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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누가 인수할까? ‘양계 대부’ vs ‘참치계 지존’…SM그룹도 ‘눈독’

    HMM 누가 인수할까? ‘양계 대부’ vs ‘참치계 지존’…SM그룹도 ‘눈독’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HMM은 인수에 성공하면 재계 서열이 껑충 뛸 정도의 ‘대어’다. HMM 인수에는 최소 5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인수 후보 기업들은 자금 동원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따라 후보 기업들의 배후로 전·현직 유력 정치인들이 거론되기도 한다. 5일 HMM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HMM 인수에 SM그룹·하림그룹·동원그룹이 회계법인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LX그룹·글로벌세아는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문사를 선정한다는 것은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인수실사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예비 입찰에 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HMM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인 SM그룹은 딜로이트안진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다. SM그룹은 SM상선을 통해 이미 해운업을 펼치고 있다.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은 수년에 걸쳐 HMM 지분 6.56%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SM그룹은 삼라건설이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대기업 집단이다. 삼라는 온갖 현상과 만물이라는 뜻의 ‘삼라만상’에서 따온 말이다. ‘양계 대부’ 하림그룹은 EY한영을 인수 자문사로 정했다. 계열사 팬오션을 통해 해운업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 벌크선 의존도가 높은 팬오션에 HMM의 컨테이너선 사업을 더하면 해운 사업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이 보유한 현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조 6000억원 규모다. 하림의 양계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국내 1위다. HMM 인수에 부족한 자금은 하림그룹이 몇차례 협업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 파트너스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참치계 지존’ 동원그룹도 삼정KPMG를 인수자문사로 낙점하는 등 HMM 인수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동원그룹이 HMM 인수에 나서는 것은 물류사업 확장 차원으로 해석된다. 전국 물류망(동원로엑스)을 갖추고 항만(동원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는 동원그룹이 HMM 인수하면 육상에서 해상에 이르는 물류 사업의 ‘빅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그룹 대표적 상품인 참치 통조림(동원F&B)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LX그룹과 글로벌세아는 투자설명서(IM)을 받아갔지만 자문사 선정없이 관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언제든지 자문사를 선정할 역량을 갖춘 기업이어서 경쟁사들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CJ그룹이나 현대차그룹 등이 막판에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MM이 매물로 나온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2013년 말 유동성 위기로 6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산업은행의 관리 체제가 됐다. 산업은행은 오는 21일까지 예비입찰을 할 계획이다. 4일 종가 기준 HMM 시가총액은 8조 70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이 약 40%를 감안하면 3조 5000억원이 필요하다. 또 이들 기관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조원이 오는 10월 돌아온다. 여기에다 경영 프리미엄이 붙으면 HMM 인수에는 최소 5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후보들이 중견 대기업들이어서 HMM 인수시 그룹의 자금 사정 압박으로 ‘승자의 저주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은 사이클이 크고 깊은 산업인데다 인수 물망에 오른 기업들의 자금 동원력에 의문이 제기되다 보니 재무적 투자자(FI)와 합종설뿐 아니라 유력 정치인들의 비자금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 경비행기 몰고 피자 사러간 부자 추락사…조종은 11살 아들이?

    경비행기 몰고 피자 사러간 부자 추락사…조종은 11살 아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피자를 사러 나섰던 아버지와 아들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비행기 조종간은 초등학생 아들이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중부 혼도니아에서 최근에 발생한 사고다. 가론 마이아는 아들 프란시스코와 함께 빌레마공항에서 경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혼도니아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마투그로수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피자를 사겠다며 마투그로수로 건너가려고 했다. 경찰은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가족이 특별히 좋아하는 피자를 파는 곳이 비행기로 15분 정도 걸리는 마투그로수에 있었고, 부자는 비행기를 타고 가면 금방 다녀올 수 있다며 집을 나섰다고 한다”고 밝혔다. 부자가 탄 비행기가 날아오른 시간은 오후 5시 50분쯤이었다. 활주로를 힘차게 빠져나간 비행기는 그러나 이륙한 지 5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빌레마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레이더에서 보이지 않아 사라진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한 후 무선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면서 “사고가 우려돼 공항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사고 가능성을 높게 본 경찰은 수색에 나섰지만 비행기 잔해가 발견된 이튿날이었다. 경찰은 혼도니아의 밀림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처참한 잔해를 찾아냈다.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된 상태였고 아버지와 아들은 주변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11살 아들 프란시스코가 경비행기를 조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년 경력의 조종사 아버지는 아들이 10살이 넘자 비행기 조종을 가르쳐왔다. 사고가 나기 직전 아버지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편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경비행기 조종석에는 아들 프란시스코가 앉아 있다. 아버지는 조수석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아들에게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고 있다. “600마력이야, 600마력. 확 밀어붙일 수 있다구” “아니지, 손은 항상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지” “그대로 가면 돼. 속도를 보면서 가라구” 등 영상에는 아버지가 비행기 조종을 가르치면서 아들에게 하는 말이 생생히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충격으로 아버지와 아들은 튕겨나왔다. 때문에 사고 당시 11살 아들이 비행기를 조종했는지 바로 확인할 길은 없지만 경찰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경험이 많은 조종사라면 임시착륙을 시도했을 텐데 그런 흔적이 없다”면서 “감식을 할 예정이지만 아들이 비행기를 몰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강진 하맥축제 ‘입장료 1만원 내면 맥주 무제한’

    강진 하맥축제 ‘입장료 1만원 내면 맥주 무제한’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전남 강진군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하맥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하맥축제는 ‘하멜촌 맥주 축제’의 줄임말이다. 오직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멜촌 맥주’와 지역의 촌닭으로 만든 치킨이 어우러진 치맥축제다.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하멜은 강진에서 7년간 머물렀던 인연이 있다. 이같은 깊은 사연끝에 탄생한 하멜촌 맥주는 하멜기념관이 있는 강진 지역의 문화역사에서 출발해 만들어낸 새로운 대표 상품이다. 이름에 걸맞게 하멜촌 맥주는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의 맥아를 가져와 만들었다. 물을 희석하지 않아 깊은 맛을 낸다. 라거후레쉬와 IPA 두 가지 맛으로 위탁생산을 통해 지난 1월 처음 출시했다. 현재 1차로 생산된 맥주는 모두 소진됐다. 군은 하맥축제 기간 동안 케그(20ℓ) 7000개와 병(330㎖) 3000병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맥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2500원에 제공한다. 맥주존에서는 입장료 1만원을 내면 오후 9시까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맥주존은 3000석의 대규모로 꾸려진다. 공연이 잘 보이는 무대 앞쪽에는 총 600명을 수용하는 프리미엄존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프리미엄존은 6인 기준, 한 테이블당 6만원이다.맥주의 맛을 살려줄 치킨은 프렌차이즈 2곳과 개인 업소 3곳 등 모두 5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닭구이를 셀프로 구워먹는 공간도 별도로 준비한다. 이밖에 DJ EDM 파티,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하멜 가면 쓰고 건배 타임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군은 음주 후 귀가를 고려해 축제장~군청~강진터미널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군은 올해 상반기에 모두 7개의 크고작은 축제를 치렀다. 이 가운데 월출산 봄소풍축제, 병영불금불파, 수국길축제 3개는 올해 처음 선보였지만 내용과 흥행 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하반기에도 관광객 유입을 통한 일자리와 인구 증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문화와 관광 수도인 강진에 오셔서 새로운 맥주도 맛보고 끝나가는 여름의 향기를 마음껏 누려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尹 신당 창당 고민’ 신평 변호사 발언에 “황당무계한 말”

    대통령실, ‘尹 신당 창당 고민’ 신평 변호사 발언에 “황당무계한 말”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고민한다’라는 취지로 말한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한 말”이라고 일축했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신 변호사를 두고 ‘대통령의 멘토’라고 호칭하는 것에 대해서는“‘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면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면서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 “이 얼굴로 메시지 오면 바로 차단해야”…사기주의보

    “이 얼굴로 메시지 오면 바로 차단해야”…사기주의보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잘난 외모가 독이 된 비주얼 남녀의 억울한 사연’이 공개됐다. 출중한 외모의 두 사람은 로맨스 스캐머들의 사기 행각과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부업 사기 유도로 괴로워하며 조언을 부탁했다. 12년차 트레이너라는 남성 의뢰인은 사진을 도용하는 해외 로맨스 스캐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사진을 도용해 사칭한 계정이 지난 3월에만 100개가 넘었다. 그는 “미남 대회에 나간 적 있다. 이후 SNS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사칭 계정이 늘어났고 제 사진을 수집해서 저인 척 교묘하게 채팅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멕시코발 로맨스 스캠 기사가 떴는데 기사 속 여권 사진이 제 사진이더라. 피해자가 찾아오기도 했다. 딥페이크로 영상 통화를 했다고 한다”라며 “단순 피해를 넘어 생명 위협까지 당할까 봐 무섭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저에게 연락이 온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믿고 싶지 않아 하더라. 피해자인데 하소연할 곳도 없다. 사칭한 계정을 신고해도 SNS에서는 위반 사항이 없어서 삭제할 방법이 없다. 제 얼굴과 감정에 속아서 피해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의류 사업을 하는 워킹맘이라는 여성 의뢰인도 “저와 아이들 사진을 도용해서 엄마들을 상대로 부업 사기를 친다. 불법 도박과 관련된 사기다. 일반 주부인데도 너도 돈을 볼 수 있다고 광고를 하더라”라며 “이걸 당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피해자가 직접 연락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사기꾼 오픈 채팅방에 들어갔더니 프로필 사진이 우리 가족사진이더라. 사진 도용하지 말라고 했더니 강제 퇴장당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면 절대 믿지 마라. 그런 사기에 속지 말아라. 멀쩡히 잘생긴 사람인데 느닷없이 접근해서 돈을 요구하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단 것 좋아하다가 신장 결석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단 것 좋아하다가 신장 결석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신장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칼슘, 요산, 시스틴 등 물질들이 신장(콩팥) 안에서 결정을 만들어 침착되면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따라 이동하는데 크기가 작으면 소변을 통해 저절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면 이동하는 도중에 비뇨기계를 이루는 기관에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북미지역에서는 7~15%, 유럽에서는 5~9%, 아시아에서는 1~5%가 신장결석증을 앓고 있다. 신장결석 요인은 비만, 탈수, 염증성 장 질환, 당뇨, 통풍 등 다양하다. 그런데 첨가당 섭취도 신장결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북스촨의대 부속 병원, 난충 중앙병원, 스웨덴 룬드대 공동 연구팀은 탄산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등 각종 달콤한 음식에 포함된 첨가당이 신장 결석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신 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 8월 4일자에 실렸다. 첨가당은 각종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는데 특히 가당 탄산음료, 과일 음료, 사탕, 아이스크림, 과자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많은 사람이 시원한 과일 음료나 탄산음료를 즐겨 찾는데 신장결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연구팀은 2007~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 8303명을 대상으로 신장 결석 병력과 첨가당 일일 섭취량을 조사하고 이전 검진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 10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전화 상담으로 12~24시간 동안 시럽, 꿀, 포도당, 과당, 순 설탕의 섭취 여부와 섭취량, 곡물, 과일, 채소 섭취 정도를 조사해 ‘건강 식습관 지수’(HEI-2015)를 매겼다. 그 결과, 첨가당 섭취량이 많은 대상자는 신장 결석을 앓았던 경험이 더 많았고 건강 식습관 지수도 낮았고, 교육 수준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첨가당 섭취율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신장 결석 발생률이 39%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중 25% 이상을 첨가당에서 얻는 사람들은 5% 미만으로 첨가당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신장 결석 발생확률이 88%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얀 보른 스웨덴 룬드대 교수(식품 역학)는 “첨가당이 신장 결석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은 추가 연구로 밝혀내야 하지만 이번 연구는 첨가당 섭취와 신장 결석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첨가당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신장 결석 형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포모와 조모/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포모는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이다. 나만 소외되거나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될 때 느끼는 공포감을 뜻한다. 연일 파티며 모임을 즐기는 동급생들을 보며 덩달아 쫓아다니던 하버드대생(패트릭 맥기니스)이 처음 썼다고 한다. 홈쇼핑들이 남발하는 ‘매진 임박’ ‘마지막 기회’ 등도 이런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포모라는 말이 익숙해진 것은 2021년 코인 광풍이 다시 불어닥치면서다. 두세 명만 모여도 “코인으로 얼마 벌었네”가 화두가 되면서 너도나도 코인을 사들였다. 그 무렵 파죽지세이던 집값도 포모 심리를 자극했다. ‘영끌’ ‘빚투’는 돌아올 부채에 대한 불안과 ‘남들과 같은 차 탑승’에 대한 위안을 동시에 안겨 줬다. 최근의 포모 대상은 초전도체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LK99’는 상온에서도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꿈의 신물질’이다. 지금까지는 온도를 극한으로 낮추거나 엄청난 압력을 가해야 가능했다. 초전도체가 맞다면 지축을 뒤흔들 혁명적인 성과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기루’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개미들은 “노벨상감”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전도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조차 온갖 주장과 밈(인터넷 유행어)을 공유한다. 증시에서는 ‘초’ 자만 붙어도 상한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에코 삼형제’가 주도하던 이차전지 광풍과 흡사하다. 여기에는 용산 대통령실 행사에 초대됐다가 취소당하면서 더 유명해진 ‘밧데리 아저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해 이차전지주를 ‘강추’해 왔다. 포모는 거개가 ‘포보’(Fear Of Better Option·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를 낳는다. 이차전지가 이미 ‘상투’가 아닌가 고민하는 포보족이 적지 않다. 반작용으로 ‘조모족’도 늘고 있다. 조모(Joy Of Missing Out)는 소외를 되레 즐기는 현상이다.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든다. 장안의 인기 드라마를 빨리 안 보면 초조해지는가, 남들보다 새로운 정보를 일찍 접하면 편안해지는가, 요리 강좌를 신청했는데 친구가 요가를 배운다고 하면 갈아타고 싶은가. 대표적인 포모증후군 증상들이다. 당신은 포모인가, 조모인가.
  • [사설] 극한 정쟁에 美 신용등급 강등, 남 일 아니다

    [사설] 극한 정쟁에 美 신용등급 강등, 남 일 아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낮춰진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증가, 거버넌스 약화 등이 예상된다는 점을 강등 사유로 꼽았다. 남의 얘기로 들리지 않는다. 무엇 하나 나을 게 없는 우리는 어떤 위기 상황일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7%였던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6.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피치는 신용등급 강등 요인으로 미국 정치권의 행태를 꼽았다. 백악관과 의회가 부채 한도를 초당적으로 막판에 합의했으나 다음 대선까지 임시 봉합됐을 뿐 악화일로의 정쟁 구도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피치가 꼽은 미국 신인도 추락 요인들은 고스란히 우리 정치판의 그것들을 빼닮았다. 지난 정부 포퓰리즘이 낳은 재정부실 속에 묻지마 정쟁에 혈안이 된 우리 국회가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의 재정 적자는 52조 5000억원이다. 연간 목표치인 58조원에 이미 육박했다. 건전 재정을 위한 방안 찾기에 머리를 맞대야 할 상황이건만 여야는 삿대질만 일삼고 있다. 핼러윈 참사도, 양평고속도로도, 철근이 빠진 부실 아파트도 서로 현 정권, 전 정권 탓이라고 악다구니를 쓴다. 문제가 터지면 원인을 파악해 대책을 입법하는 국회 본연의 기능은 거의 소멸됐다. 올 연말이면 국가채무가 1100조원을 넘는다. 재정파탄의 파국을 막을 최소한의 방책이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을 GDP의 3% 내로 묶는 재정준칙의 법제화다. 이 기본적 안전장치마저 정쟁 속에 근 3년째 묶였다. 이대로라면 무책임 정치가 국가 경제의 발목을 꺾는 순간이 우리에게도 머지않았다.
  • 이 딸기 ‘미(味)’쳤다

    이 딸기 ‘미(味)’쳤다

    강원 태백에 딸기 인도어팜(indoor-farm·실내 농장) 시설인 ‘넥스트온’이 문을 열었다. 폐광 지역 경기 활성화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주변의 유휴 탄광 시설들을 정비해 재활용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 인도어팜 체험 시설을 오픈하게 되면 꽤 옹골찬 청년 기업으로 성장할 듯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산업관광 시설로 지정해 홍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요즘 태백은 해바라기와 배추가 절정이다.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 장미꽃밭에 견줄 만큼 예쁜 ‘여름 한정판’ 배추밭 풍경 등과 묶어 돌아봤다.청년농부 꿈의 맛 ‘매드베리’ 인도어팜은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와, 온·습도 공기조절(공조) 시설, 정보통신기술(ICT), 수처리 시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일조량이나 기온, 습도 등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현지 기후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재배 시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다. 넥스트온 태백사업장의 경우 수직 12단으로 재배 시설을 구성했다. 이 사업장의 딸기는 1년에 ‘이모작’을 하는데, 각 150t씩 모두 300t가량을 수확할 수 있다. 두 가지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왜 딸기이고, 왜 태백이냐는 거다. 견학을 진행한 백정현 생산관리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딸기를 선택한 건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서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사과처럼 깎을 필요 없고, 수박이나 복숭아처럼 씨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씻어서 먹기만 하면 된다. 쨈, 주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2차 상품을 만드는 것도 용이하다. 가족 체험 프로그램에 접목하면 관광분야로의 확장성도 높다. 그리고 수직형 다단 재배(버티컬 팜)도 용이하다. 초본류 가운데 수직의 여러 층으로 나눠 재배하기에 딸기만한 게 없다. 태백에 둥지를 튼 건 탄광지역 활성화 프로그램과 맞물렸다. 강원랜드가 2019년 ‘넥스트 유니콘’에 선정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태백시가 경제기반형 도심재생 사업인 ‘에코 잡 시티’로 뒤를 받쳤다. 요즘 우리나라 곳곳이 폐가와 유휴 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런 청년 기업이 들어와 분위기를 띄워주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그저 ‘땡큐’일 수밖에 없다. 넥스트온에서 기르는 딸기 품종의 이름이 재밌다. 매드 베리(mad berry), ‘미친 딸기’란 뜻이다. 요즘 ‘미쳤다’는 표현은 극상의 칭찬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미친 맛’ 하면 ‘맛이 있어서 미칠 지경’이란 뜻이 내포돼 있는 거다. 국내에선 쉽게 이해할 만한데,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드 베리는 이 업체에서 직접 개발했다. 실내 수직 재배 환경에 적합하도록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만들어 냈다.1400평·12단 빼곡 ‘붉은탄광’ 넥스트온은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 부지 내에 터를 잡았다. 딸기 농장 바로 옆에 대형 구조물인 53m짜리 권양기 철탑이 남아 있는 등 탄광 분위기가 여전하다. 붉은 빛 건물의 연면적은 4520㎡(약 1400평) 정도다. 이 건물 안에 농장 5개동이 있다. 1개동이 노지 비닐하우스 1만평 몫을 한단다. 기본 기술은 수경재배다. 물은 지하수를 정수해 활용한다. 지하수는 차갑기 마련이다. 이를 히트 펌프에 돌려 온도를 높인다. 보통 20도 안팎이 적정 온도다. 여기에 필요한 원소, 이온 등을 넣어 양액으로 만든 뒤 공급한다. 양액 탱크는 세 종류다. 소중한 ‘딸기님’의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각각 달리 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양액을 지하수에 희석해 적정 온도로 맞춘 뒤 공급하는 것이다. 한 동엔 모두 12단의 재배기가 있다. 각 단마다 딸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딸기 위엔 태양빛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가 내리쬐고 있다. 보통 백색광인 LED와 달리 보랏빛이다.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유효한 광선은 빨강색과 파랑색이라고 한다. 넥스트온에선 이 두 빛만 선택 추출해 사용하고 있다. 두 빛이 합쳐지면 보랏빛이 된다. 효율성도 백색광보다 높다.사시사철 LED·저온 유지 공기조절시스템(공조)도 중요하다. 작물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20도~23도다. 넥스트온 딸기 재배사는 1년 내내 이 온도를 유지한다. 심송이 브랜드 전략팀장은 “한여름철에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최초 딸기 농장”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온도뿐 아니라 딸기 이파리도 가끔씩 살랑살랑 흔들어줘야 한단다. 이 역할을 하는 유동팬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생산 목표야 당연히 ‘프리미엄’ 딸기다. 그것도 저온성 딸기다. 낮은 온도에서 수확을 해야 단단하고 보관도 용이하다. 일반 농가에서 새벽에 딸기를 따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딸기를 맛볼 수는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체험까지 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심 팀장은 “오는 가을께 서울 명동에 인도어 팜을 열어 화장품 가게 일색인 명동의 분위기를 확 바꿀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요즘 태백에서 돌아볼 곳 몇군데 덧붙이자. 구와우마을에서 해바라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축구장 9개에 달한다는 6만 6000여㎡의 산자락이 온통 노란 바다로 변했다.풍경 맛집 해바라기·배추밭 태백엔 이름난 고랭지 배추밭이 두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함께 조성돼 있어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린다. 매봉산 이쪽저쪽을 타고 넘는 배추밭의 방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휴가철과 출하철이 겹친 8월 무렵엔 일반 차량은 통제된다.매봉산 인근의 귀네미 마을은 ‘배추고도’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을 감싼 산의 형태가 ‘소의 귀’를 닮아 ‘귀네미’라 부른다. 귀네미 마을에도 매봉산에 견줄 만한 고랭지 배추밭이 조성돼 있다. 다만 올해는 배추밭 면적이 줄었고, 파종 시기도 늦어진 탓에 8월 말이나 돼야 푸른 장미꽃밭 같은 절경을 펼쳐낼 듯하다.귀네미골에서 5분가량 삼척 하장 쪽으로 달리면 조탄(助呑)마을에 이른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행해진 정전제의 흔적이 엿보이는 마을이다. 정전제는 토지를 9등분 해 8곳은 주민 개개인이 경작하고 1곳은 공동경작해 세금을 내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 마을에 수령이 약 5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전나무가 있다. 나라 안 전나무 가운데서 잘 생기기로 소문난 나무이니 부러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수첩 경기 포천의 포천딸기힐링팜도 가족들이 찾을 만한 산업관광 시설이다. 여름엔 엽채류를 수확하는 농장패키지를 운영한다. 네이버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하반기엔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휴무.
  • “며느리가 남자라니”… 정상 가족이란 뭘까

    “며느리가 남자라니”… 정상 가족이란 뭘까

    “며느리가 남자라니!” 2007년 동성 커플이 등장하는 TV 드라마가 방송되자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 일간지 1면에 게재한 광고의 구호다. 이 강렬한 문장은 10여년을 살아남아 현재도 퀴어 문화 반대 집회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히트작’이 됐다. 새 책 ‘가족각본’은 이 강력한 문장을 곱씹는 것에서 출발한다. 며느리가 뭐길래 남자는 안 되는 걸까.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야 다른 나라도 비슷하지만 ‘며느리’가 이토록 핵심적인 반대 이유로 등장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저자는 하필 ‘며느리’를 내세우며 등장한 이 구호에서 한국의 가족은 견고한 각본 같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성별에 따른 역할을 기대받고 어른이 되면서 어머니와 아버지, 며느리와 사위 등의 역할을 떠맡는다. 가족각본은 평소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다 ‘남자 며느리’처럼 각본에 균열이 일어날 때 그간 당연시해 온 ‘가족’이 성별에 따라 세밀하게 구조화된 체제라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책은 우리 사회에서 정상이라고 규정해 놓은 가족 구성이 실상 차별투성이란 걸 지적한다. 다양한 연구와 판례, 역사를 오가며 너무나 익숙한 ‘가족’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작동 기제를 낱낱이 해부한다. 우리는 왜 결혼을 출산의 필수 조건이라 여기며, 성별이 같은 사람끼리는 왜 가족을 이룰 수 없고, 부와 모가 양육하지 않는 아이는 왜 불행하다고 생각할까. 책이 던지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이란 게 한국인의 삶을 각본처럼 세세하게 규율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며, 차별을 재생산하는 제도이자 구조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책에는 세계 각국의 동성애 수용도에 관한 대목이 나온다.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를 1점, ‘언제나 정당화될 수 있다’를 10점으로 하고 주기적으로 수용도를 측정하는데 한국은 3.2점(2017~2022년)이 나왔다고 한다. 2001년 3점에서 겨우 0.2점 오른 수치다. 반면 네덜란드 9점, 덴마크 8.8점 등 북유럽 국가들은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프랑스(6.8점), 미국(6.2점), 일본(6.7점) 등은 다소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평균은 6점이었고 한국은 겨우 30위에 턱걸이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가 남자라니” 등의 구호가 등장했을 것이라 본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동성애를 정당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성향을 가졌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1점일까, 3.2점일까. 아니면 6점 정도 줘도 되는 걸까. 설문 자체가 모호하다는 뜻이다. 실생활에서는 저렇게 무 자르듯 자신의 관점을 수치로 자를 수 없다. 동성애가 정당하냐, 부당하냐의 척도로 나누는 것도 어색하다. 동성애는 호불호의 문제에 가깝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듯싶어서다.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람들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한국 사회가 그런가. 그보다는 개인의 문제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퍽 많을 거라 판단된다. 극단과 극단을 비교해 선명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출발점을 가족의 해체 등 현실적인 토대로 잡는 게 어떨까 싶다.
  • 20대 학습·업무능력 뚝… 코로나 비대면 부작용 겪는 美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편화된 비대면 원격 교육의 부작용이 미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수업 때문에 20대 청년의 학습과 업무능력이 떨어지자 기업은 신입사원 재교육에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 부모와 자녀에 대한 돌봄 부담이 가중된 40~50대 X세대는 주말이면 교회로 향하던 발길을 끊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계산대에서 거스름돈을 계산하는 법, 직장에서 사람들과 협력하는 기술, 엔지니어들의 공학 기초 역량 등 청년들의 노동생산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 서비스직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새로운 상품의 시장 출시가 지연된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분기 동안 노동생산성이 1948년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적합한 노동자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고, 채용하더라도 새로운 직원의 업무 능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신입사원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대화하는 법부터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기술까지 재교육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추가 지출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엔지니어, 군인, 간호사가 응시하는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의 합격률과 점수는 모두 떨어졌다. 미국에서 전문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한 공학 기초 시험 응시자 약 4만명의 평균 점수는 코로나19 기간 약 10% 하락했다. 미국 공학 및 측량 시험위원회(NCEES) 대표인 데이비드 콕스는 “점수 하락은 현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의 수가 줄어들고 역량도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구조 엔지니어들은 교량과 도로 건설에 트러스를 사용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못했는데, 이는 공공 안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기간 많은 학교의 졸업 요건이 완화됐음에도 고등학교 졸업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대학 입학시험 점수는 3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하나인 ACT의 대표 재닛 고드윈은 “고등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대학과 직장에 필요한 기본적인 학업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2020년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뒤 미국의 초중등 학생들의 학업 능력은 평균 약 4개월 정도 뒤처졌다. 일부 학교의 경우 2021년까지 학업 부진 상태가 유지됐다. 전국 학업성취도평가에서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의 점수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교회에 출석하는 4050의 숫자도 급격히 줄었다. 최근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의 문화연구센터에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배에 참석한 39~57세 인구의 비율은 2020년 41%에서 2023년 28%로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많은 사람이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던 습관을 버렸고 엔데믹 이후에도 교회로 돌아가지 않았다.
  • 장병축제·쉼터 조성… 강원 접경지 “군심 잡아라”

    강원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장병 참여형 축제를 열고 장병 쉼터를 조성하는 등 ‘군심(軍心) 잡기’에 심혈을 쏟고 있다. 접경지역에서 주요 소비층인 장병들과 유대를 강화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3~6일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개막한 토마토 축제에서 15사단 승리부대 장병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승리부대 장병의 밤’이 열려 장병들이 숨은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그간 쌓인 노고를 풀고 부대별 팔씨름 대항전과 수중 릴레이, 4각 줄다리기, 물풍선 터뜨리기, 토마스 박스 높이쌓기로 구성된 ‘올림픽 게임 5종’도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운영을 맡은 김인경 화천군 농촌개발담당은 “승리부대는 축제 기간 장병들 외출, 외박을 시행해 성공 개최에 일조하며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 화천군은 상서면 산양리에 ‘장병 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지상 4층(연면적 742㎡) 규모인 장병 쉼터는 1층 북카페, 2층 스크린야구장, 3층 스크린골프장·골프연습장, 4층 휴식공간으로 이뤄졌다. 양구군은 지난달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곰신거리’를 조성했다. ‘곰신’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친구를 의미하는 은어로 고무신의 줄임말이다. 곰신거리는 장병과 면회객이 각자의 소망을 담는 ‘열쇠달기 펜스’, 장병들의 무탈을 기원하는 ‘무사 전역 나무’,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양구군은 스크린야구장과 만화방, 체험시설을 갖춘 지상 2층(연면적 792㎡) 규모의 ‘민군 어깨동무센터’도 지난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제군은 장병 200명 이상을 초청해 인제 곳곳을 탐방하고 모험레포츠도 즐기는 체험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부대에 200권 이내 도서를 1개월간 대출해 주는 ‘군부대 순회문고 서비스’를 도입했다. 철원군은 지난 5월부터 대민지원활동에 참여한 장병에게 2만원 상당의 철원사랑상품권과 6000원 상당의 영화관 관람권을 답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 “정작 불안한 건 살고 있는 입주민인데… 예정자만 계약해지권 주는 게 말 되나”

    “정작 불안한 건 살고 있는 입주민인데… 예정자만 계약해지권 주는 게 말 되나”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가 지하 주차장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입주민에 대해 손해배상을, 입주 예정자에 대해 계약철회권을 부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 입주자와 입주 예정자 간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입주 여부에 따라 보상 방식이 달라지자 이미 입주를 했지만 계약 해지를 원하는 입주민들 사이에서 “우리를 차별하는 정책”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입주민 손해배상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자 답답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양주 별내 A25단지 입주자 박모(37)씨는 “예정자들보다 불안한 건 부실 공사로 지어진 건물에 지금 당장 살고 있는 우리”라며 “오늘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당연히 더 큰 보상이나 빠른 조치를 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우리에게도 계약해지권이라는 선택권을 주고 특공 자격이나 청약통장 효력 역시 부활시켜야 한다”면서 “‘순살 아파트’라는 오명 때문에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부실 공사로 지어진 건물에 계속 살 수 없다”고 말했다. 확실한 안전과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지난해 10월 아산탕정 2-A14단지에 입주를 마친 김모(32)씨는 “다른 청약에 바로 당첨되게 해 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당장 갈 데가 없어 계약해지권을 선뜻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서는 ‘보상이 얼마인지’, ‘정말 안전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다”고 했다. 김씨는 “손해배상이라는 모호한 말이 아니라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과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지하 주차장 철근만 누락했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주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건물이 안전하다는 정보를 우리 입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공모(26)씨는 “보강공사를 시작하면 먼지가 날리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져 불편해질 것”이라면서 “아산 14단지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많아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걱정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강공사에 따른 보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제자 밥 사준 교사에 “거지 취급하냐”며 피해보상 요구

    제자 밥 사준 교사에 “거지 취급하냐”며 피해보상 요구

    “내가 조폭이다. 길 가다가 칼 맞고 싶냐?”교권침해 사례 모음집 中조폭영화에 등장하는 대사가 아니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한 말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3일 전한 교권 침해 실태 사례는 상상을 초월했다. 교총은 지난달 25일부터 9일간 온라인으로 교권 침해 실태를 조사했다. 총 1만 1628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경우가 57.8%(6720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폭언·욕설을 듣는 경우가 19.8%(2304건), 업무방해·수업방해를 받는 경우 14.9%(1731건), 폭행 6.2%(733건), 성희롱·성추행 1.2%(14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전체의 71.8%(8344건)로 학생에 의한 침해(28.2%·3284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선생님이 데려가 키우시라”카드 가입 강요·사채전화도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자해로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학부모는 교사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신고했다. 수사 결과 교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이번엔 ‘교사가 학생을 화나게 해서 학생이 자해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험학습 중 간식을 사먹을 돈이 없어 밥을 사달라고 한 학생에게 교사들이 밥을 사줬다. 그런데 학부모는 “아이를 거지 취급했다”면서 사과와 함께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걷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져 반깁스를 한 학생의 학부모는 ‘교사가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사고가 났으니 등굣길에 매일 집 앞까지 차로 데리러 오라’고 요구했고, 교사가 이를 거절하자 ‘교문 앞까지 매일 마중이라도 나오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선 아이가 모기에 물렸는데 선생님은 뭘 했냐고 항의하면서 ‘아이가 피부가 예민하니 대변을 본 뒤 특정 브랜드의 건티슈를 대변 처리 때마다 정수기 물로 적셔 달라’고 요구하는 학부모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팔다리에 멍이 들도록 때린 엄마는 교사가 이를 아동학대로 신고하자 “선생님이 애를 데려가서 잘 키우시라”고 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부모가 교사에게 신용카드 가입을 강요하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이 생각하면 가입해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가입신청서를 작성할 때까지 교실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는 한 학부모가 사채업자에게 교사의 전화번호를 넘기는 바람에 사채업자로부터 ‘학부모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계속 당신에게 연락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야 했다. 충북의 한 고교에서는 학생의 아버지가 “내가 조폭이다. 길 가다가 칼 맞고 싶냐”고 위협했고, 충남의 한 중학교 학교운영위원은 “당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자를 수 있다”고 협박했다. 친구에게 5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문제가 된 서울의 한 초등학생의 경우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이 어머니는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술에 취한 채로 “나는 돈이 없으니 잘난 네년이 갚아라”라고 고함을 쳤다고 한다.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는 새벽 4~5시 학교 문을 일찍 열지 않는다며 “학교를 모조리 불태워버리겠다”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 왔다. “선생님 수영복 모습 상상됩니다” 성희롱도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성희롱·성추행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의 아버지는 생존수영 체험활동 사진에 댓글로 “선생님이 수영복 입은 모습이 상상됩니다”라고 적었다. 경남의 한 유치원에 손자를 등원시키는 할아버지는 교사에게 휴대전화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밖에도 “선생님, 결혼 안 하셨으면 (학생의) 삼촌이 상담 가도 돼요?”라든지 늦은 시간에 “술 한잔해요” “선생님 예쁘시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정도가 교총의 공개한 ‘교권침해 사례 모음집’의 극히 일부다. 이 모음집 PDF 파일은 총 121쪽이다. 교총 “문제행동시 즉각 지도·제재방안 필요”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원의 5대 정책 30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더 이상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참지 않도록, 더 이상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혼자 감내하지 않도록, 더 이상 뜨거운 광장에 모여 외치지 않도록 해달라”며 “폭염 속 장거리 이동과 장시간 집회로 선생님들의 건강이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시 즉각 할 수 있는 지도·제재·조치 방안을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시 교실 퇴장, 별도 공간 이동, 반성문 부과 등 실질적 방안을 담은 교육부 고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는 법·제도 마련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근절할 대책 마련 ▲학교폭력 범위를 축소·재정립하는 법 개정 ▲학생인권조례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 ‘비상식적인 국토부’…김동연,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원안시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잇는 연구용역 준비”

    ‘비상식적인 국토부’…김동연,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에 “원안시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잇는 연구용역 준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부 변경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안 추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 원안이 추진된다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연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사업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국토부 설명을 반박했다. 우선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 후 시·종점이 변경된 고속도로 사업이 14건이나 된다는 국토부 해명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 노선이 원안과 55% 바뀐 데 대해 이전 14건의 변경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14건 중 2건은 아예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이고 12건 중 11건은 2012년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관리지침 신설 이전의 사업”이라며 “지침은 예비타당성 조사 후 노선의 3분의 1 이상이 변경될 경우 기재부와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침 이후 노선의 3분의 1 이상이 변경된 최초 사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이고 기재부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최적안으로 확정됐다”며 “국토부가 주장하는 노선변경 이유와 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지나치게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한 용역업체가 노선변경을 주도했다는 국토부 해명도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그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민간회사가 착수보고서에서 변경안을 제안했다는 것은 오랜 공직을 경험한 제 식견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용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착수보고서에서 국토부와 기재부가 2년 넘게 검토해 확정한 예타안에 대해 55%나 변경되는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하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국토부가 노선 결정 과정에서 경기도를 배제한 점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문제 삼았다. 그는 “2022년 7월 1차 관계기관 협의에 경기도가 필수 협의 대상이었지만 배제됐다”며 “당시 협의에 참여한 하남시도 ‘경기도와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국토부에 제안했지만 묵살됐다”고 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들이 송파-하남선 도시철도, 국지도 88호선, 지방도 324호선 등 경기도가 관리하는 도시철도나 도로를 연결·통과하거나 간섭해 경기도는 협의 대상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김 지사 설명이다. 끝으로 김 지사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와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 가능성은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만 대안 노선 검토보고서 상에 원안은 ‘장래 노선축 연장계획 고려’, 변경안은 ‘장래 노선축 연장계획 미고려로’ 명시돼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애초 경기도 건의로 추진된 사업인 만큼 이 사업에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연구용역을 준비하겠다”며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교통수요가 분산된다면 주말이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6시간이 넘게 걸리는 전 국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대해 “명백한 직권남용으로 제가 부총리였다면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밤 100명의 청소년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가 “온열환자는 기존 대회와 비슷한 예상했던 수준으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는 “개영식 등 일정은 세계연맹과 매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이 개영식을 강행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영지 내에서 지난 2일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온열질환자가 315(개영식 온열환자 108명 포함)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소방당국은 개영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축하공연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행사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왔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 에너지 분출을 하다보니 환자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면서 “사상자가 아닌 온열환자 발생으로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면 청소년들이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영식이 열린 이날 스카우트 대원들은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의 3배 가량되는 8.84㎢다. 폭염에 행사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버스 없이 걸어서 도착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운영요원 등에 곰팡이 달걀과 부실 식단이 제공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급히 개별 인터뷰 금지 지침을 내렸다. 운영요원으로 참여한 A씨는 “개인적으로 한 말이 와전될 수 있다며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운영 요원과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소문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는 앞으로 야외 행사 일정을 대폭 축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최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충분한 쉴수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적절한 치료만 지원되면 빨리 회복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에 적합하지 않은 야영지 야외 프로그램은 일단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33세 이대성의 해외 도전 키워드, 보장보다는 경쟁, 안정보다는 성장

    33세 이대성의 해외 도전 키워드, 보장보다는 경쟁, 안정보다는 성장

    33세는 운동선수로서 적지 않는 나이다. 젊었을 때 해외에 진출했더라도 이제 국내에 돌아올 나이대다. 그런데 이대성은 다시 해외로 나간다. 2011년 브리검영대 유학, 2017년 G리그 진출, 그리고 2023년 일본 B리그 진출, 이번이 3번째다. 이대성이 꾸준히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건 객관적인 상황에서 자신이 어느 수준의 농구 선수인지,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서다. 33세의 이대성은 해외 도전 키워드로 보장보다는 경쟁, 그리고 안정보다는 성장을 꼽았다. 일본 B리그 전통의 팀 시호스즈 미카와에 입단하는 이대성은 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있었다”면서 “객관적인 환경, 더 높은 레벨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시험하고 나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꽤 오랜 시간 축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일본을 해외 진출 플랜 A와 B로 준비했다”면서 “미카와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큰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 호주리그 1팀, B리그 2팀과 협상을 했지만 이대성은 출전 시간과 역할 보장이 아니라 경쟁을 약속한 팀을 선택했다. 그는 “라이언 리치먼 미카와 감독은 딱 한 가지만 약속했다. 외국선수 2명이 같이 뛰기 때문에 남은 자리는 세 자리인데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경쟁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면서 “출전 시간과 메인 볼 핸들러와 같은 부분보다 나에겐 필요한 건 경쟁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감독님 이야기를 듣자마자 미카와에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해외 진출의 본질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KBL에서 최근 2시즌 연속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올랐던 이대성은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이대성은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부분과 성장은 거리가 멀다는 걸 느꼈다. 벼랑 끝 상황이 항상 성과를 만들어 왔다”면서 “한 시즌 동안 증명하지 못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해내려고 방법을 찾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성은 자신의 선택이 현재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은퇴 시점에는 재해석되고 재평가받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은퇴하는 시점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거다. 2011년 중앙대를 나왔을 때 모두가 나를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국가대표 주장이 되고, 우승 반지 3개를 끼면서 그때의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바뀌었다”면서 “지금의 선택 또한 내 선수 생활이 끝났을 시점에 재해석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미카와에는 붙박이 공격 옵션이 있지만 이대성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님이 바뀌셨다. 원점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 누가 어떻게 했고, 어떤 농구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농구는 전쟁터다. 그런데 신기하게 잘하는 선수에게 공이 간다. 골든스테이트 경기를 보면 마지막 슛은 스테픈 커리나 클레이 탐슨이 쏜다. 농구를 잘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는 공이 나에게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대성은 KBL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나은 실력을 무조건 보여주고 싶다고, MVP급 활약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기 위해 누구에게라도 떳떳할 정도로 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성은 “결국은 더 간절하고 배고픈 사람이 이긴다. 처음 현대모비스에 갔을 때 유재학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 말 하나로 농구를 하며 배우면서 성장했다.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가서 어떤 선수보다 더 땀 흘릴 거고,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대성은 새 무대에서 발전시키고 싶은 플레이로 플로터를 꼽았다. 이미 김효범 코치에게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내 무기는 3점슛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관성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미드레인지 게임을 배웠고, 일관성이 생겼다”면서 “다음은 플로터다. 미드레인지 게임에 플로터가 입혀진다면 더 많은 옵션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다음 시즌 플로터를 내 플레이에 완벽하게 넣는 게 목표”라고 눈을 빛냈다. 이대성의 해외 도전은 일본이 끝이 아니라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이대성은 “일본에서 잘한다면 더 나은 리그에서 뛸 기회가 올 것”이라며 “아직 어디라고 확실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새로운 선택지가 눈앞에 온다면 1초의 고민도 없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내내 손목 통증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12월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미 괴사가 진행됐던 점으로 미뤄 1년가량 골절을 방치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시즌 종료 뒤 골반 뼈를 이식해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대성은 “재활 경과는 너무 좋다. 12월에 다친 후로 7개월 동안 3점슛을 못 던졌는데 지난주부터 연습하고 있다. 재활을 잘했기 때문에 새 시즌을 뛰는 데 큰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자신의 도전이 후배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그는 “전에는 야구의 류현진, 박찬호, 추신수 선배님, 축구의 손흥민 또는 박지성 선배님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멋진 사람과 행복의 의미는 거리가 꽤 멀었다”면서 “내가 해외 진출을 해서 후배들의 선택지가 넓어졌으면 한다. 실패해도 이런 부분에서 영향을 주고 싶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의 마지막에는 국내 무대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성은 “인생이 생각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걸 알지만 (해외 무대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도록 하겠다”면서 “그래도 은퇴는 한국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이대성은 꼭 할 말이 있다며 최준용(전주 KCC)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대성은 “내가 끝난 직후 (이)현중의 기자회견 차례겠지만, 사실 오늘 최준용까지 3명이 같이 할 줄 알았다”고 웃었다. 호주리그에 진출한 이현중도 이날 이대성의 뒤를 이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대성은 “최준용도 ‘나는 한다면 한다, 보여주는 사람이다. 나는 꿈이 있다’고 했고, 나도 최준용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안다”며 “최준용도 내년에는 이 자리에서 본인의 포부를 밝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 [사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외면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사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외면한 국회 무슨 할 말 있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91개 아파트 가운데 15곳의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면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 우려가 있는 ‘무량판 공법’을 활용한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LH 출신 퇴직자들이 설계·감리업체에 재취업해 전관특혜를 누리는 경우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가 터진 뒤 뒤늦게 TF를 꾸리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회의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금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8건, 주택법 개정안 2건, 건축법 2건, 건설산업특별법 제정안 1건 등 최소 13건의 부실공사 방지 법안이 계류돼 있다. 13건 가운데 6개 법안은 지난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잇달아 발의됐지만, 현재 논의는 올스톱 상태다. 감리 단계에서 철근 누락을 적발할 수 있는 건축법과 주택법 개정안도 발의됐지만 법안소위 단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이번 사태와 동일한 ‘철근 누락’ 때문이었는데도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은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국회는 2021년부터 ‘일하는 국회법’을 만들어 시행 중이지만 만 2년을 넘긴 지금 무용지물이다. ‘월 3회 이상 법안소위 개최’라는 최소 규정을 지킨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다. 일하지 않고도 세비를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국회의원들은 정쟁만 일삼고 법안 처리는 뒷전이다. 부실공사 방지 입법 책임을 방기한 국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하고 뭔가 눈치채는 순간 ‘헉’ 하고 끝난다. 그제야 이야기를 복기해 보면 어딘가 이상했던 내용들이 구슬을 꿰듯 이어져 같은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혹시 놓친 게 있나 싶어 다시 보면 새롭게 읽히는 요소가 가득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2시 22분-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가 무더운 한여름 오싹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이야기인데 음산한 분위기에 중간중간 소름 돋는 소리들, 긴박한 전개가 맞물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새벽 2시 22분. 새집으로 이사한 제니는 딸 말고는 아무도 없는 2층 방에서 남자가 걸어 다니며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다. 남편 샘은 과학적인 설명을 시도하지만 제니는 공포감을 떨쳐 낼 수 없다. 제니가 집에 놀러 온 샘의 친구 로렌과 그의 애인 벤에게 2시 22분까지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면서 네 사람이 2시 22분까지 대화를 이어 가는 게 연극의 줄거리다. 암흑 속 벽에 걸린 전자시계가 급박하게 흐르고, 여우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테이블이 저절로 움직이는 등 ‘2시 22분’은 여러 장치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인 대화들은 작품이 형성하는 긴장감이 함부로 허물어지지 않게 한다. ‘쉿! 스포금지’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깜짝 놀랄 결말이 여운을 깊게 남긴다.영국 극작가 대니 로빈스가 쓴 이 작품은 팬데믹으로 수많은 공연이 막을 내린 2021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돼 화제가 됐다. 최영준과 김지철이 샘, 아이비와 박지연이 제니, 방진의와 임강희가 로렌, 차용학과 양승리가 벤 역을 맡았다. 뮤지컬 배우 아이비는 이번이 연극 데뷔 무대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자마자 ‘2시 22분’에 반했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매력 있는 캐릭터라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대본을 보고 ‘납량특집을 준비하셨구나’ 생각했다”면서 “서로 마음에 안 들고 티격태격하지만 방법도 고급스럽고 재밌고 밉지 않은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했다. 김태훈 연출은 “믿지 못하는 것들을 믿어 주는 것, 사람과 사람의 관계 등 소통에 관해 질문하는 연극”이라고 작품이 품은 메시지를 전했다. 9월 2일까지.
  •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만난 민주당... “책임자 처벌 약속”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만난 민주당... “책임자 처벌 약속”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은 2일 충북 청주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민생채움단 단장인 박광온 원내대표는 충북도청 내 오송치하차도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확고하게 약속해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연달아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유가족 마음은 여전히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담한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떠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모든 말이 이 문제를 저희들이 책임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백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민 생명 안전 지키는 일은 도의 책임이고 그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명백한 관재”라며 “시설물의 설계와 관리부실 등의 책임은 도청 최고 책임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충북지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시설 설비와 관리 등의 결함이 원인인 재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 등의 문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3일 김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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