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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여론 악화 우려”현실적 판단/소말리아 전투병파병 거부의 배경

    ◎미의 “평화적 해결” 정책선회에 부합/문민정부의 자존외교 의지도 큰 역할 정부가 클린턴미대통령의 소말리아 전투병 파병요청에 대해 「정중히」 거절한 것은 국내 여론을 의식한 판단으로 분석된다.정부는 지난 9일 클린턴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에서 『현단계에서 전투병력 파견은 제반 국내 여건상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그러면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에 적극 기여하고 미국등 우방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말해 이날 공개된 답신의 주요 골자는 공병대를 통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은 최선을 다하겠으나 전투병 파견은 반대라는 입장의 천명인 셈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합리적 선택이라 할수 있다.아직 일반인들 사이엔 월남전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데다 최근 사회 분위기로 볼 때 전투병 파병의 강행은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게 틀림없기 때문이다.민주당등 야당이 정부의 방침이 확정되기전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다.사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상록수부대때와 판이했다.당시만해도 우리가 유엔에 가입했고,과거 유엔군의 도움을 받은 나라로서 이제 유엔 PKO군의 일원이 되어 파병한다는 사실 자체가 긍지를 느끼게 할만한 일이었다.해외파병에 가장 우선 고려해야할 사항이 여론이 지지였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친서가 전해진뒤 일부 정부부처에서 나돌았던 파병 적극론이 힘을 얻지 못한 것도 결국은 이때문이다.적극론의 논리는 공병대의 안전및 96년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고려,전투병 파견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이는 주로 국방부를 중심으로 주장이었다.나아가 오는 11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미국과의 긴밀한 우호관계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도 긍정론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최근의 잇단 대형사고와 소말리아의 전황이 이를 받아들일수 없는 분위기를 형성했다.한승주외무장관도 이를 의식,『결국 정치적 판단의 문제이지만 전투병 파견엔 여론이 반대할 것』이라고 말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기에 미국이 소말리아의 내전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내년 3월 철수 이전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소말이아에 대한 미국의 기본 정책으로 선회한 것이다.이 때문에 프랑스·벨기에등 전투병을 파견한 일부 국가들도 미국의 정책선회에 때를 맞춰 철수움직임을 보여왔다.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전투병을 파병할 경우 더욱 깊숙이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 상황에서의 전투병파병은 오히려 국제여론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이번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이 미국과의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북핵문제에 대한 공조체제,통상·안보면에서의 유대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가 최우선 고려사항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과감히」 파병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은 새정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실무부처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한 관계자는 『친서내용 작성에 고민해온 게 사실』이라며 『과거같으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 추가파병에 대한 우리의 견해(사설)

    미국이 소말리아에 전투병력도 포함하는 한국군의 추가파견을 요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미 2백52명의 공병대를 파견하고 있는 우리다.정부는 미국측 요청의 수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증파요청만으로도 국민적 여론은 하나같이 신중하고 가능하다면 더이상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반응들이었다.의료·공병등 지원부대의 증파는 물론 전투병력까지 증파해야 하는 것이라면 여론은 더욱 신중하고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 틀림없다.새 문민정부로서는 그러한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며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무엇보다도 추가파병의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엔이 당초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한 목적은 기아사태를 빚고 있는 무정부적 내전상황의 종식에 있는 것이었다.문자 그대로 인도주의차원의 「희망회복작전」이었다.때문에 세계의 압도적 지지와 지원을 받았던 것이다.그리고 우리도 공병대 파견등 적극적인 지원에나섰던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러한 목적에 의문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이유야 어디에 있건 소말리아인과 미군 내지는 유엔군간의 유혈분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지극히 유동적이고 위험한 군사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도우려 하는 상대로부터 거부당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일을 자청해서 하고 있는 형국이다.자칫하면 유혈분쟁의 수렁에 말려들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이미 파견된 우리 공병대의 안전을 위해 전투병력의 증파가 필요할 정도라면 오히려 위협받는 공병대의 철수가 순서일 것이다.우리의 파병은 미국 아닌 유엔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분쟁이 발생하면 철수한다는 조건이었다. 게다가 미국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유혈을 무릅쓰고 추구하던 특정파벌 응징 및 그 지도자 체포를 포기하고 그를 포함하는 소말리아내 모든 정파의 화합모색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 여겼다.그러면서도 미국은 내년 3월 철수를 전제로 5천여의 병력을 증파하는한편 우방들에게도 지원병력의 추가파병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힘에 의한 해결저의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방들에게도 수긍할 수 있는 명분의 제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내년 3월이후에는 어떻게 한다는 계획도 분명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의 전투병력 파견문제에 대한 결정은 미국과의 우호협력관계와는 별개차원에서 요청되고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정부의 파병여부결정은 그 모든 요인들의 종합적 검토 위에서 내려져야 할 것이다.
  • 소말리아주둔 미군 대신 아프리카평화군 창설 요청/갈리사무총장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달말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가질 회담에서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대신할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의 창설을 검토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유엔관리들이 11일 밝혔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내주 소말리아를 방문하며 오는 20일 이디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내년 3월31일 미군이 소말리아를 철수한 뒤 생길 공백을 메울 방안에 관해 역내국가 지도자들과 회담한다. 유엔관리들은 아디스 아바바회담에서 과거 아프리카군으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이라이베리아 내전을 진정시킨 사례를 본받아 이번에는 소말리아주둔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의 창설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방위/「소말리아 증파」 집중 추궁(국감 초점)

    ◎이미 양국 실무진 협의한것 아닌가 육군 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소말리아 추가 파병 계획,군내 사조직과 관련한 인사문제,북한의 최근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대책 등이 집중 거론됐다.율곡사업 부문은 지난번 국정조사에 이어 초반 국감에서 어느 정도 걸러진 탓인지 초점에서 벗어난 듯한 인상.의원들은 율곡사업과 관련,각기 역할을 분담해 중복질의를 피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우선적인 관심은 소말리아 추가 파병문제.미국측의 공식 파병요청여부와 정부 대책이 질의의 핵심.이미 파병돼 있는 상록수 부대원들의 안전문제도 주목의 대상. 서수종(민자)·임복진의원(민주)은 『소말리아내전이 제2의 월남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전투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추궁.임의원은 『클린턴미대통령의 파병요청은 이미 양국 실무진 사이에서 이에 관한 협의가 진행된 것을 의미한다』면서 『추가파병에 대한 검토를 했거나 이에 관한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따졌다. 김동진육참총장은 이에 대해 『상부로부터 공식적인 지시를 받은 바 없으나 추후 지시가 있을 경우 소말리아 현지 상황과 연계해 심중히 검토하겠다』고 답변.그러나 소말리아에서의 철수시기는 미군의 철수시기와는 상관 없다고 확언. 군내 안전사고 대책도 이날 국감의 쟁점사항.민주당의 정대철·나병선의원은 지난 88년이후 각종 사고로 사망한 군인이 2천2백65명이며 육군은 1천7백65명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고 지적.장병들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최형우·서수종의원 등 민자당 의원들은 『군이 안보대처에 대해 신뢰도가 결여돼 있다』고 꼬집은뒤 사조직 관리상의 문제점을 비판. 김총장은 사조직 문제와 관련,『그동안 혜택을 누려온만큼 한시적으로 특별관리한 뒤 평준화 수준에 이르면 대등한 위치에서 공개경쟁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지난 92년부터 사고격감운동을 강력히 추진해 온 결과 인명손실이 31%가 감소됐다』고 설명.
  • 두 얼굴의 외교(통독 3년 장벽은 아직도:2)

    ◎미·불 반대 일축,신유고 체제 승인/유엔평화군 참여 등엔 소극 자세 통일독일의 외교는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하나는 분단시절 서독의 외교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은 얼굴이다.이 얼굴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지 못하고 미국과 서구의 정책을 쫓아가는 외교행태를 보이고 있다. 다른 하나는 통일로 새로 태어난 독일 고유의 얼굴이다.이 새 얼굴에서는 독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독일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때때로 미국·서구와의 충돌도 피하지 않는 외교정책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외교의 새 얼굴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는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이 지난달 29일 제48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지난해 콜총리가 요구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리를 또 다시 요구하고 나선데서 분명히 드러난다.킨켈장관은 최근 독일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얻고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유엔안보리는 바로 음악이 연주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킨켈장관은 더 이상 길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디 벨트지의 뤼디거 모니악기자는이같은 킨켈장관의 말에는 독일의 새로운 자신감이 담겨 있다고 풀이한다.즉,『어떤 음악이 연주되는가에 관계없이 음악이 연주되는 곳에 독일의 바이올린이 끼어있지 않다면 그 연주는 완전하다고 할수 없다』는 생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모든 중요한 외교·안보정책 문제들은 최종적으로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된다.따라서 킨켈의 말은 독일이 앞으로 국제정치무대에서 보다 많은 발언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해 준다.이에 대해 게네랄 안차이거지는 『모범학생이 이제 학급을 이끄는 대표가 되려고 한다』고 묘사하고 있다.킨켈장관의 말은 또 독일의 참여 없이는 국제정치의 의사결정이 올바로 이뤄지기 힘들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독일외교의 새 얼굴은 91년 유고내전에서 독일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승인토록 한 것을 들수 있다.독일이 앞장서서 이 두 나라를 승인하는 바람에 다른 나라들도 독일의 뒤를 따르기는 했지만 미국과 프랑스는 아직도 독일의 압력이 오늘날 유고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독일은 또 폴란드·헝가리·체코 등 동구국가들에 유럽공동체(E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문호를 개방하는데 있어서도 다른 어떤 유럽국가들보다 더 적극적이다.자유무역을 내세우는 독일로선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문호개방 확대가 독일의 이해와 일치하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고금리정책에 대한 유럽 각국의 빗발치는 원성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전혀 고려치 않고있는 분데스방크의 꼿꼿한 자세에서도 이같은 독일외교의 새 얼굴의 한 부분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일 3년이 지난 오늘까지 통일독일의 외교가 여전히 구서독 외교의 틀을 벗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유고슬라비아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펴는 공중조기경보기에 독일공군이 탑승하느냐를 둘러싼 논쟁,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한 독일군의 소말리아 파병과 관련된 우여곡절 등이 바로 그것이다.이같은 논쟁들은 통일독일의 외교가 여전히 기본법의 틀안에 매어있음을 보여준다.독일군의 나토역외 파병을 금지하고 있는 기본법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한 독일외교는 군사부문에서 새 얼굴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튼 독일은 이제 조금씩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과거처럼 무조건 미국이나 서구의 의견을 좇는게 아니라 당당히 『아니다』라고 말할수 있게 된 것이다.이같은 독일외교의 변화는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얼마간 마찰과 긴장을 형성시키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밀월관계를 유지해오던 독일·프랑스 관계가 최근 급격히 냉각됐으며 독일의 미온적인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참여에 대한 미국·영국 등의 불만도 계속 커지고 있다.그러나 독일의 인접국들중에 과거의 소련과 같은 적대국들이 없어져 긴장의 정도는 훨씬 덜한 편이다.
  • 보수파축출 도박… 군개입땐 내전/혼미의 러시아정국 어디로

    ◎민심향방 불투명… 군부대응여부 변수/옐친,무력외 보수파제압책 없어 고민 옐친대통령이 의회해산 등 비상통치를 선언하고 의회반대파들이 이에 대해 즉각불복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러시아정국은 바야흐로 보혁간 내전 일보전의 일대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그동안 위기때마다 우려해온 최악의 상황,즉 한나라에 2명의 대통령과 2개의 정부가 마침내 등장한 것이다. 옐친대통령의 특별성명이 발표된 지 불과 수시간 뒤 최고회의는 모스크바강변의 의사당에서 긴급소집한 심야회의에서 루츠코이부통령을 대통령대행으로 지명했다.최고회의는 대통령이 의회강제해산이라는 명백한 위헌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 경우 대통령직을 자동상실한다는 헌법조항을 들어 옐친의 대통령직을 정지시켜 버렸다. 최대의 관심은 옐친대통령이 의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과연 무력동원을 할 것이냐에 집중되고 있다.23일 하오까지 의사당을 비롯한 모스크바시내 중심가에 군부대의 모습은 아직 목격되지 않고 있다.옐친정부도 무력사용은 않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하고는 있다.그러나문제는 무력외에 옐친대통령이 쓸 카드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조치를 위헌으로 규정했고 대통령권한대행으로 지명된 루츠코이는 이미 내무·안보·국방을 포함,수명의 각료를 경질하는 등 사실상 최고통수권자로서의 직무에 들어갔다.옐친대통령과 의회간 정상적인 대화통로는 두절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옐친대통령이 의회해산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경우 러시아는 걷잡을 수 없는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는 게 정설이다.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최정예 제르진스키 기갑사단이 출동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지나 군내부에도 의회 지지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1개사단 병력으로는 모스크바시내 장악도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무력동원시 민심의 향배도 반드시 옐친에게 유리하다고 장담키 어렵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에서 신속히 옐친지지태도를 밝힌 것과는 달리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옐친 지지율은 이미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특히 최근 복귀한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를 비롯,옐친 측근인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많은 국민들이 2년여 계속된 이들의 개혁정책이 가져다준 것이라고는 천정부지의 인플레,범죄,무질서,부패,끝없는 정쟁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옐친대통령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반옐친 선봉에 선 루츠코이부통령도 꾸준히 2위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반옐친·보수의식을 가진 국민들의 존재도 어차피 현실임을 보여준다.일부에서는 옐친대통령이 날로 하락하는 인기를 의식,「불만의 겨울」이 도래하기 전에 역전의 계기를 잡고 싶어했고 특히 위기의식을 느낀 이들 일부 측근들의 부추김으로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 이런 정황들을 감안할 때 옐친대통령이 제시한 향후 정치일정,즉 12월 총선과 뒤이은 대통령 선거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모스크바를 제외한 여타 지역의 경우 선거준비,혹한 등 물리적 여건 때문에도 12월중순 선거는 힘들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무력동원을 통해 의회해산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1년 이상 끌어온 권력교착상태를 벗어날 묘안도 없다는 게 옐친대통령이 처한 딜레마이다. 새 헌법 채택의 앞날 또한 험난하기만 하다.이번 조치로 의회와 합의에 의한 헌법채택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옐친대통령이 헌법채택시 의회를 우회하기 위해 소집한 지방지도자 회의도 새 헌법에서 지방정부의 권한확대를 요구하며 옐친지지를 유보하고 있다.현 분위기를 감안할 때 유권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요건으로 하는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어렵다고 봐야한다.조기총선을 통해 구성될 새 의회에서 헌법을 채택하겠다는게 옐친의 뜻이지만 이제는 새 의회가 친옐친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보장도 하기 힘들게 됐다. 새 의회구성 때까지 대통령비상통치로 국정을 수행하겠다는게 이번 조치의 골자이다.하지만 옐친대통령은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반 행정·입법조직 및 군대,치안장치를 제대로 확보한게 하나도 없다.무력을 통한 의회강제해산의 길을 택하지 않을 경우 이번 조치도 그동안 보혁대결과정에서 수차례 되풀이 돼온 여러 대의회 「최후통첩들」중 하나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PKO여성요원(외언내언)

    지난해 소말리아를 방문하여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린 아이들을 부둥켜 안고 「세계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외치던 오드리 헵번의 모습은 참으로 애절했다. 그녀는 세계적 톱스타로 화려와 사치,그동안 쌓은 명성만으로 편안한 만년을 누릴수 있었으나 88년이후 베트남과 수단 에티오피아등 분쟁지역을 찾아 질병과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앞장서왔다.소말리아에 간것은 죽기 3개월전인 지난해 11월,대장암수술을 받은 직후여서 병색이 완연한 그녀가 안고있는 소말리아어린이는 그래서 더욱이나 처절하고 참담해보였다. 오드리 헵번외에도 소피아 로렌을 비롯,수많은 연예인들이 헐벗고 굶주린 소말리아 살리기 운동에 동참했고 소말리아 출신 패션모델인 압둘마지드는 영국 BBC방송이며 유선방송 CNN 등을 통해 시체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조국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유엔관리들과 미국의회의원들에게 알려 좀더 풍성한 구호의 손길이 뻗치기를 바라서다. 지구상에는 지금도 내란·내전 분쟁과 혼란이 끊이지 않는다.어디선가 총탄이 퍼붓고 굶주린 생명이 덧없이 죽어간다. 제2차세계대전후 전쟁의 공포를 절감한 세계는 「단결」을 통한 평화를 위해 너도나도 의견을 함께 하면서 그 일환으로 PKO(평화유지활동)를 탄생시켰다. 우리도 지난 여름 오랜 내란으로 황폐화된 분쟁지역에 시설복구작업을 위한 평화유지군을 파견,유엔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었다.또 그로인해 먼나라 얘기처럼 들리던 분쟁의 소용돌이가 눈앞의 현실임을 깨닫게 됐다. 이번엔 우리나라 여성인 송혜란씨가 유엔평화유지활동 전문요원으로 선발됐다는 뉴스다.전쟁의 초연이 가득한 현장에 뛰어들어 분쟁지역에서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맡게 된다고 한다. 세계평화유지를 위한 분쟁이나 사태악화를 방지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우리 여성이 맡게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그녀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 「난민촌 사람들」/「독도 365」/정통 다큐멘터리 진수 선보인다

    ◎M­TV난민촌…/세계 분쟁지역 난민의 고단한 삶조명/K­1TV…365/제작진 1년간 머물며 독도의 사계 촬영 다큐멘터리 드라마와 심층보도 다큐멘터리등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들의 홍수속에서 정통 다큐멘터리 2편이 방송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충실한 사실기록을 중심으로 한 이들 정통 다큐멘터리는 바로 MBC-TV의 「‘93 르포­난민촌 사람들」과 KBS-1TV의 「독도 365일」. 오락및 선정성과는 거리가 먼 두 작품은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역사의식을 갖게하며 문화적 삶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는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데다가 최근 들어 보기 드물게 방송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들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더군다나 얼마전 방영됐던 다큐멘터리 「76인의 포로들」이 던져준 감동을 잊지 못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또 한번의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오는 29일부터 방송되는 MBC-TV 다큐멘터리 「‘93 르포­난민촌 사람들」은 내전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 피란민들의 고단한 삶과 전쟁의 상처를 조명한 4부작.지난 3월 한달에 걸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공화국,캄보디아,케냐등 4개국 현지 취재로 난민들의 비참한 삶을 담았다.특히 전쟁고아,부상당한 아이들,이들의 전쟁경험및 불안한 미래등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발발한 어른들의 전쟁속에서 살아나가야하는 「전장속의 아이들」이 밀도있게 다뤄진다. 촬영지역으로는 인종과 종교의 차이로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이계로 분열돼 내전의 화염속에 휩싸여있는 신유고연방의 난민들이 수용돼있는 헝가리의 나지아타드 난민촌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아동병원,기아와 내전으로 아사직전에 놓여있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임시로 모여사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그리고 캄보디아의 난민 재정착촌등이 포함돼있다.취재진의 접근이 불가능해 쿠르드족 난민촌 모습은 제외됐다. 다큐멘터리 「난민촌 사람들」은 55분짜리 4부작으로 헝가리의 보스니아 난민과 크로아티아공화국 난민을 각각 다룬 제1부 「탱크와 장미」가 전·후편으로 나눠 29∼30일 하오7시5분부터 8시까지 방송된다. 다음주에 방송될 제2부「모래위에 그린 그림」에서는 굶주림과 지뢰밭을 넘어 수단과 에티오피아에서 피란온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과 소말리아 난민들이 모여사는 만데라 수용소에서의 삶이 다뤄진다.마지막으로 제3부「슬픈 평화」에서는 오랜 내전 끝에 유엔의 중재로 연립정부가 들어선 캄보디아의 난민 임시수용소가 소개된다. 홍종선PD는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작은 전쟁과 분쟁들을 보면서 『원인 분석과 정의를 내리지 못하더라도 「그러지 말자」를 보여주고자 했다.전쟁도 가난,질병,실연처럼 인간이 겪는 「불행」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은 인간에 의해 극복돼야 하고 극복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KBS-TV의 「독도 365일」은 제작진이 지난해 3월부터 꼬박 1년동안 독도에 머물면서 최초로 독도의 모든것을 카메라앵글에 담아 방송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제작이다.8·15특집으로 방송되는 이 작품은 오는13일부터 15일까지 3부작으로 방송된다.「꿀벌의 세계」「휴전선 4계」「한국의 야생동물」「한국의 나비」등 이미 방송됐던 수준급의 자연 다큐멘터리의 맥을 이으면서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더없이 좋은 납량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소말리아 미군 “사면초가”/“무리한 작전” 비난에 내분겹쳐

    소말리아 파견 유엔평화유지군이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다. 지난 12일 소말리아 최대 군벌 아이디드의 거점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소말리아인이 희생되고 이에 격분한 소말리아인들이 서방의 취재기자들을 살해하는 유혈보복으로 이어지자 유엔군,특히 이번 작전을 주도한 미군에 전세계적인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비난에는 특히 유엔군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도 가세하고 있는데다 평화유지활동 자체에 대한 회의표명과 재검토 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유엔의 활동반경및 방법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한 24개국가운데 2천6백명의 인원수에서 미국·파키스탄에 이어 3위인 이탈리아는 13일 미군의 작전중단과 평화유지군 임무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유엔군작전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경우 자국군을 모가디슈에서 철수시키겠다고 유엔본부에 통보했다.역시 같은 파병국가인 노르웨이도 작전의 일시중지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파병국가는 아니지만 아일랜드도 소말리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파병국가들간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유엔군을 겨냥한 이같은 비난대열에는 교황청,아프리카단결기구(OAU),국제구호·자선단체 등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미국은 2천2백명의 해병 기동군을 소말리아에서 홍해상으로 이동시키고 금주내로 공격기 4대를 철수키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4천명 이상의 해병을 잔류시켜 유엔작전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독일(1천7백명),프랑스(1천1백명) 등도 미국과 계속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국가들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양분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당초 소말리아 각 군벌들간의 내전이 유엔군의 개입이후 현지 민족주의세력들과 유엔군간의 대결로 변질된 상황에서 유엔군진영에 나타나고 있는 내분조짐이어서 향후 유엔의 활동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번 공습으로 유엔군이 얻은 것이라고는 비난과 자중지란,그리고 무고한 인명피해와 소말리아인들의 고조된 적개심일뿐 작전의 표적인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는 여전히 공격권을 벗어나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갈수록 딜레마가 깊어지는 형국이다.
  • 「유엔깃발」 한국군 첫 평화활동

    ◎외무부 금정호국장이 전하는 소말리아의 상록수부대/이군이 엄호… “절대안전”/기온 25도로 쾌적… 공수쌀로 밥 지어/중요 간설로공사 맡아 현지서 큰기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회원국의 일원이 되어 소말리아에 지난달 29일 파견된 공병대가 아프리카 오지중 오지인 발라드에서 평화활동을 시작했다는 현지 소식이다. 지금 소말리아는 섭씨 25도.1년중 가장 좋은 날씨라고 전해져 그나마 다행이라는 관계자들의 얘기다. 『모두들 무사합니다.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지난달 29일 선발대와 특별기 편으로 소말리아를 다녀온 외무부 금정호국제기구국장의 표정은 무척 뿌듯해 보였다.그는 첫 해외파병은 아니지만 국군이 창군이래 처음 유엔군의 일원으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한데서 파병의 의미를 찾고 있었다. 금국장은 도착당시 모가디슈 시내의 건물들이 대부분 지붕이 없는 게 인상적이라고 했다.『움막 같은 것을 지으려고 시민들이 모두 뜯어가버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황폐함 그 자체였다는 설명이다. 우리 공병대가머무는 곳은 모가디슈에서 약 40㎞ 떨어진 조용한 소도시 발라드.내전이 있기전까지는 2만∼3만명 정도의 시민이 살았으나 지금은 대략 2천∼3천명이 살고 있다.물론 추측일 뿐 인구조사가 되어있지 않다.모가디슈공항에서 내려 그곳까지 가려면 무장경호차의 경호를 받아야만 갈수 있다. 『이 지역은 그리 큰 위험은 없으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또 헬기나 군용차 아니고는 갈수있는 차편이 없습니다』 교통편뿐 아니라 전기·수도·전화가 없는 말 그대로 「미개지역」이라고 금국장은 고개를 내둘렀다. 우리 공병대 주둔지역은 발라드 중심지역에서도 약 5㎞쯤 떨어진 평지.이탈리아 공수부대 5백명과 군수지원부대 3백명의 숙소 중간 공터에 막사를 설치했다.이탈리아군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다.그러나 이 지역은 파벌이 없어 위험은 거의 없다. 선발대는 현재 14일 도착하는 본대가 묵을 막사를 짓고있다.금국장은 『처음 도착해서는 이탈리아 음식을 먹었지만 지금쯤은 가지고간 쌀로 우리음식을 먹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식수는 외국에서 공수해 먹고 세수와 샤워는 현지물을 정수해 쓰고있다고 했다. 『공병이기 때문에 화기는 개인용이지만 첨단 통신시설,발전시설,주방시설,냉방시설을 모두 갖춰 생활엔 불편이 전혀 없을 겁니다』 그러면서 본대의 대형장비를 보고 놀랄 이탈리아군의 모습을 보지못해 아쉽다고 했다. 우리 공병대가 할 공사는 발라드에서 밸레트웬을 잇는 3백90㎞의 2차선 도로.금국장은 『이탈리아가 60년전 건설했던 도로인데 그동안 보수를 하지않아 거의 황폐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도로는 모가디슈에서 소말리아 북부를 연결하는 중추 간선도로다.그래서 우리 공병대에 대한 현지의 기대가 대단히 크다고 한다. 금국장은 돌아오는 길에 공병대의 안전문제를 부탁하기 위해 총책임자인 터키출신 하우제독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하우제독은 한국의 참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인력손실 방지를 흔쾌히 약속했다는 것이다. 『8일 새벽 도착했는데,달라진 우리의 국제위상을 실감하니 전혀 피곤함을 모르겠다』며 금국장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 상록수부대 소말리아로/선발대 60명 출정/본대는 14일 떠나

    소말리아에 파병되는 유엔평화유지군(PKO)상록수부대 선발대원 60명이 29일 하오10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현지로 떠났다. 선발대는 출발에 앞서 이날 하오 3시 서울공항에서 군관계자·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신고식및 환송식을 가졌다. 사병50명,장교10명으로 구성된 PKO선발대는 케냐 나이로비를 경유,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입국한 뒤 나머지 본대병력이 현지에 도착해 막바로 평화유지활동에 착수할 수 있도록 숙영시설마련,장비및 물자 하역등 사전준비작업을 하게 된다. 한국군의 첫 PKO참여가 될 이번 소말리아파병은 오는 14일 본대병력이 유엔측이 제공하는 전세기편으로 현지로 출발함으로써 완료된다. 이에앞서 지난 15일 장비와 물자를 싣고 부산항을 출발한 파나마선적 수송선은 현재 싱가포르를 지나 소말리아를 향해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오는 6일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상록수부대는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0㎞떨어진 발라드지역에 배치되며 내전으로 파괴된 모가디슈∼발렌트웬 구간의 도로 4백50㎞중 3백50㎞를집중 보수하는 임무를 주로 맡게된다.
  • 잇단 인명피해/아이디드 건재/소말리아 유엔군 골치

    ◎난민구호·군벌무장해제 성과 미흡… “희망회복” 기치 퇴색… 주민증오감 증폭 ○숨바꼭질 되풀이 소말리아 평화유지에 나선 유엔군의 입장이 현지 무장군벌의 끈질긴 저항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들어 유엔군과 최대군벌인 통일소말리아회의(USC)사이의 거듭되는 유혈충돌로 급박하게 치닫던 소말리아사태는 17일 USC 본부에 대한 유엔군의 지상작전에 의해 평정되는듯 했다. ○작전성공 비웃어 그러나 작전의 핵심표적인 USC의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는 탈출에 성공,유엔군의 작전성공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이튿날 지하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나중에 미국무부가 부인을 했지만 아이디드는 이날 방송에서 2명의 미군을 포함,14명의 유엔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방송을 통한 심리전과 아울러 아이디드는 게릴라식 테러활동도 병행하는등 저항의 자세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소말리아에서는 유엔군의 추적과 이를 따돌리려는 아이디드 사이에 숨바꼭질이 되풀이되고 이에 따른 양측간의 인명손실도 잇따를 전망이다. ○심리전·테러 병행 유엔의 입장에서 볼때 이같은 사태전개는 여간 고민스런 것이 아니다.유엔은 지금까지 USC라는 장애물 때문에 주임무인 난민구호및 각 군벌에 대한 무장해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자꾸 지체되면서 희생과 부담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유엔군은 지난 5일 소속 파키스탄군인 23명의 희생에 이어 이번 작전에서도 5명이 사망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게다가 이유야 어쨌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살상,「평화유지군」이 아닌 「점령군」이라는 비난을 듣게 됨으로써 인명피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명분과 존재 의의에 커다란 손상을 입었다. ○“점령군” 비난일어 지난해 12월 「희망회복」 기치를 내걸고 미 해병대가 최초로 상륙할 때 기대와 반가움으로 이들을 맞았던 소말리아인들의 시선은 지금 유엔군에 대한 증오와 경계의 눈초리로 변해버렸다.자칫 유엔군과 현지 범민족주의세력간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현 소말리아의 분위기다. ○영웅만들 소지도 그러나무엇보다도 현재 유엔군의 최대 골치거리는 아이디드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대통령을 축출,소말리아를 내전과 기아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그의 건재는 곧 소말리아사태의 미완과 유엔군에 대한 위협의 지속을 의미한다.또 유엔군이 철수할 경우 「점령군」에 용감하게 저항했던 그가 화려하게 복귀할 것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그렇게 되면 유엔이 지금까지 기울여온 사태평정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디드는 두고두고 유엔의 두통거리가 될것 같다.
  • 유엔군 취약점 노출…평화정착 난기류/무장세력 공겨과 소말리아 앞날

    ◎내전상황 변화 길목서 최악 사태/15개 반군파벌간 주도권 다툼 양상 소말리아 최대 무장세력의 유엔 평화유지군 무차별공격은 소말리아의 상황과 평화유지군의 성격이 다같이 변화의 길에 들어서던 와중에 벌어진 최악의 사태이다. 이번 공격의 당사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파벌은 15개 내전 파벌중 힘이 가장 셀 뿐 아니라 가장 호전적이어서 유엔의 소말리아 평화정착 임무에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그때까지 정권타도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알리 마디와 치열한 국권쟁탈 내전을 벌여 3만5천명의 희생자를 낸 장본인.아이디드와 마디 양대 무장파벌은 나머지 세력들과 함께 지난 3월말 과도정부 수립안에 합의했었다.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소말리아의 무정부상태를 해소하려는 무장세력의 자발적 의사에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당시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과 미해병대의 위력에 눌린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지난 5월4일부로 소말리아 평화유지의 책임이 미군 선도의 다국적군에서 30개국구성의 유엔평화군으로 공식 이양됐는데 그동안 미군이 제2선으로 물러난 유엔평화유지군의 내재된 취약점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었다.2만5천명이었던 미해병대가 4천명으로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3만8천명에 이르던 총병력이 교체가 완료되지 않아 그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번 공격을 당한 것이다. 또 아아디드는 최근 내전파벌간 주도권 다툼에서 마디 파벌에 다소 밀리는 형세에 놓여 있었다.지난 5월 아이디드 우호세력인 오마르 제스 파벌은 2개월전 사이드 히르시에게 빼앗긴 수도 모가디슈 남쪽의 요충인 키스마유 재탈환에 나섰으나 실패했었다.이때 아이디드는 유엔군이 마디 파벌과 더 가까운 히르시 세력에 편파적인 도움을 제공했고 또 이 과정에서 소말리아인에게 잔학행위를 했다고 비난했었다.지난주에는 키스마유 민간인유지들이 아이디드를 배제한채 소말리아 남부지역의 휴전를 선포,아이디드의 고립감을 부채질했다. 미군이 일원으로 참가하고도 최초로 미군 아닌 다른 국가(터키)가 지휘하고있는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 세계 난민 1,750만명/미 93년 보고서

    ◎작년 백만명 증가… 아프리카 1위/내란속 강제이주도 2천4백만 수십년동안의 냉전시대가 막을 내렸으나 각종 전쟁과 내란으로 인한 세계 전체의 난민수는 지난해 1백만명이 증가,모두 1천7백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난민위원회(USCR)는 19일 발간한 93년도 세계난민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난민 약 2백만명이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고국에 돌아갔으나 구유고연방의 내전 등으로 새롭게 발생한 난민들이 3백만명 이상에 달해 전제 난민수는 1백만명의 순수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키스탄과 이란 등에 흩어져 있다가 국제기구의 주선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돌아간 아프간 난민수는 약 1백80만명으로 추산됐다.또 태국과의 국경지역 수용소에서 몇년간 생활하다가 아직도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는 캄보디아로 돌아간 난민들도 약 2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구유고연방에서는 1백7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 중 1백만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인종청소」를 피하기 위해 생겨난난민으로 나타났다. 또 구소련의 종족분쟁으로 발생한 난민 1백만명,모잠비크 내전에 의한 25만명,미얀마 군사독재정부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탈출한 20만명,소말리아 내 피란민 10만명 등 지난해 모두 3백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유랑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별도로 비록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신하지는 않았지만 내란 등으로 인해 같은 나라안에서 다른 곳으로 강제이주돼 살고 있는 난민들의 수도 자그마치 2천4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같은 나라 안에서 강제로 이주할 수 밖에 없었던 난민들 가운데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난민에는 모잠비크 1백50만명,페루 50만명,소말리아 1백만명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기구의 보호를 받고있는 난민들은 지역별로 볼 때 아프리카가 5백70만명으로 가장 많고 중동이 5백60만,유럽과 북미가 3백40만,중앙·남부 아시아가 2백30만,동아시아·태평양이 40만,중남미 10만명의 순이다.
  • 유엔 PKO활동 재정난에“허덕”/회원국부담금 체납 올해만 15억불

    ◎“30% 부담” 미국,8억불 못내 1위/각국 예산분담률 축소추진 “골치” 유엔의 이른바 평화유지(Peace Keeping)활동이 재정난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 금년의 경우 유엔 평화유지활동 예산은 총 37억달러로 작년수준보다 3분의1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엔이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해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이유는 회원국들이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4월말을 기준으로 체납된 분담금은 모두 15억달러. 이같은 재정난은 과연 유엔이 1년에 1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말리아나 연간 2억6천4백만달러가 필요한 모잠비크에 대한 평화유지및 복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보스니아내전이 종식될 경우 유엔은 7만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예정이며 연간 20억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선거감시등 캄보디아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으로 2억3천5백만달러의 비용이 추가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엔회원국중 가장 많은 평화유지활동비를 내고 있는 나라는 미국으로 관련 예산의 30.4%를 분담하고 있다.미국은 금년들어 유엔이 평화유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세계 13개 지역중 6개 지역에 대해 2억8천2백만달러를 부담했으나 아직 3억1천2백만달러를 체납하고 있다.정규예산체납액을 포함하면 미국의 전체 체납액은 8억3천만달러로 1위이고 러시아의 체납액은 5억7천만달러다. 클린턴미정부는 체납된 유엔분담금을 모두 내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으나 평화유지활동 예산분담비율을 정규예산분담률과 같은 25%로 낮추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분담률을 낮출 경우 정규예산보다 평화유지활동 예산의 분담률이 높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여타 안보리상임이사국들도 이에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안보리상임이사국들은 세계평화유지에 특별한 책임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정규예산에 비해 평화유지활동 예산의 분담률이 높게 책정됐다.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평화유지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엔은 여타 항목의 예금계좌로부터 돈을 빌려쓰고있는 상황이며 새로운 평화유지활동 착수에 사용하기 위한 특별기금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다.더구나 유엔은 평화유지군 확보를 위해 빈곤한 국가가 병력을 파견해줄 경우 군인1인당 월1천달러씩의 보상금을 지불해주고 있다. 유엔의 재정난으로 유고와 캄보디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일부 국가들은 수개월째 보상금을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별다른 재원확보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유엔은 머지않아 회원국들의 분담액을 늘리느냐 아니면 평화유지활동을 중단해야 하느냐를 선택해야할 판이다.
  • 에리트리아 24일 독립/강국 개입없이 자력쟁취

    ◎인구 300만… 70%가 농업 3일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승인을 얻어낸 에리트리아는 지난달 유엔감시하에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주민 99.8%가 독립을 지지,자존의 길을 걷게 됐다. 62년 에티오피아에 강제합병된 이후 이사이아스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EPLF)서기장의 지휘 아래 피나는 독립투쟁을 전개,지난 91년 5월 수도 아스마라를 탈환하면서 사실상의 독립국가로 발돋움했다. 이번의 에리트리아 독립은 터키·이집트·이탈리아·에티오피아 통치하의 4백년 식민지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이웃 소말리아나 유고내전에 비추어 볼때 소수민족이 가야할 정도를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차대전후 강대국의 개입없이 소수민족이 평화적으로 독립한 예는 에리트리아가 처음.인구 3백만,주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은 1백50달러. 오는 24일 정식으로 독립을 선포할 예정이며 첫 정부수반은 이사이아스 EPLF서기장의 추대가 확실시된다.
  • 보스니아 인종청소위기 일단 모면/“안전지대 선포”새국면 맞은 유고

    ◎세르비아,영토욕심에 언제든 또 도발/강대국 이견… 체면치레 공습도 못할듯 보스니아 동부 회교세력의 전략거점인 스레브레니차가 결정적인 함락위기에 놓인 가운데 유엔안보리가 16일 스레브레니차를 안전지대로 선포,세르비아민병대의 공격중지와 철군을 요구함에 따라 유고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스레브레니차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고 세르비아민병대가 이미 시내로 진입했다는 미확인보도가 나돌고는 있지만 세르비아민병대가 철군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유엔이 세르비아민병대와 신유고연방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강화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대량 인종청소위기의 급박한 상황은 일단 모면한 셈이다.그러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점령지역까지 연결하는 대세르비아주의를 꿈꾸는 세르비아계가 수송요충지인 스레브레니차를 끝내 포기할 것 같지는 않아 사태추이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스레브레니차를 점령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16일 전해진 것처럼 세르비아가 당장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제까지 엄포에 그쳐온 유엔의 요구에 마냥 순순히 따를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결국은 시간이 좀 흐른뒤 국제사회의 관심이 가라앉으면 어떤 형태로든 세르비아측의 도발이 있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럴 경우 유엔주둔군이 인계철선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나 현재 강대국 분위기로는 몇차례의 체면유지용 공습정도마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오는 25일 불신임여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은 같은 그리스정교도이자 슬라브주인 세르비아계와의 범국민적인 유대감을 고려해 유엔에서의 극단적인 추가제재에 반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영국 등은 자칫하면 유럽전체로의 확전을 초래할지 모를 세르비아에 대한 공습이나 회교도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효율성이 적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클린턴미국대통령도 16일 지상군파병을 제외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면서 우방국들의 협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걸프전이나 소말리아 파병때와는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 유고내전은 솔로몬식 해결방안이나 국제사회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없이 지루할 정도로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소말리아 파병과 국제평화(사설)

    정부는 무정부상태의 유혈내전과 기아에 휘말려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2백50명의 건설공병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유엔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것이다.7일 이 사실을 유엔에 통보했으며 국회동의등 절차를 거쳐 오는6월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동쪽 수에즈로 들어가는 홍해입구의 인구 8백40만에 1인당 GNP 1백70달러인 최빈국이다.에티오피아와 함께 오랜 한발로 기아선상을 헤매는 불모의 나라다.탈냉전의 여파로 90년 사회주의정부 붕괴후 15개에 달하는 부족단위의 무장투쟁으로 유혈내전과 무정부상태가 지속되고있다.한발의 천재에 내란의 인재가 겹친 목불인견의 아사사태로 인도적차원의 세계적구원을 필요로 하고있는 나라다. 일차적인 구원작전에 나선것이 작년12월의 미국이었다.유엔평화유지군은 아니면서 유엔안보리 승인하에 희망회복작전의 이름으로 2만8천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엔평화유지활동의 터전을 닦았다.철수하는 이 미군을 대신해 잔류미군 5천여명과 함께 30여개국 3만5천여명으로 구성되는 통합군이 5월1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건설공병대는 이들과 합류한다. 우리국군의 해외파병은 걸프전때의 의료지원단을 제외하면 월남전이후 처음이다.특정 정파지원이 아닌 인도적차원의 평화유지활동지원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참여란 점에서 긍지와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파병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건국과정과 6·25를 거치면서 세계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온 나라의 하나다.국력신장과 함께 이제부턴 유엔과 세계의 활동에 적극참여하고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91년의 유엔가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엔을 통한 국제기여활동의 문을 열어주었다.소말리아파병결정은 그연장선상의 것이라 할수있다.정부는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지난2월 이미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에 2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한바 있다.그리고 이번 공병단파병으로 교량건설,도로보수,전선가설,급수원개발등의 평화건설지원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파병이 우리의 세계평화유지기여에대한 국민적 자긍심의 고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위상 제고에도 큰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유엔과 세계를 무대로한 우리의 발언권도 강화시켜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다만 수육만리 낯설고 물설며 유혈의 분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위험천만한 곳의 활동이다.자원의 장병이라 하더라도 분쟁에 휘말릴 사태의 예방과 각종질병으로부터의 보호등 안전문제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있어야 할것이다.
  • 소말리아 과정구성 합의/15개 정파/유엔감독 아래 향후 2년간

    【아디스아바바 AP AFP 연합】 소말리아 내전당사자들은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향후 2년간 유엔 평화유지군 감독하에 소말리아를 통치할 과도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소말리아의 15개 내전당사자들은 최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유엔중재하에 13일간 계속된 회담끝에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의 한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 따라 모든 내전세력들은 90일이내에 무장을 해제해야할 것이라면서 새로 구성될 과도정부는 총선이 실시되기 전까지 약2년 동안 소말리아를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당초 5일간 계속될 예정이었으나 주요 파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장군등 4개 파벌이 중앙정부 구성에 앞서 지역평의회 구성을 고집하는 바람에 13일간 연장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각 내전당사자들은 ▲각 정파당 한명의 대표와 ▲모가디슈지역대표 5명 ▲소말리아내 18개 지역에서 각각 3명의 대표들로 74인 과도 국민평의회를창설하며 이 기구는 행정 책임자 임명과 함께 지역 평의회 구성을 감독하게 된다.
  • 유엔군 3만명 소말리아 파병/안보리 결의

    【유엔 AP 로이터 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6일 지난해 12월 임시구호작전임무를 띠고 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병력을 3만8백명의 유엔사상 최대규모의 평화유지군으로 대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제안에 의해 아날 만장일치로 통과된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유엔평화유지군은 15억달러의 예산지원을 받아 오는 5월 1일부터 사실상 소말리아를 관리하게된다. 유엔평화유지군에 주어진 임무는 기근과 내전을 겪고있는 수십만 소말리아난민들을 그들의 고향으로 이송시키고 지뢰를 철거하며 경찰을 창설하는 것외에 소말리아의 경제재건을 돕고 신정부수립을 위한 평화회담을 주도하는 것등이다. 안보리는 또 평화유지군에 소말리아의 평화유지와 각 군벌의 무장해제,구호작업 근로자의 보호등을 위해 필요한 어떠한 조치도 취할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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