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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빙하야 녹지마” 담요 덮은 스위스 알프스…지구온난화 땜질하기

    [포착] “빙하야 녹지마” 담요 덮은 스위스 알프스…지구온난화 땜질하기

    스위스 론 빙하가 담요로 뒤덮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은 스위스 당국이 알프스 산맥 론 빙하의 유실을 막기 위해 특수 담요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8일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의 동쪽 끝에 위치한 론 빙하에 커다란 흰색 담요가 펼쳐졌다. 얼핏 만년설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담요는 사실 해빙을 막는 단열 재질의 반사천이었다. 알프스 산맥 해발 2200m 이상에 자리한 론 빙하는 7㎞ 길이의 만년빙으로 유명한 스위스 관광 명소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1856년 이후 350m 두께의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에만 40m 두께의 얼음이 사라졌다.스위스는 빙하 유실을 막기 위해 2010년부터 매해 여름 론 빙하를 하얀 담요로 덮기 시작했다. 냉기를 가두고 열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여 해빙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덕분에 해빙량은 50~70% 줄었지만, 빙하의 감소를 원천적으로 막지는 못하고 있다. 현지 빙하학자ㅑ 안드레 바우더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6~8m 두께의 얼음이 녹아 없어지고 있다. 2100년이면 스위스 모든 빙하가 녹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매년 한 장에 6만 스위스프랑(약 6800만원)이 넘는 담요로 거대한 빙하 곳곳을 덮으려니 지출이 상당하다.담요 덮기 같은 임시변통이 언제까지 통할지도 미지수다. 알프스 일부에선 ‘빙하 블러드’ 같은 현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얼마 전 프랑스 그르노블국립과학연구센터 과학자들은 알프스 브레방산(해발 2500m)이 마치 피를 흘린 것처럼 붉은색으로 변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브레방산에서 눈과 흙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바다나 호수에서 발견되는 특정 미세조류가 눈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하면서 산구아나 같은 미세조류가 번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조류가 붉은색을 띤 이유로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꼽았다. 눈 속 미세조류가 자외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붉은색 카로티노이드 색소를 축적한다는 설명이었다. 이 때문에 미세조류로 덮인 빙하도 붉게 보인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문제는 빙하 블러드 현상이 다시 기후변화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만년설은 햇빛을 반사하는데, 미세조류로 인해 붉어진 만년설은 햇빛을 덜 반사해 해빙을 가속화한다. 결국 이산화탄소 증가라는 기후변화의 결과물인 빙하 블러드가 동시에 기후변화를 더 심화시켜 악순화의 고리가 되는 셈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런 빙하 블러드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해 주변 생태계도 약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교시간 자율 추진’…학교서는 눈치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교시간 자율 추진’…학교서는 눈치만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처음 내놓은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돌아갈 처지다. 사실상 ‘0교시 부활’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교사와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한 특성화고등학교 교장은 14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9시보다 이른 시간에 학교에 나와 체육활동 등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가 반대하고 있어 의견논의를 시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 등교시간 자율화’는 지난 2014년 시작된 9시 등교제를 되돌려 등교시간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임 교육감은 취임 직후 ‘1호 공문’을 통해 학교에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공문에는 ‘학교 등교 시간 자율화 추진 계획 알림’이란 제목의 해당 공문을 보면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하도록 했다. 의견수렴 방법으로는 가정통신문, 온라인 설문지 등을 이용하도록 했다. 다만, 등교 시간을 8시로 변경하는 것을 권고하거나 구체적 시행 시기·시행 여부 회신 등은 요구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길만 열어주고 시행 여부는 스스로 검토하도록 한 셈이다. 그러나 임 교육감이 아침 급식을 공약하는 등 사실상 ‘0교시(8시 등교)’ 부활을 지시한 것으로 다수 교사와 학부모는 받아들이고 있다. 임 교육감은 선거 당시 초등학생 건강권 보장을 취지로 이른 시간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는 ‘아침급식’을 공약했으며, 등교시간 자율화 공약을 발표하며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등교 시간을 당겨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수원 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는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라는데, 그럼 10시에 등교하거나 오후에 등교해도 된다는 말이냐”라며 “그간 말한 것을 보면 결국 아이들을 빨리 학교에 등교시키라는 뜻”이라고 했다. 교원단체와 진보성향 교육단체 등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에서는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취지라 설명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은 그렇지 않다”며 “교육감이 원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를 자율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학교가 어디 있겠느냐. 등교시간을 당기면 학생들은 또 (새벽에 일어나) 별보고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1일 공문을 보낸 후 학교로부터 추진방법을 묻는 문의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등교시간 자율화 정책을 반대하는 민원만 경기도교육청에 쌓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진방법을 구체적으로 물어온 학교는 없다”라며 “반대로 국민신문고나 전화 등을 통해 등교시간을 당기는 것에 반대하는 민원은 다수 들어온 상황”이라고 답했다.
  • 얼굴에 캔 10개 붙어…‘자석 피부’로 기네스북 등재된 美남성

    얼굴에 캔 10개 붙어…‘자석 피부’로 기네스북 등재된 美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접착제 없이 캔 10개를 얼굴에 붙이는 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3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GWR)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州)에 사는 남성 제이미 키튼(50)은 3년 만에 ‘얼굴에 캔을 가장 많이 붙일 수 있는 사람’ 자리를 탈환했다. 키튼은 지난 2016년 1월 8개의 캔을 머리에 붙이면서 관련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러나 2019년 9월 일본의 슈니치 칸노가 9개의 캔을 머리에 붙이는 데 성공해 타이틀을 내줘야만 했다. 키튼은 이후 10개 붙이기에 수없이 도전해 결국 지난 6월 기네스북에 성공을 인증했다. 키튼은 단순히 공기 흡착 방식을 이용해 캔을 얼굴에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캔은 최소 5초 동안 붙어 있어야 기록이 인정된다. 타이틀을 다시 거머쥔 키튼은 “나는 진짜 돌연변이”라면서 “7살 무렵 장난감이 멋대로 몸에 붙는 것을 보고 내 피부가 특이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그의 피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됐지만 ‘끈적이는 피부 증후군’(sticky skin sydrome)으로 추정된다. 키튼을 진찰한 의사는 “키튼의 피부가 끈적이는 이유는 산소 흡수량 때문”이라며 “그는 모공을 통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25% 더 많은 산소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키튼은 현재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주말이면 행사장에서 몸에 각종 물건을 붙이는 묘기를 보여주고 1만~2만달러(약 1300만~2600만원)를 벌어들인다. 키튼은 “특별한 피부 덕분에 많은 연예인들도 만났고, 그들이 먼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 “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아마추어 같다”…우상호, 尹 지지율 하락에 한마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엽적인 것이긴 하지만, ‘여사님 관리 잘해라’(라고 말이 나오며) 국민 감정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사다. 주로 지인을 쓰니 ‘왜 이렇게 가까운 사람만 쓰지, 검찰만 쓰지’라는 판단들이 있다”며 “민생 위기가 오고 있는데, ‘조금 한가해 보인다, 아마추어 같다’는 게 국민들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잘한 점에 대해서는 “소탈한 행보, 빵집에 간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시민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시도 자체는 좋았다”며 “부작용을 줄이면서 가는 방법을 잘 보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 위원장은 “도어스테핑이라고 불려지는 약식 회견도 신선하게 봤다”며 “약간 실언이나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쓰는 바람에 후폭풍이 있었지만,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언론과 소통하려고 하는 태도 자체는 잘했다”고 평가했다.현재 정부·여당과 야권이 충돌하고 있는 현안인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차원의 ‘위기 탈출용’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할 때도 이상하다 그랬는데,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선 것을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쟁점화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우 위원장은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그렇게 세게 다뤘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느냐”며 “민생과 경제에 관심을 두어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해야지 전 정권 문제 파헤쳐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하면 안 오른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 사건은 북한에서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인 탈북 어민이 밝힌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의심됐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尹대통령 긍정 33%vs부정 53%”…2주새 데드크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2주 사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는 33%로,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3%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6월 5주차 조사(45%)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그 전 조사인 6월 1주차에는 54%, 6월 3주차에는 49%였다. 2주 전(긍정 45%, 부정 37%)에 비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주전에 비해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과 무응답자를 합한 비율은 14%였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28%로 가장 많았고,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각각 18%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 ‘아내 성폭행 오해’ 동료 살해 40대, 영장심사 들어서며 “죄송하다”

    ‘아내 성폭행 오해’ 동료 살해 40대, 영장심사 들어서며 “죄송하다”

    인천 대청도에서 동료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오해해 살해한 40대 공무직 직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시 옹진군 소속 공무직 직원 A(49)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인천지법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으며,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의 영장 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전 0시 5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길거리에서 동료 공무직 직원 B(52)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발생 전 B씨를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인근 고깃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일행이 귀가한 뒤 잠긴 방 안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혼자 잠든 아내를 본 A씨는 술김에 B씨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오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모임 참석자들은 모두 부부 동반이었으나 B씨만 혼자 참석했다. 술에 취한 A씨는 흉기를 가지고 차량을 몰아 B씨의 집 앞으로 찾아가 살해했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보건지소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A씨는 범행 직후 “내가 친구를 죽였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의 아내는 성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아파트 주차장에 오토바이로 알박기”…관리소 반응 ‘황당’

    “아파트 주차장에 오토바이로 알박기”…관리소 반응 ‘황당’

    한 아파트 주차장에 수년간 오토바이로 일명 ‘알박기’를 해온 입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파트단지 명당자리 알박기 주차 X매너 차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아직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 가면 명당 주차 자리에 매일 오토바이가 있어서 물어보니 몇 년 동안 이런 식으로 주차했다고. 새벽에 장사 끝나고 들어오면 주차 공간이 없어서 이런다고 한다”고 썼다. 이어 “주차 자리가 운 좋게 있으면 다른 곳에 주차하기도 한다”고 이해되지 않는 차주의 행동을 폭로했다. A씨는 “어이가 없어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항의하라고 했는데 직원분 대답이 더 어이가 없었다”면서 “상황을 설명하니 ‘그게 왜요. 다른 주민들은 민원 없었다. 왜 너만 그러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알고 보니 해당 오토바이 차주 친척이 관리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관리사무소에 전화해 항의를 했지만, 여전히 오토바이가 해당 주차 자리에 있다고 밝히며 “안 타는 오토바이 여자친구 집으로 탁송으로 보내 바로 옆에다 주차할까 한다. 이 매너 없는 차주를 어떻게 해야 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려막기를 하면서 자리 사수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구나”, “오토바이 가져다가 저 옆에 똑같이 주차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구당 자동차 보유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 단지 내 등록 차량 수에 비해 아파트 주차 면적이 부족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이른바 ‘돌려막기 주차’를 하는 입주민에 대해 분쟁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돌려막기 주차는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가족 명의 차량 두 세대로 해당 주차 공간을 번갈아 가며 주차하는 행태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주차 분쟁이 심해지면서 이에 대한 지정주차 확대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아버지 자랑스러워요” 나누고 또 나누다 몸까지 기부했다 [이슈픽]

    “아버지 자랑스러워요” 나누고 또 나누다 몸까지 기부했다 [이슈픽]

    지난 7일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로간장과 좌우 신장 기증해 3명 살려2년 연속 재난기본소득 전액 기부아들, 딸, 손자까지 모두 나눔 실천“아버지 아들이라는 게 자랑스럽다”평생 나눔을 실천하다 자신의 몸까지 기증한 가장이 화제다. 코로나19로 너나 없이 어려운 시기에 재난기본소득까지 전액 기부하는 등 늘 베푸는 삶을 살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자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백식(69)씨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뇌사 상태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지난 7일 저녁 식사 후 산책하러 나가는 길에 계단에서 넘어져 구급차로 급히 이송됐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그는 올해 초에도 출근길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다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3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난 최씨는 신학대에 진학했다가 중퇴하고 20대 때부터 부모님, 형제 등 가족과 가죽공장을 운영했다. 그는 기계를 다루다 손을 다쳐 오른손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특히 그는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며 나눔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2020년과 지난해는 재난기본소득을 전액 기부했고, 수년간 밑반찬 만드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을 이어갔다.가족들은 “자상하고 인자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고,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늘 먼저 나서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은 자연스럽게 대물림됐다. 최씨의 아들은 개인택시로 바쁘게 일하면서도 이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사인 딸과 사위도 봉사활동과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지어 손주들도 노인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에 아들 최용수씨는 아버지에게 “자랑스럽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아버지. 사랑하고 아끼던 애들 건강히 잘 키울게요. 제가 아버지 아들이라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러워요. 아버지 덕분에 행복했고, 어머니도 잘 모실 테니 하늘나라에서 걱정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고 말했다.  기증 업무를 담당한 이유진 사회복지사는 “‘늘 나누고자 하셨던 아버지께서 마지막까지 좋은 일을 하고 가실 수 있는 걸요’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숭고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장기조직기증원은 최씨 가족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해 기증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 ‘욕설 시위’ 유튜버 누나 어떤 능력 봤나…대통령실 답변은

    ‘욕설 시위’ 유튜버 누나 어떤 능력 봤나…대통령실 답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욕설·고성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모씨가 13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안씨는 현재 사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인 안씨는 지난해 11월 대선 레이스 당시 제안을 받고 캠프에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능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것”이며 채용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나아가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건 연좌제나 다름없고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도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사가 갑작스럽게 굉장히 많이 나왔고, 본인이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안다”라며 ‘안씨 누나가 어떤 과정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고, 어떤 능력을 봤나’라는 질문에 “그 분(누나 안씨)은 (대통령) 전속 사진담당의 보조 업무를 하던 분”이라며 “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안씨, 극우 유튜버 동생과 합동 방송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온 유튜버 안정권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로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안정권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을 받았다. 일부 언론은 누나 안씨도 안정권 씨와 과거 합동 방송을 함께 진행하거나, 벨라도에서 일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나 안씨가)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안정권씨가 캠프와 함께 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안정권씨는 “GZSS TV‘ 시절부터 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일본 위안부 피해자 등을 비하하고 관련 집회를 꾸준히 열어왔다. 누나 안씨 역시 2018년부터 동생과 해당 채널에 동반 출연해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엔 안정권씨가 주도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촉구 집회에 함께하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누나 안씨는 2020년부터 자신의 별명을 딴 ‘또순이TV’를 별도 개설해 운영했다. 대선 기간이던 지난해 말까지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3600여명이고 영상 조회수는 200~5000회 정도 기록했다. 라이브방송이 주를 이루고 있어 대통령실에서 인정했을 만한 영상 편집 능력이 보이지는 않았다.처가 6촌·오랜 지인 아들 채용 논란 안씨는 사표를 낸 사실이 보도된 새벽 개인채널에 업로드돼 있던 영상 30여개를 전부 삭제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의 보수 유튜버 친족 채용은 5·18 폄훼의 연장선”이라며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직원부터 윤 대통령의 처가 6촌, 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사업가 황모씨의 아들 등에 대한 채용 논란으로 몇 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그때마다 대통령실은 ‘능력을 보고 채용했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연좌제가 없기 때문에 누나는 동생은 별도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어쩐지 국민은 참 끼리끼리 해먹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그것 때문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님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진중권 “선거 때 2030 역할 컸는데…지금은 다 찬밥”

    진중권 “선거 때 2030 역할 컸는데…지금은 다 찬밥”

    지난 선거에서 두각을 보인 여야 2030 세대 정치인 관련 잡음이 지속되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는데 지금은 다 찬밥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13일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 선거는 2030 역할이 컸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는데 이후로 일회용으로 쓰다 보통 버리는 것”이라며 “비대위원장도 사실 당 대표다. 2030 역할이 굉장히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당 대표마저도 팽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해서 당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게 시스템 같은 것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다 찬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 전당대회 유일한 이슈가 박지현”이라며 “아직 젊다. 정치권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 할 말이 있는 것이다. 그걸 감안하고 넓게 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길섶에서] 아스퍼거증후군/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아스퍼거증후군/오일만 논설위원

    요즘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좌충우돌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대형 로펌 생존기인 만큼 반전의 묘미와 통쾌한 결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 안성맞춤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동남아 각국에서도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를 달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극 중 우영우는 대인관계가 힘들 정도로 뇌기능이 불안정하지만 기억력이나 시각 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한 번 본 것을 카메라로 찍는 것과 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가 가능할 정도다. 의학 전문가들은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진단하는데, 현재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명칭으로 통합됐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장애를 극복한 성공 스토리’로 끝나면 의미가 반감될지 모른다. 한 인간의 가치를 끌어내 세상에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부각했으면 좋겠다. 편견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공존의 지혜와 가치가 드라마에서 뿜어져 나오길 기대한다.
  • [사설] 처음 밟는 빅스텝, 서민도 경기도 두루 살펴라

    [사설] 처음 밟는 빅스텝, 서민도 경기도 두루 살펴라

    한국은행이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 포인트 올렸다. 통상적 인상폭(0.25% 포인트)의 두 배인 0.5% 포인트 인상(빅스텝)과 세 차례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심각하다.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라 외환위기 이후 처음 6%대에 올라섰고 더 오를 전망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달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1.50~1.75%로 0.75% 포인트 올렸고(자이언트 스텝) 오는 27일에도 올릴 예정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1%로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면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아진다.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은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긴다.  금리 인상은 불가피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졌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0.5%에서 2.25%로 1.75% 포인트나 올랐다. 최근 2년 사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 공격적 대출로 자산을 사들인 대출자들은 늘어난 원리금 상환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워진 기업들도 걱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준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대기업은 1조 1000억원, 중소기업은 2조 8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 0.25% 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는 9월 말이면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인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조치가 끝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하는 한계기업과 다중채무자의 파산이 속출할 수 있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 중 부실기업은 가려내되 사회안전망은 강화해야 한다. 서민들의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대출 전환도 서둘러야 한다.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고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도 시급하다. 규제 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경제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일도 허술히 해서는 안 된다. 모든 지혜를 끌어모아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 [문화마당]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최나욱 건축가·작가

    영국의 원로 건축가 토니 프레턴은 ‘친절하라’를 우선적으로 가르쳤다. 경쟁적인 건축 분야에서 인간성은 먼저 포기해도 괜찮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한사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럭비선수 같은 체구에 피눈물 없어 보이는 건축 언어를 가진 프레턴은 거장의 허례허식 대신 얄궂은 유머와 함께 친절함을 베푼다. ‘친절하라’ 또한 어느 갤러리 행사에서 어린 동양인이었던 내게 먼저 다가와 멘토를 자처하며 했던 말이다.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난 루이비통의 전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1분 1초를 절약하며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니 ‘사람은 까탈스러웠겠지’라는 추측이 앞설 수 있다. 그러나 아블로 사후 사람들은 그의 대단한 작업들에 앞서 인간성을 말했다. 얼마 전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 디올쇼를 관장한 ‘뷰로 베탁’의 한 디자이너는 아블로와 루이비통 맨스쇼를 준비하던 일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지나가다 말을 걸면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오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자세히 모든 걸 얘기해 주려 했다”고. 그와 절친한 카니예 웨스트가 학교를 세우며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전해 주는 것도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웅변했듯 인간성조차 일의 일종으로 여길 때나 가능한 것일까? 치열하고 경쟁적인 일을 하며 주변까지 챙기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능력이다. 으레 예술가는 성격이 괴팍하다는 통념이 있다. 인간적 결함이 있더라도 분야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양해가 당연시된다. 심지어는 사람들을 일부러 못살게 구는 예술가들도 있다. 인성과 일의 능력치가 반비례하는 몇몇 거장을 흉내내는 일차원적 퍼포먼스다. 그렇지만 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성취를 거두는 동시에 인간적인 부분까지 챙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둘 살필수록 이 통념이 얼마나 허황됐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제 시작하는 창작자로서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조급함과 부족함이 넘쳐난다. 공적 업무와 사적 관계가 뒤섞인 일은 여간 골치가 아니다. “사람은 별로지만 일이니까”, “사람 좋아서 일을 맡겼더니” 등등 인간적 실망과 업무적 재단이 다반사다. 때로는 일련의 통념을 이유 삼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인간적 잘못을 변명하고 합리화하기도 한다.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처음의 다짐 대신 말이다.하루는 양쪽에서 실수 연발이던 내게 한 선생님께서 이런 조언을 해 주었다. “지금 하는 일이 인생에서 중요한 성취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오히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거기에서 더 중요한 성취를 발견할 수 있어요. 더 중요한 성취는 그렇게 맺어진 사람들과 이다음에 함께해 나가는 거고요.” 당장 하는 일이 급선무처럼 느껴지지만 다음의 성취가 있다는 것, 그러한 과정에서 함께 가는 사람들을 찾고 챙기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성취라는 것. 눈앞의 일에 허둥대느라 주변 사람들을 살피지 못하고, 나아가 훗날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잃게 한다는 것. 빠른 성공담과 유아독존 일화들이 넘쳐나는 세상을 살아가며 이 이야기를 지면에 소개하고 싶었다. 프레턴이 ‘경쟁적인 분야에서 우선 가치를 고쳐 말하고’, 아블로가 ‘약자의 중요성을 더욱 존중하려는 태도’를 통해 성취해 온 가치를 점점 더 믿게 된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모두 잘 해내겠다는 초심은 잊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잘할 수 있다는 선례가 힘을 복돋운다. 이 다짐을 기억하게 해 주는 내 사람들도.
  •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 생각 담은 ‘에세이’의 시초 “현대인에게 필요한 위로·대답 담겨”

    “몽테뉴는 ‘세계를 대하는 나의 인식이 맞는 것인가’라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인물이죠. ‘에세’는 역사나 인간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몽테뉴의 자기 사유에서 나온 책입니다. 삶이 얼마나 살 만한 것인가, 삶에 대한 긍정을 가르쳐 주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최권행) “몽테뉴가 살던 때는 종교전쟁과 마녀사냥, 페스트가 창궐한 비참한 시대였어요. 그는 삶의 어두운 부분을 이해하고 모든 이에게 연민을 갖고 위로를 주는 대중적 철학자입니다. ‘에세’는 인간이 가진 주체성에 관해 말하며 모든 경우, 모든 시절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대중적 철학서라 할 수 있습니다.”(심민화)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교양인인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고전 ‘에세’(전 3권·민음사)가 심민화(70) 덕성여대 명예교수와 최권행(68) 서울대 명예교수의 손으로 완역 출간됐다. 10년의 번역 기간과 5년의 검수를 거쳐 15년 만에 이뤄 낸 결실이다. 1965년 고 손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수상록’(隨想錄)이라는 이름으로 완역본을 낸 뒤 몽테뉴와 새롭게 만나기까지 57년이 걸렸다.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만난 이들은 “문학과 철학의 성격을 모두 지닌 ‘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열 손가락 안으로 꼽을 수 있는 고전임에도 현재까지의 번역본은 한글세대가 편하게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번역이 다음 세대를 위한 작업임을 밝혔다.‘에세’는 법관을 지낸 귀족 몽테뉴가 1571년 사직한 뒤 영지인 몽테뉴성에 머물면서 쓴 길고 짧은 글 107편을 묶은 책이다. 중세 기독교의 종교적 규범에 제약을 받은 자기 성찰을 넘어 정신적 개인인 ‘나’로 출발하는 자율적인 개인의 각성을 보여 준다. 몽테뉴 생전에 다섯 번 발간돼 1588년 최종판이 나왔으나 여백 부분에 몽테뉴가 직접 손으로 빼곡히 적어 놓은 추가 글이 발견돼 20세기 들어 새 판본(보르도본)이 나왔다. 이번 ‘에세’는 이를 번역한 것으로 여러 판본 중에서도 몽테뉴가 추가로 자신의 생각을 첨가해 놓은 정수이자 완전체로 평가받는다. ‘에세’는 ‘시험하다’, ‘처음 해 보다’ 등을 뜻하는 프랑스어 동사 ‘에세이예’(essayer)에서 몽테뉴가 만들어 낸 명사로 영어로 통용되는 글쓰기 장르 ‘에세이’도 여기서 나왔다. 심 교수는 “일본식 번역의 ‘수상록’이라는 제목은 한자 ‘따를 수’(隨)가 수동적인 의미라 몽테뉴가 자기를 탐구하고자 애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힘든 노력의 기록인 ‘에세’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선후배인 두 교수는 프랑스 고전 독서 모임 ‘명륜 독회’에서 같이 공부했고, 후배인 최 교수의 제의로 2007년부터 방대한 번역 작업을 하게 됐다. 프랑스 원서로 1000여쪽,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1988쪽에 달한 것에 더해 16세기 프랑스어 번역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았다. 심 교수는 “몽테뉴의 문장은 관계대명사를 사용하고 길기까지 한 데다 논리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생각의 행로를 기록한 경우가 많아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세’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확고한 목표가 없는 영혼은 길을 잃고 만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등이다. 또한 ‘그대는 그대 자신을 흘려보내고 흩뿌리고 있다. 그대의 밀도를 높이라, 그대의 고삐를 죄라’처럼 인생에 대한 성찰도 가득하다. 해당 주제를 논할 때 몽테뉴는 개인적 삶의 경험과 역사적 예화를 동원해 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몽테뉴는 당시 신대륙의 ‘식인종’으로 불린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 그들이 우리와 다른 삶을 산다고 경멸하는가’라고 진리의 상대성과 문화상대주의를 내세웠다”며 “신분제 사회에서도 평등을 강조하고, 한 인간 안에 복잡하게 악과 미덕이 모두 존재한다고 본 현대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적 측면에서도 암기식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깨우치는 배움을 강조한 그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프랑스 바칼로레아(논술형 대입 자격시험)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에세’의 ‘문장’으로 ‘나는 내 견해와 상반되는 견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견해들의 가장 보편적인 성질, 그것은 다양성이다’를 꼽았다.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혐오하는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이자 다양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 맞는 말이다. 심 교수는 ‘나는 하루를 산다’를 예로 들었다. 24시간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서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두 학자가 ‘에세’ 번역을 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스 정부의 도움도 컸다. 심 교수는 2012년 몽테뉴의 고향 보르도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살피고 보르도본에 대한 철저한 검수를 진행했는데, 프랑스 정부의 번역 지원 사업 덕에 출판 계약서만 제시하고도 석 달 동안의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상대의 진심을 믿고 맡기는 프랑스 문화”라고 거들었다. “몽테뉴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는 인간이 자기 주체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 시대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한 개인이 자기가 선 자리에서 세상을 해석하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학문이죠.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학문 아닐까요.”(심민화)
  • 무더위 와르르 지친 몸 스르륵 ‘약물’ 맞아봤수

    무더위 와르르 지친 몸 스르륵 ‘약물’ 맞아봤수

    예전 우리 조상들은 한여름이 되면 물맞이를 즐겼다. 절기에 맞춰 산간계곡의 폭포를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겼다. 그저 무더위를 견디는 방편이려니 싶지만 물맞이 풍속의 유래는 뜻밖에 깊다. 옛 물맞이 풍습을 오늘에 재현할 만한 폭포들을 찾아봤다. 물 마사지로 몸에 쌓인 독을 씻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 만한 곳들이다. ●굵지도 얇지도 않은 폭포만이 물맞이 나라 안에 폭포는 많다. 하지만 물맞이 폭포는 흔하지 않다. 이름난 대형 폭포들은 대부분 폭포 앞에 폭호가 있다. 시커멓게 보일 정도로 수심이 깊어 접근이 쉽지 않다. 특히 행락객이 몰리는 여름철이면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는 게 보통이다. 물맞이 폭포는 다르다. 물줄기가 떨어지는 곳에 암반이 있다. 그 덕에 폭포수 아래로 사람이 앉거나 설 수 있다. 수량도 중요하다. 물줄기가 너무 굵거나 낙폭이 지나치게 크면 물을 맞고 서 있기가 힘들다. 반대로 수량이 너무 적으면 싱겁고, 마사지 효과도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까다로운 요건을 갖춘 곳이라야 물맞이 폭포라 말할 수 있다. 우리의 대표적인 물맞이 풍속은 음력 유월 보름(올해 7월 13일)인 유두(流頭)다. 조선 후기의 규방가사 ‘사친가’(思親歌)에 “홍로유금(紅爐流金, 화로에 금이 녹을 정도로 덥다) 되었으니, 나체노발(裸體露髮, 나체 상태로 머리카락을 풂) 못 견디네”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예전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퍽 왁자하게 유두날을 보낸 듯하다.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이다. 유두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며 부정한 것을 씻고 더위도 날려 보냈다. 유두는 순우리말로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곧 ‘물맞이’란 뜻이다. 지금도 일부 지역에선 유두를 물맞이라 부른다. 음력 단옷날 오시(午時·오전 11시∼오후 1시)에도 ‘단오물맞이’를 했고, 칠월칠석(올해 8월 4일)에도 ‘칠석물맞이’를 했다. 삼복, 백중(음력 칠월 보름), 처서 때도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았다. 사실상 여름내 물을 즐긴 셈이다. 어쩌면 절기란 그저 훌훌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들기 위한 명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15m 폭포에 정신 번쩍 ‘구례 수락폭포’ 물맞이 여정의 첫 코스는 전남 구례 산동면 수락폭포다. 동편제 판소리의 대가 송만갑(1865∼1939)이 득음 수련을 했다는 곳이다. 호남 지역에선 단연 ‘물맞이 폭포 1번지’로 꼽힌다. 높이는 15m 정도. 폭포수 아래 공간이 넉넉해 어른 10명 정도가 동시에 물을 맞을 수 있다. 접근성도 좋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된다. 갈수기 때 찾은 탓에 폭포의 수량은 적지만 물살은 거세다. 천둥 치는 소리를 내며 쏟아져 내려온다. 맨살로 맞으면 피부가 따가울 지경이다. 건장한 사내들조차 채 30초를 견디기 힘들다. 관광객이 몰려도 늘 물맞이 순환은 빠른 이유다. 이런 식으로 몇 차례 폭포 아래를 들락거리면 굳었던 몸이 연두부처럼 펴진다. 폭포가 물안마를 즐기는 바데풀이라면 폭호는 수영장으로 손색없다. 폭포와 이어지는 계곡 또한 크고 넓어 많은 관광객을 품을 수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수락폭포는 음이온의 보고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2013년 전남 지역의 계곡 몇 곳을 조사했는데 수락계곡에서 월등히 높은 농도의 산소 음이온이 관측됐다고 한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천연 워터 테라피라는 주장인 셈이다. 수락폭포 인근엔 볼거리가 많다. 지리산 자락엔 화엄사, 천은사 등 고색창연한 사찰이 있고, 오산 기암절벽 위엔 사성암이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베풂의 정신을 실천한 99칸짜리 운조루 등의 고택도 있다.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시원한 풍경과 마주하는 것도 좋겠다.●곱디고운 3단 물줄기 ‘거창 선녀폭포’ 이웃한 경남 거창엔 선녀폭포가 있다. 감악산 양옆으로 걸린 두 개의 폭포 중 하나다. 선녀폭포는 여성스럽다. 칠석날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 때문일 터다. 외형도 곱다. 가는 머리카락 몇 줄기가 3단으로 쏟아지는 형태다. 규모가 크지 않아 시끌벅적한 물맞이보다는 차분한 명상처로 유용할 듯하다. 남상면 무촌리 가재골 주차장에서 500m 정도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감악산 맞은편 신선폭포는 경사가 완만한 와폭이어서 물맞이용으로는 다소 어색하다.감악산엔 아예 ‘물맞이길’이 있다. 매산마을에서 ‘물맞는 약수탕’까지 5㎞ 거리다. ‘물맞는 약수탕’은 선녀폭포에서 1.5㎞ 위에 있다. 중풍으로 고생하던 신라 헌강왕이 약수를 마시며 목욕해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물맞는 약수탕’은 남탕과 여탕이 분리돼 있다. 연수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주문 옆으로 200m가량 오르면 나온다. 연수사에서 감악산 정상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평원처럼 너른 정상 일대에 전망대, 힐링체험장, 풍력발전단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있다.창포원도 찾을 만하다. 황강과 대산천이 합류하는 반달 모양의 월평 둔치에 조성된 경남도 지방 정원 1호다. 면적은 42만㎡(약 13만평)로 축구장 66개 크기다. 열대식물원, 화초류 습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름철엔 수국과 수련, 연꽃 등을 볼 수 있다.●조용한 탁족의 행복 ‘무주 칠연폭포’ 전북에선 무주의 칠연폭포를 권할 만하다. 일곱 폭포와 일곱 연못이 일렬로 늘어서 ‘칠폭칠연’(七瀑七淵)이라 불린다. 칠연계곡은 덕유산의 서쪽 사면을 타고 흐른다. 동쪽으로 흐르는 구천동계곡과 반대다. 명성의 차이도 그렇다. 한여름 구천동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지만 칠연계곡은 찾는 이가 드물다. 칠연계곡엔 작고 예쁜 소(沼)들이 많다. 폭포 역시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와폭이다. 아무래도 물맞이 폭포치고는 시원하고 떠들썩한 느낌이 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칠연계곡이 길의 끝이어서 숲엔 늘 적막감이 감돈다. 조용히 탁족을 즐기거나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는 쪽이 더 어울릴 듯하다. 모래여울 마을 사탄(沙灘)동을 출발해 문덕소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덕유산 정상인 향로봉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칠연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 여행수첩 슬기로운 폭포 생활… 슬리퍼는 미끄러져요, 느슨한 바지는 낭패 봐요 -폭포 주변은 어디나 미끄럽다. 얼음보다 더하다. 오르내릴 때마다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슬리퍼는 금물이다. 아쿠아슈즈가 없다면 차라리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는 게 낫다. -머리에 쓸 수건이나 모자, 비닐 봉투, 얇은 바람막이 겉옷 등을 가져가는 게 좋다. 낙폭이 큰 폭포수를 맨몸으로 맞기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윗옷은 바지 위로 빼는 게 좋다. 허리가 느슨한 바지 안으로 윗옷을 넣으면 세찬 물살에 바지가 벗겨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 ‘윤핵관’ 분화 조짐… 장제원 ‘권성동 원톱’에 나흘 넘게 잠행

    ‘윤핵관’ 분화 조짐… 장제원 ‘권성동 원톱’에 나흘 넘게 잠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정리되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무대행 체제보다는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나흘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 의원 측은 강연자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참석 통보를 했으나, 전날 밤 불참을 알렸다고 한다. 장 의원은 지난 주말 이후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 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이 대표의 징계 처분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장 의원은 초대를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한 11일 의원총회, 12일 안철수 의원의 토론모임에도 불참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조기 전당대회가 아닌 권 직무대행 체제로 기류가 정리되자 장 의원이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브러더’라고 부르던 권 직무대행과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만찬에 불참한 것에 대해 “보도에 다 나오지 않았냐. 대통령과 관련된 일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만 답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 불참에 대해서도 “지역 일정이 있어서 가지 않은 것뿐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윤핵관 불화설’에 대해 권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장 의원과 나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며 “(장 의원과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지역구에 일이 있어서 (의원총회에) 불참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권 직무대행 체제가 6개월을 못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생기면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하며 잠행 이후 처음으로 행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 상임위 배분 이번엔 과방위 쟁탈전

    상임위 배분 이번엔 과방위 쟁탈전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제헌절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여야가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쟁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와 행정안전위 2개 상임위원장을 보장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행안위 중 1개 상임위만 택하라고 역제안했다. 이날 두 차례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행안위·과방위를 민주당에 양보하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국민의힘에 넘기겠다고 했다. 그는 “방송·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려면 과방위만큼은 민주당이 고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노골적으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민주당은 경찰을 담당하는 행안위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법을 뛰어넘어 시행령을 개정해 경찰국 부활을 추진하려 한다”며 “경찰 장악의 의도를 저지하고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려면 이를 소환하는 국회 행안위원장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맞불 기자회견을 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굉장히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다. 송 원내수석은 문재인 정권 5년의 언론 환경을 ‘엎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하며 “공정·객관·중립적인 언론 환경을 위해서는 여당이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행안위·과방위를 여야가 하나씩 나눠 갖는 방안’에 대해선 “동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선택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별도로 진행한 사법개혁특위 협상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야는 14일에도 협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 ‘윤핵관’ 분화 조짐… 장제원 ‘권성동 대행 체제’되자 나흘 넘게 잠행

    ‘윤핵관’ 분화 조짐… 장제원 ‘권성동 대행 체제’되자 나흘 넘게 잠행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정리되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무대행 체제보다는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나흘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 의원 측은 강연자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참석 통보를 했으나, 전날 밤 불참을 알렸다고 한다. 장 의원은 지난 주말 이후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 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이 대표의 징계 처분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장 의원은 초대를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한 11일 의원총회, 12일 안철수 의원의 토론모임에도 불참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조기 전당대회가 아닌 권 직무대행 체제로 기류가 정리되자 장 의원이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브러더’라고 부르던 권 직무대행과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만찬에 불참한 것에 대해 “보도에 다 나오지 않았냐. 대통령과 관련된 일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만 답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 불참에 대해서도 “지역 일정이 있어서 가지 않은 것뿐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윤핵관 불화설’에 대해 권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장 의원과 나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며 “(장 의원과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지역구에 일이 있어서 (의원총회에) 불참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권 직무대행 체제가 6개월을 못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생기면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하며 잠행 이후 처음으로 행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 치솟는 물가부터 잡는다… 이창용 “당분간 0.25%P씩 점진적 인상”

    치솟는 물가부터 잡는다… 이창용 “당분간 0.25%P씩 점진적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치솟는 물가를 잡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돼 고물가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져 경제 전반은 물론 취약부문에도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 총재가 언급한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 강화’는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유지되면서 임금 인상 압력이 커지고, 이에 임금이 오르면 또다시 제품·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말한다.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물가가 계속 오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고물가가 자리잡게 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총재는 “명확한 시그널을 줘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물가 상승 폭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라며 “6%가 넘는 물가 상승률이 나온다면 물가는 잡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날 빅스텝을 밟은 금통위는 올해 남은 세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연 0.5%에서 11개월 만에 연 2.25%가 된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이 꺾이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을 물가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는 의미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6%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가다가 올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쯤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린 만큼 국내 물가 흐름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금리를 0.25%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빅스텝이 기획재정부가 그간 쏟아 낸 각종 물가 안정 대책들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기재부는 새 정부 출범 2개월간 부동산 대책을 포함해 총 5차례의 민생·물가안정 대책을 쏟아 냈다. 하지만 아직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긴 이른 상황 속에서 물가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경제위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결국 물가는 금리로 잡는 것”이라면서 “한은이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며 통화량을 줄이고, 기재부가 투트랙으로 유류세 인하와 수입원가 절감 대책 등으로 지원사격을 하면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돼 실물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적지 않다. 가계대출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이자액은 지난해 8월(기준금리 0.5%)과 비교해 112만 700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 규모도 빅스텝 이전보다 3조 9000억원 정도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 박솔미, 송혜교도 놀란 충격 사진 “도심에서 말이됨?”

    박솔미, 송혜교도 놀란 충격 사진 “도심에서 말이됨?”

    박솔미가 도심에 출몰한 박쥐 사진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13일 배우 박솔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집에 출몰한 박쥐. 도심에서 말이됨?”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충망에 붙은 박쥐가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를 본 지인들의 깜짝 놀란 댓글도 이어졌다. 배우 송혜교는 “언니 진짜야?”라고 물었고, 네티즌 역시 “말도 안돼요”, “보고도 믿기지가 않네요” 등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솔미는 배우 한재석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더블링보다 가파른데… “곧 방학” 손 놓은 학교방역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곧 방학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비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한 학생들이 방학 중 학원을 더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학원발 확진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1주간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1604명이었다. 직전 주인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8812명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5배 늘었다. 성인보다 학생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낮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1주간 학생 확진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1만 4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6127명, 고등학생이 4202명이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감염 상황을 보고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방학이 끝나는 8월 말이나 9월 초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치를 찍었던 3월에도 등교했다. 2학기 역시 등교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형 학원 위주로 123곳만 점검한다. 전체 학원이 2만 5000곳인 데 비해 점검 대상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숫자는 많은데 11개 지원청별 지도 점검 인원이 3~7명 수준밖에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매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추가로 지도 점검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느슨한 정부 당국과 달리 학원에선 발 빠른 단속에 나서 대조를 보였다. 이유원 학원총연합회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전국 학원 등에 KF94 실내 마스크 착용, 손소독과 일정 거리 유지, 교실 내 제균기 설치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서 “교육청 단속과 별도로 학원은 학교보다 방역에 더 신경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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