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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덟 살 딸을 하마스에 잃은 아빠 “됐다. 축복이다” 미소 지은 이유

    여덟 살 딸을 하마스에 잃은 아빠 “됐다. 축복이다” 미소 지은 이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여덟 살 딸을 잃었다. 아빠는 딸의 생사 여부에 대한 소식을 이틀이나 기다리다 숨졌다는 말을 듣고 “됐다. 됐어. 축복”이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고 말했다. 왜 그랬을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기습공격을 감행한 이스라엘 남부 베에리 키부츠. 이곳에서만 100명 가까운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마스 대원들이 짐승같은 만행을 저지르는 동안 12시간을 숨어 있었던 아빠 토마스 핸드는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구조돼 현재 사해 근처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다. 테러리스트들이 찾아온 전날 이웃 친구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했던 딸 에밀리가 숨졌다는 비통한 소식을 이틀 뒤에나 듣게 됐다. 그는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울먹였다. 핸드는 “그게 내가 알고 있는 가능성 중 가장 나은 소식이었다”며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은총”이라며 비통한 감정을 드러냈다. 좀 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애는 죽지 않았으면 가자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자에서 사람들에게 하는 짓에 대해 알고 있다면 그것은 죽음보다 더 나쁜 일이다. 죽음보다 더 나쁜 일이다. 그들은 음식도 물도 없다. 아이가 어두운 방에 갇혀 두려움에 떨며 매 순간, 매일, 어쩌면 몇년이나 고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에 비하면 차라리 죽음이 은총이다. 절대적으로 은총이다.” CNN에 따르면 핸드는 가자와의 경계로부터 5㎞쯤 떨어진 이곳 정착촌으로 30년 전쯤 이사왔다. 에밀리의 엄마이자 자신의 아내와는 사별하고 딸과 살아왔다. 전날 밤 춤과 노래를 좋아하던 딸은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며 외출했다. 하지만 그날 오전 6시 30분 사이렌 경보가 울린 뒤 다시는 딸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의 말이다. “에밀리의 친구들은 그애가 이제는 나랑 함께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애들은 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내게 묻는다. 그애들은 날 빤히 올려다 보는데 난 모르겠다고 답한다. 그 뒤 그애들은 부모가 나를 울며 껴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은 그 또래에도 바보가 아니다. 그애들은 그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깨닫는다고 확신한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슬픔을 표시하며 그의 고통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본 인터뷰 중 가장 슬픈 인터뷰”라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vILpx8i-Dy4
  •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말 통하지 않는 상태”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말 통하지 않는 상태”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68)의 근황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외신 ‘New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글렌 고든 카론 감독은 ‘문라이팅’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문라이팅’은 브루스 윌리스에게 명성을 안겨준 인기 TV 쇼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방영됐다. 이날 글렌 고든 카론 감독은 ‘문라이팅’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되기를 오랫동안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연 배우 브루스 윌리스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초 브루스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과 언어 능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그는 “브루스는 저에게 (치매 및 실어증으로) 말하지 못하지만, 이 쇼를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카론은 “지금 알고 있는 브루스와 평생 동안 알고 있던 브루스를 조화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을 누렸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그는 삶을 사랑했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삶을 최대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했다”라고 투병 전 브루스의 모습을 회상했다. 카론은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브루스를 방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록 브루스가 ‘완전히 말이 통하지는 않아’ 다양한 삶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론은 “브루스는 열렬한 독서광이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지 않는다. 모든 언어 능력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지만 그는 여전히 브루스다”라며 응원했다.
  • 가장 아름다운 복수, 용서… 극단·분열의 치료제, 애도

    가장 아름다운 복수, 용서… 극단·분열의 치료제, 애도

    “용서가 없으면 인류는 생존할 방법이 없다.” 극단의 분열과 분노가 서로 치받는 시대, 용서와 화해가 세상을 구할 가치라는 고언이 소설로 펴 나왔다. ‘인간시장’(1981)의 작가 김홍신(76)이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다. 1971년 ROTC 출신의 육군 소위 한서진은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 준다. 흙으로 돌아가는 영혼의 마지막 순간 앞에 피아(彼我) 구분은 부질없는 것, 그의 넋을 위무한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흙이 됩니다. 흙은 빨갱이도 적군도 아닙니다. 그냥 흙일 뿐이니 미워할 가치도 없습니다.”(67쪽)하지만 엄혹한 시기 국가권력은 그를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을 위반한 ‘빨갱이’로 몰아 형무소에 가둔다. 가족은 물론 생에서 착실히 쌓아 올린 것들을 한꺼번에 잃은 그는 제 안에 내재된 인류애를 잃고 복수심에 매몰돼 범행을 저지른다. 죽은 넋을 위해 기도하는 손. 이는 작가가 1971년 강원 철책선 부대에서 육군 소대장으로 복무했을 때의 경험에서 뿌리를 낸 것이다. 당시 부대에서 육로로 침투하던 북한군을 사살하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작가는 시신 옆에 나무를 깎아 만든 십자가를 꽂고 기도를 건넸다. 이 일로 보안대의 조사를 받은 것까지가 ‘팩트’이고 이후는 ‘픽션’이다. ●“용서·애도하는 마음, 이념·좌우 갈등 완화해 줄 것” 작가는 “요즘은 ‘빨갱이’가 흔히 하는 말이지만, 우리 젊은 시절에만 해도 ‘빨갱이’라는 호명은 가장 잔혹한 형벌이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요즘 한국 사회에서 이념, 좌우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는 양상을 우려하며 타인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애도하는 마음이 이를 완화하고 해소할 수 있을 거란 바람을 전했다. 당시의 경험을 가슴에 품고 있다 50년 만에 소설로 세상에 내보낸 이유다. 점차 용서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한서진을 통해 작가는 무너지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지키려는 인간의 존엄함을 드러낸다. 그리고 “최고의 복수는 상대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가치를 굳건하게 지켜 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서진의 딸 자인이 아버지의 유고를 읽고 그의 삶을 짚어 보는 액자식 구성으로 짜인 소설은 현재와 과거의 동선을 자유롭게 오간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작품에 대해 “당대의 정치적 억압과 군문(軍門)의 부조리한 제조들, 서슬 퍼렇게 잔존하는 이념의 허상을 헤치고 인간이 왜 존중받아야 하는지 실감나게 서술했다”고 평했다. 다만 작가가 거듭 강조한 복수에서 용서로 돌아서는 ‘각성’의 과정을 치밀한 조직감으로 서사를 쌓아 올리는 대신 간략히 봉합하는 듯 마무리해 아쉽다. ●3년 뒤 등단 50년… “두 권 더 써 140권 완성하고싶어” 3년 뒤면 등단 50주년을 맞는 작가의 목표는 앞으로 소설 두 권을 더 써 140권의 저작을 완성하는 것이다.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게 살자고 기도한다. 쓰는 속도는 느리지만 죽는 날까지 정진해 내 이야기를 사랑해 준 독자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찾겠다.”
  • 사랑과 우정, 그 간질거리는 설렘에 대하여[OTT 언박싱]

    사랑과 우정, 그 간질거리는 설렘에 대하여[OTT 언박싱]

    가을 탄다는 말이 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의 무더위 이후 찾아온 가을의 서늘함은 우리를 감상에 젖어 들게 한다. 과학적으로 보면 해가 짧아지면서 줄어든 일조량의 영향 때문에, 심적으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허하게 느껴지며 가을을 타게 된다. 이런 옆구리 시린 계절을 맞이해 오늘은 가을에 어울리는 감수성을 지니면서 봄과 같은 따뜻함으로 무장한 두 편의 로맨스 작품을 준비해 보았다. 봄과 가을의 감성을 동시에 갖춘 장르를 뽑자면 ‘레트로 청춘 로맨스’라 할 수 있다. 봄과 같은 풋풋하면서도 찬란한 청춘의 사랑을 보여 주면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바라보는 아련함을 선사한다. 레트로가 지닌 시대상의 반영은 이런 지점을 더욱 강화한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2019년에 살고 있는 보라가 1999년 첫사랑에 눈을 떴던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다룬다. 보라는 20세기 소녀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인 하니와 영심이를 연상시킨다. 씩씩하면서 왈가닥 면모도 지닌 보라는 절친 연두와 소중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어느 날 연두가 현진이라는 남학생을 좋아하게 되면서 큐피드 역할이 된다. 연두를 위해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달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방송반에 들어간 보라는 현진의 친구 운호를 만나 점점 가까워진다. 이 두근거리는 설렘은 한순간 덜컹대는 충격으로 바뀐다. 알고 보니 연두가 좋아하는 건 운호였다. 더해서 보라의 감정을 착각한 현진이 고백을 하면서 네 청춘이 내민 ‘사랑의 작대기’는 서로 엇갈려 버린다. 이승철의 노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처럼 소중한 우정과 특별한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보라의 모습은 아린 풋사랑을 응원해 주고 싶은 몰입을 준다. 여기에 삐삐, 비디오 가게, 공중전화, 캠코더 등이 향수를 자극하며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시간여행을 선물한다.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1’은 이런 사랑과 우정 사이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지속된다면 어떤 관계가 될까 하는 흥미로운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생계형 작곡가 은수에게는 20년 지기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 사진작가 선우가 있다. 선우는 8년째 은수를 짝사랑 하지만 감정을 고백하지 못한다. 너무나 좋아하는 선우이기에 혹 사랑을 시작하면 헤어질 것이 두려워 완전 배제라는 은수의 말에 그 감정을 마음속에 숨긴다. 평생 친구로 남고자 한 선우에게 어느 날 은수는 설렘을 자극하는 제안을 한다. 중요한 작사 의뢰를 맡았지만 짝사랑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거절당한 은수는 짝사랑 진행 중인 선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짝사랑의 대상이 자기란 걸 모르는 상황이 씁쓸한 선우이지만 용기를 내어 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2주간의 동거에 들어간다. 피노키오의 노래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가사처럼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그 마음이 주는 아련함에 슬퍼지다가도 두 친구의 티격태격 호흡이 흐뭇함을 유발한다. 매일 듣고 싶은 사운드트랙 1번처럼 입가에 점점 미소가 번지게 만드는 드라마다. ‘20세기 소녀’와 ‘사운드트랙#1’은 사랑의 형태를 각기 다른 물건을 통해 담아냈다는 점에서 함께 보기 인상적인 조합이다. 우리가 첫사랑을 지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온전히 여물지 않아서 더 아름다웠던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20세기 소녀’는 추억 속 물건인 비디오를 통해 한 번쯤 꺼내 보고 싶은 첫사랑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사운드트랙#1’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너에게는 일상이었겠지만, 나에게는 렌즈로 담고 싶은 특별한 순간의 연속이었음을 사진을 통해 보여 준다. 나보다 더 사진첩의 주인공이 돼 주길 바라는 그 간절함을 통해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서정적인 감정으로 담아낸 이 두 편의 작품을 통해 가을의 서정과 봄의 따뜻한 감성을 동시에 느끼는 특별함을 만끽하길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길섶에서] 억새 실종/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억새 실종/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주말 아파트 뒤 하천으로 산책에 나섰다가 깜짝 놀랐다. 산책로를 따라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억새와 갈대 숲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서다. 숲이 있던 자리엔 사정 없이 잘려 나간 억새와 갈대 밑동들만 촘촘했다. 하천 산책로는 가을이 오면 억새와 갈대 숲이 장관을 이뤘다. 이맘때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워 10월 말까지 동네 주민들은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한데 누가 이런 ‘야만적인 짓’을 한 것일까? 하천 위쪽으로 올라가니 ‘범인’이 나타났다. 잡목을 제거하는 굴삭기가 억새숲을 통째로 도려내고 있었다. 그 옆에 관리자인 듯한 이가 서 있었다. 한쪽에 아직 남은 억새숲이 있어 사진을 찍으려니 그가 다가와 “억새 찍으시냐”고 묻는다. 대답 대신 “이제 막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왜 다 베어 없애냐?”고 되물었다. 그는 “구청에서 하라고 하니 할 뿐”이라며 자신도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연말이 가까워오니 남은 예산을 모두 써 없애는 행정기관의 ‘고질병’이라도 도진 걸까.
  • “킁킁, 비싼 냄새”, “시골서 온 사람들 같아”…강남구 홍보 영상

    “킁킁, 비싼 냄새”, “시골서 온 사람들 같아”…강남구 홍보 영상

    강남구 홍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영상에는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 등 대사가 담겼다. 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이날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 삐야기, 삐따기와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강남구 주요 관광명소를 구현해 ‘강남빌리지’를 홍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상은 제페토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삐야기’가 강남구의 외주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이 채널에서 연재되는 웹드라마 ‘일진중학교’ 속 캐릭터 삐야기·루나·예리·하라·민수가 등장한다.문제가 된 것은 이들이 강남구를 둘러보던 중 나눈 대화다. 영상에서 루나가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라고 하자, 삐야기는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라고 답한다. 이어 예리가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라고 말한다. 그러자 하라는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라고 말하고, 민수는 “맞아. 맨날 와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란 말이야. 마치 나처럼”이라고 답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공식 홍보 영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라며 비판했다. 네티즌은 “홍보 영상이 아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콘텐츠”, “비하나 조롱으로 느껴진다”, “지역 차별하는 강남구”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진주에 오면 생각나는 이름, 천하무쌍 황진 장군과 논개 [한ZOOM]

    경남 진주는 곡선으로 흐르는 남강(南江)이 만든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도시다. 경남 서쪽에 위치해 있어 서부경남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예전부터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했다.  진주의 대표적인 명소는 진주성이다. 남강을 앞에 두고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으로 구성되어 있는 천혜의 요지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때 일제가 도시개발을 이유로 외성을 허물어 버려 지금은 내성만 남아 있다. 진주성에 들어가면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진주목사 김시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차 진주성 전투인 ‘진주대첩’은 권율의 ‘행주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주대첩의 승리로 조선은 왜군으로부터 전라도를 지킬 수 있었다. 그 결과 의병들은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약할 수 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이끈 수군도 육지 본영을 걱정하지 않고 해전(海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시민 동상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진주성 성벽에 올라서 남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곳에 올라설 때면 항상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2차 진주성 전투를 이끌다가 전사한 천하무쌍(天下無雙) 황진(黃進,1550~1593) 장군이다.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 육지에는 황진 장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이었다.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실질적인 총대장으로 진주성을 방어했으나 왜군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적병의 조총에 전사했다.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황진 황진 장군은 우리에게는 ‘황희 정승’으로 유명한 명재상 황희(黃喜, 1362~1452)의 5대손이다. 어릴 때부터 무예가 뛰어났으며 특히 활을 잘 쏘았다. 1590년 5촌당숙 황윤길(黃允吉)을 따라 호위군관 자격으로 조선통신사 일행에 합류했다. 이때 황진 장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침략 의도를 간파했다. 일본에서 돌아온 황진 장군은 지금의 화순인 동복현감으로 있으면서 무예를 익히고 군사들을 철저히 훈련시키면서 전쟁에 대비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일본군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한양을 점령했다. 일본군은 조선을 명나라 침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량보급이 필요했다. 하지만 1차 진주성 전투의 패배로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가는 길이 막혀 버렸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수군 때문에 해상보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전라도 확보를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고바야카와 다카카게’에게 전라도의 중심도시 전주 점령을 명령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이끌고 금산으로 내려갔다.  일본군이 금산에서 전주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웅치’와 ‘이치’ 두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조선군은 일본군이 100년 가까운 전국시대를 거치면서 공성전(攻城戰)에 익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산악지형을 이용하기 위해 웅치와 이치에 군대를 나누어 방어진을 치고 있었다. 고바야카와는 군대를 둘로 나누었다. 그리고 ‘안코쿠지’에게 제1대를 주어 웅치로 향하게 했고, 자신은 제2대를 이끌고 이치로 향했다. 조선군은 웅치에 3겹의 방어진을 만들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첫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다음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시작된 총공격에 방어진이 무너졌다. 일본군보다 한참 적은 병력에 화살까지 떨어져 돌을 던지면서 싸웠지만 결국 방어진이 무너졌다. 남은 병력은 진주성으로 합류했다.  한편 황진 장군은 일본군이 남원을 통해 전주로 공격해올 것이라는 첩보를 듣고 남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웅치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웅치로 돌아왔지만 이미 전투는 끝나 있었다. 황진 장군은 웅치전투에서 살아남은 병력과 함께 안덕원에 진을 치고 있던 안코쿠지 군대를 기습했다. 일본군은 소양평으로 도주했지만 황진 장군은 이들을 끝까지 추격해 섬멸한 후 이치로 향했다.죽주산성을 탈환한 황진 장군  며칠 후 고바야카와의 제2대가 이치를 공격했다. 황진 장군이 이끈 조선군은 가파른 고객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화승총(조총) 공격을 막으며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 하루 종일 이어진 치열한 전투는 조선군의 승리로 끝났다. 황진 장군에게 패배한 일본군은 병력손실로 전주성을 공격할 수 없었다. 오히려 조선군의 협공으로 몰살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전주성을 포기하고 금산으로 철수했다.  황진 장군은 다음 해인 1593년 교통의 요지인 안성에 있는 죽주산성(竹州山城)을 탈환했다. 죽주산성은 고려시대 몽골도 점령하지 못한 성인데 황진 장군은 치밀한 전략으로 이 성을 되찾은 것이었다. 황진 장군의 죽주산성 탈환으로 일본군은 한양에 고립되어 버렸다. 결국 일본은 명나라에 휴전협상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명나라와 휴전협상을 진행하던 일본군은 부산으로 철수했다. 조선군은 철수하는 일본군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명나라 원군을 이끌고 온 이여송(李如松) 장군은 일본군 공격을 금지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일본군의 명나라 침입을 막아내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전투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한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있는 모든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차 진주성 전투의 설욕을 갚고 앞으로 전라도를 확보하기 위해 진주성을 공격하라. 만약 진주성을 점령하지 못한다면 모든 장수들과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들의 목을 치고 모든 영지를 몰수할 것이다’ 명나라 심유경(沈惟敬)은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에게 진주성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고시니 유키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며, 차라리 진주성을 비워 두면 진주성을 잠시만 점령했다가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황진 장군과 김천일, 최경회와 같은 의병장들은 패배가 분명한 상황에서도 진주성에 남아 있는 백성들과 전라도를 지키기 위해 진주성으로 들어갔다. 1593년 6월 22일 일본군이 진주성에 포위했다. 진주성의 3천명 조선군은 10만명의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일본군은 하루 이틀 안에 진주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력부대가 모인 일본군은 수적으로도 우세했고 진주성에 모인 일본군 장수들은 전국시대 수많은 전투를 제패한 장본인들이었다. 그러나 총사령관인 황진 장군의 진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투가 쉽게 풀리지 않아 진주성 해자를 메우고, 귀갑차를 동원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지만 조선군은 쉽게 밀리지 않았다.  전투가 무르익을 무렵 황진 장군은 야간에 진주성 성벽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때 시신 사이에 숨어 있던 일본군 병사가 조총을 쏘았고, 총알을 이마를 맞은 황진 장군은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황진 장군이 전사한 다음 날 진주성은 무너지고 말았다. 진주성에 들어간 일본군은 조선군과 백성들을 상대로 무시무시한 살육전을 벌였다.  진주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황진 장군이 살아 계셨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순신 장군도 ‘황진 장군이 전사해 나랏일이 어긋나겠구나’라며 탄식했다.  논개(論介)와 의암(義巖)’ 진주성이 뚫린 후 조선군 장수들은 촉석루에 올라 북쪽을 향해 임금에게 절을 한 후 일본군 병사들의 목을 붙잡고 남강으로 뛰어들면서 죽는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촉석루 아래에는 ‘의암(義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작은 바위가 하나 있다. 진주성을 점령한 일본군은 승리의 연회를 벌였다. 술기운이 무르익어 갈 무렵 한 기생이 이 바위로 일본군 장수를 유인한 후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버렸다. 그녀는 기생으로 알려진 ‘논개’다. 논개는 기생이 아니었다. 논개의 이야기는 입으로만 전해지다가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처음 등장했다. 이 책에서 논개를 기생으로 소개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논개를 기생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논개는 주달문(朱達文)의 딸로 태어난 양반 가문의 규수였고, 의병을 일으킨 최경회(崔慶會)의 아내였다. 논개는 진주성에서 최경회를 보필했고, 2차 진주성 전투로 최경회가 순국하자 기생으로 분장해 남강 의암바위 위에서 일본군 장수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투신해 남편의 복수를 한 것이었다. 진주성과 촉석루를 떠나며… 촉석루(矗石樓)는 2012년 미국 CNN이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선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이 촉석루 아래에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진주성을 떠나며 황진 장군과 논개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수많은 백성들이 그랬듯이 만약 황진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제라도 전쟁 초기에 전사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황진 장군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완전 고립된 채 공습받는 가자지구… UN “인도주의 위기”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졌다. 이 지역에 사는 230만명의 주민 대다수는 전기도, 물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연료 공급이 끊기면서 가자 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의 가동도 멈췄고, 전기를 공급받아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의 운영도 멈췄다.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던 구조대원들과 부상자를 치료하던 의사들도 쏟아지는 포탄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강동구, 영등포구, 관악구를 합한 면적 정도로 좁은 영토(360여㎢)에 수백 차례의 이스라엘 공습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들은 도망갈 퇴로조차 없이 고립돼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지 5일째인 11일(현지시간) 사망자 수는 양측을 합해 23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곳 중 하나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기준 1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대규모 무차별 공습은 하마스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공습으로 집이 파괴된 네 아이의 아버지 야멘 하마드(35)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모든 전쟁과 침략을 겪었지만 이번 전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로이터는 “가자지구에서 30명 이상의 주민들을 인터뷰했고, 대부분 하마드의 심정에 공감했다”며 “그들은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폭력 사태에 직면한 공포와 절망을 느꼈다”고 썼다. 이집트와의 유일한 국경 통로인 라파 건널목마저 이집트 당국에 의해 봉쇄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자신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75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 병력의 전면 침공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했다. 하마스의 공격은 미국과 다른 서방 정부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하마스가 1988년 세운 창립 헌장에는 이스라엘의 파괴가 명시돼 있다. 이스라엘, 미국, 유럽연합, 캐나다, 이집트, 일본에서는 이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경 근처의 베이트 하눈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은 곳으로, 많은 도로와 건물이 파괴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알라 알 카파르네(31)는 가자지구 시파 병원 밖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고 어깨에서 손목까지 석고 깁스를 한 채 “우리는 죽음의 위험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 아버지, 형제, 사촌, 사돈과 함께 지난 7일 마을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안전하기를 바라며 해안의 해변 난민 캠프로 차를 몰고 갔지만, 그 지역에도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되면서 동쪽에 더 깊은 다른 지역 인 셰이크 라드완으로 향했다. 지난 10일에는 카파르네와 그의 가족이 대피하고 있던 건물에 공습이 가해져 카파르네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사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병원 옆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수백 명의 다른 사람들과 가까운 포장 도로에 앉아 있었다. 일부 사람들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포격으로부터 자신을 어느 정도 보호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한 병원에서는 영안실의 전기가 끊겨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안실 밖에서는 사망자의 시신이 부패하기 전에 가족을 묻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줄을 선 상태다. 이들은 시신을 향해 말을 걸며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기도한 뒤 들것이 있으면 들것에 시신을 눕혀서, 그렇지 않으면 들것 없이 시신을 인근 무덤으로 옮겼다. 병원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병원 밖에는 담요나 골판지를 가져와 맨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제연합(UN)은 지난 7일부터 17만 5000명 이상의 가자 지구 주민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됐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의 일부 구호 단체들은 2007년 하마스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세력과 충돌한 짧은 내전으로 정권을 잡은 이후 반복되는 분쟁, 16년간의 이스라엘 봉쇄를 통틀어 지금이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자지구 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 히샴 무한나는 “이번 민간인 희생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모하마드 아부 무가세브는 “수년간 의료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포위망이 강화되면서 빠르게 줄어드는 의료품 재고가 향후 몇 주 안에 바닥날 것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집이 파괴돼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그는 “이런 상황이 며칠만 계속되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상수도 공급은 대부분 끊겼다. 칸 유니스의 몇 안 되는 물 보급소 근처에는 남자와 소년들이 삼륜 인력거, 손으로 끄는 수레, 말이 끄는 작은 마차에 거대한 물탱크를 싣고 서 있었다. 가잔 보건부는 연료를 넣는 발전기로 운영되는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이 앞으로 며칠 안에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하수 처리 시설도 중단되어 지역 전체에 폐기물과 질병이 증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개플루언서 지긋지긋” vs “수술 후 죽을뻔한 상황”

    “개플루언서 지긋지긋” vs “수술 후 죽을뻔한 상황”

    반려견 콘텐츠를 다루는 애견 인플루언서가 지속적으로 기내 규정을 위반해 고충을 겪었다는 항공사 승무원의 주장이 제기됐다. 당사자는 명예훼손이라며 맞섰다.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플루언서(개+인플루언서)들 때문에 너무 지긋지긋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유명 개플루언서가 해외에서 강아지의 수술을 마치고 탔는데 강아지가 난기류 중에 발작하고 기절했다. 응급 처치를 위해 주인이 강아지를 꺼내서 조치를 취했다”고 배경 설명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은 난기류로 인해 착석 중이라 이 같은 상황을 보지 못했고, 응급상황이 끝난 후 애견 인플루언서 B씨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것을 봤다. 승무원은 항공사 규정에 따라 ‘장애인 보조견이 아니기 때문에 규정상 케이지에 넣어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B씨는 이후 ‘응급 상황을 겪은 강아지를 케이지에 넣으라고 한 것이 너무하다’는 내용으로 승무원과 항공사에 대한 욕을 유도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작성했다고 한다. A씨는 이로 인해 “사람들은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전부 양해를 구하고 강아지를 융통성 있게 안고 갔어야 한다고, 항공사와 승무원에게 항의해야 한다고 난리가 났다”며 “대체 뭐라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개)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이 나올 경우 항공사는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어 “해당 개플루언서는 이번 응급상황 외에 우리 항공사를 자주 이용하는데 장애인 보조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지를 열어서 밥과 간식으로 주고, 강아지를 꺼내놓는 등 전부터 말이 많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B씨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한 유명 애견 인플루언서가 최근 일본에서 반려견의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사건을 게재한 일이 알려지면서 B씨의 신상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B씨는 이 글에서 “비행기에서 죽을 고비를 또 한 번 넘기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반려견이 의식이 없는 채로 가방 속에 코를 박고 늘어져 있었는데 이후 반려견을 꺼내 마사지해 의식을 찾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승무원분이 오셔서 빨리 가방 속에 넣으라고 주의를 줬다”며 “일본에서 심장 수술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인데 좀 전에 쇼크가 왔고 죽을뻔한 위급 상황이었다고 말씀드렸지만 빨리 가방 속에 넣고 닫으라고 재차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B씨는 “규정 안 지키려는 사람도 많이 겪었을 테고 그분은 매뉴얼대로 자기 일을 한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반려견이 방금 죽을뻔한 상황이었고 어렵게 살린 아이 집에 가다 잘못되는 줄 알고 놀란 가슴 진정이 안 된 상황에서 주변에 피해주지 말고 빨리 넣으라는 다그침을 들으며 소변으로 다 젖어있는 가방 속에 넣어야 하는 게 서럽고 야속했다”고 했다. A씨가 쓴 블라인드 글이 논란이 되자 B씨는 “제가 전부터 규정 안 지키기로 해당 항공사에서 유명했고 이번에도 규정을 어기고 개인 인스타에 감성팔이를 하고 있다고 쓰셨는데, 이번에 응급상황이 와서 꺼낸 것을 제외하고 단언컨대 지금껏 규정 어겨서 주의받거나 함부로 꺼낸 적이 없다”며 “어느 승무원께서 제가 매번 규정 어기던 승객이라고 허위 글을 남기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제 유튜브에 비행 중에 가방 열고 밥이랑 간식 주는 영상이 있다고 하셨는데 10시간 넘는 긴 비행 중이었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 업로드 전에 항공사에 공유해 드리고 허락받았던 영상”이라며 “편도 20만원 적지 않은 요금을 내고 탄 생명임에도 죽을뻔했던 상황에 위로나 공감받지 못했던 게 속상했던 것인데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적절치 않았나 보다. 제가 경솔했으니 서로 비난도 그만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허위 글’이라는 B씨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A씨는 “본인이 직접 유튜브에 강아지 꺼낸 영상이 가득한데 대체 무엇이 허위 글이냐. 차갑게 말씀? 대체 어떻게 따뜻하게 말해야 하나. 1분 1초라도 빨리 넣게 하는 게 저희 규정이다. 강아지가 놀라서 다른 승객을 물거나 알레르기 승객이 발생하면 책임지실 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당신은 우리 회사에서 ‘개진상’ 맞으니까 다시는 안 탔으면 좋겠다. 회사에 ‘강아지 꺼내고 밥과 간식 주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도 되나요’라고 정말 허락받으셨나. 아니면 ‘강아지 동반 승객인데 유튜브 게시해도 되나요’라고 하셨나. 정말 뻔뻔해서 말이 안 나온다”라고 했다.
  • [신간] 경쟁사회에서 생존의 해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끝까지 살아남기2’ 출간  

    [신간] 경쟁사회에서 생존의 해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끝까지 살아남기2’ 출간  

    생존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생존의 해법을 담은 자기계발서 ‘끝까지 살아남기 2’(뷰카시대의 생존전략과 대응법)가 출간됐다.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최길현 겸임교수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이종건 교수가 함께 쓴 이 책은 기존의 책 ‘끝까지 살아남기’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다. 앞서 출판된 ‘끝까지 살아남기’가 주로 기업의 성공비결을 다루었다면 이번 ‘끝까지 살아남기 2’는 뷰카시대의 개인과 기업의 생존전략과 대응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뷰카’(VUCA) 시대는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예측하기 힘든 경제·사회적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금융전문가인 최 교수와 조직리더 전문가인 이 교수는 그동안 기업에서의 현장경험과 대학에서의 문헌적 고찰을 토대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핵심 전략과 대응법’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에서는 거시적 접근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와 관련된 개인과 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미시적 시각에서 통제가능한 내적 역량강화 방안을 다루고 있고, 제3부에서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거대한 변화물결에 대한 대응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전략, 스킬, 노하우, 대응책과 해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로 성공 이전에 자신감을 증가시키고, 남보다 더 많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기업가, 자영업자, 예비사업자들이 당장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과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실무 지침서이자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경제를 모르는 일반인들로 어려운 경제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생각나눔 펴냄, 292쪽, 1만8000원
  • ‘팔레스타인 혈통’ 美톱모델, 하마스 비판 “매일 무고한 생명 희생… 테러는 도움 안 돼”

    ‘팔레스타인 혈통’ 美톱모델, 하마스 비판 “매일 무고한 생명 희생… 테러는 도움 안 돼”

    전쟁 5일째 이·팔 사망자 2300명 넘어 미국의 유명 모델 지지 하디드가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다. 아버지가 팔레스타인 출신인 그의 가족은 그간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해왔다. 지지 하디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당화할 수 없는 비극에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생각한다. 매일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으며, 그중 어린이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 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탄을 갖고 있다. 이는 내가 매일 짊어지고 있는 책임감이기도 하다”면서 “나는 또한 내 유대인 친구들에게 분명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 있지만, 유대인에 해악을 가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지지 하디드는 이어 “무고한 사람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에 부합하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런 테러는 수십 년에 걸친 고통스럽고 끝없는 보복을 불러일으켰다. ‘친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지 하디드의 아버지 모하메드 하디드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다. 지지 하디드는 여동생 벨라 하디드와 함께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에 뜻을 모아왔다. 그는 끝으로 “복잡하고 개인적이며 정당한 감정이 많이 있겠으나 모든 인간은 국적, 종교, 민족 또는 태어난 곳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권리, 대우 및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제 말이 많은 사람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 양측의 사망자는 2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군인 169명을 포함해 1200명이 숨지고 300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는 잔혹하게 살해된 영유아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 등 100명 이상이 학살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어린이를 공격한 적이 없다”며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260명을 포함해 최소 1100명이 숨지고 5339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폭력 사태로 28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안보정세 급변과 ‘인식 지체’의 무서움/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안보정세 급변과 ‘인식 지체’의 무서움/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우리 사회에는 안보정세에 대한 미신과 선동이 상당히 많다. 문재인 정부 때 좋았던 남북 관계가 윤석열 정부 들어 와 파탄 났다는 말이나 미국, 일본에 기울어지는 일방적 가치 외교가 국익을 해치고 있다는 주장이 그런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남북 관계는 문 정부 때 이미 파탄 났다. 2018년 잠깐 반짝했던 남북 대화는 2019년부터 일절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그때부터 문 대통령을 오지랖이라거나 ‘삶은 소대가리’, ‘겁먹은 개’니 하면서 온갖 욕설로 조롱했다.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웠다. 개성에 있던 연락사무소는 폭파했다. 북한이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한 것도 문재인 정부 때이며 문 정부 내내 쉼없이 핵무력을 고도화했다. 정상회담이나 실무회담을 몇 차례 했지만 남북 관계는 더 나빠졌다. 북한은 예술단 파견 같은 쉬운 일도 거부하는 등 판문점선언이나 9·19 군사합의를 지킬 생각이 애초 없어 보였다. 문 정부의 정책 실패는 북핵 문제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의 결과였다. 북한의 핵무력이 이미 완성된 현실에서는 신뢰 프로세스나 평화 프로세스가 작동할 수 없다. 북핵 문제의 본질은 북한 스스로 밝혔듯이 체제 문제다. 평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북핵 문제의 본질과 맞지 않고 핵무력 완성 이전의 해법이다.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없는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옹호하면서 북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 제재부터 풀어 주고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때나 지금이나 자칭 핵보유국 지위에서 핵군축 회담을 추구하고 있을 뿐이다. 나아가 핵무기로 남한 지역을 점령하고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이를 위한 군사작전 연습까지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힘으로 북한의 핵전쟁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결국은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걸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상식을 벗어난 것이다.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더 본질적인 문제는 국제질서의 변화다. 탈냉전과 세계화 시기에는 세계가 국경과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협력할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류의 복리를 증진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2010년대 접어들면서 강대국 간 행태가 변했고 이제 전략적 체제 경쟁을 선언했다. 가치와 체제 경쟁을 본질로 하는 냉전으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한 변화가 2017년부터 본격화됐다. 그런데 정부는 ‘탈냉전’으로 외교를 하고 남북 관계에 접근했다. 제대로 될 리 없었다. 북한의 무시는 물론 미일중, 유럽 등 어느 나라로부터도 존중받지 못했다. 지금은 가치, 안보, 경제의 3중 네트워크가 재편되는 추세다. 국제사회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 한때 전략적 모호성이나 전략적 균형을 주장하는 것이 그럴듯해 보였으나 지금은 철 지난 것이다. 전략적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의미한다. 지금 가치 지향의 국제질서에서 그러한 태도는 불신받고 배척되며 국익을 파괴한다. 그동안 우리는 규칙 기반의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바탕으로 안보를 지키고 국력을 키웠으며 민주화를 달성했다. 지금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추구하는 나라들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권위주의거나 전체주의에 가깝고 대외 팽창을 추구한다. 자유주의 국가들이 현상 변경 세력의 도전을 막아 내지 못하고 자유주의 연대가 깨진다면 세계는 핵 가진 무법 국가들이 날뛰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그때 우리나라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국민은 자유를 상실할 수 있다. 경제적 번영도 지속될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주의 국가들과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해치는 일인가.
  •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6시간 만에 152억원… 무소속 케네디 ‘돌풍’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게 미국인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직후 불과 6시간 만에 1128만 달러(약 152억원)의 후원금이 몰렸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올해 3분기 석 달간 모금액 4550만 달러(약 609억원)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석 달치 모금액의 약 40%를 6시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하는 정치자금 기부단체(슈퍼 팩) ‘아메리칸 밸류 2024’ 설립자인 토니 라이언스는 “케네디 주니어가 좌와 우, 흑인과 백인, 시골과 도시, 청년과 노년을 통합하는 대중운동에 영감을 주는 게 분명하며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의 정치자금 모금 규모는 무소속 후보로서 견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민주·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강 구도에 피로감이 커진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케네디를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메리칸 밸류 2024’는 지난해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28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유명한 민주당 기부자들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기부자들도 케네디 주니어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접촉할 계획으로 “머스크는 이 판의 큰 인물”이라면서 “(케네디 주니어 지지가) 그의 말이나 행동과 불일치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치 명문 케네디가의 일원인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대표적인 진보 민주당 성향 가문의 직계이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 강성 우파들이 지지하는 주장을 펴 온 까닭에 ‘이단아’로 꼽힌다. 한편 내년 미국 대선에는 인도계 미국인이 두 명이나 출마했지만 정작 인도계 유권자들은 심드렁한 반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인도계 대선 주자로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인도계 미국인은 민주당 성향이라고 전했다. 라마스와미와 헤일리 전 대사는 부모가 인도인으로 스스로를 이민자의 자녀로 소개하지만 민족 정체성을 부각하지는 않으며 인도계 유권자에게 특별히 다가가려는 모습도 없다. 실제 2020년 대선에서 인도계의 74%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고 15%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 野 “李 체포동의안 단정적 표현” 韓 “그 정도 자신감 없어서 되겠나”

    野 “李 체포동의안 단정적 표현” 韓 “그 정도 자신감 없어서 되겠나”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장관이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면서 단정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의 혐의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가 재판이 시작되면 드러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민주당과 한 장관은 35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 장관이 가결을 요청하며 “이 대표가 비리 혐의 정점이고 이 대표가 빠지면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고 발언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감정이 많이 투입된 것”이라며 “국민과 법원에 대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당시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법원은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이 대표가 범죄에) 직접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는 짧은 시간에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한 명의 판사가 보는 재량이 많은 영역”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도 영장이 기각됐지만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야당 대표를 구속하려 하는데, 그 정도 자신감도 없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해 법무부 책임론도 제기했다. 송기헌 의원은 “낙마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가 한 게 맞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고 가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한 장관은 이 전 후보자의 비상장 주식 소유 현황이나 미신고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검증 대상에 대해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이 전 후보자 낙마는)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범계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미국 출장비 내역과 관련해 전임 정부 때와 올해 확인된 법무부 자료상 금액이 다르고, 공무원 해외 출장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내용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은 다르지만 동료로서 마주 앉아 있는 의원에 대해 해외 출장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김경수·안희정도 기각 후 중형”…이재명 영장 책임론 빠져나간 한동훈

    “김경수·안희정도 기각 후 중형”…이재명 영장 책임론 빠져나간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제기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책임을 따져 묻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김경수, 안희정 전 지사도 영장 기각 후에 중형을 받고 수감됐다”며 “(이 대표의 혐의는) 곧 재판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당시 유죄가 확정된 것처럼 말했다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검찰이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취지인데 저 정도 자신도 없어서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의 정점이고 이 대표가 빠지면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뒤 “한 장관의 감정이 많이 투입된 것이며 국민과 법원에 대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당시 장관은 (이 대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법원은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이 대표가 범죄에) 직접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맞불을 놨다. 이에 한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라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에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한 명의 판사가 보는 아주 재량이 많은 영역”이라며 “유창훈 판사도 얘기했다시피 위증죄는 인정된다는 취지였지만, 그래도 (영장을) 기각할 수 있는 무제한의 재량이 인정되는 영역”이라고 반박했다. 구속영장이 기각이 무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거론하며 “다 영장이 기각됐었지만 실제로 중형을 받고 수감됐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제가 판단하고, 검찰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분히 그렇게 말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며 “수사 단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확정한 건 아니지만 곧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하거나 판단할 것이니까 재판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장 낙마 사태에 대해 법무부 책임론도 피해 나갔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가 한 게 맞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고 가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이 전 후보자의 비상장 주식 소유 현황이나 미신고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특정 검증 대상에 대해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후에도 법무부 책임론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계속되자 한 장관은 “(이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은)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한동훈-민주당 격돌…이재명 수사, 인사 검증 등 갈등 최고조

    한동훈-민주당 격돌…이재명 수사, 인사 검증 등 갈등 최고조

    1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장관이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하면서 단정적인 표현으로 이 대표 혐의가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몰아갔다고 공세를 펼쳤다.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가 재판이 시작되면 드러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민주당과 한 장관은 35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에 대해서도 서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 장관이 가결을 요청하면서 “이 대표가 비리 혐의 정점이고 이 대표가 빠지면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라고 발언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의 이런 발언은 감정이 많이 투입된 것”이라며 “국민과 법원에 대한 설득력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당시 한 장관은 (이 대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많다고 했지만, 법원은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거나 ‘(이 대표가 범죄에) 직접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고 공세를 가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는 짧은 시간에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 기록을 한 명의 판사가 보는 재량이 많은 영역”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도 영장이 기각됐지만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고 맞받았다. 한 장관은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찰이 야당 대표를 구속하려 하는데, 그 정도 자신감도 없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해 법무부 책임론도 제기했다. 송기헌 의원은 “낙마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검증을 법무부가 한 게 맞느냐”고 질의했고, 한 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만 하고 가부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받아넘겼다. 한 장관은 이 전 후보자의 비상장 주식 소유 현황이나 미신고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검증 대상에 대해 검증에 관여한 사람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 장관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대해서도 “(이 전 후보자 낙마는) 입맛에 맞는 사법부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당의) 당리당략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 전 후보자는 비상장 주식 신고 누락 등 개인적 문제가 불거지고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면서 지난 6일 국회 표결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범계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미국 출장비 내역과 관련해 전임 정부 때와 올해 확인된 법무부 자료상 금액이 다르고, 공무원 해외 출장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내용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당은 다르지만 동료로서 마주 앉아있는 의원에 대해 해외 출장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 [르포] 정권 심판 vs 국정 안정…‘동상이몽’ 강서구청장 투표소 풍경

    [르포] 정권 심판 vs 국정 안정…‘동상이몽’ 강서구청장 투표소 풍경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이목이 쏠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1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둘러본 투표소에는 주로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평일이어선지 직장인이나 젊은 청년 유권자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신문은 이날 화곡본동주민센터, 화곡초등학교, 발산1동주민센터, 가양1동주민센터 등 4곳의 투표소에서 만난 30여명의 유권자에게 어떤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는지 물었다. 노후 원도심인 화곡동과 신도심이 들어선 마곡지구의 표심은 확연히 갈렸다. 후보 개개인의 정책공약이나 경쟁력을 보고 뽑았다는 답변은 드물었다. “당을 보고 뽑았다”는 구민들이 대부분이었다.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는 화곡동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진교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화곡본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40대 강승우씨는 “현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일종의 경고가 필요하다. 이 분위기가 내년 총선까지 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직전 강서구청장이었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유죄 확정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데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화곡초등학교 투표소를 방문한 이순덕(60)씨는 “보궐선거 책임이 있는 후보를 또 내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현 정부와 집권당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여성 직장인인 서모(41)씨는 “경찰 출신인 진 후보가 당선되면 강서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본다”라며 “전세사기 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반면 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여당에 힘을 실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서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유권자도 있었다. 이모(72)씨는 “줄곧 보수 정당 후보에게 투표했다”라며 “최근 대법원장 임명이 안 된 것만 봐도 그렇다. 여당 숫자가 적어서 나라가 제대로 안 돌아간다. 내년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70대 박모씨는 “김 후보가 지역 재개발 공약을 잘 지켜주리라 본다”라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0%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우위를 보였던 가양1·2동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분위기였다.가양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60대 김모씨는 “국정 운영이 안정돼야 한다”라며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산1동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은 오복만(56)씨는 “북한 퍼주기는 더는 안 된다. 보수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고, 고명환(67)씨는 “전 정권 심판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박종기(63)씨는 “‘아웃’된 사람이 다시 나오면 안 된다”며 “진 후보가 강서구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고 하니 일을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모(73)씨는 “강서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 직전 강서구청장은 별 도움이 안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야 총력전 양상에 정치 불신도“누구 하나 찍기 싫어 투표 포기”총선 전 ‘신뢰회복’ 정치권 과제 거대 여야 총력전이 유권자 선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상대적으로 ‘공약’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대다수 유권자는 후보별 주요 공약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공약을 선택 배경으로 삼지 않았다고 답했다. 진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노인종합복지관 설치 등을 약속했고 김 후보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지속 추진, 방화건설폐기장 이전과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등을 공약했다.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와 구도심 개발은 공통 공약이었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전세피해 원스톱종합지원센터 운영 등을,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방사능 안전급식 전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월 교통비 지역화폐 환급 등을,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외국어 교육특구 조성 등을 내걸었다. 30대 김모씨는 “고도제한 완화 등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건 알고 있다”며 “그 외 공약은 사실 선거 직전에 급하게 만든 느낌이라 별로 영양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60대 박모씨 역시 “공약은 귀찮아서 보지도 않았다. 실현되리라 믿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나친 여야 대립에 정치 불신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총선까지 양당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뢰 회복은 정치권이 안은 과제가 됐다. 조모(83)씨는 “누구 하나 찍어주기 싫어서 투표를 포기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수지보다 예뻐”…송새벽, 10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 공개

    “수지보다 예뻐”…송새벽, 10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 공개

    배우 송새벽이 10년간 짝사랑한 미모의 아내를 최초 공개했다. 앞서 송새벽은 아내가 수지보다 예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박호산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송새벽이 엄청난 사랑꾼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썸을 탔다고 한다. 어떻게 결혼까지 한 거냐”고 질문했고 송새벽은 “썸은 서로 좋아해야 썸이다. 저 혼자 마음속으로만 좋아했다”며 10년 짝사랑을 고백했다. 박호산은 “송새벽이 자기 좋아하는 걸 알아도 받아주지 않고 자기 연애하고, 그걸 (송새벽이) 기다렸다”고 증언했다. 탁재훈이 “후회하냐. 그런 시간을 보낸 걸”이라고 묻자 송새벽은 “어쩔 수 없었다. 돈이 없으니 사람이 소극적이 되고 좋아하는 마음만 갖고 앓이만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운이 좋게 영화를 하게 되면서 데이트 비용도 생겼고 그래서 제가 슬슬 문자 한 번 보내고 그러면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광장시장 가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용기를 내서 나 너 좋아하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고 고백 과정을 설명했다. 탁재훈이 “광장시장까지 어떻게 유인했냐”고 물었고 송새벽은 “대학로에서 밥을 먹고 오후에 별일 없다고 해서 영화를 봤다. ‘하하하’를 봤는데 막걸리 장면이 많이 나와 광장시장에 가서 막걸리 하자고 했다”고 했다. 탁재훈이 “자연스러운 거였냐. 시나리오가 있었냐”고 묻자 송새벽은 “없지는 않았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새벽은 “일단 만났을 때 복장이 와이프가 차려입고 나왔다. 저는 매일 입고 다니던 옷 입고 나갔다. 와이프는 화장도 살짝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고 엄정화는 “데이트였네”라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 세 가지만 말해보라고 했는데 한가지만 말했다. 그냥 ‘맛있는 걸 보면 네 생각이 난다’고 했다”고 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송새벽은 “한참을 걸었는데 (그 전에) 내가 손을 잡았다”며 “손을 빼지도 않더라. 그래서 그날 아내집 대문 앞에서 바래다주면서 뽀뽀했다.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멤버들은 “송새벽이 아부사랑꾼이라더라”며 결혼 후 한 시사회에서 그가 “수지보다 아내가 훨씬 예쁘다”고 인터뷰했던 영상을 언급했다. 이는 수지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한 말이다. 송새벽은 “그날 일단 만우절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내 생일이었다. 생일선물을 준비 못해 립서비스 했다. 객석에 다 수지팬이었지만 집에서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떠올렸다.
  • 이원욱 “중진 험지 출마는 친명 중진부터”

    이원욱 “중진 험지 출마는 친명 중진부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불붙은 중진 의원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친명계 의원 중 다선 의원이 아주 많고 10명이 넘을 것 같은데, 그분들이 먼저 판단하고 선언해 줘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만약 당에서 험지 출마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런 생각이 있는데, 순서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분들이 먼저 선언을 해줘야 ‘아 그래, 우리도 하자’고 기꺼운 마음이 생길 텐데, ‘너희 해, 우리는 이 자리 지킬 거야’라고 하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느냐”며 “진짜 비명(비이재명)계 몰아내기 뿐이라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결파 의원들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가장 크게 냈던 정청래 의원 말이 어제부터 바뀌기 시작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 전망이 좋다.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하면 당 지도 체제를 공고화시키고 갈등이 없이 갈 것이냐고 하는 것에 대한 기류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출마 계획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청래 잡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며 “우리 당 수도권 전략과 함께 맞물려서 가야 하며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 [안미현 칼럼]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수석논설위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부결되자 대통령실에서는 “국민 권리를 인질로 삼은 정치투쟁”이라고 분노했다. 부결을 주도한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은 “도저히 동의해 줄 수 없는 부적격자”라고 맞섰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다. 2017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부결됐다. 그때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헌정 질서를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라고 불을 뿜었다. 부결을 주도한 당시 거야(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적격자”라고 성토했다. 35년 만의 대법원장 부결과 사상 최초였던 헌재소장 부결은 6년의 시차를 두고 너무 닮은 풍경을 연주한다. 주어만 바뀌었을 뿐 대사 내용이 민망하리만큼 비슷하다. 용산은 ‘반듯하고 실력 있는 법관’을 어디 사상이 ‘빨간’ 법관과 비교하느냐고 발끈할지도 모르겠다. 거꾸로 문 정부 사람들은 ‘늘 약자 편에 섰던 법관’을 어디 ‘법 몰라’ 법관에 갖다 대느냐고 발끈할 수도 있다. 누구의 흠이 더 크고 자격이 안 되는지는 보는 이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내가 하면 날카로운 검증, 남이 하면 추잡한 발목잡기’라는 도그마가 견고하다는 사실이다. 급기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장을 박차고 나가기까지 했다. 2000년 인사청문회법을 만들 당시 이런 ‘경우의 수’는 상상조차 못 했기에 위증 제재는 만들었어도 보이콧 제재는 두지 못했다.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여야는 서로 ‘권인숙 방지법’, ‘김행 방지법’을 만들겠다며 싸움질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용산의 기류다.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야당 소속 여가위원장(권인숙)이 아무리 빌미를 줬다고 해도 청문 대상이 청문회를 거부한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 더욱이 ‘주식 파킹’ 등 숱한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누누이 장담했던 후보자 아닌가. 청문 절차 자체를 마치지 못한 후보까지 임명을 강행할 거면 차라리 청문 제도를 없애는 게 낫다. 이 대목에서 또 오버랩되는 풍경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회가 거부한 장관을 임기 5년 동안 서른네 명이나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반의회적인 폭거”라고 맹공했다. 임기 2년차인 윤석열 대통령은 벌써 열여덟 명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만불통 정권”이라고 맹공 중이다. 덮어 놓고 반대하는 행태도 원인이고, 함량 미달자가 올라오는 것도 원인이다. 윤 대통령인들 ‘이명박(MB) 정부 시즌2’ 소리를 들어가며 MB 맨들을 중용하고 싶겠는가. 최근 도는 여러 하마평을 보면 찾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시고’ 싶은 이들이 하나같이 손사래를 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니 ‘기준점’이 점점 내려가고 한 번 검증된 사람을 다시 찾을밖에. 이쯤에서 또 똑같은 레퍼토리가 나온다. 청문회를 바꾸자는 것이다. 사생활이나 재산 등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철학 등 능력 검증은 공개적으로 하자는 목소리다. 미국은 이미 이렇게 하고 있다.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줄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누가 선뜻 공복이 되려 나서겠는가. 인사 검증 기간도 더 늘려야 한다. 이런 제도 변경 필요성이 나온 게 10년 전이다. 관련 연구도 꽤 돼 있고 법안도 숱하게 발의됐다. 그런데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다. 수술을 외치던 여당이 야당이 되면 이렇게나 좋은 공격 무기를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나서다. 청문회 수술에 명의는 필요없다. 수술할 의지만 있으면 된다. 근시안적 계산에서 벗어나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서푼어치만 있어도 충분하다. 여야 손바뀜이 잦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의사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글렀다는 말은 하지 말자. 그래도 선진국을 넘보는 나라 아닌가. 10년 도돌이표 노래일랑 마침표를 찍고 이제는 수술에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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