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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86% 완공된 오염수 터널… 주민들 정부 대처에 ‘분통’ [도쿄 특파원, 후쿠시마 현장을 가다]

    [단독] 86% 완공된 오염수 터널… 주민들 정부 대처에 ‘분통’ [도쿄 특파원, 후쿠시마 현장을 가다]

    日원전 “핵종 제거해 오염수 아닌 처리수”… 늦어도 7월엔 방류IAEA “日 모니터링 신뢰할 만”韓정부 “원안위, 과학적 분석중”현지주민 불안, 대도시선 무관심 “日, 지역민·주변국 참여 논의를” “비가 내리면서 1호기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어 ‘오염수’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오염수가 하루에만 130㎥(13만ℓ)인데, 여기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튬)만 남긴 게 바로 이 ‘처리수’입니다.”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만난 기모토 다카히로 후쿠시마 제1폐로추진컴퍼니 폐로 커뮤니케이션 부소장은 지난해 채취한 오염수가 담긴 병을 건네주며 이같이 설명했다. 철저하게 밀봉된 약 500㎖ 크기의 병 안에는 평범한 수돗물처럼 보이는 오염수가 있었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제1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대부분의 핵종을 처리했다며 더이상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주장한다. 일본 정부는 늦어도 올여름 바닷물을 섞어 40분의1로 희석한 오염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 약 40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의 허가를 받아 단독으로 방문한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는 4개의 부표가 떠 있다. 다음주가 되면 이 부표는 사라진다. 이는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가 방류될 터널의 공사가 거의 끝났다는 의미로,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1㎞에 달하는 방류 터널 가운데 남은 길이는 140m로, 86%가 완성된 상황이다. 기모토 부소장은 “이달 안이나 다음달 중 터널 공사가 완료된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공개한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한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을 담은 4차 보고서에서 일본 측의 감시 체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 방식 등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고 그 결과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전문가들도 트리튬을 비롯해 세슘 등 각종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감시 체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대학원 원자력전공 교수는 “방류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농도를 낮춰 자연상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수준으로 내보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앞으로 한 달간 문제가 없는지 검사할 예정이다. 이어 IAEA가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결정으로 방류가 이뤄진다. 시점은 오는 7월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후쿠시마 제1원전 취재에는 방사선 노출을 막기 위한 특수 복장을 갖춰야 했다. 양말을 두 켤레 신어야 했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양말처럼 신고 다른 양말은 신체 노출을 막기 위해 바지를 덮은 상태로 신어야 했다. 전용 장갑을 끼고 신발을 신은 뒤 마스크와 헬멧, 방사선 선량계를 착용하자 비로소 원전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제1원전에 근무하는 직원만 도쿄전력 외에 하청업체 직원들을 포함해 4500명에 이르는데, 예상과 달리 방호복을 입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기모토 부소장은 “방호복 등을 입는 직원은 1호기 등 방사선 노출이 가장 많은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 정도”라고 말했다. 1~2호기 원전에 가까워질수록 차량 내부에 설치된 방사선 선량계의 숫자가 급격하게 뛰었다. 출발할 때만 해도 선량계의 숫자는 0.1u㏜/h(마이크로시버트)였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한 1호기 근처에 가자 70.1u㏜/h까지 700배 가까이 올라갔다. 일반 원전에서 측정하면 0 수준이고, 100u㏜/h가 넘으면 위험한 수준으로 본다. 위험 기준치보다는 낮지만 1호기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방사선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1호기와 2호기는 12년 전 최악의 폭발 사고가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특히 1호기는 녹아 버린 철골 구조가 그대로였다. 이 1~2호기에 지붕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었다. 오염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다. 비나 눈이 내려 1~2호기 내부로 들어가 쓸려 내려간 물이 지하수와 섞여 오염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비가 적게 내려 오염수 발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현지 시찰을 마친 뒤 사무 공간으로 들어와 전용 마스크 등을 규정대로 버린 뒤 방사선 선량계를 확인해 보니 시찰 전 0에서 바뀌어 0.02u㏜/h라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기모토 부소장은 “흉부 엑스레이를 두 차례 찍은 수치와 같다”고 했다.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후쿠시마현 대표 어촌인 소마시에서 만난 30년 넘게 마트를 운영하는 나카지마 다카시(62)는 “불안감을 토로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마후타바 어협의 곤노 도모미쓰 대표는 “2011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생선의 신뢰도를 12년에 걸쳐 겨우 인정받았는데 오염수 방류로 이러한 노력이 헛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관계를 전공한 이마이 아키코 쇼와여대 교수는 “이 문제를 지역 이슈라고 생각해 왔던 도쿄 시민들이 이제서야 국제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한국 등 주변국과의 소통 강화가 더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자국 내 불안감이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국과의 정보 교환과 협의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에서 방류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후쿠시마시 출신의 시민 활동가 사토 다이가(37)는 “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60%가 오염수 방류가 뭐냐고 할 정도로 지역민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잘 모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난방비 부담 공감, 천변 걸으며 소통…표심 얻은 주민·생활밀착 선거운동

    난방비 부담 공감, 천변 걸으며 소통…표심 얻은 주민·생활밀착 선거운동

    지난 5일 실시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당은 전신인 통합진보당 해산 뒤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강 당선자가 39.1%를 득표해 친민주당 무소속 후보를 넉넉한 표 차로 제칠 수 있었던 데는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덤 정치, 혐오 정치에 매몰된 기성 거대 정당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을 할 때만 해도 그의 당선을 예측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진보당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 시내에 원룸 등을 얻고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의 손톱·발톱을 깎아 주고, 어깨를 주물러 주고 마사지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는 겨울철 급등한 난방비와 전기료 등 생활과 연결된 의제로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했다. 선거운동원들은 동네 공원에서 진행되는 에어로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천변에서 조깅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는 등 주민밀착형 선거운동을 했다.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당원들이 전주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다. 대출금리 인하 3법, 옛 대한방직 부지 금융허브복합센터 개발,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꾸준히 내놨다. 특히 강 당선자는 고질적인 ‘색깔론’ 프레임을 정면 돌파했다. “전주시를 반미 투쟁기지로 만들 수 없다”는 임정엽 후보의 주장에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지는 못할 망정 독재자가 탄압할 때 쓰던 ‘색깔론’이 말이 되느냐”고 받아쳤고, 유권자들은 구태의연한 색깔론 공세를 오히려 심판했다. 진보당의 약진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부터 이미 예고됐다. 당시 정의당이 기초의원만 6명을 배출한 반면, 진보당은 광역 3명, 기초의원 17명(서울·경기·충북 각 1명, 울산 2명, 광주 6명, 전남 5명, 전북 1명)을 당선시켰다. 울산에서는 구청장 1명을 당선시키는 쾌거도 이뤘다. 다만 약진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임기가 1년 2개월로 짧고,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 선거인 만큼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도 강 당선자에게 유리했다. 강 당선자는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 장예찬 “이준석, 내게 오면 ‘준석아’ 불러줄 수도”

    장예찬 “이준석, 내게 오면 ‘준석아’ 불러줄 수도”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 대신) 편하게 이름 불러드릴 테니 나에게 오라’며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예찬아’ 이렇게 부른다는 말이 맞나”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과는) 경선 출마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일 뿐 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서는 당연히 ‘장 최고’ 이렇게 불러주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이 이야기를) 꺼냈던데”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뭐냐면 윤 대통령이 속내를 말씀 안 한 것. 저한테는 단 한 번도 말을 놓은 적이 없었다. 항상 ‘대표님’이라고 불렀다”면서 “근데 장예찬 이사장한테는 계속 ‘예찬아’라고 말하는 게 많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저한테 마음을 틀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대통령과 거리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이런 발언과 관련해 “거의 2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지금 와서 비사 털어놓듯이 하는 게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정치인에게 올바른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이 억울했다면 제가 대신 편하게 이름 불러드릴 테니 저한테 오라”며 손짓을 하기도 했다. 또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인간적 신뢰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서 이 전 대표가 숙고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 당원들이 다시 기회 줄 일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 ‘나는솔로’ 13기 통편집 이유…순자 “이혼 숨기고 출연”

    ‘나는솔로’ 13기 통편집 이유…순자 “이혼 숨기고 출연”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3기에서 ‘광수’와 최종 커플이 됐던 ‘순자’가 이혼 이력을 숨기고 출연한 것에 대해 6일 사과했다. 13기 광수와 순자는 1회부터 교감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2회부터 통편집되면서 의구심을 남긴 바 있었다. 그러다 전날(5일) 13기 마지막 회차 방송이 끝나고 이날 순자는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 13기, 광수님,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결혼 전제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에 출연 신청을 하면서 배우자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혼인했던 이력(2016.04)을 숨겼다. 저의 이기심과 짧은 생각으로 일반 기수로 출연 신청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전에 제작진분들께서 저에게 공개적인 사죄의 기회를 주셨었지만 제 이기심으로 모두 놓쳤고, 그동안 저는 통편집의 사유를 모르는 척 해왔다. 저로 인해서 ‘나는 솔로’ 제작진은 물론 13기 출연자분들께 큰 피해를 입혀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13기 광수님은 저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셨고 가슴에 큰 상처까지 받으셨다. 그동안 13기 순자 한소영을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 어떤 말이나 행동도 상처받은 분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없겠지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한편 6일 진행된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 13기 라이브에서 광수는 “(순자와) 헤어졌다”고 밝혔고, 순자는 라이브에 참여하지 않았다.
  • 아이들 교육에 진심인 ‘화천’

    아이들 교육에 진심인 ‘화천’

    강원 화천군이 최우선 정책 목표인 ‘아이들 잘 키우고, 어르신 잘 모시는 화천’을 구현하기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화천군은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학생을 위해 진로 장려금을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화천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지난달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화천군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지역 내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직업위탁교육생(일반고)과 현장실습생(특성화고)에게 최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부동산 임차비(월세)를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직업위탁교육생 10개월, 현장실습생 3개월이다. 진로장려금을 받기 위해선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하고, 부모 또는 부양 보호자가 화천에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살아야 한다. 조례안에는 진로장려금 외에도 초·중·고교생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 지원, 진로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 학부모 교육·상담, 전문가 컨설팅 등의 내용도 담겼다. 화천군 관계자는 “학생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화천군은 청소년 해외연수도 4년 만에 재개했다. 화천지역 중·고교생 23명은 지난 1월과 2월 사이 3주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어학연수를 가졌고, 비용은 화천군이 전액 부담했다. 화천군은 여름방학 중에도 11개팀 61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보낼 예정이다. 또 화천군은 미국 명문대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를 지난달 지역 내 학교와 외국어아카데미에 대거 배치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플로리다 주립대, 워싱턴 주립대, 미네소타대, 애리조나 주립대 등을 나온 보조교사 9명은 연말까지 외국어카데미와 화천중, 화천초, 유촌초, 사내초 등에서 학생들 영어학습을 돕는다. 화천군은 보조교사들에게 인건비와 숙박비, 체류비를 지원한다. 화천군이 지원하는 ‘통 큰 장학금’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거주비도 100% 지원한다. 학비와 주거비 모두를 지원하는 셈이다. 화천군은 보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말까지 운영하는 키즈문화 아카데미에서는 미취학 5~7세 아동들이 힐링아트, 창의가베, 발레, 요리, 놀이체육을 즐길 수 있다. 키즈문화 아카데미는 5세, 6세, 7세반으로 나눠 화천학습센터,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람이 곧 화천의 미래 경쟁력이고, 교육은 시기가 중요하다”며 “지역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 안민석 “총선 지면 윤 대통령 부부 감옥갈 것”…여야 일제히 비판

    안민석 “총선 지면 윤 대통령 부부 감옥갈 것”…여야 일제히 비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최근 정치·외교적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진행자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방송법, 간호법, 노란봉투법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정국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묻자 안 의원은 “그렇게 본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는가. 그러면 차기 정권을 야당한테 다시 뺏기게 될 것이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나. 그래서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고 승리하려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최대 목표 아니겠나”라며 “그러면 지금 기조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안 의원 일제히 비판與 “도 넘은 막말이자 협박”野 “부적절한 발언…도대체 왜 이런 말을” 안 의원의 ‘감옥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안 의원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짜뉴스 아이콘’ 안민석 의원이 막무가내식 막말로 다시 돌아왔다. 도를 넘은 막말이며, 이 정도면 협박에 가깝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책임감도, 품격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질타했다. 또 “2019년 안 의원이 ‘가짜 공익제보자’ 윤지오씨를 의인으로 추켜세워 대국민 사기극의 소동을 벌였다”라며 “안 의원은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뻔뻔함의 극치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막말은 총선에서 승리만 한다면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또다시 자신의 마음대로 흔들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막말도 이재명 대표를 구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안 의원은 스스로 가벼운 입을 놀리기 전에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도 안민석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남국 의원은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면서 “어떤 적절한 이유도 근거도 찾기가 어려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상민 의원도 “안 의원이 5선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말이 미치는 여파가 큰 데 좀 신중했을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여야가 “상대당이 하는 행태를 보고 자신들의 희망의 등불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잘하기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 못난이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송갑석 의원도 전날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레임덕까지는 그럴 순 있다. 하지만 상대 당 대통령과 그 부부를 구속하려고 정권을 잡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꼬부랑 할머니 옛말…한국 노인, 20년 전보다 키 크고 날씬

    꼬부랑 할머니 옛말…한국 노인, 20년 전보다 키 크고 날씬

    우리나라의 노인들이 20년 전보다 키는 더 커지고 비교적 날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와 등이 곧은 ‘바른체형’도 증가해 전래동요에 등장하는 꼬부랑 할머니는 이제 옛말이 됐다. 산업통상자원 국가기술표준원은 6일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고, 한국인 70~84세 고령인구 인체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고령자의 평균 키는 남자는 165.7㎝, 여자는 152.1㎝였다. 고령자 남자 키는 2003년(162.8㎝)에 비해 2.9㎝ 더 커졌다. 고령자 여자 키는 20년 전 149.4㎝였던 것보다 2.7㎝ 더 커졌다. 몸무게는 2003년과 현재를 비교할 때 고령자 남자는 61.6㎏에서 66.8㎏으로 5.1㎏ 늘었다. 고령자 여자는 55.7㎏에서 56.7㎏으로 1.0㎏ 증가했다.비만도는 고령자 남자는 증가했지만, 여자는 감소했다.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남자는 2003년 23.2에서 지난해 24.3으로 늘어난 반면, 여자는 2003년 24.9에서 지난해 24.5로 줄었다. 다만 고령자 남자와 여자 모두 과체중(23~24.9) 범위에 해당한다. 비만인구 비율은 남자는 38.3%, 여자는 42.2%로 전체 측정 대상의 3분의 1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됐다. 일반 성인(20~69세)의 경우 남자 비만율이 47.0%로 여자 비만율 22.6%를 크게 웃도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체형 변화는 허리가 굽지 않고 바로 선 ‘바른체형’ 비율이 8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표원은 소득수준 향상과 꾸준한 자기관리 등 영향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 젖힌체형 13.8%, 숙인체형 2.8% 순이었다. 몸통의 납작한 정도를 나타내는 편평률은 남자와 여자 모두 증가했다. 남녀 고령자 모두 어깨는 넓어지고 가슴과 엉덩이 두께가 줄어들며 앞뒤가 납작한 체형으로 변했다. 국표원은 이번 고령자 조사가 휠체어 등 고령자를 위한 이동·이송 용품과 부상방지 패드, 교정기 등 의료·헬스케어 용품 등 고령자에게 적합한 고령 친화 제품과 서비스 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설] 납치살해 앞에서야 가상자산 피해방지법 만지는 국회

    사고가 터져야 입법에 나서는 뒷북 국회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해 사건이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해를 본 피의자의 복수 행각이라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회가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법안을 부랴부랴 꺼내들고 있다. 지난해 국민 8명 중 1명이 가상자산을 이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액이 코스피 시장의 2배인 적도 있다. 그런데도 이 시장을 관리감독할 법제는 걸음마도 못 떼고 있다. 법제가 마련돼 있었더라면 피해자는 참극을 면했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조원이었다. 거래 이용자는 하루 630만여명, 국내 시장 규모는 55조원이다. 시장이 팽창하면서 최근 5년간 범죄 피해액만 4조 7000억원이다. 단속할 법제도가 정비되지 않으니 투자 관련 사기 사건들도 끊이지 않았다. 불법 상장으로 속수무책 피해를 입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가상화폐거래소들이 자율규제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구멍이 너무 자주 뚫린다. 의무공시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빈틈을 악용하는 불공정거래가 속출한다. 뒷돈으로 불법 상장하고 코인 시세를 조작해도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이다. 2년 전 코인 투자자 보호법이 처음 발의된 이후 지금껏 18개 관련 법안이 나왔으나 국회에서 잠만 잤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대폭락 사태 때 법안이 마련되나 했더니 결국 흐지부지됐다. 테라·루나 사건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체포하고도 국내에 처벌할 법이 없어 미국 원정 처벌을 받게 하라는 말이 나올 판이다. 법제도가 현실을 못 따라가는 줄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입법 속도를 내기 바란다.
  • 가짜뉴스 못 막는 ‘팩트 체크’[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짜뉴스 못 막는 ‘팩트 체크’[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4월 1일은 ‘만우절’입니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16세기 프랑스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택하면서 생겼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중세에는 새해가 지금 달력으로 3월 25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제’를 지냈는데 역법이 바뀌면서 4월 1일은 아무것도 아닌 날이 됐습니다. 왕의 칙령이 전달되지 못한 시골 지역의 사람들을 골려 주려고 4월 1일에 춘분제를 지내야 한다고 얘기했다는 데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만우절에 학생들이 반을 바꿔 앉아 있다든지 수업 시간을 속인다든지 하는 장난을 쳤지만 요즘은 그런 만우절 장난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만우절이 아니어도 진짜 같은 거짓말이 공공연히 유행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코로나19 감염을 확산시키는 주범’이라든지 ‘백신에는 빌 게이츠가 전 세계인을 세뇌하기 위한 마이크로칩이 포함돼 있다’는 등 황당한 가짜뉴스들이 더 기승을 부렸습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유익한 정보만큼이나 가짜뉴스나 영상들도 많아 사람들을 쉽게 현혹합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일랜드 코크대(UCC) 응용심리학부, 더블린대(UCD) 심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음모론이나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거론된 대부분의 방법이 효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4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는 음모론이나 가짜뉴스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공중보건 권고사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도 연구팀의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또 각국 정부가 음모론,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된 바가 없다는 점도 연구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연구팀은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의 실질적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기존에 나온 관련 연구 25개를 메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분석 대상이 된 25개 연구에서 시도한 방법들로는 실험 참가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사람들만 음모론적 신념에 변화를 보였습니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의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짜뉴스, 음모론 차단을 위해 시행된 대부분의 방법이 효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모론이나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중 단순한 팩트 체크나 반론이 가장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효과적인 방법은 음모론이나 가짜뉴스의 부정확성과 오류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 하고 문제를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 3개월가량 교육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연구를 이끈 코너 리너헌 UCC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노출된 이후에 팩트 체크를 하고 반론을 제기해 봐야 소용없다”며 “가짜뉴스나 음모론에 노출되기 전에 합리적·과학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일종의 예방적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연말 반려동물 진료비 9% 줄어든다

    연말 반려동물 진료비 9% 줄어든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이행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9%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를 위한 내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의사의 반려동물 진료 용역에 부과되는 10%의 부가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은 진료비 부담을 소폭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진료비 조사와 진료 항목 표준화 작업이 상반기 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면세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부가세 면세 대상을 확대하는 건 부가세법 시행령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의 법 개정 절차 없이 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시행령 개정·공포 시기는 이르면 올해 연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부가세법 시행령은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병리 검사 등을 면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의사의 동물진료 용역에서의 면세 대상은 장애인 보조견,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 수산생물질병 관리법상 수산동물 등으로 제한했다. 정부는 면세 대상에 반려동물의 일반적인 진찰료나 입원비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지만,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것도 개정 추진의 배경이 됐다. 농식품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 국민 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4명 중 1명(25.4%)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었다.
  • 마스크 벗고 ‘피치 립스틱’…김새론, 확 달라진 ‘법정 패션’

    마스크 벗고 ‘피치 립스틱’…김새론, 확 달라진 ‘법정 패션’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이 5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새론은 이날 첫 공판 때와는 다른 행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검은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와 가방, 구두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입술엔 연한 피치 컬러 립스틱을 발랐다. 한달여 전 첫 공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 김새론은 검은색 펑퍼짐한 바지에 헐렁한 카디건을 걸치고, 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은 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화장기 없이 창백한 얼굴이었다. 또 얼굴을 반쯤 덮는 검은색 마스크를 썼고, 시선을 아래로 깔고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하기도 했다.김새론 “생활고 호소, 제가 안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의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이날 선고 공판에 출석하면서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생활고를 호소한 건 아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피해 보상과 위약금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보상은 다 마쳤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김새론은 또 선고 공판 이후 법정을 나와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그 외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 무서워서 딱히 뭐라 해명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닌 것들이 무엇이냐’고 묻자 “생활고는 아니다”며 “하나하나 짚고 가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이었다.
  • “12년 시리아 난민 캠프 생활에 ‘튀르키예 대지진’까지...심리적 지원 필요”

    “12년 시리아 난민 캠프 생활에 ‘튀르키예 대지진’까지...심리적 지원 필요”

    “튀르키예 지진 발생 소식을 들었을 때 4년 전 방문했던 가지안테프와 킬리스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난민 캠프에서 태어나 그곳이 세상 전부인 아이들이 마음에 대지진의 피해가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걱정됩니다.” 20여년간 난민구호 현장에서 일해온 전혜경(55)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가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두 달이 되는 5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4년 전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구호 현장에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외상)에 대해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과 시리아를 덮친 강도 7.8의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 5만여명 이상, 시리아에선 1400여명 이상으로 집계된다.특히 튀르키예 남동부 피해 지역 11곳의 주민 1500만 명 중 시리아 난민은 17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튀르키예의 시리아 난민 캠프와 시리아 내부에서 활동해온 UNHCR은 지진 발생 이후 긴급 지원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한국 사회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재건과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01년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로 UNHCR에서 일하기 시작한 전 대표는 유엔아동기금(UNICEF) 파견 근무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칠레, 미얀마 등 난민 구호 현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한국대표부에 부임했다. UNHCR 한국 대표부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두달이 됐다. UNHCR은 무엇을 했나. “UNHCR은 당일부터 긴급 지원을 제공했다. 튀르키예에선 정부의 지진 대응을 지원하며 단열 담요·위생키트·침낭·텐트·접이식 침대 등 55만개 필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시리아에선 보호 서비스 61만건을 제공했고 21만명에게 핵심구호물품(CRI)을 지원했다. UNHCR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주도하에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이 지진 피해에 취약했던 배경은. “지난 2011년 시리아 위기 상황이 시작된 이후 인접국인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난민 300만여명을 보호해왔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이번에 지진 피해를 입은 국경지역에서 살고 있다. 그동안 너그러이 난민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시리아 난민들의 생활은 어떨까. “시리아 난민들의 상황은 ‘힘들다’고 표현하기조차 미안한 정도다. 최장 12년 동안 집을 떠나 임시 거처에서 머물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나 교육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허름한 도시다. 난민 캠프에서 살아온 12살, 13살 아이가 아는 세상은 그 난민 캠프가 전부이지 않나. 그런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안전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전제로 따뜻한 거처,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학교 교육도 필요하다. 또 아이들이 가정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난민들과 지역사회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도 도와야 한다.” -어떻게 더 도울 수 있을까. “막상 ‘도와야 한다’는 말이 적절하지는 않다는 생각도 든다. 난민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이다. ‘나라면 이런 상황에선 주저앉았을 것 같다’고 느껴지는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서울에 오기 직전에 근무했던 미얀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지원받은 물품을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려고 했다. 이불은 필요 없으니 다른 사람을 주는게 좋겠다고 하더라.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할 상황 같은데도 도리어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모습에서 인간의 힘을 느낀다.”(난민 구호 현장에서) 이불은 필요 없으니 다른 사람을 주는게 좋겠다고 하더라. 하나라도 더 가지려 할 상황 같은데도 도리어 베푸는 모습에서 인간의 힘을 느낀다.전혜경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 대표부 대표 인터뷰-UNHCR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UNHCR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구다. 직접 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하려고 노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적 접근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우선 순위가 밀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필요하다. UNHCR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 등지로 피난한 난민들을 위해 ‘블루닷 난민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심리상담 전문가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UNHCR은 튀르키예의 피해 주민 150만명을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1968억원)가, 시리아에선 피해 주민 38만 5000명을 위해 5130만 달러(약 672억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24%가 모금됐다. -한국대표부 대표로서 어떤 활동을 했나. “본부와 연락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걱정하고 구호 활동을 응원하는 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된 구호대 단원이 얼마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구조하기 위해 손을 잡았을 때 느낌이 따뜻했다’라고 표현하셨던데 그게 인도주의적 도움이라고 본다. 손을 잡았을 때 상대의 종교를 묻고 따지진 않지 않나. 국적·성별·종교를 따지지 않고 돕는 인도주의적 사업에 대해 한국 국민이 커다란 반응을 해줬다고 본다. 또 넓게 보면 우리 사회에 보호를 요청하면서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그 따뜻한 마음이 이어졌으면 좋겠다.”-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장에서 일하는 기구에 현금을 지원하거나 기구들이 요청하는 물품을 맞춰 보내는 게 가장 좋다. 여름 나라인데 겨울옷이 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히려 보관을 위한 비용 들거나, 물품을 일일히 확인하기 위해 인력이 소모되는 경우가 있다.” -UNCHR의 첫 한국인 대표로 취임한 지 5개월이 흘렀는데.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난민에 관심을 두고 열심히 일하는 단체가 많아서 인상적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외국인은 자녀를 출산했을 때 자국 대사관을 찾아가도록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여의치 않은 난민의 경우엔 출생신고가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해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청에 대한 입장은. “이주에 대한 통제가 아닌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것으로 본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난민심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확보된 조직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난민 관련 업무가 더욱 전문화 되는데 유엔난민기구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이민정책을 갖추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한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고사(枯死) 작전을 펴는 건 아닐 것이다. 169개 의석수로 입법 독주는 하되 169명 두뇌로 지적 파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민주주의가 구석구석 허물어지는 중이다. 민주당은 ‘탄핵’을 입버릇처럼 꺼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한덕수 총리도 탄핵하겠다 한다. ‘탄핵’이 덤덤하게 들린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 민주주의 붕괴의 가장 위험한 시그널이다.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책들이 몇 년째 베스트셀러다. 우리는 책이 필요 없다. 지금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교본이다. 정권을 놓치고도 ‘집권’ 중인 민주당의 비법을 정리해 본다. ①사법부 장악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인다. 9월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신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게 법원조직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 정권의 정치적 편의를 공공연하게 봐줬다. 전 정권이 불리한 재판은 이유 없이 지연됐다. 국회로 간 판사는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장도 대법원장 방식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로 민주당은 그 효험을 톡톡히 봤다. 편법이 남발된 검수완박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면죄부를 얻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친야 성향이었다. ②헌법 교란…‘게임의 룰’ 바꾸기 사법부 장악의 밑그림은 거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들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을 무력화하는 대표적 위헌 법안이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헌법학자들이 “명백한 위헌”이라고 진단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게 감사원법도 민주당은 손보려 한다. 감사원의 비공개 의결 사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라는 개정안도 내놨다. 전 정권 감사를 봉쇄하려는 ‘감사완박법’이라는 비판에도 밀어붙인다. 대통령의 외교 조약을 미리 국회에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이 조약을 체결·비준할 수 있다’는 헌법 60조를 무시한 입법이다. 이런 인식이니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세계 외교사에 희귀 사례로 기록될 일이다.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앞선 무리수들이다. 정치 게임의 규칙을 입맛대로 바꿔 놓고 보겠다는 의도가 점점 거침없다. ③‘내 편 언론’ 완전 정복 사법부 내 편 굳히기와 더불어 ‘심판 매수’ 완결 버전이다. 지배구조를 바꿔 공영방송을 친야 성향으로 굳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기에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려 주는 카드까지 보탠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시대착오적 법안을 덧대면서 하는 말이다. ④정신승리, 스키조 파시즘 진짜 파시스트들이 상대편을 파시스트로 몰고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분열적 양상이 스키조(schizo·정신분열) 파시즘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헌법을 함부로 건드리면서 민주당은 “권력 견제”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잘라 내면서 “인사 바로 세우기”라고 한다. 국회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입법권 무시”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거덜내고 있는 민주당의 무리수들은 모두 거대 의석 탓이다. 민주주의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헌법 이전에 규범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규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너무 얕본다. 이 버릇을 고칠 방책은 내년 총선뿐이다. 그런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금 한 치 차이 없이 똑같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매화와 벚꽃을 식별하는 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매화와 벚꽃을 식별하는 건/식물세밀화가

    연초가 되면 우리 집 우편함에는 각 지역의 종묘회사에서 보내는 연간 카탈로그가 모인다. 종묘회사에서 판매 중인 식물을 소개한 카탈로그를 한 장 한 장 넘겨 보며 요즘 사람들은 어떤 식물을 좋아하는지 가늠한다. 화훼, 채소, 과수류가 한데 모여 있는 카탈로그도 있지만 과수 혹은 화훼 한 영역에 집중한 것도 있다. 흥미로운 것은 카탈로그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종류 중 하나가 벚나무속 식물이라는 점이다. 도시의 나무가 이토록 주목받는 계절이 또 있을까? 지금 사람들은 벚나무속 식물에 온 정신이 쏠려 있다. 벚나무속 식물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고, 오직 식물이 주인공인 사진 기록도 남긴다. 그래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나무를 심을 만한 곳이라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왕벚나무만 심는다. 물론 벚나무속에는 왕벚나무 외에도 매실나무, 앵도(앵두)나무, 자두나무, 복사나무, 살구나무, 아몬드나무 등이 있다. 이들은 원산지인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대륙, 호주와 뉴질랜드, 북아프리카 외 전 세계 온대지역에서 육성돼 재배된다. 열매는 요리 재료로, 꽃은 관상용으로 그리고 목재는 가구로 널리 이용된다. 지금 이들은 아름다운 꽃으로 주목받는 중이다.사람들이 벚나무속 식물의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 갈색 가지에 풍성히 달린 꽃이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초봄 다른 식물들보다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우다 보니 황량한 겨울 풍경 탓에 목말랐던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까닭도 있다. 그래서 이맘때의 계절, 사람들은 내게 벚나무속 식물을 어떻게 식별하는지에 관해 자주 질문한다. 벚나무를 통해 알게 됐다. 사람들은 식물에 대한 관심만큼 식별 의지를 보인다는 것을 말이다. 이름을 아는 것은 존재를 인식하는 첫걸음이다. 식물의 이름을 알아야 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 또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동물에 매개하는지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벚나무속 개화 상태에서의 식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개화 시기가 계속 변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벚나무속 식물은 매실나무다. 우리는 이들 꽃을 매화라고 부른다. 매화는 다섯 장의 둥근 꽃잎이 서로 붙어 핀다. 우리나라 자생식물도 아니고 육성된 품종이 많은 가운데 매화의 공통적인 특징은 꽃자루가 거의 없다시피 짧아 꽃이 가지에 붙어 난다는 점이다. 벚나무속 중 꽃 향도 매우 강한 편이다. 매실나무 꽃이 질 즈음 왕벚나무와 자두나무, 살구나무, 복사나무 등이 꽃을 틔운다. 살구 꽃도 매화처럼 꽃자루가 거의 없어 가지에 붙어 난다. 꽃받침통은 자주색이며, 꽃이 다 피면 꽃받침이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 점이 매화와 큰 차이다. 자두나무의 꽃받침은 연두색이며 꽃자루가 길고, 세 송이의 꽃이 모여 핀다. 복사나무는 꽃잎이 분홍색이며 꽃잎 끝이 뾰족한 편이다. 꽃도 지름 3㎝ 정도로 앞서 언급한 꽃들보다 크다. 5장의 꽃잎이 활짝 벌어지며, 암술 씨방에는 털이 있다. 그리고 벚나무 중 도시에 가장 많이 심는, 그래서 지금 다들 주목하는 왕벚나무는 꽃자루가 길고 잔털이 있다. 3~6송이 꽃이 모여 피며, 5장 꽃잎 끝부분 중앙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앵도나무는 꽃 안쪽이 붉은색이고, 흰색 혹은 연홍색 꽃잎이 서로 떨어져 있다. 그래서 정면에서 꽃을 보면 꽃받침이 잘 보인다.이 설명만으로 우리 주변의 벚나무속 식물을 완벽히 식별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자두나무 중에는 꽃잎과 잎이 붉은빛인 자엽자두나무도 있고, 복사앵도나무처럼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종도 있다. 식물을 식별하는 일은 책상에 앉아 텍스트를 보는 것으로 충분치 않다. 필드에서 실물을 오래 관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올해 매화와 왕벚나무를 구별할 줄 알게 됐다면 내년에는 살구나무와 자두나무를, 그다음 해에는 올벚나무와 산벚나무를 식별하면 될 뿐이다. 벚나무속 식물 말고도 지금 꽃을 피우는 식물은 다양하다. 수수꽃다리속과 사과나무속 그리고 나무 아래 잘게 피어난 민들레속과 별꽃속, 제비꽃속의 풀꽃 등 앞으로도 우리의 식별을 기다리는 식물이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다. 오늘은 78번째 식목일이다. 나무 심는 날로 제정됐지만, 나무를 심을 여유가 없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다만 오늘만큼은 출퇴근길 지나치는 가로수나 회사와 학교 빌딩 앞 화단 풀꽃들에게 눈길이라도 한 번 더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식물 없이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도 없다.
  •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축제 열기 전에 ‘벚꽃 엔딩’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축제 열기 전에 ‘벚꽃 엔딩’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는 만개한 벚나무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 벚꽃이 진 상태였다. 가로등에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일정이 5일부터 시작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불며 그나마 남아 있는 벚꽃조차 우수수 떨어지자 시민들은 남은 벚나무를 찾아다니며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호연(24)씨는 “축제 기간에 맞춰 찾아왔으면 벚꽃 구경을 제대로 못 했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미 벚꽃이 많이 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포근한 봄 날씨에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나무 심는 날’인 식목일이 되기도 전에 벚꽃이 지고 있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기와 겹친다는 뜻에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옛말이 돼 버렸다. 봄꽃 축제를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들도 부랴부랴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해마다 서울 성동구에서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올해 개나리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23~25일로 한 주 앞당겨 진행됐다. 식목일에 맞춰 열렸던 경북 안동 벚꽃 축제도 올해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4년 만의 완전 개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의도 봄꽃 축제는 당초 일정대로 4~9일 열리는데 축제 기간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목일이 무색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식목일이 처음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던 1946년 4월 5일의 평균 기온은 7.9도였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5일에는 11.9도까지 올랐다. 현재 국회에는 3월 20일로 식목일을 앞당기거나 유엔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식목일로 정하자는 취지의 관련 법안 4개가 계류 중이다.
  • ‘벚꽃 꽃말 중간고사’는 옛말…식목일 앞두고 전국 세찬 봄비에 ‘벚꽃 엔딩’

    ‘벚꽃 꽃말 중간고사’는 옛말…식목일 앞두고 전국 세찬 봄비에 ‘벚꽃 엔딩’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는 만개한 벚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 벚꽃이 진 상태였다. 가로등에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일정이 5일부터 시작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불며 그나마 남아있는 벚꽃조차 우수수 떨어지자 시민들은 남은 벚나무를 찾아다니며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호연(24)씨는 “축제 기간에 맞춰 찾아왔으면 벚꽃 구경을 제대로 못했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미 벚꽃이 많이 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포근한 봄 날씨에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나무 심는 날’인 식목일이 되기도 전에 벚꽃이 지고 있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기와 겹친다는 뜻에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도 옛말이 돼 버렸다. 봄꽃 축제를 준비해 온 지방자치단체들도 부랴부랴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해마다 서울 성동구에서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올해 개나리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23~25일로 한 주 앞당겨 진행됐다. 식목일에 맞춰 열렸던 경북 안동 벚꽃 축제도 올해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4년 만의 완전 개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의도 봄꽃 축제는 당초 일정대로 4~9일 열리는데 축제 기간 비 소식이 예고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목일이 무색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식목일이 처음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던 1946년 4월 5일의 평균 기온은 7.9도였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5일에는 11.9도까지 올랐다. 현재 국회에는 3월 20일로 식목일을 앞당기거나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식목일로 정하자는 취지의 관련 법안 4개가 계류 중이다. 직장인 곽모(61)씨는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만큼 식목일을 앞당기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 아기에 술주고 웃더라”…‘시댁 제사’ 보이콧한 며느리

    15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술을 먹이려는 시댁 식구들을 향해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한 엄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씨는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시댁 제사에서 있었던 일을 전하며 “내가 나쁜 사람인지 봐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둘째를 임신해 임신 17주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시댁 제사에서 집안 어른이 15개월 아기입에 술잔을 가져다 대는 것을 보고 큰 목소리를 냈다. 반면 상황을 보고있던 남편과 시어머니는 웃어넘기려 했다. A씨는 “신랑에 좀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았어도 술 주는 행동에 진짜 놀랐는데 ‘한 번 장난치고 그만하겠지’ 생각했는데 진짜 소주를 입에 넣으려고 다시 술잔을 갖다 대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입만 닿았으니 괜찮다’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에 열 받아서 시어머니만 들리게 ‘아기 데리고 못 오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남편은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내가 열받는 거 눈치채고 엄마 쳐다보며 ‘그만해라. 아기 엄마 울려고 하는 거 안 보이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난 당사자한테 똑바로 얘기 못 하는 남편과 분위기 망치는 게 무서운지 웃어넘기는 시댁 식구들 등 모든 사람에 너무 화가 나서 화장실 가서 진정하고 왔다”며 “그런 말을 한 내가 나쁜 건가.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남편 식구들이니까 꾸역꾸역 참은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신랑이 놀랐는지 아기를 데리고 나갔다”며 “나도 따라 나가서 이제 아기 데리고 안 오겠다는 말이 진심이었다고 이야기하니 ‘그걸 사람들 있는 데에서 이야기하냐’며 그거에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A씨는 “난 더한 얘기도 할 수 있었는데 신랑의 가족들이라니 꾸역꾸역 참은 거였다”며 “시부모님이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들어가서 밥 먹으라고 하셔서 좋게 좋게 밥 먹는 척을 했다. 난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다. 진짜 내가 이상한 거냐. 앞으로 신랑과 시댁 식구들, 한식 제사 때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 사연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기한테 술을 주냐” “글쓴이가 왜 나쁜사람이냐 나쁜건 그 어른이다” “남편도 같이 화냈어야 맞다. 중간에서 중재를 못했다” “말도 못 하는 아이에게 술잔을 들이밀며 자기들끼리 재밌어하는 모습이 보기 싫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남편에 갈등 중재 요청 많아객관적 상황 파악 태도 원해 결혼 후 자신의 부모님과 배우자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남녀 대부분은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갈등을 조율’을 가장 원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고부갈등’ 관련 설문조사를 결과 여성은 ‘남편에게 갈등 중재를 요청’(38.4%)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주장을 명확히 전달한다’(25.6%), ‘시댁과 가급적 만나지 않는다’(17.6%), ‘가급적 시어머니를 이해하고 양보한다’(8.4%) 순이었다. 여성은 고부갈등이 있을 때, 남편에게 원하는 태도로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53.6%)를 꼽았다. ‘내 편을 든다’(22.8%), ‘내 앞에서는 내 편, 시어머니 앞에서는 시어머니 편을 든다’(16.8%),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2.8%)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남성 또한 결혼 후 아내와 어머니 간에 고부갈등이 있을 경우,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4.8%)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내 앞에서는 아내 편, 어머니 앞에서는 어머니 편을 든다’(29.2%), ‘배우자의 편을 든다’(13.2%) 순으로 대체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고자 했다. 결혼 후 장서갈등이 있을 경우 남성은 아내가 ‘객관적인 상황 파악과 갈등 조율’(48.8%)을 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내 앞에서는 내 편, 장인어른 앞에서는 장인어른 편을 든다’(26.8%), ‘내 편을 든다’(6.8%) 순이었다.
  • 김재원, 전광훈 이어 제주4·3 발언 논란…당내 “부끄러운 줄 알라” 비판 고조

    김재원, 전광훈 이어 제주4·3 발언 논란…당내 “부끄러운 줄 알라” 비판 고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극우 성향의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불거진 논란의 후폭풍이 당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도 김 최고위원의 ‘엄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4일 한 라디오에서 김기현 대표가 관련 논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가 김 최고위원에게 ‘엄중 경고’ 등의 조치를 해야 했다”며 “대표로서 강단이 필요하다. 공개적인 질책과 공개사과 요구 등을 조속히 했다면 이렇게 오래 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도 일제히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부적절한 일로 당이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최소한 원내에선 그런 말이 안 나오게끔 확실히 하겠다”고 단언했다. 또다른 후보인 윤재옥 의원도 “자꾸 중도층 민심과 다른 이야기를 해 당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이 이날 제주 4·3사건에 대해 내놓은 발언도 새롭게 논란을 낳고 있다. 그는 한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념식에 불참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제주 4·3 기념일은 3·1절이나 광복절보다 조금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하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모에도 격이 있습니까”라며 “못 가신만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더 살필 것이라고 답변할 수는 없었는가, 최고위원에 걸맞는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도 “제주 4·3이 ‘격 낮은 추모일’이라니 한두 번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시냐”라며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질타했다. 허 의원은 또 “국민 일반의 마음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 필패의 길로 달려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제발 국민의 눈치 좀 살펴달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근 김 최고위원과 전 목사 관련해 설전을 벌였던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제주 4·3은 국경일보다 격이 낮은 추모일이라 대통령이 참석 안 해도 된다니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 쉴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쳐라”며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고인 귀중품 우주로 보내는 ‘우주 장례’ 서비스 출시 [여기는 중국]

    中 고인 귀중품 우주로 보내는 ‘우주 장례’ 서비스 출시 [여기는 중국]

    ‘사람이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된다’는 말이 이제 중국에서 현실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한 우주항공 기업이 고인의 귀중품, 사진을 비롯해 유골까지 우주에 보내는 신개념 장례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중국의 현지 언론(Donews)에 따르면 한 중국 기업이 SNS 계정을 통해 중국 최초, 세계 최초의 우주 장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이름은 베이징 싱웬 항천 과기유한회사(星愿航天科技有限公司)로 지난 2021년 설립했다. 과학 기술 홍보와 응용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다. 회사 대표인 왕하오(王昊)에 따르면 “우주 장례 서비스는 2022년 첫 선을 보였고 지난 해 테스트 당시에 50명에 대한 기념품을 우주로 보낸 바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서비스 이용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우주 장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주 기념품함을 사야 하는데 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직경 10㎜, 15㎜, 30㎜ 세 가지 사이즈의 긴 원통형 모양의 보관함이며 담을 수 있는 용량도 10~80g으로 제한적이다. 가격은 5만 위안(약 955만원), 12만 위안(약 2300만원), 30만 위안(약 5700만원)으로 제각각이었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 고인의 사진만 위성에 끼워넣을 경우 1만 9800위안, 우리 돈으로 377만 원 정도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의 반응은 정확하게 반으로 갈렸다. “우주 시대가 열린다”, “진짜 사람이 죽어서 하늘의 별이 되는 것 같다”, “나도 해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기술을 반기는가 하면 “그럼 앞으로 성묘는 로켓 타고 가야 하나?”, “괜히 연료나 낭비하지 말아라”, “우주 장례가 아니라 우주 표류 아니냐”, “우주 쓰레기가 될 것 같은데”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반 시민들의 우려에 왕하오 대표는 “당사는 이미 중국 국방과학공업국 관련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고 발사 허가증을 받은 상태”라면서 “기념품이나 유골함 등은 매우 작기 때문에 위성 내에 부착할 뿐 우주 밖으로 버리지는 않는다”라면서 불안감을 일축했다. 지난해에 이미 우주 장례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목걸이, 반지, 유치, 머리카락 등을 넣었다. 아직까지 유골은 보낸 적이 없지만 발사 계획은 2023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다.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 위성 발사 시간, 위성 번호 등의 중요한 내용을 고지 받는다. 지정된 시간에 방문 서비스 또는 다른 방식을 통해 모든 서비스 이용자들의 유골 또는 귀중품을 수거할 예정이다. 유골의 경우 유골함에서 일부를 덜어내어 회사 직원에 주고, 특별 제작한 유골함에 넣어 위성과 함께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실시간 방송이나 위성 발사지 현장에서 발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 “이런 X밥이” 술자리서 동료 구의원에 추태…수사 의뢰

    “이런 X밥이” 술자리서 동료 구의원에 추태…수사 의뢰

    인천 서구의회가 술자리 추태 논란으로 시끄럽다. 연수 중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의원에 욕설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승환(39·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은 경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에 송 구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김미연(52·국민의힘) 구의원은 4일 기자회견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떠나 의원 대 의원으로서 동료에 대한 잇단 모욕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인천 서구의원 20명은 지난달 27~29일 부산 송도로 의원 역량 강화 연수를 떠났다. 연수 첫날 구의원들은 모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 후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자리에서 분란이 생겼다. 김 구의원은 “연수 후 뒤풀이 형식으로 부산 송도의 모 호프집을 찾았다. 강범석(57·국힘) 서구청장도 격려차 방문한 자리였다. 그런데 송 구의원이 강 구청장에게 서구복지재단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김 구의원에 따르면 송 구의원은 강 구청장을 향해 다소 격렬한 어조로 복지재단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송 구의원 옆 자리에 앉아있던 심우창(67·민주) 구의원이 ‘너무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을 정도였다. 술자리는 갈수록 격해졌다. 김 의원은 백슬기(34·민주) 구의원의 경우 강 구청장에게 반말을 시전해 장문정(32·국힘) 의원이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태완(45·민주) 구의원이 나서서 강 구청장을 이석시켰고, 김 구의원은 “기분 풀고 가볍게 먹고 숙소로 들어가자. 그만하고 들어가자”며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송 구의원을 달랬다. 이때, 송 구의원이 자신을 향해 “아이씨, 이런 X밥이”라고 욕설했다는 게 김 구의원 주장이다.김 구의원은 “송 구의원 욕설 후 김남원(51·민주), 정태완 구의원이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그렇게 다시 언성이 높아졌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고 송 구의원에게 내일 내 얼굴 어떻게 보려고 하느냐, 오늘 큰 실수한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김 구의원에 따르면 송 구의원은 다음 날 아침 사과 차 김 구의원 숙소를 찾았다. 그러나 김 구의원은 수치심과 모욕감, 공포심에 송 구의원을 마주하지 못하고 바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김 구의원은 송 구의원의 술자리 추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도 상임위 회식 후 2차 호프집에서 송 구의원이 내게 ‘아줌마’라고 막말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계속 시비를 걸길래 자리를 떴는데 그런 모욕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에도 송 구의원이 사과를 해 받아줬는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 것은 여성에 대한 송 구의원의 평소 인식을 보여주는 거라고 김 구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정치 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에서 해결하려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구의원은 민주당 측 의원들이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도 일갈했다. 송 구의원 대신 자신에게 사과했던 이영철(34) 서구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의 경우도 해명이 오락가락한다는 것이다. 애초 이 대표의원은 “송 구의원이 X밥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구청장이 소통하지 않으면 복지재단은 X된다라고 한 것뿐이다. 송 구의원이 만취 상태였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데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고 언론에 해명했는데 얼마 뒤 “송 구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었지만, 김 구의원을 향해 욕설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구의원은 “개인의 일탈과 비위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그에 걸맞은 행동 및 책임을 보여주어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거짓과 변명으로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송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당은 “민주당 구의원이 술에 취해 우리 당 여성 의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며 “공인으로서 인성이 있다면 술을 했건 안 했건 행실을 반듯이 하는 것이 상식이다. 구의회 윤리위원회 징계를 넘어 민주당 차원에서도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혹의 당사자인 송 구의원과, 송 구의원 대신 언론 인터뷰를 한 이 대표의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양쪽 모두 별다른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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