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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립 없다”는 野 의장 후보들 향한 김 의장 쓴소리

    [사설] “중립 없다”는 野 의장 후보들 향한 김 의장 쓴소리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립은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좀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 정치, 사회,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를 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것”이라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가 오죽하면 민주당 후배들에게 작심하고 이런 소리를 했겠는가. 원내 제1당 몫인 국회의장과 부의장 한 자리를 놓고 민주당은 오는 16일 후보 선거를 실시한다. 6선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 등 4~5명이 출마한다고 한다. 추미애 당선인은 4·10 총선 직후부터 국회의장의 중립 무용론을 펴고 있다.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때 제대로 싸우고 제대로 국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2002년 정치 개혁으로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 금지를 못박은 국회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발언들이다. 국회의장의 중립이 요구된 것은 다수당인 여당이 행정부의 시녀처럼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다. 출신 정당의 당리당략을 따르지 않고 이견을 조정하는 영국 의회 등의 사례를 참고해 22년 지켜 온 국회의장 중립을 뿌리부터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장 후보들의 위험한 발언은 총선으로 절대적 지배력을 갖게 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비친다. “국회의장은 당심(黨心) 아닌 명심(明心)”이란 소리들이 나오는 현실에 민주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 대표는 당론으로 정한 법안에 대해서는 당론을 따라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양한 의견과 이해를 조정하는 국회에서 일사불란을 강조한 것이다. 국회의원의 투표는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않는다. 중립적이지 않은 국회의장에다 당론 투표가 원칙이 되면 21대보다 끔찍한 입법 독주는 불 보듯 뻔하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행태를 민심이라고 포장한다. 민주당을 찍지 않은 49.44%의 국민을 깔보는 자세다. 민주당은 22대에서도 상임위원회를 독차지하겠다고 벼른다. 21대 개원 초반처럼 여당과의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친명 원내 지도부에 과연 협치라는 말이 존재하는가. 절대적 거야의 탄생으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와 진화를 거듭해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편파적인 국회의장을 하면 꼭두각시에 불과할 것”이란 김진표 의장의 경고는 민주당 당선인들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핸드볼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말 중에 ‘한데볼’이라는 말이 있다. 차가울 한(寒) 자를 사용한 말로 영원한 비인기 종목이라는 뜻이다. 사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 정상의 실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전력이 크게 올라오면서 입상권과는 거리를 뒀다. 당장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전은 핸드볼인에게도 걱정거리였다. 행여나 일본에 잡혀 올림픽 출전권마저 얻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한데볼’은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일본을 누르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렇지만 여자핸드볼의 올림픽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슬로베니아는 지난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 바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위기의 핸드볼이 요즘 강력히 추구하는 것은 바로 프로화다. 프로화가 되면 그나마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도 떨치고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핸드볼의 프로화 추진은 걱정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탈락에서 보듯 현재 프로화가 이뤄진 축구와 배구, 농구 등은 파리올림픽에 한 종목도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 종목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지만 국제경쟁력은 연봉 수준만큼 받쳐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이 V리그의 연봉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지적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선수 등록 기준(신인 제외)으로 남자부 평균 보수는 2억 2900만원, 여자부 평균 보수는 1억 5200만원으로 추정된다. A감독은 “평균 연봉 수준을 유럽과 비교해도 정말 비현실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 액수는 유럽 상위리그 선수 평균 연봉을 웃도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배구에서 도입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실력 있는 동남아 및 중국 선수가 대거 지원했다. 문제는 우리 선수의 실력이 유럽 상위리그 선수를 압도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내에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돈은 조금 덜 받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딪치는 일은 기피하게 된다. 그러다 점점 더 뒤처져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그것이 결국 국제경쟁력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 고액 연봉을 받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우리 시장 규모나 티켓 파워, 구단 운영 방향 등을 고려한다면 과연 그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자기 실력을 쌓고 치열한 경쟁으로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다면 그걸 지적할 사람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의 이시카와 유키를 주목한다. 선수층 부족과 힘든 종목을 기피하는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풀뿌리 체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는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개인 종목에서도 아예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종목이 속출할 수도 있다. 새로운 체육정책을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돈 없어도 괜찮아요… 무료 전시·공연 많아요

    돈 없어도 괜찮아요… 무료 전시·공연 많아요

    무섭게 오른 물가에 5월 가정의 달이 ‘가난의 달’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포함해 5월 한 달간 주말에는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관, 덕수궁관, 과천관, 청주관 등 전관이 대상이다. 서울관에서는 ‘땅 위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조경가 정영선의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진행된다. 청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늘날 사회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AI)을 조망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살피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전이 열린다. 국립박물관 공연예술축제인 ‘박물관문화향연’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에서는 거문고와 타악기를 중심으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는 ‘공상명월’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5일 오후 3시 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클래식 음악을 뮤지컬, 재즈, 발레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새로운 연주를 시도함으로써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자 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미래를 짓는, 서울’을 주제로 서울 한옥과 목조건축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올해 첫 기획전시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지속 가능한 건축 재료 등을 전시해 자연스럽고 오래갈 수 있는 미래의 건축 방법을 볼 수 있다. 친환경 재료로 흙벽돌 만들기와 미장 체험도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2024 시민뜨락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일 부산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써니문 재즈밴드와 더불어 멤버 전원이 교향악단 등의 전문 예술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클레또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오는 7월 28일까지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기획특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창작 동요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첫 창작 동요집 ‘반달’ 초판본 등 34점의 자료와 24개국의 동요 105곡을 만날 수 있다.
  •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野박찬대 “22대 국회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이재명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포함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을 ‘패키지’로 재발의하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22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을 묻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뿐 아니라 방송3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거부권 8개 법안’에 대해 “8개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재발의할 수도 있고 만일 필요하다면 전체 법안을 패키지로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완패로 속수무책인 여당을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에도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했고, 채 상병 특검법 사태 전에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단독으로 열어 법안 처리에 나선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정족수가 되면 상임위를 열 수 있다. 어떻게든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7일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국민의힘은 불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본회의 이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태도는 ‘민생’은 없고 ‘입법 폭주’만 난무했던 21대 국회를 또다시 22대에서 재연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독선과 오만함은 벌써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고 비판했다.
  • 홍준표, 의협 회장 ‘돼지발정제’ 공격에 발끈 “별 X이 다”

    홍준표, 의협 회장 ‘돼지발정제’ 공격에 발끈 “별 X이 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세상이 어지러워 질려니 별 X이 다 나와서 설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 전환하는 사람도 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50여년 전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준표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3일 의대생 증원 문제를 놓고 “의사는 투사가 아닌 공인이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이니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대화와 타협으로 의료대란을 풀자”고 지적했다. 이에 임현택 의사협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인데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자 홍준표 시장은 4일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시정잡배나 하는 못된 짓”이라며 “기가 막히다. 돼지 발정제는 내가 18살 때(1972년 고려대 1학년) 하숙집에서 다른 대학교 학생끼리 한 말이었는데 좌파들이 내게 뒤집어씌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임 회장을 향해 “의사이기 전에 인성이 고약하다. 저런 인성을 가진 사람에게 치료받는 환자가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의사 못하게 그냥 팍 고소해서 집어넣어 버릴까보다”라며 날을 세웠다.
  • ‘동네 슈퍼팀’ KCC의 반란… 부산에 27년 만의 우승컵

    ‘동네 슈퍼팀’ KCC의 반란… 부산에 27년 만의 우승컵

    플레이오프에서 비로소 최강 전력의 합을 완성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네 슈퍼팀’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고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격파한 만큼 당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KCC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 2차전을 삐끗했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KCC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원주 동부(DB 전신) 사령탑 시절인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슈퍼팀이 졌다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컸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부끄럽게 생각한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유효 득표수 84표 중 31표(37%)를 받은 허웅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30초 전부터 코트 위에서 눈물을 터트린 허웅은 버저 소리와 함께 뛰어나온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2위 라건아가 27표, 3위 허훈도 21표를 받았다. 허웅은 “1년 동안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노력했던 시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일정의 초점을 우승에 맞췄는데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이뤄냈다”며 “(2014년 프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꿈꿨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번 시즌 유난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규리그 전 컵 대회 우승으로 기대를 높였으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했다. 게다가 영입생 최준용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외국인 알리제 드숀 존슨까지 시즌 막판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문제를 봉합하면서 서울 SK(6강), DB(4강)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은 KCC가 연고지를 옮긴 첫해였는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3, 4차전에서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 팬들의 뜨거운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전까지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농구) 남자부 부산 연고 팀의 우승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농구·현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대우 로얄즈(축구·현 아이파크) 등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은 kt는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허훈이 감기 여파에도 2~5차전 모두 40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도 혼자 29점을 몰아쳤다. 반면 KCC는 허웅(21점), 라건아(20점 8리바운드), 최준용(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유토피아는 그저 이상향이 아니야… 현실을 개선할 동력이지[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520년대 역대급 인플레 촉진노동자 임금 줄고 생활은 악화내쫓긴 농민 보며 이상향 꿈꿔사유재산·화폐 없는 평등 세상모어는 “존재할 수 없다” 결론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코프 푸거獨 세계 첫 공공임대주택 건설저렴한 임대료는 재정 ‘마중물’ 같은 가옥 구조로 위화감 없애공공주택 건설사에 모범 사례 한국에서 유토피아란많은 사회문제 시달리는 한국바람직한 미래 꿈꿀수 있도록유토피아적 상상력 필요한 때모어·푸거 새 질서 제시했듯이미래 관점서 현재 문제 조정을 1500년경 유럽에서는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수립, 신대륙 발견, 자본주의적 세계관의 등장으로 역사상 큰 변혁이 일어났다. 이 시기는 경제적으로도 팽창했으나 세기 초부터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1520년대부터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경제사학자들이 가격혁명의 시대로 부를 정도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새로운 채굴 기술의 개발로 중부 유럽의 은 채취량이 많이 늘어나자 화폐 공급량과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촉진됐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도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었다.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밀, 축산물, 향신료 등 생필품이어서 서민들의 생활은 날로 쪼들렸다.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줄어들면서 생활 여건도 크게 악화했다. 16세기가 시작되고 25년 동안 가격 폭등으로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수준이 떨어지자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한 빈부 격차가 사회적 문제가 됐다. 식량 공급의 불균형과 빈부 격차는 계층 간 건강 격차로도 이어졌다.●현실 고민한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당대의 이러한 참혹한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인물이 토머스 모어(1478~1535)였다. 잉글랜드의 법률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고민하면서 ‘유토피아’를 집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며 이른바 ‘목양 인클로저(enclosure)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직물업이 성장해 양모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농사를 짓기보다 양을 쳐서 양모를 파는 것이 지주들에게는 훨씬 큰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주들은 목양을 확장하고자 농작물 경작지를 줄이고 대대로 이곳에서 살던 농민을 내쫓아 버렸다. 그 대신 넓은 땅에 울타리를 쳐 목장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인클로저라고 한다. 이를 두고 모어는 자신의 책 ‘유토피아’에서 많은 사람이 살던 곳에 이제는 양치기 한 사람과 그의 개가 있을 뿐이라고 탄식했다. 사람들이 토지에서 내몰리면서 나라 곳곳에는 걸인, 유랑민, 방랑자가 급증했고 이들은 먹을 것과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주위로 몰려갔다. 도시에서 비참한 빈민 생활을 하다가 많은 경우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교수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더 큰 이익을 탐한 소수의 사악한 부자들은 사재기도 마다하지 않고 폭리를 취해 사치와 향락을 추구했다. 모어는 떼돈을 벌어 벼락부자가 된 자들이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과 도박, 안일과 환락에 취하는 세태를 ‘유토피아’에서 묘사했다. 반면에 빈곤 확산, 사회 양극화, 폭력, 질병 등 참혹한 실상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상 국가를 꿈꾸기 시작했다. 부당하게 생활 터전에서 강제로 쫓겨난 사람들이 도둑질했다고 사형에 처해지는 나라가 정의로울 수 있는가? 이들이 상상했던 유토피아라는 고립된 섬나라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여기서는 사유재산과 화폐가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일하고 함께 나눠 먹음으로써 평등이 실현된다. 모든 국민이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면 필요한 재화를 공평하고 풍족하게 얻을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사치를 모르고 근면 성실하게 살아가며 집에서 가까운 관청에 가서 공동으로 식사했다. 하지만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일반 사람들이 이상향으로 동경했던 유토피아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이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존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곳에서는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어 사람들이 자극받지 못하고 게을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어는 ‘극단적 정의는 오히려 부정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상 사회를 유토피아(Utopia)라고 이름 지었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어 ‘u’(없는)와 ‘topos’(땅, 나라)가 결합한 말이다. 결국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모어는 ‘어쨌든 유토피아 공화국에서 실행되는 것 중 많은 것이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면 좋겠지만 모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모어에게 유토피아는 미래의 무릉도원이 아니라 현재의 개선책으로 의미가 있었다.●모어에게 영감 얻은 공공임대주택 모어가 소개한 유토피아적 이상 사회론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 모어의 지인이었던 독일인 야코프 푸거(1459~1525)는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였다. 그는 광산업과 금융업으로 모은 돈으로 자기 고향 아우크스부르크에 세계 최초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흥미롭게 모어의 ‘유토피아’가 출간된 1516년에 ‘푸거라이’(Fuggerei)라 불리는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도 시작됐다. 1500년경 유럽을 대표하는 지식인과 사업가였던 두 사람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단지 모어가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풀 방안을 고민하고 여러 사람과 논의했다면 사업가 푸거는 자신이 번 돈으로 유토피아를 현실에 건설하고자 했다. 모어의 영국과 푸거의 남부 독일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선진화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유례없는 경제 호황에도 부의 편중과 빈곤의 확대로 가난한 임금노동자와 수공업자들이 소요를 일으킬 만큼 대중의 생활수준은 비참했다. 임대주택 건설 프로젝트는 아우크스부르크 외곽의 토지를 구매하면서 시작됐다. 개울가 기슭에 있는 이곳은 세 개뿐인 출입문으로만 드나들 수 있는 고립된 구조로 돼 있다. 이는 모어의 유토피아 사람들이 높은 성벽과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사는 것을 연상시킨다. 푸거는 자신의 유토피아에 가옥 106채를 지어 가난하지만 근면하게 일하는 동료 시민들을 거주하게 했다.1년 치 주택 임대료는 임금노동자의 한 달 수입에 해당하는 1굴덴으로 이는 당시 평균 임대료의 4분의1에 지나지 않을 만큼 매우 저렴한 것이었다. 집을 공짜로 내주지 않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이들이 내는 임대료는 주로 타운하우스의 수리와 유지에 사용됐다. 푸거는 성실한데도 아무런 죄 없이 가난해진 사람들이 자기 일을 계속해 그 가족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고자 했다. 따라서 그는 생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단순한 구빈원이 아니라 일종의 마중물 재정 지원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다. 푸거라이는 지원 대상을 주로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정으로 정해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학교, 병원, 교회가 있어 지적·종교적 활동도 가능했는데 이 역시 모어의 ‘유토피아’가 자랑했던 것들이다. ‘유토피아’의 집들처럼 푸거라이의 가옥들은 크기와 구조가 균일했는데 이는 주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없애고 공동체성을 키우려는 것이었다. 물론 모든 주택을 똑같이 지음으로써 건축 비용을 절감했던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주택 단지인 이곳이 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면서 공공주택 건설의 역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는 것이다. 푸거가 남긴 사회주택이라는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은 특히 19세기 이래 산업화와 도시화로 노동자의 주거 환경이 열악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더 많은 사회주택을 건설했다. 푸거라이 단지도 140개 주택에 입주민 150명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임대료로 500년 전 설립 시기와 같은 금액인 연 0.88유로(약 1300원)를 내며 월 85유로(12만 5000원) 정도의 관리비만 별도로 내면 된다. 빈집이 나올 때까지 1년에서 3년을 대기할 만큼 푸거라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명소로 남아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해 경제 대국이 됐지만 동시에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실의 문제를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이 공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유토피아를 생각해야 한다. 유토피아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는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성찰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 때문이다. 토머스 모어와 야코프 푸거처럼 유토피아적 사유를 하는 사람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질서를 미리 제시할 수 있었다. 유토피아가 단순히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의 문제를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유토피아적 사고가 필요한 때다. 유토피아가 헛된 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실을 개선하는 추동력으로 작용할지는 우리 몫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부산에서 완성된 ‘슈퍼팀’ KCC, 결국 우승까지…MVP 허웅의 눈물 “10년의 꿈 현실로”

    부산에서 완성된 ‘슈퍼팀’ KCC, 결국 우승까지…MVP 허웅의 눈물 “10년의 꿈 현실로”

    플레이오프에서 비로소 최강 전력의 합을 완성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네 슈퍼팀’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고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격파한 만큼 당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KCC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 2차전을 삐끗했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KCC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원주 동부(DB 전신) 사령탑 시절인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슈퍼팀이 졌다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컸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부끄럽게 생각한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우수선수(MVP)에는 유효 득표수 84표 중 31표(37%)를 받은 허웅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30초 전부터 코트 위에서 눈물을 터트린 허웅은 버저 소리와 함께 뛰어나온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2위 라건아가 27표, 3위 허훈도 21표를 받았다. 허웅은 “1년 동안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노력했던 시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일정의 초점을 우승에 맞췄는데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이뤄냈다”며 “(2014년 프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꿈꿨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번 시즌 유난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규리그 전 컵 대회 우승으로 기대를 높였으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했다. 게다가 영입생 최준용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외국인 알리제 드숀 존슨까지 시즌 막판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문제를 봉합하면서 서울 SK(6강), DB(4강)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은 KCC가 연고지를 옮긴 첫해였는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3, 4차전에서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 팬들의 뜨거운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전까지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농구) 남자부 부산 연고 팀의 우승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농구·현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대우 로얄즈(축구·현 아이파크) 등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kt는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허훈이 감기 여파에도 2~5차전 모두 40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도 혼자 29점을 몰아쳤다. 반면 KCC는 허웅(21점), 라건아(20점 8리바운드), 최준용(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 kt는 패리스 배스의 패스를 받은 한희원이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배스가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빠른 공격을 살린 KCC는 허웅의 외곽포 2방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허훈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쳤다. 이에 KCC가 라건아의 골밑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1쿼터 5점 차로 뒤졌다. 2쿼터 코트를 밟은 최준용이 하윤기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유도하면서 승부를 뒤집은 다음 노룩 패스로 정창영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kt는 배스가 빠진 가운데 허훈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의 빠른 속도에 끌려다녔다. 이후 마이클 에릭이 KCC 골밑을 장악했는데 허웅이 개인기를 활용한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전반을 40-36으로 끝냈다.kt는 허훈과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후반전 기선을 제압했다. 허웅과 문성곤이 3점슛을 주고받은 다음 최준용이 속공 덩크를 꽂았다. KCC는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이어 라건아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6득점에 그치던 배스는 3쿼터 4분을 남기고 에릭과 교체되자 유니폼을 벗으며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3점슛이 림을 외면한 kt는 허웅, 최준용에게 외곽 실점하면서 16점 차까지 밀렸다. 라건아와 허웅이 4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최준용도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배스와 한희원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허훈이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기울어진 승부에 kt 선수들은 의욕을 잃었다. 하윤기와 허훈이 내외곽에서 득점했으나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와 속공을 계속 내주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 책으로 불심을 일깨우다…가정의 달에 읽을 만한 불교 서적 4선

    책으로 불심을 일깨우다…가정의 달에 읽을 만한 불교 서적 4선

    가정의 달을 맞아 불심(佛心)을 일깨우는 책들이 잇달아 출간됐다. 출가 자식을 향한 애틋한 모정을 담은 것도 있고, 울분을 다스리고 환경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알려주는 것도 있다.스님들에게 듣는 어머니 이야기는 곧 출가 이야기이기도 하다. 출가할 때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부모를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연도 다양하다. 때로는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때로는 따듯하게 위안받기도 한다. 박원자 불교전문 작가가 낸 ‘모정불심’(조계종출판사)은 28명의 수행자들에게 듣는 어머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구통 수좌’라 불릴 만큼 치열한 구도행을 펼쳤던 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젊은 포교의 터전인 ‘홍대선원’을 운영하는 준한스님 등 23명의 스님과 5명의 불자가 들려주는 ‘어머니’ 이야기가 먹먹한 감동을 안겨 준다. 아들딸 스님보다 더 깊은 수행자로 거듭난 어머니도 있고, 자식의 출가를 적극 지원하고 축하해준 어머니도 드물지 않다. 딸 셋의 출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발심하신 일진 스님 어머니 등의 이야기는 중생 구제의 큰 뜻을 품은 자식을 더 너른 품으로 보듬어주는 모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가자, 가자, 건너가자’(민족사)는 ‘아바타 명상’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월호스님이 스트레스와 울분에 대처하는 지혜를 소개한다. 역할수행게임(RPG)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것처럼 중생이 직면하는 희로애락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가 겪는 일이라는 관점이 흥미롭다. 아바타는 보통 가상 현실 속에서 플레이어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캐릭터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본래는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강림한 분신(分身)·화신(化身)을 의미하는 범어(산스크리트어)의 ‘아바타라’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한다. 일상의 체험이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가 마주하는 상황과 마찬가지라는 관념, 즉 ‘몸과 마음은 아바타’라는 견해는 이른바 ‘과거칠불’(過去七佛)의 말씀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책은 전한다.‘기도’(엘도브)는 불교환경운동에 헌신해 온 수경스님이 수행자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환경문제와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사미계(아직 스님이 되지 않은 남자 수행자가 지켜야할 계율)를 받은 직후인 1960년대 후반 충남 각지를 돌며 조계종 종법에서 금하고 있는 탁발을 하던 경험, 동일한 목표를 향해야 할 염불과 수행을 차원이 다른 행위로 보는 시각에 위화감을 느꼈던 일 등을 털어놓는다.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나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위한 오체투지 등을 실천하며 느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한 지론도 펼친다. 그는 “인간의 기술이 현재의 환경 위기를 완벽히 극복할 수준으로 발달한다 해도 자연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통제 밖에 있다”며 “겸손이라는 말도 자연 앞에서는 오만이다. 미안한 마음으로 참회하는 것이 먼저”라고 당부한다.‘우리 봄날에 다시 만나면’(김영사)은 능행스님이 30여년간 말기 암 환자들을 보살펴 온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능행스님은 불교계 최초의 독립형 호스피스인 정토마을, 불교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자재병원 등을 설립한 인물이다. 여러 사람의 임종을 지켜본 스님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떠날 때는 결국 빈손으로 간다는 평범한 이치를 전한다.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필요한 건 하나를 버림으로써 하나를 얻고, 비워야만 채울 수 있다는 진리를 아는 것이다. 물질의 욕망에 사로잡혀 헛된 욕망만 좇는 삶은 부박하다.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 진정 삶과 죽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무소유가 소유다.”
  • 미주, 공개 열애 후 첫 심경…“♥송범근, 밝히니 좋아해”

    미주, 공개 열애 후 첫 심경…“♥송범근, 밝히니 좋아해”

    가수 미주가 방송에서 공개 열애 중인 축구선수 송범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김광규, 김종민, 제시, 데이식스 영케이와 함께 ‘가족 봄 소풍’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은 미주의 연애를 축하하며 시작됐다. 유재석은 쉬는 시간 문자를 할 때 배시시 웃으며 연애 티를 냈던 미주의 모습을 폭로하기도 했다. 미주는 “(공개 연애 후) 그 친구(송범근)는 오히려 좋아했다. 제가 인기가 많으니까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였다”, “겉보기엔 사나워 보이지만 정말 애교쟁이다”라며 솔직하게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미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얘기하지 마”라고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현실 오빠’ 같은 반응을 보였다.
  • 발작 후 응급실 갔다가 실종…‘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

    발작 후 응급실 갔다가 실종…‘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전말

    사인 불명이던 경기 의정부 하천 알몸 시신의 전말이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응급실에서 검사받던 중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알몸 상태 시신으로 발견된 60대 남성 A씨는 남양주시의 한 가구 공장에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여의찮은 형편에 치매 등 지병을 앓아왔으며, 해당 공장 측의 지원으로 월세방에서 생활했다. 주변인들은 “A씨가 집하고 공장 가는 길밖에 모른다”며 “어디 가면 집도 못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의 관계자인 B씨와 함께 업무차 연천군의 한 공장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지며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B씨는 황급히 A씨를 의정부의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 입원시킨 후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A씨는 B씨가 떠나자 병원에서 검사받던 중 병원비도 내지 않고 당일 오후 5시쯤 스스로 병원을 나왔다. 경찰이 파악한 A씨가 주검으로 발견되기 전 마지막 행적이다. 병원에서 하수관까지 거리는 1㎞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추웠던 날씨를 생각해보면 치매 증상이 있는 A씨가 주변을 배회하다가 하수관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알몸 상태로 발견된 점에 대해 저체온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추운데도 옷을 벗는 행동인 ‘이상 탈의’ 현상을 보였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은 지난달 16일 의정부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하천 공사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시신을 인양했으며, 해당 시신은 알몸 상태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마친 후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 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밝히고 표결 전 퇴장한 이유는

    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밝히고 표결 전 퇴장한 이유는

    ‘채상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이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을 재석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자 방청석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수 경례를 했다. 일부 회원들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본회의 안건에 없던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의 의사일정 변경으로 상정·표결되는 데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말했지만, 정작 표결 땐 퇴장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 SNS에는 “채상병 특검 찬성하신다면서 표결 때 퇴장하신 건 좀 많이 아쉽다” “말이나 하지 마시지” “찬성한다고 했지 투표한다고는 안했다잉”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안철수 의원은 3일 MBC에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표결하게 되면 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은 처음과 변함이 없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자행하는 입법 폭주와 의회 폭거에 대응하기 위해 당론에 따라 본회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분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 드리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며, 보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재표결을 하게 될 경우 헌법기관으로서 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당선자들에 “개인적 이유로 당론 반대는 옳지 않다”

    이재명, 당선자들에 “개인적 이유로 당론 반대는 옳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어떤 법안들도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서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차례 봤다”며 “그건 정말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첫 22대 총선 당선자 총회 인사말에서 “우리가 독립된 헌법기관들이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치결사체의 구성원”이라며 “최소한 모두가 합의하고 동의한 목표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의 양심상 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것은 좋은데 반대하지도 않아 놓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이렇게 무산시키는 그런 일들은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이 대표는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에 따른 주장은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면서 “특히 초선들은 작년에 너무 말이 없길래 (내가)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당의 생명력은 초선으로부터 나온다. 공익적 목표에 따른 주장, 당의 발전 위한 개혁적인 발언은 세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계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당내 갈등, 대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신념과 가치를 주장하고 당의 발전을 위해서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말들은 과감하게 가감없이 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 권성동 “박찬대, 여의도 점령군 행세 野 속내 날것으로 드러내”

    권성동 “박찬대, 여의도 점령군 행세 野 속내 날것으로 드러내”

    野 신임 원내대표 ‘친명’ 박찬대 선출거부권 법안 재추진, 법사·운영 확보 예고권성동 “빈말이라도 협치 정신 없어”“文정부도 안 한 악법 尹정부에 강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개원 즉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온 쟁점 법안을 재추진하고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운영위원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힌 데 대해 “빈말이라도 협치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의 속내를 날것으로 드러냈다”며 그의 취임 일성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 법안 재추진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추경) 예산 편성▲법사위·운영위 확보 등을 예고했다. 이에 권 의원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중에는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이 있다. 이런 법안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시절 막대한 의석을 갖고도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스스로 악법임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법안을 윤석열 정부에게 강요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정쟁의 억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법사위와 운영위 독식 선언도 문제”라며 “행정부와 입법부 간 견제도 중요하지만, 국회 내 여야 균형도 중요하다. 법사위원장을 국회의장과 다른 소속으로 임명해온 관례는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또 “4년 전 21대 국회 개원 당시 민주당은 법사위를 비롯한 여러 상임위를 독식했고, 그 결과 상당 기간 국회는 공회전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 민주당은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하겠다는 선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특히 “총선 이후 민주당은 여의도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로 협치는 요원하다. 어느 일방에게만 양보를 요구한다면 이것은 협치가 아닌 협박일 뿐이다”라고 했다.
  • 홍준표, 이재명 직격… “여러 개 재판 받으면서 대통령을 범인 취급?”

    홍준표, 이재명 직격… “여러 개 재판 받으면서 대통령을 범인 취급?”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여러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넌센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수회담 한지 며칠되었다고 그러느냐”며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날 홍 시장의 비판은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두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것)”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총선에서) 국민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면서 “차근차근 하시라.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 “이걸로 불판 닦으면 되나요?”…대구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 터졌다

    “이걸로 불판 닦으면 되나요?”…대구서도 ‘비계 삼겹살’ 논란 터졌다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고기를 판매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첫 주문으로 목살 2인분, 삼겹살 1인분 시켜서 먹고 삼겹살을 추가 주문하니 이런 걸 줬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삼겹살은 불판 위에 올려져 있는데, 대부분이 비곗덩어리로 보인다. A씨는 “삼겹살을 가리키며 직원에게 ‘이거 잘라서 불판 닦으면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맛있는 고기를 빼줬다’고 하더라”며 황당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직원에게 “저 고기쟁이다”라는 말을 했지만, 식당 측은 고기를 바꿔주지 않았고 A씨는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고 했다. A씨는 이후 추가로 글을 올리고 “처음 고기는 나름 무난했을지언정 중요한 건 추가도 첫 주문과 같거나 최대한 괜찮은 스펙으로 내줘야 한다. 그러나 저런 급의 추가 고기를 내주는 식당이 수두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식당 직원 및 사장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괘씸했다”며 “대처 또한 얼렁뚱땅 손님은 고기에 대해 모르니 어떻게든 넘기려고 하는 게 눈에 너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고객 입맛은 상향 평준화돼서 더 전문가다. 이 부분을 항상 되새기면서 정직하게 장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도 지금 정육점하고 있다. 저건 말이 안 나온다” “저런 고기 주면 나중에 다시는 저런 가게는 안 갈 것 같다. 장사를 오래 하고 싶지 않은 가게인가 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한편 ‘비계 삼겹살’ 논란은 앞서 제주의 한 유명식당을 방문한 손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며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옵니다(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98% 이상이 비계인 15만원짜리 삼겹살을 먹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당시 주문했던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를 받고 직원에 항의했으나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 비율이 많은 편’이라며 별도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지난 1일 보배드림에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C씨는 “‘제주도 비계’가 화제가 된 김에 저희도 4월 제주도 가서 비계를 돈 주고 사 먹은 얘기 좀 해보려고 한다”며 한얀 비계가 대부분인 삼겹살 사진을 올려 많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위생 관련 부서를 통해 음식점에 대해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점검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특히 축산 분야에 대한 지도 강화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민간 사업체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식문화 자체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뭐? [달콤한 사이언스]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뭐? [달콤한 사이언스]

    몇 달 뒤인 7월 말이면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선수들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일주기 리듬이라고 하는 신체 리듬이다. 실제로 시차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튀르키예 도쿠즈 에이륄대 생리학과, 체육교육학과, 이을디즈 공과대 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이 신체 시계가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NBA 리그 선수들의 홈 경기와 원정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한 첫 연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연대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 5월 2일 자에 실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운동 경기인 NBA 소속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미국의 5개 시간대를 이동한다. 일주기 리듬(CR)은 하루 24시간 동안 신체의 수면-각성 패턴이다. CR 단계 이동은 하루 중 취침 시간이나 기상 시간이 더 일찍 또는 더 늦춰지는 것을 말한다. 신체 시계가 환경과 동기화되지 않아 불면증, 주간 피로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프로 NBA 선수들의 시차 이동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프로농구(NBA) 21시즌 연속 2만 5016번의 정규 경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경기가 열린 도시의 시간대를 파악해 팀 전체의 CR을 계산했다. 그 결과, 시간대와 피로도가 NBA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기 리듬과 연계된 선수들의 수면-각성 주기가 현지 시각보다 앞서 있을 때 홈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둔다는 사실이다. 서부 표준시(PDT) 지역 홈 팀이 동부 표준시(EDT) 시간대의 팀과 경기를 치를 때는, EDT 홈 팀이 PDT 팀을 상대할 때보다 승률 차이가 10% 가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PDT 팀이 EDT 팀과 홈에서 경기할 때 승률은 63.5%지만, EDT 팀이 PDT를 홈으로 불러 경기하면 승률은 55%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처럼 여러 시간대를 가진 나라에서는 서쪽으로 이동하면 경기력이 향상되는 반면, 동쪽으로 이동하면 경기력이 저하된다. 예를 들어, LA 레이커스가 동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홈 경기를 치르는 경우, 레이커스는 다음 홈 경기에서 CR 우위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수들의 생체 시계가 홈 경기장이나 경기장이 위치한 현지 시각보다 늦거나 동기화하지 않으면, 팀들은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만 아시크고즈 도쿠즈 에이륄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코치진과 팀은 경기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 시간대 이동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쉽게 말하자면, 시간대가 다른 곳으로 경기하러 갈 때는 현지 시각에 익숙해져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채상병 특검법’에 “尹, 거부권 행사 안 할 것”

    이재명, ‘채상병 특검법’에 “尹, 거부권 행사 안 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여권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님 그리고 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년간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것)”이라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 대선 경선 과정부터 수년간 계속,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 현수막만 붙인 게 수만장 되지 않을까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즉각 수용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노종면 당선인은 “전날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유가족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집권여당은 총선 민의 외면한 채 표결에 불참했고, 대통령실은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했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뜻을 외면한 나쁜 정치”라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황정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 갔나”라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대통령의 행태야말로 ‘나쁜 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표결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구속 수감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재적 의원 295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할 시 197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법안이 가결된다. 이날 현재 국민의힘 의원 113명,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과 자유통일당 의원 2명을 합치면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의석은 115석이다. 범야권 의석은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155석을 포함해 약 180석으로 분류된다.통상 국회의장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만큼 여권에서 1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과 민주연합 의석만으로도 과반 출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전날처럼 표결에 불참하는 전략을 쓸 수 없다. 최대한 많이 출석해 반대표를 던져야 법안 가결을 막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야당이 강행 처리했다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양곡관리법·간호법·노조법·방송법 등을 재표결에서 폐기한 바 있다. 지난 2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이른바 ‘쌍특검법’ 역시 부결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엔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표결에 참여할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당선인은 55명뿐이다. 낙선이나 낙천, 불출마한 현역 50여명 중 얼마나 많은 의원이 폐원 직전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 표결이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도 국민의힘 입장에선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검법 찬성 의견이 우세했던 만큼 여당 일부 의원들이 민심을 의식해 찬성표를 던질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민주당이 여야 협치 정신을 깼고 특검법 조항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당의 공식 입장에 공감하는 의원이 다수인 만큼 이탈표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조경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현재 야당이 독주하는 모습에 동의할 수 있는 여당 의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계속 싸우자는 정부, 이러면 환자·정부·의사 모두 파국”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계속 싸우자는 정부, 이러면 환자·정부·의사 모두 파국”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으로 빚어진 의정 갈등에 대해 3일 “환자·정부·의사 모두에게 파국”이라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류옥씨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지난달 9일 고소한 상태다. 류옥씨는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법률 대리인 조진석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가 대독한 입장문에서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정부의 태도와 초법적인 월권행위는 단지 싸우자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런 정부의 자세는 의료계의 강경한 발언과 극단적 태도만을 불러올 뿐”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의대 증원 관련 소송에서 지난달 30일 정부 측에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한 근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류옥씨는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채 법원에 공이 넘어간 건 우리 정치의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면서 “사법부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류옥씨는 “우수한 한국 의료가 초토화된다면 어느 누가 승리하든 상처뿐일 것이다. 이대로는 환자·정부·의사 모두에게 파국”이라면서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현 정부의 알맹이 없는 말이 아니라 현장의 소리를 들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의사·환자·국가가 함께 살 방법을 고민하자”고 말했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인턴 대표 류옥씨는 지난 2월 근무하던 대전성모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류옥씨는 이날 서초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류옥씨의 출석 날짜를 다시 정한 뒤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에 임시주차장 조성 방안 논의

    유정희 서울시의원,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에 임시주차장 조성 방안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2일 관악문화플라자 및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관련 관계부서 회의를 진행했다. 관악문화플라자 복합화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임대주택 276세대와 근린생활시설·서울시립도서관 관악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 의원은 관악에 서울시립도서관이 조성되는 것을 환영하며 건립 추진 과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주민 의견을 전달해왔다. 그러나 문화본부 업무보고 때마다 시립도서관 관악 조성 계획이 변경되고 지연되면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사업 지연 기간 동안 주민 민원을 최소화 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서울시 문화시설과·공공주택사업과·관악구 교통지도과·교통행정과·SH 위탁개발사업부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먼저 유 의원은 “금천경찰서가 이전한 것이 2018년 말이고, 관악문화플라자 복합화 사업의 세부실행계획이 수립된 것이 19년 말인데 올해 3월이 돼서야 철거가 완료됐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그동안 주민들이 7년 이상 시유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지낸 것을 생각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착공 전까지 반드시 사업 부지의 주차장 활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공공주택사업과에서는 25년 8월 SH공사의 착공 전까지 관악구에서 주차장 조성·운영하는 비용을 부담한다면, 부지의 무상 사용에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악구 교통행정과와 교통지도과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설계·구조검토 등을 통해 비용을 산출하여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착공까지 1년이나 넘게 남았음을 강조하며, 예비비 활용·추경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나대지 활용을 극대화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근 주차난 해소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과 주차장 조성 시 빗물 재해 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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