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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 화이자 백신 최종결과 95% 효과(종합)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 화이자 백신 최종결과 95% 효과(종합)

    모더나 이어…“백신 95% 면역효과”20일 미국에 긴급사용 신청할 계획공동 개발사 “이르면 12월 승인 가능”65세 이상 고령층도 예방효과 94% 넘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유럽 당국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오엔테크 CEO 우구어 자힌은 이날 로이터 TV에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월 전반기 말이나 또는 후반기 초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힌은 12월 하반기에 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힌은 또 이날 CNN에 출연해 20일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처방받고도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처방받은 환자였다. 중증 환자 10명 중에서도 9명은 플라시보를 투여한 실험군이었고, 1명만 백신을 맞은 임상시험 참가자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CNN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 세워”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로 임상시험 참가자의 3.7%가 2차 백신 투여 후 이런 증상을 보고했다. 두통 증상을 보인 참가자는 2%였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예일대 면역학자인 아키코 이와사키는 뉴욕타임스(NYT)에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결과 발표는 모더나 발표가 있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바이오엔테크 CEO “이르면 12월 중순 백신 승인”

    [속보] 바이오엔테크 CEO “이르면 12월 중순 백신 승인”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과 유럽 당국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바이오엔테크 CEO 우구어 자힌은 이날 로이터 TV에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월 전반기 말이나 또는 후반기 초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힌은 12월 하반기에 EU 당국으로부터도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이날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구강세정제와 코로나 예방/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구강세정제와 코로나 예방/오일만 논설위원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다중 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과태료까지 물어야 할 상황이다. 마스크 장기 착용으로 인한 구취를 줄이기 위해 껌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구취 제거용으로 각광받던 구강세정제가 ‘코로나 헌터’가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영국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카디프대 시스템 면역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구강세정제가 최대 30초 안에 침 속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유망한 징후’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세정제에 최소 0.07%의 염화세틸피리디늄(CPC)이 함유돼 있으면, 입을 헹굴 때 해당 성분이 침 속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강세정제와 바이러스 비활성화 간 연관성을 증명하는 연구는 지난달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적이 있지만 덜 치명적인 ‘229E 바이러스’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효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기침이나 대화 중 튀어나오는 비말이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통로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세정제가 제한적이지만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보건의학계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처방전 없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용품에 대한 대중의 과신이 자칫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실험은 인체 구강 구조를 모방한 형태의 통제된 시험관에서 진행된 불완전한 실험인 데다 동료 연구자 검토를 거치거나 의학저널에 발표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역시 내년 초에나 영국 웨일스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연구자들도 “이번 결과가 구강세정제가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를 죽였다거나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구강 세척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가글액으로 입을 헹궜을 때 구내 바이러스가 비활성화된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체내 바이러스를 전부 퇴치하진 못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글액이 닿을 수 없는 목과 폐 속에도 침투해 증식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가글액으로 몸속 감염 바이러스를 없애려는 행위는 마치 잡초의 뿌리는 그대로 둔 채 윗부분만을 자르고 해충이 없어지길 기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CNN방송도 “구강세정제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당신을 구하지 못한다”면서 대중의 오해를 우려했다. 다만 구강세정제 사용이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처럼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의 하나가 될 수는 있다. oilman@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거대한 진공과 찬란한 미래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거대한 진공과 찬란한 미래

    내년 1월에 미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도 몇 개월 이내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내 문제 해결에 벅찬 바이든 정부는 단지 한반도 상황을 현상 그대로 관리하려는 정책을 선호할 것이다. 새로운 북미 관계와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기대했던 한국의 여론 층에서는 “트럼프가 그립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올 것이다. 비록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트럼프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북한과 무언가 협상하려고 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다. 바이든 정부에 북한 비핵화는 외교로 해결해야 할 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 상반기에 큰 성과를 내야 할 절박한 이유란 없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는 국제외교에서 ‘정치적 올바름’까지 표방한다. 민주주의, 인권, 법치, 환경 등등 가치외교를 중시하다 보니 악당으로 낙인찍힌 북한에 대해 따질 것도 많고 검토할 것도 많다. 미국은 잘해야 북한과의 실무회담 모색을 하는 정도일 것인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린다. 이미 압박과 제재에 시달릴 만큼 시달린 북한은 스스로 ‘셀프제재’까지 하고 있다. 올 8월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경통제를 통한 고강도 방역사업의 방침을 계속 강조해 왔다. 한국의 방역협력도 뿌리쳤고 홍수 피해에 대한 외부지원까지 거부했으니 북한을 제재하는 당사자는 다름 아닌 북한 자신이다. 내년 1월에 열릴 8차 당 대회에서는 외부와의 단절을 상수로 한 중세식 요새국가 또는 성곽국가의 생존전략을 천명할 가능성이 높다. 3월의 한미연합훈련을 전후해 전략적 도발 카드도 만지작거릴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새 행정부를 협상의 장으로 견인해 나갈 정치·외교적 자산을 거의 다 소진했다. 그러니 압박과 제재를 운명으로 알고 절대적 고독의 공간에서 순수한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당분간은 멀리 보며 때를 기다리는 언필칭 ‘전략적 인내’와 ‘건드리면 찌른다’는 고슴도치 전략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어떠한가. 집권 전반기에 대통령을 높은 지지율로 밀어올린 동력은 단연 남북 관계였다. 그러나 앞으로 그런 일은 없다. 2018년 초부터 2019년 초까지는 남북미 삼국이 유연하게 서로에게 접근하는 액체 상태의 주변정세였다. 그러나 2019년의 교착 상태를 지나 2020년은 서로가 당구공처럼 상대방을 튕겨 버리는 고체 상태의 주변정세다. 무언가 말랑말랑해야 접점도 찾고 섞이기라도 할 터인데 이렇게 딱딱한 상황에서는 도무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이 가루처럼 부셔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9월부터 한반도 종전선언을 들고 나왔지만 도무지 호응해 주는 국가가 없다. 그나마 말랑말랑한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 정도였는데, 여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이런 상황을 보면 앞으로 반년 정도의 한반도 정세는 비전과 정책이 부재한 거대한 진공과 같다. 그러나 국가는 생물과 같아서 진공 상태의 호흡곤란을 인내하기란 어려운 존재다. 공간이 비면 반드시 무엇으로든 채워야 하는 게 국제정치의 속성이다. 북한이라는 거대한 관계의 공백, 과연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처음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오는 두려움일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불편해하고 두려워하는 낯선 세계에서 국가는 긴 동면의 시기를 지날 것이다. 여기까지가 싸우고 부딪치고 좌절하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의 3악장이다. 그러다가 내년 영변의 약산에 진달래가 필 무렵엔 기후위기와 전염병이라는 지구적 재난을 극복하는 새로운 문명이 서서히 출현한다. 재난에서 승리하고 치유하는 국가가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4악장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전염병을 물리치는 인간의 지성과 관용의 정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명을 만들고, 그것이 민족국가 시대를 넘어 ‘행성지구 시대’를 열게 된다. 30년 전에 냉전을 종식시킨 원동력이 바로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나왔듯이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문명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한반도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된다.
  • [똑똑 우리말] 놀래다와 놀래키다/오명숙 어문부장

    ‘놀라다’의 사동사로 “뜻밖의 일을 해 남을 무섭게 하거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다”란 뜻의 단어는 무엇일까. 아마도 적지 않은 사람이 ‘놀래키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사전에 올라 있는 정답은 ‘놀래다’이다. 사전에는 ‘놀래키다’가 ‘놀래다’의 충청 방언이라고 설명돼 있다.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쓰임이다. ‘놀라게 하다’란 뜻으로 표준어인 ‘놀래다’를 쓰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놀래키다’란 말을 사용할 것이다. ‘놀래키다’는 ‘놀라다’에 사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이키’가 붙은 형태다. “영화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라는 새 기록을 쓰며 전 세계를 놀랬다”나 “동생을 놀래 주려고 뒤에서 몰래 다가갔다” 등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는 “동생을 놀라게 해 주려고”란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놀래켰다’나 ‘놀래켜 주려고’가 ‘놀라게 하다’란 본래의 뜻을 나타내는 데 적합해 보인다. 오히려 ‘놀래다’는 “깜짝 놀랬잖아”처럼 ‘놀라다’의 구어체 형태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놀래키다’는 우리말 조어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지난 일을 다시 생각하거나 원래 향하고 있던 방향에서 반대쪽으로 돌리다”란 뜻의 ‘돌이키다’는 ‘돌다’의 어간 뒤에 ‘이키’가 붙은 말이다. ‘돌이키다’는 표준어인데 ‘놀래키다’가 표준어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oms30@seoul.co.kr
  • ‘따로 또 같이’ 부부 생활… 인생 2막도 ‘바람의 딸’답게

    ‘따로 또 같이’ 부부 생활… 인생 2막도 ‘바람의 딸’답게

    ‘바람의 딸’이 돌아왔다. 여행기가 아닌 부부 생활 에세이로. 수십 년간 비혼이던 그가 3년 전 결혼을 알린 것만큼 의외의 이야기일 터. 최근 전화로 만난 한비야는 명랑하게 답했다. “사람들이 아는 여행 얘기, 긴급 구호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밝고 쾌활한 한비야도 안 변하고요. 60대라는 나이가 주는 편안함이 있겠지만요.”신작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푸른숲)는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한비야,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 부부가 같이 썼다. 둘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 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동료,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 결혼했다. ‘에너자이저’ 한비야와 ‘원칙주의자’ 안톤의 부부 생활은 ‘따로 또 같이’다. 부부는 ‘3·3·6타임’이란 기준을 만들었다.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안톤의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내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산다. 돈도, 계획도, 집안일도 정확히 50대50으로 분담한다. 그는 “혼자 있는 힘이 있어야 같이 있는 힘도 있다”고 했다. “혼자 있는 힘이 없으면 동화되거나 밑져서 스스로가 바뀌게 되고 거기서부터 갈등이 오죠. 비혼 상태에서는 여태껏 비교 대상이 없었는데 결혼 4년 차에 저의 정체성이 더욱 드러나 가장 나답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한비야는 자기들 부부를 ‘과일 칵테일’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본인이 사과라면 안톤은 배. 섞여 있을 때 각각의 맛이 더 느껴진단다. 여기서 포인트는 각각의 양이 비슷해야 한다는 거다. 어느 한쪽의 맛이 과하면 안 된다. 돌아온 한비야는 그 사이 ‘한 박사’가 됐다. 지난해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구호 현장 경험이라면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구호 활동을 하다 보니 연구 기능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유엔과 외교부, 국무총리실의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 결과를 가져가야 정책으로 반영되는데 그게 빠졌던 거예요.” 그는 5년만 더 현장을 누빈 뒤 남편 안톤을 따라 자발적 은퇴를 할 계획이다. 현재 월드비전의 세계시민학교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들을 도울 시스템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스스로는 ‘조증’이라고 표현할 만큼 늘 밝고 열정적인 한비야의 원천은 “하나님은 노력하는 사람 편이다, 나는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늘 내 편이다”라는 말이다. 남을 칭찬하는 것의 반의반만 스스로를 칭찬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그는 여러 번 강조했다. 악의적인 글과 여러 논란에 대한 대처도 같은 선상이다. 그는 이솝 우화 속 시장에 나귀 팔러 가는 부자(父子) 얘기를 했다. 사람들은 이들 부자가 나귀를 끌고 가면 ‘왜 타지 않느냐’고, 어느 한 사람이 타면 나머지 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둘 다 타면 나귀가 안됐다고들 했다. “결국 그 부자는 등짐을 지고 가다가 저 불쌍한 당나귀를 개울에 빠뜨렸어요. 우리가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받다가, 얼마나 많은 나귀를 개울에 빠뜨려요.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진위만 믿고 가는 거예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벌판처럼 너른 공장… 한 번에 항공기 4대 정비

    B737·A320 年 100대 정비 여력국내 LCC 비용 연간 440억 절감지난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총 1만 6000㎡, 최고 높이 29.2m 규모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정비할 수 있다.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준공식에서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 맡겨야 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풀서비스항공사(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는 단계는 아니다. 연 손실이 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다. 글 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개혁입법 ‘중대재해처벌법’ 처리해야”

    “개혁입법 ‘중대재해처벌법’ 처리해야”

    당 지도부 입법 결단 미루자 공개 압박“입법 원칙 훼손되거나 후퇴해선 안돼”정의당 “민주 당론 거부하면 총력 투쟁”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당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법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의당은 연내 입법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민평련 소속 의원 42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개혁 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미래 역시 이날 조찬 토론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법 통과를 촉구했다. 위성곤·한준호·허영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은 기업 내 안전조치를 설계하고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도 “민주당이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논란이 되거나 기업에 압박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당론 결정을 안 하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법적 안전장치 없이 방기하는 것은 나라가 기업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이고 정치인들도 그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런 나라 꼬락서니를 보니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에서 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법 제정안으로는 지난 6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안과 지난 12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안이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장철민 의원이 지난 16일 중대재해법 대신 기존의 산안법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초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법을 직접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관훈토론회에서는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그중의 하나”라며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공을 넘겼다. 정책위와 당 일각에서 공무원 처벌이나 이중 처벌, 기업 부담 등을 우려하며 산안법 개정안을 들고 나오자 중대재해법의 당론 추진에 선을 그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민의힘 ‘투톱’ 엇박자… TK·PK 갈등 확산

    국민의힘 ‘투톱’ 엇박자… TK·PK 갈등 확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위한 외연 확장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를 두고 당내 주류 세력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권영진 대구시장 “영남권 분열 끔찍”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라디오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재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데 대해 “(동남권 발전을 위한 취지라면) 지난번에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 (2016년에) 부산의 일부 정치인이 가덕도 (주장을) 계속하는 바람에 말이 되지도 않는 김해공항으로 갔다고 본다”며 “이번에 다시 영남권이 분열될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TK 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지역 민심을 고려해 항의표시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구를 부산으로 겨누는 건 여당이 설치한 덫에 우리 스스로 발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동남권 신공항은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의원은 “모두 머리 맞대야” 당의 ‘투톱’인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간에도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가 다시 불거진 이상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적극 논의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검증위 결정에 대한 감사 주장에 앞서 김 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하라”며 “공항정책에 대한 제1야당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 우리가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구조조정 떠넘기고 경영권 보장… 산은·조원태 ‘밀실야합’ 논란

    구조조정 떠넘기고 경영권 보장… 산은·조원태 ‘밀실야합’ 논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 항공업계가 대한항공 1사 독점 체제로 재편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혜택을 몰아준 덕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개인 돈 한 푼 안 들이고 국내 최대 항공그룹 회장에 올라서는 동시에 경영권까지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산은이 부랴부랴 대한항공 측에 합의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 부과 등 ‘7대 의무조항’을 제시했지만 ‘특혜 논란’, ‘구조조정’, ‘항공료 인상’ 등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 회장은 18일 취재진과 만나 산은의 8000억원 지원이 특혜라는 비판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에서 먼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을 물어봤고,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이야기하면서 (인수합병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혜로 비치더라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는 태도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 품에 강제로 안겨 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하루아침에 국내선 점유율 62.5%에 달하는 ‘공룡 항공사’가 되고, 조 회장은 아무런 노력 없이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국내 5개 항공사의 회장이 되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이번 빅딜이 아시아나항공에 혈세로 연명장치를 다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판단한 산은과 3자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에 서고 싶어 하는 조 회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밀실 야합’이라는 비판이다. 산은이 대한항공이 아닌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다. 결과적으로 산은이 한진칼 지분 10.66%를 보유하게 되면서 조 회장은 KCGI를 비롯한 3자연합을 견제할 수 있는 확실한 우군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지주사는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에 자금을 지원하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져 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대립해 온 KCGI는 이날 대한항공 측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정관을 위배한 것이라고 보고 법원에 신주 발행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 등도 준비 중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빅딜이 무산될 수 있다. KCGI는 산은이 내건 ‘7대 의무조항’에 대해 “조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명분일 뿐”이라며 이번 빅딜이 조 회장에 대한 특혜임을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면서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직원은 거의 없는 분위기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느끼는 고용 불안감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두 항공사 노선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은 곳이 없는데 노선을 통폐합하면서 어떻게 인력을 줄이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항공업계에서 일한 사람이라면 조 회장의 말이 지키지 못할 약속이라는 걸 모를 리 없다”고 했다. 신규 채용 없는 자연 감소 유도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산은이 특혜와 함께 구조조정 역할을 조 회장에게 던진 것이란 말도 나온다. 조 회장은 통합 이후 항공료가 인상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절대로 고객 편의 저하나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 민항기 체제가 32년 만에 독점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항공료 인하 경쟁 자체가 사라지면 가격 인상은 시간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료는 대한항공이 마음대로 주무르게 될 것이다. 당장 인상하지 않더라도 경쟁이 없으니 내릴 리 없고, 나중에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한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중대재해처벌법 주저하는 민주당…더미래·민평련 “개혁입법 후퇴 안돼“

    정의당, 연내 입법 위해 ‘총력 투쟁’ 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과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법안 처리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정의당은 연내 입법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민평련 소속 의원 42명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인 개혁입법 과제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기업이 망할 것처럼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개혁 입법의 원칙이 훼손되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평련 대표 우원식 의원은 “당에도 (당론 추진을) 촉구하고 야당에도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미래 역시 이날 조찬 토론회를 열어 중대재해법을 논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법 통과를 촉구했다. 위성곤·한준호·허영 의원 등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중대재해법은 기업 내 안전조치를 설계하고 이를 위반할 시 형사처벌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죽음을 예방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고 김용균 母 “정치인들도 기업에 동조...가슴에 불이 나” 정의당 김종철 대표도 “민주당이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논란이 되거나 기업에 압박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당론 결정을 안 하면 투쟁 수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법적 안전장치 없이 방기하는 것은 나라가 기업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이고 정치인들도 그에 동조한 것”이라며 “이런 나라 꼬락서니를 보니 정말 분통이 터지고 가슴에서 불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1월부터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지만 산업재해 방지와 사업주 책임 강화 등 실효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씨는 지난달 8월말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중대재해법 제정을 올려 10만여명이 동의했다. 강은미 의원은 “이천 화재 참사만 해도 분명 원청의 잘못임에도 원청 대표는 불구속이고, 실무자만 8명 구속됐다”며 “산업안전법(산안법) 개정안으로는 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대재해법·산안법 모두 올려놓고 ‘만지작’ 민주당 지도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안법 개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은 채 결단을 미루고 있다. 국회에 발의된 중대재해법 제정안으로는 지난 6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발의한 안과 지난 12일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안이 있다. 또 민주당에서는 장철민 의원이 지난 16일 중대재해법 대신 기존의 산안법을 보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 안은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에게 노동자의 업무상 유해·위험을 방지할 포괄적인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해 사망사고를 낸 경우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손해액의 3~10배의 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감독이나 인허가 권한을 가진 공무원도 처벌될 수 있다. 박 의원 안 역시 큰 틀에서 유사하지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4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반면 장 의원의 개정안은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벌금 개인 500만원, 법인 3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동시에 3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1년간 3명 이상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10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 보다는 책임과 처벌 수위를 강화했지만, 중대재해법과 비교하면 훨씬 약하다. 벌금 역시 하한선을 두긴 했지만, 지금도 중대재해 벌금 부과액 평균이 450만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중대재해법’ 역설했던 이낙연...“당론 추진 없다” 당초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대재해법을 직접 거론하며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 관훈토론회에서는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그중의 하나”라며 “법안 내용은 상임위 심의에 맡기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상임위에 공을 넘겼다. 정책위와 당 일각에서 공무원 처벌이나 이중 처벌, 기업 부담 등을 우려하며 산안법 개정안을 들고 나오자 중대재해법의 당론 추진에 선을 그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2심도 무기징역 구형목검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5살 의붓아들을 학대 끝에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항소심에서도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심리로 열린 이모(28)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 사안의 중대성, 이씨의 사후 정황 및 죄질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항소하면 아이한테 죄를 더 저지르는 것 같아 못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울먹였다. 앞서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어린시절 학대 경험과 이혼가정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여러 정신적 문제까지 가지게 됐다. 피해자와 나머지 가족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의미로 항소를 취하했다”고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씨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이 사건 이전에 제대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계속해 제출한 반성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자신의 행위를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 변론했다.목검으로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 이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살)을 목검 등으로 폭행한 뒤 손발을 활처럼 휘게 뒤로 묶은 뒤 23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목검으로 5살 의붓아들을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 A(25)씨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목검을 건네주고 5살 아들의 당시 2~3살 동생들에게 폭행 장면을 보도록 했다. 동생들 역시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로 이씨에게는 의붓자식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5살 의붓아들의 동생들도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여러 가지 증거 등을 통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을 명령했다. 한편 이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카톡에 서비스 많아지지만…여민수 대표 “그래도 핵심은 메신저”

    카톡에 서비스 많아지지만…여민수 대표 “그래도 핵심은 메신저”

    “카카오톡의 가장 기본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카톡이 너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답한 말이다. 지난 3월에 서비스 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처음 등장했을 때는 메신저 기능뿐이 없었지만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추가해왔다. 2010년 선물주고 받기 기능 도입, 2011년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도입, 2012년에는 무료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 도입, 2015년 영상으로 통화를 즐기는 페이스톡 등 소통과 관련된 기능이 계속 추가됐지만 이와 동시에 메신저와는 상관 없는 기능도 같이 많아졌다. 요즘은 카카오톡에서 멜론(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을 사용할 수 있고, 송금, 뉴스 검색, 카카오TV 시청, 쇼핑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심지어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독 서비스’, ‘카톡 지갑’ 등의 서비스가 카톡에 추가될 것을 예고했다. 당장 19일부터 국내 가전·가구 업체와 손잡고 간편하게 렌탈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톡에서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서명·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가전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소모품 정기배송, 용역 등으로 구독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여민수 대표는 “정수기를 구독할 때 보니 전화 문의부터 결제까지 13단계의 지루한 과정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카톡 안에서 온라인 쇼핑하듯 아주 쉽게 상품을 고르고 인증받아 (구독)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인 ‘카톡 지갑’에는 운전면허증,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등을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나중에는 카카오가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카카오톡에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카톡이 복잡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에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추가돼 나중에는 메신저라기보다는 모든 서비스의 관문이 되는 ‘포털 앱’이 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여민수 대표는 “모든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카톡의 기본 기능인 메시지 수발신이 지체없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추진한다”면서 “본연의 핵심 기능을 해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수백번 테스트를 거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카톡 지갑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 높이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본 기능은 수발신이고,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내려놓아도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野 강타한 가덕도 신공항…TK·PK 또 갈라지나

    野 강타한 가덕도 신공항…TK·PK 또 갈라지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위한 외연 확장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당내 주류 세력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라디오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재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데 대해 “(동남권 발전을 위한 취지라면) 지난번에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 (2016년에) 부산의 일부 정치인이 가덕도 (주장을) 계속하는 바람에 말이 되지도 않는 김해공항으로 갔다고 본다”며 “이번에 다시 영남권이 분열될 것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TK 의원이나 단체장들이 지역 민심을 고려해 항의표시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구를 부산으로 겨누는 건 여당이 설치한 덫에 우리 스스로 발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동남권 신공항은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투톱’인 김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간에도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신공항 문제가 다시 불거진 이상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적극 논의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주 원내대표는 검증위 결정에 대한 감사 주장에 앞서 김 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하라”며 “공항정책에 대한 제1야당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 우리가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마이니치 “한국이 일본 따라잡아…국가 체면 살려줘야”

    日마이니치 “한국이 일본 따라잡아…국가 체면 살려줘야”

    일본 언론이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 이상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한일 양국에 대해 상대국의 체면을 살려주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8일자 ‘한일 대화 움직임: 정세 변화를 타개의 계기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연달아 방일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고 일본의 일한의원연맹 대표단도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사실 등을 들어 “일본과 한국의 정치 대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이제 일본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면서 “역학관계의 급속한 변화가 관계악화의 원인(遠因)이 된 것을 인식하고 상대국 체면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해결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한참 뒤처져 있던 한국이 일본을 경제적으로 바짝 따라붙은 가운데 한국은 조바심 내는 일본의 자존감을 생각하고 일본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감안하는 국민감정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마이니치는 조 바이든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북한, 중국 등 한일 양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큰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속에서 한일 관계 악화를 방치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서는 한국 측이 전향적 대응을 취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한국을 일방적으로 닦아세우기만 해서도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작심’ 추미애 대놓고 ‘윤석열 망신주기’…평검사 2명 보내 “감찰하라”(종합)

    ‘작심’ 추미애 대놓고 ‘윤석열 망신주기’…평검사 2명 보내 “감찰하라”(종합)

    17일 평검사 둘 찾아와 尹 대면 요구대검 “절차 따라 설명 요구하면 서면 답변”檢 “사전 자료 요구도 없이 尹 면담 요구 모욕”법무부 “19일 오후 2시 윤석열 조사 알리려”법무부 “대검이 연락 안 받아서 방문” 반박秋, 윤석열 관련 5차례 감찰·진상조사 지시법무부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던 평검사 2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천명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관련 대면 조사를 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찾았다가 대검 반발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총장의 처가 의혹 등을 감찰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의혹에 대한 사전 자료 요구나 질문 검토도 없이 윤 총장과 면담을 하겠다며 평검사들을 보낸 것은 윤 총장을 의도적으로 망신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검을 방문했던 평검사들은 “19일 오후 2시에 대면 조사하겠다”는 일정이 적힌 서류를 윤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밀봉 공문 확인 않고 돌려보내 정작 법무부 감찰관은 “처음 듣는 얘기”秋측근 감찰담당관에 秋 직접 지시 의혹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감찰관실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던 평검사 2명을 지난 17일 오후 공문과 함께 대검에 보내 윤 총장 감찰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두 검사에게 “절차에 따라 설명을 요구하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전 자료 요구나 일정 조율 등이 없던 점에 유감을 표했다. 대검은 진상 확인 차원에서 필요한 내용을 물어오면 그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평검사 2명이 가져온 밀봉된 공문도 내용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법무부 감찰관실 쪽에 되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들의 대검 방문은 사전에 대검 측과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측은 이들에게 “무엇을 묻겠다는 것인지 사전 예고도 없이 와서 검찰총장 감찰 조사를 위한 면담을 요구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사 시도에 대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알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추 장관이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檢 “아무리 秋, 尹과 싸워도 이건 아냐… 국회의원·장관 조사 부장검사가 직접 해” 류 감찰관은 언론에 법무부 감찰관도 아닌 평검사를 보낸 윤 총장을 대면 조사하는 시도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담당관 배우자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으로, 친여당 성향이자 추 장관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평검사를 보내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노골적인 망신주기를 하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관급인 윤 총장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평검사에게 대면 감찰을 받는 모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검찰 내에선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언론에 “우리가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조사할 때도 부장검사가 직접 하거나 최소 부부장검사가 하고, 일정도 조율한다”며 “총장을 감찰하는데 조율 없이 평검사가 가서 감찰 면담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장검사는 “아무리 장관과 총장이 싸우고 있어도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언론에 “감찰 진행 관련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일정 조율을 하려고 대검에 연락했으나 응답을 하지 않아 일정 조율을 위한 서류를 들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선청 형사부장 파견 하루 전 돌연 취소尹 대면조사 업무에 ‘반대’해 취소설 檢 “법무부 일방 통보로 일선 인력 빼” 불만도법무부 “일선 검찰청 부담 고려, 철회했을 뿐” 여기에 법무부의 파견 통보를 받아 지난 13일 법무부 감찰관실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은 하루 뒤인 14일 돌연 파견이 취소되는 등 감찰 관련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두고 법무부가 윤 총장 대면조사 업무를 맡기려 하자 김 부장이 반대 취지의 의견을 밝혀 파견이 취소된 것으로 말이 나돌았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언론에 “(김 부장에 대한) 정식 파견명령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논의가 있다가 안 가는 것으로 됐다”면서 “구체적 절차와 사유는 법무부에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검사 2명에다 일선청 형사부장 중 최선임인 형사1부장도 파견 대상이 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일방적인 통보로 일선 인력을 빼내는데 대한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김 형사1부장의 파견 취소와 관련해 “감찰담당관실 업무지원을 위한 부장검사급 검사 파견 방안은 일선 검찰청 부담 등을 고려해 파견 근무 예정일인 16일 이전 철회했을 뿐”이라며 “검찰총장 대면 조사에 대한 이견이나 하루 만에 원대복귀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안에 대한 공식 해명은 아직 없는 상태다. 秋, 尹 관련 5차례 감찰·진상조사 지시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모두 5건의 감찰 및 진상조사를 지시했었다.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윤 총장의 처가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어 윤 총장이 정치적 행보를 하고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한다며 특수활동비를 포함한 윤 총장과 관련한 각종 부분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추미애, 5·18 역사왜곡 처벌법에 “공적사실 부정·모욕, 처벌 가능” 한편 추 장관은 이날 ‘5·18 역사 왜곡 처벌법’과 관련해 “공식적이고 근거 있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5·18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처벌하겠다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 맞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부의 진상조사를 통해 공적 권위를 가진 것을 모욕하려 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려는 것을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런 위험성을 야기할 때 처벌하는 입법례가 독일에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 5·18이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추 장관은 다만 “단순히 다른 견해를 처벌할 수는 없다”며 “의원님이 제기한 우려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5·18을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처벌하는 항목을 신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결혼 4년 차’ 한비야가 돌아왔다… “‘따로 또 같이’ 가장 나답게 사는 중”

    ‘결혼 4년 차’ 한비야가 돌아왔다… “‘따로 또 같이’ 가장 나답게 사는 중”

    ‘바람의 딸’이 돌아왔다. 여행기가 아닌 부부 생활 에세이로. 수십 년간 비혼이던 그가 3년 전 결혼을 알린 것만큼 의외의 이야기일 터. 최근 전화로 만난 한비야는 명랑하게 답했다. “사람들이 아는 여행 얘기, 긴급 구호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밝고 쾌활한 한비야도 안 변하고요. 60대라는 나이가 주는 편안함이 있겠지만요.” 신작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푸른숲)는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한비야,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 부부가 같이 썼다. 둘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 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동료,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 결혼했다. ‘에너자이저’ 한비야와 ‘원칙주의자’ 안톤의 부부 생활은 ‘따로 또 같이’다. 부부는 ‘3·3·6타임’이란 기준을 만들었다.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안톤의 나라인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내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산다. 돈도, 계획도, 집안일도 정확히 50대50으로 분담한다. 그는 “혼자 있는 힘이 있어야 같이 있는 힘도 있다”고 했다. “혼자 있는 힘이 없으면 동화되거나 밑져서 스스로가 바뀌게 되고 거기서부터 갈등이 오죠. 비혼 상태에서는 여태껏 비교 대상이 없었는데 결혼 4년 차에 저의 정체성이 더욱 드러나 가장 나답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한비야는 자기들 부부를 ‘과일 칵테일’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본인이 사과라면 안톤은 배. 섞여 있을 때 각각의 맛이 더 느껴진단다. 여기서 포인트는 각각의 양이 비슷해야 한다는 거다. 어느 한쪽의 맛이 과하면 안 된다.돌아온 한비야는 그 사이 ‘한 박사’가 됐다. 지난해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구호 현장 경험이라면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구호 활동을 하다 보니 연구 기능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유엔과 외교부, 국무총리실의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는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 결과를 가져가야 정책으로 반영되는데 그게 빠졌던 거예요.” 그는 5년만 더 현장을 누빈 뒤 남편 안톤을 따라 자발적 은퇴를 할 계획이다. 현재 월드비전의 세계시민학교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들을 도울 시스템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스스로는 ‘조증’이라고 표현할 만큼 늘 밝고 열정적인 한비야의 원천은 “하나님은 노력하는 사람 편이다, 나는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늘 내 편이다”라는 말이다. 남을 칭찬하는 것의 반의반만 스스로를 칭찬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그는 여러 번 강조했다. 악의적인 글과 여러 논란에 대한 대처도 같은 선상이다. 그는 이솝 우화 속 시장에 나귀 팔러 가는 부자(父子) 얘기를 했다. 사람들은 이들 부자가 나귀를 끌고 가면 ‘왜 타지 않느냐’고, 어느 한 사람이 타면 나머지 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둘 다 타면 나귀가 안됐다고들 했다. “결국 그 부자는 등짐을 지고 가다가 저 불쌍한 당나귀를 개울에 빠뜨렸어요. 우리가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받다가, 얼마나 많은 나귀를 개울에 빠뜨려요.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진위만 믿고 가는 거예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르포]통합 항공사 시대, 주목받는 사천…“이젠 국내서 비행기 정비하세요”

    17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카이)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캠스)의 항공정비(MRO) 신공장.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선 공장은 마치 너른 벌판처럼 느껴졌다. 공장 한 쪽에 덩그러니 서 있는 제주항공 비행기(B737)가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 총 1만 6000㎡로 B737(또는 A320) 항공기 4대를 한 번에 들여올 수 있는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서 조연기 캠스 대표이사(사장)는 “연간 B737·A320 항공기 100대를 정비할 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면서 “2022년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MRO 산업 생태계가 전무한 국내에서 이번 캠스 신공장 준공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18년 캠스 설립 이전까지 자체적으로 정비 조직을 갖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는 항공기 정비를 모두 외국에다가 맡겨야 했다. 앞으로는 이런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항공사들이 절감하는 기회비용은 약 440억원(국토교통부 추산)에 이른다. 캠스가 올해 말까지 정비하는 항공기는 총 31대다. 내년부터는 신공장에서 연간 100대를 더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기체중정비 시장점유율을 약 절반(50%)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본 LCC 정비 물량도 일부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풀서비스캐리어(FSC) 시대에 MRO 산업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물론 현재 캠스의 주 고객은 LCC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MRO 조직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이들도 모든 물량을 자체적으로 소화하진 못한다. 대한항공은 약 70%, 아시아나항공은 50% 정도다. 나머지 정비 물량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통합 항공사의 MRO만 떼어낸 뒤 캠스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실제 이날 현장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캠스와의 합병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FSC도 자체적으로 항공기 정비에 나서면 비용이 올라가므로 관련 사업의 외주화, 슬림화는 고려할 것이다. 외국에다가 맡길 물량을 캠스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스는 올해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익을 내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손실을 50억원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스는 앞으로 기체중정비 분야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부품, 엔진 정비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항기뿐 아니라 군수 정비 사업도 카이의 용역이 아닌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며 회전익(헬리콥터) 정비도 연 50대 이상 수령하겠단 목표다. 최근 인천시 등이 영종도 인근에 MRO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조 사장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하나라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사천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닭장집에 살라는 말” 하태경, 전세난 해법 ‘호텔’에 발끈

    “닭장집에 살라는 말” 하태경, 전세난 해법 ‘호텔’에 발끈

    전·월세 대책으로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꾼다는 국토교통부 방안에 18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황당무계한 발상이라며 맹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호텔과 주거용 아파트는 기본 구조나 주거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건 맘 편히 아이들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주거공간이지 환기도 안 되는 단칸 호텔 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언급에 대해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관광지 호텔의 아파트 전환 금지법’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과 교육을 포기한 이 대표의 대책은 서민들한테 닭장집에서 살라는 말이나 똑같다. 잘못 끼운 부동산 대책을 더는 만신창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자 정부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세대책과 관련해 오피스텔, 상가건물, 호텔 등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난을 잡기 위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정부 10만가구 공급 계획전세난 해법에 ‘호텔’까지 등장리모델링해 주거용 공급이낙연 “고통 겪는 국민께 송구스러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자 정부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세대책과 관련해 오피스텔, 상가건물, 호텔 등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난에 숨통을 틔워줄 전세대책이라고 하지만 민심은 부정적이다. 18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난을 잡기 위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18일로 예정됐던 회의는 참석자 일정 문제로 하루 미뤄졌다.정부, 10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확대 이번 전세대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다. 목표는 내년 1분기까지 10만 가구 안팎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빈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전세물량으로 재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가 주요 카드다. 매입약정 방식도 거론된다. LH가 민간 건설사가 지을 예정인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에 대해 건축 완료 전 매입을 약정해 나중에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데 따라 매물로 나온 서울 시내 호텔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상가와 사무실, 공장 등을 주거용으로 바꿔 공급하는 방안 등도 언급된다. 업계에서는 매물로 나온 서울 이태원동 크라운관광호텔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이낙연 “주거 문제 송구…호텔 개조해 전·월세로 공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변화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앞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전세대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고 송구스럽게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가구 분리가 일어나는 등 이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게 정부와 서울시의 크나큰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측을 제대로 했는지, 예측했다면 제대로 대응을 했는지 준비를 했는지 문제가 있다”며 “수요는 몹시 탄력적인데 공급이 비탄력적이라는 특징이 있고 수요는 그때그때 생기는데 공급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계약갱신을 못 한 (전세 수요자)분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줄어드니 공급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한 이 대표는 “금명간 국토교통부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월세 대책에 대해 “매입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확보해 전·월세로 내놓거나, 오피스텔, 상가건물을 주택화해서 전·월세로 내놓을 것”이라며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 위축으로 건물을 내놓은 경우가 있는데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것 정도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책에는 임대주택 주거질 향상을 위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중산층 대상 35평대 공공임대를 지으면서 입주 가능한 소득 기준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자재만을 의무 사용하도록 한 규제도 완화해 공공임대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이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매매시장 안정 방안과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 방향은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상가·호텔을 전셋집으로…정부 대책에 민심 ‘부글’ 정부가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네티즌은 “누가 임대 살고 싶다고 했나요?”, “그럼 호텔에서 사는 건가요?”, “기발한 아이디어네”, “호텔 아파트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어린이집, 학교, 상가, 놀이터는 있을까?”, “호텔은 너무 좁지 않을까요?”, “닭장 같은 곳에서 못 삽니다”, “내놓는 정책마다 반대로 간다”, “호텔·모텔 공실을 고쳐서 전세로 놓겠대요. 말이 되나요?”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7%를 기록했다. 2013년 10월 둘째 주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이자 역대 2번째로 높았다.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 역시 같은 기간 수도권 기준 12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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