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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치솟는 환율/‘제2환란’ 대책 비상

    ◎노동계 시위 구조조정 반발로 해석… 외국인 관망/정책혼선·印尼 사태도 ‘찬물’… 실물경제 발목잡아 제2의 외환·금융위기가 올 것인가. 최근 주가가 불안하게 움직이고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던 달러당 환율이 1천400원대로 치솟아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은행권의 기업 살생부(殺生簿) 작성방침 발표 이후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이 급격한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중견기업들이 연쇄부도 사태에 휘말리는 등 금융과 실물경제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의 경우 외환수급은 공급 우위로 달러가 풍부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현재 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4억달러나 된다.기업들의 한국은행 해외지점 예치금도 20억∼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시중은행들이 지난 해 연말 한은으로부터 빌린 외화자금 잔액도 1백35억달러선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상승과 주가폭락,중견기업의 부도사태 등은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금융시장 불안을촉발시킨 악재로 노동시장 불안을 꼽는다.특히 지난 5월1일 있었던 노동자들의 시위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외 투자가들은 노동계 시위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고 있다.이와 관련,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최근 3대 국책은행을 비롯한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이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관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혈사태도 원화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의 요인이 되고 있다.루피아화 가치폭락 등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 여파가 이미 반영되기는 했으나 외국투자자들은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보고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은행권의 기업 살생부 작성과 관련한 정책혼선도 금융시장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자본이 많이 유입되려면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부실기업을 조기 퇴출시키겠다고 했다가 회생 가능한 기업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발을 빼는 등 정부정책에 대한신뢰를 극도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기대심리를 잔뜩 심어줬다가 다시 실망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부정책의 투명성 확보가 제2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6·4 지자제 선거가 끝나기 이전에는 환율이 1천400원대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그 때까지 주식시장이나 실물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는 분석이다.특히 6월까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과 협조융자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처리라는 구조조정의 최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가 다소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관성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 獨 벤츠,亞 시장 본격 공략

    ◎日 닛산디젤 교섭중… 새달 성사 가능성 【도쿄·워싱턴·슈트트가르느 외신 종합 연합】 독일 최대기업인 다임러 벤츠사가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벤츠의 한 대변인은 9일 아시아 시장지분 확대를 위해 아시아의 모든 자동차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때맞춰 아사히 신문은 10일 벤츠가 일본 닛산(日産)디젤공업의 실질적 매입을 위해 닛산자동차와 교섭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닛산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주식(시가총액 1백50억엔 정도)의 3분의 1 이상을 벤츠가 취득,경영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빠르면 6월중에라도 매듭지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벤츠­미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대표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재편기류가 아시아로 밀어닥쳐 급기야 일본 메이커가 휘말리게 된 것이다. 한편 미국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자동차 거대기업인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미국의 GM,포드 등에 큰 위협을 주지 않지만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주식시세 기준으로 4백10억달러의 거대자동차기업이 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합병후 GM,포드,도요타,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메이커가 된다고 지적했다.
  • 문화재 나들이/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박물관장을 역임한 어느 고고학자의 회고다.그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던 시절 KAL 007편이 소련 미사일에 격추된 사고가 일어났다.마침 박물관은 한국 문화재의 유럽 전시회를 준비하던 중이었다.KAL 참사 소식을 듣고 그 고고학자와 소식을 전한 박물관 직원이 맨 처음 나눈 대화는 엉뚱했다.“우리 문화재가 탄 비행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것이었다.“나중에야 유족들이 생각 났습니다.269명이 죽은 엄청난 사고였는데….그 KAL 사고에서는 나도 죄인입니다” 문화재의 해외 나들이는 관련 전문가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일이다.국보(國寶)급 유물들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그래서 한 비행기에 모두 실을 수 있는 분량이라도 두 비행기에 나누어 싣는다.유물의 종류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나누어 포장한다.이를테면 도자기가 2개 나간다면 한개는 이 비행기,또 한개는 저 비행기에 싣도록 하는 것이다.KAL 사고가 났을때 바로 한 비행기는 떠나고 다른 비행기가 떠날 참이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실 개관기념전시회(6월7일∼99년 1월24일)에 선보이기 위해 우리 문화재 121점이 미국에 보내질 예정이다.그 가운데는 국보 9점,보물 24점이 포함돼 있어 지난 79년 미국 순회전시회를 가졌던 ‘한국미술 5천년전’(334점) 이후 최대 규모의 문화재 나들이다.기원전 4천∼3천년전에 제작된 빗살무늬토기부터 조선조 후기 회화(繪畵)의 대표작인 단원(檀園) 풍속도첩까지 각 시대별로 엄선한 이 문화재는 비행기 3대에 나누어 공수(空輸)된다.‘한국미술 5천년전’ 당시 보험 평가액이 1천5백만달러 였던데 비해 이번에는 미국 정부가 지불 보증한 보험액수가 1억2천만 달러(약 1천5백60억원)에 이른다해서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보험액수가 아무리 많아도 손상된 문화재는 원상복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험부담률이 높은 문화재 해외나들이는 가능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실제로 대규모 문화재의 해외나들이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적도 있다.이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실 개관기념전도 메트 소장품 중심이 되도록 하면서 시기적으로 보완할 것만 도와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어쨌거나 이번에 나들이하는 귀중한 우리 문화재가 무사히 전시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 ‘불법 저지 폭력’ 처벌 안한다/대검

    ◎‘사건 휘말리면 무조건 피해’ 의식 바꾸기/동기·정황 최대한 참작… 용감한 시민정신 고양 【朴賢甲 기자】 앞으로 불법행위를 저지하려다 폭력을 행사했다면 처벌받지 않는다.반면 폭력사건 재범자는 가중 처벌하는 등 검찰의 수사 재량권이 대폭 강화된다. 대검찰청 강력부(任彙潤 검사장)는 20일 전국 강력부장과 강력검사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강력부장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폭력범죄수사 및 처리지침’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에 따르면 부당한 권익침해나 불법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폭력행위는 동기 및 경위 등 정황을 최대한 참작,불입건 범위를 확대한다. 이같은 방침은 연간 우리나라의 폭력 범죄가 인구 10만명당 408건으로 미국의 418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데다 사실상 폭력사건의 피해자임에도 가해자와 사소한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전과자가 되는 등 부작용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폭력사건 재범은 ‘처벌후퇴금지 원칙’에 따라 아무리 가벼운 사안이라도 종전보다 반드시 무겁게 처벌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당사자간 합의나 상해 진단서 등에 의존해 폭력사건을 처리했던 방식에서 탈피,앞으로는 사건경위 및 동기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초동단계에서부터 상해부위나 현장사진 촬영 등 피해 정도에 대한 물증확보 작업이 강화된다.
  • 국군의 발자취(대한민국 50년:15)

    ◎軍 정치적 중립 5·16구데타로 무너져/65년 월남 파병 계기로 환골탈태/軍장비 현대화­전투력 강화 한몫/6·25 직전 10만서 69만 大軍으로 한국전쟁 발발 직전 대한민국 국군의 총병력은 10만5천여명이었다.이 가운데 지상군이 9만6천여명,해군 7천여명,공군 2천명가량이다.참고로 북한 인민군은 총 19만8천명 규모였다. 국군은 6·25를 거치면서 미국의 원조와 지원 아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다.전쟁중에는 최고 80만에 이르기도 했지만 종전 무렵에는 60만 대군으로 자리잡았다.게다가 사회 각 부문의 성장이 더딘 상태에서 군은 미국식 교육·관리제도를 도입,운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앞서가는 조직이 되었다. ○李承晩의 정치이용 거부 그러나 덩치가 커지긴 했어도 군은 정치적인 영향력을 벗어나지는 못했다.제1공화국 시절 李承晩 대통령은 자신의 취약한 정치적 기반을 보완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도구로 군을 이용하려 했다.이에 따라 정치권이 인사에 개입하고 부정선거를 강요했으며,정치자금 조달을 요구하기도 했다. 갓 독립한신생국가에서,4억달러쯤에 이르는 미국의 군사원조와 국가예산의 40%가량을 이용하는 군만큼 재정능력이 풍부한 집단은 없었다.따라서 정치권으로서는 군이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의 대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유당 정부 때의 군이 일방적으로 정치에 끌려다닌 것만은 아니다.1952년 임시수도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 정치파동’ 당시 이종찬 장군은 육군훈령을 내려 군의 정치개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60년 4·19가 일어났을때도 군은 질서유지에만 나섰을뿐 정치적으로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켰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던 군의 자세는 5·16군사쿠데타가 터지면서 일시에 무너진다.인사문제를 비롯한 군 내부의 부정부패가 누적되고 정치불안이 야기한 사회혼란이 이어지자 이를 빌미삼아 朴正熙 소장과 일부 영관급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5·16은 朴正熙 집권 18년에 이어 全斗煥·盧泰愚로 연장되는 군사정권 시대의 출발점이 됐다.이 기간 군출신 정치세력은 특유의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일정부분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경제발전’이라는 미명아래 민주주의 발전은 억압됐고 인권탄압이 공공연히 자행됐다.국민의 군대여야 할 군은 국민에게 사랑받기 보다는 경원의 대상이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특히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 군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한편 대한민국 국군은 월남파병을 거치면서 다시 한번 환골탈태한다.1965년 1월8일 朴正熙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월남에 국군 2천명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다음달 24일 비둘기부대장병 583명이 첫 전투부대로 파병됐다.이에앞서 64년 9월11일에는 의료진과 태권도 사범 164명이 부산항을 떠나 열하룻만에 월남 사이공(현 호지명시)에 도착했다. 한국군의 월남 파병은 1961년 11월 朴正熙 당시 최고회의 의장과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처음 논의됐다.파병의 명분은 ▲한미 양국은 자유우방으로서 아시아의 집단안보에 공동책임이 있고 ▲월남의 안전은 한국의 안보와 직결되며 ▲한국으로서는 6·25때 우방 16개국의 도움을 받았으므로 이제 빚을 되갚아야 한다는것 등이었다. ○8년간 31만2천명 파병 하지만 파병이 쉽게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우리 정부로서는 파병에 따른 제반조건을 보다 유리하게 얻어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한미간의 줄다리기는 월남전 내내 계속됐고,이같은 상황은 65년 5월17일 미국에서 열린 朴正熙 대통령과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의 사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여하튼 65년 6월14일 월남공화국 수상이 우리 정부에 1개 전투사단 지원을 공식요청한 것을 계기로 국군의 월남 참전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그해 10월16일 첫 전투사단인 맹호부대가 부산항을 떠났고 이어 백마부대·백구부대·청룡부대가 속속 파병대열에 합류했다. 1973년 3월23일 마지막 부대가 귀국하기까지 8년동안 대한민국 국군은 모두 31만2천여명을 월남에 파견했다.그땅에서 국군은 대대급 이상 작전만 1천100회를 실행했고,민간지원 사업으로는 3천500여채의 건물을 지어주고 1천700㎞의 길을 닦아주는 노력을 기울였다. 월남파병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종적으로 내리긴 아직 이르지만 국군장비 현대화와 전투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만 따질 때 크게 기여했음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아울러 국군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드높이는 데도 한몫을 했다. 최근 국군은 UN평화유지활동(PKO)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93년 7월 소말리아에 공병대대를 파견한 것을 시발로 그동안 앙골라,서부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아 등지의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벌였으며 이에 따른 국제사회는 그 증거라 할 만하다. 6공화국에서는 헌법에 군의 정치적 중립을 명시했다.이어 문민정부는 하나회 조직을 정비하는 등 군의 정치개입을 용납하지 않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군도 국방백서를 발간,군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군내 민주화를 이루고자 군인복무규율을 개정하는 등 국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은 지상군 56만,해군 6만7천,공군 6만3천 등 총 69만병력에 이른다.이에 견줘 북한군 규모는 1백14만7천명이다. ◎朴正熙­존슨 대통령 65년 월남 파병 담판/“전투병력 추가 파병 안하면 주한美軍월남으로 빼겠다”/“對韓 경제원조 확대 한국 군장비 현대화 해달라” 65년 5월 미국에서 만난 朴正熙 대통령과 존슨 미국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인한 뒤 동아시아 안보에 관해 깊이있는 논의를 나누었다.그러나 실질적인 초점은 단연 한국군의 월남 증파 건에 맞춰졌다. 존슨은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한국군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이어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한미상호방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가를 역설했다.이때는 한국이 전투부대로 비둘기부대 2천명을 파견한 정도였기 때문에 존슨의 치하처럼 월남에서 큰몫을 담당하지 못한 상태였다.존슨의 언사는 결국 한미상호방위에 더욱 관심을 가질테니 한국도 월남에 병력을 더 많이 보내라는 정치적 요구에 다름아니었다.이 자리에서 존슨은,한국이 병력 파견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월남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는 암시도 함께 했다. 두 정상은 이 만남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원조와 한국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군사원조를 늘이기로 합의했다.또 주월한국군 유지비용의 인상과 주한미군 유지 약속 등에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다음해 3월7일 브라운 주한 미대사는 국군의 월남 추가파병에 따른 미국측 보상조치를 약속한 14항목의 문서를 한국정부에 전달했다.주요 내용은 ▲추가파병 비용은 미국이 부담 ▲한국 육군 17개 사단과 해병대 1개 사단의 장비 현대화 ▲월남 재건 및 구호사업에 한국업체 참가 ▲미국의 차관·군사원조 계속 및 신규차관 제공 등이다. 이 각서이후 곧바로 국군은 2만여명을 월남으로 보냈고,월남전이 끝날 때까지의 병력 31만여명은 월남전 참전국 가운데 미군에 이은 두번째 규모 였다.또 민간업체의 월남에 대한 수출액 할당도 연 6천만달러로 늘어났으며 건설사업 등에의 참여도 활발해져 우리 사회는 ‘월남특수’를 노렸다.그러나 월남에서 숱한 한국청년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하였다든지,참전용사와 그 자녀들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일따위는 월남파병에 따른 손실이기도 하다.
  • 아편전쟁과 黑船의 교훈/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이이제이와 화혼양재 열강의 자본주의 봇물이 터지던 19세기의 아시아 개방과정과 20세기말 글로벌화 과정은 유사성이 많다.영국은 아편전쟁(1939∼1942년)을 일으켜 통상을 거부해 온 청(淸)을 굴복시켰다.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인도산 아편을 투입해서 중독된 아편소비자를 이용해 교역의 물꼬를 트려는 교활한 제국주의적 책략이다.청은 영국에 패한 후 프랑스,독일,러시아 등을 불러들여 열강의 상호견제를 통해 영국의 독주를 막는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외교원칙으로 맞서나갔다. 일본은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이 이끈 흑선(黑船)의 위압에 무릎을 꿇고 개항(開港)했다.그러나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근린제국(近隣諸國)과는 달리 일본은 근대화에 성공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변신했다.그 성공비결은 서양을 배워 서양을 이기자는 ‘부국강병책(富國强兵策)’과 서양의 문명은 배우되 일본의 혼은 지킨다는 ‘화혼양재(和魂洋才)’정신에 뼈를 둔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의 사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7년간의 장기불황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휘말리고있는 일본의 무력증을 놓고 일본모델의 몰락이 자주 거론되고 있으나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적했듯이 ‘새로운 기적의 모색’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글로벌메카니즘에 대한 탐색전과 열도개혁에 관한 신중한 실험이 진행중인 정중동(靜中動)의 잠복기에 있다는 견해이다. 일본의 지한파(知韓派) 오기(大城裕二) 교수는 IMF체제 하의 한국을 “미국보다 더 미국적” 이라며 국산품 애용운동,수출장려운동,심지어는 금모으기운동같은 애국심까지 반(反)글로벌화로 규정하려는 한국의 일부 지식인들의 편견을 꼬집었다.주식회사‘한국’이나 주식회사 ‘일본’의 추락이 유교자본주의의 병폐 때문인지,미국의 천하통일 시대에 지구촌을 파죽지세로 공략해가고 있는 미국식 자본주의 파괴력 때문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글로벌화는‘아편’적 미혹(迷惑)과 ‘흑선’적 압력이 결합한 미국의 쇼비니즘으로 귀착되가는 경향이 강하다. ○미 문화·기업의 파급력 이와같은 미국화가 영구히 지속될 질서이며 유일한 지구촌의 존립방식인지,아니면 자본주의의새로운 위기를 몰고올 태풍의 눈인 지는 더 두고 봐야할 일이다. 세계화가 수반한 ‘아편’적 요소는 우리 생활을 압도하는 미국의 대중문화의 위력이 잘 지적해주고 있다.지금 전세계 극장의 90% 이상이 헐리우드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세계인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악의 80%는 미국의 팝송이다.‘타이태닉’ 한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이익은 우리가 금을 모아 수출한 7억달러의 2배가 된다.세계는 지금 부지불식간에 미국문화 증후군에 중독되어가고 있다.햄버거에서 인터넷 그리고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몇십개에 불과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 지구촌의 상권과 기업생리를 지배한다.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바로 무한경쟁,규제철폐,다운사이징 등 카우보이식 자본주의계율이 입력된 그들의 경영논리를 바이블로 만들어가는 글로벌 십자군이다. ○대미 경제종속 탈피해야 글로벌 체제의 최대 모순과 약점은 미국독주에 당위성을 실어주는 달러독점적 통화시스템이다.발권국의 지위에 있는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 공급할 돈줄을 쥐고 있지만 달러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글로벌 경제의 이익이 아닌 미국의 로컬 경제이다.자연히 세계 금융시스템은 미국 경제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미국이 ‘흑선’적인 권력을 누리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예컨데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엔화강세­달러약세가 절실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나 미국은 이 문제에 냉담하다.또한 일본이 책임을 떠맡기로 한 아시아통화기금(AMF)의 구상을 미국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내년부터 출범할 유러단일통화에 거는 기대가 증폭될 수밖에 없다. ○한국혼 담은 세계화 모색 ‘흑선’의 출현과 아편전쟁이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은 적지않다.우선 흑선의 압력으로 문호를 연 일본이 개방화에 성공한 것은 고유의 것과 서양의 것을 융합한 화혼양재(和魂洋才)의 정신 때문이다.세계화는 미국이 경쟁력을 갖는 미국식 경기다.농구나 미식축구에서 우리가 미국을 제압할 수 없음이 명약관화한 것처럼 한국혼과 한국토양을 담지못한 세계화는 백전백패다. 한편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구사한 ‘이이제이’의 외교통상 전략은 한국적 글로벌화의 활로를 암시하는시금석이 될 수 있다.미국 편중의 사고를 벗어나 유럽,일본,중국,동남아등 이해관계국 상호간의 역학함수를 도출해 글로벌 최적화의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 정치판의 朴正熙 家/조카 埈弘씨 자민련 탈당

    ◎박세직 의원 영입에 반발/장조카 박재 전 의원은 박의원 나간 지구당 맡아/차녀 서영씨 시장출마설 ‘朴正熙 家 사람들’이 정치판에 흔들리고 있다.정쟁(政爭)에 휘말리거나 좌표를 잃고 헤매기도 한다.그런데 움직이는 방향은 야(野)쪽이다.18년 집권의 朴正熙 대통령과 대비된다. 자민련은 9일 朴전대통령의 조카 朴埈弘씨를 당무위원에 임명했다.그러나 朴씨는 탈당계를 제출한 뒤였다.같은 구미출신의 朴世直 의원이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입당하자 그 반작용이다. 자민련은 당무위원 감투로 다독거리기에 나섰다.하지만 朴씨는 받을 기색이 아니다.당측은 물론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적중이다.그는 주변에 “당 지도부가 한마디 사전 상의도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朴전대통령의 둘째딸 書永씨는 정계진출설이 나돌고 있다.朴전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치러진 4·2보선에서 언니 槿惠씨가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데 이어 6·4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펄쩍 뛴다.書永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보선에서 언니를 돕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 모양”이라고 분석했다.그리고는 “육영재단 일에 매달릴 뿐 정치와는 아무 인연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朴전대통령의 장조카인 朴在鴻 전 의원은 朴世直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자 한나라당 구미갑 지구당위원장을 맡았다.
  • 기생충 퇴치 공로 카터에 기사작위/阿 말리 정부

    【애틀랜타 AP 연합】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이 3일 아프리카 서부 말리 정부로부터 기니충(사람·동물의 피부 밑에 기생하는 선충으로 일명 메디나충) 퇴치 공로로 기사작위를 받았다고 미 애틀랜타 저널 ‘콘스티튜션’이 4일 보도했다.
  • 金 총리서리 취임 한달 기자간담

    ◎“만인의 공복 신념으로 국정 효율운영”/IMF 극복 자신감… 야당 차원높은 협조 기대/정계개편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이 안말려 무겁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의 입이 열렸다.취임 한달을 하루 앞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정계개편·경제난 극복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주변에서 이런 저런 건의를 해도 “아직 서리 딱지가 떨어지지 않았는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던데 비하면 자그마한 변화이다.하지만 金총리서리의 움직임은 여전히 신중하다. 역대 총리가 대통령 부재중에 경비태세점검을 위해 의례적으로 해오던 경찰 방문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대신 경비태세를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파악하고 보고받고 있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취임 1개월 소감은. ▲70년대 초반 총리를 지낼 때보다 나라의 모든 면이 월등하게 커졌다.국정도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이다.IMF체제하의 경제적 어려움도 서서히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총리 권한이 막강해졌는데. ▲대통령을 보좌하고 각부 장관을 이끌어 효율적인국정운영이 되도록 할것이다.옛날에는 총리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고 했는데 만인의 공복이라는 심정으로 일할 것이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총리서리라는 위치에서 정계개편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다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야당이 국정에 대해 차원높은 협조와 비판을 하길 바란다.거대야당이라고 대통령의 하는 일에 반대만 한다면 정치가 안된다. ­호남지역 편중 인사라는 지적이 있는데. ▲총리실에서 인사의 합리성과 건전성을 훑어볼 것이다.충청도가 소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전문기능을 살리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본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경우 주례회동때 배석자가 없는데. ▲대통령과 총리는 행정문제에 있어 서로 긴밀하게 의논하고 확인할 부분이 있고 굳이 비밀스런 얘기를 할 것도 없다.공동집권차원에서 이뤄지는 대통령과 자민련 총재간의 대화는 배석자가 필요없다. ­부산의 郭正出 후보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자민련에 입당하나. ▲郭후보는 탈당하면서 당선되면 자민련으로 오겠다고 했다.오는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말리지 않는다. ­金大中 대통령과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이점은. ▲金전대통령은 남이 싫은 얘기를 하면 듣지 않으려 하는데 金대통령은 정말 듣기 싫은 얘기에도 귀를 기울인다.
  • “바닥표 주워라” 뜨거운 휴일 유세/4·2 再·補選

    ◎대구 달성­與 거물급 대거 嚴 후보 지원사격/경북 의성­‘영남푸대접’에 ‘고스톱정당’ 맞불/문경·예천­“지역 경제 발전 적임자” 서로 자임/부산 서구­여야 3당 후보 정계개편 열띤 설전 영남 4개지역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여야는 일요일인 29일 정당연설회와 가두유세를 통해 바닥표를 끌어 모으는데 안간힘을 쏟았다.그러나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지역감정 조장과 인신비방이 도를 더해 가면서 선거는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당의 자체분석과 현지 여론 등을 종합할 때 막판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이 대구 달성(朴槿惠 후보),자민련이 경북 문경·예천(辛國煥 후보)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서구는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와 무소속 郭正出 후보가,경북 의성은 한나라당 鄭昌和 후보와 자민련 金相允 후보가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대구 달성에 있어서 조직을 앞세운 국민회의 嚴三鐸 후보의 추격이 거세고,경북 문경·예천 역시 인구가 많은 문경 출신의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가 만만찮은 저력을 보이고 있어 4곳 중 어디도 승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특히 중앙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이에 따른 지역정서의 변화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후보 “승세 굳혔다” ▷대구 달성◁ 국민회의는 이날 韓光玉 부총재와 蔡映錫 金玉斗 趙淳昇 朴正勳 裵鍾茂 의원 등이 현지에서 유권자들과의 1대1 접촉을 통해 嚴三鐸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韓부총재는 이날 가두유세를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는 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힘있는 여당후보만이 살릴 수 있다”며 嚴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와 嚴후보의 지지율이 2%내로 좁혀졌다”며 막판 역전을 장담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朴槿惠 후보의 승세가 굳어졌다”고 호언하면서도 嚴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고 보고 ‘대구의 자존심’을 앞세워 승세를 굳힌다는 방침이다.朴후보는 이날 가두유세에서 “국민회의가 지역발전 운운하지만,뒤로는 추경예산에서 대구지역 예산을 무려 8백79억원이나 삭감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거론한 뒤 “대구의 여당인 한나라당이 현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할 때 비로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조직다지기 총력 ▷경북 의성◁ 한나라당은 하오 李會昌 명예총재와 崔秉烈 權正達 粱正圭 辛卿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양면 봉양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鄭昌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연설회에서 崔秉烈 의원은 “야당 시절 경상도 사람이 다 해먹는다고 불만을 표시하던 金大中 대통령이 막상 정권을 잡자 전라도 사람이 힘께나 쓰는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며 영남 푸대접론을 폈다. 이에 맞서 자민련 金相允 후보측은 거리유세 등을 통해 조직표를 다지며 승세 굳히기에 부심했다.金후보는 유세에서 “자기들이 망친 나라를 살려보려고 애쓰는 정부의 발목을 잡고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고스톱이나 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라며 “30년 신의로 의성을 지킨 나만이 의성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카지노·천단산업 등 유치 ▷경북 문경·예천◁ 자민련 辛國煥 후보는 가두유세를 통해 “카지노사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할 적임자는 여당후보뿐”이라며 “한나라당 출신의원이 짓밟은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이에 맞서 문경에서 표밭갈이에 전념한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는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남은 2년의 짧은 임기는 국정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보다 경력있는 후보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에 힘실어 달라” ▷부산 서◁ 하오 남부민초등학교에서 열린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3당 후보들은 정계개편과 영남 푸대접론을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는 “金大中 대통령은 집권 한달도 안돼 부산지방경찰청장과 지방국세청장,부산고검장,안기부 부산지부장 등 부산 사람들을 모조리 자르는 등 부산·경남 사람의 씨를 말리고 있다”면서 “金大中 정부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이번에 확 뜯어 고치자”고 영남푸대접론을 집중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鄭吾奎 후보는 “초보야당 한나라당은 경제파탄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후안무치하게도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여당 후보를 지지,새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郭正出 후보는 “어려운 시대일수록 경륜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3선의 경륜을 부각시켰다.
  • 야생동물 사육(黑龍江 7천리:27)

    ◎밀렵 금지령속 작년 호랑이 7마리 희생/96년 주민의 총기 당국서 모두 압수/곰 사육장 곳곳에… 쓸개즙 빼내 판매/2마리 수입 임업공무원의 6배 이상 임강향 향장은 조선족 김용일(金龍日)이다.김향장은 우리에게 부천촌까지 향정부 두신(杜臣)비서를 안내토록 했다.박촌장네 집에 들어가 인사를 하고 앉았는데 두신이 당서기 도성수(都聖洙·47)를 모시고 왔다. 개털모자 쓰고 검정 왕바신(王八鞋·솜신을 이르는 말)을 신은 도서기는 손에 꿩을 들었다.그는 “마침 잘 오셨습니다.아침에 총을 메고 새밭으로 나갔다가 잡았습니다.올해는 가을에 눈이 와서 녹은뒤 지금까지 눈이 없어서 사냥이 잘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꿩이 많다.눈이 내린 날이면 집마당 닭무리 속에 꿩이 끼어서 모이를 먹는다고 한다.임강평원은 10년 전만 해도 꿩이 참새떼처럼 많았다고 한다.총을 쥐고 나가면 하루에 수십마리는 쉽게 잡혀 마대에 넣어서 실고 왔단다. ○“꿩으로 만든 요리 일품” “갓 이사왔을 때는 꿩사냥이 정말 재미있었지요.눈이 많이 내린 후면 꿩망태를 짊어지고 지팡이 삼아 방망이 하나 들고 나가 밭에서 굶주리고 언 채로 숨어 있는 꿩들을 잡았지요.겨울밤에 등불 밑에서 윷판,화투판을 벌여놓고 놀다가 아낙들은 물을 끓이고 남정들은 마을앞 새밭으로 가 꿩을 잡지요.한 밤중에 꿩고기를 안주해서 따끈따끈 데운 술을 마시는 맛이란 세상 별미랍니다”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술상이 차려졌다.감자에 꿩고기를 넣어 끓인 구수한 꿩탕이 올랐다.천하 일미였다.아침을 먹고 동강을 떠나서 반나절 차를 달렸고 벌써 하오 2시가 지난 때라 별미였다. 도서기는 신이 나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꿩탕에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맛도 좋지만 꿩밥은 진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답니다.꿩밥은 꿩의 내장을 꺼내 버리고 살점을 저며내 콩기름에 볶다가 물을 넣어 끓이지요.얼마간 익었다 싶으면 그 국물에 찹쌀을 얹어서 밥을 짓는 겁니다.밥 뜸을 들이면 고기도 익어서 꿩밥이 되는 겁니다.밥 속의 꿩고기를 간장에 찍어서 한번 먹어보면 평생 그 맛을 잊지 못한답니다” 어떤 때는 새끼곰이 마을앞으로 어슬렁어슬렁 지나가기도 한다.그러나 마을에 들어온 짐승은 안잡는다는 이곳 사람들의 사냥규칙이 있다. 중국에서 사냥금지령을 내리고 총을 몰수한 것은 1996년 1월 26일부터다.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총을 소지하고 대낮에 지프를 타고 보호동물을 잡는 일도 있다.지난해 연변에서는 호랑이사냥 사건이 다섯 번 있었는데 호랑이 7마리가 생명을 잃었다.곰,노루,사슴,멧돼지 사냥은 1천309건이라는 게 연변공안국의 통계이다. 부화촌의 최기선(崔基善)은 야생동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그는 너구리 80마리,곰 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새끼를 사서 번식시키기도 하지만 곰은 함정을 파고 사로 잡은 것을 키운 것이다.92년부터 해마다 5만원 수입을 올렸다는 그는 곰사육기술자로 소문이 났다. ○“뭐든지 잘먹고 잘커요” 가목사시 임업설계원에 근무하는 허태호(許太浩·43)씨는 삼림경찰 출신의 부친 허길(許吉·65)이 퇴직을 하자 아버지를 계승해서 1988년 임업설계원에 배치를 받았다고 한다.그런데 월급 491원에 아내 김옥란(金玉蘭·43)은 직업이 없어서 살림이말이 아니었다.아내가 재봉일을 해서 돈을 조금씩 벌기도 했지만 천정 높은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에 도저히 살림을 영위해 나갈수가 없었다.그래서 생각한 것이 곰사육.허씨는 5년전에 최기선에게 찾아가서 사육기술을 배운뒤 통화로에 가서 불곰새끼 두 마리를 만원을 주고 사왔다고 한다. “잘도 크데요.먹이는 강냉이가루,우유,사과,달걀,설탕,꿀,채소,생선 등 속이고 명태껍질도 준답니다.곰은 1년씩 쉬게 하면서 윤번으로 쓸개를 받습니다.매일 100㏄의 쓸개즙을 받는데 말리면 7g의 가루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쓸개즙은 50g당 80원,가루는 1g당 25원을 받습니다” 허씨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 두 마리 곰이 50원어치를 먹고 150원어치의 쓸개즙을 만들어내 순수입이 100원이 넘는다고 했다. 중국에서 곰사육은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씨의 집을 방문했을 때 흑룡강성 임업청(林業廳)에서 발급한 국가의 중점보호 야생동물 사육허가증서(許可證)를 보여주었다. 흑룡강성에서 곰사육에 성공한 사람은 하얼빈시 태평구 민주향 우의촌에사는 강진룡(姜鎭龍·40)씨이다.곰사육을 해온지가 11년,곰 20여 마리가 있다.건조기에 쓸개즙을 넣고 섭씨 60∼65도의 온도에서 40시간을 건조시키면 가루가 된다고 한다.그는 곰쓸개를 상품화해서 ‘흑룡강성 동북양웅장(東北養熊場)’이라는 이름으로 인쇄한 보증서를 고객한테 준다.흑룡강성 약품검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각종 웅담 성분이 국가표준에 부합되고 담즙함량이 높다는 등 내용의 글을 보고나면 자연 마음이 동한다. 강씨의 웅담은 허씨의 것보다 값이 20%나 더 비싸다.그의 특기도 허씨처럼 소의 쓸개주머니에 넣어서 포장하는 것이다.소 쓸개주머니의 겉가죽을 벗겨낸 얇은 주머니에 믹서로 간 웅담가루를 넣은 다음 다시 건조기에 넣었다 꺼내면 제법 그럴듯한 곰쓸개가 된다는 것이다. 강씨의 소 쓸개주머니에는 25g의 담즙이 들어있는데 부르는 값이 500원 또는 400원이나 된다.어떤 한국인은 장사를 하려고 100여개씩 사간다고 한다.
  • 클린턴,노예제도 잘못 시인/우간다 방문

    ◎아프리카에 2억달러 지원 약속 【캄팔라 AFP DPA 연합】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4일 미국이 노예제도로 부터 이익을 얻은 것은 잘못이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최악의 과오는 아프리카를 “간과하고 무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우간다 수도 캄팔라 동부 15㎞ 떨어진 한 초등학교를 방문,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햇빛속에 잔디운동장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과 학생들에게 연설을 통해 유럽계 미국인들은 노예거래의 과실을 얻었으나 노예제도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노예제도는 “많은 출중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노예제도를 놓고 밝힌 사과에 가장 근접한 발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인들의 교육향상과 보건증진 및 생활개선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을 모색하고 있는 이 원조 가운데 1억2천만달러는 문맹률이 50%에 달하는 아프리카인들의 교육향상을 위해 제공될 것이며 1천6백만달러는 아프리카의 최대 살인질병인 말라리아 퇴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천만달러는 식량증산을 지원하기 위해 우간다·말라위·모잠비크·에티오피아 및 말리 등에 제공될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은 덧붙였다. 가나를 방문하고 우간다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르완다·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 및 세네갈 등을 방문한다.
  • LG전자 멀티미디어연 박희복 책임연구원(세계최고에도전한다:11)

    ◎디지털TV 수신용IC 세계 최초 개발/95년부터 개발 착수… 최단기 1년만에 성공/일 소니·미 인텔 등 10개사서 샘플 구입,연구/특허 7건 보유… ‘2세대 IC칩’ 개발 박차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빌딩에서 이례적인 자료설명회를 가졌다.언론에 크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전자산업기술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내용이었다.일종의 주문형 반도체(ASIC)인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LG전자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 LG전자가 이 부품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1만2천달러선인 방송국 납품용 디지털TV는 수신 장치의 값이 비싸져 TV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가게 된다.칩의 부피도 웬만한 냉장고 크기에 이르게 된다.고화질(HD)TV인 디지털 TV에 필수적인 부품인 셈이다. LG기술진은 이를 수신용 2개,영상처리부 3개 등 모두 5개의 작은 칩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손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다.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를 이용,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LG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TV시장에서 앞으로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다. ○84년 연구원으로 입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미 디지털TV 방송계획을 발표,올해 방송을 시작하고 2006년부터는 미국 땅에서 디지털로만 방송하도록 한 상태다.지난 53년 시작된 아날로그 방식의 방송은 사라지는 것이다.나머지 국가들도 미국의 뒤를 따르게 될 것이 뻔하다. LG전자가 이처럼 중요한 첨단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멀티미디어 연구소 박희복 책임연구원(37)을 중심으로 한 연구원들의 집념의 결실이다. ‘디지털TV그룹’팀장인 박박사는 한국항공대를 졸업한 84년 LG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입사후 다른 나라는 개발했지만 우리 업계가 갖지 못한 두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해 연구역량을 과시했다.문자정보방송인 ‘텔리텍스트’와 디지털 처리로 주사선을 2배로 늘려 화질을 향상시킨 ‘디지털 더블스캔 TV’를 개발한 것.이 두 기술은 아쉽게도 시장전망이 밝지 않아 상업용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될성부른 떡잎’으로 꼽힌 박씨가 ‘디지털TV 수신용 IC세트’개발에 들어간 것은 지난 95년.회사측의 지원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잇따라 마친 뒤다. 90년부터 미국 방식의 디지털TV 개발에 초점을 맞춰온 LG전자는 당시 디지털TV 세트에 필요한 양대 구성부분 가운데 ‘영상신호처리부’만 개발하고‘수신부’를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앞서 94년 미국의 제니스사가 만든 회로도를 보고 역으로 꿰맞춰 나가는 식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디지털 TV표준방식으로 결정한 VSB방식의 프로토타입(실험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VSB방식은 미국의학계와 방송계,TV관련 업체가 합의한 이른바 ‘기술대연합(GA)’을 거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세대 전송방식으로 확정한 것. FCC가 디지털 TV의 제작 송출(전송) 수신의 전과정을 디지털로 하고 화면은 고화질(HD)과 일반화질(SD)의 각각 다른 해상모드를 갖도록 했기 때문에 VSB방식을 가장 잘 구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디지털TV시장 주도 박씨는 실험모델의 개발에 성공한 것을 두고 “디지털TV의 수신 IC 개발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이를 바탕으로 디지털TV관련 핵심부품인 ASIC 개발에 바로 뛰어들었다. 잇단 성과로 마음은 붕 떠 있었지만 여건은 전혀 딴판이었다.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HD­TV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각국의 업체들 사이에도 “결국 HD­TV는 죽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연구소측도 “하지 말라”“이론 공부 정도로만 하라”는 등 기대는 커녕 연구를 말리기까지 했다.30명선이던 연구진도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다른 분야로 흩어 버렸다.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연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진데다가 진행상황에 따라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릴 수 있었다.연구진들도 똘똘 뭉쳐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진도가 빨라졌다.초단기간인 1년만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개발하는 의외의 기록을 세웠다.디지털TV의 핵심기술은 바로 이 디지털TV IC세트에 달려 있어 LG전자가 디지털TV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지난 해 9월이었다. 박박사팀은 이제 2세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칩 3개인 영상처리부와 2개인 수신부를 각각 1개씩 2개의 칩세트로 더욱 줄이는 연구다.전력도 1세대제품의 15w에서 5∼6w로 줄인다.그렇게 되면 칩의 개당 생산원가도 80달러선으로 크게 낮아진다.디지털TV 가격을 4백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다. 현재 LG전자의 칩 샘플을 구해 연구와 양산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의 소니와 알프스,샤프,JVC는 물론 미국의 인텔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회사만 10여개사에 이른다. ○1대당 5∼10불 로열티 수입 올해말이나 내년초로 예정된 2세대 디지털TV수신 IC세트가 나오면 지난 90년부터 모두 1천억원이나 들어간 연구비를 쉽게 뽑을 것으로 LG전자측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올 하반기에 디지털 TV방식으로 방송하기 시작,오는 2005년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만 방송하게 돼 예상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이다.이 IC칩 기술을 이용하는 TV업체는 LG전자에 대당 최소 5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LG전자가 이 기술을 응용해 등록한 구현특허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특허료도 내야 한다. 박박사는 LG전자가 가진 특허 120건 가운데 7건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연구비중을 쉽게 알 수 있다.국내에 출원한 특허가 12건,외국 출원 4건 등이어서 2세대 제품개발까지 마치면 등록 특허건수는 아마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가 개발한 부품을 사용한 디지털 TV는 64인치 크기로 오는 8월 미국의 제니스사가 제작,1만2천달러(약1천8백만원)에 방송국 등에 공급한다.2세대칩이 개발되면 디지털TV 제조 원가가 4백만원대로 낮아지게 돼 일반 가정에서도 고화질TV를 들여 놓기 시작할 것이다. 박박사는 “우리 기업들은 조금 전망이 있다 싶으면 과도하게 투자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연구진을 없애버리려는 풍토가 기초기술의 기반마저 뒤흔들고 있다”면서 “우선은 디지털 TV수신 IC세트를 3세대까지 개발,마무리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디지털TV 효과/현 아날로그방식보다 화질 4배나 선명/패션·화장품 등 색채영상산업 ‘지각변동’/TV·PC 하나로 통합… 홈쇼핑까지 기능 다양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컬러TV방송 방식은 지난 53년 미국에서만들어진 ‘NTSC방식의 아날로그 TV시스템’이다.이보다 30여년 앞서 완성된 흑백TV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이다. 반면 올해 미국이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디지털TV는 주사선의 밀도를 이보다 몇배나 높여 화질을 4배 가량 향상시킨 첨단제품이다.고화질(HD)TV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극장 화면을 보는 것처럼 사람 얼굴의 땀구멍 하나까지 재현할 수 있다.디지털 TV를 처음 보면,흑백TV를 봐 오다 컬러TV 방송을 처음 본 순간처럼 충격을 받는다.광고,패션,화장 등 색채와 영상에 관련된 산업에도 일대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입체음향은 숨결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기존 TV는 소리를 좌우만을 구분해 내는 스테레오 음향이지만 디지털TV는 소리의 앞뒤까지 만들어 내는 ‘3차원입체음향’이며 잡음도 전혀 없다. 부가기능은 더욱 차이가 난다.지금은 가정에서 TV 따로 PC 따로 쓰고 있지만 디지털TV를 이용하면 모두 하나로 통합,리모컨 하나로 다룰 수 있다.실물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어 상품검색에서 대금지불까지 홈쇼핑이 쉬워진다.박찬호 선수가 뛰는 미국 프로야구를 보면서 그의 기록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기기가 엄청난 정보량의 홍수를 감당해야 한다.2차선 고속도로에 20차선을 메우고도 남을 교통량이 쏟아지는 것과 같아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PC 등 다른 분야보다 늦게 기술이 개발됐으며 앞선 기술을 가진 선두그룹은 세계 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전자 업체들이 비밀리에 디지털TV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약력 △1960년 부산 출생 △한국항공대 통신공학과 졸업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박사 △84년 LG전자 입사 △97년 디지털TV수신용 IC세트 세계 최초개발 △이미지 압축과 양자화(vector quantization) 등 디지털 TV 영상처리분야 논문 10건 △특허: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의 공유를 위한 디지털 TV수신기술 등 해외 적용특허 4건
  • 감사원­재경부 환란 진원지 공방

    ◎감사원­문민정부 출범후 종금사 무더기 인·허가가 원인/재경부­원인 못밝히자 엉뚱한 희생양에 책임지운다 반발 감사원이 환란의 진원지로 부실종금사를 지목하고 문민정부의 무더기 인·허가과정에서 당시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어서 종금비리 사태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같다.이런 가운데 재경부는 감사원이 환란 원인을 가려내기 어렵자 종금사쪽에 환란책임을 덮어씌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관심의 끄나풀은 종금사 탄생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정부가 투금사를 종합금융사로 전환해준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내놓은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당시 박재윤 경제수석이 금융기관간 업무장벽을 허물고 지역의 종합금융업을 육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이같이 결정했다. 1차는 94년 6∼10월까지 지방소재 9개 투금사에 대해 이뤄졌으며 이때 전환한 종금사가 LG 삼양 금호 한솔 경남 한길 경수 고려 영남종금이다.이어 96년 7월 대한 동양 중앙 제일 신한 삼삼 나라 한화 대구 쌍용 항도 청솔울산 신세계 경일투금 등 서울과 지방소재 15개 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이 이뤄졌다.그러나 96년 4월초 총선직전에 울산·신세계투금 등 부실회사까지 종금사 전환이 결정됨으로써 구설수에 올랐다.이로써 기존 한국종금 등 6개 종금사는 24개 신설사와 무한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당시 종금사 전환을 허가해주면서 국제업무와 리스업무도 허가해 전환종금사들은 내외 금리차를 이용,너나 할 것없이 해외차입에 나섰다.금리가 낮은단기자금을 끌어다 동남아시아,동유럽국가에 고금리의 장기대출을 해줬다.대외 신인도가 높을 때는 단기자금을 수시로 조달할 수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97년초 한보사태가 터지면서부터는 외화조달이 막혔다.특히 작년 8월기아사태 이후 강경식 전 부총리가 주도한 부도유예협약으로 자금이 묶이면서 결정타를 맞게 됐다.이 부분에서 ‘종금사가 과연 외환위기의 가해인자가 피해자인가’라는 논란도 빚어졌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종금사를 가해자로 판정,집단폐쇄 결정을 내렸다. 감사원이 이번에 종금사 전환과정의 금품수수 혐의를 잡음에 따라 김영삼 정부 당시 인·허가를 내준 금융기관의 관계자에 까지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경제부처와 금융기관에 대한 사정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재경부와 종금업계 관계자들은 외환위기를 몰고온 원인과 관련자를 찾아내기 어렵자 감사원이 종금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게 아닌 가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외환 특감과정에서 감사원이 종금사에게 외환위기의 책임을 지우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이 노동­30대 기업 기조실 임원 간담회 중계

    ◎일시해고 상한 30% 어기면 강력 제재/업계선 불법파업 단호한 법집행 요구 이기호 노동부장관이 기업들의 무차별 해고에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장관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대 대기업 기조실 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량해고를 부당해고로 규정하고 대량해고의 상한선을 ‘소속 근로자의 30%’로 제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전직·배치전환 등 해고회피 노력과 노조와의 사전협의 등 고용조정 요건을 준수한다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근로자의 30% 이상을 일시에 해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금융 등 사무직을 중심으로 고용조정이 이뤄졌으나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면서 “최근 자동차산업 등 일부 대기업에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해고절차에 돌입하는 등 재벌개혁과 맞물려 5∼6월이면 실업대란이 현실화될 것에 대비,대규모 정리해고에 제동을 건 것 같다”고 해석했다. IMF사태 이후 두차례 무산 끝에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일하게 유임된 이장관이 세차례나 강경방침을 천명하자 대기업 임원들은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석자는 “신정부에 구장관이라 신선감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경청해 달라고 이장관을 소개했을 때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이장관이 강경방침을 표명하면서 전날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도 자신과 뜻을 같이 했다고 하자찬물을 끼얹은 듯이 분위기가 돌변했다”고 전했다. 이장관은 고용보험의 각종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인원삭감 규모를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한 뒤 대학운동권과 실업문제가 연계되지 않도록 대기업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재계의 건의사항을 주문했다. D그룹 임원은 “새 정부의 그룹 기조실 해체요구 때문에 앞으로는 민주노총 계열의 강성 노조에 대한 그룹차원의 총괄대응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L그룹 임원은 “이달 말 민주노총 집행부가 새로 구성되면 한국노총과 조직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장고용 및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기업으로서는 분규에까지 휘말리게 되면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H그룹 임원은 “근로시간 단축이나 휴직제도를 활용하려 해도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을 거부할 뿐 아니라 노조의 동의를 얻기도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노·사·정 대타협 때 이 부분도 합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H그룹 임원은 “아무리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려고 해도 가동률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장에서는 1천명만 파업에 참여해도 생산이 마비되기 때문에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집행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또다른 L그룹 임원은 준조세 성격의 비용 축소와 임금관련 유연화 시책을,S그룹 임원은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시 처벌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A그룹 임원은 연월차수당 지급지침 변경을 각각 건의했다. 이장관이 재계의 건의내용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다시 말하지만 대량해고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뜨자 대기업 임원들은 그 자리에 남아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불만에 찬 기색이 역력했다.
  • 전문 컨설턴트 나대석씨에 들어본 창업 요령

    ◎소자본 투자 부부 함께 뛰어야/모험 피하고 안정성 지향/어린이·컴퓨터 분야 유망/생활 밀착형 업종 선택을 실업인구가 1백만명을 넘어선 IMF 시대를 맞아 너나없이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 서민이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마땅한 업종은 무엇일까. 창업전문 컨설팅업체인 한국사업연구소 나대석 소장(38)은 6일 이와 관련,“제조업,중대형 유통업은 사업경험이나 자본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창업 희망자들은 1천만∼1억원 정도의 소자본 사업과 부업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나소장이 추천하는 ‘IMF 시대의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 먼저 IMF 시대에 예상되는 소자본 창업의 특징을 살펴 본다.첫째,5천만원 이하 소자본을 들여 3D업종을 택하는 게 좋다.올핸 강제 퇴직자들의 급증으로 퇴직금이 줄어들 게 마련이다.편안한 업종을 택하는데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배달대행업,자동차 부분수리점 등 힘들지만 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업종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둘째,부부가 함께 일하는 업종이 바람직하다.부부가 함께 일하면 종업원 한명을 두는 것보다 두배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셋째,모험성 업종보다는 안정적인 업종을 택해야 한다.큰 돈벌이보다는 월 평균 2백만원 정도의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업종을 골라야 재고 부담,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투자 원칙아래 이 시대에 알맞는 5대 유망 창업분야를 알아 본다.첫째,어린이 관련 분야다.신세대 주부들의 못말리는 사랑 덕에 이 분야는 전망이 밝다.문구점,캐릭터 전문점,맞춤건강식 전문점 등 판매 및 서비스까지 전문화,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둘째,컴퓨터 관련 분야다.21세기는 컴퓨터만이 무한사업 아이템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약간의 기술력과 노하우만 터득하면 큰 노력없이도 사업이 가능한 분야다.포토아트점,사무편의점,컴퓨터공부방 등이 있다.셋째,전문음식점 관련 분야다.왕후장상도 먹지 않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음식점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넷째,여성 관련 분야다.커리어우먼이 증가하는 가운데 패션내의점,캐주얼의류 할인점 등은 안정적인 운영에크게 기여할 것이다.다섯째,틈새 관련 분야다(Idea Business).스트레스 해소방,청소 대행업 등은 준비기간이 약간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6개월 후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약간의 운영비와 예비비를 활용해 머리로 돈을 벌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1백20여만명의 실업인구 가운데 20여만명 정도가 창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음은 소자본 창업자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몇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첫째,자본 규모를 최소화하고 몸으로 열심히 벌 수 있는 업종을 택해야 한다.자본금은 3백만∼5천만원 정도가 안정적이다.둘째,서비스 업종보다는 판매업종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셋째,기호품이나 사치성 업종보다는 생활밀착형 업종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생활속에 꼭 필요한 내의점,소형음식점 등을 들 수 있다.
  • 45년전 서울대 동기생 교수·제자로 다시 상봉

    ◎정정순 할머니 “그냥 배우고 싶다” 쑥스런 면학 실현/조준학 교수 “부담없이 신입생과 술자리·MT 가길” 45년전의 같은 학과 동기동창이 한사람은 정년을 앞둔 교수로,다른 한사람은 손주뻘인 신입생들과 함께 공부를 시작하는 만학도로 다시 만났다. 주인공은 올해 서울대에 재입학,이번 학기부터 수강하게 된 정정순씨(63·여·서울 서초구 잠원동)와 영문과 조준학 교수(63). 이들은 53년 서울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그러나 정씨는 입학 직후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외무부·미 대사관 시험에 합격했으나 이역만리 유학길을 말리는 어머니와 적극적으로 청혼하던 남편 때문에 1학기만 마친 채 조교수와 헤어졌다. 2남1녀를 둔 정씨는 공부에 대한 미련이 가시지 않았던 차에 서울대가 지난해 재입학 자격을 ‘제적후 5년이내’ 제한을 없애면서 만학의 길이 열리게 됐다.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손주까지 둔 마당에 무슨 미련이 남아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느냐”는 조교수의 물음에 정씨는 “그냥 배우고 싶어서”라며 쑥스러워 했다. 조교수는 이어“배움에는 염증이 없고 가르침에는 권태가 없다”면서 “할머니라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98학번 신입생들과 똑같이 ‘영어회화’‘문학개론’수업은 물론 술자리나 MT도 함께 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 서울시 음식쓰레기 대책(사설)

    서울시가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원년으로 삼고 이에 따른 ‘음식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추진계획’을 내놓았다.지난해부터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 연중캠페인을 전개해온 서울신문은 이제 이 운동이 서울시의 본격 정책 수립으로까지 진전된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 서울시가 내세운 첫단계 추진항목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다.우선 하오 2시부터 4시 사이의 결혼식에 음식제공을 금지키로 한 것은 시민들에게서도 크게 공감을 얻을 것이다.단지 무리하게 음식을 제공해 오던 결혼식 업체의 또다른 억지 요구사항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사후 점검이 필요하다. 5월1일부터 서울시내 전 음식업소는 음식쓰레기를 버릴때 물기를 제거한뒤 실명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그러나 이 시책에는 물기를 말리는 도구를 보다 간편하게 개발하여 싸게 보급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그렇지 않으면 크고 작은 모든 음식점이 참여하는데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음식쓰레기 줄이기만큼이나 중요한 또하나의 과제는 이를 자원화하는 것이다.이 대안은 지역 단위로 축산농가와 결연해 직접 전달하는 체인을 만드는 것이 상책이다.서울시가 이 창구를 만들어 하루 160여t의 쓰레기 사료화 목표를 세운 것은 잘한 일이다.중구 경우처럼 구가 직접 다목적 재활용농장을 만드는 것도 훌륭한 발상이다. 또 하나의 계획인 푸드뱅크(식품은행) 설치는 조심할 부분이 있다.남은 음식물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자는 이 아이디어는 음식물을 얼마나 위생적으로 이동시키느냐에 관건이 있다.이동용기나 이동시간 등을 점검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서울시 노력이 성공한다면 97년 하루 평균 3천500t 규모였던 음식쓰레기 발생량이 3천t으로 줄고 재활용량은 270t에서 480t으로 증가한다.쓰레기 처리비용도 준다.막대한 자원 절약인 것이다.이제 계획을 효율적으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 ’98 수출 구매상담회 성황

    ◎65개국 바이어 1,300명 몰려 북적/환율 영향… 저가로 고품질 구입 호기로 판단/첫날 1억달러 계약… 4억달러 판매 무난할듯 13일 상오 10시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KOEX) 1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98 수출구매상담회’ 제8회의실은 1천3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3천여명의 국내 제조업체 대표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등 세계 65개국에서 몰려든 바이어들은 원화환율 급등으로 값이 싸진 질 좋은 한국상품을 사기 위해 활발한 상담을 벌이고 있었다.이들로서는 이번 상담회가 고품질의 저가제품을 찾을 수 있는 호기인 셈이다. 컴퓨터와 부품 및 액세서리를 수입하기 위해 방한한 루마니아 CTi 컴퓨터사의 율리나 키르제씨(30·여)는 “한국산 컴퓨터와 부분품들은 루마니아에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가격만 마음에 들면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계속 수입할 생각”이라고 했다.전기램프와 모터를 사기 위해 온 러시아 ERA사의 트라센코 블라디미르씨(42)는 “지금까지 유럽산 제품을 구입해 왔으나 한국산 제품이 원화급등으로 싸졌기 때문에 수입선을 돌리기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며 “가격이나 품질은 적정 수준”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그러나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개도국에서 온 바이어들중 일부는 아직 한국제품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털어놨다.도어록 수입을 위해 상담자를 찾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한 수입상은 “한국제품은 탐이 나지만 나이지리아의 소득수준에 비해 고가로 생각되기 때문에 중고품이라도 수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상담회에서 무공은 당초 약 3억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목표수정이 불가피해졌다.첫날 계약실적이 1억달러를 넘어서 이번 행사를 통해 4억달러어치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무공은 보고 있다.이용승 무공 시장개발처장은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국내 업체들도 내수 판매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상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섬유직물 수입상 6개사와 함께 방한한 MRS사의 로버터 말리노프스키 사장은 금강화섬으로부터 9천만달러어치를,유리섬유로부터 1천만달어치를 수입하기로 계약했다.네덜란드의 현대자동차 수입업체인 아베미 그룹의 윔함센 부사장은 자동차 부품만 2천만달러어치 수입키로 했다.13일에도 곳곳에서 굵직한 계약이 체결됐다.덴마크의 냉장고 생산업체인 GRAM사는 국내 모터제조회사인 성신과 냉장고 및 냉동고용 전기모터에 대해 약 6백만달러어치의 수입상담을 벌였다.GRAM측은 성신의 가격과 품질을 높게 평가했다.성신 관계자는 “국내 가전 3사에 모터를 공급하면서 품질을 인정받은 게 해외에서도 신뢰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성신은 지난 해 6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소기업이다. 러시아 바이어들을 위해 자원봉사 통역을 하고 있는 이정민씨(26)는 “현장에서 바이어와 제조업체를 연결해 주면서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수출증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행사규모가 큰 반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러시아 바이어들이 국내 제조업체를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 “경제제재 풀면 전면사찰 허용”/후세인,예멘에 친서

    【카이로 연합】 이라크는 유엔의 경제제재를 해제토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유엔무기사찰단의 사찰을 전면 수락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예멘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예멘 관영통신이 전했다. 예멘 통신에 따르면 후세인 대통령은 샤비브 말리키 특사를 통해 예멘측에 전달한 친서에서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조건하에 유엔사찰단이 희망하는 모든 장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친서에서 또 이라크는 모든 유엔결의들을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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