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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지금이야말로 공정 여행이 필요한 때/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지금이야말로 공정 여행이 필요한 때/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요즘 같은 시기를 두고 여행업계에서는 ‘보릿고개’라고 부른다. 쌀독은 진작에 바닥났고 그나마 ‘구휼미’라고 내놓은 정부 지원금은 허기를 달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도 수확할 보리가 없다는 점에서 보면 ‘보릿고개’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엄혹한 시기에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관광 분야가 있다. 캠핑이다. 이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의 증가세가 도드라진다.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캠핑 유형별 언급량 증감률 가운데 차박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언택트’(비대면) 풍조를 타고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박은 장점이 많은 여행 패턴이다.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그 어렵다는 캠핑장 예약 관문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이와 식사를 함께 하거나 잠자리를 공유하지 않으니 ‘언택트’ 시대에도 딱 맞는다. 이처럼 차박이 인기를 끌게 된 것엔 차량의 구조 변경이 용이하도록 법을 고친 정부의 몫이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일반 차량의 캠핑카 개조를 전면 합법화했다. 차종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차를 튜닝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통 크게 선심을 쓴 것까지는 좋았다. 이젠 통 큰 후속 대책이 뒤따라야 할 때다. 우선 차박지에 대한 정비와 규제 완화가 시급해 보인다. ‘법대로’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차를 세워 두고 잘 수 있는 곳은 사실 많지 않다. 국립공원과 도립·시립·군립 공원, 국유림의 임도, 사유지 등에서 야영하는 건 불법이다. 해안 방파제도 불가다. 휴게소에서 차박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한데 취사를 위해 불을 켜는 순간 범법자가 된다. 이 좁은 땅에서 국유림, 사유지 빼면 남는 땅이 얼마나 되나. 그러니 풍경 좋은 곳에서 차박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법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차박의 성지’라는 곳치고 주민 민원이 폭주하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무작정 금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원하는 여행 패턴이라면 어떻게든 합리적이고 공정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는 게 정부의 역할일 테니 말이다. 조리는 차 안에서 하고 취식만 밖에서 할 수 있게 하든지, 소방 장비를 갖췄을 때만 일정 공간에서 취사 행위를 허용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숨통을 틔워 줘야 할 것 같다. ‘차박러’들의 자세도 바뀔 필요가 있다. 먹거리만큼은 현지 조달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도시의 대형 마트에서 산 식재료를 트렁크에 바리바리 싣고 가면 주민들에게 남는 건 쓰레기와 매연, 소음뿐이다. 이건 공정과 거리가 멀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차박러들을 좋은 고객으로 만들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간 목청껏 외쳤던 ‘지역관광 활성화’에 딱 좋은 기회 아닌가. 그 좋은 예를 전북 완주의 비비정농가레스토랑에서 찾을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엄마의 레시피’로 만든 ‘농가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 나면서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공간이 됐다. 이 마을 경제에 은근한 효자 노릇을 한 건 물론이다. 한때 공정 여행이 화두였던 적이 있었다. 여행을 하는 사람도, 여행지에 사는 사람도 다같이 좋아지는 여행을 하자는 것이 취지였다. 당시엔 특정 부류에서 용어를 독점하고 계몽하려는 의도가 읽혀 마음이 부대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이야말로 내 나라 안에서 공정한 여행이 필요한 때다. 그것도 매우 실천적으로. angler@seoul.co.kr
  •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노개런티 출연… 시청률 29% 대박와이어 액션·화려한 그래픽 압도“세상이 왜 이래” 같은 가사·메시지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위로 감동 “흐를 유(流), 행할 행(行), 노래 가(歌), 유행가 가수다. ‘잡초’를 부른 가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른 가수, 흘러가는 가수다.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그런 거 묻지 마소.” ‘가황’이 손사래를 쳤다. 생애 첫 비대면 콘서트를 마친 이후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냐’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물음에 대한 답이 그랬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지난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뭐가 보여야지”라며 스스로 밝힌 소회가 무색하게 완벽한 공연이었다.나훈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무보수로 이번 공연에 출연했다. 그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덴마크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18세 순이’,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 하모니카를 연주한 가수 하림, 피아니스트 진보라, 래퍼 군조 등 후배 뮤지션과도 다채롭게 협연했다.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19 시국 속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말했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던 말과 함께 널리널리 회자되는 말이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지난달 22일 서해 북한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당국은 관련 첩보를 비교적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북한군이 공무원 이모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는 발표도 ‘특별정보’(SI)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첩보와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 첩보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더해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비공개 보고를 받았던 여야 의원들의 입에서 서로 다른 얘기들이 새어 나오며 대체 진실이 무엇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첩보 공개’의 명암을 4일 짚어 봤다.한미 정보당국은 다양한 감시정보 자산을 활용해 북한 전역을 물샐 틈 없이 감시하고 있다. 인공위성과 정찰기 등 첨단 장비를 통한 테킨트(TECHINT·기술정보)에서부터 인적 수단을 활용한 휴민트(HUMINT·인적정보)가 첩보 수집의 양대 축이다. 이들 정보 자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발사 이후 궤도 추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최고 수뇌부의 동향 및 동선 등 북한 관련 최고급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 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SI(Special Intelligence)는 테킨트의 하나로 북한의 신호정보를 도·감청해 수집한다. ‘스리세븐’으로도 불리는 777부대에서 ‘백두’ 등 신호장비와 지상의 여러 감청장비를 동원해 북한의 전자신호정보를 획득한다. 이렇게 얻은 첩보 조각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정보가 된다. 한미 당국이 북한 정보를 얻는 데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것이 SI다. 군 소식통은 “신호정보기가 공중에 뜨면 평양까지도 첩보 습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정치권, ‘비공개 원칙’ SI까지 무차별 공개 최근 이 SI가 정치권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언론 브리핑 직후 국회 국방위에 비공개 정보를 추가로 보고했다. 그 직후 정치권에서 여기에 살을 붙인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나오면서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로 확인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름을 끼얹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다른 설명이었고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듯했다. 논란이 되자 주 원내대표는 곧장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같은 당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인 한기호 의원은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이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방부 비공개 보고 때 나온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고, 주 원내대표의 말씀도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軍 첩보 놓고 설왕설래 과거에도 군 첩보가 ‘스포츠식 중계’로 공개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지난해 11월 북한 해상에서 넘어온 주민을 정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으로 돌려 보냈을 때도 군 첩보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군 당국은 첩보를 통해 해당 북한 주민이 살인을 저지른 후 남측으로 도주했다고 파악했다.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주민 2명이 10여명을 살해하고 해상으로 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SI를 통해 인지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군 내부에서는 “장관이 공개적으로 SI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SI는 군 당국이 존재 자체를 공식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 등급이 높은데 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함박도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장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서북도서 북한군 무기 배치 현황을 시각 자료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 자료는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국에 노출됐다. 이에 정 장관이 “적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말하자 하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이적세력이라고 하고 있다”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군 내부에서는 “이를 보고 북한군이 무기나 인력을 재배치할 수도 있는데 공개하지 말았어야 할 자료”라는 한탄이 나왔다. 이런 양상이 반복되자 군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핵심 정보에 정치인들의 자체 판단이 더해져 나가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안보 의식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고 불편함을 드러냈다.●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 정보 신뢰성은 군 당국이 정보를 판단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공개정보다. 각종 영상·신호정보를 통해 파악한 정보라도 북한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에 공개된 정보와 비교해 사실을 판단한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공개정보가 첩보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서도 북한 전통문에 드러난 ‘공개정보’는 군 당국의 분석과 배치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각종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도 북한의 공개정보와 군 당국의 분석이 일부 달랐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 초대형 방사포 계열 등 3종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더해 ‘대구경조종방사포’를 포함한 4종이라고 발표해 혼란이 커졌다. 군 당국은 북한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실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궤적과 공개정보가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의 정보 판단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계속됐다. 정보부대 출신의 한 예비역 장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은 공개정보를 내놓으면서도 몇 가지 의도적인 교란을 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며 “북한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알권리와 정보 보호… 무엇이 더 중요한가 만약 SI 첩보가 세상 밖으로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정보당국이 어떤 수단을 사용해 첩보를 입수했는지 북한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첩보 입수 루트가 노출되면 한동안은 ‘정보 공백’이 발생한다. 북한이 노출된 정보를 점검하고 자신들의 정보체계를 바꾸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복원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2016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사출시험 정황이 상세하게 노출되며 북한이 신호정보 체계를 바꾸자 777부대의 정보수집 활동이 상당 부분 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수사 능력이 있어도 수사 기법이나 증거수집 기법이 노출되면 범죄자에게 유리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이 민간인을 발견한 시점부터 6시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일자 “관련 첩보를 바로 활용하면 정보자산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의 생명보다 자산 노출이 더 중요한 문제냐는 반박이 나왔다.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로 국민의 생명이 박탈된 것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군의 발표는 공개된 것 외에도 여러 자산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분석한 것이라 신뢰도가 높다”며 “공개와 비공개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가는 신중한 정보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스크 미착용 10만원…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마스크 미착용 10만원…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중교통·집회·의료기관 무조건 착용KF94, KF80, 비말 차단 마스크 써야14세 미만과 발달장애인은 대상 제외추석 연휴 하루 확진자 두 자릿수 유지“이번주 중반부터 2차 감염 나타날 것” 다음달 13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이른바 ‘턱스크’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거부한 사람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오는 13일 시행됨에 따라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며 “위반행위 적발 시 당사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우선 지도하고 불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 과태료 부과와 같은 방식으로 여기저기서 단속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거리두기 단계와 시설의 위험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유흥주점 등 12개 시설이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 되며, 2단계에서는 300인 이하 학원까지 의무 대상에 포함된다. 고용주와 종업원은 물론 이용자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요양시설은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과태료 부과 대상 시설과 장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정할 수 있다. 코와 입을 모두 가렸더라도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 또는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되는 마스크 종류는 KF94, KF80, 비말 차단 마스크 등과 수술용 마스크, 천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등이다. 다만 만 14세 미만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등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의사가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도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한 세면, 음식 섭취, 의료행위, 수영장·목욕탕 등에 있을 때, 공연 등으로 얼굴을 보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도 예외로 두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로 감소세를 보였다. 귀성·귀경객 중 확진자는 이날까지 2명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연휴에 주말이 겹쳐 검사량이 줄어든 것도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1차장은 “이번 주 중반부터 연휴 기간 2차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유행 양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11일 특별방역기간이 종료된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가능하지만 반대의 상황도 가능해 지금으로서는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이번 주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해 검사량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주 중반쯤부터의 환자 발생 양상을 좀더 지켜봐야 정확한 전파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 수도권 확진자가 지역으로 이동해 거기에서 2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전파가 잠복기를 거쳐 증상으로 발현되면서 다시 검사를 통해 발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이번 주 중반부터 2차 감염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고위험 상품을 많이 팔아 지점장이 된 상사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어요. ‘금융상품은 생물이다. 상하기 전에 빨리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국내 한 시중은행에서 7년간 프라이빗뱅커(PB)로 일했던 김시영(57·가명)씨는 지점장 A씨의 음성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A씨는 “PB는 독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회사가 팔라고 요구하는 상품이 고령 고객에게 꼭 필요한지 고민하면 “프로답지 못하다”는 질책이 떨어졌다. 은행의 기준대로라면 김 전 PB는 독사도, 프로도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했는지 모를 ‘생선’(상품)을 고객에게 권할 순 없었다. 판매 속도전에 보폭을 맞추지 못한 그에게 조직은 ‘저성과자’ 꼬리표를 붙였다. 인사철 승진 명단에서는 번번이 이름이 빠졌다. 결국 PB직을 벗어던진 뒤 4년쯤 버티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전 PB가 2019~2020년 한국 금융계를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건 저성과자였기 때문이다. 김 전 PB는 지난달 9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노인 고객이 주요 피해자인 사모펀드 사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판매 구조상 한 번쯤 터질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김 전 PB를 비롯한 복수의 전현직 PB, 은행 본점 상품 판매 담당자, 금융당국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고령 피해자가 녹취해 둔 사모펀드 판매 PB들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잘못된 판매 관행을 분석했다. 비극의 이면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숨어 있었다. ▲중점상품제도와 영업 압박 ▲교육받지 않는 PB ▲부실 상품을 솎아 내지 못한 내부위원회 등이다.●돈 되는 상품에만 혈안 된 금융사 은행과 금융투자회사가 직원을 경쟁으로 내모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사 사업부에서 판매할 상품을 찍어 준 뒤 많이 팔면 승진과 연봉 산정 때 활용되는 ‘핵심성과지표’(KPI) 점수를 잘 주면 된다. 문제의 사모펀드들은 각 금융사가 ‘중점상품’, ‘추천상품’으로 뽑았던 상품이었다. 짧은 만기 덕에 회전율(만기 이후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주기)이 빨라 ‘선취 수수료’(투자자의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원금에서 미리 떼는 수수료) 장사를 하기 쉬운 펀드들이었다. 특정 상품 판매 실적에 치중하다 보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 전 PB는 “중점상품을 팔면 다른 상품을 팔았을 때보다 KPI 점수를 1.5배 더 받는다”며 “과거 일했던 지점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이 쌓이는데도 직원들이 가점을 받기 위해 계속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KPI 항목별 배점을 보면 고객 수익률이나 소비자 보호를 잘했을 때 받는 점수가 낮았다. 예컨대 우리은행은 위험조정영업수익에 280점, 비이자이익에 100점을 배점했지만 고객 수익률은 20점, 금융소비자 보호는 50점(감점 요인)이 만점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KPI 배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은 전국 PB들의 판매 실적에 매주 순위를 매겨 전 직원이 보는 내부 게시판이나 영업본부별 PB 카톡방에 올려 압박한다. PB들은 펀드 환매 중단 사고 이후 피해 고객에게 “윗선의 압박 탓에 무리를 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 NH투자증권의 한 PB는 피해 고객과의 통화에서 “위(본사)에서 (인기 상품인) 옵티머스 펀드를 또 가져올 수 있는데 못 팔면 바보라는 식으로 취급했다”고 털어놨다. 본사로부터 토끼몰이식 실적 압박을 받은 PB들은 오래 거래해 온 ‘집토끼’인 노인 고객에게 손을 뻗는다. 퇴직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자산가에 비해 영업점 등에서 대면할 기회가 많아 신뢰를 쌓기 쉽다. 김 전 PB는 “PB들이 노인들의 집사 역할을 해 준다. 자식보다 더 친한 PB도 있다. 자녀의 중매 주선 같은 공식 서비스 외에 세무 신고를 돕고, 가끔 운전기사 역할도 한다. 어떤 고객은 ‘백화점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와서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노인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면 자녀에게 재산 관리를 맡기듯 꼼꼼히 따지지 않게 된다고 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에서 고위직까지 했던 사람이 은퇴하고 나면 상실감이 크다. 조금만 추켜세워 주면 빨리 설득된다. 이런 심리를 금융사가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공부할 시간 없는 PB들 사모펀드 투자자 중에는 “PB들도 절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본사 설명만 믿고 진짜 좋은 상품인 줄 알고 팔았다는 얘기다. 신한 PWM센터에서 라임CI펀드 등을 산 이모(71)씨는 “PB가 환매 중단 이후 ‘썩은 사과를 팔았다’며 미안해했다”면서 “PB도 월급쟁이라 경영진의 소모품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PB들도 “수백 개씩 되는 상품을 다 이해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큰 손실이 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등은 수익 구조가 복잡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차장급 직원은 “보통 회사에서 중점상품을 내려보낼 땐 상품 구조 등을 홍보 포인트 위주로 요점 정리해 준다”며 “PB들은 이 내용을 외워 고객들에게 설명하는데, 사고 뒤 보면 본인이 설명한 내용과 달라 당황스러운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문제의 뿌리는 PB들이 적절한 직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데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최근 일선 지점의 인력이 줄어 교육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같이 업무를 하는 직원이 2~3명씩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이 빠지면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 펀드를 4327억원어치나 판 NH투자증권은 PB 대상 상품설명회를 서울·대전·광주에서 딱 3번, 각 1시간씩 한 게 고작이었다.●은행·금투사 고장난 내부 거름장치 은행·금투사들은 본점 내부 여러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외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중 어떤 걸 팔지 정한다. ‘소비자보호부→상품위원회→준법감시본부→상임감사위원회’ 순으로 상품을 검토한 뒤 모두 통과되면 영업점에서 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업 담당 간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면 상대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등한시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를 살펴보면 사고를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영업 임원 등이 이를 무시해 막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 등 최고위직들도 실적이 줄면 본인 입지가 흔들리니 영업 임원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주장이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 최근 환매 중단된 상품을 팔지 않았다. 이 은행의 김재은 투자전력상품부 이사는 “문제의 운용사들은 생긴 지 얼마 안 돼 기록이 쌓여 있지 않았고 특정 상품만 특화시킨 곳이라 위험성이 높아 검증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과장급 직원은 “몇 해 전 본사가 밀어붙인 고위험 상품을 두고 차장급 실무자가 ‘리스크(위험도)가 커 팔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일이 있었다”면서 “회사가 묵살하니 사내 연수 강사로 와서 영업점 직원들에게 ‘팔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부의 경고만 들었고 이 상품을 산 고객은 큰 손실을 봤다. 김 전 PB는 “우리나라 PB는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사라기보다는 은행의 영업사원”이라며 “이 구조가 바뀌어야 사모펀드의 악몽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주호영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 윤건영 “개천절 집회 세력만 보이나”

    주호영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 윤건영 “개천절 집회 세력만 보이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부의 개천절 집회 봉쇄를 비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이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개천절 집회를 주장하는 그분들만 보이시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민심을 현장에서 보고 들었을 제1야당 대표의 추석 직후 첫 메시지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께서 개천절집회를 막은 것에 대해 시비를 건다”며 “평화로운 집회를 폭력적인 방식으로 차단하려 했던 ‘명박산성’과, 군사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평범한 일상까지 제한했던 ‘계엄령’의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가지 모두 국민의힘의 ‘조상’격인 분들이 하셨던 일들인데 주 원내대표는 그걸 잊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명박산성’이 막은 것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였다. 그러나 어제 설치된 광장의 차벽은 코로나19를 막은 것이다. 분명히 다르다”며 “8·15 광화문 집회로부터 불과 두 달이 채 안 되었는데, 벌써 잊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야당이라면, 최소한 개천절 집회는 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과격한 지지 세력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말이다”라며 “억지는 그만 쓰시고, 국민의 걱정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한 정부의 광화문광장 봉쇄 조치와 관련해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버스 300대로 광화문에 산성을 쌓아 집회를 원천 봉쇄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무엇이 그렇게 두렵나. 언제부터 경찰이 나서서 방역까지 떠맡는 나라가 됐나. 의료보건 방역은 오간데 없고 정치 경찰 방역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계몽군주는 소총 휘발유로 코로나 방역하고, 우리 대통령은 경찰버스 공권력으로 코로나 방역을 했다”며 “세계 어느 선진국에서 방역을 이유로 막대한 공권력으로 시민의 헌법상 자유를 억압한 나라가 있나”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자신들의 소총을 지칭하는 ‘762’를 하라는 명령을 통해 사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는 궁지 탈출을 위해 정보의 편의적 왜곡 및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군 특수 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를 하라’고 했다. 762는 북한군 소총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이)762로 하라고 한 것은 762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와 국방부에서 북한군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살’ 용어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사살이란 단어가 없었는데 단어를 쓴 것인지, 전체 취지가 사살하라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이 ‘762’를 하라는 지시가 북한군이 사살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언급한 것”이라며 “내가 처음 말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와 (군) 관련된 분들이 762를 하라는 것이 결국 762로 사살하라는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다만 이것이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보인지는 (출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SI에 접근할 통로가 없다. 허위가 아니라면 모두 국방부나 국정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저희는 조사단과 국방부 등을 통해 SI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접근이 안 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이 정보를 생산하고 보관하는 국방부와 국정원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 “언중유골이라는 말 있다” 나훈아 언급 이날 주 원내대표는 가수 나훈아 씨의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발언 등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훈아 선생이 어떤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듣지 않고 추측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언중유골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땅개’(육군 비하 발언)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명(이재빈, 김금비)을 면직 처분과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대변인직 내정을 취소에 대해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는 것”이라며 “그것을 훈련된 정치인의 시각으로 볼 건 아니지 않느냐. 나름대로 변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군 땅개알보병은 남들이 얘기하면 비하가 될 수 있지만 거길(육군) 거친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까지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 무슨 말이든 양면성이 있다. 누구는 카투사에 가서 29일을 휴가받았는데 난 고생했다고 하는 것에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특검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표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특검을 관철할 힘은 국민의 힘 밖에 없다고 본다. (추 장관 사건을) 이대로 두고 정의를 논하고, 사법체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논의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의미 있는 말은 없었다고 했다”며 “공수처에 관한 저희 입장은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위헌이다. 또 4년째 비워둔 북한 인권재단 이사,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확실히 하겠다고 해야 논의할 수 있다. 다만 저희 나름대로 공수처장 추천위원 후보들은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 발로 박차고 나갔다” 사장 입장에도…법원 “부당해고”

    “제 발로 박차고 나갔다” 사장 입장에도…법원 “부당해고”

    “해고사유·시기 서면통지하지 않아 절차적 위법” 사업장 운영자와 언쟁을 벌이다 “그만두겠다”고 말한 직원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유환우)는 4일 제빵 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실질적 운영자인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회사를 나왔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 및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가 자발적으로 사직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A씨 의사에 반해 B씨가 일방적인 의사표시에 따라 근로계약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봤다. B씨는 A씨에게 “이렇게 거짓말하면 같이 일 못한다”라고 말한 뒤 제빵실에서 근무하던 A씨에게 다시 “여기서 왜 일을 하고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B씨의 첫 번째 질책에 대해 A씨가 ‘그만두면 되지 않냐’고 의사를 표현했다하더라도, 제빵실로 가서 근무하고 있었다면 진정으로 사직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이후 B씨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해명하면서 ‘이러한 이유로 해고하냐’는 취지로 항의했고 ‘해임’이라는 표현도 직접 썼다. 그러나 B씨는 ‘해임이 아니다’는 취지로 말하지 않았고 ‘거짓말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B씨 측은 A씨가 사업장을 나가자 불과 몇 시간 내에 해당 날짜까지의 급여를 지급해 근로관계 종료를 공식화했다. B씨 측은 2개월간 후임자를 찾지 못해 사업에 지장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A씨에게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으니 사직 의사를 재고해달라’거나 ‘다시 출근해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의 주장과 달리 A씨에 대한 해고가 있었던 사실이 인정되고, 근로기준법에 따른 해고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 통지하지 않았으므로 이번 해고는 절차적으로 위법한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취소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내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檢 구형…쟁점은

    내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檢 구형…쟁점은

    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5일 결심공판서 검찰 구형·최후변론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번 주 마무리된다. 2018년 5월 전씨가 기소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출석하지 않는다. 4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결심 공판을 연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앞서 두차례 불출석했던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팀장급 조사관의 증인신문을 한 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을 진행한다. 검찰이 전씨의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과 전씨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 등이 이어진다.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적용하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5·18 기간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가 그동안 17차례 열린 공판의 주요 쟁점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학생, 간호사, 성직자, 시민군 등 검찰 측 증인들은 광주 시내에서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하거나 헬기 파견 부대에 근무하며 헬기 사격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온 당시 헬기 조종사, 군 지휘관들은 일부 무장헬기가 출동했지만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숙 여사, 인도 전통복장 입고 “나마스떼”…간디 기념식 영상 축사

    김정숙 여사, 인도 전통복장 입고 “나마스떼”…간디 기념식 영상 축사

    인도 전통 직물로 만든 의상 착용…‘영상 축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3일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인도문화관계위원회(ICCR) 주최 웨비나에서 “간디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는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축사했다. 김 여사는 영상 축사에서 “나마스떼”라고 인도어로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이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인류의 상생을 위한 연대가 절실한 시기이다. 그러기에 간디의 위대한 정신을 기리는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공군 2호기를 타고 인도를 단독 방문한 적이 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단독으로 외국을 방문한 것은 16년만이었다. 김 여사에 앞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002년 5월 김 전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에서 “2018년 11월 모디 총리의 공식초청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 ‘디왈리 축제’에 주빈으로 함께했다. 아요디아에서 열린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고대의 인연이 현대로 이어지고 두 나라가 함께 번영하는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있는 순방이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주요 변곡점서 ‘간디의 말’ 인용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주요 변곡점에서 간디의 말을 자주 인용해왔다. 대표적인 문구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There is no path to peace. Peace is the path.)’라는 말이다.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인도 방문 때 이뤄졌던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해당 문구를 인용한 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와 공동 번영의 토대 위에서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7월 인도 방문 때 모디 총리와 함께 간디 기념관을 방문했고, 같은해 12월 인도 정부가 발간한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책자에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모디 총리가 방한했을 때도 첫 공식일정으로 연세대에서 열린 간디 기념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그해 9월 유엔총회에서는 기조연설에서 간디의 비폭력 평화주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인도 정부가 진행해온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마지막 행사로, 간디가 영국 식민지배에 대항해 인도 독립운동을 이끄는 과정에서 벌였던 전통직물 카디 생산 장려 운동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여사는 “수교 47년째를 맞는 한국과 인도는 문재인 정부 들어 양 정상 간의 돈독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예지가 담긴 시구처럼 한국과 인도 두 나라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일 통일둥이 “공산 경험 안했지만 내 정체성은 동독인“

    독일 통일둥이 “공산 경험 안했지만 내 정체성은 동독인“

    지금은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 옛 동독(GDR)에서 태어난 발레리 쇼니안이라고 해요. 통일된 독일의 딸이기도 하고 옛 동독의 딸이기도 하답니다. 분명히 출생 증명서에는 옛 동독 정부의 도장이 쾅 찍혀 있답니다. 곧바로 통일돼 현대 독일의 나이와 제 나이가 같기도 해요. 물론 공산 국가나 정부를 상대할 일이 없었지요. 하지만 여전히 동독인으로 느낀답니다. 공산주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요. 역사와 문화, 전통이 정체성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얼마 전 서른 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는데 1990년대 동독의 현악 5중주단 카임차이트(Keimzeit) 음악을 연주했어요. 동독 땅에 살던 제 또래 아이들은 알지만 서독에서 태어나 자라난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5중주단이랍니다. 서독에 대해 얘기할 때는 그냥 독일이라고만 하는데 동독을 얘기할 때는 동쪽이라고 해요. (서독 총리를 지낸) 헬무트 슈미트는 독일 역사의 일부분이고, (동독의 마지막 공산주의 지도자인) 에곤 크렌츠는 동독의 역사인 것처럼 말이지요. 보통 독일인이라면 서독 사람을 의미하며, 동쪽 출신들은 다른 사람들로 여겨진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제가 신간 ‘Ostbewusstsein(동쪽 의식)’을 썼는데요, 저처럼 통일둥이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이에요.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제 또래 옛 동독 출신 5명 중 한 명은 자신을 동독인으로 여기고 있었어요. 서독 아이들에겐 동쪽과 서쪽을 구분 짓는 경향을 찾아볼 수 없어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동독인다움을 느낀다고 제 책에다 썼어요. 물론 유럽인으로나 지구촌 시민으로도 느끼지만 가장 먼저, 또는 가장 강렬한 느낌은 제가 동독인이란 겁니다. 한 번도 동독 정권을 경험하지 못한 저희 같은 아이들이 동독인이란 정체성을 갖는 이유가 뭘까요? 40년 동안 완전히 다른 나라로 지내 다른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동독인들은 어쩔 수 없이 낮은 임금에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차나 집을 사줄 능력이 안돼요. 해서 좋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도 상대적으로 적어요. 집 임대료도 싸고 인구도 적어 즐거움과 창의성을 누릴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도 꼽을 수 있겠네요. 하다 못해 도로의 포장 상태도 달라요. 감시탑들이 눈에 들어오는 동독의 지평선은 서독과 다르지요. 아름답다고 느끼는 기준마저 달라요. 역사도 달라요. 우리 부모님은 두 정치 체제를 모두 경험했는데 조부모들은 세 체제를 경험했지요. 제가 책을 쓴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네가 동독에 대해 아는 게 있긴 한 거니?”라고 따져 물으셨어요. 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더 불편해지시겠죠. 제 사례를 포함해 영국 BBC 기사는 4일 독일 통일 30주년을 앞두고 요즈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 필리프 암토르(28), 팔뚝에 문신이 가득한 채로 유색인종을 돕는 활동에 열심인 콘라드 에르벤(31)도 소개했는데요. 동서독의 분리와 격차도 문제지만 도농 격차가 문제의 근본이라고 지적했어요. 농촌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의료나 복지 서비스에서 뒤처져 격차를 더욱 벌리는 악순환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물론 인종 차별과 혐오주의의 기승도 문제지만요.긴 기사의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30년 전 독일 통일은 동독과 서독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대 독일은 다양해졌다. 예전에 동독 땅이란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의 경험도 믿기 어려울 만큼 바뀌었다. 아마도 독일인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진정한 통일이 완성될 것이다.’ 멀리 한반도에서, 우리보다 30년도 훨씬 더 뒤쪽에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 이해가 되시는지요?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부부에게 코로나 옮긴 힉스는 누구, 바이든과 이방카 등 음성 판정

    트럼프 부부에게 코로나 옮긴 힉스는 누구, 바이든과 이방카 등 음성 판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사흘 전 TV토론을 벌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후보 측 의료진의 성명을 인용해 바이든 후보와 아내 질 바이든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트윗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빌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9일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무대에서 90분 넘게 머물며 토론을 벌인 바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각각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미시간은 2016년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곳으로 바이든 후보로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고 여기는 경합주다. 바이든 후보는 “질과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빠른 회복을 빈다”면서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인물은 호프 힉스 보좌관으로 보인다.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유력하다. TV 토론이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와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 현장을 오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과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 원에 대통령 부부와 함께 탑승해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AP 통신은 힉스 보좌관이 지난달 30일 저녁 미네소타 유세 동행 후 돌아오던 에어포스원 안에서 가벼운 증상을 느끼기 시작해 기내에서 다른 탑승자들과 격리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저녁 만찬 행사를 끝내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됐지만 눈에 띄게 아픈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인 터라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들어 하루에 여러 주를 돌아다니며 유세를 벌이거나 선거 관련 행사를 진행했고, 이 행사에는 마스크조차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이들이 대거 참석해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을 부채질한다는 눈총을 받았다. 그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기 몇 시간 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힉스 보좌관이 군인 또는 정부 당국자와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이나 법집행 당국자들과 함께 있을 때 매우 힘들다. 그들은 가까이 다가와서 포옹하고 키스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힉스 보좌관을 언급하면서 한 말이지만, 자신에게 해당할 수 있는 발언으로도 들린다.이날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해리스 후보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등이다. 이에 따라 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서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대선토론위원회를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하나 남겨둔 공식 일정마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썼다. 이날 오후 노년층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전화 통화를 비공개로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고 CNN 방송이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MS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에게 대신 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플로리다주 유세 등의 공식 일정이 있었으나 해당 통화 일정만 남겨두고 모두 취소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그의 몸 상태가 통화도 쉽지 않은 정도인지 주목된다.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전화 통화 등으로 업무를 처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70년대 추석 특선 영화’

    [선 넘는 일요일]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70년대 추석 특선 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음력 팔월 보름이자 가을의 한가운데 달로, ‘민족 대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 1970년대 추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선데이 서울’로 보는 70년대 추석 간접 체험, 그중 70년대 추석 극장가를 휩쓸었던 명작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971년 추석 상영 영화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 미국 / 드라마 / 감독 앨리엇 실버스타인 / 주연 리처드 해리스 영화 <해리포터>의 ‘덤블도어’ 역을 맡아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린 리처드 해리스의 대표작이다. 영국 귀족이 스스로 인디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부극이다. 작은 거인 / 미국 / 드라마 / 감독 아서 펜 / 주연 더스틴 호프만, 페이 더너웨이 1976년 라코타-샤이엔 원주민 연합과 미국 육군 7기병연대 간의 ‘리틀빅혼 전투’의 유일한 생존자인 백인 노인의 증언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백인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 1972년 추석 상영 영화미망인 / 프랑스 / 드라마 / 감독 피에르 그라니에 데페르 / 주연 알랭 들롱, 시몬느 시뇨레 잔잔한 운하가 흐르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탈옥수와 미망인 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칸의 여왕’ 시몬느 시뇨레와 ‘세계 최고의 미남’ 알랭 들롱 주연. 더티 해리 / 미국 / 액션 / 감독 돈 시겔 /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반전(反戰)평화운동이 전성기를 맞던 시대, 보수 세력의 무의식을 반영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형사가 범인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독백한 “Go ahead make my day! (오늘 하루를 화끈하게 장식하게 해줘)”는 미국을 들썩이게 한 유행어가 되었다. 1973년 추석 상영 영화정무문 / 홍콩 / 액션 / 감독 나유 / 주연 이소룡 이소룡의 영화 중 가장 수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한국에 ‘이소룡’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영화며, 이 작품으로 인해 이소룡의 발차기와 쌍절곤 흉내가 유행하게 되었다. 대부 / 미국 / 범죄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주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현재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중 하나이며, 거대 범죄조직의 핵심인 콜레오네 가문 3대의 행보를 그리고 있다. 흑권 / 한국, 홍콩 / 감독 황풍 / 주연 이준구, 모영, 홍금보 ‘이소룡의 태권도 스승’인 이준구의 영화 데뷔작. 한국 배우뿐만 아니라 모영, 홍금보 등의 홍콩 배우도 출연한 한홍 합작영화다. 1974년 추석 상영 영화빠삐용 / 미국 / 모험 / 감독 프랭크린 J. 샤프너 / 주연 스티브 맥퀸, 더스틴 호프만 ‘공통점이라고는 살려는 의지와 죽을 장소밖에 없는 두 남자’라는 태그라인으로 1974년 9월 7일 개봉해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아 1974년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 홍콩서 온 불사신 / 홍콩 / 감독 오사원 / 주연 양소룡 당시 홍콩 영화로는 드물게 이탈리아 로마에서 촬영한 영화다. ‘짭소룡’이라고 불리는 양소룡이 주연을 맡았다. 1975년 추석 상영 영화스팅 / 미국 / 코미디 / 감독 조지 로이 힐 / 주연 폴 뉴먼, 로버트 레드포드 ‘노름의 명수’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네티즌 평점 9.22에 빛나는 명작이다.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다. 에어포트75 / 미국 / 액션 / 감독 잭 스마이트 / 주연 찰톤 헤스톤, 린다 블레어 1975년 추석 당일(9/20)에 개봉되었다. 70년대 재난 영화의 시발점인 <에어포트>의 후속작으로 공항과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에어포트77>, <에어포트79>도 연이어 개봉했다. 1976년 추석 상영 영화새벽의 7인 / 영국 / 전쟁 / 감독 루이스 길버트 / 주연 티모시 바톰즈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라하를 배경으로,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1977년 추석 상영 영화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 미국 / 드라마 / 감독 밀로스 포먼 / 주연 잭 니콜슨 1962년 발표한 켄 키지의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각색해 영화화한 작품이다. ‘뉴 할리우드’의 대표작이며 역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다. 서스페리아 / 이탈리아 / 공포 /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 제시카 하퍼 이탈리아 공포 영화로 판타지 호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추석에 맞춰 개봉한 이 영화는 1977년 흥행작 6위(관객 수 271,439명)에 올랐다. 1978년 추석 상영 영화토요일 밤의 열기 / 미국 / 드라마 / 감독 존 바담 / 주연 존 트라볼타 무명이었던 존 트라볼타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다. 영화 속 비지스의 음악은 디스코의 열풍을 선도했고, 당시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1979년 추석 상영 영화취권 / 홍콩 / 코미디 / 감독 원화평 / 주연 성룡 1979년 9월 20일 개봉해 1980년까지 장기 상영했으며 역대 외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작품이다. 포스터에서부터 ‘진짜 중국 영화’라고 선전했고, 성룡이 이소룡의 뒤를 잇는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 / 한국 / 멜로 / 감독 박용준 / 주연 고두심, 하명중 ‘국민 배우’ 고두심의 영화 데뷔작이다. 1979년 추석 당일(10/5)에 개봉했으며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에도 서울 아세아극장, 부산 동명극장 등에서 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가시를 삼킨 장미 / 한국 / 멜로 / 감독 정진우 / 주연 유지인, 한진희, 신성일 방황하는 여대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멜로 영화다. 당시 최고 스타인 유지인, 한진희, 신성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역시 미성년자 관람불가다.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지금과 달리, 직접 극장에 가야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1970년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이 많은 만큼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전 영화를 한 편 정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트럼프, TV토론 방해 93번 중 71번” 진행 방식 바꾸는 데도 “반대”

    “트럼프, TV토론 방해 93번 중 71번” 진행 방식 바꾸는 데도 “반대”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90여분의 대선 첫 TV 토론 과정에 두 후보가 진행자의 질문이나 상대 후보의 발언을 방해한 것은 1분에 한 번꼴인 93번이었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한 횟수가 71번, 바이든 후보가 22번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DP)는 다음날 TV 토론 형식을 질서 있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대선토론위는 성명을 내고 “어젯밤 토론은 좀 더 질서 있는 토론을 보장하기 위해 남은 토론의 형식에 추가적인 체계가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머지않아 조치들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 도중 번번이 끼어들며 방해하는 바람에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고, 바이든 후보가 “입 좀 다무시지?”, “이 광대와는 한마디도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고 쏘아붙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 역시 상대의 발언을 중간에서 자르는 장면이 있었고,두 후보가 동시에 설전을 벌여 말이 뒤엉키는 볼썽 사나운 상황이 빈발했다.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도 트럼프 대통령을 제지하며 “바이든이 발언을 끝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을 연발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유세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국가적 당혹감”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는 단지 대선토론위가 방해 없이 질문에 답변할 능력을 통제할 방법이 있기를 바란다”며 “2차, 3차 토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진 않겠지만, 난 이를 고대하고 있다”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나는 단지 미국인과 부동층 유권자들이 우리 각자가 그들의 걱정에 대해 어떤 답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려 하고 있고, 우리가 실질적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생각에 바이든은 매우 약했고 투덜거리고 있었다”며 “내가 본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토론회를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6개의 여론조사를 봤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CNN과 CBS 방송 등 공표된 두 곳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나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더이상 나가고 싶지 않다고 들었지만 이건 그에게 달린 문제”라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가 향후 토론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참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토론위의 형식 변경 방침에 대해 “경기 도중 골포스트를 옮기고 규칙을 변경해선 안 된다”고 반대했다. 한편 ABC, CBS, NBC, 폭스뉴스를 통해 대선 토론을 시청한 사람이 2900만명이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매체 버라이어티가 밝혔다. 같은 방송사 기준으로 4500만명을 끌어모았던 2016년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첫 토론 때보다 35% 떨어진 수치다. 당시 토론은 모든 방송과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틀어 8400만명이 시청해 역대 대선 TV 토론 가운데 최고 수치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버라이어티 기사를 소개하며 “이번 시청률 전체 수치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수치는 (최종) 시청률이 크게 떨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현재 상황엔 총리 한국 방문 말이 안 된다”일본 외무성 간부가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이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기자단에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에 관해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확약이 없으면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개최하려고 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중에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간부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을 토대로 다양한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난 좋은 세균…코로나 확실히 누를 수 있다”

    정 총리 “난 좋은 세균…코로나 확실히 누를 수 있다”

    “불효자는 오고 효자는 오지 않는다” 이동 자제 당부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걱정이 많지만 결국 안정될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수해복구 현장 점검을 위해 경남 합천으로 이동하던 중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추석에 ‘불효자는 오고 효자는 안 온다’는 말이 있다”며 “자녀들이 전화로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이름이 ‘세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난 좋은 세균이다”라며 “코로나를 확실히 누를 수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으로 바쁘다. 당장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만 답했다. 정 총리는 이후 합천군 낙민마을을 찾아 김경수 경남지사, 문주희 합천군수 등과 함께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피해를 본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추미애 “합당한 사과 안하면 후속 조치한다”장제원 “추미애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김근식 “‘檢길들이기’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국민의힘, 아들 서씨 국감 증인 채택 요구국민의힘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방귀 뀐 ×이 성 낸다”면서 “추석날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추미애 약자 코스프레 하지마라” “거짓말 탄로나자 사과는커녕 국민·언론 겁박”“秋 거짓말에 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귀 뀐 ×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한 데 대해 장 의원은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추 장관의 발언 중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구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며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고, 추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보좌관에 지시한 적 없다고27번 거짓말한 추미애 먼저 사과해야”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당직사병 A씨과 관련해 “먼저 죄 없는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 서씨 변호인단은 A씨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 의혹을 엄호하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단독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범죄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에서 황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황 의원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秋, 제발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를 언급한 것을 놓고는 “제발 이제는 검찰개혁이란 말 좀 그만하라”면서 “국민들은 이제 검찰개혁이라 쓰고 ‘검찰 길들이기’라고 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의 무혐의 처분으로 모든 의혹이 끝난 거라면, 검찰이 범죄혐의로 기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까지 사과안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함께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군 간부 등 8∼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만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감에 반대하고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부조리, 비상식적인 짓을 해도 내 편이기만 하면 무조건 보호받는 나라가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추미애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 삼은 세력들 반드시 엄중한 책임 져야” 秋 “검찰개혁·공수처 조속히 완수하겠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면서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추석 연휴 직전 대형 이슈들이 잇달아 터지며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국회의원 이해충돌 사건 등을 놓고 여야 공히 추석 전 악재를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한 여진으로 인해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 34.5% vs 국민의힘 31.2%…오차 범위 내 팽팽 추석 직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주간 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올라선 것도 3주 만이다. 조사 기간에 군과 안보 관련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던 만큼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7.2%포인트)과 진보층(3.4%포인트)에서 모두 오른 점이 특징이다.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수세 몰린 민주당, 대북 이슈·秋 잔불 부담 민주당은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걸 의원 제명,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을 통해 추석 민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게다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추석을 앞둔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에게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주요 악재를 털어낼 계기를 마련했고,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씨가 지난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한에 사살될 당시 북한군 보고 및 지시에 관한 정황을 우리 군이 감청 정보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군은 물론 여당까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만약 북측 통지문 내용과는 달리 당시 북한이 이씨에 대한 시신 훼손까지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도 ‘잔불’이 남아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수차례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설 쓰시네”, “어이가 없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던 추 장관이었던 만큼 향후 정치적으로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야권은 추석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강경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최근 이슈들을 재차 부각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최근 보여준 인명경시와 국민무시 태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진실을 말해서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대상은 기세등등한 핵무장국 북한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며 “추 장관 아들이 누린 특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대통령이 꿈꿨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방’ 없는 국민의힘, 개천질 집회 역풍 우려 국민의힘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자진 탈당하며 추석 전 가장 큰 내부 악재를 털어냈다. 다만 외부에 조사를 맡겨 실체를 규명하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지지율 하락 압력이 강해지자 급하게 박 의원을 내보냈다는 ‘꼬리 자르기’ 비판은 아직 남아있다. 최근 여당발 대형 악재들이 쏟아진 상황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굵직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2의 조국 사태’로 키우며 공세를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은 “‘방귀 뀐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대북 이슈가 국민의힘에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역풍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은 개천절에 ‘대면 집회’가 아닌 ‘비대면 차량 집회’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 때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교통대란 등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국민의힘, 그토록 국보법 애지중지 하더니 국보법 위반자 왜 감싸나”피살 공무원에 “北에 넘어간 자진 월북자” 규정野 “자진 월북이면 北 비인도적 행위 규탄해야”하태경 “신동근, 北이 대신 총살해줘 감사하나”진중권, 임진강 월북 사건에 “비교할 걸 해라”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는 민간인을 향해 군이 총을 쏜 사실을 언급하며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로,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는 자신을 발언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비교할 걸 비교하라”며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중권 “무서운 사람, 北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건가” “우리 군, 南에 오는 귀순자 사살 안 해” 이에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얘기냐”며 “우리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인데,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고 지적했다. “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공무원 친형 “현장조사도 제대로 않고월북자 단언…빚 있으면 월북하나”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지난 29일 동생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정부 태도에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 발표와 관련해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 하겠다. 나 역시 빚이 상당히 많다. 빚이 있다고 해서 월북한다면 그게 이유가 되나”라고 따졌다. 하태경 “신동근, 월북 몬 정부 속내 말해”“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국민은 범죄자 낙인 찍는게 통치 수법”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단독범’ 범죄자 만든 것과 같은 수법”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은 중대범죄라서 우리군에게 걸렸으면 사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신 의원 발언을 언급한 뒤 “북한이 우리군 대신 총살시켜줘서 감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월북으로 몰고 간 속내를 신동근 의원이 잘 말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통령도 중대범죄자 죽여줘서 고맙기 때문에 유해 송환도 북한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걸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사과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피살 당한 공무원을 정부가 ‘월북’으로 사실상 단정한 것과 관련해 “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국민은 범죄자로 낙인찍는게 이 정권의 통치 수법인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있어서 당직사병을 범죄자로 만든 것과 같은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황희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B씨를 페이스북에서 실명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칭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 목숨 값싸게 매도”“월북이면 살해한 北 엄중 규탄해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신 의원의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탈북자’ 규정에 대해 “단순 사고나 표류면 아까운 목숨이고 월북자면 죽어도 괜찮냐”면서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의 목숨을 그리 값싸게 매도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신 의원 말대로 월북이 확실하면, 자진 월북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한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부터 엄중 규탄해야 하고 ‘불법침입자였다’는 북한 거짓말부터 혼내줘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 가치를 차별하고, 북의 만행과 거짓말은 한 마디 규탄도 안하고 야당의 비판에만 발끈하고 있으니 참 한심한 최고위원”이라고 쏘아 붙였다. 신동근 “제2 세월호 몰고 가려다 스텝 꼬였나, 국보법 위반자 옹호라니” 그러자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진중권씨가 엉뚱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며 “북이 월북자를 대신 사살해줘 정당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족이나 사고로 표류해 북으로 넘어간 민간인을 사살한 것과 자진 월북자가 당국 몰래 월북해 사살 당한 것은 사안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신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월북자를 감싸면서까지 왜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이 사안을 제2의 세월호로 몰아가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과욕 때문에 처음부터 스텝이 꼬여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옹호하고 국가기밀도 공개하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더 이상 ‘엄중 낙연’이란 별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대표의 행적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전까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반복하며 ‘엄중 낙연’이라 불렸던 이 대표가 최근 달라졌다는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취임 한달이 지나면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분위기가 달려졌다는 평가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DJ 아들도 제명, 단호한 결단” 우선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가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근거 중 하나는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김 의원 사건을 ‘1호 감찰 대상’에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처리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은 비단 김 의원만 문제가 아니었고 복수의 야당 의원들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을, 지역 기반이 호남인 이 대표 체제에서 쉽게 자를 것이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최고위는 감찰단 출범 이틀만에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서 비상징계 제명을 이 대표에게 요청해왔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지도부가 별 이견없이 바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판사 출신 초선 최기상 의원을 전략적으로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워낙 예민한 이슈였던만큼 감찰 결과를 본 이 대표가 시간이 끌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중 주시’에서 ‘엄중 경고’로 엄중히 지켜보기만 해 ‘고구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의 메시지도 한층 강도가 강해졌다. 당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포털 길들이기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다음날 바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데 쓰던 ‘엄중’이란 단어가 확연히 외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뽑는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반대되는 청량감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내린 22.5%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인 21.4%였다. 이재명 지사를 의식한 변화? 더구나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사가 예민한 정치이슈들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이 대표도 엄중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 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이 대표의 언행에 긍정적인 변화의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전 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에 기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체제 지도부는 의견교환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다른 지도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합리적인 선에서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한 24살 대학생 출신의 박성민 최고위원, 기초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가세하면서 기성 여의도 정치의 시각을 벗어난 논의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엄중 낙연이 진짜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나온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취 등 일부 현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메시지의 성격도 시원함보다는 여전히 안정감과 합리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엄중 낙연이 왜 달라져야 하나” 이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엄중 낙연이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20년”이라며 “그 정치 여정의 결과로 남은 게 지금은 이 대표의 모습인데 이제와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의식해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이 지사대로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이 대표는 안정감과 합리성이 곧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이 지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의 행보를 이슈를 만들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2위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엄중 낙연의 변화를 따질 시점이 아니란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재인정부 지지율과 겹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급하게 눈에 띄는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짧은 6개월 당대표 임기의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등 국난의 안정적 극복”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대표 임기 동안은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인 것이다. 이에 이 대표의 ‘자기정치’는 2022년 대선을 1년 앞둔 내년 3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벗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되면 대통령보다 주요 대권 주자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서 “대권 주자에 대한 평가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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