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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의 대야시각 달라지고 있다/「총리인준 발목잡기」 대응 분위기

    ◎“「개혁동지」 개념 철회… 새 기조 마련해야”/「단독통과」 자제속 「동의」 지연에 불쾌감 청와대가 야당을 보는 시선이 심상치않다.현안인 개각보다는 국무총리의 국회인준까지 발목을 잡는 야당의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인상이다.앞으로는 야당에 설정한 「개혁의 동지」라는 개념을 철회,새로운 국정운영기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5일 청와대는 신임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인준이 끝나는대로 통일부총리를 임명하는 선에서 이번 이회창파동을 마무리지으려 했다.그러나 야당의 발목잡기에 물려 이도저도 안되고 있다.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김영삼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감정이 폭발직전에 이르고 있다.거국내각까지 외쳐대는 이기택대표의 과잉제스처에는 한마디로 「못말리는 사람」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다.대꾸를 할 수도 없고,안하자니 선전공세에 밀리는 듯해서 입맛만 다시는 중이다. 개각문제는 일찌감치 공석이 된 통일부총리만임명하고 끝낸다는 복안이었다.이전총리의 「맞서기」에 대한 응징으로 사건을 단순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장관자리는 건들이기 어려운 형편이었다.어떤 사람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의 오래된 인사보안술에 미루어 점치는 것이 의미가 없다.다만 이영덕부총리를 총리로 발탁한 연장선상에서 보면 후임통일부총리도 이미 다른 곳에서 검증을 거친 인물,이를테면 각료경험이 있거나 당의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여겨진다.그런 점에서 이세기당정책위의장이나 이홍구전주영대사(현평통수석부의장)의 기용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남재희노동장관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다시 후임선정문제가 남는등 단순하지 못하다. 김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듯 일요일인 24일에는 손자들과 함께 단골식당인 봉희설렁탕집에서 점심을 즐겼다.경호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전총리의 경질전에 마련된 약속이라지만 어떻든 개각구상이 마무리된 징후로 볼 수 있다.김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청와대 이웃 「효자동사랑방」에 들러 영화를 관람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탓으로 25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심은 야당의 총리인준 연기움직임에 몰렸다.국회법이나 헌법 어디를 봐도 인사문제는 토론이 필요없다는 게 청와대와 여권의 시각이다.야당이 의사진행을 못하게 하는 것은 불법이고,실력저지는 폭력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단독통과를 망설이는 것은 과거정권의 구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문민정부는 국회운영에서도 전정부와는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속만 태우고 있다. 청와대는 상무대사건을 걸어 민주당이 정치공세를 펼칠 때만 해도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당략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한 것 같다.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또 다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이루어진 21차례의 총리임명동의안표결에서 단한번도 찬반토론이 없었던 점을 청와대는 지적하고 있다.그렇다면 지금의 민주당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 보는 일이라는 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운영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구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혁과 기득권세력으로 나누던 이분법에 여야의 대립관계를 가미하는 새로운 프리즘으로 국정운영지침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야당보다 여당내부의 「개혁의 적」에 더 많은 눈총을 주던 기존의 시각을 바꾼다면 국정운영은 기조자체의 변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 2만2천쪽 의정서 무게 1백75㎏/마라케시각료회담 이모저모

    ◎백25개국서 대표단… “서명에 4시간” 예상/미국·EU선 2백명씩 파견,막전·막후 활동 ○…GATT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라케시는 자연환경이나 경관이 의식이나 「축제성격」의 회합장소로는 안성맞춤이다. 지중해의 카사블랑카 남방 2백41㎞에 위치한 모로코의 고도 마라케시는 종려나무로 둘러싸인 서부 사하라의 오아시스로 기온은 섭씨 20도에 조금 못미치고 바람은 서늘한데다 햇볕은 좀 따가울 정도다. 회의장인 팔레데콩그레(회의궁)가 있는 핫산오세로 주변엔 호텔등 검붉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또한 건물들에 게양된 모로코 왕국 국기도 붉은 바탕에 황색선 별이 그려진 것이어서「붉은 도시」라는 말리 더욱 실감된다. 마라케시는 인구 50만.이국적인 정취를 좋아하는 지중해 건너의 유럽인들에겐 관광및 휴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장소로 마라케시가 선택된 것은 모로코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캐나다의 몬트리올,스위스의 제네바 등 주요 대륙을 순회하면서 열려온 UR관련 회의가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은 점이 특별히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주최국인 모로코도 회의 개막을 앞두고 마라케시 시내의 주요 간선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건물에 새로 칠을 하는등 이번 회의에 각별히 정성을 쏟았다고. ○…프랑스 항공을 비롯,모로코에 취항하는 주요 항공사들은 12일(현지시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중간 경유지인 카사블랑카에 기착하지 않고 회의가 열리는 마라케시에 먼저 승객을 내려주는 특별서비스를 제공. 이 바람에 파리에서 프랑스 항공편으로 출발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등 한국대표단은 카사블랑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마라케시에 도착,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 회의에는 관세 및 무역 일반협정(GATT) 회원국 1백23개국과 회원국은 아니지만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참여한 중국 알제리 등 총 1백25개국의 정부 대표단 5천여명이 참석.이는 7년 반을 끌어온 UR 협상중 가장 많은 국가와 인원이 참가한 것. 미국 측에선 캔터 무역대표부 대표와 브라운 상무장관을 비롯한 2백명이,EU에선 브리탄 부위원장 겸 대외경제 담당 집행위원 등 2백명이 대표단으로 참석,막전·막후 협상을 전개했다. ○…각국 대표들은 2만2천쪽에 무게만도 1백75㎏에 달하는 의정서를 검토한후 대표가 사인하게 된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마라케시 각료회의 개막일인 12일 하오 본회의에서 1백25개 참가국중 14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대표의 연설순서는 신청순서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파벳순으로 진행되는 최종의정서서명은 61번째가 될 예정이다.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어부통령은 회의 폐막전날인 14일 하오 본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모로코 방문은 이번 행사를 빛내려는 모하메드 하산 모로코 국왕의 특별초청에 따른 것. 고어 부통령의 연설이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취임전부터 환경보호를 강력히 주장해온 열렬한 환경보호론자인데다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후속 라운드로 환경과 무역을 연계시키자는 주장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던 하타(우전)외상은 호소카와(호천)총리의 사임으로 국내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회의가 개막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를 취재중인 한 일본기자는 『정부는 하타외상이 참석하지 못할 것에 대비,마쓰나가(송영) 전미국대사를 정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히고 14일 하오로 예정된 정부대표연설도 마쓰나가씨가 하게 될 것이라고 전언. 그는 또 『하타외상은 참석하더라도 14일 늦게나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오게 되면 고어 미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두사람간에 오갈 이야기는 경제문제보다는 일본의 정국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 봄 화랑가 조각전 풍성/서울대출신 25명 실험작 한자리에

    ◎미 모더니즘대가 사피로 초대전도/강신덕·문효숙씨 개인전… 독창적 조형 선보여 봄 화랑가에 조각전시회가 풍성하다.조각전시회는 회화등 평면전시에 비해 공간등 제약이 많아 관람의 기회가 흔치않은게 일반적인 현상이나 새봄 전시공간엔 이례적으로 조각작업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줄지어 마련되는 이같은 조각전은 신진 작가에서부터 중견 원로 혹은 해외 유명작가까지 가세,국내 작가의 연령층별 비교와 함께 국내외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조각그룹인 「현대공간」이 갤러리아트빔에서 열고있는 그룹전(28일까지)과 강신덕(18일까지 삼풍갤러리)·문효숙(22일까지 갤러리미건)의 개인전,서미갤러리가 뉴욕 페이스갤러리 전속 작가 조엘 사피로를 초청해 오는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여는 기획전이 그 대표적인 조각전들. 이 가운데 서울대동문그룹 「현대공간」의 전시회는 20대부터 60대에 걸친 동문작가들(강희덕 김용진 김익수등 25명)이 이 그룹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공간활용을 살린 작품 27점을 내놓고 있다 .「미술운동측면보다는 작가개인의 개성적인 창조활동을 최대한 살린다」는 그룹의 주장대로 모더니즘부터 신진들의 실험성 짙은 경향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져 개성이 강하면서도 조화가 두드러진 조각전이란 반응을 얻고있다. 이에비해 강신덕과 문효숙의 개인전은 각기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여성작가의 작품경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강신덕이 홍익대 졸업후 국내활동에만 전념하며 중견의 위치를 다진 반면 문효숙은 서울대 조소과졸업를 거쳐 독일 뮌헨조형예술대학에서 조각수업을 익힌후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신예작가. 양쪽 모두 돌과 금속재료를 고집하고 있지만 강씨의 경우 단순하고 추상적이면서도 단일 구조물보다는 두개 내지 여러개의 재료를 사용해 음양의 조화속에 긴장과 안정등 대비적인 이미지에 치중하고 있으며 문씨는 「세계와의 유기적인 호흡」이란 주제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국내 조형작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서미갤러리가 준비중인 조엘 사피로 초청전도 보기드문 조각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행사. 조엘 사피로는 지난 70년을 전후해 번진 미니말리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오히려 그와는 대비되는 모더니즘 조각의 기호학적 일관성을 고집하며 미국조각계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가꾸어온 대표적인 작가.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중 뉴욕 페이스갤러리가 소장한 조각 8점과 회화4점을 소개한다.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엘 사피로가 방한해 오는 19일 하오2시 국립현대미술관 강당에서 공개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 호소카와총리 퇴진의 충격(사설)

    일본 연립여당의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가 8일 전격적인 사의표명을 했다.5일밤의 주석에서 사임발언을 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일단 부인했으나 8일의 연립여당 대표회담에서 정식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발표되었다.작년 8월 7개연립여당의 총리로 취임한지 불과 7개월만의 일이다. 사의표명의 직접적인 동기는 개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뇌물소동으로 자민당정권을 붕괴시킨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운송회사 사가와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빌렸다가 갚았느냐를 둘러싼 의혹과 장인명의로 일본전신전화주식투기를 한 혐의 등으로 궁지에 몰려왔다.이로 인한 정치적 입지의 약화를 극복하기 힘들겠다는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작년 8월 여전히 제1당인 자민당을 제치고 2당인 사회당등과의 연립정부로 출범할 당시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정부요 총리였다.그러나 취임후 의외의 지도력을 발휘,과도기의 일본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1월 문제의 정치개혁법 성립후엔 그의 총리수명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같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었다. 그만큼 그의 사의는 의외요 돌발적인 인상이며 충격적이다.우리입장에서 그는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시인과 사과 그리고 과거보다는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인상을 주는 대한정책 등으로 호감을 갖게 해온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특히 그는 불과 1년사이에 2차례나 김영삼 우리대통령과 교환방문의 호흡이 잘 맞는 정상외교로 친분을 쌓은 일본총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아무튼 그의 총리사임은 연립여당정부의 붕괴내지는 새총리모색과 연립여당의 변화 그리고 의회해산과 정계재편등을 비롯한 또 한차례 일본정치의 큰 혼돈을 몰아올 가능성이 크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살얼음판 같던 일본정치의 안정이 다시한번 불안의 일대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것이다.자민당정권 붕괴후 예상되어온 상황전개라 할수있다.안정된 일본정치시대는 끝났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총리사임 혼돈의 조기수습이 이루어진다 해도 일본정치의 장기 안정구도 마련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숙명적 이웃으로서 우리는 그러한 정치불안의 일본에도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익숙해 져야할 필요가 있다.다만 총리와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대한정책이 당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보지않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도 일본도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국가적 이해관계의 재편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적과 우방의 혼돈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다.한반도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일본의 정치가 향하고 있는 큰 방향이 어디인지는 예의 주시하고 냉철히 지켜보며 대응해 가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쓸만한 유전 찾아내기 잇따라 실패(현장/세계경제)

    ◎“국제유가 멀지않아 오름세로”/미 메이저,아·남미 탐사서 돈만 날려/「북해러시」 이후 대형유전 개발 전무/“매장량 77%” OPEC위력 부활 불보듯 장기 하락국면에 묶여있는 국제 석유가가 유전탐사의 잦은 「실패」에 편승,상승반전 한다는 예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5년내 최저수준 세계 각지의 탐사를 통해 쓸만하다고 판정되는 새 유전이 갈수록 드물어짐에 따라 국제원유의 수급상황이 지금과는 아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현재 1배럴당 12∼14달러대로 5년래 최저수준인 유가는 반대로 인상가도를 달리게 되며 따라서 빛바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위세와 영화가 부활된다는 전망이다. OPEC가입 13개 산유국들은 유가가 10달러 아래로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서도 지난 주말의 각료회의에서 현 2천4백50만배럴인 1일 총 산유량을 감축하는데 실패했다.비OPEC분을 포함해 날마다 6천만배럴씩 뿜어올려지는 원유중 1백만배럴 이상이 과잉 공급량이다.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유가의 추가 하락은 뻔해 보인다.그러나 유전탐사의 실패율 증가,즉 『새 유전 찾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면 유가의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필연적 대세로 여겨진다. 미국 석유회사 모빌(93년 매출액 6백억달러)의 최고경영층은 2년전 페루에서 흔히 「코끼리」란 은어로 통하는 초대형 유전 후보지를 물색해 냈다.환경주의자들과 기나긴 실랑이를 벌이고 궁벽한 오지에 거대한 탐사장비를 이동시키는등 온갖 고생을 다 했지만 결국 「헛」유정으로 밝혀지고 말았다. ○「코끼리급」 기대난 『유전탐사에 관한 고전적인 예』라고 루치오 노토 모빌회장은 회고한다. 『3천5백만달러를 쏟아넣은 다음에야 쓸모없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실패담들은 석유업계 주변에 널리 알려져 있다.석유회사들이 동남아·남미·아프리카 등지에 돈과 공을 다들여 시추공을 수다하게 뚫었으나 스트라이크는 드물었다.미국의 아르코사(매출액 2백억달러)는 93년 한햇동안 알래스카에서만 13개의 유정을 시추하는데 1억6천3백만달러를 썼다.결과는 미약한 발굴획득에 그쳤다.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은 콜롬비아에 코끼리급 후보지를 찾아내 흥분했지만 그 유전도 금방 바닥이 나고 말았다.대형 유전은 지난 60년대 말경 유럽대륙 위의 북해에서 발견된 후 감감 무소식이다. 『그후에도 많은 유전이 발견되긴 했으나 모두 대어급에서 벗어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추정 매장량 1백30억배럴의 북해유전이나 1백억배럴 상당의 알래스카 프루도 베이 유전에는 아주 못 미쳤다. 이에따라 사업상 유전탐사 활동을 중단할수가 없는 석유회사들은 그들의 비상한 노력을 이미 대량으로 석유가 발굴된 북해등 기존지역으로 되돌렸다.또 구소련 국가들과 중국·베트남·베네수엘라 등에 대형유전이 파묻혀 있으리라는 오래된 추정이 새삼스럽게 부각되고있다. 새롭게 발굴되는 유전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최근의 상황은 결국 유가의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원유의 과잉생산이 유가를 하락 일변도로 몰아가고 OPEC의 가격결정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가운데서도 많은 국가들의 경제가 되살아나 세계는 또다시 석유에 목말라 하는 모습을 노출한다.그런데 OPEC만이수요 증가에 답할 거대 매장량을 품에 안고있다. ○한때 비중 30% 급락 알래스카와 북해유전에서 석유가 넘쳐나온 80년대에 OPEC는 수세에 몰려 50%이상이던 전세계 산유량 비중이 85년 30%까지 급락했다.그 이후 OPEC의 비중은 43%에 고정되어 있는데,새 유전의 추가가 어려워진 시점에서 최신 추정치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77%인 7천7백억배럴이 OPEC 회원국 영토안에 파묻혀 있는 사실은 주목받지 않을 도리가 없다. OPEC는 현재 산유량의 10%인 2백50만배럴 정도는 당장이라도 더 뿜어올릴 수 있다.반면 다른 대형유전지역의 생산량은 감소세에 놓여있다.미국의 국내 산유 능력은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58년이후 최저 수준인 1일 6백90만배럴로 격감했다. 『근본적인 여건이 OPEC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석유 수요는 지난 4년간 엇비슷했지만 올들어 경기회복이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올해 석유 수요는 3.5∼4% 증가할 전망인데 2%만 증가하더라도 1백50만배럴이 날마다 추가 생산되어야 한다. ○북해일대 눈돌려 이처럼 과잉분을 말끔히 소화할 가능성은 커진 반면 석유회사들의 탐사활동이 북해등 기존지역으로 이동됨에 따라 OPEC의 산유비중을 잘라먹을 만큼 거대한 신규 유전이 발견될 확률은 한층 적어졌다.81년부터 87년사이에 미국의 대형 석유업체 18개사가 시추장소에서 손을 털고 철수했다.엑손사(매출액 1천1백억달러)는 80년대에 소말리아·말리·탄자니아·모잠비크·차드·나이지리아·모로코 등지에서 광범위한 탐사활동을 펼쳤다가 차드·나이지리아만 빼고 모두 철수했다.로열 더치 쉘그룹도 다마가스카르와 과테말라에서 북해로 옮겼다. 뿐만 아니라 성공률이 저조한 유전탐사에 대한 투자 자체가 소극화 돼 80년대 1백50억달러에 이르렀던 미대형 석유업체들의 연 탐사경비가 60억달러로 급감했다.이 또한 유가의 상승반전을 예측케 하는 현상인 것이다.
  • “김형권·우시군 해방이후 장수마을 됐다” 선전(북한 이모저모)

    ◎김부자 생일행사 일환 120만송이 꽃단장 법석 ○과학영화 8편 만들어 ○…북한은 최근 「농업상식 제15호」를 비롯해 주민들의 과학·역사·건강분야 상식수준제고를 위한 과학영화 8편을 제작,보급했다고 평양방송이 25일 보도. 북한의 과학교육영화촬영소가 이번에 새로 제작한 과학영화들 가운데는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담고 있는 농업상식 제15호와 「오이모 낮은 온도 처리」 「태양열에 의한 낱알 말리기」등이 주목을 끌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평양시일원 거리 장식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행사 등이 진행되는 올해 1월부터 4월말까지 평양시를 보다 「화려하게」 장식키 위해 1백20만송이의 꽃을 피운다는 방침아래 꽃심기가 한창이라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평양시 행정경제위원회 원림관리국은 이를 위해 각구역 원림사업소를 동원,지난 2월 김정일의 52회생일(2,16)을 계기로 57만여송이의 화려한 생화와 44만여송이의 건조화를 생산하여 대극장앞·평양역앞·창전·선교·통홍교·대타령로터리등 평양시의 중요거리들을 장식했다는 것. ○조선신보 최근호 소개 ○…양강도 김형권군(옛 풍산군)과 자강도 우시군이 북한의 대표적 「장수마을」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소개. 김형권군 미감리는 북한의 「장수자마을」 「무병장수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해방전 이곳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30세미만이었으나 지금은 80세이상 장수자들이 1백여명이나 되고 그중 30여명은 90세이상이라고. 자강도 우시군의 경우도 「장수자고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방전 이곳 주민들은 토질병으로 고통을 겪었으나 지금 이곳 주민들의 평균수명은 해방전에 비해 무려 40세이상 늘어났다는 것.
  • “아들 생일상 안차려준다”/부인 흉기로 살해

    【아산=이천렬기자】 26일 하오4시쯤 충남 아산군 염치읍 산양리 460 강태하씨(42)집에서 집주인 강씨가 부인 이순복씨(38)와 아들의 생일상을 차려주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뒤 이를 말리던 딸 윤미양(13)도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아들 강모군(12)에 따르면 이날 자신의 생일이었는데 어머니가 이웃집 팔순 잔치에 가고없어 누나와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데 외출하고 돌아온 아버지가 이를 보고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왜 아들의 생일상을 차려주지 않느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찌른뒤 말리던 누나도 함께 찔렀다는 것이다. 사건직후 부인 이씨와 딸 윤미양은 온양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인은 숨지고 딸은 중태다.
  • 통신:중/1885년 서울∼인천 전신 개통(서울 6백년만상:22)

    ◎고종이 전화로 백범사면령 내려/한통화 요금 주사봉급의 2.5%/해방 무렵엔 1만여명이 가입 『대군주폐하께서 김창수(김구)사형은 정지하랍신 친칙을 내리셨소』­국모를 살해한 일본군인을 죽인혐의로 인천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던 백범에게 형리는 고종황제의 특사소식을 전했다.그때가 병신년(1886년)윤팔월 스무엿새,백범의 사형집행일로 결정된 날 저녁무렵이었다. 사형수 백범에 대한 고종의 사면령인 「친칙」은 바로 장거리전화로 이루어 졌다.서울∼인천간 장거리 전화가 가설된지 사흘뒤의 일이었다. 백범은 『만일 서울과 인천 사이에 전화 개통이 아니되었던들 은명이 오기전에 나는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일지에 적고 있다.이 전화가 서울∼인천간 첫 통화였다는 기록이 사실이라면 전화의 도입으로 가장먼저 혜택을 본 사람이 곧 김구선생인 것이다. 1876년 벨이 발명한 전기통신의 총아 전화기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882년으로 영선사일행으로 청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상운에 의해서다.최초의 전기통신기술자로 알려진상운이 국내에 돌아와 시험통화를 하자 이를 지켜본 고종과 중신들이 그 경이로움에 감탄했다고 전해지고있다. 그리고 경운궁(현재의 덕수궁)을 중심으로 궁내부전화가 개통 되고 서울과 인천사이에 장거리 전화가 놓이게 됨으로써 전화시대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당시 서울의 전화가입자수는 50명으로 외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은 전화기를 영어 텔리폰의 음을 한역한 「다리풍」또는「덕진풍」「전어통」「어화통」등으로 불렀으며 수구세력들은 『하늘의 전기바람은 비구름을 말리고 땅의 「덕진풍」은 땅위의 물을 말린다』는 노랫말을 퍼뜨려 민심을 어지럽히기도했다. 당시 전화선은 요즘의 광케이블 또는 동선과 거리가 먼 철선으로 이뤄져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전화감이 나빴으며 최초의 전화기는 송수화기가 분리돼 있고 송화기에는 신호음을 내는 손잡이와 딸딸이가 붙어있었다. 전화 한통화(5분)의 요금은 50전.당시의 주사봉급이 20원이었으니 전화 한통화요금은 봉급의 2.5%나 되어 서민들이 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전화윤리도 엄격해 전화를 통해서는 상대방에게 욕설을 하거나 도의에 어긋난 언쟁을 못하게했다.이에따라 전화국 공중전화기 옆에는 전화국관리가 입회,전화 내용을 엿들어 외국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전화보다 한발앞서 도입된 전기통신은 1885년 8월 서울과 인천,같은해 10월 서울과 의주를 잇는 서로전선이 개통됨으로써 청나라까지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그러나 당시에는 한문 영문 불문전보만 취급하고 국문전보를 취급하지 않은데다 요금까지 비싸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일반인들은 전보로 접하는 소식은 불경스럽고 예의가 아니라고 여겼으며 전보는 전기바람으로 전달돼 가뭄을 몰고 온다고 생각했다. 해방무렵에는 전화가 상당히 보급돼 서울의 전화가입자는 1만여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일본인소유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일본인들은 전쟁에서 패한뒤 전화를 팔아먹고가는 기민함을 보였다.결국은 적산처리됨으로써 전화를 산사람들은 많은 손해를 보기도했다. 6·25사변은 미진하기 짝이없던 통신시설의 80%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수복후 서울에 남아있는 전화는 겨우 4천여대.휴전후 유엔군이 사용하던 전화를 인수해 겨우 2만여대로 증가했다. 보잘것없던 전화시설은 62년 국산자동전화기가 개발돼 서울중앙전화국에 가설됨으로써 본격적인 전화의 대중화시대를 열었다.이 때부터 자금조성을 위해 전화채권이 도입되고 전화사용료도 그동안의 정액제에서 통화량에 따라 계산하는 현재의 도수제로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정액제는 많이쓰나 적게쓰나 전화요금이 같아 쓸데없는 전화사용이 많아 통화적체의 주요 원인이 됐기때문이다.
  • 김대식·신기하의원 맞대결/민주당 원내총무 경선 판도

    ◎불출마 시사 홍의원 지지표 향방에 촉각 주류 김대식총무의 수성인가,비주류 신기하의원의 탈환인가­. 홍사덕의원의 불출마선언에 따라 오는 5월의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이 김총무와 신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이번 경선은 최근까지만 해도 2차투표까지 치렀던 지난해 경선처럼 김·홍·신 세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제 홍의원이 하차함에 따라 뜻밖의 싱거운 단판승부로 가려질 전망이다.C·L의원등 사석에서 짐짓 경선출마의사를 피력하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의원들도 몇 있기는 하다.그러나 모두 2선급으로 아직은 무게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도전은 「희망사항」에 그치고 말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홍의원은 최근 당내 중진의원들과 몇차례 접촉을 가진 뒤 이기택대표등 당지도부에 불출마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24일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자칫 총무경선이 과열돼 당내분위기를 해쳐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와관련,『홍의원이 경선포기를 전제로 당지도부로부터 「무언가」를 약속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무언가」는 바로 서울시장후보 공천이라는 것이다. 다른 풀이도 있다.경선에 나서도 지난번처럼 계파의 벽을 뚫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지난해 홍의원은 1차투표에서 김총무와 함께 26표를 얻어 공동1위를 기록했었다.그러나 1차때 3위였던 신의원의 「호남표」가 한꺼번에 김총무에게 몰리면서 2차투표에서는 66대27로 참패하고 말았다.결국 홍의원 스스로 이번 경선에서도 이같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물러섰다는 해석이다. 어쨌든 당내에서는 일단 홍의원의 불출마를 은근히 반기는 모습이다.적어도 지난 경선처럼 「호남대 비호남」으로 표가 갈려 후유증이 남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들인 것이다. 한편 김총무와 신의원측은 홍의원의 불출마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쉽게 가늠하지 못하면서도 서로 「1차투표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김총무측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안기부법 개정과 날치기 저지,정치개혁입법 타결등 지난 1년동안 원내총무로서 대과없이 활동하지 않았느냐』며 재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비해 신의원측은 『김총무가 지난 1년동안 훌륭하게 원내총무 역할을 수행했다』고 추켜세우면서도 『곧 밀어닥칠 정치판도의 변화에 맞춰 당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논리를 세우고 있다. 신의원측은 『지난 경선 2차투표에서 이쪽 표를 몰아줬기 때문에 김총무가 홍의원을 누를 수 있었다』면서 『그가 빠진 만큼 이번 경선에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획득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경선을 두달 남겨놓고 이들 두의원이 소속의원들과의 접촉빈도를 늘리며 본격적인 표확보작업에 들어서면서 당분위기도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주류·비주류」의 대립구도가 사라졌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 소말리아내전 세력 평화협정 서명

    【나이로비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 내전의 양대 세력들은 24일 나이로비에서 전면 휴전과 대통령 선출 등 신정부 구성을 골자로 한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최대 군벌로 소말리아민족동맹(SNA)을 이끌고 있는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와 「그룹 12」연합의 지도자인 알리 마흐디 모하메드는 이날 유엔이 주관한 지난 2주간의 협상을 마치고 이같이 합의했다.
  • 탈북난민 버려둘 것인가(사설)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전하는 보도가 잇달아 전해져 충격을 주고있다. 어제 서울신문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내 북한벌목장의 인권침해상황을 들어 정치 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망명을 요청한 인부들의 숫자는 한국행 희망이 180여명,러시아거주 희망이 40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추산이다.이가운데 공식적인 망명허용자는 4명뿐이고 대부분 비공식 체류허가를 받고 북한측의 보복에 공포를 느끼면서 불안한 난민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고 작년 10월부터 배고픔을 이기지못해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넘어가는 북한주민들이 급증,2천여명이 연변 연길 훈춘등을 유랑하고 있다는 최근 KBS 보도내용은 더욱 참혹하다.1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는 이들은 중국당국에 적발되어 강제송환되면 화형에 처해지기도 한다는 끔찍한 내용이다. 월남패망후 전세계를 떠돌던 보트피플이나 냉전의 벽을 붕괴시킨 도화선이 되었던 동독난민도 아니고 우리 동포인 북한탈출 난민들의 유랑이라는 이 사태는 강건너 불보듯 할일이 아니다.우리 공관에서는 국제법에 따른 정치적망명자만 받아들이고 있는데 벌목장 인부들의 경우 신원확인과 국제법규정,당사국과의 문제등으로 즉각적인 보호가 어려워 사실상 방치할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또한 중국으로 넘어가는 북한주민들 역시 외교문제 때문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도주의 원칙에서나 동포애의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정부는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북한탈출난민들의 유랑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정통성을 실증해야 할 우리로서 우선 민족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더욱이 처형될것이 뻔한 탈출난민들이 사지로 돌려보내지는 중대한 인권박탈상황을 외면하는 것은 인권보호선진국을 지향하는 「신외교」원칙에 따라 소말리아에 파병까지 한 우리로서 부끄러운 모순이다.최근 외신들의 비판처럼 통일비용을 두려워한다거나 북한자극을 회피하려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도 있다. 따라서 정부는 관계국은 물론 유엔등을 통해 탈북난민들의 인권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노력을 시도해야 한다.러시아에 대해서는 벌목장 탈출자들의 자유로운 거주를 허용토록 촉구해야 한다.또 그들을 한국에 받아들이는 문제도 검토하고 필요한 준비와 교섭을 서둘기 바란다.중국정부에 대해서도 적어도 죽음의 길로 돌려보내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해야한다.난민수용소를 중국내에 설치하는 교섭도 검토할만 하다.물론 이들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비용의 부담과 남북관계의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통일과제의 예습이라는 면에서도 어차피 거쳐야할 과정이 아닌가.
  • 이것이 8대 항암식품/미국립 암연구소 17개국 연구결과 종합

    ◎시금치·배추·토마토·감귤·콩제품·마늘·밀기울·우유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중에는 각종 암에 예방효과가 큰것이 의외로 많다.특히 풋풋한 봄냄새가 풍기는 일부 채소나 과일에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항암기능을 지닌 「세포산화방지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미국립암연구소(NCI)는 최근 17개국에서 행해진 1백70건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과일과 야채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의 암 발생률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들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히고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야채를 매일 5차례 이상 먹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리더스다이제스트가 최근호에 소개한「암을 막아주는 8대 식품」을 알아본다. ■녹색채소=시금치·케일·상추등에는 베타카로틴과 엽산,루테인등의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암 발병률을 낮춘다.야채의 색깔이 짙을수록 산화방지제 함량이 높다. ■토마토=토마토의 붉은 빛을 내는 색소인 리코핀은 암을 유발하는 무산소기(기)를 억제한다.미 존스 홉킨스대의 최근 연구결과에선특히 혈액속 리코핀 함유량이 낮으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혈중 리코핀 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은 혈중 리코핀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 보다 췌장암 발생률이 5배나 높다. ■십자화과 채소=배추·무·케일등의 십자화과류는 유방암·위암·결장암의 발생을 크게 억제한다.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결장암 발생률이 70%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채소류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너무 익히면 항암성분인 인돌이 파괴된다. ■감귤류 과일=감귤류는 모든 암에 효과가 있는 종합 항암제로 불린다.동물의 체내에 있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감귤류는 특히 췌장암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감귤류를 매일 먹는 사람은 1주일에 한 번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70%이상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향신료=마늘·파·양파등의 야채가 결장암·폐암·위암·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입증된데 이어 마늘성분은 심지어 암의 진행까지 억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즉 마늘 성분중의 하나인 아조엔이 악성세포들에 대해 독성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또 최근에는 동물실험 결과 마늘의 황화합물이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체계의 두가지 구성요소인 대식세포와 T임파구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콩=콩의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둔화시켜 췌장암·직장암·피부암등을 억제한다.콩은 말리거나 통조림으로 가공해도 항암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밀기울=밀기울은 결장암을 억제한다.뉴욕병원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28g의 밀기울이 첨가된 식품을 먹는 사람들의 경우 암 전단계인 결장폴립이 6개월이내 수축됐다.이는 식생활 조절로 암의 진행이 얼마든지 억제될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저지방우유=저지방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지 않은 사람 보다 위암·구강암·직장암·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다만 지방분을 제거하지 않은 전유는 구강암·폐암·방광암등을 유발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사제윤리는 어디로…/학생이 체벌교사 쇠파이프폭행

    【구례=남기창기자】 고교생 2명이 담임교사의 체벌에 앙심을 품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교사를 복도에서 쇠파이프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가 경찰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구례농고 정모교사(41)가 지난 9일 무단결석등을 이유로 김모(17),최모군(17)등 학생 2명의 엉덩이를 물걸레자루로 때리는 체벌을 가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김군등 2명이 이튿날 상오 10시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가던 담임교사인 정씨를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으며 이를 말리던 백모교사(29)도 폭행했다는 것이다. 김군등은 중학교동창사이로 담양 모고교에서 지난해 제적을 당한뒤 올해 구례농고에 입학했으나 평소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등 학교생활이 문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수고했다(외언내언)

    아비규환에 찬 소말리아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더이상 삶의 땅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서로 죽음을 퍼부으며 으르렁거리는 곳.그 비극의 땅에「평화유지」를 목표로 파견되었던 우리의 유엔 평화유지군(PKO)이 돌아왔다. 죽음이 그득한 그곳에서 무사히 돌아와 준 것만도 고맙다.평화롭게 공생하기 위한 인류공동체인 국제연합(UN)의 일원이 되어 처음 참여한 소임을 무난히 마치고 돌아온 늠름함이 우선 믿음직스럽고 거기 더하여 그들이 안고 온 공로가 우리를 더욱 흐뭇하게 한다. 원래 내전은 국가간의 전쟁보다 더 참혹하고 비관스럽다.그중에서도 절망적인 소말리아에 파견된 우리국군은,그나라 스스로도 포기한 것과 다름없는 것들을 땀흘려 다시 일궈 왔다. 『헐벗고 척박한 소말리아땅을 푸르게 가꾼다』는 뜻으로 상록수로 정해진 부대이름 그대로 관개수로공사를 성공시켜 주변 5천◎규모의 농경지를 경작이 가능한 「땅」으로 바꿔놓고 돌아왔다.그로 해서 현지사람들이 고마워한 것은 물론이고 참전국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경작지만이 아니라 「길」도 닦고 다리도 놓아주고 허물어진 「집」들도 고쳐주고 지어주었다. 「집」과 「길」과 「땅」은 사람이 살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이다.사람은 이것만 있으면 최소한으로 살아남을 수 있고 이것 없이는 다른 무엇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없다.그것을 해주고 높은 평판까지 안은 대한민국 국군은 참으로 현명한 군인이다.「세계인」의 본분을 충분히 수행하고 돌아온 그들이 우리는 대견스럽다. 그들이 심은 이 상록수가 희망이 되어 오래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도 그곳의 초연이 제발 이제 그만 가라 앉았으면 좋겠다.그리하여 죽음의 재앙에서 헤어나 새로운 소말리아가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지구촌의 희망을 위해 빛나는 공헌을 하고 돌아온 우리 국군의 노고에 거듭 찬사를 보낸다. 정말 수고가 많았다.
  • 소말리아에 심은 “꼬레아 넘버원”/상록수부대 PKO활동이 남긴 것

    ◎보급로 건설 틈틈이 농지 개간해줘/유엔도 평화유지군의 “모범” 평가 국군사상 처음으로 내전중인 소말리아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벌이다 18일 귀국한 육군상록수부대의 성공적인 8개월동안의 활동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위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헐벗고 척박한 소말리아 땅을 푸르게 가꾼다」는 의미로 상록수부대로 이름지어진 육군 건설공병단은 지난해 7월30일 소말리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부대는 현지에서 유엔으로부터 부여된 임무외에 주민편의를 위해 각종 건설공사를 자발적으로 시행,현지 주민으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평화유지군」으로 평가받았으며 유엔사령부도 상록수부대의 활동을 다른 국가에 모범사례로 통보하는 등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출발 이전 4주동안 엄격한 교육훈련을 받은 상록수부대는 소말리아 도착후 한달가량 적응훈련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부대는 지난해 9월부터 소말리아유엔평화유지단(UNOSOM Ⅱ)사령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인 발라드∼조하르간 60㎞구간 보급로 보수공사에 착수,연인원 2천7백여명·장비 1천3백60대를 투입해 지난 2월 이 공사를 완료했으며 주민편의를 위해 임무외에 20㎞의 우회도로를 추가건설했다.또 발라드∼아프고이간 도로 40㎞보수공사를 미군 공병대대와 절반씩 시행,4개월만인 지난 1월10일 공사를 끝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제너럴 다우드 관개수로공사를 시작,연인원 1천9백57명과 장비 6백17대를 투입한 끝에 주변 5천㏊ 규모의 농경지를 경작가능한 옥토로 바꾸어 주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았다.현지주민들은 이 관개수로공사가 완료되자 민속춤을 추면서 「꼬레아 넘버원」을 외치는 등 감사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내전으로 파괴된 발라드 경찰서를 보수했으며 주민 2백50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학교」와 기술학교를 운영,주민들에게 기술을 교육하기도 했다. 상록수부대는 이밖에도 부서진 학교건물을 재건하고 우물을 파 주민들에게 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등 대민지원활동을 적극 펼쳤다. 상록수부대는 현지에서 미국과 이탈리아등 서방국가가 모두 철수한데 따라 다시 내전발발의 위험이 고조되는 등 현지정세가 악화되면서 조기철수케 됐다. 이번 상록수부대 파병은 공병만으로 구성돼 경계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군이 국제화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상록수부대 오늘 귀국/파견 8개월만에

    소말리아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벌여온 육군 상록수부대 2백50여명이 17일 상오 11시(현지시간)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현지에서 출발,18일 상오(한국시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상록수부대는 지난해 7월 사상 처음으로 유엔 깃발아래 내전중인 소말리아에 파견돼 도로 보수및 관개수로공사,경찰서 개축등의 임무와 대민지원활동을 성공리에 모두 끝냈다. 상록수부대는 당초 4월1일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콜레라와 풍토병등이 만연해 철군일자를 앞당겼다. 상록수부대가 갖고 있던 물자와 장비가운데 지프·발전기등 50만달러어치는 유엔평화유지단 사령관에 기증,소말리아 복구및 재건에 활용토록 했으며 나머지는 다음달 10일쯤 화물선편으로 부산에 수송한다. 상록수부대원및 장비의 수송비용 8억원은 유엔측이 전액 부담한다.
  • 상문고,의원들에 돈봉투

    ◎이철의원/“89년 국감때 로비… 되돌려 줬다” 내신성적 조작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문고 관계자들이 학교비리를 조사하던 일부 국회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9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때 이 학교의 비리를 폭로한 민주당 이철의원은 16일 『당시 상문고의 비리를 국회에서 폭로하자 학교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돈봉투를 놓고 돌아갔으며 이를 전신환으로 바꿔 상문고측에 되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당시 국감을 앞두고 친분이 있는 정치인이 저녁식사를 하자고 해 신사동의 한 식당에 가니 상문고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다』면서 『식사를 끝내고 돈봉투를 건네주려 했으며 그후 여러차례 국정감사 자료전달 명목으로 사무실에 찾아와 돈봉투를 주려 했으나 받지 않거나 전신환으로 되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당시 상임위와 국정감사에서 상문고의 비리를 파헤치려 하자 일부 의원들이 「비리가 없는데 왜 그러느냐」고 말리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교육위소속의 장영달의원도 이날 『지난 92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상문고 학교땅에 만든 실내골프장 문제를 다룰 때 상문고 재단의 최은호이사가 찾아와 돈봉투를 놓고 가려는 것을 호통쳐 내쫓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 경찰훈련교관 4명 소말리아 파견키로

    경찰청은 15일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경찰조직 복구를 위해 경찰훈련교관 3∼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경찰은 10∼1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경찰관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 각의,정개법 등 의결

    정부는 14일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제정안과 정치자급법에 관한 법률 개정안,지방자치법 개정안등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3개 정치관계법을 포함,21개 법률공포안을 의결했다. 또 내신성적만으로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고교입시는 시·도별로 실시하는 선발고사 또는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합한 전형으로 치러져 왔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의결,검사의 봉급을 평균 3% 인상하고 직무수당을 봉급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무회의는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및 탈세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과 문화협력협정 체결안을 각각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활동(UNOS0M)을 통해 국위를 선양한 공병대대 최광연육군중령등 3명에게 보국훈·포장을 각각 수여키로 했다.
  • 서울 가양동 백순옥씨/우리집에선:5(녹색환경가꾸자:26)

    ◎샴푸·치약 대신 비누·소금 사용 서울 강서구 가양동 우성아파트 102동1006호에 사는 주부 백순옥씨(35). 누리(7)·예리(4)·강한(1)세남매의 엄마이면서 4년전부터 서울YMCA시민중계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오고 있는 백씨는 요즘 「아파트」에서 사는 재미와 보람을 한껏 느끼고 있다. 이웃간의 단절을 나타내는 대표적 주거형태로 꼽히는 아파트에 살면서 백씨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환경보호운동」을 통해서였다. 백씨가 사는 아파트의 주민들은 어느 누구보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실천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간의 공동체의식도 남달리 강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이렇게 된데에는 무엇보다 2년간에 걸친 백씨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다. 지난 90년 자아계발과 사회봉사차원에서 YMCA자원봉사자 활동을 시작한 백씨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91년 「Y생활협동」이 펼친 「우리농산물먹기운동」애 참여하면서 부터였다. Y사무국을 매개로 무공해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직거래하는 이 운동에 참여하면서 백씨는 무공해농산물을 따로 재배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환경오염상태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 『처음엔 환경운동이라는 것을 거창하게 여겨 어떻게 내가 그걸 실천하나 싶었는데 무공해농산물직거래운동을 하면서 무공해 쌀 한톨 먹는 것만으로도 환경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무공해 농산물을 재배하면 토양과 물,공기가 오염될 염려가 전혀 없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가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백씨는 이런 취지에서 아파트주민들을 대상으로 「Y생활협동」회원을 모집해 현재 20여명이 일주일에 두번씩 무공해농산물을 주문,직거래하고 있다. 이와함께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의외로 주부들 손에서 비롯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 백씨는 9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운동을 펼쳐왔다. 우선 우유팩은 반드시 씻어서 말리고 신문지·폐지등은 따로 모으는 한편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폐식용유도 그냥 하수도에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두었다가 비누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샴푸대신 비누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치약도 죽염으로 대신한다. 아이들 옷가지도 이웃끼리 서로 물려입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혼자서만 이런 일들을 하다보니 한계가 느껴지더군요.그래서 아예 아파트 전주민들과 같이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물론 어려움도 많았다. 뜻이 맞는 이웃주민 3∼4명과 우유팩 수거운동을 하면서 우유팩 1㎏을 가져오는 주민들에게 재생화장지 1개씩을 교환해줬는데 호응이 그다지 높지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홍보를 하고 재생이 가능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주민들에겐 따끔한 잔소리도 해가면서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이젠 주민들 스스로가 쓰레기 분리수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지난 1월부터 이 아파트에 20여명의 주민들로 「자원재활용추진협의회」가 구성돼 매주 토요일을 「재생쓰레기 버리는 날」로 정해놓고 일주일동안 집에서 모아두었던 우유팩·신문지·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만을 내놓도록 하고있다. 이렇게 모아진 쓰레기는 주민들끼리 당번을 정해 따로 분리작업을 한 뒤,한달에 두번씩 자원재생공사에 판다. 토요일마다 이런 작은 「행사」를 하면서 주민들간에 서로 얼굴을 익히고 정을 쌓게된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백씨는 『아파트 차원에서 펼치는 환경운동이 주민들간의 벽을 허물고 공동체의식을 강화시키는데 촉매제역할을 했다』며 『쓰레기 분리수거운동 하나만으로도 주변환경이 깨끗해지고 주민들 단합도 되고 적지만 공동재산도 마련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각 가정에서 실천하는 환경보호운동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역운동 차원으로 확대될때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생활환경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아파트 주민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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