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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毒, 동식물의 생존을 위한 숙명적인 선택

    毒, 동식물의 생존을 위한 숙명적인 선택

    독(毒)을 가진 생물들이 있다. 다른 생물들에 비해 작거나 약한 이들에게 독은 생존을 위한 숙명적인 선택이었다. 결코 목적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들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하지만 진화의 수레바퀴는 어김없이 이들의 독에 적응한 생명체를 또 만들어 낸다. 독이 생물들의 진화 과정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호주 대산호초와 사막, 코스타리카 열대우림, 인도네시아 팔라우 등지에 서식하는 맹독성 생물들의 생태를 통해 독과 생물들의 상관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BS 1TV 다큐프라임의 4부작 ‘진화의 신비, 독(毒)’이다. 6일 첫 전파를 타는 1부 ‘독, 생존을 위한 선택’ 편에선 코스타리카 정글의 ‘딸기독화살개구리’, 바다의 말벌 ‘상자해파리’, 뒷발에 독가시를 갖고 있는 미지의 동물 ‘오리너구리’ 등 동물들이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독을 가져야만 했던 속사정을 담았다. 2부 ‘교란된 독의 생태계’ 편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평형을 유지하던 독의 생태계가 파괴된 현장을 담는다. 사탕수수밭의 해충, 딱정벌레를 퇴치하겠다고 도입한 사탕수수 두꺼비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된 모습을 살펴본다. 3부 ‘식물과 동물의 전쟁, 독’ 편은 살아남기 위해 독을 사용하는 식물과 그 독을 이용하는 동물의 모습을 통해 독이 진화의 원동력이었음을 규명한다. 4부 ‘독, 야생의 기록’ 편에선 호주 북부 웨이파에서 만난 원시의 바다, 코스타리카의 초록색 밀림, 인도네시아의 마나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존을 위해 독을 선택해야 했던 생물들의 모습을 만난다. 6~7일, 13~14일 밤 9시 50분 방송.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게 90㎏ ‘세계 최대 벌집’ 찾은 12세 소년

    무게 90㎏ ‘세계 최대 벌집’ 찾은 12세 소년

    호주의 한 12세 소년이 세계기록에 등재될 만큼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요한 워딩험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호주 카룰라 지역의 한 숲에서 유럽말벌(european wasp)의 움직임을 쫓던 중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 벌집은 생긴지 2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만 마리의 벌들이 이 하나의 벌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이며 무게는 90㎏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유럽말벌집 중 최대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퀸 빅토리아 박물관의 명예 연구원인 시몬 펀은 “만들어진지 1년 정도 된 벌집은 보통 축구공 크기 정도다. 하지만 이 벌집은 축구공 2개 이상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유럽말벌의 벌집은 겨울을 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서 2년 내내 벌집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딩험은 평소 벌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 왔으며, 이번 발견 역시 벌의 수면시간은 밤을 틈타 조사에 나섰다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딩험이 찾아낸 거대한 벌집은 이틀에 걸쳐 4명의 성인이 숲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곧장 호주 론서스턴에 위치한 퀸 빅토리아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유럽말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0년대이며,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걸쳐 호주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럽말벌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동시에 파리나 모충 등을 잡아먹으며 생존한다.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 포도 등의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장에서 특히 주의하는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유럽말벌집은 퀸 빅토리아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50개 수학사 이정표 비밀 풀어…수학 뇌 일깨우는 美·진리의 향연

    250개 수학사 이정표 비밀 풀어…수학 뇌 일깨우는 美·진리의 향연

    수학의 파노라마/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사이언스북스/528쪽/3만 5000원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버트런드 러셀은 수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수학은 제대로 보면 진리만이 아니라 최상의 아름다움까지 가지고 있다”고 했다. 새 책 ‘수학의 파노라마’를 보면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세계적 수학자이자 50권 이상의 수학과 과학 관련 책을 저술하고 전문지 ‘컴퓨터 앤드 그래픽스’의 편집위원, IBM TJ 왓슨연구소 연구원인 클리퍼드 픽오버가 쓴 책은 수학의 역사에서 빛나는 250개의 이정표를 통해 수학의 핵심지식과 본질적인 재미를 들려준다. 책은 수학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1억 5000만년 전 말벌에서 진화한 개미의 세계로 안내한다. 사하라사막개미는 자신의 발걸음을 셈으로써 정확하게 이동거리를 재기 때문에 먼길을 가서 먹이를 찾은 뒤 정확하게 자기 집을 찾아 돌아온다. 저자의 생각에 수학은 인간만의 것이 아닌 것이다. 책은 고대 잉카인들이 날짜와 수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했던 매듭진 끈 ‘키푸’, 난수를 생성하는 데 쓰인 가장 오래 된 도구 주사위, 수직선·수평선·대각선 상에 있는 정수의 합이 모두 동일한 마방진 등 인류가 처음으로 수학을 발견하고 학습하기 시작한 시대의 수학 유물에 담긴 비밀을 풀어준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삼각형, 제논의 역설,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역설, π(파이) 등 고대 그리스 수학자들의 유명한 정리와 역설부터 데카르트의 기하학과 같은 근대 서유럽 수학자들의 놀라운 발견과 업적들에 이어 현대의 복잡계 이론까지 다룬다. 책은 지적 스릴로 가득한 방정식들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면서 수학의 뇌를 일깨울 수 있는 화려한 이미지와 최첨단 그래픽아트를 곁들여 수학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3년 만에… 반갑다! 하늘다람쥐

    3년 만에… 반갑다! 하늘다람쥐

    월악산국립공원 내 인공둥지에서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가 3년 만에 발견됐다. 하늘다람쥐는 다리와 몸통에 걸쳐 뻗은 피부주름으로 형성된 비막(飛膜)을 이용해 행글라이더처럼 날아 나무 사이를 이동한다. 하늘다람쥐는 2012년 2월 공원 내 비어 있는 말벌집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종적을 감췄다가 최근 2마리가 인공둥지에 드나드는 장면이 포착됐다.
  • 거대 말벌, 타란툴라 거미 잡아서 뭐하나 봤더니…

    거대 말벌, 타란툴라 거미 잡아서 뭐하나 봤더니…

    거대한 거미를 상대로 싸움을 벌이는 말벌의 영상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촬영된 거대한 거미 타란툴라와 말벌 타란툴라 호크의 혈투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5cm 크기의 타란툴라 거미에게 다가온 천적 타란툴라 호크 말벌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말벌이 거미의 뒤쪽에서 공격하기 시작한다. 말벌이 자리를 옮겨 거미의 다리에 침을 쏘자 거미가 마비가 오는 듯 다리를 꿇은 채 움직이지 못한다. 곧이어 말벌이 기세를 몰아 거미 뒤집기에 성공한다. 타란툴라의 몸이 마비돼 움직이지 못하자 말벌이 거미를 끌고 숲 속 자신의 굴로 이동해 들어간다. 한편 타란툴라 호크는 터란툴라 거미를 발견하면 다리 아래에 침을 놓아 마비시킨 후, 마비된 거미를 굴에 끌고 와 거미의 위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자란 유충은 타란툴라 거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ww.dailymail.co.uk / G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태풍 봉퐁 간접 영향 “무시무시한 봉퐁 이름 속 뜻은?”

    태풍 봉퐁 간접 영향 “무시무시한 봉퐁 이름 속 뜻은?”

    태풍 봉퐁 일본 가고시마 해안 진출 “무시무시한 봉퐁 이름 속 뜻은?”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13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14일까지 남해와 동해상에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경상북도·강원 영동·울릉도·독도에는 5∼50㎜, 강원 영서에는 5∼10㎜, 충청북도·충남 남부·전라남북도·제주도에는 5㎜ 내외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봉퐁은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상륙해 시속 34㎞ 속도로 동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봉퐁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28㎧, 강도 ‘중’, 크기는 중형이다. 이 태풍은 이날 오후 9시께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통과해 14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거쳐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오전 10시 이후 동해 남부 먼바다·남해 동부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강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거제·부산·울산에는 강풍경보가, 강원도·전라남도·경상남도·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동해 남부 앞바다·동해 중부 전 해상·남해 동부 앞바다·남해 서부 먼바다·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약해지지만,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태풍과 만나게 되면 기압차가 커져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태풍 봉퐁 간접 영향, 정말 무섭다”, “태풍 봉퐁 간접 영향, 대단한데?”, “태풍 봉퐁 간접 영향, 무서운 태풍 제발 멀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중…9~14일 남해·동해 강한 비바람 동반

    제19호 태풍 봉퐁 북상중…9~14일 남해·동해 강한 비바람 동반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봉퐁′이 9일부터 14일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봉퐁′은 강도 ‘매우 강’에 중형 규모를 유지하면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13일 일본 규슈 남쪽 해안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1일 제주도와 영남지역부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13일에는 전국이 강한 바람과 함께 영남, 강원영동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특히 1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태풍은 5일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제19호 태풍 봉퐁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19호 태풍 봉퐁, 무사히 지나가길”, “제19호 태풍 봉퐁, 소멸되기를”, “제19호 태풍 봉퐁,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식자 황소개구리, 무차별 ‘꿀꺽’

    포식자 황소개구리, 무차별 ‘꿀꺽’

    황소개구리(사진)가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생물까지 잡아먹는 등 생태계 교란 생물임이 확인됐다. 29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경남 창녕의 가항습지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인 황소개구리의 먹이원을 분석한 결과 61종류에 달했다. 환경과학원은 가항습지에서 포획한 129마리를 마취 후 영하 70℃로 급속 냉동해 안락사를 시킨 뒤 위(胃)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위에서는 총 632개체가 발견됐다. 곤충류가 65.3%로 가장 많았고 공벌레류(13.8%), 달팽이류(7.9%), 개구리류(7.1%), 거미류(4.3%), 어류(0.6%), 지렁이류(0.3%) 등이다. 곤충류는 물자라와 땅강아지, 소금쟁이, 작은등줄실잠자리, 갈색큰먹노린재 등이 많았다. 특히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조류(박새)와 포유류(등줄쥐·땃쥐) 등도 황소개구리의 먹잇감이 됐다. 장수말벌과 등검은말벌와 같은 독침을 가진 독충류를 비롯해 토종 양서류(두꺼비의 올챙이)도 포식했다. 국립습지센터 관계자는 “기존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황소개구리의 습지 먹이사슬 교란 정도를 직접 확인하게 됐다”면서 “습지에서 생태계교란 생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창밖엔 벌집만 가득’창문에 매달린 거대 말벌집 ‘경악’

    ‘창밖엔 벌집만 가득’창문에 매달린 거대 말벌집 ‘경악’

    창문 밖에 매달린 거대한 말벌집 영상이 충격적이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내방 창문에 매달린 거대한 말벌집’(Huge wasp nest on my window)이란 제목의 40초 분량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는 말벌들과 유충들로 가득한 벌집이 보인다. 말벌집이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주택가 창문 밖. 촬영자가 뒤로 물러나자 거대한 벌집의 위용이 드러난다. 창문 상단부를 거의 다 가린 정도의 거대한 벌집에서 말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말벌은 보통 200~300마리 정도가 한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3일 만에 94만 8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Vang Tsa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말벌주의보 전국 발령…울산 76세 여성 말벌에 쏘여 사망, 말벌 기승 이유는?

    말벌주의보 전국 발령…울산 76세 여성 말벌에 쏘여 사망, 말벌 기승 이유는?

    ‘말벌주의보’ 말벌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됐다. 말벌주의보가 발령된 이유는 전국적으로 13일 하루 동안에만 말벌집 제거 신고건수가 800건을 넘었기 때문이다. 최근 3일간 경기 북부 지역에선 19명이 말벌에 쏘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울산소방본부는 한 76세 여성이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이날 오후 4시쯤 울주군에서 밭일을 하다가 말벌에 쏘인 뒤, 구토를 하며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통상 말벌 주의보를 발령하는 시기는 추석 성묘가 낀 9월이지만, 올해는 끝없는 폭염과 이로 인한 개체수의 증가로 7월 초순이라는 이례적인 시기에 말벌주의보가 집중적으로 발령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벌집을 발견한 경우 건드리지 말고 먼저 소방서 등 전문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향이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주위에 청량음료나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일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 안전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혁, 벌떼 습격에 온몸으로 장나라 지켜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벌떼 습격에 온몸으로 장나라 지켜 ‘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측이 9일, 장혁이 촬영장을 습격한 말벌 떼로부터 장나라를 지켜내는 특급 매너를 보여주는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된 사진 속 장혁과 장나라의 머리 위에는 말벌들이 구름처럼 날아다니고, 잔뜩 겁먹은 장나라는 자세를 웅크리고 있다. 그러나 장혁은 벌떼의 공격으로부터 장나라를 보호하려고 손을 뻗어 특급 매너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경남 통영의 한 학교에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결혼식 장면 촬영을 진행하던 도중 수백 마리의 말벌 떼가 촬영장을 덮쳤고,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엄청난 양의 말벌 떼에 현장 스태프들 모두 땅으로 엎드리는 등 혼비백산 했다고. 그러나 장혁은 옆에 있는 장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으로 벌떼를 막았고 덕분에 벌에 쏘이지 않은 장나라는 장혁의 배려에 감동받아 감사를 표시했다는 것. 현장을 촬영한 사진작가는 “벌떼 공격에 장혁은 장나라를 감싼 채 자세를 낮추며, 온몸으로 장나라를 지켜냈다. 경황이 없어 장혁이 감싸는 장면을 모두 사진에 담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뒤 “그 엄청난 양의 벌떼를 보면 상대배우를 먼저 챙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외모, 재력, 애인까지 완벽하지만, 30대에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후세를 잇는 것이 사명인 이건(장혁 분)과 로펌 계약직 서무직원인 평범녀 김미영(장나라 분)이 뜻하지 않은 하룻밤을 보내면서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로맨스. 오늘밤 10시 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 약초와 산삼 찾아… 위험 무릅쓰고 산 타는 약초꾼들

    약초와 산삼 찾아… 위험 무릅쓰고 산 타는 약초꾼들

    산에 오르기 전, 예의를 갖추고 정성을 다해 입산제를 지낸다.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 험준하고 가파른 돌산을 오르는 일은 산행 경력 30년 이상 된 약초꾼들에게도 긴장되는 일이다. 위험이 도사리는 산에 오르는 건, 풍부한 약초와 귀한 산삼이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9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은 약초꾼의 산행을 좇는다. 여름 산에는 약초와 버섯이 넉넉히 자라 있고, 산삼도 많이 자생하고 있어 약초꾼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뱀과 꼬마쌍살벌, 밀렵꾼이 설치한 올무까지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혼자 다니면 이런 위험에 처해도 구조받을 길이 없어 약초꾼들은 3~5명씩 팀을 짜서 다닌다. 큰 수확이 없어 낙심한 이들에게 산은 상황버섯이라는 귀한 약초를 내주었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잠시, 한 약초꾼이 꼬마쌍살벌에 쏘였다. 말벌과 비슷한 크기인 2~2.5㎝짜리 쌍살벌은 극심한 고통을 안긴다. 설상가상으로 깊은 산속에서 갑자기 비까지 쏟아지면서 산행이 중단됐다. 며칠 후 다시 산행에 오른 약초꾼들은 이번에는 산삼이 있다는 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행 초반부터 산삼을 만날 징조라는 뱀을 보고는 약초꾼들의 마음이 더욱 들떴다. 계곡물까지 말라 버린 무더위에 산행이 더욱 힘겹게만 느껴지는 순간 저 멀리서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심 봤다”는 외침에 모두 한 곳으로 달려가는 약초꾼들. 그토록 기다리던 산삼이 그들 눈앞에 나타날까. 하늘이 내려준 사람에게만 허락된다는 산삼을 찾는 사람들을 따라가 본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씨줄날줄] 초유기체 유권자/진경호 논설위원

    집단지성의 위력을 웅변하는 사례로 흔히 ‘황소 무게 맞히기’가 동원된다. 1906년 영국의 한 시골장터에서 ‘황소 무게 맞히기’ 시합이 열렸는데, 이에 참가한 농부 787명 중 무게를 정확하게 맞힌 사람은 단 1명도 없었으나 이들이 적어낸 무게를 모두 합해 평균을 내봤더니 놀랍게도 황소의 무게 1198파운드에 1파운드 모자란 1197파운드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밝혀낸 영국 과학자의 이름을 따 ‘갈트의 평균값’으로도 불린다. 뛰어난 전문가 한 사람보다 보통사람 여럿이 더 합당한 결정을 내린다는 증거로 1998년부터 진행돼 온 영국의 ‘백만장자 퀴즈쇼’가 거론되기도 한다. 출전자가 ‘찬스’를 사용, 전문가 1명에게 도움을 받아 정답을 맞힌 확률은 65%였으나 관객 다수가 지목한 답이 정답일 확률은 91%나 됐다는 것이다. 꿀벌처럼 군집생활을 하며 집단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와 같은 생존방식을 취하는 생물을 ‘초유기체’(Superorganism)라고 한다. 1928년 곤충학자 윌리엄 휠러가 높이 3m가 넘는 흙집을 짓고 사는 수만 마리 흰개미 집단에 헌사한 이름이다. 개미와 말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수천, 수만 마리가 동시에 방향을 틀어 움직이는 새떼, 물고기떼와 묶어 이들이 발휘하는 ‘집단지식’을 ‘떼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고도 한다. 초유기체는 개체의 두뇌가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기억’에 따라 군집 전체가 하나의 지능을 발휘한다. 먹이를 물어오고, 새집을 구하고, 알을 보살피는, 군집 생존을 위한 모든 행동이 각 개체의 판단이 아니라 개체 속 유전자의 집단명령에 따라 이뤄진다. 이 유전자 속 집단기억은 수십억년에 걸친 생명체의 진화를 가능케 한 핵심열쇠이기도 하다. 6·4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적 초유기체로서 새삼 위력을 내보였다. 여야 모두에 채찍을 들어 세월호 참사 앞에서 모두가 패자임을 일깨웠다. 17곳의 광역단체장을 8곳과 9곳으로 나눴다. 수도권까지도 서울과 경기·인천 둘로 갈랐다. 여든 야든 웃지 못하게 했다. 서울의 기초단체장 22명을 야당에 안겨주면서도 나라 전체로는 여당에 37명의 기초단체장을 더 얹어줘 야당이 우쭐대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구호, 저런 슬로건을 앞세운 선동적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을 깨우치려(?) 든 여야를, 잘난 것 없는 처지들이니 겸손을 배우고 힘을 합치라고 타일렀다. 어떤 현자가 있어 이를 기획할 수 있을까. 각본 없는 집단지성이 그려낸 절묘한 권력 지도다. 대한민국을 누가 이끄는가. 정치적 초유기체의 집단지성으로 무장한 4129만 유권자들에게 정치인들은 무릎 꿇어야 한다. 당장.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커버스토리-양봉에 빠진 달콤한 도시] 생태계 복원 ‘生生’… 중금속 오염 ‘벌벌’

    [커버스토리-양봉에 빠진 달콤한 도시] 생태계 복원 ‘生生’… 중금속 오염 ‘벌벌’

    “꿀벌이 없는 생태계에서는 인간도 멸종할 것이다.” 지난해 7월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6년간 전 세계에서 1000만개 안팎의 벌집이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올 1월 영국 레딩대 사이먼 포츠 교수 연구팀도 유럽의 벌집 수를 조사한 결과 꿀벌 개체 수가 적정 수준의 3분의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작물 간 꽃가루 이동을 도맡은 꿀벌이 줄면 식량난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사과, 딸기, 호박, 오이 등 우리가 먹는 작물의 90%가량은 꿀벌 없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목초 생산도 영향을 받아 육류와 우유 생산이 타격을 입는다. 이런 이유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곳곳의 시민들은 ‘환경 재앙’을 우려해 양봉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선 ‘어반비즈서울’, ‘에코비틀’ 등 민간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일본 도쿄 번화가 옥상에서 벌을 기르는 일본의 ‘긴자 양봉 프로젝트’가 벤치마킹 대상이다. 어반비즈서울 외에 서울시도 지난해 서소문청사 옥상을 비롯해 서초구 우면산, 마포구 월드컵공원 등에서 400ℓ를 웃도는 벌꿀을 채집했다. 강동구 역시 올해부터 20여명 규모의 양봉학교를 운영하는 등 2년째 활발한 양봉을 이어 오고 있다. 송파구도 지난해 벌통 4개를 마련해 야심 차게 도시양봉 체험장의 문을 열었다. 이 밖에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이 옥상에 벌통을 설치하고 운동에 동참했다. 하지만 애초 도시 생태계 복원이란 밑그림을 그리며 출범한 도시양봉에 대해 이론도 적지 않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벌집 밀도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굳이 도시양봉을 벌일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일부 양봉 농가에선 적정한 꿀벌 수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개체 수를 줄이기도 했다. 중금속에 오염된 도심 식물에서 채취한 벌꿀을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느냐는 우려도 팽배해다. ‘꿀벌 박사’로 불리는 최용수 국립농업과학원 박사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수년간 토종벌 개체 수가 급감했지만 서양종까지 합하면 국내의 면적당 벌집 수는 ㎢당 17.03개로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서 수위를 차지한다”며 “국내에선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벌집군집붕괴현상’(CCD)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CCD는 꿀을 채집하러 나간 일벌 무리가 기생충, 바이러스, 농약, 기후변화, 전자파 등의 복합 요인으로 돌아오지 않아 여왕벌과 애벌레가 떼로 죽는 현상이다. 대중의 욕구 증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이유에서 도시양봉이 제한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소문청사와 우면산 일대의 벌통을 모두 철수하고, 도봉산 자락에서만 63개의 벌통을 꾸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양봉을 장애인 수익사업으로 돌린 뒤 편의를 도모한다는 이유에서다. 송파구는 말벌이 꿀벌을 고사시키자 올 한 해 체험장 문을 닫기로 했고, 서울 환경대학원도 병충해로 양봉을 중단한 상태다. 이명렬 국립농업과학원 꿀벌육종연구소 실장은 “현재로서 국내 도시양봉은 ‘난센스’”라며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시가 오염되지 않았다고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도시양봉이 ‘꿀벌 에이즈’인 낭충봉아부패병 발병으로 개체 수가 60% 이상 줄어든 토종벌 복원에 초점을 맞춘다면 새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억년 된 희귀 ‘육식 파리’ 발견…곤충진화 비밀 담겨

    1억년 된 희귀 ‘육식 파리’ 발견…곤충진화 비밀 담겨

    이름은 파리와 비슷하지만 파리, 벌은 물론 거대한 ‘장수말벌’도 그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곤충계의 숨겨진 암살자 ‘파리매’의 1억년 전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스미소니언 박물관 연구진이 미얀마 호박 화석 속에서 적어도 1억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파리매’를 발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후쾅계곡 호박광산에서 발견된 2.5㎝크기의 수컷, 암컷 2종 파리매는 지금이라도 당장 곤충을 사냥할 것 같은 날카로운 입과 강인한 뒷다리가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번에 발견된 파리매는 현재까지 연구된 7,500 종의 파리매와는 다른 ‘희귀 신종’이기에 특히 의미가 크다. 해당 파리매를 직접 발견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토르스텐 디코우 연구원은 “해당 호박 화석의 높은 투명도와 보존 상태는 연구자들에게 과거 백악기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창을 제공해준다”며 “수천만 년이 넘는 시간을 견뎌온 이 화석은 파리매를 비롯한 곤충 진화 역사에 담긴 자연의 비밀을 담고 있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파리목 파리매과의 곤충인 ‘파리매’는 모기, 파리, 나방, 나비, 풍뎅이 등의 곤충들을 사냥해 체액을 빨아먹는 육식성 곤충이다. 이름이 파리와 비슷하지만 정작 파리를 잡아먹는 천적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파리잡는 ‘파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몸길이는 평균 25∼28mm로 몸 색깔은 흑색이고 겹눈 사이가 머리간격의 4분의 1 정도다. 전반적으로 갈색 가루가 덮여있고 몸체 옆에 흑색 털이 나있다. 국내와 일본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곤충이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골프경기 중 말벌 공격에 호수로 ‘풍덩’

    골프경기 중 말벌 공격에 호수로 ‘풍덩’

    골프선수가 대회 중 말벌공격을 피해 호수에 뛰어드는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에 출전한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31)은 2라운드 경기 14번 홀(파4)에서 때아닌 말벌떼의 습격을 받았다. 갖고 있던 수건을 휘두르며 말벌떼를 쫓으려고 노력하지만, 벌들의 공격은 더욱 심해진다. 결국, 근처의 워터 해저드(골프에서 코스 안에 설치한 연못, 웅덩이 따위의 장애물)에 몸을 던지고 나서야 벌들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워터 해저드에서 빠져나온 라라사발은 의료진의 간단한 응급치료 후 남은 경기를 이어갔으며 벌침의 효과였는지 14번 홀 버디를 비롯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 공동 25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라사발은 “매우 큰 말벌들이 30여 마리나 됐던 것 같다”며 “캐디가 도망치라고 해서 뛰었는데 벌들이 계속 따라와 결국 물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내일 같은 홀에서 경기하기가 무서울 것 같다”고 말벌공격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바탕 벌떼 소동을 겪은 라라사발은 19일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4언더파로 공동 23위에 올랐으며 다행히도 14번 홀 말벌들의 습격은 없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칠면조 붉은 얼굴보다 더 소름 돋는 일이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칠면조 붉은 얼굴보다 더 소름 돋는 일이

    공포의 맛/김남중 지음/노석미 그림/문학동네/188쪽/1만 1000원 기분에 따라 얼굴빛이 하얀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변하는 새. 어느 날 아빠는 얼굴이 일곱 개인 칠면조 한 쌍을 데려왔다. 마당 한쪽을 차지한 칠면조 부부는 어쩐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나를 볼 때마다 주렁주렁 혹이 달린 얼굴을 붉히며 달려든다. 말도 통하지 않는 칠면조의 터질 듯한 붉은 얼굴은 공포 그 자체다. 학교 운동장에 있는 텅 빈 조류사에 칠면조를 옮겨 넣으면서 공포에서 해방되는 줄 알았지만, 아뿔싸! 친구들과 정신없이 노는 사이 칠면조들이 사라졌고, 그들의 붉은 얼굴보다 더 소름 돋는 일이 눈앞에 펼쳐진다. 모두 6편의 단편을 묶은 김남중의 동화집 ‘공포의 맛’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속에 깃든 공포와 두려움을 끄집어낸다. 가을 소풍을 떠난 주봉이는 친구들과 장난감 총싸움을 벌이다가 난데없이 말벌들과 싸우는데, 흥분한 친구들은 벌집을 흔들어 말벌들의 공격을 받는다(그대로 멈춰라). 오랜 친구이지만 사이가 불편해진 수호와 대진이는 동네 개 진풍이의 새끼 강아지들을 보러 갔다 달려드는 진풍이의 뜨거운 콧바람을 느낀다(부드러운 입술). 제각각의 이야기들에는 하나의 주제의식이 관통한다. 폭력은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사실이다. 어른들에게서 동물을 지켜주겠다며 떠났던 산행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냥에 깊이 빠지는 등(토끼 잡으러 간단다) 내면의 폭력성은 일상 속에서 번번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무거운 주제의식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이 깃든 글들이다. 작가는 강아지와의 교감, 벌떼에 대처하는 방법 등 어른들이 엉망으로 만든 생태와 아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작가에게 있어 자연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이며 친구와의 우정이 회복되는 공간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곤충 손님 모십니다”

    “곤충 손님 모십니다”

    서울에 곤충이 사는 특별한 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도봉구 등 27곳에 ‘곤충 호텔’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농약 살포 등으로부터 곤충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곤충 호텔은 가로 800㎜, 높이 1200㎜의 크기에 5층 규모다. 폐나무나 자재를 활용해 만든다. 곤충 호텔 ‘손님’은 무당벌레와 꿀벌, 집게벌레, 나비, 잠자리 등이다. 1층에는 꿀벌, 독방 말벌의 유충을 위해 통나무형 자재와 벽돌 쉼터가 조성된다. 2층엔 무당벌레, 애벌레가 몸을 숨기면서 진딧물을 먹고 살기 좋은 소형 보드를 설치한다. 3층에는 통나무형 자재 가시나무를 엮어 만든 쉼터, 4층엔 갑각류 등 나무에 구멍을 만드는 곤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꼭대기인 5층에는 풀잠자리, 쥐똥나무 벌레, 가루이, 총채벌레와 진드기류의 알을 숨기기 좋은 밀짚과 나무 등을 쌓는다. 설치 장소는 서대문·도봉구 각 5곳, 은평구 4곳, 광진구 3곳, 종로·관악·송파·성북구 각 2곳,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강북구 각 1곳이다. 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지난 4일까지 만든 곤충 호텔을 해당 자치구에 나눠 줬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자치구별로 곤충 호텔 관련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곤충의 사랑, 알지 못했던 ‘처절한 생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곤충의 사랑, 알지 못했던 ‘처절한 생존’

    전 세계에 기록된 곤충은 약 80만종. 전체 동물 수의 4분의 3에 이르는 규모지만 우리는 곤충의 미세한 세계를 잘 알지 못한다. 우리에겐 그저 한 마리 벌레에 지나지 않았던 곤충들의 개성 넘치고 본능적인 삶을 포착해낸 대작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9일 밤 10시, 다음달 13일 밤 10시에 1, 2부로 나뉘어 방송될 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이다. 700일의 제작기간,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6만 5430km를 이동해 빚어낸 이번 작품에는 2010년 ‘아마존의 눈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제작진(김진만 PD, 김정민 PD, 고혜림 작가)이 다시 뭉쳤다. 곤충 한 마리가 찬란한 성충이 되기까지의 힘겨운 변태 과정들, 먹으려는 자와 먹히지 않으려는 자의 전쟁과 공존, 종족 번식을 위한 처절한 유혹과 사랑을 담은 영상들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안긴다. 장수말벌, 나나니벌, 왜코벌, 거미, 매미, 긴다리 소똥구리,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길앞잡이, 대왕박각시, 남가뢰 등 다양한 곤충의 모습이 고화질 최첨단 촬영 장비를 통해 손에 만져질 듯 실감 나게 담겼다. 김정민 PD는 “이전에 아마존 부족을 촬영할 때는 사람이라는 공통 범위 안에 있어서 서로 호응하는 게 있었다. 하지만 곤충은 아무리 아양을 떨어도, 좋아하는 환경을 아무리 만들어줘도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벌 촬영은 제작진에게 가장 힘든 과제였다. 김정민 PD는 실제로 장수말벌을 찍는 과정에서 벌에 쏘여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김진만 PD도 “가장 힘들었던 건 벌 촬영이었다. 벌이 가장 활동적인 때가 7~8월이라 지난여름 황무지 모래사장에 사는 벌들을 찍었는데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와중에 벌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엎드려서 배를 깔고 촬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특별히 전체 영상을 3D로 촬영했다. 최첨단 3D 카메라인 레드 에픽(Red Epic) 카메라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3D 접사 카메라 등 8종류의 3D 카메라가 동원됐다. 손인식 촬영감독은 “아주 작은 곤충의 접사 촬영이 가능하도록 3년 전에 ‘MBC 손 인섹트(insect) 카메라’라고 이름 붙인 카메라를 우리가 직접 제작했다”며 “매미가 날개를 펴는 장면들을 3D 입체로 보면 상당한 감동이 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미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시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지역 신문인 글렌데일 뉴스프레스에 따르면 데이브 위버 시장은 지난달 30일 일본의 보수 우익 성향 인터넷TV 채널인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벌집을 건드렸다.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시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해외 최초로 지난 7월 시립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을 결정할 당시 시의원 5명 중 이를 반대했던 유일한 인물이다. 위버 시장은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이 세워진 시립공원의 마스터플랜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시설물이 들어서는 점과 글렌데일 시가 국제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것이 싫다며 소녀상 건립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버 시장은 50년 전부터 글렌데일 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히가시오사카 시의 시장이 지난 7월 교류 단절을 통보하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 이후 1000통이 넘는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이제 글렌데일 시는 일본이 가장 싫어하는 도시가 됐다는데 이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글렌데일에는 한국인이 1만 2000명이나 사는 반면 일본인은 아주 적다”면서 “누가 더 영향력이 크겠냐”고 말해 한국계 주민의 압력에 시의회가 굴복했음을 시사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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