘돈’, ‘성공’, ‘외모’와 같은 가치들이 지금 세상에서 무척이나 중요하며 감추기도 어렵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말하는 위악은 부조리하다. 위선의 언어가 지배적일 때 느꼈던 피로감만큼이나 지금 유행하는 위악의 언어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위선과 위악 가운데 무엇이 옳은지는 인간이 선천적으로 착한지 나쁜지 따지는 것만큼이나 정답이 없다. 그저 한쪽이 지배적일 때 다른 쪽을 상기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위선의 피로감을 해체하는 데 앞장섰던 게 코미디였듯, 문화예술은 시대가 좇는 화법을 막연히 번복하기보다 그것을 메타적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역할을 지닌다. 제 실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인과 기업인이 위악의 언어를 사용하는 지금, 문화예술인들은 여기에 거리를 두고 다른 방식의 언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 검수완박 작심 비판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 검수완박 작심 비판

    “발의 18일 만에 공포한 졸속 법안문제 땐 또 고친다는 태도 무책임”민주당·조국혁신당 겨냥해 견제 “극단적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형사사법 시스템이 정쟁의 산물이 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연구와 토론도 없이 법안 발의부터 공포까지 단 18일 만에 졸속으로 집행되는 결과를 지켜봤다.”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형사소송법학회·한국형사판례연구회 등이 개최한 공동 학술대회에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졸속’과 ‘정쟁’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작심 비판했다.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강한 반대 의견을 표한 것이다. 이를 두고 20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총장이 정치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형사사법체계는 정쟁의 트로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수사 범위가 정치권의 논쟁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생명·신체·안전과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다른 목적에서 접근해 일단 고쳐 보고 또 고치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논의가 이뤄지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과정을 비판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최근 몇 년간 단행된 소위 형사사법체계 변화가 국민의 기본권을 범죄로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사법체계 관계자인 법원·검찰·변호인·고소인·고발인·피해자, 심지어 수사 대상자까지 어느 누구도 흔쾌히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2020·2022년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각각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1차에선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범죄)로, 2차에선 2대 범죄(부패·경제)로 각각 축소한 것을 말한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조국혁신당은 검수완박 재추진을 비롯해 검찰 개혁 관련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야권은 검찰청법 폐지와 기소청 설립, 검사의 수사 권한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총장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한 적극적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검수완박 작심 비판

    이원석 “사법체계, 정쟁 트로피 전락 안 돼”…검수완박 작심 비판

    학술대회서 野 검찰 개혁에 반대“발의 18일 만에 공포한 졸속 법안문제땐 또 고친다는 태도 무책임”민주당·조국혁신당 겨냥해 견제 “아무런 연구와 토론도 없이 법안 발의부터 공포까지 단 18일 만에 졸속으로 집행되는 결과를 지켜봤다. 극단적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형사사법 시스템이 정쟁의 산물이 되는 과정이었다. ”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형사소송법학회·한국형사판례연구회 등이 개최한 공동학술대회에서 2022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졸속’과 ‘정쟁’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작심 비판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과거 사례를 들어 강한 반대 의견을 표한 것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총장이 정치권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형사사법체계는 정쟁의 트로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의 수사 범위가 정치권의 논쟁이 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생명·신체·안전과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며 “다른 목적에서 접근해 일단 고쳐보고 또 고치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수완박 논의가 이뤄지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과정을 비판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최근 몇 년간 단행된 소위 형사사법체계 변화가 국민의 기본권을 범죄로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사법체계 관계자인 법원·검찰·변호인·고소인·고발인·피해자, 심지어 수사 대상자까지 어느 누구도 흔쾌히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2020·2022년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각각 개정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1차에선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범죄)로, 2차에선 2대 범죄(부패·경제)로 각각 축소한 것을 말한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은 검수완박 재추진을 비롯해 검찰 개혁 관련 입법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개원과 동시에 법안 개정을 추진해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야권은 검찰청법 폐지와 기소청 설립, 검사의 수사 권한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총장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한 적극적 반대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방화일까, 실화일까 전주 세월호분향소 화재 원인 수사

    방화일까, 실화일까 전주 세월호분향소 화재 원인 수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세월호분향소 화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방화 또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오전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했다. 감식반은 가장 심하게 탄 천막 왼쪽 기둥과 그 옆 돌기둥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담쟁이덩굴로 둘러싸인 천막 왼쪽 기둥과 집기 등이 집중적으로 연소했기 때문이다. 세월호 분향소 화재 원인은 실화나 방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기가 이미 끊겨 있는 상태인데 촛불을 사용하는 제단은 탄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소방당국도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화재 전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불이 나 18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세월호 분향소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돼 분향소 내부에는 활동가가 없었다. 시민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등이 초기에 진화해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이 분향소는 2014년 8월에 세워졌다. 이후 한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다시 설치돼 10여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주시는 2022년 8월 풍남문 광장 주변 상인들의 철거 요청과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겠다고 계고장을 보냈다. 시는 철거를 앞두고 분향소에서 사용하던 전기도 차단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철거 작업을 중단했다.
  • 팬 속인 채 공연 김호중, 팬카페선 응원 글 수백개…잘못된 ‘팬심’이 논란 키웠다

    팬 속인 채 공연 김호중, 팬카페선 응원 글 수백개…잘못된 ‘팬심’이 논란 키웠다

    팬들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숨긴 채 공연에 나선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에 “경찰 조사가 끝나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팬을 속인 것도 모자라 또다시 자신을 받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인데도,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팬들이 스타의 잘못을 무조건 두둔하면서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호중은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친 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이어 밤 9시 45분쯤 팬카페 ‘트바로티’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덤명)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면서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나.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향후 활동도 시사했다. 김씨가 입장을 밝힌 이후 팬카페에는 20일 오전 10시까지 무려 700여개 글이 올라왔다. ‘응원한다’, ‘믿는다’, ‘늘 사랑한다’, ‘초심으로’, ‘팬심으로 지키겠다’ 등 대부분이 김호중을 응원하고, 팬끼리의 결속을 다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해줘 감사하다’는 내용도 눈에 띈다. 팬들의 이런 응원과 달리,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사고 직후부터 조직적으로 사실을 숨기고 팬들에게 거짓말로 일관하다 경찰 수사가 좁혀오면 조금씩 입을 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음주운전 이후 뺑소니를 친 뒤 김씨는 소속사와 짜고 매니저와 운전자 바꿔치기에 나섰다. 연락을 끊은 채 17시간을 잠적해 있다가 경찰에 출두해 음주 측정을 하고, 소속사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등 증거 인멸까지 저질렀다. 김씨는 ‘술잔에 입을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이어 1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도 받으며 점점 수사망을 좁혀갔다. 김씨는 상황이 나빠질 때마다 팬카페에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호소하고, 콘서트를 강행하며 돈을 챙겼다.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김씨는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씨와 소속사의 각종 범죄 행위가 모습을 점차 드러냈지만, 팬들은 그를 지지하고 기꺼이 돈을 냈다. 18·19일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김씨 팬임을 알리는 보라색 옷을 입은 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공연장 주변 주차장은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로 들어찼다. 팬들은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거나 입장 밝히기를 거부했다. 실제 김호중 네이버 팬카테 ‘트라로티’ 공지사항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팬들에게 ‘노클릭·노반응·노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틀간 창원 공연에 모인 관객은 총 1만 1600여명 정도다. 티켓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두 차례 공연 모두 매진 돼 관련 매출은 2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앞서 열린 고양 공연도 비슷한 규모여서 사고 후 네 차례 공연으로 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팬카페에서는 김씨의 조직적 음원 밀어주기를 비롯해 각종 인기투표에서 순위를 올려주는 일들이 비일비재 벌어진다. 이런 노력과 김씨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결국 김씨와 소속사의 거짓 해명, 범죄 은닉 등의 기반이 됐다. 포털사이트 뉴스의 댓글을 비롯해 각종 SNS에서는 ‘팬들이 초반에 김씨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콘서트에 가지 않는 등 행동으로 나섰으면 이런 사태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콘서트 수익은 챙겼지만, 김씨를 비난하는 여론은 싸늘하다. 조직적 범죄 은폐에 나선 소속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 김씨의 가요계 퇴출도 나온다. 소속사가 직접 주최하는 투어와 달리 23·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는 김호중의 귀책 사유로 출연이 취소될 경우 상당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주최사인 KBS가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찾으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 “노망나” 77세 트럼프도 못 피했다…말 이어가다 30초 ‘얼음’

    “노망나” 77세 트럼프도 못 피했다…말 이어가다 30초 ‘얼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돌연 30초가량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1시간 30분가량 연설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1시간 20분 정도 지난 시점에 투표 독려에 이어 텍사스주에 대해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갑자기 발언을 멈춘 그는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취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앞을 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가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바이든 승리’(Biden’s wins)는 엑스(X)에 “트럼프가 유세에서 ‘얼음’이 됐다”면서 “그는 분명히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노망(senile)이 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를 리트윗해달라”고 적었다. 민주당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해리 시슨은 “트럼프가 30초간 얼음이 됐다”며 “이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분명하게 부적합하다. 그는 정신적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당시 텔레프롬프터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이 외치는 소리 등을 듣고 있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강력한 드라마적인 효과”라면서 “어느 미국인이든 재앙적인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를 떠올리면 나라의 방향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다”고 밝혔다.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표현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고령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 손흥민 이런 모습 처음…“나도 사람이다” 심경 고백

    손흥민 이런 모습 처음…“나도 사람이다” 심경 고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놓친 ‘일대일’ 기회에 대해 “나도 사람이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탠다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EPL’ 34라운드 경기에 대해 “선수로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다른 어떤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오르테가의 선방을 결정적인 장면으로 꼽으며 “지난 7~8년 동안 손흥민에게 얼마나 당했는지 아는가”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널과 팬들에겐 아쉬운 장면이었고 실제 일부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버풀 출신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제이미 케러거는 “(손흥민의 득점 실패에) 전 세계 아스널 팬들이 두 발로 TV를 걷어찼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라고 운을 뗀 뒤 “골키퍼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팀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 63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24-2025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 확정된다.
  • “할머니 맛 젤리, 강은 똥물”…‘피식대학’ 지방 비하 논란

    “할머니 맛 젤리, 강은 똥물”…‘피식대학’ 지방 비하 논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로 받아주기에는 선을 넘는 발언에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의 경북 영양 여행기를 담은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 영상을 올렸다. 영상 초반 정재형은 “내가 공무원이면,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고 말했고 김민수와 이용주는 공감하듯 웃었다. 영양이 시골 지역이라 불편하다는 뉘앙스를 담은 발언이다. 지인에게 영양 맛집을 추천받은 세 사람은 시내의 한 제과점에 들어갔다. 이용주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롯데리아가 없다 그러더라. 젊은 애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으면 이걸로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90년대 어머니들이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집에서 무라’ 하면서 만들어준 유기농 햄버거”라고 거들었다. 이용주는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 집에서 해주면 양배추를 쓴다. 싸고 보관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패티 소스가 업소용이 없어서 딸기잼, 케첩, 마요네즈. 영양 첫 번째 음식인데 색다른 감동이다”라고 했다. 정재형은 “이거 진짜 솔직히 말해도 돼? 서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양까지 와서 먹을 음식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민수도 “부대찌개 같은 그런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막 이래 (조합) 해서 먹는 거 아니야”라고 했고, 정재형은 “그래도 맛은 참 건강하다”고 덧붙였다.이후 찾은 백반집에서도 “메뉴가 솔직히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트에서 블루베리 젤리를 구매하는 할머니와 대화를 나눴던 멤버들은 해당 젤리를 맛본 뒤 “블루베리 향이 하나도 안 나고 홍삼 향만 난다. 할매(할머니)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대해 “위에서 볼 땐 강이 예뻤는데 밑으로 내려오니 똥물”이라고 비난했다. 영상 말미에는 “핸드폰 중독된 거 같으면 한전(한국전력)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고 해라. 그러면 뇌가 자연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멤버들이 혹평을 쏟아낸 가게의 상호명이 영상에 그대로 노출된 것도 논란이다. 네티즌들도 “간판 다 보이게 해놓고 큰소리로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아니라느니’ 맛 평가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무례함을 지적하는 것”, “개그도 선이라는 게 있다”, “할머니 살 뜯는다는 말은 정말 웃기려고 한거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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