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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대세 女가수 3명 끌어안고…“내가 성덕”

    유아인, 대세 女가수 3명 끌어안고…“내가 성덕”

    배우 유아인이 여가수들과 친분을 과시했다. 유아인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성덕이다”라는 문장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성덕이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이다. 사진 속 유아인은 가수 림킴, 새소년의 황소윤, Y2K92 지빈을 두 팔 벌려 품에 안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의외의 조합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유아인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이 남은 상황에서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 시한부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

    시한부 환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

    오늘하루마음읽기 25회 : 후회의 심리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후회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까후회없는 완벽한 삶은 없어성찰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죽음 앞둔 사람들이 후회하는 건내면에 귀 기울이지 못한 것#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스물 다섯번째 회에서는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후회에 대해서 정정엽 정신건강전문의가 설명드립니다. 당신이 후회하고 있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혜영 씨는 깊은 밤, 졸린 눈을 비비며 잠자리에 누웠지만 웬일인지 의식은 점점 또렷해지면서 머릿속에는 온갖 상념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며칠 전 회식 자리에서 술김에 평소에 하지 못했던 불평불만을 상사에게 쏟아붓던 장면이 빠르게 스쳐 갑니다. 다시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의 입을 꿰매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젯밤, 선호 씨는 아내와 한바탕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요즘 들어 선호 씨는 아내와 부딪치는 일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회사 일도 바쁘고 피곤한데, 집에 들어서면 냉기만 감돌 뿐 어디 한군데 마음 붙일 곳이 없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밤, 창밖으로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문득 지나간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몰려옵니다. ‘그날 그렇게 헤어지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선호 씨는 지나간 옛사랑에 대한 회한으로 잠 못 이룹니다. 우리는 오늘도 후회를 합니다. 불과 어제, 아니 방금 전에 주문한 저녁 메뉴 선택에 대해서도 후회를 하고, 벌써 수십 년 전 옛사랑을 붙잡지 못한 자신의 용기 없던 행동에 대해서도 후회를 합니다. 이 죽을 놈의 후회는 한평생 그림자처럼 우리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마음을 괴롭힙니다. 우리가 한 일 또는 하지 못한 일, 손실이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슬프거나 자책하거나 반성하거나 하는 마음이 바로 후회라는 감정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나간 사건이나 자신의 행동 또는 결정에 대해 후회하곤 하는데요, 도대체 인간은 후회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일까요?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하실 건가요?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죽음 이후의 또 따른 삶’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국의 소설가 매트 헤이그의 작품입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로라는 삶의 목적을 잃고 죽음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삶과 죽음의 사이에 있는 ‘자정의 도서관’에 가게 되면서 자신이 살아 보고 싶었던 수많은 선택지에 있는 인생을 살아 보게 됩니다.과연 로라가 되돌리고 싶던, 과거로 돌아가 되고 싶던 존재가 됐던 삶은 예상대로 행복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어떤 삶에서도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게 완벽한 삶이란 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어떤 삶에서는 현재의 삶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더 안 좋았습니다. 물론 꽤 만족스러운 삶도 있었지만, 로라는 결국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진짜 자신의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뼈아프게 자각하면서 말이지요. 소설 속 주인공인 로라는 사실 굉장히 재능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잘나가던 수영 선수였고, 실력 있는 뮤지션이었죠. 그러나 인생은 로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점점 더 깊은 구렁텅이 속으로 그녀를 밀어 버립니다. 도무지 후회와 자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던 로라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인생을 그만 끝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가 보고 싶던 수많은 갈래 길을 걸어 본 뒤 그녀가 다시 걸어 들어간 인생의 풍경은 다름 아닌, 원래 자신의 삶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로라가 바로 다른 그 누군가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 온 내 인생을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생에서 했던 모든 선택과 후회까지 온전히 껴안기로 한 것이지요. <로라는 죽고 싶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것이 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삶은 엉망진창에 고군분투일지라도 그녀의 것이었다. 그조차 아름다웠다. > p. 381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삶이 아니다. 후회 그 자체다. 바로 이 후회가 우리를 쪼글쪼글 시들게 하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을 원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들이 진행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삶도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p. 390 ●반복적이고 부정적인 후회, 우울증의 패턴 후회에는 행동한 것에 대한 후회와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을 가정할 때, 우리는 행동한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상정했을 경우, 행동한 것보다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 글의 맨 처음에서 든 사례를 떠올려 본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혜영 씨가 회식 자리에서 상사에게 했던 말실수는 잠들기 전 몇 번의 이불 킥 소재는 되겠지만, 곧 혜영 씨의 기억에서 잊힐 것입니다. 그러나 오래전 선호 씨가 옛사랑을 붙잡지 못했던 쓸쓸한 기억은 불쑥뿔쑥 그의 머릿속에 떠올라 두고두고 선호 씨를 후회의 감정에 젖게 합니다. 붙잡고 싶었던 첫사랑을 붙잡지 못한 그 순간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기억에 저장되어 되감기 필름을 재생하는 것이지요. 사실 후회는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지나간 일이나 행동에 대한 후회를 통해 우리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반성도 합니다. 즉, **후회는 자연스러운 성찰의 과정입니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다만, 안타깝게도 멜라니 그린버그 박사가 지적한 것처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수록, 후회는 정신과 신체에 손상을 주는 반목과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반복적이고도 깊은 후회는 우리를 실제적 삶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반복적이고 부정적인 사고의 패턴은 바로 우울증의 특징이자 정신 건강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이릅니다. ●남의 기준에 맞추려고 전전긍긍하지 마세요사람들이 하는 가장 일반적인 후회는 무엇일까요? 죽어 가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서 몇 가지 공통된 주제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살았더라면(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의 저자 브로니 웨어는 그의 저서에서 시한부 환자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다른 사람들이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 2.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너무 많은 시간과 열정을 일에 쏟은 것 3. 감정 표현에 솔직하지 못했던 것 4. 소중한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지 못한 것 5. 내 행복(목표, 물질적 소유 등이 아닌)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노력하지 못한 것 결국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지나온 삶에서 가장 후회한 것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또 남의 눈치를 보느라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지 못하거나 목표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작 사랑하는 사람들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러니 너무 남의 눈치를 보거나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전전긍긍하지 마세요. 지나간 일들은 그냥 좀 흘러가도록 놓아 주세요. 내일도, 모레도 우리는 또다시 후회를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뭐 후회 좀 하면 또 어떻습니까. 잠깐 후회의 감정을 느끼고, 다시 삶에 집중할 수만 있다면 괜찮습니다. 소설의 마지막에 노라는 ‘자정의 도서관’을 지키는 엘름 부인과 체스를 두게 되는데, 이때 엘름 부인은 노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체스의 미덕 아니니?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는 거.” 체스에서 폰은 앞으로 한 칸씩만 전진할 수 있지만, 끝까지 가면 킹을 제외한 그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 역시 체스 판 위의 말처럼 계속해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후회로만 점철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단 한 번의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필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했다. 이 신문은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정신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된다. 정 전문의의 저서로는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가 있다. 정정엽 광화문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 “피 흘리는 동지에 소금” “10년 전에도 ‘文 은퇴해라’”…‘이재명 책임론’ 반발

    “피 흘리는 동지에 소금” “10년 전에도 ‘文 은퇴해라’”…‘이재명 책임론’ 반발

    4일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재명 책임론’을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자기 당 동지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에서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민 의원은 민주당 내 강경·개혁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지난 4월 검찰개혁법 처리 당시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심사위원회 보임을 위해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그는 “살펴보니 민주당 인사들의 말이 많이 거칠다. 어지럽게 던지는 그것들이 ‘나만잘’(나만 잘났다) 같은 고약한 심보가 아니었음 좋으련만”이라며 “자신들은 화성에서 오셨는지, 마치 D일보 논설위원처럼 ‘유체이탈 패배 논평’을 쏟아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문재인 정부 요직을 지냈거나,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했었고, 이재명 후보 선대위까지 맡으셨던 분들”이라며 “대선 후보나 당대표가 되지 못했고, 이번 선거를 직접 지휘한 것이 아니라 해서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뒀다”며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도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이재명 의원을 직격했다. 민 의원은 이에 “‘책임자가 남 탓한다’는 말은 맨 먼저 자신들에게도 적용해야 옳다. 전우가 쓰러졌으면 우선 상처를 치료한 다음에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다”라며 “지금 내뱉고 있는 말에 동의할 수도 없거니와 설혹 동의한다 해도 자신만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얄팍하고 예의도 없는 ‘나만잘 정치 감성’이 참으로 끔찍하다”고 당내 제기되는 비판에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대선 패배 후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 “10년 전에도 대선 패배 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게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주장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정계 은퇴론이 불거졌을 당시 “그때 곧바로 제가 나가서 ‘대선 패배가 문 후보 개인의 잘못이냐,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니냐, 우리가 부족해서 졌다면 우리 스스로, 남 탓하지 말고, 우리 탓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후로 문재인을 흔들던 사람들은 끝내 탈당하고 딴살림을 차렸다”고 비판했다. 2012년 대선 패배 후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내 일각에서는 친노(친 노무현)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문재인 정계 은퇴론’이 불거진 바 있다. 당내 비주류였던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2013년 1월 24일 방송에서 “선거결과는 후보에게 일차 책임이 있다”며 “저 같으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이에 “2012년 당시 문재인을 공격하면 안 됐듯이, 대선후보였던 이재명에 상처를 내고 공격하면 안 된다”며 “우리 민주당에 득될게 없고 저쪽 사람들만 이익이고 좋아할 일이다. 이재명 흔들기를 하면 안 된다. 이재명을 찍었던 국민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브라질과 친선전 시청률도 대박… 16.4% 전체 1위

    브라질과 친선전 시청률도 대박… 16.4% 전체 1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명품 축구가 빛난 친선경기가 시청률 16.4%를 기록했다. 6월 2일 방송을 통틀어 전체 1위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부터 TV조선이 단독으로 중계한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시청률은 16.4%로 KBS1의 ‘으라차차 내 인생’(12.9%)를 제쳤다.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친선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1-5 한국의 완패였지만, 한 수 아래인 한국을 상대로도 베스트 멤버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친 브라질 대표팀에 박수가 쏟아졌다. 브라질 선수들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로 한국의 빌드업 축구를 가볍게 봉쇄하며 대표팀에 제대로 아픈 주사를 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스타일을 지금 와서 바꾸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 스타일대로 가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하며 보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네이마르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또 화제가 됐다. 한국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 역시 TV조선의 단독 생중계로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인도 여성이 띄운 청첩장 “신랑이요? 제 자신이랍니다”

    인도 여성이 띄운 청첩장 “신랑이요? 제 자신이랍니다”

    전 스물네 살의 인도 여성 크샤마 빈두라고 합니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서부 구자라트주 반도다라란 도시에서 힌두 전통 결혼식을 올린답니다. 그런데요, 신랑요? 놀라지 마세요. 바로 저랍니다. 정신 나간 소리 같지만 솔로가미(Sologamy)라고, 스스로와 평생의 반려가 되겠다고 약속하는 예식을 올리는 거에요. 유럽 등에선 몇년 전부터 유행했는데 이제 막 인도에도 상륙했어요. 여느 신부처럼 붉은색 신부복을 입고 팔에 헤나도 할 것이고, 머리카락을 땋아 주홍색 물감을 묻힐 거에요. 그리고 성스러운 불꽃 주위를 일곱 차례 돌 거랍니다. 할디라는 결혼 전 통과의례도 할 거에요. 신랑과 신부 얼굴에 강황 가루를 바른답니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상기트도 전날 할 겁니다. 예식이 끝나면 고야로 2주 일정의 신혼여행도 가고요. 이 떠들썩한 축하 자리에 빠지는 것은 단 하나, 신랑이죠. 아마도 인도에서의 솔로가미는 제가 처음일 겁니다. 전 사회학을 공부하며 블로거 활동도 열심인데요. 많은 이들이 대단한 짝을 잡았다고 말해요. 전 그들에게 답해요. ’날 붙잡았어요. 인생을 걸고 나 자신을 사랑할 거야.” 제 안의 다른 나를 받아들인다는 뜻이기도 해요. 약점을 부인하거나 아닌 것처럼 굴려 하지 않고요. 제게 이 결혼은 자기존중의 행동이에요. 예뻐 보이지 않는 부분마저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가족들도 절 이해하고 친구들과 함께 예식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어머니는 “오, 넌 늘 뭔가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구나”라고 말씀하셨어요. 부모님 모두 마음이 열린 분들이긴 해요. “네가 행복하다면 우리는 그걸로 좋다”고 말씀하세요.사실 솔로가미란 아이디어가 뉴스로 알려진 것은 20년 전 미국드라마 ‘섹스 앤드 더시티’에 출연한 캐리 브래드쇼의 대사를 통해서였지요. 주로 독신 여성들이 수백명쯤 이런 예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요. 물론 헤어진 솔로가미도 있어요. 서른세 살의 브라질 모델이 자신과 결혼한 지 석 달 만에 이혼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지요. 영국 BBC가 3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찬디가르의 정신과 전문의 사비타 말호트라 박사의 의견도 전했네요. “모든 사람은 스스로를 사랑한다. 애써 갈라 놓을 필요도 없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복제품을 창안할 필요도 없다. 우리 모두에게 내재해 있다. 그리고 결혼이란 두 주체가 함께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네요. 당연히 소셜미디어에선 논쟁이 벌어진답니다. 많은 이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칭찬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것이 제 눈에 다 보여요. 한 여성은 트위터에 “한 쪽이 없다면 굳이 결혼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더군요. 다른 누리꾼은 그저 가족이란 굴레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는 식으로 비꼬더군요. 괴이쩍고 서글픈 짓, 지독한 나르시시즘이란 댓글도 보이네요. 끝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릴게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결혼이에요.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떻고 나면 어떻대요? 전 스스로와 결혼함으로써 솔로가미를 늘상 있는 일로 만들고 싶어요. 이 세상에 홀로 와 홀로 떠난답니다. 누가 자신보다 당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쓰러지면 일으켜 세울 사람도 바로 당신이랍니다. 제 말이 맞지 않나요?
  • 주식30억, 金10억…전원주 “현금 추정불가”

    주식30억, 金10억…전원주 “현금 추정불가”

    전원주가 아껴서 부자 된 스타 1위로 역대급 절약정신과 부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차트를 달리는 여자 ‘아껴서 부자 된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이날 아껴서 부자 된 스타 1위로는 주식 30억, 금 10억, 현금 추정불가 역대급 스타 전원주가 뽑혔다. 전원주는 1963년 성우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 17년간 방영된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각종 광고를 통해 사랑받은 스타. 전원주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제파악 못하고 연예계에서 설움을 많이 받았다. 노후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20대부터 생각했다. 열심히 모아서 노후를 당당하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해 돈을 모았다고 털어놨다. 전원주는 샘플은 절대 버리지 않고, 가구는 기본 50년 이상 사용, 휴지는 사은품으로 받은 것만 사용하고 그 휴지조차 반으로 나눠 쓰는 등 역대급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그렇게 저축의 날 저축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끼고 모은 결과 보유한 금만 10억 . 전원주는 “돈이 생기면 금을 산다. 금고에 넣었다”고 말했고 무겁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무거워도 돈이니까 안 무겁다”고 웃어 넘겼다. 또 전원주는 예적금 만기가 됐을 때 연락하면 집 앞에 차가 와서 모시고 간다며 “은행가면 표를 뽑는다는데 뽑아본 적이 없다. 시간이 언제 되냐고. 차를 보내겠다고 하고 지점장이 온다. 내 방이 따로 있다. 가면 쫙 서서 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주식에 대해서도 “제일 중요한 게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팔 생각으로 하지 말고 긁어모아라. 손해 봐도 기다려라. 언젠가 올라간다. 처음에는 이렇게 모아서 언제 되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맞다”고 조언했다.
  •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마감 후] 12 vs 5… 0.73에 갇혀 민심 곡해한 민주당의 말로/김승훈 정치부 차장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텃밭인 호남(전남·전북·광주)에 경기·제주를 더해 5곳만 지켰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제주를 제외하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대구·경북 단 두 곳에 묶어 놓으며 14곳을 싹쓸이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중원(충남·충북·대전)과 강원 등 민주당이 장악했던 대부분 지역을 빼앗겼다. 민주당 단체장들이 4년간 다졌던 조직력도 일꾼론도 통하지 않았다. 이번 참패는 예견됐다. 민주당이 지난 대선 득표 차인 ‘0.73% 포인트’에 갇혀 민심을 곡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승복하지 않았다. 책임론도 성찰도 없었다. 대선 후보는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고, 대선 당시 ‘586 용퇴론’을 띄웠던 당 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167석이라는 거대 숫자에 도취해 오만과 독주로 일관한 건 더 큰 문제였다. 위장 탈당, 국회 본회의 시간 당기기, 국무회의 미루기 등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밀어붙였다. 도저히 대선에서 패한 정당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모습뿐이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48.56%의 대선 득표율에 갇혀 기존 보수 이미지에만 파묻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며 과거 보수와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제에도 보수 정권 처음으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합·화합의 깃발 아래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보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모두 다 이 후보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었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이 싫어서, 반작용으로 찍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 부동층이 대선 후 이 후보와 민주당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에 실망해 등을 돌리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이 후보가 우위를 점한 7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얻었다. 반대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싫어서 윤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은 이탈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싫어서 이 후보를 찍었던 사람들마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로 ‘유턴’하면서 대선 때 17개 시도 중 윤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10곳보다 더 많은 곳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민주당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딴지만 걸며 목을 맬 게 아니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개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개방된 청와대를 국민 화합·협치의 장으로 만들었다면 새 정부 발목잡기 프레임에도 갇히지 않았을 테고, 이전과 다른 진보 이미지도 국민에게 어필했을 것이다.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2030 여성 지지층)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보면 ‘꼴보’(꼴통보수)로 일컬어지는 태극기부대가 겹쳐진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태극기부대에 갇혀 망했다는 말이 들린다.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갇혀 외연을 넓히지 못한다면 선거 참패는 되풀이될 게 뻔하다. 2년 뒤 총선에서도 완패한 뒤 후회한들 소용없다. 박지현발 ‘팬덤 정당’ 결별을 실천하고, 보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들을 끌어안는 쇄신을 단행할 때다.
  •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까”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까”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의 운명에 대해 생각했죠.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데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본질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일까 말이죠.” 2020년 공쿠르상에 빛나는 프랑스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65)는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내 존재의 양태와 나를 구성하는 여러 가치관, 나를 사랑하는 존재들은 나눌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가 민음사를 통해 번역 출간된 것에 맞춰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공쿠르상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다. 소설에서는 파리발 뉴욕행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난 뒤 착륙한다. 승객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석 달 뒤 동일한 탑승객이 탄 동일한 여객기가 동일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나 착륙하는 일이 발생한다. 앞서 일상으로 돌아간 승객들은 석 달 전의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분신’들과 마주한다. 이들은 성실한 가장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중생활을 하는 청부살인업자, 동성애자임을 숨기고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음악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어린 미국인 소녀,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투병 중인 비행기 기장 등이다. 작가는 “분신이라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등 문학에서 오래된 모티브”라며 “사실 이 작품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인’에서 읽은 것을 차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SF 장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결국 자신과의 대면이다. 3개월간 운명이 바뀐 이들의 이야기는 운명과 죽음에 대한 순응을 성찰하게 된다. 작가는 “한 명의 주인공이 여러 사람을 겪어 가며 자신의 이면을 탐색하는 게 보편적 소설의 특징이라면, 나는 모두에게 똑같은 상황을 주고 여러 사람들이 각각 어떻게 반응을 보일 지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1991년부터 소설, 시, 희곡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해 온 르 텔리에 작가는 과학적 요소를 중시하고 문학과 수학을 접목하는 실험적 문학운동 단체 ‘울리포’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옛날 음유시인들이 리듬감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부터 문학은 수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 ‘기생충’과 ‘부산행’,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을 재미있게 봤다”며 “특히 좀비를 통해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부산행’은 멋진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 ‘예산실→부지사→단체장’… 지선서 확인된 기재부 출세 코스 [경제 블로그]

    ‘예산실→부지사→단체장’… 지선서 확인된 기재부 출세 코스 [경제 블로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대거 요직에 등용돼 ‘기재부 전성시대’란 말이 나왔는데요. 6·1 지방선거에서도 기재부 출신이 약진했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경기지사를 거머쥔 것 외에도 우범기 전 장기전략국장이 전주시장, 윤병태 전 행정안전예산심의관(국장)은 나주시장에 각각 당선됐습니다. 우 당선인과 윤 당선인은 기재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고위직으로 적을 옮긴 뒤 출마해 당선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 당선인은 전북, 윤 당선인은 전남 정무부지사를 각각 지냈습니다. 사실 중앙부처에서 지자체로 이동했다가 단체장으로 당선되는 코스는 옛 내무부의 후신인 행정안전부 관료들이 주로 밟았던 길인데요. 기재부 출신도 이런 루트를 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엔 지난 수년간 기재부, 그중에서도 특히 나라살림을 주무르는 예산실 출신이 지자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현상이 확산된 게 배경으로 깔려 있습니다. 광역시장이나 도지사가 기재부 출신을 부단체장으로 끌어들인 뒤 국비를 따낼 때 가교 역할을 맡기는 겁니다. 기재부 출신은 관료 시절 다양한 경제 현안을 접하기 때문에 국정 이해도가 높고 부단체장으로의 활용도가 높기도 합니다. 기재부 관료 입장에서도 적체된 인사를 뚫기 힘들 경우 지자체행은 좋은 선택지로 평가됩니다. 특히 출신 지역 부단체장으로 가는 건 금의환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우 당선인은 전주해성고를 나왔고, 윤 당선인도 나주가 고향입니다. 우 당선인과 윤 당선인 행보를 따르는 기재부 관료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원경 울산 경제부시장, 성일홍 충북 경제부지사, 조인철 광주 문화경제부시장, 김명중 강원 경제부지사, 박창환 전남 정무부지사 등 기재부 출신 부단체장도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기재부 내에선 한솥밥을 먹던 인사들이 ‘잘나가는 것’을 대체로 반기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자칫하면 싸잡아 욕을 먹을 수 있는 만큼 외부로 나간 기재부 인사들은 사명감을 갖고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병 주고 약 주는 병원… 장삿속이 키운 ‘불신’

    병 주고 약 주는 병원… 장삿속이 키운 ‘불신’

    ‘글루텐 과민증’ 질환 위험 과장의사·환자, 제약·식품 산업 종속 환자 숫자·치료율 위주의 평가병원, 위중증 내원 꺼리는 풍조2020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파업하자 이에 공감한다는 국민 여론은 38.6%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의료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시대지만 곳곳에서 과잉 진료로 인한 시비가 벌어지는 등 의사에 대한 불신은 심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일일까.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셰이머스 오마호니 아일랜드 코크 대학병원 교수는 저서 ‘병든 의료’를 통해 “치료받아야 할 것은 환자가 아니라 현대 의료 자체”라고 말한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존경받는 의사인 그는 의학 발전은 20세기에 끝났으며, 현대 서구의 의학은 이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고발한다. 이 책은 ‘요즘 우리가 너무 오래 산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20세기 들어 영양과 위생의 개선 덕분에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항생제, 백신, 내시경, 이식수술 등 현대 의학의 기틀이 형성됐다. 하지만 발전한 것처럼 보이는 의학은 이제 환자보다는 연구자의 필요와 상업적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현대 의학이 병을 만들어 복지 재원을 탕진한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것이 ‘글루텐 과민증’이다. 글루텐 식이장애로 만성 소화기 질환을 앓는 소수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의 합의로 다수의 사람을 환자로 분류해 제약회사와 글루텐 프리 식품 산업만 번창하게 됐다. 전문가들이 고지혈증·고혈압의 기준에 대해 새로운 합의를 할 때마다 제약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보고, 소수의 환자를 예방하고자 절대다수가 평생토록 약을 먹는 상황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나만큼은 죽음을 피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문제는 개선되지 않는다.주로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과잉처방 관행도 겨눴다. 고혈압약이 체액 저류로 발목 부종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이뇨제를 쓰게 되는데 이뇨제가 다시 칼슘 부족을 초래해 칼슘 제제를 복용한다. 칼슘 제제는 다시 구역질을 일으켜 항구토제 복용으로 이어지게 돼 이러한 연쇄 처방이 심각하다. 노인층에서 급성으로 입원하는 사례의 15%는 약물 부작용 때문인데 환자와 의사들은 약물의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게 현실이다. 이 밖에 저자는 의학 연구의 동기는 연구비 지원, 학위 취득과 승진, 논문 게재 편수 늘리기로 점철돼 있으며, 대부분이 치료와는 관련 없는 쓸모없는 연구로 판명 난다고 꼬집는다. 현장 의사들이 주로 만나는 환자는 빈곤·장애·사회적 박탈 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의학 연구는 질병의 이유를 신체의 기계적 결함 때문으로 보는 ‘거대 과학’ 담론에 매몰돼 분자생물학이나 유전학 같은 과학 연구가 바로 임상으로 연결되는 것처럼 과장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도 피해자가 됐다. 치료받는 환자의 절대 숫자나 치료율만으로 병원의 성과를 가늠하는 정량적 평가 때문에 정작 위중한 환자를 꺼리는 풍조가 병원에 만연하고 있다. 의사들은 이런 경영관리주의 때문에 의욕을 잃고 환자와의 인격적 교류가 어려워져 신뢰를 잃은 불행한 처지가 됐다. ‘‘모든 질병을 박멸하거나 예방하겠다’는 의학적 목표는 당치 않은 짓’이라고 규정한 저자는 치료가 적절한지 고민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게으르고 능력 없는 의사로 낙인찍히는 현실을 토로한다. 결국 저자는 의사와 환자 모두 의사·병원·제약회사·의료기기 업체가 연합한 ‘의산 복합체’의 노예가 된 상황에서 어떤 의학 치료법이 나오면 먼저 두 가지를 질문하라고 제안한다. 첫째는 ‘누구에게 이익인가’, 둘째는 ‘그것 때문에 삶이 더 행복해질 것인가’이다. 다소 생소한 의학 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노화와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의료는 공공재로 공평하게 배분돼야 할 자원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책을 덮어도 “의사는 아픈 사람, 죽어가는 사람, 취약한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여운으로 남는다.
  • 진보교육 독주 종지부… 학생인권조례·전교조 두고 충돌 불가피

    진보교육 독주 종지부… 학생인권조례·전교조 두고 충돌 불가피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약진하며 교육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떨어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부모를 위한 돌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데에는 진보·보수 모두 이견이 없지만 학생인권조례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하다. 한편 돌봄교육 강화, 미래교육 강조, 유치원 무상돌봄 등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뜻이 일치하는 사안에선 ‘따로 또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당선된 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은 9명, 보수 성향은 8명으로 분류된다. 2018년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14곳을 휩쓸면서 3명에 불과했던 보수 교육감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선거 결과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의 실패, 진보 진영에서는 선방으로 평가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선거 결과는 10년 독주 진보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 밝혔다. 진보 후보들이 서울, 세종, 충남 지역에서 거둔 승리가 사실상 보수 분열에 따른 결과인 데다, 전남에서 전교조 출신 장석웅 후보가 낙마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진보 교육 독주에 종지부를 찍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은 “진보 후보들의 당선이 줄어든 이유는 정권교체 영향이 크다”면서 “특히 ‘전교조 아웃’을 내걸었던 보수 후보 상당수가 탈락했다.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정치 성향을 배제하고 진보 교육을 택한 것”이라 말했다. 다만 진보 교육감 숫자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의 경쟁 교육을 막아 오던 교육감들이 줄어 진보 교육이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보의 상징과도 같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문제는 진보와 보수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보수 교육감들은 학생에게 책임보다 자유를 지나치게 주면서 교권 추락을 불렀다고 비판한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등 6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가 일부 지역에서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0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조례를 공포했던 경기 지역의 경우 보수 성향 임태희 당선자가 “학생 인권만 중시하는 학생인권조례 탓에 교권이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조례를 도입한 제주는 보수 성향 김광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조례 폐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례 시행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대전에서는 보수 성향 설동호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면서 조례 도입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임태희, 강은희 등 보수 후보들은 후보 시절 공동으로 ‘전교조 아웃’을 외쳤다. 이 때문에 노옥희(울산), 도성훈(인천) 등 전교조 출신 당선자들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교육 강화 역시 보수 성향 강은희 당선자(대구)와 임태희 당선자는 물론 진보 성향 조희연 당선자(서울), 노옥희 당선자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자기방어·남탓 정치에 국민 질렸다”… 친문도 원로도 ‘명길 책임론’

    지난 1일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장 3일 열리는 의원총회 겸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도 예상된다. 강병원·윤영찬·신동근·최인호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은 단체로 페이스북을 통해 ‘명길’(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윤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밀어붙인 검찰개혁, 송영길 전 대표의 난데없는 서울시장 출마, 종로 보선 무공천 원칙을 스스로 깨 버린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 공천”을 지적한 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서 가장 책임이 큰 분들”이라고 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친문이 대선 경선에서 지지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고 했다. 친문 전해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었다”며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민주당의 모습과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고 지적했다.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며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길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재명이) 안전한 지역을 찾아 계양을을 선택했다”며 “항간에서 얘기하듯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당선을 최선의 가치로 여기고 계양으로 ‘도망’갔다”고까지 했다. 야당 원로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쇄신은 책임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서 유행한다더니”라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불복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심의 벼락을 맞았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의 강’을 건너 당내 합리적 인물 중심으로 재편해야 산다”고 적었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호된 경고를 받고도 민주당이 기득권 유지에 안주한다면 내일은 없다. 사심을 버리고 오직 선당후사로 단합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인천 계양을 캠프 해단식에서 기자들이 ‘지선 패배 이유’, ‘당내 책임론’ 등을 물었지만 답변하지 않고 침묵했다.
  • 정용진, ‘하늘’과 함께 인스타에 ‘ㅁㅕ……ㄹ’

    정용진, ‘하늘’과 함께 인스타에 ‘ㅁㅕ……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멸공’(滅共)을 연상시키는 게시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늘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글 끝에는 ‘#ㅁ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멸’을 풀어쓴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멸공?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 겨냥한 것” 앞서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논란이 되자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그는 “사업가로서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고 북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는 정치권 갈등으로까지 번졌고,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 등은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상황이 격화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조는 “회사는 수년간 임금협상에서도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지 않으냐”며 “더 이상 사원들의 희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결국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행사장 모습을 촬영한 사진 2장을 공유하고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기도 했다.
  • 에르베 르 텔리에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까”

    에르베 르 텔리에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까”

    “이 소설을 쓰면서 인간의 운명에 대해 생각했죠. 시간은 돌릴 수 없는데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갖는다면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본질적으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일까 말이죠.” 노벨문학상, 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공쿠르상의 2020년 수상작 ‘아노말리’가 민음사를 통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로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65)는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 자신의 의지로 결정한 나의 존재의 양태와 나를 구성하는 여러 가치관, 나를 사랑하는 존재들은 나눌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소설에서는 파리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난 뒤 착륙한다. 승객들은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3개월 뒤인 6월, 동일한 승객들을 실은 동일 여객기가 동일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난다. 이를 인지한 미국 정부는 여객기를 비상 착륙시키고, 일상 생활을 하고 있던 등장인물들은 3개월 전의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분신’들을 만난다. 이들은 성실한 가장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중생활을 하는 청부 살인업자, 동성애자임을 숨기고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음악가,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어린 미국인 소녀,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투병 중인 비행기 기장 등이다. 작가는 “분신이라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도 나오는 등 문학에서 오래된 모티브”라며 “사실 이 작품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인’에서 읽은 것을 차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SF 장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결국 자신과의 대면이다. 3개월간 운명이 바뀐 이들의 이야기는 운명과 죽음에 대한 순응을 성찰하게 된다. 작가는 “한 명의 주인공이 여러 사람을 겪어가며 자신의 이면을 탐색하는 게 보편적 소설의 특징이라면, 나는 모두에게 똑같은 상황을 주고 여러 사람이 각각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아노말리’는 공쿠르상 수상작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프랑스 내에서 판매량이 많았던 작품이다. 기존 수상작들이 30~40만부가 판매된 반면 그의 책은 3배가 넘는 110만부가 판매됐다. 그는“(2020년) 공쿠르상 수상자 발표를 한 날이 봉쇄령이 해제돼 서점들이 문을 여는 날이었다”며 “봉쇄령이 풀리니 그동안 책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서점으로 돌진해 내가 덕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소설을 2019년에 완성했는데,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독자들의 열망을 책으로 대리 만족시킨 것 같다”고 진단했다. 1991년부터 소설, 시, 희곡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해 온 르 텔리에 작가는 과학적 요소를 중시하고 문학과 수학을 접목시키는 실험적 문학운동 단체 ‘울리포’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옛날 음유시인들이 리듬감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부터 문학은 수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영화 ‘기생충’과 ‘부산행’,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을 재미있게 봤다”며 “특히 좀비를 통해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부산행’은 멋진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 이낙연, 이재명 ‘저격’에…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 이재명 ‘저격’에…손혜원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6·1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던 손혜원 전 의원은 선거 패배 탓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돌렸다. 손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지선 패배 관련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을 겨냥해 비판한 기사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면서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당생자사(黨生自死)” 글 올린 박지원도 저격손 전 의원은 전날 지선 출구조사 결과에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라는 반응을 보인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으로 사라져갈 때 이 분 뭐하셨더라? 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관심이?”라고 맞받아쳤다. 박 전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는 뼈있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책임론’ 언급한 박용진 의원엔 “당대표 출마하려나” 손 전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운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분, 혹시 8월에 당대표 출마하려나요? 그렇다면 전당대회 때 이 의원을 공격할 밑자락 필요하겠죠”라고 비꼬았다. 앞서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 위원장의 경우는 본인 스스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맡으면서 무한 책임이라는 언급을 했다”며 “이번 지선에서 이 위원장의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손 의원은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에서 실패한 것, 지방선거 참패 모두 백프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을 저쪽 편을 들며 덩달아 떠들어 대는 저 분. 원래 제 잘난 맛에 사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민주당의 오만과 뻘짓 속에서 그나마 경기지사 성공, 인천 계양에 실낱 같은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 이재명 당선자”라며 “또한 계산없이 자신을 던져 최선을 다 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눈물 나는 헌신을 통해 보석 같은 정치인을 재발견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전 의원은 “대선, 지선에서 아무 도움도 안된 당신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며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더불어민주당과 어찌 이렇게도 흡사한지”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첫 감염’ 3주 만에 “통제하고 있다” 북한을 BBC가 믿지 못하는 이유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포스터다. “동무는 비상방역규정을 지키고 있는가?” 북한이 첫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힌 지 3주가 됐다. 벌써 감염병을 통제했다고 주장하지만 상세한 내용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영국 BBC가 2일 리얼리티 체크 기사를 내보냈다. 방송은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북한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과 연락이 되는 이들과 대화하거나 공적으로 접근 가능한 취재원들을 접촉해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북한 내부의 목소리들 김황선(가명)은 서울 집 부엌에 홀로 앉아 중국인 브로커 전화를 받고 있었다. 10년 전 그는 혼자 북한을 탈출했다. 북한에는 두 자녀, 손주, 85세 노모가 살고 있다. 그는 이제 가족들을 서울로 데려올 수 있다는 꿈은 접었다. 이런 비밀스러운 통화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는 도청 우려 때문에 많은 질문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화는 짧게, 통화 시간은 5분을 넘기면 안된다. 그가 통화한 시점은 북한 당국이 처음 코로나 감염 사례를 발표한 지 이틀 뒤였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전례가 없는 일로 그만큼 전국 모든 지방에 빨리 감염병이 번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김씨는 “가족들은 내게 아주 많은 사람들이 열 나고 아파한다고 말했다.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란 것을 직감했다. 모든 사람이 필요한 약을 구하려고 돌아다닌다고 했다. 모두가 열을 떨어뜨리는 뭔가를 찾았다. 하지만 누구도 어느 것 하나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차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느냐 묻지도 못했다. 그는 가족이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엿들으면 정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지금까지 공식 집계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15%정도가 열이 나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단장비 부족으로 이런 집계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 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품 부족을 인정하면서 군대에게 비축분을 풀어놓으라고 명령했다. 김씨는 의사들이 처방전을 써줘도 환자 스스로 사든지, 누군가 다른 이의 것을 사든지, 시장에 나가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솔잎을 끓여 마시라고 한다고 가족들이 그에게 전했다. 관영매체들은 증상을 완화하려면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라고 버젓이 말한다. 국영 텔레비전은 비축된 약품들을 보여주곤 하는데 인민들은 약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2001년 이후 북한 마을들에서 유니세프 일을 했던 나기 샤픽 박사는 “약이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전통 약품에 눈을 돌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가 북한을 떠난 2019년에도 벌써 약이 모자랐다. “약간만, 아주아주 조금만 있었다.” 거의 모든 약품은 중국에서 수입됐는데 지난 2년 동안 국경 폐쇄로 그마저 끊겼다. 탈북민들의 남한 정착을 돕는 링크(Liberty in North Korea)의 박석길 대표는 고향의 가족과 얘기를 해본 이들은 한결같이 약품이 바닥났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얼마 안 남은 것들도 모두 팔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국 봉쇄 정부는 첫 감염자를 발표한 날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명령했다. 이 조치는 인민들이 음식을 구하지 못하게 만들어 굶어죽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적어도 몇몇은 집을 떠나 출근하거나 농장을 다니는 일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감염 확산이 많았던 평양 시민들은 집에만 있으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데일리 NK의 이상용 대표는 북한 내 소식통들을 두루 갖고 있는데 중국과의 국경 지대인 혜산 시민들은 지난달 열흘 동안 집을 떠날 수 없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봉쇄가 해제됐을 때 10여명이 집에 실신한 채로 발견됐는데 식량 부족 때문에 쇠약해진 탓이었다. 지금까지 공식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치명률은 0.002%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38 노스에서 북한 데이터를 추적하는 마틴 윌리엄스는 “건강돌봄 체계가 빈약하고 한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수치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사망자 숫자가 정점을 찍은 것도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보며 2~3주 정도는 감염 사례가 늘면 사망자 수도 따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서 이 숫자들은 정확하지 않다. 우리는 왜 그런지 알지 못한다.” 그는 나아가 전국적 집계 과정에 잘못 보고됐거나 각 지방의 보건 책임자들이 처벌받을까 두려워 사망자 숫자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제사회의 도움 지난 몇주 신규 감염자 숫자는 떨어졌다. 노동신문 사설은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억누르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현지 직원들이 봉쇄에서 풀려나 지금은 평양 사무실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상방역 국장인 마이크 라이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데이터 접근권을 주지 않아 “세계에 적절한 분석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백신이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북한은 중국이 이 난관을 돌파하는 데 도와주길 바라며 조용히 중국에만 의지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중국 관세당국의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중국으로부터 북한의 수입 물량은 4월에 곱절이 됐다. 2년의 국경 봉쇄 후 올해 들어 북한의 수입 물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의약품 수입이 급증했다. 지난 4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산소호흡기 1000개를 수입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은 900만개의 마스크를 사들였다. 백신 수입도 꾸준히 했다. 남한 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7일 원조 물품을 실어 오기 위해 세 대의화물기를 중국에 보냈다. 같은 달 24일 위성촬영 사진을 보면 평양 순안공항에 고려항공 화물기들이 포착됐다. 며칠 전 중국 셴양 공항에서 목격된 석 대의 화물기와 같은 기체들인 것으로 여겨졌다.이와 별개로 한 소식통은 지난달 13일 평양 남쪽 남포 항에 많은 양의 의약품을 실은 배가 입항했다고 우리에게 전했다. 이틀 뒤에 촬영된 위성 사진을 입수했는데 정말로 항구 일대에 많은 숫자의 배들이 포착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 배가 내비게이션 추적 장치를 꺼놓아 어디에서 무엇을 싣고 왔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김황선씨는 첫 통화 이후 가족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감염자 확인 이후 가족과 접촉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했다. 전화 신호는 빈번하게 지직거렸고, 겨우 통화할라치면 곧바로 끊겼다.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첫 통화를 한 뒤 노모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전날(1일?) 밤 근처 야산에 올라가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고 했다. 그 일이 그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세상의 나머지(가난한 나라들?)처럼 그는 캄캄한 심연에 있어 도울 수도 없다고 방송은 끝맺었다.
  • ‘9대 8 교육감 ’… 전교조·학생인권조례 딴 목소리

    ‘9대 8 교육감 ’… 전교조·학생인권조례 딴 목소리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교육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떨어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부모들을 위한 돌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데에는 진보·보수 모두 이견이 없지만 학생인권조례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을 두고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에 비해 돌봄교육 강화, 미래교육 강조, 유치원 무상돌봄 등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이견이 없는 사안에선 ‘따로 또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당선한 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은 9명, 보수 성향은 8명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가 14곳을 휩쓸면서 3곳에 불과했던 보수교육감이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선거 결과를 두고 보수진영에서는 진보의 실패를, 진보 진영에서는 선방했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10년 독주 진보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 밝혔다. 진보 후보들이 승리를 거둔 서울, 세종, 충남 지역이 사실상 보수 분열에 따른 결과인데다, 전남에서 장석웅 전교조 후보가 낙마한 점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진보 교육 독주에 종지부를 찍은 국민의 뜻을 낮은 자세로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소영 전교조 대변인은 “진보 후보들의 당선이 줄어든 이유는 정권교체 영향 탓이 크다”면서 “특히 ‘전교조 아웃’을 내걸었던 보수 후보 상당수가 탈락했다.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정치 성향을 배제하고 진보 교육을 택한 것”이라 말했다. 다만 진보교육감 숫자가 줄어든 데 대해서는 “그동안 정부의 경쟁교육을 막아오던 교육감들이 줄어 진보 교육이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보의 상징과도 같은 학생인권조례 폐지 문제는 진보와 보수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보수 교육감들은 학생에게 책임보다 자유를 지나치게 주면서 교권 추락을 불렀다고 비판한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등 6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가 일부 지역에서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0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조례를 공포했던 경기 지역은 보수 성향 임태희 당선자가 “학생 인권만 중시하는 학생인권조례 탓에 교권이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조례를 도입한 제주도는 보수 성향 김광수 후보가 당선되면서 조례 폐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례 시행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대전에서는 보수 성향 설동호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면서 조례 도입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임태희, 강은희 등 보수 후보들은 후보 시절 공동으로 ‘전교조 아웃’을 외쳤다. 이 때문에 노옥희(울산), 도성훈(인천) 등 전교조 출신 당선자들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교육 강화 역시 보수 성향 강은희 당선자(대구)와 임태희 당선자는 물론 진보 성향 조희연 당선자(서울), 노옥희 당선자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그 쓰레기 때문에 국짐 부활”…文 ‘좋아요’ 전말

    “그 쓰레기 때문에 국짐 부활”…文 ‘좋아요’ 전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트위터 글에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취소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SNS 관리팀의 ‘실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줬고 지도부는 총사퇴를 결의했다. 당안팎으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니?”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 트윗에 다른 네티즌이 “동감이다.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며 반응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 계정으로 ‘좋아요’가 표시되면서 화제가 됐지만 이내 취소됐다.민주당, 지방선거 참패 책임 민주당 지도부는 2일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하는 데 그쳤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역시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참패 예상’에 고민정 “편향된 비판” vs 진중권 “이게 민주당 전형적 태세”

    ‘민주당 참패 예상’에 고민정 “편향된 비판” vs 진중권 “이게 민주당 전형적 태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지상파 3사(KBS·MBC· SBS)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처음부터 민주당이 참패할 거라고 봤다”고 하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향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1일 진 전 교수, 고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SBS 유튜브 ‘방방곡곡 지선라이브’ 8부 방송에 출연해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4곳,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나머지 3곳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 전 교수는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참패할 거라고 봤다”며 “제 예상 스코어는 12대 5였다. 지금 3곳이 접전 상황이니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이곳에서 한 곳만 엎어져도 제 예언이 맞아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로 1%포인트 차이도 안 나는 곳이 있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확한 분석 거기에 대한 행동이 이어지지 못한 게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야말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번에도 또 ‘졌지만 잘 싸웠다(졌잘싸)’ ‘거의 접전이었다’ 등 자기들만의 정신승리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면서 옛날과 같은 스탠스로 가지 않을까”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 벌어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 그 후에 한 달 정도 있다가 제가 민주당 몰락이 예상돼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민주당은 (승리에) 취해 있었다”라면서 “민주당은 지금 뼈아플 거다. 선거만 제대로 했으면 (접전지역) 세 곳에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선거가 아니면 원칙 있는 패배의 길로 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두 분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슈를 ‘검수완박’으로 가져갔다”면서 “계속 바깥에서 지적했는데 민주당 계신 분들이 못 알아듣는 건지,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재보궐, 대선에서도 참패했다. (지방선거 후)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바뀔까? 회의적”이라고 쓴소리했다. 진 전 교수의 지적에 고 의원은 “냉철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편향된 비판이란 생각이 든다”며 “(진 전 교수가) 본인의 판단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불쾌한 내색을 내비쳤다. 이어 “당내에서도 사실 여러 가지 말이 있었다. 그럼에도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그걸로 뭉쳐서 갈 수밖에 없다. 결과는 다시 책임지면 된다”면서 “모든 것은 결과론일 수밖에 없다. 접전지가 세 군데인데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 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게 민주당의 전형적인 태세”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1년 전부터 계속 지적하지 않았냐. 이제 제가 지적한 걸 본인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도 저런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나”라면서 “저만이 아니라 한때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제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거다. 이런 분들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거듭 지적했다. 고 의원은 “각자 의견을 갖고 있지 않나. 저도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본인의 생각에 대해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만 지적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이낙연·박지원, 이재명 ‘저격’…민주 지도부 ‘총사퇴’

    6·1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준 가운데,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를 결의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연패하고도 차기 당권 도전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 내부의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라며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7.7%로 역대 가장 낮았던 광주 투표율에 대해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우려했다. 다만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책임지지 않고 남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열변했다.박지원 “당생자사(黨生自死) 해야”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며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고 탄식했다. 박 전 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시며 길을 찾으시라”며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었다가 3년 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 왈(曰), ‘망(亡)하니까 보이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며 “정처없이 걷는다”고 글을 맺었다.이재명 ‘방탄 배지’와 함께 생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위원장은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예상됐던 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이러한 내용의 불체포 특권을 가지게 됐다. 현행 국회법 제26조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고,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보궐선거 출마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불체포 특권을 활용해야 하냐. ‘빈총’ 겨누는 데 방탄이 왜 필요하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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