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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전국의 한옥마을은 안녕하십니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전국의 한옥마을은 안녕하십니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남녘에서 화사한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당장 내일부터 봄의 전령사 같은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가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3년간 움츠렸던 전국의 모든 관광 명소들이 기지개를 펴듯 경쟁적으로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화점들도 외국인 큰손들이 돌아왔다며 아우성이다. 손님맞이로 가장 분주한 곳은 전국의 한옥마을이다. 당일치기로 가볍게 여행하기 좋고 역사성은 물론 시각적ㆍ공간적 매력도도 탁월해 요즘 지자체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가 바로 한옥관광이다. 그중 단연코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맛있는 냄새가 반겨 주는 고기 골목과 인접해 있어 더욱 ‘힙’한 서울의 익선동과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지난해 1129만명이 찾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쓴 전주의 한옥마을, 최근 대대적인 한옥 개발계획을 내세운 ‘서울한옥 4.0’이 아닐까 싶다. 한옥 관광 1번지라 할 수 있는 전주시의 경우는 그동안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규제해 왔던 한옥마을의 음식 규정을 완화해 앞으로는 서양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한옥마을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즐기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또 역사여행으로 잘 알려진 경주는 지난해부터 약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촌한옥마을의 경관 조명을 개선해 야간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한옥 4.0 계획’이다. 한국 전통 가옥의 건축양식을 더욱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응 좋은 새로운 볼거리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거기다 ‘건축’은 큰 예산으로 초기 시행이 어려울 뿐 한 번 잘 지어 놓으면 수십, 수백 년 동안 활용 가능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 개발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문제는 지역 관광이다. 재정자립도도 낮고 보유 중인 다른 관광 콘텐츠도 밋밋해 한옥 관광 의존도가 높은 도시들은 앞으로 지역 관광의 차별화를 확보하는 데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서울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순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류의 근간인 케이팝에 명동 쇼핑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서울에서 관광객의 시선을 지역으로 돌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옥마을의 짧은 체류시간도 문제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고 한복도 입어 보고 간단한 음식까지 사먹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은 한 전국 한옥마을의 평균 체류시간은 3~4시간을 넘지 않는다. 이른바 경유도시로서 관광객이 인근 도시로 쉽게 빠져나간다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봄꽃처럼 계절을 타지도 않아 더욱 유용한 한옥마을. 무작정 현대화만 치중하던 예전과 비교하면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이 주목받고 널리 보편화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별다른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지역의 수많은 한옥마을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우려도 크다. 거미줄 낀 문화재처럼 보존만 하고 있는 심드렁한 건축물로 남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다. 10년 뒤에도 전국의 한옥마을이 지금처럼 관광 명소로 남아 있을까.
  • 버거마저 버겁다…단품 7000원 넘어

    버거마저 버겁다…단품 7000원 넘어

    버거킹 ‘와퍼’ 1년 새 1000원 올라롯데리아·맥도날드·노브랜드 등작년 이어 올해 5%대 가격 인상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김지웅(32)씨는 최근 직장 동료들과 햄버거 가게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가격이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점심 메뉴가 마땅치 않을 때 동료들과 싸게 빨리 먹으려고 햄버거를 찾는데 세트 가격이 6000원대를 넘어가면 자주 사 먹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한 달여 사이에 주요 6개 햄버거 브랜드가 모두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의 ‘런치플레이션’(점심값 급등) 부담이 더해지고 있다. 저렴한 한 끼 식사 대용품인 햄버거 가격이 일부 브랜드에서는 7000원을 넘어 ‘가성비’의 장점도 옛말이 된 모습이다. 버거킹은 10일부터 일부 햄버거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 7월에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8개월 만의 재차 인상이다. 버거킹은 “원자재와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메뉴는 버거류 32종 등 총 47종이며 평균 인상률은 2%다. 대표 메뉴인 와퍼의 경우 6900원에서 7100원이 됐다.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6100원이었던 가격은 세 차례 가격 인상을 거치면서 1000원이 뛰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세트 메뉴(햄버거·음료·감자튀김 구성) 가격은 식당에서 파는 식사와 맞먹는다. 버거킹 와퍼 세트의 경우 8900원에서 9100원으로 오르는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김치찌개 백반이 약 7820원, 비빔밥이 9020원, 냉면이 93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한두 차례 가격 인상을 발표했던 햄버거 브랜드들은 올해 초에도 연거푸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자재비와 인건비, 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비용이 올랐다는 것이 공통된 이유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일 81개 상품 가격을 평균 5.1% 올렸고, 맥도날드는 5.4%,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4.8%, 맘스터치는 5.7%씩 일부 메뉴 가격을 높였다. KFC도 메뉴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 “자존감 하락·우울증”… ‘탈모 적금’ 붓고, 약값에 돈 쓰는 청년들

    “자존감 하락·우울증”… ‘탈모 적금’ 붓고, 약값에 돈 쓰는 청년들

    병원엔 평일에도 젊은 환자 북적20~30대 3명 중 1명 “탈모 심각”“취업 등 사회적 상황에 더 악화”치료비로 월 10만원 이상 쓰기도 “약은 먹고 있어?” 탈모증 진단을 받은 직장인 남모(30)씨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고 했다. 탈모 증세를 잘 알고 있고 관리를 해 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이 얘기를 하면 자신을 챙겨 주려고 하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힘이 빠진다는 것이다. 남씨가 탈모 고민을 한 지는 5년이 됐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바르는 약도 써 봤다. 남씨가 약값에 쓰는 비용은 석 달에 약 15만원이다. 그는 8일 “취업을 준비하면서 탈모가 심해져 최대한 머리를 세우고 다녔다”면서 “한번은 의사가 ‘지금이 당신의 삶에서 머리카락이 가장 많은 시점’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계속 떠오른다”고 했다. 청년 탈모 치료비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으로 지원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논쟁이 형평성과 복지 우선순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청년 탈모의 심각성은 크게 조명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취업 스트레스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에 따라 자존감 하락, 심지어 우울 증상까지 겪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필요하다. 서울신문은 청년 탈모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22명의 청년을 심층 인터뷰하고 20대와 30대 116명(남성 74명·여성 42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년 전부터 탈모약을 복용 중인 손동건(27)씨는 “탈모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걸 느끼자마자 병원에 갔다”면서 “동네 친구 15명 중 5명이 탈모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에 사는 송준영(23)씨는 “주변에 탈모 기운이 느껴지는 지인이 몇 명 있지만 다들 알려지는 걸 꺼리는 것 같다”면서 “탈모는 개인의 자존감과 직결되는 사회적 질병에 가깝다. 외모도 무기가 되는 시대에 머리카락 유무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탈모인들이 고민을 털어놓고 치료법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날 오전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1300명을 넘었다. 20대 후반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가 바르는 약을 썼더니 효과가 있다며 모발 상태를 찍은 인증샷을 올리자 ‘다 같이 ‘풍성충’(머리숱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은어)이 되기 위하여!’, ‘부럽습니다’, ‘득모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전날 전국 탈모 환자들이 모여 ‘탈모인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5가 인근 병원에 가 보니 접수대에선 “머리 때문에 오셨죠?”라고 물은 뒤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젊은 남성 7명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처럼 탈모 증세가 있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머리숱이 적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아 탈모 부위에 모발을 심거나 앞머리를 길러 가리고 다니는 청년도 있었다. 모발 심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한 청년은 매월 20만원씩 ‘탈모 적금’을 붓는다고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30세대 116명을 상대로 청년 탈모 설문조사를 해 보니 응답자 3명 중 1명(33%)은 “(청년 탈모가) 심각하다”고 했다. 탈모증을 진단받았거나 탈모가 의심된다는 답변도 37%나 됐다. 일부 응답자는 “청년에게 가혹한 사회적 상황이 청년 탈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탈모 문제 해결을 위해선 본질적으로 청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는 구체적 의견도 냈다. 탈모증 진단을 받거나 탈모가 의심된다고 답한 청년(43명)에게 ‘탈모는 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지’를 묻자 9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40%는 매월 1만~5만원을 탈모 치료에 쓴다고 했다. 5만~10만원(14%), 10만원 이상(5%) 쓰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원형탈모 치료 경험이 있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원형탈모는 15~20회 주사를 맞으러 가야 한다”면서 “완전히 치료하는데 50만원 가까이 썼다. 30대를 앞둔 주변 남자들은 탈모 적금을 들기도 한다”고 했다.
  • 진태현♥박시은, 유산 후 뼈저린 후회…왜?

    진태현♥박시은, 유산 후 뼈저린 후회…왜?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여러 번의 유산을 겪은 후 느낀 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박시은, 진태현의 유튜브 채널 ‘작은 테레비’에는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같이 고민해줄게! 박시은 진태현!! (feat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두려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구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진태현은 “저희도 겪었던 일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이다”라며 한 사연을 소개했다. 결혼한 지 2년차 신혼부부라는 한 여성 구독자는 “아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은 많은 결심과 계획이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 태어날 아이의 건강 문제나 출산 후 아이를 키울 때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엄마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육아 휴직 후 직장을 다니면 아이가 너무 일찍 사회생활하며 부모의 부재가 어떤 결과로 나오지는 않을 지 등이 걱정이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진태현은 “사실 저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면 사는 것도 바빴고 제가 가고자 하는 그런 것들이 있어서 아이는 두번째였다. 그러다 제가 박시은씨랑 결혼해서 초기 유산을 두번 하고 완전 말기에 아이를 보내게 됐다. 다들 아시지 않느냐. 그런 경험을 하면 이런 말이 쏙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에 대한 생명이 생기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내가 잘 살아내야지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저도 육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내의 뱃속에 아이가 생기는 순간, 모든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더라. 일단 아이를 가져라. 사실 아이가 갖고 싶다고 해서 막 가져지는 게 아니다”라며 진실된 상담을 해줬다. 박시은은 “저희도 아이를 막 가지겠다는 생각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를 가질지 말지 고민만 했던 때가 있었다”라고 회상했고, 이에 진태현은 공감하며 “지금 제가 노래를 부른다. 그때 낳을 걸”이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시은은 “아이가 생기고 잃어보고 할 때마다 점점 더 아이를 원하게 되더라. 그때는 사연자님이 고민하시는 그런 고민들은 고민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어짜피 인생은 계획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임신을 준비하시고 임신을 하신 후에 그 생활을 즐기셔라. 그 뒤는 그 뒤에 고민하셔라. 걱정을 너무 많이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시은 진태현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임신 준비 중임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 노홍철, ‘연쇄 사업자’ 등극…아이스크림 매장 오픈

    노홍철, ‘연쇄 사업자’ 등극…아이스크림 매장 오픈

    방송인 노홍철이 아이스크림 매장을 오픈한다. 노홍철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우, 스케쥴이 일찍 끝나서 그만...예쁜 양말이여 나를 더 단 곳으로 데려다주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노홍철은 의상부터 구두까지 모두 빨간색으로 통일한 화려한 패션을 자랑했다. 이어 오는 31일 오픈하는 아이스크림 매장에 대한 사업자 등록증을 공개했다. 상호명은 ‘너 커서 뭐 될래 했는데, 뭐가 된 노홍철’, 영업소 명칭은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노홍철은 “#일과 놀이의 일치 #아이스크림 매니아 #연쇄 사업자 등록마 #세상에는 재밌는 것투성이 #계획대로 늙고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홍철은 오는 12일 첫 방송 되는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 출연한다. 현재 빵집과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 중이다.
  • 이영자 “한혜진처럼 사느니 지옥 가겠다”

    이영자 “한혜진처럼 사느니 지옥 가겠다”

    방송인 이영자가 모델 한혜진을 언급한다. 오는 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77회에서는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한 족발 맛집 사장님과 맞대결을 펼치는 ‘먹피아’ 조직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스페셜 먹요원으로 등장한 모델 이현이는 “별로 기대를 안 한다. 뭘 먹겠나?”라는 이영자의 의심에 “제가 모델계에서는 잘 먹는 걸로 유명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영자가 “그럼 다른 분들은 식음을 전폐했나?”라고 묻자 이현이는 “그런 분들도 있다. 관리의 대명사인 한혜진이 있다”고 답했다. 이영자는 “난 그렇게는 못 산다”며 “그렇게 살라고 하면 난 지옥 갈래”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이외에도 이현이는 “‘이현이 매니저로 살면 살 찐다’는 말이 있다”며 “스케줄 중에도 끼니를 다 챙긴다. 축구 예능을 하고부터는 매일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고 남다른 먹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현이는 쏘영, 아미와 함께 두 번째 팀으로 투입됐다. 그는 보쌈 7점을 한 입에 먹는 아미를 보고 신기해하며 4점 한입 컷에 도전했다. 이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영자가 “‘4현이’ 되나요?”라고 거들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현이가 과연 ‘4현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9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
  • 노홍철 아이스크림 가게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 오픈

    노홍철 아이스크림 가게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 오픈

    방송인 노홍철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린다. 노홍철은 8일 “휴우~ 스케쥴이 일찍 끝나서 그만... 예쁜 양말이여 나를 더 단 곳으로 데려다주오”라며 가게 오픈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오픈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업자 등록증을 공개했다. 상호명은 ‘너 커서 뭐 될래 했는데, 뭐가 된 노홍철’, 영업소 명칭은 ‘꿈과 모험의 홍철동산’으로 노홍철의 독특한 정신세계가 드러났다. 노홍철은 “#일과 놀이의 일치 #아이스크림 매니아 #연쇄 사업자 등록마 #세상에는 재밌는 것투성이 #계획대로 늙고있thㅓ”라고 설명했다.
  • “김새론, 소녀가장…가족도 힘들다” 음주운전 재판 변론(종합)

    “김새론, 소녀가장…가족도 힘들다” 음주운전 재판 변론(종합)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씨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동사거리로 출동했다. 김씨는 오전 8시쯤 가로수와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당시 신사동 일대가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되며 주변 상가 50여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김씨 측은 피해를 입은 상가를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들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를 안 하려고 한다.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보유 차량 역시 매각했다. 피해 보상금도 모두 지급했다. 이전에 음주운전 한 적이 없으며 짧은 거리도 대리기사를 반복해 불렀다“면서 ”와인 2잔을 마시고 친구 집 앞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 1㎞ 운전해 친구 아파트 앞에 정차했다. 피고인과 피고인 친구가 대화하는데 ‘차량을 빼달라’는 요청을 듣고 대리기사를 또 호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직전에도 여러 차례 (대리기사에게) 연락했으며 재범률이 낮다“면서 ”현재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때문에 피고인 가족들 역시 힘들어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피고인에게 최대한 선처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재판을 마친 뒤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 차에 함께 타고 있다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5일 선고공판을 연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씨는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소속사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 “이준석? 얼굴봅니다” “배현진 민낯 유재석”…낯뜨거운 공방

    “이준석? 얼굴봅니다” “배현진 민낯 유재석”…낯뜨거운 공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친이준석계인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SNS상으로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로의 외모를 비하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과 잘 어울린다. 사귀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얼굴 봅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싸우다 미운 정 든다’는 댓글에는 “이상형 이정재”라고 답변했다. 이기인 후보는 “얼굴 본다는 배 의원의 댓글이 이번 전당대회 최대 ‘웃음벨’”이라며 “의원님 요즘 왜 이렇게 예민하시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 의원의 지역구) 송파로 이사 갔다는 말이 들리던데, 공천 못 받을까 쫄리는 마음에 이준석이라도 깎아내려 예쁨을 받으려는 충성 경쟁 중이라 그러시냐”고 썼다. 이 후보는 아나운서 시절 배 의원의 민낯이 방송인 유재석을 닮았다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기사는 대체 누가 쓴 거냐. 정말 화가 난다. (해당 발언을 한) 오상진 아나운서를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고 비꼬았다.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울수도권합동연설회’ ‘미공개 컷’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파안대소하고 있는 이기인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한 네티즌이 “유치한 사람들과 상종하지 말라”고 댓글을 달자 배 의원은 “어린이집 수준별 학습^^”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 한가인 미모 물려받은 아들 “친정엄마도 인정”…얼마나 닮았길래

    한가인 미모 물려받은 아들 “친정엄마도 인정”…얼마나 닮았길래

    배우 한가인이 둘째 아들의 외모를 언급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손 없는 날’에서 신동엽과 한가인은 경기도 안성시로 출장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한가인은 “둘째가 저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 친정엄마가 저 어렸을 때랑 너무너무 겹쳐 보일 때가 많아 순간순간 과거로 돌아갈 때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기분 되게 묘하겠다”고 했고, 한가인은 “너무 묘하다고 하신다. 이상하게 애를 보고 있으면, 꼭 저 같아서 엄마가 옛날에 어릴 때 엄마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타임머신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가끔 타임머신을 찰나지만 탄다고 생각하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순간이지만 그럴 때가 있으시다고 엄마가 종종 그 얘기를 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손 없는 날’은 짐보다 말이 많은 시끌벅적 이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으로 하루 만에 낙마했다. 여론이 들끓자 낙마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공개 주문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급물살에는 데자뷔가 있다. 문재인 정권의 대입 정시 확대다. 조국의 자녀 입시비리로 여론이 악화하자 조국이 물러난 직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시 확대를 공언했다. 당시 여당조차 놀랐던 전격 조치였다. 수시 확대의 진보정책 기조에 꿈쩍 않던 정시 확대가 대통령 한마디에 현실이 됐다. 졸지의 정시 확대는 진보 정권이 추진한 고교학점제와 지금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학폭 문제라고 다르지 않다. 학폭법이 제정되고 지금껏 10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난제다. 피해자로든 가해자로든 학폭위원회를 경험한 부모라면 너무 잘 안다. 앞뒤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거수기 역할의 학부모 위원들, 구색 맞추기로 앉은 경찰, 제자들의 진로가 걸렸으니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허둥대는 담당 교사. 심판기구 자체부터 개혁돼야 하는 것이 학폭 문제다. 반듯한 공청회 한 번 없이 교육부가 무슨 대책을 이달 말까지 뚝딱 내놓겠다는 건가. 번갯불에 콩 볶아서 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본말이 전도됐다. 정순신 사태는 심각한 검사 편향 인사에 터져 버린 경고음이다. 순서대로 수습해야 한다. 조국 사태를 정시 확대로 덮을 수 없던 것과 같은 이치다. 경찰 수사 조직 수장에까지 검사 출신을 무리하게 임명하다 보니 부실 검증이 됐다. 추천부터 1, 2차 검증까지 예외 없이 검찰 출신들이 맡았다.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인사 관리자들이 검찰 출신 일색이다. 정순신은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에다 특수부에서도 같이 일했다. 검찰 편중 인사가 번번이 도마에 올라도 시중의 비판을 의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을 다루는 전문위원에까지 검사 출신을 앉혀 논란이다. 이러면 연금개혁이 국정과제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이 허공에 뜬다. 정부 요직에 임명된 검사 출신은 줄잡아 30여명이다. 검찰 과두행정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배타적 특정 집단이 핵심 권력을 과점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국정 장애는 필연적이다. 오바마 행정부 주변은 워싱턴 최고 엘리트들로 도배됐다. 부시 행정부에 실망했던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환호했다. 능력지상주의를 앞세웠던 오바마의 민주당이 사회 불평등 문제에 두손 두발 들고 정권을 내준 배경이 뭐였나. 하버드대 총장이었고 세계경제 예언자인 래리 서머스가 등용됐을 때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런 그는 경제정책이 실패할 때마다 최고 엘리트라는 명성 뒤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 정순신 사태의 검증 책임자인 법무장관이 “모른 걸 어떡하겠나”라고만 했다. 책임의식이 결여된 엘리트주의의 반응이 아닌지 걱정됐던 장면이다. 개별 능력이 뛰어나도 비슷한 지향의 구성원 조직에서는 책임의식과 의사결정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트럼프가 정권을 교체하자 미국 학계가 깜짝 놀라 분석한 민주당의 주요 패인이 그렇다. 특정 계층의 권력 과점이 경계돼야 한다는 점에서 되짚을 대목이다. 대한민국 검찰은 최고 엘리트 사회계급이다. 지난 정권 586 운동권 세력의 무능에 좌절한 우리도 능력주의에 목말라 있다. 문 정권 초반에는 “하다 하다 중국 보따리상 이권까지 586세력이 먹어 치운다”는 말이 현장에서 들렸다. 586 운동권은 무능했지만 검사들은 똑똑하니까 괜찮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프랑스 보수 사회학자 레몽 아롱은 50년도 더 전에 “단일 엘리트 계층의 존재 자체가 곧 민주주의의 종말”이라고 했다. 검찰공화국이라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 정권의 미래에 해롭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는 왜 식물에 낙서를 할까/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는 왜 식물에 낙서를 할까/식물세밀화가

    ‘꺾지 마세요.’ ‘들어가지 마세요.’ ‘밟지 마세요.’ ‘가져가지 마세요.’ 산, 식물원, 공원, 정원 등 식물이 있는 장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고 문구다. 나는 이런 문구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꽃을 꺾고, 화단에 들어가고, 식물을 밟았기에 굳이 품을 들여 경고문을 설치했을까 하고 말이다. 식물을 찾아다니다 보면 가끔은 이런 문구의 경고문도 볼 수 있다. ‘낙서하지 마세요.’건축물이나 시설물, 담벼락, 울타리 등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 문구가 식물들 사이에 있다. 우리는 식물에도 낙서를 한다. 내가 막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다닌 서울의 한 어린이공원에는 다육식물이 식재된 온실이 있다. 온실을 걷다 보면 ’낙서하지 마세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보인다. 그리고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 이름과 기호 낙서로 덮인 보검선인장이 있다. 선인장 중 오푼티아속 무리가 있는 곳에서는 낙서를 자주 볼 수 있다. 지난겨울 다녀온 강원도의 자작나무 숲에서도 어김없이 낙서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봤다. 직원이 말하길 자작나무 수피를 벗겨 가져가거나 아예 낙서할 펜이나 뾰족한 도구를 준비해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선인장의 줄기, 자작나무 수피와 대나무 줄기 모두 표면이 매끄럽고 면적이 넓으며 뾰족한 물건에 의해 쉽게 긁힌다는 공통점이 있다. 페인트나 펜도 필요 없다. 손톱과 뾰족한 돌, 나뭇조각만으로도 간단히 낙서를 할 수 있다. 인간, 호모 사피엔스는 훼손하기 좋을 만한 대상을 눈으로 고르는 데에 종 특유의 똑똑함을 발휘한다. 물론 식물에 낙서하는 건 최근의 사건도, 우리나라만의 특성도 아니다. 작년 선인장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다육식물 자료를 찾다가 1883년 발간된 한 잡지에 실린 그림을 봤다. 그림 속에는 낙서로 덮인 부채선인장과 젊은 남녀가 있는데, 남자는 선인장 잎에 무언가를 쓰고 있다. 아마도 본인의 이름이나 옆에 있는 여성에 대한 사랑 고백 메시지일 것이다. 그림 아래에는 ‘희망봉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다’란 문구가 쓰여 있다. 그림 속 풍경은 서울 남산에 있는 사랑의 열쇠와 크게 다르지 않다.인류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와도 같다. 우리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혹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 기록한다. 우리는 많은 것이 기록으로서 완성된다고 믿는다. 기록 도구는 종이나 전자기기 그리고 목재나 돌처럼 무생물인 경우가 많지만 간혹 살아 있는 생물인 경우도 있다. 동물의 피부, 식물의 수피, 잎, 줄기 등에 낙서하는 것은 인간 개인의 족적을 남기려는 기록 본연의 욕망에서 더 나아가 정복욕과 과시욕이 동반되기에 가능한 행위다. 물론 식물 중에는 낙서하기 좋은 식물로서 발전해 온 종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내 분화로 흔히 재배되는 식물 크루시아의 영명은 ‘사인 나무’다. 보통 식물의 잎이 낙서판이 되기 곤란한 이유는 긁은 흔적대로 잎이 찢어지거나 변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크루시아는 긁힌 자국에 의해 잎 형태가 변형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국이 더 선명해진다. 옛 남미 사람들은 이런 크루시아의 성격을 이용해 잎으로 카드놀이를 했다고도 한다. 식물원과 온실 중에는 종종 크루시아에 낙서하는 걸 허락하는 곳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오히려 낙서를 권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낙서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이 사인 나무라는 영명을 갖게 된 것은 1898년 미국ㆍ스페인 전쟁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매킨리가 쿠바 동부 산악에 파견된 아더 와그너 장군에게 승패를 이끌 중요한 메시지를 크루시아 잎에 써서 전달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진다. 워낙 이야기 만드는 데에 능통한 나라에서 시작된 내용이라 조금은 과장된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렇게 크루시아는 사인 나무로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크루시아 잎에 메시지를 써서 보낸 때로부터 백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는 고화질 사진, 고품질 녹음, 고용량 메모를 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고, 값싼 종이와 필기구도 있다. 굳이 선인장, 대나무, 자작나무에 낙서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누구도 타인이 내 몸에 낙서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종종 사람들은 내게 오랫동안 식물만 보고 살면 가끔은 식물이 질리지 않냐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식물을 공부할수록 식물에 대한 애정은 커지고, 이들 삶에 존경심이 든다. 내가 질리는 것은 식물에 비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뿐이다.
  • [자치광장]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우연한 계기였다. 선거기간 중 만난 주민들이 예전엔 한강변에서 수영도 했고, 절벽이 있어 석양을 바라보면 참 멋졌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회를 만들어 현장 시찰도 할 겸 순찰선을 타고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봤는데 밤섬보다 멋지고, 맹그로브숲과 같은 울림이 있었다. 암사둔치생태공원과 고덕수변생태공원은 한강의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와 수달이 발견되기도 하는 곳이다. 생태공원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지만, 한강에서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봐야 생태공원의 진정한 멋을 알 수 있다. 강동구는 한강 상류 지역이다 보니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등 여러 규제지역으로 묶였고, 개발 또한 제한적이었다. 결국 그간의 서울 한강 개발은 잠실까지만 이어지고 강동은 제외됐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한강르네상스 2.0’을 준비 중이다.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을 활용해 지역별로 명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대관람차 서울링을 비롯해 열기구, 수상 예술무대, 수변공원, 스카이워크 등 해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0월 4일 오 시장이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의 첫 대상지로 암사초록길 조성 현장을 방문했을 때 강동구 한강변을 촬영한 동영상도 전달하고, 생태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한강에서 바라볼 수 있게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실 한강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던 그간의 강동구 발전은 반쪽짜리였다. 하지만 반대로 한강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한강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은 강동구가 돼야 한다. 한강에서 한강변을 바라보며 한강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구상한 것이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다. 현재 타당성 용역을 위한 시비 예산 1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용역을 시행하기 위해 입찰공고 중이다. 또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이 올해 말이면 완공된다. 단절됐던 생태환경과 지역 역사성을 복원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한강 접근성이 높아져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고덕천이 서울시 수변활력거점으로 선정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 개통되는 고덕대교는 올림픽대교와 같은 사장교 방식으로 설계돼 석양과 야간조명이 어우러졌을 때 한강에 있는 31개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가 될 것이다. 한강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고덕대교, 수변감성의 고덕천, 서울 암사동 유적과 이어지는 암사초록길 등 다양한 공간들이 한강의 석양과 어우러져 바쁜 일상에 힘든 주민들에게 힐링이 되는 생태둘레길,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가장 난감하게 하는 것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강연을 마치고 나면 늘 이 질문으로 귀결되곤 해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는 조 교수의 말에는 모든 것을 다 해야, 아니 모든 것을 다 해도 부족하다는 절실함이 담겨 있다. 인구를 놓치면 ‘모든 것’에서 갈등·파국인구는 사회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현상을 야기한다. 그렇게 생긴 새 현상은 다시 인구구조에 투영된다. 그래서 인구라는 변수를 놓치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측면에서 갈등과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갈등과 파국의 끝은 인구 절멸, 즉 세대와 진영을 아우르는 공멸이다. 그래서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아채는 ‘유레카’의 순간에 모든 것의 변화가 시작된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게 된 다음엔 ‘아차’ 싶은 순간이 온다. 만약 인구가 개인의 삶부터 경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진즉 알았다면 우리는 경제위기 때마다 청년들을 조금은 더 배려했을까. 여러 출생 코호트 분석을 보면 외환위기 당시 취업난을 겪은 1974년생에 이르러 40세 미혼율이 12.07%이 달한다. 1964년생의 40세 미혼율 4.2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성의 경우 1976년생이 ‘IMF 졸업생’이 됐는데 이 연령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23세였던 경제활동 최고점 도달 연령이 26~27세 이상으로 유예된다. 개인 삶부터 경제까지 전방위 영향 미쳐IMF 졸업생인 74~76년생을 기점으로 ‘졸업→취업→재산 형성 뒤 결혼→출산’의 기존 생애경로가 깨졌다. 홍재희 영화감독은 이 70년대생들을 ‘비혼 1세대’라고 칭했다. 이 세대만 해도 나이 들어 결혼한 사례가 많아 ‘만혼 1세대’라고 바꿔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보다 명백한 ‘비혼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 대졸자들인 1983년생을 전후해 관찰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혼인율이 회복되지 않는 세대의 탄생이다. 법적 부부를 이룬 뒤 출생한다는 관념이 강한 한국에서 비혼은 곧 비출산과 연결된다. 금융위기 때마다 청년 고용을 우선 희생시켰던 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까. 아쉽게도 인구 문제는 이런 식의 이분법적 사고로 풀리지 않는다. 베이비붐 1·2세대가 태어난 1955~1974년에 몇 해 빼고 매년 90만~100만명이 태어났다. 이후 매년 70만~80만명씩 태어난 세대를 거쳐 밀레니얼세대 출생아 수는 한 해 50만~60만명이다. 외환위기 이전처럼 20대 적령기에 결혼해 부부가 자녀 1~2명을 두는 삶이 이어졌더라도 베이비붐세대 출산이 끝난 다음의 인구 감소는 막기 어려운 ‘정해진 미래’였던 것이다. 그저 출산 기피를 부를 정도로 한 세대 전체를 숨막히게 했던 무한 경쟁이 우리의 미래 인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았다면 사회가 조금은 ‘전략적 배려’를 했을지 모를 일이다.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 위협당면한 더 큰 문제는 고령화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학령인구에서 병역자원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감소, 연금 고갈의 위기처럼 쉽게 떠오르는 인구 감소의 결과 외에도 모든 것이 인구로 인해 바뀐다. 50세에서 55세로, 다시 60세, 65세로의 은퇴 시점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수십년 동안 주택을 공급하느라 애를 먹었던 중앙·지방정부는 앞으로 늘어나는 빈집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심해야 한다. 노동이 불가능한 고령 범죄자들이 늘면 징역형 중심의 신체형 형벌체계가 바뀔 수 있고, 생산 현장의 인구 감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청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었던 1인가구 주택 설계가 중년 거주자의 편의를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아파트 평면도도 고령인구에 맞추는 등 산업적 변화도 예상된다. 모든 것을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 인구 감소 3년차인 2023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봅니다.
  • 정형돈, 김용만·김성주에 “성악설 느껴…관계 끊고 싶다”

    정형돈, 김용만·김성주에 “성악설 느껴…관계 끊고 싶다”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가 패키지 여행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는다. 7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패키지 말고 배낭여행-뭉뜬 리턴즈’(이하 ‘뭉뜬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진 PD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참석해 ‘뭉뜬 리턴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뭉뜬 리턴즈’는 ‘뭉쳐야 뜬다’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뭉뜬즈 4인방’이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 패키저’에서 ‘초보 배낭러’로 변신한 이들의 좌충우돌 리얼 여행기를 담는다. 이날 김진 PD는 ‘패키지 여행’에서 ‘배낭 여행’으로 기획이 변화된 것에 대해 “패키지로 수동적인 여행을 하던 이들이 어떤 여행을 하면 좋을까 싶었고, 과연 능동적인 여행에서는 어떤 케미스트리가 나올까라는 생각에 배낭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뭉뜬’ 멤버들과 새롭게 여행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우리는 7년을 계속 모여있고 뭉쳐있었다. 돌아보니 여행을 다녀온 지 딱 7년이 됐더라”며 “다시 옛날 걸 보니깐 우리가 어렸었구나를 생각하게 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주는 “이번 여행을 제일 많이 반대했던 게 안정환씨였다”며 “가면 형들 다 죽는다고 했는데 그 말이 다 맞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이 함께 어딘가에 갈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라는 심정으로 가게 됐는데, 지금 다녀온지 한 달이 되도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패키지 때와는 기억 속에 남는 건 훨씬 더 많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안정환은 자유 여행을 다녀오면 “분명히 우정이 깨지고 네 명이 뿔뿔히 흩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그렇게 반대했는데 결국에는 흩어졌다”고 해 폭소케 했다. 안정환은 “시즌3를 해서 다시 뭉치지 않는 이상 흩어진 게 다시 뭉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형들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는데 저희 동생들 라인(안정환, 정형돈)은 좋은 관계 깨지게 하기 딱 좋은 게 자유 여행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빨리 이걸 접고 시즌3로 가지 않으면 이 관계는 다시 붙지 않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경력과 나이로 찍어누르는 병폐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자유여행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며 “저는 형들을 보면서 성악설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하고 관계를 끊고 싶은데?’라고 했을 때 배낭여행을 가면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며 “동생들과 가면 형들은 패키지 여행 못지 않은 걸 느낄 수 있지만 동생들은 병폐, 서열 문화에 대해서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계속해서 토로해 과연 이들이 배낭 여행에서 어떤 일을 겪었을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뭉뜬 리턴즈’는 7일 오후 8시 50분 첫 전파를 탔다.
  • “女용변칸, 밖에서 훤히 보인다”…수원 주차장 화장실 논란

    “女용변칸, 밖에서 훤히 보인다”…수원 주차장 화장실 논란

    경기도 수원의 한 주차장에서 창문을 통해 훤히 들여다보이는 여자 화장실이 포착됐다. 높지 않은 위치에 설치된 탓에 외부에서 내부가 훤히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주차장 3층 여자 화장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익 목적으로 올릴 만한 곳이 이곳뿐이라 글을 쓴다”며 직접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전날 해당 지역의 한 건물 주차장을 이용한 그는 3층에 주차한 뒤 화장실을 방문했다. 문제는 용변을 보는 화장실 칸 안에 창문이 있었다. A씨는 “3층 주차장에 주차하고 화장실을 들렀는데 여자 화장실 칸에 창문이 달려 있었다”며 “그 창문 밖으로는 주차장이 훤히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창문 밖에서 들여다본 화장실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겠지 싶었는데 여자 화장실의 용변칸이 훤히 보이더라”며 “혹시나 해서 옆에 남자 화장실 창문도 봤는데 거기서 보이는 건 세면대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왜 여자 화장실 창문만 이렇게 뚫어 놓아서 용변 칸을 다 보이게 만드나”라며 “너무 황당해서 동영상까지 찍었다”, “여기 입점해 있는 여러 가게를 이용할 텐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실제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용변 칸 안에서 밖에 있는 사람 얼굴이 보였다. 또 키 162㎝라고 주장한 A씨가 주차장 쪽에서 이 창문을 정면으로 보자, 용변 칸 문을 볼 수 있었다. 그가 까치발을 들자, 변기나 휴지 등 화장실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정도였다. 네티즌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수의 네티즌은 “화장실에 저런 설계를 해 놓은 건 어이가 없다”, “하다못해 시트지라도 붙여야 하는 거 아닌가”, “민원 신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한가인♥연정훈 2세, 엄마 얼굴 ‘판박이’

    한가인♥연정훈 2세, 엄마 얼굴 ‘판박이’

    한가인이 ‘외모 판박이’ 아들을 언급한다. 7일 방송되는 JTBC ‘손 없는 날’ 14회에서는 마을을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150년간 살아온 터전을 떠나는 안성 터줏대감 가족의 첫 이사 사연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한가인이 자신과 꼭 닮은 아들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가인은 3대가 한 집에 모여 산다는 의뢰인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이 살면 아이들한테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친정 엄마가 자신의 두 아이를 돌봐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 아들이 저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친정 엄마가 제 아들을 보면 제 어릴 때 모습과 겹쳐 보여 순간순간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씀하곤 하신다”고 밝혀, 한가인과 판박이 아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한가인은 안성에 대한 정보를 쏟아내며 똘똘이 여신 면모를 폭발 시킬 예정이다. 한가인은 현재는 관용적으로 쓰이는 단어인 ‘안성맞춤’에 대해 “조선시대에 안성에서 맞춘 유기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며 유래를 알려주는가 하면, 안성 남사당패에 대한 정보까지 술술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가인은 의뢰인 가족과의 대화에 깊게 공감하며 마음을 꿰뚫는 질문들로 대화를 이어가는 유려한 진행력까지 보여줬다는 후문이어서, 한가인의 맹활약이 담길 ‘손 없는 날’ 본 방송에 관심이 증폭된다.
  • 김기현 “기승전 사퇴냐” 안철수 “추가 녹취록, 강승규 고발”

    김기현 “기승전 사퇴냐” 안철수 “추가 녹취록, 강승규 고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투표 막바지 불거진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도 정치적 의견을 없애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친목, 사회적 관계로 가입한 카톡방에 정치적 의견이 올라오지 않느냐”며 “그렇다고 거기 가입한 공무원이 책임지라는 건 황당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가입해 있는 카톡방도 많은데 그 중에는 저를 공격하는 글도 많이 올라온다”며 “그럼 저를 비판하는 걸 ‘책임지라’, 이러면 우습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언론 보도를 보니 내부적으로 무슨 이야기 있다는 것 같은데, 사실 파악을 할 수 없다”며 “황당한 건, (경쟁 후보들이) 저에게 사퇴하라고 했다. 왜 내가 사퇴하는 이유인지 모르지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와 연계하는 모습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이 해당 의혹을 단호하게 조치해야 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불법, 위반인지 아닌지 따질 것”이라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떠드는데 명확하게 틀린 말이다. 공직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닌데 매우 황당한 주장까지 펼쳐 논리 비약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6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행정관 A씨는 올해 초 당원 B씨에게 김 후보 지지 홍보물 전파를 부탁했다. A씨는 B씨에게 “그때 인사드린 A행정관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저희 뭐, 전당대회도 별로 안 남고 그래서”라며 “김기현 대표 뭐 이런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 뭐 콘텐츠 올라가 있으면 뭐 그런 것도 좀 봐주시고, 좀 전파하실 (채팅)방 있으면 전파도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또 “방에 이제 초청을 드려도 될까요? 아마 방 이름이 ‘김이 이김’ 이런 방인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에게 정당이나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할 수 없게 하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B씨는 A씨의 제안 후 해당 채팅방에 들어갔다가 얼마 만에 나왔다. B씨는 경향신문에 “(초대를 받아 들어간 채팅방에) OOO(특정 지역명) 등 프로필을 가진 정치인부터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다”며 “(국민의힘) 당의 지지자를 떠나서, 앞뒤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얘기를(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 이후 황교안·천하람 후보는 김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가 ‘대통령 팔이’를 할 때 수차례 경고했던 것”이라며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천 후보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책임자들을 즉각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제7조에 명시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안철수 “추가 녹취록 있어…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고발키로” 안 후보는 7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가서도 “상상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어떻게 보면 (이번 전대가) 대선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이것 때문에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정말 백주 대낮에, 그것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또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그리고 또 어떤 사람,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그리고 또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번에 선례를 남겨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알고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며 “만약에 윤 대통령께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아셨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 후보 지지 홍보물 전파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안 후보는 공개된 것 외에 추가 녹취록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하다”면서 “다른 (대통령실) 사람도 있다. 행정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산다는 것/강국진 정치부 차장

    [마감 후]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산다는 것/강국진 정치부 차장

    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현충원을 둘러보면 이런 곳을 명당이라고 부르는구나 하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야트막한 산줄기가 넓게 펼쳐진 현충원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풍수지리에선 이런 땅을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으로 부른다. 현충원 정문에서 들어서 걸어가다 보면 현충문이 나온다. 현충문에서 오른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오른 뒤 왼쪽으로 난 길을 쭉 따라 걸어가면 정자가 하나 보인다. 그 앞에 해병대 묘역이 있다. 21구역. 거기에 할아버지 묘가 있다. 해마다 현충일이나 그 즈음 주말엔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간단한 차례를 지내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는다. 그맘땐 항상 날씨도 맑아 가족 소풍이나 다름없다. 서울현충원은 현충일 즈음해선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지만 정작 할아버지가 묻힌 묘역 주변엔 세월이 흐를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쓸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묘비에는 할아버지가 1952년 10월에 장단지구에서 전사했으며, 당시 해병대 상등병이었다고 써 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경기 파주시 장단지구에선 6·25전쟁 당시 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한다. 자세한 건 모른다. 아버지한테서 할아버지에 관한 얘기를 들어 본 기억이 없다. 그럴 수밖에 없다. 할아버지가 전사할 당시 아버지는 만 4세였다. 아버지도 별다르게 떠올릴 만한 추억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할아버지 모습을 찍은 사진 한 장 변변하게 남아 있지 않다. 2대 독자라 가까운 친척도 없던 아버지는 무척이나 외로운 성장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지내시는 시골집 대문에는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자그마한 현판이 걸려 있다. 명예로운 건 틀림없지만 그 명예조차 아비의 부재를 대신할 만한 값어치가 있을까.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남과 북 모두 당장 마주 앉아 대화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한쪽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하면 다른 쪽에선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을 보여 주며 위협한다. 그러면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며 또 미사일과 방사포를 쏘아 댄다.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고 ‘전략자산’이라는 이름으로 최신 무기를 자랑하면 북한은 또 이에 질세라 미사일을 날리고 “바보”라느니 “주둥이에서 풍기는 구린내”라느니 막말을 쏟아낸다. 그러면 또 “백배 천배 보복”처럼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말이 버젓이 공식 석상에서 오르내린다. 국가보훈처가 오는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해 새출발한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피와 땀을 흘린 이들을 기억하고 존중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국가유공자 예우보다 더 중요한 건 국가유공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군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존재라고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목숨을 바쳐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해서 애초에 전몰군경을 슬퍼할 유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6·25전쟁라고 부르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었다면 할아버지가 조그맣고 보드라운 어린 아들 손을 잡아 보고 싶어 하며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잠이 들 때마다 얼굴도 잘 떠오르지 않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일도 없었을 테니까.
  •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기고… 與 비대위, 6개월 만에 퇴장

    ‘당심 100%·당정일체’ 고민 남기고… 與 비대위, 6개월 만에 퇴장

    국민의힘의 ‘비상 당권’을 맡아 6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 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또는 12일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퇴장한다. ‘정진석 비대위’는 18년 만에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했고, ‘당정일체’와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둘러싼 고민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축배라면 계속 거절하겠는데 독배를 더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사퇴, 최고위원 릴레이 사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주호영 1기 비대위 붕괴 등 사상 초유의 혼란 속에 비대위를 맡았다. 정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지난 6개월을 총평했다. 비윤(비윤석열) 후보를 배제하고자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바꿨다는 비판에도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출범 초기 정 위원장은 임기를 최대 1년까지 잡고 ‘혁신비대위’를 구상했으나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여 ‘전당대회 준비 관리형 비대위’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6개월 동안 ‘여야 당대표 회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도 이색적인 기록이다. 3·8 전당대회 관리는 대통령실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비판이 나왔으나 ‘당정일체’를 우선순위에 뒀다. 지난달 6일에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일부 후보는 간신배니 무슨 뭐 자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자꾸 들먹이는데 스스로 자제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비대위 임기 6개월 동안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민주당에 앞선 것은 성과로 꼽힌다. 한 비대위원은 “다음달에 총선을 치르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경민 전북도당 고문을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전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는 창녕군수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은 무공천, 민주당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공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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