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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와 관용과 절제를(사설)

    주말과 휴일에 잇따라 일어난 3개의 사건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흉포해졌는가,또 우리국민의 인성이 얼마나 조급하고 충동적인 상태로 전락했는가를 여실히 입증해준다.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우리 주변에서 예사롭게 저질러지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와 반성을 금할 수 없다. 중학교 교장실에서,합숙훈련중 익사한 아들을 살려내라고 학부모가 교장을 폭행하는가 하면 이를 말리던 교사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아들을 사고로 잃은 부모의 비통한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교장과 교사에게 폭력과 흉기를 휘둘러댄 소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뿐만아니라 교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자동차 운전자들이 서로 차를 빼라고 시비를 벌인 끝에 한쪽이 생선회칼을 휘둘러 상대방을 숨지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발생했다.차를 빼고 길을 양보해주는 것이 사람의 목숨을 걸 만큼 중대한 일이었단 말인가.양보와 참을성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세상살이의 각박함을 보여준다. 조울증의 폭발과도 같은 충동성과 조급성은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으로 깊숙이 뿌리박고 있다.참을성이 없는 사회,양보와 아량·용서가 없는 사회에서 국민의 인성은 점차 강한해지고 황폐화돼가는 느낌이다.어쩌다가 우리사회가 이 지경까지 왔는가. 원인을 분석해보면 끊임 없는 대형 흉악범죄사건들이 국민의 심성을 거칠게 만드는 데 역할을 했으리라고 본다.또한 급격한 경제성장과 개발정책이 정신적인 가치와 덕목을 외면하고 무시해버린 데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풍요로운 생활에 못지 않게 추구되어야 할 정신적 지주를 우리는 너무 쉽사리 팽개쳐버린 것이다.대낮에 만취한 운전자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 인도에 뛰어들어 15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는 또 얼마나 황당하고 무절제한 짓인가.연말에 음주운전이 집중단속되고 있는 터에 발생한 사건이라 우리를 더욱 분노케 만든다.한순간의 충동적인 무절제가 대형사고를 자초한 것이다.인명경시의 부박한 풍조가 이 사고의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하겠다.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참을성과 너그러움,양보와 관용의 미덕을 지녀왔다. 국민의 심성 또한 은근과 끈기로 상징될 만큼 여유와 관용을 함께 갖추고 있었다.이제 그 소중한 덕목들은 산업사회화에 밀려 실종돼버리고 남은 것은 각박한 대결과 맹목적인 적대감뿐이다.지금은 우리사회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있던 참을성과 관용의 여유를 되찾아야 할 시기다.한해를 보내면서 온 국민이 함께 진지하게 되새겨야 할 시급한 명제이기도 하다.
  • 학부모가 교사 찔러 중태/서울 보성중

    ◎“캠핑익사 아들 살려내라” 교장실서 행패 아들이 학교합숙훈련중 숨진데 앙심을 품은 학부모가 교장실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17일 상오10시45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중학교(교장 홍상유·64) 2층 교장실에서 학부모 서재선씨(39·J건설소장)가 교장 홍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체육교사 권성세씨(37·강동구 둔촌동 84)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서씨는 이날 상오 비닐봉지에 담은 인분과 25㎝ 길이의 등산용칼을 준비해 가지고 교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책상에 앉아있던 홍교장에게 『학교합숙훈련도중 숨진 아들을 살려내라』며 인분을 뿌리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서씨는 이어 열쇠로 교장실문을 열고 들어와 이를 말리는 권교사를 한차례 흉기로 찌른뒤 학교운동장으로 함께 나온뒤 다시 권교사의 옆구리등을 3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이 학교 2학년 유도부원이었던 아들 승민(13)군이 지난 7월22일 권교사 인솔아래 30여명의 유도부원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군 동면 아랑리강변에서 합숙훈련을 하던중 강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자 『인솔교사 잘못으로 아들이 죽었다』면서 권교사의 파면등을 요구하며 그동안 여러차례 학교에서 행패를 부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 우크라/벨로루시/몰도바/북한/내년 소멸 가능성

    ◎영 이코노미스트 전망/경제난 심화… 주변국에 통합 유력/북,부유한 남의존… 독일과 같은 길 지도업자들에게는 해마다 기존 국가의 소멸 혹은 새로운 국가의 탄생이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펴낸 별책 「95년의 세계」에서는 95년에 소멸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우크라이나,벨로루시,몰도바,북한 등 4개국을 들었으며 새로 생길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는 퀘백과 소말리공화국 등 2개국을 들었다. 이 책은 「95년의 세계지도」란에서 95년에 없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를 지적했다.그 까닭은 러시아인들이 아직도 우크라이나를 「식량창고」로 생각하고 있으며 벨로루시는 대부분의 역사를 러시아와 공유하고 있는 한편 이들 양국 국민들도 독립후 극심한 경제난으로 러시아와의 재결합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따라서 이들은 「슬라브연방」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국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루마니아어를 사용하고 있는 몰도바를 들었다.구소련에서 독립한몰도바는 아직까지 러시아군 제14군단이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측이 비록 3년내 철수를 공언하고 있으나 러시아에 합병이 되지 않는다면 루마니아와 합병 가능성이 높다 또하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는 북한을 지적하고 이미 노쇠해져 버린 북한 공산정권이 동독과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즉 북한이 보다 부유하고 안정된 남측의 동족들에게 의존하려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새로 생길 국가로 퀘백이 지목된 것은 이미 지난번 주의회 선거에서 퀘백분리당이 1백25석가운데 77석을 획득,캐나다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 또 소말리공화국은 과거 영국령과 이탈리아령이 합쳐 형성됐던 소말리아에서 영국령지역만 가르키는 것으로 이탈리아계 지배의 소말리아가 내전으로 인해 피폐해졌기 때문에 영국계가 별도로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 「복합부처정책」의 모색/이달곤 서울대교수·정치학(시론)

    중앙정부조직 개편으로 관료사회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전반적으로 잘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고개는 많다.이미 개편이 확정된 부처에서는 정치한 미동조정이 뒤따라야 하겠고 이어서 이번 개편에서 제외된 부처들도 과감하게 통폐합해야 할 것이다.또 지방정부와 준정부기관들도 혁명적인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좁은 의미의 행정개혁에 머무르지 말고 공공부문의 일대 혁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머리부분만을 손대고 허리나 다리부분을 손대지 않으면 개편의 효과가 제대로 나기 어렵다.행정서비스를 전달하는 통로 중에서 국민 가까이에 있는 기관들을 개혁하는 것이 외형적 개혁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지방정부와 준정부기관의 개편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아울러 민간의 손에 의해서 움직이지만 정부의 제도적 기반조성이 필요한 교육,금융,산업,노동,환경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일대 혁신이 있어야 할때이다. 이러한 행정개혁은 아무래도 외과적인 수술에 비유될 수 있다.물론 규제의 완화,제도개선,그리고 업무수행방식의 개선도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빈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이러한 점에서 지금까지의 행정개혁은 아무래도 제한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이 단계에서 요청되는 과제는 앞서 제시한 분야들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단행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행정의 노하우를 개선하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 작금 필요한 행정의 첨단 노하우는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시급한 것중의 하나는 다수 부처간의 연계가 이루어진 종합적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복잡다기해진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부처간에 연계된 정책을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물론 기존의 몇개 정부부처에서 공동으로 나서야하는 일들이다.이러한 정책을 이름하여 복합부처정책이라고 하자.이러한 정책유형이 필요한 대상은 매우 많다.인력수급정책 뿐만아니라 기술개발정책,지역개발정책,대북정책 등등 이 시대에 절실한 문제들이 대부분 이러한 분야에 속한다. 예를들면 얼마전에 대통령이 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하여 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언급하였는데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수개부처의 업무를 인과관계라는 질서속에서 연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원의 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부처나 독립기관에 이러한 분산된 업무간의 조정기제가 거의없는 것이 우리나라 행정체제의 특징이다.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첨단행정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미래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어떤 나라에서는 이러한 복합부처정책에 대해서 예산편성과정에서도 별도의 취급을 하고있다.그동안 경제적인 업무의 경우 경제기획원의 관심사항이 된바가 있지만 다른분야의 경우에는 누더기 기워입듯이 본래의 옷감과 덧붙인 옷감이 조화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장관도 다른 장관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기조차 삼간다.인품의 문제가 되고 정치적인 파란을 몰고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밑에 있는 실·국장들은 실질적으로 업무권한이 해당부처에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포괄적인 계획을 짜고 싶어도 길이 막혀있고 또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진다.그리하여 총리실이나 청와대에서 조정을 시도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극적인 기능이다.부처간의 벽이란 국경만큼이나 두껍다.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복합성격의 정책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구체적인 시행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할 분야를 몇가지 선정하여 이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임시조직을 청와대나 총리실에 만들어야 한다.여기에 학계·민간기업·정부관료·언론계·관변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야 하는데 반드시 정부의 담당 실·국장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그 내용중에서 일부는 부처로 도로 내려가서 재검토하면서 장관이 결심하게 한다.다시 올라와 총리나 대통령의 결심을 받게한다.일단 결정이 나면 관련분야별로 각 부처에서 소관 정책을 수행하고,그 위에 있는 복합임시조직에서 그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정책보완을 위한 평가를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물론 이러한 방식의 구체적인 측면은 여건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복합부처정책이 제대로 수행될 수만 있다면 부처의 통폐합과 같은 외과적인 수술의 필요성은 대단히 줄어든다.
  • 공직부정의 말로를 보라(사설)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평생을 바쳐 구청장직에까지 올라갔을 50줄의 공직자가 부정을 눈감아주며 얼마간의 검은 돈을 즐겨온 죄로 쇠고랑을 차고 40대인 공무원은 야산에서 목을 맸다.쥐도 새도 모르게 축재해서 돈에 여한없이 살아보리라고 마음먹고 저지르는 것이 부정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죄업을 치르게 되고 남는 것은 비참한 낙인뿐이게 되는 것이 공직부정의 최후요 말로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가족을 잘 살게 해주고 싶어서 저지른 죄라고 변명하지만 사회에 죄짓는 일은 결국 가족에게도 죄인이 되고 만다.어떤 물질적인 호강도 가장의 파렴치한 죄를 상쇄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은 없다.더구나 감옥에 가고 목매어 죽어야 할 만한 죄를 짓는 아버지를 만들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란 없다. 생명처럼 소중한 자식들에게 있어 「죄지은 아버지」만큼 불명예스럽고 불행스럽고 부담스러운 존재는 없는 것이다.실제로 가족 때문에 유혹을 당했다는 많은 공무원의 경우 유혹에 넘어가 가족을 호강스럽게 해준 경우보다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속에 가족을 몰아넣은 경우가 거의 전부일 것이다.게다가 그 불행은 자녀의 장래와 혼사,출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형은 모범적이고 아우는 부정과 연루되어 구속된 공무원집안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그 형이 아우 때문에 도세파동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고통을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표현한 일이 있다.그 말은 아주 명증하게 그의 상태를 설명해준다.그런 삶에는 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쯤 「이건 사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후회와 한탄을 하고 있는 공무원이,표면화한 경우말고도 속으로 더 많이 있을 것이다.목을 죄며 다가오는 조사에 가위가 눌려 야산으로 달려나가 스스로 목을 맸을 때는 그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었겠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죄지은 공무원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것은 개인의 불행 못지않게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만년 가난만이 주어진 채 뱀의 혀처럼 널름거리는 유혹이 즐비한 세무공무원의 경우 그것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그렇게 자기 앞의 삶은 빈곤하면서유혹이 많은 자리일수록 여러가지로 감시감독의 기능이 철저해야 한다. 그것은 국가가 세금을 도둑맞는 일을 방지하는 일로도 중요하지만 훈련된 공무원인력을 타락시켜 못쓰게 만드는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거기다가 국민으로 하여금 겪어야 하는 좌절감과 무력감을 생각하면 감시감독의 부실은 범행의 방조행위라고 할 만큼 크다.도세정국이 남기는 교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 예산안 처리와 여당의 과제(사설)

    국회의 내년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이 오늘로 다가왔다.불행하게도 야당의 12·12장외투쟁때문에 원만하고 정상적인 예산안 처리는 이제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면 국회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으로서는 헌법에 규정된 법정시한의 준수가 헌정의 기강을 새로이 세우고 의정을 정상화하는 개혁의 과제라는 새로운 결단아래 의연한 실천노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국가 법체계의 골격을 규정한 헌법이 다른 조문과는 달리 예산안에 대해서만은 회계연도개시 30일이전까지 의결해야한다고 구체적으로 시한을 명시한 것은 그만큼 어겨서는 안될 의무조항임을 나타내준다.법을 만드는 국회가 회의소집이 불가능한 비상사태가 아닌 단순한 여야의 대립등 통상적인 이유로 법정시한을 무시하는 위헌적인 관행을 계속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확립과 민주화된 체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 대통령을 포함,국무위원이나 법관에대해 직무집행에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탄핵소추를 의결할수있는 국회가 스스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은 탄핵대상에 준하는 중대한 법위반임을 인식해야한다. 예산안자체를 둘러싼 시비나 다른 정치의안과의 연계도 아닌,이미 국회에서 수차의 논의를 통해 걸러진 12·12사건처리를 빌미로 한 야당의 예산국회거부는 설득력이 없을뿐 아니라 예산안 일방처리의 야당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여당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예산 도둑』이라고 비난하면서 어째서 국회에 들어가 그것을 말리려 하지않는지 참으로 이해하기어렵다.국회에서 예산심의를 해야할 그 시간에 야당의원들이 전 야당대표 주최의 국제모임이나 도와주는 일에 몰두하고 주말의 장외집회를 준비하는 모습은 기가 찰 일이다.야당당원이나 계보원이전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회는 안중에 없고 정당만 생각하는 태도이며,국민보다 계파보스를 섬기는 자세가 아닌가.그런데도 우리는 국회의원을 선거구민이 해임할 수 있는 리콜제도가 없기때문에 이같은 무책임한 행동에도 유권자들은 속수무책이니 답답하기만하다.야당 지도자들도 이들 의원들을 타일러 국회로 들여보내지않는 이런 후진적 풍토와 구조도 이젠 고쳐야겠다. 여야는 예산안처리를 정쟁의 재료로 삼지말고 보름정도 밖에 안남은 회기동안이라도 내년의 국가운영과 국민생활의 준비를 성실히 해주어야한다.세계무역기구의 출범과 지방자치제선거등 세계화와 지방화의 원년이 되는 새해를 위해 세계무역기구가입안과 지방자치관련법안등 220여개의 법안처리와 세계화추진의 체제정비는 국가적 생존과 발전을 좌우한다.여당이 당파적입장을 떠나 국민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도 거기에 있다.
  • 조훈현 9단­이창호 7단/“올 겨울 사제대결 최다 32회 예상”

    ◎이창호/통산 69승55패 “객관적 우위”/조훈현/3개 세계기전 독식… “상승세” 조훈현9단과 이창호7단간의 「사제도전기」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조9단과 이7단이 바둑사에 길이 남을 도전 27번기를 벌여 화제가 됐던 사제간 도전기가 올해도 잇따라 펼쳐질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말리는 공방속에 펼쳐질 사제간 대결은 지난 27번기보다 많은 최다 32번기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7단이 보유한 기성전 7번기에 조9단이 도전권을 따냈고 조9단의 대왕전 5번기에는 이7단이 도전자가 돼 이들간의 도전기는 이미 12번기가 확정된 상태. 또 이7단이 차지하고 있는 배달왕·최고위·기왕등 3개 기전 각 5번기도 조9단의 도전권획득이 유력해 27번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조9단은 16년 아성인 패왕전 4강에도 진출해 있어 32번기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32번기가 성사될 경우 바둑사상 최다 도전기로 기록되게 된다.이7단은 조9단과의 맞대결에서 지난 92년까지 33승 39패로 뒤졌으나 지난해 18승 9패로 크게 앞서면서 국내 16개 기전가운데 10개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조9단은 동양증권·바둑왕·제왕·대왕등 4관왕에 그치고 있다. 올해에도 18승 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역대 전적에서 69승 55패를 기록,이7단이 객관적으로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9단은 올해 진로·동양증권·후지쓰배등 세계 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 이7단과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바둑전문가들은 『이들의 대결은 승부를 가를 변수도 많지만 문제는 체력』이라고 강조한다.연간 대국이 가능한 일수는 공휴일등을 제하면 270여일.조9단은 이미 올해 2∼3일에 한번꼴인 90국을 넘어서 지쳐있다.이7단의 대국수도 비슷하나 체력이 한수위로 평가되는 이7단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이 대형여객선 불… 11명 사상/탑승자 1천명 구조… 선체 침몰

    【로마·나폴리 로이터 연합 특약】 승객 5백72명과 승무원 4백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근해를 지나던 이탈리아 순항여객선 아킬레 라우로호에서 30일 화재가 발생,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은 인근해역을 통과하던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하와이안 킹호 등 12척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이 여객선의 소유회사인 스타라우로사 대변인은 『불이 객실에서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배의 침수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완전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여객선은 2만3천4백78t으로 지난 47년 건조됐으며 85년 친팔레스타인 게릴라에 의해 납치돼 유태인 승객 1명이 살해당함으로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 서울 청담동/신설 화랑 “개성화 바람”

    ◎이즘/국내­해외 비교전/가나아트/현대화 위주 전시/일러스트·민중미술·중견작가전만 고수하기도 인사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화랑가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신설화랑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갤러리 이즘,신세계 가나아트 갤러리,갤러리 메이,신세계 갤러리 현대아트,박점순화랑,예가화랑,최정아 갤러리 등이 최근 잇달아 문을 연것.특히 이들 화랑은 미술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몰개성의 전시를 지양하고 각기 색깔 있는 전시위주로 꾸며나갈 방침이어서 화랑의 개성화 바람에 불을 댕길 전망이다. 갤러리 이즘은 단순한 전시행사를 뛰어넘어 한국적 미술사조의 창출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하에 지난 9월 개관했다.청담동 표현빌딩 1층 70여평에 자리한 이 화랑은 개관목적에 부응해 특징적인 해외작가전을 유치,비교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이 방향을 잡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한국현대미술 대표작가선」을 개관기념전으로 꾸민 이후 오는 12월6일부터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선」,그리고 아크릴 재료의 색면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뉴뉴페인팅전」을 기획중인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청담동 아르마니 빌딩4∼5층(1백3평)에서 지난 9월 문을 연 신세계 가나아트 갤러리는 모던한 감각의 현대화 위주의 전시만을 기획할 예정이다.예컨대 순수미술에서 벗어나 유리공예나 타피스트리,현대조각 등을 핵심전시로 꾸려나갈 예정이다.개관전시로 미국의 현대작가 톰 웨셀만 초대전을 가진 이 화랑은 가봉,카메룬,콩고,자이르,말리 등의 원시조각 40여점을 모아 「아프리카 조각전」(12월12일까지)을 열고있다. 지난 9월 같은 건물 3층에서 개관한 신세계 갤러리 현대아트(76평)도 해외작가 위주의 개인 또는 그룹전이나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작가들의 전시에 비중을 두고 있다.특히 작품규모가 크지않은 작은 전시 중심으로 연간 5회 내외의 기획전을 가질 계획이다.신세계 가나와 같은 시기에 역시 같은 작가 톰 웨셀만 초대전으로 개관전을 연 이 화랑은 외국작가 3명과 국내작가 7명의 인체 조각을 모아 「인체,아름다움의 샘」전(12월12일까지)을 열고있다. 갤러리 메이(50평)는 지난 27일 박영덕화랑 옆대경빌딩 2층에서 문을 열었다.개관전시로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작가전」을 꾸민 이 화랑은 주로 현대회화 작품을 다룰 예정.그러나 지나치게 한쪽에만 치우치지않고 조각,건축,패션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10월 세정빌딩 지하에서 문을 연 박점순 갤러리(60평)는 갤러리 일러스트 전문화랑을,같은 빌딩 1층에서 11월 개관한 예가화랑(40평)은 민중미술을,그리고 청담동 네거리 유나화랑 앞에 위치한 최정아 화랑(1일 개관)은 지명도가 높은 대가 보다는 장래성이 밝은 중견작가의 현대화 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 화랑은 모두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청담동 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이 새로운 화랑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시를 통해 한낱 보여주는데 그치지않고 나름대로 미술발전을 꾀하는 색깔있는 화랑의 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보스니아내전 「세」계 승리”/“서방 군사개입 실효성 없어져”

    ◎페리 미국방/유엔평화군 조기철수 시사/미·러 등 5국 “즉각 휴전” 촉구 【사라예보·워싱턴 AP AFP 연합】 비하치가 함락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미국은 27일 보스니아 내전에서 세르비아계가 승리했음을 사실상 시인하고 서방의 군사개입 또한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미NBC­TV의 「언론과의 만남」프로에 출연,보스니아 내전에서 세르비아계가 승리했다고 선언하고 이제 회교정부군을 구원하기 위해 서방이 효과적 군사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유엔의 요청없이 공습을 할 수 없는 형편이고 공습을 실시하더라도 내전의 향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미지상군은 현지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이해는 내전이 발칸반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주둔 유엔보호군사령관도 이날 전투가 가열되면 유엔군이 철수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자그레브·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미국과 러시아 등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5개 실무접촉」국가들은 28일 유엔 안전지대인 비하치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내전당사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이들 5개 실무접촉그룹대표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를 끝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을 통한 보스니아 내전종식을 전적으로 지지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지난 11일 미국의 보스니아 무기 금수 이탈선언이후 처음 열리는이번 회의에서 5개국 대표들은 비하치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역에서의 적대행위 종식을 공동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5개국의 대표들은 비하치의 회교도들을 구원하기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개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함락 임박 비하치시 표정/“대학살” 소문… 주민 절반 탈출/보스니아측 “유엔대응 미온적” 맹비난/세르비아계 “억류 유엔군 석방 용의” ○…비하치 함락 위기와 함께 민간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유엔을 비롯한 서방측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보스니아의불만이 폭발하고 있다.유엔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비하치 지역의 즉각 휴전과 세르비아계의 병력철수를 촉구.그러나 무하메드 사치르베이 유엔주재보스니아대사는 『안보리의 휴전 촉구는 나토의 공습 요청 묵살및 유엔 자신의 임무 수행 실패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며 『유엔은 세르비아계의 침공을 중단시키기 위해 군사조치를 취하겠다는 위협조차 발표할 뜻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맹비난.사치르베이 대사는 이어 『유엔은 비하치를 방어하든가 비하치의 민간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든가 결정하라』고 촉구.함디자 카빌라치 비하치시장도 비하치가 함락되면 대량학살이 뒤따를 것이며 비하치 주민들의 생사는 유엔에 달려 있다며 유엔의 미온적 태도에 분노를 표시. ○…7만 시민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이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피해 떠난 비하치 시내는 정부군이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설치한 나무·차량등의 바리케이드만 눈에 띌 뿐 시내 전체가 텅 빈 모습.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27일 비하치를 떠난 3만여명의 난민들이 불타버린 자동차나 마분지로 지은 집 등 임시거처조차 찾기 힘들 만큼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최악의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분유·우유·소금 등 생활필수품마저 극심한 부족을 보이는 식량악화 속에 내전 발생후 세번째로 맞는 이번 겨울은 또다른 비극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이같은 ICRC나 유엔의 호소를 무시한 채 비하치에 대한 더욱 드센 공격을 계속.세르비아계의 한 군지도자는 미해병대 병력이 아드리아해로 파견됐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는 소말리아나 아이티가 아니다.미군의 병력 파견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한 고위관리는 27일 나토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억류중인 4백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일부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고 시사. 이에대해 마이클 로즈 보스니아주둔 유엔군사령관은 이날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현장에서 봉쇄당한 채 행동의 자유를 박탈당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인질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주장.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 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과의 「접촉그룹」 회담에서 보스니아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유고연방의 탄유그통신이 보도. 코지레프 장관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내달 2일의 브뤼셀 「접촉그룹」 각료회담에서 보스니아 전역의 포괄적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새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고기 씨말리려 낚시”/카터가 본 「인간 김일성」

    ◎일제때 복역중 목사가 구명… 기독교에 호감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했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김일성과의 대화에서 종교와 취미에 관한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김의 인간적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레코드지 주말판 퍼레이드가 보도했다. 퍼레이드는 김일성이 『나는 신실한 감리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만주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돼 징역을 살 때 기독교 목사들의 도움으로 구출된 적도 있다』고 회상하고 『기독교에 많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은 또 사냥을 즐긴다고 건강을 과시했으며 카터에게 『작년에만 곰 두마리,멧돼지 2백마리를 잡았다』고 자랑했다고 퍼레이드는 전했다. 김은 특히 낚시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다.김은 『해방 뒤 일본에 대한 증오에서 당시 「일본고기」의 씨를 말리려고 마구 잡아들였는데 알고보니 그 고기는 구한말 미국 광산노동자들이 가져온 무지개송어였다』고 말하고 『이제 그 송어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 국가적으로 계획을 세워 노력하고 있으나 잘 안된다』고 밝혔다. 카터 전대통령은이에대해 미국의 어류학자와 송어양식 전문가를 북한에 보내줄 것을 주선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퍼레이드는 전했다. 그러나 이제 클린턴 행정부가 김의 아들 김정일과 독자적 협정을 체결한 상황에서 그들의 의제 안에 송어양식기술 이전 문제가 포함돼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퍼레이드는 덧붙였다.
  • 외무부/실무진 “수긍곤란” 불만/APEC관련 「청와대 질책」 반응

    ◎간부들 「진화작업 부심」 업무협조문제로 청와대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은 외무부는 26일 일부 간부들의 「진화」노력과는 달리 대부분의 직원들은 사적으로 『청와대의 지적에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일각에서는 『할말은 해야되지 않느냐』며 강경대응론을 주장,경우에 따라서는 그 후유증이 상당기간 지속될 조짐이다. 청와대와 외무부측은 외무부의 「대통령여권 투기」「허위보고」라는 문제로 시작된 갈등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서로 득될게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외무부는 25일 저녁 「문제국·실」인 외교정책실과 의전실 주관하에 각각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또 26일 열린 「세계화추진전략」실·국장회의에서도 『더이상 거론하지 말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외무부 직원들이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부분은 고생은고생대로 하고 꼬투리를 잡아 외무부전체를 『복지부동』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부분.특히 대통령수행업무 과정등에서 청와대관계자의 외무부 고위관계자에 대한「폭언」,외무부직원에 대한 「폭행」사실은 뒤로 한채 오히려 당사자의 인사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더욱이 주먹으로 얻어맞은 외무부 사무관과 때린 청와대직원이 서로 화해를 했음에도 이를 언론에 일방적으로 흘려 매도하고 있는 사실에 기가 차다는 표정들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계부서직원들은 이날 상오 사무실마다 관련신문기사를 복사해 돌려가며 읽는등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 직원은 『뭐라 코멘트하긴 어렵다.하지만 진상을 제대로 밝히면 청와대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했다.또 「여권문제」의 장본인인 외무부 사무관은 25일 「성명」을 내거나 「사표」를 한때 고려,윗선에서 이를 말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다른 관계자가 귀띔하기도 했다.외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신세대사무관」의 「신세대식」대응에 파문이 더 커질 것을사실 염려하고 있다』며 더이상의 문제확대를 우려하는 눈치다.
  • 직업관/노영현 한국물가정보 회장(굄돌)

    예로부터 직업은 천직이라고 했다.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도 한다.그러나 이것은 원칙에 따로 생각일 뿐 내자식,내가족 만큼은 귀한 직업에 종사하며 존경받는 삶을 살아 주기를 바라는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수험생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냈고 부모들은 하루종일 닫힌 교문밖에서 초조한 시간을 보냈다. 일류대학에 들어가야만 장래가 약속된다고 믿기 때문에 치르는 홍역이다.또 국가고시 준비를 위해 절(사)로,고시촌으로 몰려들어 적게는 2∼3년,많게는 십수년 세상을 등진 채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국가적으로 볼때 보통 낭비가 아니다. 수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소위 3D업종은 상당부분 로봇의 몫으로 돌려졌으나 아직까지 노동으로 얻을 수 있는 땀의 가치는 변함없이 소중한 것이다.우리사회는 여전히 「블루 칼라」보다는 「화이트 칼라」를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여건만 맞으면 좀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을 원한다. 94년 7월현재 전체 취업자중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 종사자가 61.8%로 84년의 48.6%에 비해 점차 비중이 커지고 제조업은 23.3%에 머물러 있다.실업자는 44만5천명에 이르고 있는데도 농업을 제외한 전산업의 상용근로자 부족수인 17만5천명을 메우지 못해 외국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총생산에서 수출입 비중이 60%가 넘는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본의 경우처럼 대를 이어 자기직업에 혼을 불어 넣는 정성과 독일처럼 「마이스터(MEISTER)」제도를 통해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노력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와 성취감,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작업숙련도에 따라 국가가 인정하고 사회·기업이 후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장인정신과 직업관은 거창한 구호나 미사여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서 얻어지는 값진 정신이고 가치관이기에 더욱 그렇다.
  • 남정 박노수(이세기의 인물탐구:63)

    ◎세속과 거리먼 대쪽기상… 한국화의 대가/노송­여인의 머리결등 한국적 비감의 정서 관조/여백­색채 절묘한 조화… 관념­실경산수 넘나들어/내년 열번째 개인전 계획… 신품의 경지 기대 남정 박노수의 간원화실은 어느 듯 스산한 초동이다. 종로구 부암동에 자리잡고 있으나 인왕산자락에 파묻혀 마치 심산유곡인 듯 산새소리 바람소리만이 유랑한다.대문에서 작업실에 이르는 긴 길목은 가으내 진 낙엽이 산처럼 쌓여있고 화사의 화숙다운 청한한 적요가 사방에 깃들 뿐이다. 봄이면 진달래 철쭉이 지천을 이루고 여름은 울창한 수목,나목한천의 백색겨울등 간원에 머무르는 사계절의 변화는 눈에 닿는 풍경마다 살아있는 명화가 아닐수 없다.간원은 그의 옥인동집에서 보면 동북방에 위치한 동산이란 뜻이다. 남정은 아침 9시반에 집에서 나와 주로 이곳에서 그림을 그린다. 하루종일 별반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따로 시중을 드는 이도 없다.쉬고 싶으면 혼자서 마당에 나가 물을 뿌리거나 수석을 돌본다. 남정의 화실은 처음은 원효로에 있었고 70년대 후반에 비원앞 가든타워, 그후 사직동의 한 아파트로 옮겼다가 이곳에 정착했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그는 세속과 도무지 화통하는 법없이 그림에만 전념하는 화가다.대쪽같고 겨울강처럼 차가운 성격은 아무하고나 쉽게 만나지도 않을뿐더러 만나더라도 무슨 이야기든지 부담없이 나눌수 있는 친밀감을 주지도 않는다. 본인은 그런 소리가 나오면 수원시화중의 한구절을 들어 「가슴속이 탁 터지고 온화한 품격을 가진 이면 일자불식이라도 참 시인일것이요, 성미가 빽빽하고 속취가 분분한 자라면 비록 종일 글을 깨물거나 글씨를 씹고(교문작자) 쓸데없이 문장이 장황해도(연편누독) 시인이 될수없다」고 한것처럼 만약 소방하지 않다면 어찌 좋은 화가일수 있느냐고 반문한다.그러나 논리는 정연하고 음성은 따뜻할지라도 차고 냉정할 때가 오히려 그답다고 할 수 있다.그만큼 원칙을 중히 여기고 순리적인 흐름을 수용하는 주의다. ○목선이 긴 비마등 이채 옛선비의 의지가 몸에 밴 그의 기상은 지금도 내일모레면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라고는 짐작되지 않는다.그림의 격에 대한 식을줄 모르는 정열과 큰 그림을 그릴 때의 현완직)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보는 이로 하여금 범접 할 수 없는 위엄을 준다.그의 성격의 일면은 60년대 중반 일본 중국화풍을 모방한 국적불명의 그림들이 쏟아져나오자 이를 한심하게 여긴 나머지 한 신문에 기고한 글만으로도 알수 있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남의 나라에서 시도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모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망국족자 상선자망기문화」,즉 「나라와 민족을 망치는 자는 언제나 먼저 스스로 그 문화를 망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이는 화단의 경각심을 촉구하여 지식있는 많은 층의 호응을 받았었다. 그림도 그렇다.누구라도 그의 그림을 보면 그것이 남정화인줄을 한눈에 알아본다.한국적인 노송과 강안의 야트막한 산들,청결하게 빗어넘긴 여인의 머릿결과 잔잔히 치켜올라간 눈매,소년의 외로운 등모습과 목선이 긴 비마는 한국적인 비감의 정서를 무위로 관조하고 있다. 돛단배의 돛과 선비의 취월창의,멀리 지나는 여인의 치맛자락을 바탕색인 군청 비취록과는 달리 호박색이나 산호색으로 점을 찍어 청색 비단보에 싸인 별빛같은 효과를 내는 것도 그만의 채색기교라 할수 있다. 그의 색조는 초기에는 물기가 마르기전에 발묵 채색하는 선염법을 쓰다가 피카소에 심취했던 젊은 시절을 되살려 검푸른 청남과 여명으로 영롱한 운기를 살려낸다.이른바 오채가 깃든 먹과 쪽빛 섞인 청화색은 광활한 하늘로 배분하고 준열한 한 획의 선은 산의 기개로 과시된다.이때 강을 사이에 둔 언덕은 부세의 영욕을 적멸한 피안이며 인물들의 표정에는 상락이 깃들여 정중동의 관념산수와 동중정의 실경산수의 요소를 자연스럽게 함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무한감을 수반하지 못하면 살아있는 그림이 될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는 화면에다 우주로 통하는 공간을 설정하고 먹과 선으로 공간을 공략하여 여백과 색채가 어울린 기운생동을 성취해낸 것이다. ○28세때 대통령상 받아 이런 측면으로 추적한다면 그림속의 주인공들은 그의 소년시절의 시심을 간직한 것처럼도 보인다.혹은 언덕에 기대어 앉거나혹은 범주에 몸을 실은채 먼 강산을 우러른 소년은 과연 무엇을 생각하며 그 시선은 어디에 두고 있는가. 그는 충남 연기의 한학자(부친 박상래)집안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외조모에게 천자문을 배우고 부친에게 붓글씨를 익히는 어린시절을 보냈다.청주상고에 다닐 때는 문학지망을 꿈꾸기도 했으나 부친은 그림 그리는 것을 말리진 않았다. 서울에 올라와 사직동에 있는 청전 화실에 드나들면서 초기엔 인물화를 그렸고 서울대 미대에 입학하자 「근원수필」로 유명한 김용준과 심산 노수현 월전 장우성을 사사, 일찍이 청전은 고귀한 품성을 지닌 이 미소년의 범상치 않은 재질을 보고 이미 「일총한 화가탄생」을 주변에 일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재학 시절에는 그림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상명여고 동흥중 성동고등에 시간강사로 출강,당시 상명여고 교감으로 있던 문학평론가 곽종원씨가 전임을 맡기려하자 그림 그리는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는 강직한 청년기를 보냈다. 그 시기엔 학교 숙직실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서책들을 난독하면서 인생에 대한 무상에 빠져 술로 밤을 지새는 경우가 많았다.가슴속에 이유 모를 비감이 가시지 않아 그림의 소재도 유랑극단의 곡예사나 피리불며 정처없이 떠도는 소년의 방황에 그쳤다.그러다가 인생을 극도로 비관하는 염세주의와 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한 폐인이 되고 말리라는 자책끝에 새로운 정신세계를 열고 다시 화폭과 대좌했다. 28세때 제4회 국전에서 「선소운」이란 인물화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비로소 독자적인 채색과 여백의 미를 화면에 전개해 나갈수 있었다. 지금도 그는 골프나 바둑이나 술과 텔레비전에 이르기까지 그림에 방해가 되는 일은 일체를 삼간다.그의 취미는 일요일 등산하는 것과 난과 수석뿐이다.난은 섬세하고 유연한 동양화의 선을 감춘데다가 순수한 향기로 정신을 수려하게 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각별한 애정을 지니는 듯 하다. 그외 그의 일상생활은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다.국전 대통령상 수상기념으로 그에게 남정이란 아호를 지어준 소전 손재형 소설가 유주현과 교분을 나누었으나 그들은 고인이 된지 오래이고 지금은 서울대 시절의 스승인 월전과 시인 김춘수 정병욱등과 담소를 즐긴다.가족은 부인 장신애여사와 큰자녀들은 출가하고 두딸이 있다. ○“품격 높은 예술” 극찬 그의 결벽한 일면은 그의 개인전 팸플릿에 반드시 이경성의 서문만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화단일각에서는 이를 섭섭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이경성과는 이대교수로 함께 재직하면서 그의 제작의 내부까지를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평론가의 넘치거나 치우치지 않는 「남정화론」을 굳게 믿는 것 같다. 이경성은 남정의 작품을 「한마디로 격조의 예술」로 천명한다.「품격이 높고 예술적으로 성숙되어 정신과 기술을 아울러 갖췄을 뿐만 아니라 북화적인 큰 스타일과 남화적인 정신세계가 어울려 새로운 한국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색채를 화면에 부여함으로써 남정은 그곳에 반드시 존재돼야할 바위나 산이나 사람을 만들어낸다.이른바 모든 사물의 전화가 그의 날카로운 붓끝에서 창조되고 그렇게 창조된 사물은 영원한예술로서 존속된다.인위와 조작이 없는 「순도높은 인품이 담긴 작품」,그리고 세련되고 치밀하게 계산된 공간처리와 평면감각을 극도로 추구하여 회화의 본질을 회복시키고 있다.이렇게하여 그는 한국 현대회화사상 우뚝한 봉우리중의 하나로 서게 되었다. 내년은 그의 열번째 개인전이 잡혀있다.그러나 변화추구보다 신운이 깃든 절제의 필치로서 그는 진실하게 화면을 지휘하는 시기다.따라서 능란한 능품이나 기교적인 묘품,뛰어난 절품을 지나 화가 최고의 영예인 신품의 화경에서 명품절색을 경이로 펼칠 것에 틀림없다. ▷연보◁ ▲1927년 충남 연기출생 ▲1949년 국전 제1회부터 81년까지 30회출품 ▲1952년 서울대미대 회화과졸업 ▲1953년 국전 특선및 국무총리상 ▲1954년 대한미협전서 공보실장상 ▲1955년 국전 대통령상,대한미협전 국무총리상 ▲1956년부터 이대미대교수 ▲1957∼79년 국전초대작가,국립현대미술관초대전 심사위원·초대작가 선정위원,국전심사위원및 심사분과위원장,국전 운영위원 ▲1958년 첫 개인전 ▲1960년 묵림회 창립회원 ▲1962년부터 서울대미대 교수 ▲1964년 청토회 창립회원 ▲1964∼81년 「19 10년이후의 한국미술」「해방이후의 한국화」「오원 장승업연구」「신벽화 연구」등 논문발표 ▲1965년 도쿄 일동화랑 개인전 교토 토교화랑 개인전 ▲1973년 세종대왕기념관 기록화(역진개척도)제작 ▲1976년 스웨덴 스톡홀름 개인전(그라피오 테케트 화랑) ▲1977년 개인전(현대화랑),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 ▲1980년 개인전(현대화랑) ▲1981년 3·1문화상,서울시 문화상심사위원,유럽및 미국의 미술관 박물관 미술교육시설 시찰 ▲1982년 일본서「한·일·중 동양화3인전」(주일 한국문화원),한미수교 1백주년기념 사절단으로 도미 ▲1983년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이후 해마다 예술원회원전 ▲1986년 이대대학원 교수 ▲1987년 예술원상,박노수미술전(백악미술관),하와이 동서문화협회 초청전시 ▲1989년 서울미술전 추진위원장 ▲1991년 예술원미술분과회장,이대정년퇴직,현대미술초대전추진위원 ▲1994년 5·16민족상 학예부문상,예술원 개원40주년 기념전 ▲ 대한민국 예술원정회원
  • 민주당원 행패에 중태 노인봉사원 숨져(조약돌)

    ○…지하철역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정당원들과 몸싸움끝에 중태에 빠졌던 사회계도노인봉사대원 이웅희씨(65·서울 도봉구 수유2동)가 24일 하오 4시30분쯤 숨졌다. 동료 김모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하오5시10분쯤 지하철1호선 서울역 매표창구 앞에서 12·12 사건관련 당보를 나눠주던 민주당원을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뒤 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동안 의식이 없어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가요계/휴면기 가수 컴백 뜨거운 겨울 예고

    ◎김건모·심수봉·「015B」 등 곧 활동 재개/신승훈·변진섭·박미경은 가을부터 시작/사탄소동 휘말린 「서태지…」 국내 활동 중단 찬서리가 내려 낙엽이 지고 겨울이 와도 가요계는 뜨거울 것같다.가을과 함께 일부 가수는 떠났지만 겨울과 함께 대형 가수들이 잇따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활동을 재개할 가수는 김건모·심수봉 그리고 그룹 「015B」.가을과 함께 활동을 재개한 가수는 신승훈·변진섭 그리고 박미경 등.반면에 그룹 「전람회」는 낙엽과 함께 떠났고 사탄소동을 겪은 「서태지와 아이들」은 겨울이 오면서 우리곁을 비켜섰다. 돌아온 가수중에 가장 주목되는 가수는 김건모.올 초 가요계를 휩쓸다가 여름과 가을동안 활동이 뜸했지만 다음 달 초 3집 음반을 내면서 방송활동등을 재개,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노래는 여전히 흑인음악이지만 레게 위주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015B」도 다음 달 초 5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다시 가요계의 정상을 겨냥한다.지난해 「신인류의 사랑」으로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신세대 바람을 일으켰던 이 그룹은 반년여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중년 가수 심수봉도 이 계절이 가기전에 돌아올 가수.오는 25∼27일 단독 콘서트를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아이야」등 신곡을 담은 새 앨범도 곧 출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신승훈과 변진섭은 이미 가을에 들어서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신승훈은 지난 9월 4집 음반 「그후로 오랫동안」을 내면서 6개월만에 방송 출연등 다시 무대에 선 가수.10월 2∼3일에는 개인 콘서트도 가졌다. 현재 활발한 방송출연을 하고있는 변진섭은 지난 9월 6집 음반 「니가 오는 날」을 내면서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마련했다.변진섭은 2년여만에 새 음반을 내고 1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10월 중순에 3년만에 2집 음반 「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내면서 댄스풍의 노래로 인기를 얻고있는 박미경도 3년만에 제자리를 찾은 가수.박미경은 「민들레 홀씨되어」와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으로 인기를 얻다가 표절시비로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었다.신승훈의 「그후로 오랫동안」은 이미 상당한 인기를 얻고있으며 변진섭과 박미경의 신곡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슈퍼스타없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있는 가요계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있다.가요종사자들은 돌아온 스타들이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요계에 바람을 일으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억의 습작」으로 인기정상을 구가하던 그룹 「전람회」는 지난 10월 말 방위입대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했다.또 야심적인 복귀를 꿈꾸던 「서태지와 아이들」도 새 음반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엉뚱하게 사탄소동에 휘말리자 국내활동을 중단한 상태.앞으로는 일본에서의 활동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내년 1월 국내활동을 당분간 중단하는 고별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 선원­화교 싸움 말리자 폭언·협박(은방울)

    ◎「뉴골든호」 승객들 6시간 항의소동 ○…인천과 중국 위해를 운항하는 뉴골든브리지호(선장 서상희·45)를 이용해 17일 상오 인천항에 입항한 승객 5백86명중 10여명은 선상 폭력등의 근절을 회사측에 요구하며 이날 상오 11시부터 6시간동안 항의소동을 벌였다. 이회걸씨(55·사업·경북 안동시 남부동)등 승객들은 16일 밤 12시쯤 선내 가라오케에서 선원과 중국화교들로 보이는 20대승객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이들에게 조용히 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오히려 자신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가했으며 선장 서씨는 핸드폰으로 자신들에게 반말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무역관계로 한달에 세번정도 중국을 오간다는 김광수씨(57·서울 영등포구 당산동)는 『승객들간에 선상 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승무원은 팔짱만 끼고 있어 배안이 암흑세계와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다』고 말했다.
  • 아 평화군 창설 합의/불·아 34국 정상

    【비아리츠(프랑스) AFP 로이터 연합】 9일 폐막된 제18차 프랑스·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최근 소말리아 및 르완다사태와 같은 내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을 창설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재원및 장비조달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34개 아프리카 불어권국가 대표가 참석하여 프랑스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3일간 열린 이번 회담을 마치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가 평화유지군에 병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고교생이 「패륜 폭행」/전남장성/후배 폭행 보복하러 갔다가

    ◎말리던 선생님 집단 구타/식칼 난동까지… 7명 영장­넷 수배 【광주=최치봉기자】 전남장성경찰서는 8일 교내에서 흉기를 들고 교사에게 행패를 부린 박모(17·장성실고 3년),이모(18·〃),김모군(16·〃 1년)등 고교생 7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학교 이모군(17)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최근 자신들의 후배가 장성고 3년 최모군(17)에게 맞은 것을 보복하기 위해 7일 하오 6시쯤 최군의 학교로 찾아가 신발을 신고 3학년 7반 교실로 들어가다 담임인 최모교사(39)가 이를 제지하자 『당신은 뭐냐』며 반말을 내뱉으며 최교사의 멱살을 잡는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담임선생이 폭행당하는 것을 지켜보던 같은 반 학생 20여명이 이를 저지하자 박군등은 이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식칼 10자루를 집어들고 교실로 되돌아와 학생및 담임교사를 위협하는등 10여분동안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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