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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상 부모님에 ‘보은 홈런’ 프로야구 沈正洙씨

    ‘효도 홈런-.’올해 프로야구에서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를 이끌며홈런 5걸에 든 심정수(沈正洙·24)선수는 소문 난 효자.15년동안 노점상으로 3남매를 키운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외아들이다.몇번이나 운동을 그만 둘생각을 했을만큼 가난했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그는 틈틈이 부모님을 도우면서도 남몰래 연습을 쌓아 오늘날 ‘대형 스타’로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아버지 심경식(沈京植·52)씨는 10년째 중풍을 앓고 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인 노옥인(盧玉仁·50)씨와 함께 쌍문동에서 옷 노점을 했다.심정수는새벽이면 어김없이 눈을 부비며 리어카를 끌고 부모님을 앞장 섰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곧장 달려가 옷 보따리 싸는 일을 도와 집으로 돌아오는 게 중요한 일과 가운데 하나.프로에 뛰어든 뒤에도 심정수의 ‘임무’는 늘 마찬가지였다.“이제는 제발 쉬세요”라는 아들의 간청에 부모님은 올해 노점을 청산했다. 이런 심정수가 부모님 말씀을 딱 한차례 어긴 적이 있다.동대문상고(현 청원정보산업고)를 졸업한 지난 94년 한양대 진학을 원하는 아버지의 뜻과는달리 부모님 짐을 하루빨리 덜어 드리겠다는 마음에서 프로행을 고집했다. 이 일로 지금도 아버지는 “프로란 녀석이 그것 밖에 못하느냐”며 핀잔을주지만 내심으로는 무척 대견해 한다는 게 어머니의 귀띔이다.혹 교통사고를 당할까 염려해 자동차 구입을 말리는 아버지의 눈치를 보다 올 들어 겨우허락을 받았을 정도.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심정수는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라는 건 모든 자식들의 공통된 바람 아니냐”며 경기가 열리는 잠실로 향했다. 송한수기자 korone@
  • ‘최고승부사’ 김태환감독

    ‘명장’김태환감독(49)이 다시 한번 ‘최고의 승부사’임을 뽐냈다-. 김감독은 6일 끝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중앙대를 무패행진으로 8년만에 패권을 탈환,3개대회 연속 우승과 17연승을 일궈냈다.지난해 5월 1일중앙대 사령탑을 맡은 뒤 2개월여만에 열린 대학연맹전과 98농구대잔치를 거푸 제패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7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는 것.유일한 패배는 데뷔전인 대학연맹전 1차전에서 고려대에 당했다.더구나 이번 대회 우승은 지난해말 본의 아니게 ‘특기생 선발비리’에 휘말리는 바람에 잠시 퇴색했던 명성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사실상의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엄청난 고통을 치른 김감독은 “든든한 신뢰와 성원을 보내 준 학교 관계자와 팬들에게 조금은 빚을 갚은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화계초등학교에서 지도자로 출발해 무학여고 선일여고 국민은행 등을 거치며 숱한 우승을 엮어낸 김감독은 뚝심과 지략,통솔력을 두루 갖춰 대표적인‘실전형 사령탑’으로 꼽힌다.농구명문대 출신이아니면 좀처럼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운 농구판에서 김감독이 정상에 우뚝 서고 대학 최강팀의 지휘봉까지 잡은데는 “그가 손을 대면 팀이 달라진다”는 인식이 코트 주변에 폭넓게 퍼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대문상고 졸업이 최종 학력인 김감독은 ‘고졸감독’ ‘농구계의 잡초’등 달갑잖은 수식어를 떼내기 위해 지난해 중앙대 대학원에 등록하기도 했다. 오병남기자
  • 독자의 소리-해외 향락원정 ‘황금족’행태 꼴불견

    경제불황으로 200만 실직자와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지금,90년대초 출현했던 오렌지족보다 더한 황금족이 등장했다고 한다. 유명 외제상표 옷에 수백만원짜리 양주를 물처럼 마시고 해외 향락 원정도서슴지 않는다고 한다.일정한 직업도 없는 20∼30대 권력층과 부유층 자녀들의 향락과 사치의 현주소에 일반인들은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하루 점심 급식비 1,300원이 없어 굶거나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하고,또는 물로 허기를 달래는 결식아동이 전국적으로 15만명이나 된다고 한다.우리의 결식아동은 소말리아나 방글라데시 등 후진국에서 데려온 남의 나라 아이들인가. 지금 우리사회는 제도·정책·의식·생활개혁 등 다방면으로 과감한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우리의 후진적 의식구조부터 하루빨리 버려야 할 것이다. 이재석 [경기 연천군 청산면]
  • 정치권 정부개혁 ‘발목잡기’심각

    정치권이 정부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정부의 개혁입법안이 국회로만 넘어가면 뒷걸음질치기 일쑤다.16대 총선을 한해 남짓 앞두고 이같은 현상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오히려 여야 의원들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조금이라도더 점수를 따기 위해 선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 뒷걸음질친 정부개혁안은 개방형 임용제도와 읍·면·동 기능전환 계획 등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의 핵심 사안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짐으로써 중앙부처 기구 축소작업이순연되고 있다. 결격공무원 보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처리도 늦어지고 있다.이해당사자들의요구를 조금이라도 더 수용하려는 의원들의 무리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최근 정부측과 회의를 가진 뒤 “개방형 인사제도로임명하는 민간인 비율을 10∼20%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한나라당도개방형 임용을 10%의 범위 안에서 하도록 당론을 정했다. 정부는 당초 중앙부처 실·국장급의 30%를 개방한다고 공표했다.정부가스스로 제살을 잘라내겠다고 어려운 결정을 했음에도 정치권은 “그렇게까지 할필요가 있겠느냐”고 말리고 있는 꼴이다. 지난달 읍·면·동 기능전환 계획이 당정회의에서 대폭 후퇴한 것도 의원들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감축 대상이 된 지방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강력히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고,기초단체장들까지 가세한 압력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해를 넘겨 끌어온 ‘임용 결격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달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으나 30일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요지는 수혜 대상을 넓히자는 것이다.구제 폭을 지나치게 넓히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격사유 없이 직권면직되는 공무원과의 형평성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나중에직권면직 공무원들이 결격사유 공무원들처럼 집단행동에 나섰을 때 정치권과 정부에 지워질지도 모르는 엄청난 부담은 당장 신경쓰지 않으려는 듯이 비쳐지고 있다.중앙부처의 한 간부는 “요즘은 국회나 당정회의가 열릴 때마다 정부개혁안이 하나씩 후퇴하는 인상”이라면서 “정부는 정치권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도 개혁 후퇴의 책임은 고스란히 정부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 병무비리 연루 주부들 대부분 배우자-자식 몰래 청탁

    “남편은 전혀 몰라요.제가 저지른 일입니다” “아닙니다.아내는 모르는사실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병무비리 수사가 진행됐던 서울 후암동의 옛 병무청 조사실에서는 부부가 서로 죄값을 치르겠다고 나섰다. 병무비리에 연루된 주부는 구속 11명,불구속 18명 등 모두 29명.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내 대신 남편이 죄를 떠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남편과 부인의 진술,알선자의 진술 등을 종합해 판단을 내려야 했다.‘남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여자쪽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알선자의 진술에 따라 처리대상이 결정되기도 했다.분당자동차학원장의 부인 김모씨(구속)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하나은행장 부인 김모씨는 5년 전 L장관의 부인처럼 남편의 연루사실을 끝까지 부인했다.합수부는 은행장 K씨를 소환해 조사했지만 아들의 병역면제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김씨는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켜 달라며 군출신인 계원의 남편을 통해 병무청 직원에게 1,000만원을건넸고,돈은 곗돈이었다. 수사 결과,적발된 주부의 남편 대부분은 부인의 자식에 대한 빗나간 사랑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주부들은 남편의 사회생활이나 자식의 앞날을 우려해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남편들은 자식의 병역면제를 “몸이 약했는데 잘됐다”는 정도로 여겼다.자식들도 디스크나 시력 등 자신의 신체적인 약점 탓으로 생각했지 ‘어머니의 숨은 공’을 몰랐다.게다가 남편이 부인의 ‘비위사실’을 알았더라도 알선자에게 돈이 건네진 다음이거나,자식의 신체검사가 눈앞에 닥쳐 말리지 못한 사례도 많았다. 불구속된 W씨의 남편 P씨는 합수부에 불려와서야 자식의 부정 면제사실을알았다.H씨의 부인 김모씨는 남편 몰래 알선자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천년 아프리카 대탐사 나선다

    우리나라가 새 천년을 맞아 아프리카 탐사에 나선다.이사업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본부가 후원하며 아프리카 문화탐사위원회 주관으로실시된다. 아프리카 문화탐사위원회(위원장 김상우의원)와 유네스코 본부는 26일 평화의 문화 구축을 위한 문화간 대화노력의 일환으로 2000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2년 동안 우리나라 탐사단 16명이 아프리카 대륙 45개국의 문화를 탐사한다고 발표했다. 두 단체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두두 디엔 유네스코 다문화교류국장 등 유네스코 및한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문화탐사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상우위원장은 2000년은 유엔이 정한 평화 문화의 해,2001년은 문화간 대화의 해라면서 아프리카 탐사는 문화간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탐사단은 탐사기간중 15명의 유네스코 본부 연구진 및 15명의 현지 지원인력 등 자문위원단의 도움을 받아 탐사를 하게된다. 자문위원단에는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잉카 윌리,말리 출신의미항공우주국(NASA) 천체물리학자 다이아라 체이크 등 저명인사들이 포함돼있다. 모로코·세네갈·라이베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를 먼저 탐사한 뒤 나미비아·마다가스카르 등 동·남부 아프리카를 거쳐 2001년 12월 수단·이집트 등동·북부 아프리카로 돌아온다.모두 8만여㎞로 자동차로 이동하게 된다. 오는 11월까지 탐사대원 선발 및 장비구입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12월15일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출발식을 가진 뒤 12월25일 모로코 라바트로 이동,새해 첫날 대장정에 들어간다. 탐사 결과물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되며 TV다큐멘터리(ABC,CNN,BBC,NHK,France Culture,ARTE,TV-3,NDR,Euronews),CD롬,비디오 테이프,DVD,출판물 형태로 제작,유네스코 가맹국(184개국)에 배포된다. 탐사비용 110억원은 우리측이 부담하며 유네스코 연구진 및 현지 지원인력지원비는 유네스코가 부담한다.탐사위원회는 카메라·자동차 등 30여억원에이르는 장비는 이미 확보됐다고 밝혔다.임태순기자 stslim@
  • [독자의 소리] 엘여왕 訪韓 민주화 성숙 계기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3박4일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떠났다.상징적 의미의 영국 여왕이긴 하지만 외국방문이 1년에 2회 이내라고 하니 여왕의 이번 우리나라 방문에 쏠린 세계적 이목과 그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꼽히는 영국의 여왕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시점에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되짚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지금 우리 정치권 내에서는 정치개혁,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개발보다는 당리당략과 불·탈법선거 재현 등 시비와 정쟁에 휘말리고 사회적으로 도덕성 상실과 사치성 과소비,불신풍조가 만연해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21세기는 이른바 무한경쟁시대가 예고되고 있다.계속적으로 강화되는 국가경쟁 속에서 효율적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번 여왕 방문을 신중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박영길[대전 대덕구 오정동]
  • 日 첫 우승 ‘무산’…스페인에 0-4 완패

    라고스(나이지리아)외신종합연합 일본축구의 세계제패 꿈이 무산됐다. 일본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파블로(2골)와 바르케로,가브리에게 연속골을 내줘 0―4로 완패했다.스페인은 지난 85년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풀며 첫 패권을 차지했다.‘황색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은 팀의기둥 오노 신지가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부상선수들이 많아 준우승에 머물렀다. 말리의 세이도우 케이타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스페인의 파블로와 말리의 마하바도우 디사는 나란히 득점왕(5골)에 올랐다. 스페인은 총력전을 펼친 일본을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5분만에 바르케로가 프리킥을 선제골로 연결시키고 14분쯤 파블로가 단독 돌파로 추가골을 낚아 일찌감치 대세를 잡았다.전반 32분 파블로의 세번째 골로 우승을예약한 스페인은 7분만에 가브리가 마지막 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3·4위전에서는 말리가 전반 30분에 터진 세이도우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1-0으로 눌렀다.
  • 청소년축구 日결승 진출-당혹…놀라움…한국은…?

    [라고스(나이지리아) AFP AP 연합] 일본과 스페인이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다투게 됐다. 일본은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라고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다카하라 나오히로,나가이 류이치로의 활약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패권을 놓고 스페인과 맞붙게됐다.스페인은 바르넬라 페르난도(2골)와 사비가 분전,말리를 3-1로 눌렀다. 결승전은 오는 25일 새벽 1시 라고스에서 치러진다. 지난 95·97년 대회에서 연속 8강에 올라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됐던일본은 전반 23분 모토야마마사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으며 찔러준 볼을다카하라가 첫 골을 연결한 뒤 2분만에 체반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5분 나가이가 골지역 왼쪽 앞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1골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준결승 (승) (패) 스페인 3-1 말리 일본 2-1 우루과이
  • 日, 멕시코 꺾고 첫 4강 골인

    ·라고스(나이지리아)AP연합· 일본이 멕시코를 꺾고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이바단에서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모토야마마사시와 오노 신지의 잇단 헤딩골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2-0으로 완승,오는 22일 우루과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전반 4분 모토야마의 헤딩골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일본은 개인기를 앞세운 멕시코를 빠른 측면돌파로 공략,전반 24분 오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일찍 승세를 굳혔다. 지난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온 멕시코는 후반 만회를 서둘렀으나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우루과이는 라고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3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현란한공격에 고전하다 종료 4분을 남기고 터진 네스토르 카노비오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했다. 아프리카지역 예선에서 턱걸이하고도 예선 D그룹에서 조 수위를 차지하는등 ‘검은 돌풍’을 주도한 말리도 마마도우 바가요코(2골)의 눈부신 활약으로 개최국 나이지리아를 3-1로 꺾어 스페인과 4강대결을 펼치게 됐다.특히한국이 속했던 D조는 4팀중 2팀이 4강에 합류했다. 또 스페인은 가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8-7로 승리,가까스로 준결승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4강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에서 1팀씩진출,황금분할이 이뤄졌다.
  • 올 장애인의 날 KBS특집 ‘오체불만족‘

    기념일 특집이란 뻔하다? 올해 장애인의 날 특집 ‘KBS일요스페셜-오체불만족,오토다케의 즐거운 인생’은 모처럼 기대를 뛰어 넘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듯하다.(18일 저녁 7시50분) 지난해 10월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이란 책을 출간,일본에서 320만부판매라는 수퍼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일본인 청년은 머리와 사지(四肢),즉오체가 모두 불만족스럽게 태어나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몸이지만 밝은 표정에선 좀체 장애의 그림자를 읽을 수 없는 ‘즐거운 인생’이다.그래서 그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관을 바꿔 놓을 뿐아니라 툭하면 힘들다고 푸념하곤 하는정상인들의 삶마저 부끄럽게 만든다. 오토다케 히로다타(乙武洋匡·23)씨는 현재 와세다대학 정치학과 4학년.1976년생.태어날 때부터 없었던 그의 팔다리 길이는 10㎝ 정도.그러나 그는 이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이라 주장한다. 그를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시킨 것은 어머니와 선생님이었다.갓난 아들의모습을 처음 본 어머니는 놀라는 대신 ‘어머,귀여운 우리 아기…’라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였고,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담임을 맡았던 교사 다카기씨는 그를 ‘보통아이’로 대우했다.오토다케를 맡은 4년간 무려 10권의 일기를 썼다는 다카기씨는 등산대회를 앞두고 ‘오토다케도 등산을 갈것인가’를 주제로 학급회의를 열게 했다.이때 반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왜 오토다케가 빠져야 하느냐’며 동행 결정을 내렸다는 이야기는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스스로를 ‘못말리는 아이’라고 말하는 오토다케씨는 옷 갈아입는 것과 화장실 가는 것을 빼고는 일절 남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오히려 술취한 친구를 전동 휠체어에 태워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 줬다는 부분에 이르면 그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 버리게 될 정도다.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그는 현재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마음의 장벽없애기’운동을 펼치고 있다.이 운동은 거리의 장애물 제거운동으로 시작됐다. 오토다케씨는 16일 한국을 방문,국내 독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17일에는초등학교를 방문,강연을 하고 KBS에서녹화를 하며 18일 출국할 예정이다.이프로는 장애인의 날 20일 낮 1시10분에 재방송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세계청소년축구 ‘한국 때늦은 1승’ 16강 좌절

    ?에누구(나이지리아) 박정욱기자? 한국 16강 진출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벌어진 99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설기현(2골)과 나희근,이동국의 활약으로 조 수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말리를 4-2로 이겼다.이로써 첫 승을 거두며 1승2패가 된 한국은 앞서 벌어진 같은 조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이 득점없이 비기는 바람에 조 최하위가 돼 예선탈락했다. 지난 89·91년 챔피언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말리(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고 포르투갈은 다른조의 3위팀들과 골득실을 다퉈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E조의 일본은 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2승1패가 돼 미국 카메룬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조 1위를 차지,미국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 全斗煥씨“전직대통령 나서면 나라 혼란”

    “대통령 다하고 형무소까지 졸업한 사람이 무슨….의욕 넘치고 나라 위해맨몸 던질 사람이나 (정치)하는 거지” 全斗煥전대통령은 9일 고향방문에 대해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으려 애를 썼다.“전직대통령이 맨날 정치한다고하면 나라가 혼란해진다”고까지 단언했다. 수행한 閔正基전청와대비서관도“해마다 2∼3차례 가던 고향길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閔전비서관은 언론에 보도됐던‘J프로젝트’에 대해“5공세력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출마하려는 사람들이‘5공바람’에 편승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연희동측과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全전대통령은‘전직대통령의 역할론’을 거론,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미국처럼 나라를 위해 전직대통령을 활용해야 한다”며“새로운 전직대통령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골이 더욱 깊어진 지역감정 해소를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또 선거제도의 개혁을 위해 당 총재의공천제금지와 경선 불복때 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이와 함께 측근의 정치참여는 굳이 말리지 않겠다는의사를 재확인했다. 한때 ‘죄수’로까지 전락했던 그는 이제 전직대통령으로서 모종의 역할을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全전대통령이 직접 정치참여는 않겠지만 측근을 통한‘간접정치’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남 합천군 율곡면 기리 全전대통령 선영에는 300여명의 지역주민이 몰렸다. 물론 全전대통령의 고향이란 특수성도 있지만‘5공의 재등장’에 대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청소년축구‘4강春夢’이유있었다

    ‘사상 최고의 전력’은 허구였나-.99나이지리아 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초반 2연패의 늪에 빠지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지난 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갖춘것으로 평가받던 이번 대표팀이 이처럼 어이없이 연패를 당한 이유는 무엇일까.그 답은 한국 축구의 총체적인 부실이다. 주먹구구식 전력 분석 사령탑의 전술 부재 선수들의 안이한 자세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려졌다. 이번 대회 대진이 확정된 이후 조영증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이보다 더 좋은 대진은 없다”고 기뻐했다.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최상의 대진이라며 ‘최약체로 평가되는 말리를 이기고 포르투갈과 비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나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던 말리는 월등한 기량으로2연승,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우리가 비기겠다고 한 포르투갈은 한국을 3-1로 쉽게 이겼다. 조영증 감독을 비롯한 전문가라는 축구인들은 말리의 최근 경기를 한번도 본적도 없었다.조 감독은 나이지리아 현장에 가서야 예선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이 담긴 테이프를 구해 본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대비해 “숏패스위주의 경기로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그 결과는 초반 실점으로 한국의 패배를 자초했다.포루투갈과의 1차전에서는 무더위를 무시한 체력안배 실패가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선수들은 또 어땠나.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지목받던 이동국은 두번의 경기를 통해 슈팅다운 슈팅 한번 제대로 날려보지 못한채 골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배회하기 일쑤였다.그의 투톱 파트너 김은중도 대회 직전 연습경기에서부상을 당해 본선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했을 정도로 자기 몸관리가 엉망이었다.그밖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서도 투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사실상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에서 갖는 마지막 말리전은 지금까지 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그러나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세계청소년축구’ 16강진출 非常 “우루과이 잡아라”

    ┑에누구(나이지리아) 박정욱┑ “1패를 안고 있으니 남은 경기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2차전 상대인 우루과이를 반드시 꺾고 1차 관문인 16강 티켓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3-1로 분패한 한국의 조영증감독이 16강 진출 전략을 긴급히 수정,우루과이전에 승부수를 띄운다. 당초 조감독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이루고 말리를 1승의희생양으로 삼으려 했으나 이날 경기 결과 모든 것을 재수정할 필요가 생겼다.한국이 포르투갈에 패한 것도 한 이유지만 말리가 예상외로 우루과이를 2-1로 잡는 등 쉽게 상대할 전력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조감독은 “말리의 스피드와 개인기 등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다고 평가하고 “우루과이전에서 일단 승부를 걸고 그 결과에 따라 말리를 상대할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루과이(9일) 말리(12일) 와의 경기에서 최소한 1승1무를 기록해야 한다.예선리그에서 일단 2위이내에 들어야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게 되고 3위가 될 경우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나 첫 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내준 한국은 3위가 될 경우 와일드카드는 기대하기는 힘들다.따라서 2위 확보가 관건이며 남은 경기에서 1승1무는 기본.특히 우루과이전 승리는 필수다. 물론 우루과이와의 경기도 만만치는 않다.한국과 마찬가지로 1패를 안고 있어 배수의 진을 칠 것이 분명하고 전 대회 준우승팀으로서의 저력도 간단치는 않다.또 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8일 밤 12시)에 경기가 치러져 한국선수들에게는 부담이다.그러나 조감독은 “우리 선수 특유의 투지와 스피드를 살리면서 수비를 강화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E조에 속한 일본도 카메룬에 1-2로 석패했고 미국은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또 F조에서는 스페인이 브라질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잠비아는온두라스를 4-3으로 잠재웠다. - 세계청소년축구 경기장 이모저모 ●은남디 아지키웨구장에는한국인 100여명이 열렬히 한국팀을 응원.에누구에는 교민이 한명도 없지만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라고스와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포트 하코트에 사는 교민들이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온 것.교민 응원단 옆에는 포트하코트에서 대우 노동자로 일하는 나이지리아 원주민들이 하얀 옷에 하얀 모자를 쓰고 ‘Viva Korea’ ‘I ♥ Korea’가적힌 플래카드 아래서 열띤 응원을 펼쳐 이채. ●한국의 예선 첫 경기가 6일 새벽 생중계되는 동안 TV화면에는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나가 조직위원회의 어설픈 운영을 드러냈다.나이지리아 방송사에 의해 위성중계,SBS가 국내 스튜디오에서 음성을 입혀 내보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한편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한국측 관계자들이 조직위에 항의 하기도.
  • 식목일 특집프로그램 자연보호 중요성 일깨워

    식목일을 맞아 TV와 라디오에서는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 1TV는 5일 밤 11시10분 ‘백두대간의 우리 들꽃’을 방송한다.‘들꽃박사’ 김태정씨가 이름모를 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프로는 백두산∼설악산∼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우리 나무와 들꽃을 보여줌으로써 자연보전의 의미를 일깨워준다.백두대간의 시발점인 백두산의 삼지연과 천지 등에서 자라는 갖가지 들꽃과 나무 등 최근의 백두산 생태계가 공개된다.또 남방계와 북방계의 식생태계가 혼합돼 있는 설악산 지역에서는 변산바람꽃 군락지,금강초롱.금강제비꽃 등을 찾아볼 수 있다.지리산 지역의 산수유,매화 군락지 등도 소개된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5분에는 ‘특선다큐-산불과 싸우는 사람들’을 방송한다.지난 93년 미국 말리부 해안 일대를 휩쓸었던 화염 폭풍과,옐로스톤 국립공원의 5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든 대형산불 장면 등을 보여주면서 산불의위험성을 경고한다. KBS 제1라디오도 5일 오전 10시5분쯤 4부작 ‘환경기획,식목일 특집-그 숲에 가고 싶다’를 방송한다.골프장이나 유원지 개발 등으로 무분별하게 잠식되면서,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의 현황을 고발하고 대책을제시한다. SBS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의 하나인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의 생태계를 살펴보는 ‘우포늪의 침묵’을 오전 10시40분 내보낸다.철새 서식지로유명한 우포늪은 홍수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습지.이 프로는 습지보호가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또 세계 습지 보존단체인 ‘람사’의 활동을 소개하고 유럽의 가장 큰 환경단체인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가 제시한 습지의 보존 방법 등을 알려준다.
  • 최강 위용 수원삼성 “못말리겠네”

    역시 수원 삼성.시즌 오픈전부터 전문가들로부터 강력한 전관왕 후보로 꼽히던 수원이 지난달 31일 열린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조별리그 개막경기에서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독주를 예고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인 수원은 이날 홈경기로 치러진 A조 부천 SK와의경기에서 전반 17분 부천 윤정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즉각 반격에 나서 11분뒤 이기형이 수비수 2명을 제치며 헤딩 슛,가볍게 동점을 만든뒤 후반 19분 이기형의 어시스트를 샤샤가 다시 헤딩 골로 연결,승부를 뒤집었다. 이같은 뒤집기가 가능했던 요인은 역시 탄탄한 전력.국가대표 경력의 이기형 신홍기가 허리를 받치고 있는데다 고종수 샤샤 비탈리 이진행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기존의 공격진에 서정원마저 가세,전체 전력이 국가대표팀을 능가한다는 평가다.다른팀 같으면 주전급 포워드로 뛸 박건하가교체멤버일 정도로 대체요원도 풍부하다.게다가 이날 경기에는 고종수가 부상으로,러시아 올림픽대표 출신 데니스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출장정지의중징계로 출전하지 못해 최상의 전력도 아니었다.따라서 이들마저 복귀할 경우 수원의 상승세는 가속이 붙을 게 틀림없다. 전문가들은 그나마 이를 저지할 팀은 안정환 정재권 마니치가 버티고 있는부산 대우,그리고 김병지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응집력이 높은 울산현대 정도를 꼽는다.부산은 이날 홈경기에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포항을 전반 12분 우성용의 선제결승골로 제압,한수 위의 전력을 뽑냈고 울산은 전남과의 어웨이전에서 비록 승부차기 끝에 지기는 했지만 전반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맹공을 펼치며 결국 동점을 이뤄 연장승부로 몰고가는 저력이 돋보였다. 결국 올시즌 판도는 부산과 울산이 어느 정도 수원의 발목을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윤곽드러난 공직비리 수사처 위상

    공직비리수사처의 밑그림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 특수수사 판도에 커다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수사처 신설은 곧바로 대형 정치·경제사건들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의 폐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수사처가 맡게 됨에 따라 검찰의 정치적 독립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 수사처 설립은 무엇보다 검찰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수사처 구성원의 임기를 보장하고 예산을 대검과 별도로 책정,집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고검장 또는 검사장급이 맡는 수사처장이대검 차장과 동등한 위치에서 검찰총장의 지휘만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수사영역은 주요 정치인 관련 사건 및 정치관련 대형 경제사건,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도 있는 검찰 내부비리 등으로 제한하기로 했다.정치적으로 편파·표적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설립 취지에 따른 것이다. 한마디로 공직비리수사처는 야당 및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특별검사제’의 대안인셈이다. 폐지되는 대검 중수부의 기능 가운데 일선 보고 종합 및 수사 지휘 기능은다른 부를 신설해 맡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중수부의 수사기능 중 상당 부분은 일선 지검 특수부로 넘어가게 돼 상대적으로 지검의 역할이 커지게 됐다. 정보수집 기능을 하는 대검 범죄정보담당관실은 공직비리수사처에 소속될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검찰의 생리상 공직비리수사처와 지검 특수부의 역할 분담이 분명하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수부의 기능을 단지 수사처로 옮기는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선천성 혈관기형 알코올로 치료

    선천성 혈관기형 환자 치료에 알코올을 이용한 치료법인 ‘순수 알코올 혈관 색전 및 경화요법’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이병붕 교수는 “수술이 어려운선천성 혈관 기형환자 160명에 이 요법을 시술,6개월 이상 지나 결과예측이가능한 28명의 환자중 25명이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이교수는 이 결과를 지난 2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 다나포인트시에서 열린 정맥학술원 정기총회에서 발표했다. 순수 알코올 색전 및 경화요법은 기형혈관에 혈관 카테터(가느다란 도관)을 삽입해 99% 농도의 알코올을 주입(색전요법)하거나,주사기로 직접 알코올을 주입(경화요법)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없애는 방법이다.이 요법은 미국 예익스 박사가 20년전 처음 시술했지만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위험성이 높아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었다.이교수는 “예익스교수와의 협진과 독자적인 기법 연구로 위험성을 극소화했다”고 말했다. 선천성 혈관기형은 태아기 때 순환기조직 발육과정에 이상이 발생해 퇴화해야할 일부 순환조직계가 남아 혈관이 돌돌 말리는 등의 기형이 나타나는 증상.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팔다리 등이 불균형적으로 자라기도 한다. 任昌龍
  • [사설] 감사원 독립성 보장돼야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권을 둘러싸고 국회와 감사원 사이에 위헌론까지 거론되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일이 이렇게 된 것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산하 국회관련법 심사소위가 지난 5일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하면서,국정조사 때 조사기간 부족이나 자료미비 등으로 추가조사 또는 사전조사가 필요할 경우 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할 수 있고 감사원은 감사후 감사결과를 지체없이 국회에 보고하도록하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여야간에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감사원은 국회가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권을 신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9일 국회에 냈다.헌법상 3권이 분립돼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감사원을 상대로 국회가 감사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며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林采正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은“소위에서 여야가 잠정합의한 사안이긴 하나 감사원의 주장에 타당성이있으므로 감사원의 주장을 수용해서 재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권을 강력히 주장했던 한나라당쪽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필요에 의해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감사를 요구하는 것은위헌이 아니며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치는 것도 아니다”며 반발하고 있다는것이다. 헌법기관인 국회와 감사원간에 불필요한 논란이 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또한 우리가 보기에 이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우리 헌법은 3권분립을 기본원리로 하고 있다.그것은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헌법 제97조(감사원의 직무와 소속)는 ‘대통령 소속하에 감사원을 둔다’고 규정하고 있고,감사원법 제2조는 ‘감사원은 대통령에 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한마디로 말해서 감사원은대통령 소속이되 독립성이 보장돼 있는 것이다.국회는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행 감사청구권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우리가 감사원에 대한 국회의 감사요구권을 반대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있다.감사원이 자체 판단을 떠나 국회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게 되면 사실상국회 소속기관으로 변질돼 감사원을 대통령 소속으로 규정한 헌법이 무색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감사원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지금까지국회의 국정조사권이 발동돼 온 궤적을 돌아보자.정파간의 이해관계에 좌우돼 왔음이 사실이다.그런 상황에서 감사원까지 정쟁에 휘말리게 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국회는 헌법과 상식에 따라 이 문제를 풀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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