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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발땐 더 큰 대가” 경종/대북 경협 중단 배경

    ◎경수로 착공도 불투명… 북,큰 타격 정부의 「대북정책 재정리」 방침의 일단이 남북경협 무기한 연기로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어떠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무력도발과 보복위협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정부는 군사적 대비와 외교적 노력 이외에도 북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경제제재조치에 사실상 착수했다. 강릉 무장공비사건 이후 정부는 대한적십자사의 식량지원등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말리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국민감정의 고조로 인해 이같은 민간차원의 교류도 중단됐다.또 무장공비사건 이후 기업인 또는 민간인의 방북신청이 전혀 없었고 이미 방북을 신청했던 기업인들도 방북을 연기하는 등 사실상 남북경협은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앞으로 취할 태도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일단 정부는 두가지 방향에서 대북 경제압박을 진행시키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조기착공을 바라고 있는 경수로사업의 무기연기다.다른 하나는 현재 진행중인 남북 경협사업과 앞으로의 추가 경협활동을 일단 정지시키는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달 뉴욕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합의된 부지인수와 후속협정에 대한 가서명을 보류해 놓고 있다.따라서 이달에 방북키로 했던 제7차 부지조사단의 파견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무기연기키로 했다.따라서 현장조사 및 설계 임무를 띤 이번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지연된다면 북한이 원하고 있는 경수로 연내착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부터 북한의 남포에서 가동돼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남북 첫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의 우리측 참여기업인 (주)대우의 직원 4명도 지난 1일 귀국했다.정부는 이들의 급거 귀국이 남북경협의 전면중단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남북긴장이 완화될 때까지는 이들의 재방북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 이어서 민족산업총회사의 장래도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미 남북경제협력자 승인이 난 LG그룹등 10개기업에 대한 사업승인을 보류했고 신규 사업자 신청을 한 14개기업에 대한 심사자체를 무기 연기했다.그동안 추진되어 오던 나진·선봉 특구내 토지공사의 전용공단 건설과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무역관 개설문제도 당분간 유보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북 압박조치가 북한에 대한 1차적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무력위협의 강도를 높인다면 북한 1차상품의 수입규제 등 전면적인 경제압박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 기자〉
  • 국감장/안보관련 말잔치 풍성

    ◎사병 총기사고 못말리나 안말리나/삐삐 울리는 내무반… 민간인과 같아/동생버릇 고칠땐 벌·용돈 함께/공산권출신 불만세력 되면 진짜 큰일 이번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안보에 관한 말잔치가 풍성하다.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 및 보복발언,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피살사건 등을 놓고 촌철살인의 지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발언 내용을 정리해 본다. ▷국방위◁ 『중국 모택동이 장개석을 이긴 것은 삼국지를 읽었기 때문이다.삼국지 핵심은 국민을 보살피고 지지받는 군대가 반드시 이긴다는 것이다』(신한국당 황낙주 의원). 『우리 군의 대처능력을 보면 「우리가 정말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이 든다』(신한국당 김덕용 의원). 『돌만 던져도 알 수 있는 철제 잠수함을 플라스틱이라고 보고하는 것이 국방수준이다』(국민회의 임복진 의원) 『국가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군사정보는 이광수가 좌지우지 한다』『군의 총기사고 「정말 못말려」냐,「정말 안말려」냐』(자민련 정석모 의원). 『사병은 삐삐를 차고 내무반 밖에는 공중전화가 있다.군복만 갈아입은 민간인과 다름없고 걸핏하면 대든다.북한군은 특수 훈련시킨 병사 한명을 우리군 1개 사단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다』(자민련 한영수 의원). 『해·공군 무기를 육군이 주도하는 것은 연목구어다』(민주당 장을병 의원). ▷통일외무위◁ 『김영삼 대통령의 통일정책 재검토는 전술 변화냐,전략변화냐.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신한국당 이회창 의원). 『문민정부 들어 좌경이념 서적이 쏟아져 들어왔다.무장간첩 침투사건은 그 산물이다』(국민회의 정희경 의원). 『동생(북한)버릇을 고치려면 형(한국)이 벌도 주고,돈도 줘야 한다.이를 일관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농림해양수산위◁ 『동해 바다위로 보낸 북한 지원쌀이 잠수함이 되어 물밑으로 되돌아 왔다』(자민련 변웅전 의원). ▷환경노동위◁ 『공비가 문제가 아니다.외국인 근로자들 중 과거 사회주의 국가 출신이 많다.이들이 불만세력으로 뭉치면 어떻게 할 것이냐』(신한국당 이강희 의원).
  • 안보 바로 세우기(이동화 칼럼)

    이번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은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희생과 다소의 불편을 주었지만 결과를 계산해보면 잃은 것보다는 훨씬 많은 득을 가져왔다고 생각된다.특히 안보면에서 얻은 것은 크다.우선 우리의 일반적인 의식에 커다란 충격을 준 것을 들 수 있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인식은 근년의 잇따른 홍수와 흉작으로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찬,허약한 곳이라는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은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면에서도 전혀 위협이 되지 못하고 다만 도와줄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향마저 보이던 참이었다. ○북한돕기와 안보 불감증 이런 분위기 때문에 유화적이거나 환상적인 통일논의가 활발해지는가 하면 한총련의 북한주장 동조에도 그 폭력성만을 문제삼았을 뿐 대범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다.심지어 야당지도자 조차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폭력행사는 옳지 않다』고 해 「좋은 생각」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한마디로 「통일환상증」과 「안보불감증」이 도진 상황이었다. 북한을 같은 민족이라는 개념에서 부축하고 도와줄 상대로 생각한 것은 일반국민들만이 아니었다.정부도 그런 인식에서 쌀도 보내고 경수로도 지어주고 경제협력도 하는 등 베풀어보려는 자세였다.심지어 안보의 주역인 군조차도 정신무장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드러났다. ○정신무장부터 강화해야 무장공비들이 이미 잠수함을 타고 세차례나 이곳을 뚫고 들어왔다는 사실이 생포된 이광수에 의해 확인되었으니 유사한 사례가 또 있지 않았을까 걱정된다.해안 철책을 없앤 것은 국민편의를 위해 매우 잘한 일이었다.그러나 본래의 임무를 위한 다른 보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경계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또 초계기나 레이더가 무용지물이었다면 이 역시 문제다.율곡비리의 망령 때문인지 해이한 정신상태 때문인지 헷갈린다.오랫동안 비워두어 퇴락한 해안초소의 모습은 침투잠수함을 신고한 택시기사의 모습과 대조되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예산국회에서 만난 정·군◁ 이렇게 도처에서 안보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터진 무장공비사건은 역설적으로 안보인식면에서 우리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북한의 실체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북한은 대남적화전략을 조금도 포기하고 있지 않고 따라서 우리의 가장 핵심적인 안보위협 요인으로 건재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준 것이 이번 사건인 것이다. 흐트러졌던 우리의 안보의식을 다잡는 전기가 마련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뚜렷하다.대북 인식을 새롭게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보 바로세우기」에 적극 나서야 할것이다.힘이 없으면 밀리게 되어 있는 것이 인간사다.그렇다면 힘을 모으는 일이 우선이다. ○예산국회서 만난 정·군 북한의 모험주의적 군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군사력이 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협상을 하기 위해서도 힘의 우위는 절대로 필요하다.이같은 우위확보를 위해서는 국민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그리고 정치권과 군수뇌들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현대전에서는 머리숫자가 많다고 강군은 아니다.오히려 알맞은 제도와 최첨단 무기체계가 중요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마침 예산국회가 열렸으니 안보 바로세우기의 기틀을 마련할 좋은 기회를 만난 셈이다.국정감사와 예산심의 등을 통해 정치인과 군인이 만나 구멍난 안보상황을 반성하면서 정예강군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해본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이 행동으로 옮겨져 국익차원의 안보논의가 활발히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우리는 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이번 무장공비사건은 꼭 필요할 때 터졌고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 러,아프간 군사개입 가능성 경고/CIS정상회담 제의

    ◎“타지크 국경수비대 지원준배 완료”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최근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회교국 설립을 선포한 것과 관련,독립국가연합(CIS) 긴급 정상회담을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이와 함께 타지키스탄 공화국 주둔 CIS군 사령관인 빅토르 자바르진 장군은 1일 에모말리 라흐마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아프간문제를 협의한 후 탈레반의 카불 점령으로 아프간­타지크 국경의 긴장이 높아질 경우 군사 개입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자바르진은 아프간­타지키스탄 접경 칼라이 쿰에서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러시아 국경수비대를 지원하기 위해 『부여받은 임무에 따라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새 정부구성 착수 【카불 AFP 연합】 지난달 27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회교학생조직 탈레반 회교민병대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1일 카불에 입성,새 정부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카불 라디오방송은 이날 오마르가 탈레반의 카불 점령직후 행정부가 설치된 카불의 새 본부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 칠성산 주민 30분마다 서로 안부전화/무장공비­격전지 주변 르포

    ◎「공포의밤」 6일째… 해지면 문 걸어잠가/3개 마을 긴급회의… 안전수칙 등 논의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23일로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강릉시 강동면 칠성산일대 주민은 피를 말리는 듯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낮에도 공비로 오인받을까 문밖 출입을 가능한 한 삼간다.밤이면 벼락치는 듯한 총소리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 일쑤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5명의 공비가 사살되고 아군 3명이 전사할 만큼 밤낮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칠성산주변에는 강동면 단경골,구정면 구정리,왕산면 목계리 등의 부락이 있다. 특히 23일 상오 칠성산에 송이를 채취하러 갔던 안상영씨(56·구정면 구정4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은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다. 구정면사무소는 이날 긴급이장회의를 소집,통행금지와 입산금지조치를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했다. 다른 지역의 통행금지시간이 완화된 것과는 달리 이일대는 종전처럼 하오7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다. 군당국은 그러나 요즘이 이 지역 주민의 큰 소득원인 송이버섯 채취시기인점을 감안,특별한 상황이 없는 「안전지대」에 대해서는 입산을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산에 들어가려면 당국이 나누어준 빨간모자를 써야 한다. 해발 9백50여m인 칠성산에는 아직도 공비잔당이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전사와 특공연대 병사가 대거투입돼 작전을 펴고 있다. 칠성산자락의 강동면 언별1리 단경골.현재 5가구에 주민 6명이 살고 있다. 요즘 이들에게는 시계가 필요 없다.해가 뜨면 움직이고 해가 떨어지면 집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절정에 이른 송이버섯채취는 엄두도 못낸다.군이 허용한다 하더라도 무섭기 때문이다. 주민 황기남씨(49)는 『새벽까지 들리는 총성에 온갖 생각이 다든다』며 『문을 꼭 걸어잠근 채 30분단위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한다』고 말했다.텔레비전만 켜놓고 속보방송에 귀를 귀울일 뿐이다. 단경골 초입에 있는 언별1리 2∼3반 60가구 주민도 마찬가지다.칠성산에서 6㎞ 떨어진 곳이지만 해가 지면 꼼짝할 수 없다.산에 오르지 말라는 마을방송을 하루에도 수없이 듣는다. 지난 18일 무장공비 11명이 집단피살시체로 발견된 강동면 임곡1리 주민도 처지는 같다.주민 김천록씨(50)는 『23일 아침에 송이를 따러 산에 들어갔지만 무서워서 금방 내려왔다』고 말했다.
  • 돋보인 신고… 소탕 철저히(사설)

    강릉지역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우리 국민의 반공정신과 시민정신이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좋은 계기가 됐다.전혀 예기치 못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지만 이 지역주민은 미리 대비한 양 무장공비 출현사실을 신속하고 지혜롭게 신고,군·경의 추격작전을 돕고 간첩을 생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무장간첩 침투를 제일 먼저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고속도로변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스러워 공비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승객을 내려준 뒤 현장을 다시 찾아가 살펴본 끝에 좌초한 잠수함을 발견했다.평소 간첩침투에 대한 경각심이 대단한 모범시민이 아닐 수 없다.또 자신의 집에 나타난 무장공비 이광수의 정체를 알아채고 옥수수 재배 등의 대화로 긴장을 풀게 한 뒤 재빨리 경찰에 신고,생포케 한 홍사근씨 부부의 기지와 신고정신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주민은 담배와 옥수수를 탈취해 달아난 공비의 위협도 무시한 채 즉각 수색대에 공비출현신고를 하고 공비들이 떨구고 간 의류등을 발견,신고하는 등 수색작전을적극 도왔다.참으로 마음 든든한 일이다. 그러나 주민의 신속한 대처와는 달리 군의 해안경비에 허점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무엇보다 북의 잠수함이 해안에 접근,무장공비 등 20여명이 침투하기까지 군이 이를 몰랐다면 해안경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신고를 받은 군의 대응이 민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현시점에서의 급선무는 달아난 잔당을 신속히 소탕하는 일이다.그것도 선량한 주민이 공비들에게 인질로 잡히거나 총격전에 휘말리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은 가운데 잔당을 모조리 소탕해야만 한다.그뒤 군의 경계태세에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허점이 있었다면 이를 시정하여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추도록 보완조치를 하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생각한다.
  • “고부 갈등” 며느리 방화/시어머니와 함께 숨져

    ◎“치매심해 부양 불만” 【전주=조승진 기자】 고부간의 갈등을 빚어 오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싸움을 벌이다 방안에 불을 질러 시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 숨졌다. 17일 하오 6시쯤 전북 익산시 함라면 금성리 금곡마을 허모씨(44·농업)집 안방에서 허씨의 어머니 최모씨(84)와 아내 이정숙씨(38)가 싸움을 벌이던 중 이씨가 휘발유를 방안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이씨와 최씨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싸움을 말리던 이웃집 김갑덕씨(24)가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이씨는 10년전부터 3형제중 막내아들인 남편이 치매증세가 심한 어머니를 모시는데 불만을 품고 평소에 시어머니와 자주 말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 「PKO 파병」 교과서 실렸다/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과목

    ◎UN평화유지군 활약상 상세 소개 국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국방부는 12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과목과 사회과 부교재인 「사회과탐구」에 평화유지군 파병사실을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교과서 1백10쪽에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 국력이 성장함에 따라 세계 주요분쟁국에 국군도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평화유지활동을 벌인다는 내용의 사진을 실었다. 또 「사회과탐구」 1백26쪽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연합군」이라는 항목에서 「우리나라는 93년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 2백52명을 파견한 이래 94년 서부사하라와 그루지야·인도·파키스탄에,95년 앙골라에 국군을 보냈다」는 사실을 상세히 서술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교과서를 올 2학기에는 46개 초등학교에 시험배포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같은 내용을 수록,모든 어린이가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는 등 국력이 커지는 데 따른 세계평화유지책임도 커지고 있는 사실을 초등학교 어린이가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교과서에 수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 부모 73% “매주 한번이상 자녀 야단”

    ◎서울지역 어머니 1백명 조사/“엄마가 아빠보다 더 엄하다” 35%/야단치는 이유 “거짓말 할때” 54% 우리나라 자녀 10명중 7명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 부모에게 야단을 맞는다.2명은 회초리로 맞는다. 10일 아시아 문화교류연구소(소장 강우현)가 서울시내 30∼40대 어머니 1백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가 1주일에 한번 자녀를 훈계하거나 야단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번은 14%,세번은 17%였으며 거의 매일 야단을 치는 부모도 18%를 차지했다.따라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야단맞는 자녀가 73%에 달했다.한달에 한번 정도 야단을 치는 경우는 27%였다. 자녀를 야단치는 이유로는 ▲「거짓말」이 54%로 가장 많았다.▲「자기 일을 못챙길 때」가 44% ▲「말을 안 들을때」 41% ▲「형제·남매간의 다툼」 36% ▲「남앞에서 버릇없게 굴때」 30% 등의 순이었다.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타이르며 훈계한다」가 55%,「큰소리로 야단을 친다」가 29%였다.「따끔하게 회초리로 때린다」는 부모도 12%를차지했다. 어머니가 자녀를 야단칠 때 아버지의 역할과 관련,58%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응답,절반 이상의 아버지가 「방관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함께 야단친다」는 17%,「말리는 편」은 14%,「자녀의 편을 들어준다」는 4%였다. 또 「부모중 어느쪽이 더 엄하게 자녀를 꾸짖느냐」는 질문에는 「아버지」가 36%로 많았으나 「어머니」는 35%나 돼 우리사회가 전통적인 「엄부자모형」에서 「엄모자부」형으로 바뀌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자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누가 먼저 잘못을 일깨워주느냐」는 질문에 48%가 「어머니」라고 답했으며 「아버지」는 11%에 머물렀다.
  • 첨단업종 대기업 수도권 공장 증설/정부 “묘안찾기”

    ◎“용지난 해소 등 위해 성장관리권역에 허용” 공감/기준따라 업체별 명암… 특혜시비 우려 결론 못내 정부가 수도권 내 성장관리 권역에서 첨단업종 대기업의 공장증설을 허용하는 문제를 싸고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첨단업종 공장증설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세부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에 휘말리거나 증설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상반기에도 이를 경제행정 규제완화 과제로 채택,해법을 찾는 작업을 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그러나 정부가 지난 3일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기업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도권 내 첨단업종에 대한 입지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다시 쟁점으로 떠오는 사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는 공장증설 범위의 확대 및 신설의 허용 여부가 핵이다.업계에서도 공장용지난을 해소함으로써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및 자연보전권역으로 구분돼 있다.현행 법은 대기업의 경우 세 가지 권역 중 성장관리권역에 한해서만 기존 공장면적의 25% 이내에서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돼 있다.증설할 수 있는 업종도 반도체와 컴퓨터 및 유·무선 통신 등 10개로 제한돼 있다. 정부는 우선 공장증설의 경우 그 범위를 현행 25%에서 5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부작용 때문에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이 경우 용인(성장관리권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는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이천(자연보전권역)에 공장을 가진 현대전자는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공장증설이 허용되는 업체는 부지의 지목변경으로 땅값이 수십배 올라 엄청난 자산이득을 누리게 된다.현대전자측의 반발과 특혜시비가 일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공장신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자니 그 파장 역시 적지 않다.이 경우 첨단업종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게 돼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게 되는 등 수도권 인구집중을 유발,수도권 정책에 큰 흠집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여기에다 관련 업체들은 교통입지가 좋은 점을 활용,지방 대신 수도권 지역으로 몰려들 것은 뻔하기 때문에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소지도 있다.정부는 빠른 시일 안에 업계의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증설이 허용되는 10개 업종 중 극히 일부 업종에 한해 공장신설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클린턴/징집기피 전력 군통수 합격점

    ◎아이티 파병이어 「사막타격」서 또 전과올려/「믿을만한 지휘자」 54% 응답… 「전웅」 돌에 압승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사막타격」 작전과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미군 최고통수권자 타이틀이 한층 공고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으로서 당연히 미군의 최고사령관이란 헌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휘하 군이나 국민 일반으로부터 이같은 이름에 걸맞는 최고지휘관 대접을 받지 못했다.92년 대통령선거전 때 드러난 그의 베트남전 징집회피 「행각」은 대통령당선 이후에도 「군에 안 갈려고 온갖 꾀를 쓴 비겁자」란 인상을 씻지 못했다.특히 최고통수권자인 그의 지휘를 받아야 할 군인들 중 상당수가 클린턴 대통령을 내심 경멸해 마지 않았다.취임 첫 군대방문으로 찾아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의 해·공군 병사들은 동행 기자들에게 드러내놓고 클린턴의 군대경험 결핍을 조롱해 마지 않았다.클린턴이 최고통수권자 역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대중의 의구심은 그가 진보적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군의 게이(동성연애자)거부 타파를 실제 시도하면서 아주 깊어졌다. 그러나 94년 후반부터 서서히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통수권자 타이틀은 무게를 더해가고 군도 그를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초의 예상을 깨고 미군을 십여차례나 해외에 파병하는 적극성을 보인 덕분이다. 군대경험과 함께 외교경험이 전무한 그는 국내문제에다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약속했으나 외교및 대통령직의 파병 권한 중요성을 곧 깨달았다.93년 소말리아 군벌체포를 위해 미군을 동원했다가 18명만 희생당한 대실수 여파로 보스니아 내전개입에 아주 소극적이었다.그러나 94년 아이티 군정종식·민정회복 개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95년8월부터 2만명의 미군을 파병했다.올 3월 대만해협 긴장을 항공모함 파견등으로 해소시킨 뒤 이번에 5년만에 대대적 군사행동에 나선 이라크를 크루즈미사일로 강타했다. 이라크공격에 대해선 국제 여론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나 미국내 여론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무엇보다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통수 자격에 대한 시비가 이라크 강력대응과 함께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라크공격 후 워싱턴포스트­ABC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라크와 다시 전쟁이 붙을 경우 누구를 최고지휘관으로 신임하겠는가」란 질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54%을 얻었고 보브 돌 후보는 35%에 그쳤다.2차대전의 「대영웅」인 돌을 「병역도피자」가 가볍게 눌러버린 것이다.
  • 중,「은탄외교」 맞대응/“대만만 달러 있나”

    ◎몽골·아주 등 대만 텃밭에 달러 퍼붓기/외환보유 앞질러 「외교적 조이기」 가능 중국이 대만 외교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은탄외교에 정면대응하고 나섰다. 중국의 옛날 화폐가 은이었던 데서 유래된 은탄 또는 탄성외교로 불려온 대만의 달러외교에 중국 역시 달러를 앞세워 정공법을 취하고 있는 것.「이에는 이」로 대응하겠다는 이른바 역은탄외교인 셈이다. 중국의 역은탄외교 기미는 지난 4월 차스라이 몽골 총리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드러나기 시작했다.올초 대중국 수교국인 세네갈이 대만과 전격 수교하는 아픔을 겪은 중국은 차스라이 총리와 대몽골 무상원조조약 및 경제기술합작협약을 체결,금전적 선물을 안겨주며 중국에 대한 외교적 지지라는 반대급부를 얻어냈다. 중국은 지난 5월에도 대만외교의 텃밭격인 아프리카에 대해 대대적인 달러공세를 퍼부었다.강택민 국가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외교가 그것이다.강주석은 이때 케냐에 1천2백만 달러의 무이자 차관과 83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는 대가로 앞으로도 대만과 수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받아낸 것을 시발로 짐바브웨와는 제철공장 확대 및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했고,말리에서는 체육관 건설 지원을 약속하는등 공세적인 달러외교를 펼쳤다. 대만의 주요 수교국인 남아공에 대한 공략은 어느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둔 상태다.현재 남아공은 중국과 연간 13억2천만 달러의 교역량을 보이고 있지만 홍콩을 포함한 전체교역량은 대만의 18억7천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중국은 경제관계 강화를 미끼로 남아공을 설득,이미 수교의사 표명을 유도해낸 바 있다. 이같은 중국의 외교행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프리카 10개국을 포함,31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있는 대만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랜 세월 대만의 은탄외교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해온 중국이 거꾸로 달러를 바탕으로 「대만 조이기」에 나설 수 있었던 까닭은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대만을 능가할 만큼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대만을 처음으로 앞선 것은 지난 5월.당시 대만중앙은행은 중국이 외환보유고 8백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만을 제치고 일본(2천83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7월 9백8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 연말까지는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등 증가일로에 있다.반면 한때 1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대만의 외환보유고는 중국군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이 벌어진 지난 3월 한달동안에만 50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간 이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달러외교는 정작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와관련,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최근 중국이 대만의 수교국들에 대해 달러외교를 강화키로 결정했다고 보도,중국의 달러외교가 한층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 이웃사랑회/유엔과 협의지위 획득/한국 비정부기구 처음

    ◎위원회 모든회의 참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순수한 민간단체인 「이웃사랑회 국제본부(회장 정해원)」가 29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사상 처음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위원회에서 유엔과 협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NGO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포괄적 협의지위」를 받았는데 이 지위는 유엔이 NGO에 부여하는 협의지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앞으로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인권·사회개발·지속개발 등 각 위원회 회의에 참석,발언과 제안 등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유엔과의 협의지위 자격을 부여받은 NGO는 로터리클럽 등 포괄적 협의 자격이 69개,앰네스티 인터내셔널·YMCA 세계연맹 등 특정분야의 협의지위 자격이 4백36개,특정문제에 한한 자문자격이 5백63개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 어떤곳/도시영세민 어린이집 운영… 해외난민 구호/캐냐 등에 지부… 회원 전세계에 3만5천명 서울 마포에 자리잡고 있는「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91년 3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이웃사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후 도시 영세지역 어린이집과 아동학대 예방센터 등을 운영해왔다.해외활동으로는 르완다의 난민구호개발사업,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서 초등학교 운영,소말리아에서는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는 중국 단동에 빵공장을 설립,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급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한 이 단체는 현재 케냐·미국·방글라데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전세계에 약 3만5천명의 회원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5백만달러(40억원). 앞으로 북한을 비롯,캄보디아·탄자니아 등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웃 돕기 사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정신병원 입원 거부 어머니 흉기 살해

    서울 구로경찰서는 29일 박중석씨(35·구로구 개봉2동 258의 39)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이날 상오 9시쯤 자신의 집에서 M정신외과에 입원시키려는 병원 직원 정모씨(61)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이를 말리던 어머니 김차순씨(66)의 가슴을 흉기로 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3살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온 박씨가 지난 88년 S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서 3번이나 낙방한 뒤 지난 91년부터 정신과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을 병원으로 옮기려는 병원직원들을 보고 갑자기 흥분,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 스탠리 마이슬러·언론인/미국은 유엔을 무력화 말라(해외논단)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으로 「유엔:첫 50년」의 저자인 스탠리 마이슬러는 미국의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유엔이 무력화돼 제2의 국제연맹으로 전락케됐다고 미국의 유엔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정치 월간지 「워싱턴 먼슬리」최근호에 실린 그의 글 「큰 희망에서 희생양으로」를 요약한다. 지난 3년 동안 유엔은 정상에서 계속 추락해 왔다.걸프전이 끝났을 무렵에는 뉴욕 유엔본부의 분위기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물론 미국과 그 우방,그리고 러시아가 합심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지만.이런 도취감은 오래가지 못했다.95년말 미국이 체납 회비지불을 거부하자 유엔은 파산 직전에 몰렸다.이보다 더 창피한 일은 미국이 보스니아 평화협상을 진행하면서 명색이 국제평화의 수호자인 유엔을 못 미더워해 거의 아무 역할도 맡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공화당의 유엔 비난 기운은 거세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공화당 외교통들은 유엔을 노골적으로 경멸하기 시작했다.주어지지도 않는 권한을 휘두른다면서 갈리 사무총장을 비난했고이어 클린턴 외교팀이 이 갈리 총장의 손에 놀아난다고 주장했다.클린턴 행정부도 공화당보단 호의적이었지만 유엔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았다.혼돈스러운 냉전 이후의 세계질서 속에서 제3세계의 위기들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논리적인 기구라고 유엔을 변호하는 대신,현명하지 못하며(소말리아 사태),겁쟁이이고(보스니아),조직이나 일처리에서 무능하다며 호되게 꾸짖었다. 미국 정부가 그 어느 나라보다 유엔에 대해 높은 수준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이 너무 심하게 유엔을 공격하는 바람에 유엔은 많은 분쟁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끔되고 말았다.클린턴 정부는 유엔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였다기 보다는 서서히 유엔을 부정적으로 보는 자세로 빠져들었다.처음엔 자신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주려고 천명했다.그러나 소말리아 개입이 대실패로 끝나고 조롱을 받게되자 클린턴정부는 유엔을 이 실패의 원천으로 지목하기에 급급했다.미국은 이어 보스니아에 대해 일관성있는 정책을 갖지못한 것을 자주 유엔 탓으로 돌려댔다. 유엔은 창설 이래 영향력에서 급격한 부침을 거듭했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빨있는 국제연맹」으로서 유엔을 창안했었다.미국은 지구 평화의 틀로서 유엔에 큰 희망을 걸었지만 냉전,소련과의 적대로 안보리는 40여년 동안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제3세계가 유엔총회를 석권하고 유엔이 미국 「때리기」의 장으로 변모된 70년대,80년초엔 더욱 쇠퇴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90년대 초에 들자 많은 미국인들은 유엔이 비로소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됐다.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를 「국제 119」라고 불렀고 분쟁 당사국들은 앞을 다퉈 유엔의 개입을 요청,안보리는 캄보디아,엘살바도르,앙골라,모잠비크,아이티 등에 유엔평화군을 차례로 급파했다.유엔의 자신감은 그러나 소말리아 패주와 보스니아 위기로 인해 조각나고 말았다. 급습작전이 실패하고 18명의 미군이 죽자 소말리아에서 즉시철수한 미국은 당시 유엔평화군 지휘계통과는 독립되어 움직였으면서도 유엔이 미군을 이같은 재난에 빠뜨렸다고 재빨리 비난하고 나섰다.보스니아 문제에서는 어떻게 하면 학살을 중지시킬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유럽과 미국간의 불화를 가리는 방패막이로서 유엔이 쓰여졌다. 유엔 1년 예산과 맞먹는 12억달러의 체납회비 문제도 있지만 평화유지군 일에 개입되기를 꺼리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엔은 무력해지고 말았다.여러 상황으로 보아 앞으로 유엔은 미국이 자신의 국내정치 상황에 의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일에만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이전의 소말리아나 르완다같이 미국의 이해가 덜한 곳에는 이제 유엔도 별 할 일이 없을 것이다.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이 조짐은 한층 뚜렷하다.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77%가 미국의 유엔 회원국 유지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클린턴 때와는 달리) 유엔 사무총장이 미군을 지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로 유권자의 호감을 사려하고 있다. 안보리 거부권을 가진 미국의 승인없이 유엔 총장이 미군을 제 마음대로 파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또 미국이 유엔으로 부터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분명 미국은 유엔을 무력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모두가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를 별로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 해외진출 기업 “직원안전 비상”

    ◎기아자 기술훈련원장 사건 계기로 본 실태/분쟁지역·오지진출 늘며 납치·피살 빈번/현대·대우 돌발사태 대비 긴급지침 시달 중국 연길시 박병현 기아자동차 기술연구원장 피살사건 이후 해외 분쟁지역이나 치안부재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의 파견 임직원 안전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은 이 사건 이후 안전환경관리부가 중심이 돼 대책을 마련,해외현장근로자들에게 혼자 여행하거나 일행과 동떨어진 행동을 자체해줄 것을 골자로 한 안전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대우는 17일 장영수 회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해외현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는 긴급 지침을 파키스탄 도로공사현장 등 모든 해외현장에 내렸다.또 비상연락망을 긴급히 정비하고 해외에서의 돌발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우리 기업의 주재원이나 근로자의 피해는 최근 곳곳에서 발생했다. 기아자동차 박 이사 피살사건 발생 이틀전인 지난 14일에는 타밀 반군의 활동근거지인 스리랑카 자프나지역에 인접한 트링코말리시에서 한국통신기술(주) 공사현장에 수발의 수류탄이 투척됐다.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반군들이 우리 근로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점에 대해 다른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또 지난 94년 10월 12일에는 (주)대우가 알제리와 합작으로 건설한 알제리힐튼호텔의 부사장인 강대현씨가 현지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이 사건 이틀뒤인 14일에는 홍콩에서 출장 근무중이던 한국전자계산의 강상보 과장이 강도에게 납치됐다가 숨졌다. 같은해 11월에는 중국에 출장간 삼호물산 식품사업본부 대리 이상봉씨가 투숙중인 상해시 한 호텔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94년 9월에는 신성건설 근로자 7명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교해방전선(MILF)에 납치됐다가 9일만에 풀려나는 등 해외에서 우리 업체 임직원들의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건설현장은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위해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1∼2명의 주재원만 파견한 곳은 안전지대를 막론하고 정부나 회사차원에서 신변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동한 에너지/LNG 화전 사업권 포기/현대에너지 사업자로 선정

    ◎인천매립지 전용불가·한전 건의 수용 지난달 민자유치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건설사업자로 선정됐던 동한에너지가 사업권을 포기했다. 동한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동아그룹은 9일 『LNG복합화력발전사업 대상부지인 인천 경서동매립지가 농지로 지정돼 사업용지로 전용할 수 없다는 농림부의 공식입장과 사업권을 포기하라는 한국전력의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동아측은 대신 입찰보증금 2백40여억원을 돌려받기로 한전과 합의했다. 동한에너지의 사업권 포기로 한전은 이날 후보자 중 선순위자인 현대에너지를 민전사업 예정자로 선정,오는 16일 전력수급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현대에너지의 발전소건설 예정부지는 전남 광양만의 율촌지방공단내 공장용지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과 한국중공업의 공동컨소시엄인 동한에너지의 사업권은 2위를 차지했던 LG에너지를 제외한 차점자인 현대에너지나 유공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한에너지는 한전이 지난달 12일 실시한 민자사업자선정 입찰에서 1위를 차지,당초 2001년까지 동아매립지일대 2만7천평에 2천6백26억원(95년1월기준 불변가)을 투자해 40만㎾급 화력발전기 1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농림부가 『동아의 사업용지는 발전소를 세울 수 없는 농지』라고 해석,주무부서인 통상산업부가 사업자선정취소방침을 밝히면서 한전은 그동안 동아그룹에 사업권포기를 종용해 왔었다. 동아는 이에 대해 『사업대상지가 절대농지가 아니며 사업지 인근에 이미 한전이 발전소를 건설한 점 등을 들어 사업용지로서 문제가 전혀 없다』며 한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국책사업을 하는 민간기업이 국가에서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국가의 전력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없어 사업권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에티오피아군,소말리아 침공

    ◎탱크·전투기 동원 접경지 마을 점령 【모가디슈 AFP 연합】 에티오피아군이 탱크와 장갑차·전투기의 엄호 아래 인접 소말리아 변경마을들을 침공해 점령했다고 이곳에서 입수된 보도들이 9일 전했다. 보도들은 이같은 침공이 변경지역에서 에티오피아군과 회교근본주으자 게릴라인 알 이티하드 알 이슬람그룹간에 오래전부터 벌어진 전투의 결과라고 시사했다. 이 그룹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의 와비 셰벨레호텔을 폭파,1명의 사망자와 최소한 10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에티오피아군이 침공점령한 마을들은 돌로우·루크·보홀 가라스 등이다.
  • 중견작가 전상국씨 창작집「사이코」

    ◎병든 사회의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광기에 휩쓸린 인물 4명의 파행 그려/참된 인간다움이란것의 실존적 관심 중견작가 전상국씨가 모처럼 새 창작집 「사이코」(세계사)를 펴냈다.작가 김유정의 삶을 소설화한 93년작 장편 「유정의 사랑」도 있었지만 창작집으론 89년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이후 7년만이다. 분단의 악령을 진혼하던 이 중후한 작가는 대부분 90년대에 씌어진 이번 작품들에서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맹공하는 쪽으로 옮겨왔다.시대변화에 맞춰 소재는 「현대화」됐지만 참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캐묻는 실존적 관심의 불꽃은 여전히 맹렬하다.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급류에 휘말리지 않는 뿌리깊은 바위처럼 미덥고 반갑다. 작품집은 광기에 휩쓸린 인물을 그린 중편 네편이 연작으로 묶여있다.작가는 사회병리를 온몸으로 앓는 광인들을 그들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은듯 적응해 살아가는 정상인들에 대비시켜 병든 사회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이코시대」에서 파행을 일삼다 골칫덩어리로 찍힌 땡삐는 가족들 손에 사이코로 몰려 기도원에 유폐된다.하지만 목소리만 클뿐 무력했던 땡삐에 비해 교활한 적응력을 갖춘 만재는 지역의 유지로 성공한다. 「거울의 알리바이」는 교통위반차량 색출에 총대를 맨 노상관이란 인물을 내세운다.4번과 66번 국도에 매복,무수한 차선위반 차량을 사진찍어 고발하는 것을 업으로 해온 그는 「법이란 지켜져야 한다」는 신념에 고지식하지만 고발당한 이들은 치를 떨며 그를 강박증 환자로 몰아세운다. 한편 어린 시절 살기오른 눈빛에 한끼라도 고기를 못먹으면 환장하는 육탐을 부리다 외지로 쫓겨나다시피 떠난 삼촌이 지자제 선거가 닥친 고향에 홀연히 나타나 막판뒤집기로 시의원이 되는 거짓말같은 과정을 그린 최근작 「개미거미들의 화음」은 복마전 정치판에 대한 풍자다.「시인의 겨울」은 도시의 한 빈민촌에 구멍가게를 낸 시인의 눈으로 일상의 구석마다 스며든 부패를 비춰보고 있다.국민학교 선생,문인,아이들,이웃 할 것없이 탐욕에 젖어 아무도 믿을 수 없게된 이 동네에서 시인은 군대간 이복동생이 백두산까지 횡단하겠다는 포부를 털어놨다가 정신병자로 몰려 의병제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개미…」에서 삼촌 출마의 전과정을 지켜보는 소설가,「거울…」의 고발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르포작가 등 이번 작품집에는 거의 매편 작가가 등장하고 있다.이를 통해 『글쓰기는 야비하고 던적스러운 광기의 소산』이라며 사회고발 이전에 철저한 자아비판부터 수행한 전씨는 『반성을 통과하며 한매듭 짓고 자유로워졌으니 작가로서 새로운 출발이나 마찬가지』라고 앞으로의 왕성한 창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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